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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떡볶이, 美 대형마트 '크로거'에 입점

CJ제일제당이 미국 대형 유통체인인 크로거(Kroger)에서 '비비고 냉동 떡볶이' 판매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말 미국 코스트코에 '상온 떡볶이'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현지 대형 그로서리 채널로까지 판로를 확장하며 본격적인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수출한 냉동 떡볶이는 CJ제일제당이 북미 메인스트림 시장에 냉동 형태로 공급하는 첫 사례다. 냉동 제품 특성상 떡의 식감이 더욱 쫄깃하고, 별도 세척이나 물 조절 없이 프라이팬 하나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여기에 한국식 집떡볶이의 맛을 구현한 특제 소스가 더해져, K-푸드에 익숙한 현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제일제당은 전 세계적으로 떡볶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소비자들도 점차 한국식 매콤달콤한 떡볶이의 맛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현지화된 저자극 버전 제품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정통 한국식 떡볶이를 선호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의 미국 떡류 평균 수출액은 연평균 23% 성장했으며, CJ제일제당의 미국 떡볶이 수출액도 지난해 대비 올해 약 4배 늘어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미국, 일본, 호주 등 49개국에 비비고 떡볶이를 수출 중이다. 프랑스와 일본에서는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채널에 입점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크로거 입점을 계기로 북미 내 비비고 브랜드의 입지를 한층 더 넓힌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 채널을 확대해 성장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입점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내 비비고 떡볶이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들이 비비고 떡볶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6.11 10:13류승현

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대 XR 전시회서 '올레도스(OLEDoS)' 혁신 공개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XR 전문 전시회인 'AWE USA'를 찾아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겨냥한 기술 리더십을 뽐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는 올레도스 분야의 기술 진전을 소개하고,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시장 내 폭발적인 잠재력을 증명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10~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리는 'AWE(Augmented World Expo) USA 2025' 전시에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AWE는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XR 전문 전시회다.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MR(혼합현실) 등 XR(확장현실)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기업은 물론 콘텐츠 크리에이터, 투자자까지 폭넓게 참여한다. 올해는 구글, 메타, 퀄컴을 비롯해 중국 업체 피코, 엑스리얼 등 공간 컴퓨팅 생태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200여 곳이 전시에 참여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AWE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XR 시장 내 핵심기술인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 분야의 최신 기술력을 소개한다. RGB 올레도스 중 업계 최고 해상도를 구현한 1.4형 5천PPI(Pixel Per Inch, 1인치당 픽셀 수) 제품이 대표적이다. 크기는 1.4형으로 손목시계 화면만큼 작지만, 화면 속 픽셀 수는 4K TV의 3배에 달해 눈 바로 앞에서도 실제와 같은 화질 경험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5'에서 처음 공개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현장 관람객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XR 데모제품 분야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People's Choice Awards)'를 수상하기도 했다. 화면 밝기가 2만니트에 달하는 1.3형 RGB 올레도스(4천200PPI)도 전시한다. 이 제품에는 볼록 렌즈의 원리를 이용해 화면 밝기와 시야각을 개선하는 MLA(Micro Lens Array) 기술이 적용됐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SID 2024'에서 5천니트 RGB 올레도스를, 올초 'CES 2025'에서는 1만니트 RGB 올레도스를 공개한 바 있는데, 올해 또 한 번의 혁신을 이뤄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초고해상도 올레도스를 실제 헤드셋 제품에 탑재됐을 때처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1.3형 4천200PPI 해상도(1만2천니트)의 RGB 올레도스, 1.3형 4천PPI 해상도(1만니트)의 화이트(W) 올레도스의 화질을 두 눈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양안 데모제품으로 개발, 관람객들에게 완벽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자회사인 미국 이매진(eMagin)의 개발 성과도 확인할 수 있다. 이매진은 이번 전시에서 성인 손톱보다 작은 0.62형 크기에 픽셀밀도 2천600PPI를 구현한 화이트 올레도스, RGB 올레도스 제품을 각각 전시한다. 화이트 올레도스 제품은 현재 양산 중이며, 고객사 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RGB 올레도스 제품도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외에도 게이밍룸 컨셉으로 49형, 27형 모니터용 QD-OLED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 OLED가 적용된 게이밍 콘솔 '스팀덱(Steam Deck)', 화면이 접히는 콘솔형 데모 'Flex Gaming' 제품도 이번 전시에 소개된다. 색 재현력이 우수하고 응답속도가 빠른 OLED는 게임 등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최적의 디스플레이 기술로, 몰입감이 중시되는 XR 분야에서도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 아울러 12.4형 롤러블 디스플레이(Rollable Flex), 화면이 안팎으로 두 번 접히는 멀티 폴더블 디스플레이(Flex S), 마이크로LED 기술 기반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폼팩터 제품을 전시해 디스플레이 산업 내 삼성의 기술 리더십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급성장이 기대되는 XR 시장 내에서 올레도스 기술을 중심으로 차세대 성장 기반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XR용 패널 시장 규모(매출기준)는 올해 약 6억 달러에서 2030년 41억 달러로 향후 5년 간 연평균 성장률이 47%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중에서도 올레도스 패널은 전체 시장에서 70~8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최재범 삼성디스플레이 M-P/J장(부사장)은 "공간 컴퓨팅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술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소비자들에게 올레도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한편, 고객사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간 컴퓨팅 생태계에서 핵심 파트너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1 10:11장경윤

해성디에스, 美 TI '최우수 공급업체 상' 수상

반도체 부품 전문 제조기업 해성디에스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로부터 '최우수 공급업체 상(Supplier Excellence Award)'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2022년에 이은 두 번째로, 해성디에스의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공급 안정성 및 기술 협력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TI는 전 세계 1만여 개 이상의 공급업체 중 철저한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소수의 우수 업체를 선정해 매년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단 19개 업체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성디에스는 그중 하나로, 기술력과 품질, 원가 경쟁력뿐만 아니라 환경 및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은 해성디에스가 고객사와의 장기적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성디에스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품질 개선과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에 대한 값진 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TI와의 건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통해 우수성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25.06.11 10:09장경윤

'슬랙 AI', 한국말 깨쳤다…엔터프라이즈 검색도 추가

앞으로 슬랙 사용자는 '슬랙 인공지능(AI)'에서도 한국어로 대화와 회의, 업무 데이터를 요약·공유할 수 있게 됐다. 세일즈포스는 슬랙 AI에 한국어 적용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용자들은 단일 워크플로 내에서 필요한 정보를 간편하게 얻고 공유할 수 있다. 슬랙 AI는 조직 내 집단 지식을 기반으로 AI 검색, 채널 요약, 스레드 정리를 수행해 빠른 정보 접근을 돕는 기능이다. 검색 결과는 단순 키워드가 아닌 의미 기반 분석을 통해 제공되며, 개인화 요소와 정보의 최신성까지 반영된다. 이 기능은 대화형 질문에 자연스럽게 대응하고, 사용자의 역할과 접근 권한을 반영해 가장 관련성 높은 결과를 제시한다. 이로 인해 정보 접근성은 물론 반복 업무 처리 시간까지 줄일 수 있다. 슬랙은 서비스에 '엔터프라이즈 검색'도 추가했다. 이 기능은 다양한 외부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데이터와 연동돼 슬랙 안에서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동 대상에는 아사나, 박스, 깃허브, 지라, 구글 드라이브 등이 포함된다. 복수 시스템에서 필요한 정보를 통합 검색하는 기능도 가능하다. 슬랙은 앱 마켓플레이스 내 AI 생태계도 강화 중이다. 어도비 익스프레스, 아마존 큐 비즈니스 등 25종의 AI 앱이 콘텐츠 디자인, 영업, 조사, 인사, 전산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한다.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슬랙은 차세대 업무 운영체제로서 에이전틱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내 유저들이 AI 기능을 본격 활용할 수 있게 된 만큼 스마트 워크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1 10:09김미정

티맥스소프트, KB·네이버 거친 플랫폼 전문가 영입...글로벌 도약 가속

티맥스소프트가 KB국민은행·네이버를 거친 플랫폼 전문가를 연구개발(R&D) 총괄로 영입하며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티맥스소프트는 박기은 전 KB국민은행 테크개발본부장(부행장)을 신임 연구본부장(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박기은 부사장은 ICT 업계에서 30년 이상 종사한 플랫폼 개발 전문가다. 다양한 시스템 개발 패러다임과 기술 트렌드를 습득해온 그는 특히 개발 플랫폼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인정받아 왔다. 2021년부터 KB금융그룹에 합류해 뱅킹 시스템 아키텍처의 전면 재설계와 애자일 개발 문화 정착을 주도한 바 있다. 앞서 2020년에는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맞춰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e학습터'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이번 인사를 통해 지난 28년간 축적해온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한층 강화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와 실무 감각을 겸비한 박 부사장이 향후 연구개발(R&D)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는 기존 제품 간 기술적 결합과 시너지 확보, 그리고 비즈니스 앱 개발 전반을 아우르는 'AX(인공지능전환) 시대의 제품 전략 및 기술 로드맵'을 촘촘히 설계해 티맥스소프트의 '제2 도약'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대표 제품인 미들웨어 '제우스(JEUS)', 웹서버 '웹투비(WebtoB)', 인터페이스 연계 및 통합 솔루션, 프레임워크 등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네이티브 최적화와 AI 기반 기능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박기은 부사장은 "생산성이 중요한 요즘, 고객 요구에 집중한 비즈니스 앱 개발 플랫폼의 내재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우수한 제품, 기술력을 갖춘 티맥스소프트와 함께 기술과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R&D 로드맵으로 미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1 09:42남혁우

美 스타벅스, 단백질 음료 테스트…헬시플레저 수요 겨냥

미국 스타벅스가 판매 부진을 뒤집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단백질 음료 옵션을 테스트하며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뛰어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스타벅스는 무설탕 바닐라 라떼에 단백질 바나나 콜드폼을 얹은 음료를 시험한다. 스타벅스는 이번 시험이 메뉴 전면 개편의 일환이며 CEO 브라이언 니콜이 주도하는 회복 전략의 핵심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음료에 최소 15g의 단백질이 포함돼 있으며, 단백질 파우더로부터 공급된다고 밝혔다. 고객은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단백질 파우더를 원하는 콜드폼 맛에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으며, 콜드폼 역시 무설탕이다. 외신은 스타벅스는 메뉴의 약 30%를 줄이는 동시에,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신제품을 추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바리스타의 작업 동선을 단순화해 서비스 속도도 개선할 방침이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CEO는 최근 회사를 건강 및 웰니스 카테고리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으며, 요즘 고객들은 설탕이 적거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요소가 포함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단백질 음료는 미국 내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커피 프랜차이즈 더치 브로스에서 특히 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벅스는 '스타링 파이브'라는 새로운 테스트 모델을 도입해, 미국 내 일부 지정 매장에서 해당 신제품을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얻은 직원과 고객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전국 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단백질 음료 외에도 매장에서 직접 구워내는 제과류 테스트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는 미리 조리된 제품을 매장으로 들여와 데워서 제공하고 있으나, 이를 개선해 더 폭신하고 바삭한 버터 크루아상과 더블 초콜릿 쿠키를 스타링 파이브 프로세스를 통해 시험 중이다.

2025.06.11 09:23류승현

정용진 회장, 사이버 렉카에 칼 빼들어…"자비 없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유튜브 등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하게 법적 대응한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사이버 렉카'들이 퍼뜨리고 있는 정 회장 관련 허위 사실들이 심각한 명예훼손을 야기한다고 판단, 정 회장이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해당 콘텐츠들은 정 회장은 물론 가족 구성원들을 거론하는 등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한참 넘었다”며 “이는 정 회장 개인뿐만 아니라 신세계그룹 브랜드 가치에도 중대한 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악성 유튜버들의 신상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미국 등 해외 법원을 통해서도 소송과 정보공개 요청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앞으로 진행될 소송 과정에서 "어떠한 자비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11 09:12김민아

삼성SDI, 독일 ESS 기업 테스볼트에 'SBB' 공급

삼성SDI는 독일의 상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 제조업체인 테스볼트에 일체형 ESS용 배터리 제품 'SBB' 공급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SBB는 20피트(ft) 크기의 컨테이너 박스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안전성에 강점이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SDI는 이달 말까지 SBB를 테스볼트 측에 공급하며, 테스볼트는 여기에 전력변환장치(PCS)와 사이버 보안시스템 등을 결합한 자체 ESS 솔루션을 생산, 설치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 외에 추가 공급을 위한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추후 ESS 사업 수주를 위한 협력을 확대,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테스볼트에 'SBB 1.0'을 공급하고 내년 2분기부터는 'SBB 1.5'를 공급할 계획이다. SBB 1.5는 용량, 안전성, 설치 및 운영 편의성 등을 개선한 제품으로 지난해 출시됐다. 테스볼트는 최근 삼성SDI와의 협력 강화를 발표하면서 "SBB는 배터리 화재를 차단하기 위한 독자 솔루션인 '모듈내장형직분사(EDI)'를 갖춘 것은 물론 내구성이 뛰어나고 소음도 낮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난 2017년부터 테스볼트에 ESS용 배터리를 공급해왔고, 이번 SBB 공급을 계기로 협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1 09:09김윤희

살 빼는 주사 때문에…맥도날드 주가 하락

오젬픽(Ozempic) 등 체중 감량 약물로 인한 소비 패턴 변화가 우려되면서 맥도날드 주가가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서치 회사 레드번 애틀랜틱은 맥도날드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레드번은 지난 2023년부터 맥도날드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해왔다. 이날 맥도날드 주가는 장중 한 때 1.8% 하락하며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레드번의 애널리스트인 크리스 루익스와 에드워드 루이스는 보고서에서 “미국인들이 오젬픽과 같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체중 감량 약물을 많이 사용하면서 맥도날드는 연간 4억2천800만 달러(5천852억원)에 달하는 매출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현재 1% 수준인 매출 감소는 시간이 지나면 10%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저소득층 고객 의존도가 높은 브랜드나 단체 식사 이용 빈도가 높은 브랜드일수록 더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레드번은 또 “맥도날드는 가격 인상을 통해 평균 거래 금액을 높였지만, 외식과 집밥 간 가격 차이가 커지면서 저소득 소비자들은 점점 더 집에서 식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에는 경기 침체기에 소비자들이 저가 브랜드로 이동하면서 맥도날드가 수혜를 입었지만,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가격 인상은 방문자 수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레드번은 맥도날드 목표 주가를 전일 종가 대비 13% 낮은 260달러(35만5천400원)로 제시했다. 한편 모건스탠리, 루프 캐피털, 에르스테 그룹도 최근 맥도날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로 낮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맥도날드에 대한 매수 의견은 22건, 보유 의견 18건이며 평균 목표 주가는 332 달러(45만3천900원)다.

