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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삼성·LG·SK도 난리"...新 먹거리 찾는 대기업 SI, AI 주도권 잡기 총력

시스템통합(SI) 기업으로 불리는 주요 대기업의 정보기술(IT) 계열사들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관련 조직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기술을 앞세워 단순한 SI 기업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체질 개선까지 노리는 분위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 '빅3' 업체들은 최근 내부에 AI 기술 연구와 사업을 총괄하는 AI 조직을 신설하며 전열 정비에 나섰다. 삼성SDS는 지난해 하반기 삼성SDS연구소 안에 신사업 관련 선행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인 '엑스테라랩(XTerra Lab)'을 별도로 설립했다. AI 기술과 관련해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솔루션사업부 등에서 대응 중이지만, 선행 연구를 위해 별도 조직을 마련한 것이다. 이 조직을 이끄는 권영대 상무는 AI 전문가로,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회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에 3년 연속 논문을 등재한 바 있다. 권 상무는 지난해 말 정기 인사를 통해 삼성SDS 내 첫 30대 임원으로 선임돼 주목 받기도 했다. 또 삼성SDS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자사 생성형AI '브리티 코파일럿'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 서비스는 메일·메신저·영상회의 등 업무도구에 생성형AI를 접목해 개인별 월 4.9시간의 업무시간을 단축해준다. 삼성SDS 사내에 적용된 클라우드 기반 '패브릭스'도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지식자산·업무시스템 등을 생성형 AI와 연계해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하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LG CNS는 올해 1월 기업용 AI 기술 연구와 사업을 총괄하는 'AI 센터'를 새롭게 출범했다. 올해부터 생성형 AI 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해서다. AI 센터는 AI 분야 기술·사업 전문 조직을 통합한 곳으로 ▲언어·비전·데이터·AI엔지니어링 등 4대 AI 랩(LAB)으로 구성된 'AI연구소' ▲생성형 AI 사업을 발굴하는 '생성형 AI 사업단' ▲AI 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AI사업담당'을 한데 모은 조직이다. 임직원 200여 명으로 구성된 LG CNS AI 센터는 ▲사내지식 기반 답변 ▲시각 콘텐츠 생성 ▲업무 지원 및 자동화 ▲미래형고객센터(FCC, Future Contact Center) ▲생성형 BI(Business Intelligence) ▲AI코딩(AI Coding) 등 6대 생성형 AI 서비스 오퍼링을 기업 고객에게 제공한다. 사내 지식 기반 답변의 경우 회사 '업무 규정 검색', '불량품 원인 분석' 등을 서비스하고, 생성형 BI는 기업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 고객이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식이다. LG CNS는 최근 금융,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챗GPT를 활용한 국내 A은행의 업무문서 검색 서비스, 국내 B제조사의 제품 개발 고도화를 위한 검색 서비스, 국내 C제조사의 제품 디자인 작업 효율화를 위한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LG CNS는 생성형 AI 관련 자체 솔루션도 갖췄다.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인 'DAP 젠(Gen)AI'가 대표적으로, 기업 고객은 이를 활용해 보고서 작성, 상품 추천 등의 생성형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또 LG CNS는 멀티모달 기반의 이미지 생성형 AI인 '드래그(DRAG)'를 선보이고 있으며, 코드 생성형 AI인 'AI코딩'을 통해 개발자의 업무 생산성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 생성형AI 시장을 노리고 있는 SK C&C도 지난해 중반께 AI 사업을 담당하는 'AI·데이터그룹'을 'G.AI그룹'으로 명칭을 바꿨다. G.AI는 생성형 AI(Gen AI)를 의미하는 말로, 생성형 AI 관련 사업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 최근에는 AI, 클라우드, 디지털 팩토리 등 신사업 분야에서 외부 전문가를 대거 영입하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특히 신사업 발굴을 위한 '에반젤리스트 TF 그룹'을 구성하고 디지털 팩토리 시장에 대응하는 사업단도 별도로 신설했다. 여기에 지난 12일에는 국내 주요 기업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디지털 경영·기획·사업 전문 인력 등 500여 명을 초청해 '글로벌 AI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윤풍영 SK C&C 사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 비전과 함께 산업·고객 맞춤형 AI 솔루션 '솔루어(Solur)'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솔루어는 기업 업무에 맞춰 오픈AI의 '챗GPT'와 'GPT-4'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경량언어모델(sLLM)의 구축 및 활용을 지원한다. 또 AI 프롬프트, 사내 데이터 저장소, AI 오케스트레이터 등 자체 개발한 데이터 활용 최적화 기술들을 탑재했다. 회사 측은 외부 LLM과 기업 내부의 정보 검색 시스템을 실시간 결합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AI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신세계I&C도 최근 김은경 상무가 이끄는 DT센터를 통해 AI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곳은 생성형 AI뿐 아니라 AI 비전, AI 분석 등 리테일 특화 AI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것을 기반으로 국내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AI 비전 기술로 리테일 매장의 공간 정보를 데이터화 하는 매장 관리 플랫폼이 대표적인 솔루션이다. 이곳은 올 초 인텔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셀프계산대(SCO, Self-Checkout) 전용 솔루션도 선보여 주목 받았다. 신세계I&C는 AI 기술 수요가 크게 높아진 동남아시아에서 상반기 중 SCO의 기술 테스트를 완료한 후 북미 및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은경 상무는 "다양한 리테일테크 사업을 통해 축적된 자사만의 AI 기술로 개발한 SCO 솔루션은 기술 정확도와 가격, 사용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춰 선보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AI 기술 기반 리테일 테크 솔루션을 통해 국내외 시장까지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DX도 최근 들어 AI 사업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기술연구소에서 AI 기술센터를 분리 신설한 후 철강, 2차전지 등 포스코그룹에 적용할 수 있으면서 제조 현장에 특화된 AI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윤일용 포스코DX AI기술센터장(상무)은 "그동안 서비스형 AI 기술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면 효율화, 자율화, 무인화 등 산업현장의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용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산업용 AI야 말로 실질적 재무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응(Adaptive), 자율(Autonomous), 작동(Actuating) 등 3A 키워드를 앞세워 산업계에서 '융합 AI' 기술을 고도화 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오는 2027년까지 그룹사 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 전환(AX) 레퍼런스를 쌓고, 2028년에는 국내외 다른 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게 대외 진출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8년만에 '롯데이노베이트'로 사명을 변경하는 롯데정보통신은 그룹이 AI를 신성장 동력으로 내세우면서 핵심 계열사로 급부상했다. 롯데그룹은 'AI 전환'이라는 신동빈 회장의 특명을 받고 전 계열사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나서고 있는 상태로, 롯데정보통신의 다양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롯데지주에선 AI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계열사들의 생성형 AI 활용을 유도하고 있다. AI TF에는 노준형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실장(부사장) 등 롯데정보통신 출신 경영자들이 전면 배치돼 주목 받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오는 28일 열릴 롯데지주 주주총회장 앞에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시연하며 기술력을 알릴 예정이다. 이처럼 대기업 SI들이 AI를 앞세우고 있는 것은 시장 성장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9억 달러(약 19조8천915억원)에서 오는 2026년 1천118억 달러(약 149조2천53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SI 사업 특성상 그룹사 내부거래 비중이 큰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기업들은 신사업 수주를 늘려 외연을 넓혀야 하는 상황"이라며 "생성형AI가 사업적 전환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각 업체들이 잇따라 사업 강화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SI 기업으로 불리던 '빅3' 업체들은 DX시대 클라우드 기업, AX시대 AI기업 등으로 애자일하게 변모하고 있는 듯 하다"며 "향후 삼성SDS, LG CNS, SK C&C 등 3사가 AI 시장에서 격돌하는 일도 잦아질 듯 하다"고 덧붙였다.

