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창간특집
인공지능
배터리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텔레그램유령유입작업 [ 텔문의 ON4989 ] 텔레그램 연식 그룹 채널 판매작업 텔레그램그룹판매대행업체,qXa'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940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韓 프로골프 '키다리 아저씨' 석창규…인천에서 '비즈플레이'로 또 판 벌였다

#. '무명' 골프선수였던 김찬우는 지난해 9월 비즈플레이가 주최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골프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일궈내며 깜짝스타로 급부상했다. 이전 대회까지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그는 이 대회에서 당당히 코리안투어 챔피언 자리를 거머쥐었고, 캐디로 함께한 친누나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김 선수의 활약이 빛났던 이 대회는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의 역할이 컸다. 석 회장은 코로나 펜데믹이 시작되며 기존 대회마저 취소가 속출하던 2020년에 한국 프로골프 시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골프대회를 처음 열었다. 석 회장은 여기에 더해 2021년에는 웹케시그룹 골프단을 창단에 여러 선수들을 후원했다. 김성현 선수가 지난해 PGA투어 포티넷 챔피언십에 처음 진출할 수 있었던 것도 석 회장 덕분이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석 회장은 올해도 자회사인 비즈플레이를 앞세워 KPGA 스폰서로 5년째 나섰다. 비즈플레이를 비롯해 관련 서비스들의 업계 내 인지도 상승은 물론, 프로선수 육성 및 골프문화 대중화를 이끄는 데 주효하다고 판단해서다. 특히 지난 27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에서 개막된 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위드(OPEN with) 클럽72'에서도 석 회장의 골프 사랑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코스 내 '채리티존(안착 시 10만 원 기부 적립)'과 웹케시그룹 소속 선수 애장품 경매, 갤러리 경품추첨, '오토그래프 존' 사인회 등의 이벤트를 함께 추진하며 골프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재 가장 인기가 있는 이벤트는 KPGA 투어 프로선수들의 애장품 경매 행사다. 이 이벤트는 공개 경매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고 애장품별 희망 가격을 제출하면 대회 종료 후 최고가를 제시한 갤러리에게 판매가 이뤄진다. 애장품 경매 이벤트는 대회 기간 내 클럽72 하늘코스 클럽하우스 주차장 내 위치한 갤러리플라자 이벤트 부스에서 진행된다. 애장품 경매 부스에서는 ▲이원준 ▲전성현 ▲김태훈 ▲현정협 ▲박정환 ▲변진재 ▲황중곤 ▲이수민 ▲장유빈 선수의 애장품을 만날 수 있다. 골프백, 퍼터, 유틸리티 등 경매에 나온 모든 애장품에는 선수의 친필 싸인이 들어간다. 또 18번홀에서는 티박스로부터 260m 지점에 채리티존을 설치해 선수들의 티샷이 존에 안착할 경우 주최사가 10만원씩을 적립한다. 애장품 경매 수익금과 채리티존 적립금은 모두,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과 함께 1억4천만원의 상금과 투어 시드 2년, 제네시스 포인트 1천 점이 부여되는 우승 자리를 노리는 총 144명 선수의 샷 대결로 펼쳐진다. 갤러리는 라운드별로 무료입장할 수 있다. 웹케시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KX그룹과 처음 공동 주최했다"며 "앞으로 대회를 통해 더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한국 남자골프 발전을 위해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28 12:18장유미

韓 보안 기업 S2W, 美 UN 컨퍼런스 연사로 초청된 까닭은

에스투더블유(S2W)가 전 세계 AI 및 사이버보안 영역을 리드하는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다져간다. S2W는 최근 UN 마약범죄사무소(ODC) 컨퍼런스에 대표 연사로 초청돼 국경을 넘나드는 대규모 사이버 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날 미국 뉴욕 UN 본사에서 개최하는 UN ODC 컨퍼런스에는 세계 193개국의 UN 소속 수사담당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제적인 범죄 추적 및 예방에 인사이트가 될 수 있는 아젠다를 교류한다. S2W는 이 자리에서 전세계 최초 다크웹 전용 AI 언어모델인 '다크버트(DarkBERT)'를 활용해 사이버 범죄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과 수사 목적을 위한 AI 기술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UN ODC는 1997년에 약물 규제와 마약 범죄 및 테러 예방을 목적으로 설립된 유엔 산하 직속 기관이다. 국제적으로 고도화되고 있는 악성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최신 보안 기술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는 비정기적이고 프라이빗한 컨퍼런스를 매해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테러리스트와 극단주의자들의 다크웹 및 사이버 공격을 위한 사이버 범죄 서비스 이용'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S2W의 참여는 UN 소속 수사담당관들만 참석하는 비공개 행사에서 한국 기업이 직접 UN 본사의 초대를 받아 자체 AI 기반 범죄 추적이 가능한 기술을 소개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세계 무대를 상대로 사이버보안을 리드하는 룰메이커 역할에 대해 국제적인 인정을 받게 된 셈이다. 연사로는 S2W 서현민 비즈니스센터 이사가 나선다. 다크웹과 텔레그램 공간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범죄들이 확산되고 있는 지금, 이를 대응할 수 있는 최첨단 AI 기술의 필요성과 함께 다크버트가 어떻게 사이버 범죄 수사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설명한다. 다크버트는 S2W와 카이스트가 공동 개발한 다크웹 전용 언어모델로 지난해 세계적인 위상을 가진 자연어 처리 학술대회 'ACL(전산언어학학회)'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이후 인도네시아, 대만 시장에 글로벌 사업 파트너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S2W의 딥다크웹 검색 솔루션 자비스(XARVIS)에 다크버트를 적용한 챗GPT 형태의 챗봇 제품인 '다크챗(DarkCHAT)' 데모 영상도 공개할 계획이다. 다크챗은 인터폴 국제 컨퍼런스인 'IGCC'에서 처음 다크챗 프로토타입 데모 영상을 선보인 바 있다. 또 S2W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공유된 해당 영상은 현재 180만 조회수에 육박하는 등 글로벌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 외에 S2W는 최근 세계 3대 인공지능 학회로 꼽히는 'NAACL(북미 전산언어학학회)'에서 사이버보안 문서에 특화된 AI 언어모델 '사이버튠(CyBERTuned)'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크버트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하는 S2W만의 언어모델로, 해석하기 어려운 비언어적 요소가 담긴 사이버보안 문서들을 잘 이해하도록 돕는 기술로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서상덕 S2W 대표는 "사이버범죄에 대응하고자 세계 각국의 UN 담당자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AI를 기반으로 구축되는 최신 사이버보안 기술에 대해 소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S2W는 사이버보안의 글로벌 표준이자 룰메이커가 되기 위해 기술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하며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8 11:45장유미