2025.06.11 09:07김민아

와디즈, '억대 펀딩 성공법' 알려준다

펀딩스토어 플랫폼 와디즈(대표 신혜성)가 억대 펀딩 성공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웨비나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참여 대상은 와디즈 펀딩을 활용해 초기 자금을 모으거나 홍보를 원하는 신생 브랜드 및 지역 소상공인이다. 와디즈는 2016년부터 펀딩 메이커를 대상으로 펀딩 입문 및 성공 전략을 공유하는 '와디즈 스쿨'을 운영해 왔다. 와디즈 스쿨은 재수강 의사 93%를 기록할 정도로 메이커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와디즈 스쿨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토크콘서트형 웨비나 '와디즈 인사이드 뷰'는 크라우드펀딩으로 브랜드를 성장시킨 메이커들이 성공 과정의 비하인드와 실전 전략을 생생하게 공유한다. 와디즈 인사이드 뷰의 첫 행사는 '하루 만에 9천만 원을 달성한 고객 소통법'을 주제로 오는 6월18일에 진행된다. 최근 와디즈에서 두각을 나타낸 뷰티 브랜드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와디즈를 통해 누적 펀딩금액 3억6천만원을 기록한 이너뷰티 브랜드 '여리여리' 김열 대표와 500건 이상의 뷰티 프로젝트를 컨설팅한 장소현 PD가 고객과 소통하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전략을 공유한다. 이어 6월25일에는 'K-뷰티 전쟁에서 완판 신화 쓰는 법'을 주제로 웨비나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단일 제품으로 와디즈에서만 누적 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어나더네이처' 박혜랑 대표와 300건 이상의 뷰티 프로젝트를 컨설팅한 김지연 PD가 신생 브랜드의 펀딩 성공 전략과 유통 확대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두 웨비나 모두 '와디즈 메이커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생중계되며, 참여 신청은 행사 당일 오전 10시까지 와디즈 홈페이지 내 '와디즈 스쿨'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와디즈 스쿨 담당자는 "이번 웨비나는 펀딩 성공을 발판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팬덤을 구축한 메이커들이 직접 참여하는 만큼,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패션, 홈리빙, 키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메이커와의 웨비나를 지속 개최해 신생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것은 물론, 와디즈 글로벌 서비스와 함께 해외 고객과도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6.11 08:58백봉삼

오픈AI, 구글클라우드에 챗GPT 올린다…MS 의존 탈피 '시동'

오픈AI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확대를 위해 구글클라우드와 협력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맺은 인프라 독점 계약 재조정 논의 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로이터통신은 오픈AI가 지난 5월 구글클라우드와 AI 컴퓨팅 자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AI 모델 훈련·인프라 확대에 나섰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각에선 이번 협력이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맺은 기존 독점적 협약 구조에서 일정 부분 벗어난 결과라는 분위기다. 오픈AI는 그동안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모든 클라우드 인프라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만 제공받는 구조였다. 이로 인해 구글클라우드 등 경쟁 업체와는 별도 계약을 맺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수십억 달러 규모 투자 계약 조건을 재조정하는 논의가 진행되면서 변화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한 오픈AI의 지분 구조와 향후 투자 방식, 인프라 공급 조건 등이 재협의 되면서 오픈AI가 일부 클라우드 자원을 외부에서 조달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다. 구글도 자체 AI 칩인 텐서처리장치(TPU)를 외부에 개방하며 클라우드 고객을 추가 확보한 셈이다. 이미 애플과 앤트로픽을 고객으로 둔 상태다. 그동안 오픈AI는 챗GPT로 인해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자 다양한 공급처를 확보해 왔다.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손잡고 5천억 달러(약 683조6천500억원)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가 하면 코어위브와도 수십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챗GPT는 현재 사용자 규모와 AI 성능 측면에서 구글 챗봇 '제미나이'를 앞서고 있다. 이에 구글 검색 시장 점유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위협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스코샤은행은 "이번 거래는 양사가 격렬한 경쟁 관계임에도 컴퓨팅 수요 앞에서 현실적인 판단을 내린 사례"라며 "구글클라우드에는 중대한 성과지만 챗GPT가 구글 검색을 위협한다는 우려는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2025.06.11 08:43김미정

전자담배 규제 사각지대에 청소년 건강 위협받는다

우리나라 전자담배 규제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동안 청소년 건강이 위협받는다는 지적이다. 국회입법조사처의 '청소년의 전자담배 접근 예방을 위한 주요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일반담배 현재 흡연율은 3.6%였다. 이는 2020년(4.4%) 대비 감소했지만,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 현재 사용률은 3.0%, 1.9%로 2020년 대비 각각 1.1%p, 0.8%p 상승했다. 청소년에게 전자담배가 위험한 이유는 이른바 흡연의 관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청소년은 이후 일반담배 흡연자가 될 확률이 3.5배 높다. 하지만 국내 관련 규제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담배사업법'과 '국민건강증진법'상 각종 규제 대상은 '연초의 잎'을 활용한 제품이다. '개별소비세법' 등 각종 각종 부담금 부과 대상은 '연초의 잎·줄기·뿌리' 사용 제품이다. 또 '청소년 보호법'상 판매금지 대상은 '합성 니코틴을 포함한 모든 담배·전자담배'로 규율 범위가 제각각이다. 합성 니코틴 사용 제품을 '담배'에 포함해 관리·감독체계를 수립하는 내용의 '담배사업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러는 사이에 무인 전자담배 판매점은 확산하고 있다. 여러 향을 첨가한 액상 전자담배를 비롯해 동영상 광고도 청소년에게 노출되고 있다고 국회입법조사처는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보고서는 전자담배의 유통 관리를 위해 '담배사업법'상 담배에 합성 니코틴 사용 제품을 포함하고, 청소년 구매 방지를 위해 '청소년 보호법'상 확인 의무를 기술적·제도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을 제안한다. 현재 합성 니코틴 액상은 담배사업법상 담배에 포함되지 않는다. 때문에 매장 개설이나 온라인 판매에 대한 규제가 미비한 실정이다. 청소년 보호법상 유해물건인 전자담배를 판매할 때 이뤄지는 성인인증 방법도 신분증 도용이나 대리인증 등으로 우회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미국은 지난 2021년 'Prevent All Cigarette Trafficking Act'로 전자담배 구매 시 고객 연령 확인을 의무화하고, 2022년 'Federal Food, Drug and Cosmetic Act'의 담배 정의에 합성 니코틴을 포함했다. EU 지침과 독일·영국의 담배 제품 규제 법령도 합성 니코틴 액상을 규제 범위에 포함하고 있다. 보고서는 모든 액상형 전자담배의 성분 검사를 비롯해 청소년 사용 유도 향미에 관한 실태조사도 필요하다고 본다. 감미료·향료 첨가 규제를 위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 논의도 필요하다는 것. 현재 과일·디저트 등 향미를 포함한 액상이 무인 매장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판매되고 있다. 전자담배를 시작하는 청소년의 70% 이상이 가향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해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WHO FCTC)은 담배 제품의 자극성 감소와 기호 증진을 목적으로 감미료·향료 등을 첨가하지 못하도록 규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네덜란드·덴마크 등은 멘톨을 제외한 향료 첨가를 제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전자담배 노출을 최소화하고자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사후 모니터링과 청소년 보호 가이드라인 보급 등으로 사업자의 자율규제 유도 방안도 제기된다. 일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별도의 인증 없이 광고성 후기 등 전자담배 사용 장면을 검색·시청할 수 있다. OTT 콘텐츠에서의 일반담배·전자담배 사용장면 노출도 지속적으로 발생해 청소년의 모방을 유도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반면, 유럽연합 지침과 독일 및 영국의 담배 제품 규제 법령에서는 니코틴을 함유한 모든 액상형 전자담배의 인터넷·소셜미디어 광고와 홍보 목적 후원을 금지하고 있다. 담배사업법을 개정하면 온라인 광고가 금지될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플랫폼의 방대한 정보량과 청소년 접근을 제한하기 어려운 물리적 한계를 고려하면 이 자체로는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 때문에 보고서는 사업자의 자율규제 강화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2025.06.11 08:04김양균

SBA 'DDP 쇼룸' 1주년..."동대문 패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서울경제진흥원(대표 김현우, SBA)은 동대문 패션 상권·동대문디자인플라자 활성화를 위해 기획하고 운영 중인 'DDP SHOWROOM'(이하 DDP 쇼룸)'이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고 11일 밝혔다. DDP 쇼룸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디자인랩 1층과 2층을 아우르는 패션 복합문화공간으로, B2B2C 사업을 통해 동대문 패션 상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DDP 쇼룸은 2024년 5월 개관한 서울 패션의 글로벌 확산과 패션 산업 지원을 위한 패션 복합문화공간이다. 패션-테크-아트가 콜라보된 대민 전시·이벤트 운영(B2C), 서울 도매브랜드와 패션 셀러를 위한 샘플스토어 및 스튜디오 운영(B2B)까지, 동대문 패션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DDP 쇼룸은 기존 컨벤션 대관 및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디자인랩 1층과 2층을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시설 및 패션 전문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B2B 사업으로 '낮도매쇼룸'을 컨셉으로 운영되는 샘플스토어를 통해 서울 패션 도매기업을 직접 지원하고, 동대문을 기반으로 패션 창업을 시작하는 '셀러(소매 판매자)'를 대상으로 무료 샘플대여 및 촬영 전문 스튜디오를 운영해 패션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개관 1주년을 맞이한 현재, DDP 쇼룸 무료 스튜디오의 예약률은 평균 90%를 상회하며 그 성과를 입증한다. 이와 동시에 DDP 쇼룸은 매 시즌 서울 패션-테크-아트가 콜라보된 체험형 전시를 개최하고, 오프라인 거점을 보유하지 못한 서울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매 판매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DDP 쇼룸은 단편적 공간 지원, 기업을 위한 판매지원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IP등과의 적극적인 콜라보를 통해 기업 지원과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며, 성수/강남/홍대 상권에 뒤지지 않는 기획전시의 메카로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이고 있다. DDP 쇼룸은 2025년, 서울 패션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사업 시작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알리바바 타오바오 글로벌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상설 라이브커머스 운영이 대표적이다. 서울시의 상징적 건축물이자, 서울 패션의 중심지인 동대문 상권과의 협업을 통해 서울 패션 기업의 글로벌 판로개척,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판로개척을 위해 DDP 쇼룸은 지난 2월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알리바바 타오바오 글로벌'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DDP 쇼룸은 상설 라이브커머스 상시 운영 공간으로 활용되며, 3개월 간 약 120건의 라이브커머스를 운영했으며, 지금까지 총 8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후 콰이쇼우, 티몰 글로벌 등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과의 협업 규모를 확대하여 동대문 패션 상권의 글로벌화는 더욱 가속화될 예정이며, 재부흥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DDP 쇼룸의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한 기획전시 운영 사업은 서울의 패션을 가장 빠르게 소비하는 MZ세대와 글로벌 관광객을 주요 대상으로 운영된다. 2024년에는 자체 기획전시로 DDP 쇼룸 공간을 알리는데 주력하였다면, 202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IP와의 공동주관 기획전시를 연달아 개최하며 민관협력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다. DDP 쇼룸의 기획전시는 글로벌 IP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2025년, DDP 쇼룸은 쿠키런: 킹덤, 핑크퐁 아기상어, 발로란트 등 글로벌 기업의 게임, 캐릭터 IP와의 콜라보를 통해 성공적인 전시를 지속 유치하고 있다. 패션 테크와 결합한 체험형 행사 기획을 기반으로 DDP 쇼룸의 연간 총 방문객은 누적 120만 명에 달한다. DDP 쇼룸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코로나 이후 침체돼 있던 동대문 상권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매 시즌 다채로운 전시와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해 DDP 쇼룸을 하나의 '스튜디오' 이자 '유행의 거점'으로 삼아, 끊임없이 콘텐츠를 생산하고 대중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이런 온라인 마케팅 활동은 서울 패션을 소비하고 라이프스타일을 동경하는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개관 1주년을 맞은 DDP 쇼룸은 SNS를 기반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인플루언서와의 직접 협업 및 공동작업을 기반으로 홍보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개관 당시 300여 명의 패션 인플루언서를 초청했으며, 올해에는 글로벌 틱톡 크리에이터 100여 명이 참여하는 '파트너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DDP 쇼룸 인스타그램과 함께 협업한 크리에이터는 지금까지 누적 500여 명에 달하며, 그 조회수는 1천만 회를 크게 웃돈다. 향후에도 서울의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사랑하는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이 예정되어 있어, 동대문 패션 상권과 서울 기업 홍보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김현우 SBA 대표는 “1주년을 맞이한 DDP 쇼룸은 패션-테크-아트가 결합된 콘셉트를 바탕으로 동대문 상권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2025년에는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에서의 사업 제안을 바탕으로 동대문 패션 상권의 글로벌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해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DDP 쇼룸이라는 공간 브랜드는 동대문 기반의 패션 산업의 부흥과 동대문 상권 일대를 활성화하는 거점 공간으로서 서울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문화 산업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패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그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6.11 08:00백봉삼

