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텔레그램프리미엄유령유입작업 | 텔문의 ON4989 | 텔레그램 연식 그룹 채널 판매판매 텔레그램채널방판매업자,MXW'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918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질병 미리 막는다"…삼성, 웨어러블 헬스케어 미래 제시

"워치 센서 기술로 사용자들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헬스케어의 미래를 선도하며 더 나은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 하드웨어 개발그룹 최종민 상무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워치8 시리즈 센서 기술 혁신과 삼성 헬스케어 기술 혁신을 소개했다. 최 상무는 "삼성 헬스는 예방 중심으로 가고 있다"며 "우리가 일상생활 중 얻을 수 있는 라이프 로그 데이터들과 병원 데이터가 합쳐졌을 때 굉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웨어러블 센서와 알고리즘 개발을 시작해 갤럭시 기어에 처음으로 탑재했다. 웨어러블의 센서는 심박수, 수면 스트레스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측정해 복잡하고 흩어져 있는 건강 정보를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 갤럭시 워치는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신체 위험 신호를 조기 발견해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센서를 더 작고 정교하게 설계해, 정확한 측정을 가능하게 했다. 2021년 갤럭시 워치4 시리즈에 기존의 3가지 센서인 ▲광학심박센서(PPG) ▲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센서(BIA)를 1개의 칩으로 통합한 '3-in-1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탑재하며 웨어러블 센서를 혁신했다. 삼성전자는 3개의 센서를 1개의 칩으로 통합하기 위해 센서 레이아웃을 재설계했고, 이를 통해 갤럭시 워치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지표 측정과 심층적인 분석을 가능하게 했다. 2022년에는 비접촉식 적외선 기반의 피부 온도 감지 기술을 도입했으며, 작년에는 새로운 LED 색상을 추가해 최종당화산물을 비롯한 건강 지표 모니터링을 지원했다. 올해는 감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워치 디자인과 착용감을 개선했다. 삼성전자 센서 기술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있다. 특히 BIA 센서는 스페이스X 우주비행사들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더욱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예방적 건강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취침 시간 가이드 기능은 '이중 프로세스' 수면 모델이라는 원리를 활용해 사용자가 3일간 워치를 착용하고 수면을 기록하면 생체 리듬(생체 시계) 및 수면 욕구(피로도) 분석을 기반으로 최적의 취침 시간을 계산해 건강한 수면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이 기능은 KAIST 연구팀과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하고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임상 검증을 거쳤다. 수집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최상의 컨디션을 위한 최적의 취침 시간을 제안한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 워치에서 선보인 항산화 지수 측정 기능은 업그레이드된 바이오액티브 센서로 5초 만에 체내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 수준을 측정해 부족 혹은 적정 수준을 표시해 준다. 피부 카로티노이드는 채소 과일 섭취 지표로서 이는 암이나 각종 만성 질환 예방에 참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지표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 지표는 채소 및 과일 섭취 식습관, 자외선, 음주, 스트레스 등이 사용자의 건강 상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예를 들어 꾸준히 샐러드를 먹으면 칭찬하고 과음에 대해서는 주의를 주는 방식이다. 이러한 직관적인 피드백은 생활 습관의 변화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주며, 사용자가 일상에서 매 순간 더 건강한 선택을 하도록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심혈관 건강에 대한 인사이트 기능도 강화했다. 혈관 스트레스는 수면 중 혈액 흐름과 관련된 광학 신호인 광혈류 측정(PPG) 신호를 측정해 혈관계의 건강 상태를 평가한다. 혈액의 양과 혈관 경직도를 측정하며, 혈관에 가해지는 스트레스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각 개인의 초기 상태 대비 증가 혹은 감소에 대한 변화 정보를 제공한다. 이 수치는 식습관, 스트레스, 휴식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지므로,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갤럭시 워치8 시리즈 향상된 심전도(ECG) 모니터링 기능은 이소성 박동을 감지한다. 이소성 박동은 정기 검진에서도 발견하기 어려운 불규칙한 심장 박동으로 빈도가 높을 경우 심방세동으로 이어져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이소성 박동의 빈도까지 계산해, 이제는 진료실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검사 결과를 손목 위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는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위험 신호를 포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소성 심장 박동을 감지해 검출된 불규칙한 심장 박동의 세분화된 분석 결과를 제공하고 심장 건강 관리를 돕는다.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해 파트너와의 협력과 임상 검증을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더 포괄적이고 예방적인 접근 방식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25.08.07 11:14신영빈

[인터뷰] NC AI "14년 기술 내공…K-AI 최종 생존 자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경쟁에서의 1등이 아니라 '모두의 인공지능(AI)' 시대를 위한 첫걸음입니다. 우리는 단기 성과보다 장기 신뢰, 폐쇄보다 개방, 독점보다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1등 산업들이 글로벌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AI 혁신을 이끌겠습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 NC AI 김건수 에이전틱AI랩 실장은 지난 6일 기자와 만나 '국가대표 AI'로 선정된 이후의 구체적인 개발 로드맵과 경쟁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기술력과 '그랜드 컨소시엄'을 통해 단기적인 경쟁에서의 승리를 넘어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근본적인 토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5개 팀이 오는 12월 1차 평가를 앞두고 본격적인 기술 경쟁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NC AI는 '게임사'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압도적인 규모의 연합 전선을 구축하며 가장 독특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년 기술 내공에 '그랜드 컨소시엄'…"뽑힌 이유가 있다" NC AI의 자신감은 두 개의 단단한 기둥 위에 서 있다. 10년이 넘게 축적해 온 독보적인 '멀티모달' 기술력, 그리고 54개 기관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그랜드 컨소시엄'이 그것이다. 김 실장은 '게임사'라는 배경이 오히려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을 키우는 자양분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건수 실장은 "우리는 지난 14년간 언어 모델뿐만 아니라 3D, 이미지 등 멀티모달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며 "게임사라는 배경 덕분에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시각화하는 노하우가 축적됐고 이것이 산업 AI의 핵심인 디지털 트윈 구현 등에 있어 결정적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자동차 밑면 사진만으로 3D 모델을 생성해 가상의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주차 로봇을 실험하는 구체적인 산업 전환 사례를 제시했다. 이는 막대한 실물 테스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술의 실용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다. 선정 평가에서 가장 주효했던 전략에 대한 질문에는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경험'을 꼽았다. 그는 "LLM을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은 데이터 비율과 순서를 정하고 특정 시점에 하이퍼파라미터를 조정하는 등 이론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경험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이 경험이 풍부하기에 국가의 대규모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적 자신감은 54개 기관이 참여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축하는 기반이 됐다. 컨소시엄은 ▲LLM(고려대·ETRI 주축) ▲멀티모달(KAIST·서울대 주축) ▲데이터(연세대·에이아이웍스) 등 연구 그룹 ▲산업 특화 모델 적용 ▲도메인옵스 플랫폼 구축 등 산업 확산 그룹으로 나뉘어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연구부터 현장 실증까지 모든 주기가 컨소시엄 안에서 선순환하는 구조다. NC AI는 이번 프로젝트를 단일 기업의 성과가 아닌 대한민국 AI 생태계 전체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철학을 분명히 했다. 김 실장은 "우리는 혼자 앞서가는 '단독 플레이어'가 아니라 국내 AI 생태계 전체의 역량을 집결하는 전략을 택했다"며 "이는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대한민국 AI의 커다란 토대를 세우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안정성'으로 1차전 통과…'개방성'으로 최종 승리 오는 12월 1차 평가까지 남은 시간은 단 4개월이다. 5개 팀 중 한 곳은 반드시 탈락하는 '데스매치'에서 NC AI는 '선 안정, 후 혁신'이라는 현실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건수 실장은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내야 하는 만큼 혁신적인 시도보다는 검증된 기술을 조합해 확실한 결과물을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학습 데이터 전처리까지 마쳐 정부의 그래픽 처리장치(GPU) 자원을 받는 즉시 모델 개발에 착수할 모든 준비가 끝났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는 일부 경쟁사들이 보여준 '참신함'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의도적으로 다른 길을 택한 것이다. 김 실장은 "짧은 기간에는 그런 참신함이 돌파구가 될 수 있지만 우리는 안정성을 택했다"고 말했다. 단기 생존을 넘어 NC AI가 그리는 최종 승리의 그림은 '소버린 AI'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데 있다. 그 핵심은 '진정한 개방성'에 있다. 김 실장은 글로벌 빅테크가 공개하는 모델의 성능에 대한 질문에는 "기능은 좋지만 고장이 나면 수리할 수 없는 'AS 불가 제품'과 같다"며 "이는 잠재적 기술 종속의 위험을 안고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대안으로 NC AI는 최종 결과물만 공개하는 '오픈 웨이트'를 넘어 개발 단계의 중간 결과물과 데이터까지 공개하는 높은 수준의 투명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문제가 생겼을 때 국내 기업들이 직접 원인을 찾고 수정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것이 진정 국가 주권을 지키는 '진짜 소버린 AI'의 길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산업 전환'과 '모두의 AI'…NC AI가 그리는 미래는? 김 실장에 따르면 NC AI가 그리는 K-AI의 최종 목표는 '산업 혁신'과 '공공 이익'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이들은 단순히 범용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 국내 핵심 산업의 생산성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도메인옵스(DomainOps)' 플랫폼이 있다. 김건수 실장은 "산업 현장의 독특한 용어나 업무 프로세스를 AI가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리 데이터를 추가 학습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며 "도메인옵스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손쉽게 파운데이션 모델에 결합하고 미세조정해 각 산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AI를 만들도록 돕는 허브"라고 설명했다. NC AI는 초기 산업 적용 대상을 ▲제조 ▲유통 ▲공공 ▲미디어 네 분야로 좁혔다. 김 실장은 "이 분야들은 국내 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고 AI를 통한 산업 전환 성공 시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막대하다"며 "대한민국 1등 산업의 경쟁력을 AI로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모델 개발과 동시에,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쓰임새를 고려한 경량 모델 개발도 병행한다. NC AI는 140억(14B), 70억(7B), 13억(1.3B) 등 소형 모델도 함께 개발해 온디바이스 AI나 특정 목적에 최적화된 저비용·고효율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산업 중심적 접근은 NC소프트로부터의 분사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다. 김 실장은 "과거에는 '좋은 AI 기술'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분사 이후에는 '이 기술로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고 사회에 기여할까'를 치열하게 고민하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산업 전환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모두의 AI'에 대한 접근법도 이런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출발한다. NC AI는 새로운 챗봇 서비스 출시보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 서비스에 AI를 녹여내는 방식을 택했다. 김 실장은 "하루 접속량이 엄청난 '민원 24'와 같은 정부 서비스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민원 처리 효율을 높이거나 드론에 AI를 탑재해 산불 같은 재난을 신속히 감지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 분야에 대한 기여 역시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진다. NC AI는 '생성형 AI 선도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해 개발 중인 모델을 직접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AI를 활용한 커리큘럼 개발을 돕는다. 그는 "AI는 어릴 때부터 경험할수록 잘 활용할 수 있다"며 "우리가 개발한 모델을 교육 및 학술용으로 적극 개방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진출 전략 역시 컨소시엄 파트너들과 함께한다.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등 해외 사업장을 가진 파트너사들의 AI 전환을 지원하며 자연스럽게 글로벌 성공 사례를 만들 계획으로, 국내에서 검증된 산업 혁신 모델을 발판 삼아 해외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인터뷰 내내 NC AI는 '1등'이라는 단어보다 '토대', '생태계', '신뢰'를 강조했다. 김건수 NC AI 실장은 "오랫동안 꾸준히 기술을 연구해온 만큼 자신감이 있다"며 "끝까지 살아남아 사람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모델을 만들어 대한민국 AI의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8.07 10:47조이환

