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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도 공장 전소…현대차 공급망 영향 촉각

인도 타밀나두주 스리페룸부두르 산업단지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현대자동차 인도 생산기지 부품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생산설비 피해 규모와 현대차 생산 영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 현지 매체 오토카 프로페셔널과 더힌두, 비즈니스라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께 현대모비스 이룽가투코타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4시간 이상 이어졌으며 소방 당국은 다수의 소방차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첸나이 공장 건물 1개가 전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발화 지점에 대해서는 폐기물 저장 구역 또는 스크랩 야드라는 보도와 조립공정 내 솔더링(납땜) 라인이라는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해당 공장은 현대차 인도법인에 공급되는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T) 시스템과 전자 모듈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현대모비스는 에어백 메커니즘, 오디오 시스템 등 주요 자동차 부품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부품 재고 상황과 공급망 영향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업체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현재 재고 수준으로는 당장 생산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이후 생산 계획은 상황을 평가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인도공장은 크레타, 엑스터, 베르나, 아우라 등을 생산하는 핵심 거점으로 내수 판매뿐 아니라 수출 물량도 담당하고 있다. 인근에 공급업체를 집중 배치해 적시생산(JIT) 체계를 운영하고 있어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생산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화재는 현대차가 인도 시장 점유율 회복에 주력하고 있는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인도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오토펀디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의 내수 판매량은 2025 회계연도 (2024년 4월~2025년 3월) 59만 8666대에서 2026 회계연도 (2025년 4월~2026년 3월) 58만 4906대로 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인도 승용차 시장 점유율도 13.9%에서 12.5%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마루티 스즈키, 마힌드라앤마힌드라(M&M), 타타모터스에 이어 인도 승용차 시장 4위로 내려앉았다. 업계에서는 마힌드라와 타타모터스 등 현지 업체들이 SUV와 전기차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현대차가 시장 점유율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 핵심 부품 공급망을 담당하는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향후 생산 차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현대차의 생산 일정은 물론 인도 시장 점유율 회복 전략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재 건물 하나가 전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며 "현대차와 기아에 납품하는 전장 제품을 생산하던 공장이다보니 부품 공급에 차질이 있을 듯하며, 완성차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화재와 관련해 현대모비스 인도 공장 화재로 부품 공급에 일시적인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현재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충분한 딜러 재고를 바탕으로 당장 차량 수요 대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6.06.01 09:14김재성 기자

국가AI전략위 "AI 3강 도약 기틀 마련"…주요 성과는?

정부가 범정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실현을 위한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지난해 9월 8일 출범 후 '대한민국 AI행동계획' 수립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대응책 마련, 한-UAE AI 협력 확대, 2026년 정부 AI 예산 통합 공개 등을 주요 성과로 1일 제시했다. 우선 위원회는 올해 1월 'AI기본법' 시행에 따라 법정기구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10개 분과위원회와 2개 특별위원회, 1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으며 출범 이후 분과회의 300여 회, 차관급 CAIO 협의회 4회, 전체회의 2회를 열었다. 핵심 성과는 범정부 AI 실행전략인 '대한민국 AI행동계획' 수립이다. 위원회는 민간 전문가 회의와 1박 2일 끝장토론, 대국민 의견 수렴 559건, 부처 협력과 조정을 거쳐 지난 2월 25일 행동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행동계획은 'AI 3강 도약'을 비전으로 삼았다. 세부적으로는 AI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기반 대전환, 글로벌 AI기본사회 기여 등 3대 정책축 아래 99개 실행과제와 326개 정책권고를 담았다. AI 학습용 저작물 활용 문제에 대해서도 조정에 나섰다. 위원회는 협·단체 공개간담회와 과기정통부·문체부 장관급 회동 등을 거쳐 AI산업 발전과 창작자 권익 보호를 위한 4대 핵심과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적 현안 대응도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위원회는 지난해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와 보안 대형사고에 대응해 '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방향'과 '보안 취약점 신고·조치·공개 제도 도입 로드맵'을 마련했다. 정부는 국가정보관리시스템을 재설계하고 재해복구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올해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시스템 등을 대상으로 134개 재해복구 체계를 우선 구축하고 이 중 우편정보시스템, 안전디딤돌 등 핵심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 기반 재해복구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보안 분야에서는 화이트해커를 활용한 사전 예방 체계로 전환한다. 망과 시스템 취약점을 상시 발굴하고 신고·조치·공개하는 보안 취약점 신고·조치·공개 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정책 투명성 강화도 추진됐다. 위원회는 지난 3월 4일 41개 부처 741개 사업에 해당하는 총 9조 9000억원 규모 2026년 정부 AI 예산정보를 통합 공개했다. 공공 분야 문서 환경 개선도 병행한다. 위원회는 행안부·문체부와 온메일 등 정부 시스템에서 한글 파일 첨부를 제한하기로 합의했으며 한글표준문서와 마크다운 등 개방형 문서 포맷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현장 소통을 통한 AI 전환 확산 작업도 진행됐다. 위원회는 'AI 전환과 일자리 미래' 간담회와 권역별 지역 AX 간담회, AX 우수사례 공유세미나를 통해 노동시장 변화와 비수도권 AI 확산 현장을 점검했다. 한-UAE AI 협력도 본격화했다. 위원회는 UAE 국빈 방문 후속 조치로 5개 분야 워킹그룹을 총괄 운영했으며 이달 12일부터 13일까지 관계부처와 함께 '한-UAE AI 인프라·반도체 투자포럼'을 열었다. 배경훈 부위원장 겸 과학기술부총리는 "우리는 출범 이래 행동계획 수립, 국가적 현안 대응, 정책 투명성 제고에 이르기까지 'AI 3강 도약'을 위한 토대를 단단히 다져왔다"며 "앞으로도 위원회는 국가 AI 컨트롤타워로서 범정부 AI 정책과 사업을 지속 점검·지원하고, 현장 소통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1 09:00김미정 기자

데이원컴퍼니 '콜로소', 누적 회원수 70만 돌파

데이원컴퍼니의 직업 스킬 교육 브랜드 '콜로소'가 국내·외 누적 회원 수 70만 명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회원 수 달성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고르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체 누적 회원 가운데 국내 회원은 약 45만 명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약 19.1%, 북미·중화권·동남아 등을 포함한 글로벌은 약 20.9%로 집계됐다. 특히 글로벌 회원 가운데 영어권 이용자 비중이 84.8%에 달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고, 이어 대만 10.5%, 스페인 2.5%, 태국 2.2% 순으로 나타났다. 콜로소는 일러스트, 영상·애니메이션, 베이킹·쿠킹, 웹툰 등 다양한 창작 분야에서 활동하는 현업 전문가용 실무 중심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 전달을 넘어 전문가들이 실제 제작 현장에서 축적해온 작업 방식과 문제 해결 과정, 실전 노하우를 커리큘럼에 녹여내고 있다. 이를 통해 창작자들이 실무에 필요한 역량을 단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국내 창작 교육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며 다양한 국가에서 의미 있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 세계 창작자들이 실질적인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양질의 콘텐츠와 학습 경험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01 08:53백봉삼 기자

부산 롯데백화점 식품관 천장 붕괴...150여명 대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는 부산 롯데백화점 식품관 천장이 무너져 내려 150여 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백화점은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31일 오후 3시3분경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 식품관 천장 일부가 무너지고 물이 새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사고 직후 백화점 측은 안내방송을 통해 매장 안에 있던 고객과 직원 등 150여 명을 대피시켰다. 이어 안전 확보와 시설 점검을 위해 오후 3시30분쯤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측은 천장 내부에 설치된 냉각수 배관에 이상이 생기면서 누수가 발생, 이 과정에서 천장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화점 측은 "천장에 설치된 냉각수 파이프가 분리되면서 누수가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천장 일부가 파손됐다"면서 "안전 점검과 복구 작업을 위해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과 백화점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다.

2026.05.31 19:09백봉삼 기자

포스코DX-NC AI, '피지컬AI 지능화' 기술 공동 개발

포스코DX가 NC AI 손잡고 산업현장 로봇 지능화 기술 개발에 나섰다. 포스코DX는 지난 29일 NC AI 판교 본사에서 AI 기반 로봇 자율작업 체계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과 김민재 NC AI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 핵심은 포스코DX 로봇 시뮬레이션·제어 기술과 NC AI의 AI 모델 개발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다. 두 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포스코DX는 산업현장에 투입될 로봇 모션 플래닝과 제어 시뮬레이션 검증을 맡는다.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 테스트 환경도 구성해 제공한다. NC AI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에 적용될 AI 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산업현장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로봇이 다양한 작업 상황을 이해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비전·언어·행동 모델을 적용해 판단력과 작업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두 기업은 디지털 트윈 기반 비전·언어·행동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과 안정화 작업에서도 협력한다. 실제 현장 투입 전 가상 환경에서 로봇의 동작과 작업 수행 가능성을 검증해 적용 리스크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이 적용되면 산업용 로봇은 시각 정보와 언어 지시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다. 작업 상황을 스스로 해석하고 판단해 작업물 위치 편차나 장비 간 인터페이스 차이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산업용 로봇의 룰 기반 제어 방식이 갖던 한계를 보완하는 방향이다. 정해진 절차를 반복하는 수준을 넘어 산업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비정형 작업까지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피지컬AI 생태계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비전·언어·행동 모델은 로봇이 보고 이해한 뒤 행동하는 체계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포스코DX는 로봇자동화센터 중심으로 산업현장 로봇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시뮬레이션 기반 검증과 표준화 모델 구축을 통해 산업용 로봇의 안정성과 적용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기종 로봇 운영 플랫폼 개발도 추진 중이다. 다양한 로봇을 통합 관리하고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범용 로봇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재 NC AI CTO는 "범용 로봇 기술은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AI 기술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범용 피지컬AI 생태계를 함께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31 18:43김미정 기자

[보안리더] 박상원 금보원장 "보안, IT이슈 아냐...'장애 제로' 혼신"

