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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숨은 손 '메르코르'…기업가치 14조원 돌파 눈앞

인공지능(AI) 모델 훈련 전문 스타트업 메르코르가 기업가치 100억 달러(약 14조3천억원)에 달하는 신규 투자를 유치한다. 불과 8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5배 이상 치솟으며 AI 트렌드의 새로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르코르는 현재 약 3억5천만 달러(약 5천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올해 2월 대비 5배 높은 100억 달러 가치로 평가받게 된다. 이번 라운드는 벤처캐피털 펠리시스가 주도하고 기존 투자자인 벤치마크와 제너럴캐털리스트도 참여할 예정이다. 2023년 대학 중퇴생 세 명이 공동 창업한 메르코르는 오픈AI·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 세계 3만 명 이상의 계약자를 고용해 이미지 라벨링, 문장 작성, 챗봇 응답 평가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피드백을 수행하며 챗봇의 고도화를 지원한다. 메르코르는 피터 틸 팔란티어 회장이 주관하는 '틸 펠로우십'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다. 초기엔 AI를 활용한 채용 자동화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지만 인재 매칭 과정에서 확보한 전문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 학습 데이터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했다. 이후 의사·변호사·은행원·기자 등 다양한 전문직 인력을 채용해 챗봇 품질 평가를 수행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이같은 전략 전환은 경쟁사인 스케일AI가 지난 6월 메타에 49% 지분을 매각하며 290억 달러(약 41조원) 가치를 인정받은 이후 더욱 탄력받았다. 메타의 인수로 고객 데이터 중립성 논란이 일자, 메르코르로 고객이 몰리며 회사 매출이 4배 이상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메르코르는 현재 의사·변호사 등 고급 전문직을 대상으로 데이터 라벨링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예컨대 의사는 주 20시간 이상 근무하며 시간당 170달러(약 24만원)를 받는 조건으로 AI의 의학적 응답을 평가한다. 또 정치 성향 관련 데이터 검수 작업에는 시간당 70달러(약 10만원)의 보수를 지급 중이다. 고객사가 시간당 100달러(약 14만원)를 지불하면 메르코르는 약 30~35%를 수수료로 가져가고 나머지를 계약자에게 지급한다. 회사 전체 평균 계약 단가는 시간당 약 85달러(약 12만원) 수준이다. 메르코르는 "AI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은 인간의 전문성을 연결하는 일"이라며 "AI 시대의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8 12:34한정호 기자

독일서 발견된 거대 로마 석묘, 텅 비었다…이유는?

고고학자들이 독일 남부에서 매우 이례적인 원형 석묘를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로마 제국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거대한 무덤은 내부가 완전히 비어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 무덤이 실제 매장지가 아니라 다른 곳에 묻힌 누군가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기념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마티아스 파일(Mathias Pfeil) 바이에른주 문화재청장은 성명을 통해 "이 무덤은 추모의 장소이자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공간이었다”며, "이 지역에서 이처럼 오래되고 큰 규모의 장례 기념물을 발견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이 무덤은 2024년 가을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볼커트쇼펜(Wolkertshofen) 마을에서 공사 도중 발견됐다. 현장에서 함께 작업하던 고고학자들은 발굴 과정 중 도자기 파편을 발견했고, 지름 약 12m에 달하는 거대한 원형 석재 기초 구조물을 찾아냈다. 이 원형 구조물 바로 옆에는 돌로 된 사각형 구조물이 있었는데, 이는 과거 조각상이나 묘비가 세워져 있었던 자리로 추정된다. 바이에른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 원형 무덤은 로마 시대 도로 옆에 건설됐다. 조각된 돌의 모양과 배열은 이 무덤이 로마 제국의 라에티아 주에 속했던 시기에 조성되었음을 시사한다. 이와 유사한 로마 시대의 고분은 중부 유럽과 이탈리아에서도 발견된 바 있으나, 독일 내에서는 극히 드문 사례라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또한 볼커스쇼펜 무덤은 내부에 인골이나 부장품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무덤이 로마 도로와 로마 시대 별장 부지 근처에 위치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무덤은 실제 매장지가 아닌 다른 곳에 묻힌 사람을 기리는 상징적인 기념비였을 가능성이 높다. 파일 청장은 "이 고분은 로마의 주요 교통로에 바로 위치해 있었고, 따라서 가족들은 고인을 위해 멀리서도 눈에 띄는 추모 공간을 만들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덤과 주변 환경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이 지역의 고대 로마 생활상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28 11:0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대동애그테크, 150억원 투자 유치

대동그룹은 미래농업 플랫폼·솔루션 기업 대동애그테크가 설립 3년 만에 1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산업은행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대동그룹이 농기계와 농업 로봇 등 하드웨어부터, AI·자율주행 소프트웨어까지 수직 계열화로 AI 농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현재 그룹이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고, 탄탄한 글로벌 판매망으로 AI 농업 상품·서비스의 해외 판매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 판단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대동 측은 분석했다. 대동애그테크는 22년 설립 이후 차량 원격진단, 영농일지 자동 기록, AI 조기재해 알림 등 대동그룹의 농업 분야 커넥티드 솔루션을 상용화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내년 출시 예정인 국내 최초 AI 트랙터 개발을 위해 지난 3년간 과수원과 밭 사진 약 50만 장, 주행 영상 약 300만 건을 수집하고, 다양한 모델 적용과 지속적 통합·배포(CI/CD)를 위한 머신러닝 운영 자동화 체계(MLOps)를 구축했다. 또한 스마트 콤바인을 활용한 구역별 및 필지별 수확량 분석 서비스를 구현했으며, 국내 최초로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 농업 챗봇 'AI 대동이'도 선보였다. 투자금은 핵심 사업인 커넥티드 솔루션, 정밀농업, 스마트파밍 등 AI 농업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입한다. DHCU 기반 차량 진단 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하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앱 내에서 부품 주문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또한 ADCU 2.0을 활용한 자율작업 고도화, TMU 및 통합 디스플레이 개발 등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소버린 AI 기반 농업용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며, KT 위성을 활용한 생육 모니터링과 웃거름 처방맵 생성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실 생육 솔루션 고도화를 위해 스마트팜 운영에도 참여한다. 글로벌 애그테크 리딩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로봇 정밀농업 솔루션과 스마트파밍 플랫폼을 완성하고 농업 초지능화를 선도하는 AI 테크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애그테크 대표는 "대동애그테크가 농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기술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미래형 농업 플랫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8 10:29신영빈 기자

데이터 리더 95% "AI 의사결정 완전히 이해 못한다"…기업 내 신뢰성 '적신호'

