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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AI 반도체 생산 네트워크 구축한다"

오픈AI가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AI용 반도체 생산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IT 기업이 협력해 공장을 세워서 AI용 칩을 만들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현재 이를 위한 자금을 모으고 있는 상태다. 알트먼 CEO는 지난해 11월 AI 반도체 회사 설립을 위해 중동 지역 등에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 유치에 나섰다는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부다비 기업 G42와 일본 소프트뱅크 등이 네트워크 구축과 공장 설립을 위해 오픈AI와 손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오픈AI 내부 관계자는 "이번 AI용 반도체 생산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는 전 세계에서 뛰어난 칩 제조업체이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대만 TSMC와 인텔, 삼성전자도 오픈AI의 잠재적 파트너사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국 기업 삼성전자도 오픈AI의 반도체 생산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알트먼 CEO는 "앞으로 미래의 AI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AI 기술을 전 세계에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이 반도체를 충분히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한 공장 설립도 필요한 셈이다.

2024.01.21 11:03김미정

법률·보건의료·학술·심리·문화 5대 분야 초거대AI 서비스 개발에 383억 투입

과기정통부가 올해 법률, 의료, 심리상담, 미디어·문화, 학술 등 5대 민간 전문분야의 초거대 AI 응용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초거대AI 플래그십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총 383억원을 투입한다. 20일 과기정통부가 밝힌 구체적 예산 내역을 보면 AI 법률보조 서비스 확산에 75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AI기반 보건의료 서비스 선도(80억원), AI 심리케어·돌봄지원(60억원), AI 미디어·문화 향유 확산(90억원), AI 학술 및 개발역량 강화(78억원) 등에 나선다. 이 사업은 초거대 AI 기반의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작년 4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초거대 인공지능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는데, 당시 초거대AI 응용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1위에 도전하겠다며 5대 플래그십 프로젝트와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번 '초거대AI 플래그십 프로젝트' 외에 4년간 145억원을 투입하는 '생성AI 선도 인재 양성 사업'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초거대AI는 대용량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종합적 추론이 가능한 고성능 인공지능(AI)을 말한다. 기존 AI보다 수백 배 이상 데이터 학습량이 필요하며 추론 능력 등이 뛰어나다. 이를 운용하려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고성능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컴퓨팅같은 인프라가 필요하다. 초거대AI 효시는 지난 2019년 2월 오픈AI가 선보인 GPT2로 AI성능을 좌우하는 파라미터(매개변수)가 15억4200만개에 달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초거대 AI를 포함한 세계 AI 시장 규모는 오는 2024년 5543억달러(약 7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오픈AI를 비롯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미국 기업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중국 등이 뒤를 쫒고 있다. 우리나라는 네이버가 세계 세번째로 초거대AI를 발표했다. 네이버외에 LG, 카카오, KT, SKT 등이 초거대AI를 보유하고 있다. 초거대 AI 등장으로 누구나 쉽게 AI를 활용하는 AI 일상화가 가속화하고 또 산업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AI를 민관에서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국가AI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고, 과기정통부가 이번 '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이유다. 이번에 선정된 5대 전문분야는 초거대 AI 융합 기술 수요도, 실현가능성, 편익 등을 고려해 전문가들 자문을 거쳐 낙점됐다. 과기정통부는 "분야별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국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수요기관 등이 보유한 도메인 특화 데이터와 초거대AI의 생성 능력(언어·이미지·영상 등)을 결합해 각 분야 전문영역 종사자의 업무를 보조하는 업무 혁신 서비스 개발과 함께 법률사례 검색, 소아건강 상담, 정신건강 상담, 미디어콘텐츠 수어 통역, 학술정보 검색 등 전문 분야에 대해 일반 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민들이 AI의 혜택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창작물의 저작권 인정 여부, 허위정보 생성 등 분야별 다양한 쟁점들을 고려해 데이터 수집, AI 서비스 개발 및 제공까지 전단계에 대해 적법한 과정을 거쳐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다음달 중 과제 공고를 내고 사업자 선정을 거쳐 4월 이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초거대 AI 응용서비스 개발부터 수요처 현장 적용까지 다년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인류의 삶과 전세계 경제·산업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AI 혜택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면서 인공지능 기술·산업 경쟁력과 사회적 수용성을 함께 높여 나갈 예정으로, 치열한 디지털 경쟁 속에서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하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AI 일상화 등 관련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을 맡고 있는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산하 디지털인재양성팀 성열범 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문영역 효율성이 향상되고 기존에 어려웠던 전문가 서비스에 대해 국민이 쉽게 접근하는 것은 물론 초거대 AI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대규모 AI 수요 창출로 연결돼 초거대 AI 혁신 생태계 조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21 10:26방은주

