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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2분기 영업익 3천588억원…"사상 최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이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 성장궤도에 올랐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자주포 K9과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다연장로켓인 천무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2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하고, 전체 영업이익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천860억원, 영업이익 3천58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디펜스, 한화방산 통합법인이 출범한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357%가 늘면서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사업별로는 방산 부문에서 매출 1조3천325억원, 영업이익 2천608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1089% 늘었다. 특히 지난 1분기에 일시적으로 감소한 폴란드 수출이 2분기에는 K9 6문과 천무 18대가 공급되면서 해외 매출(7천614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0% 늘어난 5천624억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7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종식 이후 해외 여행객의 지속적인 증가로 항공기 정비 수요도 늘어나면서 항공 엔진 부품 판매도 증가한 영향이다. 한화비전은 북미, 유럽 시장에서 CCTV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1% 늘어난 3천1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89억원으로 고수익 제품의 판매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말 기준 총 수주 잔고는 약 30조3천억원으로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기존 물량도 안정적으로 공급해 올해 처음으로 수출이 내수를 넘어서는 수출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2024.07.31 09:30류은주

"여러 개 구독하면 더 싸다"...OTT 번들 상품 확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사업자들이 절대 강자 넷플릭스에 맞서 연합 작전을 펼치고 있다. 각 OTT를 번들(묶음) 판매하면서 가입자 유인에 본격 나서고 있다. 번들 상품은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하나로 묶어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상품이다. 선택지가 다양해진 반면 가격은 낮춰져서 고객들의 선호도 높은 편이다. 'OTT 번들 상품'은 여러 개 OTT를 저렴한 가격에 구독할 수 있어 가입자 이탈이 방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 동안 OTT 및 스트리밍 업체들을 각자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내세웠지만, 경쟁이 과열되고 가입자 이탈이 늘면서 협업을 택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번들 상품 출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디즈니다. 디즈니는 자사가 운영하는 디즈니플러스, 훌루, ESPN 등을 번들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엔 디즈니플러스와 훌루를 합병해 하나의 앱으로 통합하기도 했다. 디즈니는 또 위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와도 손을 잡았다. 최근 디즈니와 WBD가 공동으로 구성한 '디즈니 플러스+훌루+맥스(Max)스트리밍 번들 상품이 미국에 출시됐다. 가격은 월 16.99달러(약 2만3천원)부터 시작되는데, 이는 각각의 플랫폼을 개별 결제할 때보다 약 35% 할인된 가격이다. 실제 OTT 번들링 상품 출시 이후 유료 구독자가 증가하거나 이탈률이 낮아진 결과를 가져왔다. 디즈니플러스의 경우 유료 구독자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 1분기 북미(미국·캐나다) 유료 구독자 수는 4천610만명에서 5천400만명으로 17% 가량 증가했다. 시장분석업체 안테나는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하면 가입자가 구독을 해지할 확률이 낮아진다"며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를 묶어 제공하는 방식이 생각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른 글로벌 OTT사들도 번들 상품을 선보이거나 검토하고 있다. 미국 1위 케이블TV 판매 회사인 컴캐스트도 넷플릭스, 애플TV플러스, 피콕 등이 포함된 스트리밍 번들을 출시했다. 또한 파라마운트도 자사 OTT '애플TV플러스'와 '파라마운트플러스'를 번들 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토종 OTT들은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방법을 택했다.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의 글로벌 OTT에 비해 몸집이 작은 토종 OTT의 경우 자본과 역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일본의 경우 토종OTT 유넥스트(U-NEXT)는 지난해 파라비와 합병을 하고 양사 콘텐츠를 통합했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국내 토종 OTT로 불리는 티빙과 웨이브도 합병을 결정했다. 양사는 합병법인을 세우고 통합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양사의 복잡한 주주관계로 인해 진전은 더딘 상황이다. 특정 분야의 역량을 강화한 전용 플랫폼을 내세우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최근 스포츠가 OTT 업계에서 중요한 킬러콘텐츠로 떠올랐다. 이에 디즈니는 WBD, 폭스와 함께 하반기 합작 회사를 설립해 '스포츠 전용 OTT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프로농구(NBA)·미국프로풋볼리그(NFL) 등의 주요 스포츠를 중계한다. 그러나 WBD가 NBA의 중계권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WBD는 NBA를 고소한 상황이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다양한 OTT 플랫폼이 나오면서 경쟁력이 약화되기 시작하다보니 '번들 상품'이 출시되기 시작했다"며 "이용자의 경우 복수의 OTT를 이용하는게 부담이 되었는데, 그런 부담이 줄어들어 이탈률을 방지하고 구독 기간을 유지하는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한동안 OTT 번들 상품 출시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7.31 09:28최지연

