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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시스템, '엑스빌더6'로 e-사람 고도화 사업 참여

토마토시스템(대표 이상돈)의 UI 개발 플랫폼 '엑스빌더6'가 인사혁신처의 '3세대 e-사람 고도화' 사업에 선정됐다. 사용자 맞춤형 화면 구성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디지털 인사행정 혁신을 이끌며, 공공 IT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토마토시스템은 인사혁신처 '3세대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 고도화' 사업에 자사의 UI/UX 개발 플랫폼 '엑스빌더6'가 선정되어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인사관리 전반의 의사결정 합리화 및 업무처리 효율성을 제고하려는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로, 2024년부터 본격 추진되어 2026년까지 전 부처에 확산될 예정이다. 아이티센엔텍이 주사업자로 참여하며, 토마토시스템 UI/UX 개발 툴 '엑스빌더6'를 적용하여 전자인사관리시스템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엑스빌더6'는 풀 위지윅(WYSIWYG) 기반의 UI 개발도구로, 웹 표준을 준수해 빠른 개발 속도와 높은 유지보수성을 제공한다. 이미 다수의 공공기관에 납품되어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으며, 이번 사업에서도 각 부처별 특성과 사용자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화면 구성을 통해 사용자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복잡한 업무 절차를 간소화하고, 최소한의 클릭으로 필요한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UI/UX를 최적화 시킬 예정이다. '엑스빌더6'는 뛰어난 호환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이클립스에 완벽하게 통합되어, 개발자에게 최적화된 개발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UI 템플릿, 사용자 정의 컨트롤(UDC), 화면설계정의서 자동 생성, 지능형 코드 어시스트, UI 테스트 로봇 자동화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UI 개발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이러한 기능들은 개발자에게는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사용자에게는 안정적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높은 사용 만족도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한다. 토마토시스템 '엑스빌더6'는 도로교통공단,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재청, 감사원, 한국농어촌공사, 보건복지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다수의 공공기관에 적용되며 그 안정성과 효율성을 입증한 제품이다. 이번 사업에서도 인사혁신처의 스마트 디지털 서비스를 위한 인사관리시스템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이번 3세대 e-사람 고도화 사업에 '엑스빌더6'가 핵심UI 개발툴로 선정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인사행정이 공정하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사업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독보적인 솔루션을 기반으로 공공 IT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파트너사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마토시스템은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력과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과 최적의 IT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디지털 혁신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2025.04.10 17:27남혁우

탑온, IAB 테크랩 오픈 측정 SDK(OM SDK) 인증 획득: 표준화된 광고 측정 수립

광저우, 중국 2025년 4월 10일 /PRNewswire/ -- 탑온 미디에이션(TopOn Mediation)이 IAB 테크랩(IAB Tech Lab) 오픈 측정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Open Measurement Software Development Kit, OM SDK) 컴플라이언스 인증을 공식 통과하며, 모바일 광고의 전반적인 표준화 측정을 가능하게 하는 광고 미디에이션 플랫폼이 됐다. 이번 인증은 탑온의 종합적인 기술 생태계를 인정받은 것으로, 개발자와 광고주를 위한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광고 가치 평가 체계를 구축했음을 의미한다. IAB 테크랩 OM SDK 인증이 중요한 이유 IAB 테크랩에서 개발한 OM SDK는 조회 가능성 및 부정 트래픽 방지와 같은 핵심 지표를 포함하여, 타사 광고 성과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일된 기술 표준을 통해 간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OM SDK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정확한 측정을 제공하겠다는 탑온의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다음과 같은 OM SDK 핵심 가치 제안과도 일치함을 보여준다. 1. 데이터 권한 MRC(Media Rating Council) 표준을 엄격히 준수하여, 타사 측정 도구(IAB 테크랩 검증 데이터) 간 데이터 불일치를 제거하고 광고 노출 수 및 조회 가능성 등 핵심 지표를 정확히 검증할 수 있다. 2. 기술적 보편성 iOS, Android, CTV 및 기타 플랫폼과의 완벽한 호환성으로, 플랫폼을 넘나드는 통합 측정 표준을 달성한다. 3. 상업적 신뢰성 IAS 더블베리파이(IAS DoubleVerify) 등 글로벌 선도 업체 및 대부분의 다른 측정 벤더들과 자동 호환된다. 탑온 OM SDK 인증의 핵심 가치 퍼블리셔의 경우: 1. 운영 효율성 향성: 단일 SDK 아키텍처를 통한 통합 및 유지 관리 간소화 2. 앱 성능 최적화: 다중 SDK 간 충돌로 인한 앱 크래시 발생률 감소 3. 상업적 가치 실현: 투명한 광고 인벤토리 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CTR(클릭률) 상승 유도 광고주의 경우: 1. 데이터 정확성 확보 : MRC 기준에 부합하는 표준을 통해 타사 SDK 데이터 편차 제거 2. 더 스마트한 의사 결정: 플랫폼 간 데이터 비교 가능성이 향상되어 예산 배분 최적화 가능 3. 에코시스템 투명성 강화: 광고 인벤토리 품질 검증률이 높아져 트래픽 수익화 가능성 향상 고급 기능: 화이트 라벨 모바일 SDK(OM SDK 인증 버전)를 통해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1. 사용자 행동 이벤트 추적 2. 퍼스트파티 데이터 수집 준수(사용자 동의 필요) 3. 맞춤형 분석 모듈 파트너가 수익화 에코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 탑온은 전 세계 45000개 이상의 앱에서 15000개 이상의 글로벌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일 400억 건 이상의 광고 요청을 처리한다. IAB 테크랩 OM SDK 인증을 통해 글로벌 광고 플랫폼과의 협업을 강화하여, 개발자를 위한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수익 창출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모든 기존 탑온 파트너사는 이제 자동으로 OM SDK 업그레이드 지원을 받는다. 신규 고객은 무료 기술 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탑온 계정 관리자에게 문의하거나 홈페이지[http://www.topon.com]를 방문하여 확인할 수 있다. 탑온(TopOn) 소개 탑온은 글로벌 선도 모바일 광고 미디에이션 플랫폼으로, 전 세계 모바일 개발자를 대상으로 최대 광고 수익 달성을 위한 광고 수익화, 운영 관리 및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락처: 로렌스(Lawrence), lawrence@toponad.com

