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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삼성, '갤럭시 AI'서 한뜻…"개인 맞춤형 AI 강화"

"퀄컴은 다양한 기기에서 개인 맞춤형 AI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을 강조했고, 삼성전자도 같은 방향성을 갖고 있다. 차세대 갤럭시 AI는 이를 목표로 공동 개발하고 있다" 비네쉬 수쿠마 퀄컴 부사장 겸 AI 제품 총괄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수쿠마 부사장은 퀄컴이 목표로 하고 있는 다양한 AI 전략을 소개했다. 올해 기조연설에서부터 'AI Everywhere(모든 곳에 AI)'를 내건 것처럼, 퀄컴은 차세대 모바일 및 PC SoC(시스템온칩)를 통해 엣지(Edge) AI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퀄컴은 분산형 '온디바이스 AI'에 주목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란 중앙형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처리하는 기술을 뜻한다. 나아가 퀄컴은 온디바이스 AI가 단일 기기가 아닌, 다양한 기기에서 공유되는 분산 형태로 나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수쿠마 부사장은 "만약 사용자의 PC 및 스마트폰이 서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개인화할 수 있다면, 스마트폰이 방전돼 꺼져도 노트북을 켜자마자 작업을 계속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기 간 맥락 정보의 공유가 온디바이스 AI 추론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엠비언트 AI'도 주요 화두 중 하나다. 앰비언트 AI는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다양한 환경까지 파악해, 실시간으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AI를 뜻한다. 퀄컴의 주요 고객사이자 파트너인 삼성전자 역시 올해 서밋에서 '갤럭시 AI'가 나아갈 방향으로 해당 기술을 강조한 바 있다. 수쿠마 부사장은 "퀄컴은 스마트폰과 PC, 웨어러블, 스마트글라스 등 여러 기기에서 사용자의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 및 개별 맞춤화하는 방향을 강조했고, 삼성도 같은 방향성을 갖고 있다"며 "차세대 갤럭시 AI는 더 개인화되는 것을 목표로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퀄컴은 'AI 허브'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퀄컴 AI 허브는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각종 리소스 및 소프트웨어 툴을 제공하는 라이브러리다. 수쿠마 부사장은 "AI 허브의 성과는 상당히 눈에 띄는 수준으로, 점점 더 많은 개발자들이 AI 허브에서 제공하는 자산을 활용하고 있다"며 "퀄컴의 목표는 AI 허브에서 개발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안드로이드 및 삼성 스토어에 업스트림하는 것으로, 아직 진행 중인 작업이지만 현재까지 생태계 및 파트너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퀄컴은 지난 4월 베트남 빈AI의 생성형 AI 사업부인 '모비안AI'를 인수하는 등, AI 기술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수쿠마 부사장은 "이미 일부 인수가 공개됐고, AI 인재에 대한 수요가 커 추가 인수도 계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5.09.28 09:15장경윤

소유에서 경험으로...확 바뀐 '럭셔리카' 시장

'지구마불 모빌리티 여행'은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지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을 탐구하며, 각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칼럼 시리즈입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현장을 따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기회를 조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럭셔리라는 단어는 오랫동안 '희소한 소재, 장인의 손길, 브랜드의 역사'를 상징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럭셔리카 시장을 들여다보면 그 정의가 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이제 단순히 고급 소재를 소유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차량을 통해 어떠한 경험을 하느냐에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이런 변화를 뒷받침합니다. 2024년 럭셔리카 시장은 약 6천억 달러에서 1조 달러로 추산되며, 2030년대 초반까지 두 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단순히 부유층이 늘어난 결과라기보다는, 소비의 방식이 다변화되고 새로운 수요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럭셔리 브랜드의 경험 혁신 1. 롤스로이스: 개인화의 극치. 자동차를 '움직이는 예술품'으로 롤스로이스의 비스포크 프로그램은 오늘날 럭셔리카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주요 고객은 중동과 북미의 초고자산가층으로, 그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옵션 추가가 아닙니다. 세상에 단 한 대뿐인 자동차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과 개성을 물리적으로 구현하고, 세계 정상급 장인과 협업하는 창작의 경험 자체를 소유하려는 욕구가 배경에 자리합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옵션 조합을 넘어 고객의 취향과 서사를 그대로 담아내는 예술적 창작 과정에 가깝습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팬텀 더 식스 엘리먼츠'입니다. 현대미술가 사샤 자프리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한정판 시리즈는 단 6대만 제작됐으며, 각 차량의 대시보드에는 작가가 직접 그린 원화가 장착됐습니다. 이에 더해 NFT 발행과 자선 기부까지 연계함으로써, 자동차가 사회적 의미까지 품을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일본의 기업가 마에자와 유사쿠를 위해 제작된 '팬텀 오리베' 역시 주목받은 시리즈로, 일본 도자기에서 영감을 받은 투톤 외관에 에르메스 가죽과 캔버스로 꾸민 실내를 적용해 한 대의 차를 완벽한 아트카로 승화시켰습니다. 또 레이싱 문화를 사랑하는 고객을 위해 제작된 '컬리넌 파익스피크 블루'는 모터스포츠의 색채와 디테일을 차량 전반에 녹였고, '아르카디아 드롭테일'은 고객과 1:1 협업으로 세상에 단 하나만 존재하는 코치빌드 오픈카로 완성됐습니다. 이처럼 롤스로이스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소유자가 자신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차에 새겨 넣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체 고객의 약 90%가 비스포크 맞춤화를 선택하고 있다는 사실은 럭셔리 시장에서 '개인화와 서사'가 얼마나 강력한 가치로 자리잡고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2. 벤틀리: 다수가 아닌 소수의 가치 벤틀리 역시 '개인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이 파느냐'가 아니라, '한 대에서 얼마나 깊은 가치를 만들어내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024년 글로벌 인도량은 약 1만600대로 전년 대비 20% 이상 줄었지만, 회사는 이를 위기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개인화 주문과 코치빌드 부문을 강화하면서 차량당 매출을 높였고, 고객의 70% 이상이 뮬리너 맞춤 사양을 선택하며 새로운 성장의 방식을 입증했습니다. 대표적인 모델은 뮬리너 코치빌드에서 탄생한 바칼라르와 바투르입니다. 바칼라르는 단 12대만 제작된 스피드스터로, 약 190만 달러에 달하는 가격에도 발표와 동시에 전량이 판매됐습니다. 이어 공개된 바투르는 18대 한정 생산으로, 실제 거래가는 옵션에 따라 300만 유로 안팎까지 치솟으며 초개인화가 어떻게 가격을 끌어올리는지 보여줬습니다. 이런 모델들은 단순히 희귀하기 때문에 비싼 것이 아닙니다. 그 결과물이 오롯이 자신의 취향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이 진정한 가치로 작용합니다. 바투르나 바칼라르를 주문한 고객에게 그 차량은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성취와 미적 감각을 집약한 하나의 상징물이 되는 것입니다. 재무적 성과 역시 이를 뒷받침합니다. 2024년 벤틀리는 매출 26억 유로, 영업이익 3억 7천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8.8%에 달했습니다. 판매량이 줄어든 해에도 수익성을 지킬 수 있었던 배경은 바로 '볼륨이 아닌 가치'라는 전략적 선택 덕분이었습니다. 결국 벤틀리가 보여주는 사례는 럭셔리 시장의 본질적 변화를 반영합니다.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서도 초개인화와 맞춤형 경험은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브랜드가 흔들리지 않는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해법이 됩니다. 이는 럭셔리카 시장에서 앞으로의 경쟁이 단순한 성능이나 판매량이 아니라, 얼마나 설득력 있게 '개인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가로 옮겨가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3. 메르세데스-벤츠: 디지털로 확장되는 맞춤 경험 롤스로이스와 벤틀리가 장인정신으로 개인의 이야기를 담아낸다면, 메르세데스-벤츠는 기술을 통해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벤츠가 추구하는 럭셔리는 더 이상 고급 소재와 정교한 마감에 머물지 않습니다. 고객이 차와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경험이 어떻게 확장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CES에서 공개된 MBUX 가상 어시스턴트는 이런 변화를 잘 보여줍니다. 단순히 명령어를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생성형 AI와 3D 그래픽을 결합해 운전자의 감정을 읽고 상황을 예측합니다. 차량이 운전자의 취향과 생활 패턴을 학습해 먼저 제안하고 반응하는 방식은, 기계와 사람 사이의 거리를 한층 좁히며 '개인화된 동반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2025년형 EQS 세단은 이 방향성을 집약한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118kWh 배터리로 늘어난 주행거리와 55인치에 이르는 하이퍼스크린은 눈에 보이는 성과지만, 진정한 차별성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차량은 구매 순간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OTA 업데이트를 통해 돌비 애트모스 음향이나 유튜브 웹앱 같은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끊임없이 진화합니다. 지문 인식으로 개인 프로필을 불러와 좌석과 온도, 미디어 설정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세심한 설계 역시 '나만의 차'라는 감각을 강화합니다. 이처럼 벤츠가 제시하는 럭셔리는 정적인 완성품이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능과 경험이 확장되는 플랫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고객에게 단순히 최신 사양을 소유했다는 만족감을 넘어, 차가 매일 새롭게 다가오는 지속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 점에서 벤츠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럭셔리의 본질을 다시 쓰고 있습니다. 럭셔리카 시장의 재편과 새로운 기회 앞선 사례와 같이 럭셔리카 시장은 이제 판매 대수가 아니라 한 대의 자동차가 제공하는 경험의 깊이와 스토리, 그리고 그 안에 담긴 가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승부는 '얼마나 잘 만든 차인가'가 아니라 '얼마나 정교하게 고객의 취향을 설계했는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제조사뿐 아니라 플랫폼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럭셔리 시장의 핵심 키워드가 '맞춤형'과 '개인화'로 수렴하는 지금, 차봇 모빌리티와 같은 통합 플랫폼 사업자는 제조사가 미처 채워주지 못하는 연결과 관리의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차봇모빌리티는 차량 판매부터 금융·보험, 정비·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고객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강점을 지닙니다. 단순한 견적 비교를 넘어 주행 습관이나 금융 조건, 보험 선호 등을 반영한 최적의 패키지를 제안하고, 구독·멤버십 서비스로 다양한 고급차와 연계된 라이프스타일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즉, 제조사가 차의 성능과 희소성을 책임진다면, 차봇모빌리티는 구매부터 관리, 재판매까지 이어지는 전체 여정을 지원하며 프리미엄 오토 컨시어지 역할을 수행하는 플랫폼입니다. 럭셔리카 시장은 더 이상 자동차 제조사만의 무대가 아닙니다. 앞으로의 경쟁은 단순히 좋은 차를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얼마나 세밀하게 고객의 경험을 관리하고, 정교하게 고객의 스토리와 취향을 설계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럭셔리가 더 이상 소유의 개념이 아닌, 개인화된 경험과 플랫폼을 통해 완성되는 시대. 그 전환기를 주도하는 기업만이 새로운 럭셔리의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2025.09.28 09:07이성미

