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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노트북 시장 공략 나선 삼성…노태문 "올해부터 현지 생산"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이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노트북 생산에 나설 것을 공식화했다. 지난해 발효된 인도의 수입 제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노이다 공장의 생산 품목 다변화를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31일 샘모바일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노 사장은 최근 인도에서 현지 기자들과 만나 "현재 인도에서 노트북 생산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며 "올해부터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생활가전 생산기지인 노이다 공장을 스마트폰 공장으로 전환했다. 2018년에는 7억 달러를 투자해 연간 1억2천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스마트폰 생산시설로 탈바꿈했다. 이곳에선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도 생산되고 있다. 노 사장이 이처럼 결정한 것은 인도 정부의 수입 제한 조치 영향이 크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8월 노트북과 태블릿, 올인원 개인용 컴퓨터, 초소형 컴퓨터, 서버 등 7개 품목을 수입 제한 상품으로 분류했다. 또 유효한 라이선스를 보유한 업체만이 제품을 수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인도 현지에선 삼성전자가 노이다 공장에서 연간 6만~7만 대의 노트북을 생산할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일을 기점으로 노이다 공장을 주력 생산기지로 키울 방침이다. 노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수요 둔화로 노이다 공장을 포함해 일부 시설의 최적화가 필요했다"며 "이로 인해 약간의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노이다 공장이 삼성의 중요한 생산기지라는 것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31 08:49장유미

에이비일팔공, 타이페이 게임쇼 참가

마케팅 기술 기업 에이비일팔공(AB180)은 '타이페이 게임쇼 2024'에 참가, 아시아 지역 주요 게임사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통합 광고 성과 측정 및 분석 솔루션인 에어브릿지(Airbridge)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알렸다고 31일 밝혔다. 대만 최대 규모의 게임 박람회인 '타이페이 게임쇼 2024'는 지난 25일부터28일까지 4일간 진행됐으며, 위메이드, 그라비티, 닌텐도, 코에이테크모,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등 26개국 377개 업체가 참가했다. 에이비일팔공은 이번 '타이페이 게임쇼 2024'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 주요 게임사에게 에어브릿지의 강점과 주요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의 30여개 기업과 에어브릿지 도입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중국 및 일본의 대형 게임사와도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높였다. 에어브릿지는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합해 사용자의 행동 및 광고 기여도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으로, 모든 광고 성과를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통합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광고 사기 방지 및 탐지 기능, 딥링크 기능, 서드파티 툴 연동 등 게임 광고 및 마케팅에 필수적인 고도화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에이비일팔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해외 시장 발굴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 게임 업체를 포함50여 개의 해외 현지 기업에 에어브릿지를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신흥 게임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타 글로벌 솔루션 대비한 에어브릿지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남성필 에이비일팔공 대표는 ”이번 타이페이 게임쇼를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주요 게임사들에게 에어브릿지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소개할 수 있었고, 나아가 솔루션 도입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까지 다수 진행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라며 “게임 강국인 한국이 가진 노하우와 성공 사례는 솔루션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으며, 여기에 기술력, 투명한 이용료, 빠른 서비스 대응 등의 강점을 가진 한국 SaaS솔루션에 대한 해외 시장의 높은 관심도도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2024.01.31 08:36안희정

"교통비 관리가 국내 물류시장 '열쇠' 될 것”

올해 미국 물류시장은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물류 수요가 급증하고, 물류 재고 소진과 신규 물류센터 공급 감소로 하반기 물류센터 공실률이 낮아질 전망이다. 또 산업용 로봇 및 드론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교통 비용 민감도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대표 이용균)는 이 같은 미국 물류 시장 동향과 미래 예측을 담은 보고서 '2024 미국 물류시장의 변화'를 발표했다. 미국 물류는 세계 물류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 국가에서 미국의 선진 물류 시스템에서 아이디어와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미국 동향을 파악하면 국내 물류 시장의 정확도 높은 예측이 가능하다"며 보고서 발간 목적을 밝혔다. 알스퀘어가 미국 물류 서비스 기업 데카르트 자료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코로나 영향으로 미국 컨테이너 수입규모는 2020년 6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월평균 240만개 증가했다. 그러나 이후에 감소세로 전환하며, 월 200만개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컨테이너 수입규모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이유는 팬데믹 이후, 수요 증가보다 수입 규모가 커지며 창고에 재고가 쌓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물 운송시장 상황과 달리, 전자상거래 시장은 크게 성장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10년 약 390억 달러였던 전자상거래 매출은 연평균 15% 이상 늘고 있다. 그리고 최근 2천780억달러(2023년 3분기 기준)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컨테이너 수입 규모와 화물운송이 줄고, 금리 인상 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상승세다. 보고서에서 알스퀘어는 '이커머스를 통한 소비가 견고하게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이커머스 성장으로 인한 물류재고의 소진, 신규 물류센터 공급이 줄면서, 2024년 말 물류센터 공실률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류 업체의 비용을 줄이기 위한 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아마존은 재고 관리비 축소를 위해 로봇을 도입했다. 또 전자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로봇 사용 비중을 크게 늘려 물건을 분류하고, 나르는 일 모두 자동화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을 통한 물류 자동화 설비의 장점은 수직 적재 가능한 물동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난다는 점이다. 다만, 같은 대지 면적에 물량이 늘면, 임대료 부담은 낮아진다. 반면 교통 비용 비중이 커진다. 설비 자동화 기술이 있는 물류 업체는 다소 임대료가 높아도, 교통비를 아낄 수 있는 도심 지역에 물류센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산업용 로봇 기술 발전에 따라 물류센터 입지와 배송 환경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안태진 알스퀘어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자동화 설비를 보유해 단위면적당 처리물동량이 증가하면, 물류 업체 입장에서 임대 비용보다 교통 비용 민감도가 더욱 커진다"며 "가까운 미래에는 드론 배송을 적극 운영하는 등 물류센터 입지를 정할 때, 물류 비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수학'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30 23:59백봉삼

환경공단, 100% 재활용원료로 만든 재활용품 수거봉투 사용 확산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본부장 박종호)은 지난해 재활용원료 100%를 사용해 시범 제작한 재활용품 수거봉투 사용이 확산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는 지난해 수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재활용원료 100%로 만든 재활용품 수거봉투 5만장을 제작해 지자체와 공동주택 수거업체에 시범 공급했다. 기존 봉투와 동일한 투명도와 강도로 내용물 확인이 쉽고 수거에 불편함이 없었다. 그동안 공동주택이나 공공장소에서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위해 사용하는 비닐봉투는 일반 제품 제조에 사용하는 고품질 플라스틱 원료로 만든다. 쓰레기 처리를 위해 신제품을 사용하는 셈이다. 공단과 함께 수거봉투를 제작한 업체 관계자는 “시범제작 이후 지자체를 중심으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 4개 지자체에 약 3천만원 규모 제품을 납품했다”고 말했다. 박종호 환경공단 과주전남제주환경본부장은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폐기물을 다시 우리가 쓰는 제품에 사용하는 자원순환이 필수적”이라면서 “지난해 시범제작에 이어 올해에는 재활용품 수거봉투를 비롯해 재활용원료 사용이 구조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1.30 18:11주문정

