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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현장] 삼성·하만, 증강현실로 운전정보 제공... AI로 안전 지킨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나리 기자] 삼성전자와 하만이 CES 2024에서 처음으로 통합 부스를 마련해 전장 솔루션을 함께 알린다.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업계 최초로 운전자 안전·웰빙을 위한 기술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하만과 함께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자동차 중심의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레디 업그레이드 ▲레디 비전 ▲레디 케어 등 전장 제품들은 삼성전자의 통신, 디스플레이, 칩셋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됐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보다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차량 내 경험(In-Cabin Experience)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여태정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하만은 시너지를 위해 전장 솔루센 '레디' 제품에 다양한 삼성전자의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삼성은 디스플레이 1위인 만큼 Neo QLED를 하만의 레디 디스플레이에 공급하고 있고, 갤럭시 헬스 기술을 운전자 모니터링 케어 기술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전 세계 5천만 대 이상의 자동차에 적용된 하만의 커넥티드 카 및 카오디오 기술과 삼성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결합해 새로운 '자동차 중심의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는 자동차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삼성 제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전장 분야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안전하고 직관적인 운전 경험 '레드 비전 큐뷰' 첫 공개 '레디 비전'은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로 자동차 전면 유리에 다양한 운전정보를 제공한다. 올해 처음 선보인 '레디 비전 큐뷰(QVUE)'는 삼성전자의 HDR 지원 반사형 디스플레이인 Neo QLED를 활용해 전면 윈드쉴드 하단 전체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선보인 레디 비전은 운전자만 디스플레이를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면, 레디 비전 큐뷰는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에게까지 보다 많은 정보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운전자는 레디 비전을 통해 운전에 필요한 ▲내비게이션 ▲주행정보 ▲위험정보 등 정보를 직관적으로 인지하고 편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 레디 비전 큐뷰 데모에서 시연해 보니, 넓은 각도에서 디스플레이의 정보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하만 관계자는 "운전자는 고개를 돌리거나 내비게이션을 터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화면에서 여러 안내 및 경고 메시지를 받을 수 있어 보다 안전하고 편하게 운전에 집중할 수 있다"며 "실시간 운행 경로나 운전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뿐 아니라 음악 및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레디 비전 AR HUD는 유연성이 뛰어나며 공간을 절약하는 특유의 웨지리스(wedgeless) 디자인과 함께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하드웨어와 내비게이션에 구애 받지 않으며, 다중 센서 데이터로 3차원 물체 감지 기능을 추가하여 지연 시간이 짧고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다. '클릭' 한번으로 최신 OS로 유지해주는 '레디 업그레이드' '레디 업그레이드'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디지털콕핏 제품이다. 디지털콕핏은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해 만든 장치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2018년부터 디지털콕핏을 협력해 왔다. 레디 업그레이드는 ▲베이스와 ▲어드밴드스드 두가지 제품으로 나뉜다. 기존 차량은 라이프사이클 주기는 긴 반면에 그 기간 동안 차량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는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레디 업그레이드'를 사용할 경우 운전자는 클릭 한번으로 쉽게 차량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하만 관게자는 "자동차 OEM사가 도메인 컨트롤러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존에는 빠르면 1년 통상적으로 3년 정도 걸리는데, 우리는 고객사와 개발하기 전에 이미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을 완료한 다음에 고객사와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6개월이내에 신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레디 업그레이드 어드밴스드' 제품은 삼성전자 시스템LSI가 개발한 최신 엑시노스 칩셋을 탑재해 기존 '레디 업그레이드' 대비 더욱 빠르고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주로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 AI로 개인 맞춤형 안전 운전 '레디 케어'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레디 케어'는 업계 최초의 차량 내 운전자 모니터링 제품이다. 운전자의 상태 변화를 인지해 상황에 따라 운전에 개입하고, 운전자가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전 기능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졸음운전이나 주의가 산만해질 가능성이 이는 시점을 파악한 후에 맞춤형 운전 개입을 제공해 안전 운전을 돕는다. 또 차량 내 카메라와 센서로 운전자의 시선 등을 감지해 운전자의 시야와 인지 능력을 실시간 측정할 수 있다. 운전자의 심박수나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해 운전자의 주위 환기가 필요한 경우 ▲공조 시스템 ▲경고 메시지 ▲음향 ▲조명 등으로 차량 안의 환경을 변화시킨다. 차량 내 장착된 레이더 센서는 생체 신호 및 어린이 유무 감지 기능을 통해 성인과 어린이 탑승자를 구분할 뿐 아니라 탑승자의 위치도 파악해 안전 벨트, 에어백과 같은 안전 사양들이 올바르게 배치되고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알려준다. 또한 삼성전자 갤럭시워치에 적용된 삼성 헬스 기능을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통합시켜 개인 맞춤형 안전 운전을 지원하고 차량 내 운전 환경을 최적화해 준다. 하만은 차량용 공조 관리 글로벌 업체 젠썸과 자동차 시트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애디언트와 협력하고 있다. 운전 상황에서 운전자의 졸음과 생체 신호를 감지하고 개인화된 운전 개입을 함으로써 운전자를 운전의 최적의 상태로 복귀시킨다. 하만의 '레디 케어' 기술은 운전자의 안전과 웰빙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 받아 패스트 컴퍼니의 '2023 혁신 디자인 어워드' 자동차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2024.01.10 13:21이나리

LGU+ "안 쓰는 보조배터리, 안전하게 수거합니다”

LG유플러스는 사단법인 한국전지재활용협회와 전국 30개 직영매장과 사옥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휴대용 보조배터리는 재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다.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구리 등 경제성이 충분한 금속물질로 제조된다. 분리 배출하지 못한 금속 자원은 재활용하지 못한 채 버려지고 있다. 2010년대 초 스마트폰 등장 이후 국내 시장에 판매된 보조배터리는 600만개, 1천122톤에 달하지만 지난 2022년까지 수거한 폐보조배터리는 약 11만4천개, 21톤에 머무른 상황이다. 또한 폐보조배터리는 화재 위험성이 있어 폐전지 수거함을 이용하는 등 안전한 수거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런 과정이 지켜지지 않아 사고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자원 재활용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친환경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기획했다. 오는 3월8일까지 직영매장 30곳과 사옥에 배터리 수거함을 운영하며 친환경 경영에 앞장선다. 폐보조배터리를 버리려면 누구나 가입한 통신사에 관계 없이 수거함을 이용할 수 있다. 폐보조배터리 수거함이 설치되는 직영매장과 사옥의 주소는 LG유플러스 홈페이지 유플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휴대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의 일원으로서 스마트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폐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기획해 자원순환과 환경보호에 일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두 달간 고객, 임직원과 함께 폐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전개해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시정 한국전지재활용협회 사무국장은 “전지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통해 생산, 수입업자에게 재활용 의무가 부여되지만, 보조배터리의 경우 재활용할 의무가 반영되지 않아 규제 사각지대가 존재했다”며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전 국민에게 폐보조배터리의 수거에 대한 인식을 각인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4.01.10 08:59박수형