삼성전자, 2Q 반도체 영업익 6.4兆 어닝 서프라이즈..."메모리 업황 회복"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영업이익 10조4천43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증권사 평균 8조원대)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조8천400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아울러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선 건 2022년 3분기(10조8천520억원) 이후 7분기 만이다. 2분기 전사 매출은 74조6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 전 분기 대비 3% 각각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 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DS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상승했다"며 "MX는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메모리 업황 회복에 힘입어 6조4천6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5조원대)를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1조9천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성장세다. DS부문 매출은 28조5천6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메모리는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의 수요도 증가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DDR5(Double Data Rate 5)와 고용량 SSD(Solid State Drive) 제품의 수요가 지속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DDR5 ▲서버SSD ▲HBM(High Bandwidth Memory) 등 서버 응용 중심의 제품 판매 확대와 생성형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이 전분기 대비 대폭 호전됐다. 또 업계 최초로 개발한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제품 양산 판매를 개시해 DDR5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SoC(system on Chip)·이미지센서·DDI(Display Driver IC) 제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돼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파운드리는 시황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5나노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High Performance Computing) 분야 고객수가 약 2배로 증가했다. 또 GAA(Gate All Around) 2나노 공정 프로세스 설계 키트 개발·배포를 통해 고객사들이 본격적으로 제품 설계를 진행 중이며, 2025년 2나노 양산을 위한 준비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 DX(디바이스 경험)부문은 매출 42조700억원, 영업이익 2조7천200억원을 기록했다. MX(모바일 경험)및 네트워크 매출은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갤럭시S24 시리즈는 2분기와 상반기 출하량·매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었으나 상반기 기준 두 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했다. VD(비쥬얼 디스플레이) 및 가전 매출은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에 힘입어 선진 시장 성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상승했다. 2024년형 신모델 론칭을 기반으로 Neo QLED와 OLED, 라이프스타일 등 전략제품군 중심 판매에 주력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접어든 에어컨 제품 매출 확대와 비스포크 AI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만 매출은 3조6천200억원, 영업이익 3천200억원을 기록했다. 하만은 포터블과 TWS(True Wireless Stereo) 중심의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디스플레이 매출은 7조6천500억원, 영업이익 1조1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플래그십 제품의 견조한 수요와 리지드(Rigid) 판매 기반 강화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여 실적이 개선됐다. 대형의 경우 게이밍 모니터 시장 중심으로 고해상도·고주사율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TV 시장내 OLED TV 수요 확대로 안정적 판매를 유지했다. 2분기 시설투자는 총 12조1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천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반도체 9조9천억원, 디스플레이 1조8천억원이 투자됐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며 2분기 8조5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2024.07.31 09:27이나리

LG U+,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 31일 공개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가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을 공개하고 원천 지식재산권(IP) 발굴 및 IP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 목숨에 200억 원을 건 공개 살인청부가 벌어지며 이를 둘러싼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조진웅,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이광수, 김성철 등이 합류했으며 드라마 '상견니'로 이름을 알린 글로벌 스타 허광한의 첫 한국 진출작으로 알려져 공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노 웨이 아웃의 유튜브 메인 예고편은 공개 전부터 조회수 200만을 돌파했다. 노 웨이 아웃은 31일 U+모바일tv와 디즈니+를 통해 동시 공개되며, 매주 수요일마다 두 편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STUDIO X+U는 글로벌 OTT와의 적극적 파트너십 및 IP 사업 확장을 통해 콘텐츠 사업의 외연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노 웨이 아웃의 캐릭터 스핀오프 IP 기획개발에 나섰으며, 이를 바탕으로 웹소설과 웹툰 제작도 순차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츠책임자는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으로 K콘텐츠 열풍을 일으킬 수 있는 글로벌 스튜디오로 거듭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차별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콘텐츠의 질을 향상시킬뿐 아니라 많은 원천 IP를 확보해 스튜디오의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1 09:16최지연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日 인허가 돌입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는 액티브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의 일본 인허가를 위한 서류를 파트너사를 통해 후생노동성 산하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큐렉소는 지난해 4월 일본 파트너사와 일본 내 인공관절 수술로봇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며 1년 이상 인허가를 위한 공동 업무를 진행해왔다. 인허가 서류 제출 완료 후 큐비스-조인트의 ▲국내 제조소 등록 ▲제조 판매업 허가 신청 ▲품목 허가 및 품질시스템 심사 ▲제조 판매 승인 완료 단계를 거치면 일본에서 제품 판매가 가능해진다. 이번 인허가 심사에는 로봇 시스템, 수술 도구 및 튜브 세트 등 큐비스-조인트의 전 구성 품목이 포함됐다. 인허가 심사 기간은 약 1년으로 예상된다. 큐렉소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로부터 인허가 승인 후 파트너사를 통해 일본 인공관절 수술 시장에 바로 진출할 계획이다. 큐렉소가 로봇 시스템과 소모품의 생산·공급을 담당하며 파트너사는 영업·마케팅 등을 담당하게 된다. 큐렉소 관계자는 "차질 없이 인허가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승인 심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심사기간이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31 09:11신영빈

황현식 LGU+ "우리 강점은 데이터, 빠르게 AI 사업화 추진"

"우리의 강점인 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게 인공지능(AI)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AI 전문가들과 협력을 모색하겠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인공지능 세계 4대 석학 중 한 명인 앤드류 응(Andrew Ng) 스탠퍼드대 교수와 만나 글로벌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을 방문한 앤드류 응 교수는 황현식 사장과 만나 글로벌 인공지능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협력 가능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미팅에는 황현식 사장 외에도 이상엽 CTO(전무), 전병기 AX기술그룹장(전무), 등 기술 및 전략 관련 임원도 함께 참석했다. 앤드류 응 교수는 구글리서치의 사내 딥러닝 팀인 '구글 브레인'을 설립하고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에서 수석과학자 겸 부사장으로 근무한 AI 전문가다. 특히 딥러닝 계에서 거둔 성과를 기반으로 세계 4대 AI 석학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응 교수에게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인 '익시젠'을 활용해 일반 고객 대상 서비스(B2C)와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B2B), 네트워크 등 전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AI를 활용한 응용 서비스 발굴에 집중해 익시젠 기반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연내 8개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이어 응 교수는 글로벌 AI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생성형 AI가 발전함에 따라 지식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히며, 다양한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산업 전반의 자동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AI를 활용해 사업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외부 전문가와 협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응 교수는 “이번 미팅이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 전문성이나 시장 내 사업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AI를 활용한 사업화 성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요소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외부 지식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사업화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현식 사장은 “LG유플러스가 통신사업자로서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 '데이터'인 만큼,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개선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특히 B2C 분야에서 AI 에이전트와 B2B 분야 AI CC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AI 전문가들과 협력할 기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고객이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AI 응용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2024.07.31 09:04최지연