인텔·대만 UMC 파운드리 동맹…삼성 고객 빼앗나

미국 인텔과 대만 UMC가 12나노미터(mn, 10억분의 1m) 공정에서 파운드리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파운드리 재진출을 선언한 인텔과 대만에서 파운드리 2위 업체인 UMC가 손잡는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양사의 파운드리 협력이 삼성전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반도체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성숙(레거시) 공정보다는 7나노 이하의 첨단(어드밴스드) 공정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인텔과 UMC의 협력이 파운드리 사업에 단기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10나노대 공정에서도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인텔에 고객사를 빼앗길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텔과 UMC가 12나노 공정 외에도 협력을 확장할 가능성이 있기에 양사의 동맹을 계속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인텔·UMC 12나노 파운드리 동맹…2027년부터 생산 인텔과 UM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12나노 공정 파운드리 협력을 발표했다. 인텔은 3차원 트랜지스터 구조 핀펫(FinFET) 공정 기술을 제공하고, UMC는 그동안 레거시 파운드리 공정에서 쌓은 설계자산(IP)과 PDK(공정개발킷)을 지원한다. 양사는 애리조나주 챈들러에 위치한 기존 인텔 팹22와 팹32에서 2027년부터 12나노 공정으로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사업단장은 “인텔은 수익성이 높은 인텔20A(2나노급), 18A(1.8나노급) 등 초미세 공정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UMC로부터 12나노 IP를 공급받게 되면서 파운드리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게 됐다”며 “UMC는 파운드리 노하우를 인텔에 제공하고, 인텔은 첨단 공정 기술을 제공해 상호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인텔은 이번 협력을 통해 IDM에서 파운드리 비즈니스 모델로 수월하게 전환하면서, 2나노 및 3나노와 같은 첨단 프로세스 개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22나노 및 28나노 공정에 주력했던 UMC는 과도한 투자비용 부담 없이 10나노대 공정에서 필수인 핀펫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UMC는 2017년부터 14나노 공정을 개발해 왔지만 아직 대량 생산에 이르지 못했고, 12나노 공정은 아직 R&D 단계에 머무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UMC는 인텔의 미국 팹을 공동으로 관리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양사가 인텔의 기존 팹을 활용함으로써 생산 장비 재배치, 배관 설치 등에 대한 투자 비용을 80% 절감할 수 있게 됐다. UMC는 인텔의 파운드리 비즈니스 협상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앞으로 이 파트너십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인텔이 UMC와 추가로 1Xnm 핀펫 시설을 공동 관리하면서 잠재적으로 아일랜드의 팹24 및 오레곤의 D1B, D1C로 확장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미세공정 파운드리에 주력...양사 동맹 예의주시 필요 삼성전자는 수익성이 높은 7나노 이하의 첨단 공정에 주력하고 있지만, 10나노대 공정에서도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기에 인텔과 UMC의 협력에 경계심을 갖고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공장은 14∼65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디스플레이드라이버 IC(DDI), CMOS 이미지센서, RF 칩 등 IT용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인텔이 2027년 12나노 공정에서 반도체를 생산을 시작하면, 삼성전자는 고객사 이탈에 대한 우려가 따를 수밖에 없다. 유재희 반도체공학회 부회장(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은 “삼성전자가 10나노대의 매출을 공개하고 있지 않아서 알 수는 없지만, 이 시장 또한 놓칠 수 없는 시장인 것은 분명하다”라며 “5나노 이하 공정이 부가가치가 높더라도 모든 칩이 2나노, 3나노 공정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삼성이 2나노 3나노 공정에서 많은 수주를 한다는 보장이 없다. 인텔과 UMC의 협력의 영향은 정도의 문제일 뿐, 영향을 안 받는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회장은 이어 “인텔이 2나노, 3나노 공정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이번에 UMC와 협력한다는 것은 현금 흐름을 위해서 어느 정도 10나노대에서 사업을 일으켜 보겠다는 의도가 확실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사업단장도 “삼성전자는 40나노 60나노에는 리소스가 한정돼 있어서 과감하게 포기하고 20나노 및 10나노 이하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미세공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10나노대 사업도 중요하기에 인텔을 신경써야 할 것”라며 “경쟁에서 누가 캐파를 많이 갖고, 수율을 높이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양사의 협력이 삼성전자의 사업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황철성 서울대학교 전자재료공학 석좌교수는 “삼성전자는 선단 노드에서 TSMC와 경쟁하기에도 바쁘다. 레거시 노드는 삼성이 서포트할 수 없고 이윤이 많이 안남기 때문에 할 이유도 없다고 본다. TSMC가 레거시 노드까지 다 서비스하는 이유는 오래전부터 해온 사업이고, 팹을 놀리는 것보다 돌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은 전자 반도체 사업에 30%도 안 되고, 그 중에서 레거시 반도체 생산 비중은 매우 적다. 반면 인텔은 CPU 만들다가 파운드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TSMC와 경쟁하기 위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려고 하는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직접 12나노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비용 부담이 돼, UMC와 협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1.30 17:14이나리

