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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그리드, 국립공원공단 49개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완료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전환(DT)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대표 김명진)는 국립공원공단의 디지털전환 기반 조성을 위한 '국립공원공단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립공원공단의 정보시스템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운영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노그리드는 주사업자다. 철저한 분석에 기반해 체계적으로 클라우드 전환 설계와 이에 따른 예산 및 일정을 수립하는 컨설팅 전반을 수행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서 이노그리드는 경북도청·충북도청·대구광역시·울산광역시·강원특별자치도청 지자체와 전남대학교·충북대학교·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등 공공과 교육 기관의 다양한 분야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사업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에서 이노그리드는 ▲관련법령, 선진사례 및 기술동향 등 내·외부 환경분석 ▲공단 시스템, 정보자원 분석 및 클라우드 전환 유형 도출 등 현황분석 ▲플랫폼 구축 방안과 유형에 따른 전환 방안, 인프라 및 자원 배치 등 목표모델 설계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일정 및 소요비용 산정 등 이행계획 수립으로 국립공원공단에 최적화한 클라우드 전환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이노그리드는 국립공원공단의 총 49개 시스템, 398종의 정보자원에 대해 클라우드 적합성 분석을 진행해 IaaS, PaaS, SaaS 등 클라우드 서비스 유형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노후 장비의 클라우드 우선 전환 및 정보센터 재배치를 통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그동안 우리가 쌓아온 수준 높은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노하우를 활용해 국립공원공단 특성과 여건에 맞는 최적의 클라우드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2024.10.21 16:29방은주

"부모님 선물 프레딧서 고민 끝"…AWS AI 서비스, hy 고객 의도 읽는다

hy(옛 한국야쿠르트)의 온라인몰 '프레딧'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아마존웹서비스(AWS) 덕분에 앞으로 더 편하게 상품을 추천 받고 구입할 수 있게 됐다. AWS는 hy의 '프레딧'에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기능 및 상품 추천 엔진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hy는 지난 2023년 200만 명의 회원과 4만 명의 유료 회원이 이용하고 있는 '프레딧몰'을 AWS 클라우드에 구축했다. 덕분에 회원들은 자연어 인터페이스에서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AWS에 따르면 hy는 '프레딧몰'을 AWS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하면서 검색 정확도가 53%에서 94.1%로 향상됐다. 온라인 광고, 이메일, 제품 링크의 효과를 측정하는 디지털 마케팅의 주요 성과 지표인 제품 클릭률은 49%에서 75.2%로 증가했다. 앞서 hy는 프레딧을 통해 건강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5천 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지만 추천 기능 또는 효과적인 제품 검색 기능이 없었다. 또 제품 다양화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의 제품 검색을 돕는 자연어 AI 검색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이 제공하는 확장성과 유연성을 필요로 했다. 하지만 AWS의 생성형 AI를 사용한 후 hy는 향상된 상품 매칭, 속성별 상품 비교, 사용자 의도에 기반한 자동 생성 쿼리, 오탈자 수정, 영어·한국어 번역, 자동 완성 등의 고도화된 검색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AWS를 기반으로 AI 챗봇을 구축해 매장 관리자가 효율적으로 재고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생성형 AI는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 걸쳐 소비자를 위한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경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hy는 고급 AI 기능을 활용해 쇼핑 경험을 향상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상품 매칭과 직관적인 검색 기능을 구현해 고객 만족도와 매출 성장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21 15:58장유미