"금융보안원이요? 국내 최고 실력 화이트해커 50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보안은 더 이상 IT 이슈가 아니라 금융회사의 경영 안정성과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과제가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금융보안원(금보원)은 2015년 출범한 국내 유일 금융보안 전문기관이다. 금융보안 특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3개 기관(금융결제원과 코스콤의 정보공유분석센터, 금융보안연구원)의 관련 기능을 통합, 만들어졌다. '사원사'로 불리는 회원사는 220곳이다. 거의 대부분 국내 금융회사들이 회원사다. 보험사가 42곳으로 가장 많다. 금융투자사도 37곳에 달한다. 이외에 은행(19곳), 금융유관기관(6곳), 중소서민(36곳), 가상자산사업자(5곳), 전자금융업자(14곳), 기타(47곳), 기타 보험GA(14곳) 등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금보원은 통합보안 관제, 침해사고 대응, 보안평가 및 검증, 교육·연구, AI 및 디지털자산 등 종합적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직원은 약 330명이다. 원장 산하에 4본부 12부 3실 49팀이 있다.(아래 이미지) 박 원장은 작년 1월 2일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1970년생이다. 세광고와 연세대 경제학과(87학번)를 졸업했다. 대학원은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MBA를 했다. 1991년 한국은행에 입행,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공군장교로 4년 근무했고, 2000년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금감원에서 금융그룹감독실장, 은행리스크업무실장, 비서실장, 부원장을 거쳤다. 뉴욕사무소 소속 워싱턴 주재원으로도 3년 근무했다. 금융위 지휘를 받는 금보원은 IT분야의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같은 곳이다. KISA처럼 금융권에서 일어나는 각종 보안 사고를 조사하고,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여러 활동을 한다. 박 원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장애 제로(Zero)'를 목표로 가용성 테스트를 철저히 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금융 IT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금보원은 작년말 화이트해커로 구성한 모의해킹 전담조직을 부서 단위로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해커(공격자) 동향 및 공격 전술과 기법을 선제적으로 파악 및 조사분석하는 위협인텔리전스팀도 신설했다. AI발 해킹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아래는 박 원장과 일문일답. 박 원장은 "금융AI 안전성과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AI 안전성 뿐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AI적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기가 벌써 절반이 지났다. 가장 잘한 것 한가지와, 아쉬운 것 한가지, 해야 할 것 한가지를 말해준다면 "지난해 7월, SGI서울보증에서 랜섬웨어 공격으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 당시 금보원은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통상 복구가 어려운 데이터 복호화에 성공, 신속한 시스템 복구를 지원했다. 대규모 통신사 해킹사고 발생 시에도 악성코드를 빠르게 분석해 자체 점검 도구를 개발 및 배포, 전 금융권으로 확산할 수 있는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 고성능 AI인 '미토스'로 대표되는 기술 진화는 금융 혁신의 가능성을 넓히는 동시에 보안 수준과 역할 전반의 고도화를 요구하고 있다. 금보원은 AI 기반 위협 분석 및 금융사기 예방체계를 가동하고 디지털자산 보안 정책을 마련하는 등 보안이 선도하는 디지털금융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AI 기반의 고도화된 분석 환경을 통해 금융회사에게 안정적으로 맞춤형 위협정보를 제공하고,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는 등 AI 발전에 따라 발생하는 보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국제 사이버공격 방어훈련 '락드쉴즈(Locked Shields) 2026'에 금보원이 올해도 참여, 5년 연속 참가 기록을 세웠다. 해외에서 바라보는 금보원의 사이버 방어 역량은? "세계 최대규모 사이버 훈련인 '락드쉴즈'에 5년 연속 참여함으로써 대한민국 금융권 방어 역량이 글로벌 최상위 수준임을 입증했다. 특히, 올해 훈련에서는 LLM 기반의 자동화 분석과 AI에이전트를 실전 대응 프로세스에 적극 활용, 지능화된 악성코드 분석과 복합적인 공격 방어를 성공적으로 수행, 우리 원의 독보적인 AI 보안 기술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국제 위상은 단순히 기술력을 과시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우리 금융 산업이 어떠한 고도화된 위협 속에서도 금융소비자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다는 강력한 신뢰의 지표가 될 것이다." -지난 3월 회원사인 금융사를 대상으로 금융IT 인프라 가용성 테스트를 실시했다. 결과가 어땠나? "지난해 주요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IT인프라 가용성 점검을 했다. 예기치 못한 시스템 부하와 장애 상황에서 복원력을 선제적으로 검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이를 토대로 테스트의 범위를 한층 넓혔다. 온프레미스 장비부터 복합적인 클라우드 환경에 이르기까지 IT인프라 전반을 정밀히 확인하고 있다.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장애 제로(Zero)'를 목표로 한 철저한 가용성 테스트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금융 IT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 -법령과 시행령에 따라 매년 회원사들의 전자금융기반시설도 분석하고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어떻게 진행하나? "올해 사원기관의 보안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178개 기관을 대상으로 종합점검, 단독점검, 공개용 홈페이지 점검 등을 수행 중이다. 평가기준 개정은 전자금융감독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사항 을 반영했다. 특히 금융회사의 클라우드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클라우드 점검 범위와 대상을 확대, 클라우드 보안을 강화했다. 또 올해는 웹보안점검팀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확충, 금융권의 공개 홈페이지 취약점 분석과 평가를 제공하고 있다. AI발달로 AI기반 해킹 위협도 확산하고 있다. AI기반 고도화, 전문화된 취약점 점검 수행 방안을 마련,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 2월말 '금융권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제'를 실시한다고 했는데 "SW공급망 내 하나의 취약점이 금융권 전반에 동시다발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점을 고려해 금융회사를 대표해 금융회사가 사용하거나 배포하는 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연중 상시 보안 취약점 신고를 받고 있다. 이와 별도로 AI 시대에 더욱 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금융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제(금융권 버그바운티 집중신고)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 대비 119% 증가한 70개 사원사가 참여한다. 금융권도 민간 화이트해커와 협력하는 보안 문화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 -지난 2월말 '금융권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플랫폼'도 본격 가동하겠다고 했다 "지난 2월 6일부터 정식 가동중이다. 금융권의 SW공급망이 지닌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든 플랫폼이다. 현재 120개 이상 기관이 가입해 활용하고 있다.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플랫폼은 금융권 주요 SW의 취약점을 통합 관리하고, SBOM(SW자재명세서)을 체계적으로 관리 및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화이트해커가 신규 취약점을 제보하면 보상하는 버그바운티도 운영하고 있다. 패치 적용부터 제로데이 취약점 발굴까지 공급망의 모든 단계 보안을 지원한다. 지난 달에도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버그바운티를 통해 전자서명SW 신규 취약점을 입수하고, 해당 SW를 사용하는 금융회사가 신속하게 취약점을 패치하도록 지원한 바 있다. 이렇듯 취약점 접수 및 분류->영향분석->개발사 패치 개발 협의->금융사 적용-> 조치 확인 및 이력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플랫폼을 통해 일괄 처리하고 있다. 금융회사가 사용하거나 배포하는 SW 구성요소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SCA(SBOM 추출 도구)도 제공한다. SBOM 정보를 플랫폼에 업로드 시 취약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해당 SW에 신규 취약점 발생 시 빠르게 인지할 수 있게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금융회사는 오픈소스 관리 시 도입, 설계, 개발, 운영 전 단계에서 SW 보안 취약점을 제거하기 위한 도구로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좋다." -올 1월초 AI 중심 금융보안 전략을 마련해 발표했다. "약 1년여 간 금융권 현직자들과 작업했다. 금융보안 수준 진단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SIT)의 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CSF), CRI Profile 등 해외 주요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금융환경에 맞게 설계했다. 총 7개 분야 45개 항목으로 구성했다. 각 항목별로 4단계의 보안 성숙도 기준을 제시한다. 단순히 법적 규제를 준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높은 보안 수준을 목표로, 스스로 개선해 나가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프레임워크와 함께 지침(가이드)도 배포했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가 스스로 보안 수준을 점검하고 개선방향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수준진단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금융회사를 방문해 인터뷰를 기반으로 금융회사 보안 수준을 진단한다. 올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현직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모범사례를 수집, 프레임워크를 지속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이 프레임워크를 통해 금융회사들이 자사 보안수준을 진단하는 한편 보완이 필요한 점을 발굴하고 개선, 국내 금융권의 보안 역량을 전체적으로 향상될시키겠다." -AI 레드티밍도 확대했다. 성과가 있었나? "금융권의 AI 도입 및 적용 확산으로 AI 보안위험을 사전에 통제 및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2025년 부터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AI 레드티밍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현재 9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금융권 AI 도입이 늘어남에 따라 점검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 모의해킹 전문인력과 AI 전문인력을 같이 배치했다. 기존 모의해킹 전문성과 AI 레드티밍 전문성을 결합한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AI 기술이 대화형 서비스에서 AI 에이전트로 진화함에 따라 이에 맞춰 안전한 AI 에이전트 적용을 지원하기 위한 점검 항목도 개발 중이다." -금융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을 고도화한다고 했다. 진행상황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된 계좌의 특징점을 전산적으로 파악해 대응하는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이를 FDS라 부른다. 최근 신종 스캠·대포계좌 등 새로운 유형 범죄가 증가 및 확대하고 있다. 이에, 금융권 탐지역량 및 정보공유 체계 강화를 위해 FDS의 공동 룰을 개발해 금융권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월 개정 예정인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시행에 맞춰 원활한 정보 공유를 위해 관련 시스템을 확충 및 개선하고 있다. 특히 여러 채널에서 공유한 데이터를 AI 로 교차 분석, 지능화된 신종 사기 패턴과 은닉된 범죄 징후를 선제적으로 탐지하고 있다." -전사 업무에 AI를 기본 적용하는 AI퍼스트 정책을 도입한다고 했는데 "세부 사항을 검토 중이다. 보안관제, 침해대응, 모의해킹 등 다양한 보안 업무에 AI를 결합해 전문성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할 거다. 중요 자료를 다루는 폐쇄망 환경에서도 AI를 손쉽게 적용할 수 있게 사내 자체 AI 포털도 고도화하고 있다." -작년 12월, 운영 중인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AI 플랫폼(ASAP)'과 연계해 중소 금융업권의 보이스피싱 대응 수준을 강화한다고 했다 "각 금융회사가 자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개별적으로 보유한 의심 계좌와 거래정보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 특히 탐지된 피해 계좌, 사기 이용 계좌 등을 다른 금융회사에 공유할 수 있는 채널이 없어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 이에, 작년 10월 출범한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플랫폼 (ASAP)을 통해 개별 금융회사가 탐지한 피해 계좌, 사기 이용 계좌 등을 신속하게 공유하게 했다. 