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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증가에 에너지 업계 '빙긋'

인공지능(AI)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너지 업계에서도 비즈니스 기회가 늘 것이란 기대감을 품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가동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설립 경쟁에 나서면서, 데이터센터에 필수인 전력 관리 수요도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대표적이다.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에너지원으로 재생에너지를 찾고 있다. 막대한 전력을 수급해야 하지만,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를 고려하면 탄소 중립도 이뤄야 할 숙제로 보고 있어서다. 재생에너지의 경우 수급이 불안정한 특성이 있어, 일정량을 비축하기 위한 ESS가 함께 쓰이는 편이다. 이와 밀접한 관계인 배터리 업계가 ESS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데이터센터 냉각에 필요한 액침냉각유를 신사업으로 겨냥하고 있다. 공기나 물로 서버를 식히는 공랭식, 수냉식 등의 방식과 달리 액침냉각유는 서버를 직접 담궈 열을 식혀 냉각 효과가 더 크다. 전력량 절감 등의 이점도 있는 만큼 이 방식을 채택하는 데이터센터가 증가할 것이란 계산이다.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 분주…ESS 배터리 시장 수혜 전망 기업의 AI 활용이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량은 급증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지난 2022년 대비 전력 소비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해 오는 2026년에는 전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1천테라와트시(TWh)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설립과 함께 에너지 투자도 적극 추진하는 배경이다. 지난 1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목적으로 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100억 달러(약 13조 8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도 내년까지 전체 전력 사용량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할 계획이고, 지난해 12월에는 국내에선 첫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로 태양광 발전소에 투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글도 친환경 에너지를 수급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구축한 상황이다. 재생에너지가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려면, 잉여 전력을 보관하는 ESS 설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따라 ESS 시장도 고성장세가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연 평균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배터리셀사들은 주력 공급원이었던 전기차 시장의 수요가 정체된 데 반해, ESS용 배터리 시장은 고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ESS 사업 계획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하반기 중국 남경공장에서 LFP용 셀 양산을 시작하고, 2026년부터는 미국 애리조나에 약 17GW 규모 CAPA를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SDI도 이같은 배경에서 ESS를 비롯한 관련 사업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손미카엘 삼성SDI 부사장은 지난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시장 성장은 ESS 전지와 전자재료, 반도체 소재와 소형 파우치 전지 등 사업 다방면에 걸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전력용 ESS는 물론 데이터센터 백업을 위한 무정전전원장치(UPS)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온디바이스 AI 탑재 모바일 IT 기기 수요도 증가하면서, 고용량 배터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ESS는 저렴하고 안정성이 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주로 쓰인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삼원계 배터리보다 약 30% 이상 전해액을 많이 쓴다는 점에 주목해 전해액 시장도 수혜를 입을 것이란 시각이 있다. 다만 아직까지 관련 수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진 않았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전체 ESS 시장에서 데이터센터용 비중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을 ESS 시장의 주요 성장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ESS용 LFP 배터리 전해액의 가시적인 수요 증가는 아직까지는 포착되지 않고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기업들은 ESS용 LFP 배터리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정유업계 新먹거리 '액침냉각유' 관심 집중 최근 정유업계는 데이터센터의 확산에 주목해 액침냉각유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에 따르면 액침냉각유 시장은 지난 2020년 기준 1조원 미만인 데 반해, 오는 2040년에는 42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유사 중에선 SK엔무브가 지난 2022년 선제적으로 액침냉각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회사는 액침냉각 전문 기업인 GRC에 2천500만 달러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말에는 SK텔레콤과 액침냉각 기술 검증에 성공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인천 사옥에 구축되는 AI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개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장인 만큼 업계 표준이 아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먼저 시장에 진출해 공급 실적을 쌓아감에 따라 신뢰도를 경쟁력으로 쌓아나갈 수 있다”며 “액침냉각유는 고급기유를 사용하는데, SK이노베이션이 그룹 3 이상 고급기유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원재료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도 지난해 액침냉각유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GS칼텍스는 데이터센터용 외 분야별로도 특화된 제품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도 액침냉각유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상황이다.

2024.05.12 08:48김윤희

롯데하이마트, 모바일 앱서 '전시상품 특별관' 선봬

롯데하이마트가 온라인쇼핑몰 모바일앱에서 '전시상품 특별관'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전시상품은 매장에서 상품 설명을 위해 진열해 놓은 상품이다. 성능에는 이상이 없지만 전시 기간과 내·외부 상태 등을 고려해 특별 할인가에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마음에 드는 전시상품을 검색한 뒤, 인근 하이마트 매장에서 상태를 확인 후 구매할 수 있다. 전시상품 특별관에서는 전국 330여개 매장에 있는 1천300여개 브랜드, 140여개 품목의 전시상품을 선보인다. 전시상품 등급, 브랜드, 가격대, 판매량순, 신상품순 등 고객이 전시상품 구매 시 고려하는 중요한 조건들을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검색 필터에 반영했다. 이중 전시상품 등급은 상품 내·외부 상태에 따라 최상급, 상급, 중급으로 나눈 것이다. 상품을 더 세부적으로 검색 가능하며 상품을 선택하면 각 등급별 재고와 가격 정보를 볼 수 있다.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리뷰도 제공하며 재고가 소량 남았거나 구매가 많은 상품은 별도로 추천해준다. 상품을 클릭한 뒤 '상품 전체보기'로 들어가면, 상품의 실제 사진 뿐만 아니라 전시 기간, 박스 및 구성품 여부, 스크래치 및 찍힘 여부 등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 전시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기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인근 매장 전시상품 추천' 기능도 제공한다. 주소를 입력하면 인근 5개 매장을 추천하고 매장별로 다양한 등급의 인기 전시상품들을 보여준다. 이밖에도 남은 수량이 얼마남지 않은 인기 상품들을 소개하는 '놓치기 아까운 전시상품', 고객들이 많이 검색한 상품을 할인율별로 보여주는 '가성비템 모두 여기에', 고객들이 실제로 많이 구매한 상품을 모아놓은 '이달의 많이 구매한 상품' 등 전시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전시상품은 일반 상품과 동일하게 A/S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롯데하이마트가 제공하는 '중고 가전 수리비 보험'에 가입하면 최대 2년간 고장 수리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TV, 냉장고, 에어컨 등 대형가전에서부터 청소기,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 주방·생활가전, 노트북, 데스크탑 등 IT 가전까지 19개 품목 대상으로 제공한다. 6천원~4만원의 보험가입비를 내면 1년간 최대 100만원까지, 총 2년간 횟수 무제한으로 고장 수리비를 지원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연내에 오프라인처럼 전문 큐레이터의 상담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화상 상담 서비스', 다품목 구매 혜택을 모아놓은 '하이마트 세트 전문관', 클리닝·수리·이전설치·보증보험 등 서비스로 구성한 '하이마트 케어' 전문관 등 오프라인의 강점을 온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된 가전 전문 이커머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창희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부문장은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전시가전을 더 쉽고 빠르게 찾으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했다"며 "롯데하이마트의 상품과 서비스들을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차별화된 환경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12 06:00신영빈

