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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21, 플랫폼 '미묘' 순항...시각예술 IP 3000개 이상 확보

미술 저작권을 활용해 비즈니스 브랜딩을 돕는 아티클21((Article21)은 지난해 7월 시각예술 IP 플랫폼 '미묘'를 론칭한 이후, 5개월여 만에 3000개 이상의 시각예술 IP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미술 저작권을 활용해 비즈니스 브랜딩을 돕는 아트 테크 기업이다. '미묘'에 등록한 아티스트 풀 안에서 최적의 파트너를 선정, 이들에게 직접적인 수익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아티스트 FGI(초점집단면접법)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브랜딩, 저작권, AI에 대한 실전 팁과 노하우를 담은 영상 네 편을 공개, 한 달 만에 누적 조회수 약 7만여 회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아티스트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눈높이를 낮춘 정보 구성과 재미를 모두 잡은 실무형 콘텐츠라는 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플랫폼 '미묘'는 스마트 아카이빙 기능을 통해 아티스트의 창작물을 손쉽게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바탕으로 홈페이지 자동 생성, 포트폴리오 자동 생성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갤러리 및 기관의 공모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공모 툴부터 업계 소식과 트렌드 큐레이션까지 아티스트와 업계 관계자의 편의를 돕는 기능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아티클21은 '미묘'를 통해 확보한 시각예술 IP 데이터베이스와 'ART IP 매칭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는 본격적으로 원스톱 브랜딩 서비스(B2B)를 전개할 예정이다. 예술이라는 무한 크리에이티브 자원을 활용해 기업의 상품, 유통, 마케팅을 하나의 브랜드 방향성으로 그려내는, 전략부터 실행까지 아우르는 종합(End-to-End) 솔루션이다. 오아름 아티클21 대표는 “2025년이 플랫폼 '미묘'와 브랜디드 콘텐츠를 통해 아티스트에 대한 우리의 진정성을 확인한 해였다면, 2026년은 이들의 IP가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증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술 기반의 서비스 고도화와 전략적 브랜딩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6.01.05 17:57방은주 기자

비글루 "숏드라마 스낵컬처 넘어 '몰입형 정주행 콘텐츠'로 자리매김"

숏드라마가 단순한 스낵 컬처를 넘어 일상적인 '몰입형 정주행 콘텐츠'로 완전히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35세 이상 여성층을 중심으로 '로맨스' 장르가 글로벌 시장을 압도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밤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 심야 시청과 주말 몰아보기 문화가 핵심 소비 패턴으로 정착했다. 스푼랩스(대표 최혁재)가 운영하는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가 2025년 숏드라마 시청 트렌드를 담은 연말 결산을 5일 발표했다.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비글루 이용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총 500만 시간 이상 숏드라마를 시청했다. 핵심 이용자층은 35세 이상 여성으로, 전체 시청의 과반을 차지했다.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숏드라마 장르는 '로맨스'가 압도적이었다. 한국·일본·미국 등 주요 국가 조회수 톱10 작품이 모두 로맨스 장르로 나타났으며, 사실상 현재 숏드라마 시장의 장르 편중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반면, 로맨스 내 세부 선호도는 국가 간 차이를 보였는데 한국과 일본은 ▲고자극 ▲차도남 ▲키스 ▲청춘물 ▲막장이, 미국은 ▲고자극 ▲로맨틱한 ▲재벌 ▲운명 ▲순정 키워드가 인기를 끌었다. 국내의 경우, 총 200만 시간 이상 숏드라마가 시청됐으며 밤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소비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시간대 시청량은 하루 평균 대비 최대 1.8배까지 증가했는데, '끊지 않고 한 편만 더' 보게 하는 숏드라마 특유의 몰입감이 심야 정주행 문화를 형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말에는 시청자 수가 평일 대비 15.5% 많아졌고 시청 시간은 34% 더 길어졌다. 이는 주말 '몰아보기' 문화가 국내 숏드라마 소비의 핵심 패턴으로 정착, 숏드라마가 단순 스낵 컬처가 아닌 몰입해 정주행하는 새로운 일상형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 이용자가 가장 많이 정주행한 숏드라마는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2'가 1위를 차지했으며 '집착 결혼', '로맨틱 아일랜드', '로펌 에이스 변호사와 비서', '커피가 친절하고 사장님이 맛있어요'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톱10 작품 완주까지 걸린 평균 시간은 1시간 50분, 평균 완주율은 95%로, 짧은 시간 내 몰입해서 완주하는 숏드라마 특유의 소비 강도를 보여준다. 2025년 비글루 신작 중 출시 초기 30일 기준 가장 흥행한 작품 역시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2'가 약 81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1위에 등극했다. '커피가 친절하고 사장님이 맛있어요', '로맨틱 아일랜드', '로펌 에이스 변호사와 비서', '선배님, 모두 우연인가요'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비글루 인기 IP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는 시즌제 성공 사례로 주목받았다. 2024년 11월 공개된 시즌1이 국내외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은 가운데, 시즌2는 지난 9월 론칭 이후 시즌1보다 한국에서 정주행 시청자를 2배 이상 늘린 바 있다.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는 “2025년은 숏드라마가 일상 속 새로운 몰입 콘텐츠로 자리 잡는 과정을 이용자들과 함께한 의미 있는 해였다”며 “올해에는 스토리텔링을 강화해 더욱 흡입력 있는 숏드라마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6.01.05 17:31백봉삼 기자

캐디안, 전통 목조건축 가상설계 솔루션 'TWArch Pro' 출시

인공지능(AI) 기반 캐드(CAD) 및 스마트건설 솔루션 전문기업 캐디안(대표 박승훈)은 전통 목조 건축물의 설계·분석·복원·가상 구현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전문 프로그램 'CADian TWArch Pro(TWArch)'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TWArch는 전통 목조 건축의 구조적 원리와 설계 방식을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해 구현한 가상설계 솔루션으로, 기존 2D 도면 중심 설계를 넘어 3D 모델링 기반의 직관적인 설계 환경을 제공한다. 공포·도리·보·기둥·창방 등 전통 목조건축을 구성하는 주요 부재를 체계적으로 정의하고, 각 부재의 치수와 결합 관계를 수치 입력 기반으로 설계함으로써 구조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통 목조 건축 설계는 다수의 부재가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복합 구조 특성상 반복 작업이 많고, 오랜 경험과 숙련된 전문가의 감각에 크게 의존해 왔다. TWArch는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부재 단위 설계 자동화, 반복 구조의 효율적 생성, 실제 시공 구조에 가까운 3D 가상 구현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설계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설계·검토·복원 시뮬레이션 전 과정의 업무 효율을 향상할 수 있다. 캐디안 관계자는 “TWArch는 오토캐드 환경과 높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개발돼 DWG 기반 CAD 사용자라면 별도의 복잡한 학습 과정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일관된 작업 흐름을 제공해 전통 목조건축 설계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용자도 단계적으로 설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캐디안은 TWArch Pro 출시와 함께 관련 협회·단체는 물론, 국내 주요 대학 건축학과와 전통 목조 건축 설계 경험을 보유한 건축사사무소 등과 협력해 전통 목조 건축 설계·복원 분야 무료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과 실습형 워크숍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교육 프로그램은 건축학과 학생, 건축사 및 실무 설계자, 문화유산 보존·복원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며, 협회·단체와 공동으로 전통 목조 건축 설계 원리부터 구조 분석, 디지털 모델링, 가상 복원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무 중심의 교육 과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캐디안 관계자는 “TWArch는 단순한 3D 모델링 도구를 넘어 전통 목조 건축의 구조적 특성과 설계 논리를 디지털 환경에서 체계적으로 구현한 전문 솔루션”이라며 “실제 설계·복원 현장에서 요구되는 안정성과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디안은 앞으로 TWArch를 중심으로 전통 문화유산의 조사·연구·교육 분야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기능 개선과 인터페이스 최적화를 지속 추진해 전통 건축과 디지털 기술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전문 설계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TWArch 제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1.05 16:05주문정 기자

아이엘, 휴머노이드 '아이엘봇 Y1' 양산형 모델 공개

풀스택 미래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이엘은 중국 애지봇과 협력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엘봇 Y1' 양산형 모델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아이엘봇 Y1은 신장 131cm, 무게 39kg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경량화 설계를 통해 실내 상업 공간과 연구·교육 현장에 최적화됐다. 전신 30자유도 관절 구조를 적용해 사람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했다. 관절 모터는 최대 120N·m 토크를 지원해 안정적인 보행과 정밀 작업이 가능하다. 3D 라이다와 RGB-D 카메라 등 센서 시스템을 탑재했다. 전·후면 카메라를 통해 사각지대 없는 시야를 확보했다. 1회 충전 시 약 4시간 연속 구동이 가능하다. 또 터치 센서, 인터랙티브 스크린, 음성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Wi-Fi·블루투스·4G/5G 통신을 기본 탑재해 원격 제어와 데이터 전송 효율을 높였다. 아이엘 관계자는 "양산 중심 전략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와 수익 모델을 동시에 현실화해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생산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1.05 15:27신영빈 기자