[고삼석 칼럼] 글로벌 기술 경쟁 시대, 지역미디어의 미래는 있는가?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류 돌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국내 방송사들은 '위기상황'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전후로 스트리밍 기반의 OTT 서비스가 방송시장을 주도하면서 지상파방송, 케이블TV 등 전통적인 국내 방송사업자들의 경영실적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먼저 지난해 지상파방송사들의 방송사업 매출액은 2022년 4조1천551억원에서 4천242억원(10.2%) 감소한 3조7천307억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방송사업자들 중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광고수익 감소다. 올해 메이저 지상파방송사 중 한 곳의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급감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고 했던가. 케이블TV의 가입자 감소 추세도 몇 년째 그대로다. 2020년 1천313만명에서 2021년 1천288만명, 그리고 2022년에는 1천268만명으로 가입자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VOD 매출이나 월간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도 계속 감소 추세다. 미디어 시장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내부 혁신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진짜 심각한 문제는 위기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앙 지상파방송사들의 경영 위기도 문제지만, 지역 지상파방송사들은 한마디로 '고사 직전'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MBC(16개사)의 광고매출은 2015년 2천188억원에서 지난해 931억원으로, 같은 기간 지역민방(9개사) 또한 1천612억원에서 855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대폭 감소했다. 특히 지역MBC와 지역민방 모두 지난해 광고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천억원 이하로 추락했다. 그렇다고 다른 방송사업 매출이 늘어난 것도 아니다. 이런 자료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지역 미디어, 특히 지역방송의 미래는 있는가”란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10월16일 오후 부산 부경대에서 한국미디어경영학회와 부경대 지역문화정보융합연구소가 주최한 '글로벌 기술 경쟁 시대, 지역미디어 기업의 미래는 있는가'란 주제의 세미나가 열렸다. 미국의 저명한 네바다주립대 레이놀즈 저널리즘 스쿨(Reynolds School of Journalism)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11월에는 미국 LA에서 후속 세미나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역 미디어가 직면한 현재의 위기 원인을 분석하고, 위기 극복과 미래 준비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세미나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생생한 의견을 중심으로 글을 정리해 보았다. “'지역 미디어의 미래는 있는가'란 질문은 잘못됐다. '지역 미디어,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고 물어야 한다.” 주최 측을 대표해 개회사 겸 축사를 한 오창호 부경대 지역문화정보융합연구소 소장(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이 먼저 화두를 던졌다. 세미나 패널로 참석한 전문가들 중 “지역미디어가 위기에 처했다”는데 이의를 제기한 사람은 없었다. “지역방송뿐만 아니라 미디어 산업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 우려되는 것은 기술 혁신과 효율성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 지역의 경우 이 속도를 따라가기가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이나 미디어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윤석열정부는 지난해 11월 지방분권, 교육개혁, 혁신성장, 특화발전, 생활복지 등을 주요 목표로 하는 '윤석열정부,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윤석열정부 임기의 절반이 지났지만 위기상황에 있는 지역미디어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다만, 올 3월 정부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발전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지역방송 겸영 규제 완화 및 지역 채널 커머스 방송 상시 허용 등 지역방송 경영 여건의 개선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역방송 관계자들과 미디어 전문가들은 이런 정도의 정책으로 현재 지역미디어가 직면한 위기상황을 돌파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미디어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에 지역미디어가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함께 내부 혁신이 필수다. “지역방송은 물론, 케이블TV(SO) 같은 유료방송은 이용자의 시청행태나 이용 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위기에 처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레거시 미디어들이 데이터를 가지고 잘 활용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데이터 관리가 중요하다. 데이터는 시장과 시청자(소비자)를 이해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어느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세미나 패널로 참석한 전문가들은 미디어 기업에 있어서 이용자 데이터 확보 및 활용의 중요성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동시에 지역미디어들이 이런 시대적 트렌드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함께 지적했다. 미디어 서비스가 TV 중심의 매스 미디어 시대를 지나서 모바일 기반의 '퍼스널 미디어 시대'로 들어서면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일반 이용자들은 미디어 및 콘텐츠를 비롯한 서비스 이용에 있어서 자신의 취향과 관심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선호한다. 기술 기반의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서 미디어 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등극한 글로벌 OTT서비스 넷플릭스(Neflix)가 '미디어 이용자는 변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미디어 이용행태만 바뀐 것이 아니라 미디어 시장의 구조 자체가 변했다. 메조미디어(MezzoMedia)의 '2023년 소비 트렌드 시리즈'에 따르면 개인화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높은 니즈를 확인할 수 있다. 조사결과를 보면, “기업이 나를 개인으로 인식하고 나의 관심사를 알기를 기대한다”는 응답이 72%, “개인화된 커뮤니케이션과 제품을 제공받기를 원한다”는 응답이 71%로 나타났다. 이용자 중심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고객 데이터 확보'가 기업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다. 기업들은 고객 유형, 고객 행동, 관심사, 접촉 채널 등 사용자의 취향 및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개인의 관심사 식별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다른 영역과 마찬가지로 미디어와 테크놀러지의 결합 또한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지만, 지역 지상파방송사의 경우 이와 관련해 아직 조직 내 공감대 형성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일례로 지난 3월 CJB 청주방송 노사가 '인공지능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 도입을 놓고 충돌했다. 사측은 “일단 새로운 기술을 시행하고 만약 언론 윤리에 문제가 있거나 부작용이 심하면 중단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노조는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은 오로지 비용 절감”이라며 반대했다. 다른 지역민방에서도 유사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방송 제작 현장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아직까지 시간이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는 근거는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다. 그러나 뉴스는 물론 다큐멘터리, 예능, 드라마 등 장르를 막론하고 AI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제작 현장에서 생성AI의 도입은 기회이자 도전이고, 노동자의 입장에서 보면 위기이다. 분명한 것은 AI 도입을 넘어 생성AI 활용이 산업경제, 사회문화 분야를 불문하고 하나의 큰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 미디어를 포함한 방송 조직에서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하든, 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하든 생성AI의 도입과 활용을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그렇다면 “AI를 접목해 빠른 시간 안에 자료들을 찾아서 지역민의 요구나 지역민들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지역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 동시에 “첨단기술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역민들의 미디어 이용행태에 맞춰서 이용자들이 원하는 정보와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생산하고 제공할 수 있어야 지역 미디어로서 존립이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지역미디어의 경우 AI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부족한 만큼, 현직자 대상 (재)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역미디어가 지역 대학과 협업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제안은 매우 현실성이 있고, 검토해볼 만하다. 지난해 경남MBC가 제작한 휴먼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는 여러 가지 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다수의 작품상을 수상한 '어른 김장하'는 OTT 웨이브에 이어 넷플릭스에서 방송됨으로써 지역방송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와 관련해 부산MBC 박희문 국장은 “지역미디어 기업들이 만든 콘텐츠가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 유통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어른 김장하'처럼 성공했던 제작 시스템과 경험을 구조화시키지 못하면 일회성 케이스로 끝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궁극적으로 콘텐츠가 수익을 내고 사업과 연결되고 커머스와도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롱테일 파이프라인'이 필요하다. 또한 “조직(지역미디어) 내에서 실험적인 콘텐츠를 계속 제작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조직 구조와 조직 문화가 갖춰져야 한다”라는 제안도 주목해야 한다. “지역이 없는데 중앙이 있고, 나라가 있을 수 있을까?” 지역이 위기다. “지역이 소멸하고 있다”는 절박한 주장도 곳곳에서 들린다. 결코 과장이 아니다. '소멸위기 1순위'로 꼽히는 부산의 경우 지난해 출산율은 0.66명이고, 최근 10년 간 20만명이 넘는 인구가 수도권으로 유출됐다. 그 가운데 청년은 전체 순 유출의 54%인 10만1천명이었다. 지역의 위기는 곧 지역대학의 위기이고, 지역미디어의 위기다. 최종적으로는 국가의 위기다. 그런데도 지역의 위기가 주요 국가 아젠다로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앙 정부의 정책도 '국가정책 따로, 지역정책 따로'이다. 문재인정부의 스마트시티(Smart City) 정책도, 윤석열정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도 “중앙이 지방을 끌고 가는 정책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무엇보다 국가정책, 지역정책에서 지역문화를 보존 및 발전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며, 지역여론 형성 등 민주적 공론장을 제공하는 지역미디어에 대한 배려를 찾아보기 어렵다. 줄탁동시(啐啄同時), 한 마리의 병아리가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는 병아리와 어미닭이 알의 안과 밖에서 동시에 껍질을 깨는 노력을 해야 한다. 생성AI의 등장으로 개막된 글로벌 기술 경쟁 시대에 지역미디어들은 혁신을 통해서 새롭게 태어나느냐, 아니면 글로벌 트렌드를 쫓아가지 못하고 '낙오'하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지금까지 지역미디어가 지역발전을 위해 수행해왔던 공적 책무를 계속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동시에 지역미디어 내부의 뼈를 도려내는 혁신 노력이 요구된다. 돌이켜보면 어느 순간부터 지역미디어는 항상 위기 상황이었다. 지역미디어 구성원들은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있던가'라며 스스로 위로를 해왔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다르다. 단순 위기가 아니라 지역미디어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는 '퍼펙트 스톰'이다. 지역미디어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지역 미디어 모두 인식의 대전환, 정책과 경영 전략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책무'다.