[기고] 국가 전산망 화재, 35년 전 경고 외면한 예고된 재앙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자원) 전산실의 배터리 화재로 수많은 정부 행정시스템 운영이 중단되는 미증유의 일이 발생했다. 필자는 이번 사태가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고 본다. 이미 35년 전부터 예견됐다고 본다. 그동안 수없이 지적했지만 외면해온 구조적 문제들이 곪아 터진 것이다. 필자는 1991년 대한민국 최초로 '전산센터의 물리적 보안' 관련 연구인 '국가기간전산망 시스템의 안전관리체계에 관한 연구'에 참여,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실무 연구원 중 한명이다. 당시 보고서에도 전력 시설 분리, 재해복구 체계 실효성, 화재 대응 특수성 등 현재 우리가 마주한 문제에 대한 원칙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35년이 지난 지금, 국가의 '디지털 심장부'가 이토록 허망하게 멈춰 선 현실 앞에서 정책 입안자들과 운영자들이 과연 그 원칙들을 단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곱씹어 보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기고문은 단순히 이번 사고를 비판하는 것을 넘어 무엇이 잘못되었고 왜 이런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었으며, 더 큰 재앙을 막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언(苦言)을 담고자 한다. 필자는 유엔난민기구(UNHCR) 소속으로 5개 대륙의 전산센터를 운영한 바 있고, 대한민국 정부통합전산센터부터 금융, 항만, 경찰청 운전면허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보안 인프라를 설계하고 관리한 경험이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핵심 쟁점으로 나눠 심층적으로 짚어보려 한다. 이번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 화재는 국가 전산 인프라의 구조적 취약성에 기인한 사고다. 핵심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구조적 설계 문제다. 옛 전화국 건물을 국가 핵심(Core) 전산센터로 개조해 운영한 결과 UPS의 리튬 배터리를 서버실 내부에 설치해 화재 위험이 높아졌다. 본래 배터리는 외부(지하 등)로 분리 설치해야 한다. 둘째, 백업 시스템 미작동이다. 대전,광주,대구, 공주 센터의 이중화가 미비해 즉시 전환에 실패했다. 클라우드 복제와 통신 및 보안 환경이 미흡했다. 셋째, 소화설비 한계다. 할로겐 가스 설비가 리튬 배터리 화재 특성(재점화, 케이싱 방해)으로 효과가 없다. 물 소화로 서버 피해 확대 우려와 소화제 침투 시 복구 어려움이 있다. 넷째, 네트워크 자동 절체 실패다. 광통신망 우회 연결 미작동으로 시스템이 마비됐다.경로 다양성 부족과 테스트가 미흡했다. 다섯째, 출입자 보안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 여섯째, 35년 전 지침 미준수다. 1991년 한국전산원 보고서에서 UPS 분리, 백업 이중화, 소화제 도입, 접근통제 등을 권고했으나 무시됐다. 1)모든 문제의 시작, '전화국'을 개조한 전산센터의 원죄 이번 사태를 이해하기 위한 첫 번째 단추는 화재가 발생한 '공간 문제다. 국정원 대전 본원은 처음부터 데이터센터로 설계된 건물이 아니라 오래된 전화국 건물을 개조한 공간이다. 필자는 이것이 모든 문제의 '원죄'라고 생각한다.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서버 보관 창고가 아니다. 항온, 항습, 무정전, 무중단 그리고 철통 같은 보안이 전제된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이자 '디지털 요새'다. 여기에는 서버와 장비의 하중을 견디는 바닥 구조,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이중화하는 전력 시스템, 서버의 열을 24시간 식혀주는 정교한 공조 시스템, 그리고 화재와 같은 재난에 대비한 구획화 및 소방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설계돼야 한다. 그러나 전화국을 개조한 건물은 이러한 근본적 요건들을 충족시키기 어렵다. 대표적인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간과 구조의 제약이다. 전력실, 배터리실, 공조실, 서버실 등은 각기 다른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기에 반드시 물리적으로 분리되고 방화벽 등으로 구획되는 것이 철칙이다. 특히 화재 위험이 높은 무정전 전원장치(UPS)와 배터리실은 서버가 있는 전산실과 완전히 다른 공간, 가급적이면 별도의 건물이나 지하층에 둬야 한다. 하지만 기존 건물의 틀에 억지로 데이터센터 기능을 끼워 맞추다 보니 이번 사태처럼 화재 위험이 가장 큰 리튬이온 배터리를 서버실과 같은 층에 배치하는, 상상하기 어려운 구조적 오류를 범했다. '공간이 부족해서'라는 것은 국가 핵심 인프라의 안전 원칙을 저버린 것으로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본다. 둘째, 전력 및 냉각 효율의 한계다.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기를 소비하며 엄청난 열을 발생시킨다. 개조된 건물은 처음부터 이러한 전력 부하와 냉각 효율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전력망과 공조 시스템은 항상 불안정한 '외줄타기'를 할 수밖에 없다. 이는 장비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전력 불안정으로 인한 시스템 장애의 잠재적 원인이 된다. 결론적으로 국가의 핵심 데이터를 보관하는 '코어' 시설을 전용 건물이 아닌 전화국을 개조해 사용하기로 한 첫 결정부터 이번 재앙은 잉태되고 있었다고 본다. 이는 비용 절감이라는 명목하에 안전이라는 대원칙을 내팽개친 편법적 운영이었으며, 35년 전 필자가 참여한 보고서에서 그토록 강조한 '물리적 보안의 기본'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다. 2) 작동 불능 안전장치들: 백업, 소화 설비, 통신망의 동시 실패 안전은 여러 겹의 보호막으로 이뤄진다. 하나가 뚫리더라도 다음 방어선이 작동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화재에서는 이 모든 안전장치가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무너졌다. 첫째, 허울뿐인 '자동 백업 전환'의 민낯 정부통합전산센터는 대전-광주-대구 3중 체계와 공주 재해복구(DR) 센터를 통해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다른 곳에서 서비스를 이어받는 '무중단 시스템'을 자랑해왔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했나? 화재 발생 후 몇 시간이 지나도록 백업 시스템은 감감무소식이었고 전 국민이 사용하는 정부 서비스는 속수무책으로 마비됐다. 그 이유는 명백하다. 백업 시스템은 단순히 데이터만 복제해 놓는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데이터와 시스템, 네트워크, 보안 정책이 완벽하게 동기화돼 스위치 하나로 모든 서비스가 즉시 전환될 수 있게 평상시에 수많은 테스트와 훈련을 거쳐야 한다. 이번 사태는 광주, 공주 센터의 시스템 및 네트워크 환경 구축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거나 클라우드 이중화 설정에 오류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정기적으로 '실패를 위한 훈련(Test to Break)'을 통해 시스템의 허점을 찾아내고 보완하지 않은 백업 시스템은 그저 값비싼 저장 장치에 불과하다. 둘째, 리튬 배터리 화재 앞에서 무력했던 할로겐 가스 소화 설비 전산실은 물을 사용할 수 없기에 할로겐 가스와 같은 청정소화약제를 사용한다. 이는 공기 중의 산소 농도를 낮춰 불을 끄는 원리다. 하지만 이번 화재의 발화점인 리튬이온 배터리는 일반적인 화재와 그 특성이 완전히 다르다. 리튬 배터리 화재는 내부의 화학 반응으로 인해 스스로 산소를 만들어내며 폭발적으로 타오르는 '열 폭주(Thermal Runaway)' 현상을 동반한다. 따라서 산소를 차단하는 가스계 소화설비는 거의 효과가 없다. 오히려 배터리 내부의 온도를 급격히 낮추는 것이 핵심인데, 이는 대량의 물을 직접 뿌려 냉각시키는 방법 외에는 대안이 거의 없다. 결국 데이터센터는 가장 치명적인 위험 요소인 리튬 배터리를 내부에 끌어안고 있으면서도 그 위험에 대응할 수 없는 소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던 셈이다. 이는 명백한 위험 분석의 실패이며, 기술적 무지가 부른 참사다. 셋째, 끊겨버린 신경망과 자동 절체되지 않은 광통신망 데이터센터의 백업 시스템이 작동하려면 데이터를 실어 나르는 통신망이 살아있어야 한다. 광통신망 역시 주 경로에 문제가 생기면 예비 경로로 즉시 자동 전환(자동 절체)되도록 설계된다. 그러나 이 기능마저 작동하지 않았다. 이는 백업 센터로 향하는 통신망의 물리적 경로가 제대로 다원화되지 않았거나 화재로 인한 전원 차단 등 단일 장애점(Single Point of Failure)이 주 통신망과 예비 통신망 모두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모든 시스템이 멈춘 상황에서 통신망만 홀로 작동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넷째, 만일의 경우 '물'이 서버에 들어갔을 경우다. 한 방울의 물도 서버 등 장비에 영향이 없기를 기대하지만, 열 폭주를 일으키는 리튬 배터리를 식히기 위해 만약 살수했다면 이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현장 투입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특수 전산센터 화재 진압' 교육과 훈련이 사전에 선행됐어야 하며, 복구 과정에서 이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데이터 복구 불확실성이다. 백업이 제대로 돼 있다면 최악의 경우에도 데이터는 일부 살려낼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백업 시스템마저 불완전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지금, 데이터를 얼마나 살려낼지 미지수다. 결국 초기 설계의 오류(배터리의 내부 배치)가 화재를 불렀고, 화재 대응 시스템의 오류(가스 소화 설비의 무력함)가 피해를 키웠다. 3) 출입자 보안과 차세대 신원 확인 필요성 이번 사태는 물리적 재난 대응뿐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의 '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한 질문을 던진다. A. 모스크바 교훈: 혼란은 적에게 최고의 기회다. 냉전 시절 구소련의 KGB는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에 의도적으로 화재를 일으킨 뒤 소방관으로 위장한 요원을 투입해 통신 장비와 암호 체계, 중요 정보를 복사해낸 사례가 있다. 이는 국가 중요 시설의 재난 상황이 최상급의 보안 허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화재 당시 수많은 소방관, 경찰, 공무원이 현장을 드나들었다. 그 긴박한 상황 속에서 과연 모든 출입자의 신원이 100% 정확하게 확인되고 통제됐는지 장담할 수 있을까? 만약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이 소방관이나 공무원으로 위장해 현장에 침투했다면 국가의 모든 정보가 보관된 서버에 물리적으로 접근해 데이터를 탈취하거나 파괴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 '보이지 않는 위협'에 대해 과연 얼마나 대비하고 있었을까? B. 공무원증이 무용지물이 되는 순간: 왜 '지문카드'인가? 전쟁이나 전국적 인터넷 마비와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을 가정해 보자. 이때 우리가 신원 확인의 유일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공무원증, 경찰 신분증, 소방관 ID 카드는 순식간에 '플라스틱 조각'으로 전락한다.다. 중앙 데이터베이스와 통신이 두절된 상태에서는 그 신분증이 진짜인지 위조된 것인지 판별할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 건 '정부청사—공무원시험 준비하던 공시생이 습득한 공무원증으로 무단 침입' 사건 때부터 정부에 전문가 자문을 하며 건의해온 내용이며, 필자가 오래전부터 주장해 온 '지문카드 신분증' 도입의 필요성이다. 지문카드는 애플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와 동일한 기술로 개인의 지문 정보를 카드 내 IC칩에 저장해 별도의 외부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카드 소지자와 지문 스캐너만으로 현장에서 즉시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2019년부터 모든 국가대표단에 신분확인 목적의 지문카드 출입증을 발급해 왔으며 한국 대표단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전쟁이나 재난 시 국가중요시설에 접근해야 하는 필수 인력(군인, 경찰, 소방관, 정부 관료 등)에게 지문카드를 보급한다면 통신이 마비된 최악의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신원을 확인해 가짜를 걸러내고 진짜 전문가의 접근을 허용할 수 있다. 이는 재난 상황에서 통제력을 확보하고 '모스크바의 교훈'과 같은 보안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번 사태는 더 이상 차세대 신원 확인 시스템의 도입을 미룰 수 없다는 강력한 경고이기도 하다. 4) 결론 및 제언: 재앙 교훈 삼아 '디지털 강국' 초석 다시 놔야 국정원 대전 본원 화재는 단순한 사고를 넘어 대한민국의 디지털 인프라와 재난 관리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을 드러낸 '국가적 재앙'이다. 35년 전의 낡은 보고서를 다시 꺼내 들지 않더라도 데이터센터 안전의 기본 원칙은 명확하다. 그러나 우리는 그 기본을 무시했고, 결국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됐다. 이 뼈아픈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음 사항을 강력히 제언한다. 첫째: 국가 핵심 인프라에 대한 전면적인 재설계다. 전화국, 일반 건물을 개조해 사용하는 사례가 발견되면 모든 국가 데이터센터의 현황을 즉시 점검하고 데이터센터 전용 건물로의 이전을 위한 장기적 로드맵을 수립, 실행해야 한다. 비용을 이유로 더 이상 안전을 타협해서는 안된다. 둘째, 위험 요소의 완벽한 물리적 분리 및 전용 대응 시스템 구축이다. 모든 데이터센터에서 UPS, 배터리 등 화재 위험 시설을 서버실과 완벽하게 분리된 별도 공간으로 즉시 이전해야 한다. 또한 리튬 배터리 전용 소화 설비(냉각 시스템 등)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셋째, '실패를 위한 훈련'의 정례화다. 모든 백업 및 재해복구 시스템은 월 1회 이상 실제 상황과 동일한 조건에서 예고 없는 '자동 전환 훈련'을 의무화해야 한다. 훈련을 통해 문제점을 찾아내지 못하는 시스템은 실제 상황에서도 작동하지 않는다. 넷째, 차세대 신원 확인 체계의 조속한 도입이다. 국가 재난 상황의 보안 공백을 막기 위해 주요 시설 출입 권한을 가진 필수 인력을 대상으로 오프라인에서도 신원 확인이 가능한 '지문카드 신분증' 도입을 즉시 추진해야 한다. 이번 재앙은 우리에게 고통스러운 상처를 남겼다. 이 상처를 흉터로 남길지 더 단단한 미래를 위한 교훈으로 삼을지는 오롯이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디지털 백년대계를 위한 근본적 성찰과 과감한 실행이 필요한 때다. 필자 최운호 서강대 교수는... -전 한국전산원(NIA)과 KISA CERT, 정부 정보화담당관 재직 시 정부통합전산센터 구축 -국가인프라•금융•정부통합전산센터, 항만컨테이너 보안, 운전면허증 등 최고정보보호 책임자(CISO, 2011년) -유엔난민기구 5개 대륙 전산센터 CISO(2012–2015) -한국전산원에서 국가기간전산망 안전관리체계에 관한 연구(송관호, 최운호) -국가 전산 인프라의 물리적,시스템적 보안을 설계하고 지침을 배포한 경험