2024.03.14 08:54장유미

에이피알, 자사몰 누적 가입자 620만명 넘었다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은 자사몰 누적 가입자 수가 620만 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플랫폼으로 진화와 동시에 차별화된 온라인 경쟁력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월 기준 산하 브랜드별 자사몰 누적 가입자 수가 620만명이 넘었다. 이는 메디큐브, 널디,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등 총 5개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국내외 자사몰 누적 가입자 수를 더한 것으로써 에이피알은 국내 외에도 미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자사몰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가입자 수와 더불어 방문자와 판매량 또한 증가 중인 에이피알의 자사몰은 단순 온라인 스토어를 넘어 브랜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에이피알은 그간 다수의 이커머스 채널에 입점하는 판매 채널 다변화 전략보다는 자사몰 운영을 통한 제품 우선 출시와 한정 판매 등 차별화된 혜택 제공으로 자사몰 중심 정책을 구축해 왔다. 또한 브랜드별 전용 혜택을 부여해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누리는 등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제도를 다방면으로 운영 중이다. 에이피알은 온라인 브랜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024년 초부터 3월 첫째 주까지 에이피알 산하 브랜드 플랫폼의 글로벌 총 누적 페이지뷰(PV)는 4천700만을 돌파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메디큐브 브랜드 플랫폼의 누적 페이지뷰(PV)가 660만을 넘기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또한 일본,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지속적인 온라인 트래픽 유입이 발생하면서 에이피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향후에도 에이피알의 브랜드 플랫폼 내실 강화와 신규 고객 유입, 충성고객 전환 등 고객 만족의 선순환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단순 자사몰에서 제공하는 구매 경험 이상의 긍정적인 고객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 플랫폼으로 진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4.03.14 08:50안희정

CJ온스타일, '온스타일 패션위크' 개최

CJ온스타일이 이달 18일부터 31일까지 상반기 최대 규모 패션 행사 '온스타일 패션위크'를 열고 봄 패션 상품 판매에 집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약 1천300개 브랜드사가 참여한다. 상∙하반기 각 1회 열리는 온스타일 패션위크는 가장 큰 할인과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패션 행사로, 매번 최대 성과를 기록하며 업계 대표 패션 행사로 자리매김 중이다. CJ온스타일은 온스타일 패션위크를 연간 취급고 1천억 규모의 행사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CJ온스타일은 연초 선정한 '뉴 클래식' 트렌드를 적시 반영한 신상품들로 판매 적중율도 높였다. CJ온스타일이 봄 패션 신상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1월 2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단독 패션 브랜드의 TV라이브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약 150만 세트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 니트/스웨터, 가디건 등 활용도가 높은 간절기 상품 주문량은 각각 46%, 140% 늘었다. 스타일링에 개성을 더해준다는 이유로 봄 필수 잡화로 자리잡은 스카프도 판매량이 1,081% 늘었다. 지난달 21일 방송한 '지스튜디오 방도 스카프'는 한 시간도 안돼 1만 세트 넘게 팔리며 매진을 기록했다. CJ온스타일은 이번 '온스타일 패션위크'를 통해 봄 패션 수요를 지속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채널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이하 모바일 라방)다. 온스타일 모바일과 유튜브 라방을 통해 신진 브랜드와 신명품 육성에 집중한다. ▲피브레노 ▲르무통 ▲칼린 ▲콰니 등 신진 브랜드와 ▲알라이아 ▲볼앤체인 등 주목받는 신명품 브랜드 라방이 예정돼있다. TV라이브 채널은 ▲에디바우어 ▲게스 ▲비비안 ▲CK 등 인기 브랜드를 편성해 행사 규모화를 이끈다. CJ온스타일 앱 기획전을 통해서는 일별 두 개의 핵심 브랜드를 선정 베스트 상품을 특가로 선보인다. 대표 브랜드로 ▲나이키 ▲아디다스 ▲라코스테 ▲스케쳐스 등이 있다. '온스타일 패션위크' 행사 기간 2회∙15만원 이상 상품 구매 시 10% 적립금 혜택(최대 3만원)을 증정하고, 일별 핵심 브랜드는 7% 추가 적립이 가능하다. 더불어 최대 7% 카드 할인도 제공한다. 1일 1패션전문가를 연계한 숏폼 등의 영상도 별도 제작해 패션 콘텐츠 리소스도 확장한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를 비롯해 모델 이현이, 배우 김성은, CJ온스타일 대표 패션 쇼호스트 임세영, 동지현 등 출연이 예정 돼있다. 국내 최고의 패션전문가가 제안하는 올 봄 패션 트렌드와 스타일링 팁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온스타일 패션위크'는 최대 규모의 브랜드 참여와 세일즈, 마케팅 퍼포먼스를 통해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패션 대형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이번 행사는 당사가 지닌 독보적인 영상 기획 및 제작 전문성을 기반으로 모바일 라방, 숏폼 등의 콘텐츠를 대거 편성한만큼 고객들이 몰입감 있는 쇼핑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14 08:44안희정

中 바이트댄스, 차세대 메모리 'ReRAM' 기업에 투자

중국 글로벌 숏클립 앱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투자했다. 13일 중국 언론 커촹반르바오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자회사인 피코허트(PICOHEART)가 중국 이노스타(INNOSTAR)의 지분 9.5%를 보유한 3대 주주가 됐다. 이는 바이트댄스측은 이 투자가 가상현실 헤드셋 개발에 도움이 된다며 투자 사실을 확인했다. 이노스타는 2019년에 설립된 반도체 기업이다. 주로 ReRAM 신형 메모리 기술 및 관련 칩과 상품 개발에 주력하며 ▲고성능 산업 제어와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및 주문형반도체(ASIC) ▲컴퓨팅 인메모리(CIM, Computing in Memory, CIM) IP 및 칩 ▲시스템 온메모리(SoM, system on Memory) 칩 등 3대 영역이 주요 응용 분야다. 이 회사의 28nm 및 22nm ReRAM 파일럿 생산라인이 지난 2022년 2월 시생산을 했다. 최근까지 중국 본토의 유일한 첨단 공정 ReRAM 양산 기업으로 꼽힌다. '저항 메모리(Resistive RAM)'라고도 불리는 ReRAM은 특정 전압이 변화시킨 저항의 크기에 따라 데이터를 기록하는 멤리스터 원리를 기반으로 하는 메모리다. 노어(NOR) 플래시 메모리의 대안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는 투자에 소극적인 바이트댄스의 올해 첫 공개 투자란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바이트댄스가 이 회사에 투자한 배경으로는 최근 메모리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메모리 성능 및 기술적 병목 현상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이 제기되고 있다. 이노스타의 메모리 반도체는 산업 자동화 제어의 핵심 구성 요소로 상용화된 상황이다. 바이트댄스는 이노스타 이외에도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2021년 중국 그래픽 카드 제조기업 무어스레즈(MOORE THREADS)에 투자했으며 2022년엔 아날로그 및 혼합 신호 칩 설계 및 제조 업체 실리콘인테그레이티드(Silicon Integrated)에 투자했다. 바이트댄스는 이미 2022년 반도체 설계팀 인력 채용 공고를 내는 등 반도체 설계 개발에 관심이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2024.03.14 07:34유효정