2025.04.10 17:10글로벌뉴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서희정 신임 한국 지사장 선임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한국 지사 총괄로 서희정 지사장을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2011년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에 입사한 서희정 지사장은 재직 기간 대부분을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채널 어카운트 시니어 매니저로 근무하며 파트너와의 강력한 관계 구축을 통해 지브라 파트너 네트워크의 성장을 주도해왔다. 서 지사장은 부산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과 학사를, 영국 뉴캐슬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희정 신임 지사장은 2024년 3월부터 한국 지사장 대행으로 재직하면서 탁월한 리더십과 시장 역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였다. 이를 통해 지브라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서희정 지사장은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한국 지사에서 영업 전략과 팀을 이끌어 기업 목표에 부합하는 방향성을 확립하고 성장을 촉진할 예정이다. 한국 지사장 대행 재직 당시 데이터 캡처 솔루션(DCS)과 자산 추적 솔루션(ATS) 분야에서 지브라의 시장 리더 위치를 유지하는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으며, 기업용 모바일 컴퓨팅(EMC) 분야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의 동남아시아(SEA), 한국 및 APJeC 채널 영업 부사장인 크리스탄토 수리야다르마(Christanto Suryadarma)는 "서희정 지사장을 한국 지사장으로 임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전략적 비전과 신규 파트너십, 긴밀한 고객 관계를 통한 성장 추진에 있어 입증된 경험을 가지고 있어 한국 지사의 사업 확장에 있어 최적의 리더"라고 전했다. 서희정 신임 지사장은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의 한국 지사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자산 가시성, 지능형 자동화, 연결된 현장 직원을 통해 고객의 성과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며 "우리의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는 운영을 간소화하고 실시간 의사 결정을 개선하여 워크플로우를 혁신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2025.04.10 17:05남혁우

[AI는 지금] "양보다 질이다"…AI 기업들, 정제 데이터 '버티컬 모델' 베팅

인공지능(AI) 기술이 거대언어모델(LLM)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흐름에서 벗어나 산업 맞춤형 '버티컬 AI'로 전환되는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 AI의 범용성이 오히려 현장 적용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면서 특정 산업 문제를 정확히 풀 수 있는 특화형 모델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AI 기업들은 최근 범용 모델 대신 산업별 정밀화를 앞세운 버티컬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의료, 금융, 법률, 커머스 등 도메인 특화형 AI가 실제 계약 체결, 리스크 예측, 비용 절감 등 실질적 성과를 입증하며 LLM을 그대로 쓰는 전략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같이 버티컬 AI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세 가지 축이 자리한다. ▲도메인 최적화로 인한 문제 해결력 ▲데이터 중심의 경량화 전략 ▲정확성 향상을 통한 규제 산업 대응력이다. 이미 LG AI연구원, 코히어 등의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들은 기존처럼 모델 파라미터를 키우기보단 양질의 산업 데이터로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식에 주력하고 있다. 범용 AI 빈틈 메우는 버티컬 AI…"정확성·가성비서 차이 난다" 오픈AI '챗GPT', 앤트로픽 '클로드' 등의 범용 LLM은 다양한 주제를 빠르게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각 산업이 요구하는 맥락 이해력·정확성·규제 대응력에서는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문서 구조나 용어가 고정된 법률·세무 분야는 일반 LLM에게는 문맥이 과도하게 추상적이거나 관련성이 낮은 정보를 만들어낼 위험이 높다. '챗GPT'가 사실과 다른 판례를 생성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조항을 제시하는 사례는 그 대표적이다. 이러한 한계는 성능 문제가 아니라 학습 데이터의 범용성과 과적합 위험, 도메인에 특화된 개념 계층구조 부족에서 기인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가 직접 구축한 정제된 데이터셋 기반의 산업 특화형 AI가 정확도·신뢰성·업무 호환성에서 실효성을 증명하고 있다. 단순히 답을 생성하는 것을 넘어 특정 산업의 '실제 문서'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작동 가능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 중이다. 이 같은 흐름은 지표로도 확인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버티컬 AI 시장이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미국, 이스라엘 등은 규제·보안 산업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하며 독점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기술적으로 버티컬 AI에 대응할 수는 있겠지만 이미 너무 많은 영역에 손을 뻗은 상황이라 특정 산업에 깊이 들어가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오히려 이같은 방향성이 가격 측면에서 B2B 기업에게는 경쟁력이 될 수 있고 수익 모델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리걸AI, 법률 효율성 높인다…"문서 해석에 리스크 관리까지 가능해져" 문서 복잡도와 전문성, 강한 규제 환경으로 생성형 AI 도입이 까다롭던 법률 분야도 기술 변화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과거 법무 관련 AI 기술은 단순 검색이나 판례 조회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법령 해석, 조항 간 논리 구조 분석처럼 문서의 문맥을 이해하고 업무 수행 프로세스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국내에서의 대표적인 사례는 BHSN이다. 비즈니스 리걸AI 솔루션 '앨리비(allibee)'를 운영 중인 이 회사는 법률 분야에 특화된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기업의 계약, 법무 등 비즈니스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법률 특화 거대언어모델인 '리걸 LLM(Legal-LLM)', 검색증강생성(RAG), 특허받은 '리걸 OCR' 기술 등으로 복잡한 법률 문서를 수 초 만에 면밀히 분석하고 정밀한 리스크 감지까지 가능하다. 특히 전문가가 직접 정제한 고품질 법령, 판례, 정책 데이터를 기반으로 범용 LLM보다 높은 정확도와 신뢰도를 확보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프론티어 AI 기업의 모델이 사실과 다른 법령이나 판례를 인용해 오류를 일으키는 사례가 잦다는 점에서 산업 현장에서는 이런 특화형 AI에 대한 선호가 점차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한 변호사 업계 관계자는 "'챗GPT'가 그럴듯한 말투로 실제 존재하지 않는 법령이나 판례를 제시해 곤혹을 겪었다는 사례를 들었다"며 "클라이언트들이 관련 사례를 뉴스 등으로 접하면서 범용 AI를 꺼리는 분위기가 이어지다 보니 클린한 법률 데이터만을 말해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수요를 파악한 BHSN은 이미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현재 CJ제일제당, 애경케미칼, 한화솔루션 등 국내 주요 기업에 '앨리비'를 공급 중이며 연내 제약·유통 등 추가 산업군과의 신규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앨리비'를 도입한 기업들은 계약서 검토 시간이 67% 이상 단축됐고 반복 검토 항목의 자동화를 통해 조항 누락이나 오류 발생률도 크게 낮췄다. AI 기반 자동화와 정밀 분석 기술로 법무 업무 전반의 생산성과 정확성 역시 향상됐다는 평가다. 고객 의도 읽고 구매까지 이끈다…커머스 특화형 AI의 진화는? 커머스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시간 추천, 구매 유도, 결제 전환까지 온라인 쇼핑 전 과정에서 AI가 '판매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는 시대가 열렸다.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구매 여정을 따라가며 맞춤형 응대를 제공하는 이커머스 특화형 AI 솔루션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대화형 에이전트 '젠투(Gentoo)' 개발사인 '와들'이 주목받고 있다. '젠투'는 고객의 관심사와 행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고 구매 결정을 유도하는 멀티 AI 에이전트 솔루션이다. 고객의 니즈를 능동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물론 구매 장벽을 해소하는 구조로 이뤄져 중소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고객 전환율 개선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와들은 코오롱베니트의 AI 얼라이언스 파트너로 참여해 다양한 커머스 플랫폼에 젠투의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중소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AI 기반 운영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의 운영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일례로 국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70만 명인 한 이커머스 플랫폼은 '젠투' 솔루션 도입 후 상품 클릭률이 6개월 만에 20%로 증가하며 약 2배 이상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같이 고객의 구매 여정 전반을 AI가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흐름은 상담 접점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올인원 AI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 채널코퍼레이션은 대화형 버티컬 AI 기능인 '알프(ALF)'를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했다. '알프'는 자연어 기반으로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정보를 탐색해 고객 응대 업무를 수행하는 서비스다. 현재 패션·뷰티 업계를 중심으로 1천여 개 기업에서 활용 중이며 올해는 상품 판매와 고객 정보 수집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알프'를 통해 상담을 효율화한 대표 사례로는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꼽힌다. 안다르는 상담 유형별로 응대 체계를 세분화하고 배송·교환 등 반복되는 단순 문의는 알프가 직접 처리하도록 설정했다. 그 결과 전체 고객 문의의 61%를 상담원 연결 없이 알프가 자체 응대하며 상담 효율성과 응답 속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세금·재무도 '사람 없이' 자동화…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버티컬 AI 세금과 재무 분야 역시 예외는 아니다. 특히 반복적이고 규제 민감도가 높은 세무·회계 업무는 정확성과 속도 모두를 요구하는 영역으로, AI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사람 손을 타지 않고도 환급 신청, 증빙 처리, 보고서 작성까지 가능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실무 자원이 부족한 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버티컬 AI 비서'로 자리잡고 있다. 일례로 혜움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버티컬 AI를 개발해 세무·재무 실무 자동화에 나서고 있다. 이 기술은 혜움이 운영 중인 국내 최초 AI 경정청구 서비스 '더낸세금'과 '혜움 레포트 2.0'에 적용돼 사업자 대상 세금 환급, 보고서 생성, 증빙 처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한다. 최근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버티컬 AI 구축을 위해 IBK기업은행, 네이버와 전략적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 기업은행 등과 금융 AI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금융 버티컬 생태계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생성형 AI는 산업 내 데이터를 이해하고 업무 성과까지 연결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특정 산업에 얼마나 최적화된 형태로 작동하느냐가 기술 경쟁력의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0 16:50조이환