인공지능(AI) 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정작 기업 내부에서는 AI의 결정 과정을 완전히 이해하거나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 세계 데이터 리더 상당수가 "AI가 무엇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명확히 알 수 없다"고 답하면서 AI 의사결정의 불투명성이 비즈니스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27일 데이터이쿠가 발표한 '글로벌 AI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 리더의 95%가 AI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완전한 가시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데이터이쿠의 의뢰로 미국 시장조사기관 해리스 폴이 미국·영국·프랑스·독일·아랍에미리트(UAE)·일본·한국·싱가포르 등 8개국의 데이터 부문 고위 임원 8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자의 86%는 AI가 이미 일상 업무의 일부가 됐다고 답했지만 거버넌스 격차와 설명 가능성 부족, 과도한 신뢰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19%의 데이터 리더만이 AI 에이전트의 결과를 승인하기 전에 작업 과정을 항상 공개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52%는 설명 가능성 부족으로 인해 에이전트 배포를 지연하거나 중단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46%는 AI 성과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지만 56%는 실패 시 비즈니스 손실의 책임을 질 위험이 있다고 답했다. 나아가 60%는 향후 2년 내 AI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자신의 일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AI의 신뢰성 문제도 여전하다. 응답자의 59%는 지난 1년간 AI의 환각이나 오류로 인해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82%는 "AI가 상사보다 비즈니스 분석을 더 잘할 수 있다"고 평가했지만 74%는 "AI 오류율이 6%만 넘어도 인간 중심의 업무 방식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89%는 AI에게 절대 맡기지 않을 업무 기능이 최소 한 가지 이상 있다고 답해 기술적 의존과 신뢰 간의 간극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드러냈다. 이번 보고서는 최고경영자(CEO)의 낙관론과 데이터 리더의 현실 인식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도 지적했다. 데이터이쿠가 올해 초 발표한 'CEO 에디션' 보고서에서는 많은 CEO들이 AI를 비즈니스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낙관했지만 데이터 리더들은 이번 조사에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단 39%만이 자사 경영진이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고 68%는 경영진이 AI의 정확도를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73%는 경영진이 신뢰성 확보의 어려움을 간과한다고 답했으며 56%는 AI 전략 실패로 인해 CEO가 해임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데이터이쿠는 이러한 괴리가 많은 AI 프로젝트가 여전히 개념 검증(PoC) 단계에 머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신뢰성과 설명 가능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AI를 전면 도입하려는 시도가 실제 운영 단계에서 문제를 초래한다는 설명이다. 플로리안 두에토 데이터이쿠 공동 창립자 겸 CEO는 "이번 보고서가 보여주는 사실은 전 세계 기업들이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AI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다행히도 실패한 AI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설명 가능성, 추적 가능성, 거버넌스를 강화함으로써 해결 가능하며 이것이 바로 AI가 단순한 유행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게 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8 10:00한정호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AI 인프라 기술 내재화…GPUaaS로 혁신 이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풀스택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확보를 넘어 설계·운영·플랫폼까지 아우르는 서비스 전략을 바탕으로 AI 산업 확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 이상준 최고기술책임자(CIO)는 지난 27일 각 세종 데이터센터에서 열린 테크 밋업에서 "GPU 확보와 운영 기술 내재화의 균형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 경쟁력을 완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춘천·세종 데이터센터는 AI 워크로드 전체를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풀스택 AI 인프라"라며 "인프라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설계·운영할 수 있는 능력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손꼽힌다"고 덧붙였다. 그는 AI 데이터센터를 정보의 인프라가 아닌 지능의 인프라로 정의하며 AI 학습·추론·서빙을 아우르는 완전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네이버의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심 거점 인프라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 2023년 개소한 각 세종 데이터센터다. 이날 행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 노상민 센터장은 각 세종의 설계 철학과 기술적 차별점을 소개했다. 그는 "각 세종은 10년 전 춘천에서 시작된 네이버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노하우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라며 "데이터 보관을 넘어 AI·클라우드·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이 융합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노 센터장은 특히 '각'이라는 이름에 담긴 상징성을 강조했다. 네이버의 각 데이터센터는 팔만대장경을 750년간 보관해 온 장경각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것으로, 데이터를 안전하고 지속가능하게 보관·활용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각 세종은 춘천 대비 6.7배 이상 규모로 확장된 초대형 하이퍼스케일 센터로, 내진 규모 7.0을 견디는 설계와 전력사용효율(PUE) 1.1 수준의 글로벌 친환경 기준도 충족하고 있다. 또 각 세종은 국내 데이터센터 최초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서버 이동 시스템을 시범 도입했다. 넓은 캠퍼스 환경에서 반복적인 장비 운반 작업을 자동화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노 센터장은 "네이버랩스와 협력해 운반 로봇인 '세로·가로'를 도입 중이며 앞으로 서버 운반 시간 단축과 산업재해 예방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세종의 또 다른 차별점은 냉각 기술이다. AI 연산이 집중되는 GPU 서버 환경에 맞춰 직접외기·간접외기·냉수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는 계절별로 냉각 모드를 자동 전환해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액침냉각과 수냉식 냉각 특허도 확보해 차세대 냉각 기술 로드맵을 준비 중이다. 데이터센터 운영 측면에서도 예측 가능한 인프라 구현이 강조됐다. 각 세종은 전력·냉각·서버 운용을 완전히 분리하면서도 유기적으로 통합한 이중화 아키텍처로 설계됐다. GPU 자원은 자동 복구 기능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장애 발생 시에도 무중단 운영이 가능하며 모든 서버는 도입 전 성능·전력 효율·운용성을 표준화 검증 절차를 거친다. 노 센터장은 "우리는 춘천 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해 이미 글로벌 수준의 안정성을 입증했다"며 "각 세종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 높은 수준의 내진·화재·침수 대응 체계를 구축했으며 파트너사와 함께 월 1회 이상 실전 대응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CIO는 이같은 AI 인프라 기술 내재화를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GPU 서버뿐 아니라 특화 스위치, 고속 네트워크, 대용량 스토리지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설계·운영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설계부터 검증, 배치, 장애 복구까지 모든 단계를 내재화한 덕분에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장에서도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의 AI 모델 및 플랫폼 '하이퍼클로바X'는 이러한 인프라 위에서 작동 중이다. 모델의 학습·추론·배포 모두 이 인프라 상에서 구현돼 개발자는 인프라 제약 없이 AI를 연구·운영할 수 있고 GPU 자원 배분과 전력 효율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을 통해 네이버는 내부에서 검증된 기술을 외부 고객에게 확장하는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주요 산업 기업들과 협력 중이며 향후 정부·엔터프라이즈·중소기업 영역으로 생태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 CIO는 "그동안 축적한 AI 인프라 운영 역량을 GPUaaS 모델로 발전시켜 국내 기업들이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AI 인프라가 특정 기업의 자산을 넘어 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8 09:01한정호 기자

'로봇 OS' 오픈마인드, 서싱트와 보안 파트너십

미국 실리콘밸리의 로봇 운영체제(OS) 전문 스타트업 오픈마인드는 암호학 기반 검증 기술 기업 서싱트와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로봇 행동과 작업 이력을 증명하는 '프라이버시 보존형 감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이를 위해 '영지식 증명(ZKP)' 기술을 로봇 감사 구조에 적용한다. 영지식 증명은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도 특정 사실을 수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기술이다. 로봇은 '허가된 구역 내에서만 이동했다', '인가된 기능만 수행했다' 등 작동 사실을 데이터 노출 없이 증명할 수 있다. 검증자는 로봇의 원본 로그를 확인하지 않아도, 수학적으로 생성된 짧은 증명만으로 작동 결과의 진위를 확인한다. 오픈마인드는 자사 로봇 네트워크 플랫폼 패브릭을 통해 로봇 신원, 권한, 정책을 통합 관리한다. 여기에 서싱트의 영지식 증명 엔진을 도입해, 로봇이 생성한 센서 로그와 위치 기록을 해시 형태로 저장하고 위·변조가 불가능한 형태로 증명한다. 이후 로봇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검증하고, 필요 시 이를 외부 검증자에게 공유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로봇이 수집한 실제 데이터는 외부로 전송되지 않아 개인정보와 기업 운영 정보 모두 보호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픈마인드 관계자는 "로봇 행동을 투명하게 입증하면서도 개인정보를 완전히 보호하는 것이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이라며 "서싱트와 함께 로봇 산업이 신뢰를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7 19:43신영빈 기자