AI 네트워킹, 인피니밴드에서 이더넷으로 대세 바뀐다

챗GPT 등장 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가 모든 산업군에 변화를 만들고 있다. AI 기술은 모든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대기업, 인터넷서비스기업, 클라우드 기업 등은 AI 시장을 선점하려 대대적인 물량 투자와 함께 기업 인프라를 개혁하고 있다. 오늘날 AI 기술은 챗GPT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다. 챗GPT를 뒷받침하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는 인간과 소통하듯 '자연스러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 '자연스러움'을 더욱더 인간처럼 구현하려면 방대한 규모의 고성능 GPU 클러스터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AI 인프라의 근간인 GPU,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은 수많은 제품을 요구하는 고비용 서비스다. LLM의 경우 GPU 갯수를 늘릴수록 학습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구조다. 예를 들어 2년 전 나온 GPT-3.5의 경우 1만개의 GPU로 서비스된다. GPT-3.5를 GPU 한개로 학습시킨다면 약 355년이 필요하다. AI 인프라 기술 그 자체는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AI 인프라가 작은 연산 자원을 대규모로 한대 묶어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고성능컴퓨팅(HPC) 기술을 근간으로 한다. HPC 기술은 처음에 CPU를 중심으로 발전하다 21세기 들어 GPU 클러스터로 발전했다. 현재 LLM 학습과 추론을 위한 GPU 시장은 엔비디아 독주 체제다. 엔비디아 텐서코어 H100이나 A100 GPU는 칩셋 하나당 5천만원 내외의 단가로 거래되고, 그마저도 공급부족으로 품귀현상을 보인다. 주문한다고 해도 구하기 쉽지 않고, 가격도 고공행진중이다. 오픈AI의 GPT, 구글 제미나이, 메타 라마 등 유명 LLM의 발전과 출시는 GPU의 빅테크 쏠림과 공급부족 현상을 한층 부추기고, 일반 수요자를 더 안달나게 만든다. 이런 독점 체제를 깨기 위해 AMD, 인텔 등이 경쟁 제품을 속속 출시중이다. ■ AI 인프라에서 네트워킹이 왜 중요한가 AI 인프라의 핵심인 GPU의 성능을 높이려면 여러 GPU를 연결하는 네트워킹 기술이 필요하다. 여기서 GPU 연결에 노드 내부와 노드 외부 등 두 종류의 네트워킹이 요구된다. 엔비디아의 경우 표준 아키텍처에 의하면, DGX 같은 전용 서버 한 대에 GPU를 8개씩 장착할 수 있다. 8개의 GPU는 노드 내 연결은 엔비디아의 NV링크란 독점 기술을 쓴다. 그리고 GPU 서버를 여러대 연결하는 노드 외 연결은 고대역폭 인피니밴드나 이더넷 스위치를 이용한다. 엔비디아는 H100 GPU의 노드 연결에 400Gbps의 고대역폭 네트워킹을 기본 사양으로 권고한다. 엔비디아는 고사양 GPU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대폭의 네트워킹 사양 업그레이드를 요구해왔다. V100 GPU에서 A100으로 넘어가면서 네트워킹 사양을 100Gbps에서 200Gbps로 올렸다. 성능 요구치는 초당 300GB에서 600GB로 올렸다. H100의 성능 요구치는 초당 900GB에 이른다. 만약 네트워킹 사양을 부족하게 구성하면 아무리 많은 GPU를 구비한다 해도 LLM 학습이나 추론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빠른 AI 서비스를 출시하려면 고비용의 대규모 AI 인프라 도입에서 특히 각 연산 요소 간 통신에 필요한 네트워킹이 필수적인 것이다. 고성능 AI 인프라 수용을 위한 네트워킹은 전통적인 워크로드 수용을 위한 인프라보다 거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노드 내 GPU 간 연산 능력은 4개의 GPU를 내부 버스를 통해 P2P로 연결하는 NV링크 또는 서버 내 8개의 GPU를 연결하기 위해 NV스위치를 통해 극대화 가능하다. 여러 GPU 노드를 클러스트링하고 각 GPU 노드들의 통신 간 병목현상을 최소화하려면 GPU 당 한개의 고성능의 네트워크인터페이스카드(NIC)를 할당하게 된다. 각 NIC는 400Gbps 대역폭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GPU 한개에 1대의 400Gbps급 스위치를 연결하게 된다. 400Gbps가 제공되는 고사양의 스위치를 근간으로 2티어에서 3티어 구조의 '리프스파인(Leaf-spine)' 아키텍처를 구성하므로 대형 GPU 노드 클러스터의 경우 최소 수십대의 400Gbps급 스위치가 기본 제공돼야 한다. 엔비디아의 멀티 GPU 클러스터 상품인 '슈퍼팟(SuperPOD)'의 경우 32대의 DGX H100 노드를 최대 256개의 GPU 클러스터링으로 연결하며, 이론적으로 최대 57.8 TBps의 데이터 연산 성능을 제공하게 돼 있다. 따라서 기존 네트워크 물량 대비 최소 3~4배의 네트워킹 물량이 필요해진다. LLM의 경우 손실없는 완벽한 논블로킹 네트워킹 구조를 요구하므로, 네트워킹 장비와 케이블 수가 문자그대로 '기하급수'로 증가한다. ■ 왜 인피니밴드보다 이더넷인가 AI 인프라는 다수의 GPU 간 병렬 연산을 빠르게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부하분산 기술을 필요로 한다. RDMA, GPU 간 P2P, GPU 다이렉트스토리지 등이 활용된다. 이중 대표적인 오프로딩(Off-Loading)기술인 RDMA(Remote Direct Memory Access)는 워크로드 내 존재하는 다수의 프로토콜 계층을 건너뛰는 제로카피 기술 'DMA(Direct Memory Access)'를 네트워킹까지 확장한 것이다. RDMA는 서버 간 혹은 서버와 스토리지 간 간섭없는 메모리 접근을 제공해 GPU 간 병렬 연산 능력을 극대화한다. 인피니밴드나 RDMA오버컨버지드이더넷(RoCE)를 통해 활용가능하다. 수백개 GPU가 병렬처리를 통해 수백, 수천 시간을 학습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네트워크의 안정성도 중요하다. 잠깐의 방해도 재연산을 하게 만들 수 있다. 과거 네트워킹 기술의 성능과 안정성 면에서 인피니밴드가 이더넷보다 앞선 것으로 여겨져왔다. 인피니밴드가 이더넷의 대역폭을 월등히 앞섰기 때문에 HPC 분야에서 주료 인피니밴드를 활용했었다. 엔비디아 DGX 서버도 이더넷보다 인피니밴드를 장려한다. 안정성의 측면에서 인피니밴드는 패킷 무손실을 전제하지만, 이더넷은 어느정도의 패킷손실을 전제로 한다. LLM 인프라가 HPC 기술을 바탕에 두기 때문에 GPU 클러스터의 네트워킹은 인피니밴드를 주로 쓴다. 만약 앞서 계산했듯 기존 비즈니스 워크로드 대비 3~4배 많은 네트워킹 인프라 물량을 인피니밴드로 구성하면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 특히 인피니밴드 기술은 제조사 간 경쟁이 사라진 독점 기술이다. 과거 인피니밴드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해오던 기업들이 하나둘 대형 업체에 흡수되거나 사라졌는데, 마지막 독립 업체로 남아 있던 멜라녹스도 엔비디아에 인수됐다. 지금은 엔비디아가 인피니밴드 기술을 독점 공급하는 상황이다. 공개 표준 기술이 아니므로 인피니밴드 핵심 기술은 비공개다. 발전 방향이나 정도가 엔비디아 결정에 100% 달려있다. 비용 구조도 엔비디아 종속적이다. 심지어 인피니밴드 스위치 공급 부족 현상이 GPU 공급부족보다 더 심각하다는 말까지 나온다. 비용, 기술 모두 특정업체 종속적인 상황에서 인피니밴드는 외부의 여러 워크로드를 LLM에 연동하기 힘들게 하는 장애물이 된다. 인피니밴드를 다룰 줄 아는 전문가는 매우 희귀하며, 기술적 어려운 정도도 매우 높다. AI 인프라에서 인피니밴드가 당연시 된 건 이더넷 기술에 대한 오해 때문이기도 하다. 얼마전까지 인피니밴드는 속도 면에서 이더넷을 앞섰으며, 400Gbps란 대역폭은 인피니밴드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었다. 하지만, GPU 제조사인 엔비디아도 네트워킹 영역의 무게중심을 인피니밴드에서 이더넷으로 이동하고 있을 정도다. 대부분의 기존 AI 네트워크 인프라는 인피니밴드라는 프로토콜과 특정 업체가 시장을 독점했지만, 이젠 표준 기반 기술을 통해 비용 이슈 제거 및 편리한 운영 관리가 가능한 표준 기반의 RDMA 방식인 RoCE가 인피니밴드 기술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근래 들어 이더넷 진영은 400G, 800G 제품을 선보이면서 인피니밴드와 동등한 성능을 제공하게 됐다. 지금은 인피니밴드나 이더넷이나 현존하는 NIC과 스위치 포트에서 낼 수 있는 최대한의 대역폭이 400Gbps로 똑같다. 이젠 인피니밴드와 이더넷 모두에서 어느정도 동급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이더넷 기술의 진화는 뚜렷해졌고 엔비디아의 GPU 성능 테스트 도구인 NCCL을 이용해 인피니밴드와 RoCE를 비교 테스트 결과를 보더라도 대역폭과 지연시간이 동등하거나 약간의 차이만 보일정도로 AI 인프라 영역에서의 이더넷 기술의 상당한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토콜로 발전하고 있다. RoCEv2(버전2)는 인피니밴드의 헤더와 RDMA 기술을 그대로 탑재했으며, TCP 제거, UDP 활용 등을 통해 이더넷 스위치의 지연시간을 개선하고 있다. 안정성 면에서도 PFC, ECN 등 이더넷의 표준 기술로 패킷 손실을 최대한 상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더넷은 표준 기술이고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 시장이기 때문에 개방적이면서 누구나 쉽게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다. 이미 이더넷으로 구축된 외부 서비스와 연동도 더 쉽다. 운영 인력의 저변도 매우 넓다. 기술 로드맵상으로도 인피니밴드와 이더넷은 800Gbp란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데, 오히려 이더넷의 대역폭 증가가 인비니밴드를 앞선 상황이다. 인피니밴드의 800G 이후 계획은 시점을 확정하지 않은 반면, 이더넷의 800G는 이미 상용화됐다. 2025년이면 1.6Tbps 기반 패브릭 기술 제품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흐름속에 시스코는 LLM 인프라용 제품으로 넥서스 시리즈 스위치를 제공하고 있다. 네트워킹 프로비저닝과 모니터링에 쓰이는 오케스트레이션 툴 '넥서스 대시보드'는 대규모 AI 인프라의 빠른 구축과 관리를 위해 턴키 기반 자동화와 로스리스 안정성을 보장하는 가시성을 제공한다. 또한 지연시간에 민감한 AI 트래픽의 가시성을 제공하는 분석 도구와 솔루션도 이용가능하다. 시스코는 특히 전용 SoC 칩으로 넥서스 스위치를 구동해 인피니밴드 장비보다 더 적은 전력으로 고성능 AI 인프라를 구동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AI 인프라에서 서서히 독점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개방형 표준 제품과 기술이 갈수록 높아지는 AI 인프라 투자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열쇠가 될 것이다.

