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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스콘 페스티벌, 2만6천여명 찾았다..."K팝 종합 선물세트"

하이브는 3년차를 맞이한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이하 위콘페)이 지난 5월 31일부터 이틀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며 2만6천여명 관객이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위콘페는 K-팝뿐 아니라 발라드·록·뮤지컬 등 다채로운 장르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K-팝 페스티벌'을 넘어 '한국 대중음악의 용광로'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대중음악, 위버스파크에 총집합 잔디밭 위에서 라이브 밴드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기는 위버스파크 공연에서는 한국 대중음악의 폭 넓은 스펙트럼이 글로벌 팬들을 매료시켰다. 위버스파크의 낮 공연에서는 위콘페의 장르적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날 위버스파크 낮 공연의 헤드라이너 AKMU(악뮤)는 “내한공연 온 악뮤입니다”라고 재치 있게 자신들을 소개하고, 특유의 티격태격 남매 케미스트리를 뽐내는 등 유쾌한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미소짓게 했다. 둘째 날 헤드라이너 규현은 “제 노래는 슬픈 노래들이 많은데 밝은 시간에 부르게 될 줄 몰랐다”고 분위기를 띄우며 독보적 발라드 감성을 뽐냈다. 뮤지컬 넘버와 밴드 음악도 위버스파크의 음악적 색깔을 다채롭게 했다. 첫째 날 무대에 오른 민경아는 “뮤지컬도 행복하지만 (페스티벌의) 열려 있는 마음들이 저를 더 열게 만든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많이 갖고 싶다”고 야외 페스티벌 무대에 푹 빠진 마음을 전했다. 둘째 날에도 정선아가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Harmonize)와 함께 등장해 실제 뮤지컬을 방불케 하는 무대를, 밴드 QWER은 '고민중독' 등을 선보이며 위콘페에 풍성함을 더했다. '페스티벌 강자' 10CM(십센치)도 최근 챌린지 열풍을 불러일으킨 '너에게 닿기를' 등 대중적 선곡을 선보이며 위콘페에 떼창을 소환했다. 올해 신설된 위버스파크 밤(Night) 공연은 노을 아래의 낭만과 함께 축제의 분위기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위버스 미입점 아티스트 중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아티스트들을 글로벌 팬들에 소개하는 '위콘페 초이스' 무대의 넬과 이무진은 K-팝과는 또 다른 어쿠스틱한 감성을 글로벌 팬들에게 전달했다. 양일 밤 공연의 막을 내린 보이넥스트도어와 &TEAM은 K-팝 곡들을 생생한 라이브 밴드 편곡으로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전달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할 때 위콘페 무대에 섰었는데 2년 만에 (위버스파크) 엔딩 무대를 장식하게 됐다”며 “올해 위콘페 슬로건이 'GO WILD', 제대로 놀아보자인데, 놀 준비 되셨나”라고 위콘페와 함께 성장한 '요즘 가장 핫한 팀'의 면모를 제대로 드러냈다. &TEAM 역시 응원봉의 빛으로 가득 찬 잔디밭에서 'Go in Blind', 'Aoarashi' 등의 라이브 밴드 편곡 무대를 선보이며 열광적 반응을 이끌어 냈다. 'K-팝 종합선물세트' 위버스콘… 보아부터 TXT·엔하이픈·아일릿까지 총 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위콘페의 실내 공연 위버스콘은 탄탄한 실력과 퍼포먼스, 무대 연출로 무장한 K-팝의 저력을 실감케하는 무대였다. 초대형 LED 스크린과 리프트, 화려한 조명 등 K-팝의 역동성과 에너지를 보여주는 다양한 무대 장치,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루며 K-팝이 글로벌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입증했다. '아시아의 별' 보아(BoA)가 주인공으로 선정된 '트리뷰트 스테이지'는 올해 위버스콘의 백미였다. 후배 아티스트가 직접 선배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오프닝 스피치에서 르세라핌은 “소녀의 이름은 전설, 음악 그 자체가 되었고 소녀가 만들어낸 'No. 1'이라는 타이틀은 한 시대를 여는 선언이었다”고 헌사를 바쳤다. 엔하이픈은 “25년 동안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빛나고 있는 이 별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후배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고, K-팝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보아는 '아틀란티스 소녀', 'Only One', 'No.1' 등 대표곡을 변함없는 실력으로 소화하며 팬들의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 아일릿의 'ID; Peace B', 피프티피프티의 'Valenti', 유아유의 'Better', TWS의 'Amazing Kiss' 등 K-팝의 역사를 잇는 후배들의 헌정 커버 무대를 지켜본 보아는 “멋진 무대로 큰 감동을 전해준 분들께 박수를 부탁드린다”며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K-팝의 글로벌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무대도 화제를 모았다. “위콘페에 드디어 저희도 왔다” 라고 인사를 전한 트레저는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올해 위콘페 슬로건 'GO WILD'가 저희와 정말 잘 어울리는 말인 것 같다”고 말한 트레저는 'KING KONG' 'YELLOW' 등 히트곡과 함께 빈틈없는 칼군무로 팬들의 심장을 강타했다. 첫째 날 헤드라이너 엔하이픈은 총 15곡을 밴드 라이브로 소화해 내며 아레나를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엔하이픈은 위콘페만을 위해 '멀어'의 라이브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고, 'Blockbuster(액션 영화처럼)'과 'ParadoXXX Invasion'에 댄스 브레이크를 추가했다. 둘째 날에도 루네이트, 피원하모니, 유아유, TWS, 르세라핌 등이 K-팝의 진수를 보여줬다. 헤드라이너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Love Language' 등 최신곡 뿐 아니라 연준의 'GGUM', 범규의 'Panic' 솔로 무대까지 선보이며 마치 단독 콘서트와도 같은 셋리스트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어 수빈과 연준의 'The Killa', 범규와 태현, 휴닝카이의 'Quarter Life' 유닛 무대와 함께 어쿠스틱 메들리 등 위콘페만을 위해 준비한 무대를 하우스 밴드와 함께 선보이며 위콘페의 대단원을 장식했다. 스탬프투어에 누적 14만, 리스닝파티에 4만 7천명 참여 올해도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가 페스티벌 메이트로 함께 하며 팬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제고했다. 올해는 페스티벌 전후로 진행되는 온오프라인 이벤트 '스탬프 투어'와 위버스의 신규 서비스 '리스닝 파티'가 팬들의 페스티벌 경험을 확장시켰다. 미션을 수행해 상품을 획득하는 팬 참여형 이벤트 '스탬프 투어'에는 무려 누적 14만 명이 참여하며 열띤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메시지 월' 미션의 경우 참여자가 온라인 포함 1만여 명에 이르렀다. 위버스에서 음원 플랫폼을 연동해 함께 음악을 들으며 소통하는 '리스닝 파티'도 큰 관심을 모았다. 27일 위버스가 진행한 리스닝 파티에는 2만 7천여 명, 29일 글로벌 최대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의 플레이리스트를 활용해 위버스가 주최한 리스닝 파티에는 2만여 명 등 총 4만 7천여 명이 참여해 페스티벌 분위기를 예열했다. 모바일로 간편하게 원하는 부스에 대기를 신청할 수 있는 위버스 줄서기도 지난해 대비 약 5배 수용 인원을 늘리며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위버스파크 낮 공연에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인 약 4천여 명이 위버스 줄서기로 여유로운 페스티벌을 즐겼다. 해외 매체들의 방문은 올해도 이어졌다. 미국 온라인 라디오 방송사 아이하트라디오(iHeartRadio)는 2년 연속 위콘페를 찾아 아티스트들과의 인터뷰 세션을 진행했다. 아이하트라디오의 총괄 프로듀서 비타 머피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위콘페에서도 글로벌에서의 K-팝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던 가운데, 올해 아이하트라디오의 위버스 스페셜은 K-팝 아티스트 뿐 아니라 이무진, QWER 등 한국 대중음악의 타 장르까지 만났다"며 "K-팝과 K-컬처가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흥미롭다. 위콘페가 한국 대중음악 세계화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위콘페의 위상을 평가했다. 일본 매체들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기자단을 파견해 현장의 열기를 전달했다. 하이브는 “이번 위콘페를 통해 한국 대중음악의 허브이자 대체 불가능한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위콘페의 모습을 확인했다”며 “위콘페는 앞으로도 위버스를 통한 관객의 편의성을 향상하는 정책 또한 지속함과 동시에 더 폭 넓은 세대와 장르의 음악, 관객을 품을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며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02 15:05안희정