개도국 ICT 전문가들 틸론 방문...VDI·GPU 가상화 큰 관심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 틸론은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사옥에서 진행한 '정보통신방송전문가 초청연수'에서 개도국 ICT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자사 클라우드 기술과 디지털 혁신 모델을 소개했다.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 13개국 21명의 공공 및 정보통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틸론의 VDI/ DaaS 기반 업무 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자국의 디지털 전환과 IT 인프라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국가의 정부기관 및 ICT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국의 디지털 기술력과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AI와 클라우드가 행정·교육·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흐름 속에서 마련한 이번 행사는 한국의 디지털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각국의 ICT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협력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했다. 틸론은 공공·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VDI/DaaS 적용 사례와 시장 동향을 소개하고, 각국이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디지털 행정과 AI 기반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GPU 가상화 기반의 DaaS 솔루션 TheOtherSpace를 중심으로 GPU Slicing과 멀티테넌시 기술을 시연했다. 고성능 그래픽 자원을 사용자 단위로 분할·제어해 AI 학습, 3D 설계, 의료 영상 분석, 영상 편집 등 복잡한 연산 작업을 클라우드 상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어 틸론은 8K 해상도·64FPS의 초고화질 환경과 부서·프로젝트별 독립 공간을 제공하는 통합 관리 포털을 통해, 고가의 GPU 장비 없이도 보안성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공공 클라우드 인프라 모델을 제시했다. GPU 가상화부터 보안·협업까지 아우르는 통합 시연에서는 주요 솔루션이 소개됐다. 국내 최초로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한 VDI 전용 단말기 'Dstation X'는 데이터 암호화, 세션 무결성 검증, 커널 드라이버 기반 침입 차단 기능을 탑재해 정부기관 수준의 보안 환경을 구현했다. 또 협업 솔루션 '센터페이스(CenterFace)'는 화상회의와 문서 공유, 페이퍼리스 회의 환경을 동시에 제공하며,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행사에는 틸론 기술진과 참석자 간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운영체제나 디바이스 종류에 관계없이 동일한 환경에서 업무가 가능한 VDI 기술 특성과 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아키텍처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참석자들은 고가의 장비 없이도 고성능 AI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모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이번 행사는 틸론이 공공 클라우드 생태계를 넘어 글로벌 협력 모델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라며 “AI와 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기술은 AX 시대의 산업·행정·교육 혁신을 이끄는 핵심이다. 한국의 클라우드 기술력과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해 국가 간 디지털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만들겠다는 다짐처럼, 한국형 클라우드 기술로 세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5.10.27 19:40방은주 기자

로보티즈 'AI 워커', 엔비디아 '로스콘'서 조명

글로벌 로봇 개발자 행사 '로스콘(ROSCon 2025)' 행사에서 국내 로봇기업 로보티즈가 주목받았다. 칼리안 바드레부 엔비디아 마케팅 매니저는 27일 엔비디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사 오픈소스 로보틱스 기술을 소개하며 로보티즈의 'AI 워커'를 협력 사례로 언급했다. 로스콘은 로봇 운영체제(ROS) 커뮤니티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개발자 컨퍼런스다. 올해 행사는 27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엔비디아 측은 "로보티즈는 젯슨 기반 온보드 컴퓨팅과 아이작 심 시뮬레이션을 활용하고 있다"며 "AI 워커가 엔비디아 '아이작 그루트(GR00T) N1.5' 모델을 탑재해 높은 수준의 자율성과 확장 가능한 엣지 AI를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워커는 로보티즈가 산업 자동화 현장을 겨냥해 개발한 지능형 작업 로봇 플랫폼이다. 로보티즈 핵심 액추에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제조·서비스 현장에서 실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작업형 로봇을 지향한다. 한편 엔비디아는 '아이작 ROS 4.0' 출시 소식도 알렸다. GPU 가속형 AI 모델과 시뮬레이션 도구를 하나로 통합한 로봇 개발 패키지다. 신형 젯슨 토르 플랫폼에서 실행된다. 개발자가 피지컬AI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엔비디아는 "핵심 기술과 강력한 시뮬레이션 도구, 상용 하드웨어 플랫폼을 통해 오픈소스 로봇 커뮤니티가 차세대 '피지컬 AI'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2025.10.27 17:35신영빈 기자

'LNG·특수선 쌍끌이' 한화오션, 3분기 역대급 실적

한화오션이 올해 3분기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연내 신규 수주 가능성을 언급하며 호실적 기대감을 이어간다. 한화오션은 27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234억원, 영업이익 2천8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 영업이익은 1천32% 증가했다. 누적 매출은 9조4천606억원, 영업이익 9천201억원으로 연간 매출 10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사업부별로 보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특수선이 실적을 견인했다. 상선사업부는 LNG 운반선 중심의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가 지속됐지만, 휴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조업일수가 줄면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19% 줄었지만,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3분기 상선 매출은 2조4천639억원, 영업이익은 3천7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14%, 영업이익은 744% 각각 증가했다. 특수선사업부는 장보고-III 배치-II 2번함 본격 건조 등 주력 함종 지속적인 생산 활동 및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수행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8%, 57%씩 증가한 3천750억원, 2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91%, 영업이익 109% 증가했다. 해양사업부는 주요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실적이 줄었다. 3분기 매출은 1천24억원, 영업손실 4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감소했고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LNG 수요 감소 NO…무리한 저가 수주 안 해" 한화오션은 LNG 운반선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6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 이후 수주한 고부가가치 신규 프로젝트 매출 반영이 점차 확대되는 만큼 견조한 영업이익 흐름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화오션은 LNG선 수요 전망과 관련해 “LNG 신조선가는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 들어 발주 문의(인쿼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모잠비크 프로젝트도 해소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고, 2029년 납기 기준 선박 수요 필요성도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타르 대규모 발주 이후 주요 조선소의 LNG 도크는 이미 꽉 찬 상태라 LNG 선가는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LNG 선가를 지나치게 낮춰 수주할 경우 업계 전반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을 고려해 수주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NG선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할 경우 대체 선종으로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꼽았다. 한화오션은 “야드(조선소) 작업량을 감안해 시장 수요에 맞춰 적절하게 수주하겠다”고 밝혔다. "오르카 연내 승부난다"…해양 패권경쟁 심화 속 특수선 수주 노려 한화오션은 특수선 시장에서도 신규 수주를 본격적으로 노리고 있다. 대표 사례가 폴란드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다. 한화오션은 "오르카 프로젝트는 조만간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빠르면 올해 내 우선협상대상자가 지정될 것"이라며 "다수의 유럽 경쟁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나 현재 정부 대 정부 기반으로 협상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초계잠수함 사업(CPSP)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8월 약 60조원 규모의 CPSP 숏리스트에 선정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고, 현지화 전략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캐나다 내 35개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반드시 CPSP 사업의 최종 수주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동남아, 중동 등 새로운 지역에서도 군함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해상 통제권·영유권 분쟁, 북극해를 포함한 해양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국 수상함 사업과 관련해서는 “협의가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며 “윤곽은 올해 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리스·콜롬비아·필리핀 등과도 잠수함 사업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중동 지역 군함 수요가 빨라지고 있어서 프로젝트별로 일정이 앞당겨지거나 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7조 투입 美 필리조선소, 2026년 턴어라운드 목표 한화오션이 약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입할 예정인 미국 필리조선소는 아직 적자지만, 내년부터 실적 반등(턴어라운드) 준비에 들어갔다. 한편 최근 미국과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 정부가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들을 특정해 제재 가능성을 거론한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도 점검 중이다.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는 현재 약 30억 달러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6년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 제재의 후속 영향으로 일부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며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필리조선소 매출은 약 1억2천만 달러, 영업손실은 약 2천770만 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특수선사업부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에도,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마스가') 기대감에 비해 미 해군 MRO 물량 확보가 더디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화오션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목표했던 6척 확보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5.10.27 16:26류은주 기자