2024.10.21 15:40고삼석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 89.2%?…"복지부 발표는 허구”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이 조사 대상을 축소해 발표하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복지부가 발표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 89.2%는 허구이며, 전국의 건물을 전수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5년마다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 전수조사를 시행해 오고 있다. 지난 4월 작년 기준 장애인편의시설 설치율이 89.2%라고 발표했다. 장애인등편의법 제7조는 공원·공공건물·공중이용시설·공동주택 등을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작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조사를 보면, 분석대상 건물 수는 19만991개다. 편의시설 설치 실태조사 대상 시설로 되는 기준은 우선 공원의 경우, 1998년 4월 11일 이후 조성됐을 때 적용을 받는다. 공공건물과 공중이용시설은 1998년 4월 11일 이후 신축이나 주요 부분 변경이 된 경우다. 공동주택은 1998년 4월 11일 이후 신축 또는 주요 부분이 변경 된 경우에 적용을 받는다. 지난해 전국 건축물은 총 739만1천84동이다. 분석대상 건물 수 19만 991동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전체 건물 중 2.6%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 대상 시설 관련 법 시행일 이전인 1998년 4월 11일 이전에 건축허가를 받은 기존 건축물 중 주요 부분의 변경 시 상황에 따라 편의시설 설치 대상이 된다. 하지만 복지부는 국토교통부 건축물대장 관리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로 이러한 시설 추출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대상 시설에 포함하지 않았다. 또 편의점·음식점·카페 등 편의시설 의무 설치 바닥면적 기준에 따라, 지난 2022년 4월 27일까지는 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 별표1의 세부기준에서 바닥면적의 합계가 300㎡ 이상이나 500㎡ 이상인 대규모 시설만을 편의시설 설치 대상으로 정했다. 같은 해 정부는 공중이용시설의 편의시설 의무설치 바닥면적 기준을 300㎡ 이상(약 90평)에서 50㎡(약 15평)으로 강화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그렇지만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2022년 5월부터 신축·증축·개축되는 곳에만 적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조사에서도 해당 용도와 시설 종류는 법규 시행일 이후 인허가가 나고 건축물대장에 등재된 시설로 한정해 조사가 이뤄졌다. 2021년 기준 편의시설 설치 의무가 없는 음식점은 54만1천32개(94.6%), 커피 전문점은 8만9천805(93.1%), 편의점은 5만2천236개(97.1%) 등이다. 장애인등편의법 제13조는 장애인 편의시설의 설치 촉진을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무와 시설주가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할 때 조세의 감면을 규정하고 있다. 복지부는 별도의 조세 관계 법령에서 정하는 바에 따른 조세감면 내용을 안내하고 있지 않다. 소병훈 의원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 89.2%는 현실을 감추기 위한 숫자”라며 “전국 전체 건물을 대상으로 편의시설 설치율을 전수조사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주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비용에 대한 재정지원과 금융지원 제도를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21 14:29김양균

대한민국 '디지털 대전환'의 관문 '인천국제공항' 가보니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를 지향하면서 1992년 수립한 기본계획이 30년 여년 만에 4단계 준공을 통해 완성단계에 있습니다. 연간 여객 1억명이라는 숫자는 세계 3위에 해당하며 최신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아트를 입힌 명실상부한 메가 허브공항으로 발전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배석주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과장)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2017년 11월부터 지난 7년간 4조8천억원을 투입해 진행한 사업입니다. 1992년 인천공항 계획 수립부터 건설·운영과정까지 합하면 30여 년의 노하우를 쏟아부은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우리나라 항공산업·공항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경영본부장·부사장 직무대행) 지난 17일 찾은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현장은 막바지 마무리 정리가 한창이었다. 4단계 건설사업이 마무리되면 2001년 개항 당시부터 목표로 세운 여객 1억명, 화물 630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메가 허브공항시대가 열린다. 4단계 건설사업은 ▲연간 국제여객 1억명 이상 이용 가능한 글로벌 메가 허브공항 ▲첨단기술 기반 디지털 대전환 ▲문화예술 중심의 글로벌 아트 허브 등 3가지 키워드로 정리된다. ■ 국제여객 1억명 시대 여는 글로벌 메가 허브 김종현 인천국제공항공사 4단계 운영준비단장은 “4단계 건설사업은 제4 활주로와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계류장 및 연결 교통망을 확충하는 사업”이라며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여객처리 규모는 현재 연간 7천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늘어 동북아 1위 허브공항을 뛰어넘어 이스탄불공항·두바이공항에 이어 세계 3대 초대형 공항으로 도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4단계 건설사업 추진 공정률은 10월 15일 기준 98.7%다.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 추진 공정률은 99.7%로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현재 제1 여객터미널은 탑승동을 포함해 전체 연면적 67만3천㎡에 연간 여객 5천400만명을 처리하고 있다. 출·도착, 환승 수속을 위한 시설 등 시스템을 확충하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연면적은 73만4천㎡로 늘어나 현 2천300만명의 여객처리 규모가 5천200만명까지 증가한다. 4개 활주로를 통해 시간당 운항 횟수가 90회에서 107회로 증가해 첨두시간 슬롯 확대를 통한 항공 네트워크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여객 주기장도 163곳에서 225곳으로 늘어나 첨두시간대 안정적 운영 능력이 향상되고 여객 항공 서비스 편의도 높아질 전망이다. ■ 4단계 연계해 출입국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디지털 대전환 인천공항은 출입국 프로세스의 디지털 대전환으로 수속시간을 단축하고 다양한 고객 맞춤형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생체인증기술을 기반으로 한 출국 스마트패스와 CT X레이를 도입하고 셀프체크인과 백드랍을 확대해 체크인 수속과 탑승수속을 각각 10%와 40% 단축한다. 출입국 프로세스를 혁신함에 따라 호텔·집 등 공항 외부에서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이 가능해져 도착국가 공항까지 빈손 여행(핸즈프리)이 가능해지고 터미널 혼잡도도 완화할 수 있게 됐다. 집에서도 수속할 수 있는 홈드랍과 도착국가 숙소까지 빈손 여행이 가능한 글로벌 홈투홈 서비스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4개 항공사 2개 거점에서 가능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처며 항공사와 서비스 이용거점을 확대할 추진한다. 또 생체인식으로 신원을 확인하기 때문에 여권이나 탑승권을 꺼내지 않고 안면인식만으로 출국장·탑승구를 통과하는 스마트패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셀프드랍·면세품 구매 등 여객 출입국 프로세스 전반으로 생체인식 프로세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외교부 연계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패스 등록절차를 개선하고 금융권 앱 연계 기반 스마트패스 등록 채널을 다변화해 사용성도 개선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기관별로 진행하던 각종 신고절차를 원스톱 사전신고로 개편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할 계획이다. 출입국 관련 행정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범정부 통합서비스 창구(가칭 디지털 출입국 통합플랫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플랫폼 구성과 운영방안 수립 단계부터 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실효성 있는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항만까지 포함한 혁신적 국경관리 체계를 수립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과 협의해 글로벌 스탠더드로 제안할 예정이다. 제2여객터미널 확장으로 600m에 이르는 동서측 탑승구간에는 교통약자 등을 위해 보조이동수단으로 자율주행 직행 셔틀을 도입한다. ■ 문화예술 공항 위상 높이는 글로벌 아트 허브 4단계 건설사업의 특징은 첨단기술과 예술을 접목해 감성적이고 다채로운 경험과 감동을 제공한 문화예술공항을 표방했다는 점이다. 체크인 홀 천장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움직이는 키네틱 조형물을 설치해 음악과 함께 멋스러움을 전달한다. 키네틱 조형물은 올해 독일 iF, 독일 레드닷, 미국 IDEA 어워즈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을 정도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출·입국장에는 대형미디어를 설치해 문화예술플랫폼으로 활용한다. 특히 입국장 대형미디어에는 예술작품과 함께 도착 항공기 편을 연동해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게 했다. 터미널 안에는 자연과 전통을 담은 한국정원(동측)과 다양한 이벤트 활동을 할 수 있는 열린 정원(서측)을 조성, 공항 내 대기 여객에 리프레시와 K-컬쳐 경험을 제공한다.