'최태원 맏딸' 최윤정 SK바이오팜 본부장, 그룹경영전략회의 첫 참석

최태원 SK그룹 회장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그룹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한다. 28일 재계 등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부터 1박2일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연다. 그린·바이오 사업 투자 재조정과 AI·반도체·배터리를 필두로 한 미래 성장사업 분야 투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과 방법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경영전략회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CEO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회장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고강도 리밸런싱 방향성을 잡는 중요한 자리인데다 최 회장의 장녀인 최 본부장이 처음으로 참석해 더욱 주목을 받는다. 최 본부장은 지난해 말 SK그룹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그룹 내 최연소 임원이 됐다. 최 본부장은 SK바이오팜에 재직중인 만큼 바이오 사업 관련 토론에서 의견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최 본부장은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에 선임 매니저(대리급)로 입사했다. 이후 2019년 휴직했다가 2021년 다시 회사로 돌아와 전략투자팀을 이끌었다. 지난해 1월에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 직접 참가해 SK바이오팜 부스를 직접 챙기고, 올해도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4' 등에 참석하며 직접 파트너사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다졌다.

2024.06.28 11:23류은주

넥슨 김동춘 보안실장 "디도스, 규모·빈도 모두 증가…IoT, 해킹에 취약"

"DDoS(분산서비스거부, 디도스) 공격의 규모는 날로 커져가고 있다. 게임은 디도스 공격의 주요대상이 되고 있는데, 사실 디도스의 경우 공격에 비해 방어를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넥슨코리아 글로벌 보안 본부 김동춘 실장은 디도스 공격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인 방어자가 수많은 공격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아프리카TV와 치지직 등 인터넷 방송인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디도스 공격이 진행됐다. 또한 지난 2월에는 게임사가 주최하는 e스포츠 대회마저 디도스 공격을 받아 리그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산하 게임기자클럽은 지난 27일 넥슨 판교 사옥을 방문해 김동춘 실장과 만남의 자리를 가져 디도스 공격과 게임사의 대처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디도스는 서버나 네트워크 대역이 감당할 수 없는 많은 양의 트래픽을 순간적으로 일으켜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사이버 공격을 의미한다. 김 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디도스는 기본적으로 대역폭 고갈과 어플리케이션 소스 고갈 등 두 가지 방식으로 공격이 진행된다. 실제 두 가지 공격 방식은 혼합되어 사용되며 혼합 시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역폭 고갈 공격에는 정상 PC 하나가 발생할 수 있는 패킷 수를 초과하는 경우 이에 대한 차단 조치를 취하거나 출발지 IP를 속이는 패킷을 식별해 차단하는 등 비정상적인 접속이 포착되는 대상에 대응하는 방어가 이뤄진다. 어플리케이션 리소스 고갈 방식의 경우 어플리케이션 통신 규약을 위반하는 트래픽에 대한 식별과 대응을 취한다. 정상 유저 한 명에게 발생하는 패킷 수를 초과할 경우 차단을 취하거나, 서버 어플리케이션이 최대로 처리할 수 있는 연결 수를 초과할 시 차단하는 등의 방식이다. 김 실장은 "500Mbps 또는 1Gbps 대역폭만 사용하는 네트워크에 초과 트래픽이 발생하면 해당 네트워크는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다"며 이러한 공격은 네트워크 자원을 과도하게 소모하게 하여, 합법적인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해커는 대부분 봇넷을 형성해 대규모 트래픽을 발생시킨다. 봇넷은 악성코드가 심어진 좀비 PC의 모임을 뜻하는데, 최근 각 가정에 IoT가 보급되면서 보안이 취약한 IoT가 다수 해킹에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미라이 봇넷은 CCTV, 온도계, 음성명령, 전원 제어, TV, 클라우드까지 활용해 봇넷을 형성해 추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디도스 공격의 가장 까다로운 점은 이용자가 다 같이 접속하는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다. 방어자는 공격 이후 트래픽을 분석하고 회선을 차단하거나 트래픽을 필터링해 대응하지만 동시접속자가 몰리는 것과 디도스를 구분하기는 매우 어렵다. 더 큰 문제는 해커들이 최근 디도스 툴을 판매하면서, 사업자처럼 활동한다는 점이다. 김 실장은 "해커는 봇넷을 감염시켜 피해자의 정보를 탈취해 협박에 사용해서 이득을 얻는다. 또한 감염된 PC로 디도스 공격을 사용해 2차 이득을 얻는다"며 "최근에는 다크웹이나 텔레그램을 활용해 렌탈이나 구독제로 디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며 신뢰성을 강조하고 구매 전 샘플 서비스까지 제공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디도스 공격은 그 규모와 피해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대역폭 고갈 공격은 단일 피해자에게 한 차례 공격만으로 최대 2Tbps 분량의 트래픽을 가하며, 피해자는 정상적인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태에 처한다. 어플리케이션 리소스 고갈 공격 역시 초당 5천만 에서 2억 개의 요청을 서버에 전송하는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 공격 한 차례에 정상적인 트래픽의 100배 혹은 200배 이상의 분량으로 막대한 피해를 가하는 수순이다. 클라우드플레어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1분기 디도스 공격이 50% 증가했으며 규모와 횟수가 모두 늘어났다. 공격 규모는 한 번에 약 2테라바이트의 대역폭 및 초당 5천만~2억 개의 요청을 서버에 전송해 정상적인 상태의 200배 이상의 부하가 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김 실장은 또한 최근 게임을 향한 디도스 공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넥슨 역시 지속적인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다. 김 실장은 "사실상 365일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다 볼 수 있다"며 "현재 이용자들이 게임 서버를 들어오기 전에 통과하는 중간 네트워크 구간, 서버 네트워크 구간, 게임 서버 구간 등 개별적인 구간에 따라 디도스 방어절차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간 네트워크 구간에서는 임계치를 걸어 차단하고, 좀비 PC 서비스의 IP 및 VPN 여부를 식별해 필터링을 한다. 이 과정에서 접속이 정상인지 아닌지를 식별하는 '봇 챌린지'라는 과정을 거친다. 사람에게 직접 체크를 요청하거나, 이용자가 인지하지 못하게 브라우저에서 구동하는 방법 등으로 진행한다. 서버 네트워크 구간에서는 각 게임마다 학습된 정상 유저 트래픽을 기반으로 대응이 실행된다. 또한, 네트워크 레벨에서 재차 챌린지를 실행, 정상적인 유저 혹은 Botnet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마지막 게임 서버에서는 서버 및 네트워크를 확장해 수용 가능한 트래픽을 늘리거나 ISP,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 국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디도스 공격 차단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김동춘 실장은 “디도스는 기본적으로 공격자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공격은 점점 쉽고 방대해지고 있는데, 방어는 비용과 시간 문제로 계속 어려워지는 상황이다"라며 "방어자는 해커로 인해 피해를 받는데, 문제는 피해자가 더 큰 비난을 받게 된다는 사실이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결국 개인 보안 강화가 디도스를 방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좀비 PC와 해킹당한 IoT의 수를 줄이는 것이 디도스의 방어 대책이 될 수 있다. 백신 사용과 IoT의 아이디 및 비밀번호를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보통신망의 안정적 운영을 방해할 목적으로 대량의 신호, 데이터를 보내거나 부정 처리하도록 하는 방법 등으로 장애가 발생하게 한 이'는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5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2024.06.28 11:17강한결