실적 발표 앞둔 네이버·KT·NHN…클라우드 성장 기대감 '고조'

국내 클라우드 3사가 올해 2분기에도 두 자릿수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공공과 금융,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정부 주도 GPU 인프라 확보 사업까지 본격화되면서 각 사의 전략 투자와 사업 확장이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된 분위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KT·NHN의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각 그룹의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이 모두 지난 1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이같은 성장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네이버와 KT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경신할 가능성이 높고 NHN 역시 공공사업 수주와 GPU 인프라 확보로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먼저 네이버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지난 1분기 1천34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7% 성장했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2분기 그룹 전체 실적은 매출 2조9천48억원, 영업이익 5천278억원으로 예상되며 클라우드 부문 역시 공공·금융 영역에서의 AI 확산과 함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정예 개발팀으로 선정돼 초거대 AI 모델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 점과 GPU 확보 사업을 통해 엔비디아 H200 GPU 3천 장을 확보한 점 등이 주목된다. 또 올해 한국은행과의 하이퍼클로바X 기반 계약, 부산시와의 공공 AI 협력 등을 통해 '소버린 AI' 전략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AI 수요에 대응해 그룹 실적을 견인하는 주요 사업군으로 부상 중이다. 1분기 2천4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2.2% 성장했고 2분기에도 자사 데이터센터 가동률 90%를 넘기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B2B 중심의 클라우드 수요 확대, 글로벌 고객사 대상 데이터센터 운영 수익 증가, 고부가가치 GPU 클라우드 수요 증가 등이 복합 작용할 것이라는 게 증권 업계의 관측이다. 특히 KT클라우드는 최근 국정원 '상 등급' 보안 검증을 통과하면서 민감정보를 다루는 공공 시스템에 대한 진출 기반도 확보했다. 여기에 경북 예천에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준공하고, 오픈스택·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한 멀티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등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KT의 2분기 연결 매출이 7조2천506억원, 영업이익은 9천4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KT클라우드를 포함한 기술 부문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 중이다. NHN클라우드는 2분기 공공 수주와 GPU 인프라 확보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였다. 지난 1분기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1.0% 증가한 1천56억원이었다. 2분기에는 정부의 GPU 확보 사업에서 단일 기업 기준 최다인 7천656장을 수주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중 4천 장을 단일 수냉식 클러스터로 구성해 운영할 계획으로, 이는 NHN의 기술적 안정성과 효율성을 부각시키는 대목이다. 또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에서도 올해 7개 기관 중 5곳의 인프라 공급사로 선정되며 보안성과 신뢰성을 앞세워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클라우드 3사는 단순한 인프라 제공을 넘어 AI·데이터·GPU·보안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빠르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정부의 AI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고 공공·금융권 수요도 증가하는 흐름인 만큼 하반기에도 각 사의 전략 실행력에 따라 성과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8.07 10:40한정호

"실시간 채널 더 쉽게 본다"…U+tv, UI·UX 전면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의 UI, UX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해 안으로 전 가입자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 운영 중인 시청자위원회 의견을 매년 수렴하고 있다. 지난해 시청자위원회 조사 결과, 실시간 채널의 편의 기능을 이용하기 어렵고, 원하는 콘텐츠를 찾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의견이 있었다. LG유플러스가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실시간 채널 시청 비중도 U+tv 이용자의 80%에 달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U+tv 이용자들의 시청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시청 비중이 높은 '실시간 채널' 개편을 추진했다. 먼저 실시간 채널의 편의 기능을 한 곳에서 모두 이용하도록 옵션 UI를 개편했다. 다양한 메뉴에 흩어져 있던 실시간 채널 기능을 리모컨의 '옵션' 버튼으로 통합해 접근성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 U+tv 이용자는 실시간 채널 시청 중 '옵션' 버튼을 누르면 ▲시청 중 시력보호·자녀보호·선호채널 모드 바로 ON/OFF ▲시청 중 원하는 채널 '선호채널/숨길채널' 지정 ▲편성표·채널 한눈에 보기 ▲2채널·4채널·장르별 동시 시청 등 관련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실시간 채널 시청 중 원하는 채널을 음성으로도 검색할 수 있게 됐다. 편성표 메뉴 왼쪽 상단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원하는 콘텐츠를 말하면, 해당 콘텐츠를 방송 중인 실시간 채널을 찾을 수 있다. 이밖에도 이용자가 현재 가입한 요금제로 볼 수 있는 전체 채널과 방영 중인 프로그램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채널 한눈에 보기' 기능을 추가해 시청 편의성을 높였다. 인기가 많은 실시간 채널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편성표 메뉴에서 '인기 채널'을 선택하면 현재 방송 중인 실시간 채널을 시청률이 높은 순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른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빠르게 확인하고, 시청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실시간 채널 중심의 UI/UX 개편을 통해 이용자가 콘텐츠를 빠르게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체적인 서비스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한, 이용자 불편 사항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시청자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은 “이번 개편은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인 '가장 쓰기 쉬운 TV'가 되기 위해 이용자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8.07 10:31진성우

