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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쇼핑, 설 선물 최대 50% 할인 판매

우체국쇼핑이 을사년 새해를 맞아 설 명절 준비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우정사업본부는 6일부터 30일까지 4주간 가격 부담을 빼고 혜택을 더한 '2025년 설 선물대전'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선물대전 행사를 통해 인기 설 선물인 전복(1㎏)을 52% 할인된 3만1천200원, 사골과 우족 한우세트(4kg)는 50% 할인된 2만9천원, 반건시 곶감(1.2㎏)은 42% 할인된 2만5천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 선착순으로 최대 5천원 또는 최대 20%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매주 화요일 홍보모델 문세윤의 럭키 쿠폰(최대 25% 할인)도 제공된다. 우체국쇼핑은 '고객 맞춤 상품 추천', '받고 만족한 선물' 기획전도 연다. 또 '무료 배송','1+1 득템' 등 키워드별로 상품을 최대 30% 이상 할인하는 '키워드 할인전'과 우체국쇼핑 온라인상품권 할인(5%)으로 알뜰 쇼핑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구매자 대상으로 세탁기, TV, 공기청정기 등을 받을 수 있는 '경품 응모'와 매일 할인 쿠폰을 주는 '2025 대~박 터트리기 게임' 등 새해 행운을 기원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푸른 뱀의 해를 맞아 가족, 친지와 마음을 나누는 고객들을 위해 특가 상품과 맞춤형 선물들을 다채롭게 준비했다”며 “부담은 덜고 혜택은 더하고 우체국쇼핑과 함께 풍족하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05 12:00박수형

오케스트로, 김범재 신임 대표 선임···"외산 대항 시장리더십 강화"

클라우드 SW 전문기업 오케스트로는 김범재 전 비아이매트릭스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설립자이자 김민준 대표는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김 신임 대표는 한국HP, SAP 코리아 부사장, 비아이매트릭스 대표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및 국내 IT기업에서 30년 이상 비즈니스 운영 능력과 영업 성과를 입증한 IT 전문가다. 특히 글로벌 IT 기업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오케스트로 브랜딩을 강화할 수 있게 전사적인 영업 전략 수립과 실행을 총괄한다. 오케스트로는 풀스택 클라우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엔드투엔드(end to end)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클라우드 SW 기업이다. 2018년 설립 이후 매년 2배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2023년 기준 약 63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총 1520억 원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4년 12월 기준 임직원 수는 513명이다. 이 중 80% 이상이 개발과 기술 인력으로 구성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작년 초에는 국내 최초로 오픈인프라 재단 이사회에서 플래티넘 멤버로 승격되기도 했다. 오케스트로는 VM웨어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영구 라이선스 제공, 무중단 마이그레이션 등의 강점을 기반으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같은 중앙행정기관과 다수 지방자치단체, 제1금융권 및 민간 그룹사 등을 대상으로 국내 가상화 소프트웨어 중 가장 많은 윈백(Win-back)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회사에 따르면, 고객사들이 꼽는 오케스트로 콘트라베이스의 가장 큰 강점은 '강력한 운영 편리성'이다. 회사는 "외산 벤더인 VM웨어 제품은 서버 가상화 한계로 다른 연결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VM의 성능 저하 원인 파악 과 대응이 어렵다. 하지만 '콘트라베이스'는 설계 단계부터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한 기술로, VM 성능 저하 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전체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더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 최적화한 운영 환경을 제공하는 '콘트라베이스 K8s+ 에디션'은 편리한 컨테이너 관리는 물론 멀티데이터센터 Active-Active DR 운영을 지원하며, 사용량 증가 시 Worker Node를 즉시 증설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오토스케일링 기능을 구현, 강력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벤더들과 차별화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범재 신임 대표는 “오케스트로는 IaaS, PaaS, AIaaS, DevOps, CMP 등 풀스택 솔루션으로 기업과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외산 솔루션이 주도하던 한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는 성장 스토리는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향후 클라우드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을 확산의 전환점으로 삼아 제조, 통신, 커머셜등 다양한 산업으로 고객층을 확장하고, 파트너십 기반의 영업 전략을 강화해 더 큰 기회를 창출하고, 고객과 파트너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1.05 11:45방은주