[유미's 픽] "아마존·삼성·SKT도 찍었다"…'구글 대항마'로 불리는 美 스타트업 어디?

'챗GPT' 개발사 오픈AI 출신들이 만든 인공지능(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최근 굵직한 투자들을 잇따라 유치하며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여 만에 기업가치 30억 달러(약 4조2천억원)를 인정 받은 이곳은 '구글의 대항마'로 불리며 빠른 속도로 영역을 확장하는 분위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SK텔레콤에 이어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받게 됐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비전 펀드 2'는 이 회사에 1천만~2천만 달러(280억원)를, SK텔레콤은 1천만 달러(140억원)를 각각 퍼플렉시티에 투자키로 했다. 다만 소프트뱅크 그룹의 투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조건은 변경될 수 있다. 퍼플렉시티는 오픈AI 출신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최고경영자(CEO) 등 4명의 AI 엔지니어가 지난 2022년 설립했다. 현재 연간 매출 1천만 달러(약 139억원) 미만이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덕분에 설립 후 1년여 만에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로 평가됐고, 최근에는 퍼플렉시티가 기업 가치를 3배로 높여 2억5천만 달러(3천500억원) 규모의 펀딩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도 이곳에 투자했다. 드미트리 쉬벨렌코(Dmitry Shevelenko)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최근 자신의 SNS에 "삼성 제품 생태계 전반에서 실시간 AI 검색을 확장하기 위해 삼성넥스트와 협력하게 돼 영광"이라고 적었다. 올해 1월에는 엔비디아,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으로부터 7천360만 달러(1천2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받았다. 지난 4월에는 게리 탄 Y 콤비네이터 CEO, 딜런 필드 피그마 CEO 등으로부터 6천270만 달러의 추가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처럼 퍼플렉시티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 구글 등 기존 검색 서비스의 한계를 생성형 AI 기술로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구글의 검색 엔진은 키워드 기반 검색 방식으로, 사용자의 복잡한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제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 검색 결과는 여러 개의 웹페이지를 연결해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핵심 정보를 빠르게 얻기 어렵다. 반면 퍼플렉시티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사용자와 대화하며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질문에 대한 간결하고 직접적인 대답을 생성해 제공함으로써 기존 검색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AI가 생성한 답변의 근거가 되는 정보 출처도 함께 제시해 신뢰성을 높인다. 만약 최근 발생한 전북 부안 지진이 발생한 이유를 구글에 물으면 해당 내용에 대한 언론 보도를 최상단에 노출하고 관련 링크들이 나열되지만, 퍼플렉시티는 이유를 분석해 답하고 정보의 출처를 상단에 표시해준다. 덕분에 퍼플렉시티를 활용하는 이들은 점차 많아지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전 세계적으로 월 2억3천 개가 넘는 검색 요청을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에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람들이 더 많은 질문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이 검색엔진의 특징"이라며 "영문기사 링크만 입력해도 빠르게 번역과 요약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SK텔레콤은 퍼플렉시티에 투자한 것에 이어 향후 자사 고객에게 유료 구독형 검색 서비스인 '퍼플렉시티 프로'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에이닷, T우주, T멤버십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동 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생성형 AI 기반 검색이 기존 전통적 키워드 검색시장을 서서히 대체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일각에선 퍼블렉시티가 세계 인터넷 검색 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는 구글에 맞설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 통계 전문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퍼플렉시티의 모바일 및 데스크톱 방문자는 약 8천500만 명으로, 3개월 만에 70%가량 늘었다. 이에 맞춰 퍼플렉시티도 지속적으로 자사 검색엔진의 성능을 발전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AI 검색에 날씨, 시간, 환율, 주가 등 실시간 정보 표시를 추가하기로 했다.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사용자가 실시간 결과를 얻기 위해 구글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블룸버그통신은 퍼플렉시티가 사용자 요구에 따라 맞춤형 웹 페이지를 생성하는 새로운 기능 '페이지(Pages)'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일부 뉴스 매체의 저작자 표시를 최소화한 채 콘텐츠를 재가공했다고 지적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 편집자인 존 파코스키는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에 퍼플렉시티의 뉴스 요약 내용과 포브스 기사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콘텐츠의 출처로 포브스 기사를 단순 인용한 타 매체 기사를 더 눈에 띄게 배치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에서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구석이 있다"며 "출처를 더 찾기 쉽고, 더 눈에 띄게 강조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포브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인 랜달 레인은 스리니바스의 답변 이후에도 퍼플렉시티가 여전히 "해당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사과하거나, 출처 표기를 수정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포브스는 지난 20일 법무팀을 통해 퍼플렉시티에 해당 콘텐츠를 삭제하고, 이를 통해 얻은 모든 광고 수익을 포브스에 배상하라고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퍼플렉시티는 크롤링 금지 규칙도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각 웹사이트들은 검색 엔진이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쓰는 '로봇' 프로그램(크롤러)의 크롤링(데이터 수집)을 허용하거나, 금지하는 규약을 정해놓을 수 있다. IT 매체 와이어드는 "퍼플렉시티의 로봇이 자사 기사를 크롤링하는 것을 금지했다"며 "퍼플렉시티를 시험할 때마다 정체불명의 로봇이 이를 무시하고 크롤링을 시도한 서버 기록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퍼플렉시티는 기사 도용 논란 등에 휩싸이자 최근 언론사들과 수익을 공유하는 계약을 맺는 것을 해법으로 내놨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언론사와 계약이나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선 퍼플렉시티가 검색 시장 안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검색에서 구글을 밀어내려는 시도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며 "퍼플렉시티와 유사한 제품을 운영하던 검색 스타트업 니바(Neeva)도 충분한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작년에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2024.06.28 11:15장유미