GPT-5는 기억상실증 걸린 천재… MIT·스탠퍼드의 AGI진단, 근거는?

AGI(범용 인공지능)가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어, AI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미국 AI 안전센터(Center for AI Safety), UC버클리, MIT, 스탠퍼드대학 등 28개 기관의 연구자 29명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인간의 인지 능력을 기반으로 AGI를 측정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 논문에 따르면, 평가 결과 100점 만점 기준으로 GPT-4는 27점, GPT-5는 57점을 받았다. 교육받은 성인의 능력을 기준으로 AGI를 정의하다 연구팀은 AGI를 "교육받은 성인의 인지 능력 범위와 숙련도를 충족하거나 넘어서는 AI"로 정의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한 가지 분야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폭넓음'과 각 분야에서의 '깊이' 모두를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실제로 측정하기 위해 연구팀은 캐텔-혼-캐롤 이론(Cattell-Horn-Carroll theory, CHC)을 활용했다. 이 이론은 100년 넘게 다양한 인지 능력 테스트를 분석해 만들어진 것으로, 인간 지능 연구에서 가장 신뢰받는 모델이다. CHC 이론은 인간의 지능을 추론, 기억, 지각 등 10가지 핵심 영역으로 나눈다. 연구팀의 핵심 아이디어는 간단하다. 사람을 테스트할 때 사용하는 인지 능력 테스트를 AI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막연했던 '지능'이라는 개념을 0점부터 100점까지의 구체적인 점수로 바꿀 수 있다. 100점을 받으면 AGI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GPT-5는 57점, GPT-4는 27점... 영역별 편차 커 실제로 이 평가 방법을 적용해 보니, 현재 AI는 영역별로 성적 차이가 매우 큰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많은 학습 데이터를 활용하는 영역, 즉 일반 상식이나 읽기 쓰기, 수학 같은 분야에서는 좋은 성적을 냈지만, 기본적인 인지 능력에서는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GPT-4는 일반 지식에서 8점, 읽기와 쓰기에서 6점, 수학에서 4점을 받았다. 하지만 현장에서 즉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추론 능력은 0점, 새로운 정보를 장기적으로 기억하는 능력도 0점이었다. 소리를 처리하는 능력과 이미지를 이해하는 능력도 0점으로, 텍스트 이외의 영역에서는 거의 작동하지 못했다. 총점은 100점 만점에 27점이었다. GPT-5는 상당히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일반 지식 9점, 읽기와 쓰기 10점, 수학 10점으로 기본 영역에서 개선됐고, 즉석 추론도 7점으로 향상됐다. 이미지 처리는 4점, 소리 처리는 6점으로 텍스트 이외의 능력도 생겼다. 하지만 새로운 정보를 장기적으로 기억하는 능력은 여전히 0점으로, 심각한 약점을 보였다. 총점은 57점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AGI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준다. 장기 기억 능력 0점... 가장 큰 문제점 영역별 성적 차이는 AGI로 가는 길에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 명확히 보여준다. 가장 큰 문제는 장기 기억 능력이다. GPT-4와 GPT-5 모두 이 영역에서 거의 0점에 가까웠다.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능력이 없으면, AI는 마치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처럼 대화할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 이는 AI의 실용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이미지를 보고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의 부족도 문제다. 이는 AI가 복잡한 컴퓨터 환경에서 작업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작업 기억(짧은 시간 동안 정보를 유지하는 능력)도 부족하다. 현재 모델들은 엄청나게 긴 문맥창(context window)으로 이를 보완하려 하지만, 이는 비효율적이고 비용이 많이 들며, 며칠이나 몇 주에 걸친 작업에는 적합하지 않다. 연구팀은 이러한 '능력 왜곡'이 AI가 실제보다 더 뛰어난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예를 들어, AI가 정확한 정보를 기억해내지 못하는 문제(환각 또는 헛소리)는 종종 외부 검색 도구를 연결해서 해결한다. 하지만 검색에 의존하는 것은 두 가지 근본적인 약점을 감춘다. 첫째, AI가 학습한 방대한 지식을 제대로 꺼내 쓰지 못한다는 것이다. 둘째, 더 중요하게는 사용자와의 대화 내용이나 맥락을 장기적으로 저장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는 진짜 기억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다. 가장 약한 부품이 전체 성능을 결정한다 연구팀은 지능을 자동차 엔진에 비유한다. 전체 지능은 엔진의 "마력"과 같고, 어떤 엔진이든 가장 약한 부품에 의해 성능이 제한된다. 현재 AI "엔진"의 여러 중요한 부품에 심각한 결함이 있어서, 다른 부분이 아무리 좋아도 전체 성능이 크게 제한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지능을 10가지 영역으로 나눴지만, 이 능력들은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때는 한 가지 능력만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예를 들어,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려면 수학 지식과 논리적 추론 능력이 모두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문제는 논리적 추론뿐 아니라 일반 상식도 필요하다. 영화를 이해하려면 소리를 듣고, 영상을 보고, 그 정보를 머릿속에 유지하는 능력이 모두 통합되어야 한다. 평가 프레임워크의 10가지 핵심 영역은 다음과 같다. 일반 지식(10점), 읽기와 쓰기(10점), 수학(10점), 즉석 추론(10점), 작업 기억(10점), 장기 기억 저장(10점), 장기 기억 검색(10점), 시각 처리(10점), 청각 처리(10점), 처리 속도(10점)다. 각 영역을 동등하게 10점씩 배정해서 다양한 능력을 골고루 평가하도록 했다. 우리가 쓰는 챗GPT, 실제로는 이런 수준이었다 이번 평가 결과는 일반 사용자들이 AI를 쓰면서 느꼈던 불편함이 왜 생기는지 명확히 설명해준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전 대화를 기억 못하는 문제"다. 챗GPT를 쓰다 보면 며칠 전에 나눴던 대화 내용을 다시 설명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같은 대화 안에서도 앞에서 한 말을 잊어버리는 듯한 답변을 할 때가 있다. 이것이 바로 '장기 기억 저장' 능력 0점의 실제 모습이다. AI는 대화 내용을 진짜로 '기억'하는 게 아니라, 매번 대화 기록을 다시 읽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가끔 엉뚱하고 그럴듯한 거짓말을 한다"는 불만도 이번 평가로 설명된다. '장기 기억 검색' 영역에서 환각(hallucination) 문제가 지적됐는데, AI가 학습한 방대한 정보 중에서 정확한 것을 찾아내지 못하고 그럴듯하지만 틀린 정보를 만들어내는 현상이다. GPT-4와 GPT-5 모두 이 문제에서 0점을 받았다. 또 "복잡한 이미지는 제대로 이해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사진 속 사람 수를 세거나, 미로 찾기 같은 간단해 보이는 시각 문제도 자주 틀린다. 이는 '시각 처리' 영역에서 GPT-5가 겨우 4점을 받은 이유를 보여준다. 사진을 '본다'는 것과 '이해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그렇다면 앞으로 2-3년 안에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 GPT-4에서 GPT-5로 넘어오면서 27점에서 57점으로 2배 이상 점프한 것을 보면, 발전 속도는 빠르다. 특히 이미지와 소리를 처리하는 능력이 0점에서 4-6점으로 생긴 것이 큰 변화다. 하지만 장기 기억 능력은 여전히 0점이다. 이는 단순히 모델을 크게 만들거나 데이터를 더 많이 학습시킨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AI가 경험을 통해 계속 배우고 그것을 저장하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구조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AGI 점수 100점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A: AGI 점수 100점은 AI가 교육받은 성인의 인지 능력을 모든 영역에서 충족하거나 넘어선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한두 가지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추론, 기억, 언어, 수학 등 인간 지능의 특징인 다양한 능력을 폭넓고 깊이 있게 갖췄다는 의미입니다. Q: 현재 AI의 가장 큰 약점은 무엇인가요? A: 새로운 정보를 장기적으로 기억하는 능력입니다. GPT-4와 GPT-5 모두 이 영역에서 거의 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AI가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저장할 수 없어서, 대화할 때마다 맥락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합니다. 이런 "기억상실증"은 AI의 실용성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Q: 이 평가 방법은 기존 AI 테스트와 어떻게 다른가요? A: 기존 AI 테스트는 특정 작업이나 데이터셋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이 평가 방법은 100년 넘게 연구된 인간 인지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져서 시간이 지나도 유효하고, 상황에 맞는 최고의 테스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AI의 구체적인 강점과 약점을 진단할 수 있어, 단순한 총점보다 훨씬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0.27 14:21AI 에디터