2024.10.21 14:16주문정

어린이 미디어 경험 국제 컨퍼런스 열려

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은 21일 '디지털 미디어 시대, 어린이의 미디어 경험 탐색하기'를 주제로 2024 미디어 리터러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디지털 미디어와 인공지능의 대중화 환경에서 나고 자란 세대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 경험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어린이의 놀이와 학습이 디지털 미디어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미디어를 접하는 연령이 어려지고 미디어 이용이 늘어난 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보편적인 현상이 됐다. 컨퍼런스에는 한국, 미국, 호주, 유럽 등에서 어린이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 교육, 발달을 연구해온 전문가들이 참여해 알파세대의 게임, 놀이, 학습, 소통 등 미디어 이용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어린이의 시각이 반영된 디지털 미디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김태규 위원장 직무대행은 “일상에서 디지털 미디어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국내 어린이 미디어 이용시간이 하루 3시간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미디어가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시의적절한 논의”라며 “방통위는 모든 세대가 안전하고 올바르게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0.21 13:20박수형

인포빕 "800만 인스타 유저 사로잡은 디올 마케팅 비결 알려드려요"

"디올의 립스틱 캠페인이 전 세계 900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중 92%의 참여를 이끌어낸 것은 생성 AI와 슈퍼앱의 결합 덕분입니다. 하나의 앱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성공의 비결입니다." 인포빕 성경식 한국 지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메시징 트렌드의 변화와 생성 AI의 부상과 이에 따른 슈퍼앱·리치 메시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인포빕은 글로벌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제공 업체로, 지난 2006년 크로아티아에서 설립된 후 현재 전 세계 75개국에서 800여 개의 통신사와 협력 중이다. 고객 서비스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협업으로 기업과 사용자가 장소와 상관없이 소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인포빕이 최근의 메시징 트렌드 변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성 지사장은 "Z세대의 등장으로 대화형 메시징의 수요가 급증해 대다수의 청년인구가 메시징을 선호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우리는 변화하는 메시징 환경에 맞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슈퍼앱과 리치 메시징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슈퍼앱은 여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앱으로, 고객이 다른 앱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메시징·결제·쇼핑·예약 등의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이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기업이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더 효율적이고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리치 메시징은 단순한 텍스트 메시지를 넘어서 이미지·GIF·동영상·버튼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요소를 포함한 메시지로, 고객과의 소통을 보다 시각적이고 상호작용적으로 만든다. 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고객이 더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인포빕과 같은 기업에는 이러한 변화가 고객과의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했다는 것이 성 지사장의 설명이다. 디올의 립스틱 캠페인은 이러한 기술의 성공적인 적용 사례다. 성 지사장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디올의 앰버서더 지수가 등장하는 마케팅 캠페인이 진행됐다"며 "배너를 클릭하면 소셜미디어인 왓츠앱으로 연결돼 마치 지수와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했기 때문에 단 5일 만에 전 세계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화형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들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얻고 기업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인포빕은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에이블리가 운영하는 일본 쇼핑 앱 '아무드(amood)'는 K-패션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는 인포빕의 고객 참여 솔루션인 '모먼츠(Moments)'와 고객 데이터 플랫폼 '피플(People)'을 통한 SMS, 라인(Line)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덕분이다. 이에 성 지사장은 "에이블리는 우리의 솔루션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고객 참여와 캠페인 자동화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현지 고객들과 더욱 긴밀한 소통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인포빕은 보안도 강화하고 있다. 메시징 서비스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은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이다. 성 지사장은 "우리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데이터 암호화 처리와 접근 권한 관리 등 다양한 보안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AI 시대를 맞아 인포빕은 관련 스크립트는 별도로 분리해 학습 시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플렉스 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스템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성 지사장은 "이러한 성공적인 사례들은 우리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기업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시대에 맞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기업과 고객 모두에게 가치 있는 고객 중심의 경험(CX)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1 11:02조이환

퀵커머스 때문에…인도소매유통연맹, 독점 금지 조사 요청

전인도소비자제품유통자업자연맹(AICPDF)이 반독점 당국에 블링킷(Blinkit), 스위기(Swiggy), 젭토(Zepto) 등 퀵커머스 업체 3곳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퀵커머스는 상품을 주문하면 단시간 내 배송을 완료하는 서비스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슬레를 포함해 40만개의 소매 유통업체를 대표하는 AICPDF는 “퀵커머스 회사들이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원가 이하로 판매하거나 큰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전통적인 소매업체가 경쟁하거나 생존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서한을 통해 밝혔다. 이어, “전통적인 유통업체와 소규모 소매업체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인도 경쟁위원회(CCI)는 보호 조치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리서치 회사 데이텀 인텔리전스(Datum Intelligence)에 따르면 올해 인도 퀵커머스 플랫폼의 연간 매출은 6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블링킷은 약 4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스위기와 젭토는 각각 약 3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CCI는 타당성을 발견하면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2024.10.21 09:18김민아

부릉, 배달 수익성 높이는 '부릉프렌즈' 미션 기능 도입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공동대표 김형설·채윤서)이 크라우드소싱 배달 플랫폼 '부릉프렌즈'의 미션 기능을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부릉프렌즈는 도보·자전거·킥보드·오토바이·자동차 등 다양한 운송 수단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배달 플랫폼 서비스다. 이번 미션 기능 도입으로 부릉프렌즈를 수행하는 프렌즈들은 앱 내에서 점심피크타임 배달 수행 건수 등 이벤트를 확인하고 수행 현황과 달성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 다양한 미션을 동시에 할당받고 수행할 수 있어 수익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난 7월에는 셀프 배차 기능도 도입했다. 부릉프렌즈는 기존 AI 추천 배차 방식을 이용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프렌즈에게 신규 오더를 추천해 주는 방식에 프리랜서 이륜 라이더들에게 익숙한 셀프 배차를 추가해 접근성을 높였다. 셀프배차를 추가해 통합 운영하면서 묶음 배차시 효율적인 동선을 만들고 원하는 거리의 오더를 직접 골라 잡을 수 있게 됨으로써 프렌즈들의 대기 시간은 줄이고 더 많은 오더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부릉 관계자는 "당사는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전국 직영 이륜망에 크라우드소싱을 접목해 멀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크라우드소싱에 힘을 실어 고품질 3PL 배송서비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1 08:34백봉삼