SK하이닉스, AI PC용 고성능 SSD '개발...연내 양산

SK하이닉스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 PC에 탑재되는 업계 최고 성능의 SSD(Solid State Drive) 제품인 'PCB01'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스마트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 연산하기 때문에 AI 기능의 반응 속도가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AI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서 장점이다. SK하이닉스는 “당사는 PCB01에 최초로 '8채널(Ch.) PCIe 5세대' 규격을 적용해 데이터 처리 속도 등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며, “HBM을 대표로 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 솔루션에서도 최고 수준의 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당사는 AI 메모리 분야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글로벌 PC 고객사와 함께 신제품에 대한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인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연내 양산에 들어가 대형 고객사와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PCB01의 연속 읽기와 쓰기 속도는 각각 초당 14GB(기가바이트), 12GB로 PC용 SSD 제품 중 업계 최고의 성능이 구현됐다. 이는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1초 내에 구동하는 수준의 속도다. 또, PCB01은 전력 효율이 이전 세대 대비 30% 이상 개선돼 대규모 AI 연산 작업의 안정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에 SLC 캐싱 기술도 적용했다. 이는 낸드 저장 영역인 셀 일부를 처리 속도가 빠른 SLC로 동작하게 하는 기술로, PC 사용자가 AI 서비스 외 일반 컴퓨팅 작업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제품에는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기능도 탑재됐다. 회사 기술진은 보안 솔루션인 신뢰점(ROT, Root Of Trust)*을 PCB01에 내장해 외부 보안 공격과 정보 위변조를 방지하는 한편, 사용자 암호도 보호될 수 있도록 했다. PCB01은 512GB, 1TB(테라바이트), 2TB 등 3가지 용량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N-S Committee 담당)은 “이번 신제품은 기존 세대 대비 성능이 대폭 개선되면서 온디바이스 AI PC용 CPU를 생산하는 여러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호환성 검증 협업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시장에서 크게 각광받을 이 제품의 고객 인증과 양산을 순조롭게 진행해 낸드 솔루션에서도 세계 1위 AI 메모리 리더십을 공고히 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8 10:46이나리

인기협, 플랫폼 경제 참여자 목소리 듣는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박성호)는 7월4일 오전 10시에 '신 보호주의 속 플랫폼법으로 사라지는 것들' 주제로 제89회 굿인터넷클럽(이하 굿인터넷클럽)을 개최한다. 세계 각국이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패권 장악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플랫폼은 소비자의 생활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과 촘촘히 연관돼 국가 경제를 이끌고, 나아가 국제 정세를 변화시키는 한 축이 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국내에서의 플랫폼 정책 논의가 플랫폼과 소비자, 플랫폼과 입점업체 사이의 관계를 단편적으로 보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에 굿인터넷클럽에서는 플랫폼 경제의 중요한 참여자인 중소상공인, 중소벤처기업 등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플랫폼 경제의 보이지 않는 부분들을 자세히 살피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최근 정부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플랫폼 규제에 대한 중소상공인 및 중소벤처기업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중소상공인을 연구하는 국민대 플랫폼SME연구센터 류푸름 실장이 사회를 맡는다. 패널로는 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 신순교 국장, 벤처기업협회 이민형 정책팀장 등이 참여한다. 굿인터넷클럽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네이버TV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6.28 10:16백봉삼

오픈AI 챗GPT, 타임지 기사 100년치 학습한다

오픈AI가 미국 타임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타임지가 100년 넘게 쌓은 기사를 챗GPT 학습에 활용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소프트·더랩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와 타임지는 상호 콘텐츠 사용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AI는 타임지의 최신 기사와 더불어 100년 이상 축적된 타임지의 기사 아카이브를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타임지는 1923년부터 발행된 미국의 주간지로 올해 창간 101주년을 맞는다. 타임지 관계자는 "이 협력을 통해 오픈AI는 101년 역사의 타임지 과거 및 현재 기사를 이용할 수 있다"며 "오픈AI 서비스는 타임지 인용 여부와 원본 링크를 제공해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챗GPT 내에서 타임지 기사가 인용될 경우 출처를 밝힐 것이라는 설명이다. 타임지 역시 오픈AI의 기술을 활용해 뉴미디어 서비스를 개발한다. 타임지 관계자는 "독자를 위한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오픈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의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금전적 거래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픈AI는 앞서 지난 5월에는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인 뉴스코퍼레이션과 콘텐츠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했다. 또 독일 미디어그룹 악셀 스프링거·미국 통신사인 AP·프랑스 르몽드·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 등과더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오픈AI는 2022년 말 챗GPT 3.5 공개 이후 언론사 기사를 무단으로 학습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가 자사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후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정보'를 지닌 학계와 언론계가 집단 반발하자 오픈AI는 유료 계약을 통해 합법적으로 제휴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다.