한화에어로, 韓 기업 최초 아시아 최대 안보회의 참석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아시아 최대 안보 회의에 참석하며 한국 방산의 외교적 입지 확대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월 31일부터 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공식 참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참석은 한국 기업으로서는 최초며, 마이클 쿨터 한화 글로벌 디펜스 대표가 한화그룹 대표로 참석했다. 샹그릴라 대화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연례 안보 회의다. 각국 국방장관과 군 고위 인사·학계·업계 리더가 모여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한화의 이번 참석은 한국 방산기업이 단순한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글로벌 안보 담론의 일원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이클 쿨터 사장은 행사 기간에 미국, 영국, 우크라이나, 말레이시아, 필란드 등 주요국 국방 고위 관계자뿐 아니라 BAE 시스템즈, 팔란티어 등 글로벌 방산 기업들과 고위급 미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전략적 방산 파트너십 등 글로벌 공급망 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샹그릴라 참석을 계기로 세계 각국 정책 당국자 산업 파트너들과 전략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이클 쿨터 한화 글로벌디펜스 대표는 “한화는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방산 기업으로서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인도·태평양을 넘어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지속가능한 안보 협력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2 14:27류은주

투썸플레이스, 신메뉴 '수박화채' 출시

투썸플레이스가 대표 여름 음료 '수박 주스'를 다시 선보이며 본격적인 여름 시즌 공략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우리 수박 화채'와 '복숭아 주스' 등 과일의 청량감을 강조한 신제품도 함께 출시해 여름 음료 라인업을 강화했다. '수박 주스'는 매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투썸의 대표적인 여름 음료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여름 시즌 동안에만 160만 잔 이상이 판매됐으며, 하루 평균 약 1만7천 잔이 판매될 만큼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올해 역시 통수박을 갈아 만든 주스에 수박 큐브를 더해 본연의 풍미를 살렸다. 기존보다 길어진 여름철 더위에 맞춰 운영 기간도 확대됐다. 투썸은 기존 8월까지 한정 판매하던 '수박 주스'를 올해는 9월까지 연장 운영하며 고객들의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함께 출시된 '우리 수박 화채'는 큼직한 수박 원물을 올려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여름 음료로, 숟가락으로 떠먹는 화채 형태가 특징이다. 탱글한 과육과 수박의 조합으로 음료와 디저트를 넘나드는 이색적인 식감을 선사하며, 넉넉한 용량으로 더운 날 간식용으로도 적합하다. 또한 '복숭아 주스'는 천도복숭아의 상큼하고 풍부한 과즙을 담아낸 과일 음료로, 깔끔한 맛과 부담 없는 단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로즈마리 토핑을 더해 은은한 향을 남기며, 입 안에 상쾌한 여운을 전한다. 이 제품은 여름 한정이 아닌 상시 판매 음료로 이번 시즌부터 정식 라인업에 포함된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최근 음료 소비 트렌드는 청량감뿐만 아니라 과일 본연의 비주얼과 식감, 경험 요소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수박 주스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과일 음료를 통해 고객들이 무더운 여름 속에서도 기분 좋은 리프레시 타임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수박 주스'와 '우리 수박 화채'는 6월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투썸플레이스 매장에서 시즌 한정으로 판매되며, '복숭아 주스'는 상시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다만 매장별 판매 여부는 상이할 수 있다.