"우체국펀드 가입하고 골드바 받아가세요"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31일까지 우체국 펀드 온라인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2026 우체국펀드 온라인 작심투자 챌린지' 이벤트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벤트 대상은 ▲펀드 잔고 증대 고객(신규 가입 고객 및 기존 계좌 추가 매수 고객) ▲우정사업본부 공식 SNS에 게시된 이벤트 게시물을 개인 SNS에 해시태그(#우체국펀드)와 함께 공유한 고객이다. 이벤트 기간 우체국 펀드에 가입한 고객과 공유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253명에겐 골드바 1돈, 신세계상품권 모바일교환권, 우체국쇼핑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오는 3월 13일 인터넷뱅킹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우체국 펀드 상품 및 이벤트는 전국 총괄우체국이나 우체국예금 고객센터, 우체국 뱅킹, 우체국 인터넷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1.05 12:00홍지후 기자

AI로 앞당긴 '점자 일상화'…韓 스타트업 CES 최고혁신상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점자는 오랫동안 배워야만 쓸 수 있는 언어였다. 망고슬래브는 이 고정관념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뒤집어, 점자를 '누구나 필요할 때 말로 만들어 쓰는 정보'로 재정의했다. 삼성전자 C랩 스핀오프 스타트업 망고슬래브는 AI 점자 라벨 프린터 '네모닉 닷'으로 CES 2026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이 문제의식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윤하늘 망고슬래브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부사장은 4일(현지시간) CES 2026 언베일드 행사에서 제품을 직접 소개했다. 그는 수상 배경으로 ▲AI가 점자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점 ▲점자 정보 신뢰성을 높였다는 점 ▲사회 인프라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점을 꼽았다. 기술 자체보다 점자를 바라보는 관점을 근본적으로 바꿨다는 설명이다. 네모닉 닷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음성이나 텍스트로 입력한 내용을 AI가 자연어로 이해하고, 이를 각 국가 점자 체계에 맞게 변환해 즉시 출력하는 점자 라벨 프린터다. 점자 지식이나 PC 연결 없이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휴대용 기기임에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균일한 점자 품질을 구현했으며, 플라스틱뿐 아니라 금속 라벨 인쇄까지 지원해 활용 범위를 넓혔다. "비장애인도 점자 접할 수 있도록" 망고슬래브가 점자 라벨이라는 영역에 도전하게 된 출발점은 국립재활원의 한 제안이었다. 비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는 점자 솔루션을 만들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었다. 이후 실제 현장을 만나면서 이 질문은 더 구체적인 문제로 다가왔다. 윤 부사장은 개발 과정에서 만난 전주의 이철희 약사 사례를 중요한 계기로 언급했다. 그는 "이철희 약사는 점자를 독학해 점역교정사 자격까지 취득하고, 시각장애인에게 약을 기부할 때 손수 점자 라벨을 붙여 전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장에서 생산된 의약품에는 점자가 있지만, 유통 과정에서 훼손되는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 약사가 직접 조제한 약에는 점자 표기가 거의 없다는 점이 문제였다. 여기서 망고슬래브가 주목한 지점은 '누가 점자를 읽는가'가 아니라 '누가 점자를 만드는가'였다. 윤 부사장은 "점자를 읽는 이들은 시각장애인이지만, 그 점자를 만드는 사람들이 꼭 시각장애인일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각장애인을 돕는 수십만 명의 요양보호사, 수만 명의 약사, 그리고 가족들이 점자를 더 쉽게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실적인 제약은 분명했다. 이들에게 점자를 새로 배우라고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래서 망고슬래브가 선택한 해법이 AI였다. 윤 부사장은 "그래서 AI로 이 모든 장벽을 없애기로 했다"며, 비장애인도 점자 지식 없이 시각장애인을 도울 수 있는 구조를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틀리고 오래된 점자를, 정확하고 최신으로" 윤 부사장이 강조한 두 번째 차별점은 점자 정보의 '신뢰성'이다. 그는 "기존 점자는 틀리거나 오타가 많고, 오래된 정보인 경우가 많으며 생산하는 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고 지적했다. 점자가 필요한 순간에, 가장 정확해야 할 정보가 제때 제공되지 않는 구조 자체가 문제였다는 인식이다. 특히 복약 정보처럼 안전과 직결되는 영역에서는 이 한계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기존 점자 정보는 대부분 공장에서 대량 제작해 유통된다. 제작과 전달 사이에 시간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정보가 바뀌거나 훼손되기 쉽다. 개인의 상황에 맞춘 정보는 아예 제공되기 어려운 구조다. 윤 부사장은 이 점을 두고 "점자가 필요한 순간과, 점자가 만들어지는 순간 사이에 간극이 있다"고 봤다. 이 간극이 오타와 오류, 정보의 노후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네모닉 닷은 바로 이 구조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폰으로 말하거나 입력하면 AI가 자연어를 이해해 점자로 변환하고, 곧바로 출력한다. 점자를 '미리 만들어 두는 정보'가 아니라, '필요한 순간 생성되는 정보'로 전환한 것이다. 윤 부사장은 "AI가 정확성을 보장하고, 필요할 때 즉시 만들어 항상 최신 정보를 제공하며, 현장에서 즉시 제작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점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던 시간적·경제적 제약이 사라지면서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과거에는 비용과 수고를 감수해야 했던 작은 정보들까지 점자로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 결과 점자의 쓰임새는 생활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됐다. 약병에 붙는 복약 정보부터 냉장고 속 반찬통, 화장품 용기까지, 매일 접하는 물건이 대상이 됐다. 점자는 더 이상 도서관이나 공공 표지판처럼 제한된 공간에 머무는 정보가 아니다. 생활의 흐름 속에서 필요할 때마다 만들어지고, 바로 사용되는 정보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윤 부사장이 말하는 점자 정보의 신뢰성은 결국 '정확성'과 '타이밍'의 문제다. 네모닉 닷은 이 두 요소를 동시에 해결하면서, 점자를 특별한 배려의 영역에서 일상의 정보로 끌어내리고 있다. "손끝으로 읽는 언어, 힘으로 완성" 점자는 촉각 정보다. 손끝으로 느끼는 언어이기 때문에 하드웨어의 완성도는 기능 이전에 신뢰의 문제였다. 점자의 높이와 형태가 조금만 불균일해도 읽는 속도가 느려지고 장시간 사용할 경우 피로도가 크게 높아진다. 이 때문에 점자 인쇄 기술에서는 '얼마나 정확하게 찍히는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윤 부사장은 기존 휴대용 점자 프린터들이 안고 있던 구조적 한계를 짚었다. 그는 "전 세계 휴대용 점자 프린터들은 대부분 불균일해서 점자 높이가 평균 0.35mm밖에 되지 않는다"며 "국가별 평균 점자 기준인 0.5~0.6mm에 한참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휴대성과 소형화를 우선하다 보니 정작 '촉각 품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망고슬래브는 이 문제를 인쇄 구조로 풀었다. 점자를 찍는 재질이 종이가 아니라 플라스틱이나 금속이라는 점도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로 작용했다. 회사는 각 라벨 재질마다 점자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압력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어떤 재질에 얼마만큼의 힘을 얼마나 일관되게 전달해야 하는지를 다시 정의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선택한 해법이 자동차 엔진에서 착안한 인쇄 방식이다. 윤 부사장은 "강력하고 일관된 물리적 힘으로 점을 찍어, 국가별 평균 기준에 부합하는 0.6mm 높이의 균일한 점자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순간적인 힘이 아니라 반복 사용에도 일정한 압력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이 인쇄 기술은 단순히 점자의 '높이'를 맞추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반복 사용 시에도 점자의 균일도가 유지되도록 설계해 장기간 사용 환경에서도 촉각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점자를 읽는 시각장애인의 손끝 감각을 기준으로 기술을 설계했다는 점에서 접근 방식 자체가 달랐다는 평가다. 네모닉 닷은 휴대용 기기임에도 플라스틱뿐 아니라 금속 라벨 인쇄까지 가능해졌다. 이는 점자가 실내 환경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외 공공기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연다. 표지판이나 난간처럼 훼손이 잦은 공간에서도 필요할 때 현장에서 바로 점자를 만들어 부착할 수 있는 구조다. 망고슬래브가 해결하려 한 것은 '출력이 되느냐'가 아니라 '계속 읽을 수 있느냐'의 문제였다. 점자를 감각으로서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선택이 네모닉 닷의 인쇄 기술에 담겼다. "기기가 아닌, 점자를 사회에 통합하는 플랫폼" 망고슬래브가 네모닉 닷을 '플랫폼'으로 규정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윤 부사장은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와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약국, 병원, 리테일의 기존 시스템과 즉시 연동된다"라며 "단순히 좋은 제품을 넘어서, 점자를 사회 전체에 통합하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약국은 가장 현실적인 적용처다. 점자가 가장 절실한 영역이면서 동시에 기존 방식으로는 해결이 어려웠던 현장이다. 시각장애인에게 제공되는 정보 가운데 약 정보는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안전과 직결된다. 하지만 현실의 약국 환경에서 점자 라벨을 제작하고 부착하는 일은 시간과 인력, 시스템 측면에서 모두 부담이 컸다. 윤 부사장은 이 지점을 문제의 출발점으로 꼽았다. 그는 "정작 시각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건 약사가 직접 조제한 약 정보인데, 여기에 점자를 넣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 기존 점자 프린터는 PC 연결이 필요하거나 점자를 직접 입력해야 해, 하루에도 수십 명의 환자를 응대해야 하는 약국 현장과는 맞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윤 부사장은 "이 솔루션은 약국 조제 시스템과 API로 연동해, 처방전 정보가 즉시 점자 라벨로 출력된다"며 "약사가 다시 입력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처방 과정에 별도의 절차를 추가하지 않으면서 시각장애인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점자 정보를 제공하는 구조다. 이 같은 접근은 약사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시각장애인에게는 가장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약국이라는 일상적 공간에서 점자가 자연스럽게 생성·제공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네모닉 닷이 지향하는 '점자의 일상화'에 가장 가까운 출발점이라는 판단이다. "점자의 일상화 실현하고파" 윤 부사장은 CES 2026 무대에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이렇게 정리했다. 점자가 누구나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정보가 되는 것. 약국에서 약을 받을 때, 가정에서 생활용품을 구분할 때, 학교와 공공기관에서 안내 정보를 접할 때 점자가 기본값으로 존재하는 사회다. 시각장애인이 도움을 요청해야만 제공되는 정보가 아니라, 처음부터 모두를 위해 설계된 정보 환경을 만드는 것이 망고슬래브가 그리는 미래다. 네모닉 닷은 그 변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출발점이다. AI가 외국어 장벽을 허물며 누구나 다른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듯, 망고슬래브는 AI로 점자의 장벽을 허물고 있다. 점자를 '배워야만 쓸 수 있는 언어'에서 '필요할 때 말로 만들어 쓰는 정보'로 바꾸는 시도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정보 접근성을 바라보는 사회적 관점을 바꾸는 작업에 가깝다. 그 변화의 방향성이 CES라는 글로벌 무대에서 의미를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점은 점자의 일상화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2026.01.05 11:08신영빈 기자