위해 우려가 적은 의료기기 출시 빨라진다…임상시험 절차 완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소관 법률은 의료기기법,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등 7개 법률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우선 의료기기법 개정안은 임상시험 대상자에게 위해 우려가 적은 임상시험(연구대상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 피험자의 진료기록, 의료영상 등 의료데이터를 조사해 결과를 산출하는 임상시험)의 경우 임상시험계획 승인 대상에서 제외하고 임상시험기관 외의 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의 신속한 제품화 기반이 마련돼 국민의 치료 기회가 확대되고 관련 산업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위생용품 관리법 개정안은 위생용품 제조업자 등이 외부 시험‧검사기관에 위탁해 실시한 자가품질검사 결과에 이의가 있는 경우 다른 시험‧검사기관에 확인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검사기관의 오류로 발생할 수 있는 영업자 손실 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영업자가 수출국에 제출하기 위한 증명서 발급을 요청하는 경우 식약처가 위생용품의 신고 사항, 기준‧규격 등에 대한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위생용품의 수출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그간 위생용품은 수출을 위한 증명서(영문) 등 발급 규정이 없어, 영문증명이 필요한 영업자는 공문(국문)을 번역‧공증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었다.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개정으로 식품제조 용도로 수입된 원료를 다른 용도(판매용 등)로 변경 신청할 수 있는 영업자(식품제조‧가공업, 축산물가공업 등 5개 업종에 건강기능식품제조업, 유통전문판매업 등 4개 업종 추가)와 신청 대상(자사제품 제조용 원료에서 외화획득용 원료까지 확대)의 범위가 확대된다. 이에 따라 폐업 또는 해당 원료 사용 중단 등의 사유 발생 시 원료를 폐기하지 않고 다른 제조업체에 판매할 수 있게 됨으로써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화장품법 개정안은 영업자가 화장품에 표시해야 하는 화장품의 명칭, 성분, 사용기한 등 기재사항을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현행 법률의 문언이 명확하게 정비되어 소비자가 제품 구매 전 화장품의 기재‧표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에는 제조·수입업체가 1차 포장 또는 2차 포장 중에서 임의로 선택해 표시할 수 있어 소비자가 제품 구매 시 주요 정보를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마약류취급의료업자가 자신에게 마약류를 투약하거나 마약류를 기재한 처방전을 발급하는 것이 금지되고, 마약 범죄가 발생한 단란주점‧유흥주점에 영업정지 처분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로써 마약류 오남용과 불법유통 예방 등 마약류 안전관리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약류관리법을 대표 발의한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은 “매년 약 8천여명의 의사가 마약류 의약품을 셀프처방하고 있고 이로 인해 의사는 물론 환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이번 마약류관리법 개정을 통해 의사의 마약 및 향정신성의약품 처방을 제한하여 안전한 진료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류 오남용을 시스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급여 심사 내용을 식약처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 촉진 및 긴급 공급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은 공중보건 위기상황의 정도와 의료제품의 공급 상황에 따라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관리 정도를 달리 정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아 위기 상황에서 의료제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2024.01.09 16:52조민규

단통법에 중고폰 조항 담긴다..."중고 거래 활성화"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중고 휴대폰 이용자 보호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표발의한 단말기유통법 개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중고 이동통신단말장치와 중고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사업자에 대한 정의를 신설해 법 적용 대상을 명확히 하고 ▲이용자 보호 요건을 충족하는 중고 이동통신단말장치 사업자를 안심거래 사업자로 인증하는 제도를 도입하며 ▲전문기관 위탁 근거 등의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간 1천만대의 휴대폰 중고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행 단말기유통법에서는 중고폰과 중고폰 유통사업자에 대한 규정이 없다. 이에 따라, 변재일 의원은 정의 규정을 신설하고 중고폰 거래 시 개인정보 삭제 의무 내용을 담아 법안을 발의했다. 이 가운데 개인정보 삭제 의무화는 중고 휴대폰 유통사업자의 안심거래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확대돼 상임위 대안으로 올라 본회의를 통과했다. 변 의원은 “국민들이 중고폰을 안심하고 거래하려면 중고폰에 사진, 영상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남지 않도록 확실히 삭제하고 포렌식으로도 절대 복구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증해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되어 있는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 기준과 절차에 개인정보 삭제 의무화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길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9 16:08박수형

플리토, 안산 다문화음식거리에 'AI 메뉴 번역 서비스' 제공

플리토(대표 이정수)가 안산시 다문화음식문화거리에 인공지능(AI) 메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다문화음식문화거리는 세계 음식 관광자원을 가진 외국인 밀집 지역으로, 연간 약 350 만명이 방문한다. 중국, 인도, 네팔 등 9개국 70여명의 현지 출신 요리사가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맛을 선보이는 안산의 대표 관광명소다. 플리토는 다문화음식문화거리 내 50여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AI 메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음식점을 방문한 손님은 QR코드 스캔을 통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된 메뉴명, 메뉴 설명, 메뉴 사진 등을 쉽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 내 핵심 기능인 'AI 메뉴 설명보기'는 버튼만 클릭하면 메뉴에 대한 상세한 설명까지 제공한다. 현재 국내 백화점 3사, 통인시장, 제주도 내 200여개 매장, 전주 객리단길 등에도 도입된 서비스다. 그동안 플리토는 대형쇼핑몰부터 전통시장에 이르기까지 외국인 방문객이 많이 찾는 명소들에 대한 음식 데이터를 다년간 확보함으로써 전 세계 다양한 외식 문화에 대한 용어집을 확충하고, 언어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국내 대표 다문화 국제도시인 안산시 내 다문화음식거리에 메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해 뿌듯하다"며 "플리토의 서비스를 매개로 누구나 언어의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AI 번역 기술 개발에 끊임없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1.09 13:33김미정