KOSA-KTOA, AI·DX 신규 비즈니스 창출 협력

통신사업자와 클라우드 전문기업들이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협력한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디지털 혁신 융합 비즈니스 창출과 회원사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 가락동 IT벤처타워에서 서성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상근부회장과 이상학 KTOA 상근부회장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협회는 업무협약을 통해 ▲AI 기반 디지털 혁신 선도와 관련 기술·정보 교류 ▲SW 결합을 통한 통신 네트워크 고도화 촉진과 융합 비즈니스 창출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지원 등 각종 협력사업 공동개발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데이터 주권과 인공지능(AI) 주도권의 중심축인 통신사업자들과 클라우드 환경의 디지털 산업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을 대표하는 양 단체의 업무협약을 통해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또한 KTOA의 창업지원센터인 벤처리움과 KOSA의 소프트웨어교육센터와의 인재개발 프로그램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KOSA 서성일 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회원사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10.20 12:02남혁우

하나은행 "퇴직연금 DC 수익률 6분기 연속 1위"

하나은행은 2024년 3분기 말 기준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최근 1년간 운용 수익률 부문에서 6분기 연속 시중은행 중 1위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의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말 기준 최근 1년간 하나은행의 DC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원리금비보장상품 14.14%, 원리금보장상품 3.69%를 기록하며, 지난 2023년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로 나타났다. 2024년 3분기 말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대비 3.3조원이 증가한 37조원으로 전체 은행권에서 순증 1위를 달성했고, 증가율(9.8%) 또한 은행권 전체 1위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은 이달 말 시행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초기 가입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퇴직연금 실물이전 대응 TFT'를 구성하여 시스템 오류 등을 대비한 비상대응체계를 구성하고, 퇴직연금 전용 콜센터를 확대 운영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에 맞춘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오는 30일까지 실물이전 알림받기를 신청하고 11월 15일까지 실물이전 신청을 완료한 손님 1만명에게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알림받기 이벤트에 참여한 손님이 12월 13일까지 하나은행 개인형 IRP로 100만원 이상 실물이전을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1천명에게 2만 하나머니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단 관계자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에 따라 퇴직연금사업자의 수익률 관리와 연금서비스 수준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차별화된 연금상품과 맞춤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하나은행을 믿고 소중한 노후자산을 맡겨주신 연금 손님의 안정적인 자산 성장과 관리를 지속적으로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0.20 11:56손희연

21일부터 6일 동안 미디어 역량 주간 열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시청자미디어재단과 21일부터 6일간 2024 미디어 역량 주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의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 주간(MIL)과 연계해 미디어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방통위와 재단은 미디어 역량 주간을 맞아 전국적으로 딥페이크 범죄 예방 교육을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최근 딥페이크를 악용한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전국 12개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학교, 군부대 등 48개 기관, 약 1천100명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교육에서는 딥페이크의 위험성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안내한다. 행사 주간 첫날인 21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국제 컨퍼런스가 열린다. 국내 최초로 아동과 미디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줄리언 세프턴 그린 호주 디킨대 교수가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공간'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친다. 이와 함께 전국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미디어교육 연속 세미나가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미디어교육 방향과 교원·강사들의 역량 강화 방안, 교육 사례를 공유한다. 이밖에 23일에는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미디어교육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과 강사 역량 강화 워크숍이 열린다. 24일에는 마을공동체 미디어교육 성과발표회가 열린다. 김태규 위원장 직무대행은 “디지털미디어의 발전은 누구나 미디어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소통하는 등 미디어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하는 긍정적인 면과 계층별 지역별 미디어격차나 딥페이크 피해 등 부정적인 면이 공존한다”며 “국민 모두가 미디어를 안전하고 올바르게 활용해 일상생활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미디어 역량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0 09:52박수형

안랩 "北 해커, 지원 끝난 IE 틈새 노려…보안 패치 업데이트 필수"

안랩이 북한 해킹 조직의 사이버 공격 정황을 포착했다. 안랩과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는 북한 해킹 조직이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새로운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에 대한 합동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북한 해킹 조직 'TA-레드앤트(RedAnt)'가 지원 종료된 IE 모듈을 사용하는 '토스트(Toast)' 광고 실행 프로그램을 악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2년 6월 IE 지원을 종료한 바 있다. 이에 사이버 공격자들은 여전히 IE 모듈을 사용하는 일부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자는 특정 토스트 광고 프로그램이 광고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때 취약한 IE 모듈을 사용한다는 점을 노렸다. 이를 위해 국내 광고 대행사 서버를 해킹해 권한을 획득한 후 해당 서버의 광고 콘텐츠 스크립트에 취약점 코드를 삽입했다. 이를 통해 토스트 광고 프로그램은 서버에서 콘텐츠를 다운로드하고 렌더링하는 과정에서 IE의 자바스크립트 엔진(jscript9.dll)에 오류를 유발함으로써 사용자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켰다. 안랩과 NCSC는 해당 취약점을 즉시 마이크로소프트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월 13일 정기 패치를 통해 해당 취약점(CVE-2024-38178, CVSS 7.5)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안랩 김준석 ASEC 분석팀 선임연구원은 "이번 사례는 취약한 IE 모듈을 사용하는 토스트 광고 프로그램을 악용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사용자들은 운영체제(OS)나 소프트웨어(SW)의 보안 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등 기본 보안 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 예방을 위해 사용자는 OS와 SW 보안 패치를 수시로 업데이트해야 한다"며 "SW 제조사는 제품 개발 시 보안에 취약한 라이브러리·모듈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10.20 09:19김미정

'AI로 만드는 V컬러링' 공모전 수상자 20팀 선정

SK텔레콤은 KT, LG유플러스와 함께 '2024 V컬러링 AI 영상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공모전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역량 있는 V컬러링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발굴하고자 지난 9월9일부터 진행됐다. ▲AI 기술의 창의적 사용 및 독창성 ▲V 컬러링 서비스와의 적합성 ▲영상의 기술적 완성도 및 품질 ▲심사 기간 중 받은 좋아요 수와 조회수 합계 등의 심사 기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이 결정됐다. 수상자는 대상을 포함 총 20개 팀(개인)이 선정됐으며, 대상은 '환상별곡' 작품으로 응모한 조규대씨가 선정됐다. 공모전의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대상 1팀 500만원, 금상 1팀 200만원, 은상 2팀 각 100만원, 동상 3팀 각 50만원, 우수상 10팀 각 10만원, 인기상 3팀 각 50만원이 수여된다. 공모전에서 수상한 20개 작품들은 V컬러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V컬러링 콘텐츠로 설정할 수 있도록 서비스될 예정이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마케팅담당은 “예상보다 참여자들의 생성형 AI 기술의 활용 수준이 높았다”며 “AI 기술을 활용한 이번 공모전을 통해 V컬러링이 더욱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향후에는 숏폼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20 08:54박수형