2024.06.28 09:58정석규

장인화 회장 "제철보국 이념, '미래를 여는 소재'로 승화"

"철강 사업을 시작으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의 핵심인 이차전지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그룹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제철보국의 이념을 '미래를 여는 소재'로 승화하고, 창업 세대 도전 정신을 '초일류를 향한 혁신'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포스코홀딩스가 2일 발표한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그룹 ESG 전략과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한 국내외 14개 사업회사(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인니 크라카타우포스코,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 등)의 ESG 경영 현황과 성과 등을 소개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요구와 기대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이중 중요성 평가 체계를 고도화하고, 포스코홀딩스 핵심 ESG 이슈와 함께 ▲철강 ▲이차전지소재 ▲인프라 ▲에너지 ▲무역 5대 사업부문별 핵심 ESG 이슈 선정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이중 중요성 평가는 기업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사회 요인이 기업 재무에 끼친 영향을 고려해 주요 과제를 선정하는 평가 방식이다. 글로벌 공시 기준에서 요구하는 물리적·전환 리스크 및 EU 녹색분류체계와 연계한 그룹 사업 비중 등을 정리한 TCFD 리포트(기후변화 대응 보고서) 페이지를 신설해 기후 리스크와 기회에 대한 거버넌스, 전략, 리스크관리, 지표·목표를 자세히 기술했다. 한편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지난 20년간 포스코그룹은 신뢰할 수 있는 ESG 정보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와 소통해 왔다. 포스코그룹은 향후에도 연결 매출에 따른 ESG 성과 보고 범위를 지속 확대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024.06.28 09:24류은주

"구글 이기자"…소프트뱅크, 美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투자

소프트뱅크 그룹 '비전펀드2'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엔진 개발사 투자를 추진한다. 27일 미국 더버지 등 외신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미국 생성형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최소 1천만 달러(약 137억원)에서 최대 2천만 달러(약 278억원)를 투자한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지난 13일 SK텔레콤도 이 회사에 1천만 달러(약 140억원)를 투자하고, 생성형 AI 검색엔진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퍼플렉시티는 생성형 AI로 구글의 검색엔진을 뛰어넘겠단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해 약 2억5천만 달러 규모(약 3천5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소프트뱅크가 판단한 이 스타트업 가치는 30억 달러(약 4조1천600억원)다. 소프트뱅크 측은 이번 퍼플렉시티 투자를 통해 생성형 AI 투자를 가속할 계획이다. 손정의 회장은 지난주 사람보다 1만배 더 똑똑한 AI 개발 청사진을 발표했다. 그는 "초인공지능(ASI) 구현을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다"고 언급했다. 소프트뱅크는 "모바일 서비스 고객에게 퍼플렉시티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고도 밝혔다.

2024.06.28 09:21김미정

정의선 회장 다녀간 '부산 모빌리티쇼' 흥행 조짐…본격 개막

[부산=김재성 기자] 규모가 축소됐다는 지적을 받았던 '2024 부산 모빌리티쇼'가 예상 외로 흥행 가능성을 보였다. 개막 전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루크 동커볼케 사장이 방문해 부스를 돌며 다양한 전시를 둘러보고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27일 오후 3시 30분쯤. 정의선 회장이 수행인원을 이끌고 부산시 벡스코로 들어섰다. 굳은 표정으로 등장한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에서 제주도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기증식을 마치고 오후 2시 40분쯤 부산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시장에 들어선 정 회장은 부산 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발표한 정유석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과 목례를 시작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을 살펴보고 뒷자리를 열어 앉아보기도 했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사 'HLI그린파워'가 생산한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315㎞를 달릴 수 있다. 크기도 경형에서 소형차급으로 커졌다. 전장은 약 23㎝ 길어졌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부스를 시작으로 BMW와 기아, 제네시스를 거쳐 르노코리아 부스까지 방문했다. 정 회장은 관람 내내 진지한 표정으로 전시장을 살펴봤다. 특히 오전 공개한 기아 첫 픽업 타스만 전용 위장막 모델을 보며 "잘 그렸다"고 말했다. 금양 부스에서는 "잘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방문이 “국내시장과 소비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점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이 마지막으로 방문한 르노코리아는 4년 만의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공개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국내에서 25만대, 전세계에서 50만대를 판매한 QM6(수출명 콜레오스)를 계승하면서 새로운 차체 크기와 동급 최고를 강조하는 '그랑'을 붙였다. 프랑스에서 개발하고 볼보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그랑 콜레오스는 부산에서 생산되는 전략 차종이다. 이날 엠마누엘 알나와킬 르노코리아 영업마케팅 본부장은 "르노는 유럽에서 톱2 브랜드로 다시 도약했고 (콜레오스로) 이제 한국 시장을 공략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부산모빌리티쇼2024에서는 7개 완성차 브랜드 중 세계 최초와 국내 최초로 공개한 차종이 줄을 이었다. 각 업체 관계자는 "부산 모빌리티쇼가 좋은 타이밍"이라고 입을 모았다. 엘마누엘 본부장은 "르노의 고향이 부산인 데가 마침 (공개) 타이밍이 맞았다"고 했다. 장재훈 사장도 "시장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어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밝혔다. 한상윤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고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참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부산모빌리티쇼는 28일 개막해 다음 달 7일까지 열린다. 현대차는 고성능 N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N 스트릿 부산'을 개최하고 기아는 디즈니와 협업한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 세계관을 조성한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한국타이어는 기안84가 래핑 작업한 '한타스'를 전시했다.

