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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화 마케팅, '퍼스트 데이터'를 어떻게 봐야 할까

웹브라우저의 써드파티 쿠키 통제로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업은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찾아 개인화, 맞춤화 추세에 지속 대응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는데,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은 또 하나의 숙제를 던지고 있다. 쿠키는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 사용자 웹브라우저에 저장되는 파일이다. 웹사이트 제공자는 쿠키를 통해 접속자의 디바이스를 인식할 수 있고, 사이트 이용내역을 누적해 저장할 수 있다. 쿠키는 퍼스트파티와 서드파티로 나뉘며, 웹사이트 운영자가 퍼스트파티 쿠키를, 외부 업체가 서드파티 쿠키를 심는다. 서드파티 쿠키는 애드테크 회사가 인터넷 사용자의 행동을 추적하는 수단으로 활용돼왔다. 사용자의 활동 내역에 맞춰 타깃 광고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쿠키의 무분별한 악용사례가 만연해지면서 주요 웹브라우저 개발사들은 서드파티 쿠키 지원을 중단하는 강수를 두고 있다.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은 이미 서드파티 쿠키를 차단했다.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의 서드파티 쿠키 지원을 중단하려 했다가, 광고업계의 반발에 시행 유보로 입장을 선회했다. 광고 업계는 서드파티 쿠키의 대안을 찾고 있다. 이에 기업 내 저장되는 고객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내부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개인식별정보(PII)를 통해 맞춤형 개인화 광고를 시도하려는 것이다. 짐 워너 스노우플레이크 광고및마케팅부문 인더스트리필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쿠키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마케팅은 기업 내 데이터의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오늘의 마케팅은 개인식별정보(PII)를 포함한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행되고 있고, 이를 위해 PII의 안전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케팅은 기업 내부에서 이뤄지기도 하지만, 외부 파트너를 통해서도 이뤄진다. 이때 PII가 제3자로 넘어가게 되고, 관리 소홀로 데이터 유출 사고로 이어진다. 협력사로 데이터를 복제해 넘기더라도 개인정보 비식별화 조치나 암호화로 유출 사고에 대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곳이 너무 많다. 짐 워너 CTO는 “애플리케이션을 데이터 기반 위에 구축하지 않으면 각각 고유한 데이터를 가진 사일로화된 애플리케이션이 많아지므로 데이터를 복사하고 이동시키는 데 시간을 소비하고, 관리를 더 어렵게 만든다”며 “스노우플레이크를 단일한 토대로 사용하면 플리케이션 상에 계층화된 데이터 간 데이터 사일로가 없고, 관리도 더 쉬우며, 훨씬 더 간단한 아키텍처 덕에 데이터 이동에 시간과 비용을 소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 마케팅 데이터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를 이동시키지 않고 분석 등의 활용 작업을 자사 플랫폼 내부에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데이터 이동이 없고 제3자의 접근과 활동을 강력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마케팅에서 데이터 활용 효과를 안전하게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짐 워너 CTO는 “스노우플레이크의 여러 기둥을 포함하는데 첫번째는 모든 유형의 데이터를 가져와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이고, 두번째는 거버넌스 체계로서 데이터 클린룸을 제공하는 스노우플레이크 호라이즌이며, 세번째는 마케팅 실행을 가능하게 하는 파트너 생태계”라며 “비정형, 반정형, 정형, 스트리밍 등의 데이터를 플랫폼에 내장된 AI를 사용하고, 별도의 도구로 이동하시키지 않아도 되므로, 데이터를 사일로화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이 동일하게 관리되는 플랫폼에 유지되고, 호라이즌은 마케팅 생태계와 협력할 때 안전하고 통제된 방식으로 이를 수행하게 해준다”며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기반 위에 구축된 파트너 생태계인 마켓플레이스에서 다양한 데이터 세트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케팅 데이터 기반은 커스터머360을 구축해 고객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확보해 해당 고객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모든 데이터를 스노우플레이크로 가져와 고객에 대한 단일 종류의 골든 레코드 뷰를 갖게 한다”며 “또한 캠페인 인텔리전스는 이메일, 페이스북, 유튜브 등 다양한 마케팅 채널에서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덧붙였다. 그에 의하면, 마케팅 데이터 클라우드는 두가지 요소로 이뤄진다. 하나는 고객에 대한 데이터고, 다른 하나는 마케팅 자체에 대한 데이터다. 마케터는 세분화, 활성화 및 계획을 위한 고객 데이터 플랫폼과 같은 모든 사용 사례를 커스터머360에서 실행한다. 마케팅 데이터 위에 있는 캠페인 인텔리전스 외에도 광고, 측정 및 마케팅 측정, 미디어 믹스 모델링, 멀티 터치 어트리뷰션 등 마케팅 자체의 영향을 이해하기 위한 모든 측정을 수행한다. 마케팅에서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 건 필수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협업도 필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데이터 클린룸이란 개념이 도입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호라이즌도 최근 데이터 클린룸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짐 워너는 “데이터 클린룸은 두 개 이상의 당사자가 함께 모여 상대방에게 비공개일 수 있는 데이터를 노출하지 않고 데이터로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는 사생활을 유지하는 것과 협업하는 것 사이의 절충안을 깨고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게 하며,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클린룸의 차별점 역시 고객 스스로 자신의 환경에 데이터를 보관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자신의 데이터를 함께 조인할 수 있지만, 항상 자신의 스노우플레이크 계정에서 데이터에 대한 제어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의 데이터 클린룸은 귀하의 계정에 있는 데이터와 함께 작동하며, 협업 위에서 계층화되고 관리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는 마케팅 영역에서 새로운 도구로 떠올랐다. 크리에이티브 영역의 생성형 AI 활용이 활발하다. 또한 AI 기술을 많은 사람이 활용하게 되면서 데이터 분석으로 통찰력을 확보할 수 있는 문이 더 넓어졌다. 짐 워너는 “LLM은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통해 통찰의 민주화를 제공할 수 있다”며 “마케팅 성과 데이터를 살펴보는 경우 해당 데이터와 상호 작용하기 위해 반드시 데이터 과학자가 될 필요없이 LLM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성형 AI를 사용해 마케팅을 위한 고객 세그먼트를 만드는 능력을 얻을 수 있고, SQL을 배우지 않고도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보고 잠재 고객을 만들 수 있다”며 “인구 통계학적 특성과 행동 특성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세그먼트를 만들고, 그 잠재 고객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이를 마케팅 플랫폼에 정말 원활하게 푸시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2024.07.31 16:26김우용

"그녀 목소리 빠졌네?"…오픈AI, 논란 많던 'GPT-4o' 음성 기능 제한적 공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가 챗GPT 제품의 음성 비서를 출시했다. 지난 5월 GPT-4o 음성 모드 데모를 선보인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31일 블룸버그,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 플러스 구독자 중 일부를 대상으로 GPT-4o의 오디오 응답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오픈AI는 이번 GPT-4o의 고급 음성 모드가 실제 대화처럼 즉각적인 응답을 주고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솔루션은 ▲음성 텍스트 변환 작업 ▲GPT-4의 프롬프트 처리 ▲챗GPT 텍스트 음성 변환의 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GPT-4o는 멀티 모달이기 때문이다. 오픈AI 측은 "이번 업데이트로 GPT-4o가 인간의 슬픔, 흥분을 포함한 감정적 억양을 감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지난 5월 영화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문제 삼았던 '스카이' 음성은 삭제됐다. 당시 스칼렛 요한슨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9월 GPT-4o에 목소리를 빌려줄 의향이 있는지 물었지만 이를 거절했다"며 "GPT-4o에 내장된 스카이 성우의 데모를 들었을 때 오픈AI가 내 목소리와 아주 비슷한 음성을 사용한단 사실에 큰 분노를 느꼈다"고 감정을 표출했다. 이에 오픈AI 린지 맥컬럼 대변인은 "챗GPT는 개인과 공인을 포함한 다른 사람의 음성을 가장할 수 없다"며 "400개가 넘는 음성 중 최종 4개 옵션이 선택됐다"고 밝혔다. 일단 오픈AI는 45개 언어를 구사하는 100명 이상의 외부 인원과 함께 GPT-4o의 음성 기능을 시험했다고 주장했다. 또 음성 기능을 가을쯤 정식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 5월 시연했던 비디오 및 화면 공유 기능은 여전히 개발 중으로, 해당 기능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픈AI 측은 "준비 중인 기능들을 점진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실제 피드백을 바탕으로 사용량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모델의 기능과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1 15:09양정민

분기 최대 실적 숲 "경쟁사 트래픽 가져오는 전략 펼친다"

