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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 없이 프라이빗 클라우드...KT "MPC로 맞춤 관리 제공”

KT가 초기 투자 없이 월 구독료 만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도입할 수 있는 '매니지드 프라이빗 클라우드(MPC)'를 내놨다. 기업 인프라 핵심으로 자리 잡은 클라우드의 도입 문턱을 낮추고 운영 효율성과 보안·유연성의 균형을 중시하는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구축 말고 구독하라”…월정액으로 '수억 원' 장벽 넘다 기존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초기 구축 비용과 운영 부담으로 인해 대기업 위주의 선택지였다. KT는 이를 월정액 기반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 하드웨어·가상화·운영·유지보수를 통합 제공해 구조적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기영 KT 클라우드사업담당 상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별도로 도입하려면 저희가 제공하는 MPC보다 7~8배의 비용을 들여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KT는 이를 5년 단위의 구독형 비용 구조로 설계해 보다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PC는 또한 트래픽이 일정한 업무는 프라이빗 환경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사용량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에 최적화돼 있다. 비용 효율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게임·유통·제조 등 수요 변동성이 큰 산업군에 특히 적합하다. 통신 기반 융합형 MSP 전략…MS와 협력 고도화 KT의 강점은 클라우드 단일 서비스 제공을 넘어, 전용 회선·기업망·AI 인프라 등 통신 기반 인프라와 융합된 MSP(Manged Service Provider) 모델에 있다. 운영자용 포털(CMP), 자동화된 오토스케일링, GPU·컴퓨팅 노드 확장 등을 포함해, 클라우드 환경 전반을 '서비스형'으로 제공한다. 현재는 전담 매니지드 서비스 센터도 구축해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을 통해 GPT 4.5 기반 한국어 특화 언어모델 개발과 함께, 국내 리전 기반의 보안 특화 클라우드(Sovereign Cloud)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MS 본사 기술진과의 직접 협업을 통해 생성형 AI 커스터마이징 기술을 내재화하고, 클라우드 보안 주권 강화라는 국내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기영 상무는 “기존 MSP 사업자들이 놓친 비용 효율, 통신 융합, 운영 자동화 영역을 KT가 채우고 있다”며 “우리는 인당 매출 10억 원을 목표로 효율적인 구조 전환을 추진 중이며, 중소 MSP들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생태계 기반의 성장도 함께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비소·상담창구에도…AI가 답하고 주문한다 KT는 MPC 및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며, 구독형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의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한 제조기업의 경우, 고객이 이미지로 보낸 선반 도면을 LLM이 실시간 분석해 질문을 유도하고 추천 제품을 제안하는 AI 상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상담원이 직접 응대하던 작업이 자동화되면서 인건비 절감 효과를 냈으며, AWS와 KT 클라우드를 혼합해 운영 중이다. 또 다른 사례로, 자동차 정비소와 부품 공급 업체 간 음성 통화에서 음성 텍스트 변환(STT) + LLM 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부품 주문서를 자동 생성하는 시스템도 적용됐다. 사투리, 소음, 부정확한 발화가 섞인 현장 상황에서도 90% 이상의 정확도로 부품을 인식하고 주문을 처리하며, 이는 KT의 전화망 서비스와 클라우드 인프라가 결합된 전형적인 융합형 하이브리드 모델로 평가된다. KT는 MPC를 단순한 인프라 공급을 넘어, 누구나 구독하듯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형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정의하고 있다. 이 상무는 “이제 클라우드는 대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KT는 통신사에서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진화하며 클라우드 시장의 기준을 새롭게 써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24 18:22최이담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이런 불확실성은 처음…美 시장이 기회"

"20년 가까이 이 일을 해오고 있지만, 이렇게 복잡한 상황은 처음 겪어본다. 동남아산 태양광 제품에 최대 3천400% 관세를 때린다고 했을 때 숫자를 잘못 본 줄 알았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24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하며 미국 시장 진출과 수직 계열화로 사업 모델을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 4개국에서 수입되는 태양광 셀과 패널에 729~3천400% 반덤핑관세(AD)와 상계관세(CVD)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 태양광 기업들의 미국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 회장은 "수직계열화를 좋아하던 회사는 아니었지만, 미국에서의 독특한 상황 때문에 비중국산으로 이뤄진 공급망(클린 모듈)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셀 공장 외에도 복수의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합작투자 등 전략적 협업을 통한 웨이퍼 밸류체인 확장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기에 중요한 시장"이라며 "비중국산 공급망을 잘 구축해 무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면 비중국 업체들에 상당히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극도의 불확실성으로 몸 사리는 고객사들..."2분기도 좋지 않다" 미국 관세가 일으킨 불확실성으로 인해 OCI홀딩스 실적은 한동안은 부진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9천465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하며 개선되긴 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고객사 불확실성 증가로 계획 대비 판매량 저조한 영향이다. 이 회장은 "(미국 관세 부과로)동남아 고객사들 입장에서는 극도의 불확실성이 생긴 상황"이라며 "대부분의 공장이 최소한으로 가동하고 있어 OCI홀딩스 2분기 실적도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노력한다고 해도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관세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유지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3·4분기 중국이 가진 자재를 미국에 덤핑하는 바람에 사업이 어려웠지만 이제 재고가 거의 바닥났으며, 이에 맞춰 2분기 이후부터 가동률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주요 자회사 OCI테라서스는 저관세 지역 중심 신규고객 발굴로 하반기 가동률 정상화를 계획하고 있다. 관세 리스크 선제 대응 위한 美 공장, 내년부터 가동…"투자세액공제 기대" OCI홀딩스는 관세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 태양광 손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MSE)를 통해 미국 현지에 독자적인 태양광 셀 생산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OCI홀딩스는 약 3천8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 1GW 셀 생산에 돌입하고, 하반기 1GW 규모의 점진적 증설을 통해 총 2GW 이상 생산능력(CAPA·캐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현지 부품을 사용한 프로젝트에 추가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DCA 조항에 부합하는 셀을 생산하게 되는 것을 기회로 보고 있다. 여기에 청정 전기분야 투자세액공제(ITC)까지 받는다면 평균판매단가(ASP) 경쟁력이 올라간다. 이 회장은 "말레이시아에서 만든 폴리실리콘을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 웨이퍼로 만들어서 미국에 가져와 미국에서 태양 전지를 만들었을 때 확실하게 이게 관세 혜택이나 면세를 받을 수 있다라는 것을 확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태양광 발전 사업이 30% ITC가 있는데 직접 만든 태양 전지를 가지고 사업을 할 경우에 10% 투자 세액공제를 받는 건 굉장히 (액수가)크다"며 "미국 태양 전지 수요가 높은 것도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 생산하는 것보다는 월등히 높은 수익성을 볼 것으로 기대하기에 올해 가장 심혈을 기울이며 진행 중인 사업"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기 확보한 인프라와 인허가로 최소 투자비와 최단기간 내 상업 생산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과거에 태양전지와 모듈을 같이 하던 공장이었어서, 용수·폐수 관련 인허가와 전력 인프라도 다 갖춰져 있다"며 "태양전지 전문 공장으로 탈바꿈하는 데 최소 1년에서 2년 정도 경쟁사보다 빨리 집행할 수 있으며, 적은 공사 투자비가 들어간다"고 했다.