2025.06.02 14:20류승현

쿠팡, 알럭스에 '파페치' 연동…명품 플랫폼 경쟁 가세

쿠팡이 자사 럭셔리 플랫폼인 '알럭스'에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를 연동하며 국내 명품 패션 시장에 진출했다. 기존 뷰티 중심이었던 알럭스에 패션 카테고리를 추가해 온라인 명품 소비층 공략에 나선 것이다. 업계는 쿠팡의 합류로 명품 플랫폼 간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프리미엄 뷰티 전문 앱 '알럭스'에 패션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지난해 인수를 완료한 파페치와의 연동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알럭스 이용자들은 파페치가 보유한 글로벌 인기 명품 브랜드의 의류와 액세서리를 앱 내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알럭스는 에스티로더, 랑콤 등 고급 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별도의 플랫폼이다. 쿠팡은 알럭스 패션을 이용하는 와우 회원에게 무료 배송과 와우 전용 30일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적용한다. 회사 측은 앱에 "알럭스 패션의 모든 상품은 파페치가 판매하고 쿠팡이 배송한다"며 "파페치에는 럭셔리 브랜드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증된 부티크만 입점이 가능하니 믿고 쇼핑하라"고 공지했다. 또한 관세나 추가 비용이 없이 명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해 명품 구매에 대한 접근성을 낮췄다. 예를 들어 파페치 앱에서 구매할 경우 배송비가 붙지만, 알럭스 앱에서는 무료로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이번 파페치 연동은 쿠팡이 명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프리미엄 고객층을 공략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쿠팡이 파페치 인수 당시에도 국내 명품 시장 진출은 당연시돼 왔다. 업계는 이번 연동을 시작으로 쿠팡이 명품 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점차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로켓배송에 높은 충성도를 지닌 와우 회원층이 고가 브랜드 유통에서도 강점이 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시선이 많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명품 이커머스 시장은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등 리셀·병행 수입 기반 업체들이 주도해왔다”며 “쿠팡은 파페치 시스템을 기반으로 정품 신뢰도와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접근성 측면에서는 명품 구매에 대한 허들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명품이라는 게 고관여 상품이기 때문에 쿠팡의 기존 충성 고객에게 명품 시장이 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오픈마켓 특성상 가품 이슈를 어느정도 해소하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신뢰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쿠팡 명품 시장 진출로 명품 플랫폼 업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간 가격 경쟁이 심화될 수 있고, 브랜드 유통의 판도가 재편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정품 인증이나 가격 투명성을 강조하는 글로벌 유통 모델이 유리할 수 있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025.06.02 14:19안희정

서울푸드 2025, K푸드 수출·국내 확장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 공개

국내 최대 식품 전시회 '2025 서울식품산업대전(서울푸드 2025)'이 오는 10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다고 2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45개국 1천639개사가 참가하며, 국내외 식품기업들의 해외 수출과 국내 유통망 확대를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푸드는 지난해 행사에서 2억4천179만달러(한화 약 3천323억원)의 수출 상담 실적과 502억 원 규모의 현장 계약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이보다 더 높은 성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KOTRA가 선정한 49개국 약 300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를 확정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식품기업들의 판로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 '국내 유통 바이어 상담회', '비즈 매칭', '인터셀러 비즈니스 상담회' 등이 진행된다. 특히 국내 유통 바이어 상담회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아워홈, 삼양사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참여해 1:1 상담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국내 입점 기회를 제공한다. 해외 기업과 국내 바이어 간의 교류를 위한 '비즈 매칭'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된다. 지난해 21개국 79개사가 참가해 221건의 미팅이 이뤄졌던 이 프로그램은, 올해는 사전 매칭 후 현장 대면 상담으로 이루어지는 '인터셀러 비즈니스 상담회'로 강화됐다.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현장 판매 및 홍보 기회도 제공된다. '서울푸드 라이브커머스 판매대전'에는 쿠팡 라이브 팔로워 1위인 크리에이터 정윤희, 구독자 16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상해기 등이 참여해 K푸드 기업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중국·베트남 시장 공략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푸드 관계자는 “참가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제공하기 위해 상담회와 커머스를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국내 기업에는 해외 진출과 국내 입점의 기회를, 해외 기업과 바이어에게는 한국 시장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푸드 2025는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 주최로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3천33개 부스 규모로 열린다. 참관을 원하는 업계 관계자들은 6월 6일까지 서울푸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2025.06.02 14:13류승현

"소리로 일상 연결"…시그니아 보청기 캠페인

보청기 업체 시그니아는 신규 캠페인 '소리로 일상을 연결하다'를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4월 출시된 시그니아 퓨어 C&G BCT IX의 연결 기술을 통해, 난청인이 소리와 사람, 그리고 세상과 더욱 자연스럽게 연결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신규 캠페인은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며 청각 전문가들이 나와 제품의 연결 기술이 실제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조명한다. 릴레이 인터뷰에 참여한 한 청각 전문가는 "이 제품의 연결성은 단순히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사용자의 일상 속에서 매일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기술"이라며 "직접 사용해본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캠페인은 6월 2일부터 6월 9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해당 인터뷰를 기반으로 한 블로그 콘텐츠와 함께 뉴스레터, 유튜브 숏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콘텐츠가 확산될 예정이다. 퓨어 C&G BCT IX는 사용자의 연결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대부분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호환성을 갖췄다. 54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 성능을 보유했다. 시그니아의 독자 기술인 실시간 대화 강화(RTCE)는 주변 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처리해,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또렷하고 자연스러운 다화자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시그니아는 기존에도 보청기 소리, 특히 다화자 대화 기술에서 업계를 선도해왔으며, 이번 제품을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연결성 기술을 선보이며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일상을 제안한다. 시그니아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난청인들이 자연의 소리는 물론 스마트 기기의 다양한 소리까지 보다 선명하고 풍부하게 경험함으로써, 소리로 세상과 연결되는 일상의 가치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02 14:07신영빈

트럼프, 이번엔 '반도체 설계 SW' 정조준…中 AI 반도체 숨통 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인공지능(AI) 산업을 견제하기 위한 직접적인 엔비디아 반도체 공급 규제에 이어 칩 설계 지원 소프트웨어(SW) 공급 제한에도 나선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하 수출통제국인 산업안보국(BIS)은 케이던스, 시놉시스, 지멘스 EDA 등 반도체 설계 자동화 기업에 중국 대상 서비스 판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엔비디아 칩 공급뿐만 아니라 중국 내부에서의 첨단 AI 반도체 개발도 저해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부터 미국은 중국의 화웨이를 대상으로 미국산 칩 설계 SW 장비 사용을 금지해 온 바 있다. 칩 개발 SW는 전체 반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비교적 작지만, 칩 설계자와 제조업체가 차세대 칩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해 공급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시놉시스, 케이던스, 지멘스 EDA 등은 중국 시장에서 관련 점유율을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놉시스의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시놉시스는 전체 매출의 약 16%가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인 것으로 조사돼, 이번 판매 중단 지침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상무부 관계자는 "중국에 대한 전략적인 수출 통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기존의 수출 허가 서비스를 정지하거나 추가 허가 요건 등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중국은 스위스 제네바 통상 회담을 통해 90일간 보복 관세를 중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서비스 공급 중단 지침으로 양국의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 CIA 크리스토퍼 존슨 중국 분석가는 "반도체 설계 SW 수출 통제 조치는 "제네바에서 타결된 관세 휴전의 본질적인 취약성을 드러냈다"며 "90일 휴전 기간 내에도 휴전이 파기될 위험이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지멘스 측은 "대중국 수출 통제 제도를 준수하면서 이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전 세계 고객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02 13:46한정호