금융권 전반의 보이스피싱 대응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 올 1월 '통신사기 피해 환급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에, 금융·통신·수사 등 정보 공유 범위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ASAP 출범 이후 올 4월까지 보이스피싱 관련 정보를 32만 건 공유, 금융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약 475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작년 12월 조직을 재편해 해킹 대응력 강화했다. 그동안의 성과와 발전방향은 "조직확대 이후 가장 큰 성과는 기존 취약점 점검과 더불어 실제 침해사고 발생 가능성을 검증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모의해킹(침투테스트)에 대한 수요 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 점이다. 이는 금융권의 선제적 사이버 위협 대응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이에 맞춰 실질적인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AI 레드티밍, 가상자산거래소, CSP 안전성평가 등 신기술신사업 영역에서도 모의해킹 점검을 지원하며 금융권 보안 검증 범위를 넓혔다. 사원기관 정보보호 담당자를 대상으로 우리 원의 RED IRIS실 화이트해커가 직접 모의해킹 교육을 실시, 담당자의 침투테스트 이해도와 취약점 대응 역량도 강화했다. 생성형 AI 확산에 맞춰 AI를 활용한 모의해킹 기법, 자동화 점검, 최신 공격 시나리오도 지속 연구하면서 금융보안원의 전문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금융보안 분야를 선도할 기반을 마련할 정이다. 발전 방향은 금융당국의 사전예방 중심 보안 강화 기조와 맞닿아 있다. 최근 보안사고가 이어지면서 형식적 점검보다 실제 침투 가능성과 방어체계 작동 여부를 검증하는 모의해킹의 중요성이 커졌다. 이에, 침투테스트 기반 모의해킹을 금융권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중장기적으로는 물리 침투, 사회공학, 탐지·대응 검증 등을 포함한 AI 기반의 레드티밍으로 확장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모의해킹은 단순히 취약점 식별이 아니다. 금융회사의 보안 수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수단이다. 교육과 기술 지원을 확대, 현장 관심과 후속조치 문화가 함께 정착하도록 하겠다."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보안을 전문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담조직도 확대, 개편했다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1개 팀을 '디지털자산실'로 확대, 2개 팀으로 만들었다. 디지털자산실은 보안 기획, 금융당국 정책 수립 지원, 보안 기술·점검 지원, 위협 조사·연구, 위협정보 수집 및 정보공유 등의 업무를 발굴해 수행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보안 점검의 경우 작년에는 가상자산거래소 4곳을 대상으로 했다. 올해는 토큰증권(STO) 서비스 대상 시범점검을 진행중이다. 토큰증권 제도화 및 가상자산 2단계 입법 추진에 따라, 안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을 위해 보안 기준을 마련하고 점검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 한다. 첫째, 블록체인과 월렛, 스마트 컨트랙트, 자금세탁 방지 등 디지털자산 보안 관련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디지털자산 보안 프레임워크를 개발할 예정이다. 둘째, 디지털자산의 안정적 제도권 안착을 위해 보안 위협 및 요구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보안 실무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실무협의체는 올 4월 토큰증권, 스테이블 코인, 가상자산 업권 등 26개사로 구성해 킥오프(Kick-Off)를 완료했다. 셋째, 글로벌 디지털자산 관련 침해사고, 스마트 컨트랙트 취약점, 범죄와 연관된 의심 월렛 주소 등 국내외 디지털자산 관련 위협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해 위협 요소를 식별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검증 도구를 개발해 이의 보안 향상을 지원하고, 금융권에서 활용 가능한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안내서를 발간하려 한다." -AI 전담조직을 부서 단위 조직으로 격상했다 "그렇다. 다양한 업무를 한다. 보이스피싱 AI 공동 모델 개발과 금융 분야 인공지능 보안안내서 개발, AI 레드티밍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AI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금융AI 안전성·신뢰성 평가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AI 안전성 뿐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AI적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미토스 등 고성능 AI 출현에 따라 앞으로는 AI 위협분석 및 공격·방어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AI 보안 전문인재 양성을 확대, 진화하는 AI 기반 보안위협에 적극 대응하려 한다." -조직활력 제고를 위한 원장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임직원이 전문성을 높이고 동기부여를 받게 교육과 연수체계를 신설, 강화하고 있다. 조직의 핵심 경쟁력은 결국 직원 한 사람 한사람의 역량이다. 이에, 모의해킹·디지털자산·AI 전문인력 육성 과정, 글로벌 현장 중심 역량 강화를 위한 과정을 운영하고 AI 전문성 향상을 위한 전 직원 대상 AI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직원의 역량 향상과 더불어 조직활력 제고까지 이어질 수 있게 하고 있다." -작년 11월 '리딩 더 챌린지(Leading the Change)'를 주제로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인 '피스콘 2025(FISCON 2025)'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는 어떤가? "올해 피스콘(FISCON)은 오는 11월 12일 목요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초고도AI 등장으로 금융권 보안 환경과 디지털금융 패러다임이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토스' 사례처럼 AI가 장기간 발견되지 않았던 취약점까지 단시간 내 찾아내는 수준에 도달했다. 이에, 보안은 더 이상 IT 이슈가 아니라 금융회사의 경영 안정성과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과제가 됐다. 올해 FISCON은 AI 대전환(AX) 시대에 금융권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와 전략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둔다. 민・관・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최신 기술과 정책, 산업 동향 등을 공유한다. 경영진과 실무진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대응 과제와 미래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장으로 준비중이다." -프라이버시향상기술(PET)에도 금보원이 관심이 큰데.... "AI 도입과 확산에 따라 AI기술 고도화를 위한 학습데이터 확보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개인정보 자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 유용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합성데이터가 PET 기술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금보원은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생성한 합성데이터가 유용성과 함께 충분한 익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익명 처리 기준을 마련, 적정성 평가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금융회사가 적정성이 확인된 합성데이터를 통해 부족한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금융 소비자 분석, 금융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목적으로 합성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작년 8월 열린 세계 최고 해킹방어대회 '데프콘(DEFCON CTF 33)'에서 금보원 직원들이 상위권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참가하나? "지난 2018년부터 금융보안원 직원들이 데프콘에 참여해 우수한 성과를 꾸준히 내고 있다. 직원이 대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원 차원에서 독려하고 있다. 개개인의 실력을 향상을 위한 지원도 함께 하고 있다. 올해 역시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가를 준비하고 있으며 좋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8월 해외 금융권의 양자컴퓨팅 관련 동향 등을 정리한 연구보고서를 배포했다. 양자컴퓨팅과 보안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양자컴퓨팅 중 안전한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를 연구, 미국 및 우리나라에서 표준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세부적인 부분까지 완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금보원은 양자컴퓨팅 및 양자내성암호와 관련해 정부 및 관계기관 협의체 참여와 기술 동향 모니터링, 기술문서 조사 및 분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향후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실제 쓰일 수 있을 정도로 표준화가 완료되면, 사원기관이 이를 안심하고 도입할 수 있게 가상 금융환경의 개념검증(PoC), 컨설팅 등 사원기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겠다." - 현재 제일 고민인 것은? "금융산업도 AX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사이버 위협 대응은 기존에도 중요한 과제였지만, 최근 '미토스'와 같은 고성능 AI 등장으로 AI가 가져올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됐다. 또 디지털 월렛은 금융 플랫폼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과 STO 등은 금융의 새로운 영역으로 확고히 뿌리내리고 있다. 이러한 혁신의 흐름 속에서 금보원은 기술 혁신이 금융에 안전하게 안착할 수 있게 '보안'이라는 신뢰의 토대를 만들고 견고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보안이 혁신의 뒤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혁신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어떤 원장으로 기억되고 싶나 "금융보안원은 지난 11년간 금융 보안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쉼없이 달려왔다. 금융 당국의 원칙(principle) 중심은 보안규제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보안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체계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다. 또한 AI, 클라우드, 디지털자산 등 금융혁신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금융회사가 안전한 항로를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게 반보 앞선 길잡이 역할을 한 원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아래는 설립 11년차인 금보원이 뽑은 역대 11대 성과. ① SGI서울보증 랜섬웨어 사태 대응 -랜섬웨어를 심층 분석한 결과, 암호화 방식의 결함을 찾아냄으로써 데이터의 복호화에 성공하여 피해 서버의 복구를 지원하는 등 대형 금융 사고 발생에 대응하여 신속하고 정밀한 기술 지원을 통해 침해 사고를 조기에 수습하며 금융 시스템의 신뢰 회복에 기여. ② 금융권 공격 표면 관리(ASM) 서비스 개시 - 외부에 노출된 금융권 디지털 자산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관리하여, 해커의 공격 경로를 사전에 차단하는 선제적 방어체계를 마련련.. ③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AI 플랫폼(ASAP,) 출범 -AI-based anti-phishing Sharing & Analysis Platform의 약자. 개별 금융사를 넘어 공공·통신 분야 등 유관기관의 정보까지 활용하는 범금융권 통합 보이스피싱 대응 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AI를 통해 보이스피싱 수법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민생 침해 범죄에 공동 대응하는 강력한 허브 역할 수행. ④ AI 레드티밍 등 안전한 금융 AI 활용 환경 조성 - 금융 분야 AI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는 레드티밍 체계를 구축하여, 신기술 도입의 안전성을 확보. ⑤ 최고경영자 레벨의 금융보안 공감대 형성 - 금융회사 CEO 초청 정보보호의 날 기념행사, FISCON, 사외이사 교육 및 최고위 과정 운영을 통해 보안을 단순 기술 이슈가 아닌 경영의 핵심 가치로 격상. ⑥ 금융권 버그바운티(Bug Bounty) 안착 -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취약점을 찾는 취약점 신고 포상 제도 기반의 자율 보안 모델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금융 생태계 전반의 보안 자정 능력 강화. ⑦ 최정예 화이트해커 조직 'RED IRIS' 운영 - 최고 수준의 공격 역량을 보유한 화이트해커 전문 조직이 수행하는 실전 침해 점검을 바탕으로, 금융권의 방어 역량을 한차원 높여. ⑧ 정보보호 상시평가 및 금융권 개인정보보호 지원 - 금융회사 등이 처리하는 개인신용정보에 대한 관리·보호 실태를 상시적으로 점검하여 가명정보, 데이터 결합 등 새로운 데이터 처리 환경에서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보호 체계 구축. ⑨ 클라우드 연계 대용량 디도스(DDoS) 공격 대응 체계 마련 - 금융권을 노리는 대규모 트래픽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성능 DDOS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빈번히 발생하는 금융권 대상 DDOS공격에 의한 피해 사전 방지. ⑩ 금융권 안전한 클라우드 활용 환경 조성 - 금융사들이 민첩한 디지털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금융권의 안전한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클라우드 관련 보안성 및 안전성 검증 수행. ⑪ 한·미·일 금융보안 사이버공조체계 확립 -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3국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국경 없는 위협에 대한 국제적 공조 시스템을 마련.