[백기자의 e知톡] 일본의 한국 '라인' 침탈...사실과 오해

일본 총무성이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사실상 강제하면서 국내 여론이 반일 감정 이슈로 번지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시킨 '라인' 메신저를 다른 국가도 아닌 일본에 손 놓고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에, 우리 정부의 무능한 외교정책을 탓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국회를 비롯해 일부 언론에서는 우리 정부가 늑장 대응한다는 지적도 했습니다. 심지어 "윤석열 정부의 대일관계 복원 정책 때문에 우리 정부가 일본 눈치 보느라 유감조차 표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됐습니다. 그러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이버의 의사와 입장을 확인하느라 정부 대응과 입장 표명이 늦어졌던 것”이라며 “대일관계 때문에 유감 표명이 늦어진 건 절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미 시작된 한-일 '라인' 매각 협상...'라인=한국' 인식은 네이버에 부담 이번 라인 사태가 정부 책임론과 역할론으로 확대되면서 네이버는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라인=한국'과 같은 애국론이 형성되며 생긴 “라인을 절대 일본에 넘겨줘선 안 된다”는 여론은 사기업인 네이버에 특히 더 부담스러운 지점입니다. 이미 소프트뱅크 측과 라인야후 지분 매각 협상을 시작한 상황에서, 이 같은 내막을 잘 모르던 일부 정치인과 언론, 대중들은 “라인을 팔아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네이버는 사업적 이해득실을 따져 라인 경영권을 일본에 넘길 가능성이 있는데, 라인 지분을 매각하는 결정 자체가 곧 우리나라 주권을 내주는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소프트뱅크와의 라인 지분 협상 사실에 더욱 부담을 느껴 이를 공개하는 시점이 늦어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사이 우리 정부는 네이버가 일본 측과 지분 매각 협상을 벌이는 상황을 인지하고 네이버의 상황과 판단을 기다려 준 것뿐인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오해를 받고 욕을 들었기 때문에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라인 지분, 어떻게·얼마나·얼마에 내줄지 관건 최근 소프트뱅크·라인야후·네이버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됐듯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분 관계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측이 기대하고 요구하는 바가 달라 협상 기간은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소프트뱅크 결산설명회에서 미야카와 준이치 대표는 "네이버와 협상이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 전날 네이버와 회의를 했으나 (합의가) 보류됐고,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7월 1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려고 하지만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네이버는 지난 10일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회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두 회사가 서로의 이해득실을 꼼꼼히 따져보고 50대 50 지분을 어떻게 새로 나눌지, 지분 가치는 어느 정도로 책정해 지급할지 등을 치열하게 논의하는 상황으로 이해됩니다. 네이버는 거세진 일본 정부 압박 속에서 라인 사업을 계속 영위하는 것과, 일부 지분을 매각해 그 자금으로 AI나 커머스 사업과 같은 미래 성장성이 더 높은 곳에 투자하는 것을 놓고 저울질하는 모습입니다. 라인이 전세계 이용자 2억 명을 확보한 글로벌 서비스이긴 하지만, 현 상황을 냉철히 판단했을 때 힘의 기울기는 이미 일본에 많이 쏠려 있습니다. 또 라인이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 한정해 성장할 만큼 했으니, 더 넓은 국가에서 통용될 새로운 글로벌 서비스와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네이버에 더 나은 '신의 한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마케팅·유통시켜 해외에서 성공시키는 일이 절대 쉽지 않고, 단기간에 가능한 일도 아니기 때문에 네이버의 고심은 더 깊고 길어질 전망입니다. 이런 네이버의 비전과 사업 방향을 놓고 주요 주주들을 설득하는 과정도 필요해 보입니다. 다만, 이번 라인 지분 매각 협상의 발단과 계기가 일본의 불합리한 행정지도로 이뤄지게 된 점은 문제 의식을 갖고, 향후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 우리 정부와 기업이 엄중히 따져볼 일입니다. 일본 '갑질'이 준 교훈 아닌 교훈 그 동안 네이버에 대한 시각은 '골목상권 침해 대기업',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뉴스 포털' 등 부정적 인식이 많았습니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도 라인은 카카오톡에 밀려 존재감이 미미했습니다. '세컨드 메신저'로도 텔레그램·페이스북 메신저에도 밀렸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촉발된 라인 사태로 네이버가 일순간 국민 기업으로 떠올랐고, 라인은 우리나라의 자존심인 글로벌 서비스로 격상된 지위를 갖게 됐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회도 네이버가 해외 시장에서 부당한 일을 겪지 않도록 언제든 지원할 자세를 갖춘 모양새입니다. 네이버는 비록 일본 시장에서 불합리하고 이례적인 행정지도를 받아 어려운 선택과 협상을 벌여야 하지만, 현재와 같은 국내 분위기와 여론이 부담스러우면서도 마냥 싫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글로벌 공룡기업들과의 경쟁 환경에서 우리도 생존하기 버겁다. 규제를 하더라도 제발 형평성에 맞는 규제를 해 달라”라고 했던 외침이 엄살만은 아니었다는 것이 확인된 사례일 수 있어서입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일본 총무성이 제시한 2차 행정지도 답변 기한인 7월1일까지 라인야후 지분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을경우 협상 기간은 그 뒤로 밀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라인야후 지분 협상의 과정과 그 결과가 외부에 공개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정부가 약속한대로 우리 기업이 혹시나 부당하고 불합리한 협상에 끌려가진 않는지 관심을 기울이고, 필요하다면 적절한 시점에 외교력을 발휘해주기를 기대합니다.

2024.05.11 16:04백봉삼

"5월에도 도전!"…네이버, 걷기 챌린지 진행

네이버가 자사앱 건강판에서 5월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10일부터 30일까지 매일 6천 보를 달성하고 건강판에서 랜덤 노출되는 스티커를 모으면 된다. 목표 달성 스티커와 브랜드 스티커를 모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5만 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와 1천500명에게 지큐랩 장건강 포스트솔루션을 제공한다. 네이버앱 건강판은 대형종합병원, 학회 등 100여 곳의 전문 채널로부터 신뢰도 높은 전문 건강 정보와 건강한 습관을 만들 수 있는 만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건강판에서는 매월 다양한 주제의 걷기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 걷기 챌린지는 총 30만 명, 4월 걷기 챌린지는 총 40만 명이 참여하는 등 건강 관리에 관심도 높은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현숙 네이버앱 콘텐츠 리더는 “매월 걷기 챌린지에 참여하는 사용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네이버앱 건강판이 건강한 운동 습관을 만드는데 도움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용자들이 건강판에서 유익한 정보와 즐거움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1 10:40안희정