[고삼석 칼럼] CES 2025 네 가지 관전 포인트와 트럼프 2.0시대 전망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을 비롯한 첨단 기술과 제품, 그리고 산업의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인 'CES 2025'가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CES는 글로벌 수준의 관련 기술과 산업의 현황을 확인하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반드시 살펴봐야 할 중요한 국제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이 때문에 개막 전부터 CES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국내외 기업과 언론, 전문가들의 눈과 귀가 집중됐다. 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이번 CES에 전 세계 160개 국가에서 약 4천500개 기업이 참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춘 글로벌(Fortune Global) 500대 기업' 중에서 309개 기업이 등록했다. 참관객은 약 14만명이 예상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CES 규모를 뛰어넘었다. 참관객 중 60%가 각 기업의 시니어 레벨(Senior-Level)로 경영전략 및 구매 결정 등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사들이다. 국내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천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우리나라는 인구 밀도 대비 두 번째로 많은 기업이 참가하는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CES 2025의 주제는 '연결하고, 해결하며, 발견하고, 뛰어들자'(Connect, Solve, Discover, Dive In)로 네 개의 키워드는 실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AI 기술이 만들어내는 변화의 단계를 의미한다. 먼저 연결(Connect)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산업 간 경계를 허물고, 연결하며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해결(Solve)은 AI 기술이 건강, 식량, 에너지, 기후변화 등 인류가 현재 직면한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발견(Discover)은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단계로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를 뛰어넘어 전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을 창출하는 데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단계다. 이러한 단계를 거쳐 수영선수가 물속으로 몸을 던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머뭇거리지 말고 AI 시대로 과감하게 뛰어들어라(Dive In), 도전하라”는 의미가 담긴 메시지다. CES는 크게 23개의 범주(Topics)로 참가 및 전시 영역을 분류하고 있다. 이 가운데 CTA는 CES 2025의 핵심 기술 키워드로 ▲인공지능 ▲차량 기술과 첨단 모빌리티(Mobility)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세 가지를 제시했다. 또한 행사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인간안보(Human Security for All, HS4A)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CES 2025의 첫 번째 핵심 기술 키워드이자 가장 중요한 기술은 AI다. CES 2017부터 등장한 AI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시회 전반을 주도하는 핵심 기술로 다양한 첨단 기술과 제품들이 전시되고, 기조연설과 컨퍼런스 등에서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CTA의 브라이언 코미스키(Brian Comiskey) 시니어 디렉터는 “디지털 전환 시대는 끝났다. 우리는 이제 다음 단계로 진화하고 있으며, AI가 기업 운영과 개인의 삶에 깊이 뿌리내리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선언했다. CES 2025 혁신상 부문에 출시된 AI 관련 제품은 전년 대비 49.5%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I 분야 대표적인 글로벌 테크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Jensen Huang) CEO가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르는 것도 AI 기술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8년 전 CES에서 AI 기술 구상을 선포했던 젠슨 황은 이번 무대에서는 실생활에 AI를 적용하는 구체적인 사례와 AI 제품을 공개하고, 그것들이 경제와 사회에 미칠 영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과 SK, LG 등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도 AI를 핵심 키워드로 이번 행사에 참여해 자사가 개발한 첨단 기술과 제품 등을 전 세계 참가자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SK텔레콤은 올해 북미 시장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A*, Aster)를 최초 공개한다. '에스터'는 단순한 검색이나 질문과 응답을 넘어 사용자의 요청에 대해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완결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AI(Agent AI)를 표방하고 있다. 지난해 CES는 AI 기술이 산업 전 분야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그것의 '기회' 혹은 '가능성'에 주목했다. 반면 올해 CES는 AI 기술이 실제 각 산업 분야에 적용되어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 또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등 이미 우리 곁에 '도달해 있는 AI의 미래'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만큼 AI 기술 개발 및 확산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제기된 'AI 거품론'에도 불구하고 AI 기술은 가전과 IT분야 뿐만 아니라, 특히 자동차를 비롯한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첨단 에너지, 로봇, 콘텐츠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접목되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제 인류는 자의반 타의반 전면적인 'AI 시대'로 한층 더 깊게 들어가고 있다. 두 번째 핵심 기술 키워드는 '차량 기술과 첨단 모빌리티'다. CES의 메인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의 웨스트홀(West Hall)은 모빌리티 분야의 첨단 제품과 기술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이곳에서는 자율주행차,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뿐만 아니라 각종 차량용 소프트웨어, 전기차 도심공항, 드론 등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관련 미래 기술의 경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첨단 모빌리티 분야에서 관심은 AI 기술이 자동차 산업에 접목되면서 산업의 경계를 넘어서 사람들의 일상과 도시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모아지고 있다. 첨단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Smart City)의 결합이 대표적인 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PWC(2023)에 따르면 전체 모빌리티 시장(하드웨어 및 서비스 포함) 규모는 2020년 사람 이동 기준 국내는 71조원, 글로벌 3천597조원이다. 2030년에는 국내 117조원, 글로벌 7천70조원 수준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에 전기차 배터리 기술의 발전과 충전 인프라 확충에 더해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려는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전히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가 적지 않게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최근 AI 기술이 활용되면서 자율주행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CES 기조연설 무대에 오르는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의 테케드라 마와카나(Tekedra Mawakana) 공동 CEO는 자율주행 기술과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의 미래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CES에서 웨이모는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과 스마트 시티 통합 솔루션을 소개하고, 자율주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전자가 AI를 활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기술을 공개한다.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인캐빈 센싱이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판단하고, 실시간으로 심박수를 측정하며, 운전 중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형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타트업 전시장인 베네시안 캠퍼스(Vinetian Campus)에 자리 잡은 국내외 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들이 들고나온 혁신적인 기술도 눈여겨 볼만하다. 세 번째 핵심 기술 키워드는 '디지털 헬스'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친 후 예년의 절반 규모로 개최된 CES 2022에서 주요 키워드로 처음 등장한 이래 디지털 헬스 분야는 양적, 질적으로 큰 성장을 해왔다. 단적인 예로 CTA가 발표한 CES 2025 혁신상 1차 결과에 따르면 수상 기업 292곳 가운데 디지털 헬스 범주에 속한 기업(43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첫 번째 핵심 기술 키워드로 선정된 AI 범주에 속한 기업의 수는 38개사로 2위에 그쳤다. CTA는 기술 분야 핵심 테마 중 하나로 '장수'를 꼽았으며, 기술 발전으로 인해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고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의 주된 관심도 AI 기술과 융합을 통한 혁신이다. 이번 CES 2025에서는 디지털 헬스 분야에 AI와 IoT 기술이 접목되면서 '예측형 헬스케어'와 진단 및 치료의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로 디지털 헬스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예측형 헬스케어는 질병이 발생한 후에 치료하기보다는 발병 전에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와 IoT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할 경우 하루 24시간, 연중 이용자의 건강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면서 질병 예방은 물론, 질병이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의료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예측형 헬스케어를 기반으로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초정밀 의료 서비스, 즉 의료 서비스의 '초개인화'가 실현될 수 있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전 세계 292개 기업 중 129개 사가 한국 기업이었고, 제품 기준으로는 162개가 상을 받았다. 메인 카테고리인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24곳(53%)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함으로써 높은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다. 네 번째 핵심 기술 키워드는 '인간안보와 지속가능성'이다. CES를 주최하는 CTA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을 주된 미션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다. CTA가 추구하는 주요 가치는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동시에 기술 혁신이 소비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또한 글로벌 협력을 통해서 인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 기술 트렌드를 선도함으로써 산업과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 CES 주제 선정에는 이러한 CTA의 지향점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즉 CES는 기술이나 제품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기술을 활용해 인간과 세상을 위한 보다 나은 가치를 창출하고 향유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CTA 혹은 CES의 지향점이 가장 잘 반영된 키워드가 바로 '인간안보'다. 인간안보는 CES 2023에서 주요 키워드로 처음 채택된 데 이어서 CES 2024에서도 혁신상 부문에 인간안보를 신설할 정도로 비중있는 아젠다로 다뤄졌다. 1994년 UN이 최초로 제시한 인간안보 개념은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증대되는 위협과 질병 및 범죄로부터 자유롭고, 식량·의료·환경·안전 등 다방면에서 풍요로워야 인간의 존엄과 인류의 평화가 지켜진다는 '범인류적 안보관'이다. 그동안 인간안보 개념은 추상적 개념이라는 비판이 있었는데, 지난해 CES에서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기술이 활용되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보다 구체화됐다. 인간안보와 더불어 지속가능성, 스마트 에너지 및 친환경 디자인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 CES의 혁신상 부문 중 가장 많은 제품이 출품됐다. 이것은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지속가능성 추구가 개별 기업의 경영 전략은 물론, 거대한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CTA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에너지 효율성 제고, 깨끗한 물의 확보와 환경보호, 스마트 시티, 회복력(Resilience) 등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첨단 기술과 기업이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 이제 AI 기술과 함께 지속가능성 테마는 CES를 관통하는 양대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CES 2025의 기술 및 산업 트렌드가 출범을 앞둔 '2기 트럼프정부'의 ICT 정책과 향후 어떻게 조응할 것인가도 중요한 관심 대상이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직후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CTA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디지털 정책,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강화 및 인력 양성 등 정책 추진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CTA는 트럼프 1기 집권 기간 동안 자율주행차, AI, 원격진료 등 핵심 혁신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강조했다. 게리 샤피로 CEO가 트럼프 후보 당선에 입장을 밝힌 것은 트럼프 후보의 대선 공약, 즉 2기 트럼프정부의 정책이 AI 부문을 비롯한 첨단 기술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막강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트럼프정부 2기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넘어 미국 유일주의(America Only)를 표방할 것”이라는 걱정도 나오고 있다. 먼저 AI 분야는 바이든정부의 AI 관련 행정명령이 철회되고 AI 정책 방향도 공공 감독에서 규제 완화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재임 시절 AI 연구 개발을 촉진하고 기술 사용 장벽을 완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또한 선거운동 기간 동안 바이든 행정부의 AI 행정명령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혔다. 미국 워싱턴 DC에 본사를 둔 중도 우파 싱크탱크인 R스트리트연구소가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2기 트럼프정부는 AI 부문에 대한 행정부의 규제 과잉을 완화하고 중국의 AI 기술 발전에 대응하는 정책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2기 트럼프정부의 공격적인 AI 정책 추진으로 인해 미국 주도 AI 기술 발전과 산업 전 분야로의 확산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다. 반면, CES의 주요 테마인 인간안보와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과 이용에 대한 정부와 사회 규제 논의, 그리고 한층 강화된 기술 패권주의로 인해 AI 기술 분야의 국제 교류와 협력은 크게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개인정보를 희생하면서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다음으로 트럼프 2기 정부에서는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분야의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현재 자동차 제조사가 1년에 배치할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 시범 차량을 2천500대로 제한하고 있는데, 2기 트럼프정부에서는 이 규제가 먼저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가 트럼프 선거캠프에 막대한 선거자금을 기부하면서 일약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이자 차기 정부의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수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자율주행차 관련 규제 완화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의 변화도 예상된다. 1기 트럼프정부는 환자 최우선(Patients First)과 헬스케어의 통제권을 환자에게 부여하는 정책 기조를 표방했다. 정부의 역할은 의료 공급자와 보험자가 비용과 서비스 질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경쟁하는 시장을 조성하는데 주력했다. 무엇보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보편적 건강보험제도인 '오바마 케어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함으로써 큰 변화를 예고했다. 트럼프정부 2기는 예산 절감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시장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강조하고, 관련 시스템을 정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서 의료 접근권 보장과 의료비 절감을 목표로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주를 이룬다. 특히 2기 트럼프정부가 AI 분야의 대폭적인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민간의 자율성을 보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I 기술을 활용한 진단 및 치료 솔루션 등이 혁신 기술로 인정받으면서 의료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나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반면, CES의 중요 아젠다인 인간안보와 지속가능성은 2기 트럼프정부에서 정책의 주변부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뉴욕타임즈 보도(2024.10.24)에 따르면 미국의 노벨상 수상자 82명은 트럼프정부가 귀환하면 산업과 사회 영향력을 골고루 고려한 균형 잡힌 과학기술 정책이나 기후변화 대응 분야의 발전이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간안보와 지속가능성은 글로벌 차원의 기업 및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술 생태계'를 중심으로 작동한다. 그런데 이는 MAGA를 전면에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의 '강화된 미국 우선주의'와 상호 양립하기가 어려운 아젠다들이다. 물론 민간 기업 차원에서 인간안보와 지속가능성 아젠다는 여전히 유효하고,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 주도권은 크게 약화하거나 정책이 실종될 수 있고, 이에 따라 기업 등 민간 부문에 대한 정부 지원 또한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지속가능성의 핵심 의제인 탄소중립 혹은 '넷제로(Net-Zero)'로 대표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 그리고 이와 관련된 기술 혁신 분야는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2기 트럼프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는 '에너지 자립' 수준을 뛰어넘어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석유와 가스를 활용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패권)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트럼프 당선인은 에너지부 장관, 환경보호청장 등 에너지 관련 요직에 친화석연료주의자를 내정했다.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 정책은 친환경 정책에 역행하는 것을 넘어서 바이든정부가 추진했던 주요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폐기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에너지부 장관에 내정된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 리버티에너지 CEO는 “기후위기는 허구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화석연료의 장점보다 적다”고 주장했다. 환경보호청(EPA) 청장에 내정된 리 젤딘(Lee Michael Zeldin) 전 하원 의원은 재임 기간 동안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석유·가스 시추를 금지하는 친환경 법안 등에 반대한 이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는 취임 즉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국제협약인 '파리협정'에서 다시 탈퇴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말대로 공약을 이행한다면 글로벌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은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전통적으로 CES는 IT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리더들의 기조연설(Keynote Speech)과 수많은 컨퍼런스를 통해서 그해 IT업계를 비롯한 산업계를 관통할 주제와 미래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기조연설의 경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개막연설을 시작으로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델타항공 CEO, 마틴 룬드스테트(Martin Lundstedt) 볼보그룹 CEO, 제니퍼 위츠(Jennifer Witz) 시리우스XM CEO 등 세계적 기업인들이 연단에 오른다. 그리고 컨퍼런스에는 각계 각층의 수많은 IT와 콘텐츠 전문가들, 그리고 평론가들이 등장해 AI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게 될 것이다. 이들의 기조연설과 발표, 토론 내용에는 최근 IT 트렌드에 대한 통찰뿐만 아니라, 2기 트럼프정부 출범에 대한 이들의 인식과 향후 글로벌 대기업들의 대응 전략 등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 연사들 발언의 행간을 잘 읽어야 하는 이유다. “트럼프정부 출범으로 세계 경제에 진정한 불확실성의 시대가 도래했다.” 세계적인 경제 석학 배리 아이켄그린(Barry Julian Eichengreen) 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과 세계 경제가 '트럼프 리스크'에 심각하게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국내는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정치와 경제, 사회가 대혼란 상황에 빠져 있다. CES 2025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 이상으로 국내외 정세가 혼란스럽고 어려운 가운데 진행된다. 그러나 정치의 퇴행 속에서도 역사를 발전시킨 것은 '혁신의 힘'이었다. 그리고 우리 경제의 근간은 기업과 기업인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CES 2025에 참가하는 국내외 모든 기업과 기업인, 그리고 전문가들이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세상',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함께 뛰어들기(Dive In)를 바란다.