아프리카TV를 운영하는 SOOP(숲)이 트위치 종료로 인해 네이버 치지직과 나눠 가진 트래픽을 가져올 수 있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정찬용 대표는 경쟁사 치지직 또한 의미 있는 사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켜세우면서도, 회사의 장점을 살려 사용자를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31일 숲은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알렸다.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천65억원, 3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1% 성장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83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25% 성장했다. 2분기에는 플랫폼과 광고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고루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한 828억 원을 달성했고, 광고 매출은 2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정 대표는 "3분기 숲은 플랫폼 리브랜딩과 동시에 구독 개편, 퀵뷰 통합, 선물권 뿌리기 기능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며 "스트리머의 방송 편의성 개선을 위한 방송 환경 고도화 작업 일환으로 개편과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스트리머와 사용자 모두를 위한 장기 프로젝트 측면으로는 콘텐츠 개인화, 로직 향상, AI 매니저 구현 등 방송 통계 분석, 고도화 등의 개발도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 숲은 하반기 지스타와 같은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해 스트리머와 사용자들이 모두 방문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숲은 스트리머 피드백을 반영해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고, 현지 콘텐츠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해 개임 개발사와 퍼블리셔뿐만 아니라 스트리머들과의 직접적인 접점도 확대하고자 한다. 정 대표는 트위치 철수 이후 새롭게 출시된 네이버 치지직의 트래픽을 어떤 전략을 통해 가져올 생각인지 묻자 "트위치 트래픽을 아프리카TV와 치지직이 나눠가져 갔고, 치지직 또한 의미 있는 사용자 숫자를 갖고 있다"며 "평균 동접이나 활동성은 아프리카TV가 훨씬 더 큰 강점을 갖고 있는데, 어떤 방법으로라도 치지직 트래픽을 가져올 수 있는 사업적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아프리카TV가 갖고와야 할 트래픽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부터 시작해서 올해 상반기까지 사업적인 서비스 변화가 엄청나다. 트렌드와 사용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트위치 사용자들이 아프리카TV로 넘어와서 생각보다 괜찮다는 의견과 사용자 얘기를 잘 들어준다는 말을 한다"며 "이것이 핵심이다. 플랫폼은 획일성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얼만큼 다양화시키고,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느냐가 트래픽을 가져오고 흡수할 수 있는 중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광고 매출과 관련해서 정 대표는 발로 직접 뛰어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작넌 대비 대폭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직접 뛰어 소기의 목표는 이루겠다"고 자신했다.

2024.07.31 14:19안희정

KT알파쇼핑, 제주 하우스감귤 판매 방송

KT알파 쇼핑(대표 박승표)이 하우스감귤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여름철을 맞아 제주농협 귤로장생 하우스감귤 론칭 방송을 31일 진행한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감귤 농가에서 독점 공수받아 출하되는 상품으로 산지에서 바로 고객에게 배송되어 신선한 품질을 자랑한다. 제주 하우스감귤 판매 방송은 31일 수요일 16시 30분에 진행된다. 총 4kg 중량으로 판매 가격은 3만6천900원이다.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직거래를 통한 합리적인 가격대로 판매한다. 오직 방송 중에만 ARS 자동주문 시 3천원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제주 하우스감귤은 제주의 충분한 일조량과 청정 제주 암반수를 머금어 껍질이얇고 부드러우며 과육 내 과즙이 풍부하다. 평균 11브릭스(Brix) 이상의 높은 당도로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특산품이다. 비타민C를 비롯한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 및 피부 미용, 피로 해소 등에도 좋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 판매하는 제주 하우스감귤은 비파괴 당도 선별 작업을 통해 기준 당도 이상의 상품만을 엄선, 균일한 당도로 맛을 보장하고 AI 형상 카메라를 통해 불량 상품을 선별하는 등 품질을 높였다. 귤로장생은 제주농협의 감귤 통합 브랜드다. KT알파 쇼핑은 지난해 5월 제주 지역 농산물의 판매 및 마케팅을 총괄하는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박진석)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제주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해 8월, 하우스감귤 론칭 첫 방송에서 목표 대비 152%, 2회차 방송에서는 161% 초과하는 판매 달성률을 기록했고, 3회차 방송에서는 40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방송 역시 여름철 과일을 찾는 고객 수요에 따라 높은 관심과 고객 주문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KT알파 T커머스사업부문 이정호 부문장은 “단순히 판매 방송에만 그치지 않고 KT알파 쇼핑의 신선식품 브랜드 '산지마켓'과 연계한 콜라보 상품 개발, 오프라인 판촉 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제주 하우스감귤이 여름철 대표 과일이자 시즌 공략 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과의 협업 및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1 12:16안희정

생성형 언어모델 '고니' 새 버전 공개…로직코 '이정표' 세워

과학기술에 특화된 생성형 언어 모델 '고니'(KONI)의 업그레이드 버전 2종이 공개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KISTI)은 과학기술 분야 추론과 글쓰기, 이해 등 다양한 작업에서 성능을 크게 향상 시킨 새 버전 2종을 지난 30일 공개 사이트 허깅 페이스와 KISTI 에이아이다((https://aida.kisti.re.kr)에 오픈했다고 31일 밝혔다. KISTI는 지난해 12월 '고니'를 처음 공개했다. 이번 새 버전은 누구나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한 새 버전은 사전학습 LLM인 고니-라마3-8B와 대화형에 특화시킨 챗 모델인 고니-라마3-8B-인스트럭트 2 가지다. 이들 2개 모델은 기존 대비 2배 이상(한국어+영어 200GB)의 과학기술정보를 포함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했다. 모델명에서 8B는 8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갖는 모델이라는 의미다. 이경하 초거대AI연구단장은 "한국어 LLM에 대한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 로직코(LogicKor) 벤치마크 리더보드에서 동일 크기 LLM 중 1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이정표도 세웠다. '고니'LLM이 700억 개 이하 LLM 중 처음으로 로직코 점수가 8.21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로직코 점수가 LLM 700억 개 이하에서는 8.0점을 넘은 사례가 없다. 10여 명의 연구팀은 이번 업그레이드 버전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KISTI가 보유한 검색 증강 생성 기술(RAG)을 '고니'와 연계시켜 신뢰성이 향상된 질의응답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고니'의 성능 향상을 위해 과학기술 관련 법령, 규정, 지침을 대상으로 KISTI 내부에서 성능 검증을 통해 연구원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수집, 추가 학습했다"고 덧붙였다. 이경하 단장은 "'고니'의 새로운 버전을 주기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향후 국방, 전력, 정책 등 여러 공공기관의 수요를 반영한 도메인 특화 LLM 또한 개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STI는 향후 연구자의 과학적 발견을 지원할 에이전트(Agent)체계인 '고니' 기반 자율 연구자 AI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4.07.31 10:31박희범

라이엇게임즈 "T1 롤드컵 우승 스킨, 선수 의견 90% 반영"

"T1의 2023 롤드컵 우승 스킨 제작을 위해 여러 차례의 미팅을 을 진행했고, 선수들의 요청 사항을 90% 이상을 반영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T1의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스킨을 공개했다. 스킨은 광복절인 8월 15일 출시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4일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을 우승한 T1의 기념 스킨 출시에 앞서 국내 미디어와의 화상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라이엇 게임즈 스테파니 르엉 수석 게임 프로덕트 매니저, 멩-양 루 아트디렉터, 김승환 콘셉트 아트 매니저, 신 타오 VFX 매니저 등이 참석해 T1 스킨 제작에 대한 비화를 전했다. T1 롤드컵 우승 스킨은 사방신 등에서 영감을 얻어 '수호신'을 바탕으로 작업했다. 흰색과 금색 기반의 바탕을 가져가면서도 홍색과 청색을 가미해 힘의 원천을 설정했다. 우승 당시 부각됐었던 왕의 귀환, 고귀한, 유산, 한국적인 특색 등을 가미해 밝은 느낌의 색상을 가져간 것이 특징이다. 동시에 T1의 경우 대부분 젊은 층의 선수라, 깔끔하고 밝고 신선한 느낌을 주려 했다고 개발진을 설명했다. 아울러 레전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의 유산과 왕의 귀환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스테파니 리엉 수석 게임 프로덕트 매니저는 선수 의견 90%가 스킨 제작 과정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스킨의 핵심은 선수들이 원한 방향성과 느낌을 모두 반영한 것으로, 기본 색상부터 구체적인 디자인과 특징들이 모두 반영되어 완성됐다"고 밝혔다. 각 선수 스킨에는 우승을 상징하는 선홍색 별이 배치되어 있으며, 이상혁의 오리아나 스킨에는 왕관에 4개의 별을 배치했다. 파이널 MVP에 선정된 '제우스' 최우제에게는 프레스티지 스킨 버전이 주어진다. 최우제의 제이스 스킨은 저항군 제이스 스킨을 선호하는 기존 특성에 맞춰 심플하고 강한 느낌이 반영되도록 제작됐다. 왼쪽 어깨 장식엔 우승 횟수와 관련된 붉은 별 장식이 있다. 망치는 근접 모드에선 붉은색, 원거리 모드에선 푸른 색상이 VFX(시각특수효과)와 함께 세트로 변한다. 번개의 색상 표현을 통해 주요 공격 방식을 볼 수 있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프레스티지 스킨은 더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면서 색상과 디자인에서 차별점을 가져갔다. 정글러 '오너' 문현준의 리신은 선수의 요청에 따라 무도가의 특징이 담겨 있도록 제작됐다. 어께에 호랑이 장식을 넣고, 바습팍에 호랑이 발톱으로 인한 흉터자국을 표현했다. 귀환 모션에는 과거 T1의 우승 스킨으로 한 번 출시됐던 뱅기 배성웅의 리신 스킨이 함께 등장한다. 이상혁의 오리아나는 복잡한 장식을 없애고 심플한 디자인을 취했다. 다만 4성 왕관과 붉은 날개 등 이상혁과 T1의 상징물은 두드러지게 표현했다. 김승환 매니저는 "이상혁은 스킨이 아트 뮤지엄처럼 고급스럽게 표현되길 바랐다. '불사대마왕'을 표현하기 위해 악마 여제의 모습으로 방향을 잡고 선수한테 보여줬으나, 심플한 디자인을 강조해 복잡한 느낌의 장식을 모두 없앴다"며 "특히 인간의 모습을 닮아가는 AI(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도 해줘서 이를 적절히 구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의 징크스 스킨은 붉은색 머리와 스타가 된 징크스, 시그니쳐 포즈 등을 핵심요소로 삼았다. 첫 번째 우승을 기념하는 한 개의 붉은색 별을 티아라에 장식해서 붉은 머리 위에 올려놨고, 선수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가디언 징크스의 붉은 머리와 차별점을 주기 위해 매듭 장식을 추가했다. 징크스의 대표 스킬인 '빵야빵야', '생선 대가리'는 각각 파란색 번개와 붉은 화염으로 표현했다. 반려견 '둥이'는 스킬 구성에 넣으려고 했으나, 귀여움을 온전히 살려 귀환 모션에 추가했다.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의 우승 스킨은 챔피언 '바드'로 결정됐다. 이전부터 우승 기념 스킨으로 챔피언 '럭스' 스킨을 희망해왔으나, 지난 대회에서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반영되지 못했다. 대신 뉴진스의 열혈팬으로 유명한 류민석을 위해 팬클럽 버니즈를 형상화했다. 바드 스킨에는 신적인 존재를 표현하기 위하 토끼신의 모습을 사용했다. 또한 갓을 닮은 특별한 모자와 신비한 차원문 입구에는 전통미를 더한 관문을 추가해 다양한 요소에서 특징점들을 가져갔다. 스테파니 매니저는 "선수들과 함께 T1의 유산을 담아내기 위한 제작 과정은 즐거웠다. 그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유저들도 스킨을 잘 활용하여 즐거운 게임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7.31 09:48강한결