넥슨재단,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착공식 진행

넥슨재단이 경남권 최초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는 넥슨재단(이사장 김정욱)이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에 건립을 추진 중인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열린 착공식에는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 엔엑스씨 이재교 대표, 넥슨스페이스 지준숙 대표, 경상남도 박완수 도지사, 창원특례시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황수현 병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경남권 최초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향한 뜻깊은 시작을 함께했다. 이번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은 정부 및 지자체 지원금과 넥슨재단이 조성해 기부 약정한 100억 원의 후원 기금을 포함하여 총 428억 원의 사업비로 진행된다.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중증 질환으로 인해 지속적인 재활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소아 환자와 가족들에게 종합적인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현재 경남권에는 소아 재활 환자의 장기적인 치료와 집중적인 재활 관리가 가능한 어린이 전문 재활 종합병원이 전무한 상황으로, 이번 병원 건립을 통해 해당 지역 환아와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의료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인근에 위치한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연면적 7,542.34㎡(약 2천300평)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50개의 병상을 갖출 예정이다.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치과 등 다양한 진료과와 물리치료, 작업치료, 로봇 치료가 가능한 재활치료실을 운영한다. 또한 장기 입원 환아들을 위한 교육 공간을 마련해 치료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은 “이번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 지역 사회의 소아 재활 치료 환경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넥슨은 앞으로도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한 미래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권역별 어린이 의료지원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황수현 병원장은 “이번 재활병원 건립을 통해 경남 지역의 소아 재활 환자들이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넥슨과 넥슨재단은 어린이의 건강한 미래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 국내 최초의 어린이재활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기부와 함께 전국 최초의 공공어린이재활전문병원인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후원을 진행해 모두 개원을 완료했다. 또한 영남권과 호남권 공공분야 어린이재활전문병원 확충을 위해 각각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목포중앙병원에 건립 기금을 후원하며, 전국 주요 거점별로 어린이 의료시설 확충을 위한 지원을 이어 나가고 있다.

2025.04.10 16:22강한결

통신·금융·수사 협력체계로 사이버금융범죄 피해 예방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한국금융범죄예방협회(KFCPA)와 사이버금융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사이버금융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날로 교묘해 지는 사이버금융범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신과 금융 수사 분야 간 강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국민 피해 예방을 위한 공동 협력 프로그램 발굴, 새로운 대책 연구개발 및 세미나 개최 등 다각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학 KTOA 부회장은 “KFCPA와 협력해 통신 금융 수사 부문 전반을 아우르는 민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여 국민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통신사와 함께 국민의 안전한 통신생활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욱 KFCPA 협회장은 “양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지속적으로 진화하며 피해를 확대하고 있는 사이버금융범죄에 보다 강력히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0 15:36박수형

한국항공대, 이승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 회장에 명박 수여

한국항공대학교는 이승세 인도네시아 스페이스 테크놀로지 회장에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1980년 한국항공대에 입학한 이 회장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1988년 단돈 1만달러를 갖고 연고도 없는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현지에서 자수성가했다. 산업기계부품 판매에서 시작해 LPG용기 생산으로, 다시 발전사업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현재는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청(PLN)에 전력을 공급하는 독립발전사업자(IPP)이자 인도네시아 현지에 발전소를 세우는 건축사업자(EPC)로 성장했다. 현재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와 자회사 MDT, MSR 등을 경영하는 글로벌 기업인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한국항공대를 찾아 10억 원을 기부했다. 한국항공대는 이 발전기금을 교내 학생회관 환경개선 사업에 전액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항공대 측은 기부금 외에 이 회장이 내놓은 목련나무 100여 그루로 '이승세 목련길'을 조성했다. 한편 한국항공대는 항공기와 인공위성 제작과 설계, 정비(MRO),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등의 공학부터 운항, 항공교통관제, 물류, 경영학에 이르기까지 항공우주 전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5.04.10 14:42박희범