인텔 차세대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9월 3일 출시

인텔이 코어 울트라 시리즈2(개발명 루나레이크)를 오는 9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9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IFA 2024를 앞둔 3일 오후 6시(한국시간 9월 4일 새벽 1시) 독일 베를린에서 코어 울트라 시리즈2 출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미셸 존스턴 홀타우스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 짐 존슨 인텔 클라이언트 비즈니스 그룹 총괄과 주요 PC 제조사가 참여 예정이다. 행사 내용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2는 CPU 타일, 그리고 GPU와 NPU, 미디어 엔진 등 다양한 반도체 IP(지적재산권)를 재배치·통합한 플랫폼 제어 타일 등 단 두 개로 구성됐다. 여기에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이 생산한 LPDDR5X 메모리를 결합해 주요 PC 제조사에 공급된다. CPU와 GPU가 한 메모리를 같이 쓰는 통합 구조로 애플 M시리즈 프로세서와 같은 방식의 접근을 택했다. 한 다이(Die) 안에서 데이터가 오가므로 메모리를 분리했던 과거와 달리 지연시간과 면적은 줄이면서 대역폭은 높일 수 있다. 핵심 요소인 컴퓨트 타일(TSMC N3B), 그리고 플랫폼 제어 타일 모두 대만 TSMC가 만들었다는 것도 특징이다. 두 타일을 연결하는 베이스 타일은 인텔 22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됐다. GPU는 새롭게 개발한 Xe 코어 8개를 결합한 'Xe2' 기반으로 코어 울트라 시리즈1 대비 성능을 50% 가까이 높였고 AI 연산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행렬 관련 처리를 위한 XMX도 더해 AI 처리량은 1.5배 이상 향상됐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2는 현재 주요 PC 제조사에 공급중이다. 주요 PC 제조사 역시 IFA 2024 기간 중 코어 울트라 시리즈2 탑재 PC 신제품을 공개 예정이다. 오는 연말까지 20개 제조사가 80개 이상의 제품을 출시 예정이다.

2024.07.31 09:00권봉석

요기요, 티몬 구입 상품권 쓸 수 있게 한다

요기요가 티몬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본 고객에 대한 직접 보상 방침을 31일 발표했다. 요기요는 티몬에서 요기요 상품권을 구입한 뒤 사용할 수 없게 된 고객에 대해 티몬의 정산금 지급과 상관없이 피해를 복구할 방침이다. 요기요는 큐텐(티몬) 정산금 미지급 사태로 피해를 본 고객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같은 보상 결정을 내렸다. 문제가 된 요기요 상품권은 요기요와 제휴한 상품권 발행사가 발행해 티몬에서 일부 판매됐고, 이 발행사의 판매 대행사를 통해 대부분 판매됐다. 요기요는 피해자 확인이 완료되면 사용할 수 없게 된 상품권에 대한 피해를 복구할 예정이며, 해당 고객에게는 추가 쿠폰 5천원 권도 지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복구 방안에 대해서는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피해 고객들에게 안내할 방침이다. 요기요는 고객 경험 개선과 유사 피해 방지를 위해 10월까지 상품권 관련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요기요 전준희 대표는 “큐텐(티몬)의 정산금 지급이 불투명한 상황임에도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상액 지원을 결정했다”면서, “요기요는 신속히 고객 피해를 복구하고, 플랫폼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31 08:57안희정

당근 '모임', 오픈 1년 만에 1500만 이용자 모였다

오픈 1주년을 맞이한 당근 '모임'이 동네 이웃 간의 끈끈한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지역의 온·오프라인 모임을 쉽고 빠르게 연결하는 '모임' 오픈 1주년을 기념해 그간의 성과와 데이터를 31일 공개했다. 지난해 7월 서울·경기·인천 지역을 시작으로 정식 출시한 모임은 초기부터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며 오픈 3개월 만에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장했다. 오픈 1년 만에 가입자 수와 모임 개설 수가 각각 20배, 12배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당근 모임은 이용자 수 1천500만 명을 넘어섰고 누적 방문 횟수도 12억7천만 회에 달했다. 당근 모임 가입자 중 절반은 2개 이상 여러 개의 모임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 번이라도 모임 일정에 참여한 사람 중 58%는 다른 모임 일정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웃 간 모임을 통한 긍정적인 활동 경험이 쌓이면서 가입과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회사는 “출석 체크·반복 일정 생성·자주 모이는 장소 설정·대규모 모임에서의 멀티 채팅방 등 다양한 기능을 고도화해 이용자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여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 “모임 참가자들이 함께 공유하는 그룹 앨범 기능 또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근은 모임의 성장세뿐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인기 모임 카테고리 순위, 지역, 나이, 성별 분포 데이터 등 흥미로운 통계도 함께 공개했다. 인기 모임의 주제 카테고리는 운동(26%), 동네친구(19%), 자기계발(10%) 순으로 나타났다. 한강 런닝, 배드민턴 등 운동은 물론 맛집 투어, 보드게임 등 취미를 함께하거나 스터디 모임까지 다양한 주제로 연결되고 있다. 모임 이용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27%), 서울시(17%), 경상남도(6%) 순으로 집계됐다. 동네 커뮤니티 성격을 반영하듯 나이대와 성별은 비교적 균등한 분포를 보였다. 연령대는 30대(26%), 40대(25%), 50대(22%), 20대(19%) 순으로 많았고, 남성(52.7%)과 여성(47.3%) 비율은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동네'와 '관심사'라는 공통분모만으로 당근 모임 안에서 연결되고 있는 셈이다. 진겸 당근 그룹플랫폼팀장은 "모임 서비스가 오픈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많은 이용자들이 동네 모임을 통해 이웃들과 관심사를 공유하고 활발히 교류하며 커뮤니티 활동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최대 지역생활 커뮤니티로서 이웃 간 더욱 다채로운 주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7.31 08:53백봉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슈퍼적립' 상품에 10% 더 적립해준다