솔루엠, 1분기 매출 3848억, 영업익 203억원..."질적성장 매진"

솔루엠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59.6% 감소했다고 1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247억 원)를 소폭 하회한 실적이다. 매출액은 3848억 원으로 전년대비 33.6% 감소했다. 솔루엠의 이번 실적은 중동 분쟁과 국제 유가 상승으로 물류비 부담이 커진데다 물가 상승 기조가 지속된 탓으로 분석된다. 솔루엠은 기술력 제고와 수익성 개선에 무게를 둔 내실 다지기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는 ▲기술 고도화를 통한 압도적 우위 확보 ▲미래 산업 육성을 통한 기업 성장성 제고 ▲안정적인 양산∙공급 체계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해 하반기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경쟁사를 크게 앞섰던 ESL은 또 한번의 기술 도약을 준비한다. 타사 대비 초격차적 비교우위를 지닌 통신 기술 등에 있어 데이터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밝기 조정을 통해 시인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클라우드로 수집된 고객 데이터와 선반 카메라로 인식된 소비자의 구매 행동을 대조해 맞춤형 쇼핑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에 있다. 아울러 ESL과 사이니지를 연동하는 솔루션으로 유럽뿐 아니라 중남미, 아시아 유통 시장을 공략한다. 솔루엠은 멕시코 최대 식료품 매장, 브라질 대형 뷰티 채널 등과 수주를 목표로 파일럿 기간을 갖기로 했다. 이 밖에도 다수 업체의 비딩에 참여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전기차 비즈니스는 글로벌 충전기 업체를 신규 거래선으로 확보하며 업태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전기차 충전 서비스 기업 채비(구 대영채비)의 전기차 충전기에 솔루엠 30kW급 파워모듈을 적용키로 한 것도 그 일환이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전략형 모델인 50kW급 파워 모듈을 연내까지 CE(유럽 판매 인증)와 UL(미국 판매 인증)을 순차 취득할 계획이다. 솔루엠은 연초부터 가동에 나선 멕시코 신공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티후아나 지역에 위치한 약 2만 9000평 규모의 신공장에서는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전기차용 파워 유닛과 같은 친환경 제품군과 더불어 북미향 TV용 3in1 보드가 생산된다. 현재 램프업(ramp-up) 진행 중으로 향후 안정적인 생산 및 품질 확보 역량을 갖추면 수익성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5.10 19:58이나리

어도어, 31일 임시 주총….하이브와 공방 지속

최대주주 하이브와 공방을 벌이고 있는 어도어가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어도어 측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오늘 이사회는 감사를 포함한 구성원 전원이 참석해 5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했다”며 “임시주총 안건은 하이브가 요청한 내용으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어도어 이사회는 민희진 대표와 신동훈 부대표, 김예민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구성됐다. 어도어와 하이브간 갈등은 이사회 당일 새벽까지 지속됐다. 이날 어도어는 “금일 개최될 어도어 이사회를 앞두고, 오늘 새벽까지 어도어 구성원이 하이브 감사팀의 비상식적인 문제제기에 기반한 불법적인 감사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어도어에 따르면, 하이브 감사팀은 지난 9일 오후 7시경 어도어 스타일디렉팅 팀장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 어도어 측은 “해당 감사는 5시간 넘게, 10일 자정을 넘는 시간까지 계속됐고 회사 내 업무 중이었던 해당 구성원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은 물론, 회사 소유도 아닌 개인 핸드폰까지 요구하는 등 업무 범위를 넘어선 감사를 진행했다”며 “협조하지 않으면 경찰서에 가야 한다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협박을 하는 등 감사 권한을 남용해 우리 구성원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비상식적 행위를 자행했다”고 설명했다. 어도어 측은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와 스타일디렉팅 팀장 간 계약관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며 배임 횡령 정황으로 고소할 것이라며 압박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하이브가 문제삼는 것은 내부 구성원이 어도어로부터 인센티브를 수령하는 대신 광고주가 프리랜서에 지급할 금액을 수취하는 것으로, 어도어에 금전적 피해를 준 것이 없어 하이브의 주장과는 달리 횡령이 성립할 수 없다”며 “이와 관련된 사항들은 하이브가 쉐어드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인사관련 업무의 기록들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합리적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당사자 간 합의를 마친 내용임에도, 어제 하이브는 갑자기 이를 문제 삼아 해당 스타일디렉팅 팀장에 대한 무리한 감사를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오후 10시가 넘은 심야에 여성 구성원의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 이용동의 서명을 강요하는 등 정상적인 회사에서 할 수 없는 상식 밖의 행위를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하이브 측은 “당사 감사팀에서 9일 오후 진행한 어도어 모 팀장에 대한 감사는 피감사인의 동의하에 모든 절차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하이브 측은 감사를 오후 7시부터 자정 넘는 시간까지 지속했다는 주장에 대해 “해당 팀장이 어제 회사에 출근한 시간이 오후 6시였다”며 “출근 과정에서 감사팀의 연락을 받고, 해당 팀장이 오후 7시부터 감사에 응하겠다고 답해오면서 감사가 시작됐다”고 답했다. 또 오후 10시가 넘은 심야에 여성 구성원의 집에 따라가 강요했다는 주장에 대해 서는 “감사 과정에서 해당 팀장은 민희진 대표의 승인 하에 외주업체로부터 수년간 수억원 대의 금품을 수취했음을 인정했다”며 “집에 두고 온 본인의 노트북을 회사에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본인 동의 하에, 당사 여성 직원만 함께 팀장의 자택 안으로 동행해 들어갔고 노트북을 반납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이브 측은 또 “회사 정직원이 광고주로부터 직접적으로 수억원 대의 이익을 취하는 관행이란 없다”며 “회사의 매출로 인식돼야 할 금액이 사적으로 건네지고 이를 대표이사가 알면서 수년간 용인해온 것은 관행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2024.05.10 18:17최다래

전진 브릴스 대표 "로봇 자동화로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할 것"