2025.01.05 11:26고삼석

"오리털 패딩이라더니"…무신사, 입점 브랜드 혼용률 점검

무신사는 최근 덕다운 혼용률을 허위로 기재한 브랜드들과 관련해 삼진아웃 정책에 따라 해당 입점 브랜드의 퇴점을 결정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템포무드, 굿라이프웍스 등 무신사에 입점한 일부 브랜드가 덕다운 제품이라면서 폴리에스터 충전재 비율이 76%를 넘는 제품을 판매해 문제가 됐다. 이에 무신사는 해당 브랜드 퇴점을 결정하고, 이번 조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으며,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는 것을 뉴스룸을 통해 알렸다. 3일 기준, 무신사는 무신사 스토어와 29CM에서 판매되는 덕다운 및 캐시미어 상품에 대해 모든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시험성적서를 요청하고 자체 검수를 진행하고 있다. 무신사는 시험성적서 제출 마감일을 기존 12월 31일에서 최대 1월 31일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이는 국내 공인 시험 기관이 3곳에 불과해 처리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종 기한까지 시험성적서를 제출하지 않은 브랜드는 소명이 불충분한 것으로 간주될 예정이다. 무신사는 혼용률 표기 위반이 확인될 경우, 고의 여부와 관계없이 고객 기만 행위로 판단하고 해당 브랜드 상품의 판매 중단 및 환불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무신사는 주기적인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증명서류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무신사는 삼진아웃 정책과 별개로 시험성적서 미제출 시 해당 상품에 대한 판매를 일시 중지할 방침이다. 의도적으로 증명서류를 조작할 경우, 자체 조사 후 영구 판매 중단 및 퇴점 조치를 내릴 계획이며, 필요시 민·형사상 법적 조치까지 검토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통신판매중개업 특성상 입점 브랜드가 직접 기획 및 생산한 상품을 위탁 판매하는 구조로, 사전 검수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법적 의무를 넘어 고객 피해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고, 중개 업체 이상의 책임감을 갖고 안전한 온라인 쇼핑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신사는 이러한 정책이 자회사, 투자사 등과 관계없이 모든 입점 브랜드에 동등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고객 신뢰를 강화하고 안전한 거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5 11:11안희정