스타링크 韓 파트너 'SK텔링크',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선점

SK텔링크가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의 국내 상용 서비스로 위성통신 시장의 판도를 바꿀 행보에 나선다. 스페이스X의 국경간 공급 협정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스타링크코리아의 공식 리셀러인 SK텔링크는 국내 위성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을 저궤도 기반으로 전환해 '초고속 위성 통신 시장의 선도자'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링크는 지난 2023년 스타링크와 리셀러 계약을 체결한 뒤 스타링크와 시스템 연동을 완료했다. 또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의 국내 도입 및 활용을 위해 영업, 기술지원, 고객관리 등 사업 역량을 지속 강화했다.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를 따라 순환하는 수 천여 개의 위성을 활용해 전 세계에 고속·저지연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정지궤도 위성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의 낮은 지연 시간, 최대 250Mbps 이상의 데이터 속도를 구현해 선박과 항공기 등 이동체는 물론 지리적 제약이 큰 지역에서도 안정적이고 빠른 통신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화재, 산사태, 지진, 전쟁, 소요 등 지상망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기거나 정상적인 데이터 사용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위성을 통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링크는 스타링크 서비스의 국내 도입을 계기로 해상 선박, 항공기 등 기존 위성통신 수요가 존재하던 분야뿐만 아니라 민간, 공공을 망라한 전 분야에 걸쳐 스타링크 활용 방안을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적용 사례 및 고객사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도입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아울러 다양한 산업군의 특수 수요에 맞춰 해상·항공 전용 패키지, 공공기관 전용 플랜, 고정형 이동형 단말 조합 등 상품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SK그룹의 첨단 ICT를 활용해 고객에게 AI 기반의 정보 분석, CCTV 안전관리 솔루션, 양자 암호 기술과 결합한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지능형 위성통신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신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도서 산간 지역, 재난 발생 시 기존 통신망이 마비되기 쉬운 취약 현장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지자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재난 대응 통신망 구축 사업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기존 통신망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재난 안전 인프라를 고도화하여 '안전한 대한민국'을 가꾸는데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이신용 SK텔링크 위성사업본부장은 “저궤도 위성 통신은 단순한 위성 인터넷을 넘어 국내 통신 인프라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스타링크 서비스 상용화를 기점으로, SK텔링크는 해상·항공·플랜트·공공·재난안전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중심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K텔링크는 스타링크 서비스 전용 단말기 공급, 설치, 운용 교육,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통합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전국적인 영업망과 기술지원 인력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위성통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웹 기반으로 고객이 사용량, 회선 상태 등의 서비스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포털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 상담 채널 또한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2025.06.02 13:22박수형

"소니, 폰 자체생산 종료…플래그십폰 엑스페리아도 아웃소싱"

소니가 플래그십폰 모델인 엑스페리아폰 생산을 외부 업체에 넘기면서 자체 스마트폰 생산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폰아레나 등 외신들이 일본 IT 웹사이트 스마호다이제스트(sumahodigest)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소니는 이미 중저가 스마트폰 생산을 아웃소싱한 상태며, 그 동안 3곳의 생산 시설에서 엑스페리아 플래그십폰을 생산해 왔다. 이 공장 중 두 곳은 태국, 한 곳은 중국에 있었다. 지난 달 중순 소니 웹 사이트에 따르면, 3곳의 공장 모두 더 이상 스마트폰을 생산 목록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소니는 2년 연속으로 플래그십폰을 세계 3위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태다. 소니가 미국 통신사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것은 엑스페리아 제품군이 미국에서 인기를 얻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IT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소니가 향후 스마트폰 생산을 아웃소싱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엑스페리아폰의 가격이 이미 높기 때문에 틈새 시장에서의 매력이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소니가 제품 생산을 아웃소싱하게 되면 필요에 따라 생산량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이렇게 되면 주요 안드로이드폰 제조사 중 삼성전자 만이 스마트폰을 자체 생산하는 셈이 된다고 전했다.

2025.06.02 13:15이정현

스테이블코인 발행두고 한·미 중앙은행 관점차이 드러나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된 가상자산)에 관해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 인사 간 관점 차이가 여실히 드러났다. 이창용 한국은행(한은) 총재는 원화 표시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 시 금융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로 보고 있는 반면,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사는 결제시스템의 새로운 경쟁 방식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2025국제컨퍼런스'서 진행된 이창용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정책 대담을 펼쳤다. 대담서 이창용 총재는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관해 질문했고 월러 이사는 "스테이블코인은 하나의 결제 도구이며 비은행(민간)이 제공하는 결제 도구"라며 "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결제시스템서) 경쟁 방식으로 미국은 결제수수료가 비싼데 민간서 비용 인하를 해준다는 측면에서 우호적인 입장"이라고 답했다. 또 그는 "다른 나라는 결제 수수료를 낮추려고 규제하지만 미국은 철학이 다르다"며 "은행은 물론 좋아하지 않겠지만 공정한 기회의 장이 있다면 괜찮을 거 같다"고 언급했다. 월러 이사는 이어 민간 기업의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규제에 대한 접근법도 내놨다. 그는 "신용 업무를 하거나 채권 추심 등을 하지 않고 결제만 하는 업체라고 하면 은행보다 훨씬 덜한 (규제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은행업에 적용한다기 보다 결제업체에만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전통적인 은행업무와 결제업무를 구분해 규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간 이창용 총재는 원화 표시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관해 신중론을 고수해왔다. 혁신적 관점서 스테이블코인은 허용하나 금융안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이 총재는 월러 의사의 발언 이후 "결제비용 수수료 규제가 한국에서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면서도 "한국은 미국과 다르게 자본 통제가 가능하며, 자본통제를 약화되는 것 등을 고려하고 있다. 한·미 정책은 다르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앞서 지난 5월 29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도 그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으며, 혁신의 가능성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만들어줘야 할 필요도 있다"면서도 "비은행 기관이 마음대로 발행하게 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특히 이 총재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자본규제 회피 가능성이다. 그는 "원화 표시 스테이블코인이 있게 되면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과 거래가 굉장히 손쉬워지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해외로 자금을 쉽게 감독을 피해서 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만들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인공지능(AI)에 관해 이창용 총재와 월러 이사 간 좌담이 오갔다. 월러 이사는 "연준서는 기밀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표준화된 자료들을 사용해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탐색하고 있다"며 "소규모 AI 프로젝트가 연준 시스템 내에서 쓰이고 있고 늘어날 것이며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2025.06.02 12:12손희연