2025.04.24 17:40류은주

[유미's 픽] 삼성SDS 호실적에 주가도 '방긋'…첫 성적표 받은 이준희, 경영 능력 '굿'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부임 후 받은 첫 성적표를 통해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디지털 물류와 클라우드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동안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고전하고 있던 삼성SDS의 주가도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3조4천8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8.9% 오른 2천68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포인트 하락한 7.0%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한 3조4천618억원, 영업이익은 0.1% 오른 2천2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매출,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호실적의 1등 공신은 IT 서비스 부문 내 클라우드 사업이었다. 이 부문에서 삼성SDS는 전년 동기 대비 23%, 전분기 대비 8.9% 성장하며 6천529억원의 매출을 일으켰다. IT 서비스 부문 전체 매출에서 클라우드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41%로,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특히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클라우드서비스(CSP)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2%나 성장하며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는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증가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 확대 ▲대구 민관협력형(PPP)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확대 영향이 컸다. 클라우드관리(MSP) 사업도 금융 및 유통 기업 대상 클라우드 전환·구축,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이 대표가 올해 1분기부터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한 것도 도움이 됐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행안부 민관협력형 데이터센터 등 굵직한 수주를 이어갔다. 특히 최대 6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지방행정공통시스템(ISMP)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공공 부문에 삼성SDS가 효과적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것도 입증했다. 업계에선 이 대표가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공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보고 높이 평가했다. 현재 삼성SDS의 내부거래 비중은 65.8%로, 최근 3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이 탓에 일각에선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계열사 사업만으로는 삼성SDS가 수익성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올 들어 공공 시장 분위기가 클라우드, AI 도입 움직임으로 흐름이 변하기 시작한 것이 삼성SDS에 기회로 작용했다. 삼성SDS는 그간 공공 사업의 수익성이 낮다고 보고 관련 조직까지 없애며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최근 정부의 클라우드 도입 활성화 정책에 따라 관련 사업들이 속속 발주되기 시작하자 다시 이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삼성SDS가 새로운 먹거리로 클라우드, AI 사업을 꾸준히 키우고 있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부터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를 선보이기 시작하며 공공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기 시작한 것이 잇따른 수주의 동력이 됐다. 이를 토대로 삼성SDS는 올해 공공뿐 아니라 금융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험사를 중심으로 한 금융 특화 AI 프레임워크 적용 확대와 컨설팅사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사업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생성형 AI 기술 기반 '에젠틱 AI' 등의 신기술도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 사업부장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공공·금융부문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것"이라며 "공공사업 대기업 참여 제한 완화로 인한 공공 사업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구센터를 중심으로 공공에서 높은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보험사를 중심으로는 특화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AI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시장에선 삼성SDS가 올해도 클라우드 사업에서 20%의 성장률을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은 "(삼성SDS의) 클라우드는 역기저를 딛고 올해도 20% 이상 성장률 달성을 자신한다"며 "클라우드 고성장을 위해 공공, 국방, 금융을 주력으로 대외 사업을 강화할 계획으로 연간 영업이익률은 11% 후반대가 목표"라고 봤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삼성SDS의) 선전은 캡티브에 더불어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 외에도 B2B 생성형 AI 서비스의 고도화가 지속하고 있고, 브리티 코파일럿, 패브릭스를 통한 고객사 추가 확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통사업인 시스템 통합(SI)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나 하락한 2천3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IT 아웃소싱(ITO) 매출도 1년 새 3.1% 줄어든 7천119억원에 그쳤다. 이는 경기 불황 여파로 올해 1분기 들어 삼성 계열사들의 IT 투자 집행 여력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클라우드 사업의 성과에 비해 IT 서비스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증가한 1조6천4억원에 그쳤다. 반면 영업이익은 무려 33% 상승한 2천259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삼성SDS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SI 사업이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한 측면이 있는 듯 하다"며 "IT 서비스 시장 자체는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점차 커지고 있고, 클라우드 사업에서 성과를 내면서 전체적으로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은 수익성 측면에서 일반 공공 시스템통합(SI) 사업보다 나을 것"이라며 "이미 갖춰놓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펼치는 사업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려했던 물류 부문 실적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신규 고객 확보, 미국 상호관세 발효 전 조기 선적 수요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조8천89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에서 물류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포인트 오른 54%로 집계됐다. 항공 및 해상 운송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한 1조1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는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가 신제품으로 판매 호조세를 보인 것이 삼성SDS의 물동량 상승에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S25' 시리즈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전작 대비 판매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륙 운송 및 창고 물류 부문 매출도 신규 고객 및 서비스 지역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한 8천893억원을 기록했다. 또 삼성SDS가 주력으로 키우고 있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성장한 2천850억원을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첼로스퀘어'의 가입 고객은 1년 새 65% 증가한 2만200여 개사로 집계됐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24%나 급감한 426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환율 상승에 따른 고정비 증가 영향과 운임 하락이란 악재를 만난 것이 원인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홍해 통행 제한에 따른 운임 인상 효과가 반영돼 수익이 좋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진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삼성SDS의 물류 사업 이익률이 여전히 낮다는 점도 문제다. 삼성SDS는 2011년부터 물류사업에 주력해 외형은 성장했으나, 이익률은 1~2%대에 머물며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올해 1분기 물류 사업 영업이익률은 2.3%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줄었다. 여기에 최근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올해 글로벌 교역량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SDS가 물류 사업에서 풀어야 할 과제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룹 맏형이자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실적 부진에 빠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가장 큰 리스크다. 업계에선 관세발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의 IT·전자 기기 수요 감소가 이어지며 가전, 스마트폰 등 세트 사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일 뿐 아니라 반도체도 주문 감소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면서 실적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삼성SDS 전체 매출액의 60% 이상이 삼성전자 및 삼성전자 종속회사로부터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캡티브(그룹사) 물량 수축에 따른 삼성SDS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 부사장은 "올해 1분기에는 미국의 관세 발효 전 선행 출하 물량이 증가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이달부터 시행된 관세 조치로 중국발 미국향 화물은 급감하고 있다"며 "5월부터는 중국·홍콩발 800달러 이하 소액 화물에도 관세가 적용됨에 따라 그 비중이 높은 전자상거래 항공 화물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항공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이 동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삼성SDS는 '첼로 스퀘어'를 앞세워 디지털 물류 분야를 강화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첼로스퀘어는 해외 수출입 때 견적과 계약, 운송, 트래킹, 정산 등 물류의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으로, 2021년에 처음 선보였다. 특히 이달 중순 오픈한 첼로스퀘어 5.0은 ▲AI 기반 물류 리스크 센싱 ▲파트너사 데이터 통합 분석 ▲의사결정 지원 기능이 강화된 형태로, 공급망의 복잡한 리스크를 조기에 감지하고 고객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오 부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 역량이 물류 경쟁력의 핵심이 된 시대"라며 "AI 기술 기반으로 고도화된 첼로스퀘어 5.0을 통해 보다 정밀한 운영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적 발표 후 삼성SDS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S의 주가는 오랜만에 12만원대를 회복해 전일 대비 4.28% 오른 12만4천300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약 6조원의 활용 방안을 내놓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올해 1분기 기준 삼성SDS가 보유한 현금·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은 6조1천96억원에 이른다. 업계에선 삼성SDS가 이 자금으로 글로벌 SaaS 기업 인수합병(M&A), 추가 주주환원 정책 및 구미 토지 활용 방안을 포함한 장기 성장 전략 등에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삼성SDS가 2014년 공모가 19만원으로 상장해 주가가 한 때 30만원을 넘어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탓에 일부 주주들은 삼성SDS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금 확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 추진을 주 내용으로 한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약 6조원의 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장기 성장 전략의 발표를 확인한 후 투심과 함께 주가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4.24 16:40장유미