배민, 소상공인 1천 명에 300억 대출 보증 진행

배달의민족이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2개월여 만에 1천여 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월 말 시작한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2차 사업을 통해 4월 첫 주까지 1천여 명의 소상공인에게 300억원 이상 대출보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월 카카오뱅크, 지역신용보증재단과 1천억원 규모 협약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가 35억원씩 70억원을 마련해 이를 보증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이 재원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에게 보증서를 발급해주고, 카카오뱅크가 보증서를 기반으로 대출 심사와 지급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2개월가량의 짧은 기간 만에 목표 금액의 30%가 소진될 정도로 소상공인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신용점수 문제로 1금융권 이용이 어려웠던 소상공인들이 보증 재원을 통한 보증서 발급을 통해 낮은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이용한 중·저신용자들의 비중은 3월말 기준 65%에 달한다. 가게 운영으로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소상공인을 위해 비대면 접수를 도입한 점도 호평을 받고 있다. 기존에는 대면 접수를 위해 은행과 지역신용보증재단을 신청자가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이번 대출보증 프로그램을 이용한 소상공인의 80%가 비대면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이자 보전 정책에 따라 실질 금리가 최저 1%대까지 낮아졌고, 보증료 50% 환급,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 지원 혜택도 대출 문턱을 크게 낮췄다. 세종시에서 10년째 치킨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맹근주 씨는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1금융권 대출이 어려워 1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4%대의 저금리로 대출받아 사업 자금 운영에 도움이 됐고, 보증료의 50%도 환급돼 가게 운영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고 전했다. 그는 “매일 휴무 없이 12시간을 일하는 와중에 병원이나 은행에 방문할 시간도 없는데, 앱에서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가능해서 도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올 한 해 목표금액인 1천억원이 소진될 때까지 협약보증 대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운영 지역도 현재 13개 광역시 도에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소상공인들에게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활동을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10 10:19류승현

"조선에 더 많은 투자"…트럼프, 中 해양 패권 견제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해양 패권 견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미국 조선업 재건과 중국의 해양 패권 저지를 목표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우리는 조선에 많은 돈을 쓸 것"이라며 "미국 조선업이 예전에는 하루에 한 척씩 배를 건조했으나, 현재는 연간 한 척도 만들지 못하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무역대표부에 중국의 해양·물류·조선 부문에서 불공정한 조치가 행해지고 있는지 조사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그러면서 조약 동맹국, 파트너국, 유사 입장국 등과 협력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에 국방부와 국토안보부 산하 선박 조달 과정을 철저히 검토해 효율성을 높일 방안을 마련하도록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 미 연방의회 합동회의 연설에서 상선과 군함 건조를 포함한 미국 조선업 부활을 공언하며, 백악관 조선 사무국 설치 및 특별 세제 혜택 제공 등을 약속한 바 있다. 또한, 전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첫 통화에서도 한미 협력 분야로 조선을 언급하며, 조선업 재건이 국가 안보에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세계 1위 조선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한국 조선업계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한화가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국내 기업으로는 사상 처음 미국에 진출했고, HD현대 등 한국 조선업체들에도 러브콜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2025.04.10 10:07류은주

코엑스·배터리산업협회·자동차환경협회, 6월 'EV트렌드 코리아' 공동주관 협약

코엑스(사장 조상현)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회장 김동명), 한국자동차환경협회(회장 정종선)은 오는 6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국내 대표 전기차(EV) 산업 전문 전시회 'EV트렌드코리아 2025(EV TREND KOREA 2025)'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공동 주관 협약(MOU)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전문성과 산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EV 트렌드 코리아 2025'를 공동 주관하며, EV 업계 종사자에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전시회 개최를 위해 공동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 산하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새롭게 공동 주관사로 참여함에 따라 기술 컨퍼런스·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추가될 예정이다. 올해 전시회는 3자 공동주관을 통해 EV 완성차·배터리·충전 설비·관련 액세서리 등 전기차 산업 전반을 아우르며 약 100개사 500여 개 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또 같은 기간 열리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전'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EV와 모빌리티 산업을 대표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3자 협약을 통해 EV 트렌드 코리아가 국내 대표 EV 전시회로서 업계의 결속을 다지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리바운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EV 관련 기업이 시장 확대와 수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선 자동차환경협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전시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전기차 충전업계의 판로개척과 EV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EV 트렌드 코리아와 함께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위한 여정을 이어가며, 지속해서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0 10:00주문정

[유미's 픽] 정용진이 키우는 신세계I&C, 조준희가 세운 유라클…新사옥서 날개 달까

최근 사옥 이전을 기점으로 인공지능(AI)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외형 키우기에 본격 나선 기업들이 주목 받고 있다. 사무공간 변화와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임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한편, 새로운 터전을 신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으로 삼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I&C는 지난 7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센터필드로 본사를 이전했다. 지난 2015년 서울시 구로동에서 명동 프라임타워로 본사를 이전한 지 10년 만이다. 신세계I&C는 이 건물의 23~25층을 사용한다. 본사 임직원 중 일부는 이미 이곳에서 업무를 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에 이동한 인원은 700여 명이다. 신세계I&C는 이번 이전이 임대 계약 만료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신세계그룹 오너인 정용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 회장이 그간 미국 기업인 아마존을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얘기했던 만큼, 자신의 집무실이 있는 센터필드로 신세계I&C를 불러들여 AI를 중심으로 한 리테일 테크를 본격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봤다. 실제 정 회장은 과거 그룹의 미래 전략을 논하며 "신세계의 미래를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마존은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무인 매장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미국 유통 시장을 이끌고 있다. 또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막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AWS의 지난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30%로,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신세계I&C를 올해부터 전략적으로 키워나가려는 분위기다. 핵심 사업인 유통에서 기존 방식으로는 더 이상 미래를 찾기 어려워진 만큼 디지털·AI 기술을 접목한 리테일 테크를 새로운 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모습이다. 센터필드 건물에 그룹 경영전략실도 있다는 점에서 신세계I&C에 대한 정 회장과 고위 임원진의 의사 결정이 더 빨라져 사업 추진력이 더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신세계I&C가 지난 2019년부터 AI 전문 조직 'AX센터'를 중심으로 AI 관련 선행기술 연구와 리테일 산업에 특화된 AI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그룹에서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이곳은 무인매장 등 리테일 산업 현장을 혁신 중인 비전 AI 기술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기반 AI 분석, 생성형 AI 등 주요 분야의 테크 비즈니스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중심에는 AI 및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포함한 신세계I&C의 대표적 솔루션인 '스파로스(SPARROS)'가 있다. 특히 '스파로스 CMP(Cloud Management Platform)'는 클라우드 자원의 운영 현황과 비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인프라 자원 및 클라우드 형상·이력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으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이 서비스는 국가정보원이 주관하는 보안기능 확인서를 획득하며 본격적인 사업 기반을 갖췄다. 신세계I&C는 그룹 SI 자회사의 특성상 내부거래 의존도가 높은 만큼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시장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략해 외부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업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뿐 아니라 체계적인 클라우드 풀스택(Full Stack)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형태준 전 대표에 이어 5개월 만에 신세계I&C 수장으로 최근 선임된 양윤지 대표의 그룹 내 입지도 더 막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 대표는 1996년 ㈜신세계에 입사해 2011년 3월 신세계아이앤씨 POS팀 팀장을 거쳐 클라우드, AI 등 다양한 IT서비스 분야를 두루 거친 개발자 출신 IT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형 전 대표가 지난해 10월 30일 퇴임한 이후 외부에서도 적임자를 물색한 바 있다. 하지만 대표 공석이었던 5개월 간 양 대표 직무대행 체제에서 성과가 좋았던 데다 주가도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양 대표에 대한 신임이 높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양 대표를 선임하며 신세계I&C를 리테일 테크 기업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양 대표도 이에 화답하듯 본사 이전과 동시에 AI 기술력을 앞세워 리테일 테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발 빠르게 드러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스파로스 인공지능(AI) 비전(Vision)' 기반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소식과 함께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한 2세대 무인매장 솔루션 'AI 계산대'도 새롭게 출시했다. AI 계산대는 1초만에 99.5%의 정확도로 여러가지 상품을 한 번에 인식하고 결제 정보를 송출하는 계산대(Checkout) 솔루션이다. 양 대표는 "내재화된 AI 기술력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솔루션 기능을 더욱 고도화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리테일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을 통한 혁신적인 변화가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신세계I&C를 통해 아마존과 견줄 만한 기술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이번 본사 이전을 통해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토대로 신세계I&C가 AI 비전 기술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협회장이 세운 유라클도 본사 사옥을 지난 7일 강남구 삼성동에서 서초구 방배동으로 이전하며 AI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곳은 지난 해 8월 상장과 AI 사업 돌입 이후 인력을 강화하면서 부족해진 사무공간 확장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사옥 이전을 추진했다. 유라클이 이번 일을 기점으로 AI 사업에서 올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곳은 최근 AI 플랫폼 '아테나'를 기반으로 LG AI연구원과 AI 공동 사업에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으로는 AI, 클라우드, 모바일을 아우른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성과를 올리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권태일 유라클 사장은 "자사가 모바일 플랫폼 1위 기업으로 성장해온 터전이 삼성동이었다면 서초 신사옥은 AI와 클라우드 시대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새로운 공간에서 창의성과 협력적 시너지를 발휘해 AI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0 09:00장유미