티빙 '팬덤중계', 8월 2주차 KBO 셀럽 중계진 공개

티빙이 실시간 소통 콘텐츠 '팬덤중계'에서 8월 2주차 KBO리그를 중계할 셀럽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팬덤중계는 KBO리그 각 경기마다 팀을 대표하는 유명 인사가 등장해 팀에 대한 깊은 애정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중계에 참여하는 소통형 야구 콘텐츠다. 여기에 실시간 채팅 기능 '티빙톡'이 더해져 현장감 넘치는 집관 경험을 제공한다. “김대성, 육튜브랑 삼성 vs KT전 같이볼래?” 8월 둘째 주 '팬덤중계'는 9일과 10일 이틀간 총 세 경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주말 첫 경기인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맞대결은 중위권 순위 싸움의 핵심이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열기를 더하는 가운데, KT 대표로는 투수 육청명의 형이자 유쾌한 입담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트리머 '육튜브'와 삼성 대표로는 열혈 야구팬 개그맨 김대성이 2회 연속 출연한다. “SSG vs 롯데 정의윤, 조현일이랑 같이볼래?” 같은 날 열리는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상위권 안착을 노리는 롯데와 추격에 나선 SSG의 맞대결이다. 롯데는 흐름을 이어가며 상위권을 지키려 하고, SSG는 한 발짝 도약을 위한 중요한 경기를 준비 중이다. 이러한 긴장감 속에 SSG 출신 외야수 정의윤과 농구 해설계의 입담꾼 조현일이 팬심을 안고 중계진으로 나선다. 이들은 실전 경험과 특유의 해설 톤이 어우러진 호흡으로 또 하나의 재미를 예고한다. “한화는 한창희·송우진과, LG는 인호진·차소이랑 같이볼래?” 10일에는 이번 주말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1위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이번 빅매치는 양팀 팬이 가장 주목하는 경기 중 하나다. 한화 대표로는 스포츠 캐스터 한장희와 그룹 스윗소로우의 송우진이, LG 팬 대표로는 그룹 스윗소로우의 인호진과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의 인기 스트리머이자 캐스터인 차소이(이수영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잡는다. 양 팀 모두 치열한 분위기 속에서 팀의 자존심을 건 승부와 함께 셀럽들의 중계 역시 이를 고스란히 담아낼 전망이다. 티빙은 매주 2회 방송되는 '티빙슈퍼매치'를 포함해 멀티뷰, 타임머신, 검색 기능 등 야구 팬 맞춤형 기능을 지속 확대하며 시청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팬덤중계의 상세 일정과 출연자 정보는 티빙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8.07 10:30진성우

정신아 카카오 "올 하반기, 국내 최초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출시"

카카오가 자사의 AI 브랜드 '카나나'를 중심으로 B2C AI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 오픈AI와 협업해 선보일 서비스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기반 온디바이스 AI·AI 에이전트 플랫폼 등 다방면의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의 목표는 AI 서비스의 대중화”라며 “올 하반기부터 전 국민이 매일 AI를 체감할 수 있는 접점을 카카오톡 중심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AI 서비스, 카나나 브랜드로...곧 출시 이번 전략의 핵심은 카나나라는 단일 브랜드로 AI 관련된 서비스를 모두 포괄하는 것이다. 그동안 별도 앱으로 소개돼 왔던 카나나를 하나의 통합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의도다. 정 대표는 "오픈AI와 공동으로 협업하고 있는 프로덕트는 기존 챗지피티의 이용자 경험 외에 카카오가 보유한 자산과 그동안 쌓아온 국내 이용자들에 대한 이해도를 더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출시 일정이 임박한 만큼 보다 속도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늦어도 다음 실적 발표 전에는 해당 프로덕트를 (이용자들이)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부터는 글로벌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AI 서비스와 국내에서 가장 압도적인 모바일 플랫폼이 만나 빠르게 한국 B2C AI 서비스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카카오톡 내에서는 톡의 핵심 경험인 관계에 기반한 대화의 맥락 속에서 작동하는 AI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AI 서비스는 톡 내 다양한 공간에서 동작하면서 이용자의 의도에 맞춰진 다양한 액션들을 추천하고, 향후에는 필요한 액션들이 톡 안에서 완결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정 대표는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경량화 모델을 기반으로 구동될 예정"이라며 "이용자들의 데이터 프라이버시가 가장 높은 수준에서 관리될 뿐만 아니라, 카카오 입장에서도 대규모 추론 모델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보다 강력한 AI 에이전트 플랫폼 없을 것" 카카오는 에이전트 기반 생태계 구축도 시작한다. 카카오톡에 탑재된 AI 에이전트를 통해 자체 서비스와 외부 파트너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앱을 방문하지 않아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에이전트 중심 생태계를 구축해 모바일 시대를 넘어 AI 플랫폼 주도권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는 모바일 시대에도 그러했듯 AI 에이전트 시대에서도 강력한 플랫폼 역할을 하기 위해 본격적인 생태계 구축 작업을 하반기부터 시작한다"며 "출시 초기에는 카카오톡에서 일부 카카오 자체 서비스와 연동되는 에이전트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보다 다양한 버티컬들의 액션이 가능해지도록 카카오 그룹사뿐만 아니라 외부 파트너들과의 연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AI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시대에 맞춰 추론 중심의 모델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카카오톡이 가진 메시징 프로토콜 역량과 특화 모델 라인업을 결합하면, 에이전트 AI 플랫폼에서 카카오보다 강력한 사업자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도 확충한다. 정 대표는 "앞으로 서비스의 안정성과 데이터의 보완이 점점 중요해지는 만큼 그동안 임차해 왔던 데이터센터를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인프라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에게 있어 본격적인 AI 대전환기의 전망이 되는 해"라며 "모바일 시대의 퍼스트 무버였던 카카오가 이번 하반기부터는 모바일 생태계에서 가장 압도적인 플랫폼 위에 다양한 AI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첫 번째 B2C AI 서비스로 거듭나려고 한다. 국내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AI 시대에서도 퍼스트 무버로서 선점 효과를 가져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5.08.07 10:17안희정

SK리비오, 550억 투자 유치…베트남 공장 투입

SKC(대표 박원철)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가 세계은행그룹 소속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 민간투자 국제금융기구인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4천만 달러(약 5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SKC는 7일 SK리비오와 IFC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친환경 생태계 확산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투자는 SK리비오의 생분해 소재사업 역량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글로벌 신뢰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투자금은 오는 3분기 완공 예정인 베트남 생산시설 건립과 운영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SK리비오는 내 상반기 상업화를 목표로 연간 7만톤 규모로 고강도 생분해플라스틱(PBAT)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양사는 앞으로 지속가능 농업 및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 협력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IFC는 SK리비오의 공장 준공 이후 환경·사회관리체계 구축과 관련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실행계획을 함께 점검하며,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도 이어간다. SK리비오 관계자는 “이번 IFC 투자는 SK리비오의 독자 기술과 성장성에 대한 글로벌 인정이자, SKC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전략이 국제사회와 연결되는 출발점”이라며 “SK리비오는 앞으로도 기술, 생산, 파트너십 전반에서 친환경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FC 관계자는 “SKC의 지속가능소재 분야 확장을 지원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생분해소재가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번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 소재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지속가능한 농업 인프라 개선을 넘어 베트남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8.07 10:11김윤희

인도네시아·인도서도 '러브콜'…클라우데라, 기업 파트너십 강화로 생태계 구축 가속

[싱가포르=장유미 기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데이터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는 클라우데라가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대표하는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 지원과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높인다. 클라우데라는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이볼브 25 싱가포르(Evolve25 Singapore)' 행사를 열고 네가라 인도네시아 은행(BNI), 크루트림과의 파트너십을 더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BNI는 인도네시아 국영은행으로, 클라우데라의 오픈형 하이브리드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인공지능(AI) 공급망을 최적화하면서 데이터 수집, 거버넌스, 분석, 머신러닝(ML)을 하나의 통합 환경으로 결합했다. 또 BNI는 엔비디아 NIM이 내장된 클라우데라 AI 인퍼런스를 도입한 최초의 금융기관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이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오픈소스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배포하고 민감 데이터를 완전히 통제하며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확장한다는 측면에서 강점으로 지목된다. BNI는 올해 말까지 완전한 도입을 추진 중이다. 토토 프라세티오 BNI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이 기술은 생성형 AI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확장하는 인프라를 제공하기 때문에 급변하는 규제 환경에 적합하다"며 "우리는 더 똑똑하고 빠르며 책임있는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로, 클라우데라 도입은 이를 위한 도약"이라고 강조했다. BNI는 인도네시아 규제 요건에 대응하기 위해 높은 정합성과 엔터프라이즈급 AI 지원 능력을 갖춘 클라우데라를 택했다. 클라우데라의 통합 데이터 플랫폼은 강력한 거버넌스, 종단간 보안, 하이브리드 배포의 유연성을 제공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규정을 준수하며 BNI의 데이터 주권을 지원한다. 또 오픈소스 기반의 AI, ML을 통해 예측 분석, 사기 탐지, 고객 맞춤화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확장한다. BNI는 현재 추론 기능을 통합하고 있는 상태로, 이미 ML을 다음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클라우데라는 인도 클라우드 플랫폼 크루트림과도 데이터 및 AI 혁신을 위해 힘을 합쳤다. 크루트림은 인도 모빌리티 및 테크 그룹인 올라(Ola) 창업자가 지난 2023년 설립한 AI 전문 자회사로, 현지 최초 AI 유니콘으로 등극한 곳이다. 클라우데라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크루트림 클라우드에서 올라를 위한 대규모 분석 및 데이터레이크 워크로드 지원에 나서게 됐다. 크루트림은 데이터, AI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 추진, 고객 경험 개선, 고급 데이터 엔지니어링, AI 학습, 대규모 추론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크루트림은 인도 시장에 맞는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 관리, AI 기반 최종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는 엔터프라이즈급 수직 통합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크루트림의 AI 컴퓨팅 스택은 인도의 다양한 언어, 문화 환경에 맞춰진 텍스트, 음성, 비디오 기반 모델을 갖췄다. 클라우데라의 데이터 플랫폼 및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크루트림은 다양한 데이터 소스에서 대규모 데이터 세트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올라에서 더 빠르고 정확한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높은 확장성과 보안성을 통해 인도 기업, 스타트업 및 연구원들에게 AI 기반 데이터레이크 솔루션을 제공한다. 나벤두 아가르왈 크루트림 수석 부사장 및 비즈니스 총괄은 "우리는 인도 시장의 고유한 요구 사항을 더 잘 해결하기 위해 인프라, 데이터 및 AI 전반에 걸쳐 심층 통합 역량을 갖춘 클라우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클라우데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의 소버린 클라우드에서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패키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5.08.07 10:10장유미