마이리얼트립, '항공 홀세일 포털' 개편…"파트너 혜택 강화"

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이 파트너 대상 B2B 항공권 판매 및 운영 환경 강화를 위해 '항공권 홀세일 포털'을 전면 개편했다고 5일 밝혔다. 마이리얼트립은 2023년 항공 홀세일 시스템을 선보인 후, 파트너 운영 데이터를 축적하며 항공 판매와 사후 처리 체계를 지속 개선해 왔다. 이번 개편은 약 6개월간 파트너 실무진의 의견을 반영해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한 것으로 운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정산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편된 시스템은 자동 발권과 환불 기능을 고도화해 수기 처리 비중을 크게 낮췄으며, 항공 판매 이후 정산·운영 과정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완했다. 이를 통해 파트너는 항공 상품 검색과 판매 현황, 정산 내역 등 주요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을 계기로 마이리얼트립은 신규 및 기존 파트너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 6월 30일까지 발권한 항공권 기준 매월 누적 발권액 100만원 이상을 달성한 파트너에게 인센티브(VI) 3%를 상한 없이 지급한다. 또 1월 한 달간 항공권 판매와 관련된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 파트너의 초기 운영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이번 항공 홀세일 포털 개편은 파트너사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항공 상품을 판매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반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운영 효율과 정산 안정성,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항공 홀세일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5 11:07백봉삼 기자

카카오, 사람처럼 자기 점검하는 멀티모달 언어모델 공개

카카오는 가벼운 일상 대화부터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복잡한 문제 해결까지 하나의 모델로 처리할 수 있는 자체 개발 신규 AI 모델 '카나나-v-4b-하이브리드'의 성능을 공개했다고 5일밝혔다. 새로운 모델은 지난해 7월 허깅페이스를 통해 오픈소스로 공개한 '카나나-1.5-v-3b'를 토대로 개발됐다. 단순히 이미지를 텍스트로 변환하거나 이를 설명하는 수준을 넘어 사람처럼 정보를 종합하고 계산하며 스스로 검산하는 자기 점검 과정을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인공 지능 모델이 가진 환각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복잡한 형태의 표나 영수증, 수학 문제 등 까다롭고 복합적인 문제나 상황에서 발생하기 쉬운 계산 실수나 조건 누락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였다. 카나나-v-4b-하이브리드 모델의 높은 성능을 위해 카카오는 단계별로 정교하게 설계된 학습 과정을 적용했다. ▲기초 학습 ▲장문 사고 사슬(Long CoT) ▲오프라인 강화학습 ▲온라인 강화학습으로 이어지는 4단계의 고도화된 학습 절차를 거쳤다. 한국어 논리 전개 능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기존 글로벌 모델들의 경우 한국어 질문을 영어로 번역해 사고한 뒤 재번역해 답하는 과정에서 맥락과 논리가 결여되는 한계점을 보였으나 이 모델은 한국어 질문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사고하도록 훈련됐다. 이런 한국어 성능을 바탕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나 수학 등의 문제에서 한국어의 미묘한 조건들을 놓치지 않고 높은 정답률을 기록했다. 한국의 교육 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AI 학력 평가 벤치마크인 'KoNET'에서는 92.8점을 획득했다. 이밖에도 유사한 크기의 글로벌 모델 큐웬3-VL-4B, 인턴VL3.5-4B, GPT-5-나노 및 국내 모델과의 성능 평가에서 ▲과학과 공학 ▲일반 시각 질의응답 ▲문서 이해 등의 영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기록했으며, 수학과 과학 등 복잡한 추론이 필요한 영역과 일반 시각 이해 능력에서는 글로벌 모델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는 향후 사용자가 모델을 선택할 필요 없이 AI가 질문의 복잡도를 스스로 판단한 뒤 일반·추론 모드를 직접 자동 전환해 동작할 수 있는 형태로 고도화해 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나의 대화창에서 단순한 질문과 복잡한 분석 요청에 대해 자연스럽고 끊김 없는 사용 경험을 제공하면서 최적의 리소스를 활용하는 비용 효율적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병학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는 “카나나-v-4b-하이브리드는 한국어 환경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생각하고 답변할 수 있는 모델로, 일상과 복잡한 작업을 모두 하나의 AI에 맡길 수 있는 혁신적인 연구 성과”라며 “한국어에 특화된 높은 성능과 효율을 갖춘 자체 AI 모델 개발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의 선도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5 11:01박서린 기자

"ZYXCAD AX 사용하면 골프·축구·야구 유명선수 레슨 기회"

인텔리전트 디지털트윈 솔루션 기업 직스테크놀로지가 스포츠 프로 선수의 프라이빗 레슨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인공지능(AI) CAD 솔루션 '직스캐드 AX 2026(ZYXCAD AX 2026)' 사용 후기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직스캐드 AX 2026(ZYXCAD AX 2026)'을 활용한 실제 사용 후기를 개인 SNS 채널에 업로드하면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벤트 참가자들은 골프·축구·야구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프라이빗 레슨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프라이빗 레슨은 ▲KLPGA 김재희 프로의 원포인트 골프 ▲국가대표 출신 구자철 선수의 1대1 슈팅 ▲KBO 리그 레전드 박용택 선수의 야구 등을 마련했다. 참가자는 이벤트 참여 시 희망 레슨을 1, 2순위로 선택할 수 있다. 축구와 야구 레슨은 참여자 자녀가 대신 레슨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직스캐드 AX 2026(ZYXCAD AX 2026)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CAD 설계 작업을 한 후, 해당 작업 후기를 개인 SNS 채널(블로그·인스타그램·유튜브 중 택1)에 업로드하고 링크를 제출하면 된다. 행사는 다음달 13일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직스테크놀로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직스캐드 AX(ZYXCAD AX)'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CAD 솔루션이다. CIVIL, 도곽, 치수, 유틸리티, 문자 등 450여 개 이상 설계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반복 작업을 최소화해 설계 정확도와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며, 설계 속도 향상과 업무 효율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직스캐드 AX(ZYXCAD AX)'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DL E&C, 우미건설 등 대기업을 포함해 건설·엔지니어링·제조 분야의 다양한 기업에서 사용 중이다. 실제 도입 기업들은 CAD 소프트웨어 구축 비용 절감과 프로젝트 작업 시간 단축 측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직스테크놀로지는 “이번 이벤트는 직스캐드 AX(ZYXCAD AX)의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실제로 활용한 경험을 공유하고, 사용자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AI CAD 솔루션이 만들어내는 설계 혁신과 스포츠 프로의 프라이빗 레슨이라는 이색적인 경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5 10:31방은주 기자