[현장] 국내 IT 전문가 한자리에…한국IT전문가협회, 업계 시너지 창출의 장 개최

우리나라 IT 산업의 발전을 논의하고 협력을 다지기 위해 국내 IT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IT전문가협회는 9일 서울 구로 에이스트윈타워2차 아토스 교육장에서 'IPAK 4월 석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신 IT 업계 동황과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고 회원사 간 협업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각 사 서비스를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IT전문가협회는 지난 1985년 정보통신부 허가 1호 법인으로 설립된 이후 IT 분야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가 정보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해 온 전문가 집단이다. 현재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의 대표와 임원, 대학 교수, 연구원 등 530여 명의 전문가들이 역동적으로 활동 중이다. 이날 회원사 솔루션 발표 세션의 첫 연사를 맡은 박희성 우리데이터 대표는 데이터 품질 클리닉 솔루션인 'DB애니 포 데이터 클리닉'을 소개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공공데이터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민간에 모두 공개되는데 데이터 품질이 저하돼 있어 활용도가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인지한 행정안전부는 2018년경부터 공공데이터 품질 향상의 일환으로 데이터 품질 평가를 수행하고 이를 기관의 경영평가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700여 개 공공기관의 8천 개 데이터베이스(DB)를 대상으로 이같은 절차가 진행됐다. 우리데이터는 기관들이 데이터 품질을 높이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이고 자동화된 솔루션이 필요로 한다는 점을 포착해 데이터 품질 클리닉 솔루션 'DB애니 포 데이터 클리닉'을 개발했다. DB애니 포 데이터 클리닉은 ▲역공학 기반 메타데이터 자동 수집 ▲공공표준 기반 구조 및 표준 진단 클리닉 ▲AI 기반 데이터값 진단 클리닉 ▲품질평가·품질인증 제출 양식 자동 생성 등 데이터 품질 관리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을 모두 지원한다. 박 대표는 "데이터 클리닉 솔루션은 AI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원천 데이터 추출부터 학습용 데이터로의 변환·전송 등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효남 아토스 회장이 자사의 산업 안전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최근 모든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확보하도록 경영책임자에게 의무를 부과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관리 체계 구축 컨설팅과 안전관리 위탁 대행, 관련 솔루션 등도 중대한 요소가 되고 있다. 아토스는 안전관리 업무 위탁 대행부터 기업 출강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에 더해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자체 솔루션도 공급하고 있다. 아토스의 솔루션은 중대재해 대시보드를 사업장에 제공해 기업 스스로 중대재해 현장 식별과 예방을 하도록 지원한다. 대시보드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별 중점 관리 부분을 확인하도록 돕는다. 정 회장은 "30년 이상의 IT 전문 역량을 토대로 스마트 안전 시장을 리딩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연사로 나선 배영근 비아이매트릭스 대표는 자사 서비스와 사업을 확장하면서 마주한 3가지 주요 과제와 이에 맞춰 개발해 온 솔루션들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배 대표는 빠른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구축한 'PPDM' 개발방법론을 소개했다. PPDM은 엑셀 기반의 설계서를 HTML로 쉽게 변환해 반복되는 시스템 분석·수정 과정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비아이매트릭스는 1천300개 이상의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다음으로는 자동화된 UI 개발을 돕는 로우코드(Low-code) 솔루션인 아우디(AUD) 플랫폼을 소개했다. 배 대표는 "기존에는 UI, 보고서, 대시보드, OLAP 등 각 기능별로 솔루션들을 구매해야 해 비용이 많이 들고 관리도 복잡했다"며 "아우디 플랫폼은 이러한 모든 요소들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구현한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또 배 대표는 생성형 AI 솔루션인 'G-매트릭스(G-MATRIX)'도 시연했다. G-매트릭스는 기업 내부의 데이터 분석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솔루션으로, 정교한 데이터 분석은 물론 예측 분석과 고급 통계 기능 등을 지원한다. 회원사 솔루션 발표 이후에는 국립 한국교통대학교 김연홍 명예교수가 '한국인의 삶, 그리고 맥'을 주제로 인문학 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삼성SDS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근무한 경력을 보유한 정보공학 국제기술사이자 수석 감리원이다. 김 교수는 한반도의 석기 시대부터 고대 삼국시기, 외세의 침략과 일제강점기 등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한국사를 강의하며 역사를 통해 한민족의 삶과 고난을 극복한 맥을 볼 수 있는 미래의 거울이라고 설명했다. 배성환 한국IT전문가협회 회장 겸 뉴엔AI 대표는 "김 교수의 강연 내용처럼 한국인의 삶은 항상 거센 시대의 물살 속에서 요동쳐 왔지만, 현시점에서 AI와 같은 신기술과 시대적 상황에 빠르게 적응해 잘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우리 협회 역시 서로의 비지니스를 공유하고 협업해 어려운 현재 시국을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09 18:16한정호