로봇 자동화 시스템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고, 특히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그리고 국가 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진 브릴스 대표가 10일 인천 연수구 본사에서 열린 '2024 브릴스 비전선포식'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브릴스는 로봇 제조기업과 수요 고객을 연결하는 시스템 통합(SI) 업체다. 2015년 설립된 이후 로봇 시스템 설계부터 AS까지 모든 분야 로봇 표준화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 시스템 검사·계측 설비부터, 시트 검사·조립 라인 개발, 퓨어셀 검사 설비, 구조 해석과 금형 설계 등 다방면 제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브릴스는 오는 하반기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매출 규모는 지난 2020년 46억원에서 2021년 55억원, 2022년 103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도 꾸준히 내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380억원, 내년 500억원으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시장 내 인지도를 높이고 다수 고객사를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단순한 기술 향상을 넘어 사용자와 산업 전체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산업 표준을 설정하고 그리고 로봇 기술을 통한 진정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솔루션 개발 과정에서 사용자 경험을 매우 중시하고 기술이 자연스러운 효율적으로 그리고 경험을 중시한다”며 “사용자 친화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상용화했고, 이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기술 장벽 없이 자연스럽게 로봇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해외 사업에도 힘을 준다. 지난 2022년 17.8% 수준이던 글로벌 매출 비율을 50%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전 대표는 “지역별 시장 특성을 철저히 분석하고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실행함으로써 각국 문화와 수요에 최적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특히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중요한 가치로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성공이 전체 산업의 발전과 매우 직결돼 있다”며 “중소기업이 혁신적인 로봇 솔루션과 기술 지원을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또 “중소기업이 로봇 기술에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교육과 연구 개발을 지원해 줄 것”이라며 “자금 조달 방안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 축사를 맡은 김재덕 대원산업 전무는 “브릴스와 통풍 헤드레스트 검사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작업 신뢰도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 시대의 트렌드에 앞서가는 다양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2024.05.10 17:26신영빈

모노커뮤니케이션즈, '텔톡' 서비스 개편 추진…”편의성 강화”

올 하반기 문자수신 서비스 '텔톡'의 기능이 개편된다. 이번 개편은 지난 몇 달 동안 진행된 설문조사와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단순한 메시징 서비스를 넘어 고객 소통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노커뮤니케이션즈는 이번 개편을 통해 핵심 기능을 강화하고,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신규 기능들을 추가한다고 10일 밝혔다.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춰 가입 방식을 변경하고, 고객 사용성을 위한 인터페이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여러 전화번호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마스터 계정을 제공해 통합 관리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다회선을 갖고 있는 기업이나, 여러 업체를 운영하는 경우에도 텔톡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문자 수신이 외에 발신 전용 서비스도 제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목적에 맞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시보드 요약 정보 기능을 추가해 고객 사용성을 증대시킨다. 대시보드에서는 메시지 전송량, 수신량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메시지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립할 수 있다. 서비스 리뉴얼과 함께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도 업그레이드된다. 새로운 디자인과 사용성으로 고객 경험을 더욱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이형수 모노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텔톡은 이번 개편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효과적인 문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0 17:22남혁우

[이슈IT슈] 비보 vs 삼성, 인도 스마트폰 시장 진짜 승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북미와 함께 세계 3대 시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이자 1위 사업자다. 판매량과 판매액 기준 점유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수량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금액 기준으로 18%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프리미엄 부문(3만 루피 이상) 시장 성장이 두드러졌다. 1분기 인도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상 최고 20% 점유율(판매량 기준)과 51%의 점유율(판매액 기준)을 기록했다. 5G 스마트폰 출하량 역시 물량 기준으로 71%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1분기 프리미엄 부문은 신제품 갤럭시S24 시리즈를 선보인 삼성전자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가치(판매액) 기준 점유율에서 4분의1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저가형 스마트폰이 아닌 고가 플래그십폰 판매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1위 비보(19.2%) ▲2위 샤오미(18.8%) ▲3위 삼성전자(17.5%) ▲4위 오포(10.1%) 순이다. 하지만 판매액을 기준으로 하면 상황은 완전히 뒤바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점유율은 25%로 1위에 올라선다. 그 뒤를 따르는 건 비보도 샤오미도 아닌 애플이다. 애플이 19%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한다. 판매량 기준 1위였던 비보는 18% 점유율로 3위가 된다. 인도 시장이 원래 저가형 스마트폰을 많이 팔아 박리다매 방식으로 수익을 내던 곳에서, 선진국처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비중이 올라가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인도 내 중급형 폰을 사용하는 소비자 3분의1 이상이 프리미엄 부문으로 업그레이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능을 비롯해 고성능 게이밍과 카메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것을 방증한다. 이런 흐름은 올해 초 AI폰을 선보인 삼성전자에 기회로 작용했다. 플래그십 폰 판매 증가로 삼성전자 평균판매가격(ASP)도 올랐다. 1분기 삼성전자 ASP는 42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보다 적겠지만, 실제로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챙겨가는 수익은 더 많은 셈이다. 삼성전자는 인도뿐 아니라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판매량과 판매액 기준 점유율이 다르다. 다만, 인도 시장과는 달리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로 시장 1위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1위지만, ASP와 수익을 기준으로 하면 압도적인 격차로 애플이 1위 사업자가 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보급형 시장 수성과 동시에 AI폰,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면서 프리미엄 폰 판매 비중을 높여 나가는 등 분위기를 바꿔나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폴더블과 생성형 AI와 같은 새로운 폼팩터와 기능의 등장으로 프리미엄화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매출은 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10개 이상 OEM이 10개가 넘는 생성형 AI 지원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올해 비중은 11%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10 17:04류은주

엡손 "독자 에코 솔루션으로 ESG 경영혁신 지속 실천"