2026.05.31 17:15방은주 기자

[안광섭의 AI 진테제] 판사를 AI가 대체한다고? 굉장한 착각

얼마 전 현직 법조인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주제는 인공지능이 법조계에 미칠 변화였다. 판례 검색 자동화부터 양형 보조 시스템까지, 대화는 자연스럽게 AI의 사법 활용으로 흘러갔다. 그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꺼낸 말이 귀에 남았다. "결국 AI가 판사보다 공정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직관적으로 매력적인 주장이다. 인간은 피로감, 선입견, 기분에 따라 판단이 흔들리지만, 알고리즘은 그런 약점이 없다는 논리다. AI 도입을 주장하는 쪽에서 가장 자주 내세우는 논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기술의 비즈니스 적용을 분석해 온 필자가 보기에, 이 주장은 세 가지 점에서 구조적으로 한계가 명확하다. 올해 2월, 한국 법원행정처는 '법관을 위한 AI 가이드북'을 발간해 전국 판사들에게 배포를 시작했다. 재판 실무에서 챗GPT나 제미나이(Gemini) 같은 상용AI를 활용하는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같은 달, 대법원은 판례와 법령을 통합 분석하는 '재판지원 AI 시스템'의 시범 운영도 시작했다. AI가 법정에 들어오는 것은 시간문제다. 문제는 AI 도입 논의가 "AI는 공정하다"는 검증되지 않은 전제 위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AI가 공정하지 않다는 근거는 이미 충분히 쌓여 있다. 크게 세 가지로 편향(bias), 아첨(sycophancy), 그리고 프롬프트 인젝션(prompt injection)이다. 편향: 교정하려다 역편향이 생긴다 2024년 2월, 구글의 AI 도구 제미나이(Gemini)가 생성한 이미지가 전 세계적 논란을 일으켰다. 사용자가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을 그려달라고 요청하자, AI는 흑인 남성과 유색 인종 여성으로 구성된 그룹을 생성했다. '교황'을 요청하면 흑인 여성이, '2차 세계대전 독일 군인'을 요청하면 유색 인종 군인이 나왔다.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결과"라고 인정했고, 제미나이의 인물 이미지 생성 기능은 즉각 중단됐다. 이 사건의 핵심은 기술적 해프닝 자체가 아니다. AI 훈련 데이터의 편향을 교정하려는 시도가 역편향(reverse bias)을 만들어냈다는 구조적 문제다. 편견을 제거하겠다는 의도가 새로운 편견을 생산한 것이다. '편향 없는 AI'라는 목표 자체가 얼마나 달성하기 어려운지를 보여준다. 사법 영역에서는 이미 실제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미국에서 널리 사용된 재범 위험 예측 알고리즘 'COMPAS(Correctional Offender Management Profiling for Alternative Sanctions)'에 대해 2016년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 ProPublica가 분석한 결과, 흑인 피고인이 백인 피고인보다 약 2배 높은 확률로 재범 고위험군을 잘못 분류했다. 반대로 백인 피고인은 저위험군으로 잘못 분류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알고리즘이 인종에 따라 서로 다른 방향으로 오류를 범한 것이다. 이 알고리즘의 판단을 참고해 양형을 결정한 판사가 미국 전역에 걸쳐 있다는 점에서, 'AI 보조 판결'이 이미 현실에서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아첨: AI는 사용자가 듣고 싶은 말을 한다 AI의 두 번째 구조적 문제는 아첨(sycophancy)이다. AI가 정확한 판단보다 사용자의 기분을 맞추는 방향으로 응답하는 현상을 말한다. 2025년 4월 25일, 오픈AI는 ChatGPT 기본 모델인 GPT-4o를 업데이트했다. 나흘 만에 롤백했다. 모델이 사용자에게 과도하게 동조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해로운 발언이나 비현실적인 계획에 대해서도 칭찬과 동의를 남발하는 상태였다. 오픈AI는 사후 분석에서 "단기적 사용자 피드백에 지나치게 의존했다"고 시인했다. 이것이 한 회사의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 2026년 3월, 스탠퍼드대 마이라 청(Myra Cheng) 연구팀이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한 연구는 11개 주요 AI 모델-ChatGPT, Claude, Gemini, DeepSeek 등-을 약 1만2000건의 사회적 상황에 대해 테스트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AI는 인간 응답자 대비 평균 49% 더 자주 사용자의 행동을 긍정했다. 사용자가 기만이나 불법 행위를 서술한 경우에도 47%의 비율로 동조했다. 앤트로픽(Anthropic) 역시 자체 연구를 통해 클로드(Claude)의 관계 상담 대화 중 25%에서 아첨적 행동이 나타났음을 확인했다. 사법 맥락에서 이 문제의 함의는 명확하다. 판사가 특정 방향의 판단을 내려두고 AI에 검토를 요청했을 때, AI가 그 판단에 동조해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AI는 검증 도구가 아니라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의 증폭기가 된다. 프롬프트 인젝션: 조작은 놀라울 정도로 쉽다 세 번째 문제는 보안이다. 프롬프트 인젝션(prompt injection)은 AI에 투입되는 텍스트에 악의적 명령을 숨겨 AI의 행동을 조작하는 공격 기법이다. OWASP(Open Worldwide application Security Project)는 이 기법을 2025년 AI 애플리케이션 보안 위협 1위로 선정했다. 공격 성공률은 시스템 구성에 따라 50%에서 84%에 이른다. 2025년 6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Copilot)에서 이메일 한 통만으로 기밀 문서를 외부로 유출할 수 있는 제로클릭 취약점이 발견됐다. 사용자가 아무것도 클릭하지 않아도 공격이 성립하는 구조였다. 2026년 2월, OpenAI는 AI 브라우저의 프롬프트 인젝션이 "완전히 패치되지 않을 수 있다"고 공식 인정했다. 재판 기록, 증거 자료, 개인 정보가 오가는 사법 시스템에 이런 취약점을 가진 기술을 도입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소송 당사자가 제출한 문서 안에 숨겨진 프롬프트가 AI의 법률 분석을 왜곡할 가능성은 이론적 상상이 아니라 기술적으로 입증된 시나리오다. "고치면 되는 것 아닌가": Wang & Huang의 대답 여기까지 읽으면 "기술이 발전하면 해결되지 않겠느냐"는 반론이 나올 수 있다. 2026년 3월, 왕지아청(Jiacheng Wang)과 황진빈(Jinbin Huang)이 arXiv에 발표한 논문은 이 희망에 수학적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두 연구자는 다섯 가지 최소 공리인 다차원 품질, 유한한 평가, 효과적 최적화, 유한한 자원, 조합적 상호작용 하에서,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는 평가 체계가 커버하지 못하는 품질 차원에 체계적으로 과소 투자한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이 결과는 RLHF(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학습), DPO(직접 선호 최적화), Constitutional AI(헌법적 AI) 등 어떤 정렬 방법을 사용하든 성립한다. 핵심은 이것이다. 보상 해킹(reward hacking, AI가 보상 신호의 허점을 이용해 진짜 목표 대신 평가 지표만 최적화하는 현상)은 수정 가능한 버그가 아니라 구조적 균형(Structural Equilibrium)이다. 한 곳을 막으면 다른 곳에서 새로운 형태의 조작이 나타나는 '두더지 잡기' 패턴은 우연이 아니라 수학적 필연이다. 앞서 살펴본 아첨, 편향, 사양 조작(specification gaming)은 모두 이 하나의 구조적 원리로 설명된다. AI는 도구다. 공정성의 주체가 아니다 필자가 보기에, "AI가 판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의 근본적 오류는 AI를 공정성의 주체로 격상시킨다는 데 있다. 인간 판사의 편견은 비판할 수 있다. 항소할 수 있고, 언론이 보도할 수 있으며, 탄핵할 수도 있다. 편견의 존재가 투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AI의 편향은 블랙박스 안에 있다. 왜 그런 판단이 나왔는지 설명하지 못하는 시스템에 사법적 권위를 부여하는 것은, "공정한 척하는 불공정"을 제도화하는 것과 같다. 한국 법원행정처가 올해 발간한 가이드북의 접근법은 올바른 방향이다. 가이드북은 AI를 판례 검색, 문서 초안 작성, 배경 지식 검토 같은 도구로 활용하되, 최종 판단과 책임은 법관에게 있다는 원칙을 명확히 했다. AI의 환각(hallucination), 데이터 편향, 개인정보 침해 위험을 점검하기 위한 실무 체크리스트까지 포함했다. AI를 법정에 도입하려면, '공정성의 주체'가 아니라 '효율성의 도구'로 위치를 한정해야 한다. 판례 검색과 문서 정리에는 유용하다. 양형 판단이나 유무죄 판단에 AI의 출력을 근거로 삼는 것은 위험하다. 'AI가 인간보다 공정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낙관 위에 사법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은, 편향이 내장된 블랙박스에 법복을 입히는 것과 다르지 않다. 한계를 모른 채 신뢰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편향이다.