라라랩, 친환경 건식 '알파CD 레몬 핏'·'난각막 콘드로이친 정' 출시

라라랩(리츠비)이 잉여 농수산자원을 활용한 자연주의 건식 '알파CD 레몬 핏'과 '난각막 콘드로이친 정'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알파CD 레몬 핏은 곡물에서 추출한 식이섬유인 알파CD를 주요 성분으로 함유하고 있다. 알파CD는 섭취 시 지방 흡착 후 배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에는 알파CD와 함께 레몬과즙분말, 치커리식이섬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꽃게분말 등을 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했다. 난각막 콘드로이친 정은 달걀껍질 속막에서 추출한 난각막을 주원료로 사용한 친환경 건강식품이다. 난각막에는 콜라겐,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성분이 함유돼 있어 관절과 연골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제품에는 난각막과 함께 구절초분말, 꽃게분말, 소연골추출분말(콘드로이친황산) 등을 배합했다. 라라랩의 차별점은 기존에 폐기되던 농수산 부산물을 건강 원료로 재탄생시킨다는 점이다. 회사는 서해안 꽃게 조업 중 발생하는 꽃게 다리 탈락 원물을 수매하고, 난각막을 건강 원료로 가공해 자원의 선순환을 실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가의 잉여 생산물 폐기비용을 절감하고, 해양 및 산림 생태계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모든 제품은 HACCP 인증을 받은 제조 공장에서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쳐 생산되며,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다. 향후 쿠팡과 쇼피 입점을 통해 판매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채윤 라라랩 대표는 "최근 건강식품 소비자들이 화학 합성 원료보다는 자연에서 나온 원료로 만든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친환경 자연주의 건강식품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버려지는 농수산 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건강식품 생태계를 구축해 연간 1천억원 규모의 친환경 건식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2025.08.07 10:00백봉삼

폭스바겐, 상반기 非중국 전기차 인도량 1위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3488만8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은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한 59만1천대를 판매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위를 기록한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한 45만7천대를 인도했다. 주력 모델인 모델 Y와 모델 3는 20% 안팎으로 감소하며 뚜렷한 수요 둔화를 보였고, 모델 S와 모델 X는 고급 세그먼트 시장 내 경쟁력 약화가 지속되며 더욱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3위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약 29만3천대를 판매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시장은 28.3% 성장한 194만7천대를 기록했으며, 점유율은 55.8%로 집계됐다.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며 기존 브랜드보다 중국산 전기차의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미 시장은 85만5천대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으며, 글로벌 점유율도 24.5%로 하락했다. GM, 포드, 현대차그룹 등 주요 제조사들이 IRA에 따른 세액 공제를 기반으로 현지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으나, 전기차 수요는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43.9% 증가한 50만9천대를 기록하며 14.6%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인도를 중심으로 신흥 시장에서 1만~2만 달러대 소형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일본 또한 도요타와 혼다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BEV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국가별 충전 인프라 보급 수준과 소비자 보조금 격차가 여전히 커 지역 간 성장 속도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중동, 남미, 오세아니아 등 기타 지역은 17만7천대로 37.3% 증가했으며, 전체 시장에서 5.1%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글로벌 OEM들은 해당 지역을 신규 성장 기지로 삼고 EV 라인업을 확장 중이나, 가격·인프라·정책 측면에서의 제약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2025.08.07 09:59김윤희

스마일게이트, 'GTA' 개발 주역과 맞손...업서드벤처스 신작 게임 잡았다

스마일게이트가 스튜디오 업서드 벤처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데 이어 신작 게임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스튜디오는 스마일게이트 설립자인 권혁빈 CVO(Chief Visionary Officer)와 친분을 유지해온 GTA 시리즈 개발 주역 댄 하우저가 설립한 게임사로, 글로벌 흥행작 'GTA' 시리즈를 뛰어 넘는 AAA급 타이틀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GTA' 시리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댄 하우저가 설립한 스튜디오 업서드 벤처스와 신작 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퍼블리싱 계약으로 스마일게이트는 '어 베터 파라다이스(A Better Paradise, 이하 ABP)'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AAA SF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의 개발 지원과 마케팅을 맡는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업서드 벤처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ABP는 애플 팟캐스트 1위 기록과 시그널 어워드 수상 등으로 주목받은 오디오 픽션 시리즈이며, 오는 10월 장편 소설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이번 게임은 댄 하우저가 직접 집필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담당하고 있으며, GTA와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에서 함께 작업한 라즐로과 마이클 언스워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개발은 업서드 벤처스의 스튜디오 총괄 그렉 보러드가 이끈다. 그렉은 나이언틱 총괄과 팬데믹 스튜디오 공동 창립 이력을 지닌 인물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번지, 트레이아크, 레스폰, 인섬니악, 라이엇 등 유명 게임사 출신 베테랑 개발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으며, 콜 오브 듀티, 데스티니2, 발로란트, 스파이더맨2, 호그와트 레거시 등 주요 AAA 게임 개발 경험을 보유한 인력으로 구성됐다. 스마일게이트는 ABP 프로젝트에 개발비를 포함한 전폭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글로벌 퍼블리싱 파트너로서 개발 지원과 마케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그룹 CEO는 "댄 하우저, 업서드 벤처스와 함께 글로벌 AAA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 매우 기쁘다. ABP 세계관의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업서드 벤처스의 뛰어난 개발 역량이 결합돼 훌륭한 작품이 탄생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업서드 벤처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BP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전 세계 플레이어들에게 사랑받는 새로운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댄 하우저 업서드 벤처스 창업자는 "업서드 벤처스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이야기를 선보이며, 흥미롭고 몰입감 있는 오리지널 경험을 창조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번에 선보일 게임은 완전히 다른 세계로 나아가, 이용자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모험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라며 "무엇보다 업서드 벤처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위해 모인 훌륭한 팀과 이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우리의 비전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는 스마일게이트와 파트너십을 맺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CVO(Chief Visionary Officer)는 "게임과 미래라는 공통 주제를 통해 깊은 우정을 나눠온 친구 댄하우저와 이번 ABP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으로 서로의 비전까지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라며 "그 동안 우리가 함께 이야기해왔던 새로운 비전을 담아 전 세계 게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게임의 개발 일정과 플랫폼 등 구체적인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2025.08.07 09:44정진성