2024.01.30 16:07김우용

금호타이어, 4분기 영업익 전년 比 710.6%↑…이익률 14.1%

금호타이어가 2023년 4분기 및 연간 잠정실적과 함께 2024년 경영 목표를 30일 발표했다. 금호타이어 4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매출액은 1조 605억원, 영업이익 1천495억원(영업이익률 14.1%)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710.6%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요인은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 있다. 지난해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매출을 증대했다. 또한, 판매 가격 관리를 통한 안정적 수익 구조 창출, 유통채널 다변화, 물류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연간 매출 4조 410억원, 영업이익 3천883억원(영업이익률 9.6%)을 기록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됐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사업 목표를 매출액 4조 5,600억원으로 잡고 창립 이래 최대 실적 경신 정조준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2022년 흑자전환에 성공해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한 금호타이어는 올해 수익성 중심의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 및 글로벌 유통망 다변화 추진, 국내외 완성차업체 공급 물량 확대, 프리미엄 제품 출시 등을 통해 매출을 늘리고,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4.01.30 15:43김재성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 6.3% 증가…온라인 9%·오프라인 3.7%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온라인쇼핑몰 등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보다 6.3% 증가한 177조4천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오프라인은 대형마트가 0.5%, 백화점 2.2%, 편의점 8.1%, 준대규모점포 3.7% 등 모든 업태서 증가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3.7% 증가했다. 온라인은 매출이 9.0%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1.3% 포인트 증가한 50.5%를 기록했다. 오프라인은 0.3% 포인트 증가한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0.7% 포인트), 백화점(-0.7% 포인트), 준대규모점포(-0.1% 포인트) 모두 감소했다. 상품군별 매출 비중은 가전·문화와 패션·잡화가 각각 0.4% 포인트씩 줄었고 식품(1.3% 포인트)과 서비스·기타(0.1% 포인트)는 증가했다.