바이오닉스, IMC 2025에서 인도 국내 설계•제조 노트북 선보여

구루그람, 인도, 2025년 10월 27일 /PRNewswire/ -- 바이오닉스(Vyonix)가 인도 모바일 콩그레스(IMC) 2025에서 인도 최초의 국내 설계• 제조 노트북을 공개했다. 소프트웨어, 제품 엔지니어링, 전자 제조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VVDN 테크놀로지스(VVDN Technologies)가 바이오닉스를 위해 전적으로 인도에서 설계, 엔지니어링 및 제조한 이 노트북은 혁신, 품질 및 인도의 '인도 설계 및 생산(Design & Make in India)' 비전을 향한 VVDN의 헌신을 보여준다. Indigenously Designed and Manufactured Laptops by Vyonix Launched at IMC 2025 최신 인텔® 코어™ 프로세서(12세대 및 13세대 시리즈의 i3, i5, i7 모델)로 구동되는 바이오닉스 노트북은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확장 가능한 성능을 제공한다. 이 노트북은 Lite, Everyday, Performance 및 Premium 시리즈로 제공된다. 일상적인 생산성 작업부터 몰입감 넘치는 엔터테인먼트 및 고급 컴퓨팅에 이르기까지 바이오닉스 노트북은 속도, 효율성 및 안정성의 이상적인 균형을 갖췄다. 바이오닉스 노트북은 세련된 디자인과 견고한 엔지니어링을 결합했다. 학생, 전문가 및 기업을 위해 맞춤 제작된 바이오닉스 노트북은 성능, 사용성 및 보안에 중점을 둔 컴퓨팅 경험을 재정의한다. 설계, 엔지니어링, 테스트부터 인쇄회로기판(PCB) 및 전체 조립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에서 완전한 인도산 부품을 활용하는 바이오닉스 노트북은 완벽한 현지 부가가치를 보장하고 국내 공급망을 강화한다. 바이오닉스는 강력한 5년 보증 기간과 전담 글로벌 지원 네트워크를 통해 장기 보증과 세계적 수준의 품질을 제공하며 인도의 향상된 첨단기술 역량을 보여준다. VVDN 테크놀로지스의 아밋 사하란(Amit Saharan) 영업 부문 수석 부사장은 "바이오닉스 노트북은 VVDN의 탁월한 엔지니어링 역량과 인도 전자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이 노트북의 목표는 파트너사가 최첨단 인도산 노트북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닉스 노트북은 최고 수준의 디자인, 성능, 신뢰성을 결합해 컴퓨팅 경험을 진정으로 재정의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닉스 노트북은 OEM 업체를 대상으로 화이트라벨링을 제공함으로써 파트너사가 VVDN의 견고한 설계, 엔지니어링 및 제조 역량을 활용하면서 자체 브랜드로 현지 제조된 고품질 컴퓨팅 솔루션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이오닉스 노트북은 2025년 12월 첫째 주부터 구매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www.vyonix.in을 방문하거나 info@vyonix.in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804940/Vyonix.jpg?p=medium600

2025.10.27 11:10글로벌뉴스

[이기자의 게임픽] 드림에이지 신작 '아키텍트', 서비스 초반 흥행...구글 매출 톱5

드림에이지의 신작 게임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 서비스 초반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키텍트'가 서비스 초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간다면, 하반기 드림에이지의 게임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드림에이지가 서비스하고, 아쿠아트리에서 개발한 PC모바일 MMORPG '아키텍트'가 단기간 긍정적인 매출 성과를 거뒀다. '아키텍트'는 지난 22일 서비스를 시작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MMORPG 특유의 캐릭터 육성 재미에 편의성을 강조한 자동 모드, 탐험의 즐거움을 더하는 수동 조작 요소 등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은 출시 첫날 애플 앱스토어 매출 5위를 기록한 데 이어 어제(26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5위를 차지했다. 이는 게임성과 더불어 서비스 전 진행된 홍보 마케팅이 이용자 유입으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드림에이지와 아쿠아트리는 하나의 팀으로 게임 완성도를 높여왔으며, 서비스 직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다양한 개선 계획을 공개한 상태다. 이러한 노력은 장기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드림에이지의 김민규 사업 실장은 지난 24일 아키텍트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골드 수급 문제 개선과 필드·월드 보스 난이도 완화를 예고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 '득템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사냥터에서 획득하는 장비의 '비귀속 확률'도 상향 조정해 거래소 내 경제 순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모바일과 PC 버전의 최적화 및 편의성 개선 작업도 지속한다고 약속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키텍트가 서비스 초반 이용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단기간 유의미한 매출 순위를 기록했다"라며 "개선 사항도 빠르게 공개한 만큼 장기 흥행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키텍트의 매출 순위가 상위권을 유지한다면 드림에이지의 게임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7 10:40이도원 기자