지마켓, 올해부터 일요일에도 배송…"일주일 내내 도착보장"

지마켓이 도착보장 서비스인 '스타배송'에 일요일 배송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주말 배송 확대를 통해 라스트마일 단계에서의 고객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고객들은 지마켓, 옥션에서 스타배송 상품을 토요일에 주문하면, 다음날인 일요일에 받을 수 있다. 개별 판매자 입점 구조인 오픈마켓 플랫폼에서 토요일 주문, 일요일 도착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타배송은 지난해 9월, 100% 도착보장을 목표로 구매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다. 약속한 날짜보다 배송이 늦을 경우, 구매고객에게 일정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지난해 6월 체결한 '신세계-CJ 사업제휴 합의'를 통해 이룬 성과로, 스타배송 서비스의 배송은 CJ대한통운이 전담한다. 스타배송의 일요일 배송은 CJ대한통운이 올해 시행하는 'O-NE(오네) 주7일 배송' 서비스를 그대로 적용하면서 가능해졌다. 지마켓은 CJ대한통운과의 협업을 통해 익일배송, 도착보장에 이어 일요일을 포함한 주말배송까지 실현하면서 사실상 최고 수준의 배송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일요일 배송은 지마켓이 보유한 동탄물류센터에 입고된 14개 카테고리, 약 15만개의 스타배송 상품에 우선 적용된다. 지마켓은 올해 스타배송 서비스를 일반 3P 상품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으로, 일요일 배송 대상 상품 역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스타배송은 상품명 하단에 스타배송 로고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스타배송 도착보장 상품만을 모아 놓은 전용관도 운영하고 있다. 지마켓은 일요일 배송 개시에 맞춰 연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지마켓과 옥션은 '스타배송 스페셜위크' 상시 기획전을 열고, 일요일에도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스타배송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식재료, 기저귀 등 주말에도 급하게 필요할 수 있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MD가 엄선해 제안한다. 지마켓 관계자는 “CJ와의 긴밀한 물류 협업을 통해 고객 편의성 향상의 핵심인 빠른 배송의 모든 요소를 갖추게 됐다”며 “올해 스타배송 서비스 확대를 주요 사업으로 정한 만큼, 앞으로 더욱 저렴한 상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1.05 10:58안희정

LS 권선 사업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프리 IPO 성공

LS(대표 명노현)는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가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 IPO)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한 주식을 투자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투자금액은 2억 달러(약 2천900억원)다. 이번 투자로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은 약 20%의 지분을 취득하게 됐다. 이를 환산하면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전 시가총액은 약 10억 달러(약 1조 4천500억원)에 달한다. 이번 프리IPO에는 베인캐피탈, 골드만삭스, IMM 등 굴지의 투자사들이 경쟁적으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식스솔루션즈의 전신인 에식스는 1930년에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로 1954년에 통신선 사업을 인수해 슈페리어에식스(SPSX)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2008년, 약 1조원 규모에 LS그룹으로 인수된 SPSX는 2016년 흑자 전환을 계기로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R&D 투자를 꾸준히 진행했다. 2020년에는 일본 후루카와전기와 글로벌 권선 시장 공략을 위해 합작사 '에식스후루카와마그넷와이어'를 설립했다. 이후 SPSX는 지난해 4월 EFMW의 후루카와전기 지분 전량을 인수한 후 그룹 내 권선 법인을 수직계열화해 에식스솔루션즈를 출범했다. 현재 에식스솔루션즈의 주력 제품은 전기차·하이브리드차용 특수 권선과 대용량 변압기용 특수 권선으로 구분된다. 특히 전기차용 특수 권선은 구동 모터의 핵심 소재로 높은 전압을 견딜 수 있는 기술력이 요구된다. 고도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에식스솔루션즈는 세계 1위 전기차 기업부터 높은 품질을 요구하는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을 제외하고 전기차 생산이 가장 활발한 북미 지역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장 또한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생산 거점을 보유해 지역적인 보호무역 조치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앞으로 5년 내 북미 시장 전기차 권선 점유율을 70%, 유럽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잡았다. LS그룹은 올해 초까지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친 뒤, 연중 본격적인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코스피 상장을 계획했으나, 미국 현지 IB(투자은행)들의 높은 관심과 지원으로 나스닥 상장도 검토 중이다. LS 관계자는 "전기차 및 전력 슈퍼사이클 시대에 필수적인 에식스솔루션즈가 대규모 프리IPO에 성공함으로써 시장으로부터 미래 사업 가치에 대해 인정을 받은 것 같다”며 “에식스솔루션즈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개발과 초격차 기술적 우위를 통해 권선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5 10:51김윤희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美 업체에 협동로봇 납품 준비 중"

로보티즈가 첫 협동로봇 출시를 앞두고 미국 업체와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연구 중인 물리적 인공지능(피지컬 AI)를 탑재해 시장 영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최근 신년사에서 "협동로봇은 예정대로 출시할 계획으로 오는 2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 같다"며 "피지컬 AI를 완전히 적용해서 출시하는 것보다는 실험·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같이 제공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지난해 10월 로보월드에서 맞춤형 협동로봇 '오픈매니퓰레이터-Y'를 최초 공개했다. 자사 액츄에이터 다이나믹셀-Y를 적용해 타사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작년부터 MIT와 공동 개발에 나선 피지컬 AI도 적용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미국 업체들의 요구 조건에 맞춰 팔을 개발해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AI를 개발하던 많은 인력이 피지컬 AI 분야로 옮기면서 새로운 회사들이 설립되고 있고 이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팔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지컬 AI는 로봇이 일상생활에서 작업을 하려면 필수적인 기능"이라며 "물리적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AI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익성에 관해서는 언제든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적자를 벗어날 수 있는 결단을 내릴 수 있다. 매니퓰레이터 사업은 충분히 흑자가 나고 있지만, 배송로봇 투자가 합산해서 적자가 나는 상황"이라며 "투자의 규모를 조절하면 흑자는 금방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과도한 적자를 내지 않는 범위 내로 개발 투자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배송 로봇에 투자를 줄이면 안 되는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신년 하반기부터 배송로봇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로보티즈는 실외 배송로봇을 활용한 음식 무료배달 서비스 앱 '로보이츠'를 최근 마곡지구 일대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수개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매우 성공적이었고 이용자 만족도도 높다"며 "충분히 이 단독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별도 법인을 만들어서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년에는 실외 자율주행 로봇에도 팔을 탑재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로봇이 문을 여는 등 실내에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의 범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로보티즈 매출 중 수출 비중이 80%가 넘기 때문에 강달러 상황에서 유리한 점도 있다"며 "새해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로봇 등 서비스를 현실화해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5 10:27신영빈