KT, 전국 주요 매장서 갤럭시S24 체험존 운영

KT는 전국 매장을 비롯해 홍대 애드샵 플러스, KT플라자 가로수길직영점, KT애비뉴 매장에서 3월 말까지 갤럭시S24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KT는 증강현실(AR) 전문 업체인 아티젠스페이스와 제휴해 전국 매장에서 AR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는 시연 단말로 AR 세상에 접속, S펜을 이용해 한붓그리기를 완성하면 새해 운세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포함된 행운 부적을 얻는다. 획득한 행운 부적은 매장에서 ▲지니 TV 5천원권 ▲지니 TV 프라임슈퍼팩 이용권 ▲웹소설 연재 플랫폼인 블라이스 셀렉트 1개월권 등이 무작위로 나오는 스크래치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쿠폰에는 세계 각국의 행운을 비는 말도 표기돼 있어 갤럭시 인공지능(AI)로 번역해 확인할 수 있다. 홍대 애드샵 플러스와 KT플라자 가로수길직영점, KT애비뉴 세곳에서도 특별 체험존을 꾸린다. 특별 체험존은 세계 각국의 행운의 장소, 행운의 인사말 등 신년 행운을 벽과 바닥, 조형물에 담았다. 방문 이용자는 행운의 장소 위치를 '서클 투 서치(화면에 원을 그리는 동작만으로 바로 검색하는 기능)'로 직접 확인하고, 행운의 인사말은 갤럭시 AI로 확인하면서 S24 시리즈 새 기능들을 체험할 수 있다. 전문 프로모터(체험 크루)가 체험을 도와주고, 일본어, 폴란드어, 독일어, 스페인어, 베트남어의 AI 번역 스크립트도 구비했다. 또 해당 매장에서 체험한 이용자에게 나만의 AR 행운 부적 촬영본과 행운의 엽서 등 증정품도 제공한다. 홍대 애드샵 플러스와 KT플라자 가로수길직영점에서 사전 예약 또는 개통한 이용자의 경우 폰꾸스테이션에서 나만의 핸드폰을 직접 꾸밀 수도 있다. 한편 KT는 체험존의 그래픽을 KT 영타켓 브랜드 Y가 운영하는 청년 아티스트 그룹인 Y 아티스트와 함께 만들었다. 신년 희망에 대한 소망을 나타내기 위해 Y 아티스트 크리티컬 프렌즈(본명 이정우 작가) 불꽃 캐릭터 chocho를 활용해 체험존과 행운 부적 비주얼을 제작했다.

2024.01.21 09:26김성현

'B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구독자 50만 돌파

SK브로드밴드는 자사 유튜브 채널인 'B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가 구독자 50만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B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는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영화를 깊고 다양한 관점으로 해설하는 프로그램이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까지 345개 영상으로 이용자 반응(좋아요, 댓글, 공유) 185만, 누적 조회수 7천500만 뷰를 달성, 자사 유튜브 채널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주최하고 글로벌 인플루언서 협동조합(GINCON)이 주관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어워드에서 국회도서관장상도 수상했다. B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는 배우 송강호, 이정재, 하정우, 감독 박찬욱, 제임스 카메론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가치관을 공유해 큰 관심을 모았다. 영화 리뷰는 물론, 영화 용어와 이론을 쉽게 알려주는 '영화학개론' 코너도 진행했으며 이외에도 역사, 문화, 인문학 등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여 구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분쟁 국가 역사 정리, '오펜하이머' 원작 책 리뷰 등 교양이 집사(교양을 다루는 시리즈) 평균 조회수는 약 34만 회다.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사내 구성원이 직접 출연해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는 점도 화제가 되고 있다. 4년째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이홍연 SK브로드밴드 매니저의 팬덤이 생길만큼 채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훌륭한 맛집에 가면 가족과 친구들을 데려가고 싶은 것처럼 좋은 영화의 훌륭한 점을 최대한 상세하고도 창의적으로 알리고 싶다”며 “영화를 만나는 기쁨을 구독자들에게 전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SK브로드밴드는 구독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토크 콘서트를 개최해 팬덤 강화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광 SK브로드밴드 AIX마케팅 담당은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협업해 '콘텐츠에 진심인 Btv'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화 리터러시 함양에 도움을 주는 콘텐츠를 통해 팬들이 영화를 새로운 시각에서 깊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1 08:17김성현

"윈도12 코파일럿, PC 메모리 용량 16GB 요구"

인텔과 AMD, 퀄컴 등 주요 프로세서 제조사가 올해부터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통합한 프로세서를 꾸준히 내놓는 가운데, 올해 출시될 마이크로소프트 새 운영체제 '윈도12'도 원활한 AI 처리를 위해 상당한 메모리와 NPU 처리 성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 17일 "윈도12 AI 처리를 위해 16GB 메모리 탑재가 필요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PC용 메모리 탑재 용량을 늘리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일반 소비자의 업그레이드 수요도 이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DDR5 메모리 속도는 최대 5600Mbps지만 LPDDR5x 메모리는 최소 7500Mbps, 최대 8533Mbps 대역폭으로 빠른 언어 처리와 지연 시간 단축을 요구하는 AI PC에 더 적합하다. 올 한해 LPDDR5 메모리가 전체 PC 수요 중 최대 35%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주요 제조사도 16GB 이상 탑재 가시화 현재 출시되는 노트북은 대부분 DDR4/5 8GB 메모리를 기본 탑재한다. 윈도11 운영체제가 부팅을 마치고 나면 3-4GB 정도를 남기며 구글 크롬 등 웹브라우저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구동에는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출시할 새 운영체제인 윈도12(가칭)에서 NPU 기반 AI PC의 최소 메모리 용량을 현재 두 배인 16GB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코파일럿 기능이 운영체제와 한 몸처럼 움직이므로 추가 용량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CES 2024 기간 중 만난 주요 PC 제조사 관계자의 견해도 이와 일치한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인텔이나 AMD 뿐만 아니라 제조사도 결국 올 한해 AI PC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하는 상황이며 기본 탑재 메모리 16GB 상향은 정해진 수순"이라고 말했다. ■ AI 구동 성능 향상 위한 PCIe 5.0 SSD 보급 전망 AI PC는 SSD 성능 향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성 AI 구동을 위해 데이터 처리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현재 최대치인 초당 8GB를 넘는 PCI 익스프레스 5.0 기반 SSD 도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PCI 익스프레스 5.0 SSD는 고성능 작동시 발열과 전력소모가 늘어나 노트북 탑재 사례를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실리콘모션, 파이슨 등 대만계 SSD 컨트롤러 제조사가 최근 7나노 이하 미세공정 적용으로 전력 소모를 낮춘 컨트롤러 칩을 대거 출시한 상황이다. 단 현행 노트북용 프로세서는 여전히 SSD용 PCI 익스프레스 레인(lane, 데이터 전송 통로)에 여전히 PCI 익스프레스 4.0 규격만 적용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려면 새 프로세서 출시가 필요하다. 스토리지 업계 관계자들은 "생성 AI 구동이 가능한 노트북 출시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휴대성을 중시한 경량 노트북에도 PCI 익스프레스 5.0 SSD 탑재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윈도12 코파일럿, 초당 AI 연산 성능 40조 번 요구" 윈도12 코파일럿 기능을 원활하게 실행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또 있다. 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요구하는 최소 AI 연산 성능이 40 TOPS(40조 번)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INT4/8/16, FP16/32 등 AI 연산에서 처리해야 하는 자료형이나 형태보다는 단순 처리횟수만 센 것이다. 실제 처리 속도는 알고리듬이나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자료형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인텔 코어 울트라, AMD 라이젠 8040 등 현재까지 출시된 노트북용 프로세서는 NPU와 내장 GPU를 조합해 40 TOPS를 넘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GPU까지 활용할 경우 NPU 대비 소비 전력에서 손해를 보므로 NPU 성능 향상이 훨씬 효율적이다. CES 2024 기간 중 올 하반기 출시할 노트북용 프로세서 '루나레이크' 시제품을 공개한 미셸 존스턴 홀터스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CG) 수석부사장은 "루나레이크의 NPU 성능은 현행 코어 울트라(메테오레이크) 대비 최대 3배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19 16:58권봉석