[기고] 리테일 미디어, 포스트 쿠키 시대 핵심 전략

구글이 서드파티 쿠키에 대한 계획을 변경했지만, 광고업계는 이미 '포스트 쿠키'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리테일 미디어가 있다. 개인정보 보호 규제가 강화되고 소비자와의 디지털 접점이 증가하는 가운데, 브랜드는 소비자와의 연결 방식을 새롭게 정의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했다. 이런 변화 속에서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활용한 정밀 타겟팅과 실질적인 성과 측정이 가능한 리테일 미디어가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코어사이트(Coresight)는 2025년까지 글로벌 리테일 미디어 시장 규모가 약 1천795억 달러(약 24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전체 디지털 광고 시장의 23.3%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 트렌드를 넘어 디지털 광고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리테일 미디어는 단순 광고 채널이 아니다. 소비자가 제품을 검색하고 비교하는 순간, 리테일 플랫폼 내에서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략의 핵심이다. 특히 '피드백 루프 측정(Closed-loop Measurement)' 기능을 통해 광고 성과가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광고 투자 대비 수익(ROAS)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전략을 민첩하게 최적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 가전 브랜드 로벤타는 AI 기반 리테일 미디어 솔루션을 활용해 구매 가능성이 높은 소비자를 정밀 타겟팅했다. 이를 통해 78%의 추가 매출과 1천459%의 ROAS를 기록했다. 이는 리테일 미디어가 실질적 매출 성과를 창출하는 퍼포먼스 채널임을 보여준다. 이처럼 리테일 미디어의 경쟁력은 기술에서 비롯된다. AI와 머신러닝 기술은 광고의 집행, 입찰, 타겟팅 전 과정을 자동화하며, 실시간으로 소비자 행동을 분석해 최적화된 광고를 제공한다. 여기에 유통사가 보유한 풍부한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결합하면, 소비자가 클릭하기 전 어떤 광고에 반응할지를 예측해 보다 높은 전환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리테일 미디어는 브랜드에게는 소비자 구매 여정을 포착해 보다 나은 구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수단이자, 유통사에게는 광고 기반의 신규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광고를 내재한 유통은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상품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브랜드에게는 전환률 향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결국 리테일 미디어는 단순히 '광고를 어디에 노출할 것인가'의 고민을 넘어서, 소비자 여정 전체를 설계하는 전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제품 탐색부터 비교, 구매, 재구매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서 브랜드와 소비자가 긴밀하게 연결되며, 단발성 거래를 넘어 장기적인 고객 충성도까지 이어지는 '풀 퍼널(full-funnel)' 전략이 가능해졌다. 리테일 미디어는 단순한 광고 채널을 넘어 커머스와 광고가 융합된 새로운 생태계로 자리잡을 것이다. 브랜드들은 이제 '어디에 광고할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구매로 연결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다.

2025.08.07 09:28김도윤

로켓툴즈, '로켓애널리틱스' 출시..."인스타·페북 광고 진짜 데이터 알려준다”

로켓툴즈(대표 김민석)가 이커머스 광고 성과를 정밀 측정하는 데이터 분석 솔루션 '로켓애널리틱스'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주요 광고 채널 중 하나인 메타의 광고비 대비 수익(ROAS, Return On Ad Spend)이 실제보다 높게 집계돼 정확한 성과 측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업계 의견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로 마케터 의사결정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로켓툴즈는 카페24 기반으로 자사몰을 운영하는 브랜드들이 효율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마케팅 테크 스타트업이다. 메타와 카페24를 연결하는 광고 성과 개선 솔루션 '로켓 애드'를 통해 퍼포먼스 중심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으며 600개 고객사, 월 730만 방문자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다. 특히 3천900여명의 마케팅 실무자들과 소통하며 현업에서 당면하는 문제를 기술적으로 풀어내는 중이다. 로켓툴즈가 새롭게 선보이는 로켓애널리틱스는 많은 분석 도구들이 놓치고 있는 매출 및 광고 성과를 빠짐없이 잡아냄으로써 마케팅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집행된 광고 분석의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기존에는 노출만으로도 광고 성과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ROAS가 과대 집계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로켓애널리틱스는 직접 광고에 반응한 고객과 그렇지 않은 고객을 구분함으로써 보다 정밀한 ROAS와 전환당 비용(CPA, Cost Per Acquisition)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특정 광고를 보고 구매한 고객이 누구이고, 어떤 여정을 통해 전환에 이르렀는지에 대한 상세한 행동 분석 또한 가능하다. 또 대부분의 구매가 간편 결제를 통해 이뤄지는데 반해 기존의 분석 도구들은 이를 집계하지 못한다는 문제를 간파했고, 이를 추적하는 자체 기술을 개발해 광고 기여도를 정확하게 분석해낸다. 자사몰에서 가장 중요한 데이터인 구매 전환에 대한 기록을 추적함으로써 '진짜 광고 효과'를 보여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입 및 사용상의 편의성도 돋보인다. 자사몰 홈페이지에 코드 한 줄만 삽입하면 고객 여정 추적이 자동으로 시작되고, 기존에 운영하던 광고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AI가 규칙을 학습해 분석을 진행한다. 별도 설정이나 복잡한 매뉴얼 없이도 카페 24를 사용하는 기업이라면 연동 즉시 자동으로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고, 업계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다양한 리포트 포맷이 기본 제공돼 클릭 몇번 만으로 다운로드와 공유가 가능하다. 로켓툴즈는 향후 로켓애널리틱스에 'AI 데이터 비서' 기능과 '다각도 기여도 분석 모델'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AI 데이터 비서는 사용자의 자연어 질문에 대해 분석 결과를 리포트로 만들어 주는 기능으로, 전담 데이터 분석가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현재 제공 중인 마지막 클릭 기준 분석 외에도 첫 번째 접점, 다중 접점 등을 반영한 기여도 모델을 통해 광고 채널별 영향을 보다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채널별 광고의 영향을 보다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김민석 로켓툴즈 대표는 "이제 광고 성과는 추측이 아닌 정확한 데이터로 논의되어야 한다"며 "광고 효과에 관한 '진짜 데이터'를 보여줌으로써 효율적인 예산 집행, 나아가서는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5.08.07 09:25백봉삼

HD현대, 美 방산 유니콘 안두릴과 AI 함정 만든다

HD현대가 미국의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이하 안두릴)와 함정 분야 협력을 넓히며 한미 양국 함정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는 6일 안두릴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안두릴 공동설립자인 팔머 럭키가 참석했다. 이번 MOA는 지난 4월 안두릴과 맺은 양해각서(MOU)를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양 사는 HD현대 AI 함정 자율화 기술 및 함정 설계·건조 기술과 안두릴 자율 임무 수행 체계 솔루션을 상호 공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한국 시장에서는 HD현대가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에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솔루션이 탑재될 예정이며, 미국 시장에서는 안두릴이 주도해 개발한 유·무인 함정에 대해 HD현대가 설계·건조를 담당하고 AI 함정 자율화 기술도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양 사는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각각 선보일 무인수상정(USV) 프로토타입(시제품) 공동 개발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국 시장의 USV 프로토타입은 2027년께 선보일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무인함정은 미래 해전(海戰)의 핵심이자 필수요소”라며, “최고 수준 자율 임무 수행 체계 기술을 갖춘 안두릴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 무인 함정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안두릴 팔머 럭키 공동설립자는 “안두릴이 추진 중인 무인함정을 포함한 미 군함 시장 진출에 있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HD현대 함정 설계, 건조에 관한 기술 협력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미국과 한국 시장에서의 강력한 협력 파트너로서 윈윈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지난 6월 미국 조선 그룹사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사와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지난 4월에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 및 방산 분야 핵심 기자재 업체인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와 각각 MOU를 맺는 등 미국과의 조선 해양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5.08.07 09:19류은주

"중국車 못 들어온다”…대만, BYD 우회 진출에 칼 빼들었다

대만 당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중국 BYD 우회 진출 시도 차단에 나선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중국 BYD가 태국 업체와 협력해 대만에 전기차를 판매하려 한다는 일부 매체 보도와 관련, 중국 완성차 브랜드의 대만 진출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안보를 근거로 차량 안전, 정보 보안, 산업 발전 등 관련 법률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만 현지 언론이 BYD가 태국에서 타이쿠 모터스 그룹과 협력해 태국에서 조립된 덴자 차량을 대만 타이베이 소재 대리점을 통해 수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것에 규제 당국이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일부 모델은 이미 인증을 위해 대만으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현재 중국산 완성차 직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 부품을 사용한 현지 조립 차량의 경우에도 현지화 비율 요건을 충족해야 판매와 등록이 가능하다. 하지만 동남아 지역과 관련한 금지 조항이 없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 현재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냉랭한 가운데 대만은 올해 초 철강과 맥주 제품을 포함한 중국산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최근에는 안보상의 이유로 군용 드론과 같은 핵심 분야에 사용되는 중국산 제품이나 푸품에도 중국산 부품 사용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한편, BYD 현재 중국 내수 시장 포화와 출혈 경쟁 심화 등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세 장벽이 있는 미국을 제외한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등 전 대륙에서 진출 국가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2025.08.07 09:13류은주