캐논코리아, A4 컬러 레이저프린터·복합기 3종 출시

캐논코리아가 31일 A4 컬러 레이저프린터·복합기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A4 레이저프린터 LBP730 시리즈(LBP730Cx와 LBP732Cx), A4 레이저 복합기 MF842Cx 등 3종이다. 세라믹 소재 히터로 토너가 부착된 필름을 가열하는 캐논 기술 '온디맨드 정착 방식'을 적용해 출력 대기 시간을 줄였다. 분당 최대 출력 속도는 LBP732Cx가 38장, LBP730Cx가 33장, MF842Cx가 38장이다. MF842Cx는 전작 대비 문서 스캔 속도를 최대 30% 높여 분당 최대 190장 스캔 가능하다. A4 용지 550장을 급지할 수 있는 표준 카세트에 멀티 트레이를 포함해 기본 650장 연속 인쇄 가능하며 옵션 카세트를 추가하면 최대 2천300장 연속 인쇄가 가능하다. 기가비트 이더넷(유선)과 USB와 와이파이로 직접 연결, 네트워크 프린터, 모바일 기기 직접 출력이 가능하며 애플 에어프린트와 업계 표준 무선 인쇄 기술인 모프리아를 지원한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신제품 3종은 고속 출력, 고해상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로 최적 작업 환경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2024.07.31 09:18권봉석

흉부외과 의사 공백 현실화…내년 배출 가능한 전문의 최대 6명에 불과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전문의 배출 없이는 전문의 중심병원 불가능해” 필수의료 위기를 알리는데 앞장섰던 흉부외과가 고사 직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정원 증원으로 인한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장기화되고, 전공의 사직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가 7월 24~26일까지 전국의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전공의 사직현황을 공식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문 수련과목 별 전공의 사직 현황 자료로는 처음이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이하 학회)에 따르면, 기존 전국 107명의 흉부외과 전공의 중 현재는 근무하는 인원은 전국에 12명(1년차 3명, 2년차 2명, 3년차 1명, 4년차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95명은 사직 또는 사직 과정 진행 중으로 사직 처리된 전공의는 75명이며, 보류 상태로 사직을 기다리는 전공의는 20명, 복귀 후 근무 중 전공의는 불과 12명이다. 이에 대해 학회는 “심장혈관흉부외과는 고질적 저수가, 인력부족, 부조리한 제도 속에서도 때로는 스스로의 생명을 바치는 무한한 희생속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노력해왔고, 반복되는 의료 위기와 갈등에서도 중환자실과 수술실을 지킨다는 약속을 이행해왔다”며 “12명의 전공의로는 미래 유지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국가 차원의 긴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흉부외과학회는 전공의 지원 감소가 필수의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지속 주장하며 2022년 현 정부 출범 시 대통령 인수위에 그 중대성과 위험성을 알리고 자구책을 강구해 왔다. 학회는 “2023~2024년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문의 은퇴와 신규 전문의 역전 현상에 적극적 대처하며, 인구 고령화에 따른 심장, 대동맥 질환, 폐암 등 치료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전공의 지원 강화, 진료 보조인력 역량강화를 위해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문의 중심진료를 3년전부터 육성해 왔다”며 “그 결과, 감소세이던 전공의 수는 20년 만에 2023년 40명대가 지원,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의정갈등 상황에서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으며, 현 사태 이후 향후 전문의의 배출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귀착, 매년 50여명의 인력 역전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조치로 시작된, 의정갈등이 지속되면서, 역설적으로 흉부외과를 위시한 필수 기피 의료는 명맥이 중단될 위험도 커졌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위험성과 중대성을 제기하며 보건복지부, 국회, 의협, 의료계, 언론 등에 자료를 제출하고 대안 중 일부를 제시했으나 어떠한 대책도 흉부외과학회의 의견을 포함하지 않았다”며 “그 결과 2025년 배출 가능한 흉부외과 전문의 수는 최대 6명이며, 2025년 전국 전공의 수는 한자리 수로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역별 현황은 더욱 심각하다. 학회에 따르면 경남/부산, 대구/경북, 전남 등의 전공의 수는 급감했고, 전북지역은 전공의가 소멸되어 제주 강원 충북에 이어 전공의 없는 권역에 포함됐으며, 서울‧경기 등 수도권 전공의도 급감해 멸종 수순에 있다. 학회는 “의정 갈등과 전공의 사직이 지역의료로의 흉부외과의 역할, 필수의료의 역할을 소멸시키고 있다. 이런 상태로는 권역 심혈관센터, 응급센터 앞으로 논의 중인 권역/지역 필수의료 시스템은 무의미하며 향후에는 작동 못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현재 의정 갈등 상황에서 기피 필수의료로 대표되는 흉부외과의 수련 시스템의 축은 붕괴됐다”며 “신규 전문의 배출과 이를 통한 지역의료 활성화의 과정은 이미 시스템상 붕괴됐고 정부가 계획하는 권역/지역 시스템은 작동할 수 없게 됐다. 국가 단위의 흉부외과 전문의 수급 역시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미래가 없다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수년간 단 1명의 전공의라도 늘리기 위해 교육받는 전공의보다 많은 교수진이 술기 교육을 지도하고, 보조인력과 체외순환사 역량을 강화하며 개선해 온 흉부외과의 체질 개선 작업 또한 물거품이 되고 있다”며 “향후 몇 년간 전공의 사직의 파장은 매우 클 것이며, 붕괴된 시스템의 복구는 요원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전국의흉부외과 전공의 12명으로는 연간 2만건이 넘는 심장 수술 및 폐암 수술을 완수할 수 없으며, 미래에는 이 모든 것이 불가능해져 선택된 환자만이 수술받을 수 있게 될 것이 자명하다”며 “흉부외과 전공의 사직현황이 나왔고, 전국 근무 전공의가 12명 밖에 없으며, 현재로는 미래가 사라지는 초응급상황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초응급상황에 대한 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흉부외과 자체에서 오랫동안 전문의 희생을 바탕으로 노동력을 투입한 전문의 중심 의료체계가 확립되어 있어 수술 등의 진료는 당분간은 유지될 수 있으나, 신입 전문의의 투입 불가로 그 지속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전공의가 없으면 전문의도 없다. 신입 전문의 배출 없이는 전문의 중심병원은 불가능하다. 시간은 나쁜 방향으로 흘러가고, 시간이 흐르면 모든 손해와 책임은 전문의도, 전공의도, 정부도 질 수 없으며, 희생은 미래의 심장병환자들, 폐암 환자들의 몫이 된다”며 “탁상공론할 시간조차 없고, 이제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죄이다. 미래를 논의해야 하는데 전공의들이 다시 꿈을 꾸고 환자 옆에 있을 수 있는 여건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7.31 05:30조민규