2025.09.27 20:55최운호

정부 전산망 먹통에 '네이버·카카오'가 대국민 공지

민간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화재로 멈춘 정부의 전산 시스템을 대신해 대국민 소통 창구 역할을 맡았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27일 여러 행정 서비스의 이용이 제한된다며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공지를 통해 국민 행동요령을 안내했다. 이날 오후 카카오는 카카오톡 지갑 채널을 통해 네이버와 같이 행안부의 공지사항을 전달했다. 정부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 “행정기관을 방문하기 전 서비스 가능 여부를 전화로 확인해 주시고, 현장에서도 지연이나 제한이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또 “일부 서비스는 대체 사이트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면서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교통민원24, 세움터, 홈택스, 국민건강보험 등의 사이트 주소를 안내했다. 과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민간의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에 차질이 생겼는데, 국정자원의 화제로 대부분의 정부 홈페이지가 멈춰서고 공직자들이 자신의 이메일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민간 플랫폼을 통한 대국민 소통에 기댈 수밖에 없게 된 셈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초유의 정부 전산망 서비스 중단 상황 속에서 필요한 요청에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부의 온라인 행정 서비스 복구 기간이 장기화에 빠지면 민간 플랫폼의 협업에도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2025.09.27 17:09박수형

엑스피펜, Artist Ultra 16 출시... 차세대 터치 솔루션과 4K OLED가 탑재된 전문가용 펜 디스플레이

로스앤젤레스 2025년 9월 26일 /PRNewswire/ -- 전 세계 디지털 아트의 혁신을 주도하는 엑스피펜(XPPen)이 오늘 세계 최초로 4K OLED 스크린, 고급 X-Touch 대화형 제어 솔루션 및 16K 압력 레벨 기술을 탑재한 드로잉 디스플레이 Artist Ultra 16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새 Ultra 시리즈는 엑스피펜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것으로, 전문가급 성능과 우수한 휴대성을 겸비, 종전 제품과는 비교를 거부한다. 다양한 창작 환경에서 아티스트의 역량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rtist Ultra 16의 타겟은 전문가 시장으로, 고성능과 창작의 자유를 모두 원하는 전문 크리에이터와 스튜디오, 고급 사용자에게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응성이 좋은 터치 인터랙션과 색 정밀도가 우수한 4K OLED 스크린, 16K 압력 감도 등 업계에서 최초로 도입된 기능이 많아 디지털 창작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도와줄 만한 제품이다. 에이미 위안(Amy Yuan) 엑스피펜 브랜드 디렉터는 "아티스트는 정확성과 성능, 유연성을 겸비한 도구를 만났을 때 창의력이 극대화된다고 본다"며 "이번 제품 출시는 디지털 아트 툴의 대전환을 알리는 중요한 사건이다. 엑스피펜은 터치 인터랙션, 디스플레이, EMR 분야의 혁신 결과물을 총망라하여 창작 업무의 발전을 선도하는 한편 누구나 혁신의 결과물을 이용하도록 문호를 개방하여 여러 분야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전문가급 도구를 저렴하게 마음껏 이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터치 컨트롤과 4K OLED 화질의 만남 Artist Ultra 16은 기존 창작 작업의 관행을 깨는 혁신적 터치 제어 솔루션 X-Touch를 도입했다. Windows와 macOS에서 열 손가락 멀티터치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하여 무한한 창작의 자유를 선사하는 첨단 기능이다. 창작자가 터치 영역을 지정하면 작업 공간을 화면에 그려서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실수로 입력이 되는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이 된다. 여기에 플로팅 메뉴와 사용자가 지정하는 단축키 기능도 있어 전문가급 창작 환경이 만들어진다. 창작자는 자연스러운 손동작으로 창작을 할 수 있어 효율과 몰입감이 동시에 높아진다. Artist Ultra 16의 핵심은 15.6인치 4K OLED 디스플레이다. 비주얼의 품질이 비할 데 없이 좋다. 그 기반은 AMOLED 기술로, 초고도 해상도와 생생한 디테일, 100,000:1 명암비, 부드럽고 정확한 스트로크를 도와주는 1밀리초 응답 속도가 특징이다. Calman에서 색 정확도 인증을 받았으며 10비트 네이티브 색심도와 1.1 미만 델타 E, Adobe RGB 99%, sRGB 99%, Display P3 98%라는 넓은 색역 커버리지를 자랑한다. 최상급 이미지 품질을 원하는 일러스트레이터와 애니메이터, 리터처에게도 부족함이 없는 성능이다. 스튜디오에서 밖에서도 척척: 세계가 인정한 디자인으로 휴대성도 굿 Artist Ultra 16은 남다른 디스플레이 성능 외에도 X3 Pro Smart Chip Stylus와 X3 Pro Slim Stylus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16K 압력 감도와 60° 기울기 인식이 가능하다. 따라서 드로잉이 자연스럽다. 또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는 바로 가기 버튼이 있어 작업 흐름을 간소화할 수 있는데다 듀얼 펜 보관 케이스, ACK05 블루투스 키보드, 팬 없는 저소음 설계까지 더해져 방해 받지 않고 전문가처럼 일을 할 수 있다. Artist Ultra Ultra 16은 뛰어난 디자인 품질로 '레드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2025'(Red Dot Award Product Design 2025)를 수상하기도 했다. 견고한 알루미늄 케이스와 얇은 두께, 무 베젤 디자인으로 안정성과 휴대성의 균형도 우수하다. 또 단축키 위치도 인체공학으로 좋고 손목 받침대가 내장되어 입력이 편안하면서도 정확하다. 유선형 바디는 출퇴근용 가방에 넣고 빼기 쉬워 스튜디오 밖에서도 전문가급 성능을 이용할 수 있다. Artist Ultra Ultra 16은 파워풀한 성능과 좋은 휴대성을 겸비한 제품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크리에이터의 능력 발휘를 도와준다. 엑스피펜의 탄탄한 전문성과 크리에이터 제품의 성능 극대화를 향한 의지가 잘 투영된 제품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가격과 출시 예정일 Artist Ultra 16은 2025년 9월 26일부터 전 세계에서 소매가 899.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지역별로 가격은 달라질 수도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https://www.xp-pen.com/product/artist-ultra-16.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9.27 01:10글로벌뉴스