위세아이텍-이안프론티어, STO 사업 협력

위세아이텍(대표 김다산·이제동)은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 이안프론티어와 토큰증권발행(STO)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손잡았다고 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AI·빅데이터 기술 활용을 통한 플랫폼 구축과 고도화 ▲혁신 금융 서비스 사업 확대를 위한 영업 활동 ▲보유 사업권과 지식재산권 활용을 위해 협력한다. 위세아이텍은 이번 협약으로 증권형 토큰발행 플랫폼 구축과 사업 확대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 및 사업 인프라를 제공하며 전방위적인 업무 협력을 추진한다. 이 기업은 지난 2022년 'AI 기반의 미술품 가격 예측 장치 및 방법' 특허권을 획득한 바 있다. 해당 특허는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AI 기반 미술품 가격 예측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거래 트렌드 분석 기술 개발과 관련된 것으로, 미술품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정의하고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여 미술품의 가격을 예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술품의 전통적 가격 예측 방법의 낮은 정확도와 전문가에 의존하던 미술품 감정가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안프론티어는 지분증권, 채무증권, 투자계약증권 등을 대통령령으로 모집할 수 있는 온라인 소액 투자 중개업자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소액투자자에 크라우드펀딩 공모와 사모 방법을 통해 투자계약증권 발행기관으로서 모집, 중개가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주얼리 조각투자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미술품과 주얼리(다이아몬드, 보석 등) 대상 토큰증권 형태의 투자계약증권 발행기관으로서 금감원에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했다. 현재는 조각투자 플랫폼 '피나트'를 운영하고 있다. 김다산 위세아이텍 대표는 "유동성 확대, 투자 기회 확장 등의 이유로 STO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국내 미술품 토큰증권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위세아이텍이 보유하고 있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여 투자에 대한 정보와 트렌드를 제공하고 투자자들이 다양한 자산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환경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STO 시장 개설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으며, 조만간 열릴 본위원회 승인, 최종 지정 승인이 결정되면 STO 상품의 장내 시장 유통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미술품과 같은 실물 자산도 토큰화되어 블록체인이나 디지털 자산 등으로 거래가 가능하며, 예술 시장에 혁신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01.09 13:29김미정

메이크샵, 디자인 스킨 126종 무료 배포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119860 대표집행임원 이건수)의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은 상점들의 운영 편의성을 높이고 경쟁력 향상을 돕고자 디자인 스킨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9일 밝혔다. 제공하는 디자인들은 메이크샵에서 직접 운영하는 디자인 전문 사이트 '코디랩'과 '디자인이지'에서 유료로 판매하던 상품으로 최대 100만 원 상당의 PC와 모바일 스킨 126종(세트기준 63종)을 전액 무료로 제공한다. 금번 유료스킨 무료 배포는 자사몰(D2C) 구축이나 초기 창업 시 쇼핑몰 디자인 스킨 도입 및 구축 비용에 대한 고객들의 금전적인 부담을 해소하고 판매와 운영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자 시행됐다. 스킨 디자인은 쇼핑몰의 매출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쇼핑몰 주제에 알맞은 스킨 한 장만으로도 전체적인 분위기와 신뢰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호평이 예상된다. 메이크샵 이용 상점은 관리자 페이지에서 원하는 카테고리, 스타일, 레이아웃, 키워드 등에 맞춰 검색이 가능하며 원하는 스킨은 클릭 한 번으로 바로 내 쇼핑몰에 적용할 수 있다. PC뿐 아니라 모바일 스킨도 쉽고 간편하게 쇼핑몰에 추가할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여러 개 저장해 뒀다가 손쉽게 다시 찾아보는 찜 기능도 지원한다. 해당 스킨은 창업할 때만 사용하는 일회성이 아니라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수시로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쇼핑몰 운영비용 절감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이크샵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내로 무료 스킨의 개수를 400개까지 늘려 동종업계 최대 수준의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01.09 09:07안희정

티빙,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OTT 티빙이 2024∼2026년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티빙은 KBO 시청자들의 시청 경험을 업그레이드하며, 디지털 재미를 극대화해 흥행을 비롯해 야구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개념 디지털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용량 트래픽 처리가 가능한 미디어 환경에서 티빙의 풍부한 중계 경험, 스포츠를 향한 진심,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유통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구단별 채널 운영과 ▲2번의 클릭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시청 환경 구현 ▲멀티뷰 분할 시청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SNS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중계 영상의 부가 콘텐츠를 확산하며 KBO의 시청 저변 확대도 꾀한다. 스포츠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파티형 관람 기능인 '티빙 톡'과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을 비롯해 야구팬들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능과 콘텐츠 등을 추가해 새로운 야구 응원 문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티빙 관계자는 “CJ는 골프 산업의 글로벌화를 비롯해 테니스, 수영, 브레이킹댄스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저변 확대에 기여한 대표적인 기업”이라며 “KBO, 구단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국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을 만족시키고 KBO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빙과 모기업인 CJ ENM은 이미 KBO, MLB, NPB, APBC 등 다양한 야구 경기와 AFC, 분데스리가, EURO, 메이저 테니스 대회 등 메가 이벤트의 중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24.01.08 15:50박수형