스마일게이트, '2025 로스트아크 아트 공모전' 마련

스마일게이트 RPG(대표 지원길)는 대한민국 대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를 활용한 총 상금 5천500만원 규모의 '2025 로스트아크 아트 공모전'의 응모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로스트아크 아트 공모전은 모험가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행사로 로스트아크를 사랑하는 모험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로스트아크 굿즈 등 다양한 상품이 제공되고 대상 수상작은 추후 게임 내 아이템으로 구현되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900건이 넘는 응모가 이어지며 매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는 '전사', '무도가', '헌터', '마법사', '암살자' 등 총 9개 클래스로 세부 구성된 아바타 분야와 '펫', '탈 것'까지 총 3개의 분야에서 공모가 진행된다. 응모 기간은 4월 9일부터 23일까지다. 이후 모험가들의 '좋아요' 의견 취합과 본선 투표를 거쳐 5월 28일 최종 수상작이 발표된다. 총 11명의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게임 내에서 사용 가능한 특별 칭호 '25년 최고의 금손', 트로피 '골드핸드 2025'가 지급된다. 트로피는 자신의 영지에 전시해 방문한 모험가들이 감상할 수 있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도 풍성한 선물을 제공한다. 또한, 본선에 진출한 모든 참가자에게는 '로스트아크 말랑 쿠션'도 지급한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RPG 대표는 “매년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시는 로스트아크 아트 공모전이 올해도 진행된다. 올해는 또 어떤 작품이 놀라움과 감동을 전해줄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5.04.09 17:55이도원

유통인들 "휴대폰 고가요금제 강요, 법으로 금지해달라"

이동통신 유통인들이 이동통신사의 고가요금제 강요 행위를 두고 정부가 불공정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9일 성명을 내고 “이동통신사업자의 휴대폰 가입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고가 요금제 가입을 사실상 유도하는 관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여러차례 수년간 개선을 촉구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의 요금제 선택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단말기 할인을 미끼로 10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에만 과다 장려금을 지급하는 현재의 정책은 청소년과 고연령층, 저소득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가입 장벽을 높이고 있다”며 “현재의 정책 구조는 고가 요금제 중심으로 운영되며, 이는 실질적인 소비자 선택권을 박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인 이동통신 유통인들의 경제적 생명까지 크게 위협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불공정한 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한다”면서 “정부는 불공행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고가 요금제 중심의 정책 운영은 정부가 추구하는 가계 통신비 인하의 흐름에 역행하며 소비자들과 소상공인인 모두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불합리한 정책을 즉각 철폐하고 모든 소비자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가입 절차의 명확한 개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2025.04.09 16:17박수형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배송비 60% 할인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부터 온라인 수출 공동 물류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1천300개사 모집한다. 중소기업을 여럿 모아 우체국 국제 특송(EMS) 정상가보다 60% 이상 싸게 해외로 배송할 수 있게 한다. 수출 물량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은 물류사와 단가를 협상하기 어려워 물류비를 부담스러워 했다고 중기부는 전했다. 풀필먼트(Fulfillment)도 돕는다. 이는 물류센터에 물품을 보관하고, 주문에 맞춰 보관된 물품을 포장해 최종 고객에게 보내는 과정이다. 세계적인 유통사의 물류 창고를 전자상거래 중소기업에 개방한다.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인 아마존 FBA과 쇼피 SBS 등의 이용료, 수출 통관 및 신고 대행비 등 제반 비용의 70%를 기업당 2천500만원까지 준다. 지난해 온라인 공동 물류 지원 사업으로 수출된 물량은 396만건이다. 주요 10개국 EMS 정상가보다 평균 83.4% 저렴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올해 미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수출 물류를 지원한다. 기업 매출에 따라 초보, 유망, 성장, 강소 기업으로 나눠 단계별 풀필먼트 지원금을 운영한다. '아기띠'를 주요 제품으로 파는 코니바이에린은 이 덕에 지난해 물류비를 76% 아꼈다고 중기부는 강조했다. 해외 풀필먼트 거점 이용료 등을 2천260만원 받았다. 코니바이에린 수출액은 2023년 358만 달러에서 지난해 1천275만 달러(약 188억원)로 3.6배 늘었다.

2025.04.09 16:13유혜진

[보안리더] 지정호 토스 CISO "강력 보안, 편한 금융"

토스 목표는 '보안은 강력하고, 사용은 편리하게'입니다. 토스는 정보보호선언문도 발표했어요. 첫줄에 '토스는 편리하고 안전한 토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보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썼습니다.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것은 상충하기에 사실 힘들어요. 그래서 토스는 보안 위협을 평가하고 그 수준에 맞춰 자동 대응하려고 노력한답니다. 지정호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지난주 서울 강남구 토스 사무실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지 CISO는 “금융 혁신을 목적으로 삼은 핀테크 회사가 세계 최고 보안팀을 만든다고 해서 2017년 토스에 입사했다”며 “자율 근무 같은 수평적인 기업 문화도 궁금했다”고 말했다. 컴퓨터 학도가 금융사에서 일하는 이유다. 핀테크 업체가 살아남는 비결이기도 하다. 핀테크(FinTech)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토스는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와 CISO를 따로 두고 있다. CISO는 회사 전반 정보 보호를 책임지고, CPO는 그 중에서도 개인정보 보호를 맡는다. 토스 CISO 조직에 CPO 조직이 속했다. 지 CISO는 “토스는 전자금융 거래 매출 비중이 큰 전자금융업자”라며 “'겸직 금지를 예외로 해달라' 신청할 수 있었으나 보안 수준을 높이고자 CISO와 CPO를 각각 뒀다”고 강조했다. 지 CISO는 토스가 앞장선 정보 보호 사례를 여럿 언급했다. “2018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정보 보호 공시 제도에 참여했다”며 “비교적 많이 투자한다”고 말했다. 토스는 2023년 정보 보호에 125억6천만원 투자했다. 전체 투자액의 10.5%를 정보 보호에 썼다. 토스 보안 인력은 45명으로, 이 또한 10.3%다. 토스는 2021년 정보 보호 공시 우수 기업으로 뽑혔다. ▲2020년 5월 앱 보안 솔루션 '토스가드' ▲2020년 7월 '토스 안심 보상제' ▲2020년 10월 사기 의심 계좌 알림 ▲2022년 3월 '피싱 제로' ▲2023년 토스 보안 설명회 '가디언스' 개최 등도 토스가 금융권에서 최초로 한 일로 꼽았다. 지 CISO는 국내 정보보호 기업 AI스페라가 지난달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연 '공격 표면 관리(ASM·Attack Surface Management)와 위협 인텔리전스(TI·Threat Intelligence) 설명회'에서도 “사기 친 적 있는 계좌로 토스 사용자가 돈 보내려 하면 경고해 알려준다”며 “첫 피해자는 못 막더라도 두 번째부터는 막아야 한다”고 소개한 바 있다. 온라인 중고 거래에서 사기꾼이 '토스로 보내지 말고 다른 계좌로 보내라'고 한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피싱 제로는 피싱에 쓰는 악성 앱이 휴대전화에 있다면 토스를 실행했을 때 알려 지우도록 돕는 서비스다. 토스 가디언스는 다른 회사 보안 담당자에게 토스 보안 성과와 요령을 알리는 행사다. 올해 3회째로, 지난해보다 많은 사람을 하반기 부르기로 했다. 토스는 보안 취약점을 신고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버그 바운티(Bug Bounty)도 202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 CISO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안전한 금융을 만들겠다는 다짐”이라며 “누구나 토스 서비스와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토스 계열사 홈페이지 보안 취약점을 제보하면 위협 수준에 따라 한 건에 3천만원까지 준다”고 설명했다. 지 CISO는 정보 보호 전문 기업과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체를 거쳐 토스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정보 보호 기업에서 새로운 보안법을 연구해 국가 사이버 안보에 기여한다는 보람을 느꼈다”며 “이제는 회사 자산과 소비자를 지키는 성취감을 얻는다”고 웃었다. 아래는 지정호 토스 CISO 주요 경력. 2021 고려대 금융보안학과 석사 2006.02~2007.04 엘림넷 정보기술(IT) 부문 2007.04~2010.12 아프리카티비 보안 부문 2011.01~2015.06 윈스 보안 부문 2015.06~2017.06 넥슨코리아 보안 부문 2017.06~2021.02 비바리퍼블리카 보안 부문 2021.03~2024.12 토스증권 CISO 2024.12~현재 비바리퍼블리카 CISO