출시 10주년 '노브랜드', 2주간 사은 행사 진행

이마트 대표 PB이자 국내 최고의 가성비 브랜드로 성장한 노브랜드가 탄생 10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행사를 13일부터 2주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노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상품 10종을 '최초 출시가격'으로 판매하고 2만9천980원 초특가 노브랜드 운동화도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특별 기획 행사도 마련했다. 노브랜드는 마케팅을 비롯한 제반 비용을 최소화하고 상품에만 '가격 투자'를 집중해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은 '가성비 상품'으로 고물가시대 고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아왔다. 노브랜드의 10주년 행사는 1차 13일부터 19일까지, 2차 20일부터 26일까지 나누어 진행한다. 다양한 기획상품과 함께 대고객 프로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1차 행사에서는 노브랜드 대표상품 10종을 최초 출시가격에 판매한다. 출시 당시부터 현재까지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은 상품으로, 지금은 단종된 인기상품 '버터쿠키' 등도 재출시한다. 대표 상품으로, 출시 후 현재까지 1천톤 판매된 '노브랜드 냉동 삼겹살 바로구이(1kg, 9,980원)', 6천만개 판매된 '감자칩 오리지널(110g, 890원)'을 비롯해, '우리쌀밥한공기(210g, 680원)', '꽉찬 종합어묵(1kg, 3,880원)' 등을 저렴하게 준비했다. 2차 행사에서는 대용량으로 가성비를 더 높인 노브랜드 스테디셀러 상품 12종을 판매한다. 단위가격으로 비교했을 때 기존 상품보다 평균 25% 저렴하며, 이는 노브랜드의 뚜렷한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대표 상품으로 '냉동 교자만두(1.25kg*2, 9천980원)', '살코기 참치(150g*4, 6천980원)', '천연펄프 화장지(27m*30롤, 9천980원)' 등을 선보인다. 10주년을 기념한 특별 기획상품 2종도 있다. '노브랜드 편안한 운동화(260/270/280mm, 2만9천980원)'는 노브랜드가 처음 시도해보는 상품군으로 노브랜드의 도전정신을 대변한다. 메쉬 소재와 미끄럼 방지 패턴을 적용해 통기성과 접지력이 우수한 경량 운동화다. 노브랜드 1호 상품 '뚜껑 없는 변기커버'에 뚜껑을 단 '뚜껑 찾은 변기커버(7천980원)'도 선보인다. 출시 당시에는 뚜껑이 없어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굴하지 않고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현했다. 고객 참여 프로모션은 1~2차 전 행사 기간에 걸쳐 진행한다. 우선 가로X세로 90X70cm 크기의 초대형 장바구니(150L)를 3만개 증정한다. 이마트에서 노브랜드 상품을 2만원 이상 결제시 지급하는 스탬프 2개를 모으면 받을 수 있다. 이마트앱 내 행사 페이지에서 스탬프 카드를 사전 생성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노브랜드 10주년 행사상품을 2개 이상 구매하고 이마트앱에서 행사 응모시, 이마트 쇼핑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e머니 5천점을 총 2천명에게 지급한다. 노브랜드와 관련된 일화와 10주년 축하 메시지를 이마트앱 행사 페이지에서 공유하면, 총 40명을 선정해 이마트 금액권인 이마티콘 5만원권을 증정한다. 이마트 노병간 노브랜드 사업부장은 “2015년 9개 상품으로 출발했던 노브랜드가 현재 총 1600여종의 우수한 상품을 선보이며 생활 필수 브랜드로 정착했다”며, “10주년 행사에서 선보일 다양한 기획상품과 프로모션으로 노브랜드 쇼핑이 더 즐거울 수 있길 기대하며, 고객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다음 1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1 06:00안희정

"가전 잘 쓰고 계세요?"…롯데하이마트, 방문컨설팅 서비스 도입

롯데하이마트는 고객의 가전 사용 불편 해소와 설치 전 고민 해결을 위한 '방문컨설팅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가전 구매 전후에 고객이 가장 자주 겪는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방문 케어 서비스다. 방문컨설팅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가전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한 사항을 점검, 해결해주는 '가전불편 점검 서비스'와, 대형가전 구매시 중요한 설치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적절한 제품을 추천해주는 '가전설치 사전점검 서비스'다. 가전불편 점검 서비스는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불편 사항을 듣고 상태를 확인해, 단순 조작 등의 원인은 현장에서 즉시 해결하고, 만약 점검 결과 고장으로 확인될 경우 브랜드별 사후 서비스(A/S) 접수까지 대신 진행해준다. 가전설치 사전점검 서비스는 설치 가전을 구매 하기 전에 있을 수 있는 고민을 해소해준다. 구매 전 내가 사고 싶은 가전이 원하는 위치에 설치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만약 불가능한 환경이라면 해당 공간에 적합한 제품 규격과 사양까지 추전해준다. 해당 서비스는 유료로 운영된다. 이용료는 가전불편 점검 서비스는 1만5천원, 가전설치 사전점검 서비스는 1만5천~2만5천원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고객만족도가 높은 롯데하이마트의 'CS마스터(롯데하이마트 배송·설치 전문가)'를 대상으로 별도 교육을 통해 방문 컨설턴트로 육성했다. 상품에 대한 전문 지식과 설치 환경에 대한 노하우가 많은 전문가가 고객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방문컨설팅 서비스는 롯데하이마트가 추진 중인 '고객 평생 케어' 전략의 일환으로,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고객의 사용 환경과 상황까지 고려한 고객 케어 서비스다. 롯데하이마트는 서비스 론칭에 앞서 지난 4월 말부터 약 한달 동안 영남 지역 80여개 매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이용 고객의 대부분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전 사용 시 나타난 문제의 원인을 몰라 사용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문가 방문시 대부분의 경우에서 제품의 고장이 아니여서 디테일한 기능 설정 조정이나 제품 수평 맞춤 등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고장인 경우는 A/S 신청을 대행해 불편을 최소화했다. 가전설치 사전점검 서비스의 경우도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을 중심으로 설치 환경에 대한 사전 점검을 요청하는 수요가 많았다. 신현채 롯데하이마트 SCM부문장은 "가전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전문가가 고객의 설치 환경과 사용 경험에 맞는 생활 밀착형 컨설팅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매 전후 고객이 경험하는 다양한 고민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고객 평생 케어'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1 06:00신영빈

인터넷을 지탱해온 힘은 무엇이며, 인터넷은 왜 지금 위협받고 있는가

ICANN과 인터넷 소사이어티 새 보고서,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이 안정적이고 안전한 인터넷을 지원해온 방식과 그러한 지원 모델이 현재 압박받고 있는 이유를 상세히 설명 프라하, 2025년 6월 11일 /PRNewswire/ --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거버넌스의 미래를 둘러싼 논의가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오랜 기간 인터넷의 기술적 기반을 담당해온 두 기관인 ICANN(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과 인터넷 소사이어티(Internet Society•ISOC)가 20년 이상 인터넷이 개방적•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준 핵심 요소인 '국경과 분야를 초월한 협력적 조율'에 새로운 관심을 쏟아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두 기관이 10일 공동 발표한 보고서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 20년의 발자취(Footprints of 20 Years of the Internet Governance Forum)'는 정부, 엔지니어, 시민 사회, 기업 간 협력이 단일하고 안전하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접근 가능한 인터넷을 유지하는 데 어떻게 기여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보고서는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Internet Governance Forum•IGF) 및 포럼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통해 도출된 기술적•정책적•인프라적 성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커티스 린드퀴스트(Kurtis Lindqvist) ICANN 회장 겸 CEO는 이렇게 말했다. "인터넷은 우연히 통합된 상태로 유지된 게 아니다. 인터넷의 회복력은 국경과 분야를 초월해 사람과 기관들이 협력하며 얻은 결과다. 이 보고서는 인터넷이 우연히 성공한 것이 아니라 조율의 결과라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가 단일하고 안전하면서 상호운용성이 있는 인터넷의 가치를 중시한다면 이를 가능하게 한 모델에 다시 한번 집중해야 한다." 샐리 웬트워스(Sally Wentworth) 인터넷 소사이어티 회장 겸 CEO는 "지난 20년간 IGF는 다중 이해관계자 거버넌스가 성과를 낸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IGF는 인프라, 보안, 접근성, 정책 등에 두루 발자취를 남겼다. 주로 기존의 거버넌스가 영향을 미치지 못한 곳들이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는 그것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가 있을 때에만 강력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핵심 발견 사항 인프라 영향 지역 내 인터넷 트래픽을 더 효율적으로 교환할 수 있게 해주는 인터넷 익스체인지 포인트(Internet Exchange Points•IXP)가 지난 10년간 아프리카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으로 지연 시간이 줄어든 반면 서비스 품질은 향상됐고, 서비스 제공업체의 운영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거뒀다. 글로벌 영향력 현재 440만 개 이상의 도메인 이름이 아랍어, 키릴 문자, 중국어 등 비라틴 문자로 등록되어 있어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지역 사회의 디지털 접근성이 크게 확대됐다. '2025년 보편적 수용의 날(Universal Acceptance Day 2025)'에는 50개 이상의 국제 행사가 개최돼 인터넷 생태계 전반에서 다양한 언어와 문자 체계를 온전히 수용하는 환경을 촉진했다. 대규모 인터넷 보안 현재 최상위 도메인의 93%가 DNSSEC(Domain Name System Security Extensions)을 통해 보호받고 있다. 이 프로토콜은 데이터 진위성 검증을 통해 DNS 기반 사이버 공격을 방지한다. 동시에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네트워크가 책임 있는 라우팅 관행을 촉진하고 시스템적 취약점을 완화하는 이니셔티브인 MANRS(Mutually Agreed Norms for Routing Security)를 채택했다. 정책 참여 전 세계적으로 180개가 넘는 국가•지역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National and Regional Internet Governance Forums•NRIs)이 활동 중이다. 예를 들어, 청년 IGF(Youth IGF)는 국내외 정책 논의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왔고, IGF 의회 트랙(IGF Parliamentary Track)은 디지털 신뢰, 권리, 포용성에 대한 입법적 사고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중대한 전환점 보고서는 앞으로 10년 동안 글로벌 디지털 협력의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사회에 관한 세계정상회의(World Summit on the Information Society•WSIS) 20주년 검토(WSIS+20)'를 앞두고 발표됐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ICANN과 ISOC는 통합되고, 안전하며, 개방된 인터넷을 지원해온 기관과 프레임워크에 다시금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한다. 보고서는 추상적인 결론을 제시하기보다는 실용적이고 전 세계에서 수집된 실질적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보고서는 분산형 협업 거버넌스에 대한 지원이 약화될 경우 무엇이 위험에 처해질 수 있으며, 지금까지는 어떤 방식이 효과적이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논의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체 보고서 다운로드 ICANN 소개 ICANN의 사명은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통합된 글로벌 인터넷을 지원하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에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나 다른 장치에 이름이나 숫자로 된 주소를 입력해야 한다. 이 주소는 전 세계 어디서든 고유해야 컴퓨터들이 서로를 올바르게 찾을 수 있다. ICANN은 이 고유 식별자들을 전 세계적으로 조율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ICANN은 1998년에 설립된 비영리 공익 법인으로, 전 세계 참가자 커뮤니티와 함께 운영되고 있다. 웹사이트: icann.org. 인터넷 소사이어티 소개 1992년 인터넷 선구자들이 설립한 인터넷 소사이어티는 인터넷이 모든 사람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노력하는 글로벌 비영리 조직이다. 전 세계 130개 이상의 지부와 회원 커뮤니티, 전문 관심 그룹을 통해 인터넷을 개방적이고, 전 세계적으로 연결되며, 안전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인터넷 정책과 표준 및 프로토콜을 옹호하고 홍보한다. 웹사이트: Internetsociety.org. Internet Society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810953/ICANN_Logo.jpg?p=medium600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706773/Internet_Society.jpg?p=medium600