인섹시큐리티, 25일 랜섬웨어·암호화폐 세미나

인섹시큐리티(대표 김종광)는 오는 25일 보안 및 디지털 포렌식 담당자 대상으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 랜섬웨어 및 암호화폐 분석 추적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금천구 독산동 인섹시큐리티 본사 교육센터에서 진행된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기업 '에이아이스페라'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검색엔진 플랫폼인 '크리미널 아이피' 기반으로, 글로벌 악성코드 멀웨어 분석 솔루션 기업인 조시큐리티의 악성코드 정밀분석 솔루션인 '조샌드박스'와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 기업인 TRM 랩스의 TRM 포렌식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악성코드 랜섬웨어 탐지 방법을 시연해보고 암호화폐를 분석해볼 수 있다. 세미나는 ▲최신 사이버 위협 동향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조샌드박스를 활용해 윈도우, 리눅스, 맥, 안드로이드, iOS 등 5가지 운영 체제기반의 실행 파일 및 문서 파일의 악성코드 감염여부 분석 시연 ▲크리미널 아이피를 사용해 악성코드 IP 및 도메인 조회 방법 ▲암호화폐 추적 및 분석 도구 TRM 포렌식 소개와 암호화폐 추적 도구의 중요성, 범죄 불법 자금 추적 방법 시연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조시큐리티의 조샌드박스는 윈도, 리눅스, 맥, 안드로이드 등 4가지 운영 체제기반의 실행 및 문서, 그외 다양한 파일 분석을 지원하는 악성코드 탐지 자동 분석 샌드박스 제품이다. 다양한 엔드포인트 및 네트워크 포인트 솔루션, 망 분리 네트워크 솔루션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기업 에이아이스페라의 IP주소 기반 위협 인텔리전스 검색엔진인 크리미널 아이피는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전 세계의 IP 주소를 기반으로 탐지된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DB 서버, 파일 서버, 관리자 서버 등 IP 주소에 연결된 모든 도메인 등의 IT 자산 정보를 제공한다. IP주소를 기반으로 한 검색엔진이다. 이 제품은 IP주소 추적으로 사이버범죄를 예방한다. 약 42억개 IP주소와 수십억개 도메인 등 사이버 자산 정보를 실시간 수집한다. IP주소 정보와 관련된 자체 위험도 산출 정보, 피싱도메인 여부 진단, 악성링크가 포함된 URL 식별, 공격 표면에 노출된 네트워크 장치 정보, 도메인 유사 알고리즘 정보 등 광범위한 데이터량을 갖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 기업 TRM 랩스의 지능형 암호화폐 추적 및 분석 솔루션은 암호화폐 거래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거래의 유형, 규모, 사용자 정보를 추적하고 기록한다. 이를 통해 자금세탁 및 금융 범죄를 탐지하고 규제 기관 요구사항을 준수할 수 있다. 가상자산사업자 파악 기능으로 가상자산 서비스 사업자의 위험 프로필을 평가하고, 사건 조사를 위한 암호화폐 자금 출처와 거래 흐름을 추적하여 법의학에 활용할 수 있다. 자금세탁방지 및 제재 준수를 위해 암호화폐 지갑 및 거래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김종광 인섹시큐리티 대표는 "인섹시큐리티는 랜섬웨어 및 블록체인 암호화폐 분석 등 디지털 포렌식 솔루션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국내 실무형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전문 강사진들을 통해 고품질의 보안 교육에 나서고 있다"며 "인섹시큐리티는 조시큐리티와 TRM 랩스, 에이아이스페라의 제품 공급에서부터 기술 지원 및 교육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보다 강력한 보안·분석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보안 담당자 대상의 다양한 교육 세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1.08 11:03김미정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수입업자, 창고 및 시험실 설치 의무 삭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의료기기 중 이물 발견 사실을 공표하는 세부적인 절차와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수입업 시설기준을 완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의료기기법 시행규칙'(총리령) 개정안을 2월5일까지 입법 예고한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의료기기 중 이물 발견 사실에 대한 공표 세부 절차 마련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수입업자의 시설기준 정비 ▲1·2등급 수출용 의료기기 허가절차 개선 ▲제조·수입허가 등 갱신 수수료 신설이다. 우선 인체에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부위에서 이물이 발견되어 국민건강의 위해 방지를 위해 지체없이 알릴 필요가 있는 경우, 식약처장은 이물 혼입 원인 조사 결과 보고일로부터 3일 이내에 식약처 누리집을 통해 이물이 발견된 사실, 조사 결과 및 조치 계획을 공표할 수 있도록 한다. 이물은 의료기기 사용과정에서 인체에 직‧간접적 위해나 손상을 줄 수 있는 물질로서 금속, 플라스틱 등 의료기기의 정상적 재료가 아닌 것, 곤충 및 그 알 또는 동물 사체 등을 말한다. 또 무형의 제품인 소프트웨어의 특성을 반영해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만 수입하는 수입업자는 창고 및 실험실을 갖추지 않아도 되도록 개정했고, 국내 의료기기 제조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용 의료기기에 한해 1·2등급 허가 대상을 신고·인증 대상으로 전환한다. 이외에도 의료기기 품목 갱신제도 시행에 따른 첫 신청 시점(2024년 5월1일)이 도래함에 따라 갱신 수수료를 신설했다.

2024.01.05 10:38조민규

당근알바, '제1회 동네 일거리 온라인 박람회' 개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동네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에서 지역 일자리와 일손을 연결하는 '제1회 동네 일거리 온라인 박람회'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2월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온 동네 거리 곳곳 다양한 일거리가 활발하고 촘촘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함께 일할 아르바이트생을 찾는 사장님부터 무거운 짐 옮기기나 벌레 잡기 등 크고 작은 동네 일자리가 한 데 모일 전망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채용관 ▲행운관 ▲상영관 ▲이벤트관 ▲꿀팁관 등 다양한 체험관을 통해 당근알바에 올라온 구인 구직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박람회 기간 진행되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들 대상으로는 ▲(구인)상담관과 ▲나눔관 ▲노하우관이 별도 운영된다. 먼저 자영업자는 노하우관에서 동네 가게를 성공적으로 운영중인 사장님들과 당근알바 기획자가 직접 전하는 구인, 가게 운영 노하우 등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라이브 방송 시간은 1월 18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당근은 상담관에서 일손을 찾는 사장님들이 첫 구인 공고를 작성하면 당근머니 1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나눔관에서는 가게 마케팅에 활용하기 좋은 물품들로 구성된 '당근사장님 키트'를 무료 제공한다. 이색 알바들이 모여있는 이벤트관에서는 색다른 일자리를 만나볼 수 있다.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과 함께하는 '한겨울 휴양 알바'가 대표적이다. 면접이나 구직 성공 노하우 등 정보성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꿀팁관도 구직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구인공고를 올리거나 혹은 공고에 지원할 수 있는 채용관, 주변 지인에게 박람회 페이지를 공유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행운관, 일상 속 거리 곳곳 동네 일자리들을 당근알바로 만나는 캠페인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상영관 등 다양한 전문관이 운영된다. 당근알바 캠페인과 이벤트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홈 상단 알바 탭 박람회 배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당근알바 백병한 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동네에서 구인 구직 활동을 하는 이용자분들이 보다 유용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일자리 연결 서비스 당근알바의 행보에 앞으로도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1.05 09:28최다래