2024.01.30 15:43주문정

배민 vs 쿠팡이츠, 배달팁 두고 힘겨루기 격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쿠팡이츠의 배달팁 힘겨루기가 격화되고 있다. 배민이 최근 '배민1플러스'를 선보이며 외식 사업주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했는데, 쿠팡이츠가 외식 사업주에게 쿠팡이츠 배달팁을 배민만큼 낮추든지, 배민 배달팁을 쿠팡처럼 높이지 않으면 와우할인 배지를 떼어버리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배민은 외식 상업주가 배달 앱 서비스를 자유롭게 가입해 경쟁력을 키우는 측면에 있어 불이익을 우려한다는 입장이다. 30일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민1플러스를 이용함으로써 쿠팡이츠로부터 '배달팁 동일' 또는 '인하' 조건을 요구받은 뒤, 이를 거부할 경우 쿠팡이츠 와우할인 대상에서 비자발적으로 제외된 요식업 사업주를 지원한다”고 공지했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보면, 회사는 배민 플랫폼을 사용하는 요식업 사업주에게 가게 첫 주문시 '15% 바로사용 쿠폰'을 3개월간 무제한 지원한다. 또 배민 앱으로 음식을 주문한 후 가게를 방문해 수령하는 손님에게 제공 가능한 '10% 추가 할인 쿠폰'을 200장 지급한다. 추가로 배민 앱 내 사업장 홍보를 위해 월 최대 200만원 한도로 '우리가게클릭 광고비'도 3개월간 지원한다. 우아한형제들이 이달 17일 선보인 배민1플러스는 배민이 기존에 운영하던 알뜰배달과 한집배달을 합쳐서 내놓은 서비스다. 배민의 종전 배달팁 분할 방식은 외식업주가 6천원의 배달비 내에서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방식이었다면, 배민1플러스는 배달팁을 일정부분 고정하고 고객 부담 배달팁을 배민이 주문금액이나 거리·시간대별 수요를 고려해 최적의 금액으로 자동 설정하는 게 특징이다. 주요 외식업주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일부 외식업주는 “쿠팡이츠로부터 '(쿠팡이츠) 배달팁을 배민만큼 낮추든지, 배민 배달팁을 쿠팡처럼 높이지 않으면 와우 선정 매장에서 제외시키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쿠팡은 제휴 사업주가 쿠폰 혜택 등 매장 운영 전반을 기타 배달앱과 동일하게 설정하면 '와우할인 가게'로 노출을 시켜주는 데, 외식업주들은 “여기서 제외가 되면, 쿠팡이츠로 배달을 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와우할인은 쿠팡의 와우회원 고객에게 제공되는 혜택이다. 와우혜택 매장에서 주문하면 고객은 음식가격에 대해 무제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때 할인금은 쿠팡이츠가 100% 부담한다. 배민은 쿠팡이츠가 외식 사업주에게 타 배달앱과 배달팁 등을 자사 기준에 강제로 맞추라고 강요하는 부분이 배민 가입 사업주의 서비스 탈퇴를 유도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 내에서 자유롭게 상품에 가입해 경쟁력을 키우려는 업주 분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외식 사업주에게 발생 가능한 불이익에 대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쿠팡측은 “쿠팡이츠의 조치는 어뷰징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쿠팡이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100% 비용을 부담하는데, 다른 앱보다 배달비를 비싸게 책정하면 고객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한 주문 조건이 제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01.30 15:34조성진

한화솔루션 공장장·협력사 '안전문화' 다짐 위해 한자리에

한화솔루션이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결의를 선포하고 안전보건환경 우수 협력사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30일 여수·울산 공장에서 동시에 안전보건환경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각 공장의 행사에는 한화솔루션 안인수 생산안전총괄, 장상무 울산공장 공장장, 김태열 여수공장 노조위원장, 홍문곤 울산1공장 노조위원장, 김준기 울산2공장 노조위원장과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무사고·무재해 사업장 실현을 목표로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함께 낭독했다. 또한 여수공장에서는 지난해 실시한 안전보건환경 평가에서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한 삼미기업을 포함해 ▲SF ▲일성 ▲피오씨 ▲우리기술산업 ▲코스피아 ▲화신전력 등 7개 기업을 시상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부터 현장에 상주하는 업체를 비롯해 비상주 업체까지 포상 후보 대상을 확대했다. 또한 다양한 상생문화행사와 안전보건 우수사례 세미나를 개최해 협력사와의 소통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안전 공동체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최근 3년간 협력사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구축과 안전용품 확보에 약 23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26개사에 대해 안전보건체계 컨설팅과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안전보건공단 주관) 획득을 지원하는 등 재해예방 시스템 강화를 위한 상생 제도를 추진해왔다. 한화솔루션 안인수 생산안전총괄은 “재해 예방을 위해 설비 개선과 교육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협력 기업들과 노사가 힘을 합쳐 작업 현장의 안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30 14:20류은주

삼성SDI "전기차 성장 둔화는 일시적...하반기 성장세 회복할 것"

“모든 지역의 전기차 수요가 둔화된다고 보기 어렵다. 북미의 경우 전년 대비 50% 의 성장률울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중장기적으로는 미주,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친환경 정책이 지속돼 전기차 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다.”(김윤태 삼성SDI 경영지원실 상무) 삼성SDI는 30일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는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선 전기차 시장이 올 하반기 이후 이전의 높은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관측했다. 컨퍼런스콜에서 김윤태 상무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더불어 이른바 '캐즘' 현상으로 전기차 성장세 둔화가 우려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미국은 현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은 내년 실시 예정인 이산화탄소 규제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대응을 가속화함에 따라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올해 자동차 전지 시장이 전년 대비 약 18% 성장, 약 1천848억 달러(약 246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 시장 침체 속에서 삼성SDI는 프리미엄 제품 공급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5세대 각형 배터리 'P5' 및 차세대 모델인 'P6' 신규 공급으로 고부가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선 삼성SDI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p5에 이어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대폭 개선한 p6는 이달부터 미주 등 고객향으로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1분기 매출 규모는 크지 않으나 2분기부터는 의미 있는 수준으로 매출에 기여하고, 연간으로는 각형 배터리 매출 내에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수익성 측면에서도 본격 양산이 시작되는 2분기부터 P5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하며 전체 자동차 전지 사업 수익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본격적인 전기차 수요 성장에 대비해 미국 신규 공장 가동 준비도 차질없이 추진한다고 언급했다. 작년 생산라인 가동 상황에 대해 박종선 부사장은 “주력인 헝가리 소재 공장은 90%대 초중반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는 2025년 이후 전기차 시장의 본격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규 거점 생산시설(CAPA) 증설을 차질없이 준비하는 한편, 기존 생산 라인 효율을 극대화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최근 신설된 전고체 사업화 추진팀 운영 계획도 공유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상용화될 경우 현재 쓰이는 리튬 배터리 대비 안정성이 강화되고 전기차 주행 거리를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부사장은 “핵심 소재에 대한 양산 성능을 확보하고 대용량화를 위한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적기 제품 양산을 위해 올해 진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작년 4분기 S라인에서 생산한 전고체 샘플의 고객형 출하가 진행됐다”며 “고객이 샘플들의 성능과 수명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면 이 결과를 입수하고, 더 빠른 시간 내에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I는 이날 작년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2조7천83억원, 영업이익 1조6천3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매출 5조5천648억원, 영업이익 3천11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6.4%, 37.1% 감소한 수치다. 작년 하반기 이후 분기 실적 하락세가 이어졌는데,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면서 실적 악화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2024.01.30 13:54김윤희