2025.06.11 02:10글로벌뉴스

에릭슨과 슈퍼마이크로, 엣지 AI 시스템을 위한 기업 연결성 강화 추진

-- 에릭슨과 슈퍼마이크로, 다양한 AI 엣지 애플리케이션의 신속한 구축을 위한 혁신적인 5G 번들 협력 모색 새너제이, 캘리포니아 및 파리, 2025년 6월 11일 /PRNewswire/ -- 에릭슨(Ericsson, 나스닥: ERIC)과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나스닥: SMCI)가 엣지 AI(Edge AI)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의사를 발표했다. 양사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에릭슨 엔터프라이즈 무선 솔루션(Ericsson Enterprise Wireless Solutions)이 제공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5G 연결 기술과 슈퍼마이크로의 첨단 엣지 AI 플랫폼을 결합한 상용 번들 솔루션을 공동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다음과 같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5G 네트워크 연결을 핵심 부가가치 요소로 활용하는 고급 엣지 AI 기능 제공 사전 검증된 AI 컴퓨팅 및 5G 연결을 갖춘 통합 솔루션으로 구축 및 배포 간소화 AI가 광범위한 비즈니스 기능에 통합됨에 따라, 저지연 응답 시간이 요구되는 AI 애플리케이션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전 훈련된 AI 모델, 생성형 AI 및 에이전틱 AI를 데이터 센터가 아닌 외부의 네트워크 엣지에서 처리할 수 있는 엣지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슈퍼마이크로와 에릭슨의 기술 결합은 소매, 공장,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무선 연결과 함께 엣지 AI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슈퍼마이크로는 소형 팬리스 장치부터 신발 상자 크기의 시스템 , 1U 랙마운트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선택지로 엣지 A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광범위한 인프라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 새로운 독립형 무선 시스템은 다양한 환경에 설치 가능하면서도 유선 시스템에 필적하는 업계 표준 수준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제공한다. 모리 린 (Mory Lin) 슈퍼마이크로 IoT/임베디드 및 엣지 컴퓨팅 부문 부사장은 "슈퍼마이크로는 기업들이 엣지에서 AI의 힘을 활용할 수 있는 최첨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며 "에릭슨의 5G 기술과 결합된 우리의 컴퓨팅 플랫폼을 통해 기업과 공공 부문 조직은 스마트 교차로, 산업 제조, 원격 인프라 등 유선 기술 사용이 어려운 부문에서도 AI 애플리케이션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에릭슨의 무선 WAN 포트폴리오는 실내외용 저·중대역 무선 어댑터, 5G, SD-WAN, 보안 어플라이언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유선 연결이 불편하거나 일부 엣지 배포에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핵심 인프라 구성요소로 기능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5G는 주요 WAN 연결 또는 비즈니스 핵심 업무를 위한 백업 WAN 연결로 활용될 수 있다. 에릭슨의 솔루션을 통해 기업은 네트워크 슬라이싱, 셀룰러 인텔리전스, 제로 트러스트 보안 등 5G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조나단 피셔 (Jonathan Fischer) 에릭슨 글로벌 OEM 및 임베디드 파트너 부사장은 "에릭슨은 거의 10년 동안 WAN 엣지를 혁신하여, 기업들이 어디서든 빠르고 유연하게 모든 것을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며 "이제 슈퍼마이크로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속도와 민첩성을 새롭게 떠오르는 엣지 AI 분야로 확대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양사는 기업들이 엣지 인텔리전스를 더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기회를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 주요 산업 분야는 다음과 같다 . 소매 : 실시간 이미지 인식을 통한 품목 계산 처리 가속화 , 재고 추적 강화, 도난 감지 및 경보 스마트 팩토리 및 산업 자동화 : 센서 및 카메라 데이터를 로컬에서 처리하며 산업 기계 모니터링 및 제어 교통 안전 : 카메라 및 센서 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교통 데이터 분석으로 적응형 교통 관리 및 안전성 향상 헬스케어 관리 : 적시 재고 관리와 같은 헬스케어 운영을 지원하여 낭비를 줄이고 중요한 의료물품 확보 기업 고객 및 시스템 통합업체는 2025년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NVIDIA GTC에서 슈퍼마이크로 부스(Pavillion 7, 부스 번호 P10)를 방문하거나, 아래 링크를 통해 자세한 솔루션 및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https://supermicro.com/en/solutions/ericsson 슈퍼마이크로컴퓨터 (Super Micro Computer, Inc.) 소개 슈퍼마이크로 (Supermicro, 나스닥: SMCI)는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토탈 IT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설립되어 운영 중이며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AI, 5G 통신사/엣지 IT 인프라를 대상으로 누구보다도 먼저 혁신 솔루션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버, AI, 스토리지, IoT, 스위치 시스템, 소프트웨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IT 솔루션 제조사로서 마더보드와 전원, 섀시 설계 전문성을 무기로 개발과 생산을 강화, 클라우드에서 엣지까지 고객에게 차세대 혁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아시아, 네덜란드에서 제품을 자체 설계하고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규모와 효율을 제고하는 한편 최적화를 통해 TCO를 개선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있다(그린 컴퓨팅).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은 폼 팩터, 프로세서, 메모리, GPU, 스토리지, 네트워크, 전력 및 냉각 솔루션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빌딩 블록을 기반으로 구축된 광범위한 시스템 제품군에서 자신의 특정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에 맞게 제품을 선택하여 최적화할 수 있다 . 슈퍼마이크로 (Supermicro), 서버 빌딩 블록 솔루션(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We Keep IT Green은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상표 및/또는 등록상표이다 . 기타 브랜드 , 명칭 및 상표는 해당 소유자의 자산이다 . 에릭슨 (ERICSSON) 소개: 에릭슨의 고성능 네트워크는 매일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연결성을 제공한다 . 에릭슨은 통신 기술의 개척자로서 150년 가까이 서비스 제공업체 및 기업을 위한 모바일 통신 및 연결성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고객 및 파트너와 함께, 에릭슨은 내일의 디지털 세상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www.ericsson.com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443241/Supermicro_Logo.jpg?p=medium600

2025.06.11 02:10글로벌뉴스

"사이버보안, 대통령 국정과제 돼야···현 구조에선 유니콘 못나와"