SSD 제조사, 새해 가격인상 통보…낸드 가격 상승 전망

작년 4분기부터 시작된 PC용 SSD 가격 인상이 새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SSD 핵심 부품인 낸드 플래시메모리 단가가 오르며 SSD 제조 원가 상승이 예고됐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낸드 플래시메모리 공급 가격이 제조사의 수익 실현을 위해 향후 수 분기동안 4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는 이미 지난 해 말 시장 공급가를 크게 올렸으며 마이크론(크루셜), 웨스턴디지털 등 외산 업체도 올 초 공급가 인상 방침을 국내 주요 유통사에 전달했다. ■ "낸드 플래시메모리 수익 실현 위한 가격 인상 불가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낸드 플래시메모리 제조사가 감산과 분기별 공급가 인상 등을 동원하고 있지만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손익분기점을 넘기 위해서는 향후 40% 가량 가격 인상이 필요해 향후 수 분기동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3분기 톱5 낸드 플래시메모리 제조사 중 매출 감소를 피한 곳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 웨스턴디지털 뿐이다. 반면 키오시아는 2022년 대비 8.6%, 마이크론은 5.2% 매출이 줄었다. 대만 매체 연합보 역시 작년 말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지금까지 진행된 낸드 플래시메모리 가격 인상은 단순히 시작에 불과하며 단기적으로 최대 50% 이상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 해외 제조사, 연초부터 국내 공급가 인상 통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연말 이미 국내 시장 공급가를 크게 올렸다. 국내 시장에서 현재 가장 많은 수요가 몰리는 PCI 익스프레스 4.0 기반 1TB NVMe SSD 최저가는 작년 말 기준으로 10월 대비 20% 이상 올랐다. 여기에 새해부터는 마이크론(크루셜), 웨스턴디지털 등 해외 제조사도 공급가를 인상할 방침이다. 국내 SSD 유통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 3일 양일간에 걸쳐 대부분의 SSD 제조사가 공급가 인상을 통보했다. 일부 소비자가 미국이나 일본 등 시장에서 시도하던 해외 역직구도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11월 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시작된 할인행사도 새해를 기점으로 대부분 종료됐다. 일본 아마존이 연초 진행하는 온라인 할인 행사에서도 SSD 제품은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 "SSD 가격 인상, 낸드 공급사·제조사가 주도" SSD 가격이 단시간에 크게 오른 사례 중 하나로 2021년 암호화폐 '치아'(Chia)로 촉발된 SSD·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 가격 상승을 꼽을 수 있다. 치아는 저장공간을 빌려주면 이자처럼 보상을 주는 구조로 대용량일수록, 입출력 속도가 빠를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 이득을 얻지 못한 채굴 업자가 SSD와 HDD를 대량 구매하며 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취재에 응한 시장 관계자들은 "현재 진행되는 SSD 가격 상승은 낸드 플래시메모리 제조사와 SSD 제조사 주도 아래 진행중이다. 시장 수요와도 무관하며 이런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05 09:24권봉석

글로벌 IT 업계, AI로 성장 집중…국내 기업 지원 확장

고객관계관리(CRM), 인적자원관리(HCM) 제품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올해 인공지능(AI)을 통한 성장에 집중한다.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보단 기존 솔루션에 AI를 확대 적용함으로써 고객의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도울 방침이다. 국내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소통 창구도 더 마련한다. 세일즈포스를 비롯한 SAS, 유아이패스, 워크데이, SAP 등 글로벌 IT 기업은 금융, 마케팅, 제조, 공공 부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맞춤형 솔루션을 AI로 업그레이드해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업계 관계자들은 2024년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산업 전망에 대한 의견을 기자와의 연락을 통해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AI 돌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SAS는 금융 회사들이 증가하는 사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극 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SAS코리아 김근태 고객지원 부문 상무는 "올해 기업뿐 아니라 정부도 전염병 방지, 재해, 재난 등을 예방하고 전체적인 인력수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AI를 더 많이 활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제조, 에너지 등 전반적인 업계에서 생성형 AI를 접목한 디지털 트윈 채택 가속화도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유아이패스는 올해부터 업무 자동화에 전문적 AI는 필수라는 입장이다. 유아이패스 관계자는 "올해 기업 고객사들도 전문화된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싶을 것이다"며 "생성형 AI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봤다. "고객이 자동화 원해"…제품에 AI 확대 적용 관계자들은 AI를 자사 솔루션에 확대 접목할 계획도 알렸다. 지난해까지 기업 고객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AI 등 최신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피부로 깨달았다면, 올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전망이라는 이유에서다. 올해 SAS는 금융 리스크, 사기 등과 같은 금융 비즈니스 솔루션 영역에 AI 기술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기업 데이터 분석 플랫폼 'SAS 바이야' 기능을 강화한다. 김근태 상무는 "LLM 학습 지원을 위한 합성 데이터 생성, 디지털 트윈을 통한 시뮬레이션 등도 주요 확장 분야"라고 했다. 이 외에도 기업 ESG 활동 지원과 에너지 절감, 환경 보호, 생산성 향상을 위한 분석 툴도 꾸준히 공급할 방침이다. 세일즈포스는 2016년부터 개발한 자체 AI 기술 '아인슈타인'을 지난해 대거 업데이트한 바 있다. 이를 자사 솔루션에 적용해 제품 기능을 끌어올렸다. 관련 제품으로는 '아인슈타인 1 플랫폼' '아인슈타인 코파일럿'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 등이다. 모두 기업 데이터와 퍼블릭 데이터에 기반한 생성형 AI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업은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통해 국내 고객사를 더 늘릴 방침이다. 손부한 대표는 "지난해 드림포스 2023서 소개한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으로 국내 고객사 수를 더 끌어올릴 것"이라며 "슬랙, 태블로, 뮬소프트 등과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확장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SAP는 인사(HR) 관리 솔루션 'SAP 석세스팩터스'에 생성형 AI를 접목한다. SAP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AI 비서 '쥴'을 해당 솔루션에 접목할 방침이다. 쥴은 이 솔루션에서 인사 규정을 준수하는 직무 기술서를 작성하거나, 채용 인터뷰 질문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스테이시 채프먼 SAP 석세스팩터스 데이터 및 분석 제품 관리 그룹 부사장은 지난해 서울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은 2025년부터 쥴을 접목한 석세스팩터스 활용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워크데이는 올해 생성형 AI를 모든 솔루션에 접목한다. 이 기업은 지난해 기준 40개 넘는 자사 제품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바 있다. 워크데이 측은 생성형 AI가 기업의 HCM 업무를 도울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채용 담당자는 몇 시간씩 소요되는 직원 모집에 필요한 직무 설명서 작성을 시간을 몇 분으로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생성형 AI가 직무 설명서에 필요한 정보를 직원 데이터 소스 기반으로 생성해 주기 때문이다. HR 관리자 업무도 대폭 줄 전망이다. 그동안 HR 관리자들이 전 직원 대상으로 회사 정책을 설명하거나 공지 사항을 보내기 위해선 다양한 문서를 검토, 숙지해야만 했다. 그러다 보니 관련 문건 작성에 몇 시간씩 소요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생성형 AI를 활용할 경우 클릭 몇 번만으로 문서 작성 작업을 끝낼 수 있다. 생성형 AI가 모든 직원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해 주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워크데이의 생성형 AI는 워크데이 데이터베이스에서 직원 강점과 성장 분야를 빠르게 요약해 줄 수 있다. "국내 기업과 협력·소통창구 늘릴 것" 기업들은 올해 국내 기업과 협력을 늘리고 소통 창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도 갖고 있다. 우선 세일즈포스는 국내 기업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특히 자회사 세일즈포스 벤처스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소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 생성형 AI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펀드를 출시했다. 현재 미국 앤트로픽, 코히어, 하트닷AI 등에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세일즈포스 벤처스가 국내 스타트업 대표들과 미팅 자리를 갖기도 했다"며 "올해도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함으로써 국내 AI 비즈니스 생태계 확장을 돕겠다"고 본지에 전했다. 이 외에도 세일즈포스는 최근 파트너십을 확대한 애플, AWS를 비롯한 알리바바, 스노우플레이크, IBM 등 글로벌 빅테크와도 손잡고 솔루션 기술 지원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올해 유아이패스는 'KCC-유아이패스 이머전 랩'에서 AI 기반 자동화로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할 방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머전 랩은 파트너와 고객이 AI 기반 자동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문서 자동화 이해부터 테스트 스위트, 챗봇 등 유아이패스 솔루션으로 구축한 자동화 사례를 소개한다. 지난해 KCC 정보통신과 손잡고 세운 랩이다. 유아이패스 관계자는 "기업 경영진을 비롯한 제품 전문가, 업계 전문가들이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맞춤형 자동화 로드맵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4 18:15김미정