2026.05.31 14:52안광섭 컬럼니스트

개보위, 네이버 'AI Tab' 사전적정성 검토..."소비자 정보 투명공개 해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네이버가 조만간 출시할 이 회사의 'AI Tab'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 맞춤 정보의 항목·주요 내용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개인정보 오남용 및 유출 방지를 위한 추가적 안전조치 강구도 함께 요청했다. 또 이용자의 네이버 서비스 이용 내역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이하 보호법) 상 민감정보(사상·신념, 노동조합·정당의 가입·탈퇴, 정치적 견해, 건강, 성생활 등에 관한 정보 등)가 추론 및 이용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고유식별정보·계좌번호·신용카드정보 등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답변 내용에 포함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개인화된 답변을 원치 않는 이용자를 위해, 제공되는 데이터 활용 거부 옵션 존재와 의미를 알기 쉽게 안내하고, 이용자의 피드백 등을 검토, 실질적인 사후 통제권 보장 방안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라고 요청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7일 제10회 전체회의를 열고, 네이버가 요청한 이 회사의 검색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이하 AI Tab)에 대한 사전적정성 검토 결과, 이 같은 3가지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심의 및 의결했다. 사전적정성 검토제는 신청인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및 신서비스 기획, 개발 단계에서 기존 법해석·집행 선례만으로는 명확한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방안을 찾기 어려운 경우, 개인정보위와 협력해 신청 대상 신기술·신서비스 환경에 적합한 법 적용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신청인이 이행하면 사후에 불이익한 처분을 부과하지 않는 제도다. 즉, 기업이 서비스 사전에 법 위반 여부가 없는 지를 개보위에 검토를 요청, 이에 대한 피드백을 자사 서비스에 반영, 출시하는 제도다. 이번에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챗봇과의 대화 형태로 개인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AI Tab' 기능을 새로 출시하기에 앞서, 이용자 데이터를 적법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방안을 마련하기위해 개보위에 사전적정성 검토를 신청했다. 'AI Tab'은 네이버 검색 화면에 제공하는 검색용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다. 검색된 웹페이지 목록을 나열하던 기존 검색과 다르게, 핵심 내용을 요약 및 분석해 1:1 채팅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인공지능(AI)이 답변할 내용을 선별함에 있어 해당 개인의 과거 서비스 이용내역, 성별과 연령대, 관심사 등의 정보를 활용하면 보다 관련성 높은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이용자의 검색 서비스 이용기록에 더해 블로그·카페 글에 대한 활동기록(게시글 등에 대한 좋아요·공유 등 활동기록으로, 전체공개된 콘텐츠에 한함, 부분공개·비공개 등 일반 공중의 접근·열람이 허용되지 않는 콘텐츠는 수집 범위에서 제외), 쇼핑 이력 등 네이버가 제공하는 관련 서비스의 이용내역 데이터를 개인화된 답변 생성에 활용하고자 했다. 개인정보위는 조만간 'AI Tab' 서비스가 정식 출시되면 개보위가 전한 3가지 협의사항을 네이버가 실제 이행하고 있는지를 충실히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2023년 10월부터 지금까지 해외사업자 2건을 포함해 총 20건의 사전적정성 검토 결과를 의결했다. 최근 AI기술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 형태가 복잡해지면서 신기술·서비스 출시 전 보호법상 적법 처리 근거, 적정 안전조치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요청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향후 개인정보위는 사전적정성 검토 제도와 최근 정무위를 통과한 보호법 개정안에 따른 인공지능(AI) 특례 제도 등 다양한 혁신 제도를 포괄한 종합적 혁신지원 체계를 정비, 원활한 AI 대전환과 데이터 활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2026.05.31 12:00방은주 기자

美빅테크, '초단기' AI 모델 출시 경쟁…품질 관리·신뢰성 검증 부담

기업이 인공지능(AI) 모델 출시 주기를 수년 단위에서 수주 또는 수개월 단위로 좁히는 속도 경쟁에 돌입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 28일 '클로드 오퍼스 4.8'을 기존 버전 출시 42일 만에 공개했다. 코딩과 에이전트 작업, 추론 성능, 신뢰성 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AI 업계는 클로드를 비롯한 모델 개발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과거 거대언어모델(LLM)은 수년 단위로 세대가 바뀌었지만 최근 동일 계열 모델도 수주 또는 수개월 단위로 업데이트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오픈AI도 지난해부터 모델 출시 속도를 높였다. GPT-4 계열처럼 하나의 대표 모델을 중심에 두던 방식에서 벗어나 추론 특화 모델, 경량 모델, 개발자용 모델을 잇달아 내놓으며 제품군을 세분화하고 있다. 구글은 올해 3월 '제미나이 2.5 프로'를 공개한 뒤 4월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선보였다. 이후 약 두 달 만에 저비용·고속 모델인 '제미나이 플래시 라이트'까지 추가했다. 대표 모델 하나를 장기간 운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용도별 모델을 수개월 단위로 잇달아 출시하며 라인업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 배경으로 모델 간 성능 격차가 좁아진 점을 꼽는다. 단순 벤치마크 경쟁보다 코딩, 에이전트, 추론, 멀티모달 등 특정 영역 성능을 빠르게 개선해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다수 외신은 모델 출시 주기가 짧아질수록 안전성 검증과 품질 관리가 충분히 이뤄지는지에 대한 우려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신 AI 모델이 단순 챗봇을 넘어 코드 실행과 기업 시스템 접근까지 수행하기 때문이다. 이에 작은 오류도 실제 보안·운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테크크런치는 "기업 고객 부담도 커질 수 있다"며 "모델이 한 달 단위로 바뀌면 기업은 성능 평가와 보안 검증, 내부 시스템 연동 안정성을 반복적으로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I 업계 경쟁의 초점은 '누가 더 빨리 내놓느냐'에서 '누가 더 믿을 수 있는 모델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느냐'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2026.05.31 11:00김미정 기자

보이스피싱 넘어 로맨스 스캠까지…FIU, 의심계좌 거래정지 확대

금융당국이 노쇼 사기, 로맨스 스캠 등 신종 피싱 범죄에 연루된 의심계좌를 신속히 묶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신종피싱 혐의 의심계좌 거래정지제도 가이드라인'을 제정한다. 금융사는 이를 근거로 범죄 의심 계좌를 최대 7일간 임시 거래정지할 수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범죄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하면 금융사는 최대 60일간 본정지 조치도 가능하다. 이 기간 동안 수사기관이 범죄자 검거와 범죄수익 환수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금융사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한계로 계좌 정지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실체적 재화·용역 거래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적극 대응이 쉽지 않았다. 특히 노쇼 사기, 로맨스 스캠, 투자사기 등은 재화·용역 거래를 가장한 범죄로 분류돼 기존 보이스피싱 대응체계 밖에 있었다. 피해 확산을 막을 제도적 수단도 부족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금융당국이 지난 3월 경찰청, 금융권과 보이스피싱 대응 간담회를 연 뒤 다섯 차례 이상 실무회의를 거쳐 마련했다. 당시 금융권은 업권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공동 탐지 모델 구축에 합의했다. 다음 달부터 두 달간 시뮬레이션으로 정확도를 점검한 뒤 보완 작업을 거쳐 3분기 중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다음 달 말부터 신종 피싱 범죄도 금융사와 수사기관 협업을 통해 신속한 계좌 정지 조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31 10:30홍하나 기자

"전세계 국방AI 통제 없이 도입…인류에 위협"