"보조금 없애면 시장 독점"…테슬라 야심 적중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지지하면서 경쟁사들의 전기차 투자 감소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전략적 판단으로 평가하는 반면, 예상과 달리 테슬라에게도 보조금 폐지가 악재로 돌아올 것이란 전망도 교차해 관심이 쏠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 정권인수팀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전기차 구매자에 최대 7천500달러(약 1천100만원)까지 지급되는 세액공제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일찍이 트럼프를 지지하며 트럼프 2기 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에도 발탁된 일론 머스크 CEO 또한 이 계획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기업인데도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에 찬성한 셈이다. 머스크 CEO는 미국 대선 전에도 유사한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보조금이 폐지되더라도 테슬라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고, 도리어 보조금에 크게 의존하는 경쟁사들에겐 그만큼 큰 타격을 입혀 보다 유리해질 수 있다는 논리였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도 일론 머스크의 이런 판단이 적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 추진 보도가 나온 당시 파이낸셜타임스는 타 전기차 OEM 중 전기차 사업에서 이익을 내는 곳이 없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보조금으로 보전되는 수익이 사라진다면 전기차 사업 동력이 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테슬라 경쟁사들이 리스(대여) 전기차 위주로 IRA 세액공제를 받아온 점에 주목했다. IRA는 배터리 소재 생산지 등을 세액공제 요건으로 제한하고 있는데, 리스 차량은 이 요건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이를 적극 이용해왔다는 것이다. 반면 테슬라는 차량 잔존 가치 하락 위험을 피하고자 리스 판매보다 직접 판매 위주로 사업을 해왔다. 실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2분기 테슬라는 미국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50% 이하인 49.7%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는 테슬라의 점유율이 지난 2019년 3분기 82.5%를 기록한 뒤 꾸준히 감소세를 기록해왔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3분기에도 테슬라 점유율은 48.2%로 추가 감소한 반면, 2위인 GM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60% 증가하면서 점유율 9%를 기록했다. 1분기 6.5%, 2분기 7.1%에 이어 꾸준히 점유율이 올랐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IRA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추진 소식에 대해 "특히 GM, 포드, 스텔란티스 및 리비안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테슬라를 자동차 업체들과의 경쟁으로부터 막아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 낙관론자로 알려져 있다. 반면 일론 머스크의 예상이 빗나갈 것이란 전망도 등장했다. 최근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많은 전기차 OEM, 심지어 테슬라조차 전기차 사업이 수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투자를 지속해왔다고 지적했다. 세액공제가 폐지되더라도 경쟁사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경쟁사들이 스타트업이 아닌 완성차 기업이란 점에서도 머스크의 기대가 허황됐다고 봤다. 기존 내연기관차 사업 수익으로 전기차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세액공제가 사라질 경우 전기차 총소유비용(TCO)이 상승하면서 결과적으로 내연차 가격 상승 효과를 불러와 경쟁사들의 수익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경우 전기차만 판매해 이런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없다. 테슬라 또한 IRA 세액공제가 사라지면 수익에 상당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도 예상했다. 일렉트렉은 3분기 테슬라의 차량 한 대 당 수익이 6천886달러였다며 IRA 세액공제 금액인 7천500달러보다 적었다고 지적했다. 전체 판매 차량이 IRA 수혜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세액공제가 사라지는 만큼 테슬라도 투자 동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일렉트렉은 무엇보다 소비자가 전기차 대신 내연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 러닝메이트로서 부통령 당선인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드라이브 아메리칸 법'을 발의한 점을 언급했다. 해당 법은 IRA 세액공제를 폐지하는 대신, 가솔린 또는 디젤 내연차에 세액공제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이 도입될 경우 전기차 대비 내연차가 1만5천 달러 이상의 가격 우위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2025.01.05 10:20김윤희

K-빵 인기에 SPC·CJ푸드빌, 해외진출 강화

프랜차이즈 제빵업계가 K-베이커리 인기에 힘입어 해외 시장에 힘을 주고 있다. 생산 공장을 건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조직도 신설하고 있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베이커리 제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4억 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지난 2023년 역대 최대 수출에 이은 상승세로 수출 신기록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베이커리 전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이·케이크·페이스트리·와플 등 빵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9% 급증했다.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과자 수출액은 전년 동기 6.1% 늘었고, 반죽·프리믹스 등 베이커리 재료는 9.7%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년에 이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북미 캐나다 수출도 크게 늘어 주요 수출처로 부상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K-푸드의 위상과 인지도가 높아진 가운데 한국적이면서 차별화된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의 인기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에 이어 캐나다도 최대 수출을 기록하는 등 베이커리 본고장인 북미, 유럽 수출이 증가세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내 프랜차이즈 제과점 규제가 5년 더 연장되면서 해외 시장에서 활로 찾기에 주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8월 제과점업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이 연장됐다. 해당 협약에 따라 대기업 제과업계는 매년 전년도 말 점포수의 5% 이내에서 신규 출점이 허용되고 신규 출점 시 기존 중소빵집과 수도권은 400m, 그 외 지역은 500m 거리 제한이 적용된다. SPC그룹은 최근 파리바게뜨 글로벌 조직에 AMEA 본부를 신설했다. 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 본부(Asia pacific, Middle East and Africa Division)의 영문 앞글자를 딴 통합 부서로 현재 사업을 운영 중인 동남아시아 지역에 더해 새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중동·아프리카·오세아니아 지역까지 관할하게 된다. 동남아시아를 총괄하던 하나 리(Hana Lee)가 AMEA본부 CEO(최고경영자)를 맡는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문태환 파리크라상 상무가 맡는다. SPC그룹은 올해 초 가동 예정인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제빵 공장 완공을 앞두고 이번 인사를 실시했다. 해당 공장은 동남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 이슬람권 국가를 겨냥해 할랄 기준에 맞춰 건립되고 있다. 미국 현지에 제빵 공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최근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에 속한 벌리슨 시를 공장 후보지로 정하고 지방 정부와 투자 계획 및 지원금에 대해 최종 조율 중이다. 텍사스주가 미국 중심부에 있어 미 전역과 캐나다, 중미 지역으로의 물류 접근성이 좋아 공장 부지로 낙점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투자 금액 약 1억 6천만 달러, 토지 넓이 약 15만㎡(4만 5천평)로 SPC그룹의 최대 해외 생산 시설이다. 파리바게뜨 매장이 들어선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으로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도 미국 조지아주에 약 9만㎡ 규모의 제빵 공장을 짓고 있다. 냉동 생지, 케이크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약 5천4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현재 뚜레쥬르는 LA·뉴욕·뉴저지·매사추세츠 등 27개 주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내 매장을 1천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2025.01.05 10:00김민아

고인의 상조상품 가입 여부 조회할 수 있다

고인(故人)이 가입한 상조상품이 종류와 무관하게 한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행정안전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은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와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를 통해 모든 상조상품의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두 서비스에서 일부 상조상품 가입 여부만 확인할 수 있었다. 공제조합을 통해 선수금을 보전하는 상조상품에 대해서는 유족들이 업체별로 일일이 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했지만 이번에는 공제조합에 선수금을 보전하는 상조상품까지 조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는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거나,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는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를 신청했다면 자동으로 신청이되므로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사망 후 1년이 경과한 경우에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금융감독원이나 은행, 농·수협 단위조합, 우체국 등을 내방해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유족들은 서비스 신청 후 고인(故人)의 이름·생년월일·전화번호를 바탕으로 모든 상조상품 가입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선불식 할부거래 분야 통합 정보제공 플랫폼'을 구축해 2025년 말부터는 플랫폼을 통해 상조상품 가입 여부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025.01.05 10:00손희연