최우형 케이뱅크 대표 "고객 신뢰 확보해야"

케이뱅크는 최우형 신임 대표가 취임식에서 고객 신뢰를 강조했다고 4일 밝혔다. 최우형 케이뱅크 신임 대표는 이날 취임식에서 건전성 강화와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한 고객 신뢰 확보를 강조했다. 최 신임 대표는 “안전 자산 중심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하는 등 리스크 시스템을 재정비해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중저신용 대출에 지속적으로 힘쓰는 동시에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해 상생금융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정적 인프라와 인공지능(AI) 기술의 선도적 도입을 통해 테크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새로운 앱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외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모두의 힘과 의지를 모은다면 고객을 향한 재도약은 성공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구성원의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이고 실행할 방법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4 17:03조성진

중기부, 올 소상공인 지원에 5.1조 투입···오 장관 취임 후 첫 현장 간담회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3일 용산용문시장(서울시 용산구)을 방문해 소상공인·전통시장 관련 협·단체 대표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오 장관은 작년(4.1조원)보다 1조원 늘어난 5.1조원의 새해 소상공인 지원예산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이 당면한 고금리·고물가 부담을 신속히 경감하기 위한 4대 단기 우선 정책을 제시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도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간담회는 오영주 장관이 취임한 후 마련한 첫 업계 간담회로, 후보자 시절인 작년 12월 7일 소상공인연합회를 방문해 소상공인 정책협의회를 가동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소상공인연합회장, 전국상인연합회장,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등 전국의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협·단체 대표들은 새해 덕담을 나누고, 소상공인이 당면한 현안과 중·장기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을 위한 4대 단기 우선 정책으로 첫째, 대출 상환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5000억원 규모 대환대출을 시행한다. 이와함께 작년(3.0조원)보다 확대 편성한 3.7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전용 융자를 속도감 있게 지원한다. 둘째, 에너지요금 비용부담을 완화를 위한 2520억원 규모의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전기요금 지원은 산업부, 한전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기 집행을 추진한다. 영세 소상공인 약 126만명 대상으로 인당 20만원을 올해 한시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셋째, 노란우산공제와 자영업자 고용보험 등 자영업 생업 안전망도 보강한다.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게 노란우산공제 기능을 보완하고, 자영업자고용보험 지원 확대와 재도전 촉진 등 소상공인 사회안전망도 강화한다. 넷째, 내수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발행규모를 작년보다 1조원 많은 5조원 규모로 확대했다. 이와함께 소상공인·전통시장과 온 국민이 함께하는 동행축제도 3차례 개최한다. 오 장관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도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중·장기적인 대응전략도 밝혔다. 먼저, 730만 소상공인의 성장사다리 복원을 위해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포함한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 정립하고 소상공인·전통시장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올해 스마트 상점 및 공방을 7800곳 만들고 디지털 전통시장도 30여곳 조성한다. 둘째, 소상공인·전통시장의 해외 온라인 진출 지원과 함께 지역의 시장별 특색을 활용한 '글로컬 명품시장' 육성 등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소상공인 혁신전략을 본격화한다. 셋째, 이를 위해 당면 위기 극복과 소상공인 중·장기 육성 정책을 담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상반기 중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오 장관은 소상공인·전통시장의 근본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협의 채널로 소상공인 업계가 참여·소통하는 정책협의회를 조속히 신설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업계와 함께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아울러 1·2차 재난지원금 선지급 과정에서 발생한 약 8,000억원 규모의 환수의무 면제를 위한 소상공인법 개정안이 2일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조속히 환수면제를 추진할 계획임도 언급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후보자로서, 장관으로서 첫 행보를 모두 소상공인 현장으로 찾아와주시는 것을 보며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으며, 갑진년 새해에는 소상공인이 회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민생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장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소비 침체 등으로 소상공인·전통시장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혼신의 힘을 보태겠다”고 언급했다. 오 장관은 간담회를 마치면서 “평소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우문현답'의 공직철학을 가지고 공직에 임해왔으며, 장관으로 취임한 후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협·단체 대표분들과 가장 먼저 만나뵙고자 급하게 자리를 마련하였음에도, 모두 한 마음으로 흔쾌히 달려와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다양한 업무 중 소상공인을 육성하고 보호하는 업무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정책적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1.03 17:14방은주