삼성D, OLED 아이패드용 패널 양산 확대하나…협력사에 증설 요청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첫 OLED 아이패드용 패널 사업을 확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본격적인 패널 양산을 앞두고 일부 후공정 협력사에 생산능력을 600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시장에서 OLED 아이패드 전체 및 삼성디스플레이의 물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와는 상반된 행보로, 실제 출하량에 대해서는 아직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OLED 아이패드용 패널 양산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일부 협력사에 증설을 요청했다. 애플은 기존 아이패드에 LCD 패널을 탑재해 왔으나, 올해 출시될 신규 제품 중 프로 모델 2종(11인치, 12.9인치)에 처음으로 OLED 패널을 채택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도 올해 2월을 목표로 패널 공급을 준비해 왔다. 이 중 삼성디스플레이는 11인치 모델용 패널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주에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양산 계획에 맞춰 후공정 협력사에 선제적인 생산능력(CAPA) 확대를 주문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패널 양산 후 인쇄회로기판(PCB)에 실장하는 SMT 공정을 거쳐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주로 국내 2개 협력사에 SMT 공정을 외주로 맡기고 있다. 당초 이들 협력사는 삼성디스플레이와 각각 월 20만 수준의 생산능력을 논의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이를 각각 월 30만 수준으로 확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설 계획을 기반으로 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아이패드용 패널 출하량 계획은 600만대 내외로 추산된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선제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주문함에 따라 협력사들도 최근까지 분주히 대응 중"이라며 "증설을 서둘러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 이를 고려하면 지금 당장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증설"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업계에서 제기된 OLED 아이패드 출하량 계획과는 상반된다. 당초 OLED 아이패드 출하량 전망치는 1천만대 수준이었으나, 이달 초 전체 물량이 800만대로 감소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절반씩 생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IT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각 제조업체가 생산량을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 주요 근거로 제시된다. 다만 실제 패널 양산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협력사들은 증설 요청 등을 근거로 OLED 아이패드 출하량이 당초 예상대로 견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패널 업체와 함께 움직이는 협력사들이 근거 없이 설비투자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시장에서 OLED 아이패드 출하량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긍정적인 징후 또한 포착되고 있어 출하량 감소를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2024.01.30 13:02장경윤

통신 3사, 작년 합산 영업익 4조4천억원대 전망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이 4조5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이동통신 3사 지난해 영업이익은 총 4조4천6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3사 영업이익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4조원대를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 3사 합산 영업이익은 각각 4조379억원, 4조3천835억원이다. SK텔레콤은 전년 대비 8.45% 증가한 1조7천4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KT와 LG유플러스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1조6천646억원, 1조5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2.41% 줄어들 전망이다. 3사의 지난해 매출은 KT 26조6천118억원, SK텔레콤 17조5천441억원, LG유플러스 14조2천434억원으로 추정됐다. SK텔레콤 4분기 영업이익은 2천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성장세를 나타냈다. 회사 4분기 이동전화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소폭 증가하고, 인건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KT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1% 증가한 2천8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초고속인터넷 매출 정체를 비롯해 물가 상승과 같은 영업비용 증가 요인은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의 경우 2022년 4분기 대비 11.7% 줄어든 2천5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매출액 성장이 둔화한 가운데 영업비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인식된 인건비 환입이 올해는 없어, 역기저 효과도 점쳐진다. 증권업계에선 5G 가입자 순증 폭 둔화와 이동전화매출 감소 등과 함께 정부 규제 움직임에 따라 올해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시장 상황을 비교할 때 규제 상황이 좋지 못한 형국"이라며 "5G 저가 요금제 다양화와 제4이동통신사업자 선정 등 이슈는 통신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30 11:10김성현

"음식으로도 디즈니처럼 행복을 전달할 수 있죠"