네이버(대표 최수연)의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기존 적립금 외에 최대 10%를 더 적립해주는 '슈퍼적립' 기획전 시범 운영(CBT)을 10월 31일까지 3개월 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슈퍼적립' 기획전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슈퍼적립' 태그가 붙어 있는 상품을 구매할 경우 기존 적립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5% 적립 외에 추가로 결제 금액의 최대 10% 적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월 결제금액 20만원까지 '기본 구매적립' 1% 외에 추가 4% 적립을 제공해 최대 5%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 받는다. 또 20만원부터 300만원까지의 결제금액에 대해서는 '기본 구매 적립' 1% 외에 추가 1%가 적립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라면 이번 기획전 기간 동안 최대 15%의 적립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멤버십 회원이 판매가가 10만원인 슈퍼적립 상품을 구매한다면, 기존 5% 적립 혜택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5천원을 적립 받고, 이에 더해 슈퍼적립 최대 10% 혜택으로 1만원이 추가로 적립되어 총 1만5천원을 적립 받을 수 있다. 특히 슈퍼적립 혜택의 경우, 기존 멤버십 혜택과 달리 적립 한도가 없어 멤버십 회원들의 혜택 체감도는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단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결제한 금액이나, 주문 시 옵션 상품에 따른 추가 금액, 쿠폰을 사용한 금액 등은 최대 10% 슈퍼적립 대상 금액에서 제외된다. 슈퍼적립 태그는 네이버쇼핑 및 슈퍼적립 전용관에서 생수나 각종 생필품, 식품, 트렌드 패션 등 이용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들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담당하는 네이버 정한나 리더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핵심 정체성인 최대 5% 적립 혜택을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확장해온 결과, 멤버십 유료 구독 유지 비율은 95%에 이른다”며 “이번 슈퍼적립 프로모션을 통해 기존의 충성도 높은 멤버십 회원들에게 더 큰 적립 혜택으로 보답하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생태계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31 08:22안희정

"65년 가전 외길, 이제 똑똑한 AI 가전으로 혁신 도약합니다"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혁신과 창의적인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65년 동안 쌓아온 생활가전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AI 가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종합 가전기업 신일전자가 창립 6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에 나선다. 주력 상품인 선풍기를 시작으로 각종 제품에 인공지능(AI) 음성명령 기능을 탑재하고, 올인원 로봇청소기 제품군도 20평형대 보급형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신일전자 기업부설연구소를 방문해 제품 개발 상황과 판매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이상용 기업부설연구소 사업부장(이사)과 최관호 상품개발사업부 제품개발팀장을 만났다. ■ "선풍기부터 청소기까지…AI 기술 배우는 가전" 신일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가전 신제품 대거 출시를 예고했다. 이후 상반기까지 AI 기술을 탑재한 로봇청소기와 음성인식 에어 서큘레이터, BLDC 팬 등을 선보였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신일은 지난달 말 기준 AI 가전 약 6만대를 팔았다. 연말까지는 약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이상용 사업부장은 “신제품은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기획했다”며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고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최관호 제품개발팀장은 “에어 서큘레이터 S10의 경우 사용자들이 직접 선풍기를 끄고 켜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했다”며 “올인원 물걸레 로봇청소기는 센서 인식률을 높이고 흡입력을 강화해 청소 성능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에어 서큘레이터 S10 라인업은 음성인식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별도 리모컨 없이 음성으로 서큘레이터를 조작할 수 있다. '선풍기 켜줘', '풍속 올려', '리모컨 찾아줘' 등 다양한 음성명령으로 작동이 가능하다. 수동으로 회전 각도를 조정하고 싶을 경우에는 리모컨으로 1회씩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5도씩 회전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이 이사는 “에어 서큘레이터 S10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깔끔한 디자인과 서큘레이터와 선풍기의 장점을 모두 갖춘 기능에 만족하고 있다”며 “특히 음성인식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를 사용한 후기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처음 선보인 올인원 로봇청소기 '로보웨디'는 센서 성능에 집중했다. 제품에는 적외선 센서, 라이다 센서, 추락 방지 센서 등 총 7개의 센서가 탑재됐다. 브러시 개수를 2개에서 1개로 줄여 먼지를 더 잘 모을 수 있도록 설계했고 흡입력을 높였다. 카메라 온·오프 버튼을 탑재해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최 팀장은 “우수한 청소 성능과 신속한 A/S, 리모컨을 통한 직관적인 컨트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특히 리모컨을 탑재해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 선물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 "올해 기능 고도화·신제품 출시 박차" 신일은 올해 AI 기능 고도화와 신제품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고정된 명령어만 반응하는 음성인식 기술에서 나아가 앞으로는 AI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늘린다. 소비자가 직접 명령어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고 더욱 자유롭게 AI 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이사는 “향후에도 더 많은 제품군에 AI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혁신과 창의적 노력을 바탕으로 미래의 성장을 주도하는 선구자가 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구체적으로 음성명령 기능을 적용한 제품군을 동절기 가전 등으로 더욱 다양화하고, 청소 면적을 줄인 보급형 올인원 로봇청소기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3세대 음식물처리기'도 준비 중이다. 기존 약 12시간이 걸리던 건조 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한 신제품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최 팀장은 AI 기술 발전이 전통적인 가전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결합해 스마트홈 환경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런 기술들이 더욱 발전해 우리 생활에 더 깊숙이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 시장에는 이미 로봇청소기와 음성인식 가전 등 사용자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이 여럿 등장했다. AI 가전은 소비자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똑똑하게 만들 조력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는 “신성장 동력의 발굴은 전 직원의 혁신적 사고와 창의적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열린 소통과 협력의 문화를 통해 더 나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와 협력사, 그리고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2024.07.31 08:03신영빈