세계가 사이버안보 패권(Cybersecurity Hegemony)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가 4일 탄생했다. 새 정부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사이버공약으로 5개 분야 17개 과제를 제시했다. 사이버 공격은 정부와 군사 뿐 아니라 에너지, 금융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을 마비시킬 수 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신기술 발달로 초연결시대가 되면서 사이버공격은 더 빈발하고 공격 기법이 더 지능화됐다. 와중에 SK텔레콤(SKT) 해킹 사태가 터져 해킹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AI가 세상을 삼키고 있는 지금, 새 정부의 사이버정책은 어때야 할까? 사이버 강국과 오랜 숙원인 글로벌 보안 기업을 탄생시킬 수 있을까? 이런 물음을 갖고 지디넷코리아는 새 정부의 사이버 및 보안 정책을 진단하는 산학연 전문가 좌담회를 4일 개최했다. ▲김창오(IITP 정보보안 PM)▲박현주(시옷 대표/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보호·활용 분과위원장)▲신용석(전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이원태(국민대 특임교수/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염흥열(CPO협의회장/순천향대 명예교수)▲윤원석(라온시큐어 부사장/라온화이트햇센터장)▲조영철(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파이오링크 대표)*사회 및 정리/방은주(지디넷코리아 부장) =사회/먼저 자기 소개를 간단히 해달라 ▲염흥열 CPO협의회장: 민관 CPO들 단체인 CPO협희회장을 맡고 있다. 오늘 좌담회에 최근 뽑힌 IITP 정보보호 PM(프로그램매니저)도 왔는데, 내가 1대 PM이었다. 개인정보위원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최근 순천향대학교를 정년 퇴임, 명예교수로 있다. 보안관련 세계표준활동도 오랫동안 해왔다. ▲이원태 교수: KISA 그만두고 아주대학교 사이버보안과 교수로 있다 올 6월부터 국민대 책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KISA 원장으로 있으면서 각계각층의 보안 전문가들과 만났다. ▲김창오 PM: 민간기업에서 정보보안 업무를 한지 25년이 조금 넘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 민간전문가(PM)로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정보보안 분야의 연구개발(R&D) 사업 기획 및 전략을 수립 등의 직무를 하고 있다. PM이 되기 전에는 야놀자, 카카오모빌리티 등 IT 플랫폼기업에서 CISO와 CPO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정보보호 국제표준기구(ITU-T SG17)에서 Working Party 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윤원석 부사장: 1990년대 후반 모 전자그룹에서 보안을 담당했다. 라온시큐어는 보안전문 기업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화이트해커를 양성하기도 했다. 현재 해커센터도 맡고 있다. ▲조영철 KISIA회장: 30살에 창업을 했다. 원래 대학 전공이 네트워크다. 어쩌다 보안에 꽂혀 창업을 했고, 지금까지 왔다. 현재는 300여 보안기업들 모임인 KISIA 회장도 맡고 있다. ▲박현주 대표: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다. 보안을 한 지 26년정도 했다. 모 보안회사 연구소장으로 일했고, 2005년 자동차용 보안 스타트업인 시옷을 창업했다. ▲신용석 전 비서관: 작년 2월부터 용산에서 사이버안보 비서관으로 일했다. 그전에는 토스의 CPO였다. 토스 전에는 넥슨코리아와 한국MS에서도 일했다. =사회: 새 정부가 마침내 지난 4일 출범했다. 새 정부가 여러 보안 및 사이버 공약을 제시했다. 이들 공약을 어떻게 평가하나? 또 새 정부가 시행했으면 하는 사이버 및 보안 정책을 말해달라 ▲염흥열 CPO협의회장: 사이버 보안 분야가 굉장히 넓어졌다. 옛날에는 주로 정보통신 분야에 집중했다. 요즘은 아니다. 에너지, 금융, 전력, 의료 등 굉장히 폭이 커졌다. 그러다 보니 여러 영역에서 똑같은 사이버공격이 일어나고 있다. 이를 잘 막으려면 이스라엘의 미사일돔처럼 사이버돔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사이버 정보 공유도 중요하다. SKT 해킹 사고도 마찬가지다. 정보 공유가 잘 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사이버 분야 조정과 총체적인 거버넌스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사이버보안이)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국정 과제가 돼야 한다. ▲이원태 교수: 이번 대통령 선거가 독특한 게 뭐냐면, 대통령 선거 기간 중 SKT 해킹 사건이라는 유례없는 큰 통신 인프라 사고가 있었다는 거다. 이재명 대통령의 사이버와 보안 공약을 보면 망(網)중심에서 데이터중심으로 보안체계를 전환하겠다는 게 있다. 이는 제로트러스트 시대의 필수 요소다. 기존 '성벽 쌓기' 방식에서 '모든 것을 의심하고 검증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명시한 것은 매우 앞선 인식 이라고 본다. 또 디지털 민생 안전, 특히 AI 보이스피싱 대응과 스마트 안심번호 제도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으로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겠다는 정책 의지를 보여준다. 이재명 정부는 지역균형 발전도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 보안기업의 71%가 서울에 집중돼 있데, 지역 보안산업 육성을 제시한 것은 '보안 격차 해소'라는 중요한 관점을 반영한 것이라 평가한다. 그리고 SKT 해킹 이슈로 주목받는 정보보호 공시제도 강화를 표명한 것은 '시장 메커니즘을 통한 자발적 보안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선진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 하고 싶다. 새 정부가 시행했으면 하는 사이버보안 정책은 무엇보다 우리나라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고 생각한다. 현재 16.8조원 규모의 정보보호산업을 30조원 정도로 두 배 확대하고, 매출 1조원 이상의 보안 유니콘 기업을 차기 정부 내에 꼭 탄생시켜 미국, 이스라엘에 이어 명실상부한 세계 3위 사이버보안 강국, 정보보호분야 글로벌 탑레이어 진입을 목표로 했으면 한다. 두 번째는 중소기업 사이버보안 생태계를 혁신하는 것이다. 최근 SKT 등 대형통신사 해킹사고에 관심이 쏠려있지만 오늘날 침해사고의 대부분은 보안 수준이 낮은 중소기업에서 발생한다. 달리 말하면 대기업-중소기업 간 보안 격차 해소를 통해 전체 산업 생태계 보안 수준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번 공약에도 중소기업 전용 구독형 보안서비스(SeCaaS) 국가 지원 프로그램 확대가 언급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로 한가지 더 언급한다면, AI 시대 국민생활 밀착형 보안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앞으로 AI 악용 딥페이크, 보이스피싱 등이 급속히 고도화돼 일반 국민 피해가 급증할 것이기 때문이다. AI 투자 100조원 공약과 연계해 AI 보안기술 개발 및 AI보안 산업의 전략적 육성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즉 AI강국 실현을 위한 국정과제 추진이 예상되는데, AI산업 활성화 만큼이나 AI보안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하다. AI 강국 실현을 위해서는 AI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전성이 필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AI를 활용한 보안기술과 AI 시스템을 보호하는 보안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AI보안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했으면 한다. 공공행정, 에너지, 의료, 운송, 금융 등 주요 분야별 AI 보안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월드베스트 LLM 프로젝트와 연계해 인공지능 보안 국가대표 정예팀을 발굴해야 한다. ▲김창오 PM: 사이버 보안은 기술 부문에 국한된 이슈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이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금, 대한민국은 디지털 대전환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사이버 안보와 사이버 환경에서의 정보보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전환이 요구된다. 초연결 사회로의 진입은 새로운 기회인 동시에, 복합적이고 지능화된 위협에 대해 더욱 정교하고 선제적인 능동형 보안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실용 정책을 많이 기대하는 것 같다. 보안도 마찬가지로 지금까지의 형식적인 보안 정책과 보안 활동들에 대해 실행과 실용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SKT 사건도 사실 현장에서의 보안 활동이 제대로 이행되었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보안은 단순히 기술 측면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관리적 요소를 고려한 경영 활동으로 이행해야 한다. 공공과 민간의 하모니가 필요하다. 사이버 보안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기에 실용성 있는 보안 활동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공공과 민간의 조화와 공생 성장이 부족했다. 보안산업이 성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에서도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같이 만들어가는 생태계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특히, 수요 측면에서 정보보안 기술 공급자(정보보안 산업체)와 정보보안 기술의 소비자(기업과 국민) 요구를 조화롭게 반영해여 정보보호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은 AI를 빼고 논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AI 보안에 대해 정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강화해야 한다. 모든 것에는 적절한 때가 있다. AI의 발전은 사이버 보안 위협 뿐만 아니라 기회이기도 하다. 최근 AI를 활용한 자동화된 해킹, 소셜엔지니어링 고도화, 지능형 피싱 등 새로운 유형의 공격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방어 전략 또한 AI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 AI가 창이 된다면 방패 역시 AI여야 한다. 따라서 “AI 기반 협력적 다층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AI 보안은 security for AI 뿐만 아니라 AI for security가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AI 보안을 글로벌 패권의 경쟁력으로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AI 보안 주도권을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에 따라 사이버 공간 주도권이 결정될 것이다. 따라서, 단순한 연구 과제로, 연구 활동에서 끝나지 않고 글로벌 정보보호 산업에서 우리의 경쟁력으로 승화될 수 있게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뒤에서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보안인력 10만 양성을 많이 이야기해 왔다. 그러나 우리는 공격자(Red Team) 중심의 인력 양성에 편중돼 왔다. 비유를 하면, 스트라이크(공격수)만으로 축구 경기를 하자는 형국이다. 강한 팀이 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미드필더와 골키퍼와 같은 수비수도 필요하다. 따라서, 방어자(Blue Team)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보안 인재 양성을 포함하는 균형 있는 인재 육성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보보안 활동의 잠재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윤원석 부사장: 높은 투표율과 민주적 헌법절차에 따라 새 정부가 출범했다. 새 정부는 국민주권 정부를 표방하고 있다. 사이버 분야에서도 국민의 사이버주권 강화에 많은 노력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새 정부 공약 중 정보보호공시 제도 강화는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만, 이런 정책이 각 부처의 시행과정에서 과거 정부의 보안전문가 10만명 양성처럼 표면적 실적에 급급해서는 안된다. 인력의 공급 측면 뿐 아니라 전문가 수요 측면을 확대 강화하고, 이러한 수요를 뒷받침할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새 정부는 AI 세계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100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국가 핵심인프라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사이버보안 강화 공약을 제시했다. AI 보안을 포함한 역기능 방지에도 적극 힘써 줬으면 한다. 현행법상 AI 기본법과 정보통신망법에 어느 정도 역기능 방지 관련 법제도가 있지만, 딥페이크와 같은 AI 서비스의 오남용 뿐 아니라 AI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적절한 보안 대책과 AI 자체, 즉 위해AI에 대한 탐지 및 통제를 위한 기술 개발과 규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조영철 KISIA 회장: 앞으로 5년 후에는 인터넷에 만들어진 콘텐츠 중 90%가 AI가 만든 거라고 한다. 그만큼 보안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다. '보안 없는 AI 강국은 없다'는 인식 아래, AI 투자 예산의 최소 10%를 정보보호 분야에 배정하도록 정책과 재정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또 안전하고 편리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예산편성 단계부터 보안 투자를 반영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보안이 비용이라는 관점이 굉장히 강했는데, 이제 투자라는 관점으로 바뀌어야 한다. 예전 금융권에서 시행한 '557'제도 같은, IT투자의 몇 %는 보안에 투자하는, 기업과 기관의 보안 투자 가이드라인을 꼭 만들었으면 한다. *557제도: 2011년 농협 전산망 마비 사고 이후 정부가 도입한 제도로 금융기관은 전체 인력의 5%를 IT 인력으로, 또 IT 인력의 5%를 보안 인력으로 확보하고, 전체 IT 예산의 7%를 보안 예산으로 사용하도록 한 것. ▲박현주 대표: 여섯번 째 말하다 보니 비슷한 부분이 있어 짧게 말하겠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보면 온오프라인으로 안전한 국가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매우 의미가 있는 공약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약간 부족한게 뭐냐면, 산업과 보안기업 육성 및 활성화 부분이다. 국내 보안기업이 800여곳 되는데, 이중 혁신기업을 통크게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혁신기업이 기술을 개발해 시장에 진입하고 투자를 받아 글로벌로 가는 여정에서 갖가지 어려움을 겪는다. 이 과정을 지원하는 게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다. 아쉬운 부분이다. ▲신용석 전 비서관: 새 정부의 사이버보안 공약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두가지만 짚고 싶다. 먼저, 망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의 정보보호체계로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작년에 국정원, 금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추진한 망분리 규제 완화와 방향성을 같이 한다. 이는 10년 넘게 유지해 온 것을 전환하는 것으로, 매우 어렵고 힘든 과제다. 올해가 전환 작업이 성공한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 또 지역과 중소기업 등 사이버보안 사각지대 해소에 강조점을 두고 있는 점도 바람직하다고 보고, 성과가 기대된다. 한가지 더 말하면, 그동안 여야가 한 목소리로 촉구한 부다페스트협약 가입도 조속히 실현되면 좋겠다. 현재 법사위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6개월 이내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가 사이버강국으로 나아가는데 꼭 필요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사이버안보 및 사이버보안 분야와 다른 분야와의 복합 넥서스(nexus)의 관점도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사이버안보와 경제안보의 연결이 매우 중요하며, AI와 퀀텀(양자), 우주 분야 등도 사이버보안 측면에서 함께 챙겨야 한다. ▲염흥열 CPO협의회장: 부다페스트 협약은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조약이다. 사이버 범죄 처벌 대상 정의, 사이버 범죄 정보 공유, 수사 공조 등 국제 협력 절차를 규정한 것으로, 2001년 유럽평의회에서 채택, 2004년 발효됐다. 60여국이 회원국이다. 미국하고 일본도 가입했다.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는 국제공조에 꼭 필요한 협약으로 우리나라도 속히 가입해야 한다. =사회: 여러 좋은 제안들 감사하다. 우리나라의 사이버 및 보안 수준도 궁금하다. 어떻게 보고 있나. 인력, 기술력, 정책, 생태계 등에서 말해달라 ▲조영철 KISIA 회장: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다. 미국과 비교해 우리나라 제품이나 기술 수준이 어느 정도냐를 말하곤 하는데, 사실 의미가 없다. 어떤 건 10년 뒤진 것도 있고, 어떤 건 우리가 앞선 것도 있다. 그러기에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힘들다. 운영이나 관제, SKT의 사고 대응력을 보면 이 부분은 우리가 수준이 꽤 높다고 본다. 일본이 최근 사이버 보안산업 전략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걸 보고 놀랐다. 선진 사례로 미국과 이스라엘, 영국과 함께 우리나라를 들었다. 일본은 한국을 잘 따라하지 않는 나라다. 그런데 사이버와 보안 전략에서 한국을 벤치마킹하고 레퍼런스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적 보안 행사인 RSA도 마찬가지다.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게 10년 연속 참여했다. 한국 전시 부스에 외국기업도 많이 방문한다. 아시아권 국가들은 한국이 사이버 보안에서 기술적으로 높고 정부의 육성 의지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가 문제다. 5년후에도 동남아 국가들이 한국 부스를 찾을 지 모르겠다. 지금부터라도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윤원석 부사장: 보안컨설팅 대상 기업과 공공기관을 다녀보면 아쉬운 게 있다. 사이버보안이 여전히 정책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인력적으로는 전문가 구하기가 어려우며, 예산은 늘 부족한게 현실인 듯하다. 그러다 보니 국가 차원의 사이버 보안 수준은 아직 법적 준거성 확보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관련해 두가지 정도 짚고 싶다. 첫째, SK텔레콤의 통신서비스와 같은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은 양적 질적으로 꾸준히 중가 및 확대돼 왔다. 국민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정보서비스들을 주요정보통신기반보호법에 따라 지정하고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다. 최근 기업들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클라우드, AI, 웹3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에는 항상 새로운 취약점이 존재하기에 '제로데이'라고 부르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취약점들이 따라온다. 이에 대한 대응은 여전히 부족한 것같다. 따라서, 신기술 적용 서비스들에 대한 기반시설 지정 범위 확대 등 점검과 관리 범위를 확대하고 보안 적용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둘째, 보안 수준 강화를 위해서는 진단과 점검 등 예방이 중요한데, 중요 서비스에 대해 실제 해킹 가능성이 있는지 충분히 검증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정보통신 기반시설 뿐 아니라 국민 생활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정보서비스에 대해서는 일상적인 해킹 가능성 점검을 통해 보안 수준을 유지해 줘야 한다. 그런데 이를 실행할 모의침투 전문가도 부족하고, 예산도 부족해 충분히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김창오 PM: 우리나라의 사이버 및 보안 수준은 일부 분야에서는 세계적 수준에 근접했지만 정책 실행력, 인재 기반, 민간 생태계 다양성 등 측면에서는 여전히 도약이 필요한 과도기적인 위치에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사이버 보안 분야는 우리나라가 리더 그룹에 속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정보보안 활동의 실행 부분이나 코어 기술, 그리고 민간 생태계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우리가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민간 부문 지원 정책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많으며, AI·양자·클라우드 기반 보안 전략은 아직 성장의 단계인 만큼,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 보안에 대한 대응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또 우리가 잘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더 잘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게 필요하다. AI 기반 위협 탐지, 자동화 대응 시스템(EDR/XDR)등 최신 보안 기술은 상용화와고도화에 더 박차가 필요하다. 