[유미's 픽] "더 이상 '전산실' 아니다"…신동빈이 콕 찍은 롯데 핵심 계열사 어디?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결국 선도 지위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기존 사업에서 본원적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난 19일 오후. 2024년 롯데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이 열린 서울 잠실 롯데호텔은 적막감이 다소 감돌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혁신자의 딜레마(Innovator's Dilemma)'를 인용해 롯데 계열사 사장들에게 이처럼 강조하며 과감한 혁신 수단으로 인공지능(AI)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신 회장의 지시로 최근 롯데 전 계열사가 AI 활용 방안을 두고 고민에 나선 가운데 롯데이노베이트가 그룹 내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계열사 전산실 역할을 담당했던 과거와 달리 AI를 비롯해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스마트팜 등 다양한 신사업을 펼치며 롯데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올해 하반기 롯데 VCM 회의에 참석해 AI를 활용한 실행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고 대표는 지난해 12월 롯데이노베이트 수장으로 올라선 후 창사 28년 만에 사명을 교체하며 AI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시스템 통합을 넘어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고 대표의 역할이 커진 것은 신 회장의 관심이 롯데의 신성장동력 발굴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롯데는 기존에 유통, 화학을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키워왔지만 최근 관련 시장이 어려움을 겪자 신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그 결과 지난 1일 롯데지주가 발간한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그룹 전체 매출(78조7천억원) 중 바이오, 메타버스, AI 등이 속한 건설·렌탈·인프라군의 실적이 약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사업군의 매출 비중은 24.3%(19조1천억원)로, 2021년 18.7%, 2022년 21.8%로 꾸준히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롯데의 주춧돌 역할을 했던 유통군 매출 비중은 2017년 41% 이후 하락하다 지난해 26.8%(21조1천억원)까지 떨어졌다. 2021년에는 화학군에 1위 자리를 내줬고, 건설·렌탈·인프라군과의 매출 비중 격차도 2021년 9.0%포인트(p), 2022년 3.7%p로 계속 좁혀졌다. 올해는 역전 당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사업별 비중 재편은 고강도 체질 개선의 결과"라며 "기존 유통업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화학군을 비롯해 신사업 비중을 키우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신 회장이 일찌감치 롯데 미래 신사업으로 바이오앤웰니스(Bio&Wellness)·모빌리티·지속가능성·뉴라이프 플랫폼 등 네 가지 테마를 정하고 투자를 늘린 것도 영향이 컸다. 지난 2022년 롯데는 향후 5년간 37조원 규모의 국내 사업 투자 중 41%를 신사업과 건설·렌탈·인프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롯데이노베이트는 모빌리티 분야와 뉴라이프 플랫폼 사업을 이끌고 있다. 우선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를 통해 충전기 제조, 공급, 설치, 유지보수에 이르는 충전 전 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기차 충전 플랫폼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브이시스는 국내에 4천 기 이상의 충전기를 운영 중으로, 올해 말까지 7천500기의 충전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미래형 대용량 모빌리티를 위한 충전기도 개발 중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율주행, 라이프플랫폼, 스마트팜 등 다양한 신사업 전개를 통해 기존 IT에 국한됐던 이미지를 탈피하고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활용한 유상운송사업을 사업 목적에 새로 추가해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올 초에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AI 사업도 롯데지주의 도움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9월부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산하에 AI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올 초부터 본격 가동했다. 또 그룹 내 AI 사업 확대를 위해 TF 조직 운영 기간도 올해 3월에서 오는 9월까지로 한 차례 연기했다. ESG경영혁신실은 롯데정보통신(현 롯데이노베이트) 대표 출신 부사장이 지난해 12월 단행된 '2024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자리를 옮겨 수장이 됐다. AI TF 팀장도 롯데정보통신에서 근무했던 임원이 맡았다. 이들은 AI TF 합류 후 그룹 내 직원 개인 맞춤형 AI 비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가 주축이 돼 개발한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기반으로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맞춘 '아이멤버 커스텀 챗봇'을 주요 계열사에 속속 도입하고 있다. 현재 유통, 식품, 화학 등 상당수 주요 계열사에 이를 적용했으며 연내 전 계열사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생성형 AI 활용 방안도 연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라일락(LaiLAC)' 상표을 출원해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AI를 활용한 수요 예측 기반의 자동 발주 시스템도 개발 중으로, 롯데온에서는 자체 AI 상품 추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난 2월부터 사용 중이다. 대홍기획은 올해 초 AI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롯데그룹 신년 광고를 선보였다. 이미지 생성부터 영상 편집까지 사람 손이 아닌 생성형 AI가 수행했다. 신 회장이 AI 사업에 보이는 관심도 상당하다. 신 회장은 신년사에서 "롯데는 그동안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이뤄 왔다"며 "이미 확보된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또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올 상반기 VCM에서도 "AI를 단순히 업무 효율화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혁신의 관점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겨달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이 AI를 새로운 먹거리로 삼은 것은 관련 시장의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정KPM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AI 산업 규모는 2028년 1조69억 달러(약 1천345조2천2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신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AI 사업 확대에 더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개발한 대화형 AI 모델 'LDCC-Instruct-Llama-2-ko-13B-v1.2'은 한국어 언어모델 리더보드 '오픈 코(Open Ko)-LLM'에서 1위를 달성하며 경쟁력도 입증한 상태다. '오픈 코-LLM'은 한국어 초거대 언어모델에 대한 성능을 평가하고 순위를 경쟁하는 리더보드다. 롯데 관계자는 "AI는 모든 산업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고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실제로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며 "제조부터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는 각 계열사 CEO에게 AI DNA를 심어 AI+X 시대를 관철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말께 공식 오픈하는 '메타버스' 사업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초실감형 콘텐츠를 바탕으로 롯데 계열사와 연계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지난 2021년 칼리버스를 인수한 바 있다. 칼리버스를 메타버스 업계의 '유튜브'처럼 만든다는 것이 내부적인 목표다. 신 회장이 메타버스에 거는 기대감도 크다. 올해 1월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선 "4개의 신성장 영역을 정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 테크놀로지와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등 장래 성장할 것 같은 사업으로 교체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칼리버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방문한 신 전무는 칼리버스를 체험하면서 도중에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며 즐기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시장에선 롯데이노베이트가 그룹 내 AI 전환과 전기차 충전 자회사 이브이시스, 메타버스 자회사 칼리버스 등을 기반으로 향후 성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봤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로 성장 중인 SI(시스템 통합) 기업"이라며 "AI 모델을 기반으로 그룹 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 이후 AI 전환과 전기차 관련 수주 증가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고 대표는 "신규 사명인 롯데이노베이트는 변화와 혁신이란 키워드로 회사의 미래 정체성을 상징한다"며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통해 기업과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30 16:58장유미

식당 음식 나르던 서빙로봇, 공장·창고로 진격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던 서빙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활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물류 센터나 중소형 공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국내 서빙로봇 선두업체 브이디컴퍼니는 지난해 말까지 약 3천개 업장에 서빙로봇 5천 대를 보급했다. 테이블오더와 포스 등 식음료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 가맹점 '브이디멤버스'의 수는 1만 명을 넘었다. 브이디컴퍼니는 특히 지난해에 비해 로봇 공급처가 다변화됐다. 식당 외에도 스크린골프장과 같은 문화공간부터 물류 센터에도 납품했다. 특히 산업용 청소로봇 '클리버'를 출시하면서 이를 서빙로봇과 함께 도입하는 사례도 생겼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서빙로봇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이 확 커졌지만 본질적으로는 실내 자율주행 로봇과 같다”며 “인력난이 심한 업종으로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 자회사 비로보틱스는 지난 3월말 기준 약 2천개 업장에 로봇 3천100대를 공급했다. 비로보틱스는 식당 외에도 스크린골프장과 야구장, 인쇄소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인쇄 업체는 공장 내부에 상품 운반 용도로 비로보틱스 서빙로봇 '배민로봇S 와이드' 2대를 도입했다. 직원이 직접 카트를 끌며 운반해야 했던 업무를 로봇이 자동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비로보틱스 관계자는 “외식업장 외에도 스크린골프장과 당구장, 물류·제조 현장에서 서빙로봇 도입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로봇으로 업무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비로보틱스는 하반기 중 물류 현장에 특화된 자율주행로봇(AMR) 출시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투자한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도 기존에 주력하던 서빙로봇 분야 기술을 토대로 공장이나 창고 등으로 활용 영역을 확장한다. 산업 현장에 맞춘 자율주행로봇 '서비 AMR'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지난 5월 한 포럼에서 “산업용 AMR을 개발하기 전부터 서빙로봇을 가지고 핸드폰 공장 같은 산업 시설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안정적인 상업화 플랫폼은 완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게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올해 산업용 AMR을 시작으로 향후 더욱 확장된 물류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026년 도시규모, 2028년에는 국가규모 물류 자동화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산 서빙로봇 스타트업 폴라리스쓰리디는 지난해 9월 삼성전자 공장 제조라인에 서빙로봇 '이리온'을 납품했다.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 2캠퍼스 제조라인에 도입돼 작업자 대신 왕복 수백미터 거리를 주행하는 중이다. 폴라리스쓰리디 관계자는 “삼성에서 요구하는 인지, 판단, 제어 등 기준 만족을 위한 자체제작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30 13:34신영빈