[유미's 픽] 카카오 추격 의식했나…네이버, AI 수익원 확대 '안간힘'

네이버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수익화 모델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쟁사인 카카오가 조만간 대화형 AI 서비스 '카나나'를 앞세워 추격에 나설 예정인 만큼 다양한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르면 다음달께 기업용 마케팅 솔루션 'N클루'를 출시한다. 최근 'N클루' 상표권을 등록한 상태로, 네이버가 개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한다. 'N클루'는 기업 고객의 효과적인 마케팅을 지원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사용자 서비스 행동을 학습해 제품 관심·구매 가능성을 정교하게 예측한 후 이를 마케팅, 상품 추천, 광고 타깃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시장성 검증을 위해 LG전자와 협업한 상태로, 지난해 말 스타일러 등 8개 제품군에 'N클루'를 도입해 디스플레이 광고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보다 2배를 웃도는 클릭성과(CTR)도 거뒀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네이버클라우드는 'N클루'를 정식 론칭해 기업 고객 공략에 나선다. 또 기업용 AI 개발 도구 솔루션 '클로바 스튜디오'로 2천 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에 제공한 데 이어 이번에 AI 기술 기반의 회의록 관리 서비스 '클로바노트'의 기업용 서비스인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도 출시했다. '클로바노트' 기업용 버전은 비즈니스 환경에서 발생하는 회의 내용을 저장,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회의 데이터 자산화가 가능해 기업 생산성 향상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출시된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는 기업 사용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 이메일 주소를 사용한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2단계 인증, 접속 IP 대역 제한, 접속 단말기 제어 등의 보다 강화된 보안 기능도 제공한다. 또 개별 기업 환경에 맞는 커스텀 기능도 도입했다. 기업들은 업계 전문용어, 기업 내 고유명사 등을 '자주 쓰는 단어'에 등록해 각 기업에 특화된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주소록 기능을 활용해 구성원 간 업무 목적의 녹음 파일을 쉽게 공유하고 관리할 수 있어 보다 원활한 협업이 가능하게 됐다. 해당 서비스는 모바일과 웹에서 사용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동기화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향후 기업용 클로바노트와 자사의 협업툴인 네이버웍스와의 연동을 확대해 협업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며 "감정 인식, 화자 자동 식별, 다국어 동시 인식 등의 AI 기능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19 12:00장유미

브이캣 "AI로 마케팅 전 영역 자동화할 것"

"기술은 진화하고 있고 점점 사람이 하는 일을 AI가 대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브이캣의 비전은 소재 제작부터 광고 운영까지 마케팅 전 영역을 자동화해나가는 것입니다." 정범진 브이캣 대표는 18일 마케팅 컨퍼런스 'DMBF 2024'에서 '생성 AI를 활용한 Next marketing creative 전략'을 주제로 진행한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 대표는 2019년 출시된 광고 영상 및 이미지 생성 AI SaaS '브이캣'을 소개했다. 브이캣은 이용자가 상품페이지 URL을 입력하면 마케팅 영상 및 배너 이미지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AI 서비스다. 제작된 영상과 배너 이미지를 틱톡, 메타 등 연동된 SNS에 게시하고 광고 집행을 운영하는 것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정 대표는 "AI가 상품페이지의 상품 설명을 기반으로 2천여 개의 영상 템플릿 중 적절한 것을 찾고 음악을 추가해 영상을 제작하기까지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며 "브이캣으로 만든 광고 소재를 달력에 입력해두면 해당 날짜에 자동으로 광고가 업로드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자동차, LG CNS, KT, 카페24 등을 포함한 5만개 이상 기업이 브이캣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마켓, 롯데온, SSG닷컴, 쿠팡 등 이커머스 기업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정 대표에 따르면, 과거 디자이너팀 30명이 배너 이미지를 한달 평균 3천여 개 제작하던 롯데온은 브이캣 AI 도입 후 마케팅/MD팀이 한달 평균 5천여 개의 배너 이미지를 생성하고 있다. 지마켓의 경우 배너 이미지 제작을 외주 대행사에 의존해왔으나, 브이캣 AI를 통해 제작을 자동화하며 제작비를 5분의 1 이하로 절감했다. 정 대표는 "이커머스 기업은 수백만 개의 제품 이미지와 영상을 계속 만들어야 한다"면서 "내부 디자이너 혹은 외부 에이전시를 통해 이뤄지던 제작을 브이캣으로 대신하며 제작비를 감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이캣을 통해 마케터가 이미지·영상의 소재 변경, 디자인 변화 등을 디자이너와 상의할 필요 없이 직접 제작하고 빠르게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결국 개인이 관심 있는 소구점을 건드려 행동을 일으키는 것이 퍼포먼스 마케팅의 방향성이고, 생성 AI가 고도화되며 초개인화의 영역을 타겟팅할 수 있게 됐다"며 "소재 자동 제작, 광고 집행, 소재 포스팅 전체의 과정을 자동화한다는 비전을 갖고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8 17:40조수민