[컨콜] 삼성SDS "클라우드·AI 사업 집중... CSP 평가 내달 완료"

삼성SDS가 올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업에 속도를 내 금융·공공 시장 확장을 본격화한다. 삼성SDS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24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클라우드와 AI 사업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위해 금융보안원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안전성 평가를 내달까지 완료한다. 이후 금융지주사와 증권사 대상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사업 확장에 맞춰 다른 솔루션과 차별화된 기능도 지속 추가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특히 올해 공공부문에서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업 참여제한 완화로 인해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구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공공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부문에선 망분리 규제 완화에 따른 클라우드 전환 사업과 생성형 AI 도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올해 보험사 중심으로 AI 사업 레퍼런스와 금융특화 프레임워크를 활용할 것"이라며 "컨설팅사와 협력해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에이전틱 AI 등 새 서비스도 추가할 것"이라며 "클라우드와 AI 사업 성장 속도를 내기 위해 기술 차별화와 체계적 에코시스템, 파트너십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4.24 16:17김미정

현대차 "美 가격동결은 6월 2일까지…이후는 시장이 정해"

"미국 시장에서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호세 무뇨스 사장님께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6월 2일까지는 가격을 동결할 거고 (이후)가격은 시장에서 정한다는 그런 기본 원칙에 입각해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승조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4일 컨퍼런스콜에서 세부적인 미국 관세 정책 중장기 대응안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관세는 완성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부품, 철강 및 알루미늄 등에 포괄적으로 부과됐다. 이에 이 부사장은 "공급망 전 영역에서 종합적인 (대응이)필요한 상황"이라며 "부품 소싱 및 물류까지 포함한 미국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고 미국 현지 공장 생산 효율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품 또한 현지화를 위해 현지 공급 업체 발굴을 위해 전문가를 파견해 진행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통상 부품 업체 신규 공급 시 개발 및 품질 및 성능 테스트에 일정 기간이 소요되나 상대적으로 빠른 진행이 가능한 패스트트랙 아이템을 선정해 관세 절감 효과 최대한 앞당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 측면에서도 경쟁사 동향을 고려해서 가격 전략 및 효율적인 인센티브 정책을 수립하고, 수익성 기반에서 거점 가구 차종별 공급 및 판매 최적화 방안을 이른 시일 내에 수립 및 시행할 예정"이며 "일부는 지금 수립해서 시행 중인 아이템도 있다"고 부연했다. 거점 차종별 공급 및 판매 최적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미국산 투싼을 HMGMA로 돌리고 HMMA에서 생산하던 캐나다 판매 물량을 멕시코에서 생산해 캐나다로 넘기는 방식 시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산 미국행 물량도 미국 시장점유율을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수익성 위주로 타거점 이관할 수 있는 물량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고량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선제적으로 대응한 사항으로 보면 일단 완성차 및 부품 재고 비축을 최대한 하기 위해서 3월 말까지 최대한 선적을 추진했다"며 "완성차 기준으로는 지금 3.1개월의 재고를 북미에서 확보했고 부품은 그것보다 더 긴 재고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5.04.24 16:04김재성