2024 파리올림픽, 위성 대신 클라우드 중계 썼더니

2024 파리올림픽이 지난 26일 개막한 가운데 인공위성 대신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둔 실시간 방송 중계가 처음으로 시도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방송 플랫폼을 올림픽위원회(IOC)에 제공중인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올림픽 중계의 디지털 전환 효과에 대해 '효율성, 몰입성, 지속가능성, 포용성' 등을 꼽았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30일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고 '2024 파리 올림픽(이하 파리 2024)'을 앞두고 올림픽방송서비스(OBS)와 'OBS 클라우드 3.0' 출시를 발표했다. 케니 송 알리바바클라우드 한국지사장은 “알리바바클라우드는 2017년 IOC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클라우그 기술로 세계적 교류 현장의 디지털 전환 선두에 있었다”며 “이 변화와 기술은 효율성, 몰입성, 지속가능성, 포용성 등 네가지 축을 기반으로 하며 올림픽 방송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AI 기반의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OBS 클라우드 3.0은 방송중계권자(MRH)의 쉽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지원한다. 여러 주요 기능을 지원하는 백본 인프라 역할을 담당해 원격 작업 능력 향상, 효과적인 실시간 워크플로우 협업 외에도 운영 확장성, 효율성 및 지속가능성 개선 등과 같은 클라우드 기술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OBS 클라우드 3.0의 일부인 'OBS 라이브 클라우드'는 1964년 도쿄올림픽 당시 위성 중계가 도입된 이후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위성을 대신해 방송중계권자들에게 원격으로 실시간 방송 신호를 전송하는 주요 수단이 된다. 현재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초고화질(UHD) 방송사 2개 포함 예약된 원격 서비스 중 3분의2에 해당하는 54개 방송사가 OBS 라이브 클라우드를 사용하며, 379개의 비디오(UHD 11개, HD 368개) 및 100개의 오디오 피드가 라이브 클라우드를 통해 전송한다. 클라우드를 통한 콘텐츠 전송 기술은 저지연 및 높은 복원력을 갖춰 확장성, 유연성 및 비용 효율성 면에서 다른 콘텐츠 배포 기술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전 세계적인 대규모 스포츠 행사 방송의 안정성과 민첩성을 향상시킨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초고화질(UHD) 방송사와 함께 데뷔한 OBS 라이브 클라우드는 22개의 방송사가 구독하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처음으로 표준 서비스로 제공됐다. 이러한 획기적인 기술 발전 이전, 방송사들은 지구 반대편에서 본국으로 생중계 영상을 전송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이 드는 '국제 통신 광학 회로'에 의존하고 장비 설치에 오랜 시간을 소모해야만 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에서 호스팅 되는 OBS의 콘텐츠 딜리버리 플랫폼 콘텐츠플러스(Content+)는 원격 제작 워크플로우를 단순화하고 라이브 세션, 선수 인터뷰, 비하인드 영상 및 소셜 미디어 콘텐츠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끊김 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파리 2024에서 OBS는 1만1천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는 2020 도쿄 올림픽과 비교했을 때 약 15% 증가한 규모로 클라우드 기반 포털의 효율적인 접근 방식이 원격 프로덕션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고 대회 기간 동안 중단 없이 원활한 콘텐츠 전송을 보장한다. 콘텐츠플러스의 새로운 기능을 통해 방송중계권자들은 전 세계 어디서나 훨씬 짧은 시간 내에 자신만의 방송 하이라이트를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제작된 콘텐츠는 3가지 해상도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 리니어, 디지털 및 소셜 등 다양한 용도로 쉽게 사용될 수 있다. OBS가 제작한 방대한 경기 콘텐츠를 전 세계 방송중계권자들에게 제공하는 콘텐츠플러스는 알리바바클라우드의 탄탄한 글로벌 인프라를 통해 최초로 UHD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방송사는 모바일이나 기타 기기에서 최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세로 화면 호환과 같은 새로운 기능으로 더욱 몰입감 넘치고 세밀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파리 2024 동안 'OBS 멀티 카메라 리플레이 시스템'은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프레임 프리즈 슬로 모션'으로 리플레이해 열렬한 스포츠 팬들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심층 분석할 수 있도록 세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재생 기능은 새로운 시청자에게 경기의 중요한 순간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으며 몰입감 높은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파리 2024에서 사용되는 모든 멀티 카메라 리플레이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럭비, 배드민턴, 육상, 농구, 비치발리볼, 탁구, 레슬링, 테니스, 유도, 브레이킹, BMX 프리스타일 스케이트보드 등 21개 종목 및 분야를 아우르는 14개 경기장에 17개의 시스템이 적용된다. 대회의 여러 순간을 담은 영상들은 라이브 또는 녹화된 피드로 제공되기 전에, 알리바바클라우드의 AI 기반 컴퓨팅 역량으로 재구성과 실시간 3D 렌더링을 지원하는 클라우드로 먼저 보내진다. 이처럼 완벽하게 재구성되는 흥미로운 경기 장면들은 알리바바클라우드상에서 단 몇 초 만에 전체 생중계 영상에 통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고급 멀티 플랫폼 비디오 플레이어 서비스 OBS OVP 또한 알리바바클라우드의 인프라를 활용해 UHD 라이브 스트리밍을 최초로 지원할 예정이다. OVP 서비스는 방송중계권자, 특히 중소기업이 복잡한 내부 개발 없이 시청자에게 고품질 비디오를 제공할 수 있는 완성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7년 1월 올림픽 월드와이드 파트너로 합류한 알리바바클라우드와 OBS는 2018년에 처음 OBS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그 후 알리바바클라우드는 클라우드를 통해 방송되는 최초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을 지원했으며, 검증된 클라우드 기술로 최고의 올림픽 방송 표준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OBS와 협력하고 있다. 케니 송 지사장은 “이전에 방송사가 올림픽 방송 송출을 위해 직접 장비를 가져가 현장에 설치하고 운영하는 비용이 많이 발생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지역에서 비용을 줄이고, 다양한 장면을 실시간으로 관객에게 송출하게 해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뿐 아니라 전세계 관객에게 훨씬더 기억에 남을 몰입도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며 “이런 혁신과 지속가능성, 포용성 등을 기반으로 더 나은 미래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30 13:30김우용

KAIST, 국제머신러닝학회 주최 '멀티모달 경진대회 챌린지'서 우승

KAIST가 '국제머신러닝학회(ICML) 주최 '멀티모달 작업계획 생성 경진대회((EgoPlan) 챌린지'에서 우승했다고 30일 밝혔다. ICML은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 관련 국제학회다. 이 대회는 지난 21~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에 KAIST는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문일철 교수 연구팀(응용인공지능연구실, 이광현-강미나 석사과정 등 총 11명)이 참여했다. 경쟁 상대는 △북경대(중국) △북경 AGI연구소(중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영국) 등 6개국 13개 기관이었다. 문일철 교수는 "KAIST는 국내 유일 참가 기관으로 우승상 및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인공지능이 주방에서 요리하는 과정을 비디오 및 지문으로 학습한 뒤, 경험하지 못한 요리 과정에서 상식적으로 합당한 의사결정을 내려 조리할 수 있는지를 경쟁하는 시합이다. 최소한의 학습만으로도 로봇이 다양한 멀티모달 정보 및 기초 상식을 활용해 자율 제조 및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응용인공지능연구실 연구팀은 "멀티모달 대규모 모델의 파인튜닝 학습에 대한 연구 개발 결과를 적용해 우승했다"고 덧붙였다. 문일철 교수는 “중국팀들이 대회를 위해 위챗(WeChat) 대화방까지 마련해 서로 협력한다는 얘기까지 전해 들을만큼 치열했다"고 대회를 평했다. 문 교수는 또 "사실 테슬라에서 시험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제조 로봇에 활용될 수 있는 상식을 가진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 이번 대회 본질"이라며 "중국의 로봇 및 인공지능 기술 선점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지원한 사람중심인공지능 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 중 '이종데이터기반 상식 추출, 이해, 추론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개발(연구책임자 문일철)'을 통해 이뤄졌다.