최근 전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홍수·폭우·이상기온 현상 등 극심한 기후 변화 원인 중 하나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증가가 꼽힌다. 대기중에 과도하게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지구 평균 기온을 높이는 온실 효과, 해양 산성화, 해수면 상승 등을 불러일으킨다. 세계 각국은 파리 기후 협정을 통한 탄소배출량 감축, 탄소 배출권 거래 등을 시행하는 한편 탄소배출량 규제를 매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산업계는 탄소 중립을 넘어선 탄소네거티브 실현, 재생에너지 사용 등 구체적인 실천안 마련이 시급하다. 엡손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로 환경 보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업 경영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은 필수 덕목이 됐다"며 "엡손은 탄소네거티브 달성을 위한 '환경비전 2050'을 수립, 친환경 투자를 비롯해 관련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2년 9개월만에 RE100 달성 "연간 40만톤 가량 CO2 감축 효과" 엡손은 지난해 12월 일본 제조기업 최초로 전세계 사업장의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달성에 성공했다(전력 구매 계약, 인증서 구매, 현지 설비 이용 등 포함). 재생에너지 공급 부족과 기존 화석 연료 대체에 필요한 비용 상승의 어려움을 딛고 2년 9개월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엡손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 중에서도 RE100 이행에 성공한 기업은 드물 정도로 쉽지 않은 과정"이라며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연간 약 40만 톤 가량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10년간 친환경 기술개발에 총 11조원 규모의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CDP "온실가스 배출량 투명한 공개·RE100 고평가" 엡손은 올 2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의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 부문 'A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전략과 온실가스 감축노력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해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는 글로벌 비영리 기구다. CDP 평가는 점수에 따라 A부터 D까지 등급으로 나뉜다. 올해는 2만1000개 기업이 평가 대상이 됐고 이 중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은 회사는 엡손을 포함해 단 2%에 불과하다. 엡손은 올해 평가에서 ▲투명한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 공개, ▲전 세계 사업장에 재생에너지(RE100) 도입, ▲수력 발전소 확대 지원 등의 활동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개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다. ■ MSCI, ESG 평가서 엡손에 'AAA' 등급 부여 엡손은 4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주관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 평가는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와 관련된 10대 주요 분야와 35개 핵심 이슈를 평가하는 글로벌 ESG 투자 지수다. 평가 등급은 상위 AAA부터 하위 CCC까지 7단계로 구분됐다. 엡손은 1999년 평가 대상 편입 이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공급망 CSR 표준 충족 ▲기업 지배구조 (거버넌스) 및 인적 자본 개발 시스템의 강화 측면 고평가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엡손 관계자는 "최근 CDP, MSCI 등 공신력 있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 뿐만 아니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공동으로 설립한 FTSE그룹이 개발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지수인 FTSE4Good에도 20년 연속 편입되는 등 지속가능경영 역량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 잉크젯 복합기에 예열 없는 '히트프리' 적용 엡손은 최근 주력 제품의 물과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에 투입하는 한편 탄소네거티브 달성, 자원 재활용 촉진 등 친환경 가치 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잉크젯 프린터·복합기에 적용되는 '히트프리'(Heat-Free)는 토너를 이용한 레이저프린터와 달리 예열 없이 용지에 잉크를 바로 뿌리는 방식으로 인쇄하는 기술이다. 엡손 기업용 복합기인 WF-C20590 모델과 동급 출력속도의 레이저프린터와 비교했을 때 최대 85% 소모 전력을 줄이며, 드럼과 토너 등 교체 부품도 96%까지 줄일 수 있다. 탄소네거티브 달성을 위해 잉크 카트리지를 소형화하고 플라스틱 사용량과 운송 부담도 줄였다. 모나리자(Monna Lisa) 프린터에는 원단에 직접 원하는 패턴과 색상을 인쇄할 수 있는 다이렉트 패브릭 방식이 적용됐다. 원단 전후처리와 날염 등 한 달 이상 걸리는 복잡한 작업 과정에서 쓰이는 물과 에너지 소모량, 작업 시간을 줄였다. 엡손 관계자는 "다이렉트 패브릭 방식은 작업 시간을 최단 일주일 이내로 단축 가능하며 커튼·소파와 같은 '패브릭', 스포츠웨어에 쓰이는 기능성 섬유, 스카프나 넥타이 등 액세서리까지 다품종 소량 생산에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 페이퍼랩 시스템, 물 없이 폐지·이면지 재활용 폐지나 이면지를 모아 새로운 종이로 생산하는 '페이퍼랩' 시스템은 현재 일본 및 유럽 일부 국가에 도입돼 가동중이다. 페이퍼랩은 물 소비를 최소화하며 폐지 섬유를 분해한 뒤 결합하는 '드라이 섬유 기술'을 적용해 인쇄나 필기에 활용 가능한 새 종이를 생산한다. 내부 습도 유지에 필요한 한 컵 정도의 물만 쓰기 때문에 폐수 문제가 없다. 개인정보나 기업 비밀 유출을 우려해 출력 용지를 세절할 경우 분쇄 과정에서 전력 소모가 커지며 파쇄한 종이는 전량 쓰레기가 된다. 반면 페이퍼랩을 활용하면 정보 유출 위험을 최소화하며 종이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다. 엡손 관계자는 "페이퍼랩은 국가기관과 금융기관, 건설사 등이 주요 수요처로 현재 약 80대가 납품됐으며 이르면 올해 안에 국내 시장에도 페이퍼랩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기술·제품 수명주기에서 환경 영향 최소화" 엡손의 기술과 제품을 관통하는 세 가지 키워드는 '省·小·精', 우리말로 옮기면 '낭비없이, 작게, 정밀하게'다. 지난 2022년 창립 80주년을 맞아 '고효율, 초소형, 초정밀 기술로 만들어내는 가치로 사람과 지구를 풍요롭게 한다'는 기업 목적(Purpose)을 선포하기도 했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엡손은 2022년 선포한 기업 목적을 중심으로 기술과 솔루션 개발 단계부터 제품이 쓰이는 전과정에서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 차원의 ESG 경영을 비롯해 우리 사회의 공동 창조(Co-Creation)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최선의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10 16:03권봉석

국민연금‧건보공단‧심평원…복지부 산하 공기관 콜센터 우수 인정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운영하는 콜센터들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4년 제21차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조사 결과다. KSQI(Korean Service Quality Index)는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체감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1년간 전문 모니터 요원이 고객의 입장에서 콜센터로 전화해 ▲수신여건 ▲맞이인사 ▲상담태도 ▲업무처리 ▲종료태도 등을 측정해 총점 91점 이상 획득해야 '한국의 우수콜센터'로 선정된다. 올해는 53개 산업군에서 346개 기관·기업 콜센터가 조사됐다. 국민연금공단 1355 고객센터는 공공서비스 분야가 조사대상에 포함된 2005년부터 20년 연속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 이는 공공기관,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유일한 결과다. 올해는 고객문의에 신속·정확하게 응대하고 국민연금제도를 고객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이 더 편리하게 고객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영상 수어상담, 실시간 채팅상담, 24시간 챗봇상담 등 다양한 고객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상담직원과 연결 없이도 각종 신고와 증명서 발급을 고객이 직접 할 수 있도록 '1355 디지털 자동응답시스템(ARS)'을 도입해 고객 대기시간을 줄일 예정이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번 20년 연속 우수콜센터 선정은 공단이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 고객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시행 중인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에 2011년부터 참여하여 독거어르신에게 주 2회 안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총 100회에 걸친 전화조사 결과, 적극적인 상담태도와 고객 눈높이에 맞춘 신속·정확한 업무처리 등 서비스 품질 영역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14년 연속 선정됐다. 건강보험공단은 안정적이고 정확한 대국민 전화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국 7개 지역의 12개 센터에서 1천600여명의 상담인력을 운영 중이며, '제증명 셀프 발급 이용 서비스' 확대와 '간편인증 보안 강화'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24시간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년도부터는 디지털ARS 서비스 개시에 따라 고객센터 상담 대기로 인한 불만 민원을 최소화하는 등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본 상담 업무 외에도 언어‧청각 장애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영상수어상담, 외국어(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우즈벡어)상담, 온라인 원격 상담 등 다양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특화상담을 제공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수행에 앞장서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원인명 징수상임이사는 “공공기관 최대 규모의 건강보험고객센터가 우수한 상담 품질을 바탕으로 모든 국민들께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올해 서비스 품질 지수 93점으로 2011년 조사 대상에 포함된 이후 14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 이는 법령·제도에 관한 직무 교육 강화 및 민원상담 사례의 학습과 공유 등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려는 노력이 높은 수준의 고객응대율과 상담 품질로 이어진 결과라는 설명이다. 심사평가원 이경수 고객지원실장은 “고객센터 상담원들의 노고에 힘입어 14년 연속으로 '한국의 우수콜센터'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고품질 상담 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필요에 부응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4.05.10 16:00조민규