휴대폰·반도체 1등서 밀린 삼성...이재용 회장 1심 선고에 쏠린 눈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이 잇따라 약화되면서 그룹내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故이건희 선대회장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승어부(勝於父)' 꿈과 목표가 멀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1위를 차지하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13년 만에 애플에게 밀려 2위로 내려왔다. '애니콜 신화'에 이어 '갤럭시 신화'로 이룬 세계 휴대폰 제조업체 1위 자리를 내준 셈이다. 뿐만 아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지난해 인텔에게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도 2년 만에 내주면서 2위로 밀렸다.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는 안일함에 안주하다 이제는 쫓는 처지가 됐다. 휴대폰과 반도체는 삼성전자를 지탱하는 두개의 핵심 축이자, 연간 100조원 이상의 매출을 담당하는 한국 수출 경제의 버팀목이다. 이런 상황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법원의 1심 선고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글로벌 경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 이 회장이 사법리스크를 덜어내고 경영 활동에 복귀할 수 있을지 선고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 지귀연 박정길)는 오는 26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이 회장 등 14명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을 연다. 앞서 지난해 11월 27일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이재용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만약 이 회장에게 무죄 또는 집행유예가 선고되면 실형 선고에 따른 구속을 면하게 돼 총수의 구속으로 그룹이 경영상 위기를 맞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 회장이 2017년 국정농단 뇌물죄 이후 또 다시 구속된다면 삼성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해야 한다. 이미 약 8년간 사법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있는 삼성은 또 다시 오너의 부재에 맞닥뜨리게 되는 셈이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17년 2월 당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됐다. 첫 구속 이후 대법원 파기환송을 걸친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8.15 사면까지 받았지만 이 회장은 여전히 또다른 재판으로 법원의 1심 판결을 숨 졸이며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무려 8년의 세월동안 사법 굴레에 묶여 있는 셈이다. 정권이 교체되고 코로나, 공급망,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러시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세계가 변화무쌍하지만 삼성은 아직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대형 인수합병(M&A), 반도체 시설투자 등 굵직한 사업 결정에는 총수의 결단력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2016년 전장기업 하만 이후 8년째 대형 인수가 끊겨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아울러 지난해 모바일과 반도체 1위에서 내려온 삼성전자는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한 투자와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전세계 메모리 시장 불황에 따른 실적 감소라는 점을 배제하더라도 삼성전자는 AI 시장 핵심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도 뒤늦은 투자로 SK하이닉스에게 밀린다는 평가다. 이런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이 회장은 결심공판 후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을 방문해 공동으로 국내에 1조원 규모의 EUV(극자외선) 기술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 연구 시설은 ASML이 외국기업과 공동으로 해외에 최초 설립하는 R&D 센터이고, 삼성이 EUV 기술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갑진년 새해를 맞아 이 회장은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차세대 6G 통신 기술 동향을 점검하고, 서초사옥에서는 사내 최고 기술 인재인 '삼성 명장'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기술 인재를 직접 챙겼다. '뉴삼성'을 위한 이 회장의 기술을 최우선시한 경영의지를 확고히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지난 11월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글로벌 공급망이 광범위하게 재편되고, 생성형 AI 기술이 반도체 시장은 물론 전 세계 사업에 영향을 끼치는 등 상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고 우려하며 "오래 전부터 사업의 선택과 집중, 신사업, 신기술 투자, M&A를 통한 모자란 부분의 보완, 지배 구조 투명화 등을 통해 이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부디 저의 모든 역량을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경영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최근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를 비롯해 미중 갈등에 따른 반도체 리스크, 하반기 실적 악화 예고, 주가 부진 등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고, 미래 성장 준비에 적극 나서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19 16:51이나리