한미반도체, 우주항공 필수 장비 'EMI 쉴드 X 시리즈' 출시

한미반도체가 우주항공과 저궤도 위성통신(LEO) 시장의 수요 확대에 발맞춰 필수 공정 장비인 'EMI 쉴드 2.0 X' 시리즈를 5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EMI 쉴드 2.0 X 시리즈는 ▲EMI 쉴드 비전 어테치(ATTACH) 2.0 X ▲EMI 쉴드 비전 디테치(DETACH) 2.0 X ▲EMI 쉴드 마이크로 쏘 & 비전 플레이스먼트 2.0 X ▲EMI 쉴드 테이프 마운터 2.0 X ▲EMI 쉴드 테이프 레이저 커팅 2.0 X 총 5종이다. 한미반도체는 2016년 EMI 쉴드 장비를 처음 선보인 이후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3년 연속 글로벌 우주항공 업체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2022년 12월 이후 약 3년만에 선보이는 차세대 모델이다. 'EMI 쉴드 2.0 X' 시리즈는 정밀도와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EMI 차폐막 부착 장비인 'EMI 쉴드 어테치 2.0 X'에는 독자 개발한 '볼 그리드 스페셜 알고리즘'을 적용해 정밀도를 높였으며, 다수의 특허 기술로 공정 신뢰성을 강화했다. 이번 신제품에는 자동 디바이스 전환 기능을 탑재해 작업자 개입을 최소화하고 운영 편의성을 높였다. EMI 쉴드 장비는 우주항공, 저궤도 위성통신, 방산용 드론 시장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EMI 쉴드는 반도체에서 나오는 특정 전자파로 인해 다른 반도체나 부품이 오작동하는 것을 막아주는 기술이다. 저궤도 위성은 고주파 대역에서 통신하고, 로켓은 좁은 공간에 수많은 반도체가 밀집해 있어 전자파 간섭에 특히 취약하다. 통신·제어 시스템이 전자파로 인해 오작동할 경우 위성과 로켓 전체의 안전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항공기 기내에서 승객들의 와이파이 사용률이 늘어나면서 EMI 차폐 수요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저궤도 위성통신(LEO) 시장은 2025년 118억1천만 달러(17조원)에서 2030년 206억9천만 달러(29조원)로 연평균 11.9% 성장할 전망이다. LEO 위성 발사량도 2025년 3천722대에서 2030년 5천175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MI 쉴드 장비는 우주항공, 저궤도 위성, 방산용 드론 뿐 아니라 스마트폰,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에도 필수적이다. 전자기기의 다기능화·소형화가 가속화되면서 EMI 차폐 공정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우주항공 시장의 성장과 전자기기의 고성능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EMI 쉴드 2.0 X 시리즈를 출시했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5 10:14전화평 기자

한화로보틱스, 우창표 신임 대표 내정

한화로보틱스는 새 대표이사로 우창표 한화비전 미래혁신TF장을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우 신임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공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업체 맥킨지앤컴퍼니를 거쳐 맥큐스인코포레이티드와 코너스톤파트너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24년 한화그룹에 합류해 한화비전 미래혁신TF장으로서 기계 부문 경영 효율화와 신사업 발굴 업무 등을 도맡아왔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기업에서 30년 이상 글로벌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아온 우 신임대표는 명실상부 '전략통'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우 대표가 한화로보틱스의 새로운 수장이 되면서 제조 공정 혁신 및 생산 효율 제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최근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이라면서 "차별화 된 기술 개발과 함께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지속적인 생산 효율화로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우 신임 대표를 주축으로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새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고가반하중 협동로봇 'HCR-32' ▲초경량·초소형 용접로봇 'HCR-5W' ▲스탠다드 플랫폼 자율이동로봇(AMR)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협동로봇과 무인운반차(AGV)와 AMR의 활용도가 제조·서비스 분야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적용과 함께 효율을 극대화 해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로봇 시장의 새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조 부문, 유통·서비스 부문 등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화로보틱스를 이끌어온 정병찬 대표는 현장에서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혁신 작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2026.01.05 08:16신영빈 기자

"농사 지어보니 필요한 기술 보였다…현실적 제품은 반자동"

"아이오크롭스는 스마트팜 농가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온라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확장에 한계를 느껴 직접 농사를 지어봤고, 그 과정에서 인력 관리 솔루션과 로봇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조진형 아이오크롭스 대표는 회사의 시작과 현재를 이렇게 설명했다. 아이오크롭스는 창업 8년 차 기업으로, 초기에는 스마트팜 농가를 대상으로 IoT 센서를 공급하는 사업을 전개했다. 조 대표는 "그게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저희의 고객 기반이 되고 있는 제일 잘 팔리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초기 주력 제품은 저울 형태의 IoT 센서다. 그는 "스마트팜 작물의 인공 토양 무게를 재면 식물이 흡수하는 물의 양과 수분 흡수 패턴을 알 수 있다"며 "스마트팜에서는 물 관리가 되게 중요해서 이 패턴을 기반으로 물 주는 기계를 제어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오크롭스는 이 센서를 기반으로 온라인 재배 컨설팅과 SaaS 확장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했다. 조 대표는 "'너희가 뭘 알고 컨설팅을 해주냐'는 반응과 가격에 대한 저항 때문에 온라인 SaaS로 확장을 못 했다"고 말했다. 이후 전략은 바뀌었다. 조 대표는 "기술을 가지고 있으니까 우리가 직접 농사를 한번 지어보자고 해서 2021년부터 농사 사업을 했다"며 "농장을 임대해서 대신 농사를 지어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운영한 농장 규모는 최대 2만 평까지 확대됐다. 직접 농장을 운영하면서 기술 개발 방향도 구체화됐다. 그는 "농사를 지어보니까 저희가 필요한 기술들을 하나씩 개발하게 됐다"며 "그중에서 인력 관리 솔루션이 있고, 그다음에 로봇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기술 라인업이 늘어나며 사업 영역도 확장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아이오크롭스는 센서, 인력 관리 솔루션, 로봇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조 대표는 "지금은 로봇 중심으로 수확 로봇을 상용화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며 "인력 관리 솔루션은 완전 소프트웨어 기반의 SaaS로, 캐나다에서 세일즈를 진행해 수출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농업 자동화가 필요한 배경으로 기후 변화와 노동력 문제를 들었다. 조 대표는 "날씨가 이상해지면서 시설을 갖추지 않으면 농사가 제대로 안 되는 문제가 생긴다”며 "농촌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농장에서 일하려는 사람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재배와 노동 자동화를 함께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공개한 반자동 방제기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조 대표는 "로봇이 좋긴 한데 현장에 들고 가면 아직 너무 비싸다"며 "기능 최적화가 되는 동안에는 고급 지능형 기능을 빼고 단순하게 싸게 만들어서 팔자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제품을 "기계와 로봇의 하이브리드"라고 표현했다. 반자동 방제기는 자동으로 레일 안쪽에 진입해 방제를 수행하고, 줄 변경 등 일부 구간만 사람이 전동 조작으로 개입하는 방식이다. 조 대표는 "기존에는 사람이 무거운 장비를 끌고 다녀야 했는데, 반자동 방제기는 힘을 훨씬 줄여준다"며 "두 명이 하던 방제 작업을 한 명이 커버할 수 있어 인력을 절반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제기 시장에 대해 "완전 자율주행 장비는 비싸고, 반자율 제품은 많지 않다"며 "그 중간의 빈틈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국내 농가의 경우 "방제는 아직 대부분 수동 방식"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이오크롭스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수확 로봇이다. 조 대표는 "없는 시장을 뚫어야 되는 것은 수확 로봇"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아직 상용화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 기간이 길고 수익화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버티지 못하는 회사들도 많았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저희는 센서, 인력 관리 솔루션, 방제기 같은 제품들이 있어 안정적으로 R&D 투자를 이어갈 수 있다"며 "농장을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개발 사이클도 빠르다. 오후에 농장 가서 돌리면 바로 테스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이오크롭스는 충북 진천과 강원도에서 농장을 운영 중이며, 충남 보령에는 신규 농장 신축을 준비하고 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11억원이다. 조 대표는 "글로벌 진출과 로봇 상용화, 농장 구축을 위해 펀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1.04 15:00신영빈 기자