"애플,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에 '증기 챔버 냉각 시스템' 도입"

애플의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에 아이폰17 프로에 적용된 증기 챔버 냉각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점점 더 강력해지는 칩 성능에 대응하기 위해 애플이 증기 챔버 냉각 시스템을 아이패드 프로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냉각 시스템은 차기 아이패드 프로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아이패드 프로에는 TSMC의 2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M6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해당 액체 냉각 시스템은 아이패드 프로가 고성능 작업을 수행할 때 발생하는 열을 줄이고 성능 저하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앞서 아이폰17 프로와 아이폰17 프로 맥스에 처음으로 증기 챔버 냉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과열 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게임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외신들은 만약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증기 챔버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애플은 이 기술을 팬이 없는 맥북 에어와 같은 다른 제품군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마크 거먼은 또 애플이 현재 아이패드 프로의 제품 교체 시기를 약 18개월로 잡고 있으며, 증기 챔버를 장착한 차기 모델을 2027년 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10.27 10:3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삼성중공업, 한국형 LNG 화물창 시대 연다

삼성중공업이 7천500㎥급 LNG운반선에 한국형 LNG 화물창(이하 KC-2C)을 탑재하고 인도함으로써 국내 조선업계 숙원인 한국형 LNG 화물창 시대를 본격화한다. 삼성중공업은 대한해운엘엔지와 협업해 한국형 화물창 KC-2C를 상업용 LNG 운반선에 최초 탑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LNG 운반선은 이달 인도돼 통영에서 제주 애월 LNG기지까지 LNG 수송 첫 항차를 마쳤다. 삼성중공업과 대한해운엘엔지는 지난해 8월 LNG 운반선의 기존 화물창을 KC-2C로 개조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거제조선소에서 공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가스 시운전을 완료하고 인도하게 된 것이다. KC-2C는 외국에 의존해 온 LNG 화물창의 기술 자립을 위해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한국형 화물창이다. 기존 화물창과 비교해 2차 방벽 설계 및 시공 방법을 개선해 기밀성과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우수한 단열 성능을 갖췄다. 삼성중공업은 KC-2C 개발을 위해 지난 2020년 목업 테스트를 마쳤으며 2021년 구축된 LNG 실증설비에서 화물창 핵심 기술 내재화에 주력해왔다. 또한 2023년 10월에는 삼성중공업이 자체 투자해 활용하고 있는 다목적 LNG 벙커링 바지선 '그린누리호'에 KC-2C를 탑재해 거제조선소에서 LNG 해상 벙커링, 냉각 시험, 가스 시운전 등 실증을 병행했다. 지난 2년간 그린누리호는 총 123회(2025년 10월 기준) LNG 벙커링을 수행함으로써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쌓으며 KC-2C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영하 163℃ 액화천연가스가 직접 닿는 화물창 내 멤브레인 시트 시공은 LNG 화물창 공사에서도 고난도 작업으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금번 KC-2C의 멤브레인 용접 작업에 독자 개발한 '레이저 고속용접 로봇'을 투입해 생산 효율을 개선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한국형 LNG 화물창 KC-2C의 성공은 그동안 외국에 의존해 온 핵심 기술을 마침내 국산화함으로써 한국이 세계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LNG 운반선 분야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향후 17만4천㎥급 LNG 운반선의 개조 및 신조를 통해 KC-2C 화물창이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7 10:00류은주 기자

[1분건강] 기온 저하에 심뇌혈관 질환자 '빨간불'

올가을 들어 첫 한파특보가 내려지면서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에 따른 심뇌혈관 질환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2025 절기에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334명이었다. 이 가운데 추정 사망자는 8명. 증상별로는 저체온증이 약 80.2%를 차지했다. 남성(69.8%)이 여성보다 약 2.3배 많았다. 65세 이상이 54.8%로 가장 많았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이 87.5%를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4.0%로 실내보다 약 2.9배 많았는데, '길가(25.4%)', '집(18.3%)', '주거지 주변(14.1%)'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시간대는 6시~9시가 20.1%, 9시~12시가 16.8% 등이었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우리 몸에는 여러 부담이 가해진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말초혈관이 수축하면서 체열을 보존하려는 반응이 작동하게 된다.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고 심박수가 빨라진다. 이러한 혈관 수축과 혈압 상승은 혈액 내 점도를 증가시켜 혈소판 활성화 및 응고 경향을 높이게 돼, 혈관 내 혈전이 생기기 좋은 상태가 된다. 특히 고령자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환자들은 변화에 대한 대처력이 약하고, 야외 활동 시 빠르게 체온을 잃을 수 있다. 한파 시기에는 단순 감기나 동상만이 아니라, 심장·뇌혈관계 질환의 위험도 커진다. 참고로, 급성 심근경색이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 등에 의해 갑자기 막혀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찬 기온에 의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가면,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가능성이 증가한다. 또 혈관 수축 및 혈압 상승이 기존 관상동맥 협착을 가진 환자에게 더 큰 증상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관련해 급성 심근경색의 증상은 가슴 중앙이 쥐어짜이거나 압박감이 느껴지고, 왼쪽 어깨나 팔, 목 또는 턱으로 통증이 뻗칠 수 있다. 숨이 차거나 식은땀이 나고, 어지럽거나 구토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증상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고 응고 가능성이 높아진 환경에서 평소 없던 갑작스러운 흉통·답답함·숨 가쁨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한파가 오면 보온만 챙긴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며 혈관은 찬 기온에 매우 민감해, 우리 몸의 응급 반응이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외출 시에는 두꺼운 옷 한 벌만이 아니라 여러 겹으로 입어 체온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고, 모자·장갑·목도리로 머리, 목, 손발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기온이 내려간 아침 시간대 야외 활동은 가능한 자제하고, 몸을 갑자기 무리하는 운동이나 작업은 피해야 한다. 특히 고령자, 만성질환자, 심혈관계 병력이 있다면 갑작스러운 한파에 대비해야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규영 전문의는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거나 심혈관계 병력이 있는 분들은 한파에 노출되면 급성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치명적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2025.10.27 09:55김양균 기자

한국레노버, 엔비디아 GB10 탑재 '씽크스테이션 PGX' 출시

한국레노버가 27일 엔비디아 GB10 기반 워크스테이션 '씽크스테이션 PGX'를 출시했다. 씽크스테이션 PGX는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GPU 'GB10'과 Arm IP 기반 20코어 그레이스(Grace) CPU를 결합한 SoC, 128GB LPDDR5X 통합메모리를 탑재해 클라우드 서버 없이 각종 AI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AI 연산 성능은 최대 1천 TOPS(1초당 1조 번 연산)이며 FP4(부동소수점 4비트) 기준 1페타플롭스 가량이다. 최대 2천억 개 매개변수(패러미터)로 구성된 AI 모델을 구동 가능하며 시스템 두 대를 연결해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우분투 리눅스 기반 엔비디아 DGX OS 및 AI 소프트웨어 스택을 탑재해 AI 개발자가 데스크톱과 데이터센터 환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워크로드를 구현할 수 있다. NVMe SSD 용량은 1TB와 4TB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1TB 제품이 810만원, 4TB 제품이 890만원(레노버 직판가 기준).