꿈은 삶의 이정표이자 동력이다. 꿈은 곧 미래의 삶이다. 꿈은 그래서 소중하다. 꿈은 사람마다 다르고 다른 만큼 다채롭다. 스트업이 꾸는 꿈도 그럴 것이다. 소중하고 다채롭다. '이균성의 스타트업 스토리'는 누군가의 꿈 이야기다. 꿈꾸는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른 꿈꾸는 사람을 소개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편집자주] “음식으로도 디즈니처럼 행복을 전달할 수 있죠” 유범상 코리안치킨클럽 대표는 대원외고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학교 동양아시아학과를 졸업했다. 백인들과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일이 재미있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그보다 더 즐거운 일이 있었다. 좋아하는 사람한테 요리를 해주는 즐거움을 발견한 것. “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했을 때에요. 누나들이 미국에서 먹던 음식을 그리워하는 것을 보고 유튜브를 통해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요리를 하고 나눠먹는 일이 즐겁더라구요. 그리고 어느새 업(業)이 되었네요.” 유 대표는 기업가로서 월트 디즈니를 좋아한다. 100년 넘는 업력 동안 온갖 우여곡절을 이겨낸 것도 대단하다 여기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기업이라는 느낌을 좋아한다. “디즈니처럼 문화와 콘텐츠로 행복을 느끼게 할 수도 있지만 음식으로도 그게 가능하다는 생각에 창업을 하게 됐어요.” ■하버드를 졸업하고 요리학교에 가다 요리를 업(業)으로 삼기로 한 뒤 “주방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뉴욕 ICC 요리학교였다. 요리학교를 마친 뒤에는 주방에 들어갔다. 미쉐린(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인 노부의 본점에서 애피타이저, 수프, 샐러드 등을 관장하는 가르드 마나죄르(Garde Manager)로 취직했다. 이곳에서 8개월 정도 근무하던 중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고 다시 귀국했다.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좋아하는 셰프를 그만 두고 일단 돌아왔어요. 귀국해서는 사단법인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취직했죠. 외식업 컨설턴트로 들어간 거에요. 요리를 업으로 하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주방에 먼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컨설팅도 경험에 도움이 된다고 보았죠.” 컨설팅 업무를 1년 정도 한 뒤에는 창업을 결심했다. ■“창업 전에 닭 1천 마리는 튀겨봤을 거예요” 창업 아이템으로 치킨을 선택한 것은 요리학교 유학 중 미국 칙필레(chick-fil-a)와 파파이스 사이에 벌어진 '치킨버거 대전'을 목격하고서다. 이때 치킨버거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한국에서도 가능하다 판단했다. “소고기를 주로 쓰는 햄버거가 주력인 맥도날드의 북미권 매출이 65조원 정도이죠. 그런데 치킨에만 집중하는 패스트푸드점인 칙필레(chick-fil-a)의 북미권 매출이 25조원 정도 돼요. 맥도날드에 비하면 40% 정도밖에 안되지만 치킨 시장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한국도 치킨 시장이 엄청나죠. 치킨을 아이템으로 삼기로 하고 2023년 6월에 창업하기 전까지 2년가량 레시피 개발을 위해 닭 1천500 마리는 튀겨봤을 거예요. 코치클(코리안치킨클럽) 만의 맛을 내기 위해서죠.” ■“패스트푸드에도 퀄리티가 있을 거예요” 유 대표가 코치클의 경쟁력으로 꼽는 것은 3가지다. “먼저 맛과 레시피죠. 메뉴 개발과 고유의 맛을 만들기 위해 2년 동안 닭 1천500마리를 튀겨봤을 정도죠. 튀김옷과 반죽은 밀가루에 50가지의 재료를 섞어 만들어요. 염지제도 30가지의 향신료를 넣어서 직접 만들었죠. 염지된 치킨은 너무 강하지 않게 잘 숙성된 뒤에야 튀김기에 들어가죠. 다양한 소스도 직접 만들었고, 내점 고객이 손수 선택해 드실 수 있도록 매장 한 편에 소스랩을 운영하죠.” 맛 못지않게 강조하는 것이 퀄리티다. “치킨은 살모넬라균 때문에 튀김기에 들어가 최소 7분은 튀겨야 안전합니다. 주문을 받고 튀기기 시작하면 바쁠 때는 손님이 많이 기다려야 할 수도 있죠. 이 때문에 어떤 업체들은 미리 튀겨놓는 경우도 있어요. 코치클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주문을 받고 즉시 조리하죠. 맛이 다르기 때문이죠. 10명에게 8점의 행복을 주기보다 1명에게 10점의 행복을 주자는 것이 코치클의 입장이죠.” 퀄리티와 함께 강조하는 것이 서비스다. “창업 목적이 음식으로 행복을 선사하자는 건데 그걸 잊지 않고 싶어요. 그러려면 서비스가 중요하잖아요. 저는 저와 팀원들에게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고객님이 행복해하실까?'라는 질문을 한 뒤 “If yes, do it"을 원칙으로 삼자고 강조해요. 요리는 행복을 위해 존재하고 서비스는 행복을 키워주잖아요.” ■“빨리 가기보다 제대로 가고 싶어요” 코리안치킨클럽은 이제 6개월 된 푸드테크 기업이다. “코치클도 기업인만큼 목표가 있기는 해요. 중기적으로 국내에만 직영 매장 10개 정도를 오픈한 뒤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죠. '치킨으로 세상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우리의 장기 목표인 만큼 가야 할 길이 멀지요. 그러나 빨기 가기보다 제대로 가고 싶어요. 한 개의 매장이 자리를 잡고 두 번째 매장이 성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매장이 자리를 잡았다는 것은 맛과 품질 그리고 서비스 측면에서 고객한테 인정받았다는 뜻이죠. 두 번째 매장까지 성공한다면 첫 매장의 노하우를 제대로 확장 이전시킬 노하우까지 획득했다는 것을 의미하겠고요.” 코치클은 이제 막 첫발을 디뎠을 뿐이다. 유 대표는 그러나 막 창업한 사람답지 않게 느긋해보였다. 아직 적자 상태지만 사회 환원도 시작했다. 매달 7일을 치킨데이로 정하고 취약계층에 음식을 전달하고 있는 것. “음식으로 행복을 나누는 게 저희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 마음이 변하지 않게 하기 위해 치킨데이를 만든 거에요. 치킨데이를 마치고 참여한 팀원과 회식을 하며 그 마음을 잊지 말자고 함께 다지는 과정이지요.” 덧붙이는 말씀: 유범상 코리안치킨클럽 대표가 다음 인터뷰 대상으로 추천한 사람은 비대면 데이팅 앱 토푸(TOFU)의 권보경 대표입니다.

2024.01.30 11:08이균성

삼성디스플레이, 中 BOE에 폴더블 패널 1위 내줘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작년 4분기 중국 BOE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출시한 이후 줄 곳 1위를 차지해 온 삼성디스플레이가 2위로 떨어진 것은 2021년 1분기를 제외하고 처음이다. 30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폴더블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76%에서 4분기 36%로 반토막이 났다. 이는 2021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점유율이다. 반면 중국 BOE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23%에서 4분기 42%로 상승하며 1위를 기록했다. BOE는 2년 반만에 폴더블 패널에서 1위에 오른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 점유율이 감소한 원인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물량을 BOE에 빼앗기고,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Z플립5, Z폴드5의 판매가 부진하면서 패널 출하량이 70%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Z플립5와 Z폴드5는 예상 보다 낮은 판매로 인한 패널 재고 증가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이들 모델의 패널 출하량은 전분기 보다 80% 가까이 감소했다. DSCC는 “Z플립 시리즈는 한국과 아시아에서 잘 팔렸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삼성전자가 Z플립 패널 재고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말에 더 낮은 가격의 클램쉘 폴더블폰을 선보일 전망이다”고 말했다. BOE는 고객사인 화웨이의 폴더블폰 출하가 늘어나면서 약진했다.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5가 계속해서 잘 팔리고 있고, 차세대 제품으로 클램쉘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면서 화웨이의 패널 조달이 급증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4분기 화웨이의 폴더블 패널 조달은 전분기 대비 122% 급증했다. 또 화웨이가 아너, 오포, 비보 등 특정 모델의 물량을 확대한 결과 BOE의 지난해 4분기 패널 거래량이 68%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올해 1분기 폴더블 패널 점유율 순위는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다시 1위로 올라서고, 3위인 비전옥스가 점유율을 확대해 BOE를 제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전옥스는 BOE 보다 낮은 패널 가격을 앞세워 화웨이의 특정 모델에 BOE 대신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비전옥스는 올해 1분기 폴더블폰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ZTE를 고객사로 확보할 계획이다.

2024.01.30 11:00이나리

콕스웨이브, 45억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콕스웨이브(대표 김기정)가 약 45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KB 인베스트먼트, 다날, 서울대기술지주 등이 참여했다. 콕스웨이브는 2021년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 상용화, 매각까지 진행한 스타트업이다. 13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AI 기반의 이미지 편집 서비스 '하마(Hama)'와 AI 이미지 검색엔진 서비스 '엔더픽스(Enterpix)'를 출시하는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출시해 왔다. 현재 두 제품을 매각한 후 사용자 분석 플랫폼 '얼라인 AI'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얼라인 AI는 사용자 경험을 분석함으로써 더 개인화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기존의 분석 플랫폼이 페이지 내 버튼 클릭률, 페이지 체류 시간 등 단순 데이터에 집중했다면, 얼라인 AI는 사용자와 AI 간 대화를 포함한 복합적인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까지 분석 가능하다. 사용자들이 어떤 의도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지, AI가 사용자의 의도대로 잘 행동하고 있는지 등을 깊게 분석할 수 있다. 김기정 콕스웨이브 대표는 "생성형 AI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으로, 제품 분석 역시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얼라인 AI의 서비스 개발 및 고도화, 우수 인재 영입 및 글로벌 시장 내 인지도 확보에 집중하여 AI-네이티브 시대를 열겠다"고 전했다.