인도네시아·인도서도 '러브콜'…클라우데라, 기업 파트너십 강화로 생태계 구축 가속

[싱가포르=장유미 기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데이터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는 클라우데라가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대표하는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 지원과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높인다. 클라우데라는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이볼브 25 싱가포르(Evolve25 Singapore)' 행사를 열고 네가라 인도네시아 은행(BNI), 크루트림과의 파트너십을 더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BNI는 인도네시아 국영은행으로, 클라우데라의 오픈형 하이브리드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인공지능(AI) 공급망을 최적화하면서 데이터 수집, 거버넌스, 분석, 머신러닝(ML)을 하나의 통합 환경으로 결합했다. 또 BNI는 엔비디아 NIM이 내장된 클라우데라 AI 인퍼런스를 도입한 최초의 금융기관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이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오픈소스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배포하고 민감 데이터를 완전히 통제하며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확장한다는 측면에서 강점으로 지목된다. BNI는 올해 말까지 완전한 도입을 추진 중이다. 토토 프라세티오 BNI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이 기술은 생성형 AI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확장하는 인프라를 제공하기 때문에 급변하는 규제 환경에 적합하다"며 "우리는 더 똑똑하고 빠르며 책임있는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로, 클라우데라 도입은 이를 위한 도약"이라고 강조했다. BNI는 인도네시아 규제 요건에 대응하기 위해 높은 정합성과 엔터프라이즈급 AI 지원 능력을 갖춘 클라우데라를 택했다. 클라우데라의 통합 데이터 플랫폼은 강력한 거버넌스, 종단간 보안, 하이브리드 배포의 유연성을 제공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규정을 준수하며 BNI의 데이터 주권을 지원한다. 또 오픈소스 기반의 AI, ML을 통해 예측 분석, 사기 탐지, 고객 맞춤화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확장한다. BNI는 현재 추론 기능을 통합하고 있는 상태로, 이미 ML을 다음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클라우데라는 인도 클라우드 플랫폼 크루트림과도 데이터 및 AI 혁신을 위해 힘을 합쳤다. 크루트림은 인도 모빌리티 및 테크 그룹인 올라(Ola) 창업자가 지난 2023년 설립한 AI 전문 자회사로, 현지 최초 AI 유니콘으로 등극한 곳이다. 클라우데라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크루트림 클라우드에서 올라를 위한 대규모 분석 및 데이터레이크 워크로드 지원에 나서게 됐다. 크루트림은 데이터, AI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 추진, 고객 경험 개선, 고급 데이터 엔지니어링, AI 학습, 대규모 추론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크루트림은 인도 시장에 맞는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 관리, AI 기반 최종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는 엔터프라이즈급 수직 통합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크루트림의 AI 컴퓨팅 스택은 인도의 다양한 언어, 문화 환경에 맞춰진 텍스트, 음성, 비디오 기반 모델을 갖췄다. 클라우데라의 데이터 플랫폼 및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크루트림은 다양한 데이터 소스에서 대규모 데이터 세트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올라에서 더 빠르고 정확한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높은 확장성과 보안성을 통해 인도 기업, 스타트업 및 연구원들에게 AI 기반 데이터레이크 솔루션을 제공한다. 나벤두 아가르왈 크루트림 수석 부사장 및 비즈니스 총괄은 "우리는 인도 시장의 고유한 요구 사항을 더 잘 해결하기 위해 인프라, 데이터 및 AI 전반에 걸쳐 심층 통합 역량을 갖춘 클라우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클라우데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의 소버린 클라우드에서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패키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5.08.07 09:10장유미

현대차, '싼타페·투싼' 연식변경 출시…기본트림 사양 강화

현대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와 투싼의 연식변경 모델 '2026 싼타페', '2026 투싼'과 소형 SUV 코나의 신규 디자인 패키지인 '코나 블랙 익스테리어'를 7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2026 싼타페와 2026 투싼은 고객이 선호하는 사양을 기본 적용하고, 실용성을 높인 신규 트림 및 옵션 패키지 등을 추가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026 싼타페는 기본 트림인 '익스클루시브'에 ▲전자식 변속 칼럼 진동 경고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12.3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 등을 기본화해 안전 및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또한 2026 싼타페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들로 실속 있게 구성한 신규 트림 'H-Pick'이 추가됐다. 2026 싼타페 H-Pick 트림은 기존 '프레스티지 플러스' 트림에 ▲디지털 키 2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천연가죽 시트 ▲전동식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등을 기본으로 적용해 편안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이어 현대차는 2026 싼타페의 라디에이터 그릴, 스키드 플레이트, 범퍼 몰딩, 사이드 가니시, 엠블럼 등에 블랙 컬러를 적용한 '블랙 익스테리어'와 기존 블랙잉크에 블랙 사이드스텝과 전용 도어스팟램프를 추가한 '블랙잉크 플러스'를 새롭게 운영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블랙 익스테리어와 블랙잉크 플러스는 각각 H-Pick 트림과 캘리그래피 트림에서 선택 가능하다. 2026 싼타페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모델 ▲익스클루시브 3천606만원 ▲프레스티지 3천889만원 ▲H-Pick 4천150만원 ▲캘리그래피 4천484만원이다. 하이브리드 판매 가격은 2WD 모델 ▲익스클루시브 3천964만원 ▲프레스티지 4천247만원 ▲H-Pick 4천508만원 ▲캘리그래피 4천807만원이며, 4WD 모델 ▲익스클루시브 4천284만원 ▲프레스티지 4천567만원 ▲H-Pick 4천828만원 ▲캘리그래피 5천127만원이다. 2026 투싼은 기본 트림인 '모던'에 ▲후측방 충돌 경고(주행)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전진 출차)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등의 안전 사양과 ▲가죽 스티어링 휠(열선포함) ▲1열 열선시트 ▲동승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애프터블로우 등 고객 선호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투싼 H-Pick 트림은 주력 트림인 '프리미엄'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정면 대향차)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스탑앤고 기능 포함)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고속도로 주행 보조 ▲운전석/동승석 전동시트 ▲2열 열선시트 등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경험을 제공하는 사양이 추가됐다. 또한 현대차는 2026 투싼에 블랙 컬러의 전∙후면 범퍼, 전∙후면 스키드 플레이트, 19인치 전용 휠, DLO 몰딩,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 등을 적용한 '블랙 익스테리어'를 운영한다. 투싼 판매가격은 1.6 터보 가솔린 모델 ▲모던 2천805만원 ▲프리미엄 3천69만원 ▲H-Pick 3천156만원 ▲인스퍼레이션 3천407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 ▲모던 3천270만원 ▲프리미엄 3천514만원 ▲H-Pick 3천597만원 ▲인스퍼레이션 3천861만원이다. N라인은 ▲1.6 터보 가솔린 3천491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3천925만원이다. 현대차는 코나의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에 바디컬러 클래딩, 라디에이터 그릴 몰딩, 스키드 플레이트, 스포일러, 엠블럼 등에 블랙 컬러를 적용한 블랙 익스테리어를 운영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6 싼타페와 2026 투싼은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중심으로 한층 더 강화된 상품성을 자랑한다"며 "싼타페, 투싼, 코나에 새롭게 추가된 블랙 익스테리어 등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7 09:08김재성

LB세미콘, ASE코리아와 반도체 패키징 협력 위한 MOU 체결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LB세미콘은 세계 최대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기업 ASE 그룹의 한국 법인 ASE코리아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고유의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 대상 공동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활동을 강화하고, 고성능·고집적 반도체 패키지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정별 역할을 분담하고, 상호 보완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LB세미콘은 범핑 공정 및 웨이퍼 테스트를, ASE코리아는 패키징 공정을 각각 전담함으로써, 고객사에게 통합형 턴키(Turn-key) 후공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 및 품질 안정성 향상은 물론, 고객 맞춤형 대응 체계도 보다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MOU 체결식은 이날 경기도 파주 ASE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남석 LB세미콘 대표는 "ASE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첨단 패키징 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철 ASE코리아 대표는 “국내 후공정 분야의 핵심 기업인 LB세미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고객에게 통합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 공동 개발 ▲기술 정보 교류 ▲글로벌 고객 응대 체계 구축 ▲산업별 전용 패키지 솔루션 공동 제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협력이 국내 후공정 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글로벌 고객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08.07 08:40장경윤

씨이랩 "AstraGo, 리즈닝 AI에 최적 GPU 관리 솔루션"