"전 세계적으로 국방 분야에서 AI는 통제 없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자율 무기 체계는 통제 체계가 부재해 인류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제야 RMF(위험관리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 있는 만큼 통제 체계를 먼저 만들고, 기술을 마련하기에 너무 늦습니다. 기술과 통제 체계 마련이 함께 가야 합니다." 안상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중령은 지난 29일 한국정보보호학회가 개최한 '2026 KIISC 위험관리 및 보안관리 체계 실무 워크숍' 오전 세션 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안 중령은 이날 한국형 RMF(K-RMF)와 Ai RMF가 결합한 '신뢰성 거버넌스 파이프라인'에 대해 제시했다. 그는 "자율 무기체계는 통제체계가 부재해 인류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심지어 미군조차도 해답을 찾기 못하고 있다. 미군 150만 명 정도가 AX(AI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고 미군 측이 화려하게 발표했지만, 실상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AI의 비율을 보면 대부분 챗봇 혹은 행정·사무용 AI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AI 통제 체계의 전 세계적 부재에 대해 진단했다. 아울러 안 중령은 "한국 역시 N2SF(국가 망보안 체계), 국방 AI법 발의 등 국방 부문 AI 혁신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시행령 연구용역까지 발주했다"면서도 "그러나 검증은 아직이다. 핵심 데이터 편향, 오염 검증, 배포 승인 기준 정립 등 거쳐야 할 단계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AI 위험 관리 거버넌스 파이프라인 모델을 제시한다"며 "기존 RMF 5단계를 유지하면서도 AI 특성을 반영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이며, AI 위원회의 설치로 위험 등급 설정 및 운영 가능성 판단을 강화했다"고 제시했다. K-RMF 5단계는 분류, 선정, 구현, 평가·운용승인(ATO), 모니터링 등 단계에 맞춰 도입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중 안 중령이 제시한 AI RMF 거버넌스는 K-RMF 모든 단계 상위에 ▲AI 위험 수용 여부 결정 ▲위험등급 설정 ▲기관별 역할 구분 ▲감사 체계 등 기능을 갖춘 채 K-RMF 단계별로 AI 리스크를 추적하고, 위험 등급별로 주기적인 관리하는 절차를 더해야 한다는 것이 안 중령 발표의 핵심이다. 안 중령은 "3만2000여개의 표적을 타격해야 한다고 AI가 판단했을 때 3초 만에 인간은 AI의 판단을 승인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신뢰할 수 없는 AI는 무기가 아니다. 신뢰성이 곧 전투력"이라고 국방 부문 AI 활용에 있어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험 닥쳤을 때 경영진이 못 알아 들으면 무용지물…소통 간극 좁혀야" 이날 워크숍 현장에서는 유재원 아주대 교수가 경영 및 관리 계층의 K-RMF 위험평가 방안도 발표했다. 유 교수는 발표에 앞서 "'대표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CVSS가 몇점이고, 몇번 포트가 열려 있어서 외부 패킷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여서 이렇게 조치했습니다.'라고 한다면 당신의 경영진은 이 말을 알아듣고 적절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가?"라고 물으며 "C레벨 경영진이나, 지휘관들은 실무진이 보고하는 이 내용을 무엇인지 알아 들을 수 없다. 기껏해야 '그래. 정보보호팀 고생했어. 너희만 믿고 있으면 되지?'하는 답변만 돌아올 것"고 말했다. 이같은 조직 내 치명적인 소통의 단절은 조직 전체가 수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위험의 한계치를 인지하지 못하게 만든다. 유 교수는 "위험 파급력의 정량화 실패로 보안 예산 및 자원 낭비를 초래하고, 조직 내에서 위험에 대한 사고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 교수는 "실제 위험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기술적인 액션이 들어가더라도 상위 관리자에게 보고할 때에는 경영진이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로 변경하는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며 "미국 국립표준연구소(NIST)는 평가 준비, 수행, 결과 소통, 유지 및 갱신 이라는 4단계 절차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역시 ▲자산별 위협 시나리오 문서화 및 표준화 필요 ▲자연재해 등 비적대적 위협도 고려한 위협 시나리오 대비 ▲경영진 설득을 위한 리스크 평가 접근법 수용 ▲경영진과 기술자용 위험 평가 도구 구분 등 방안을 제시했다.

2026.05.31 08:07김기찬 기자

엔진AI, 선전 지능형 제조 기지 가동하며 1차 T800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완료 및 대규모 납품 개시

선전, 중국 2026년 5월31일 /PRNewswire/ --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기업 엔진AI 로보틱스(EngineAI Robotics)가 엔진AI 지능형 제조(선전 훙화링) 기지(EngineAI Intelligent Manufacturing (Honghualing, Shenzhen) Base)의 공식 출범과 함께 자사의 플래그십 T800 풀사이즈 휴머노이드 로봇 1차 물량이 생산라인에서 출고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이정표는 회사가 1만 대 규모의 납품 역량을 갖춘 새로운 단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약 1만 2000제곱미터 규모의 선전 기지는 입고 자재 검사와 부품 조립 테스트부터 최종 조립, 출하 전 최종 검사, 대량 출하, 사후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통합형 폐쇄 루프 제조 공정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효율적인 레이아웃 덕분에 15분마다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가 생산 라인에서 완성될 수 있다. 엔진AI 창립자인 자오퉁양(Zhao Tongyang)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첫 테스트 기기에서 출발해 2025년 PM01 수백 대의 소규모 생산을 거쳐, 이제 1만 대 납품 역량을 향한 질적 도약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산업화와 상용화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품질, 효율, 지능형 생산을 중심으로 한 제조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시범 생산에서 대량 제조로, 제로에서 규모화로 나아가는 여정을 가속했다"고 말했다. 타협 없는 품질을 위한 네 가지 전략적 축 엔진AI는 풀스택(full-stack) 독자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네 가지 전략적 축에 기반한 엄격한 품질 보증 체계를 구축했다. 공급망 품질 관리: 통합 조인트부터 전체 조립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품이 엄격한 표준을 충족해 적격 부품만 생산 공정에 투입되도록 보장한다. 첨단 생산 공정: 자동화된 잠금, 접착, 레이저 용접 장비를 통해 엄격한 공정 표준화를 유지하면서 생산 효율을 40% 높였다. 스마트 제조 고도화: 종합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통해 풀링크(full-link) 추적성을 구현하고, 모든 부품과 완성 로봇에 고유한 생산 식별 정보를 부여해 전체 밸류 체인 전반에서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엄격한 시험 및 검증: 각 로봇은 인도 전 79개 전방위 품질 검사와 46개 작업 조건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며, 이를 통해 모든 제품에서 일관된 고성능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는 다지역 생산능력 배치 엔진AI의 런궈원(Ren Guowen) 공동 창립자는 "선전, 허난 등으로 당사의 지능형 제조 네트워크가 확장됨에 따라 이러한 시설은 서로 협력해 생산 능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시장에 더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성장을 위한 더욱 효율적인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진AI 소개 2023년 10월 설립된 엔진AI는 범용 체화된 지능(general-purpose embodied intelligence) 분야의 혁신 기업이다. 핵심 팀은 세계 유수 대학 출신의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탄탄한 학문적 전문성과 폭넓은 엔지니어링 경험을 결합하고 있다. 회사는 핵심 로봇 부품, 모션 제어 알고리즘, 체화 AI 기술 전반에 걸쳐 풀스택 자체 개발을 달성했다. 제품 포트폴리오는 첨단 로봇 기술의 접근성을 높이도록 설계된 SA01, 세계에서 가장 초기 단계의 인간형 보행 능력 중 하나를 선보인 SE01,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프런트 플립을 구현한 PM01, 고동적 및 고부하 작업 환경을 위해 설계된 T800 등 다양한 적용 시나리오를 아우른다. 휴머노이드 로봇 공학이 연구 단계에서 실제 현장 배치로 이동함에 따라 엔진AI는 상업 서비스, 교육, 과학 연구, 산업 제조 전반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대규모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체화 지능을 발전시키고, 미래의 일과 산업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는 실용적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엔진AI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s://en.engineai.com.cn/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engineairobotFacebook: Engine AiX: EngineAIYouTube: Engineai RobotLinkedIn: EngineAI  

2026.05.31 05:10글로벌뉴스

일본도 AI 도입 본격화…후지쯔, 앤트로픽과 맞손

일본 산업계와 공공 인프라 영역에서 인공지능(AI) 전환(AX)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30일 후지쯔는 미국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내부 업무 혁신과 고객사별 현장 적용을 동시에 추진하며 일본 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후지쯔는 앤트로픽의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를 활용해 일본 기업들의 AI 도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금융, 의료, 공공, 국방, 핵심 인프라 등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영역에서 안전하고 실질적인 AI 활용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후지쯔 내부에서 클로드를 전면적으로 활용하며 AI 활용 모델을 검증할 계획이다. 약 10만 명에 달하는 후지쯔 그룹 임직원이 클로드를 업무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안전성, 투명성, 통제 가능성을 갖춘 AI 운영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사내 도입 과정에서 축적한 실무 경험과 운영 표준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AI 전환도 본격 지원할 방침이다. 후지쯔는 이번 협력을 단순한 AI 도입을 넘어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고객 현장에 밀착해 과제를 발굴하고 기술을 적용하는 현장 밀착형 엔지니어 모델을 한층 강화한다. 그동안 축적한 산업별 프로젝트 경험과 자사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업무 전반에 AI를 녹여내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후지쯔는 앤트로픽의 AI만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부 AI 자산과의 결합도 추진한다. 회사는 AI 플랫폼 '후지쯔 고즈치'와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타카네(Takane)'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클로드와 함께 활용해 고객별 요구에 맞는 최적의 AI 조합을 설계할 계획이다. 데이터 주권과 규제 준수, 보안, 성능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하나의 모델에 의존하지 않는 멀티 AI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사이버 보안 분야도 이번 파트너십의 주요 축이다. 후지쯔는 AI 시대에 맞춘 차세대 보안 운영 체계를 구축해 기업과 핵심 인프라, 필수 서비스 전반의 방어 역량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기존의 전문가 의존형 보안 대응 체계에서 벗어나 사람과 AI가 함께 위협을 분석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서도 AI 활용과 강력한 보안을 동시에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후지쯔는 일본 정부와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이버 방어 체계 고도화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만큼, 이번 협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공 영역 전반으로 확산해 사회 전체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개발 생산성 향상도 기대 효과로 꼽힌다. 그동안 후지쯔는 자체 대형언어모델인 타카네 기반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AI 중심 개발 플랫폼과 대규모 시스템 업그레이드 자동화 작업을 추진해왔다. 여기에 클로드를 결합해 소프트웨어 개발과 시스템 운영 효율을 더욱 높이고 복잡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적합한 AI 활용 사례를 빠르게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토키타 타카히토 후지쯔 대표는 "AI의 빠른 진화와 성장은 사회에 신속히 구현되고 가치 창출로 이어져야 하며 이는 기술 기업인 후지쯔에 최우선 과제"라며 "후지쯔가 보유한 산업 및 업무 전반의 깊은 전문성, 특히 미션 크리티컬 영역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앤트로픽의 첨단 AI 모델과 결합해 산업 전반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신뢰할 수 있는 AI 기반 사회 실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폴 스미스 앤트로픽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일본 사회를 지탱하는 은행, 병원, 정부, 핵심 인프라 기관은 AI에 가장 높은 기준을 요구한다"며 "후지쯔는 오랫동안 이들 기관의 기술 파트너 역할을 해왔고 이제 사내에 클로드를 도입하는 동시에 고객 지원을 위한 1000명 규모 엔지니어링 팀을 구축했다"고 일본 기업과 정부 부처의 AI 도입 본격화를 강조했다.