우리는 스스로 더 잘할 수 있는 목표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현장에서 보면 공격자들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SKT 사건을 보면 3년 동안 공격이 이루어졌음에도 인지를 하지 못했다. 이는 정보보안 활동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가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과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이 있다. 단순 반복적인 일은 AI 기술로 대체를 해 나가고 있다. 보안 영역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잘할 수 있는 부분과 기계 힘(AI)을 빌어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적절히 분배함으로써 AI 보안을 통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 우리나라 정보보안 산업의 한 가지 문제점이라고 하면, 수요자에 대한 생태계가 완성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학계와 연구소의 연구 활동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수요처까지 잘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학계, 연구소, 공급자, 그리고 실질적인 소비자까지의 생태계 환경이 완성되어질 때, 우리는 정보보안 산업에서도 글로벌 리더십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사이버 보안 기술의 표준화·글로벌 수출 연결성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미래 보안을 선도할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와 개방형 협력이 더 필요하다. ▲염흥열 CPO협의회장: 예전 당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이 100점이였을때 우리나라는 차세대 보안에서 89점이였다. 미국과 기술격차는 0.9년 정도였다. 그런데, 이 평가는 주관적이다. 미국과 우리나라간 격차가 어느 정도인지 말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신용석 전 비서관: 최근 ITU가 시행한 국제 사이버보안 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100점을 받았다. 다른 몇 나라와 함께 톱레벨 국가에 속했다. ITU는 5개 분아(필러)로 평가를 한다. 사이버 보안은 지속적인 개선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세심하게 살피고 해결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은 우리의 사이버 보안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지난 해 사이버 안보 분야 국제협력을 하면서 이를 많이 느꼈다. 한-미, 한-미-일, 한-영, 한-NATO를 비롯해 많은 나라와의 협력 관계가 발전했다. 한가지 더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사이버보안 '10만 인재' 양성이다. 이제 '10만 인재 양성'이라는 명칭을 그만 썼으면 한다. 사이버보안 인력이 이미 10만명을 넘었다. 우리나라에도 우수한 보안 인력들이 많다. 데프콘 CTF에서 3년 연속 우승했고, 전세계 군인들이 참여하는 사이버넷에서도 3년 연속 우리가 우승했다. 우리나라의 화이트 해커 실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본다. 인력 등 생태계 구축에 도움이 되려면 보안 투자부터 대폭 늘려야 한다 ▲이원태 교수: 우리나라 정보보호 기술 수준은 주요 선진국(미국 100%) 대비 85% 수준으로 세계 3~5위권이다. 특히 지난 2024년 ITU 글로벌 사이버보안 지수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지표다. 하지만 정책 측면에서는 부처간 역할과 책임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등 협조체계 한계점이나 문제점이 늘 상존하고 있다. 보안을 강화하되 산업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규제와 혁신의 균형을 위한 정책설계가 여전히 과제다. 이에, 현재의 '규제 중심'에서 '지원과 육성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는 실질적인 통합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하다. 또 글로벌 표준과 호환되는 정책 체계를 만들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해야 한다. 인력의 경우, 과기정통부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KISIA(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KITRI(한국정보기술연구원) 등이 2023년~2026년 5년간 4만 예비인력 양성과 6만 재직자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사이버보안 10만 인재양성 추진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에서는 여전히 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사고대응, 포렌식 등 실전대응 전문가와 AI 보안 등 신기술 보안 전문가, 사이버보안 정책 설계 및 거버넌스 전문가들이 부족하다.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 중소기업들이 정보보호 전문가를 구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종합적으로, 현재 우리나라는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선진국 진입 단계'에 있다고 평가한다. ITU 최상위 등급이라는 성과를 기반으로, 이제는 실질적인 보안 역량 강화와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김창오 PM: 학계, 연구소들이 기업 등 수요처와 잘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 이게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다. AI 기술은 불행하게도 자본이 많은 곳에서는 더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과 같이 예산과 자원이 부족한 곳에서는 사용이 어렵다. 부익부빈익빈 현상의 불균형이 일어난다. 우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을 많이 해야 하며, 기술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의 일환으로, 중소기업들이 성장의 경쟁을 위한 기초 체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증대와 지원이 필요하다. ▲조영철 KISIA 회장: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따져보면,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흔히 산학연이라고 하는, 학계와 연구소의 경쟁력도 따져봐야 한다. 글로벌한 해커도 나와야 하고 글로벌한 교수와 연구원도 나와야 한다. ▲염흥열 CPO협의회장: 동의한다. 학교서 연구하는 건 원천 기술이고, 이들 원천 기술이 기업에 잘 흘러들어가야 한다. 우리나라를 보면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하는 교수들이 많다. 구글 스칼러를 쳐보면 한국 연구권들도 꽤 나온다. ▲박현주 시옷 대표: 결국 기술이 산업으로 잘 연결되게 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사실 앞으로도 걱정이다. 우리 사례만 봐도 그렇다. 내가 모빌리티 사업을 하고 있는데, 혁신기술인데, 실증을 할 곳이 없다. 이런 인프라가 없으니 톱레벨 국가와 비교해 기술 격차가 발생한다. 기술을 갖고 사업화를 하고, 또 인증과 시험테스트를 거쳐 고객사를 확보한 후 해외로 나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아직 이 부분이 아쉽다. 새 정부가 이 부분을 잘 챙겼으면 한다. ▲염흥열 CPO협의회장: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게 있다. 글로벌 표준화다. 표준화가 굉장히 중요하다. 중요한 표준은 두 가지 목적이 있다. 하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상호 운영성을 보장해 주는 거다. 서로 연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는 핵심 기술이 있으면 표준 특허를 획득, 지재권을 확보해야 한다.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방법이다. 세계표준기구인 ITU에도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중동 등 해외 시장 바이어들이 묻는게 있다. 글로벌 표준과 잘 부합되는 지다. 이 세 가지 측면에 보면 다른 나라 기업들도 글로벌적으로 시작한 지 얼마 안됐다.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본다. ▲김창오 PM: ITU-T SG17에도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의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만들고 표준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라나, 옆에서 보면서 안타까운 건, 참여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리소스가 표준을 개발하고 사업을 확장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거다. 그러다 보니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기 힘들다. 이 부분을 메워주기 위한 재원이 뒷 받침 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하다. ICT 보안 분야 우리나라 국가 R&D 예산이 작년에 처음으로 1천억을 넘었다. 이를 기반으로 약 100여개의 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미래 ICT 환경과 AI 시대의 글로벌 경쟁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현장에는 매우 부족한 재원으로, 기업의 성장에 현실적인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수준의 재원 마련이 될 수 있도록 국가 R&D 예산 확대가 절실하다. ▲신용석 전 비서관: SKT 사태도 발생했는데 액수가 낮아지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 산학연언 모두가 잘 지켜봐야 한다. =사회: 이번엔 거버넌스와 법제도 문제를 점검해보자. 사이버와 보안 분야 거버 넌스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또 사이버 환경이 급변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법제도 마련도 시급하다. 국가사이버안보기본법 제정이 화두이기도 하다 ▲이원태 교수: 늘 지적되는 얘기지만 사이버보안 거버넌스의 가장 큰 문제는 '컨트롤타워 부재'다. 마치 '여러 명의 지휘관이 있는 군대'와 같다고 할까, 국정원과 과기정통부, KISA, 각 부처가 따로따로 움직이고 있다는 지적인데, 만약 대형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을 때, 어느 기관이 주도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지, 혼란이 있을 경우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그러면 사이버보안 거버넌스는 어떻게 설계하고 운영해야 할까? 기존 윤석열 정부는 한계가 분명했다. 형식상으론 국가안보실이 컨트롤타워였지만, 실질적으론 국정원이 사이버보안 정책 전반을 주도했다. 이러한 정부주도, 정보기관 주도의 대응체계는 민간의 창의성과 혁신 동력을 억제한다. 과도한 규제로 인한 산업 위축 우려도 있고, 정치적 중립성 결여 문제, 신속한 기술변화 대응 한계 등의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사이버보안(안보) 기본법 제정이 계속 어려웠던 것도 국정원 권한 집중 우려 때문이었다. 이제는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한다. 사이버보안 거버넌스는 민간 주도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정치적으로 독립적인 사이버보안청을 만들되, 민간이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구조로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이버보안 기본법 제정 방향에는 국정원이 아닌 사이버보안청 중심 체계가 돼야 하고, 민간 주도 운영 원칙을 법에 명시했야 한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도 민간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리만 정보기관 중심으로 가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 사이버보안 관련 의사결정기구에서 민간 전문가가 과반수를 차지하고, 개방형 직위제 확대를 통해 보안기업, 학계 출신이 주요 부서 이끌도록 해야 한다. 정부기관이지만 민간이 운영하는 혁신적 모델, 즉 정부는 지원하고, 민간은 혁신한다는 원칙이 관철되는 새로운 사이버보안 거버넌스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야 정권 교체와 무관한 지속가능한 거버넌스를 담보할 수 있다. 이왕이면 사이버보안 기본법에 민간 보안기업 역량 강화 지원의 근거까지 마련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규제와 통제'에서 '지원과 협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 사이버보안 거버넌스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길 바란다. 사이버보안을 단순한 보안 문제가 아닌 미래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민간 주도의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AI 시대 대한민국이 사이버 강국으로 도약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신용석 전 비서관: 민간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초당적 자문기구를 만들어 중장기적인 국가 사이버 안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다만, 정부 부처들과의 협업 관계에 있어서, 민간이 다수를 점하는 그런 협의제 구조가 과연 어떻게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 한가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이원태 교수님이 말씀하신 국정원 부분은 약간 뉘앙스 차이가 있다. 국정원이 실질적으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고 했는데, 사실 실질적인 컨트롤타워는 국가안보실이 맞다. 단지 국정원은 가장 많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또 오랜 경험치가 쌓여 있어 그 역할이 크다. 하지만 국가안보실의 통제를 받는 관계로, 이런 관계 설정이 작년에 완성됐다. 이 거버넌스를 계속 유지할 지, 아니면 방향을 전환할 지는 두고봐야 한다. 또 사이버 보안이라는 말이 있는데, 사이버 안보라는 말보다 훨씬 큰 의미를 갖는 것 같다. 둘 다 시큐리티인데, 사이버 안보로 번역하는 바람에 우리나라의 국가 사이버 안보 전략에 다른 나라의 사이버 보안 전략이 다루는 게 많이 빠져 있다. 사이버안보와 사이버보안의 유기적 연결을 어떻게 가져갈 지 고민이 필요하다. 그리고, 국가사이버안보기본법에 무엇을 담을 것인지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사이버안보 가버넌스 측면에서 같은 방향으로 갈지, 다른 방향으로 갈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대통령 중심제에서 국가안보실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국정원의 역할도 중요하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독립적인 감시기능을 두는 것을 국회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사이버보안이 다루고 있는 보다 넓은 범위의 주요 사안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 '범정부 차원 사이버 보안 대응체계 구축' 공약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면서 해결할 필요가 있다. ▲윤원석 부사장: 사이버보안 전문가로 약 30년간 업계에 몸담아 오는 동안 사이버보안, 사이버안보, 그리고, 인텔리전스 등의 개념을 혼재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거버넌스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에 다소 혼선을 야기하는 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보안과 안보는 서로 뗄레야 뗄수 없다. 911테러 이후 사이버안보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적극 추진해 온 미국의 경우에도 이 두가지는 Cyber Security와 Cyber defence(National Cyber security)로 구분했다. Cyber security 분야는 보안과 개인정보보호 중심으로 민간 자율로 하되 책임성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하고, Cyber defence 분야는 국가 핵심인프라, 군사와 첩보, 외국의 공격 등의 분야 중심으로 연방정부(NSA, 국방부, FBI 등)가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미국 사례처럼 거버넌스 차원에서 책임성 있는 실행을 위해 민간과 공공, 보안과 안보, 각각의 영역과 실행의 주체를 명확히 구분하고 상호 협력하도록 해야 한다. 민간의 사이버보안은 국가안보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분야가 아니라면 민간 자율에 따라 책임성 있게 실행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 안보와 직결되는 사이버안보 분야는 국정원, 국방부 및 관련기관이 주도적으로 하되, 민간의 협조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제도적 장치를 반영, 국가사이버안보 기본법과 같은 법제도에 따라 시행하면 좋을 듯 하다. =사회: 산업발전도 짚어보자. 일반 소프트웨어도 그렇지만, 보안 분야도 글로벌 기업과 글로벌 보안SW 탄생이 대한민국의 오랜 숙제다. 평면 비교가 그렇지만, 우리나라와 많이 비견되는 이스라엘은 글로벌 보안기업을 많이 배출했다.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에서도 글로벌 보안기업이 나올 수 있을까? ▲윤원석 부사장: 우리나라가 가진 장점과 강점에 집중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글로벌 초연결시대에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주민증과 같은 모바일 신분증을 성공적으로 국가 인프라화했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강점이 있는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해외에 보급하면 자연스레 글로벌 보안기업,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거라고 생각한다. 모바일신분증의 경우만 해도 실물 신분증과 동등한 법적 효력을 가진 신분증이므로 제도 개선을 통해 온라인 본인확인수단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또 민간 서비스 전반에 활용할 수 있게 해 편리하고 안전한 새로운 신분증 기술이 전세계에 보급된다면, 이를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이 미국의 옥타와 같은 글로벌 보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신용석 전 비서관: 매우 어려운 과제다. 정부가 어떻게 지원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정보보호산업협회 목소리에 계속 귀기울이고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영철 KISIA 회장: 내수가 작다는 국내 시장 한계 때문에 우리 보안기업들이 다 목숨 걸고 고민을 하고 있다. 국내 보안기업이 글로벌로 나가려면 일단 내수 시장이 현재보다 두 배 정도는 커져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시장 크기가 좀 애매하다. 일본이나 중국은 내수 시장이 규모가 된다. 이스라엘은 우리처럼 내수 시장이 작지만 특수한 관계인 미국이 있다.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해 공시제도와 투자활성화를 지적했는데, 국내 보안 기업의 덩치도 더 커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M&A 펀드 규모 확대와 M&A를 촉진하는 사회 문화 조성 등이 요청된다. ▲이원태 교수: 우숫개 소리로 국내 사이버 보안산업과 업계에 3가지가 없다고 한다. 유니콘 기업(1조원 이상 비상장사)과 글로벌 수출기업, 혁신적 스타트업이다. 이 세 가지가 없는, 이른바 3무(3無)론이 한때 유행했다. 우리나라 사이버보안 기업의 현실을 정확히 보여준 말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수년간 정부가 "사이버보안 유니콘 기업 육성"을 외쳐왔고, 지난 2023년 9월 과기정통부가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발표, 오는 2027년까지 정보보호산업 세계 5위 진입을 목표로 1300억원 규모의 사이버보안 펀드 조성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늘 이스라일의 성공사례와 비교되면서 아직까지도 우리는 보안 유니콘 기업이 하나도 없다는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 왜 이렇게 됐을까? 사이버보안은 '깊은 기술(Deep Tech)' 분야다. 정부는 '빠른 성과(Quick Win)'를 추구한 한다. 이계 첫 번째 실패 원인이다. 기술기반 유니콘 보다 플랫폼 육성에만 집중했던 탓이고, 스타트업 배출에만 초점을 뒀지 '스케일업'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던 탓이다. 우리나라 보안기업의 가장 치명적 한계는 국내용 솔루션의 함정, 즉 국내규제에 맞춘 제품만 만든다는 것이다. 