AI 로봇 농부가 모종 옮겨 심는다

국내 농가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로봇 팔이 이동하면서 모종을 인식해 옮겨 심을 수 있는 기술이 최근 개발됐다. 19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특수목적로봇그룹 양승환 수석연구원 연구팀이 로봇 전문업체 코보시스, 전동특수차 전문업체 화인특장과 함께 '무인 자동화 스마트팜 정식로봇'을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로봇은 두 개의 팔과 자율주행 이동체로 구성됐다. 한 쪽 로봇 팔이 모판에서 모종을 뽑아내고, 다른 팔로는 재배용 배지를 파낸 후 사람 없이도 독자적으로 모종을 옮겨 심을 수 있다. '정식'은 식물을 다른 장소에 옮겨 심는 작업이다. 스마트팜 농가에서는 사람이 모판을 들고 다니며 코코피트 배지라 불리는 인공 토양에 모종을 일일이 옮겨 심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재배 시기를 맞추려면 전 면적에 걸쳐 빠르게 모종을 심어야 한다. 평균 4~5개월에 한 번 꼴로 2~3일만 작업하면 되는 단기인력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 여린 모종을 단단한 배지에 옮겨 심는 작업은 단순하지만 섬세함과 근력을 동시에 요구하기 때문에 사람의 손길 외에 기계화가 어려운 영역으로 인식돼 왔다. 개발된 무인 자동화 스마트팜 정식로봇은 모판에서 개별 모종의 위치를 파악해 한 개씩 뽑아내고, 옮겨 심어야 할 배지의 위치를 인식해 파낸 후 뽑아낸 모종을 정식하는 순서로 작업을 수행한다. 연구팀은 스마트팜 농가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토마토, 파프리카 모종을 정식할 수 있는 무인 자동화 로봇 구현을 위해 활용도가 높은 40공 모판을 활용했다. 한 재배 라인의 모종 정식이 끝나면 자율주행 이동체가 다음 재배 라인의 정식 위치로 이동해 순차적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정식로봇이 모종 위치와 정식할 배지 위치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인식 기술 효과다. 토마토 모종과 파프리카 모종의 형상이 다르고, 같은 품종이라도 각각 형상이 조금씩 다르다. 연구팀은 AI 학습을 통해 잎, 줄기의 모양과 숫자, 높이가 다른 다양한 모종의 형태를 로봇 스스로 인식할 수 있게 했다. 코코피트 배지는 길이나 두께, 배지를 감싸는 비닐의 무늬와 색상, 모종을 심을 구멍의 크기 등이 다양한데, 이러한 개별 특성을 파악해 모종이 심어질 위치를 인식하고 로봇 팔이 해당 위치를 스스로 찾아 작동하며 자동으로 정식이 이루어지는 구조다. 이번 성과는 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으로 추진됐다. 생기원 총괄 아래 코보시스가 로봇팔을, 화인특장이 이동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들은 2021년 4월 연구에 착수한지 2년 8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미국 로봇 전문기업과 로봇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개발을 이끈 생기원 양승환 수석연구원은 "정식로봇이 구현된 자율주행 이동체는 다양한 스마트팜 농작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조만간 청소로봇, 적엽로봇, 방제로봇, 인식로봇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1.19 13:37신영빈

TSMC 회장 "日 구마모토 팹 내달 오픈...해외 투자 지속"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가 내달 24일 일본 구마모토 1공장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마크 리우(류더인) TSMC 회장은 18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해외 진출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2월 24일 구마모토 1공장을 오픈한다고"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구마모토 팹(공장)에서 대량 양산은 올해 4분기부터 시작하며, 특수 공정 개발에 중점을 두고 12나노미터(mn), 16나노, 22나노, 28나노 공정 기반으로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TSMC의 구마모토 팹은 TSMC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생산을 시작하는 팹이다. TSMC 일본 팹은 TSMC, 소니, 덴소의 합작법인 JASM이 운영한다. 구마모토 1공장은 2022년 4월에 착공해 오피스동 일부는 지난해 8월부터 사용되기 시작했고, 10월부터는 반도체 장비가 반입됐다. 12, 16, 22, 28나노미터 생산라인은 12인치 웨이퍼에서 월간 5만5000장을 생산을 목표로 한다. 또 TSMC는 올해 구마모토에 2공장을 착공하고 2026년 말 7나노 공정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며, 현재 오사카 지역에 3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TSMC는 일본 외에도 미국 애리조나주에 2개의 팹을 건설 중이고, 유럽에서도 팹을 건설할 예정이다. 리우 회장은 "TSMC의 전액 출자 자회사인 TSMC 애리조나가 파운드리 사업의 투자 속도를 올리기 위해 애리조나 건축 및 건설 무역 협의회(AZBTC)와 다양한 협력 벤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애리조나주 1공장은 2025년 4나노 공정으로 양산을 시작하고, 2공장은 2026년 3나노 공정으로 양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TSMC는 유럽에서 NXP반도체, 보쉬, 인피니언 등 반도체 기업들과 손잡고 합작 법인 ESMC를 설립했으며, 독일 드레스덴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확정지었다. 독일 공장은 12나노, 16나노 22나노, 28나노 공정을 이용해 자동차용 반도체와 특수 산업용 반도체를 2027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리우 회장은 "드레스덴 프로젝트는 독일 정부와 투자 파트너로부터 강력한 지원을 확보했으며 예정대로 올해 하반기에 건설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TSMC는 대만에서도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현재 신주에 2나노 팹을 건설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또 가오슝에 2개의 2나노 팹 건설을 계획 중이지만, 아직 정확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2024.01.19 11:11이나리

ST, 개발자 혁신 가속화 위해 '나노엣지 AI' 무료 배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는 자사의 대표 설계 툴인 '나노엣지 AI 스튜디오'로 구현된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를 모든 STM32 마이크로컨트롤러(MCU)에서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나노엣지 AI 스튜디오는 모든 Arm Cortex-M 기반 MCU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특별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다른 Arm Cortex-M MCU에서도 독보적인 온디바이스 러닝을 비롯해 매우 효율적인 머신러닝(ML) 라이브러리를 구현 및 배포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엣지 AI 솔루션 채택을 가속화해 더 많은 개인과 조직이 혜택을 누리도록 지원하려는 ST의 노력을 보여준다. 레미 엘 우아잔 ST마이크로컨트롤러 및 디지털 IC 그룹 사장은 "ST의 목표는 정확하고 전력 효율적인 AI 알고리즘을 구현해 리소스가 제한된 엣지 컴퓨팅 기기에서 가능한 쉽고 빠르며 비용 효율적으로 실행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번 계기로 ST는 또 다른 이정표를 수립하게 됐고, 이로써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엣지 AI 스튜디오는 ML 알고리즘 개발을 간소화하고 가속화해 첨단 회귀 알고리즘을 이용한 이상 탐지, 유사성 인식, 분류, 예측을 용이하게 해준다. 이 툴은 디바이스 상에서 직접 학습이 가능한 초소형 풋프린트의 ML 라이브러리를 생성, 복잡한 환경에서도 예지 보전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으로 업계의 여러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안 140개 이상의 STM32 개발 보드는 물론, 다른 업체들이 제공하는 1천개 이상의 생산 준비가 완료된 Arm Cortex-M MCU 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ST는 나노엣지 AI 스튜디오를 업그레이드하여 각 프로젝트 생성 단계별로 사용자를 원활하게 지원하는 새로운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최신 V4.3 버전에는 생성된 알고리즘의 생산 품질을 보장하는 고급 검증 도구가 포함돼 있다. 나노엣지 AI 스튜디오는 사전 선택된 대상에 대한 ML 모델의 실행 시간을 98%의 정확도로 예측해 풍부한 모델 보고서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정보를 기반으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2024.01.19 11:09장경윤