[컨콜종합] 이준희號 삼성SDS, 첫 실적 긍정 신호…AI·물류 실적 견인

이준희 삼성SDS 대표의 취임 후 첫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물류 전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공공·금융 중심의 AI 클라우드 전략, 글로벌 SaaS 확장, 공급망 리스크 대응 역량 강화 등 이 대표의 기술 중심 경영 기조가 1분기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삼성SDS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클라우드, 물류, 공공 부문별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클라우드는 공공·금융 중심의 AI 전환과 GPU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물류는 첼로스퀘어 5.0을 기반으로 공급망 리스크 대응 역량을 고도화한다. 공공 부문은 대구센터를 거점으로 AI·클라우드 수주를 확대하며 기술 중심 성장 행보를 본격화한다. 삼성SDS는 2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사업부별 1분기 성과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1분기 전체 매출은 3조 4천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천685억원으로 18.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7.7%로 전년과 전분기 대비 모두 개선됐다. IT서비스부문 클라우드 비중 첫 40% 돌파…'공공·금융 AI 클라우드' 집중 클라우드 사업 부분은 1분기 6천52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전체 IT서비스 매출 가운데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사상 처음 40%를 넘어섰다. 세부 항목별로는 클라우드서비스(CSP) 사업이 2천6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2%,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동탄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증가와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 확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이호준 부사장은 "클라우드 부문 실적은 HPC 수요와 공공·금융 산업 전환 수요가 맞물린 결과"라며 "대구 센터를 활용한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추후 공공·금융 중심의 AI 클라우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차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부문 역시 2천8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산업은행 등 금융권과 유통·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전환 및 구축 수요가 본격화되며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SaaS 부문은 1천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RP, SCM 등 글로벌 SaaS 적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능 고도화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삼성SDS는 향후 공공과 금융을 중심으로 AI 클라우드 관련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보험사를 중심으로 한 금융 특화 AI 프레임워크 적용 확대와 컨설팅사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사업을 공략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성형 AI 기술 기반 '에젠틱 AI' 등의 신기술도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글로벌 솔루션사 및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과 MSP, CSP, SaaS 전 영역에서 전문 파트너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공공 부문은 대기업 참여 제한 완화로 민간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금융 부문은 망분리 규제 완화에 따라 AI 도입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의견(VOC)를 반영해 SaaS 기능을 개선하고 신규 기능도 지속 추가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 차별화와 체계적인 파트너십 확보를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한 걸음 앞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업무 전과정 AI 자동화로 금융 대기업 공략 강화 솔루션 사업 부문에서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제품 수명 주기 관리(PLM), 인적 자본 관리(HCM) 등 핵심 영역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글로벌 SaaS 및 AI 기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분야에서 공격적인 확장을 예고했다. 솔루션사업부장 송해구 부사장은 "1분기 솔루션 사업은 ERP 고도화 및 대외 수주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며 "워크데이 GPC 인증을 확보한 자사 HCM 솔루션을 중심으로 글로벌 SaaS 및 자동화 사업의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관계사 대상 차세대 ERP 전환과 고도화 사업을 지속 수행하고 있다. 대외 고객 대상 ERP 사업도 항공, 소비재, 제조업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해외 법인 ERP 확산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인사관리(HCM) 영역에서는 자사 급여·근태관리 솔루션 '넥스프라임 HCM'의 복리후생 모듈을 올해 말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급여 관리 기능인 '넥스프라임 HCM 페이롤'은 글로벌 SaaS 기업 워크데이의 GPC 인증을 획득하고, 단독 판매 사업으로 전환에 나선다.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 부문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대외 사업이 확대됐다. 1분기에는 부품사 대상 대형 차세대 PLM 구축 사업을 수주했으며, 완성차 고객사의 2차 고도화 및 승용·상용차 차세대 PLM 사업 착수가 예정돼 있다. 관계사 역시 2분기부터 PI(프로세스 혁신) 과제를 시작할 계획이다. 자회사 엠로의 SaaS 기반 글로벌 공급망 관리(SRM) 솔루션 '케이던시아'는 북미 전자제품 제조사와의 첫 계약 이후, 미국 HVAC 제조사와 소싱보드 계약을 추가 체결하며 고객군을 확대했다. 4월에는 글로벌 상위 PC·서버 제조사와 디자인-투-소스 모듈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도 글로벌 산업장비 제조사를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전개 중이다. 기업용 모바일 관리 솔루션(EMM)은 미주·남미의 공공, 교육, 국방 부문에서 수주를 확대했다. 2분기에는 9개국의 공공 및 국방 고객사를 중심으로 추가 확장을 추진 중이다. AI 기반 협업 플랫폼 '브리티 코파일럿'은 CES 2025에서 공개이후 삼성 관계사 17개사와 대외 11개사를 포함해 현재 18만 명이 사용 중으로 연내 매출 100억 원을 넘길 전망이다. 삼성SDS는 공공·금융 도입을 위한 보안 인증과 전용 인프라도 준비 중이다. 송 부사장은 "다중언어 AI 통역 기능은 5월까지 자막 60개 언어, 연내 번역 20개, 동시통역 17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퍼스널 에이전트·데일리 브리핑·보이스 어시스턴트 등 AI 업무 보조 기능도 연내 단계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 자동화 솔루션인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글로벌 리서치기관 가트너의 사용자 평가 조사에서 강력 추천 서비스(Strong Performer)로 선정됐다. 삼성SDS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생성형AI 기반의 업무 전 과정(End-to-End) 자동화를 통해 금융·대기업 중심의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송 부사장은 "국내 RPA 시장 점유율 1위를 바탕으로 생성형 AI와의 결합을 통해 마켓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美 관세 충격, 첼로 5.0으로 대응력 강화” 물류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조8천89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물류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물류사업부장 오구일 부사장은 "미국과 중국 간 상호 관세 시행이라는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대외 신규 사업 수주 확대와 조기 출하 수요 증가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며 "올해 첼로 시스템의 고도화와 계약형 물류 모델 확장을 통해 사업의 질적 전환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6% 감소했지만 이는 해마다 반복되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 증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항공·해상 운송 매출은 1조 1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관세 시행 이전의 조기 선적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내륙 운송 및 창고 물류도 8천893억원의 매출을 기록, CPG 업종 고객 확보를 통해 한국과 중국에서 첼로 기반 창고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첼로스퀘어(Cello Square) 플랫폼은 2천8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가입 고객사 수도 2만 200여개로 전분기 대비 800개 이상 증가했다. 또한 삼성SDS는 지난해 말부터 유럽과 북미에서 에너지·자동차 부품 업종 중심의 신규 물류 사업을 다수 수주했으며, 중국 전기차 업체의 유럽 신공장 설비 운송, 중동 식품, 캐나다향 프로젝트 화물 등도 안정적으로 착수한 상태다. 오 부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 역량이 물류 경쟁력의 핵심이 된 시대"라며 "AI 기술 기반으로 고도화된 첼로스퀘어 5.0을 통해 보다 정밀한 운영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중순 오픈한 첼로스퀘어 5.0은 ▲AI 기반 물류 리스크 센싱, ▲파트너사 데이터 통합 분석, ▲의사결정 지원 기능이 강화된 형태로, 공급망의 복잡한 리스크를 조기에 감지하고 고객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오 부사장은 "1분기에는 미국의 관세 발효 전 선행 출하 물량이 증가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이달부터 시행된 관세 조치로 중국발 미국향 화물은 급감하고 있다"며 "2분기까지는 중국 외 아시아권으로 물동량이 분산될 것이며 7월부터 아시아 국가에도 상호 관세가 부과되면 멕시코로 물동량이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5월부터는 중국·홍콩발 800달러 이하 소액 화물에도 관세가 적용됨에 따라, 그 비중이 높은 e커머스 항공 화물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항공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이 동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물류의 무게중심이 변화하면서 계약형 창고 및 내륙 물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오 부사장은 "이커머스 화물은 이제 항공보다는 해상으로 대량 운송된 후 창고에 보관·분류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SDS는 국가별로 확보한 창고 인프라와 첼로 기반 내륙 운송 체계를 활용해 계약형 물류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비지 인근 공장에 대한 리쇼어링 수요가 늘면서 설비 운송 및 초기 물류에 대한 선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럽향 운송, 아시아권 내 공급망, 계약형 내륙 물류를 삼성SDS 물류 사업의 전략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삼성SDS는 이번 분기를 계기로 글로벌 관세 이슈와 공급망 혼란을 기술 기반 혁신과 유연한 물류 운영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오 부사장은 "데이터와 AI로 무장한 첼로 시스템은 고객의 공급망 혼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화가 큰 시장에서 기회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4.24 16:01남혁우