AMD, 데이터센터 AI 칩 판매 확대...2Q 순이익 전년比 8.8배 ↑

AMD가 30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데이터센터·클라이언트 부문 매출이 모두 확대되며 전체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고 순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AMD 2분기 매출은 58억 달러(약 8조 330억원)로 전년 동기(53억 5천900만 달러) 대비 9%, 순이익은 2억 6천500만 달러(약 3천670억원)로 전년 동기(2천700만 달러) 대비 8.8배 늘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인스팅트 GPU 출하량 증가와 에픽 프로세서 판매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5배 늘어난 28억 달러(약 3조 8천780억원)를 기록했다. 클라이언트 부문 매출은 15억 달러(약 2조 77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났다. 라이젠 프로세서 신제품인 9000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데스크톱PC용 7000/8000 시리즈, 노트북용인 라이젠 AI 300 시리즈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라데온 그래픽칩셋과 콘솔 게임기용 통합 칩을 생산하는 게이밍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줄어든 6억 4천800만 달러(약 8천974억원)로 집계됐다. AMD는 콘솔 게임기 부문 매출 감소로 인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8억 6천100만 달러(약 1조 1천92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1% 줄었다. 주요 고객사 재고 수준이 예년 수준으로 돌아오며 주문량이 줄어든 탓이다. 리사 수 AMD CEO는 "데이터센터 부문의 기록적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AI 관련 사업이 계속 성장중이며 하반기에는 AI 가속 GPU '인스팅트'(Instinct), PC용 라이젠, 서버용 에픽(EPYC) 수요 증가로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MD는 올 3분기 매출을 최저 64억 달러(약 8조 8천640억원)에서 70억 달러(약 9조 6천950억원)로 전망했다.

2024.07.31 07:47권봉석

"캐릭터 제품은 불패"...편의점이 게임·애니 콜라보 진심인 이유 있다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 캐릭터를 반영한 편의점 제품에 대한 소비자 호응이 뜨겁다. 업계는 인기에 힘입어 연이어 '신상'을 런칭하는 모양새다. 우선 GS25는 지난 5월 넥슨의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와 협업한 빵 6종을 공개했다. 빵 안에는 게임 캐릭터 스티커가 포함돼 있어 소비자가 이를 모을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은 출시 20일 만에 100만 개가 팔렸다. 30일 기준 블루 아카이브는 GS25 앱 검색어 순위에 올라 있는 등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K리그와 헬로키티 등을 보유한 일본 캐릭터 브랜드 산리오와 3자 협업을 진행했다. 잠실롯데월드타워 인근에서 진행된 'FC 세븐일레븐' 반짝 매장은 방문객으로 붐볐다. 축구 유니폼을 입은 헬로키티 인형 등은 일찌감치 품절됐다. 앞서 회사는 ▲한국프로야구(KBO) ▲K리그 ▲한국프로농구(KBL) ▲한국프로배구(KOVO) 등과 함께 7종의 스포츠 카드도 내놓은 바 있다. 인기가 많아지자 K리그 관련 스티커가 포함된 도시락·팝콘 등도 출시했다. 또 CU는 ▲짱구 ▲원피스 ▲명탐정 코난 ▲쿠키런 킹덤 등 여러 애니메이션 캐릭터 제품을 출시했다. CU 캐릭터 상품 매출은 지난 2022년 12.5배, 작년에는 4.2배 증가했다. 문화체육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캐릭터산업백서'에 따르면, 실물 캐릭터 상품 구매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76.1%였다. 구매 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캐릭터 디자인'이었다(47.7%). 이는 상품의 품질(27.3%)이나 가격(24.4%)보다 월등히 높아, 캐릭터 제품의 이른바 '인기 불패' 이유를 짐작케 한다. 이처럼 캐릭터에 대한 대중의 높은 선호는 편의점 업계와의 협업 결과물에 이른바 '안전장치'로도 작용한다. 제품 출시에 있어 일정 부분 화제성을 보장받기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편의점들이 지속적으로 관련 제품을 내놓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의 본 용도보다 디자인이나 스토리 등이 고객의 인기를 얻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을 맺기 전 담당자들이 세심한 검토를 통해 인기가 있을 만한 업체를 선정한다”며 “어느 정도 판매량이 보장되고, 인기가 없어 판매가 조기 종료되거나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2024.07.31 06:00류승현