법인 소유 차량 비대면으로…쏘카, B2B '쏘카FMS' 출시

쏘카가 법인 소유 차량을 IoT 클라우드 기반 차량 관제·관리 시스템(FMS)으로 관리, 이용할 수 있는 B2B 카셰어링 솔루션을 내놓았다.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대표 박재욱)는 국내 344만대 법인 명의 차량을 쏘카처럼 비대면으로 이용, 관리할 수 있는 B2B 카셰어링 솔루션 '쏘카FMS'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도입 법인 차량의 비용 및 운영 효과성 검증을 위해 무료 서비스(최대 20대 한정)를 3개월간 제공할 예정이다. 쏘카 FMS는 법인 소유 및 장기렌트로 운영 중인 차량을 쏘카와 동일하게 스마트폰으로 예약,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차량에 설치된 전용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의 상태, 위치, 운전 습관, 외부 환경(블랙박스) 등 이동과 필요한 모든 것이 관제 시스템으로 전송돼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법인 고객은 차량 운영 및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으며, 안전운행, 사고예방, 사고시 긴급조치 등 다양한 안전정책도 지원받을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의 임직원은 쏘카만의 독자적인 하드웨어(STS 등)가 설치된 법인 차량을 별도의 차량 키가 없어도 스마트폰의 쏘카 앱으로 예약,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법인 차량에 IoT 클라우드 기반 차량 관제·관리 시스템을 적용하여 예약, 이용, 취소, 키 분출 관리, 운행일지 작성 등의 프로세스가 쏘카 앱 및 전용 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져 기존 대비 인력, 비용, 관리 등 모든 부분에서 운영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다. 쏘카만의 안정적인 기술력과 데이터 분석 능력을 통해 연비 및 유류비 개선, 사고율 감소 등의 효과는 물론 법인 차량 부정사용, 부정 주유 감지 등도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다. 각 회사별로 마련된 전용 페이지에서 회사 관리자가 간편하게 법인 차량 이용 권한을 부여할 수 있으며, 부서별 차량 배정, 예약/운행 내역 확인, 운행일지를 손쉽게 내보낼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유류비, 하이패스 등의 기타 비용도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며, 운영 중인 법인 차량이 부족한 경우나 고장, 수리 등의 특이상황 발생 시 인근 쏘카존에 위치한 쏘카를 대체 활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플랜을 통한 중장기 형태로 차량 확보 등의 다양한 대안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법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3개월간 최대 20대의 차량에 무료로 쏘카FMS 서비스를 제공해 비용 및 관리 효과성 검증을 도입 법인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쏘카는 국토교통부 추산 344만대에 이르는 법인 명의 차량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여년간 국내/외 이동자산을 대거 보유한 다양한 업체와의 실증사업을 통해 차량의 위치, 상태, 운전습관, 온도 등 다양한 데이터 수집을 실시간 진행하여 비용절감, 안전운행, 관리 및 운영 효율화 등을 검증했다. 또한, 13년간 약 2만대 이상의 차량에 직접 소유하며 플랫폼과 동시에 운영한 안정적 기술력과 보안성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실질적인 운영 개선 효과도 창출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FMS 도입으로 비용절감, 안전개선 등의 운영/관리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다양한 자체 실증사업과 해외 시장을 통해 이미 증명됐다”며 “앞으로 쏘카FMS를 통해 B2B 카셰어링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은 변동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영업이익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약 13년간 비대면으로 카셰어링 차량 2만대 이상을 비대면으로 동시 운영해 온 기술력과 안정성,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법인 차량 관리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기업형 미래 모빌리티 환경 구축에 힘을 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3 19:06안희정

온다-강원민박협회, 숙박 예약 서비스 공급 협약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온다(ONDA)가 강원도농어촌민박협회와 강원 관광 활성화 및 도내 숙박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협력한다. 온다(대표 오현석)는 강원도농어촌민박협회와 강원도 농어촌민박 통합 예약시스템 '일단떠나'에 실시간 숙박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협약을 13일 체결했다. 서비스는 온다의 숙박 커머스 빌더 '부킹온'을 통해 구축되며, 이달 말 오픈될 예정이다. 일단떠나는 강원도경제진흥원과 강원도농어촌민박협회가 협력해 출시한 전국 최초 민관협력 숙박앱이다. 기존 숙박 플랫폼의 수수료 및 광고비 부담을 낮춰 도내 영세 숙박업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일단떠나에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킹온은 숙박 판매가 필요한 모든 플랫폼에 다양한 형태의 숙박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현재 10여개 기업 복지몰, 지방자치단체 운영 여행 서비스가 부킹온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강원도내 숙박업주는 온라인 중복 예약 방지, 온다 펜션 전문가와의 판매 컨설팅 등 온다가 제공하는 다양한 디지털 전환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오현석 온다 대표는 "일단떠나는 강원도 중소숙박업주가 수수료 부담 없이 여행객과 만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일단떠나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온다는 국내 온라인 객실거래 시장의 약 60~70%를 커버하고 있는 호스피탈리티 테크 & 데이터 기업이다. 에어비앤비 우수 파트너, 구글호텔 국내 첫 파트너 선정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탄탄한 제휴 관계를 구축해 왔다. 미국 여행 전문 리서치 기업 스키프트(Skift)가 선정한 '글로벌 PMS 벤더'에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중기부 아기 유니콘 플러스 사업에 선정됐으며, 파이낸셜타임즈(FT)가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에는 2022~2023년 2년 연속 선정됐다.

2024.03.13 18:46백봉삼

트렌드포스 "HBM3E, SK하이닉스가 선두...삼성, 하반기에 격차 줄인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SK하이닉스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가장 먼저 HBM3E를 대량 공급하며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HBM3E 공급이 다소 늦었지만, 연말까지 SK하이닉스와 격차를 상당부분 좁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8단 24GB(기가바이트) HBM3E가 고객사 엔비디아의 검증을 통과하며 양산을 시작했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가 2분기 말에 H200 출시한다는 계획에 맞춰, 1분기 말에 8단 24GB HBM3E를 공급할 계획이다. 샘플 제출이 다소 늦은 삼성전자는 1분기 말까지 검증을 완료하고, 2분기에 8단 24GB HBM3E 출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이미 HBM3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라며 “HBM3E 검증이 곧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말까지 SK하이닉스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크게 줄여 HBM 시장의 경쟁 구도를 재편할 태세다”고 진단했다. HBM은 여러 개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다. HBM은 AI 반도체 시장 성장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에 이어 4세대(HBM3) 제품이 공급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5세대(HBM3E) 양산이 시작된다.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AI 반도체로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80% 점유율로 사실상을 독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메모리 업체 입장에서는 대형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공급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의 승부를 가르는 '절대 반지'일 수밖에 없다. SK하이닉스는 가장 먼저 HBM3 양산과 동시에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권을 따내면서 HBM 시장에서 선두를 달려왔다. 하지만 최근 엔비디아가 공급망 관리를 위해 HBM3E 탑재부터 공급망을 다변화하기로 결정하면서 메모리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졌다. 엔비디아는 올해 2분기 말에 HBM3E 6개가 탑재된 'H200' 칩을, 하반기에는 HBM3E 8개가 탑재된 'B100' 칩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해 7월 마이크론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HBM3E 샘플을 엔비디아에 제공했고, 8월 중순에는 SK하이닉스가, 10월 초에는 삼성전자가 각각 샘플을 보냈다. 후발주자인 마이크론은 HBM3을 건너 뛰고 HBM3E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HBM3에서도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삼성전자의 HBM3은 1분기에 AMD의 MI300 GPU로부터 인증을 획득하면서 AMD의 중요한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는 삼성이 1분기부터 HBM3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특히 마이크론이 HBM3에 진출하지 않아 SK하이닉스와 삼성이 핵심 플레이라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고 말했다. AMD는 올 하반기에는 HBM3E가 탑재된 'MI350'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 밖에 인텔 하바나, 메타,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도 HBM3 수급에 나서고 있다.