2025.04.09 15:42유혜진

美 상호관세 발효…한국 25%·중국 104% '폭격'

(서울·워싱턴=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서명한 행정명령 가운데 개별 상호관세 조치가 9일 오전 0시 1분(미 동부 현지시간, 한국시간 9일 오후 1시 1분) 발효됐다. 기본관세 10%는 앞서 지난 5일 시행에 들어갔다. 개별 상호관세 대상은 총 57개국으로 한국의 관세율은 25%다. 주요 국가별 관세율은 유럽연합(EU) 20%, 일본 24%, 베트남 46%, 대만 32%, 인도 26% 등이다. 또 태국에는 36%, 스위스 31%, 인도네시아 32%, 말레이시아 24%, 캄보디아 49%, 남아프리카공화국 30% 등이 적용된다. 아프리카 남부 내륙국인 레소토의 경우 50%의 상호관세를 부과받게 됐다. 상호관세 발표 이후 촉발된 글로벌 증시 폭락과 중국 등 일부 국가의 반격 그리고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반대 의사 표명에도 상호관세는 예정대로 발효됐다. 글로벌 상호관세 부과가 발표된 직후 이틀간 뉴욕 증시는 10% 폭락해 시가총액이 6조 달러 가까이 증발했다. 트럼프는 전날 한국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통화한 뒤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미국과 협상을 원하는 다른 많은 국가와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무역과 관세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주제를 제기하고 협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7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50, 60, 어쩌면 거의 70개국이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해 협상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우엔 당초 상호관세 세율이 34%였는데 트럼프는 발효를 수시간 앞두고 84%로 높이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이 같은 34%의 '맞불 관세'를 발표하자 50%의 관세를 더 부과한 것이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트럼프는 지난 1월 20일 취임 이후 중국에 대해서는 총 104%(10%+10%+8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게 됐다. 실제 부과되는 관세는 이보다 더 높다. 이전 행정부에서 중국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평균 20.8%)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의 대미 수출 평균 관세는 거의 125%까지 치솟게 됐다. 또한 트럼프는 앞서 800달러(약 120만 원) 이하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 주는 '소액면세제도'(de minimis)를 폐지하고 지난 2일 새로운 관세를 부과했는데, 1주일도 안 돼 새로운 행정명령을 통해 이를 대폭 상향했다. 당초 5월 2일부터 중국이나 홍콩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800달러 이하 모든 상품에 제품 가격의 30% 또는 소포 1개당 25달러(6월 1일부터는 50달러)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은 30% 관세를 90%로, 25달러는 75달러(6월 1일부터는 150달러)로 각각 3배 상향했다.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를 통해 직접 구입하는 상당수 소액 상품에 높은 관세가 매겨진다는 의미여서, 미국 내에서 중국산 제품의 해외 직구가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양국이 올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3%다. 이 같은 두 나라의 경제가 전면적인 무역 전쟁으로 인해 둔화하거나 혹은 침체기로 진입하게 되면 전 세계 경제는 심대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뉴스1 제공)

2025.04.09 15:04온라인이슈팀

이재명, 대선 레이스 돌입...당 대표직 사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6월3일로 확정된 차기 대통령선거에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3년 동안 당 대표로서 나름 성과를 내며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며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당 대표직에서 사임한 이 전 대표는 선거 캠프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대선 출마 선언에 나설 예정이다. 경선 캠프에 참여하는 인사를 보면 5선 윤호중 의원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3선 강훈식 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한병도, 박수현 의원 등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공식 출마 선언은 특정되지 않았으나 민생, 회복, 성장 등의 메시지를 담아 최종 일정을 조율할 전망이다. 경선 캠프와 함께 이 대표의 대선 싱크댕크인 '성장과 통합'은 16일 출범한다. 유종일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과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상임 공동대표를 맡는다. 당 대표직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으로 맡게 되며 대선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2025.04.09 13:29박수형