당분 빼면 매출 는다…과일주스 시장 희비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과일주스 시장에서 '제로 제품'이 희비를 가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로 제품이 없는 롯데칠성음료는 규모를 축소하고 있지만, 웅진식품은 과일주스 부문 매출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재 1천t(톤) 규모의 음료 탱크 6대를 공개 매각 중이다. 해당 음료 탱크는 롯데칠성음료 안성공장 인근에 위치한 설비로 식품용 과일농축액 등을 보관하는데 사용된다. 이번 탱크 공개 매각은 주스 소비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통상 과일농축액은 벌크 형태로 수입해 탱크로 옮겨 보관한다. 주스 소비가 줄어들면서 드럼 형태로 수입하기 시작했고 이를 탱크로 옮길 필요 없이 그대로 보관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사용하던 탱크가 필요하지 않아 매각을 진행하게 됐다”며 “기후 변화 등의 이유로 오렌지 수급에 문제가 생겼고 과거보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며 주스가 아닌 과일을 직접 소비하거나, 직접 착즙해 먹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롯데칠성음료 주스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감소했다. 지난해 롯데칠성음료 전체 매출의 6.6%인 1천815억원이 주스 품목에서 발생했다. 전년(1천759억원) 대비 매출 규모는 3.2% 늘어났지만 비중은 0.1%포인트 줄었다. 주스 부문 수출은 늘었지만, 내수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기준 주스 매출의 76.1%가 내수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해당 부문 매출액은 ▲2021년 1천533억원(83.3%) ▲2022년 1천403억원(79.7%) ▲2023년 1천381억원 등으로 우하향 그래프를 그렸다. 이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 지속에 따른 '제로음료' 시장이 성장한 여파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선 관계자는 “과일주스는 설탕을 낮춰서 출시하기 쉽지 않다”며 “과일 자체에 들어있는 과당 때문이다”고 말했다. 반면 웅진식품의 과일주스 매출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웅진식품 매출의 36.1%는 과일아채주스 부문에서 발생했다. 매출액은 1천79억원으로 전년(960억원) 대비 12.5% 늘었다. 해당 부문 매출은 2021년 874억원, 2022년 960억원 등으로 매년 상승세다. 지난해 출시한 제로 음료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건조과일 음료 '자연은 더말린' 제품을 선보였다. 제로 슈거 및 제로 칼로리 트렌드에 따라 주스 브랜드 '자연은'도 제로 칼로리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취지였다. 과일 자체에 당 성분이 있어 상대적으로 정체돼 있던 주스 시장에서 제로 칼로리 과일 음료를 선보인 것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출시 5개월 만에 판매량 1천만병을 돌파했다. 매월 평균 200만병 이상 판매된 셈이다. 이에 웅진식품은 지난 2월 스테디셀러 상품인 '초록매실'도 제로 제품을 선보였다. 기존 제품과 유사한 단맛을 내면서도 0칼로리라는 부분이 큰 인기를 끌며 출시 100일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병을 돌파했다. 지난 3월에도 '자연은 더말린 배'와 '자연은 더말린 리치'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해당 제품은 온라인 전용으로 구체적인 판매량은 집계되지 않았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저당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주스 소비가 줄어들고 있고, 저출생 등의 영향으로 제로 음료를 확대할 수 밖에 없다”며 “인기 제품인 초록매실 제로는 온라인 전용 제품으로 나왔지만, 편의점 입점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로슈거 제품이 늘어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자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2026년 1월부터 무당·무설탕·무가당·제로슈거 등을 강조하는 식품은 '스테비아'나 '아스파탐' 등 단맛을 내는 감미료 함유 여부와 열량을 정확하게 표시해야 한다.

2024.07.31 06:00김민아

카카오페이, 함께일하는재단과 '오래오래 함께가게' 입점사 모집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가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소상공인의 온·오프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젝트 '오래오래 함께가게'에 신규 입점할 소상공인 브랜드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페이가 2023년부터 함께일하는재단에 누적 12억원 기금을 조성하고 소상공인 판로 지원을 위해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온라인몰 등 입점부터 판매대행, 마케팅, 금융교육까지 지원하는 상생 프로젝트다. 2024년 '오래오래 함께가게'는 전년보다 팝업스토어 횟수를 2배 늘리고 온라인몰도 오픈해 판로 지원을 더욱 확대했다. 지난 6월 여의도 더현대 서울을 시작으로 7월 건대입구 커먼그라운드에서 팝업스토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입점사 모집을 통해 '오래오래 함께가게' 상생 브랜드로 선정되면 9월 성수동 서울숲 언더스탠드애비뉴, 10월 하남 스타필드에 열릴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와 지난 6월 오픈한 온라인몰(kakaopaytogether.com)에 입점 기회가 제공된다. 카카오페이와 함께일하는재단은 '오래오래 함께가게'에 입점 시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임대료, 입점 수수료를 무료 지원하며 현장 판매도 대행한다. 판매 대행 수수료 역시 무료다. 입점이 실질적 인지도 및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비자의 팝업스토어∙온라인몰 방문을 증대할 다양한 이벤트와 소상공인 대상 프로모션 할인지원금 지원, 홍보영상 및 상세페이지 제작 등 마케팅 지원도 이어진다. '오래오래 함께가게' 입점은 이전 입점 이력이 없는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함께일하는재단 홈페이지(hamkke.org)에서 입점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8월 7일 오후 4시까지 이메일 제출하면 된다. 함께일하는재단은 이번 입점 모집을 통해 친환경, 업사이클링 브랜드, 고유의 철학과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 청년 기업, 사회적기업 등 50여개 신규 소상공인 브랜드를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오래오래 함께가게' 신규 입점사 모집을 통해 경쟁력 높은 우리나라 소상공인 브랜드를 알리고 더 많은 소비자와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브랜드가 오래도록 사랑 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판로 지원, 마케팅 프로모션, 금융교육 등 다각도에서 지원 방법을 살피고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0 23:52안희정

류화현 위메프 대표 "채권 안 갚으려 기업회생 신청한 것 아냐"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기업회생 신청을 두고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통해 채권을 상환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 전체회의에서 류 대표, 구영배 큐텐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를 향해 "세 대표님이 사재를 털어서라도 피해자를 구제하겠다는 자세가 돼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 류 대표는 "소비자 피해 이후 갑작스럽게 회생 절차를 진행한 것에 대해 많은 질책을 받았다"며 "절대 판매자들의 채권을 안 갚고자 함이 아니라 소송과 가압류가 너무 많아 사이트 운영이 안 되기 때문에 ARS 프로그램을 통해 채권을 상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RS 프로그램이란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최대 3개월 연기하고 그동안 기업이 자율적으로 채권자와 구조조정 관련 협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그는 "살해 협박도 받고 이렇게 살아본 적이 없다"며 "절대적으로 회복과 정상화에 목숨 걸고 뛰어들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날 현안질의에서 구 대표도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이 사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하고 빠른 속도로 구조조정한 후 수익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무도 안 믿겠지만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사회에 환원할 의지가 있냐는 권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의지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경영자로서 무능을 지적하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새로운 비즈니스에서 비전을 갖고 전략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 사기 내지는 이상한 의도로 판단하지 마라"고 했다.