정부 조달→대기업 납품→안정 매출→현상 유지 등의 국내성공 공식만 있다. 혁신 기술 → 글로벌 표준→ 해외 고객 확보 → 스케일업의 해외성공 공식은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 솔직히 국내 보안기업들이 만드는 'ActiveX 기반 보안 솔루션'이나 '한국형 망분리 솔루션'은 해외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이버보안산업은 '안전한 혁신'이라는 함정이나 모순에 빠져있다. 즉 혁신적이어야 하지만, 국내적으로 검증된 기술이어야 하고, 글로벌 진출을 해야 하지만, 국내 실적이 우선돼야 한다. 또 스타트업이지만, 대기업과 경쟁해야 하고, 빠르게 성장해야 하지만, 안전해야 한다는 구조적 모순에 빠져 있다. 즉, 정부가 '사이버보안 유니콘'을 만들지 못한 이유는 첫째, 잘못된 성과지표에 입각해 숫자에만 집착, 질은 무시했다 둘째, 안전한 혁신이라는 불가능한 조합, 구조적 모순에 빠져 있다 셋째, 글로벌 시장 특성을 무시했다 넷째, 부처 이기주의로 인해 통합적 지원체계가 부재했다 다섯째, 엑시트(Exit) 전략 부재로 성공 모델의 선순환 구조가 없다. 이제라도 정부가 '진짜 유니콘'을 만들고 싶다면, 기존 방식을 완전히 뒤집어야 한다. 숫자보다는 질, 안전보다는 도전, 국내보다는 글로벌에 집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유니콘 만들겠다'는 빈 약속만 반복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대규모 M&A 펀드 조성이 핵심이다. 향후 5년간 매년 1조원 규모를 목표로 하되, 새정부 초기에는 1000억원 이상의 사이버보안 전용 펀드를 조성해 기술력은 있으나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 보안기업들의 통합·합병을 지원해야 한다. 또 원천기술 R&D 투자 확대를 통해 현재 1천억원 수준인 정보보호 R&D 예산을 단계적으로 3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그리고 차세대 암호기술, 양자 보안, AI 보안 등 민·군·경 공동 R&D 프로젝트를 기획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핵심 과제를 추진해야 한다. 또한 K-사이버보안 국가전략 브랜딩을 통해 정부 차원의 대규모 수출사절단 파견과 KOTRA 연계 현지 비즈니스 매칭으로 현재 3% 수준의 수출 비중을 크게 끌어올려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보안기업들이 '국내 1등'에 안주하거나, 시야가 지나치게 국내시장 중심적 이었는데, 결국 글로벌 무대에서는 '그 외 다수'로 남을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글로벌 퍼스트(Global First)' 마인드셋으로 전환, 향후 5년 새정부 임기내에, 다소 늦더라도 10년 내에 체크포인트, 사이버아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유니콘 보안기업을 한 개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염흥열 CPO협의회장: 보안 인증제와 관련, 글로벌 추세는 의무화를 지향하고 있다. EU도 사이버 협업 레질리언스법을 통해 모든 IoT 제품에 대해 보안 인증을 받으라고 한다. 미국도 IoT 보안 인증에 대한 표준을 NIST에서 개발해 현재 적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보안 인증제를 보면, 국제공통평가기준(CC)이 있고, IoT 보안 인증제가 있다. 또 신기술을 대상으로 하는 신속확인제도 있다. 2017년 미국 시만텍을 방무했을때 놀란 것이 그들은 인증 마크 획득에 진심이였다. 인증은 사용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때문에 기업의 경쟁력과도 큰 연관이 있다. 새 정부가 보안 분야 인증제도 잘 살폈으면 한다. =사회: SKT 해킹 사태가 현재진행형이다. 차제에 정보보호 공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원태 교수: SK텔레콤(SKT)은 정보보호 투자액 600억원으로 상위 기업이자 3년 연속 '정보보호 투자우수기업'이었음에도 해킹을 당했다. 이는 현행 공시제도의 근본적 한계를 보여준다. SKT가 대규모 해킹 피해를 당한 것은 단순히 투자 규모나 인력 수만으로는 실제 보안 수준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보보호공시를 통해 안전한 이용과 함께 정보보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정보보호공시제도는 금번 SKT 사고 이후 현 제도에 대한 보안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먼저 인센티브와 제재의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 우선, 공시를 받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공시제도를 신뢰하고 꼭 필요한 제도임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당연히 기업에서 추진해야 할 요소이기도 하지만, 인센티브를 통해 동기를 더 부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이해민 국회의원이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수 공시제도 업체나 자발적 공시제도 운영 기업에 대한 세재 해택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 개인정보보호법처럼, 성실한 공시 의무 수행시 일종의 패널티에 대한 감경 등의 인센티브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예컨대 정보보호 투자·인력을 일정 비율 이상 편성한 우수 공시 기업에 대해 법인세액 공제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자율공시 기업의 ISMS 인증 수수료 30% 할인을 넘어서는 실질적 인센티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다음 허위 공시 제재 강화다. 허위로 공시하거나 공시 미이행시 현재 보다 더 강한 패널티도 고민해 봐야 한다. 현재는 1천만원 미만의 과태료 수준인데, 이는 강화될 필요가 있다. 예컨대 현재 최대 1천만원 과태료 제도에서 '과징금 제도'를 신설해 경제적 이익 환수 및 위반 횟수별 차등 금액을 부과할 수 있다. 미국 전자공시제도처럼 허위 공시 시 중지 명령, 거래중지 명령 등 강력한 행정조치도 검토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현행 KISA의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을 개선해 국민들이 실시간으로 각 기업의 보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형태의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정보 공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로 하여금 상시적으로 보안 수준을 점검하고 개선하도록 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 현 공시제도는 과기정통부와 KISA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데, 한정 예산과 리소스로는 의무기업에 대한 정확한 조사나 제도 운영이 어렵다. 전문적인 공시 검증과 제도 운영을 위한 제도 수행기관에 대한 지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현재 공시제도는 투자액과 인력 수 중심의 양적 지표에 치중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실질적 보안 수준과 대응 역량을 측정할 수 있는 질적 지표로 전환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AI 기술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기존의 사이버 위협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위험들이 등장하고 있어, AI 시대에 맞는 공시 기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AI 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 즉 AI-CSF 도입이 필요하다. 이는 AI 개발과 활용 전 주기에 걸친 사이버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표준화된 접근법이다. 위험 식별 및 평가, 보안정책 수립 및 실행, 모니터링과 탐지, 사고 대응과 복구 등 핵심 활동을 포괄한다. 기업들은 이 프레임워크를 통해 자신들의 AI 시스템이 얼마나 안전하게 구축되고 운영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공개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현 공시제도의 또 다른 문제점은 '연 1회 사후 보고 방식'이라는 점이다. 중대한 침해사고가 발생했을 때 국민들이 이를 즉시 알 수 있는 체계가 없다. 피해 확산 방지나 대응 조치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용자 수 100만명 이상 또는 개인정보 10만건 이상이 유출되는 중대 침해사고 발생 시에는 24시간 내에 즉시 공개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 또 모든 기업에게 획일적인 공시 기준을 적용하는 것보다는 산업별 특성과 위험도를 고려한 차등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금융, 통신, 에너지, 의료 등 국가 핵심 인프라와 직결된 고위험 분야에서는 보다 강화된 공시 기준을 적용하고, 전자상거래나 게임, 포털 등 중위험 분야에서는 표준적인 공시를, 일반 서비스업 등 저위험 분야에서는 간소화된 공시를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디지털 금융 보안과 핀테크 보안, 가상자산 보안 관련 투자 현황을 별도로 공시하도록 하고, 통신 및 ICT 분야에서는 5G/6G 네트워크 보안이나 IoT 디바이스 보안, 클라우드 보안 투자 현황을 세분화해 공개해야 한다. 의료 분야 역시 의료정보 보안이나 원격의료 보안,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등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공시 항목이 필요하다. 현행 정보보호공시제도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바로 '서류 중심의 형식적 평가'라는 점이다. SK텔레콤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줬다. 서류상으로는 완벽했지만(투자액 600억원, 3년 연속 우수기업, 각종 인증과 계획서도 완비), 실제 해킹 상황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이는 현재 공시제도가 '얼마나 투자했나, 몇 명을 고용했나, 어떤 인증을 받았나' 같은 투입(Input) 지표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실제 공격 상황에서 얼마나 잘 막아내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가'라는 성과(Outcome) 지표다. 따라서 앞으로는 모의해킹 결과, 또는 레드팀(Red Team) 훈련결과, 사이버위기 대응 시뮬레이션 평가결과, 그리고 실시간 보안 모니터링 역량평가 결과의 구체적 공시 의무화 등 실전 기반의 평가 및 관리체계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 즉, SKT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으려면, 실전에서 검증된 보안 역량'을 공시하는 체계로 가야 한다. 즉 국민들 입장에서는 '과연 이 회사는 실제 해킹 상황에서 우리 정보를 얼마나 잘 지켜낼 수 있는가'를 명확히 알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정보보호공시제도는 단순한 현황 공개를 넘어서 기업들의 실질적인 보안 역량 향상을 이끌어내는 정책 도구로 발전해야 한다. SK텔레콤과 같은 우수기업마저 해킹 피해를 당하는 상황을 예방하려면, 투자 규모보다는 투자의 효과성과 보안 성숙도를 중시하는 평가 체계로 전환 해야 한다. 민간에게만 요구하기 전에 정부와 공공기관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쩌면 공공기관과 정부야말로 정보보호공시와 실전평가의 우선 적용 대상이어야 한다. 오히려 민간보다 더 엄격하게 적용되어야 할 분야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주요 공공기관의 정보보호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실전 훈련 결과까지 포함한 종합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미국이 연방정부 기관들의 사이버보안 수준을 매년 성과표(Report Card) 형태로 공개하는 것처럼, 또 영국 정부가 Government Cyber Security Annual Report를 통해 공공기관의 정보보호 수준을 공개하는 것처럼, 우리도 정부가 먼저 투명성을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 결국 '정부부터 투명하게'라는 말이 새 정부 정보보호공시제도 성공의 핵심이 돼야 한다. 민간에게만 요구하고 정부는 예외라면, 그 제도는 진정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오히려 공공부문이 더 엄격한 기준으로 먼저 시행하여 민간이 따라간다. 이상의 개선사항을 법적으로 뒷받침 하기 위해서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관련 부처가 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 공시 고시, 조세특례제한법 등 관련 법령의 전면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 ▲신용석 전 비서관: 이 교수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공시 제도 인센티브가 강화돼야 한다. 개인적으로 5년 동안 토스에 있을 때 자발적인 공시 참여한 덕택에 표창도 받고 그랬다. 당시 자발적 공시가 드물었다. 우리가 하면 은행이 따라할 것으로 봤는데 착각이었다. 아무도 안 따라왔다. 의무화될 때까지는 안 따라왔다. 자발적 공시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 정보보호공시를 강화하고 개선하는 건 당연히 필요하고, 의무 대상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발적 공시가 못지 않게 중요하다. 정보보호공시는 보안인력과 보안투자 규모를 위주로 발표하고 있지만, 기업의 정보보호관리체계에 대한 홍보의 기회이기도 하다. CISO와 CPO 역할과 책임을 높이고, 대표이사와 이사회가 보고를 직접 받는 지가 관리체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CISO의 권한이 약했거나 이사회가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해도 법률 위반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법률만 지키는 것에 그쳐서는 해킹사고를 예방할 수 없다. 이번 SKT 해킹 사태에서 안타까웠던 게 있다. 국회에서 청문회가 열렸는데 CISO를 안 부른 거다. 회장 부르는데만 주목하고 CISO를 안불렀다. CISO가 어떤 역할을 했는 지, 어디에 한계가 있었는지, 어떻게 개선해 하는 지를 들었어야 했다. ▲염흥열 CPO회장: 그 부분은 나도 동의한다. CISO가 아마 IT부서 밑에 있었던 것 같다. 낮게 설정이 돼 있다보니 운영 부서에 있는 본부장이 나와 모든 걸 대응하는 것 같았다. 상식적으로 보면 운영부서와 CISO는 대립된다. 운영하는 곳은 편리성을 강조하지만 CISO는 뭔가 불편하더라도 보호를 해야 한다. 기업의 CISO 권한 강화가 필요하다. 지난번 EU의 GDPR 워크숍을 가보니 그들은 CISO나 CPO라고 안 쓰고 DPO라고 하더라. 왜 DPO로 쓰냐고 물으니, 자기네들은 C레벨이 아니라고 하더라. C레벨하고 독립적으로 일해야 하니 DPO로 쓴다고 하더라. ▲김창오 PM: 저도 기업에 있으면서 자율 공시에 참여했다. 정보보호 공시는 기업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신뢰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회사의 IT 투자 대비 보안 투자 금액이 네이버와 카카오보다도 높았다. 그러나, 공시의 결과만으로 회사의 보안 수준을 타사들과 비교해 보안 수준을 측정하고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공시제도가 시행한지 3년이 지났다. 그러나 보니 기업들로 점차 공시제도에 대처하는 요령이 늘고 있는 듯 하다. 일부 기업도 의무 대상자를 지정해 공시를 이행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스스로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에 가장 의미를 두고 있다. 공시 제도를 시행한지 몇 해가 지났지만, 여전히 기업은 이를 하나의 숙제로 생각하고 있으며, 자율적인 개선 노력의 도구로 제대로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처음 제도를 만든 취지와 다르게 정보보호 공시 제도의 무용론에 대한 목소리까지 시장에서는 나오고 있는 만큼, 본 제도의 취지를 고려한 면밀한 제도 점검이 필요하다.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다. 기업에게는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동기를 부여하고, 정보보호 공시 내역에 대한 섬세한 가이드를 통해 형식적이거나 편향되지 않고 효과적인 정보보호 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는 투자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CISO와 CPO가 제 역할을 못하는 건 그 만큼의 권한을 부여받지 못하고 지위가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법에 따르면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의 책임은 CISO와 CPO가 진다고 되어있다. 기업의 최고책임자는 CEO다. 정보보호 활동은 CEO 스폰십이 정말 중요한데, CEO 스폰십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보보호 공시 제도의 실효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 활동에 대한 스폰십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윤원석 부사장: 정보보호 공시제도는 정보서비스 주체의 정보보호 현황을 공개함으로써 자율적 정보보호 노력을 확대강화하는 측면이 있다. 새 정부의 사이버보안 정책 방향에 잘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제도의 목적에 부합하게 공시 제도를 강화하되, 의무 대상을 좀더 확대하고, 자율적 공시 기업에 대해서는 그 노력에 대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율규제를 확대, 강화하면 좋겠다. ▲조영철 KISIA 회장: 과기정통부의 주요 제도 중 하나가 공시 제도다. 이를 어떻게 자 운용하는냐에 따라 투자 활성화와 보안 인식 개선이 달라질 수 있다. 새 정부가 정책을 디테일하게 잘 추진했으면 좋겠다. ▲염흥열 CPO협의회장: AI와 관련한 항목을 넣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정보보호 전문업체에 의한 레드팀 운영 등도 검토해야 한다. =사회: 민주당 공약에도 있지만, 지역과 중소기업의 사이버보안 사각지대 해소도 중요한데... ▲신용석 전 비서관: 국정원과 KISA도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작년 동남권 정보보호클러스터가 시작됐고, 제2의 정보보호클러스터도 추진 중이다. 중소기업 전반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공격이 상대적으로 많은 곳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정책도 고려해야 한다. 방위산업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얼마나 반영될 것인지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윤원석 부사장: 저는 기업 차원에서 말해볼까 한다. 기업에서의 사이버보안 사각지대 발생 원인은 크게 두가지인 듯하다. 첫째는 투자 여력이 부족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기업들이다. 이들은 투자 여력과 보안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적극적인 보안점검 및 대응을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따라서, 이런 기업들에 대해서는 최소한 해킹, 개인정보 유노출 등과 같은 실제 사고 가능성이라도 점검, 적극 대응하도록 하는게 필요하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매년 100개 정도의 중소기업들 대상으로 모의침투 점검과 보안 취약점 점검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 전반을 지원하기엔 그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다. 확대해야 한다 . 둘째, 신기술 서비스 제공 기업들의 경우, 신기술 도입 적용시에는 해당 신기술이 갖는 취약점도 같이 따라오게 된다. 개별 기업들 만의 능력과 노력으로는 이러한 제로데이 취약점을 충분히 찾고 대응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따라서, 신기술 제로데이 취약점으로 인한 사이버보안 사각지대는 해당 기업의 버그바운티와 같은 적극적인 제로데이 발굴 노력과 함께 과기정통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정부의 제로데이 공격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원태 교수: 지역과 중소기업의 정보보호를 위해서는 두 가지 전략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 첫째, 우선 지역 및 중소기업의 정보보호를 위해 지원하고 있는 '정보보호지원센터' (10개지역) 확대가 필요하다. 전체 17개 광역지자체에 우선적으로 지역정보보호센터를 구축하고, 현재 지원중인 컨설팅, 장비나 솔루션 지원, 그리고 정보보호전문인력이 부족한 영세기업이 활용가능한 Secass 지원의 지속 확대가 필요하다. 최근 3년간 계속 예산이 줄며, 수혜기업이 줄어들고 있는데, 1년간 지원이 아닌 다년간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보보호 혜택을 지역과 중소기업이 받아야 한다. 1년 지원 후 지원이 끊기면 정보보호에 대해서 포기하는 기업이 다시 발생하는 악순환도 벌어진다. 또 지역사고 발생시 초기대응 뿐 아니라, 수도권 기업들과 중대기업들이 많이 참여하는 모의해킹이나 각종 지원서비스도 지역과 중소기업 들이 많이 활용해야 한다. 둘째, 지역의 정보보호 클러스터 확대다. 지역정보보호를 위해선 지역에서 활동하는 지역정보보호기업이 역량을 갖추고 빠른 대응능력을 갖춰야 한다. 지역 클러스터가 판교, 동남(부산), 이번에 충청권에도 만들어 지고 있는 상황이다. 광역도시를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구축해 새로운 정보보호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지역의 대학들과 인재양성에도 기여하며, 지역기업에도 정보보호 전문서비스와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