발로 뛰어 지킨 상하이 임시정부청사…'정몽구 민간외교' 재조명

현대자동차그룹이 독립 유공자 지원 및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복원에 적극 나서면서 상하이 소재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보존에 기여한 '민간외교' 활동이 재조명되고 있다. 4일 현대자동차 지속가능성 보고서 등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2004년 5월 중국 상하이시 정부청사에서 한쩡(韓正) 상하이 시장과 면담을 갖고,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보존을 위한 차원에서 임시정부청사가 위치한 상하이시 로만구 지역 재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2010 상하이 엑스포'를 앞두고 있던 상하이시는 임시정부청사를 포함한 로만구 일대를 재개발하는 계획을 세웠다. 비교적 낙후된 임시정부청사 주변지역(약 1만4천평)을 쇼핑센터와 위락공간을 갖춘 상업지구로 전면 재개발하는 프로젝트였다. 그러자 국내에서는 상하이시 로만구 재개발 프로젝트를 외국 기업이 맡게 될 경우 임시정부청사의 온전한 보존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우리 정부도 상하이시에 임시정부청사 주소지인 '306롱 3~5호와 318롱 전체'의 보존을 요청했다. 하지만 상하이시는 임시정부청사 인근지역이 수십년간 소외지역으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임시정부청사 부근만 재개발에서 제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우리 정부가 상하이시 측 인사를 만나 의견을 전달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 전개되자 현대차그룹이 발벗고 나섰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직접 한국 기업이 사업을 담당할 수 있도록 상하이시 측에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첨단의 미래와 옛 황금기 중국의 모습이 공존하고 있는 국제도시인 상하이시에 위치한 임시정부청사는 한국의 독립혼과 정통성의 상징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그 의미가 남다른 민족적·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라며 “임시정부청사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대한 관심을 감안해 한국이 재개발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양띵화(楊定華) 상하이시 부비서장 겸 도시개발담당관이 참여하면서 상하이시와 현대자동차 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이후 한쩡 상하이 시장과 이창동 당시 문화부 장관의 면담이 성사됐고, 결국 상하이시가 추진하던 재개발 프로젝트가 유보되면서 임시정부청사는 온전한 모습으로 보존될 수 있었다. 신현택 당시 문화부 기획관리실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 공개입찰을 실시하고서도 계획 자체를 전면 보류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중국 정부에서 이 일을 중대하게 봤기 때문”이라면서 “(임시정부청사 보존에) 민관이 혼연일체로 협력해 범국가적인 과업으로 추진했는데, 이러한 우리 측의 노력이 중국 정부에 충분히 전달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독립에 헌신한 순국선열의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독립유공자 보훈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국가보훈부와 '국가보훈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독립운동 사료 전산화 ▲유해봉환식 의전차량 지원 및 국립현충원 셔틀버스 기증 등을 통해 독립유공자 보훈 사업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보훈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차원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유해봉환식에 필요한 유해운구 차량 및 유가족 이동에 제네시스 G90 등을 의전차량으로 제공하고 있다. 유해봉환식 참석 유가족들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초청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서울과 대전 국립현충원에는 셔틀버스로 친환경 전기버스를 각 1대씩 기증하는 등 현충원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 나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전세계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에도 본격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 현황을 파악하고, 개보수가 필요한 사적지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국가보훈부 등과 협의를 통해 이를 보존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가치를 다음 세대로 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인적·물적 자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훈 활동에 국가보훈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의 사회공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몽고 사막화 방지 사업인 '현대그린존' 프로젝트와 ▲소외 지역 소학교를 지원하는 '꿈의 교실' 프로젝트 ▲수소 에너지 관련 역량 교육인 '수소과학 교실'(HTWO 광저우 주재) 등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 중 내몽고 사막화 방지사업인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의 2060년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현지 사막화 방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17년간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2008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사업을 시작해 현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현대차그룹은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중국 내몽고 우란차뿌에서 추진한 사업에서 친환경 민박마을을 조성하고, 약 3만1천여㎡ 규모의 숲(갈대숲, 수변 꽃밭 포함) 조성과 300㎡ 규모의 초원을 복원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2011년부터는 중국 전역 30개 성에서 96개 소학교의 교육을 지원하는 '꿈의교실' 프로젝트를 통해서 누적 1천50만 위안 규모의 기자재와 장학금을 지원했다. 2023년부터는 현지에 위치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법인인 'HTWO 광저우'를 통해서 수소 에너지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과학전시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하는 '기업사회책임 발전 지수 평가' 기업에서 자동차 부문 기업에 10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2025년 기준으로는 중국 전체 기업 중 3위(5년 연속), 외국 기업 중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2026.01.04 14:39김재성 기자

공유지의 '비극'…지속가능성 악화로 생존 기로에 선 오픈소스

전 세계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떠받치는 오픈소스가 무임승차 구조와 인력 고갈, 상용화 압력, 규제 리스크가 겹치며 심각한 '지속가능성 위기' 국면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픈소스는 기업과 개발자가 검증된 라이브러리를 무료로 재사용하며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는 디지털 시대 '공유지' 역할을 해왔다. 문제는 누구나 자유롭게 가져다 쓰는 '무료'라는 편리함 뒤에 유지보수 책임을 짊어진 소수 개발자 희생이 한계점에 달해 현재 체제는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4일 글로벌 개발 커뮤니티와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인프라 근간인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공유지의 비극'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전 세계 인프라가 멈출지도"…벼랑 끝에 선 오픈소스 생태계 최근 쿠버네티스 커뮤니티는 핵심 트래픽 관문인 '인그레스 엔진엑스(NGINX)' 지원을 오는 3월부로 중단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기술 부채는 쌓여가는데 이를 감당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유다. 프로젝트 핵심 관리자인 리카르도 카츠는 이미 2023년부터 "수천 개 대기업이 우리 코드를 쓰지만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건 주말을 반납한 자원봉사자 2~3명뿐"이라며 인력 지원을 호소해왔다. 하지만 모든 기업은 이를 외면했고 결국 유지보수 포기라는 결말을 맞았다. 이러한 위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전 세계를 강타한 '로그4j' 보안 사태 당시에도 애플, 테슬라 등 빅테크가 사용하는 이 기술을 지탱하던 건 무보수 개발자 3명이었다. 당시 관리자 랄프 고어스는 "기업들은 수천만 달러를 벌면서 우리에겐 한 푼도 지원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최근 발생한 리눅스 압축 도구 'xz 유틸' 해킹 사건 역시 혼자 프로젝트를 운영해온 개발자 번아웃을 노린 범죄였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업계 주요 관계자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구글 오픈소스 보안팀 에릭 브루어 부사장은 "오랜 시간 선의에 무임승차해 온 시스템 실패"라고 인정했다. 조 베다 쿠버네티스 창립자는 "기업들이 가치를 빼먹는 데만 천재적이고 환원에는 인색하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오픈소스를 사용 중인 기업에서 인력 파견 등 실질적인 기여에 나서지 않는다면 디지털 생태계 붕괴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전세계 대기업이 사용해도 수익은 '0', 극한에 달한 '상대적 박탈감' 오픈소스 생태계 붕괴 주원인으로는 핵심 개발자(메인테이너) '상대적 박탈감'과 '번아웃'이 꼽힌다. 전 세계 기업에서 소수가 만든 코드을 사용해 돈을 벌지만 정작 개발자는 아무런 보상 없이 빈곤에 시달리는 현실 때문이다. 리눅스 재단과 하버드대 공동 연구에 따르면 오픈소스 메인테이너 46%가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본업 외에 주당 20시간 이상을 오픈소스에 쏟고 있었다. 사실상 '투잡'을 뛰지만 월급은 한 곳에서만 받는 기형적 구조다. 누적된 분노는 극단적 시위로 이어지기도 했다. 2022년 주당 수천만회 다운로드되던 필수 라이브러리 '페이커js(Faker.js)' 개발자 마락 스콰이어스는 고의로 코드에 무한 루프를 심어 전 세계 애플리케이션을 먹통으로 만들었다. 그는 "포춘 500대 기업 대다수가 내 코드로 수십억 달러를 벌면서 나에게는 월세 낼 돈 한 푼 주지 않는다"며 "더 이상 무임승차를 지켜보지 않겠다"고 항변했다. 생계 위협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다. 전 세계 상위 1천개 웹사이트 중 절반이상이 사용하는 '코어js(Core-js)' 개발자 데니스 푸시카레프는 가족 부양비와 사고 합의금이 없어 파산 위기에 몰렸다. 그는 애플, 넷플릭스 등 자신이 개발한 코드를 쓰는 빅테크 기업들을 향해 "당신들은 수백만 달러를 아꼈지만 나는 가족을 먹여 살릴 돈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기부를 호소해야 했다. '오픈 워싱'부터 '사유화'까지…기업 탐욕에 멍드는 생태계 특히 지난해는 개발자 개인 번아웃을 넘어 기업 탐욕이 빚어낸 '오픈 워싱(Open Washing)'과 사유화 논란으로 생태계 혼란이 그 어느 때보다 극심했던 한 해였다. 오픈AI, 메타 등 빅테크는 개발한 AI 모델을 오픈소스라 홍보했지만 정작 핵심인 학습 데이터나 과정을 공개하지 않는 기만적인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오픈소스 이니셔티브(OSI)가 '오픈소스 AI'에 대한 엄격한 정의를 내리며 제동을 걸었지만 기업은 여전히 마케팅 용어로만 오픈소스를 소비한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라이선스를 유료화 전환한 레디스와 워드프레스 창시자의 독단적인 경쟁사 차단 사태 등이 발생했다. 이는 특정 기업이 주도하는 오픈소스는 언제든 '사유재산'으로 돌변해 사용자에게 칼을 겨눌 수 있다는 공포를 심어주며 커뮤니티의 신뢰 자본을 밑바닥부터 뒤흔들었다. "광고는 혐오하지만 돈 내긴 싫다" 수억 명에 달하며 생태계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 사용자들 역시 오픈소스 위기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SW는 무조건 무료여야 한다는 인식이 개인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모든 수익화 시도에 대해 순수성 훼손이라며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적대적 환경 탓에 대다수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자체적인 수익 모델을 갖추지 못한 채 고사 위기에 처하거나 결국 생존을 위해 거대 기술 기업 자본에 종속되는 길을 택하고 있다. 실제로 세계 최대 오픈소스 플랫폼인 깃허브와 자바스크립트 패키지 저장소 NPM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될 당시 심각한 적자난에 허덕이고 있었다. 수억명이 유발하는 천문학적인 트래픽과 서버 비용을 감당해야 했지만 정작 수익 창출 기본인 배너 광고조차 도입할 수 없었다. 수익화에 대한 반감은 메인테이너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스탠다드 라이브러리 개발자 페로스 아부카디제는 설치 화면에 짧은 후원 요청 텍스트를 띄웠다가 "스팸이자 멀웨어", "당장 삭제하라"는 협박성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이러한 사례는 많은 사용자가 오픈소스를 함께 개발하는 공간이 아닌 당연한 무료 상품으로 여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인테이너를 마치 고객 센터 직원 부리듯 하는 문화도 만연하다는 지적도 제기 된다. 코드 작성이나 후원 등 기여는 한 번도 하지 않은 채 "내 마감일이니 책임지라"거나 "왜 문서가 최신이 아니냐"고 항의하는 등 메인테이너를 무급 직원처럼 부리는 문화도 만연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애플 실리콘용 '아사히 리눅스' 창립자 헥터 마틴 역시 이러한 과도한 요구와 번아웃을 이유로 프로젝트 중단을 선언했다. 오픈소스 운동가 나디아 에그발은 이를 두고 관심의 경제가 낳은 비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깃허브의 좋아요 표시인 '스타(Star)' 수는 개발자 명예를 높여줄지는 몰라도 당장 서버비를 내거나 식료품을 사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사람들은 환호에는 관대하지만 지갑을 여는 데는 인색하다"고 평했다. "많이 쓰면 돈 내라"…기업, 사용량 비례 '과금 체계' 도입해야 수년간 지속된 오픈소스 생태계 위기가 한계점에 다다랐다. 전문가들은 기업과 사용자가 오픈소스 지원을 여전히 '자선 활동(CSR)'이나 '커피 한 잔 값 후원' 정도로 여기는 안일한 인식이 생태계 붕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제는 오픈소스를 단순한 '공짜 자원'이 아닌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투자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제임스 보텀리 IBM 리서치 엔지니어는 "단순히 재단에 기부금을 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기업들이 오픈소스를 바라보는 프레임을 외부 연구개발(R&D) 부서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가 제시한 해법은 업스트림 기여다. 이는 기업 소속 엔지니어를 프로젝트에 파견해 직접 코드를 수정하고 유지보수하게 하는 방식이다. 보텀리는 "핵심 메인테이너가 번아웃으로 떠나면 해당 오픈소스를 사용하는 기업 서비스도 마비된다"며 "인력을 투입해 직접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비즈니스 연속성을 지키기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이자 저렴한 보험"이라고 강조했다. 자발적 참여를 넘어 법적 규제가 기업 지갑을 열게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캐서린 몬로 전략 컨설턴트는 유럽연합(EU) 사이버 복원력 법(CRA)을 예로 들며, 오픈소스 보안 관리가 기업 법적 의무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오픈소스 지원이 '착한 기업'의 이미지용이었다면 이제는 규제 위반에 따른 천문학적 벌금을 피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될 것"이라며 "오픈소스 투자는 자선이 아닌 생존 비용"이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위기감 속에 오픈소스 보안 재단(OpenSSF), 이클립스, 러스트, 파이썬 재단 등 주요 운영 주체들은 최근 "오픈 인프라는 무료가 아니다"라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 인프라는 사용량과 책임이 전혀 연결되지 않은 기형적 구조"라며 최금 급증하는 인공지능(AI)를 비롯해 대규모 지속적 통합(CI)이나 보안 스캐너 등으로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고용량 사용자'를 문제 주범으로 지목했다. 재단 측은 "상업적 규모의 사용에는 그에 맞는 지원이 따라야 한다"며 향후 기여 없는 고용량 사용자에 대해서는 ▲접근 제한 ▲가격 정책 도입 ▲서비스 수준(SLA) 조정 등의 물리적 제재가 가해질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2026.01.04 14:00남혁우 기자