2024.07.30 18:18조수민

구영배 큐텐 대표 "아직 기회 있어…6개월만 달라"

티몬과 위메프 판매대금 정산지연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 대표가 회사 정상화를 위해 6개월만 시간을 달라고 호소했다. 구 대표는 30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정회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이 너무 유동적이어서 제가 예상한 것이 많이 무너지고 있지만 저는 기회가 있다고 본다"면서 "100% 피해 구제를 할 수 있다는 입장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자신의 20년 이커머스 사업 운영 경험을 믿어달라고 역설했다. 그는 "인터넷 사업의 특성을 생각하면 (회생할) 기회는 다시 열릴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제 지분이 0이 될 수도 있지만 이는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재차 호소했다. 그는 "법적·사회적 처벌 다 받겠다. 6개월 정도만 시간을 주신다면 죽기로 매진할 것"이라면서 "(올해) 4분기가 되면 위시플러스와 연계된 글로벌 커머스를 통해서 (자금을) 지원해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티몬과 위메프의 적자경영 원인으로는 프로모션 비용 부담을 들었다. 구 대표는 "본래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위해선) 판매자들에게 8대 2로 프로모션 비용을 분담시켜야 하는데, 티몬은 판매자들이 떨어져 나갈까봐 프로모션 비용을 다 떠안는 구조로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입점업체들에 대한 정산금 지급 계획은 확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 그 부분은 불가피하게 양해를 부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모든 것이 중단된 시점에서 제가 얘기하기가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2024.07.30 18:09정석규

자신감 비친 권태일…"유라클 이번엔 상장 할 것"

권태일 유라클 대표가 세 번의 도전 끝에 기업공개(IPO)에 대한 성공을 자신하며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상장을 통해 끌어들인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향후 해외 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PO 설명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향후 비전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권 대표가 말단 사원부터 함께 해 온 유라클은 오는 8월 청약을 거쳐 코스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유라클은 이번이 세 번째 IPO 도전이다. 지난 2009년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예심)를 청구했으나 미승인을 받았다. 이어 2016년 IBK투자증권과 손잡고 스팩(SPAC, 특수목적회사) 합병 상장을 추진하던 중 내부 사정으로 취소했다. 권 대표는 "지난 두 번의 도전 땐 기업 가치 평가 절하 등 여러 이슈로 상장 도전에 망설였다"며 "이번에는 사내에서도 자신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유라클이 그간 사업 경쟁력에 비해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기업 그룹사 매출 비중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유라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로 유라클이 현대자동차그룹, SK, LG 등 주요 그룹사에서 거둬 들인 매출은 2020년 16.9%에서 지난해 38.8%로 약 21.9%포인트 올랐다. 영업이익은 2020년 13억원에서 2023년 34억2천200만원으로, 순이익은 2020년 1억3천600만원에서 2023년 약 46억4천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유라클이 세 번째 코스닥 상장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한 이유가 됐다. 또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유라클은 향후 해외 진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등 글로벌 클라우드를 모피어스에 활용하며 SK 계열사 해외 공장에 모바일 표준화를 이식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모피어스는 유라클의 주요 제품이다. 하이브리드 앱 개발 플랫폼으로 앱·웹 기반 언어를 모두 사용하는 방식이다. 하나의 소스로 여러 운영체제(OS)를 지원해 개발 및 운영이 상대적으로 관리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권 대표는 "챗GPT를 활용한 가상 어시스턴트 인터페이스 구현, 대규모 언어 모델 운영(LLMOps) 등 우리가 나아갈 목표가 많다"며 "그룹사 확대와 동시에 해외로 진출하며 사업 동력을 키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라클은 향후 유입 자금을 모피어스 인공지능(AI) 모델 고도화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권 대표는 "안드로이드, iOS 등 모바일 OS를 연구하며 23년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적인 히스토리와 단말에 대한 노하우로 기업들의 신뢰와 높은 경쟁사 진입 장벽을 구축했다"며 "기술력 차원에서 우리가 앞서있기 때문에 다수의 대기업 레퍼런스를 확보해가며 불안한 시장 분위기를 떨쳐내고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0 17:51양정민