2025.10.27 09:21권봉석 기자

유진로봇, 로보월드서 AMR 기술 선봬

로보타이제이션 플랫폼 전문기업 유진로봇은 오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로보월드'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유진로봇은 올해 로보월드에서 '로봇 통합과 지능화'를 주제로 ISO 13482 기반 안전 고속주행, 이기종 로봇의 통합 제어 시스템, 피지컬 AI 기반 지능형 로봇화 기술을 선보인다. ISO 13482 PLd 안전기준을 유지한 고중량 커스텀 자율주행로봇(AMR)의 초속 2m 고속 주행을 시연한다. 고중량 커스텀 AMR은 최대 2톤에 달하는 적재하중을 갖췄다. 차상장치와 구동부, 바퀴 등 여러 옵션을 선택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최적화된 자동화를 제공함으로써 작업량 증가와 작업자의 안전을 꾀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또한 VDA5050 기반 차량관리시스템(FMS)을 통한 타 제조사 로봇들의 통합 운용을 시연한다. 이기종 관제 플랫폼을 통해 로봇들의 상태와 작업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충돌 없이 최적의 효율로 작업을 수행하도록 조율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옴니 디렉셔널 AMR'을 이용한 검사 공정 시연과 피지컬 AI 기반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의 비정형 물체 인지 및 조작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협소한 공간에서도 이동이 자유로운 '고카트 300 옴니'를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로 구현했다. 유진로봇은 현장 다양한 장비와 프로세스를 지능형 로봇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범용 로보타이제이션 솔루션'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미국 MIT, 스탠포드 대학, 조지아 테크 등과 함께 AI 기반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동 개발 중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전을 보장하고 로봇의 가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사의 범용 로보타이제이션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진로봇은 피지컬AI 기반 자율지능 로봇 플랫폼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로봇은 최근 정부 주도 K-휴머노이드 연합 사업에 참여해 제조 현장 특화형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AI 기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추진 중이다.

2025.10.27 09:21신영빈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서울병원과 수술로봇 만든다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2025년 제1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1단계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프로젝트 일환으로 효율적 수술환경 조성을 위한 휴머노이드형 피지컬 AI 기반 수술보조 로봇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보건의료 분야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R&D) 프로젝트다. ▲보건안보 ▲미정복질환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 등 5대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번 과제는 총 정부 출연금 175억원 규모로, 지난 7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5년간 단계별 경쟁형 체제로 운영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참여하는 과제는 이 중 '필수의료 혁신' 분야에 해당한다. 병원 수술실 환경에서 반복적이고 정밀한 작업을 보조할 수 있는 의료형 양팔 로봇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 현재 개발 중인 수술 보조 로봇은 단순 자동화 기능을 넘어, 의료진의 수술 맥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예측할 수 있는 피지컬 AI 기술을 활용해 자율적 보조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과제는 미국 ARPA-H를 모델로 한 단계별 경쟁형 체계로 운영된다. 전국 15개 이상 컨소시엄이 지원한 1단계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컨소시엄이 선정돼 모두 병원에서 주관을 하게 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 중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개발에 참여한다. 이동형 양팔 로봇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수술 보조용 로봇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수술 환경에 적합한 플랫폼 사양 정의, 제어기 및 인터페이스 요구 도출, 수술용 그리퍼 및 덱스터러스 핸드의 설계 지원, 품질 기반 설계 자문 등을 통해 과제 수행에 참여하고 있다. 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CTO는 "고품질·고안전성 의료 로봇 플랫폼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7 09:04신영빈 기자

[인터뷰] 코마르크, AI 앞세워 韓 네트워크 시장 공략…"LG유플러스 성공 지원"

"우리는 인공지능(AI)을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신뢰를 구축하고 팀을 강화하는 점진적인 진화 과정으로 봅니다. 수십 년의 운영 경험과 AI 혁신을 결합해 '신뢰할 수 있는 AI'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가치입니다." 마르친 칼레타 코마르크 통신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0년 프로그래머로 입사해 혁신 담당 이사와 사이버 보안 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한 기술 전문가인 그는 한국 시장이 자율 네트워크 분야에서 가진 진취성에 주목하며 코마르크의 첨단 자율 기능 제공 노력이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의 IT 솔루션 기업 코마르크는 국내 통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17년 한국에 처음 진출한 코마르크는 통신, 금융, 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쌓았으며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자율 네트워크와 영업 및 운영지원시스템(BSS·OSS) 현대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코마르크가 한국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대부분의 한국 기업은 명확한 비전을 가졌지만 시장 변화에 대응할 신속한 실행력과 유연성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 회사는 지난 8년간의 한국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과 '현지화'를 핵심 전략으로 세웠다. 단기적으로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LG유플러스와 같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통신사 시스템 통합(SI) 업체 등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칼레타 CEO는 "6G AI 기반 네트워크 자동화 BSS·OSS 현대화 프로젝트 등에서 협력하길 희망한다"며 "현지 기술 지원팀 구축 등 신속한 지원도 핵심"이라고 말했다. 코마르크가 내세우는 핵심 기술은 'AI 에이전트'와 '자율 네트워크'다. 칼레타 CEO는 "AI의 본질은 데이터"라며 "코마르크의 강점은 전통적인 OSS·BSS 벤더로서 이기종 네트워크 데이터를 통합하고 변환하는 독보적인 전문성에 있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운영자가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하며 자율적 행동을 수용하는 업계의 핵심 과제를 정면으로 해결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코마르크는 디지털 트윈 시스템으로 가상 환경에서 변경 사항을 테스트한다. 에이전트 신뢰도가 낮을 때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기능으로 인간의 감독을 보장한다. 이는 AI 성능을 감시하는 '설명 가능성'과 '관측 가능성'을 포함하는 '투명한 자율성' 개념의 핵심이다. 유연성과 개방성도 강점이다. 칼레타 CEO는 "우리 솔루션은 벤더 종속을 해소한다"며 "TMF의 개방형 디지털 아키텍처(ODA) 표준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타사 벤더 구성요소와도 완벽히 통합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식 베이스를 자연어로 구성해 복잡한 규칙 생성을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이미 LG유플러스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사례에서 입증됐다. 일본 KDDI 등 아시아 주요 통신사도 코마르크의 AI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칼레타 CEO는 "LG유플러스는 당시 복잡한 레거시 OSS 시스템과 데이터 품질 문제로 5G 상용화에 걸림돌을 겪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코마르크는 TM포럼 표준 기반의 맞춤형 OSS 솔루션을 제공했다. 'E2E 오케스트레이터'를 통해 5G 네트워크의 무인 유지보수와 자동 프로비저닝을 구현했다. 내장된 AI 엔진은 알람 트러블 티켓 등을 분석해 장애를 미리 예측하는 '예측 유지보수' 기능을 수행했다. 칼레타 CEO는 "AI 도입으로 평균 복구 시간(MTTR)과 서비스 출시 시간을 단축했다"며 "반복 작업이 자동화되면서 IT팀은 네트워크 최적화 같은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고 결국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코마르크는 AI 외에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미션 크리티컬 네트워크 ▲디지털 트윈 기반 테스트 ▲AI 기반 고급 과금 시스템 ▲AI 학습 및 비용 최적화 등을 꼽고 있다. 특히 오는 2028년경 이후에는 업계가 자율화 레벨 3와 4의 중간 단계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이에 회사는 5G 코어 자가 복구 슬라이싱 오케스트레이션 등을 통해 인간 개입이 최소화된 '다크 무인 네트워크 운영 센터(NOC)'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는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등을 위한 5G 및 6G 네트워크 안정성을 보장하고 가상 환경 테스트로 리스크를 줄이며 AI로 고객 행동을 분석해 개인화된 요금제를 제공하는 식이다. 칼레타 CEO는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기업가정신이 강한 혁신적 시장"이라며 "우리는 단순한 기술 제공자를 넘어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AI 기반 OSS·BSS 제품군과 유연한 클라우드 지원은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 여정 전반을 지원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5.10.27 00:10조이환 기자