美·韓 통신망, 中 해커에 발칵 뒤집혔다…태양광도 '백도어' 위협에 불안

#. 지난 2024년 12월.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3대 통신사를 포함해 최소 8개 네트워크가 해킹 공격을 받은 사건이 발생하며 미국은 발칵 뒤집혔다. 이 공격으로 미국 고위 당국자와 정치인들의 통화, 문자 메시지가 탈취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 관계자도 표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격의 배후로는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그룹인 '솔트 타이푼'이 지목됐다. 이 사건은 단순한 해킹을 넘어 법원이 승인한 합법 감청 시스템 내부에 침투해 정부가 추적하던 전화번호 리스트까지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미국 의회조사국은 해당 조직이 대선후보의 통신도 감청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당시 백악관 사이버안보 부보좌관인 앤 뉴버거는 "이번 공격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이어져 온 것"이라며 이 일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솔트 타이푼은 ▲파일리스(fileless) 기반의 침투 ▲파워쉘(Powershell)과 WMI 같은 시스템 내부 도구를 악용한 명령 제어 방식 ▲DNS 터널링을 통한 데이터 유출 등 고도화된 방법으로 미국 네트워크에서 장기 은닉을 실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네트워크 내부에 5년 가까이 잠복해 있으며 탐지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업계가 크게 우려했다. 특히 이 사건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미국 정부가 테러 방지나 수사를 위해 선의로 설치한 백도어(backdoor) 자체가 오히려 해커의 공격 통로가 돼버렸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이 수년간 주장해 온 "좋은 백도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경고가 현실이 된 것이다. 이 같은 사례는 최근 한국에서도 일어났다. 지난 4월 SK텔레콤의 해킹 사건이다. SK텔레콤은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아 이번에 수많은 고객의 민감한 정보를 유출시켰다. 이번 공격 역시 내부 시스템의 은밀한 취약점을 노린 것으로, SK텔레콤 자체 조사 발표에서도 백도어가 최소 3년간 잠복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이례적으로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사고 발생 시 CEO가 책임진다"는 경고와 함께 모든 금융기관에 정보보안 최고책임자(CISO) 중심의 보안 강화를 긴급 촉구한 것이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이처럼 미국의 일이 곧바로 한국에서 반복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우려된다"며 "공격 방식 자체가 글로벌하게 공유된 '공격 템플릿'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민·관 협력 강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앤 뉴버거 전 백악관 부보좌관은 지난달 27일 한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한 보안 세미나에 참석해 "해킹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해킹 범죄가 모든 국가를 표적으로 삼는 만큼 민·관 협력과 국제적 연대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휘강 고려대 교수도 "인공지능(AI)이 탑재되는 로봇, IoT 기기 등에 대해 소프트웨어(SBOM), 하드웨어(HBOM) 구성요소를 투명하게 검증해 공급망 공격으로부터 안전한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SW, HW 제조사들의 내부 보안관리체계 확보가 평판관리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통신망을 넘어 태양광도 해킹 위협을 받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중국산 태양광 인버터 등 주요 장비에서 발견된 문서화 되지 않은 통신 모듈, 셀룰러 제어 장치가 실제로 발견됐다는 사실은 공급망 해킹이 현실이 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지목된다. 실제 미국 에너지부가 최근 중국산 태양광 인버터를 분해한 결과 설명서에도 없는 통신 모듈이 숨어있는 것이 발각됐다. 이 모듈은 원격 무력화 또는 해킹 통로로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한국 정부도 즉각 반응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달 21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국내 유통 중인 중국산 인버터 실태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또 불법 통신부품이 확인되면 시장 퇴출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망 해킹이 이제 하드웨어까지 확장되고 있는 현실에서 백도어를 '탐지'하고 조기에 '차단'하는 기술이 사이버 보안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단순한 예방 교육이나 정책적 가이드라인을 넘어 실제 침입을 탐지하고 실시간으로 경고할 수 있는 기술적 대응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젠 기업, 정부, 민간 모두가 협력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공급망 전반에 걸친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적 방어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며 "백도어는 문이 아니라 '무기'가 됐고, 그 문을 누가 먼저 발견하느냐에 따라 보안의 승패가 갈린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최근 들어 백도어 공급망 해킹 위협이 부각되면서 증권가에서는 관련 기술을 보유한 정보보안 기업들에 주목하는 흐름도 관측되고 있다. 지슨, 나루시큐리티, 플레인비트 등이 대표적으로, 특히 무선 백도어 탐지와 같은 비인가 통신 위협 대응 기술을 보유한 기업 중에선 지슨이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슨은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알파-H(Alpha-H)'를 개발해 금융권 등 현장에서의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또 고도화된 무선통신 기반 위협에 대한 이곳의 탐지·대응 역량도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 나루시큐리티 역시 사이버 킬체인 기반의 침해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상의 명령제어 채널과 백도어 통신 탐지에 특화된 '커넥텀(ConnecTome)' 제품을 통해 타겟형 위협 탐지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플레인비트는 디지털 포렌식 및 사고 대응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가볍고 강력한 분석 도구와 자동화 기반 플랫폼을 통해 침해 사실 규명과 사후 대응에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정보유출 사고를 계기로 증권가에서 다시 조명되고 있는 국내 보안 기술 기업들의 행보는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탐지와 대응' 중심의 사이버 보안 전략 전환이라는 시장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이 분야에 있는 기업들의 움직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5.06.02 11:43장유미