2024.06.28 09:19김재성

CJ ENM, KBL 프로농구 4년 단독 중계권 확보

CJ ENM이 한국프로농구연맹(KBL)과 2027-2028시즌까지 향후 4년간 주관방송사로서 KBL 주관 대회 중계방송권을 비롯해 영상사업권과 해외중계권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CJ ENM은 스포츠 전문 채널인 tvN SPORT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프로농구 정규 경기와 플레이오프 전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아울러 OTT 서비스 티빙을 통한 독점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교은 CJ ENM 스포츠국장은 “전년 대비 20% 이상 관중 수가 증가하며 새로운 중흥기를 맞고 있는 프로농구의 인기를 극대화하는 데 CJ ENM과 티빙이 기여할 것”이라며 “CJ ENM은 스포츠팬들이 기대하는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앞으로도 도전과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희옥 KBL 총재는 “젊고 신선한 감각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CJ ENM과 KBL의 만남으로, 보다 재미있고 역동적인 프로농구를 대중들에게 선보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27 21:57박수형

권준모 디랩스 게임즈 대표, 픽셀버스 자문 위원 합류

디랩스 게임즈(대표 권준모)는 권준모 대표가 파트너사 픽셀버스에 자문 위원으로 합류했다고 27일 밝혔다. 픽셀버스는 사이버펑크 테마의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이자 웹3 게임 회사로, 최근 550만 달러(한화 약 74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출시 한 달 만에 1천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픽셀버스의 텔레그램 미니 앱 '픽셀탭'에서는 매일 1천만 회 이상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으며, 이용자의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보상을 제공하는 탭투언(Tap-to-Earn)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권준모 대표는 "픽셀버스는 웹3 게임 중 전례 없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사의 노하우를 통해 국내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7 17:55김한준

뮤직카우, 종목·포트폴리오 등 '음악투자 꿀팁' 공개

음악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음악투자실전레시피' 시리즈를 공개하고 올바른 투자전략 수립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시리즈는 뮤직카우 웹매거진 채널 '뮤직카우 노트'와 공식 블로그에 10회에 걸쳐 연재된다. 음악투자 실전 레시피는 19년 차 금융전문가가 직접 전하는 음악투자 필수 정보로 구성된다. 연재를 맡은 서주희 뮤직카우 투자상품팀 리드는 대형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경험을 살려 투자 인사이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음악 투자를 시작하는 초보 투자자들은 해당 콘텐츠를 통해 음악 저작권 자산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수익을 위한 투자 전략·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종목 선정 팁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가이드를 만날 수 있다. 음악투자 실전 레시피 시리즈는 자사 웹매거진 채널 '뮤직카우노트'와 뮤직카우 공식 블로그를 통해 총 10회의 연재가 예정돼 있다. 뮤직카우는 배당 수익 쌓기, 음악증권 초기 종목 선별하기, 음악증권 옥션 및 마켓 지표 이해하기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로 음악저작권 자산 및 음악증권 투자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금융상품에 투자를 시작하려면 자산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고객들이 음악저작권을 자산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올바른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콘텐츠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2024.06.27 17:47정석규

멜론 "AI로 최적의 음향효과 자동 적용"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뮤직플랫폼 멜론은 인공지능(AI)이 음원의 특성을 분석해 최적의 음향효과를 자동 적용하는 '이퀄라이저에이아이(EQ AI)마스터'와, 서비스 중인 음원들의 볼륨을 일관되게 맞추는 '음량최적화' 기술을 모바일 앱에 탑재했다고 27일 밝혔다. EQ AI 마스터는 음향 신호의 특정 주파수 대역을 강조하거나 줄여서 음악의 음색에 변화를 주거나 음향효과를 주는 '이퀄라이저'를 AI가 재생중인 곡의 특성에 맞춰 자동으로 세팅해주는 기술이다. 기존 EQ 서비스는 세분화된 음역대별 특성으로 인해 일반적인 이용자들이 쉽게 조절하기 어려웠는데 AI 마스터를 통해 손쉽게 고품질의 음향효과를 누릴 수 있다. AI 마스터는 지니어스 모드와 앰비언트 모드로 구성된다. 지니어스 모드는 음원의 특성을 미리 분석해 최적의 음향효과를 자동으로 적용한다. EQ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고품질의 음향을 경험할 수 있으며, 곡과 장르마다 EQ 설정을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앰비언트 모드에서는 지니어스 모드의 기능은 유지한 채 스테레오 음원을 가상의 멀티채널로 넓혀 마치 공간에 녹아드는 듯한 느낌과 몰입감을 제공한다. 특히, 라이브 앨범이나 오픈마이크로 녹음된 음원에서 현장감이 극대화된다. 이번 함께 선보이는 음량최적화는 음원마다 들쭉날쭉한 볼륨을 후처리를 통해 표준 값으로 맞춰 일관된 청취환경을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기존 곡마다 볼륨이 너무 작거나 커서 수동으로 조절했던 불편을 벗어날 수 있다. 또한, 갑작스러운 음량 변화를 방지해 청각에 가는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조은영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음악플랫폼기획본부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량최적화로 기존 고음질 음원과 돌비 애트모스 뮤직 서비스 등에 더해 더욱 고품격의 음악감상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며 "대표 뮤직플랫폼으로서 선진적인 테크를 적극 접목해 계속해서 음악 콘텐츠의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7 17:38정석규

업비트, 스테이킹 서비스 개편...이용자 편의성 향상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업비트 스테이킹'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직관적인 이용자 경험(UX)과 환경(UI)을 적용하여 이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업비트 스테이킹은 이용자의 자산 현황을 시각화하여 안내한다. 이용자는 스테이킹 된 암호화폐의 실시간 수익률을 원화 환산가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테이킹 된 암호화폐의 일별 보상 합을 '오늘의 보상' 기능을 통해 지원한다. 상세현황 탭을 통해 스테이킹 전·후 수익률을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다. 스테이킹과 언스테이킹 진행 상태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점도 고도화된 기능 중 하나다. 스테이킹을 신청하더라도 네트워크에서 활성화될 때까지 일정한 대기 시간이 소요된다. 마찬가지로 언스테이킹 과정에서도 대기 시간이 발생한다. 업비트 스테이킹은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두나무는 스테이킹 본인 인증 방식을 '2채널 인증'에서 '간편인증'으로 전환해 사용성을 강화했다. 이용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또는 웹을 통해 업비트 스테이킹을 이용할 경우, 개인식별번호(PIN) 또는 생체 인증으로 본인 인증을 완료할 수 있다. 업비트 스테이킹 관계자는 "업비트는 스테이킹한 암호화폐를 외부 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직접 블록체인 네트워크 검증인(밸리데이터 노드)을 운영하며 스테이킹 전 과정에 참여한다"며 "업비트 스테이킹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테이킹은 이용자의 암호화폐를 블록체인 네트워크 합의 과정에 맡기고, 블록 제안 및 검증 과정에 기여해 보상을 받는 과정이다. 투자자는 자신의 암호화폐를 스테이킹함으로써 블록체인 네트워크 보안성 향상에 참여할 수 있다. 스테이킹은 은행 예금과 비교되나, 암호화폐를 직접 운용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2024.06.27 17:27김한준