2025.06.10 23:20방은주

AI가 내 일자리를 뺏을까…13년간 추적한 놀라운 결과

미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민간 경제 연구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NBER)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AI 노출 정도가 높은 고임금 직종에서 고용 감소가 나타나고 있으나, 전체적인 고용 효과는 상쇄 요인들로 인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의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복합적인 영향을 심층 분석했다. 고소득 직종일수록 AI 노출도 증가, 시장조사분석가·경영분석가 최고 노출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 AI 기술에 대한 노출 정도는 임금 수준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소득 상위 10%에 해당하는 직종까지는 AI 노출 확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이후 소폭 감소하는 패턴을 보였다. 이는 과거 기술 변화가 주로 중간 숙련 노동자에게 영향을 미쳤던 것과 대조적으로, AI 기술은 주로 화이트칼라 고숙련 직종에 집중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장조사분석가 및 마케팅 전문가, 경영 분석가, 물류 전문가, 컴퓨터 하드웨어 엔지니어, 금융 전문가 등이 AI 노출도가 가장 높은 직종으로 나타났다. 반면 타이어 제조업체, 테라조 작업자, 바텐더, 요리사, 청소원 등은 AI 노출도가 가장 낮은 직종으로 분류됐다. AI 노출 평균 14% 고용감소 vs 분산도 8% 고용증가 연구의 핵심 발견 중 하나는 AI 노출의 평균 수준과 분산도가 고용에 미치는 상반된 영향이다. AI 노출 평균이 높을수록 해당 직종의 고용은 감소하는 반면, 직무 내에서 AI 노출의 분산도가 클수록 고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업무만 AI로 대체될 경우, 근로자들이 상대적으로 AI의 영향을 받지 않는 다른 업무로 노력을 재배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밀한 통계 분석 결과, AI 노출 정도가 크게 높아지면 해당 직종의 고용 비중이 약 14% 감소하는 반면, 일부 업무만 AI에 노출될 경우 오히려 고용 비중이 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AI와 노동 간의 강한 대체 관계가 존재하지만, 직무 간 생산성 파급효과가 이를 상당 부분 완화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AI 노출 업무 관련 스킬 요구도 4.5% 감소, 업무 재배치 현상 확인 AI 도입이 단순히 고용량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직무의 본질적 성격까지 변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연구진이 기업의 온라인 채용공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I에 노출된 특정 업무와 관련된 스킬에 대한 기업의 요구도가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업무별 AI 노출도가 크게 높아질 때, 해당 업무와 관련된 스킬에 대한 기업의 수요는 전체 직무 요구사항 대비 약 4.5% 감소했다. 이는 AI가 특정 업무를 대체함에 따라 근로자들이 해당 업무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AI의 영향을 덜 받는 다른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는 연구진의 이론적 예측과 일치하는 결과다. 연구진은 라이트캐스트(LightCast)의 오픈 스킬즈 API(Open Skills API)를 활용해 채용공고에서 요구되는 스킬을 태깅하고, 이를 오넷(O*NET) 데이터베이스의 직무 과업과 연결해 분석했다. 평균적으로 각 채용공고는 17개의 서로 다른 스킬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구진은 약 3만 개의 서로 다른 스킬을 식별했다. 이러한 업무 재배치 현상은 AI 기술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미묘하고 복합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다. AI가 특정 과업을 자동화하더라도 근로자들은 완전히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업무 포트폴리오를 조정함으로써 적응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AI 활용 기업 5년 후 매출성장률 9.5%, 고용성장률 6% 상승 AI 도입이 기업 차원에서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AI 활용 정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향후 5년간 매출, 고용, 이익, 총요소생산성(TFP) 모든 면에서 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정밀한 통계 분석에 따르면, AI 활용도가 크게 늘어날 때 5년 후 매출 성장률이 9.5%, 고용 성장률이 6%, 이익 성장률이 8.5%, 생산성이 7.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업 차원의 생산성 향상 효과는 AI로 인한 직접적인 고용 대체 효과를 상쇄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연구진은 기업들 간의 경쟁이 치열할 때, 개별 업무에서 AI가 사람을 대체하더라도 회사 전체의 성장으로 인해 오히려 전체 고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금융직 1.9%, 건축·엔지니어링직 2.6% 고용감소 예상 세부 직종별 분석 결과, AI의 영향은 직종에 따라 크게 달랐다. 비즈니스 및 금융 직종은 5년간 고용 비중이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건축 및 엔지니어링 직종은 2.6% 감소가 예상된다. 이들 직종은 AI 노출도가 높은 동시에 AI를 활용하는 기업에 고용되어 있어 복합적인 영향을 받는다. 흥미롭게도 음식 준비 및 서빙 직종도 2% 정도의 고용 비중 감소가 예상되는데, 이는 직종 자체의 AI 노출보다는 이들을 고용하는 기업들이 AI를 활용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성장이 느리기 때문이다. 반면 법무 직종은 낮은 AI 노출도와 높은 기업 차원 AI 활용도 덕분에 6.4%의 고용 증가가 예상된다. FAQ Q: AI 기술이 일자리를 대량으로 없앨 것인가? A: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는 과업 수준에서 노동을 대체하지만, 기업 생산성 향상과 직무 내 업무 재배치 효과로 인해 전체적인 고용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특히 고임금 직종에서도 순 고용 감소 효과는 예상보다 작게 나타났습니다. Q: 어떤 직종이 AI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가? A: 시장조사분석가, 경영분석가, 금융전문가 등 고숙련 화이트칼라 직종이 가장 높은 AI 노출도를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 직종은 AI 활용 기업에 고용되어 있어 기업 성장 효과도 동시에 받습니다. Q: AI 시대에 근로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A: 연구는 AI가 특정 업무만 대체할 경우 근로자들이 다른 업무로 노력을 재배치할 수 있다고 제시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업무 능력을 갖추고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6.10 20:51AI 에디터

컴투스, 초대형 신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 사전 예약 실시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게임테일즈(대표 정성환)가 개발한 대형 신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더 스타라이트'는 여러 차원에 흩어진 '스타라이트'를 찾아 떠나는 선택받은 영웅들의 여정을 그린 멀티버스 세계관 기반 MMORPG로, 게임의 PD이자 스토리 원작자인 정성환 대표가 집필한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과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 대규모 PvP 콘텐츠 등을 갖춘 차세대 작품이다. 이번 사전 예약은 '더 스타라이트' 공식 사이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시 사전 예약 제작 주화 10개를 비롯해 버프 주문서 상자 5개, 강화석 선택 상자 5개, 희귀 탈것 '선봉대의 전투마' 등 게임 출시 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더불어 애플 앱 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사전 예약을 추가로 진행하면 희귀 정령 '영롱한 코멧'을 비롯한 추가 보상도 획득 가능하다. 오는 7월 2일부터 진행되는 카카오게임 사전 예약에 참여하면 룰렛 이벤트를 통해 'LG 스탠바이미 2', '삼성 오디세이 OLED G81SF 모니터' 등 다양한 경품에도 응모할 수 있다. 사전 예약 실시를 기념해 정식 출시 전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우선 3종의 사전 예약을 모두 완료하면 성장에 도움이 되는 '수선화의 증표'를 포함한 특별 아이템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으며, 친구 초대 URL을 통해 사전 예약에 참여한 인원 수만큼 최대 10개까지 '고급 아바타 소환권'을 받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사전 예약 인증, 공식 채널 구독 등 다양한 미션을 진행하며 모은 '스타라이트'로 순금 골드바 10돈, 커스텀 PC, 게이밍 마우스 등 경품에 응모하거나 게임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전국 60여 개 PC방에서 사전 예약에 참여한 후 이를 데스크에 인증하면 PC방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사전 예약 개시에 맞춰 트레일러 영상도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4세대 MMORPG'라는 슬로건을 통해 '더 스타라이트'가 선사할 새로운 경험의 시작을 인상 깊게 전달한다. '더 스타라이트'는 PC 및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으로 오는 3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며, 이번 사전 예약 이벤트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게임 사전 예약과 정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더 스타라이트'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6.10 20:10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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