한수원, 산업계 협력으로 계통보호분야 상생기반 다진다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은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국내 산업계와 함께하는 계통보호 기술네트워킹 강화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원자력발전소 전력설비 안전성 강화와 계통 신뢰도 제고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요 전력그룹사와 관련 엔지니어링사 등 총 16개 기관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발전소 보호설계 개선 사례 공유, 디지털 보호기기의 신뢰성 검증 강화 등 실무 중심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한수원은 산업계가 안고 있는 기술적 현안에 대한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관련 기업과의 지속적인 기술 협력과 공동 연구, 워킹그룹 운영을 약속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앞으로도 대외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설비 안전성과 계통 신뢰도를 지속해서 높이고 국내 계통보호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6.02 11:18주문정

IBS, 금성 관측 위성제작업체로 '나노애비오닉스' 선정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오는 2041년까지 금성을 관측할 위성 제작 업체로 나노애비오닉스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나노애비오닉스는 초소형위성 플랫폼을 설계·제작하고, IBS는 국내협력사와 과학 탑재체를 통합해 환경 테스트, 발사 서비스 조율, 발사 및 초기 궤도 운용을 담당한다. IBS 기후 및 지구과학 연구단 행성대기 그룹(이연주 CI)은 오는 2026년 첫 위성인 '클로브샛(CLOVESat)-1'을 발사할 계획이다. 태양 활동 주기(약 11년)를 포괄하는 장기 데이터 확보가 미션이다. IBS는 금성 전체를 오는 2041년까지 15년간 장기 관측하기 위해 3년마다 초소형위성을 지구 저궤도로 보낼 계획이다. '클로브샛-1'은 자외선부터 근적외선 영역까지 네 개 파장대역에서 편광필터를 포함한 총 8개 채널 관측기기로 금성 구름 상단 고도 변동성 및 수직 구조, 이산화황 가스 분포, 그리고 미확인 흡수체 등을 조사한다. IBS 행성대기 그룹 책임자인 이연주 CI는 "과거에는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었던 금성이 현재 생명체가 살 수 없게 된 이유, 즉 화산 활동, 태양-대기 상호작용, 행성 기후 변화 등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2025.06.02 11:17박희범

이륜차 사고 '0'건 되기까지…혼다 안전철학 가르치는 '이곳'

서울에서 약 한시간 반을 달려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에 들어서자 거대한 하얀색 건물이 눈을 사로잡았다. 세계 17개국 43번째로 지어진 혼다의 21번째 글로벌 안전운전 교육 센터인 이곳은 이륜차 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안전한 이륜차' 습관을 배울 수 있다. 지난달 30일 혼다코리아의 도움으로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에서 이륜차 입문 과정인 비기너 스쿠터 코스를 체험해봤다. 혼다의 주력 프리미엄 소형 스쿠터 PCX를 활용해 진행하는 코스로 가장 간단한 탑승법부터 직진과 후진, 제동 테스트 등을 배울 수 있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는 총 부지 2천400평 면적에 실외 교육장 1천200평, 건물 면적 550평의 큰 크기를 자랑한다. 현장에 상주하는 교육 인스트럭터는 일본 현지에서 '혼다 안전운전 지도자 연수'를 받은 숙련된 인력으로 실력과 기교보다는 안전한 주행을 강조하는 혼다 운전 철학을 전파한다. 이날 만난 이영선 인스트럭터는 "안전이라는 것은 위험에서 거리가 멀어지는 것"이라며 "이곳은 위험을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에서 받을 수 있는 교육은 총 5가지로 구성돼 있다. 입문 과정인 ▲비기너 스쿠터 ▲비기너 매뉴얼 ▲타운 라이더 ▲투어 라이더 ▲테크니컬 라이더 등이 있다. 비기너 교육 과정은 이륜차를 처음 타는 고객부터 주행이 미숙한 고객까지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스쿠터 PCX의 시동부터 출발과 정지, 주행 중 돌발 상황 대응 방법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체험할 수 있었다. 숙련된 고객들을 위한 타운 라이더 과정부터는 워밍업부터 각종 슬라럼(곡선 주행 훈련), 저속 밸런스 등을 배울 수 있으며 투어 라이더를 거친 뒤 테크니컬 라이더 등 심화 과정도 준비돼 있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의 특별한 점은 국내 최초 이륜차 교육 학원 인증 시설이라는 것이다. 혼다코리아는 이륜차 교육 학원 인증을 위해 교육부와 규정을 새로 만드는 등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 이륜차 교육장은 학원 인증이 필요 없음에도 이러한 작업을 거친 이유는 혼다의 경영 철학이 기반에 깔려있다. 혼다는 '모두의 안전을 목표로 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판매 2050년 세계 혼다 차량 사고 제로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혼다 창립자인 혼다 소이치로는 1960년대 일본 교통사고 사망자가 연간 1만명이 넘자 "단속하는 것만이 아닌 달릴 수 있는 장소와 올바르게 타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말을 남기며 1962년 스즈카 서킷 건설을 시작으로 안전운전 교육을 시작했다. 혼다는 매년 3천만대 이상 차량과 이륜차를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5년간 이륜차를 포함해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판매 활동에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안전교육까지 이어가 국내 1위 모터사이클 브랜드의 책임을 이어가자는 뜻이다. 지난해 보험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이륜차 사고 건수는 1만433건에서 1만5천932건으로 52.7% 급증했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수가 21만5천354건에서 19만6천836건으로 줄어들었는데도 이륜차 사고만 나홀로 급증한 것이다. 특히 이륜차 사고 16.7%가 사망자로 생명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이영선 인스트럭터는 "기억에 남았던 것 중 하나는 일본 연수 중 한 남자 교육생이 한 과정을 스물두번째 교육을 받는 것을 봤다. 이 교육 과정을 충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라며 "국내 한 고객은 주행할 때 쌓인 안 좋은 습관을 두번, 세번 교육 받아 끝내 고쳐냈다"고 설명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가 모터사이클을 올바르고 안전하며 즐겁게 탈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사고 예방과 성숙한 안전 의식, 모터사이클 문화 저변을 확대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6.02 11:16김재성