과기정통부 "네이버 포함 국내 기업 차별적 조치 강력 대응"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관계를 재검토하라며 사실상 지분 매각을 강요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이버를 포함해 국내 기업의 차별적 조치를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에 대한 2차례에 걸친 행정지도에 개인정보유출 사고에 따른 보안강화 조치를 넘어서는 내용이 포함됐는지 확인했다"며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표현이 없다고 확인했으나, 우리 기업에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차관은 "정부는 그간 네이버 입장을 존중하며 중장기적 비즈니스 전략에 입각해 의사결정을 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라인야후 지주회사 A홀딩스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50인데 이사 구성 등을 볼 때 라인야후의 경영권은 이미 2019년부터 사실상 소프트뱅크의 컨트롤하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 차관은 "네이버는 자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라인야후에 접목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분매각을 포함한 여러 대안을 중장기적 비즈니스 관점에서 검토해 왔던 상황"이라면서 "네이버의 경영상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강 차관에 따르면, 정부는 2023년 11월 네이버클라우드 침해사고가 과기정통부에 신고접수된 직후부터 대면·유선으로 네이버 측과 사실관계·대응방안을 수시로 논의해 왔다. 강 차관은 "4월 26일 정부는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일본 총무성을 만나 행정지도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바 있다. 이후에도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 정부 정확한 입장을 확인해 왔다"고 말했다. 또 그는"4월 29일 정부는 대응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네이버 측과 면담을 진행해 확인된 일본의 입장을 공유하는 등 긴밀히 소통해 왔다"며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과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일 경우 적절한 정보보안 강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강 차관은 "정부는 네이버를 포함한 우리 기업이 해외 사업, 해외 투자와 관련해 어떠한 불합리한 처분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면서"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와 우리 기업의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5.10 15:43최다래

백화점 3사 1분기 실적 보니…'신세계'만 웃었다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 중 1분기에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신세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1분기 백화점 총매출액이 1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롯데백화점은 1분기 영업이익이 30% 이상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롯데쇼핑 연결 기준 매출도 1.4% 감소하며 주춤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사업 부문만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지만 면세점, 지누스 사업 부진으로 연결 실적이 하락했다. 신세계백화점, 사상 최대 1분기 GMV 기록…영업이익도 증가 신세계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은 1조6천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천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연결 기준 총매출액은 2조8천187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백화점 총매출액(GMV)은 1조8천14억원으로 전년보다 7.9% 증가했다. 이는 1분기 역대 최대 총매출이었던 전년 동기(1조6천695억원) 실적을 넘어서는 수치다. 같은 기간 백화점 전체 순매출은 6천641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천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억원 증가했다. 이는 신세계가 올해 1월부터 모바일 앱 리뉴얼, 2월 강남점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본업 경쟁력을 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은 상반기 동안 신세계는 강남점 식품관과 타임스퀘어 패션관 등 리뉴얼을 통한 공간 혁신과 모바일 앱 활성화를 통한 온·오프라인 시너지에 역량을 집중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 조상훈 연구위원, 김태훈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백화점은 핵심 점포 리뉴얼 효과와 VIP 집객으로 실적과 주가 하방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비우호적인 영어환경에서도 별도와 자회사 모두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롯데백화점, GMV 1분기 사상 최대지만 영업익 전년 比 31.7% 감소 롯데쇼핑은 이번 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으나 매출은 다소 주춤했다. 롯데쇼핑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5천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 증가한 1천149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 사업 매출은 GMV 기준 1분기 사상 최대인 4조5천억원을 올렸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1분기 백화점 영업이익이 90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7% 감소한 것. 같은 기간 매출은 8천1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백화점은 국내 사업에서 식품, 리빙, 럭셔리 상품군 중심 기존점 매출이 늘었고, 해외사업에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고마진 패션 상품군 매출 둔화 등으로 감소했다. 다만 롯데쇼핑 측은 “패션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2분기부터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말 식품관을 새롭게 문을 연 인천점과 '컨버전스형 쇼핑몰'로 변화하고 있는 수원점 등 리뉴얼 점포, 외국인 매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본점, 대규모 단지의 시너지를 내고 있는 잠실점 등 대형점포가 매출 성장을 견인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도 국내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사업에서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간다는 목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증권보고서를 내고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전사 영업이익 96% 비중(지난해 기준)을 차지하는 백화점 실적이 경쟁 업체 대비로나 전년대비로나 부진해 단기 주가는 아쉬울 것이다. 다만 그로서리 실적 개선은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현대백화점, 별도 매출·영업익 증가했지만 연결 실적은 아쉬워 현대백화점은 1분기 백화점 별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연결 실적은 면세점과 가구 사업인 지누스 실적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천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89억원으로 11.6% 하락했다. 연결 기준 GMV 기준으로는 2조4천3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패션, 스포츠, 명품 카테고리에서 매출 호조로 백화점 별도 매출은 5천936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천31억원으로 같은 기간 8.3% 성장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백화점이 2분기부터 반등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 중이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서현정 애널리스트는 “백화점 매출은 견조한 회복세를 유지 중”이라며 “4월은 전년 대비 1% 수준을 기록했지만, 5~6월 점차 반등하는 모습이 예상된다. 수익성 측면 베이스 부담도 낮기 때문에 무난한 이익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4.05.10 15:07최다래