2024.07.30 13:01박희범

옴디아: 전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2027년까지 1만 대 초과, 2030년 3만8000 대 달성 예측

런던, 2024년 7월 30일 /PRNewswire/ -- 옴디아(Omdia)의 최근 조사 자료 로보틱스 하드웨어 시장 동향 – 2021-2030에 따르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2027년까지 1만 대를 초과하고 2030년에는 3만8천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4년에서 2030년 사이에 연평균 83%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해석되는 수치다. 2024년은 휴머노이드 로봇시장에서 획기적인 해로 기록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부분적인 인간 모방 생성형 AI (GenAI)의 트렌드에 힘입어 차기 기술적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여러 요소들이 맞물리면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같은 기술 선도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걸쳐 이족 보행 인간형 폼 팩터를 대량 상용화할 준비가 완료되었다. 서보 모터 (Servo motors), 하모닉 드라이브(Harmonic drives) 그리고 센서 (Sensor)와 같은 핵심 기술들이 발전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비용은 이제 최적 수준에 도달했다. 또한 온디바이스 AI 컴퓨팅의 발전으로 모션 제어, 내비게이션과 컴퓨터 비전 용 AI 소프트웨어의 적용도 가능해졌다. 이러한 발전에 따라 AI 칩 시장 선두주자 엔비디아는 계산 집약적인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많은 수요를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로봇 자동화의 미래 가능성을 인식, 이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오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초기 활용 사례는 자동차 제조에 중점을 두었는데, 이 분야는 테슬라 및 니오와 같은 회사들이 초기에 이 기술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일반 제조 및 물류 작업, 소매, 식음료, 고객 서비스와 헬스케어 등 기타 다양한 분야에서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테슬라, 니오와 보스턴 다이내믹스 외에도 어질리티 로보틱스, 다타 로보틱스, 드림, 피규어, 푸리에 인텔리전스, UB테크와 유니트리를 포함한 여러 스타트업이 휴머노이드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 핮디만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은 낙관적인 예측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로봇의 복잡성은 대량 생산과 와이드 스프레드 배치를 복잡하게 만들며, 대부분은 아직 시험 또는 개념 증명 단계에 있기때문에 대규모 설치까지는 수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옴디아의 수석 애널리스트 리안 지에 수 (Lian Jye Su)는 "다타 로보틱스와 같은 중국 회사들은 인간과 로봇 사이의 자연어 대화를 구현하기 위한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중요한 사실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인 로봇 자동화 수요 증가의 큰 그림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옴디아는 현재 자동화 안내 차량, 자율 이동 로봇, 사족보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기업 및 각종 산업 분야의 로봇 배치를 통해 강력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로봇 공급사들은 수요 증가 뿐만 아니라 로봇 설계, 개발 및 배치에 인간 중심의 설계 철학과 자동화를 적용하고 있다. 리안 지에 수 애널리스트는 "로봇은 센서 융합과 내비게이션 알고리즘의 발전을 통해 더 안전해지고 있다"면서 "공급사들은 작업 훈련, 경로 계획 및 최적화, 플릿 관리와 맨머신 인터페이스를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다. 예측 및 생성형 AI는 로봇 분야에서 AI 민주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덧붙였다. 옴디아 소개 인포마 테크(Informa Tech)의 옴디아는 기술 연구 및 자문 그룹입니다. 옴디아의 기술 시장에 대한 심층적 지식과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결합해 사업 성장을 위한 현명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www.omdia.com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도자료 문의 Fasiha Khan / 전화번호: +44 7503 666806 / 이메일: fasiha.khan@omdia.com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369794/Omdia_Logo.jpg?p=medium600

2024.07.30 11:10글로벌뉴스

슈퍼브에이아이, 덴소텐과 협력…日 제조업 혁신 가속화

슈퍼브에이아이가 일본 제조업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수출한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일본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덴소텐에 '슈퍼브 플랫폼'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덴소텐은 토요타 계열사로 자동차 부품·전자 제품을 공급하는 주요 기업이다. '슈퍼브 플랫폼'은 자동 라벨링, 모델 생성, 데이터 시각화 및 분석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AI 솔루션이다. 플랫폼 도입을 통해 텐소텐은 작업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플랫폼은 오토 라벨링과 오토 에딧 기능을 통해 데이터 라벨링 작업의 정확도를 높이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할 예정이다. 또 AI 기반 비전 데이터 분석 모델 생성을 지원받아 체계적인 데이터 검증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슈퍼브에이아이는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로컬라이징 된 제품을 공급하는 등 일본 진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토요타, 닛폰스틸 등 유명 고객사를 확보하며 성장 중이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일본 전통 제조 산업군에서 AI 솔루션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며 "'슈퍼브 플랫폼'을 통해 제조업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30 11:02조이환

애플, AI 훈련에 엔비디아 GPU 대신 구글 TPU 채택

애플이 구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제미나이 대한 의존도를 더욱 높이는 분위기다. 이르면 8월 초 iOS 18.1 개발자 베타 테스트에서 공개되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엔비디아 대신 구글 텐서 처리 장치(TPU)를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30일 로이터,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8월 초 출시될 AI 도구 및 기능 제품군을 구동할 새로운 AI 소프트웨어(SW)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구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에서 작동할 AI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2천 개가 넘는 TPUv5p 칩을 사용했다. 또 서버 AI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8천192개의 TPUv4 프로세서를 배포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단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엔비디아는 주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이용한 AI칩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이를 거부하고 구글 클라우드를 이용한 AI를 만들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외신들은 메타, 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의 엔비디아의 칩 수요가 너무 높아 애플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양의 칩 조달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했다. TPU와 GPU의 차이는 작업 능력 및 역할에 있다. TPU는 딥러닝 작업에 특화돼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많은 계산이 필요한 작업을 빠르게 수행한다. 반면 GPU는 다양한 일반적인 컴퓨터 작업 처리를 주로 하며 병렬 처리 능력에 특화돼 TPU보다 높은 계산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대량 연산 처리가 필요할 시 전력 소모가 TPU보다 높다. 칩과 시스템을 독립형 제품으로 판매하는 엔비디아와 달리 구글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TPU에 대한 액세스를 판매한다. TPU 액세스 권한 구매에 관심 있는 사람은 칩을 사용하려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SW를 구축해야 한다. 애플은 iOS 18.1부터 탑재되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보다 많은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리의 음성 비서화, 자연어 처리뿐 아니라 이미지 생성, 사용자 정보 활용 앱 내 작업 수행 등이 들어간다. 다만 현재는 애플 개발자들만 쓸 수 있는 iOS 18.1 개발자 베타 버전에서만 쓸 수 있으며 일반 사용자들에게 공개된 iOS 18 베타 버전에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빠져 있다. 당초 애플은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iOS 18과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며 이들을 아이폰 16과 함께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애플 인텔리전스의 안정성 우려가 나오고 있고 충분한 테스트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면서 공식 출시 시점이 미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애플이 시리 개편 등 정식 버전 출시는 내년 상반기 내 업데이트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 관계자는 보고서에서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AFM) 서버·AFM 온 디바이스 등 더 큰 모델을 포함해 AFM 모델을 더 효율적이고 많이 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7.30 10:30양정민

"가장 위험한 곳, 가장 먼저"…전세계 3천만이 공감한 '33년 소방관'의 당부

"가장 위험한 곳으로 가장 먼저 들어가고 가장 늦게 나오는 너희가, 용감하게 노인과 아이를 구하듯 용감하게 스스로를 구해내길 바란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들의 휴식과 회복을 지원하는 수소전기버스 이야기를 그린 캠페인 '사륙, 사칠' 영상이 공개 3주 만인 30일 조회수 3천만 뷰를 돌파했다. 지난 8일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사륙, 사칠' 영상은 33년차 선배 소방관이 후배 소방관에게 전하는 응원 편지 형식으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안전과 휴식 또한 중요함을 전달하는 이야기이다. 캠페인 영상의 공개와 함께 진행된 '소방관 간식차 전달 이벤트'는 좋아요와 댓글 총 3만 개 달성 시 간식차 전달을 목표로 시작됐으나, 목표를 10배 이상 초과 달성한 34만개 이상의 좋아요와 2천650개의 댓글이 달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조회수 또한 이날 오전 8시 기준 유튜브에서 3천만 뷰 이상(한국어: 1천350만, 영어: 1천705만)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사륙, 사칠' 영상이 높은 관심을 끌어낼 수 있었던 이유로는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소방관 안전과 휴식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가 많은 공감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최근 화제가 됐던 소방 홍보 유튜버 '소방관 삼촌'이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 및 '사륙, 사칠' 영상에 대한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과 댓글로 소통하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벤트 목표 달성 이후인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캠페인 영상 제작에 참여한 인천과 강원, 제주소방본부에 간식차 이벤트를 실시해 무더위와 수해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는 약 500여 명의 소방관들을 위해 음료와 과일, 샌드위치 등의 간식을 제공했다. 영상 제작에 참여했던 인천소방본부 검단소방서 김민현 소방장은 "수많은 댓글과 좋아요를 보며 많은 분들이 저희를 응원해주고 계시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힘이난다"며 "더욱 안전한 사회를 위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한 시청자들은 "항상 목숨 바쳐 위험에 처한 시민들을 위한 발걸음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존경한다. 건강과 마음 잘 챙기시고 그 무엇보다 안전하시길 바란다", "새삼 소방관도 회복이 필요하다는 게 와닿는다. 수소회복버스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댓글을 남겼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올바른 움직임'이라는 현대차그룹의 사회적 책임 메시지를 수소 모빌리티 기술을 통해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더욱 안전한 사회와 쾌적한 인류의 삶을 위한 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함께 진정성을 담은 사회적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소방공무원을 위한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설립된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순직 및 공상 소방공무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24.07.30 10:18김재성