삼성화재와 소송전 불사한 카카오손보 "디지털 손보사 이러면 다 망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카카오손보)이 삼성화재가 여행자보험 가입과 관련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표절했다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카카오손보는 26일 정식 공문을 삼성화재 이문화 대표 앞으로 보냈으며 사과와 함께 UI를 과거 삼성화재와 같은 방식으로 복구시킬 것을 요구했다. 삼성화재는 카카오손보의 주장에 반박하고 나서면서 두 회사의 공방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손보는 삼성화재의 대응에 따라 추후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터라 업계가 숨죽이고 이 사안을 지켜보고 있다. 카카오손보는 6월 3일부로 바뀐 삼성화재의 여행자보험 가입 프로세스와 인터페이스가 카카오손보와 동일하다는 것을 지난 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카카오손보 관계자는 "가입 단계나 화면 구성 및 UI, 레이아웃 및 안내 문구 등 모든 측면서 카카오손보의 프로세스와 100% 동일하다"며 "카카오손보가 처음으로 도입한 담보 직접 설계나 국가 선택, 동반 가입하기 단계를 추가하고 가입 단계별 디자인이나 문구도 차이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 모바일 우선 시대에 UI를 어느 정도 차용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카카오손보 측은 "디지털 손해보험사는 고객을 모집할 수 있는 채널이 모바일과 온라인밖에 없다"며 "모바일서 진행되는 가입 과정서 고객이 이탈하지 않도록 카카오손보가 노력을 기울여 만든 UI를 베낀다는 것은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카카오손보 관계자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대면 영업 채널을 갖고 있는 삼성화재가 바로 카카오손보의 UI를 표절해 그대로 영업하게 둘 경우 또다른 베끼기 사례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를 두고만 업계의 관행이라고 두고 본다면 망하지 않는 디지털 손해보험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표절 논란에 대해 말도 안된다는 입장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베끼기가 아니며 카카오손보가 공개한 영상은 편집된 결과물"이라며 "금융소비자에게 편리한 보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 리서치 및 인터뷰 결과를 반영하는 등 개편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삼성화재는 이어 "보험상품 가입과정은 보험업계가 유사하게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과하거나 원상복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7 17:04손희연

반도체·배터리 CAPEX에 고민하는 SK...리밸런싱 방향 잡는다

고강도 리밸런싱(사업재편)을 추진 중이 SK그룹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앞두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SK그룹에 따르면 내일(28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1박 2일 일정으로 연다. AI·반도체·배터리를 필두로 한 미래 성장사업 분야 투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과 방법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AI·반도체·배터리 등 미래 사업이 적정한 이윤을 창출할때까지 지속적인 자본적 투자(CAPEX)가 필요한 만큼 어떻게 그룹이 보유한 자산을 적절히 잘 배분하고 효과적으로 재편해 투자와 연구개발(R&D)를 지속할지가 논의의 핵심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SK그룹은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SK온 등 배터리 사업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와 통신(SK텔레콤) 사업을 제외하고는 일정정도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사업을 찾기 어렵다. 그룹의 중추인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산업의 후퇴로 적정한 가치평가(밸류에이션)을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돌파구는 배터리 사업이지만 자회사인 SK온은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2조8천972억원, 영업손실 5천818억원을 기록했다. 후발주자인 SK온이 향후 글로벌 배터리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톱(TOP)5위권 안에는 안착해야 하지만 이를 위해선 앞으로도 설비투자에 천문학적 자금 수혈이 필수적이다. 지난 5월 초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반도체의 롤러코스터는 앞으로 계속되고 주기도 짧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배터리 업계의 불황에 대해선 "장기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업계에서도 CAPEX를 얼마나 더 투자하고, 얼마나 지속할 것이냐 하는 건 남은 숙제 중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올해 경영전략회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CEO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회장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계열사 숫자가 너무 많아 관리 가능한 범위 내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만큼 계열사 수 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 중복 사업 과감히 칼질…배터리는 포기 못해 SK그룹 계열사 수는 219개로 대기업 집단 중 가장 많다. SK그룹은 계열사 중 중복 사업은 과감하게 줄이고, 반도체와 인공지능(AI)에 집중할 계획이다. 바이오·그린·에너지 에너지 사업 위주로 비핵심 사업과 중복 투자를 정리할 것으로 전해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팜테코와 SK바이오팜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 중복 투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재계와 IB 등에 따르면 SK온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하는 방안을 비롯해 SK온과 SK엔무브 합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 매각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매년 수조원의 설비 투자를 단행하느라 재정난에 빠진 SK온을 살리기 위한 방안들이다. 사업 영역은 다르지만 IPO를 앞둔 SK에코플랜트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SK머티리얼즈 산업용 가스 자회사 합병 등도 거론되고 있다. ■ 살 만 빼는 다이어트 아닌 체질개선…AI·반도체에 역대급 투자 예고 SK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어센드엘리먼츠 투자 지분 매각, 미국 버지니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 매각 등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밖에 상반기에만 리밸런싱 차원에서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전량 블록딜 ▲SK매직, 경동나비엔에 일부 사업 매각 ▲SK네트웍스, 렌터카 사업 매각 등이 이뤄졌다. 계열사를 매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수 등 투자를 늘리며 균형감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병행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 제약바이오 기업 클로케그룹과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IDT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인수를 그룹 리밸런싱 연장선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AI 반도체 등 AI 생태계와 관련된 그룹 보유 사업 분야에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성큼 다가온 AI 시대를 맞아 향후 2~3년 간 HBM 등 AI 생태계와 관련된 그룹 보유 사업 분야에만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최태원 회장의 미국 출장 동선에서도 AI 리더십 확보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최 회장은 최근 샘 올트먼 오픈 AI CEO를 만나 양사 간 협력 방안과 급변하는 AI 기술과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또 사티아 나델라 MS CEO를 만나 AI 관련 협력 강화에 뜻을 같이하고 미래 AI 산업 여러 영역에서 협업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정기적 미팅을 갖기로 했다. 최 회장은 자신의 SNS에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곳에 전례 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인다"며 "모두에게 역사적인 시기임이 틀림없다. 지금 뛰어들거나, 영원히 도태되거나"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 SK "경영전략회의, 구체적 결론 아닌 방향성 정하는 자리" 한편, 그룹 리밸런싱 작업 이후 수많은 소문이 쏟아져 나오자 그룹 내부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대규모 임원감축설도 이런 분위기에 한몫했다. 인사철이 아님에도 박성하 SK스퀘어 대표가 사임했으며,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OO) 부사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해임됐기 때문이다. SK온과 SK그룹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임원 축소 가능성도 제기됐다. SK그룹 측은 계열사 수를 줄이고 포트폴리오 재조정 중인 것은 맞지만, 시장에서 쏟아지는 과도한 소문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또 알려진 것처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이후 인수합병 리스트가 정리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계열사 인수합병은 구성원 거취가 걸린 예민한 문제인 만큼 하반기까지 논의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경영전략회의는 그룹의 기본적인 경영원칙과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각 사에서 검토한 뒤 결정하게 된다"며 "SK수펙스 인원감축설 등을 비롯해 실체를 확인하기 어려운 소문도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27 16:51류은주