[기고] 거스를 수 없는 AI의 흐름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챗봇 사용이 유행이다.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보는 사람들도 있고, 한국 아이돌 그룹에 대해 설명해보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엉뚱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은 모두가 알 듯 하다. AI 모델 훈련 단계에서 서로 다른 언어, 인구통계 및 문화를 아우르는 충분하고 다양한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으면 편향된 결과가 출력될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생성형 AI 모델의 훈련에는 생각보다 더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하나의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수십 억에서 수조 개의 '토큰' 처리가 필요하다. 이 때 토큰은 개별 단어 또는 문장 부호를 의미한다. 즉 양질의 공개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생성형 AI의 퀄리티를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최근 전문가들은 생성형 AI를 훈련하기 위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싱가포르 정부가 자체적으로 LLM을 개발한 것은 "동남아시아의 문화적 맥락과 언어적 뉘앙스를 더 잘 대변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인한 것이기도 하다. 이 같이 동남아시아의 문화적 맥락과 언어적 뉘앙스까지 잘 담아 내기 위해 무려 9천810억 토큰을 사용했다고 한다. 생성형 AI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경제 성장을 자극하겠다는 앞서 나가는 발상인 것이다. 이렇듯 AI 시장에서 한 발 앞서기 위해선 이러한 모델을 훈련할 수 있도록 AI 개발자들이 공개된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국내 개인정보 보호 법령상 공개된 데이터 수집의 근거를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크게 ▲동의 기반 수집 방식 ▲정당한 이익에 따른 수집 방식 등이 있다. 말그대로 데이터 주체의 동의를 받아 수집하는 방식이 있고, AI 학습을 위해 정당한 이익이 인정되는 경우에 수집할 수 있는 방식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동의 기반 수집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 속에서 데이터 주체를 하나하나 선별해 개별 동의를 구하는 것, 실제로 그 사람들이 모두 동의를 해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명시적인 동의 외에 동의가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동의를 추정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의 형태, 정보주체의 공개 의도, 원래의 공개 목적과의 관련성 등 여러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가능하다. 이에 관해서도 전문가의 판단이 개입해야 해서 현실적으로 명시적인 동의를 취득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이 같이 동의를 확보하지 못한 데이터를 모두 AI 학습에서 제외해야 한다면 공개돼 있는 정보 중 상당 부분이 데이터셋에서 누락되게 될 것이다. 또 이러한 정보의 결여는 AI 모델 출력에 있어 편향된 결과를 가져오게 할 수도 있다. 외국인이 한국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보는 경우를 상상하면 쉽다. AI 모델 학습용 데이터 세트에서 한국에 대한 정보가 누락되면, 사람들이 이를 검색했을 때 AI는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편향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에 최근에는 정당한 이익 기반 방식이 힘을 얻고 있다. 각국의 규제기관이 AI 모델 개발 시 데이터셋의 편향과 차별 문제를 주요 이슈로 다룸과 동시에 동의 기반 방식의 실질적 한계를 체감하며 보다 효과적으로 데이터셋을 확보하는 방법을 추구하는 것이다. 동의 기반 방식과 달리 정당한 이익 기반 방식의 경우 AI개발 목적과의 상당성을 고려하여 풍부한 데이터셋을 수집하는 한편, 합리성이라는 제어장치를 둬 정보가 남용되지 않도록 한다. 이러한 방식을 채택할 경우 편향된 결과 출력을 방지하면서도 개인정보가 크게 침해되지 않는다는 장점을 모두 가질 수 있다. 유럽연합 등에서도 정당한 이익 기반 수집 방식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프랑스 CNIL은 AI 시스템 상용화를 위해 정당한 이익을 인정한 바 있다. 영국 ICO에 따르면 개인정보처리자는 영업이익(business interests)뿐 아니라 광범위한 사회적 이익(wider societal benefits)을 포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개인정보 침해가 문제될까 싶지만 미국은 공공 데이터와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 리스크가 감소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또 각 주의 개인정보보호법에 이러한 판단을 반영해 공개된 데이터와 개인정보를 명확히 구분하고 있다. 공개된 정보에 포함된 개인정보에 관한 영역은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명확한 규율체계가 없는 회색지대여서 실제 상황에서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기준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AI시장에서 어떤 국가가 선두에 설 것인지가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토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국의 기업들이 앞 다퉈 AI 시장으로 뛰어드는 가운데 생성형 AI의 개발을 위해 국가정책적으로 기여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 다양한 데이터셋의 확보는 결국 생성형 AI의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총체적인 개발로 이어진다. 이러한 맥락에서 AI 모델을 훈련하기 위한 공개된 정보 데이터셋을 확보하는 것의 법적 처리 근거를 명확히 하는 것은 우선 과제로 생각된다. 이미 공개돼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정보라면 AI가 이러한 정보를 학습하는 것을 사전적으로 제한하는 것보다는 서비스 단계에서 미세조정이나 사후적인 보안조치에 초점을 맞춰서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다. AI의 파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그 파도에서 가장 멋지게, 가장 앞에서 서핑하는 사람이 되는 건 어떨까.

2024.05.10 15:07법무법인 태평양 류광현

한컴위드, PQC 탑재한 '엑스커넥트 4.0'으로 新 보안 시대 연다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위드가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 기술을 탑재하고 지원 환경을 확대한 새로운 구간암호화 제품으로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낸다. 한컴위드는 '한컴 엑스커넥트(xConnect)' 4.0 버전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는 현재 사용하는 공개키 암호를 양자컴퓨터가 해독하는 미래 위협에 대비한 새로운 암호체계를 말한다.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화 알고리즘을 해독하는 시점을 'Y2Q(Year-2-Quantum)'라 부르는데, 양자암호 전문가들은 앞으로 5~10년 내로 Y2Q가 오리라 내다보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가능성에 대응해 '양자내성암호연구단(KpqC)'을 출범하는 등 양자내성암호에 관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컴위드의 구간암호화 대표 제품인 한컴 엑스커넥트는 그동안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단말과 서버 간의 통신 구간을 안전하게 연결·보호하는 핵심 보안 설루션으로 사용돼 왔다. 새로 출시한 한컴 엑스커넥트 4.0은 한컴위드 자회사인 소프트포럼의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추가 탑재해 양자컴퓨터 시대에도 고객 시스템을 안전한 암호체계로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전 버전을 사용 중인 고객사는 기존의 API를 그대로 적용하고 4.0 버전으로 업데이트만 하면 RSA 알고리즘(공개키 암호화)에서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한컴위드는 지난 2월 증권업계 최초의 애플 맥(MAC) 전용 HTS인 한국투자증권 '마카롱'에 엑스커넥트 3.0을 탑재한 이후 맥 OS 및 모바일(안드로이드, iOS)에서도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한 구간암호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환경을 확대했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양자컴퓨터 시대에는 취약한 기존 암호 알고리즘을 안전한 알고리즘으로 전환하는 '암호 민첩성'이 무척 중요하다"며 "암호 보안기술 연구 전문 자회사인 소프트포럼과 협력해 더욱 안전한 보안 설루션과 서비스를 시장에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0 14:24장유미

KT, 쌍용건설과 법정서 시비 가린다..."판교사옥 공사비 정산 완료"

KT가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글로벌세아그룹 쌍용건설에 대한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이번 소송에서 KT는 판교사옥 건설 관련 공사비를 쌍용건설 측에 모두 지급해 의무 이행을 완료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KT 측은 쌍용건설 측의 추가 비용 요구에 대한 지급 의무가 없다는 점을 법원에서 확인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 KT에 따르면 쌍용건설이 맺은 KT판교사옥 건설 계약은 물가 변동에 따른 공사비 조정이 없다는 내용의 '물가변동배제특약'을 포함하고 있다. KT는 판교사옥 건설과정에서 쌍용건설의 요청에 따라 공사비를 조기에 지급했고, 설계 변경에 따른 공사비 45억5천만원 증액 요청을 수용해 이 역시 지급했다. 또 공기연장 100일 요청까지 수용했다. KT는 이를 포함해 쌍용건설과의 공사비를 정산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쌍용건설이 계약상 근거 없이 추가 공사비 지급을 요구하며 시위를 진행하는 등 KT그룹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훼손해 왔다고 KT 측은 지적했다. 또 상생협력 차원에서 쌍용건설과 원만한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불필요한 논란을 해소하고 사안의 명확한 해결을 위해 법원의 정당한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2024.05.10 13:49박수형