'AI 바람' 탄 엔비디아·AMD 주가, 나란히 사상최고치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와 AMD 주가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AMD 주가는 전날보다 1.56%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 종가인 162.67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역시 전날보다 1.88% 상승한 571.0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지난 해 주가가 각각 238.8%, 127.6% 급등했다. 이런 기세는 올해도 계속 이어지면서 연초부터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AI용 그래픽 프로세서 제조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한다고 CNBC는 전했다. GPU는 원래 컴퓨터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설계됐지만, 오픈AI의 챗GPT 같은 복잡한 AI 모델을 훈련하고 배포하는 데도 필수적이라 최근 칩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2년 간 AI 기업들의 주요 GPU 공급사였다. 덕분에 엔비디아는 지난 해 S&P500 중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던 주식 중 하나였다. 최근들어 투자자들은 두 번째로 큰 GPU 제조사 AMD에도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작년 AMD는 엔비디아의 H100과 경쟁할 수 있는 새 칩을 선보였다. 최근 대만의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 TSMC도 시장 예상 웃도는 실적 내놓으며 주가가 9.79% 폭등했다. TSMC 경영진은 “AI 칩 제조가 5년 안에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엔비디아와 AMD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골드만삭스의 토시야 하리 애널리스트가 전망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올해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업들의 GPU 수십억 달러 가량 구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발표 역시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4.01.19 10:57이정현

"韓 배터리, 칠레에 '리튬 가공' 공장 설립 검토"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칠레에 리튬 가공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지 투자유치기관 인베스트칠레 전무이사인 카를라 플로레스는 한국 기업 다수와 관련 미팅을 가졌다고 18일(현지시간) 말했다. 플로레스 전무이사는 한국 기업들이 칠레에 매장된 방대한 양의 리튬을 이차전지 제조에 쓰이는 리튬인산철(LFP) 등의 재료로 가공해 미국 시장에 공급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들 기업들이 리튬 음극재를 미국에 수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칠레는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리튬을 국유화하고 정책적으로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4월 국영 기업도 설립하고,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과 리튬 산업에 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기업과 달리 한국 기업이 가공한 리튬 제품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칠레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라고도 덧붙였다.

2024.01.19 10:39김윤희

애플, '비전프로' OLED 공급사에 中 시야 추가 전망

애플이 혼합현실(XR) 헤드셋 '비전 프로'에 탑재되는 마이크로 OELD 공급 업체로 일본 소니에 이어 중국 시야(SeeYA)를 추가할 전망이다. 1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마이크로 OLED 공급망을 다각화하기 위해 기존 소니와 함께 중국 시야와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이르면 올해 3분기에 2차 공급업체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 6월 '비전 프로'를 처음으로 공개했고 내달 2일 미국 시장에 첫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6월부터는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다음으로 영국, 캐나다, 중국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은 비전프로 글로벌 출시로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마이크로 OELD 공급업체를 추가로 늘린 것으로 관측된다. 비전프로에 몰입감 있는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고해상도의 마이크로 OLED 탑재가 필수적이다. 비전프로에는 1.3인치 마이크로 OELD 패널 2개가 탑재된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소니가 비전프로에 독점 공급하는 마이크로 OLED의 생산 수율은 약 50%에 불과하다. 이런 낮은 수율로 인해 소니의 마이크로 OLED 패널은 한 쌍당 700달러라는 높은 비용으로 공급되고 있다. 올해 소니의 공급 능력은 약 100만장으로 제한돼 있다. 이런 이유로 애플은 마이크로 OELD 공급망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또 트렌드포스는 올해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50~60만개로 전망했다. 비전프로 미국 내 판매가격은 당초 예고한 대로 256GB(기가바이트) 저장용량 기준 3천499달러(약 460만원)로 책정됐다. 애플은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온라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내달 2일부터 미국 내 애플스토어와 애플스토어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2024.01.19 10:29이나리

세라젬, CES서 美 유통업계 러브콜…"글로벌 성과 기대"

헬스케어 가전기업 세라젬은 지난 9~12일(현지시간)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서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주요 유통업체 수십곳과 납품을 협의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세라젬은 이번 전시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 영국, 이탈리아, 일본, 중동, 중국 등 다양한 예비 파트너사들을 발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 가전을 유통하는 주요 업체들이 대부분 부스에 방문했으며 이중 4~5곳은 최대한 빠른 도입을 희망하고 있어 미국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미국 헬스케어 가전 시장의 경우 보급률이 높지는 않지만 안마의자 중심 사업 구조가 정체기에 돌입한 상황"이라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제품군으로 세라젬의 척추 의료기기와 디자인 안마의자, 밸런스워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주목을 받았고 세일즈 논의가 매우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라젬은 지난 1999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뒤 2022년 미국 LA에 직영점 3곳을 열고 고객 체험 중심으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15개의 체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67.5%, 지난해엔 약 90% 매출이 느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세라젬은 이번 CES를 통해 캐나다의 레이더 신호 처리 기술 전문기업인 잔다 카디안과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잔다 카디안 레이더를 통한 건강 모니터링 기술과 세라젬 홈 헬스케어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한층 강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세라젬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유통과 세일즈는 물론 연구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들이 나왔다"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확대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19 10:28신영빈