대기업 유통 수장들 '반성문' 신년사..."위기지만, 기회 잡자"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아오자 대기업 유통가 수장들이 잇따라 반성 어린 작년 평가와 새해 각오를 밝혔다. 신세계·롯데·현대 등 유통가 수장들은 공통적으로 현 상황을 '위기'로 규정하며, 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트랜스포메이션, 업무 방식 변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쿠팡 등 새로운 경쟁자가 출몰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 판도에 기만하게 대처, 성장 기회를 회복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세계 “엄혹한 현실 속 도전…효율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야” 먼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새해 신년사를 공개하며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 시스템과 업무 방식 변화를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2024년은 엄혹한 현실 앞에서 매우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다. 최근 수 차례 그룹에 대대적인 변화와 쇄신을 주문하고 있다”며 “조직, 시스템, 업무 방식을 모두 바꾸고, 정교한 평가 체계, 성과 중심 보상 체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시스템으로는 우리가 당면한 이 위기를 극복해내기가 매우 어렵다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시장과 고객은 신세계가 1위 회사가 맞느냐고 묻고 있다”며 “2024년은 물음에 답하는 해”라고 언급했다. 특히 정 부회장이 강조한 키워드는 '원 레스 클릭(ONE LESS CLICK)'으로, 자사 이기주의, 불필요한 업무 중복 등 비효율을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SG닷컴과 지마켓이 경쟁사보다 친절하다고 자신할 수 있느냐. 고객이 여기저기서 쿠폰을 찾도록 숨바꼭질 시키고, 무료 배송을 위해 이런저런 조건을 맞추게 하지 않느냐”며 “고객은 이를 불친절하다고 말한다. 경쟁사보다 한 클릭 덜 하도록 고객을 배려해야 한다. 고객은 한 클릭 간편함을 주는 것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 부회장은 “업무 방식 전반에서도 자사 이기주의, 보여주기식 실적 쌓기 등 모두 원레스 클릭 대상”이라며 원 레스 클릭이 업무 최우선 원칙이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그는 ▲업무 깊이를 한 걸음 더 나아가고 한 층 더 깊이 들어가는 원 모어 스텝 ▲수익성 강화 등도 함께 주문했다. 롯데 “위기 속 기회 잡기 위해 AI 등 미래형 기술 투자 강화” 롯데 신동빈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과거 성공 경험에 안주하지 않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위기 속 기회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신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는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신 회장은 생성형 AI 등 미래 기술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롯데는 그동안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이뤄왔다"면서 "이미 확보된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 AI 전환을 한발 앞서 준비한다면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과감한 사업 구조 개편, 조직문화 변화도 당부했다. 신 회장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도 과감히 개편해야 한다”며 “위기 돌파를 위해서는 조직문화가 혁신을 지원하고 새로운 시도를 독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성장 메커니즘 확립해 미래 대비해야”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도 위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기민하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새해는 지주회사 체제 경영기반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사업 안정화를 추구하면서, 기민하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성장 메커니즘 확립을 최우선 목표로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그는 “성장 메커니즘은 창발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폭넓은 구상을 통한 새로운 성장기회 창출과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한 혁신이 지속되는 체계”라며 “성장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으로 미래를 구상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J “사상 초유 위기 극복 위해 '온리 원' 정신 회복해야” CJ 그룹도 어려운 글로벌 경제 상황과 자사 경쟁력 둔화 등을 언급하며 핵심 가치인 '온리 원' 정신을 회복해 쿠팡 등 새로운 경쟁자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손경식 CJ 그룹 회장은 2일 "지난해 세계 경제는 고금리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서비스업은 둔화되고 제조업은 침체를 겪었다"며 "우리 그룹 실적도 계획 대비 상당한 차질이 발생했다. 일부 사업 성과도 있었지만 그룹 차원에서 보면 팬데믹 이후 급속히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사전 준비가 부족했고,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평했다. 이어 손 회장은 "우리 그룹은 외부 경영환경과 별개로 사상 초유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과거 위기는 우리가 지난 30년 동안 혁신의 아이콘으로서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외부 충격에 의한 일시적 위기였다면, 지금의 위기는 우리의 현실 안주와 자만심 등 내부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손 회장은 "넷플릭스, 쿠팡 등 새로운 혁신적인 경쟁자가 등장해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고, 후발주자들이 우리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현실에 안주하는 동안 그룹 핵심가치인 온리 원 정신은 희미해졌다. 2024년에는 온리 원 정신을 재건하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손 회장은 올해 경영 목표로 ▲수익성 극대화, 재무구조 개선 추진, 글로벌 성장 도모 ▲2024년~2026년 중기계획으로 그룹 퀀텀 점프 플랜 수립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그는 ▲최고인재의 양성과 적재적소 배치 ▲과감한 적임자 권한 위임, 성과 달성 시 파격 보상, 미달시 책임 등 책임 지는 문화 확산을 강조했다.