"스마트폰 사라"…中, '내수 살리기'에 돈 푼다

중국 정부가 스마트폰을 새로 사는 소비자에게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다. 5일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3일 새해 소비재 지원 품목에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워치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3가지를 포함해 총 11가지에 보조금이 주어진다. 그동안에는 TV·에어컨·냉장고·세탁기·가스레인지 등 8가지 노후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소비자가 보조금을 받았다. 중국 정부는 초장기 특별 국고채를 늘려 보조금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 관세를 올려 수출이 줄어들 때를 대비해 중국이 국내 소비를 장려하는 듯 하다"며 "중국 정부는 화웨이테크놀로지와 샤오미 등의 판매량이 늘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 되살아나길 바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알리바바그룹·징동닷컴 같은 전자상거래가 활성화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2025.01.05 09:55유혜진

엔비디아·삼성·현대차 '총출동'…CES 2025서 등장할 혁신 기술·제품 '기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가 오는 7일부터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는 CES 2025에서 어떤 혁신 기술과 제품들이 선보일 지를 전망하는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엔비디아·삼성전자·AMD·도요타, 하루 전 프레스 컨퍼런스 개최 AMD는 6일 오전 경쟁사 엔비디아와 겨룰 차세대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RDNA 4 아키텍처 GPU 기반으로 제작된 그래픽 카드가 RX 8000 또는 RX 9000 시리즈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일본 도요타도 5년 만에 CES에 참가할 예정이다.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은 지난 CES2020에서 처음 발표한 '우븐시티(Woven City)'의 경과를 이번 행사에서 공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크크런치 자동차 에디터 커스틴 코로섹은 "정확히 무엇이 공개될 지 세부 사항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며 "2020년 처음 발표된 우븐 시티를 통해 도요타가 수소 연료 전지로 구동되는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했을 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6일 기조연설을 통해 TV, 가전제품을 비롯해 로봇 등 아직 빛을 보지 못했던 제품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삼성은 이번 행사에서 '모두를 위한 AI : 경험과 혁신의 확장(AI for All : Everyday, Everywhere)'이라는 슬로건을 채택했다.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도 같은 날 CES 2025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가죽 재킷과 확고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제시하며 CES 2025 개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개막 당일인 7일에는 린다 야카리노 엑스 최고경영자(CEO), 에드 바스티안 델타 항공 CEO 의 기조연설이 준비돼 있다. 주요 키워드는 AI 이번 CES 2025의 화두는 당연히 AI가 될 예정이다. AI는 수년 전부터 주요 IT 행사의 키워드로 꼽혀왔다. 작년 CES 2024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제품은 래빗 R1이라는 AI 웨어러블 기기였으나 이 제품은 휴메인의 AI 핀과 같이 시장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올해 거의 모든 제품은 AI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와 AMD는 칩 분야에서 정면으로 맞붙을 예정이고 로보틱스 및 운송 분야도 AI 기술을 주요 카테고리로 다룰 예정이다. 또 자동차부터 냉장고까지 모든 제품에 AI가 탑재될 예정이며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문제해결을 위한 솔루션으로 AI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분야는 다소 축소 지난 10년간 CES 행사는 최고의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로 변모했다. 하지만 올해 CES 2025에서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참여 대기업 수가 줄어들면서 자동차 전시회로서의 위상은 전에 비해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고 테크크런치는 평했다. 이는 오랜 전통의 자동차 박람회인 '디트로이트 오토쇼'가 오는 10일 열릴 예정이기 때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도요타도 이번 행사에 참여하고 소니와 혼다 합작사인 소니혼다모빌리티가 내놓는 전기차 브랜드 '아필라(AFEELA)'도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소유한 현대자동차는 휴머노이드 및 기타 로봇 공학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CES 2025에서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몇 년 간 로보틱스 분야는 점점 더 CES 행사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제조 현장부터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에 이르기까지 많은 운송 회사들이 이 주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전통적으로 많이 소개됐던 컴퓨터 모니터 제품도 CES 2025에 등장할 예정이다. 테크크런치는 CES 2025에서 "오랜 침체기를 거친 스마트 홈 기기들의 새로운 물결을 기대한다"며 "아직 증명해야 할 것들이 많은 확장현실 분야 제품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025.01.05 09:51이정현

AI로 '초개인화' 피싱 사기 극성...글로벌 기업 임원 탈탈 턴다

특정 글로벌 기업 임원을 겨냥한 인공지능(AI) 기반 이메일 피싱 사기가 급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보험사 비즐리와 이커머스 그룹 이베이 등 주요 기업 임원들은 최근 AI를 활용한 이메일 피싱 사기 방식이 더 정교해져 이를 일일이 추적하기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사이버 공격자들은 AI 기술로 기업 임원 온라인 프로필을 분석해 얻은 정보로 피싱을 진행한다. 임원 학력이나 기업 분야, 취미 등과 관련한 초개인화 이메일 피싱 공격을 하는 셈이다. 업계에선 이런 AI 기반 피싱 방식과 수준이 기존보다 높아 피해를 미리 막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비즐리 커스티 켈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는 "AI 기반 피싱은 매우 개인적 양상을 보인다"며 "AI가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스크래핑해 이를 매우 정교하게 표적화된 공격에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AI 봇은 기업이나 개인의 이메일 어조와 스타일에 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한다"며 "이를 정교히 모방해 피싱에 사용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AI가 기업 이메일 침해(BEC) 사기 설계에 특히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메일 피싱은 악성코드 없이 진행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격자는 메일 수신자를 속여 자금을 이체하거나 회사 기밀 정보를 유출하도록 유도할 수 있어서다. 이에 해커는 피싱 공격에 이메일을 주로 활용한다. 미국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ISA) 자료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 90% 이상은 이메일 피싱과 관련됐다. 해커가 기업이나 개인을 공격할 때 피싱 이메일을 가장 흔하게 활용한다는 이유에서다. CISA는 정교해진 이메일 이메일 공격 방식이 데이터 관리 비용까지 높였다고 지적했다. 이베이 나데즈다 데미도바 사이버 범죄 보안 연구원은 "생성형 AI는 고도화된 사이버 범죄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며 "특히 AI가 정교하고 표적화된 피싱 사기 피해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를 통해 빠르게 생성된 메시지 수천 개를 최신 추적기로 모두 잡기도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 킵 마인처 글로벌 투자관계 책임은 "AI가 해커들에게 완벽한 이메일 피싱법을 준 셈"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AI를 활용한 피싱 사기는 기업 이메일 필터링 시스템과 사이버 보안 교육을 무력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5.01.05 09:23김미정