BYD, 역대급 월 판매량에도 고삐…전기차 출혈 경쟁 심화 전망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테슬라와 다투는 기업인 중국 BYD가 지난달 월간 판매량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BYD가 최근 중국 판매가를 대폭 인하하는 등 판매량 신장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출혈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CNEV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1일 BYD는 지난달 신에너지차(NEV) 판매량 38만2천476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순수전기차(BEV)는 20만4천369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는 17만2천561대를 차지했다. 월간 판매량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단 연간 목표치를 감안하면 BYD는 더욱 판매량을 늘려야 하는 입장이다. 올해 BYD의 목표 판매량은 550만대로, 지난달까지 총 176만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총 판매량은 427만2천148대였다. 실제 BYD는 최근 차량 가격을 대폭 인하하면서 판매량 증진에 나섰다. 지난달 23일 BYD는 20개 이상 모델에 최대 34%까지 차량 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1위 업체인 BYD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리오토, 지리자동차, 체리자동차 등 기업들도 8~47% 수준의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이는 경쟁 업체를 고사시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이에 따라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웨이젠쥔 창청자동차 회장은 “자동차 산업 내의 헝다는 존재하지만 아직 무너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특정 회사를 지목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선 BYD를 의식한 발언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올초 BYD의 재무 상 숨겨진 부채가 약 60조원 이상이라는 분석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달 30일 "무질서한 가격 전쟁은 잔혹한 경쟁을 심화시키고 기업의 이익 마진을 더욱 압박한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2025.06.02 11:08김윤희

아이티센그룹-KQC, GPU 클라우드 사업 맞손…AI 인프라 확장 추진

아이티센그룹이 한국퀀텀컴퓨팅(KQC)과 함께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사업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공동 AI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GPU 기반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와 시장 활성화를 본격 추진한다. 아이티센그룹은 KQC와 GPUaaS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이티센그룹의 클라우드 전문 계열사 '아이티센클로잇'이 KQC의 AI GPU 팜(Farm) 운영 서비스를 총괄하게 된다. 아이티센클로잇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역량을 기반으로 GPUaaS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KQC는 급증하는 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6월 GPUaaS 플랫폼인 'KQC AI GPU 팜'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고가의 GPU 인프라에 직접 투자하거나 운영 부담을 지지 않고도 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GPU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급 확대를 위해 아이티센그룹 내 IT 솔루션 전문 기업 씨플랫폼도 참여한다. 씨플랫폼은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해 GPUaaS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세희 아이티센그룹 부회장은 "양자컴퓨팅 기술을 선도하고 IBM 퀀텀 네트워크 멤버로 활동 중인 KQC와 협력하게 돼 뜻깊다"며 "아이티센그룹이 보유한 공공, 교육, 국가연구소 등 고객 도메인과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GPUaaS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훈 KQC 회장은 "아이티센그룹과 함께 GPU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KQC의 AI 인프라 기술력과 아이티센그룹의 비즈니스 역량을 결합해 고성능 GPU 자원이 필요한 고객에게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6.02 11:00남혁우

美 연준 월러 이사 "관세 규모 무관하게 인플레 일시적…하반기 두드러질 것"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한은)에서 열린 '2025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의 관세 규모와 무관하게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며 올 하반기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월러 이사는 자신이 가정한 관세 시나리오와 연준이 목표로 한 인플레이션을 도달하는 양상을 띄고, 고용 시장이 견조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올해 말 금리 인하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구조적 변화와 통화정책'이란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월러 이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과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구조적 변화는 최근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라고 운을 뗐다. 그는 "2025년과 2026년을 생각해 보면, 인플레이션을 주도하는 가장 큰 요인은 관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세 규모와 관계없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며, 2025년 하반기에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러 이사는 "재계 대표들과의 대화해보면 관세 비용이 완전히 전가되지 않고, 그 부담이 소비자·수입업체·수출업체에 각각 3분의 1씩 배분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은 0.3% 상승할 것"이라며 "관세율이 더 높다면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은 높지만 기업들이 수입되지 않는 상품에 관세를 분산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입 가격을 크게 인상하는 대신, 여러 상품의 가격을 약간씩 인상할 것"이라며 "두 가격 책정 전략은 모두 기업 전체의 총 가격 수준에 동일한 영향을 미치지만, 반복되지 않고 단발적이라면 관세 인상은 추가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만큼 심각한 원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1년과 비교해 더 이상 노동력 부족은 없고, 적어도 지금까지 관세가 공급망에 큰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는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며 "통화 정책은 당시와 매우 다른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2021·2022년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 예측의 기준으로 삼을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2021년과 2022년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큰 폭 증가했던 시기다. 월러 이사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책 금리를 설정할 때 관세가 단기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정한 낮은 관세 시나리오와 유사하게 안정되고, 기저 인플레이션이 2%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진전을 이루고, 고용 시장이 견조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올해 말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02 10:59손희연

도쿄일렉트론 자회사, 한양대와 공동 연구센터 설치

도쿄일렉트론(TEL)의 제조 자회사인 도쿄일렉트론테크놀로지솔루션즈는 한양대학교와 발전적인 공동 연구의 기틀로서 '한양 유니버시티 TEL 리서치 센터(이하 HTRC)'를 새롭게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HTRC는 TEL그룹이 국내 대학 내에 설치하는 최초의 연구센터로, 산학협력의 새로운 비전을 마련했다. 이번 센터 설치는 한양대와 도쿄일렉트론테크놀로지솔루션즈 사이에 수년 간에 걸쳐 이어져 온 반도체 디바이스용 성막 요소 기술에 관한 공동 연구 활동을 통한 관계를 바탕으로, 양자 간의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한층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HTRC의 활동은 한양대학교 교수진과의 기술교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기업과 대학의 지식을 교류하고, 새로운 요소 기술이나 공동 연구의 가능성을 추구함으로써 신기술의 창출을 목표로 한다. 또한 HTRC에서는 공동 연구로의 이행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운영 체제도 정비해 공동 연구의 신속한 실행을 지원한다. 아울러 이 공동 연구에 대해 큰 공헌을 완수한 학생에 대한 표창 제도를 마련해 차세대의 기술자의 육성에도 기여한다. 지난달 30일 열린 개소식에는 원제형 도쿄일렉트론코리아 회장, 하세베 가즈히데 도쿄일렉트론테크놀러지솔루션스 테크놀로지 오피서, 안진호 한양대 연구부총장, 전형탁 교수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해 양측의 협력을 확인했다. 도쿄일렉트론테크놀로지솔루션즈는 이러한 대학과의 광범위한 노력이 기존 공동연구의 틀을 넘어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새로운 요소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EL그룹은 앞으로도 반도체 기술혁신에 힘차게 도전해 꿈이 있는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2025.06.02 10:59장경윤