한화솔루션, 美 시장 덕에 숨통…화학 부진은 숙제

한화솔루션이 미국 주택용 에너지 시장 호조로 올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주력 제품인 태양광 모듈 판매는 여전히 부진하고, 화학(케미칼) 사업 역시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와 화학 사업 모두 2분기 수익성 개선을 점쳤다. 한화솔루션은 24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구체적인 모듈 가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미국 내 모듈 가격은 저점에서 조금씩 상승하는 것으로 추세를 전환했다"며 "최근 발표된 동남아산 관세 영향으로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는 기업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경쟁력 있는 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모듈 가격 상승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모듈 재고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는 시점은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美 주택용 에너지 시장 연간 8% 성장 전망…경쟁사 금융서비스 진출 움직임 아직 없어"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수익성 개선을 주도한 주택용 에너지 시장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이번 1분기 주택용 에너지 사업에서 약 22% 높은 이익률과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좀 구체적인 성장률 이익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제시하기는 지금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과 저희의 경쟁력이 맞물리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비즈니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주택용 시장은 금리 부담으로 지난해 위축됐으나 올해부터 회복돼서 장기적으로 2035년까지 연평균 약 8% 성장이 전망된다"며 "태양광 임대(TPO) 사업의 경우 고객이 초기 설치비 부담 없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어서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 시장 내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사업 경쟁력과 경쟁사들이 한화의 신사업 모델인 금융서비스에 뛰어들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도 있었다. 한화솔루션은 "다른 경쟁사는 설치와 영업 중심의 사업 모델로 미국 내 모듈 제조 시설을 보유하지 않는다"며 "제조부터 판매 설치까지 수직계열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어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미국 내에서 모듈 판매 제조 업체들이 금융업 부문에 진입하려는 뚜렷한 움직임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주인공은 '화학' 보다 '태양광'..美 AMPC 금액도 상향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개발자산매각과 EPC 매출 규모가 감소했으나,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는 모듈 판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전반적인 영업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금액도 늘어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AMPC 금액은 1천839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2분기는 전분기 대비 증가한 2천억원 초반대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IRA 정책 유지와 관련한 질문에 한화솔루션은 "현재 IRA 정책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미 정부 스탠스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을 바탕으로 예측해 본다면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올해 중반 미국 내에서 잉곳, 웨이퍼, 셀 생산 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도 변동이 없다. 연말에 초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케미칼과 첨단소재 부문은 1분기 나란히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제품의 공급 과잉이 지속되면서 판매가격이 하락했고 대규모 정기보수가 진행되면서 수익성이 둔화됐다. 다만, 정기보수 기저효과와 주요제품의 견조한 시황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첨단소재 부문도 주요 고객사향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2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윤안식 부사장은 “2분기에는 모듈 판가 상승 및 판매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사업 매출은 2분기 4천~5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날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945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49% 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025.04.24 15:48류은주

먹는샘물 국제수준 인증제 도입…관리 선진화 추진

환경부가 먹는샘물 안전성을 높이고 지하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면서 시장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먹는샘물 관리제도를 정비한다. 환경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먹는샘물 단계별 안전성 확보 ▲지속가능한 지하수 개발·관리 ▲먹는샘물 투명성·책임성 제고 등 3대 과제로 구성한 '먹는샘물 관리제도 개선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먹는샘물 단계별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위생관리시스템(해썹·HACCP)을 바탕으로 ISO 22000 등 국제 수준의 '먹는샘물 품질·안전 인증제도(가칭)' 도입을 추진한다. 인증제도는 취수·제조·유통 모든 과정에서 안전 위해요소와 예방관리 체계를 아우르는 평가 요소를 포함한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인증제도를 마련한 뒤 시범사업을 거쳐 2027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또 먹는샘물 유통과정에서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용기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이 용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직사광선 노출 최소화를 위한 보관 기준도 구체화한다. 유통단계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유통전문판매업체가 제조업체에 위생 점검을 하도록 하고 유통관리게획서 제출도 의무화한다. 미량오염물 관리도 강화한다. 먹는샘물 내 미세플라스틱·과불화화합물 조사를 확대하고 조사 방법을 고도화하는 한편, 기준 마련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과도한 규제는 합리화한다. 신영수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은 “먹는샘물 수질기준 51개 항목 가운데 일반세균은 원수의 일반세균 기준이 실제 마시는 제품 기준보다 강화돼 있어 과도한 규제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인체 위해성 수준, 치신 해외 규제 동향, 원수 살균과정을 거치는 국내 먹는샘물 제조 공정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원수의 일반세균 기준을 제품수 일반세균 기준과 통일하는 합리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지하수 개발·관리에도 나선다. 환경부는 우선 샘물 개발 허가 전에 시행하는 환경영향조사의 실효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 또 먹는 샘물 제조 허가·점검 주체인 시도(광역·특별자치도 포함)가 지하수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취소 허가량·환경영향 조사서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먹는샘물 투명성·책임성 제고를 위해 지하수 수위·수량 및 수원지·제조사 등을 포괄하는 먹는샘물 국가 통계를 마련해 관련 정책 추진 기반을 강화한다. 또 먹는샘물 제품별 인증 현황·수질 등의 위반 이력·원수 정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사이트를 통합·구축해 대국민 정보 전달력과 시장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먹는샘물 업계 지원과 협력도 확대한다. 해외 진출에 필요한 해외인증 취득 과정을 지원하고 위생증명서 발급제도를 도입해 업체의 수출 확대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신 과장은 “이번 계획은 먹는샘물 관리 제도가 도입된 지 30년이 지나 국민 생활 속에 안착한 만큼 더욱 안심하고 지속가능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먹는샘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샘물 취수부터 생산-유통 전단계 제도를 정비하고 미세플라스틱·미량오염물질 조사·연구를 지속해서 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24 15:48주문정

[컨콜] 삼성SDS "차세대 ERP 전환·고도화 지속 추진…SaaS 성과 확산"

삼성SDS가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 관리(SCM), 인적 자본 관리(HCM)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전반의 성과를 키웠다고 발표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은 24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차세대 ERP 전환·고도화 사업, SCM·HCM 등 SaaS 사업 전반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 ERP 구축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글로벌 SaaS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한국 시장의 특징을 반영한 HCM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워크데이와 협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관계관리(SRM) 솔루션 케이던시아를 미국 공조 장비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확산 중"이라고 강조했다.

2025.04.24 15:45한정호

LG디스플레이, 연간 흑자 '청신호'…"OLED 물량 확대"

LG디스플레이가 최근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견조한 수익성을 거뒀다. 향후 회사는 올해 연간 흑자를 목표로 세우고, OLED 기술력 강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외 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연간 실적의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 그 규모를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653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증권가는 LG디스플레이가 해당 분기 300억원 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를 크게 상회하면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우호적인 환율 및 고부가 OLED 출하량 확대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향후에도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력 및 원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고객이 필요한 미래 기술을 적기 공급해 차별화된 역량을 증명해나가고 있다"며 "상반기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전년 대비 의미 있는 물량 증가가 예상되고, 하반기는 신모델 중심으로 물량 확대가 일어나 연간으로 전년 대비 성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매각이 완료된 중국 광저우 LCD 팹도 올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중국 광저우 소재의 대형 LCD 패널 및 모듈 공장을 현지 디스플레이 업체 CSOT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은 이달 중 마무리됐으며, 최종 매각 규모는 2조2천466억원으로 확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 중으로 의미있는 금액의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매각 대금은 재무구조 개선과 OLED와 관련한 미래 부분에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세트 업체들의 생산지 전략이 수정된 바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며 "공급망 부문에서도 문제가 발생한 부분이 없고, 가격 하락 압박에 대한 부분도 현재로선 없다"고 강조했다.