티몬·위메프, 기업회생 신청...'채권탕감' vs '파산' 기로

정산 지연 사태를 겪고 있는 티몬과 위메프가 기업회생을 선택하면서, 고객과 입점업체 등 채권자들이 '채권탕감' 또는 '파산'이라는 기로에 서게 됐다. 양사가 기업회생으로 채권을 탕감받으면 판매자들은 정산금을 거의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티몬과 위메프가 파산하면 채권이 그대로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 채권자들 입장에선 기업회생에 반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회생법원은 티몬과 위메프가 지난 29일 기업회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이같은 결정은 어느 정도 예견된 행보였다. 지난 25일 티몬 본사에서는 티몬 직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가 발견됐다. 이 노트에는 "정상화 어려움 판단-기업회생 고려"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 이번 회생신청으로 해당 메모가 티몬 직원의 것이라는 추측이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재무건전성 회복 가망 없으면 회생인가 못받아 티몬과 위메프가 기업회생을 선택하면서 입점업체 등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채권자들은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두 회사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 경우에 따라 수천만원을 받지 못하는 입점업체가 나올 수도 있어서다. 먼저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법원이 선임한 회계법인이 '조사위원'으로서 그 회사의 경제성을 조사한다. 즉시 회사를 청산해 채권자에게 배당하는 가치(청산가치)와, 회사를 계속 경영해 채무를 갚을 수 있는 가치(계속기업가치)를 산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조사위원은 회사가 재기하는 것이 채권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에게 유리한지 확인한다. 이 단계에서 청산 가치가 높거나 사업 계획 수행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될 경우엔 기업이 재기에 실패한다. 자금 유동성이 부족하거나 과다 경쟁으로 영업이익율이 낮아 적자경영을 지속한 경우다. 2022년 말 기준 티몬은 6천억원, 위메프는 2천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은 현재까지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법무법인 린 구태언 변호사는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회복될 가망이 없으면 회계법인에서 '계속가치가 청산가치에 못 미친다'고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법원이 회생인가를 내리지 않아 파산절차로 접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생신청에 채권자 날벼락…돈 덜 받는 '회생'·돈 못 받는 '파산' 중 선택해야 법원의 조사를 통과해도 채권자들이 돈을 다 받을 가능성은 낮다. 기업회생은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한 기업의 빚을 조정해 다시 살리는 것이 목적이다. 회생을 신청한 기업은 사업 재구축 내용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작성하고, 채권자와 법원이 계획안을 인가하면 관리인은 회생계획을 수행하게 된다. 기업회생의 핵심은 '채무조정'이므로, 법원은 채권자가 기업의 채무 일부를 탕감해주도록 양자 사이를 중재한다. 채무 탕감은 채권자의 권리를 제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티몬이 기업회생에 들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채권자들로부터 회생계획안 동의를 얻어야 한다. 기업회생계획안이 인가받기 위해선 채권 총액의 2/3 이상에 해당하는 의결권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만약 회사에 120억원의 부채가 있다면, 기업회생에 동의하는 채권자들의 채권 액면가 합이 80억원 이상일 때 기업회생이 가능한 것이다. 티몬과 위메프에 큰 돈이 물린 채권자일수록 영향력이 커지기 때문에, 양사의 기업회생 여부는 거액 채권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 채권자들로선 자기 채권이 제값을 못 받을 걸 아는만큼 기업회생에 동의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기업회생 동의를 못 받으면 티메프가 파산할 위험도 있다는 점이 채권자들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법인은 ▲법원이 회생심사를 기각하거나 ▲인가 전 회생절차가 폐지되거나 ▲제출한 회생계획안이 법원과 채권자의 인가를 받지 못하면 '임의적 파산선고' 상태로 돌입한다. 파산한 기업은 파산 선고 당시의 재산 중 국가에 납부할 분량을 제외하고, 남은 재산을 채권자들에게 분배한 뒤 소멸한다. 파산한 기업에 재산이 없으면 채권자들은 빌려준 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진다. 채권자 입장에선 기업회생에 동의해야 적은 돈이나마 받을 수 있다. 구태언 변호사는 티메프의 기업회생 가능성에 대해 "회사가 가진 채권은 회수하고 채무는 변제를 유예하는 방식으로 기업회생을 도모하는 방안도 있다"며 "그러나 쇼핑몰의 경우, 납품업체에 돈을 지급한 뒤 벌어서 갚는 구조라 기존 채권을 계속 동결시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티몬·위메프, 회생 전 'ARS 프로그램'으로 채권자들과 합의 시도 티몬과 위메프는 이날 법원에 회생 신청과 동시에 '회생절차개시여부 보류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할 때 제출하는 서류다. ARS 프로그램은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최장 3개월까지 미루고 그동안 기업이 자율적으로 채권자와 구조조정 관련 협의를 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강제적인 절차는 없지만, 이때 채권자들과 기업이 구조조정과 변제계획 등을 합의한다면 회생절차는 진행되지 않는다. ARS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법원은 채무자와 채권자협의회의 의견을 들어 '절차주재자'를 선임한다. 절차주재자는 채무자와 채권자 사이의 자율 구조조정 협의를 주재하고 법원과 채권자협의회에 구조조정 계획, 진행과정 등을 수시로 보고한다. 3개월 안에 ARS 프로그램을 통해 채무자와 채권자의 구조조정 합의가 이뤄지면 회생신청은 취하된다. 이는 워크아웃과도 비슷하다. 워크아웃은 기업과 금융기관이 서로 협의해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이다. 금융기관은 기업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청하는 대신 부채상환을 유예시켜주고, 부채를 탕감해준다. 또한 추가적으로 금전을 지원하고 손실을 대신 부담하는 등의 혜택을 준다. 기업회생은 워크아웃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워크아웃으로는 금융기관 소유가 아닌 채권을 탕감할 수 없고, 워크아웃이 시행되면 기업 경영권이 채권단에 넘어간다. 반면 기업회생이나 ARS 프로그램은 최악의 경우 파산 위험이 있지만 진행되는 동안 경영권을 지킬 수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이날 채무자가 재산을 처분할 수 없도록 하는 '보전처분'과 채권자의 강제집행 등을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명령'도 함께 법원에 신청했다. 채무자의 재산이 처분되거나 압류되지 않도록 한 것이다. 법원은 ARS 프로그램을 신청한 상황이라도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이 채무자와 채권자의 협의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 티몬과 위메프의 모기업 큐텐의 구영배 대표는 29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내가 가진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이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2024.07.30 08:31정석규