오픈놀, '스타트업 유니버시티' 프로그램 성료

커리어·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대표 권인택)은 구직자와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스타트업 유니버시티' 프로그램을 지난달 10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유니버시티'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ESG 지원형)' 일환으로 오픈놀은 3년 연속으로 운영 기관에 선정, 그동안 쌓아온 취창업 교육 노하우와 역량을 구직자들에게 제공하는데 힘을 쏟았다.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 ESG 지원형'은 ESG 경영의 S(사회) 분야와 연계해 청년에게는 취업역량 향상의 기회를, 기업에게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픈놀은 자체 서비스인 '미니인턴'을 연계 및 활용해 청년 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취업자 대상 프로그램(스타트업 유니버시티X미니컴퍼니C )의 경우, 수도권 외 지역 청년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실시간 온라인 교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고, 현직자 강연진으로 구성한 직무 역량 강화 교육(마케팅 역량, 콘텐츠 제작, 데이터 역량 강화 등)을 제공했다. 또 샐러드 및 샌드위치 등 간편·건강식 프랜차이즈 기업 샐러디와 온·오프라인 마케팅 컨설팅 및 홍보 대행을 진행하는 마케팅 에이전시 '골드넥스'와 실무 프로젝트(미니인턴)를 진행, 참여 청년들이 기업의 실제적인 고민을 엿보고, 기업 실무진과 소통하며 기업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14명 수료생을 배출해 93%의 수료율을 달성했다. 이와 관련해 미니인턴 프로젝트에 참여한 샐러디 기업 담당자는 "참여 청년들이 실제 기획 업무를 진행하듯이 디테일한 질문을 제시하고, 브랜드에 대한 세부적인 자료 조사를 해 그 노력에 놀라우면서도 감사했다. 또 참여자 한 분 한 분의 의견이 샐러디의 소비자 목소리란 생각이 들어 더욱 소중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골드넥스 기업 담당자 역시 “참여 청년들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청년들이 기획한 아이디어 중 일부는 실제 기업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참여자 A씨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기업에서 직접 프로젝트를 소개해주고, 피드백까지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였다면서 "목표로 하는 직무에서 실무를 경험해봄으로써, 앞으로 구직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프로그램 내내 현직자 및 실무자 분들에게 질문할 수 있어 직무와 궁금한 부분들을 수시로 물어보고 해결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고 말했다. 오픈놀 담당자는 “작년에 이어 현직자 강연진의 노하우를 담은 직무역량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한편, 메타버스 가상 오피스에서 기업 담당자와 함께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미니컴퍼니C' 교육을 통합해 교육생들에게 한층 더 실무에 가까운 교육을 제공해 뿌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오픈놀은 취업률 향상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사업 종료 이후에도 수료생을 대상으로 이력서 첨삭, 기업 매칭 등 취업 지원 서비스인 '취업할때까지'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2024.10.18 17:35방은주

한 끗 아쉬운 계약 제안서평가 개정…조달청 "소통으로 개선할 것"

지난달 조달청에서 공정 거래를 위해 시행에 나선 '협상에 의한 계약 제안서평가 세부기준' 개정에 대해 아쉬워 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달청은 처음 개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만큼 지속적으로 관계사와 소통을 통해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지난달 '조달청 협상에 의한 계약 제안서평가 세부기준'을 개정해 시행 중이다. 이번 개정은 대규모 중요 소프트웨어(SW)사업 평가의 전문성을 높이고 수의계약 제안서 적합성 평가 대행으로 수요기관의 전문성을 보완해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된 제안서 평가 세부 기준은 중소기업의 과도한 제안서 발표 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기술용역에 협상계약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조달정은 공정하고 전문성 있는 평가를 위해 전문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신뢰성 확보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 방식의 사업 검토를 도입했다. 전문평가제도는 사업금액이 40억원 이상인 SW사업, 유지관리의 경우 100억원 이상에 적용되며 심층평가가 필요한 경우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담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생중계 공개대상 사업은 200억원 이상 정보화사업, 10억원 이상 설계공모, 건설사업관리용역 심사 대상 사업 전체로 심사 과정이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가 이뤄진다. 더불어 허위 내용, 타업체 비방 내용으로 인한 추가 검토나 분쟁으로 인한 소송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제안서 등에 기재, 발표할 시에는 불이익을 부여하는 방안이 추가됐다. 공정한 공공SW사업 계약을 위한 이번 개정이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입장이다. 최근 실시한 공정성을 강조한 온라인 생중계의 경우 내용을 알아볼 수 없도록 화면이 흐리게 처리됐으며 사업자 발표를 제외한 질의응답은 음소거 돼 전체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지난달 실시한 '국민연금관리 공단 통합유지보수 사업' 심사의 경우 영상이 삭제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심사 내용을 모두 공개할 경우 기업의 영업 비밀이나 전략 등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처리를 한 것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라며 "하지만 이렇게 제한적으로 공개될 경우 실제로 공정하게 처리하고 있는지 파악이 어려운 만큼 실효성 여부가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달청 측은 공공SW사업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 자체에 집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사업 진행 과정이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던 만큼 실제 평가를 진행하지 않고 내정된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는 것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그동안 규모가 큰 공공 사업 평가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문의가 있었다"며 "온라인 생중계는 실제 평가 과정을 실제로 보여줌으로써 의구심을 덜어주는 것에 가장 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경쟁을 위해 심사관계자와 사업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점은 내부에서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협의가 이뤄지고 보완책이 마련된다면 보다 많은 정보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분쟁을 방지하기 위한 비방성 표현 제한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평가 요소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업의 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경쟁사 대비 기술적 우위 혹은 시장 내 점유율, 사업 성과 등을 소개하는 과정이 자칫 경쟁사를 비방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IT서비스기업 임원은 "비방성 표현은 듣는 이의 주관이 강하게 개입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이를 평가해 감점 요소로 삼는다는 것은 객관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정확한 기준이나 요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달청 측은 관련된 문의를 현재 관련 기업들에게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며 충분한 논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밝혔다. 조달청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공정한 거래를 위한 것으로 발표 내용을 평준화하거나 기업의 불편을 초래하려 한 의도는 없었다"며 "이 내용에 대해 현재 기업 간에도 의견을 갈리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대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정은 지속해서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언제든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에 대해 문의 바란다"며 "공정에만 초점을 맞춰서 개정을 진행하면서 업계에 불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18 16:03남혁우