2025.04.24 15:32장경윤

LG전자, 1분기 매출 22.7조원 '역대 최대'…"전장·HVAC 호조"

LG전자가 기업간거래(B2B) 핵심인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서 나란히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2천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고 24일 공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6년 연속 1조원을 상회했다. 매출액은 22조7천39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순이익은 8천756억원으로 49.6% 늘었다. 특히 지난 1분기에는 ▲B2B ▲구독, 웹OS 등 논HW ▲D2C 등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호실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VS사업본부와 ES사업본부 영업이익 합은 전년 대비 37.2% 늘었다. 매출액 증가 폭도 두 자릿수를 훌쩍 넘어 12.3%를 기록했다. 주력사업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는 HS사업본부 역시 구독, 소비자직접판매(D2C) 등 사업모델과 사업방식 변화를 가속화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는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H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6조6천968억원, 영업이익 6천4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3%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9.9% 늘었다. 공고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구독, 온라인 사업 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분기부터는 글로벌 통상정책 변화가 가시화되며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시장 내 경쟁 역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신모델과 볼륨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구독, 온라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어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빌트인 가전과 모터, 컴프레서 등 핵심부품 외판 등 B2B 영역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동시에 생산지 운영 최적화 등 원가경쟁력 개선 노력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한다. M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4조9천503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TV 수요 정체가 이어졌지만,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며 경영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본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LCD 패널가 상승, 마케팅비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았다. 2분기는 TV, ID(상업용 디스플레이), IT(노트북, 모니터 등)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간 구조적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 시장 수요회복 둔화에 대응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속 성장하고 있는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은 지역과 모수를 확대하는 동시에 콘텐츠 공급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VS사업본부는 매출,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VS사업본부 1분기 매출액은 2조8천432억원, 영업이익은 1천251억원이다. 100조원에 이르는 수주잔고 기반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 기여도를 높였다. LG전자는 2분기도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전기차부품 사업의 오퍼레이션 최적화 ▲자원운영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해 간다는 계획이다. ES사업본부 역시 매출,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3조 544억원, 영업이익은 4천6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3.3%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0%, 영업이익은 21.2% 늘었다. LG전자는 올 초부터 HVAC 사업을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 중인 가운데, ▲자원투입 효율성 제고 ▲B2B 적합 사업체계 구축 등이 경영실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ES사업본부는 VS사업본부와 함께 LG전자 B2B 성장의 핵심 축을 담당하게 된다. 2분기는 가정용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흥 시장의 상업용 에어컨 수주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초대형 냉동기 칠러를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등 산업·발전용 대규모 수주 기회 확보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2025.04.24 14:52신영빈

편의점 4사, 공정위 제재 대신 동의의결…납품업체 미납 페널티 줄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편의점 4사(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거래 공정화 조치에 대한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 24일 공정위는 편의점 4사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 사건에 대해 동의의결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4개 회사는 전체 편의점 시장의 96.4%를 차지하는 주요 사업자로, 이들은 납품업체로부터 과도한 미납 페널티와 신상품 입점 장려금을 수취한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던 지난해 5월경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동의의결은 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사업자가 자발적으로 시정방안을 제출하면, 공정위가 이를 검토해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를 말한다. 편의점 4사는 자발적으로 시정 방안을 마련해 동의의결 절차를 신청했고, 공정위는 한 달간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과 관계 부처의 검토를 거쳐 이번 최종 의결을 내렸다. 편의점 본부가 받는 미납 페널티는 대형마트 수준인 6~10%로 인하되며, 매년 약 4억8천만원에서 16억원의 납품업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상품 장려금 기준도 바뀐다. 기존에는 각 편의점 출시일 기준 6개월 이내 상품을 신상품으로 간주했지만, 앞으로는 '국내시장 최초 출시일 기준 6개월 이내'로 변경된다. 이를 통해 편의점에 유리하게 작용하던 기준이 시정되며, 납품업체가 직접 출시일을 입력하는 시스템도 도입된다. 상생 협력 조치도 포함됐다. 편의점 4사는 총 3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납품업체의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아울러 약 53억원 규모의 광고 및 정보제공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납품업체의 실질적 지원 방안도 시행된다. 해당 조치의 대상은 최근 4년간 일정 금액 이상 페널티나 장려금을 납부한 납품업체 1천246곳이며, 기금 출연 외에도 각 회사별로 맞춤형 광고, 정보제공, 복지 지원이 병행된다. 특히 CU는 납품업체에 커피차 등 후생 지원을 포함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이 동의의결이 법 위반 시 예상되는 제재와 비교해 실효성 있고, 빠른 시정이 피해 업체에 실질적 이익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납품업체 대부분이 시정 방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점도 고려됐다. 공정위는 향후 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함께 편의점 4사의 시정 이행 여부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통 분야에서의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번 동의의결은 편의점 업계가 자발적으로 시장 거래 질서를 개선하고 납품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향후 편의점 업계는 가맹점, 협력사 모두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노력을 지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4 14:32류승현

현대차, 1분기 매출 44.4조원 '역대 최대'...영업익 3.6조원

현대자동차가 올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줄었지만 하이브리드 등 신차 효과를 보면서 실적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이 역대 1분기 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제값받기'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4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올해 1분기 도매 판매 100만1천120대,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44조4천78억원(자동차 34조7천181억원, 금융 및 기타 9조6천897억원) ▲영업이익 3조6천336억원 ▲경상이익 4조4천646억원 ▲당기순이익 3조3천822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올해 매출액이 판매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수준의 하이브리드 판매 및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업이익률은 인센티브 증가 및 투자 확대 추세 속에서도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을 통해 8.2%를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에서 예측한 것보다 상회하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43조3천323억원, 영업이익 3조5천94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58%, 1.05% 늘어난 수준으로 본 것이다. 실제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9.2%, 2.1%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 1분기(1~3월)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1천12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0.6%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작년 신차 양산 대응을 위한 아산공장 셧다운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6만6천360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미국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24만2천729대를 기록했으나, 전체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83만4천760대로 집계됐다. 다만 1분기에는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가 전기차(EV) 판매 확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한 21만2천426대를 기록했다. 이중 EV는 6만 4천91대, 하이브리드는 13만7천75대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한 44조4천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으로, 현대차는 북미 시장의 판매 호조와 함께 우호적인 환율 등에 힘입어 매출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2025년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9.4% 오른 1천453원을 나타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79.8%를 기록했다. 판매 관리비는 마케팅 관련 비용 및 연구비 증가 등으로 늘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와 동등한 12.0%를 나타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3조6천336억원, 영업이익률은 8.2%로 집계됐다.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4천646억원, 3조3천82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현대차는 관세 등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가능성 등이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국가 간 무역 갈등 심화 등 여러 대외 변수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디 올 뉴 넥쏘', '더 뉴 아이오닉 6' 등 신차 판매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각 시장 별 현지화 전략 고도화를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책을 적극 실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 대한 정교한 분석과 근본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기초해 2025년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전년 동기(2천원) 대비 25% 증가한 주당 2천500원으로 책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거시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4.24 14:24김재성