팀 쿡, 트럼프 취임식위원회에 100만 달러 기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위원회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악시오스가 3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번 기부는 팀 쿡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며, 애플과는 관계가 없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악시오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해주면서 “트럼프와 쿡 간의 오랜 협력 관계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팀 쿡은 트럼프 1기 때 여러 차례 회동했으며, 지난 달엔 트럼프 소유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팀 쿡은 대통령 취임식이 미국의 위대한 전통이기 때문에 단결 정신에 따라 기부를 하게 됐다는 입장이라고 더버지가 전했다. 애플은 회사 차원에서 기부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외에 아마존, 메타, 우버도 트럼프 취임식 위원회에 기부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도 기부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더버지가 보도했다. 이들 외에 토요타, 포드, GM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도 최소 100만 달러 기부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2025.01.04 17:16김익현

"설 선물은 특급호텔에서"…명절 선물세트 대전 눈길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특급호텔들이 설 선물세트 경쟁에 합류했다. 프리미엄을 앞세운 선물세트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2025년 설 명절을 맞아 산지직송 특산품, 호텔 PB상품 등으로 구성한 설 선물 세트를 오는 21일까지 판매한다. 설 선물 세트는 ▲한우 및 정육 세트 ▲프리미엄 과일 세트 ▲청정 수산물 세트를 비롯해 각 지점의 지역 특산품 ▲제주 만감류 세트(레드향·천혜향·한라봉) ▲제주 수산물(은갈치, 옥돔, 고등어) ▲지리산 벌꿀 세트 ▲강원도 오일 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지점별 총지배인들이 직접 발굴한 지역 상품을 중심으로 '산지직송 특산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켄싱턴 시그니처 베어 키링 3종, 켄싱턴 시그니처 베어 곰인형 2종, 센트 오브 켄싱턴 리드 디퓨저 등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리테일 매장 '케니몰'의 PB상품도 함께 선보이며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국내외 호텔·리조트 숙박권과 켄싱턴호텔 여의도 식사권도 판매한다. 선물 세트는 공식 홈페이지·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유선·온라인 선물하기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배송은 오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도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총 21종으로 앰배서더호텔 상품권·더 킹스 식사권·프리미엄 갈비찜-LA 갈비·한우명품 1-2-3호·프리미엄 수산물 세트·불도장 세트·와인 고메 햄퍼·1955 그로서리아 델리 세트 등이다. 특히 불도장 세트는 호텔의 전용 상품이자 정통 중화요리의 대가 '후덕죽 마스터셰프'가 참여한 보양식 세트다. 여기에 소믈리에가 추천한 와인세트와 프리미엄 티 브랜드 타바론의 버라이어티 세트, 8개 앰배서더호텔그룹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 등도 마련했다. 설 선물 특선은 오는 30일까지 1955 그로서리아에서 3일 전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며 육류-불도장 등 신선 제품은 서울지역만 무료 배송한다. 배송은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파크하얏트부산은 지난해 말부터 '설 명절 상품권'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상품권은 파크하얏트부산의 레스토랑 라운지 파티세리에서 이용 가능한 6종의 상품권으로 구성됐다. 스테이크&시푸드 그릴 레스토랑 다이닝룸에서는 평일 런치 3코스와 디너 6코스, 주말 브런치 뷔페 식사권을 선택할 수 있고 이탈리안 레스토랑 리빙룸의 디너 4코스 식사권도 마련됐다. 오는 30일까지 호텔 1층의 파티세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케이크 교환권을 제외한 상품권은 모두 2인 기준으로 판매된다.

2025.01.04 09:15김민아

글로벌 통신시장도 'AI 강풍' 거세게 분다

국내 통신 3사가 새해 들어서도 인공지능(AI) 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상 AI 전문회사에 가까운 모습으로, 국내 산업계에서도 통신사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해외 통신사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의 대표 통신사인 버라이즌은 엔디비아와 협력해 5G 프라이빗 네트워크와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을 활용한 AI 애플리케이션 지원 솔루션을 개발했다. 버라이즌은 오는 2월 이 솔루션 데모버즌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5에서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버라이즌은 ▲내부 프로세스 최적화 ▲고객 서비스 개선 ▲개인화된 추천 시스템 개발 등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버라이즌에 따르면 AI 도입 이후 운영 효율성 향상, 고객 서비스 개선, 무선 서비스 수익 등에서 약 3.3%의 연간 성장을 달성했다. T모바일은 오픈AI와 협력해 맞춤형 AI 고객 서비스 플랫폼 '인텐트CX'을 선보였다. 인텐츠CX는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수요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수십억 건의 고객 상호작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 서비스를 즉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 서비스 상호작용을 75%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T모바일은 에릭슨, 노키아, 엔디비아와 협력해 워싱턴주 벨뷰에서 무선 네트워크와 AI 기능을 더 긴밀하게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네트워크 최적화, 에너지 효율성 향상, 실시간 네트워크 최적화 등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유럽의 주요 통신사들도 AI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다. 유럽 통신사들은 ▲네트워크 최적화 ▲고객 서비스 개선 ▲운영 효율성 향상 ▲사이버 보안 강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영국 기반의 글로벌 통신사인 보다폰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 기반 고객 경험 혁신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해 1월 10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보다폰은 이를 통해 MS의 클라우드와 고객 중심 AI 서비스에 15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보다폰은 유럽과 아프리카에 있는 3억명 이상의 기업 및 소비자들에게 AI 기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KT와 MS의 협력 사례와 유사한 형태다. 아울러 보다폰은 AI 기반 가상 비서 '토비(TOBi)'를 운영하고 있다. 토비는 고객 문의를 자동으로 처리하고 복잡한 문제는 상담원에게 이관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13개국에서 15개 언어로 월 4천500만건의 고객 문의를 처리하고 있다. 최근 토비를 업그레이드한 '슈퍼 토비'를 출시했다. 현재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에서 도입되었으며, 독일과 터키에서도 곧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프랑스 통신사 오랑주(Orange)는 '징고(Djingo)'라는 AI 기반 가상 비서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이 챗봇은 프랑스에서 90% 이상의 고객 문의를 자동으로 처리해, 고객 서비스 비용을 40% 절감했다. 고객 만족도도 25% 상승했다. 또한 오랑주는 기업 고객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출시하고,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훈련시키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아가 AI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 관리 최적화를 자동화하고 있다. 독일의 도이치텔레콤도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최적화 도구를 도입해 네트워크 성능을 20% 향상시키고 고객 불만을 15% 감소시켰다. 지난해 부터 2027년까지 AI와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연간 4-6%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도이치텔레콤은 다양한 분야에서 약 400개의 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AI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고 에너지 소비와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자 한다. 중국 통신사들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지우티안 AI' 플랫폼을 개발하여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고 있다. 또 차이나 유니콤은 '10010' 스마트 컨택 센터에 생성형 AI를 도입해 고객 경험과 상담원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싱천' 브랜드 하에 종합적인 AI 프레임 워크도 구축중이다. 통신사들의 AI 도입은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디비아의 '통신 분야 AI 현황'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통신 회사의 53%가 AI 도입이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또 AI 도입 결과 73%가 매출 증가를, 80%가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는 결과도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디스타는 "대다수의 통신 제공업체들이 생성형 AI를 자사의 사이버보안 전략에 통합했거나 통합 과정 중"이라며 "생성형 AI는 통신 기업들이 패턴 인식 향상과 자동화된 위협 대응을 통해 증가하는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5.01.04 09:00최지연