2026.05.30 20:52남혁우 기자

중국은 3분 배터리 교체 경쟁…현대차가 구독형 택한 이유

전기차에서 배터리를 떼어내면 시장은 어떻게 달라질까. 현대자동차의 배터리 구독 사업은 단순한 가격 인하 실험을 넘어,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의 소유와 관리, 재사용까지 직접 설계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구독은 전기차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지만, 중고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검증, 사용 후 배터리의 자산화, 배터리 관리 책임과 보증 체계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지디넷코리아는 4회에 걸쳐 현대차 배터리 구독 사업이 전기차 가격 구조와 배터리 순환경제, 배터리 안전성 및 운영 방식에 미칠 영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중국 니오(NIO)는 지난해 10월 국경절 연휴 하루 동안 총 14만 5395건 배터리 교환을 처리했다. 단순 계산하면 약 3분에 1대꼴로 배터리 교체가 이뤄진 셈이다. 배터리 충전에 수십 분이 걸리는 전기차 시장에서 사실상 주유 수준의 속도를 구현한 사례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배터리 교체(BaaS) 방식이 실제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글로벌 BaaS 시장도 성장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서비스형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20억 달러(약 3조원)에서 2030년대 초반 최대 115억 달러(약 17조2557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은 정부 지원과 거대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교체형 배터리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니오는 현재 중국 전역에 수천 개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며, 최신 3세대 스테이션 기준 하루 최대 408건의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 중국 배터리 업체 CATL도 시노펙과 협력해 주유소 기반 상용 전기트럭 배터리 교체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전국 단위 1만개 규모 교체소 구축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이 같은 '중국식 배터리 교체 모델' 대신 '배터리 구독형' 모델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업성·안전성·충전 기술 발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배터리 교체 속도 혁신 뒤 숨은 비용·안전성 부담 가장 큰 이유는 막대한 인프라 투자 부담이다. 배터리 교체 방식은 단순히 교체소만 세운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차량 하부 구조와 배터리 팩 규격 자체를 표준화해야 하고, 교체 로봇·고전압 설비·대기 배터리 재고까지 함께 구축해야 한다. 특히 완성차 업체마다 플랫폼 구조와 배터리 설계가 달라 사실상 산업 전체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부담이다.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은 현대차 아이오닉 5·6·9, 기아 EV3·5·6·9, 제네시스 GV60 등 각 차종의 체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과 물리적인 팩 구조가 서로 다르게 설계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은 거대한 내수 시장과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대규모 투자를 감당할 수 있었지만, 다른 시장에서는 투자 효율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며 "교체형은 결국 막대한 설비투자비(CAPEX)가 핵심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성 문제도 핵심 변수로 꼽힌다. 배터리 교체 방식은 수백㎏에 달하는 고전압 배터리 팩을 반복적으로 탈부착해야 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체결 불량이나 잠금장치 마모가 발생할 경우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관련 사고 사례도 발생했다. 2023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는 주행 중이던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의 하부 배터리팩이 도로 한가운데로 완전히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반복 탈부착 과정에서 체결 구조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교체 스테이션 내부 화재 사례도 보고됐다. 2025년 2월 중국 선양의 한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에서는 차량 리프트 작업 중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상단 조명기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화재 잔해물이 차량으로 떨어지는 사고로 이어졌다. 자체 소화 시스템이 작동해 큰 피해는 없었지만, 수십 개 고전압 배터리가 밀집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우려가 커졌다. 이 때문에 중국 업체들은 안전 보완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중국 제조사 타이코런은 화재 발생 시 특정 배터리 슬롯만 침수시키는 '침수형 차단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아울톤은 비전센서를 활용해 배터리 체결 오차를 실시간 측정해 완전히 정렬됐을 때만 결합을 허용하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반복 탈부착 구조 자체가 가진 물리적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인프라 비용보다 더 치명적인 문제는 반복 탈부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계적 안전 리스크"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체결 오류가 실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교체 대신 구독…가격 부담 낮추고 생애주기 관리 반면 현대차가 추진하는 배터리 구독형 모델은 제조사와 금융사가 배터리 소유권을 보유하고,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차량 가격에서 배터리 비용을 분리할 수 있어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고, 제조사 입장에서는 배터리 상태 관리·재사용·재활용까지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충전 기술 발전 역시 교체형 필요성을 낮추는 요소다. 배터리 교체 방식은 원래 충전 시간이 길었던 시절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현재 현대차는 800V 초급속 충전 기술을 이미 상용화한 상태다. 향후 충전 시간을 10분 안팎까지 줄이는 기술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충전 속도가 빨라질수록 굳이 대규모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역시 무리한 스테이션 확대 경쟁보다 배터리 구독 모델을 통해 가격 경쟁력과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 사업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향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무리하게 스테이션 확대 경쟁에 들어가기보다, 구독제를 통해 초기 차량 가격 부담을 낮추고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 사업까지 연결하는 현실적인 전략을 선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5.30 10:35김재성 기자

中 세계 첫 로봇학교 개교…"휴머노이드, 학교 가자"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해 건설된 세계 첫 로봇 훈련 학교가 오는 7월 중국에서 문을 연다고 과학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 첨단기술 중심지인 창장 지역에 들어서는 이 시설은 약 5000㎡ 규모로 조성되며, 12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100대가 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시범 훈련 프로그램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가진 로봇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학습하게 된다. 동시에 후발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방대한 학습 데이터도 제공할 계획이다. 외신들은 이 시설이 중국 로봇 산업 생태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중국 로봇 산업은 스타트업과 대기업, 부품 공급업체, 제조 기업들이 한 지역에 밀집해 협력과 경쟁을 동시에 이어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기업들은 인프라와 하드웨어, 부품 공급망을 공유하면서 빠르게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훈련 센터는 수년에 걸쳐 건설됐으며, 두 가지 핵심 목표를 갖고 있다. 우선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동시에 향후 개발될 로봇들이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대규모 학습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국가·지역 공동구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 총괄 책임자 쉬빈(Xu Bin)은 중국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센터는 기술 공유와 실제 환경에 맞춘 로봇 성능 최적화를 통해 휴머노이드 산업 전반을 발전시키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데이터 공유와 활용을 가능하게 해 업계 전체의 발전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다양한 형태와 크기, 움직임 특성을 가진 로봇들을 한 공간에서 훈련함으로써 각 디자인의 장점과 성능, 최적의 협업 방식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 시장 시스템 담당 이사인 양 정예는 “훈련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스스로 판단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훈련 센터의 핵심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새로운 로봇들에게 기존 기술을 더욱 효율적으로 학습시키는 데 있다. 특히 2026년 출시될 차세대 로봇들은 가사 노동과 산업 현장, 관광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10가지 핵심 작업을 집중적으로 훈련받게 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는 7월 센터가 완전히 가동되면 하루 약 5만 건의 데이터 포인트가 생성되며, 연간 약 1000만 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대규모 데이터 축적은 중국이 로봇 훈련 속도를 높이고 모델별 문제점을 빠르게 분석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특유의 협업형 산업 구조에 맞춰, 센터는 로봇 기업들이 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교환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료 등 특정 산업에 특화된 로봇 개발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2026.05.30 10:1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경의선 신촌~서울역 구간 새벽 5시 11분부터 운행 재개

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 서소문 고가도로 붕괴사고로 운행이 중지된 경의선 신촌~서울역 구간 운행을 재개하고, 30일 첫차부터 단계적으로 운행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붕괴사고와 관련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철거계획을 수립하고 현장 복구 작업을 진행해 왔다. 30일 새벽 서소문 건널목(경의선 신촌~서울역 구간) 상부에 설치된 서소문 고가차도 거더 철거를 완료해 추가 붕괴사고와 철도 운행 위험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어 경의선 신촌~서울역 구간 선로·전차선 복구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의선 신촌~서울역 구간을 통과하는 가장 빠른 열차는 KTX 열차의 경우 5시 20분(호남고속선, 용산→목포행), 일반열차(무궁화호)는 5시 11분(장항선, 용산→익산행)이다. 한편, KTX-이음 등 준고속 포함한 고속열차와 일반열차는 30일에 평소 대비 각각 85.9%, 83.7% 수준의 운행률로 운행한다. 31일 첫차부터 평소 수준 운행률로 정상 운행 하는 한편, 경의선 전동열차는 30일 6시 53분 서울역 출발 열차부터 정상 운행 예정이다. 자세한 열차 운행재개 현황은 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코레일톡이나 철도공사 공식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경의선 신촌~서울역 선로 구간과 운행 열차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6.05.30 00:37주문정 기자