"아스트라고(AstraGo)는 리즈닝(reasoning)AI 시대의 최적 GPU 관리 솔루션입니다." 채정환 씨이랩 대표는 6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의 AI 어플라이언스 사업은 GPU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고객을 위해 개발한 통합형 AI 인프라 솔루션이다.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이 아니라 우리가 개발한 GPU 클러스터 최적화 소프트웨어인 '아스트라고'를 고성능 서버 인프라와 함께 결합해 AI 모델 개발과 운영에 최적화한 환경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씨이랩의 주력 솔루션인 '아스트라고'는 쿠버네틱스(Kubernetes) 기반의 GPU 자원 관리 시스템이다. GPU를 모니터링, 최적으로 분배하거나 연결해준다. 이에, GPU 효율성을 기본으로 50% 이상 높여준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효율성 향상 뿐 아니라 학습 시간 예측, 잡 스케줄링, 실시간 모니터링 등 환경 운영에 필요한 기능도 제공한다. 고객은 복잡한 설정 없이 1분 내에 AI 워크로드를 구성할 수 있어, 개발 생산성과 인프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특히 씨이랩이 제공하는 어플라이언스는 엔비디아 DGX 뿐 아니라 HPE, 델 등 주요 OEM 서버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모두 지원하고 무엇보다 고객 맞춤형 구성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채 대표는 "씨이랩의 AI 어플라이언스는 단순한 장비 판매를 넘어, AI 기술 도입 장벽을 낮추고 고객의 AI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적 제품군"이라고 설명했다. 채 대표는 한국말로 모두 추론이라고 쓰는 영어 inference와 reasoning이 큰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그에 따르면, inference는 학습을 하고 파라미터를 줘 뭔가를 출원할 때 원샷으로, 딱 한번 하고 끝난다. 이는 오류가 많은 단점이 있다. 반면 reasoning은 추론을 한번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여러번 반복할 수 있다. 이런 특성은 에이전트AI와 잘 맞는다. 채 대표는 "AI가 리즈닝AI 시대로 가면서 학습에 필요한 리소스가 더 많이 들어가고 있다"면서 "이에 '아스트라고' 같은 GPU 관리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역할이 더 필요해졌고, 각광받고 있다. 리즈닝AI 시장이 커질터인데, 우리는 여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 대표는 광운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HPE 등 글로벌 IT 회사에서 30여년간 일했다. 2022년 씨이랩에 합류했다. 이후 영업을 총괄하는 AI 인프라 전문가로 자리잡았고, 올해부터 각자대표이자 최고사업책임자(CBO)를 맡아 전체적인 사업 비즈니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아래는 채 대표와 일문일답. -AI 산업의 현재 트렌드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현재의 AI산업은 산업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생성형 AI 부상 이후 AI는 단순한 업무 보조 수준을 넘어 의사결정 자동화하고 산업 공정을 최적화하는 주체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기술 트렌드를 보면 ▲초거대모델 LLM 실용화 ▲엣지 AI(On-device) 보편화 ▲AI 인프라 수요 급증 ▲디지털 트윈과 실시간 AI 판단을 결합한 피지컬AI(Physical AI)의 두드러진 확장 등이 이뤄지고 있다. 씨이랩은 이런 흐름에 발맞춰 비전AI(Vision AI)와 GPU 최적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합한 '산업 맞춤형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반도체, 제조, 물류 등 실제 산업에서 PoC(시험테스트)를 넘어 본사업 전환과 매출 실현이 가능한 AI를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화다. 앞으로 AI는 모든 산업의 기본 인프라가 될 것인데, 씨이랩은 선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 변화를 주도할 실용적인 산업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비즈니스 전략 -회사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 "씨이랩의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한 기술 판매가 아닌, AI 기술을 산업 현장에 실제 적용하고 운영까지 책임지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핵심은 크게 세 축이다. 첫째, AI 인프라(AI Infra) 영역에서는 GPU 최적화 솔루션 '아스트라고(AstraGo)'를 중심으로 클러스터 구축, 운영, 모니터링까지 통합 제공하는 AI 어플라이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성능 GPU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에서 기술 내재화 기반의 독립적 수익모델을 갖추고 있다. 둘째, 비전AI 플랫폼인 '엑스아이바(XAIVA)'와 '비디고(VidiGo)'는 산업 맞춤형 영상 분석 서비스를 클라우드 혹은 온디바이스 형태로 제공, 정기적인 구독형 라이선스 모델과 시스템 통합 기반 매출을 함께 확보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반도체·보안 분야에 특화된 모델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셋째, 디지털 트윈 사업은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 기반의 시뮬레이션 기술과 씨이랩의 영상분석·합성데이터 기술을 결합, 실제 산업 환경의 설계부터 운영, 검증까지 산업 공정을 가상화하는 고도화 서비스로 진화 중이다. 이처럼 씨이랩은 기술 라이선스·AI 플랫폼 사용료·기술 유지보수 등 다층적 매출 구조를 갖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방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시장 확장성이 매우 높은 구조라고 자부한다." -최근 가장 성공적이었던 사업 전략이나 프로젝트 사례를 말해준다면 "가장 상징적이었던 사례는 반도체 제조 현장에 적용한 옴니버스(Omniverse) 기반 반도체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컴피턴시(Omniverse Competency)'를 공식 획득한 이후, 단순 실증(PoC)이 아니라 실제 생산라인에 도입돼 반도체 공정라인을 확장하고 디지털 공정 최적화와 품질 관리 자동화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 반도체 제조 공정을 옴니버스 플랫폼 내에서 그대로 구현하고, 여기에 우리가 보유한 실시간 비전AI 기술과 합성데이터 생성 솔루션을 통합, 적용했다. 단순한 3D 시뮬레이션을 넘어, AI가 공정 내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상황을 사전에 예측하고,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대응 전략까지 구체화할 수 있다. 이에, 고객사는 수작업 검사와 장비 설정 의존도를 줄이고, 생산 효율성과 정밀도, 품질 리스크 대응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트윈 사업이 실증에서 본사업으로 확장됐고, 우리 회사 입장에서도 산업별로 '적용 가능한 AI'를 증명한 전환점이었다. 이번 사업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바이오, 제조, 건설,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들과의 협력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AI 시장에서 씨이랩 만의 차별화한 경쟁력이나 프로페셔널 서비스(Professional Service)는 무엇인가? "씨이랩은 단순히 GPU 서버 공급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AI 모델과 기업 환경에 최적화한 하드웨어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지보수를 책임지는 '통합형 기술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AI 워크로드에 특화한 하드웨어 기술 역량이 우리 서비스의 핵심 차별화 포인트이자 프로페셔널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첫째, 서버 납품 단계부터 AI 학습 환경에 맞는 GPU 구성 최적화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고객의 AI 모델 구조와 데이터 용량, 요구사항 등 프로젝트 목적에 부합하는 워크로드 기반의 하드웨어 구조를 설계 및 컨설팅한다. 둘째, 납품 이후에는 GPU 장비 버전과 환경 등을 사전 구성해 고객이 별도 설치 없이 즉시 ML/DL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아스트라고(AstraGo)가 사전 내장된 AI 어플라이언스로 진행할 경우 GPU 자원 스케줄링부터 병렬처리 테스트까지 초기 세팅이 완료된 상태에서 도입이 가능하다." 셋째, 운영 중에는 하드웨어 상태 모니터링 및 장애 대응을 위한 정기 점검 체계를 운영한다. 구성 요소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자동 알림과 함께 전담 엔지니어가 원격 진단 및 현장 대응을 수행한다. 또 서버 업데이트나 GPU 드라이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경우에도 중단 없는 롤링 방식으로 작업을 수행, AI 서비스의 가용성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고 있다. 우리는 다년간 쌓아온 IT 노하우를 바탕으로 엔드 투 엔드(End-to-End) 기술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고객은 단순 장비 공급이 아닌 AI인프라 전체를 신뢰하고 맡길 수 있는 토탈 매니지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 파트너십 및 협업 -최근 엔비디아, 레노버 등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런 글로벌 파트너십 전략과 의미에 대해 말해달라 "씨이랩은 글로벌 기술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선 엔비디아(NVIDIA)와의 협력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기반이다. 씨이랩은 2019년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로 엔비디아의 우선 파트너(Preferred Partner)로 선정될 만큼 일찍이 엔비디아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다. 작년 '엔비디아 옴니버스' 컴피턴시 획득을 바탕으로 엔비디아와 디지털 트윈 분야 기술 교류를 활발히 진행했고, 엔비디아의 최신 GPU 기술과 우리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한 GPU 어플라이언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레노버코리아와 OEM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레노버의 고성능 서버 하드웨어에 씨이랩의 GPU 최적화 소프트웨어(AstraGo)를 결합한 산업별 맞춤형 AI 통합 어플라이언스를 공동 출시할 예정이다. 레노버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인프라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우리 소프트웨어를 탑재, 고객이 쉽고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턴키(Turn-Key)형 AI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 체결로 씨이랩의 AI 인프라 사업 역량을 글로벌 스케일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고, 고성능 AI 인프라를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다양한 산업에 공급, 급증하는 기업들의 AI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 출범한 파트너 프로그램 'XPN(XIILAB Partner Network)'도 궁금하다. 세일즈 관점에서 XPN의 구조와 철학은 무엇인가? 또 지금까지의 성과와 향후 계획은? "XPN은 씨이랩이 파트너사들과 함께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시작한 전략적 파트너십 프로그램이다. XPN의 가장 큰 특징은 씨이랩 AI 기술력과 각 파트너사의 산업 도메인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 현장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공동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협력 모델이라는 점이다. 단순히 우리 제품을 재판매하는 유통관계가 아니라, 산업별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술 협업을 지향하는 것이 XPN의 철학이다. 이런 취지에 공감하는 파트너들을 단기간에 확보한 결과, 출범 3개월 만에 비전AI 분야 5개사, AI 인프라 분야 6개사 등 총 11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재 반도체, 바이오, 자동차, 금융 등 고부가가치 산업군의 전문 기업들이 대거 참여, 파트너십을 추가 논의 중에 있다. 각 산업 현장에서 AI를 적용하는 다양한 PoC(실증) 기회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 의미있는 파트너 풀을 형성한 덕분에 씨이랩은 파트너들과 함께 산업별 맞춤형 AI 보급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씨이랩은 앞으로 XPN 프로그램을 더욱 체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단순히 파트너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파트너사에 대한 기술지원 및 마케팅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하고 파트너사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XPN을 확장해 파트너와 고객 모두에게 장기적 혁신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 수익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과 현재 진행 상황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방안과 현재까지 거둔 성과가 있다면 말해달라 "글로벌 진출을 중장기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 전략으로는, 먼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앞서 말한대로 엔비디아, 레노버 등과의 파트너십은 씨이랩 기술을 글로벌 스탠더드 플랫폼에 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씨이랩 솔루션은 엔비디아의 GPU 플랫폼에 탑재된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고 있어 해외 고객들도 자연스레 우리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구조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도메인 산업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우수한 프로젝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현지 파트너십과 채널 개척을 통한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조달 계획중인 자금을 활용해 해외 파트너십 및 영업망 확대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동남아나 중동, 북미 등 AI 수요가 높은 지역의 기업들이나 유망한 해외 현지 업체들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동 솔루션 개발 및 현지 고객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그 지역 산업 특성에 맞는 AI 적용 사례를 만들고, 이를 교두보로 시장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파트너십 기반 사업 협력은 향후 2~3년을 글로벌 진출 가속화의 시기로 삼아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궁극적으로는 피지컬AI(Physical AI) 시대를 여는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포부 아래, 전사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시장 및 고객 -AI 솔루션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고객 반응은 어떤가 "AI가 산업 현장에 미치는 영향은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크다. 단순히 효율을 높이거나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업무 방식 자체를 바꾸는 수준까지 진화하고 있다. 단순 반복 작업의 대체를 넘어, 의사결정 기반의 예측·판단·실행까지 실시간으로 수행하는 사례들이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공급하고 있는 비전AI 솔루션 '엑스아이바 온 디바이스(XAIVA ON-DEVICE)'는 바이오 제조 현장에서 위생복 착용 상태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GMP 규정에 맞는 자동 점검 리포트를 생성해준다. 기존 사람 육안으로 확인하던 프로세스를 AI로 대체, 이를 통해 생산중단 리스크를 줄이고 품질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시스템이 되고 있다. 고객 반응 역시 과거와 다르다. 예전에는 “AI를 한번 도입해보겠다”는 실험적 접근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어떻게 하면 전사 시스템에 적용하고 실질적인 KPI를 만들 수 있는가”에 집중한다. 이런 면에서 씨이랩은 단순 솔루션 공급을 넘어, 고객의 산업 환경에 맞춘 엔드 투 엔드(End-to-End) 맞춤형 AI 적용을 지원하고 있고, 실제로 여러 고객들이 “이제 AI 없이는 공정을 운영하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의존도와 만족도가 높다. 우리는 앞으로도 단순히 AI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비즈니스에 작동하고 기여하는 AI를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고객 요구 및 시장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고객이 AI를 '어떻게 쓸지'보다 '왜 써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가 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재 산업 시장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기술 중심의 일방향 솔루션 제공보다는 고객 환경과 문제에 맞춘 유연한 대응력이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다양한 산업군 고객들을 접하다 보면, 단순한 모델 성능을 넘어 '조직구조와의 적합성',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성'과 같은 현실적인 요구사항 비율이 높다. 이에, 씨이랩은 기술을 모듈화하고, 클라우드·온디바이스·어플라이언스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할 수 있게 제품 구조 자체를 유연하게 설계하고 있다.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건, PoC(실증)를 본사업으로 전환시키는 실행력이다. 많은 AI 기업들이 실증 단계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서비스 전담 조직을 통해 고객 현장에서 발생하는 요구사항을 지속 반영하면서, 서비스 적용 범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바이오 고객사의 경우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먼저 도입한 후, 내부 규정 맞춤 보고서 자동화, HW/SW 통합관리 시스템 연동까지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 '프로세스 전체'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결국 우리 방향성은 단순한 기술 공급자이기 보다, 고객의 업무 방식과 조직 운영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산업 맞춤형 AI 실행 파트너'가 되는 데 있다." ■ 성장과 도전 -사업 확장 과정에서 앞으로 어떤 AI 기술이나 솔루션에 집중할 계획인가 "현재 글로벌 단위의 AI수요 증가에 맞춰 아스트라고(AstraGo) 기반 GPU 인프라 최적화, 산업별 특화 비전AI(Vision AI), 디지털트윈, 그리고 VLM 기반 피지컬AI(Physical AI)로 사업 방향을 명확히 설정했다. AI인프라 최적화 분야에서는 우리가 보유한 GPU 클러스터 관리 솔루션 'AstraGo'를 중심으로 GPU 기반의 고성능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정부 차원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많은 GPU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클러스터 기술 수요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이 흐름에 맞춰 'AstraGo'를 통해 GPU 자원 스케줄링, 분할, 작업 최적화 등 운영 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비전AI 분야에서는 산업 특화 모델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선보인 '엑스아이바 마이크로(XAIVA Micro)'는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0.5픽셀 이하 초미세 결함을 3ms 이내 탐지할 수 있는 속도와 정밀도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뿐 아니라 엣지 디바이스 형태로 다양한 산업용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디지털트윈 기술에서는 현재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반도체 공정 전체를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하는 모델을 상용화하고 있다. 이를 바이오, 물류, 건설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단순히 가상의 3D 시뮬레이션 보다 실제 공정 데이터를 반영해 AI가 판단을 내리는 피지컬AI로 자리잡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은 최근 공식 출시한 VLM(Vision-Language Model) 기술이다. 영상과 텍스트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비전언어모델을 통해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해 해당 상황을 탐지해주는 기술이다. 향후에는 디지털 트윈이나 로봇 관제에 이 모델을 연결, AI가 상황을 인식하고 장비를 제어하는 구조까지 구현할 계획이다."