개인형퇴직연금, 알고리즘 기반 운용 가능해진다

올해 1분기부터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을 알고리즘 기반 투자 서비스(로보어드바이저) 등으로 일임 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잠시 주춤했던 로보어드바이저 업계가 기지개를 켤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해당 내용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받는데 성공했다. 그간 IRP의 운용 방법은 가입자가 설정할 수 있었으나, 규제 특례를 통해 가입자와 일임계약을 체결한 일임업자가 가입자를 대신해 적립금 운용방법을 선정할 수 있게 됐다. 즉,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면 계약자의 IRP의 적립금을 업체가 운용하는 알고리즘 등을 통해 생성된 포트폴리오로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알고리즘 수익률을 테스트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결과로 고객잡기에 분주하다. 콴텍은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에 공시된 143개 적극투자형 알고리즘 중 1년 수익률 1·2·3위를(2024년 12월 18일 기준) 차지했다"며 "해당 알고리즘은 30% 가량의 수익률을 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콴텍은 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과 손잡고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개척을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 업라이즈투자자문 측은 "퇴직연금 알고리즘 경우 1년 수익률 24.19%, 샤프지수 2.02(2024년 12월 24일 기준)로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업라이즈투자자문은 로보어드바이저 '불리오'를 운영하는 두물머리투자자문과 결합해 시장선점에 나선 상황이다. 1월 중하순에 관련 서비스를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앱)에 탑재하는 것이 목표다. 파운트는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하나은행과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퇴직연금 서비스 추진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 개발을 추진해왔다.

2025.01.04 09:00손희연

TSMC "첨단 패키징 CoWoS 용량 월 7.5만장…작년 2배"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올해 첨단 패키징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생산능력을 전년 보다 2배 늘릴 계획이다. 대만 경제일보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TSMC는 이노룩스(Innolux)로부터 인수한 AP8 설비와 타이중 시설의 생산능력을 포함해 올해 월간 CoWoS 생산능력을 웨이퍼 기준으로 월 7만5000장으로 작년보다 2배 확대한다고 보도했다. TSMC는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CoWoS 생산능력을 내년에도 계속 확대해 2026년엔 9만장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더불어 TSMC 패키징 협력사인 ASE테크놀로지홀딩스와 미국의 패키징 대기업 엠코(Amkor)도 CoWoS 생산량을 확대에 동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협력사들의 생산능력까지 합산하면 2025년 월간 생산목표가 7만5000장을 상회할 수 있으며, 당초 계획보다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CoWoS 패키징은 고성능 칩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데이터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이 기술은 주로 고성능컴퓨팅(HPC),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버,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에 적용된다. TSMC는 엔비디아, AMD, 애플 등 주요 고객사들의 강력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타, 구글들이 독자 AI 반도체 개바개발이 활발해지면서, 해당 칩의 설계를 돕는 브로드컴의 CoWoS 수요가 늘고 있다. 웨이저자 TSMC 회장 겸 CEO는 최근 실적발표회에서 "CoWoS 생산능력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에 TSMC는 올해와 내년까지 CoWoS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자체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패키징 협력사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TSMC의 준허(Jun He) 첨단 패키징 기술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CoWoS 생산능력이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CoWoS 설비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3-5년 소요됐지만, 현재는 1년 6개월에서 2년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2025.01.04 08:08이나리

최태원 회장, 새해에도 AI 중요성 설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작년에 이어 새해에도 인공지능(AI) 중요성을 거듭 설파한다. 최태원 회장은 3일 자신의 SNS 계정에 "SK는 AI 사업을 글로벌 규모로 확장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파트너십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더불어 AI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일부는 전례 없는 비즈니스 환경의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세계 SK 구성원들의 변함없는 헌신과 노력 덕분에 빠른 재도약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핵심 경쟁력에 뿌리를 둔 이 기반은 외부 변화에도 굴하지 않는 우리의 회복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새해 AI 데이터센터 등 핵심 영역 고객과 파트너 등에게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구적인 노력과 혁신은 도전 없이 이뤄지지 않으며 중요한 순간에 마주칠 어떤 장애물과 관계없이 우리의 로드맵을 추진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며 "저 먼저 솔선수범해 용기를 보여주고 앞으로 나아갈 것을 약속하며, 함께 더 밝은 내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앞서 SK그룹 신년사에서도 그룹 미래 도약 원동력 중 하나로 AI를 꼽으며, AI를 실제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작년 아마존·인텔 CEO 만나 AI와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AI 중요성을 이전부터 강조해 왔다. 작년 8월 이천포럼에서는 'AI가 가져오는 변화들이 모두 기회' 11월 CEO세미나에서는 '운영 개선 고도화를 위해 AI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는 등 AI 관련 발언을 이어간다. 한편, 최 회장은 AI 중요성을 언급하기에 앞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도 표했다. 그는 "작년은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를 포함한 어려운 시기였다"며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전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일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2025.01.03 21:34류은주

"위기를 기회로" 재계 총수 한자리 모여 새해 의지 다져

경제계 리더들이 험난한 경영 환경이 예상되는 새해 한자리에 모여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63회째를 맞이한 재계 신년인사회는 탄핵 정국 속 주요 총수들 불참이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대부분 총수가 얼굴을 비쳤다. 3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2025년 신년인사회'에는 대한상의를 이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대한상의가 주요 그룹 총수들에게 초청장을 보내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직접 전화로 참석을 권유하면서 일부는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은 건강 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덕담과 인사만 나누기엔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오늘 행사를 예정대로 열었다"며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1962년 시작한 이래 60년 동안 단 한 번을 제외하고는 빠짐없이 열렸으며, 어떤 위기에도 대한민국 경제가 멈춰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경제를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의 성장 공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모든 것을 뜯어고쳐 새롭게 바꾸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이어 "경직적인 노동시장, 포지티브 규제 환경에선 혁신의 씨앗이 자라날 수 없다"며 "차세대 성장 동력에 대한 대규모 지원과 함께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유연하고 과감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경영전반에 걸친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함께 파괴적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의 토대를 다지겠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더 힘쓰겠다"며 "국민이 바라는 기업의 모습을 찾아 더 많은 분과 소통하고, 혁신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신기업가정신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대한상의와 중기중앙회와 연합해 재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지만, 올해는 각 단체별로 따로 개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탄핵된 만큼 이날 행사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했다.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도 참석했다. 정부 인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안덕근 산업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문수 고용부 장관, 오영주 중기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정계 인사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차규근 조국혁신당 정책위의장,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다만 이날 행사에 앞서 대부분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참석자 대부분 취재진 질의에 답하지 않은 채 입장했으며,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신년 사업 포부를 묻자 "열심히 하겠다"고만 답했다. 류진 회장도 새해 경제 전망을 묻자 "최선을 다해야죠"라고 짧게 답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불확실성 타개법을 묻는 질문에 "기업인들이 많이 뒤에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가애도기간 중에 개최된 이번 행사는 참사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해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대한상의 측은 “최근 비극적인 사건으로 경제계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보다 안전한 사회를 위해 경제계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민생, 도약, 성장, 희망, 혁신 등 11가지 새해 소망을 담은 등불을 밝히며, 올 한해를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매듭을 지었다.

2025.01.03 17:02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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