2024.03.13 18:15이나리

유료방송 재허가 폐지...콘텐츠 세액공제 최대 5배 확대

정부가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의 재허가와 홈쇼핑 채널재승인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허가등록제 기반의 규제를 신고제로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유료방송과 일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대상의 시장점유율 규제도 폐지한다. 이와 함께 영상 콘텐츠 투자를 늘리기 위해 제작비 세액공제율을 최대 30%까지, 현행 대비 5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는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확정했다. 미디어 콘텐츠 산업은 거대 글로벌 기업 중심으로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미디어 콘텐츠 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미디어와 콘텐츠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발전방안 수립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4월 출범한 위원회는 업계 의견청취,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수렴된 각계의 제언을 검토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정책방안을 모색했다. 방송규제 전면 검토...유료방송 재허가 폐지 위원회는 혁신을 저해하는 낡은 방송규제를 전면적으로 검토해 총 13개의 규제개선방안을 마련했다. 홈쇼핑, 케이블TV, 위성방송, IPTV 등의 재허가와 재승인제를 폐지하고 지상파방송과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의 최대 유효기간을 7년까지 확대한다. 케이블 방송, IPTV, 일반 PP의 자유로운 시장 재편을 저해하는 시장 점유율 규제를 폐지한다. 방송광고 시장의 자율성과 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현행 7개의 복잡한 방송광고 유형을 3개 유형으로 단순화한다.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 최대 30%까지 위원회는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재정 기반을 든든히 하기 위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정부는 영상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 공제율을 최대 30%까지 확대하고, 중소 중견기업이 영상콘텐츠 문화산업전문회사에 투자한 금액에 대한 세제 혜택 3%를 신설했다. 경쟁력 있는 대형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국내 제작사의 콘텐츠 IP 보유와 활용을 돕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1조원대 규모의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신규 조성키로 했다. 국내 OTT 해외진출 지원 위원회는 또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위기 극복과 산업 약진의 열쇠는 세계시장에 있다고 판단하고, 글로벌 진출과 신시장 선점을 위해 지원키로 했다. 국내 OTT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TV용 'K-미디어·콘텐츠 전용채널'을 확대 운영하고 OTT사-제작사, 선도기업-스타트업, 콘텐츠 기업-제조 서비스업의 동반 진출을 지원한다. 미디어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유통 등 전 단계에서 AI를 접목하고 버추얼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미디어 콘텐츠 분야 전문인력은 1만명을 육성한다. 외주제작사에 대한 불공정행위 규제, 지역방송 겸영 규제 완화, 케이블 지역 채널의 커머스 방송 상시 허용을 추진한다. 콘텐츠 불법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종합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제 공조도 강화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미디어 콘텐츠 업계, 학계 등 민간전문가와 관계부처가 함께 만든 종합전략”이라며 “현장의 오랜 요구에도 불구하고, 개별 부처가 단독 추진하기 힘든 핵심 정책방안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관계부처에 “후속조치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3.13 17:19박수형

세일즈포스, 슬랙의 생성형 AI 기능 공개

세일즈포스의 지능형 생산성 플랫폼 슬랙은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연례 IT 컨퍼런스 '트레일블레이저디엑스(TDX)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탑재한 '슬랙 AI를 공개했다. 슬랙 AI는 ▲AI 기반 대화형 및 맞춤형 검색 ▲채널 및 스레드 요약 ▲다이제스트(출시 예정)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AI 기반 검색 기능은 슬랙 내에서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연관 슬랙 메시지를 기반으로 작성된 간결한 답변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마케팅 담당자가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 및 프로젝트, 회사 정책, 과거에 완료된 의사결정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을 때, AI 기반 검색 기능을 사용하면 필요한 정보를 더욱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채널 및 스레드 요약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는 한 번의 클릭으로 긴 대화의 요점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읽지 않은 메시지를 따라잡거나, 사용자 지정 범위 내의 메시지를 빠르게 요약해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업무의 우선순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곧 출시될 '다이제스트' 기능은 사용자가 특정 채널과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유관 정보를 업데이트 받고 싶을 경우, 해당 채널의 주요 커뮤니케이션을 요약 정리한 정보를 제공하여 자칫 놓칠 수 있는 정보를 놓치지 않고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슬랙의 워크포스랩이 전 세계 1만명 이상의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직장에서의 AI 사용량이 24%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AI를 활용해 가장 큰 도움을 받는 부분은 글쓰기 지원, 워크플로우 자동화, 콘텐츠 요약 순이었다. 사무직 근로자들은 여전히 업무시간의 41%를 '가치가 낮거나 반복적인' 업무에 소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이는 생성형 AI와 자동화 도구가 사무직 근로자들이 '업무를 위한 업무'에서 벗어나 더욱 가치 있는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슬랙 AI는 직장인이 불필요한 '업무를 위한 업무'에 사용하고 있는 시간을 주당 평균 97분가량 절감할 수 있다. 슬랙은 개발자와 관리자가 보다 쉽게 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벨로퍼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모든 개발자는 ▲슬랙 앱 구축에 필요한 툴에 액세스할 수 있는 '개발자 포털' ▲'뉴스레터'를 통한 앱 및 모범 사례 공유 ▲'이벤트'를 통한 가상 밋업 참여 ▲'글로벌 슬랙 커뮤니티' 기반의 네트워크 형성 ▲새로운 베타 기능 테스트 소식 등을 통해 슬랙 워크스페이스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슬랙 CEO 데니스 드레서는 "지난 10년 동안 슬랙은 사람, 앱, 그리고 시스템을 한곳에 통합해 업무경험 향상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된 슬랙 AI를 통해 슬랙이 지난 10년간 이어온 혁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슬랙 AI는 사용자가 슬랙 내 집단 지식에 보다 빠르게 접근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는 임직원이 진정한 혁신과 조직의 성장을 촉진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2024.03.13 16:58김우용

우주항공 부품 생산공정에 로봇·AI·디지털트윈 기술 적용

정부가 항공우주 부품 제조공정에 로봇·인공지능(AI)·디지털트윈 등을 접목해 항공부품 기업 수출경쟁력을 끌어 올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첨단 우주항공 부품 생산공정 혁신과 항공 제조업체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국비 124억원 규모 '항공우주부품 공정고도화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산업부는 항공우주 부품 제조공정에 로봇·AI·디지털트윈 등을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국가전략 기술로드맵과 연계성이 높은 민간 여객용이나 군용 항공기 부품에 적용 가능한 과제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올해 6개 기업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약 20억원의 정부지원금을 수출연계 초도품 개발과 공정기술 고도화 기술개발 연구 등에 활용하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는 우주항공청이 설립돼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산업부는 우주항공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첨단부품 기술력 확보에 필요한 제조공정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3.13 16:55주문정