[유미's 픽] '복구 5일'에도 카카오 질책하더니…정부, 국정자원 화재 후 한 달간 뭐했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본원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아직 복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국민들의 불편함이 계속되고 있다. 3년 전 화재로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일으킨 카카오가 5일 7시간만에 완전 복구를 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더딘 속도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화재 피해를 입은 총 709개 시스템 가운데 514개가 복구됐다. 총 복구율은 72.5%다.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1등급 시스템은 총 40개 가운데 34개가 복구돼 복구율(85.0%)이 가장 높았다. 2등급 시스템 총 68개의 복구율은 76.5%다. 3등급과 4등급 각각 복구율은 74.4%, 68.5%를 기록했다. 각 등급은 정보의 중요도, 국가 기능에 대한 영향도, 보안 요구 수준에 따라 나뉜다. 지난 달 26일 오후 8시께 5층 전산실 리튬배터리 교체 작업 중 불꽃이 튀어 발생된 이번 화재는 최소 95억원가량의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에 따르면 정부 부처 7곳, 시스템 54개에 대한 피해추산액은 총 95억4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과학기술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편정보 검색, 우표 포털 등 시스템 34개에서 총 79억6천600만원을 신고했는데 현재까지 피해추산액의 84%를 차지했다. 소방청은 사상자 관리 시스템인 '119구급 스마트시스템'과 환자 정보를 공유하는 '구급활동정보 병원제공시스템' 운영과 관련해 7억1천만원의 피해를 예상했다. 교육부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운영에 각각 관련된 3억1천500만원과 3억5천300만원을 손해액으로 전망했다. 국무조정실은 대테러센터 홈페이지, 조세심판정보시스템, 정부업무평가포털 등 시스템 7개에서 총 9천8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봤다. 이 밖에도 국가데이터처 6천700만원, 문화체육관광부 2천800만원, 원자력안전위원회 900만원 등의 피해액이 각각 추산됐다. 차 의원은 "지난 23일 기준 국정자원 화재로 피해가 확인된 정부부처는 16곳에 시스템 302개"라며 "시스템 248개는 피해 추정이 불가하거나 곤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확인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화재 피해추산액은 약 100억원이라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처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업계에선 3년 전 카카오 화재 사태 때보다 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된 국가 서비스를 완전 복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번 화재로 인해 5층 7-1 전산실은 전소(전산장비 740대, 배터리 384대)됐다. 냉각탑과 다수 구역의 항온항습기도 손상돼 고온으로 인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전산실 가동을 멈췄다. 이로 인해 정부24, 인터넷 우체국 등 대전 본원에서 운영하는 709개 서비스는 중단됐다. 특히 화재에 직접 영향을 받아 재설치해야 하는 20개 시스템의 복구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는 전체 시스템의 97%를 11월 20일까지 복구한다는 계획인데, 카카오가 '카카오톡' 복구에 5일가량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느리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교육, 복지, 부동산, 우정 사업 등 정부의 서비스가 멈춘 것으로, 민간 서비스가 중단됐던 사례와는 비교할 수 없이 무게감이 크다"며 "민간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시스템 이중화를 강조하면서도, 정부가 정작 예산과 절차 등을 이유로 이중화를 게을리해 시스템 복구에 긴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복구 지연 이유에 대해 국정자원 관계자는 "불이 난 7-1 전산실의 일부 시스템이 다른 층 장비와 연결돼 있어 단순히 장비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는 가동이 어려운 상태"라며 "연동 검증을 거쳐야 하는 절차 때문에 일정이 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민간 기업에는 고강도 규제를 요구하면서 정작 정부는 허술한 관리로 사고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정부가 내년도 통신 재난관리 기본계획 수립 의무 기업에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등 국민안전과 직결됐다고 보기 어려운 곳까지 포함시켜 놓고, 정작 스스로는 관리 소홀로 국가 행정 시스템 마비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전산망 '셧다운'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공공 IT 인프라 일부는 민간에 맡기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정부 자체 운영에 대한 고집을 부리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행안부는 현재 공주 백업센터, 대구센터를 중심으로 한 이중화·클라우드 체계로 복구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공공 IT 시스템 비율을 10~20% 이내로 줄이고, 나머지는 신뢰할 수 있는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공공 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률은 10% 안팎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들은 이미 금융, 의료, 통신 등 고가용성 분야에서 99.99% 이상의 가용률을 검증받고 있다는 점을 정부가 인지했으면 한다"며 "'공공의 민간화'가 아닌 '민간의 공공화'로 접근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공공 시스템 인프라 전반에 대한 혁신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가AI전략위원회와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다음 달 말께 혁신안을 내놓을 예정으로, 국가AI전략위원회 산하에는 '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태스크포스(TF)'도 갖췄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에 이중화 사업 관련 예산이 반영돼 있지 않은 데다 복구 비용에 대한 예산도 제대로 마련해 두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복구 작업에 투입된 기업들 중 일부는 정부가 제대로 예산 반영을 해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예산 확보가 안 된 상황에서 정부가 민간 기업들에게 사후 정산해줄테니 일단 화재 복구할 때 도와달라고 해서 인력을 투입한 상황"이라며 "복구 과정에서 정부의 의사결정이 시시때때로 변하고 있는 데다 투입되는 장비, 인력비 등을 견적서대로 제대로 정부가 정산해줄 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 윗선에서는 복구를 빨리 하라고 재촉하지만,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정작 '카르텔'을 형성하면서 뒷짐 지고 있을 때가 많다"며 "클라우드 이전과 관련해서도 실무자와 윗선의 의견이 다 달라 중간에 낀 기업들만 곤욕스럽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사태는 결국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는 민간 클라우드 자본이 투입된 인프라를 구축해 국가가 사용료 베이스로 이를 쓸 수 있게끔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10.26 17:09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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