모바일 머니, 전 세계 등록 계정 20억 개•월간 활성 사용자 5억 명 돌파

신규 GSMA 보고서, 모바일 머니 거래액 16% 증가로 1조 6800억 달러 돌파 런던, 2025년 4월 9일 /PRNewswire/ -- 모바일 머니가 2024년에 두 가지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 전 세계 등록 계정 수가 20억 개를 넘어섰고, 월간 활성 사용자 수도 5억 명을 돌파했다. GSMA 모바일 머니 프로그램(GSMA Mobile Money Programme)이 발간한 '2025년 모바일 머니 업계 현황 보고서(State of the Industry Report on Mobile Money 2025)'에 따르면, 이 산업은 등록 계정 10억 개와 활성 사용자 2억 5천만 명에 도달하는 데 18년이 걸렸지만, 불과 5년 만에 그 규모가 두 배로 성장했다. 2024년 모바일 머니는 약 1080억 건의 거래를 처리하여 총 미화 1조 68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래액을 기록했다. 거래 건수는 20% 증가, 거래액은 16% 증가하여 업계의 견고한 성장세를 반영했다. 비벡 바드리나스(Vivek Badrinath) GSMA 총괄이사는 "모바일 머니는 금융 포용성과 경제 성장의 강력한 동력으로 부상했다"며 "이 산업의 지속적인 성공은 혁신, 접근성을 촉진하고 사회•경제적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규제 환경의 지원에 달려 있다. 모바일 머니가 접근 가능하고 저렴하며 안전한 금융 수단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규제 기관이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와 협력하여 금융 이해력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소외 계층의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 의사 결정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여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모바일 머니는 이제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됐다. 2023년 기준, 모바일 머니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들의 GDP는 200억 달러 증가해 1.7%의 성장 효과를 보였다. 이중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미화 1900억 달러의 GDP 증가에 기여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여전히 모바일 머니 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선두 지역으로, 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에서 새로운 계좌가 증가하고 있다. 2024년 동아프리카가 활성 계정 수 증가를 주도했으며, 동남아시아와 서아프리카가 그 뒤를 이었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도 캄보디아, 피지,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우호적인 규제 환경 덕분에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많은 모바일 머니 제공업체는 이제 신용, 예금, 보험과 같은 상품을 제공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2024년 6월 기준, 제공업체의 44%가 신용 서비스를 제공하여 가장 일반적인 부가 금융 상품이 됐다.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특히 여성 이용자 사이에서는 여전히 몇 가지 장벽이 존재한다. 조사 대상 12개국 중 8개국에서는 여전히 남성과 여성 간의 모바일 머니 보유율 격차가 존재했으며, 디지털 금융 문해력 부족이 주요 장벽으로 작용했다. 모바일 머니 제공업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약 60%가 디지털 금융 문해력 향상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도입해 이용 확대와 성별 격차 해소를 추진하고 있다. 전체 보도자료를 보려면 링크 클릭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882833/5255179/GSMA_Logo.jpg?p=medium600

2025.04.09 13:10글로벌뉴스

"국회는 A, 현장은 Z"…조국혁신당 AI특위, 정책 괴리 해소 나선다

조국혁신당이 당내 인공지능(AI) 특별위원회를 발족하며 기술 주도권과 정책 실효성 확보에 나섰다. 탄핵 정국이 4개월 간 지속돼 AI 정책 공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당 차원의 싱크탱크를 통해 초당적 협력과 실현 가능한 정책 설계를 본격화하는 행보다. 조국혁신당은 9일 오전 10시 국회 본관에서 AI특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이해민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발대식은 강미정 대변인의 진행으로 시작돼 국기에 대한 경례와 함께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이해민 위원장은 "AI는 더 이상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게 됐다"며 "이 자리를 빌어 정치가 제대로 된 방향을 잡게 해 사회 전체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당적 협력·현장 반영 내세워…'정책 오픈소스' 비전 제시 이날 발대식에서 이해민 위원장은 'AI 리터러시 향상'과 지난해 12월 통과된 AI기본법의 실효적 운영이 중요하다며 기존 정부의 컨트롤타워 부재와 입법과정에서의 현장 괴리를 지적했다. 특히 AI 정책이 초당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조국혁신당이 정책 전문성 면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국회에서 'A'를 말하는데 현장에서는 'Z'를 요구한다"며 "실무와 입법 사이의 단절을 강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학계 및 업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실효성 높은 정책 설계를 지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국혁신당은 디지털 권리를 핵심 사회권으로 인식하고 이를 통해 생산성 증대와 부·노동 재편, 디지털 주권 확립을 이루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날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해민 위원장을 두고 '정책의 얼굴이자 균형 잡힌 인재'라고 강조했다. 기술과 사회적 파급 효과를 동시에 이해하는 실전형 전문가라는 평가다. 그는 AI 분야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는 모든 인물이 소중하다며 특위의 개방성과 집단지성 기반 정책 설계 철학을 강조했다. 정책 '오픈소스'화와 초당적 논의 틀도 특위 방향으로 언급됐다. 이 위원장은 이미 민주당과 함께 AI전환연대회의를 구성한 바 있으며 향후 특위에서 도출된 정책들은 연대회의에 공유돼 공동 발전이 이뤄질 예정이다. "AI 문턱을 낮추자"…파이어사이드 챗 통해 교육·채용·산업 전략 전방위 점검 이날 이해민 조국혁신당 AI특위위원장이 직접 모더레이터로 나선 파이어사이드 챗에서는 입법 경험과 산업 현실을 잇는 '문턱 낮추기' 전략이 강조됐다. 청년, 기술인재, 교육 관계자들이 차례로 발언에 나서며 당 특위가 실질 정책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위 발대식 직전 진행된 대담에서는 AI 기본법 통과 이후 정책 공백 상황, 인재 유출의 현실, 한국식 제조업 기반 AI 전략 등 실전적 화두가 연이어 제기됐다. 이해민 위원장은 AI 논의에 참여하는 사람 중 국내 현실을 아는 사람은 300명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문턱을 낮춘 정치활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실리콘밸리 탐방을 다녀온 박희선 상명대 소프트웨어과 학생은 "메타는 근무 환경과 문화가 파격적이었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험적 프로젝트에 과감히 투자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이어 "인텔은 한국 기업처럼 딱딱하고 폐쇄적인 분위기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에 이 위원장은 "기업이 사람을 인터뷰하듯 학생도 회사를 선택하는 입장"이라며 "청년을 끌어당길 환경 자체가 없다면, 한국 기업의 인재 확보는 요원하다"고 말했다. 이어 발언한 양수열 크라우드웍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에서는 무형자산 가치 인식이 낮아 인재가 해외로 빠져나간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갓 마친 한국인이 받는 연봉은 35만 달러(한화 약 4억원) 이상이라며 인재를 지키려면 결국 돈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어 "초거대 AI는 몇몇 기업만 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우리는 제조업 강국인 만큼, 제조 AI 등 특화모델 전략으로 전환해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자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교육청 이진선 장학사는 AI 시대 인재가 단순 개발자를 넘어서야 한다는 점을 꼬집으며 대인관계력, 도전정신, 문제해결력 등 '비인지적 역량'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대학서열 중심의 교육 구조가 창의성과 다양성을 저해하고 있다며 입시 중심 교육 시스템의 한계를 비판했다. 그는 "아이들이 한 급수 높은 대학에 가기 위해 사교육비를 쏟아붓는다"며 "평준화 없는 구조 속에서 교사들이 도전적 교육을 시도할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담은 현장과 정책, 산업과 교육, 세대 간 간극을 좁히려는 실천적 의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각기 다른 위치에 있는 참여자들이 'AI 시대를 살아가는 공통의 고민'에 대해 발언하면서 특위의 방향성과 정책의 실효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해민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AI는 담론이 한곳에 머물 수 없는 분야"라며 "향후 초당적 협력 속에서 오픈소스 정책 설계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는 입법이고 산업은 현실인데 이 둘이 단절돼 있으므로 현장 전문가들의 조언이 특위 활동의 핵심이 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09 11:42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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