LG디스플레이, 2개 분기 연속 흑자 성공

LG디스플레이가 당초 예상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모바일·IT 수요가 견조했고, 회사가 추진 중인 원가 절감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653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23%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60% 감소했으나, 당초 예상을 웃도는 수익성을 거뒀다. LG디스플레이의 올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가 컨센서스는 마이너스(-) 307억원 수준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사업성과 확대와 함께 강도 높은 원가 절감 및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 전개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5천억원 이상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 2천313억원(이익률 20%)로 '2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2%,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35%,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4%, 차량용 패널 9% 등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소형 사업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 모바일용 OLED는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품질, 원가 등 핵심 경쟁력을 제고해 출하를 확대한다. IT용 디스플레이는 저전력·장수명·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OLED의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한편, IPS 블랙(BLACK), 차세대 OXIDE 등 차별화된 하이엔드 LCD 기술을 활용해 각 제품 영역별로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하며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형 사업은 광저우 대형 LCD 공장 매각이 완료됨에 따라 OLED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고객들과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최적화된 4세대 OLED TV, 게이밍 모니터 등 차별화 제품을 확대한다. 실수요에 연동한 운영 전략, 원가 혁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양적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을 제고하는 질적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의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별화된 제품·기술 포트폴리오로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근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사업구조 고도화 및 운영 효율화를 지속하여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하고 그 규모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4 14:20장경윤

뉴로메카, AI 기반 2세대 협동로봇 공개

협동로봇 업체 뉴로메카는 24~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월드IT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집약된 2세대 협동로봇을 최초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차세대 플랫폼은 1세대의 충돌감지, 직접교시, 직관적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넘어 ▲AI 기반 상황 인식 ▲실시간 충돌 회피 ▲AI 학습형 교시 기술까지 구현했다. 새롭게 공개된 2세대 협동로봇은 뉴로메카의 대표 협동로봇 '인디'에 적용돼 사람과의 안전한 협업을 넘어 로봇이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고 학습하는 지능형 로봇 플랫폼이다. 라이다나 비전 카메라를 통해 주변 환경을 3차원으로 인식하고, 작업 경로 상의 장애물을 탐지해 충돌을 회피하는 경로를 실시간으로 계산·제어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과 동일한 공간을 공유하며 복잡한 작업 환경 속에서 능동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다. AI 기반 학습형 교시 기술은 작업자의 제스처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로봇이 이를 따라 작업 동작을 학습한다. 카메라나 라이다를 통해 손의 위치와 궤적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업자의 행동을 모방하고 기억하는 방식으로 교시를 수행한다. 조작기를 사용할 필요 없이, 사용자가 직접 동작만 보여주면 로봇이 이를 학습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로봇을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모방학습을 기반으로 한 상호작용 지능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2세대 협동로봇은 단순한 기능 향상을 넘어, 협동로봇 제품의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하는 제품"이라며 "인간과의 진정한 협업이 가능한 미래형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4 14:08신영빈

개인정보보호 시정조치 160개···이행률 95% 달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는 글로벌 사업자 및 주요 공공시스템 보유 공공기관 등에 대해 처분한 시정명령(권고), 개선권고를 해당 기업 및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이행하거나 이행계획을 제출한 것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23일 제9회 전체회의에서 2024년 하반기 처분 중 2024년 말까지 이행 기간이 도래한 67개 피심인의 160개 시정조치(시정명령 16개, 시정권고 1개, 개선권고 143개)에 대한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153개가 이행되거나 이행계획이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치는 2020년 메타에 대한 시정명령(1건)과 과거 이행점검 시 미이행으로 인한 재점검 건(3건)도 포함됐다. ■ 메타,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사업자 특히 이번 점검에는 2025년 3월 개인정보위 최종 승소로, 동의 없는 개인정보 제3자 제공에 따른 처분의 효력이 재개된 '메타(Meta)'가 포함됐다. 메타는 제3자에게 제공한 개인정보의 삭제를 요구하는 절차를 마련했으며, 추후 제3자 앱에 삭제 완료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앞서 메타는 이용자 동의없는 페이스북 친구 관련 정보의 제3자 앱 제공으로 2020년 11월 과징금(67억)과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또 해외직구 관련 개인정보 국외 이전 위반으로 처분('24.7월)을 받은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의 경우 ①개인정보 처리방침에 판매·배송 업체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등 투명성을 제고하고 ②이용자 불만 접수 시 3일 이내 본사에 전달하는 등 국내대리인을 통한 피해 구제 기능을 강화했으며 ③판매자 계정 접속기록을 1년간 보관하는 등 보호조치를 강화했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 인공지능 응용서비스 사업자 지난해 6월 인공지능 응용서비스 사업자에 대한 사전 실태점검 결과 이뤄진 시정조치도 모두 이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통화녹음·요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닷'의 경우, 통화녹음 관련 안내 강화(팝업 등), 통화요약 보관 기간 단축(1년 → 6개월), 통화요약을 제외할 수 있는 기능 마련 등을 통해 통화 참여자의 신뢰 확보를 도모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얼굴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노우'의 경우에도 서버에 사진을 전송하는 기능을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공개하고, 외부 개발도구 사용 관련 보안을 강화했다. ■ 개인정보 처리 주요시스템 보유 공공기관 등 주요 공공시스템에 대한 안전조치 10대 과제 실태점검과 관련해 지난해 9월 개선권고를 받은 31개 기관 중 30개 기관에서 이행 및 계획 제출을 완료, 적극적인 개선노력이 확인됐다. 주요 내용으로 ①한국부동산원 등은 시스템 접근권한 부여를 엄격화해 일정기간 미접속 시 시스템 접근권한을 자동으로 휴면 또는 말소하도록 시스템 기능을 개선했고 ②광주광역시 등은 시스템 접속기록 관리를 강화해 업무시간 외 파일 다운로드 등 비정상적 행위에 대한 사후 보고 절차를 마련했으며 ③경상북도 등은 개인정보 보호 업무 관련 조직 및 인력을 보강했다. 또 환자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해 처분을 받은 병원 등 의료기관의 경우 보조저장매체 반출입 통제 시스템 도입, 업무취급자 계정 발급 절차 강화, 개인정보 접속기록 관리 시스템 도입 등 물리적·기술적 안전조치를 강화했다. 앞으로 개인정보위는 시정조치를 미이행한 피심인(6개)에 대한 이행 여부 추가 확인 및 이행 독려를 철저히 하는 한편, 점검 결과와 우수 사례를 지속 공유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미이행한 피심인 6곳은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 안내판 미설치 시정명령 미이행(개인 2명), 주요 공공시스템 중 전담인력 확보 개선권고 미이행(전남 담양), 유출사건 관련 개선권고 등 미이행(3개 유사투자자문업자) 등이다.