네이버 검색, 자연어처리 분야 글로벌 최정상 학회서 논문 채택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세계 최고 권위 자연어처리(NLP)학회에서 검색 기술 관련 정규 논문이 채택되는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수준의 검색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28회차를 맞은 EMNLP(Empirical Methods in Natural Language Processing) 는 NAACL(Annual Conference of the North American Chapter of the 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 ACL(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과 함께 자연어처리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AI 학회로 꼽히며, AI 번역, 챗봇, 기계 독해 등 언어 데이터 기반 자연어처리 접근법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다룬다. EMNLP 2024는 오는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되며, 네이버는 이 자리에서 검색 기술 관련 연구를 포함해 채택된 논문 4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는 이번 연구 성과를 실제 네이버 검색 서비스에 직간접적으로 활용해 검색 품질과 사용성을 높이는 등 서비스 가치 창출과 연구의 실효성 측면에서 의미를 더했다. 먼저, 네이버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인 '큐(CUE):'에 적용된 알고리즘에 대한 연구 논문이 채택됐다. 해당 연구는 SLM(Small Language Model)을 사용하는 모듈식 접근법을 통해, 유해 질의를 탐지하고 적절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학습 메커니즘을 다룬 연구이다. 네이버는 연구 성과를 지난 해 11월 큐:에 적용해 AI 안정성을 강화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범죄/유해 등 불법정보나, 저작권법 및 사생활 침해, 개인정보유출, 욕설/비속어 등과 관련한 질의를 판별하여 무분별한 답변이 제공되지 않도록 안전한 생성형 AI 검색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네이버는 향후 해당 기술을 활용해 질의와 검색 결과의 적합성 판단력을 높여 고품질 콘텐츠 노출을 확대하고, 신뢰도 높은 출처의 답변을 상단에 노출할 수 있도록 검색 서비스 전반의 품질을 강화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또, 네이버는 통합검색 결과 상단에 검색어와 연관된 주요 정보를 요약해서 제공하는 '지식스니펫' 서비스에서 정보를 추출할 때, 텍스트 뿐 만 아니라 리스트, 테이블 등 복잡한 형태의 스니펫(정보)까지 AI가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해당 기술은 내년 상반기 지식스니펫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롱테일 질의(길고 복잡한 검색어)에도 정확히 답변하는 비율을 높여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성능을 높이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LLM(초거대 생성형 언어모델, Large Language Model)의 문서 랭킹 능력을 sLLM(작은 생성형 언어모델, Small Large Language Model)에 이식시켜 검색 서비스에 적용하는 방법에 관한 논문도 채택됐다.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야 하는 검색 서비스에서 속도 저하 없이도 LLM 만큼 품질을 낼 수 있는 기술을 고안하여 제안한 것이다. 네이버는 논문에서 소개된 모델을 지난 6월 통합검색 서비스에 적용해 롱테일 질의의 맥락에 더 적합한 문서를 결과로 제공할 수 있게 됐고, 기술 적용 후 문서 클릭률(CTR)이 4.3%, 체류시간이 3% 증가하는 등의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밖에도, 네이버 검색은 올해 EMNLP와 더불어 세계 최고 자연어처리 학회로 꼽히는 NAACL(1건), 세계 최고 AI 학회 CVPR(2건)을 포함해 Information Sciences(1건), LREC-COLING(1건), SIGIR/LLM4eval(1건) 등 세계 유수 AI 학회에 검색 기술 관련 논문을 등재했다. 또 올해로 36회를 맞이한 국내 최고 권위의 HCLT(한글 및 한국어 정보처리 학술대회)에서도 7개 논문이 채택됐고, 이 중 2건은 우수 논문으로 선정되는 등 수준 높은 검색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네이버 김광현 검색/데이터 플랫폼 부문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검색 시장을 선도해온 네이버의 검색 기술을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선된 검색 정확도와 생성형 AI 실험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검색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8 11:29안희정

"티메프 사태 막자"…공정위, 이커머스 판매대금 20일 내 정산 추진

공정거래위원회가 티몬과 위메프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판매대금을 20일 내 정산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방안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대규모유통업법 개정방안에 따르면 ▲B2C 관계에서 ▲재화 또는 용역(상품권 포함)의 거래를 중개하고 청약을 받는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을 대규모유통업자로 의제할 방침이다. 법 적용 대상 사업자의 규모는 국내 중개거래수익(매출액) 100억원 이상 또는 중개거래규모(판매금액) 1천억원 이상인 온라인 중개거래 사업자로 결정했다(제1안). 제2안에 따라 규제 대상을 좁게 설정하면 주요 플랫폼이 제외되는 등 규제의 공백이 발생하여 미정산 사태 재발방지 대책으로서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특히 과거 공시자료에 따라 제2안의 경계선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티몬과 위메프가 최근 악화된 재무상황이 반영될 경우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점도 감안했다. 대규모유통업자로 의제되는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이 직접 판매대금을 받아 관리하거나 자신과 계약한 PG사가 판매대금을 받아 관리하는 경우 구매확정일로부터 20일 이내에 판매대금을 정산하도록 할 예정이다(제1-2안). 이는 대다수의 법 적용 예상사업자가 제2안(월 판매마감일로부터 30일)보다 짧은 정산주기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2안을 채택할 경우 제도개선 효과가 미미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기존에 바람직하게 형성돼 있던 다수 사업자의 건전한 정산 관행을 후퇴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다만 제1안에 따르면 상당수의 사업자가 기존 정산시스템을 변경해야 하는데, 이로 인한 업계 부담과 함께 법 적용 예상사업자의 평균적인 정산 기일이 구매확정일로부터 20일 내외인 점 등을 고려하여 제1안 중 보다 완화된 정산기한을 설정했다. 또한, 현실에는 다양한 유형의 상품 및 용역이 존재하고, 결제 수단별로 대금흐름의 차이가 존재하는 등 거래 실태를 이번 개정방안에 반영해 공정위는 정산기한의 예외를 둘 방침이다. 숙박, 여행, 공연 등 장래 특정일에 공급이 개시되는 용역의 경우 소비자가 실제 이용하는 날을 기준으로 10일 이내에 정산하고,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PG사 포함)이 정산 기한 3영업일 전까지 판매 대금을 수령하지 못한 경우(ex. 모바일 소액결제 등) 대금수령일로부터 3영업일 이내에 정산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대규모유통업자로 의제되는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이 직접 판매대금을 받아 관리하는 경우 그 판매대금의 50% 이상을 금융기관에 별도로 예치하거나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하는 형태로 안전하게 관리하는 의무가 부과된다(제2안). 이는 정산주기의 단축에 따라 미정산 사태 발생에 따른 피해 소지가 완화된 점, 판매대금의 100%에 대해 별도관리 의무가 부과되면 일부 사업자들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이처럼 안전하게 보호되는 판매대금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상계하거나 압류하지 못하며,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이 양도하거나 담보로 제공하는 행위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이 파산하는 경우에도 해당 판매대금을 입점사업자에게 우선 지급하도록 하고, 다른 채권자보다 우선해 변제받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 대규모유통업법상 규율 중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과 입점사업자 간 거래관계의 공정성·투명성 확보를 위한 사항도 도입한다. 계약서작성‧교부(제6조), 표준계약서 사용(제6조의2), 협약체결(제19조), 분쟁조정(제20조~제28조), 실태조사(제30조) 등 서면 관련 의무 및 연성규범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유통거래에서 금지되는 불공정행위 유형 가운데 온라인 중개 거래에 적용가능한 규정들은 준용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법 적용 대상이 되는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이 신설되는 규제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공포 후에도 1년을 유예하여 시행하고, 경과규정을 마련해 법 시행 이후에 단계적으로 판매대금 정산기한을 단축하고(40일→30일→20일), 별도관리 비율도 점진적으로 증가시켜 나갈 계획이다(30%→50%). 공정위 측은 "이번 대규모유통업법 개정방안이 입법화되면 수많은 입점 소상공인들의 거래 안정성·신뢰성이 제고되는 한편, 온라인 중개거래 시장의 공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공정위는 이번 개정방안을 담은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이 조속히 발의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법안 논의 과정에도 성실히 참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4.10.18 11:04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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