위워크 파산 선언 그 후…국내 공유오피스 어떨까

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가 지난 해말 파산한 가운데,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에도 우려 섞인 시선이 번지고 있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부동산 대출 원금과 이자 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코로나19 종료 이후 임대 사무공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미국처럼, 국내 공유오피스 회사들의 실적 또한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국내 주요 공유오피스 기업들은 매출을 성장시키면서 낮은 공실률을 유지해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문 닫은 지점 없어”…국내 주요 공유오피스 사세 확장 위워크는 지난해 11월 미국 뉴저지 파산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이로 인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비전펀드를 통해 투자한 137억 달러(약 18조원) 가량을 손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지난해 말부터 국내 공유오피스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내 위워크 운영 여부와, 패스트파이브·스파크플러스 등 국내 공유오피스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의구심이 생겨난 것이다. 이에 대해 국내에서 19개 지점을 운영 중인 위워크코리아 측은 “한국 사업에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과 다르게 (국내 주요 사업자 중) 문을 닫은 공유오피스 지점은 없다”며 “국내 기업은 비교적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스트파이브는 2017년 1호점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 기준 44개까지 지점을 확대했다. 누적 회원 수는 3만318명이다. 경쟁사 스파크플러스 역시 지난해에만 2개 지점을 추가했다. 올해 1월 기준 3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5만 명의 누적 회원을 확보했다. 공유오피스기업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지점 공실률을 3% 내외로 관리했다”며 “(지난해 실적 기준) 매출 증가와 순이익 적자 폭 감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파크플러스 관계자 역시 “2023년 평균 3~4% 공실률을 유지했다”면서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흑자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사는 올해 지점을 확대하는 등 사세를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전통적인 오피스상권에 여전히 대기 수요가 많다고 느끼기 때문에 광화문, 강남, 여의도 등을 중심으로 지점 확대를 검토 중”이라며 “판교와 마곡 등 신규 오피스 상권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위탁 판매 개념인 '파워 바이 패스트파이브' 브랜드를 통해 30인 이상 규모의 업체들을 대상으로 서울 전 지역에 세일즈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10인 이하의 소규모 법인 중 공유오피스 수요는 강남 등으로 쏠림 현상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해당 지역 내 중소형 빌딩도 다수 지점 오픈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파크플러스 관계자는 “강남과 광화문을 비롯한 핵심 업무지역 위주로 신규 지점 오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PF 우려에 자산운용사 공유오피스 관심↑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자산운용사는 계약이 가능한 공유오피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산운용사가 포트폴리오 운용을 목적으로 부동산을 투자할 때 대출을 받는데,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어 원금과 이자 비용에 대한 부담이 꾸준히 커지고 있고 포트폴리오 자산의 공실 부담이 없을 수 없다는 것이다. 잠재적인 건물 공실률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공유오피스는 한 번에 3~5년 단위 이상 계약을 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자산을 운용하는 방법으로 알려졌다. 또 상가 건물에 공유오피스가 들어가면, 그 일대 상권이 살아나고 건물 가치가 올라갈 것이란 기대감도 커진다. 이 같은 인식은 국내 공유오피스에 호재가 될 수 있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테헤란로 대로변 오피스건물 거래가는 평당 4천만원 내외”라며 “부동산 시장에서 '여전히 비싸다'는 인식이 있어 노후한 중형 빌딩 등 틈새시장을 노리는 시행사와 자산운용사가 당사에 협업을 많이 제안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피스 건물 중 부실자산이 많아 부실채권(NPL)이라든지 정상화펀드를 가진 운용사들이 당사와 함께 오피스 사업을 하려는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면서 “연중 다양한 프로젝트 추진이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파크플러스 관계자는 “고객과 협의를 진행 중인 사항을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면서도 “다만 일부 자산운용사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받고, 이를 검토하고 있는 몇 건의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19 10:26조성진

마이크로칩, 원격 온도센서 10종 구성 'MCP998x' 제품군 출시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는 오토모티브 인증을 받은 10개의 원격 온도 센서로 구성된 'MCP998x' 제품군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MCP998x 제품군은 업계 최대 규모의 오토모티브 등급의 멀티 채널 온도 센서 제품군으로, 넓은 작동 온도 범위와 1°C 단위의 높은 정확도를 제공한다. 또한 이 제품군에는 타 소프트웨어에 의해 덮어 쓰이거나 악의적으로 비활성화되지 않도록 설계된 셧다운 온도 설정값이 있는 5개의 센서가 포함돼 있다. 또한 MCP998x 제품군은 최대 5개의 모니터링 채널과 보안을 위한 다양한 경고 및 셧다운 옵션을 갖추고 있어 1개 이상의 열 소자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다. 이 원격 센서에는 저항 오류 보정 및 베타 보상 기능이 통합돼 있어 정확도를 향상시키고자 추가적인 설정을 할 필요가 없다. 나아가 단일 통합 온도 센서로 여러 위치의 온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기 때문에 보드의 복잡성과 크기를 줄이고 설계를 간소화해, BOM(부품 목록 명세서) 비용을 절감시켜 준다. 패니 더벤하그(Fanie Duvenhage) 마이크로칩 혼합 신호 및 리니어 아날로그 사업부 부사장은 "마이크로칩의 새로운 원격 온도 센서 제품군은 지금까지 제한된 옵션을 제공해온 제품 범주에서 벗어나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며 "MCP998x 제품군은 각각 초고온의 애플리케이션에서 더 나은 정확도를 제공하는 10개의 장치를 포함하고 있으며, 그 중 5개는 셧다운 안전 기능을 갖춰 고객이 다양한 오토모티브 멀티 채널 온도 센서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MCP998x 제품군은 중요한 영역에서 더욱 향상된 정확도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최대 125°C까지 2.5°C의 높은 정확도를 제공해 많은 경쟁 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존의 온도 범위보다 높은 고온 영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고온에서의 내구성으로 인하여 MCP998x 제품군은 전자 장치의 작동 온도가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오토모티브용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 MCP998x 센서는 HID램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자동차 서버, 비디오 처리 장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엔진 제어 장치, 텔레매틱스 시스템과 같은 다양한 차량 기능과 함께 시트 제어 장치, 조명 시스템, 미러 제어 장치, 파워 윈도우와 같은 차량 내 탑재된 전자 기기의 작동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2024.01.19 10:05장경윤