"재고 팔려고 배도 샀는데"…BYD, 전기차 둔화에 발 '동동'

"중국에서의 급속 성장이 유럽과 같은 대규모 해외시장에서는 이어지지 않았다."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내수 침체와 경쟁으로 유럽 공략에 본격 나섰지만 전세계 전동화 둔화에 직면했다. 특히 BYD가 유럽 공략을 위해 대형 선박까지 발주하는 강수를 뒀지만 유럽이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YD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만대 이상의 승용차를 유럽 창고에 적재하고 있다. 이 차량들의 유럽 내 판매 승인 인증서는 곧 만료될 예정으로 앞으로 유럽에서 판매가 불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BYD의 유럽 공략은 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업계가 우려했던 일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저조한 판매량에 그쳤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BYD는 전기차 1만6천대도 못 팔았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자토 다이너믹스도 1만6천대 수준이라고 집계했다. 점유율로 따지면 1.1%다. BYD는 최근 내부에서 줄어드는 시장 수요, 점유율 확보, 품질 관리, 가격 경쟁력 등 경영 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수출길에 나섰으나 전동화 둔화가 길을 가로막은 상황이다. 여기에 BYD의 장점인 가격경쟁력이 유럽에서는 통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BYD는 중국에서 최저가 모델인 아토3(위안플러스)를 11만9천800위안(2천18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 시장에서 아토3는 4만1천달러(5천389만원)에 판매된다. 무려 두배에 달하는 금액차이다. 업계에서는 유럽 일부 국가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BYD가 뒤늦게 진출했다고 지적했다. BYD의 최대 강점인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BYD는 이를 해결하고자 해상 운송도 직접 하고자 나섰다. 닛케이(Nikkei)에 따르면 BYD는 지난 1월 첫번째 롤온·롤오프 화물선을 중국에서 출항했다. BYD는 앞으로 7천대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선박 8척을 단독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BYD의 장거리 운송 노하우도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BYD는 최근 각 국가에 수출한 차들이 결함과 곰팡이 문제 등 품질 문제를 겪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장거리 운행을 위해 검수해야 하는 과정이 빠졌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WSJ은 BYD 경영진 사이에서도 수출 전략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BYD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BYD 최고 경영진이 각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판매 목표를 전달한다"며 "유럽의 한 임원은 수요 부족, 품질 관리 등 문제로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고 했다. 한편 BYD가 시장 수요에 따라 지속해서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BYD가 가격을 낮추면 다른 기업들도 가격을 똑같이 낮추게 될 것"이라며 "모든 자동차 가격이 낮아지면 BYD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구매자의 선호에 따라 차를 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 인하의 단점은 내가 사려는 차가 원하는 가격이 될 때까지 기다리게 하는 것"이라며 "이는 수요 둔화가 계속되는 것에도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13 16:31김재성

K배터리, ESS 기회 잡을까…"中 LFP 벽 높아"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세가 높게 점쳐지자 국내 배터리 업계들이 ESS 공략을 강화하려는 모습이다. 다만 현재 ESS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강력해 점유율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났다. 1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ESS용 신제품을 발표하는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최대 수요처인 전기차 시장이 둔화되면서, 지속 성장 중인 ESS 시장으로 외연을 확대해 여파를 상쇄하려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연 평균 2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시장이 2021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다 차츰 낮아져 올해 20% 내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 달리 성장세가 꾸준하다는 평가다. 특히 성장세가 높게 점쳐지는 북미 ESS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이 한 발 앞서 현지 사업에 착수했고, SK온도 시장에 진출해 매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배털 주요 기업들은 지난 주 업계 최대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ESS 신제품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인산철(LFP) 기반 ESS 라인업 첫 제품 'JF1 직렬(DC)-링크'와 주택용 ESS 신제품 '엔블록 에스'를 선보였다. 삼성SDI는 높은 에너지 밀도, 화재 또는 폭발 방지 장치 적용이 특징인 ESS용 제품 '삼성배터리박스(SBB)'를 전시했다. SK온도 ESS 모듈을 직·병렬로 이은 차세대 DC블록 모형을 공개하면서 출력, 충전량, 고장 여부 등 개별 셀 및 모듈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올해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글로벌 ESS 시장 점유율이 55%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점유율은 14%로 낮아졌다. 전기차 시장과 마찬가지로 중국 기업들이 저렴한 LFP 배터리로 시장을 공략하면서 LFP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지 않은 국내 기업들이 점유율을 내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점유율 상위 10곳 중 전년 대비 100% 이상 판매 규모가 성장한 중국 기업들이 다수 나타났다. LFP 배터리 양산 라인을 구축하기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이런 구도가 근시일에 바뀌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오는 2026년부터 북미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SK온은 양산 목표 시점을 공표하지 않았지만 북미 지역 신재생 에너지 연계용 ESS 등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양산에 돌입하더라도 중국과의 시장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SNE리서치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북미 현지에서 ESS 생산으로 얻는 이점 및 현지 생산 공급으로 희망하는 고객이 많이 있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중국 업체와 경쟁이 가능한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제조업의 도전에 직면하는 것은 우리나라 제조 기업들의 숙명”이라며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현지 생산을 계획 중이고, 중장기적으로는 현재의 LFP 배터리 성능을 능가하는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3 16:21김윤희

"삼성·LGD 대형 OLED 팹 가동률, 연내 75%까지 상승 전망"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8.5세대 대형 OLED 팹 가동률은 50%가 되지 않았다. 다만 올해는 출하량 확대로 팹 가동률이 하반기 75%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강정두 옴디아 수석은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KDC)'에서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의 대형 패널 팹 가동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대형 디스플레이 투자 및 팹 가동률 분석'에 대해 발표한 강 수석은 올해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팹 가동률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대형 패널 팹 가동률은 지난 2022년 1분기 84% 수준에서 3분기 62%로 크게 하락한 뒤, 지난해 중반 다시 회복세에 접어든 바 있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 및 올해 초에는 다시 가동률이 72%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 수석은 "올해 대형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8%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하에서, 팹 가동률은 올 하반기 86%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수요가 전년과 동등하다는 전망 하에서도 가동률이 77%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의 주요 사업군인 OLED에 대한 전망도 비슷하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QD(퀀텀닷)-OLED, LG디스플레이의 W(화이트)-OLED를 비롯한 8.5세대 대형 OLED 팹의 지난해 평균 가동률은 50%를 밑돌았다. 프리미엄 TV 수요가 크게 부진했던 것이 주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는 양사 모두 TV·모니터용 대형 OLED 패널의 출하량을 9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면서, 올 하반기 평균 팹 가동률이 74%, 75%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강 수석은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 사업을 기존 중소형에서 모바일 PC, 태블릿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는 W-OLED TV 사업 확대 및 IT용 6세대 OLED 사업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4.03.13 16:05장경윤