LG전자, 홈로봇 'LG 클로이드' 공개... '제로 레이버 홈' 비전 향한 행보 가속

LG전자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이번 CES에서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스케줄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작업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이에 맞춰 여러 가전을 제어하며 가사일도 직접 수행하는 비서 역할을 해낸다. 이번 클로이드 공개는 LG전자 가전 사업의 궁극적 목표인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클로이드, 가사 최적화한 폼팩터로 정교하게 동작...언어·시각 통합 이해해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몸체, 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를 세우는 각도를 조절해 105cm부터 143cm까지 키 높이를 스스로 바꾸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높은 곳에 있는 물체도 잡을 수 있다. 몸체에 달린 두 팔은 어깨 3가지(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가지(굽혔다 펴기), 손목 3가지(앞뒤·좌우·회전) 등 총 7가지 구동 자유도(DoF)로 움직인다. 이는 사람 팔의 움직임과 동일한 수준이다. 5개 손가락도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관절을 갖추고 있어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다. 이로써 인체에 최적화돼 있는 거주환경에서 원활히 활동할 수 있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로봇·배송로봇 등을 통해 발전시켜 온 휠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했다. 무게중심이 아래쪽에 있어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갑작스럽게 매달려도 균형을 쉽게 잃지 않고, 위아래로 흔들림이 적어 정교하고 자유로운 상체 움직임을 뒷받침한다. 이족 보행보다 가격 접근성이 높아 상용화에도 유리하다. 머리는 이동형 AI홈 허브로 개발된 'LG Q9'의 역할을 수행한다. 로봇 두뇌인 칩셋, 디스플레이와 스피커, 카메라와 각종 센서, 음성 기반의 생성형 AI 등이 탑재됐다. 이로써 인간과 언어·표정으로 소통하고,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주변 환경을 학습하며, 이를 기반으로 집 안 가전을 제어한다. LG전자는 칩셋에 자체 개발한 VLM(시각언어모델) 및 VLA(시각언어행동) 기술을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을 기반으로 가사 작업 데이터를 수만 시간 이상 학습시켜 홈로봇에 최적화한 기술이다. CES서 홈로봇이 상황 맞춰 가전 제어하고 가사 수행하는 '제로 레이버 홈' 제시 관람객은 LG 클로이드로 한층 가까워진 '제로 레이버 홈'의 구체적인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먼저 클로이드는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짜놓은 식사 계획에 따라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으며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차 키와 프리젠테이션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춰 준비물도 챙겨 전달한다. 거주자가 출근한 후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세탁물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완료된 수건은 개켜 정리한다. 청소로봇이 작동하면 청소 동선에 있는 장애물도 치워 빈틈없이 청소하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홈트레이닝할 때 아령을 드는 횟수를 카운트해주는 등 거주자와 소통하며 일상을 케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동작들은 상황을 복합적으로 인식하는 능력,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학습하는 능력, 정교하게 움직임을 제어하는 능력의 총체적인 결합으로 가능하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4 13:43전화평 기자

"디지털트윈, AI시대 'NW 시뮬레이션 고도화' 날개"

디지털 트윈이 AI 기술에 힘입어 고도화를 거쳐 더욱 쓸모가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가상의 인프라 복제본을 만들어 데이터가 오가는 논리까지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현장에서 AI가 가져오는 오류를 넘어서야 하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통신 전문 매체인 RCR와이어리스는 AI 기반의 디지털 트윈이 네트워크 운영에서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점쳤다. 망 구축 시뮬레이션부터 시나리오에 따른 장애 예측 등이 실제 환경이 아니라 가상에서 자유롭게 변한다는 이유에서다. IDC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회사인 캐던스디자인시스템즈의 마크 펜턴 제품엔지니어링디렉터는 “AI는 디지털 트윈을 수작업 중심적인 시스템에서 고도의 지능을 갖춘 시스템으로 전환시킨다”며 “단순한 성능 개선이 아니라 가상 네트워크 모델의 가치 제안 자체를 바꾸는 변화”라고 평했다. 시장조사업체 레드포인트글로벌의 스티브 지스크 수석데이터연구원은 “초기 디지털 트윈은 단순한 스냅샷에 불과했지만 AI를 접목하면서 새로운 데이터가 유입될 때마다 학습하고 갱신되는 살아 있는 모델이 됐다”며 “과거 시스템은 과거 사건을 재현하거나 과거 패턴을 기반으로 추정하는 데 그친 반면 AI 기반 트윈은 가능한 미래를 상상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시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이전의 디지털 트윈은 규칙을 정의하고 조건을 설정하고 개별 테스트에 수작업이 더해지면서 통신사들이 현실적으로 여러 시나리오를 다루지 못했다. 반면 AI로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인한 트래픽 변화, 기상 악화에 따른 네트워크 운영 등 수천 개의 시나리오를 가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같은 시나리오 실행이 패턴으로 만들어지면 작업자가 지시하지 않아도 AI가 새로운 시나리오를 만들어낼 수 있고, 인간이 상상하기 어려운 교란 상황을 모델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구체적으로 백본 트래픽 경로를 미세 조정하고, 실제 무선국을 배치하기 전에 안테나 위치를 검증하며, 주파수 자원을 효율적으로 할당할 수 있다. 용량 수요를 시뮬레이션하고 검증된 설계를 실제 구성으로 전환해 실제 환경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시행착오 없이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자율 네트워크 운영단계에 접어들면 네트워크 자율 설정과 자가 복구, 자가 최적화 기능을 개발해 망 유지보수를 사후 단계가 아닌 예측 단계에서 가능해진다. 다만, AI가 생성한 시나리오는 현실적이어야 하고 이를 통해 도출된 인사이트는 실제 환경에 의미 있게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과제다. 잘못된 데이터가 입력되면 AI가 확신에 가득 찬 오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숙제로 꼽힌다. 즉 네트워크 디지털 트윈 구현의 가장 큰 장애물은 데이터 품질에 달려있다는 설명이다. 초기 투자 비용과 구축 기간도 아직은 쉽지 않은 과제다. 데이터 수집 기술, 모델링 플랫폼, 인프라를 함께 조율해야 하며, 이는 상당한 자원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작업일 수밖에 없다. 아울러 보안 문제도 디지털 트윈 운영에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외신은 “AI 기반 의사결정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학습 곡선이 따른다”며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에서 자율 최적화로 전환하는 것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알고리즘이 생성한 인사이트를 신뢰하고 행동할 수 있는 조직 문화적 준비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2026.01.04 11:59박수형 기자