딜라이브TV, '하이킥'·'더 도슨트' 시즌2로 돌아온다

딜라이브TV가 대표 인기 프로그램인 '하이킥'과 '더 도슨트'의 시즌2를 방송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작년 7월 첫 선을 보였던 리얼도전스토리 '하이킥'이 시즌2로 돌아왔다. 이 프로그램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콘셉트에 맞춰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작은 일이라도 먼저 실천하는 사람, 그리고 역경을 극복하고 희망과 용기를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휴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하이킥' 시즌2는 국내 최대 파충류 농장을 운영하는 변종식 대표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또한 좋아하는 일에 도전해서 행복하다는 35세 청년 사장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변종식 대표를 시작으로 총 5명의 도전자들의 이야기를 준비했으며, 지난 22일부터 평일 오후 7시 딜라이브TV 채널 1번에서 방송 중이다. 지난해 12월 온에어했던 신개념 미술 도슨트 프로그램 '더 도슨트'는 오는 27일부터 시즌2를 시작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배우 황승언이 새로 합류해 기존 도슨트 정우철, 가수 딘딘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예술 작품을 큐레이팅할 예정이다. '더 도슨트 시즌2'가 다룰 첫 주제는 '프란시스코 고야 展'으로, 오는 27일부터 격주 토요일 오후 3시 딜라이브TV 채널 1번을 통해 방영된다. 이 밖에도 우리 동네의 이웃을 조명하며 많은 공감을 받아온 '로드다큐 동네방네엔'이 100회를 맞았다. 지난 6년간 프로그램의 내레이션을 맡아온 배우 이계인이 특별 출연한 '100회 특집 동네방네엔'은 오는 28일 딜라이브TV 채널 1번에서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김현태 딜라이브TV 대표는 “'하이킥', '더 도슨트'의 시즌2 제작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IP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했다”며 “'동네방네엔'이 100회를 맞으며 지역 채널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준 만큼, 오랜 기간 사랑 받을 수 있는 IP를 다양하게 발굴해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9.26 21:49진성우

'정보 뒷거래' 추적한다…오아시스시큐리티, 다크웹 CTI 서비스 출시

국내 주요 기관 및 기업에 대한 해킹,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이 빈번해지고 있는 가운데 다크웹을 통한 유출 데이터 불법 거래도 성행하고 있다. 이에 기업과 기관은 단순 침해 탐지를 넘어 은닉된 인프라까지 직접 추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아시스시큐리티(대표 김근용)가 랜섬웨어 협상 사이트와 다크웹 포럼 등 데이터 수집 및 분석까지 결합해 기존 보안 체계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다크웹 위협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출시해 주목된다. 오아시스시큐리티는 지난 22일 다크웹 위협 탐지와 분석에 특화된 사이버 위협 정보(CTI) 서비스인 'ARTHUR'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ARTHUR는100여 종 이상의 다크웹 히든 서비스 스캔 정보를 비롯해 랜섬웨어 협상 사이트와 다크웹 포럼 등에서 불법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데이터에 대한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다크웹 히든 서비스(onion)의 서버IP 정보 ▲웹 서비스 트롤링 외에도 SSH, SMTP 등 100여개 네트워크 서비스 스캔 결과 ▲랜섬웨어 유출 사이트, 다크웹 불법 포럼, 다크웹 내 텔레그램 주소 및 데이터 검색 정보 ▲다크웹 위협 분석 보고서 ▲사용자 정의 키워드 등록 및 실시간 알림 기능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이런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오아시스 시큐리티는 자체 기술력을 통해 랜섬웨어 해킹 그룹 운영 사이트, 금융 거래 사이트, 신용카드 판매 사이트, 위조지폐 판매 사이트, 해킹 포럼 사이트, 비트코인 믹서(Bitcoin Mixer) 사이트, 암살·청부 사이트 등 주요 다크웹 인프라의 Public IP 정보를 직접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근용 오아시스 시큐리티 대표는 “ARTHUR는 다크웹 히든 서비스의 Public IP를 직접적으로 식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다크웹 CTI 서비스와 차별화된다”며 “다크웹 기반 불법 인프라와 위협 데이터를 추적·분석함으로써 국내외 고객이 실질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6 19:02김기찬

'IR 우수기업' 지니언스…"투자자와 소통 강화해 왔다"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지니언스(대표 이동범)가 IR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니언스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2025 한국 IR 대상'에서 코스닥 시장 기업 부문 IR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한국 IR 대상'은 한국거래소 산하 한국IR협의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기업, 주주, 투자자의 공동이익과 증권시장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과 임직원을 선정한다. 구체적으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IR대상 선정위원회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0개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지니언스는 "지니언스가 투명하고 지속적인 IR 활동으로 투자자와의 신뢰를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며 "지니언스는 IR 활동의 핵심 키워드를 공정성에 기반한 '신뢰성·적극성·전문성'으로 설정해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니언스는 ▲투자자의 목소리를 IR활동에 반영 ▲CEO Invest Day 정례화 ▲투자자 타깃별 맞춤형 설명회 ▲온라인 IR 채널 고도화 등의 IR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니언스 IR 활동의 또 다른 강점은 경영진의 적극적인 참여다. 대표이사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국내외 투자자와 직접 만나 사업 전략과 비전을 설명하며, 투자자들에게 재무성과뿐 아니라 회사의 중장기 성장 로드맵과 글로벌 확장 전략에 대한 신뢰를 제공했다. 오프라인 IR 행사뿐 아니라 한국거래소 주관 온라인 IR, 증권사 온라인 플랫폼, 유튜브, 증권 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적극 활용해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개인투자자에게도 공평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 지니언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시가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종 사이버 보안 업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코스닥 라이징스타 3년 연속 선정에 이어 이번 수상으로 IR 활동과 성장성을 동시에 인정받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투자자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와 기술 혁신을 가속화해, 기업 가치와 장기 성장을 함께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6 18:49김기찬

[영상] 고양이가 밀가루 반죽 '조물딱'…메타가 꺼낸 AI 新 무기, 韓서는 경험 못 한다

최근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벌이고 있는 메타가 새로운 무기를 꺼냈지만 국내에서는 경험해 볼 수 없다. '메타 AI'가 한국에서 지원되지 않아서다. 2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AI 생성 영상 피드 '바이브스(Vibes)' 론칭 소식을 전하며 직접 AI 생성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선 복슬복슬한 생명체들이 큐브 사이를 뛰어다니거나 고양이가 반죽을 치대는 모습, 고대 이집트가 내려다보이는 발코니에서 셀카를 찍는 고대 여성의 모습 등이 담겼다. '메타 AI' 앱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이 피드는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과 비슷하지만 모든 콘텐츠가 AI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이용자들은 '바이브스'를 통해 직접 영상을 생성하거나 기존 영상을 섞어 배경·음악·스타일을 바꿀 수 있다. 또 이를 피드에 공유하거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스토리로 교차 게시할 수 있다. 메타 측은 "사용자가 피드를 탐색하면서 제작자와 다른 사용자들이 만든 AI 생성 영상을 볼 수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의 알고리즘이 개인화된 콘텐츠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 AI 책임자는 "초기 버전의 '바이브스' 개발을 위해 미드저니, 블랙 포레스트 랩스 등 AI 이미지 생성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며 "자체 AI 모델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선 '메타 AI' 앱과 웹사이트가 지원되지 않아 '바이브스'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없다. '메타 AI' 앱은 사용자가 메타의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독립형 앱으로, 지난 2024년부터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선보여지고 있다. 또 '메타 AI' 앱은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래스와도 연동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만 저커버그 CEO가 이번에 야심차게 선보인 '바이브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AI 콘텐츠가 이미 소셜미디어(SNS)에 넘쳐나는 상황에서 'AI 버전 틱톡'을 만들겠다는 메타의 행보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저커버그 CEO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도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스스로 AI 쓰레기를 올리고 있다", "도대체 왜?"라는 부정적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유튜브 등 주요 플랫폼은 AI로 생성된 저품질 콘텐츠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메타 역시 올해 초 '비(非)독창적'인 페이스북 콘텐츠를 줄이겠다며 제작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을 주문한 바 있어 이번 행보는 더욱 모순적으로 비친다"고 꼬집었다.