한국데이터산업협회 정총···올해 데이터·AI 총람 발간

한국데이터산업협회(KODIA, 회장 이형칠 윕스 대표)가 올해 데이터·AI 비즈니스 기업 총람을 만든다. 총람에는 관련 기업 약 200곳을 수록할 예정이다. 마케팅과 홍보에 도움이 되게 각 기업의 기본 정보와 주요 서비스 및 솔루션 내용을 담는다. 총람은 책자와 함께 전자책(e북)으로도 발행한다. 또 데이터산업 현장 의견을 반영한 대정부 정책 발굴과 규제 개혁 제언을 위한 정책개발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 정책개발위원회에는 위원장 포함 18인으로 구성했다. 위원장은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가 맡았다. 13일 한국데이터산업협회는 서울 강남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정기 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협회 운영 사업을 심의, 의결했다. 행사에는 협회 회원사 대표와 임원들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에서 협회를 관할하는 조병현 데이터진흥과 사무관도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 또 차경진 한양대 교수가 '생성AI로 달라지는 고객경험 전략'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했다. 차 교수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2024 CES' 참관 경험을 들려주며 "그동안 초개인화 초개인화 했는데 마침내 생성AI 등장으로 초개인화가 이뤄지는 시대가 왔다"고 짚었다. 가전제품을 예로들며 기업마다 고객경험 이해도가 다르다면서 "데이터 기반 고객경험을 (소비자들이) 느끼면 쉽게 (제품을) 못바꾼다"고 고객 경험을 강조하며 "국내 기업이 서비스 제공시 데이터 기반으로 해야 고객을 잠가(락인)놓을 수 있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들려줬다. 특히 차 교수는 모 대기업이 클라우드 비용을 줄이기 위해 데이터의 가치를 평가했고, 무작정 데이터를 모으는 것에 탈피했다면서 목적없이 아무 데이터나 모으는 것에 우려를 보였다. 기업이 소비자의 좋은 데이터를 모으는 방안으로 "고객 접점에서 질문만 바꿔도 된다"고 제시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가진 데이터가 엄청 가치있는 줄 알지만 한 조사에 따르면 80% 이상이 다크 데이터(쓸모없는 데이터)였다면서 "성과를 못 내는 이유는 바로 데이터 때문이다. (성과가 안나면) 지금이라도 데이터 수집 방법을 바꾸거나 외부 데이터와 연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모 기업이 보낸 고객 문자를 고객이 클릭하는 비중이 많아야 2%밖에 안된다면서 "고객을 이해하는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객을 수십, 수백, 수천개로 쪼개는 게 그 방법중 하나인데 "작년에 이걸 할 수 있는 기술이 나타났다. 바로 생성AI"라며 "생성AI로 비로소 초개인화 시대가 왔다"고 해석했다. 올해 CES에 가 생성AI가 어디에 스며들었을까를 유심히 봤는데 생각 외로 혁신적인 디바이스가 없었지만 내년에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처음엔 생성AI가 검색엔진을 대체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였는데 생성AI가 이커머스를 완전히 바꾸고 있다"면서 "고객 맥락에 맞게 추천해주는 생성AI 덕분에 맥락적 기반의 쇼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차 교수는 생성AI가 바꾸는 산업군으로 배달로봇과 패션업계, 숙박업계, 스마트TV를 들며 강연을 마쳤다. 인사말에서 조병현 과기정통부 사무관은 "데이터산업법 통과에 많은 기여를 한 기업인들을 실제 만나게 돼 기쁘다"면서 "규제를 줄이는 등 선택과 집중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가 없으면 AI를 할 수 없다면서 "최근 강원도에서 열린 정부 행사로 기재부 등에서 데이터 문의가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사무관은 기업 관심이 높은 데이터바우처 사업도 맡고 있는데 "데이터 관련 사업 중 가장 성과가 좋은 게 데이터바우처였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2024년 임원 선임안도 의결했다. 수석부회장은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가 맡고 13명의 부회장은 이주찬 굿모닝아이텍 대표,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 조풍연 메타빌드 대표, 조미리애 브이티더블유 대표, 이찬영 비플컨설팅 대표, 김숙희 솔리데오시스템즈 대표,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이우영 씨이랩 대표, 오승택 에이모 대표, 명재호 엔코아 대표, 김학성 웨이버스 대표, 이제동 위세아이텍 대표, 정병주 큐브리드 대표, 양영진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 대표, 이우용 한국정보기술단 대표가 선임됐다.

2024.03.13 15:44방은주

LG전자, AI 강화한 '2024년형 올레드∙QNED TV' 출시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2024년형 LG 올레드 TV와 LG QNED T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LG전자는 13일부터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판매 개시하고, 20일부터는 LG전자 베스트샵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전시 및 판매를 시작한다. LG전자는 올해 LG 올레드 TV를 ▲선명한 화질의 올레드 에보(시리즈명: M4/G4/C4) ▲일반형 올레드 TV(B4)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TV 포제(Posé)와 플렉스(Flex) 등 업계 최다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무선 올레드 TV(M4) 라인업은 지난해 97·83·77형에서 올해 65형이 추가됐다. LG QNED TV의 경우 초대형·프리미엄 LCD TV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98형 제품을 더해 중소형부터 초대형에 이르는 QNED TV 풀 라인업(43·50·55·65·75·86·98형)을 선보인다. 올해 LG TV 혁신의 핵심 요소는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신규 프로세서다. 보다 강력해진 AI 딥러닝 성능은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CPU, GPU 성능을 한층 높여 더 선명한 화질과 풍성한 공간 음향을 제공한다. LG 올레드 에보(M4/G4 시리즈)에 적용된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알파9 대비 4배 더 강력해진 AI 성능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은 70%, 프로세싱 속도는 30% 향상됐다. 이를 통해 프레임 내 픽셀 단위까지 세밀하게 분석해 화질을 업스케일링한다. 특히 넷플릭스, 애플TV+ 등 OTT 콘텐츠까지 실시간으로 업스케일링하는 기능은 LG TV 중 최초다. 알파11은 2채널 음원을 가상의 11.1.2 채널로 변환해준다. 알파9 대비 주변 음향을 담당하는 2개 채널이 추가돼 더 풍성한 공간 사운드를 들려준다. 배경음에 묻힌 등장인물의 음성을 선명하게 보정하는 기능도 처음 적용했다. 2024년형 LG QNED 에보(QNED91/90) 또한 알파7보다 1.3배 강해진 알파8 프로세서를 적용해 선명한 화질과 9.1.2의 풍성한 공간 음향을 구현한다. 퀀텀닷(Quantum Dot), 나노셀(Nanocell) 두 기술과 미니 LED 백라이트를 적용해 색과 명암비 표현이 뛰어나다. 10주년을 맞은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는 AI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경험을 강화했다. 리모컨에 "내 계정에 로그인해 줘"라고 말하면 AI가 목소리를 인식, 해당 계정으로 간편하게 로그인 돼 설정한 화질 모드와 자주 사용하는 콘텐츠로 구성된 홈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화질 모드를 설정할 때는 주어진 이미지 중 선호하는 것을 고르기만 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약 8500만 개 모드 중 취향에 가장 맞는 화질로 바꿔준다. LG전자는 고객이 매년 진화하는 webOS의 신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5년간 webOS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webOS 리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형 LG 올레드 TV와 QNED TV에는 2028년까지 webOS 업그레이드가 제공된다. LG전자는 2024년형 LG TV를 국내에 이어 북미(3월 말), 유럽(4월 초) 등 글로벌 약 150개국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 공식 온라인몰(LGE.COM)에서는 이달 19일까지 LG TV 신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200만원 캐시백 ▲최대 200만원 추가 할인 쿠폰 ▲스탠바이미와 스탠바이미 Go 증정(97형 올레드 G4 모델 구매시) ▲OTT 서비스 티빙 1년 이용권 ▲최대 50만 멤버십 포인트(포토 리뷰 등록시) 등 혜택을 제공한다.