[유미's 픽] 고석현發 中 모델 의혹에 정부도 '움찔'…국가대표 AI 개발 경로까지 본다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 5개 팀을 대상으로 최종 모델뿐 아니라 복수의 중간 학습 기록까지 제출받아 검증하기로 하면서 국가 AI 사업의 평가 기준이 성능 경쟁에서 개발 경로 검증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 100B'를 둘러싼 모델 유사성 논란을 계기로, 정부가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여부를 기술적으로 입증하는 체계를 본격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주부터 평가를 진행해 오는 15일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 5개 팀 중 한 팀을 탈락시킨다. 이번 평가에서는 모든 팀으로부터 최종 모델 파일과 함께 복수의 중간 체크포인트(checkpoint)를 제출받아 전문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면밀한 기술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간 체크포인트는 AI 모델이 학습 과정에서 일정 단계마다 저장한 가중치 상태로 ▲모델이 랜덤 초기화에서 출발했는지 ▲학습이 연속적인 경로를 거쳤는지 ▲외부 모델 가중치가 중간에 유입됐는지 여부를 사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자료다. 단일 최종 결과물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개발 이력을 추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선 이번 방침을 프롬 스크래치 주장에 대한 증빙 책임을 제도화한 조치로 보고 있다.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겸 장관은 "평가 과정에서 모든 정예팀으로부터 개발 모델의 최종 파일과 복수의 중간 체크포인트 파일 등을 제출받아 검증할 예정"이라며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통해서도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계획에 부합한 AI 모델이 개발됐는지 여부를 검증해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처럼 나선 것은 고석현 사이오닉에이아이 대표가 지난 1일 업스테이지의 독자 AI 프로젝트 모델 '솔라 오픈 100B'가 중국 AI를 도용·파생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 계기가 됐다. 고 대표는 '솔라 오픈 100B'의 기술 분석 자료를 공개하고 중국 지푸AI의 'GLM-4.5-에어' 모델에 기반을 둔 파생 모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정부가 독자 AI 프로젝트의 참여 조건으로 제시한 프롬 스크래치(처음부터 만드는 것) 방식으로 학습된 모델이라면 나타나기 어려운 유사도라고 강조했다.이에 업스테이지는 곧바로 다음날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기술 공개 검증 행사를 열어 단순 레이어 유사성만으로 모델 파생 여부를 단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학습된 다른 모델의 가중치를 그대로 가져왔다면 프롬 스크래치가 아니지만, 모델 아이디어나 인퍼런스 코드 스타일을 참조하는 건 허용된다"며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모델이 상호 호환되려면 구조가 비슷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문제를 제기한 고 대표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상이한 모델도 레이어 값에선 높은 유사도를 보일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중국 모델 코드와 구조를 잘 학습하는 게 국가적인 AI 사업의 방향으로 타당한지는 의문"이라고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고 대표가 제시한 분석이 기술적으로 성립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전반적으로 업스테이지의 손을 들어줬다. 고 대표 역시 이날 또 다시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분석 방법에 한계가 있었음을 인정하며 "해당 근거를 보다 엄밀하게 검증하지 않은 채 공개함으로써 불필요한 혼란과 논란을 야기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고 대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기술적 도용 논쟁이 아니라 '소버린 AI'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의 기준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구조적 질문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은 여전히 유지했다. 해외 모델의 코드나 구조를 참고·학습하는 방식이 국가 주도 독자 AI 사업의 취지에 부합하는지, 독자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기술·학술적으로 얼마나 명확히 정리돼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일각에선 고 대표의 초기 문제 제기 방식에 대해선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이번 논쟁을 통해 독자 AI 모델의 개발 경로, 외부 레퍼런스 활용 범위, 학습 과정 공개 수준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 필요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점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논란은 누가 옳고 그르냐를 가르는 사건이라기보다 한국형 파운데이션 모델을 어떤 기준으로 검증하고 설명해야 하는지를 집단적으로 학습한 과정에 가깝다"며 "검증 로그 공개, 체크포인트 관리, 참고 문헌 표기 같은 관행이 정착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 대표가)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는 분명히 성급했던 부분이 있었지만, 사과와 인정이 공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 자체가 국내 AI 생태계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정부 프로젝트 전반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정부 역시 이번 사안을 계기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평가 기준을 보다 구체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성능 중심 평가를 넘어 학습 경로의 투명성, 외부 기술 활용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검증 가능한 공개 방식 등이 제도적으로 보완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이번 일에 대해 배 부총리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검증 체계를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정부가 정의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어떻게 기술적으로 검증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분석과 이에 대해 공개 검증으로 답하는 기업의 모습은 우리 AI 생태계가 이미 글로벌 수준의 자정 작용과 기술적 투명성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성장통 없는 혁신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혹 제기는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를 공개 검증으로 증명한 기업과 인정하고 사과한 문제 제기자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국가AI전략위원회 관계자들도 이번 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태웅 국가AI전략위원회 공공 AX 분과장은 "순식간에 다양한 검증과 토론이 이뤄지는 과정을 통해 한국 AI 생태계의 저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검증 논란을 통해 방법의 한계와 개선점이 드러났고, 이는 AI 생태계가 건강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조준희 국가AI전략위원회 산업 AX·생태계 분과장도 최근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의 유사성 논란이 건강한 기술 토론으로 이어진 점을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기술의 원천에 대한 논쟁을 넘어 '우리 모델이 글로벌 빅테크 대비 어떠한 차별적 경쟁력을 갖출 것인가'라는 소비자 관점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독자 기술'이라는 명분에만 함몰되면 정작 사용성이 뒤처져 시장에서 외면 받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모델의 성패가 사용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모델이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면 적시성 있는 답변과 높은 활용도 등 철저히 고객 친화적 개발 방향을 견지해야 할 것"이라며 "5개 컨소시엄들이 이 기술을 어떻게 '잘 팔리는 서비스'와 '매력적인 상품'으로 연결할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선 정부가 '프롬 스크래치'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 기술 기준을 공식 문서로 명시하진 않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우려를 나타냈다. 오픈소스 아키텍처 활용 범위, 구조적 유사성의 허용선, 토크나이저 재사용 여부 등은 여전히 정책적 해석의 영역으로 남아 있어서다. 업계에선 이번 정부 방침을 독자 AI 평가가 '결과물 중심'에서 '개발 경로와 증빙 책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성능 지표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독자성'을 앞으로 학습 이력과 로그로 입증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논란은 누가 맞고 틀렸는지를 가리는 사건이라기보다 한국 AI 생태계가 공개 검증과 공개 토론을 감당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이 경험이 제도와 기준으로 남는다면 독자 AI를 둘러싼 논쟁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지금의 논쟁은 대한민국 AI가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며 "정부는 공정한 심판이자 든든한 페이스메이커로서 우리 AI 생태계가 성숙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1.04 06:00장유미 기자