中 BOE·비전옥스 투자 활기…국내 장비업계 수혜 기대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계가 중국 고객사의 활발한 투자 기조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중국 기업들이 국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신규 장비 발주, 현지 행사 초청 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BOE, 비전옥스 등은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과의 협력 강화를 논의하고 있다. 현재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은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신규 제조라인 증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OLED 패널의 적용처가 노트북·태블릿 등 IT 기기로 확산됨에 따라, 8.6세대 IT용 OLED 라인에 대한 투자 논의가 활발하다. 8.6세대는 디스플레이 유리원판(원장)의 크기가 2250㎜ X 2600㎜인 패널을 뜻한다. 기존 IT용 OLED 패널인 6세대 대비 유리원판의 크기가 2배 가량 커 생산효율성이 뛰어나다. 비전옥스는 지난달 중국 현지에 협력사들을 초청해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당시 행사에는 국내 장비업체들도 참여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당시 비전옥스가 협력사들의 공로를 기념하는 등 다채로운 시간을 가졌다"며 "비전옥스의 8.6세대 IT용 OLED 제조라인으로 지속 거론되고 있는 V5 팹 신설에 대한 논의도 일부 나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BOE는 이보다 앞서 지난해 말 11조원 이상의 금액을 들여 청두 지역에 8.6세대 IT용 OLED 라인인 'B16'을 짓기로 했다. 이에 올해부터 협력사들과 장비 발주 논의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선익시스템은 지난달 BOE로부터 8.6세대 IT용 OLED 제조의 핵심인 증착장비를 2대 낙찰받았다. 해당 장비는 총 2개 라인으로 구성된 B16의 첫 번째 라인에 내년 5월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나아가 BOE는 B16의 두 번째 라인에도 총 2대의 증착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업계는 추가 투자에서 선익시스템과 기존 증착장비 시장의 강자인 일본 캐논도키가 각각 1대씩 장비를 수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OE의 마지막 6세대 LCD 투자 라인으로 알려진 'B20'에 대한 투자도 진행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국내 협력사들 일부가 장비 발주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B20의 경우 LCD를 바탕으로, 향후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OLED로의 전환까지 염두에 둔 전반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며 "특별한 일정 연기가 없다면 올해, 그리고 내년까지 국내 협력사들의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10 13:23장경윤

'클라우드 강자' 네이버클라우드, 필리핀 디지털 혁신 이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필리핀 시장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며 디지털 전환에 힘을 보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필리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컨버지 ICT 솔루션즈(Converge ICT Solutions INC)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네이버가 지닌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기술 역량을 활용해 필리핀의 디지털 전환을 함께 추진하기 위해서다. 양사 협약식은 데니스 앤서니 위(Dennis Anthony H. Uy) 컨버지 CEO 겸 설립자와 공동설립자 마리아 그레이스 위(Maria Grace Uy) 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곽용재 네이버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여한 가운데 컨버지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컨버지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필리핀 현지 주요 MSP(Managed Service Provider) 파트너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 네이버클라우드 싱가포르 리전을 활용해 필리핀 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및 DX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양사는 필리핀의 디지털 혁신 추진을 위해 네이버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전방위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소버린클라우드와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필리핀 내 다양한 AI 관련 사업도 협력 대상으로 논의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정치적,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AI 시스템과 클라우드를 제공하면서 고객사의 데이터를 자체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저장해 데이터 주권을 보호하는 '소버린'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구축 협업 사례를 통해 인정받은 스마트시티 관련 혁신적인 기술력과 업무용 협업 도구 '네이버웍스(NAVER WORKS)', 웹 브라우저 '네이버 웨일(NAVER Whale)' 등 네이버가 보유한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필리핀의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필리핀은 클라우드와 디지털 전환 사업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필리핀의 디지털 전환에 네이버클라우드가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시티 기술 역량과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한 현지 맞춤형 소버린 AI, 소버린 클라우드 구축에 대한 역량을 인정 받은 만큼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컨버지 데니스 앤서니 위 CEO 겸 설립자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술 기반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높은 수준의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네이버클라우드와 필리핀의 클라우드 도입을 촉진해 국가 디지털 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0 11:45장유미

KT, 한국서비스품질지수 콜센터 부문 13년 연속 우수

KT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에서 13년 연속 우수 콜센터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KSQI는 한국 산업의 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객의 체감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콜센터 부문은 기업의 상품 및 서비스 가치를 전달하는 비대면 채널 서비스에 대한 품질 성과를 측정하고 매년 1회 발표한다. KT 고객센터는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인 AI 적용을 통해 고객응대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상담사의 업무부담을 최소화하는 등 고객센터의 변화를 주도한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24시간 상담 가능한 AI 보이스봇 '지니'를 통해 약 187종 업무의 1만2천개 FAQ 시나리오에 대한 고객 문의사항을 기다림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지니가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는 관련 분야의 전문 상담사로 연결한다. 또한 'AI 상담 어시스트' 솔루션이 실시간 VOC를 분석하고 최적의 답변을 추출해 상담사가 고객 문의에 즉시 응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상담 내역을 자동 분류하고 요약하는 등 고객의 상담 이력을 관리함으로써 정확한 업무처리와 상담 품질 표준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병무 KT 커스터머부문 고객경험혁신본부장은 “KT 고객센터는 대한민국 최고의 고객센터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AI 기반의 혁신적 서비스와 섬세하고 심도 깊은 상담사 서비스의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 것이 13년 연속 우수콜센터로 선정된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2024.05.10 11:38박수형

CJ ENM, 日TBS그룹과 드라마 3편·영화 2편 공동제작

CJ ENM은 10일 일본 TBS그룹과 향후 3년간 3편 이상의 지상파 드라마와 2편의 영화를 공동으로 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동 제작 드라마는 TBS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며, 최소 1편 이상의 드라마는 2025년 TBS 골든 타임에 편성 확정됐다. TBS그룹은 산하에 TBS TV를 비롯해 TBS 스파클, THE SEVEN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일본에서 대히트를 기록한 'VIVANT', 'Eye Love You',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등의 드라마를 만들었다. 극장판 'TOKYO MER ~달리는 응급실~', '라게리에서 사랑을 담아' 등을 통해 영화 제작 역량도 인정받았다. CJ ENM은 지난 2021년 TBS그룹과 글로벌향 콘텐츠의 공동제작과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드라마, 영화, 예능,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고 신규 콘텐츠 포맷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해 왔다. 이어, 지난 3월엔 양사의 핵심 크리에이터 50여 명이 참여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 노하우를 공유했으며 올 하반기 일본에서 2차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양사는 오랫동안 손발을 맞추며 공고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왔다”며 “글로벌 K-컬처를 주도하는 CJ ENM의 독보적 제작 역량과 TBS 그룹의 IP 경쟁력을 결집시켜 전세계를 강타할 히트작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2024.05.10 11:35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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