2025.09.26 17:43장유미

'DNB 스타디움 PC방' 신대방점 10월 오픈...유튜버 '두치와뿌꾸' 세계관 담아

PC방 창업컨설팅 전문기업 비엔엠컴퍼니(대표 서희원)가 26일 온라인 축구 게임 'FC 온라인' 전문 유튜버 '두치와뿌꾸'와 협력해 신대방역에 콘셉트 매장 'DNB 스타디움 PC방' 1호점을 오는 10월 중 오픈한다고 밝혔다. 'DNB 스타디움 PC방'을 총괄 기획·운영한 비엔엠컴퍼니는 현재 '레드포스 PC방'과 '제우스 PC방'을 운영 중이며, 국내 PC방 중 가장 많은 e스포츠 경기장을 보유한 기업이다. 여기에 베트남 및 일본 등 아시아 전역 본격 진출도 앞두고 있는 만큼 많은 주목을 모으고 있다. '두치와뿌꾸'는 온라인 축구 게임 FC 온라인에서 '피통령'이라 불리는 전문 유튜버로, 구독자 88만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유튜버 활동과 더불어, 프로게이머로도 활약 중이며 특유의 유쾌한 입담과 '뿌드컵'을 포함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열리는 'DNB 스타디움 PC방'에서는 전문 유튜버 '두치와뿌꾸' 테마에 더해, 그의 대표 콘텐츠 FC 온라인 콘셉트를 공간 전반에 담아냈다. 특히, 세련된 인테리어와 함께 대형 LED 미디어 월이 곳곳에 설치되어, 콘텐츠가 곧 브랜딩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비주얼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아울러 매장 내부에는 '두치와뿌꾸'가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전용 스트리밍실이 마련됐다. 이 공간은 무대와 전문 음향 장비까지 갖춰 팬들과 소통형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도록 기획됐다. 스트리밍실 바로 앞에는 대전석이 준비되어,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직접 방송을 즐기면서 특별한 승부를 벌일 수 있다. 매장 내 PC 기어 세팅도 최고의 게이밍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최상위 사양으로 맞춰졌다. 좌석은 크게 e스포츠 전용 대전석, 프리미엄석, 일반석으로 구분되며, 이 중에 한정된 수로 마련된 대전석은 최신 CPU 라이젠 9 9800X3D, 지스킬 64GB RAM, RTX 5080 GPU로 구성된다. 여기에 게이밍 모니터는 AOC OLED QHD 27인치 240Hz와 FHD 27인치 240Hz 모델이 배치되어 보다 빠른 반응 속도와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추가로, 커세어 게이밍 기어 풀 세팅과 화려한 LED 인테리어가 더해져,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먹거리 부문에서는 미슐랭 1스타 출신 김완수 셰프가 합류해 최고급 요리를 제공해 게임과 미식, 그리고 문화가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서 완성도 높은 콘셉트 매장 경험을 선사한다. 서희원 비엔엠컴퍼니 대표는 “이번 DNB 스타디움 PC방은 팬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두치와뿌꾸'의 바람에서 출발했다.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특별한 세계관과 최상의 게이밍 퍼포먼스를 구현했으며, 앞으로 '뿌드컵'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함께 펼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엔엠컴퍼니는 기획, 디자인, 영업, 오픈, 인테리어, 관리, F&B 등 전문 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e스포츠 전문 인사들이 대거 합류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며, “내년에는 더욱 단단한 기반 위에서 국내 PC방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해외 2개국 이상 진출을 추진하고, 나아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해 아시아 1위 PC방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09.26 17:05김한준

'아이폰17' 국내 개통 일주일…유통가 반응은?

애플 아이폰17 시리즈가 지난 19일 국내 개통을 시작한 가운데, 소비자 선택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기본 모델은 가격 경쟁력과 개선된 성능에 힘입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반면 플러스 모델을 대체한 아이폰17 에어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배터리·카메라·음향 스펙이 낮아진 데 비해 출고가는 높아 관망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26일 통신·유통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예약 개통 첫 주부터 색상과 용량을 가리지 않고 빠르게 소진됐다. 특히 네 가지 색상 가운데 '실버'는 사전 예약 단계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시장 반응에는 가격 요인도 크게 작용했다. 아이폰17 기본형(256GB)의 통신사 출고가는 128만7천원으로, 전작 아이폰16(139만7천원)보다 11만원 낮아졌다. 반면 프로·프로맥스·에어 모델은 모두 전작 대비 8만8천원 인상되면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기본형의 매력이 더욱 부각됐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는 일반형으로 수요가 많이 몰렸다”며 “전작보다 액정이 커지고 가격이 120만원대로 내려가면서 굳이 프로나 프로맥스까지 갈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가격뿐만 아니라 단말 스펙도 수요에 영향을 줬다. 원래 기본 모델은 상위 모델보다 저렴한 만큼 성능 차이를 두지만, 아이폰17에서는 기본 모델에도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와 향상된 카메라, AI 기반 기능이 확대 적용되면서 체감 성능 격차가 줄어든 것이 수요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영향으로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기본 모델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의 한 애플스토어 직원은 “아이폰17 일반형은 색상과 저장용량을 가리지 않고 전부 품절 상태”라며 “다른 매장도 마찬가지라 재고를 찾기 힘들다. 그나마 에어 모델은 재고가 넉넉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도 품귀 현상이 뚜렷하다. 쿠팡에서 확인한 결과, 아이폰17 기본 모델 대부분이 품절이었으며, 간신히 남은 세이지 색상도 도착 예정일이 10월 22일로, 주문 후 한 달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 반면 아이폰17 에어는 상황이 다르다. 기존 플러스 모델을 대체했지만 사양 구성은 오히려 다운그레이드된 측면이 있다. 두께 5mm대의 초슬림·경량 디자인을 내세웠으나 배터리 용량이 줄었고, 후면 카메라도 단일 렌즈로 축소됐다. 스피커 출력 역시 상위 모델 대비 제한적이다. 가격은 256GB 기준 159만원으로, 기본형보다 약 30만원 높게 책정됐다. 업계는 “얇고 가볍다는 매력은 있지만 배터리 지속 시간과 카메라 성능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실사용 후기가 쌓여야 본격적인 수요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9.26 16:53진성우

카이로스솔루션, 차세대 형상관리솔루션 '실루엣 프로 v5.0' 출시

카이이로스솔루션이 자동화와 보안 기능을 강화한 신규 버전관리 솔루션을 선보이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동시 공략에 나선다. 카이로스솔루션은 '실루엣 프로 v5.0'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새 버전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직관적으로 재설계해 가독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프로젝트별 맞춤형 대시보드, 다크 모드, 반응형 레이아웃을 지원해 개발자와 관리자가 세련되고 효율적인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초급 개발자는 진입 장벽을 낮추고 숙련 개발자는 협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기능 측면에서는 빌드·배포·테스트 전 과정 자동화, 공공기관 보안 가이드라인과 국제 표준 준수,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동시 지원 등이 강화됐다. 조직은 이를 통해 개발 생산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실루엣은 이미 다양한 현장에서 성과를 입증했다.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정보원에서는 복지 행정 전산망의 안정성과 보안 강화를 위해 활용됐고, 한국투자증권 전사 프로젝트에서는 복잡한 금융 IT 환경에서 협업 효율성과 품질 관리 역량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기영 카이로스솔루션 대표는 "실루엣 프로 v5.0은 혁신적인 UI/UX와 자동화·보안 기능을 통합한 차세대 형상관리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품질 검증 등 고도화 기능을 추가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이로스솔루션은 이번 출시를 계기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달성과 함께 아시아·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성 대표는 "UI/UX 혁신과 자동화·보안 강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26 16:49남혁우

유니티, '유데이 서울: 인더스트리' 개최...8개 세션 14개 데모 부스 규모

유니티(NYSE: U)가 '유데이 서울: 인더스트리(U DAY Seoul:Industry)'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6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Transform Your Business, Powered by Unity: 유니티와 함께하는 비즈니스 혁신의 시작'을 테마로 진행된다.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유니티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과 인사이트를 담은 8개의 세션, 14개의 데모 부스를 통해 실무 중심의 지식을 교류하고, 차세대 기술 트렌드를 나눌 예정이다. 산업 리더와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사전 참가 등록 오픈 이후 빠른 속도로 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전문가 세션 발표 영상을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 있도록 선착순 이벤트를 통해 레코딩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송민석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이번 행사는 유니티와 고객사가 함께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할 전략을 나누는 자리”라며, “유니티는 앞으로도 고객사,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동행하며 혁신적인 여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의 첫 번째 세션은 전영재 유니티 시니어 솔루션 엔지니어가 자동차, 제조 및 건설, 커머스, 의료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는 유니티 인더스트리의 핵심 솔루션과 기술 지원 서비스를 소개한다. 이어 SK AX의 강철규 매니저가 '2D Map을 3D Map으로 전환한 HBM 전용 Stack Map PoC' 사례를 공유하고, 메타넷디지털의 김남일 이사는 유니티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MetaFactory' 활용한 대규모 제조 현장 구현 및 제조 AI를 결합한 현장 최적화 사례를 소개한다. 이안의 조규민 부대표는 '산업 AI-디지털 트윈 플랫폼 인사이드 아웃'을 주제로 디지털 트윈 고도화를 위한 AI 기술과 유니티 기반 3D 공간 컴퓨팅 및 XR 구동 환경 사례를 전한다. 트라이텍의 이초강 수석 연구원은 '가상 핵융합 디지털 트윈 플랫폼 개발'에 대해 소개하며, 유니티 기술이 이상적인 핵융합 시뮬레이션, 플라즈마 시각화, 데이터 추적을 어떻게 지원하는지 소개할 예정이다. 다임리서치는 피지컬 AI 기반 물류 로봇 제어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DES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시연할 예정이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물류 창고, 건설 공사현장, 요트 시뮬레이션 등 산업계 전반에서 활용되는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 데모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라즈베리파이 5용 로봇 제어 데모를 비롯해 산업용 워크플로를 지원하는 유니티 에셋 매니저의 핵심 기능 체험 등 다양한 데모를 마련했다. '유데이 서울: 인더스트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주요 세션 영상은 10월 중 유니티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2025.09.26 16:13김한준

AI가 만든 맞춤 동화, 자폐아동 72% 행동 개선…비결은?