드리미, CES 2026에서 습식•건식 진공 청소 기술의 미래 공개

라스베이거스 2026년 1월 4일 /PRNewswire/ -- 드리미 테크놀로지(Dreame Technology)가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6에 참가해 습식•건식 진공 청소 분야의 핵심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인다. 드리미의 습식•건식 진공 청소기 사업부(Wet & Dry Vacuum Business Unit)는 '모든 꿈을 위한 하나의 드리미(All Dreams in One Dreame)'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자사의 올인원 스마트 홈 생태계 전반에 적용된 최신 청소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플래그십 습식•건식 진공 청소 기술 공개 드리미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센트럴 홀, 17726번 부스)와 베네치안 엑스포(52323번 부스) 등 두 개 전시 공간에서, 열, 스팀, AI 기반 보조 기술을 결합한 습식•건식 진공 청소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실제 주거 환경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청소 과정을 단순화하고, 반복 작업과 수작업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별 기능과 더불어 이러한 최신 기술은 수작업 부담을 줄이고 반복 청소를 최소화하며, 전 세계 가정이 직면한 고질적인 딥클리닝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다. 전시 제품에는 드리미의 플래그십 습식•건식 진공 청소기 라인업이 포함된다. CES 2026 혁신상(CES 2026 Innovation Award)을 수상한 H15 Pro Heat는 드리미 최초의 고온수 진공 청소기로, 85°C 온수와 AI 로봇 암을 활용해 기름기 있는 오염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180도 평면 접이식 설계를 적용해 낮은 가구 아래와 가장자리 청소 성능을 강화했다. H16 Pro Steam은 세계 최초로 듀얼 AI 로봇 암과 듀얼 열 청소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으로, 200°C(392°F) 스팀과 90°C(194°F) 온수를 결합해 화학 세정제 없이 고강도 살균 청소가 가능하다. 습식•건식 진공 청소기의 활용 가치 최근 가정 환경에서는 젖은 오염물과 마른 먼지를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기존 청소 방식의 한계가 지적돼 왔다. 습식•건식 진공 청소기는 진공 청소와 바닥 세척을 하나의 과정으로 통합해 액체, 먼지, 부스러기, 반려동물 털 등 다양한 오염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기 교체에 따른 번거로움을 줄이고, 일상적인 바닥 청소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바쁜 가정 환경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드리미 테크놀로지 소개 2017년에 설립된 드리미 테크놀로지는 하이엔드 소비자 가전과 지능형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술을 통해 일상생활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트위터 등 주요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브랜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https://www.dreametech.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린양(Lin YANG)yanglin4@dreame.tech

2026.01.04 03:10글로벌뉴스

CGTN: 비범한 항해: 자신감 있게 전진하는 중국

베이징 2026년 1월 3일 /PRNewswire/ -- 혁신 주도 발전을 통해 중국이 역동적이고 활기찬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세계지식재산기구(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WIPO)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혁신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2025년은 중국의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위한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이 마무리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번 계획으로 달성한 현대화 성과 덕분에, 새로운 개발 청사진과 함께 다음 단계의 목표는 더욱 뚜렷해졌다. 지난 10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Communist Party of China (CPC) Central Committee)는 주요 당 전체회의에서 제15차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한 건의안을 채택하고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의 국가 발전 경로를 제시했다. 중국은 자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기로에 선 지금 시진핑 국가주석의 통치 철학을 나침반 삼아 명확한 발전 항로를 세우는 동시에 안정과 방향을 모색 중인 전 세계에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했다. 제15차 5개년 계획 준비 완료 시 주석은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을 국가의 사회•경제적 기반을 다지고, 2035년 국가 현대화 목표를 향해 전방위적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로 보고 있다. 이 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포용과 협의에 기반한 거버넌스였다. 작년 1월, CPC 지도부는 제20기 CPC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 제출할 국가 전략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기초 소조(drafting group)를 구성했고, 시 주석이 직접 이 고위급 전략팀을 이끌었다. 기초 소조는 2025년 2월 첫 전체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기초 작업에 착수했다. CPC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부터 민간 기업가 심포지엄, 지역 개발 협의, 비공산당 인사들과의 대화에 이르기까지, 중국은 개방적인 정책을 수립하며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집단 지성을 모았다. 한편, 한 달간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계획에 대한 여론도 수렴했다. 여기서 모인 의견의 요약본은 시 주석의 검토를 거쳐 당 지도부에 보고됐고, 덕분에 시민들의 목소리가 최고위층까지 전달될 수 있었다. 10월 전원회의를 앞두고 시 주석은 국내 시찰을 통해 기업과 지역사회 현장을 방문하며 향후 5년 중국 발전의 우선순위를 점검했다. 또한 일련의 지도부 회의를 소집해 초안을 검토하면서 전략적 비전을 중시하는 동시에 현실적 실용성을 놓치지 않는 통치 철학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8개월이 넘는 준비 끝에 제20기 CPC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제15차 5개년 계획 수립에 관한 중공중앙의 건의(Recommendations of the CPC Central Committee for Formulating the 15th Five-Year Plan for National Economic and Social Development)라는 공식 명칭의 기념비적인 문건이 채택됐다. 이 건의안은 빠른 경제 성장과 장기적인 사회 안정이라는 두 가지 기적을 이어가기 위한 시간표이자 로드맵이다. 시 주석은 신년사에서 2026년이 제15차 5개년 계획의 시작점임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갖고 고품질 발전을 위해 확실한 조치를 취하자고 당부했으며, 아울러 전면적인 개혁 개방을 심화하고 모두가 누리는 번영을 실현해, 중국의 기적이라는 이야기에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자고 촉구했다. 중국의 기적이라는 이야기의 새로운 장 2025년은 불확실성으로 얼룩진 해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은 대화를 앞세우고 상생하는 국제 협력을 추구하며 세계의 든든한 닻 역할을 했고, 글로벌 무대에서 흔들림 없는 행보를 보여줬다. 작년은 시 주석이 제안한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Global Governance Initiative, GGI)를 필두로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획기적인 '차이나 모멘트(China moment)'를 맞이한 해였다. 더 정의롭고 공평한 시스템을 지향하는 GGI는 140개 이상의 국가와 국제기구의 지지를 빠르게 이끌어내며 2025년 중국 외교의 결정적인 장면으로 자리 잡았다. 5개 대륙의 지도자와 대표들이 베이징에 모여 중국인민항일전쟁(Chinese People's War of Resistance Against Japanese Aggression)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면서 중국 외교는 빛을 발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에 기여한 중국의 공로와 전후 국제 질서를 수호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세계가 인정한 결과다. 이러한 성과를 넘어 중국은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기후 행동을 위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 NDCs)를 발표하고, 현재 및 향후 세계무역기구(World Trade Organization, WTO) 협상에서 개발도상국에 주어지는 특혜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으며, 홍콩특별행정구에 국제조정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ediation)를 설립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해 모든 국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 참조:https://news.cgtn.com/news/2026-01-02/Extraordinary-Navigation-How-China-strides-forward-with-confidence-1JBRwC4YLPa/p.html

2026.01.03 23:10글로벌뉴스

제논, 한국중부발전에 AI 에이전트 시범 서비스…공공 AX 박차

제논이 '액셔너블 인공지능(AI)'의 첫 상용화 사례를 창출하며 공공 AI 전환(AX) 이정표를 제시했다. 제논은 한국중부발전에 자사 실행형 AI 솔루션 '원에이전트'를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 시범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제논은 향후 기업 AX 전략의 핵심 방향으로 액셔너블 AI를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는 AI 솔루션으로 원에이전트를 공개한 바 있다. 액셔너블 AI는 단순히 정보를 찾고 답하는 수준을 넘어 업무를 직접 수행하고 완결하는 차세대 AI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당 비전을 발전사 업무 환경에서 실증하고 상용 운영 단계로 확장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에 선보인 한국중부발전의 실행형 AI 에이전트는 간단한 명령만으로 복잡한 업무를 완결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먼저 다양한 업무를 빠르게 자동화할 수 있는 기본 프롬프트를 제공한다. 읽지 않은 메일 및 검색한 메일을 읽고 요약하는 기능을 비롯해 ▲메일 작성·답장·전달 ▲일정 조회 및 요약 ▲일정 등록·수정·삭제 등 반복적이고 소요 시간이 큰 업무를 폭넓게 처리한다. 자연어 기반 지시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대화하듯 AI에게 명령하면 에이전트는 의도를 이해해 즉시 실행한다. 복잡한 문제 해결이 필요한 경우에는 사고 과정을 시각화해 결과 도출 과정을 투명하게 제공함으로써 공공기관 업무 환경에서 요구되는 신뢰성도 함께 확보했다. 업무 편의성 역시 대폭 강화했다. 보고서 작성 결과나 소스코드 출력, 브라우저 기반 작업 등 다양한 산출물을 우측 확장 화면에 분리해 표시하도록 UI를 개선해 사용자가 업무 흐름을 끊지 않고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 환경은 공공 업무 특성을 고려해 안정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PC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설치형으로 제공되며 가상화 서버 인프라를 활용한 자동 업데이트 체계를 통해 별도의 조치 없이도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한다. 또 한국중부발전 기존 통합 인증 체계를 연동해 별도의 로그인 과정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제논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차 사업에서 구축한 서비스의 지속적인 고도화도 병행했다. 한국중부발전 특화 AI 서비스 '하이코미'의 성능 강화는 물론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구성, API 활용 및 디버깅 등 전반적인 기술 교육을 진행해 한국중부발전 내부 AI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이번 한국중부발전 실행형 AI 에이전트 시범 서비스 개시는 AI가 실제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증명하는 첫 번째 상용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형 AI 시장 리더로서 고객사의 실질적인 AX 성과 창출을 위해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1.03 17:21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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