2025.08.07 07:00방은주

美 피지컬AI 오픈마인드, 277억원 투자 유치

미국 실리콘밸리의 로봇 운영체제(OS) 전문기업 오픈마인드는 판테라캐피탈 주도로 2천만 달러(약 277억원) 규모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판테라캐피탈을 비롯해 리빗, 코인베이스벤처스, HSG, 디지털커런시그룹(DCG), 페블베드, 토폴로지, 프리미티브벤처스, 라이트스피드팩션, 아나그램 등 벤처캐피털과 엔젤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오픈마인드는 서로 다른 제조사 로봇들이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자산운용사인 크레인쉐어즈 휴머노이드 로봇 ETF를 상장시키는 나스닥 개장종을 울린 유니트리 G1 휴머노이드 로봇이 오픈마인드 OM1 운영체로 구동됐다.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몸체'를 만든다면, 오픈마인드는 모든 로봇이 공유할 수 있는 '집단 지능'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얀 리프하르트 오픈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로봇들은 각 제조사 생태계에 갇혀 있어 협업이 제한되고 현실 세계의 복잡성에 적응하지 못한다"며 "로봇 산업에 부족했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와 함께 두 가지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먼저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는 로봇 운영체제 'OM1'과 로봇 간 신원 확인과 정보 공유, 보안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토콜 '패브릭(FABRIC)'이다. 패브릭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들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주변 환경을 인식하며, 다음 행동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신뢰 계층 역할을 한다. OM1과 패브릭을 결합하면 어떤 로봇이든 글로벌 네트워크에 접속해 지능을 설치하고 신뢰를 검증하며 협업할 수 있다. 투자를 주도한 니할 마운더 판테라캐피탈 파트너는 "지능형 기계가 개방된 환경에서 작동하려면 개방형 지능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오픈마인드의 접근법은 당연해 보인다"며 "오픈마인드는 로봇 분야에서 리눅스와 이더리움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했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픈마인드는 이번 투자금으로 엔지니어링 인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OM1과 패브릭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교통수단부터 고령자 돌봄, 스마트 제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전망이다. 리프하르트 CEO는 "AI가 뇌이고 로봇공학이 몸이라면 협업 시스템은 신경계다. 이것 없이는 지능이 아닌 단순한 움직임만 있을 뿐"이라며 "우리는 기계들이 함께 추론하고, 행동하고, 진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마인드는 전 세계 로봇 회사들과 협력해 이 비전을 현실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로봇 간 상호 운용성을 확보한 오픈마인드의 플랫폼이 로봇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08.06 23:38신영빈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한국, 세계최대 AI 해킹방어대회 석권...'아틀란타'팀 1위

AI 개발 하루에 GPU 1억…SKT 김태윤 담당 "그룹 전폭 지원에 감사"

'행정실수'로 상장 엎어진 S2W, 절차 수습…IPO 한달 안에 재개될까

오픈AI, 'GPT-5' 성능 논란…"기술 결함, 곧 수정될 것"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