[ZD SW 투데이] 금보원, 상금 2천400만원 걸고 AI 공모전 연다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금보원, 상금 2천400만원 걸고 AI 공모전 연다 금융보안원이 금융회사 재직자와 대학생, 대학원생 대상으로 AI 경진대회 및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경진대회와 공모전 구분 없이 대상에겐 금융위원장상과 800만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상 2개팀에겐 경진대회 500만원, 공모전 400만원이 지급된다. 우수상 4팀은 200만원, 공모전 수상팀은 150만원을 받는다. 대회 접수는 내달 22일부터, 아이디어 공모전 접수는 내달 1일부터다. 마감은 모두 8월 23일까지다. 시상은 11월 중 열릴 예정이다. ◆SGA 솔루션즈,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보안 세미나' 개최 SGA 솔루션즈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대를 맞이해 보안 제품 및 솔루션과 관련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선 클라우드 서버 워크로드 보호에 최적화된 보안 플랫폼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테이너 보안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경계 기반 보안 모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SGA ZTA도 공개했다. ◆인포뱅크 '아이도키' 그룹 매치에서 BTS '1등' 아이도키가 제1회 그룹 매치에서 1위가 방탄소년단이라고 발표했다. 아이도키는 전체 약 1천667만표 중 방탄소년단이 약 553만표로 1위, 버츄얼 아이돌 플레이브가 약 526만표로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엔하이픈은 426만표를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이번 그룹 매치는 방탄소년단, 르세라핌, 트와이스 등 총 84개 아이돌 그룹을 응원하는 이벤트다. 봄을 맞이해 하트비트 콘셉트로 진행됐다. ◆아이씨알, 무선 기기 유럽 시장 진출 돕는다 아이씨알과 한국시험인증원이 사이버보안 검증 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유럽연합(EU)에 와이파이, 5G 등이 포함된 무선기기를 합법적으로 판매하려면 제조자는 유럽연합의 무선기기 지침 준수 여부를 입증하고 제품에 CE 마크를 꼭 부착해야 한다. 이에 아이씨알과 한국시험인증원은 하드웨어시험, 소프트웨어시험에 대해 무선기기 제조사들의 제품이 유럽 수출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중지를 모았다. ◆에티버스, 장애인 운동선수 영입 에티버스가 장애인 수영선수와 역도선수를 영입했다. 이항섭 수영 선수는 전국대회 계영 금메달 등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받았다. 이상하 역도 선수는 고령의 나이임에도 상위권 성적을 거두는 등 우수 운동 실력과 성실한 훈련 태도를 가졌다고 에티버스는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에티버스는 선수 고용 계약 체결식을 열며 선수들에게 훈련시간 급여 지급 및 선수 생활 동안 안정적인 훈련 환경 보장을 약속했다.

2024.06.27 16:39양정민

알리익스프레스, K-베뉴 수수료 면제 정책 이어간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케이베뉴(K-Venue)' 입점사 수수료 면제 정책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하고 국내 파트너사 지원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K-베뉴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빠른 속도로 인기 판매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가전부터 생필품, 식음료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빠른 배송과 저렴한 가격 및 높은 품질에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수수료 면제 정책을 이어오면서 파트너 입점도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케이베뉴에 등록된 파트너 수는 지난 3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의 수수료 면제 정책은 국내 중소 판매자들의 판로 확장, 비즈니스 성장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신선과일 판매업체 '깨비농원'은 지난 3월 케이베뉴에 입점한 후 일평균 주문량이 6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4월 월매출은 입점 전 대비 한달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식품 회사 '푸드장'은 입점 초기인 5월 대비 6월 기준 300배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푸드장 조제효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다른 플랫폼 대비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며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어 고객 반응도 좋고, 매출이 크게 증가해 사업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K베뉴에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가진 판매자들이 많이 입점하며 상품 라인업이 강화되었고, 동시에 이를 찾는 소비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시장 및 국내 판매자들과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과 동반성장을 목표로 삼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7 16:24최다래

  Prev 331 332 333 334 335 336 337 338 339 34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에너지 안보가 곧 국가 경쟁력…전력 인프라 대전환 시급

[AI는 지금] 오픈AI '비영리' 유지…AI 산업 기준선 바꿀까?

美 '팍스이스트2025' 찾은 韓 게임...붉은사막-갓 세이브 버밍엄 눈길

SKT, 내일부터 유심포맷 도입..."인증서 그대로 쓰고 유심 교체"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