2024.01.02 18:30최다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전부터 경쟁 고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미국 시장 출시가 당장 내일이라도 출시될 수 있다는 예상이 속속 나오고 있다. ETF 출시를 신청한 업체들도 본격적으로 상품 판매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서들의 최종 검토 기한 중 가장 빠른 일정은 오는 10일이다. 그 동안 SEC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기반 현물 ETF 출시를 불허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정황을 따져볼 때 SEC가 이날까지 끌지 않고 2~3일(현지시간) 중 비트코인 현물 ETF 다수를 승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 출시 신청 업체 다수는 이를 앞두고 지난달 29일까지 신청서 수정안을 SEC에 제출했다. 앞서 SEC는 업체들에게 이날까지 신청서 최종본을 제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안들을 보면, 업체들은 ETF 모델을 보완해 상품 출시 가능성을 높였다. 낮은 수수료 등 강점도 제시했다. 다수 업체는 상품 신청서 수정안에서 지정참가회사(AP)를 밝혔다. AP는 기관투자자와 집합투자업자 사이에서 ETF 설정, 해지를 중개하는 사업자로 비트코인을 환매해 펀드 가격과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일치하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 수정안에서 AP를 JP모건, 제인스트리트캐피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발키리의 경우 AP로 제인 스트리트 캐피털과 캔터 피츠제럴드를 지정했다. 그 외 아크인베스트와 21셰어스도 AP를 밝힌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어떤 업체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피델리티도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서 수정안을 제출했다. 스트리트캐피탈, JP모건을 AP로 지정했다. 이 회사는 특히 거래 수수료를 0.39% 수준으로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는 동종 상품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베스코도 같은 날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서 수정안을 제출했다. 거래 수수료를 0.59%로 두고, 상품 출시 후 최초 유치된 투자금 50억 달러에 대해 6개월간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명시했다. 향후 비트코인 현물 ETF를 두고 수수료 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마케팅 경쟁도 이미 가시화됐다. 가상자산 운용사인 비트와이즈가 지난달 18일 비트코인 관련 SNS 광고를 게재했고, 가상자산 운용사 해시덱스도 지난달 21일과 28일 비트코인 관련 광고를 게재했다. 글로벌 자산 운용사 반에크도 지난달 29일 비트코인 광고를 선보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들이다.

2024.01.02 15:56김윤희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우회 악성코드 설치 차단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안 조치를 우회해 악성코드를 자동으로 설치할 수 있는 취약점을 비활성화하는 보안 패치를 실시했다. MS파워유저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앱설치관리자(ms-appinstaller) URI 체계와 관련된 결함을 확인하고 이를 완화했다고 밝혔다. 앱 설치 관리자는 한 번의 클릭으로 정의된 모든 패키지를 설치할 수 있도록 구성된 파일이다. 문제는 앱 설치 관리자를 통해 만들어진 데스크톱앱(MSIX) 패키지에 외부 링크가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악용할 경우 정상 소프트웨어로 위장한 패키지에 우회 링크를 추가해 이를 설치할 때 악성코드도 포함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웹상에서 설치가 바로 이뤄지기 때문에 PC에 설치된 백신 등이 악성코드를 확인하고 제한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MSIX 패키지 설치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더이상 웹 페이지에서 직접 앱을 설치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대신 MSIX 패키지를 먼저 다운로드 후 설치해야 PC에 설치된 바이러스 백신이 패키지를 검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우리는 악성 활동을 끊임없이 모니터링하고 사기, 피싱 및 기타 다양한 지속적인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개선을 실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격자들이 계속해서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01 12:11남혁우

중기 창업·성장·혁신 지원 중진기금 올해 11.3조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강석진)은 2024년 중소벤처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이하 중진기금) 규모가 지난 12월 21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11조 1389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중진기금은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기금입으로 중진공이 운용하고 있다. 정부 예산과 민간 출자금으로 조성된다. 크게 세 가지 목적으로 활용하는데 창업자금 지원, 성장지원, 혁신성장 지원에 쓰인다. 2024년 11조1389억원 규모는 2023년 중진기금 본예산 10조 2398억원 대비 8.8%(8,991억원) 증가한 것이다. 중진공은 내년 중진기금을 첫째,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복합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기존 융자방식의 정책자금 4조 4639억원과 더불어 올해도 9307억원 규모의 이차보전을 지원, 민간금융 유입을 통한 중소벤처기업 금리부담 완화에 나선다. 또 '생산자 금융 방식 융자'를 도입해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의 협력 중소기업이 납품 발주서를 근거로 중진공에서 생산자금을 대출받고 납품 완료 후, 구매기업이 대출금을 상환하는 동반성장네트워크론 100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둘째, 수출 중심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수출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수출바우처 예산을 11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억원 증액하고, 수출유망 중소기업의 신흥시장진출, 수출국 다변화 지원 등을 위한 해외거점 운영 예산을 333억원으로 13억원 확대 편성했다. 셋째, 소프트웨어 분야 스타트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해외(베트남) 개발인력 공급 및 실무교육 목적의 해외인력 취업매칭 지원사업 예산 16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연간 200여명의 IT 인력 양성을 지원함으로써 소프트웨어·인공지능 분야 중소벤처기업 역량 강화를 뒷받침한다. 아울러, 정부의 민생경제와 취약계층 지원사업 일환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 예산 3000억원을 신규로 편성해 소상공인 취약차주의 대출이자를 일부 감면해 금리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은 올해 복합위기 장기화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민간주도 혁신성장을 위한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등 중소벤처기업 최일선 정책집행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01 12:00방은주

한기정 공정위원장 "플랫폼 기업 반칙행위 엄정 조치"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1일 “독과점 플랫폼의 편법적인 지배력 확장이 차단되고 스타트업 등 다른 플랫폼들이 마음껏 경쟁하는 시장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정 위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와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각종 리스크가 중소기업에 과도하게 전가될 가능성이 있는 등 민생 경제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제 각 분야에 경쟁원리를 확산해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현장 소통과 플랫폼 시장 내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한 위원장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우리 경제 근간이자 경제정책 핵심 타깃”이라며 “민생 현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해, 불공정관행 문제나 제도 개선 수요를 찾아내 신속하게 업무에 반영·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 시장의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힘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플랫폼 서비스는 이용자 간 거래비용을 낮추고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등 국내 경제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가장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도 “소수 플랫폼 사업자가 시장을 독식함에 따라 소비자, 소상공인, 스타트업 피해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시장에 만연한 불공정 문제들을 '플랫폼 공정 경쟁촉진법'으로 해결하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최근 공정위는 독과점 플랫폼 반칙행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 공정 경쟁촉진법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기업을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로 사전 지정해 자사우대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요구 등 불공정행위들을 근절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법안이 유럽연합(EU)이 시행하고 있는 디지털시장법(DMA)과 유사한 사전규제 형태로,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경쟁과 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관계부처, 국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이해관계가 있는 기업들을 비롯한 국민에게 법 제정 취지를 잘 설명하고 설득해나가야 한다”며 “디지털 시장 경쟁과 혁신을 저해하는 반칙행위에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을 당부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대기업집단 시책을 합리적으로 운영하고, 법집행 시스템을 지난해보다 포괄적인 관점으로 지속해야 한다고 한 위원장은 부연했다. 그는 “그간 공적 집행 부문에 초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민간 부문 자율준수와 사적 집행 활성화에도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를 위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과 분쟁조정제도 개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4.01.01 10:00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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