2024.01.30 10:45김미정

獨 철도, 30년 된 MS-DOS·윈도 3.11 관리할 경력자 찾아

독일 전역의 일반열차와 고속열차 운행 상황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30년 전 운영체제인 MS-DOS와 윈도 3.11로 구동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구인공고를 통해 드러났다. 29일(현지시간) 독일 언론에 따르면, 독일 철도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한 회사가 2월부터 9월까지 일할 사람을 찾는 공고를 채용 중개 사이트 '걸프'에 등록했다. 해당 회사는 166MHz로 작동하는 인텔 펜티엄 프로세서와 8MB 메모리를 장착한 PC에 설치된 MS-DOS와 윈도 3.11 운영체제를 관리할 인력을 모집했다. 이 회사는 공고를 통해 "일반열차와 고속열차 운행 상황에 대한 기술적인 데이터를 실시간을 표시하는 시스템을 관리하게 될 것"이라며 윈도 3.11과 MS-DOS, 독일 지멘스가 개발한 철도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윈도 3.11은 1993년 12월 처음 출시된 운영체제로 MS-DOS 없이 단독으로 작동할 수 없다. 해당 시스템에 탑재된 것으로 보이는 펜티엄 프로 166MHz 프로세서도 1995년에 처음 출시됐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첫 출시 이후 30년 가까이 지났다. 그러나 일반 PC와 달리 ATM이나 자동화 시스템에 탑재된 PC는 출시 이후 수십 년간 그대로 구동되는 일이 흔하다. PC를 교체하려다 전체 시스템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닥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가 고장나면 이를 대신할 수 있는 SD카드로 대체하거나, 수명이 다한 CRT 모니터를 LCD 모니터로 교체하며 버티기도 한다. 모집 공고가 언론에 소개되자 해당 공고는 삭제됐다. 웹사이트 특성상 공고를 낸 업체가 어느 곳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2024.01.30 09:54권봉석

리튬 가격 하락 직격탄 美 앨버말, 인력 4% 감축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이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감축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디인포메이션 보도를 인용해 앨버말이 직원 300명 이상, 전체 인력 4%를 해고했다고 전했다. 앨버말 전체 직원 수는 7천명이 넘는다. 앨버말 측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4% 비율은 실제보다 높다고 답했다. 이달 초 앨버말은 리튬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을 감축하고 일부 사업 확장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감원 규모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번 조치로 올해 최소 5천만달러(약 665억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년간 리튬 공급이 배터리 시장 수요를 앞지르며 공급 과잉 현상이 빚어졌고, 리튬 가격이 폭락했다.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 하락으로 배터리 업계는 수익성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앨버말도 실적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감원을 택한 것이다. 앨버말은 칠레, 호주, 미국에서 리튬을 생산하고 중국에서 가공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인력 감축은 법률, 인수합병, 마케팅, 재료과학, 연구개발, 재활용팀 등에서 이뤄지고 다른 지역에서도 단행됐다.

2024.01.30 09:52류은주

美 반도체 장비 테라다인, 중국서 제조공장 철수

미국 반도체 후공정 장비 업체 테라다인이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에서 제조시설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라다인 대변인은 "미국의 수출 규제 강화로 공급망이 중단되자 작년에 중국에서 약 10억 달러 상당(약 1조3304억원)의 제조 시설을 철수했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테라다인은 2022년 10월 발표된 미국 수출 규제에 따라 중국에서 반도체 장비 수출을 제한하고 생산시설을 이전했다. 테라다인은 그동안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플렉스트로닉스에 하청 계약해서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생산해 왔다. 많은 미국 기업은 최근 몇 년간 미중 기술 전쟁이 격화되고 규제 당국이 칩 제조와 같은 민감한 기술의 무역을 제한함에 따라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브라이언 아메로 테라다인 글로벌담당 이사는 "테라다인은 중국에서 제조했기 때문에 이런 활동을 계속하려면 미국 정부에 긴급 허가를 받아야 했다"라며 "우리는 이런 활동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제조 시설을 중국 밖으로 이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테라다인이 규정의 직접적인 대상은 아니었지만,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라며 "지난해 4분기 중국 매출 비중은 12%로 전년 동기 16%에서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2024.01.30 09:51이나리

포바이포, 인니 온라인 교육업체에 화질 개선 솔루션 제공

콘텐츠 AI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대표 윤준호)는 인도네시아 온라인 교육 플랫폼 '짜깝(Cakap)'과 교육용 영상 데이터 전송 효율 극대화 및 콘텐츠 화질 개선 등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짜깝은 학생은 물론 성인 대상 외국어 교육, 직업 교육 콘텐츠까지 제공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대표 온라인 교육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를 비롯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어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각 언어 별 자격증을 갖춘 교사를 약 2천명 이상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어 학습 뿐 아니라 구직자 대상 직무 교육 서비스, 기업 대상 생산성 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연계된 구인구직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온라인 이용자를 400만명 이상 확보하고 있다. 인터넷 인프라가 지역 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인도네시아는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콘텐츠 전송 효율을 높여줄 수 있는 솔루션 확보가 필수적이다. 나아가 PC 기반 웹서비스에서 모바일 서비스로 확장을 준비 중인 짜깝은 디바이스 다변화에 따른 기존 콘텐츠의 해상도 및 트래픽 최적화에 대한 대비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번 MOU를 통해 포바이포는 자체 개발한 화질 고도화 AI 솔루션 '픽셀'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짜깝에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픽셀은 영상을 고화질로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형태로 해상도와 데이터 전송량(비트레이트, Bitrate)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동시 접속자수 증가에 따른 트래픽 과부하를 사전에 예방하고 송출 비용 절감까지 가능한 솔루션이다. 요한 리메르타(Yohan Limerta) 짜깝 최고기술책임자는 "포바이포의 AI솔루션이 (현재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환경 하에서) 교육 콘텐츠의 전송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 기술이라 판단했다"면서 "이 솔루션은 교육 영상을 효과적으로 압축해 전송을 원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영상 품질까지 향상시키는 놀라운 성능을 보여줘 분명히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학습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바이포 임정현 부대표는 "인도네시아는 초등학생부터 24세 사이 학령인구만 따져 봐도 약 1억명이 넘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에듀테크 시장"이라며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 온라인 교육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열악한 인터넷 인프라에 구애받지 않는 전송 효율화 솔루션이 반드시 필요한데 픽셀이 바로 이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4.01.30 09:39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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