"불안 넘어 공포"...벼랑 끝 티메프 판매자 곡소리

티몬·위메프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판매자들 사이에서 판매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기업회생 절차가 시작돼 채무 일부가 탕감되거나 파산 선고가 내려지면 정산금을 받을 권리까지 소멸될 수 있어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로써 판매자들은 기업회생 여부와 관계 없이 미정산 대금을 원금 그대로 입금받을 가능성은 더 희박해졌다. 몇몇 판매자들은 이미 체념했다고 입을 모았다. 티몬·위메프에서 발생한 3억원 이상의 손해를 떠안고 상품 정상 배송을 결정한 '유혜광식품' 관계자는 "사실상 3억원은 못 받는 돈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티몬·위메프 구매자들에게 상품을 배송하고 거래처들에게 돈을 주고 나니 남은 돈이 0원"이라며 "이제 대출을 알아봐야 하는데 이러다 못 버티면 우리도 파산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제는 불안한 수준조차 넘어선 감정"이라면서 "그렇다고 유혜광식품을 믿고 구매해준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안게 할 수는 없으니, 일단 우리가 빚이라도 내서 최대한 되는 데까지 노력해보자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티몬·위메프 구매자들에게 정상적으로 상품을 배송 중인 '지OO' 관계자도 "기업회생이 되든 안 되든 미정산 대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없다"며 "그냥 우리가 손해를 보고 끝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나마 우리는 내부 자금으로 피해를 감당해내고 있지만, 다른 판매자들은 피해가 막심한 것으로 알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티몬 판매자는 "티몬·위메프가 회생된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더 이상 쓰지 않을 텐데 사실상 티몬·위메프는 이미 파산한 것"이라며 "그냥 희망이 없고 인터뷰할 힘도 없다"고 울상을 지었다. 그는 "판매자들은 소비자들처럼 전면에 나서 정산을 요구할 수도 없다"면서 "회사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거래처와의 관계가 끊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부는 29일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소 5천6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방안 또한 판매자들의 실질적 피해를 완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유혜광식품 관계자는 "정부가 대출을 지원해도 판매자들은 원금과 더불어 안 내도 될 이자까지 갚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티몬 판매자는 "판매자들이 모인 오픈채팅방을 보면 극단적 선택을 고민 중이라는 분들도 있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정부에서 더 적극적으로 판매자들을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2024.07.30 17:19조수민

티몬·위메프에 돈 묶인 PC 업계 줄도산 우려

29일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티몬·위메프에 묶인 국내 PC 관련 업체 미지급금이 1천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지디넷코리아 취재 결과 이름이 알려진 업체 뿐만 아니라 중소규모 업체까지 적지 않은 업체가 티몬·위메프 관련 미수금을 안고 있다. 규모도 적게는 몇 천만원부터 많게는 수 억원까지 다양하다. 수천만원대 미수금이 묶인 한 업체 관계자는 "수십억원의 미지급금을 안은 A업체는 미수금을 담보로 은행에서 비슷한 액수의 선정산대출을 받았다. 은행권 대출까지 합하면 총 금액은 두 배로 늘어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업체 관계자들은 "실제 PC 업계 피해액은 당초 알려진 규모(700억원)를 훌쩍 뛰어 넘는 1천억원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중소 업체 폐업·부도를 시작으로 업계 전체에 줄도산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티몬·위메프 보전처분으로 기약 없는 돈 됐다" 티몬과 위메프는 29일 오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마쳤고 오늘(30일) 오전 두 회사에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이 떨어졌다. 소비자 환불은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나 카드사 등 금융권 재량에 따라 진행될 수 있지만 판매자 정산은 법원 판단이 끝날 때까지 미뤄진다. 받지 못한 돈이 수 억원대에 이르는 국내 중견 PC 주변기기 제조사 관계자는 "이미 지난 6월에 받아야 할 돈도 밀렸다. 여기에 기업회생 신청과 보전처분으로 (언제 받을 지 모르는)기약 없는 돈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설령 회생한다 해도 수익이 나야 빚을 갚지 않겠나. 그러나 티몬과 위메프는 이미 신뢰를 잃은 플랫폼이며 소비자·판매자도 이용을 꺼릴 것이다. 어떻게 이익을 내고 돈을 갚겠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티몬·위메프에서 돈을 받아야 하는 채권자(업체)는 제품·서비스 판매자와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를 포함해 최소 6만여 곳으로 추정된다. 이 관계자는 "서울회생법원이 청산 결정을 내려도 문제다. 채권자가 너무 많아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당혹스러워 했다. ■ "정부 지원자금도 큰 도움 되지 않을 것" 정부는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5천600억원 이상 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최대 2천억원,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협약프로그램 3천억원을 포함해 총 5천600억원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정산 사태 당사자인 주요 업체 관계자들은 이런 조치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정부 지원 자금도 결국 갚아야 하는 빚이다. 직원 급여 지급과 결제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이를 갚을 수 있는 티몬·위메프 정산금이 제대로 들어올 지 불투명하며 손실을 모두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 "중소업체→대형 업체로 이어지는 연쇄 도산 우려" 취재에 응한 주요 업체 관계자들은 "티몬·위메프와 관련 없는 유통사라 해도 중소 업체가 자금난으로 도산하면 상당한 타격을 입고 피해를 더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수십억 원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유통업체 한 곳은 최근 대금지급 주기를 45일로 늘렸다. 한 업체 관계자는 "경기가 좋을 때 어느 정도 자산을 쌓아 둔 업체는 버틸 수 있겠지만 중소규모 업체 대부분은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 일반 소비자도 영향..."휴가 기간 틈탄 기습 폐업 우려" 문제는 유통사나 수입사 등 연쇄 도산이 일반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현재는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국내 업체가 해외 제조사를 대신해 이를 교환해 준다. 그러나 국내 업체가 폐업하면 소비자가 해외 제조사에 접수하고 해외 교환 거점까지 직접 보내는 과정을 처리해야 한다. 용산전자상가는 이르면 오늘부터 이번 주말까지 여름휴가 기간이다. 주요 업체 관계자들은 이 기간 중 기습 폐업하는 업체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계했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그간 명절이나 연휴, 휴가철이 지나면 잠적하는 업체가 종종 있었지만 이번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는 규모가 워낙 커서 어디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르겠다. 여름 휴가철이 끝나는 다음 주가 제일 두렵다"고 털어놨다.

2024.07.30 16:59권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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