포스텍 연구진과 네이버 AI랩이 개발한 '오티히어로(AutiHero)' 시스템이 자폐 아동의 사회적 행동 개선에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이 혁신적인 생성형 AI 시스템은 부모가 직접 개인 맞춤형 사회적 이야기를 제작할 수 있게 하여 자폐 아동의 행동 지도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 Creator-Reader 시스템으로 3분 만에 완성되는 맞춤 동화 연구 논문에 따르면, 오티히어로는 Creator(웹 기반 제작 도구)와 Reader(태블릿용 독서 앱)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OpenAI의 GPT-4o와 gpt-image-1 모델을 활용해 스토리 생성에 약 1-2분, 이미지 생성에 약 2분이 소요되어 총 3분 내에 완전한 개인 맞춤형 동화를 제작할 수 있다. 한국어-영어 번역 파이프라인도 포함되어 있어 현지화에도 최적화되어 있다. 시스템은 9개 섹션으로 구성된 체계적 스토리 구조를 제공한다. 제목부터 도입부, 도전 상황, 선택지, 결과, 수정, 반응, 수정된 결과, 마무리까지 단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관계(Relationship), 사회 규칙(Social Rules), 건강 습관(Healthy Habits) 등 3가지 주제 유형별로 차별화된 스토리 패턴과 경로를 제공한다. 2주간 218개 스토리 제작, 일평균 4.25개 이야기 읽어 2주간 진행된 실증 연구에서 16가족의 자폐 아동-부모 참여자들은 총 218개의 개인 맞춤형 이야기를 제작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평균 4.25개의 이야기를 읽으며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특히 오후 6시 이후 저녁 시간대에 66%의 독서 활동이 이루어져 취침 전 부모-자녀 상호작용의 중요한 도구로 활용됐다.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 부모들이 입력한 목표 행동은 18개 카테고리로 분류되었으며, 이는 다시 사회규범, 자기관리 및 일상생활, 사회적 상호작용 및 교환, 안전, 감정 및 자기조절, 도전 및 새로운 경험 등 6개 상위 의미 그룹으로 묶였다. 사회규범 관련 스토리가 35%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자폐 아동들이 공공장소에서의 규칙 준수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98개 관심사를 10개 카테고리로 분류한 개인화 기술 시스템의 핵심은 개인화 기능이다. 아이의 관심사와 일상 환경을 반영한 개인 맞춤형 스토리를 생성한다. 연구에서는 총 98개의 다양한 관심사가 활동, 캐릭터, 사물, 스포츠, 음식, 장소, 탈것, 인물, 동물, 기타 등 10개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공룡 장난감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공룡이 등장하는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차례를 지키는 이야기가, 소방관을 꿈꾸는 아이라면 소방차 게임을 통해 협동하는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특히 시스템은 바람직한 행동과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모두 탐색할 수 있는 다중 경로 구조를 제공한다. 아이들은 선택에 따른 결과를 직접 경험하고, 실수가 있어도 이를 바로잡는 과정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 모든 경로는 결국 긍정적인 결말로 이어져 실수도 배움의 기회임을 알려준다. 72%의 목표 행동 개선, 부모 82%도 긍정적 변화 경험 연구 결과 72%의 목표 행동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다. 놀이터에서 새로운 놀이기구에 도전하기, 빗소리에 대한 두려움 극복하기, 동생과 더 잘 어울리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개선이 나타났다. 한 부모는 "편식하던 아이가 갑자기 브로콜리를 먹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24%의 행동은 변화가 없었는데, 주로 자극 행동(stimming)이나 충동성 관련 행동들이었다. 한 부모는 "감정 조절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큰 변화를 보지 못했다. 행복할 때 여전히 벽을 뛰어다니고, 화날 때는 여전히 짜증을 낸다"고 말했다. 부모들도 82%의 경우에서 자녀 행동에 대한 대응 방식이 더욱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보고했다. 한 참여 부모는 "평소라면 잔소리를 했을 텐데, 이야기를 통해 옳고 그른 것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부모는 "화내고 소리치며 꾸짖는 대신, 그런 상황을 이야기에 넣어서 간접적으로 가르칠 수 있어서 꾸중을 덜 하게 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문화적 적합성과 개인화가 핵심" 연구진은 시스템 설계에 앞서 10명의 자폐 전문가들과 심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중 4명은 직접 발달장애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 전문적 지식과 개인적 경험을 동시에 제공했다. 전문가들은 기존 사회적 내러티브 도구들이 개인 맞춤화 부족과 제작의 어려움으로 인해 가정에서 활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존 자료들의 문화적 부적합성 문제가 지적됐다. 한 전문가는 "대부분의 사회적 스토리북 삽화는 해외에서 나온 것들이라 자폐 아동들(한국)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때로는 아이와 함께 일하는 시간보다 포토샵을 배우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고 토로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티히어로는 아이의 관심사, 친숙한 인물, 자주 방문하는 장소 등을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통합하는 개인화 기능을 핵심으로 설계됐다. TAM 평가에서 높은 사용성 점수, 일부 주의 사항도 기술수용모델(TAM) 평가에서 Creator는 사용 편의성 5.94점, Reader는 6.33점(7점 만점)을 기록했다. 한 부모는 "셀프 서비스 키오스크 같은 기술에 보통 당황하는데, 이건 생각보다 훨씬 쉬워서 기술에 능숙하지 않은 나 같은 사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주의 사항도 발견됐다. 몇몇 아동들이 특정 관심사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 부모는 "아이가 특정 관심사에만 너무 집착해서 그 장면만 계속 보고 싶어 해서, 나중에는 관심사를 넣지 않은 이야기를 만들어야 했다"고 전했다. 연구 한계점과 향후 과제 연구진은 몇 가지 한계점도 인정했다. 참여 아동 16명 중 14명이 남아로 성별 편향이 존재하며, 부모 보고에만 의존한 평가 방식의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2주라는 단기간 연구로 장기적 효과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포스텍 이정은 연구원은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부모가 직접 교육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전문가 중심에서 부모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향후 시스템의 소스코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성형 AI 치료 도구의 미래, 의료진 역할 재정의할까 오티히어로의 성공은 생성형 AI가 의료 및 치료 분야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시사한다. 특히 개인 맞춤형 콘텐츠 생성 능력은 기존 '일률적 치료'에서 '개별화 치료'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자폐 치료 분야에서는 전문가가 직접 사회적 스토리나 시각 자료를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AI 도구가 이런 작업을 자동화하면서 치료사들은 더 고차원적 업무인 치료 계획 수립이나 부모 상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치료 접근성 향상과 비용 절감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런 기술은 자폐 외 다른 발달장애나 학습장애 영역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 ADHD 아동을 위한 집중력 향상 스토리, 언어 발달 지연 아동을 위한 어휘 학습 동화 등으로 응용할 수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이미 난독증 치료용 AI 도구나 언어 치료 보조 시스템들이 등장하고 있다. 다만 AI가 생성한 치료 콘텐츠의 품질 관리와 부작용 모니터링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특히 부모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경우 전문적 검증 없이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될 위험도 있다. 연구진이 언급한 '안전장치'와 '가이드라인' 설계가 향후 상용화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는 AI 기반 치료 도구들이 의료진과 협력하는 '하이브리드 치료 모델'이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다. AI가 개인 맞춤형 콘텐츠 생성과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고, 인간 전문가가 치료 방향 설정과 윤리적 판단을 맡는 역할 분담이 예상된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오티히어로 시스템을 일반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나요? A: 현재는 연구 단계로 일반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구진은 향후 소스코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웹 기반 제작 도구와 태블릿용 독서 앱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술적 배경이 없는 부모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Q: 생성형 AI로 만든 이야기가 교육적으로 안전한가요? A: 시스템은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상황만을 다루도록 설계되었으며, 아동에게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자동으로 필터링합니다. 또한 모든 이야기는 긍정적인 결말로 끝나 아이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Q: 자폐 아동이 아닌 일반 아동에게도 효과가 있을까요? A: 이번 연구는 자폐 아동을 대상으로 했지만, 개인 맞춤형 스토리를 통한 행동 학습은 일반 아동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자폐 아동의 특성에 맞춰 설계된 시스템이므로 일반 아동을 위해서는 별도의 최적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9.26 16:00AI 에디터

마코빌, '궁금해?! 치타부 과학여행' IPTV 공개

마코빌(대표 이주현)이 키즈 IP '치타부'의 첫 스토리물 '궁금해?! 치타부 과학여행'을 지난 19일 IPTV를 통해 공개했다. 궁금해?! 치타부 과학여행은 치타부와 친구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과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유아 과학 콘텐츠다. '도마뱀 꼬리는 왜 끊어질까?', '개미도 잠을 잘까?' 등 아이들이 평소 궁금해할 만한 소재와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인공 치타부와 '햄동이', '아르미'가 '미르 박사'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의 스토리에 학습을 결합해 시리즈로 제작된 이번 콘텐츠는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 해결력을 길러주는 교육적 콘텐츠로 기획됐다. 시청 후 학부모들은 "미르 박사가 퀴즈를 낼 때마다 우리 아이가 화면을 보고 같이 대답하려고 한다. 진짜 재미있어한다", "도마뱀 꼬리 문제를 보고 아이가 '정말 그래?' 하면서 도마뱀에 대해 더 궁금해한다", "미르 박사 퀴즈 시간이 제일 좋았다. 치타부랑 같이 답 맞히는 게 재밌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궁금해?! 치타부 과학여행은 치타부 최초의 스토리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IP 진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기존 동요 중심의 숏폼 콘텐츠에서 스토리가 있는 5분 분량 애니메이션으로 발전하면서, 단순 캐릭터에서 서사가 있는 세계관으로 확장한 것. 이를 통해 교육적 가치를 스토리텔링으로 전달하고, 기존 영유아층을 넘어 스토리 이해가 가능한 좀 더 높은 연령대까지 타깃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치타부는 현재(9월 25일 기준) 전 세계 구독자 600만 명, 누적 조회수 50억 뷰, 월평균 4억5천만 뷰를 기록하며 글로벌 키즈 IP로 자리 잡았다. 한국어 채널 구독자 225만 명을 비롯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등 8개 언어 채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플레이보드가 집계한 주간 영화/애니메이션 인기 순위에서 7월 기준 3개월 연속 국내 조회수 톱3에 올랐다. 지난 6월에는 멕시코 지역 1위를 기록하며 러시아의 글로벌 키즈 IP '마샤와 곰'을 제쳤다. 이주현 마코빌 대표는 "치타부가 4년간 유튜브에서 쌓아온 글로벌 인지도와 교육적 가치를 바탕으로 이제 본격적인 스토리물 애니메이션 영역으로 확장하게 됐다"며 "이번 궁금해?! 치타부 과학여행은 유튜브 성공을 넘어 스토리가 있는 세계관으로 발전하는 첫 단계"라고 말했다. 또 "스토리 애니메이션의 성공적 안착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완구와 교육 시장까지 진출하는 종합 IP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본격적인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통해 디지털을 넘어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놀 수 있는 실물 상품까지 '치타부'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26 15:23백봉삼