"영화 제작 연 120편→10편"…K컬처, OTT 중심 정책에 무너진다

K컬처 산업이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다는 현장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OTT 중심 정책과 극장산업 붕괴, 민간 투자 위축 등으로 제작 생태계가 마비됐다는 진단이다. 콘텐츠 제작자와 전문가들은 정부의 장기 전략 부재를 지적하며, 민관 협력과 정책적 지원을 통한 산업 재정비를 촉구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직속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 산하 글로벌 K컬처 전략위원회(상임위원장 조재형)는 지난달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K컬처의 위기와 해결 방안'을 주제로 정책 간담회를 열고 콘텐츠 제작자, 아티스트, 전문가 등 25명과 함께 산업 현안을 논의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컬처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불공정 무역 분야로 지목할 만큼 세계적인 경쟁 영역”이라며 “글로벌 확장에 따른 정치·경제적 역풍도 고려해 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플랫폼과 콘텐츠 등 문화 영역은 경제안보 전략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명량', '한산', '노량' 등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은 산업의 구조적 위기를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극장 산업은 사실상 붕괴 상태며, 배급을 겸한 대기업들의 고정비 부담으로 제작이 마비되고 있다”며 “문체부나 콘텐츠진흥원은 전략을 제시하지 못하고, 정부는 OTT 중심 정책에만 쏠려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넷플릭스에 종속된 구조를 탈피하려면 민관이 협력해 해외 세일즈 체계를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며 “한때 연간 80~120편이던 영화 제작 편수가 현재는 10편 내외로 줄었고, 창작을 포기할 뻔한 적도 있다”고 호소했다. KAIST 김정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AI는 위기에 처한 K컬처 산업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시나리오나 시놉시스만 있으면 AI와 디지털 휴먼으로 영상과 음악을 제작하는 시대가 온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과 예술이 융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교육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제작 현장의 위기를 알리는 발언도 이어졌다. 드라마제작자 황동섭은 “기획된 작품들조차 제작이 멈춰 있고, 리메이크 시장과 광고 수익도 위축됐다”며 “IP 확보와 기술기금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성일 공연기획자는 “체육진흥기금 부담과 공연 중계 문제 등으로 민간 공연기획자가 설 자리를 잃었다”며 “음반 재고 중심 유통, 팬사인회 중심 마케팅 등 왜곡된 구조가 신인 아티스트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걸그룹 '비비업' 멤버 수연은 “연습생에서 데뷔로 가는 과정 자체가 너무 어렵고, 기회도 부족하다”며 “신인을 배려하는 산업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레져헌터 박성진 대표이사는 “4천여 크리에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는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라며 “유튜브 아이돌, 숏폼 콘텐츠 등 뉴미디어 흐름을 담아낼 정책 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기관이 트렌드만 좇지 말고 생태계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재형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가 K컬처 산업의 '역전의 법칙'이 되기를 바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후속 정책 세미나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고삼석, 김광, 김홍근, 신상수, 강경호 등 글로벌 K컬처 전략위 부위원장단을 비롯해 가수 최유나, 방송작가 정인해 등이 참석했다.

2025.06.02 10:50최이담

면사랑, 윤남노 셰프와 '주꾸미 콜드 메밀 파스타' 레시피 영상 공개

면사랑이 셰프 윤남노와 협업한 여름철 레시피 콘텐츠를 2일 공식 공개했다. 윤남노 셰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에서 '요리하는 돌아이'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인물로, 면사랑은 그가 가진 빠르고 유쾌한 요리 스타일에 주목해 이번 여름 시즌 협업을 기획했다. 메밀면을 활용한 간편하고 감각적인 레시피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면요리 경험을 선사한다는 취지다. 공개된 메뉴는 '주꾸미 콜드 메밀 파스타'로, 면사랑의 '프리미엄 20% 메밀면'과 메밀장국을 활용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여름철 냉파스타다. 윤 셰프는 이 제품에 대해 냉동 메밀면이지만 자가제면 수준의 퀄리티라고 평가하며, 조리의 간편함과 품질을 동시에 갖춘 점을 강조했다. 해당 레시피는 주꾸미와 새우, 양파, 레몬 등 재료를 더해 식감과 맛, 비주얼을 고루 갖췄다. '프리미엄 20% 메밀면'은 40초면 조리가 가능한 냉동면으로, 다가수숙성 방식과 수연·수타 제면 기법을 접목해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다. 영하 40도의 급속냉동 기술을 통해 메밀의 고유 향과 영양소를 그대로 살린 이 제품은, 현재 다수의 셰프와 요식업장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영상에서 윤남노 셰프는 언박싱부터 조리, 플레이팅까지 전 과정을 직접 시연했으며, 특유의 유쾌한 해설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감칠맛의 핵심으로 메밀장국을 꼽으며 정통 가쓰오부시를 직접 우려내 깊고 진한 맛이 나는 데 비해 짜지 않아 회와도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밀장국을 올리브오일과 섞어 오리엔탈 드레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팁도 전했다. 영상 후반부에는 면사랑의 '녹차메밀면'도 함께 소개됐다. 100% 제주산 녹차와 메밀을 원료로 한 이 제품은 은은한 녹차향과 특유의 색감으로 시각적 포인트를 더할 수 있어 여름철 파스타 재료로 제안됐다. 윤남노 셰프의 '주꾸미 콜드 메밀 파스타' 레시피 영상은 유튜브 채널 '키친인어박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면사랑은 이번 콘텐츠 공개에 맞춰 자사 공식 브랜드 스토어와 쿠팡, 컬리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메밀면과 메밀장국을 최대 37% 할인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면사랑 마케팅실 고은영 상무는 “윤남노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실용적이면서도 건강한 여름 면요리를 제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셰프들과의 협업을 통해 간편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면요리 경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면사랑의 메밀 제품에 함유된 메밀은 루틴,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곡물로, 당뇨 예방과 혈관 건강, 면역력 강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면사랑은 메밀의 기능성과 맛을 살린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2025.06.02 10:47류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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