2025.04.24 12:00방은주

인텔, 상하이모터쇼 2025에 SDV 솔루션 출품

인텔이 23일 개막해 오는 5월 2일까지 열리는 2025 상하이모터쇼에 참가해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을 위한 시스템반도체(SoC)와 GPU 등을 공개하고 현지 기업과 협업을 발표했다. 인텔이 이번에 공개한 2세대 SDV SoC는 여러 공정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칩렛으로 한데 모아 생산한 제품으로 인텔리전트 커넥티드 차량에 최적화했다. 컴퓨팅, 그래픽, AI 기능 등 완성차 업체가 필요로 하는 성능과 수준에 따라 유연한 구성이 가능하다. AI 성능은 종전 대비 최대 10배, 그래픽 성능은 최대 3배 향상됐으며 자율주행과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지원을 위해 최대 12개 카메라 레인을 지원한다. 인텔은 신규 SoC 공개와 함께 자동차 내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중국 현지 기업인 모델베스트와 협업을 발표했다. 또 ADAS 기술 구현을 위해 블랙세서미 테크놀로지스와도 협업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 해 CES 2024에서 SDV 반도체 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후 x86 기반 통합 반도체, 자동차용 아크 GPU 등을 공개하고 있다. 잭 위스트 인텔 오토모티브 총괄(펠로우)은 "인텔 2세대 SDV SoC는 칩렛 기술의 유연성과 인텔의 검증된 총체적 차량 접근 방식을 결합해, SDV 혁신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효율성부터 AI 기반 사용자 경험까지, 업계가 직면한 실질적인 과제들을 파트너들과 함께 해결하며 SDV 시대를 모두를 위한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4.24 10:44권봉석

"사우디, 관세 고민하는 글로벌 PC 제조사 공장 유치중"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시작된 대 중국 상호관세 부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글로벌 PC 제조사의 PC 생산시설 유치에 나서고 있다. 23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레노버, HP, 델테크놀로지스 등 글로벌 제조사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생산 기지를 옮기고 있다. 레노버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에서 20억 달러(약 2조 8천570억원) 투자를 받아 수도 리야드에 PC와 서버 조립 공장을 세우고 있다. 올해 중 완공해 내년부터 노트북과 데스크톱 PC, 서버 등을 출하 예정이다. HP도 리야드에 PC 관련 생산 시설 투자를 진행해 올해부터 데스크톱 PC를 생산 예정이며 델테크놀로지스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초청으로 현지에 조사팀을 파견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중국산 제품에 24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최근 관세 완화 움직임이 있지만 그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제품은 10% 상호 관세만 적용되며 중동과 유럽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디지타임스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 경제 계획 아래 대규모 공공 펀드로 공장 건설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폭스콘, 콴타, 위스트론 등 대만계 주요 ODM 업체는 기존 공급망과 물류 조건의 불확실성때문에 망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4.24 10:41권봉석

日 닛산, 中 시장 회복 노린다…1.9조원 투자 발표

일본 닛산자동차가 중국 시장에 막대한 투자를 예고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 회복을 노린다. 23일(현지시간) 일렉트라이브닷컴 등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중국 사업에 100억 위안(약 1조 9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자는 내년말까지 완료하고, 내년까지 중국에서만 신차 10대를 개발하고 전량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부상한 BYD 등 중국 현지 업체들의 약진으로 닛산을 비롯한 일본자동차 업체들의 존재감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추가 투자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신형 차량도 선보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트럭 '프론티어 프로'와 둥펑자동차그룹과 합작투자한 전기차 전략 모델 'N7'을 공개했다. 프론티어 프로는 연내 중국에서 출시하고, 해외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N7은 이달 말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한 모델이며, 고속 충전과 반자율 주행 보조기능을 지원한다. 현재 닛산은 대대적인 경영진 개편과 혼다와의 합병 시도 실패로 재무 사정이 좋지 않다. 구조조정도 현재 진행 중이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은 그만큼 중국 전기차 시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차 관세 여파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스티븐 마 닛산 중국법인장은 "중국이 워낙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곳에 남아 경쟁하길 원한다"며 "중국 시장에서 충분히 성장하고 경쟁할 수 있으며, 중국은 다양한 것을 시범 적용하기에 아주 좋은 시장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시장 회복을 노리는 건 닛산뿐만이 아니다. 혼다 역시 미디어 브리핑에서 딥시크 등 중국 기업들과 협력해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LFP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5.04.24 10:30류은주

알리익스프레스, 가정의 달 맞아 '패밀리위크' 진행… 우리 가족을 위한 선물 최대 90% 할인 혜택 제공

- 육아부터 효도까지! 전 연령층을 위한 선물 카테고리 총 출동 - 어버이날•홈앤리빙•스포츠 앤 아웃도어 등 그룹딜 일부 상품 1,000원부터 서울, 한국 2025년 4월 24일 /PRNewswire/ -- 알리익스프레스가 가정의 달을 맞아 4월 24일부터 5월 18일까지 '패밀리위크'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육아부터 효도까지, 우리 가족을 위한 선물'이라는 테마 아래, 전 연령층을 위한 다양한 선물 카테고리를 최대 9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번 프로모션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홈앤리빙 △스포츠앤아웃도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구성된 그룹딜과 추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마련되어 있으며, 한국 발송부터 해외 직구 제품까지 실속 있는 쇼핑이 가능하다. 특히, 일부 인기 상품은 1,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어 가격 부담을 크게 낮췄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번 '패밀리위크'를 통해 가족 구성원 모두를 위한 선물을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실용적이면서도 정성어린 선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패밀리위크 기간 동안 ▲어린이날 ▲어버이날 ▲리빙 ▲스포츠 등 4가지 테마별 기획전이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이 중 리빙 테마전은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스포츠 테마전은 5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고객의 취향과 쇼핑 트렌드에 맞춘 맞춤형 기획전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주요 카테고리에서 국내외 브랜드와의 협업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패밀리위크'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리익스프레스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글로벌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알리익스프레스(www.AliExpress.com)는 2010년 창립되었으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중국과 세계 각 지역의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는 18개 언어로 18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04.24 10:10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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