[현장] "1시간 걸릴 일 1분 만에"…SK이노베이션, AI 에이전트로 '일하는 공식' 새로 쓴다

SK이노베이션이 전 직원의 인공지능(AI) 개발자화를 선언하며 에이전틱 AI 기반의 업무 혁신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서울 GS타워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MS) AI 위크' 행사에서 회사의 차세대 AI 전환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정훈 SK이노베이션 팀장은 "과거 대규모 컨설팅에 의존하던 하향식(Top-down) 디지털 전환 공식은 이제 유효하지 않다"고 선언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모든 구성원이 AI의 '생산자'이자 '소비자'가 돼 직접 업무 문제를 해결하는 상향식(Bottom-up)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팀장은 "단순 생성형 AI 도입만으로 기업의 투자수익률(ROI)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보고서가 쏟아진다"며 "정보를 요약하는 챗봇을 넘어 인간을 대체해 업무를 완결하는 'AI 에이전트'로의 전환이 필수"라고 진단했다. 이 팀장이 제시한 4단계 도입 전략은 ▲구성원 AI 리터러시 향상 ▲현업 주도 지식 관리 ▲워크플로우 자동화 ▲자율 실행 에이전트 구축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현업 주도형 모델의 대표 사례로 '오토 검색증강생성(RAG)' 시스템이 주목받는다. 현업 부서가 IT팀의 개입 없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채널에 문서를 올리는 것만으로 즉시 전문 지식 챗봇을 생성할 수 있는 자동화 기술이다. 이 팀장은 "고급 개발 인력이 '진짜최종', '진짜진짜최종' 같은 문서를 분류하는 데 시간을 쏟는 것은 완전한 돈 낭비"라며 "데이터 정리는 마땅히 현업이 직접 해야 하며 우리는 그저 손쉬운 도구를 제공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에 쓰던 업무 자동화(RPA) 도구 역시 '두뇌'를 가진 지능형 워크플로우로 탈바꿈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MS 파워 오토메이트에 애저 오픈AI를 연동해 이메일로 수신된 세금계산서를 AI가 스스로 분석하고 팀즈로 보고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회사의 최종 목표는 AI가 스스로 추론하고 자율적으로 업무를 실행하는 '에이전틱 AI' 플랫폼이다. 일례로 공장 설비 알람이 울리면 AI가 도면 분석부터 데이터 수집, 보고서 작성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술검증(PoC)을 마친 상황이다. 이러한 혁신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 팀장은 "AI 도입 이후 설비 이상 탐지 등 핵심 프로세스 처리 시간이 최대 97% 단축됐다"며 "1시간 걸리던 센서 데이터 분석이 1~2분 만에 끝난다"고 말했다. 성공의 배경에는 '현업 주도' 철학에 맞춘 조직의 역할 재정의가 있었다. IT 부서는 안정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조력자(Enabler)'로 현업 부서는 '문제 해결 주체'로 역할이 명확히 분리됐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과거처럼 컨설팅을 하고 대규모로 투자해 다 AI로 바꾸는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모든 구성원이 AI의 생산자이자 소비자로 성장해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게 우리의 AI 에이전트 전환 전략"이라고 밝혔다.

2025.09.26 14:50조이환

[리뷰] '스냅드래곤 X' 품은 보급형 AI PC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 3x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 3x 스냅드래곤(10세대)는 Arm 기반 퀄컴 PC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를 탑재한 AI PC다. 내장된 45 TOPS(1초당 1조 번 AI 연산)급 NPU를 활용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 지원 코파일럿+와 각종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15.3인치 WUXGA(1920×1200 화소) IPS 패널로 TUV 라인란트 로우 블루라이트 인증을 획득했다. 필요에 따라 2.5K OLED 디스플레이도 선택할 수 있다. 내장 배터리는 50Whr 수준으로 15분만에 최대 2시간 구동 가능한 고속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완전충전시 최대 22시간(풀HD 영상 연속재생 기준) 구동된다. 와이파이7(802.11be)과 블루투스 5.4를 지원한다. 색상은 그레이 한 종류이며 가격은 윈도11 홈, LPDDR5 16GB 메모리, 256GB SSD와 15.3인치 WUXGA IPS LCD 디스플레이 탑재 제품 기준 99만원(온라인 할인가 적용, 할인 전 116만 5천원). 데스크톱 대체 용도에 방점...무난한 확장성 제품은 기존 출시된 아이디어패드 슬림과 큰 차이가 없는 무난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테두리를 최소화한 15.3인치 WUXGA 디스플레이와 프라이버시 셔터를 적용한 웹캠, 지문인식 센서 등을 내장했다. 가로 길이 34.34cm, 세로 길이 23.95cm, 두께 16.9mm에 무게는 1.6kg로 이동이 잦은 환경보다는 데스크톱 PC를 대체할 용도가 더 적합하다. 화면은 180도에 가깝게 펼쳐지며 15.1인치 WQXGA(2560×1600 화소) OLED도 선택할 수 있다. 각종 확장 단자는 USB-A 좌/우 각각 1개(5Gbps), USB-C(5Gbps, USB-PD 3.0, DP Alt) 1개와 HDMI 1.4, SD카드 리더 등이다. 별도 변환 동글이나 어댑터 없이 필요한 기기를 모두 연결할 수 있다. 키보드를 눌렀을 때 깊이는 약 1.4mm로 장시간 문서 입력에 무난한 수준이다. 터치패드 면적은 충분히 넓지만 아래 버튼 탄성이 높다. 표면을 두드리는 탭 대신 직접 버튼을 눌러 클릭이나 선택을 할 때 상당히 힘이 드는 것이 흠이다. ■ 오피스 성능은 경쟁 제품 대비 '호각' 평가용으로 대여된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 X1-26-100(8코어, 3.0GHz) 프로세서와 LPDDR5 16GB 메모리, PCI 익스프레스 4.0 512GB SSD, 15.3인치 WUXGA IPS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UL 프로시온(Procyon)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구동, 어도비 포토샵과 라이트룸, 프리미어 프로 등 실제 프로그램을 구동하며 반응 속도와 성능을 측정했다. 각종 문서 파일을 실시간 생성하는 '오피스 생산성' 테스트에서는 지연 시간이나 처리 성능 등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7 268V 대비 한 단계 아래 정도의 성능을 보인다. 웹브라우저 내에서 그래프 작성, 문서 작성, AI 추론을 실행하는 웹엑스퍼트4(WebXPRT 4) 점수는 12코어를 모두 활용하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대비 11% 가량 하락했다. 단 어댑터 연결이나 배터리 작동 모두 차이를 체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GPU 성능에 발목잡힌 사진·영상 편집 스냅드래곤 X 내장 GPU인 아드레노 X1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내장 제품 대비 최대 작동 속도는 400MHz 낮고(1.1GHz) 연산 성능은 약 30% 수준(1.7 테라플롭스)이다. 최신 고사양 게임 구동에는 적합하지 않다. 지난 해 하반기만 해도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와 라이트룸 등은 드라이버 등 문제로 원활히 구동되지 않았지만 1년여가 지난 현재는 오류 없이 전체 과정 실행을 마친다. 그러나 내장 GPU 성능에 제약을 받아 좋은 성과를 내지는 못한다. 그래픽 성능 측정 프로그램인 3D마크에 내장된 시나리오 '타임스파이'(Timespy)는 윈도 운영체제의 다이렉트X 12 얼티밋 기반 게임 구동 성능을 측정한다. 대여 제품으로 측정한 결과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절반 가량이다. 동영상 연속 재생 19시간 돌파...전력 효율 우수 UL 프로시온에 내장된 배터리 작동 시간 테스트 결과 오피스 프로그램 반복 실행은 14시간 58분, 1080p 동영상 연속 재생은 19시간 10분 버텼다. 맞춤형 주문(CTO)으로 배터리 용량을 60Whr로 늘리면 하루 종일 무난히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여 제품 내장 배터리 용량은 50Whr이며 저속/고속 충전 등을 설정할 수 있는 별도 기능은 없다.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 0%부터 시작해 100%까지 채우는 데는 1시간 30분이 걸리며 30분 연결하면 약 50% 가량을 채웠다. 이 제품은 USB-C 단자로 전원 공급과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이 가능한 제품이다. 65W 이상을 출력하는 USB-PD 어댑터와 USB-C 케이블을 연결하면 고속 충전도 가능하다. 그러나 기본 제공 어댑터는 USB-C가 아닌 자체 핀 방식을 써서 편의성은 떨어진다. ※ 테스트 조건 : 와이파이/블루투스 활성화 상태에서 화면 밝기 40%로 설정. 성능 모드는 '균형'이며 자동으로 꺼질 때까지 반복 실행. 45 TOPS급 NPU 활용 이미지 생성, 경쟁 제품과 동급 스냅드래곤 X 신경망처리장치(NPU) 연산 성능은 최대 45 TOPS(1초당 1조 번 연산)로 최상위 제품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 동일하다. UL 프로시온에 내장된 AI 이미지 생성 벤치마크로 성능을 확인했다. AI 이미지 생성 벤치마크는 스테이블 디퓨전 1.5 기반으로 FP16(부동소수점 16비트), INT8(정수 8비트) 등 두 가지 정밀도에서 이미지 생성 시간을 측정한다. 스냅드래곤 X는 INT8만 지원한다. 그림 한 장을 생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1.950초로 인텔 코어 울트라 258V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AI 처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스택 최적화에 따라 AI 연산에서 굉장히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결과다. 보급형 노트북에 충분한 성능...다소 과한 원가절감은 흠 아이디어패드 슬림 3x는 스냅드래곤 X 플랫폼 중 가장 성능이 낮은 SoC를 탑재했지만 일반적인 업무 환경에서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능과 배터리 지속시간을 보여준다. 스냅드래곤 로고만 가리면 기존 x86 프로세서를 탑재한 윈도 노트북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소프트웨어 호환성도 작년 출시 초기 대비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그러나 하드웨어와 밀접하게 연동되는 코드를 내장한 프린터·복합기 드라이버, 문서 보안을 위한 DRM 소프트웨어, 금융권 서비스에 설치가 필요한 보안 소프트웨어 호환성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 호환성 확보를 위해 퀄컴에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시장 점유율이다. 얇고 가볍지만 비싼 제품 이외에도 일상 업무를 무난히 수행할 수 있는 보급형 제품이 계속 나와야 한다. 아이디어패드 슬림 3x는 이런 기준을 충족한다. 실제 이용자 경험 측면에서 거슬리는 점도 있다. USB-C 방식이 아닌 충전기, 백라이트가 빠진 기본 키보드(백라이트 내장 키보드도 선택할 수 있지만) 등 지나친 원가 절감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2025.09.26 13:35권봉석