우아한청년들, 전국 라이더 쉼터 61곳 안내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들이 배달 중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전국 이동노동자 쉼터를 안내한다.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대표이사 김병우)은 전국에 있는 라이더(이동노동자) 쉼터 61개소의 현황과 위치를 배민커넥트 앱,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채널 등으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평소 라이더들은 배달을 수행하는 중 잠시 쉴 수 있는 휴게공간 자체가 부족하거나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쉼터가 있어도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기 불편한 상황이었다. 휴게공간을 포털사이트에서 라이더가 직접 검색해 찾아가거나 단순 지도 형태로 제공받아 실시간으로 가까운 쉼터를 찾아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라이더의 불편을 고려한 우아한청년들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전국 쉼터 61개소의 현황과 위치를 공유받아, 라이더가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배민커넥트앱,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채널 등으로 안내한다. 특히 편의성이 높은 네이버지도 앱에서 리스트 저장기능을 활용하면서 라이더가 쉼터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접근성을 확대했다. 이번 쉼터 안내는 우아한청년들이 지난해 배포한 '우아한 배달 백과사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배달과 관련된 모든 노하우를 한 권에 담은 우아한 배달 백과사전은 배민커넥트 라이더뿐 아니라 모든 라이더가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로, 배달을 시작하는 초심자부터 숙련자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가 담겨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배달플랫폼업체 최초로 진행한 이번 쉼터 안내는 다양한 환경 속에서 배달을 수행하는 라이더들이 가까운 휴게시설에서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로부터 자료를 받아 준비했다”며 “라이더들이 실제로 필요한 내용을 수용하고 이를 라이더 사업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쉼터 안내 같은 라이더 상생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1.19 08:41안희정

구글 크롬 서드파티 쿠키 지원중단, 기술적 대안 없을까

구글이 자사 브라우저인 크롬의 서드 파티 쿠키(제3자 쿠키) 사용을 지원 중단하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온라인 미디어의 광고 수익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세미나가 24일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크롬의 서드파티 쿠키 지원중단이 불러올 변화: 온라인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도전과 데이터 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건국대학교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DCRC)가 주최하고 구글 뉴스이니셔티브가 후원한다. 이 세미나에서는 구글 재팬의 매니저인 슈 히라사카 씨도 참여해 구글의 변경된 정책과 대안 기술인 '프라이버시 샌드박스'의 활용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구글은 이미 올 1월4일부터 크롬에서 시범적으로 사용자 1%를 대상으로 서드파티 쿠키사용을 중단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또 4분기에는 크롬에서 제3자 쿠키를 전면 지원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구글의 결정은 온라인 뉴스 산업의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맞춤형 광고 어려워져...온라인 미디어의 광고매출 감소 예상 서드파티 쿠키는 광고 타깃팅을 위해 사용되는 작은 데이터로, 이용자가 방문한 웹 사이트와 별개의 제3자의 도메인(광고주 또는 광고 대행사 에이전시 등)에 저장되고 읽힐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이 쿠키를 사용하면 광고주나 데이터 분석 업체에서 이용자의 웹 활동을 추적하고 사용자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광고를 제공할 수 있어 널리 활용돼 왔다. 서드 파티 쿠키는 맞춤형 광고 시장을 성장시키고 광고효과를 측정하는 등 긍정적 기여를 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개인정보보호법이 강화되면서 사파리와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시작으로 서드파티 쿠키가 지원 중단되기 시작했다. 크롬은 올해 4분기 전면 지원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크롬의 세계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은 2023년 12월 기준으로 64.74%를 기록하고 있다. 법적 환경변화·온라인 미디어산업에 미치는 영향·구글의 정책과 대안기술 등 논의 이번 세미나는 황용석 교수(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의 사회로 4편의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고환경 변호사 (법무법인 광장)는 '개인정보보호법 강화가 뉴스 산업에 던지는 함의'라는 제목으로 크롬의 서드파티 쿠키 지원중단 정책의 배경이 된 법률적 환경 변화를 소개하고, 개인정보보호가 보다 강화되는 환경에서 뉴스미디어를 포함한 온라인 미디어 산업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를 소개한다. 두 번째 발표자인 신원수 부회장(디지털 광고 협회)은 '온라인 광고에서 서드 파티 쿠키의 기능과 지원중단에 따른 영향'을 발표하면서, 실제 디지털 광고산업계에서 이번 정책이 미치는 산업적 영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소개하고 그 대응책을 제언한다. 세 번째 발표자인 구글의 프로덕트 파트너 업무를 맡고 있는 슈 히라사카(Shu Hirasaka, 구글)매니저는 '구글 크롬의 서드 파티 지원중단 정책과 대안 기술'을 주제로 서드파티의 대안이 되는 구글의 프라이버시 샌드박스의 특성과 활용법을 소개한다. 마지막 발표자인 권기정 센터장(연합뉴스 플랫폼 혁신 센터)은 '쿠키포칼립스 시대, 언론사의 퍼스트 파티 데이터 플랫폼화 전략의 중요성'을 발표한다. 권 센터장은 연합뉴스가 구축하고 있는 데이터플랫폼 전략을 소개하면서, 온라인 비즈니스와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자체 데이터 전략이 왜 중요성하고 어떤 접근이 우선시되어야 하는지를 소개한다. 이날 토론자로는 신석호 전무(동아닷컴, 온라인신문협회), 정순한 국장(에너지경제 디지털 콘텐츠국, 한국언론기술인협회), 김위근 최고연구책임자(퍼블리시), 허윤철 국장(인터넷신문협회), 그리고 김동현 팀장(나스미디어 광고본부)이 참여해 다양한 관점에서 이번 이슈를 분석하고 제시할 예정이다.