[ZD SW 투데이] 슈퍼브에이아이, 'GTC 타이베이 2026' 참가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슈퍼브에이아이, 'GTC 타이베이 2026' 참가 슈퍼브에이아이가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국제 컨벤션 센터(TICC)에서 열리는 'GTC 타이베이 2026'에 참가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AI 컨퍼런스인 GTC 타이베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키노트가 예정된 컴퓨텍스 2026과 연계해 진행된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번 행사에서 제조와 물류 등 산업 현장에 적용된 비전 AI 솔루션과 함께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올인원 플랫폼 '슈퍼브 플랫폼'을 시연할 예정이다. 슈퍼브 플랫폼은 데이터 큐레이션부터 맞춤형 오토라벨링, 모델 진단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하며 커스텀 오토 라벨 기능으로 데이터 작업 시간을 약 50% 이상 단축한다. 플랫폼 내에서는 별도 라벨링 없이도 다양한 환경에서 즉시 객체를 인식하는 산업용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도 활용할 수 있다. 도요타, 닛폰스틸 등 일본 주요 제조사를 고객으로 둔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번 참가를 발판으로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으로 비전 AI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올티에스, 한국CIO포럼서 '다올퓨전' 기반 AX 전략 제시 다올티에스가 서울 양재동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열린 '한국CIO포럼 5월 조찬회'에 참가해 올인원 AI 플랫폼 '다올퓨전'과 AI 인프라 전략을 소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국내 총판사인 다올티에스는 'AI 준비는 끝났다, 파일럿에서 프로덕션으로'를 주제로 기업 AI 도입이 PoC와 파일럿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시스템에서 작동하는 상용 운영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약 100명의 CIO와 임원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다올티에스는 AI 적용을 위해 권한 관리, 감사, 보안, 운영 거버넌스 등을 포함한 시스템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소개한 '다올퓨전'은 델 테크놀로지스의 글로벌 AI 인프라와 국내 산업 특화 솔루션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사전 구성·검증된 형태로 제공돼 기업이 AI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라인업으로는 통합 플랫폼 '솔라스테이션', AI 에이전트 '저스트타입', 개발 환경 '몬박스', 쿠버네티스 기반 'AI 펍' 등이 있다. ◆이브이시스, 전기차 충전기 업계 최초 '지능정보 제품 검증' 취득 이브이시스(EVSIS)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우선구매대상 지능정보 제품 검증'에서 전기차 충전기 업계 최초로 검증서를 취득하며 기술력과 공공성을 인정받았다.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인 이브이시스가 검증을 받은 제품은 배리어프리 무인정보단말기가 탑재된 급속 충전기로, 디지털 취약계층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설계됐다. 이번 검증은 디지털포용법에 근거해 정보 접근성이 우수한 지능정보제품을 정부가 공식 인정하는 제도로, 통과한 제품은 국가 및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대상이 된다. 이브이시스의 충전기는 고대비 화면과 음성 안내, 촉각 키패드 등의 보조 기능을 갖췄고, QR코드·바코드·신분증 인식이 가능한 고정식 스캐너와 함께 조작부를 400mm~1220mm 범위에 배치해 휠체어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이브이시스는 적합·부적합 평가 항목 40개 전원 적합, 사용자 검증 효과성·효율성 100% 달성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며 무인정보단말기 검증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스페이스뱅크, 국방 AI 리더십 과정서 'SDR 기반 피지컬 AI' 전략 강연 이원희 스페이스뱅크 대표가 지난 20일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국방 AI 리더십 과정'에서 '국방AX를 위한 SDR 기반 피지컬 AI'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국방부 고위급 관계자와 육·해·공군 지휘관 등 약 3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강연에서 이 대표는 국방 애자일 방법론 기반의 신기술 도입 전략을 중심으로 무기체계 및 전술지원 영역에서 피지컬 AI 적용 방안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 방안 등을 소개했다. 특히 AI와 로봇, 센서, AIoT 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국방 운영 체계의 중요성과 소프트웨어 중심 AX 솔루션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페이스뱅크는 최근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피지컬AI실증LAB(LPAT)' 구축 및 공동 운영에 나서며 로봇·AI 융합 실증 연구를 확대하고 있으며, CES 2026에서는 SDR 기반 로봇 통합 관제 플랫폼 '로보뷰엑스(RoboViewX)'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클리브, 네이버클라우드와 망분리 환경 금융 AI 혁신 본격화 탤런트리가 네이버클라우드와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금융 데이터 플랫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금융기관들이 망분리 규제로 최신 글로벌 AI 기술 도입에 제약을 겪어온 상황에서, 현행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최신 오픈소스 LLM을 금융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클리브가 금융 도메인 특화 AI 솔루션 설계와 구축을 맡고, 네이버클라우드가 금융보안원 안전성 평가를 통과한 클라우드 기반 GPU 인프라와 핵심 기술을 제공한다. 구체적인 협력 범위는 망분리 환경 내 최신 오픈소스 LLM 배포·운영을 위한 GPU 클라우드 인프라 공동 구축, 전사 데이터를 실시간 통합·분석하고 AI 에이전트와 연결하는 데이터 플랫폼 공동 개발, 증권사를 시작으로 한 전 금융업권 전환 프로젝트 공동 수주 등이다. 클리브는 네이버클라우드 공인 MSP 파트너와 인프라 운영 위탁 계약도 별도 체결해 설계·구축부터 장기 운영까지 이어지는 완결된 서비스 체계를 갖췄다. ◆인피니크, 엔비디아 'N-UP 프로그램' 선정 인피니크가 엔비디아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인 'N-UP(엔비디아 업)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인피니크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폭발물 처리(EOD), 원전 해체, 재난·위험 환경 대응을 위한 AI 기반 텔레오퍼레이션 로봇 프로젝트 'TALOS-7'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TALOS-7은 작업자가 원격 환경에서도 정밀하게 로봇을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플랫폼으로, 사람의 직접 투입이 위험한 환경에서 원격 조작의 안정성과 정밀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피니크는 AI,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로보틱스를 통합 개발하는 딥테크 기반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로봇 제어와 강화학습, 실시간 시스템, 센서 통합 등의 역량을 바탕으로 재활 로봇, 휴머노이드 텔레오퍼레이션,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AI·실시간 제어 시스템까지 포함한 풀스택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로보틱스 기술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2026.05.29 18:16이나연 기자

엔씨 '리니지2M', 6월 24일 중국 서비스 시작…텐센트 퍼블리싱 맡아

MMORPG '리니지2M'의 중국 현지 출시일이 확정됐다. 엔씨(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는 MMORPG '리니지2M'의 중국 출시일과 서비스명을 29일 공개했다. 출시일은 다음달 24일이며, 현지 명칭은 '천당2: 맹약(天堂2: 盟约)'이다. 현지 퍼블리싱은 텐센트 게임즈가 맡는다. 모바일과 PC 플랫폼을 오가며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방침이다. 엔씨와 텐센트 게임즈는 정식 서비스에 앞서 약 5만명이 참여하는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서 확인된 피드백을 반영해 사용자경험 및 사용자화면 편의성 개편, 파티 던전 개선, 캐릭터 프로필을 꾸미는 '소셜 외형' 추가 등 현지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사전예약 참여자는 495만명을 넘어섰다. 정식 서비스 전까지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오프라인 팝업 '아덴 왕좌 퍼레이드', 틱톡 사진 공유 이벤트 '군주의 귀환' 등이 예정돼 있으며, 출시 기념 특별 영상 '맹약의 기억'도 순차 공개한다.

2026.05.29 18:10진성우 기자

그라비티 게임 유나이트, '라그나로크 제로: 글로벌' 공개 테스트 마무리

PC MMORPG '라그나로크 제로: 글로벌'의 공개 테스트가 마무리된 가운데, 오는 7월 이용자 간담회를 열어 적극 소통에 나선다. 글로벌 게임 기업 그라비티의 말레이시아 지사 그라비티 게임 유나이트(이하 GGU)가 PC MMORPG '라그나로크 제로: 글로벌'의 공개 테스트(OBT)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GGU는 말레이시아 시간 기준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동남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을 대상으로 OBT를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서버 안정성과 최적화 등 전반적인 게임성을 검증했다. 라그나로크 제로: 글로벌은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클래식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타이틀이다. 기존 세계관에서 확장한 신규 스토리로 차별화했으며, 사용자화면 및 사용자경험(UI·UX) 업그레이드, 자동 전투 기능, 이동 편의 향상, 카메라 확장 기능으로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조성했다. OBT 참여 이용자는 레벨링 시스템과 현지화 작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남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GU는 7종 언어를 지원했으며, OBT 페이지 출석 이벤트 참여 시 매일 2만 무료 카프라 포인트를 지급했다. 한정 칭호·코스튬 아이템 등 OBT 전용 혜택도 제공했다. OBT 설문을 통해 접수한 유저 피드백은 추후 테스트에 반영할 계획이다. GGU는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는 7월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해 소통에 나선다. 정식 출시 시점에는 PC 기반 라그나로크 IP 타이틀 최초로 동남아시아·유럽·오세아니아 글로벌 서버를 적용해 지역을 뛰어넘는 유저 간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용자가 직접 아이템을 제작하는 UGC 콘텐츠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최성욱 GGU 사장은 "OBT에 참여해 주신 모든 이용자에게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의견들을 게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2026.05.29 17:40진성우 기자

애피어, 게임·앱 마케터 성장 돕는 세미나 연다

게임·앱 마케터들 성장에 도움을 주는 세미나가 열린다. 애피어는 'Game UA 2026: AI로 여는 성장 전략' 세미나를 6월 4일 포스코 타워 역삼 이벤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애피어는 '5일의 수명: AI 시대, 크리에이티브 인텔리전스로 앞서가는 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글로벌 모바일 성장 컨퍼런스인 'MAU 라스베이거스', '베를린 APS' 등에서 얻은 글로벌 인사이트 및 크리에이티브 트렌드를 공유하고, 자사의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통해 UA 성과와 ROI를 높이는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플레이오의 'UA 최적화의 진화: 플레이오 STORM이 제시하는 새로운 유저 확보 전략' ▲에이비일팔공의 '글로벌 유저를 사로잡는 스팀 마케팅 전략' ▲틱톡의 '클릭을 넘어 플레이로: TikTok Mini-games와 AI로 완성하는 UA 전략' 등 발표 세션이 이어진다. 주최사 발표 외에도 스캐터랩과 베이커스가 특별 연사로 참여해 스페셜 세션을 진행한다. 스캐터랩은 'zeta로 보는 AI 기반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베이커스는 'AI 시대의 게이밍 UA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주제로 참가자들이 게임·앱 마케팅 환경의 변화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보혁 애피어 코리아 애드 클라우드 솔루션 세일즈 총괄은 “최근 이용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매체 환경이 복잡해짐에 따라 마케터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업계 선두 기업들이 모여 AI 시대의 새로운 고객 확보 전략과 성공 방정식을 논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설명했다.

2026.05.29 17:36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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