한 번에 보는 '티몬·위메프 사태' 처음부터 지금까지

티몬·위메프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 영향이 판매자와 소비자뿐만 아니라 전자지급결제(PG)사와 간편결제사 등 전방위로 확대되는 중이다. 사실상 책임자인 구영배 큐텐 대표가 큐텐 지분과 개인 재산을 활용해서라도 소비자 피해 최소화와 사태 확산을 막겠다고 했지만, 파트너스와 정부에 의존을 하고 있어 피해자들의 불안만 커지고 있다. 정부는 8월부터 피해를 입은 중소상공인들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투입해 당장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만 티몬과 위메프 대금 결제 주기가 긴 만큼 추가 미정산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티몬·위메프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해 당분간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일파만파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는 위메프에서부터 시작됐다. ▲7월 초부터 판매자 정보 공유 사이트에 위메프 미정산 관련 글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사태가 불거졌다. ▲11일부터 관련 기사가 나오자 위메프 측은 전산 문제로 인해 기술적인 오류가 생겨 대금 정산이 연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빠르게 복구 작업을 하면서 대금 지급을 완료하겠다고도 했다. ▲17일에는 큐텐이 입장문을 내고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일어난 전산 시스템 장애라고 하며 정산 지연으로 피해를 본 위메프 판매자들에 대한 보상안을 발표했다. 지연 이자 지급과 위시에서의 수수료 감면, 큐텐 계열사 상장 시 정산 지연금의 50%까지 주식을 매입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23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까지 대금 정산이 지연되면서 티몬과 위메프에 상품을 판매하고 있던 대기업 유통회사 중심으로 판매 계약을 취소하며 사이트에서 빠졌다. 여행사들 또한 항공권과 호텔 예약 등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소비자 피해가 본격적으로 발생했다. 판매자들도 여전히 판매 대금을 정산받지 못하는 상태다. 이날 티몬·위메프는 자료를 내고 정산 지연과 관련된 설명이 아닌, 판매자들에게 빠르게 정산을 받을 수 있도록 제3금융 기관과 연계해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8월 중 도입한다고만 밝혔다. ▲24일 미정산 사태 심각성을 인지한 결제대행사(PG사)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페이코 등 페이사들도 티몬과 위메프에서 철수하며 환불이 아예 막혔다. 피해자들은 이날부터 티몬과 위메프 사옥을 점거했다. 환불을 받기 위해서다. ▲25일 위메프 사옥에서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고객 환불부터 집중한 후 소상공인과 영세상인의 지급 문제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26일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티몬 사옥에서 "순차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27일까지 피해자들은 두 회사 사옥에서 환불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 현장에 있던 일부 소비자들이 환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못 받은 피해자들이 더 많다. 같은날, 자취를 감췄던 구영배 큐텐 대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되는 동안 큐익스프레스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큐익스프레스는 큐텐의 싱가포르 기반 물류 자회사로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큐익스프레스도 이번 사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환불 진행 속도가 느리자 피해자들이 ▲28일 큐텐코리아 사옥 앞에서 우산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대부분 여행상품을 결제했다가 피해를 봤다. 피해자들은 "공적 자금이나 세금으로 구제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티몬-위메프와 여행사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다"고 조속한 환불을 원했다. ▲29일 구영배 큐텐 대표가 입장문을 통해 피해회복용 자금을 위해 큐텐 지분과 개인 재산을 확용하겠다고 했다. 이는 첫 공식적인 입장이지만, 피해 규모를 500억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고, 구체적인 내용이 빠져있는 상태라 소비자들과 판매자들에게 실망감을 줬다. 이날 오후 티몬과 위메프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렇게 되면 판매자들이 판매 대금을 제대로 돌려받을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금융업권도 나서…정부·국회도 '촉각' 금융업권 또한 카드업계와 PG사를 중심으로 긴박하게 돌아갔다. 금융감독원은 미정산 사태가 일어났다는 보도가 나가면서 해당 업체들의 일일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위메프는 2023년 감사보고서에서 '계속 기업 불확실성'이 거론됐고 티몬은 2022년 감사보고서에서 이 같은 감사 결과를 받았다. ▲24일 PG사들이 결제를 막으면서 티몬·위메프 소비자들이 결제 취소나 환불을 할 길이 없어지면서 금감원이 PG사와 카드사에게 결제 취소와 환불 절차를 진행하라고 강력 요구했다. 금감원은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을 위반한 소지가 있다며,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결제 취소와 환불 절차를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또 카드사들도 결제 취소를 안내할 것을 지시했다. 카드사들은 ▲26일부터 결제 취소와 함께 할부 계약 철회 요청 접수를 받고 있다. 카드업계서는 결제 취소한 대금에 한해 PG사로부터 구상권을 청구해 돌려받는다는 계획이다. ▲28일 네이버페이를 시작으로 카카오페이와 토스페이도 결제 취소와 환불 접수를 받고 있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티몬·위메프 판매 내역 화면 캡쳐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심사하고, 향후 돈을 돌려주는 구조다. 토스페이는 티몬으로부터 환불이나 판매 취소 내역 데이터가 입수돼 이를 확인한 후 환불 절차를 진행한다. 금융업권에서는 티몬·위메프의 소비자 외에도 판매자(셀러)를 대상으로 한 자금 공급에도 투입된다. ▲29일 정부 부처는 관계합동 TF에서 금융권은 3천억원 이상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보증료율을 인하하고, 이차 보전을 지원하는 형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의 금리는 기준금리+0.5%p로 4% 수준이다. 티몬과 위메프의 셀러를 대상으로 나간 선정산 대출 상환이 연체될 수 있어, 해당 상품을 판매한 KB국민은행, SC제일은행 등은 만기 연장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정치권에서도 촉각을 곤두 세우는 중이다. 여야 불문하고 여러 의원들이 사태 해결과 책임 규명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30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이와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긴급 현안질의에는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구영배 큐텐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출석 가능성도 있지만, 강제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29 18:49안희정

PC 펌웨어 변조 막는 '시큐어부트' 무력화 가능성 제기

악성코드 등으로 변조된 부팅 프로그램을 막는 PC 보안 기능 '시큐어부트'(Secure Boot)가 일부 PC에서 제 구실을 못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PC용 펌웨어를 공급하는 미국 업체인 AMI가 가지고 있던 암호화 키가 유출됐지만 일부 PC 업체가 이를 새로운 암호화 키로 교체하는 작업을 게을리 해 벌어진 문제다. 보안업체 바이널리는 최근 자사 블로그와 별도 웹사이트를 통해 이 문제를 공개하고 'PK페일'(PKFail)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PK페일 웹사이트에 펌웨어 파일을 올리면 노출된 암호화 키 포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바이널리는 "문제가 있는 암호화 키를 저장한 장치가 여전히 가동중이며 인텔·AMD 등 x86 프로세서 뿐만 아니라 스냅드래곤 등 Arm 프로세서 기반 PC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시큐어부트, 암호화 키 노출시 정상 작동 불가 시큐어부트는 제조사가 허가한 암호화 키로만 부팅을 허용하는 보안 기능이다. PC 전원이 켜지면 메인보드에 저장된 UEFI 펌웨어(바이오스)가 운영체제 로딩을 위한 파일을 읽어들인 후 올바른 암호화 키로 서명되지 않은 파일은 로딩을 거부한다. 문제는 암호화 키가 유출될 때 발생한다. 악성코드 제작자가 암호화 키를 입수한 다음 악성코드에 적용하면 윈도 운영체제 부팅 후 작동하는 보안 소프트웨어도 이를 감지할 수 없다. 보안 소프트웨어의 감시를 벗어난 악성코드는 PC 이용자가 키보드로 입력하는 ID와 비밀번호를 가로챌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등 네트워크로 오가는 데이터도 빼돌릴 수 있다. ■ "주요 제조사 813개 제품이 PK페일에 노출" 문제가 된 암호화 키는 기기 제조시 테스트용으로만 쓰여야 하고 펌웨어 공급사인 AMI도 '신뢰할 수 없음' 카테고리로 분류한다. 바이널리는 "주요 PC 제조사는 제품 출시 단계에서 암호화 키를 올바른 제품으로 교체해야 하지만 이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널리는 자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에이서, 델테크놀로지스, 기가바이트, HP, 인텔, 레노버, 슈퍼마이크로 등 세계 주요 PC 제조사 제품 813개에서 관련 문제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델테크놀로지스는 바이널리와 협력해 데스크톱PC인 XPS 8960 내 펌웨어 이미지에서 문제가 된 암호화 키를 찾아내고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널리는 또 "시큐어부트는 인텔·AMD 등 x86 프로세서 뿐만 아니라 퀄컴 스냅드래곤 등 Arm 프로세서 기반 PC 등 윈도 운영체제가 실행되는 기기 모두에 내장된 기능이며 제조사의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바이널리, PK페일 노출 여부 확인 가능한 웹사이트 개설 바이널리는 현재 PK페일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이용자가 직접 펌웨어 파일을 올려 문제 있는 펌웨어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PC 제조사나 메인보드 제조사가 업데이트용으로 제공하는 파일을 올리면 해당 키 포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단 PK페일은 문제가 된 PC에 물리적으로(다시 말해 PC 앞에서 직접)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 악용하기 어려운 취약점이다. USB 플래시 메모리 등에 저장한 악성코드 포함 파일을 직접 PC에 설치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반 이용자는 장시간 PC 앞에서 자리를 비울 때 암호 등으로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해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2024.07.29 16:58권봉석

티맥스소프트, 표준 디자인 시스템으로 UI·UX 강화

티맥스소프트가 새롭게 만든 표준디자인시스템 '티맥스소프트 디자인 시스템(TDS)'을 선보인다. 티맥스소프트는 TDS를 전 제품에 적용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UI·UX)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TDS 시스템에는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요소를 결합해 ▲구조적인 레이아웃 ▲카드 형태 UI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색감 ▲역동적이고 생동적인 반응형 액션 등을 주로 채용했다. 또 제품 사용 가이드를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자 티맥스소프트의 마스코트인 '쏩티(SOFTY)'를 활용했다. 급변하는 트렌드와 고객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을 토큰화해 디자인 자산 업데이트 사항을 토큰값만 변경하면 빠르게 반영하도록 했다. 최근 UX 트렌드에 발맞춰 '아토믹 디자인' 방법론을 수용해 디자인 시스템 유연성을 한층 높였다. TDS는 사내외 설계·개발 프로젝트에도 활발히 쓰이고 있다. 최근 개발이 끝난 '아핌(APIM·API Management)' 솔루션인 '애니 API 포탈'을 포함해 기존 다른 제품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에도 TDS가 적용됐다. 티맥스소프트는 UX 개선의 핵심이 되는 사용자 친화적인 UI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컴포넌트, 템플릿을 통해 기존보다 더 나은 사용성을 구현했다. 또 TDS를 지속 강화하기 위해 UI·UX 품질 향상을 위한 설계, 검증, 개발 검수 단계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공통 컴포넌트 기능을 고도화하고 템플릿을 추가해 활용성과 재사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형배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고객 의견을 적극 청취해 UX를 개선하는 대대적인 작업을 추진한 결과로 강력한 솔루션과 쉬운 사용성을 겸비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B2B에서도 세밀한 사용자 경험 설계가 요구되는 만큼 TDS를 통해 높은 고객 만족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9 16:42양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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