2024.01.18 16:48백봉삼

중기 총 매출총액 2275조원···총 투자액 104.8조원

2022년 기준 국내 중소기업의 매출총액은 2275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72조원 증가(13.6%↑) 했다. 제조업(5.9%↑)과 서비스업(17.9%↑) 모두 늘었다. 업체당 평균매출액은 제조업이 42.9억원으로 전년보다 0.5억원 증가 했고, 서비스업은 26.5억원으로 2.5억원 늘었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기준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매출, 인력 등 실태전반을 파악해 중소기업 지원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 실태조사 결과, 제조업에서는 ①음료(19.6%↑) ②산업용기계·장비수리(13.8%↑) 순으로, 서비스업은 ①전문, 과학·기술서비스업(34.2%↑) ②숙박·음식점업(26.6%↑) 등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기업의 평균 고용인원은 제조업이 전년 대비 0.6명 감소(14.7→14.1명)했고, 서비스업은 9.0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①의료용물질·의약품(3.7명↓) ②인쇄·기록매체 복제업(2.1명↓) 등이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①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3.5명↓), ②정보통신업(1.9명↓) 등이 감소했으나 ①전문서비스업(2.2명↑), ②도소매업(0.2%↑) 등은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총 투자금액은 104.8조원으로 전년대비 9.5조원 증가(10.0%↑)했다. 설비투자(11.8%↑)와 연구개발비 투자(2.2%↑) 모두 증가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 7.8%, 서비스업 1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중소기업의 평균 업력은 제조업이 13.5년(0.5년↑), 서비스업이 12.1년(0.6년↑)으로 나타났으며, 기업체 경영자의 평균 연령은 제조업 55.3세(0.5세↑), 서비스업 53.0세(0.7세↑)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 박종찬 중소기업정책관은 "중소기업실태조사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중장기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파악하게 해주며, 관련 시책의 효과를 살펴보고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중요한 참고자료"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실태조사가 정책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1.18 16:29방은주

애플, 美서 애플워치 판매 막히자…혈중 산소 측정 기능 빼고 출시

애플이 18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혈중 산소측정 기능을 뺀 애플워치9와 애플워치 울트라2 판매를 시작한다고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항소가 진행 중이며, 우리는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을 번복해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ITC의 결정과 그에 따른 명령에 강력히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항소가 진행되는 동안 법원의 판결을 준수하면서 고객들이 애플워치에 접근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여기에는 혈중 산소측정 기능을 뺀 애플워치9, 애플워치 울트라2를 미국에 출시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또, “혈중 산소측정 기능이 없는 애플워치9, 애플워치 울트라2는 태평양 표준시 18일 오전 6시부터 미국 내 애플닷컴과 애플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이 빠진 애플워치에는 혈중 산소 앱이 포함되어 있지만, 앱을 누르면 “앱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 아이폰 건강 앱에서 자세히 알아보세요”라는 문구가 나온다. 17일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이 의료기술업체 마시모와의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애플워치 판매금지 조치를 유예해달라는 애플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애플워치9와 애플워치 울트라2의 미국 판매가 금지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애플과 마시모 간의 특허소송 항소심 재판은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애플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비롯한 해당 기능을 뺀 애플워치를 출시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18 16:00이정현

인디제이, '눈치 AI'로 CES 2024 참가…투자유치·글로벌 대기업 협업 등 성과

인디제이(inDJ·대표 정우주)는 지난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에서 '눈치 AI'를 선보여 투자유치와 글로벌 대기업 협업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인디제이는 CES 2024에서 미래 자동차의 다양한 센서로 운전 패턴과 차량 내외부 상황을 데이터화하고 운전자와 탑승자 목소리와 행동·감정을 감지해 이동 중인 고객이 말하지 않아도 눈치껏 솔루션을 제안하는 '눈치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였다. 인디제이의 AI 모델은 스마트폰·웨어러블 디바이스·사물인터넷·커넥티드카 등의 센서 데이터와 사용자 비식별 데이터로 개개인의 사용자 상황과 감정을 학습한다. 생성형 인격체 AI 모델을 적용한 정밀한 개인 추천 모델로 고객에 꼭 맞는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디제이 측은 CES 2024 부스운영을 통해 2천100명 이상의 순 방문자와 1천500만 달러 이상의 수출·투자상담과 40건 이상의 업무협약 성과를 거두며 투자유치와 글로벌 대기업 협업 등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테슬라·혼다·현대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는 물론 정보기술(IT)·통신사·AI 회사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상담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Q Capital·한미은행 등을 비롯한 다수 투자사가 투자를 문의해와 투자 유치 성과도 예상된다.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는 “불과 두 번째 참가 만에 2년 연속 총 3건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미래 자동차에서 인포테인먼트가 가져올 혁신을 기술을 통해 인정받았다”며 “CES 2024를 계기로 인터페이스 AI인 눈치 AI 글로벌 진출에 계속 힘을 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디제이는 'CES 2023'과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운영하는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ISV)로 선정돼 내년 7월까지 MS 공식 마켓플레이스에 기업과 기업간(B2B) 제품을 등록하고 글로벌 기업과 제품 판매 및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 AI 분석 서비스 '제이든' 디자인은 '2024 독일 디자인 어워드(GDA)'를 받기도 했다.

2024.01.18 15:32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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