글로벌 향하는 농심...'라면 중심' 넘어 소스 시장으로 확장

“다들 농심이 라면 회사라고만 생각하지만, 회사 입장에선 라면 외에도 다양한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다. 신라면 투움바 소스는 농심이 보유한 수많은 IP 중 하나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농심 도연관에서 열린 '농심 라면데이'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연구·마케팅 담당자들이 '신라면 투움바 소스'를 이용해 샌드위치와 리조또 등 조리 시연을 진행했다. 회사는 지난 2021년 배홍동 만능소스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짜파게티 만능소스와 먹태깡 소스에 이어 올해 '신라면 투움바 소스'를 발매했다. 소스 4종의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정상가 5천200원, 할인가 3천980원 수준이다. 소스 개발을 주도한 농심 간편식마케팅팀 안용준 선임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집밥 수요가 크게 늘면서 소스의 판매량 역시 크게 늘었다”며 “과거 사천 짜파게티 소스 등 몇 가지 종류가 더 있었으나, 현재는 이렇게 4종만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후면에는 QR코드를 삽입해 레시피 페이지로 연결될 수 있게 해 소비자의 활용도를 높였다. 이날 조리 시연을 맡은 간편식개발팀 장진아 책임은 “투움바 소스의 경우 8가지의 레시피가 제공되며, 짜파게티나 배홍동 소스의 경우 20가지의 레시피가 준비돼 있다”며 “소금이나 후추 등 별도 조미료가 필요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소스 시장은 이미 경쟁이 치열하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활용해 불닭소스로 해외 인지도를 쌓았고, 더본코리아 등 외식 브랜드도 소스 제품군을 육성하는 흐름이다. 농심은 신라면과 짜파게티 등 회사가 보유한 라면 브랜드 파워를 소스로 전이해 내수와 세계 시장을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농심의 전체 매출 중 약 80%는 라면에서 발생한다. 회사는 특정 품목 의존도를 줄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스·스낵·음료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라면 투움바 소스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의 협업 패키지가 적용됐다. 농심은 “라면이나 스낵과 함께 소스도 한정 패키지로 선보이면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노리겠다는 의도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 진출은 아직 초기 단계다. 소스류는 각국의 식품 규제와 처방 변경 문제로 유통 협의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현재는 일본 등지에서 짜파게티 소스와 배홍동 소스 등이 일부 판매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에 대한 의지는 있지만 아직 정확한 시장이나 계획은 밝힐 수 없다”며 “국내에서 안정적인 반응을 확보한 뒤 글로벌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앞으로도 소스 제품군을 더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장 책임은 “농심의 거의 모든 제품들을 소스화시키는 연구를 진행했다고 보면 된다”며 “현재도 계속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신제품 발매에도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5.09.26 11:34류승현

알리바바닷컴, 한국 식품기업 글로벌 진출 가속화… 디지털 무역으로 'K-푸드' 세계 시장 공략 지원

- AI•TA 기반 스마트 수출 인프라로 전세계 바이어 연결 - 식품 소재 사업 브랜드 플레이버링크, 일동후디스, 천호엔케어 등 브랜드의 성공 사례가 플랫폼 임팩트 입증 서울, 2025년 9월 26일 /PRNewswire/ -- 글로벌 B2B 이커머스 선도 플랫폼 알리바바닷컴(Alibaba.com)은 오늘 한국 식품 및 음료(K-푸드)의 수출 증가세와 관련한 트렌드 및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Trade Assurance(TA)와 AI 기반 디지털 무역 도구를 중심으로 한 무역 생태계가 한국 식품기업의 해외 진출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다. 이번 성장은 독창적인 맛과 편의성, 프리미엄 품질에 한류 확산에 따른 글로벌 관심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사진 설명: 일본 국제 식품 산업 전시회(JFEX) 2025에 참가한 글로벌 B2B 이커머스 선도 플랫폼 알리바바닷컴(Alibaba.com) 농림축산식품부(MAFRA)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K-푸드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66억7천만 달러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간편식과 매운맛 제품을 중심으로 한 한국 요리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닷컴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한국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8월 말 기준, 플랫폼 내 한국 식음료 상품 페이지의 순방문자 수(UV)는 전년 동기 대비 185% 급증했다. 특히 7월 TA 도입 이후, 8월 한 달 동안의 UV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플랫폼의 효과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멕시코, 미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시장에서 고르게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알리바바닷컴 한국 비즈니스 총괄 마르코 양(Marco Yang)은 "알리바바닷컴은 TA와 AI 기반 무역 솔루션을 통해 K-푸드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TA는 수출 실적과 직결되는 핵심 채널로서의 효과가 입증됐다.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혁신적 지원을 통해 한국 식품기업들의 글로벌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식품기업들도 알리바바닷컴을 적극 활용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식품 소재 사업 브랜드 플레이버링크(Flavolink)는 올해 알리바바닷컴에 입점해 원물 없이도 원물과 유사한 풍미를 구현하는 육류•해산물 대체 소재로서 본격적인 홍보하고 있으며, 알리바바닷컴의 지원으로 참가한 2025 '일본 국제식품전시회(JFEX)'를 계기로 일본 대형 유통업체 돈키호테와 추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민엽 플레이버링크 선임매니저는 "식품 기업 사내 스타트팀으로 시작하여 올해 론칭한 플레이버링크의 빠른 시장 안착과 B2B 바이어 모집에 힘입어 알리바바를 알게 되었고, 이를 통해 바이어 접점 넓히고 수출 기회 창출, 맞춤형 제안 기능으로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50년 역사의 종합식품기업 일동후디스는 국내 단백질 보충제 시장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중국 등 1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알리바바닷컴을 전략적 수출 채널로 삼아 200여 개국 5천만 글로벌 바이어 네트워크와 연결, 지역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단백질 및 건강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현진 일동후디스 선임매니저는 "국가별 수요를 정밀 분석하고 바이어와 신속히 소통할 수 있게 되면서 현지 협력이 한층 원활해졌다"며, "알리바바닷컴은 당사 글로벌 확장 전략의 핵심 도구가 됐다"고 말했다. 40년 전통의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 천호엔케어는 건강즙과 기능성 건강식품을 일본, 미국, 호주 등 18개국에 수출하며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알리바바닷컴 내 전용 브랜드 페이지를 구축해 맞춤형 건강식품 수출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천호엔케어 김민경 대리는 "알리바바닷컴은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시장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마케팅 플랫폼"이라며, "바이어 응답 속도가 빨라 상담에서 계약까지 이어지는 리드타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닷컴(Alibaba.com) 소개 알리바바닷컴은 1999년 설립된 글로벌 선도 B2B 커머스 플랫폼이다.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와 지역의 바이어와 판매자를 위한 전방위적 대외 무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이 제품을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바이어가 새로운 상품을 발굴하고 공급업체를 찾고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알리바바닷컴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AIibaba International) 산하의 사업부이다.

2025.09.26 11:10글로벌뉴스

리얼타임메디체크, 인공지능페스타서 AI 백신 안전관리 플랫폼 전시

리얼타임메디체크(RealTimeMediCheck)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되는 '2025 인공지능 페스타(AI Festa)'에 참가해 AI 기반 백신 안전관리 플랫폼 홍보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2025 인공지능 페스타(AI Fest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했다. 디지털헬스를 비롯해 초거대언어모델(LLM)·생성형 AI·AI 반도체 등 여러 분야의 혁신 기업과 기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전시에서 리얼타임메디체크는 ▲RTMC-TAB과 RTMC-V를 통한 백신 자동 등록 및 재고 관리 ▲미란다 헬스케어 앱 기반 이상반응 72시간 모니터링(eRPO) ▲AI 이상반응 데이터 분석(유사성·회귀성·연관성 예측) 등 최신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 안전성과 사후 관리 체계를 동시에 강화하는 차세대 AI 백신 안전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에서 식약처장상을 수상, 공공데이터와 AI를 결합한 혁신 사례로 주목받은 바 있다. 단순 솔루션 제공을 넘어 ▲디지털 전환(DX) ▲통합분석(AT) ▲인공지능 예측(AX) 등으로 이어지는 선행 기술 기반의 단계적 진화 구조를 제시한 기술력 덕분이다. 이 구조는 아직 시장에서 제대로 도입되지 못한 영역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리얼타임메디체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십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협력 논의가 진행 중이다. 리얼타임메디체크 관계자는 “백신 접종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은 국민 건강뿐 아니라 글로벌 공중보건 차원에서도 중요한 과제”라며, “AI FESTA 2025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대한민국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DX–AT–AX 구조는 단순한 솔루션을 넘어 백신 접종 안전의 전주기 관리 체계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AI페스타 참여를 통해 대한민국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2025.09.26 10:22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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