2024.03.13 14:43이나리

"기술과 금융이 만났다"...펀블, 올인원 STO 플랫폼 '스플릿' 소개

"2026년 1월 토큰증권(STO) 시장이 열립니다. 앞으로 모든 사람이 토큰증권 발행부터 관리까지 손쉽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펀블은 SGA솔루션즈와 손잡고 토큰 발행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자동화한 올인원 플랫폼 '스플릿(SPLIT)'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입니다." 조찬식 펀블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서 진행한 '펀블 STO 사업 전략 간담회'서 올인원 STO 플랫폼 스플릿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스플릿을 통해 2026년 STO 시장 개방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개발은 완료된 상태다. STO 시장이 본격화하는 시기에 이 서비스를 출시할 방침이다. 스플릿은 토큰증권의 기초자산 발굴부터 자산 가치 평가, 토큰증권 금융 구조화, 금융 모델링, 수익률 산출을 자동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신탁 수익증권과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 작성까지 자동화하는 기능을 갖췄다. 조찬식 펀블 대표는 "사용자는 스플릿을 통해 토큰증권 발행부터 유통까지의 전 과정을 기존보다 낮은 비용으로 손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펀블 김건우 IT개발본부 팀장은 스플릿의 주요 기능을 설명했다. 김건우 팀장 설명에 따르면, 스플릿 사용자는 ▲토큰증권 발행 검토·심사 ▲토큰증권 발행 ▲토큰증권 거래 ▲토큰증권 관리 서비스 등 토큰증권 사업을 위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다. 김건우 팀장은 스플릿의 가장 큰 강점으로 누구나 손쉽게 토큰증권 제작부터 발행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복잡한 설치 없이 웹사이트에서 클릭 몇번만 하면 토큰 발행 전 과정을 자동할 수 있다"며 "펀블의 안전하고 쉬운 발행 서비스를 통해 스플릿 사용자는 '나만의 토큰 증권'을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플릿은 간소화된 관리자 페이지를 구축한 상태다. 김 팀장은 "관리자 설정을 통해 고객조회부터 지표통계, 콘텐츠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스플릿으로 부동산 자산뿐 아니라 예술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자산까지 발행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김건우 팀장은 "다양한 무형·유형 자산들이 모두 관리될 수 있게끔 기술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공모청약, 토큰증권 거래소, 수익자 총회 등 다양한 기능의 검증된 앱을 맞춤화·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플릿, 금융과 IT가 만나 탄생한 작품" 스플릿은 펀블과 SGA솔루션즈 기술력이 결합해 탄생했다. SGA솔루션즈의 블록체인·보안 기술이 스플릿에 녹아들었다. SGA솔루션즈는 올해 1월 전략적 투자를 통해 펀블 최대주주가 됐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자사의 블록체인·보안 기술력과 펀블의 STO 기술을 결합해 스플릿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펀블과 손잡게 된 이유도 알렸다. 최 대표는 "SGA솔루션즈 원천기술은 강력하지만 이를 STO 시장에 활용하려면 별도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승인까지 최대 2시간 걸린다. 이에 STO 기술을 갖고 있고, 승인까지 받은 기업을 찾다가 펀블을 선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최영철 대표는 "펀블 또한 강력한 보안 환경에서 스플릿을 운영하고자 SGA솔루션즈를 선택했다"며 "두 기업은 앞으로 한몸으로 STO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STO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실물자산(RWA) 시장까지 주도할 전략"이라며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펀블과 SGA솔루션즈가 이같은 STO 플랫폼 출시를 앞둔 건 시장 규모 성장 전망이 밝다는 이유에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과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2030년에는 국내 STO 시장 규모가 367조원까지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가 한국거래소에 토큰증권발행 시장 개설을 위한 혁신 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신규 지정하면서 STO 시장 개화 기대감이 더욱 빨라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24.03.13 14:12김미정

'총상금 500만원' KG모빌리티, 디지털 크리에이터 모집

KG모빌리티(KGM)가 사명 변경 후 새롭게 리브랜딩한(구 쌍크ME) 디지털 크리에이터 'K-잼' 4기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4월부터 KGM과 함께 새로운 네이밍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디지털 크리에이터 'K-잼'은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잼있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전하는 KGM 크리에이터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KGM은 설명했다. 모집 규모는 총 6명·팀으로 SNS채널(유튜브 또는 인스타그램) 운영 및 자동차 운전이 가능한 자로 포토·영상제작 등 디지털 편집 능력이 뛰어난 SNS활동이 활발한 유니크한 라이프스타일 보유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모집 접수 기간은 13일부터 22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모집 전용 설문 양식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합격자 발표는 오는 27일이며 내달 5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6월까지 총 3개월 동안 K-잼으로 활동하게 된다. 최종 합격 'K-잼 4'에게는 3개월의 활동기간 동안 KGM 공식채널 구독자에게 콘텐츠를 선보이고 개인 채널 홍보 혜택이 제공되며 콘텐츠 제작을 위한 시승차량 및 소정의 유류비 지원 ▲콘텐츠 제작비 ▲웰컴키트 제공 ▲브랜드 이벤트 초정 ▲ K-잼 활동기념 캠핑 굿즈가 제공되며, KGM 제품 교육 등 K-잼 클래스 참가 혜택도 주어진다. K-잼 중 최우수상 1팀을 선정해 상금 300만원을 지급하며, 우수상 2팀에게 각 100만원의 상금을, K-잼 전원에게는 공로패를 수여한다. KGM 관계자는 “KGM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자신만의 유니크한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는 흥미 가득한 크리에이터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13 13:59김재성

전기차 캐즘에도 충전 시장은 '후끈'

세계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충전기 시장은 오히려 호황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진입장벽 중 하나로 꼽히는 '충전 시간'을 무너뜨릴 만한 급속충전 기술 고도화 덕분이다. 국내외 기업들은 장기적으로는 내연차가 주유를 하는 속도와 유사한 수준까지 배터리 충전 속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북미 급속 충전기 운영업체 EV고의 지난해 4분기 충전 전력량은 50.2GW다. 북미 전기차 판매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충전 전력량은 리테일, 상업용 차량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만, EV고 해당 분기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은 좋지 않다. 하지만 충전 전력 수요 증가세로 내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블링크차징 역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링크차징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간다. 메릴랜드에 3만평방피트 규모 새로운 공장을 건설해 충전기 생산량을 3배 늘릴 계획이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급속충전 시장은 현재 충전인프라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전기차의 주요 소비층이 얼리어답터에서 대중화 단계로 넘어가면서 공공 급속 충전에 대한 수요 증가, 공유 차량(일반 차량 대비 충전량 3~4배) 전동화 확대로 급속 충전기 수요 증가와 충전기 가동률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5분이면 충전 OK…배터리3사, 에너지 밀도↑ 충전시간↓ 최근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러티 2024'에서도 배터리 급속충전 기술이 주목받았다. 국내 주요 배터리사들이 관련 기술 성과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SK온은 '스피드 온'을 주제로 부스를 꾸리고 충전 시간을 줄인 어드밴스드 SF배터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2021년 선보인 기존 SF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9% 높이고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했다. SK온은 리튬이온 이동 거리를 줄여 급속충전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SF+ 배터리도 선보였다. SK온은 5분 충전으로 300㎞를 주행할 수 있는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2030년까지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SDI는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업계 최초로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발표했다. 배터리를 9분간 충전하면 600㎞가량, 주유 시간과 비슷한 5분간 충전하면 약 300㎞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전 시간을 급속도로 줄이기보다는 에너지 밀도를 손해 보지 않고 성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술 개발 방향을 잡았다. 충전 시간이 80% 기준 20∼30분, 주행거리는 500∼600㎞를 메인스트림(주류) 시장으로 보고 있다. 최근 열린 'EV트렌드코리아 2024' 에서도 전기차 충전기 부스가 꽤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차 임원들은 전기차 충전기 업체 모던텍과 볼트업, 이비시스 등 부스를 주의 깊게 살피기도 했다. ■ 대기업도 탐내는 충전기 사업 국내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시장은 대기업 주도로 시장이 재편되는 분위기다. 정부 보조금을 받은 충전소를 설치한 후 관리에 소홀한 일부 중소기업 사례가 대두되면서 대기업 진출을 환영하는 분위기도 조성됐다. 가장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2022년 6월 전기차 충전업체 애플망고를 인수한 이후 북미 시장을 노리고 있다. 최근 EV트렌드코리아 행사장에서 업계 1위 ABB를 내년에 넘어서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SK그룹은 LG전자보다 앞선 2021년 충전기 제조업체 시그넷EV를 인수하며 충전기 사업에 뛰어들었다. SK시그넷 역시 미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충전기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SNE리서치는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이 2022년 6천만원에서 2030년 6조3천원까지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2026년 세계 전기차 충전소 수가 2023년보다 3배 증가한 1천600만개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3.13 13:48류은주

LG전자 로봇 유니버스…산업·웨어러블 이어 물류까지

LG전자가 로봇업계에 전략적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약 7년 전 산업용 로봇과 전문 서비스 영역인 웨어러블 로봇 업체에 투자를 시작으로 다방면 로봇 업계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LG전자가 로봇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2017년이다. CTO부문 산하에 로봇선행연구소를 설립했고 로봇 브랜드 '클로이'를 선보였다. 이 시기에 업계에 전략적 투자도 병행됐다. LG전자는 2017년 웨어러블로봇 업체 '엔젤로보틱스' 설립 초기에 약 3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엔젤로보틱스 지분 7.22%(96만 주)를 보유 중이다. 엔젤로보틱스는 인체에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달 말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중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LG전자는 엔젤로보틱스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2018년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와 2019년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웨어러블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을 공개하기도 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부터 LG전자와 로봇 핸드용 구동기 개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자동화 불가능한 인력 작업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로봇을 개발해 납품했고, 올해에는 LG전자 기업소모성자재(MRO) 업체에 등록해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지난 12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의 초기 투자부터 지금까지 여러 협력 관계가 지금을 만들어 준 큰 요인 중 하나인 것은 맞다”며 “LG전자가 로봇 분야에 대해 비전을 여전히 갖고 있기 때문에 계속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017년 로봇 부품 개발업체 '로보티즈'에도 9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지분 7.6%(약 96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1999년 설립된 로봇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서비스 로봇 구축 솔루션을 핵심 기술로 내세우고 있다. 로봇 액추에이터가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자율주행로봇 사업을 점차 확대 중이다. LG전자는 이듬해인 2018년 로보티즈와 로봇 핵심모듈 개발을 위해 계약했다. 당시 LG전자 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가 지능형 내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모듈의 구동부·모터제어기 등 하드웨어 개발을 맡았다. LG전자는 2018년 산업용 로봇제조 업체 '로보스타'의 지분 약 30%를 8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산업용 로봇 기술력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 전략적 투자였다. 지난해 9월 기준 33.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밖에도 2018년에는 AI 스타트업 아크릴에 10억원을, 미국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로보틱스에 300만 달러(약 34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협력도 이뤄졌다. 2018년 11월에 이마트와, 2019년 1월에는 네이버와 로봇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2022년 6월에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물류 로봇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같은해 8월 KT와 국내 서비스 로봇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전자는 이후 한동안 투자 소식이 잠잠하다가 지난 12일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천만 달러(약 800억 원)를 투자했다고 밝히며 또 다시 관심을 모았다. 이번 투자를 통해 미래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육성중인 배송·물류 등 상업용 로봇 사업의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이삼수 LG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서비스 로봇 시장이 본격 성장기에 접어들 전망인 가운데, 이번 지분투자가 사업의 '이기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 관점에서는 임바디드 AI(시각·언어·행동모델 기반 신체를 가진 AI)나 로봇 매니퓰레이션 고도화 등 차별화 기술 영역과 접목하여 다양한 기회를 탐색하며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엔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3 13:31신영빈

삼성전자 "국내 77형 OLED 시장서 경쟁사 점유율 넘었다"

삼성전자가 국내 77인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경쟁사인 LG전자의 점유율을 넘어섰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는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에 재진출한 지 2년 만의 성과다. 삼성전자는 1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2024년형 TV 신제품 출시를 발표하는 행사 'Unbox & Discover 2024'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OLED TV를 시작한 지 2년이 넘었는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70형대 이상 OLED TV 점유율은 이미 경쟁사를 넘어섰다"라며 "삼성 OLED TV 강점은 AI 프로세서를 통한 화질 능력, TV 본연의 화질과 음질 외에 기능적인 플랫폼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은 "2022년에는 북미와 구주 중심으로 제한되게 출시했다면, 작년에는 글로벌로 확대해 전개했다"라며 "올해는 라인업과 시리즈의 확대로 OLED 시장에서 (경쟁사와) 점유율 격차를 좀 더 줄여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 OLED TV를 처음 출시했지만, 당시 수율 문제와 시장성 문제로 1년 만에 사업을 철수하고 2022년 약 10년 만에 OLED TV 시장에 재진출했다. 삼성전자는 OLED TV 라인업을 확대 올해 48형, 55형, 65형, 77형, 83형 등 5개 사이즈에서 총 10개 모델을 판매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올레드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2.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점유율 53%인 LG전자와 비교하면 아직 차이가 크지만 소니를 제치고 3위에서 2위에 오른 점에서 괄목한 성장이다.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OLED 패널과 협력도 더 확대할 계획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3형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처음으로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 OLED(WOLED) 패널을 탑재했다. 올해부터는 다양한 사이즈에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용석우 사장은 "우리가 OLED TV에 다른 부품처의 패널을 같이 쓰고 있는 것이 맞다"라며 "삼성의 강점인 플랫폼 기술을 통해 화질과 음질을 완성하겠다는 차원에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부품처 상관없이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TV 제조사와 경쟁에서도 AI 기능을 앞세워 우위를 지키겠다는 목표다. 용 사장은 "중국에서는 여전히 초대형에 주력하고 있고, 다른 기기와 연결성 부분에서는 삼성 보다 떨어진다는 업계의 평이 나온다"라며 "다만 중국 현지에서 모바일에서 구동되는 AI 기능만 볼 때는 높은 수준에 와있기에 우리가 안심할 수 없다. 중국에서도 AI를 TV에 적용하면 우리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부분을 계속해서 연구해 더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는 주력하는 프리미엄 TV 외에도 가성비 높은 제품에서도 지속해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용 사장은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중저가 가성비가 좋은 제품에 대한 기준도 반드시 삼성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며 "제조 자동화, 원가 경쟁력을 더 높여서 가성비 있는 TV를 공급하고, 보급형에서도 75형 이상 라인업을 구축해서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3 13:23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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