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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빅뱅] "세상이 달라졌다"...출시 3년 만에 산업 전반 '지각변동'

챗GPT가 세상에 나온 지 3년이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인공지능은 검색과 번역, 코딩과 문서 작성, 고객 상담과 교육 현장까지 우리의 일과 삶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생성형 AI는 더 이상 일부 기술 기업의 실험 도구가 아니라, 산업 구조와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플랫폼이 됐습니다.이번 기획에서는 챗GPT가 촉발한 지난 3년의 변화를 산업·노동·교육·미디어 등 전방위에서 짚어보고, 앞으로 인간과 AI가 어떤 방식으로 공존하게 될지 전망합니다. 기술 낙관론과 일자리 불안, 규제와 윤리 논쟁이 교차하는 전환기의 한가운데에서 AI 시대를 바라볼 최소한의 기준점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챗GPT가 공개된 지 3년이 지났다. 알파고와 버트(BERT)로 예고됐던 인공지능 혁명이 챗GPT를 기점으로 현실 세계 곳곳에 스며들었고 그 결과 기술의 판도와 산업 경쟁 구도, 일하는 방식이 동시에 뒤집히고 있다. 알파고의 충격, 챗GPT로 일상화된 AI AI가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것은 알파고의 등장부터다. 2016년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이 손쉽게 이길 것이라는 대부분의 예상을 뒤엎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AI가 단순한 연구 성과를 넘어 현실의 특정 영역에서 인간의 능력을 넘어설 수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사건이었다. 다만 알파고는 바둑이라는, 규칙과 보상이 명확한 게임판에 종속된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 한계를 넘어선 것이 2017년 구글이 발표한 신경망 아키텍처 트랜스포머(Transformer)다. 구글 연구진은 논문 '어텐션이면 충분하다(Attention Is All You Need)'를 통해 문장 속 단어들의 관계를 한 번에 파악하고, 중요한 맥락에 더 집중하는 자기 어텐션(self-attention)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복잡한 순환신경망을 걷어내고, 트랜스포머 구조만으로 언어를 처리하는 방식이 제안됐다. 긴 문장과 대량의 텍스트를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후 등장한 대규모 언어모델 대부분이 이 트랜스포머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트랜스포머를 인코더에만 적용한 버트(BERT)다. 버트는 문맥을 앞뒤 양쪽에서 동시에 고려해 문장을 이해하는 구조 덕분에 질문·답변, 문장 분류, 감성 분석, 검색 등 대부분 자연어 처리 과제에서 기존 모델을 압도했다. 버트가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면, 이어 등장한 GPT 모델은 이 이해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말을 만들어내는 '생성형 AI'의 대표 주자가 됐다. 이해와 생성, 두 축이 합쳐지며 인공지능은 인간 언어를 다루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챗GPT는 이 기술 계보를 실제 서비스로 완성한 사례다. 오픈AI는 GPT-3.5 기반 모델을 누구나 쓸 수 있는 웹 서비스 형태로 내놓으며, 복잡한 설정이나 프로그래밍 없이도 사람처럼 대화하는 인공지능을 경험하게 했다. 이용자는 검색창이 아닌 대화창에 자연어로 질문을 던지고, 챗GPT는 방대한 텍스트를 바탕으로 논리적인 답변과 요약, 번역, 코드, 글 초안까지 만들어준다. AI가 알고리즘과 논문 속 기술이 아니라, 일상에서 쓰는 도구가 된 순간이었다. 이 과정에서 챗GPT는 '도구를 쓸 줄 아는 AI'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단순히 텍스트를 내놓는 수준을 넘어, 검색과 코드 실행, 외부 데이터베이스, 각종 소프트웨어와 연결되는 허브로 설계된 것이다. 질문을 받으면 필요한 경우 검색을 호출하고, 계산을 수행하며, 문서와 데이터를 읽고 이해한 뒤 사람의 언어로 결과를 정리한다. 알파고가 특정 게임에서의 초인적인 실력을 보여줬다면, 챗GPT는 현실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범용적인 언어 능력을 보여주며 기술 발전의 무게 중심을 바꿔 놓았다. 챗GPT가 촉발한 글로벌 AI 경쟁, AGI를 향한 레이스 챗GPT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자 글로벌 AI 경쟁이 본격화됐다. 오픈AI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 엔진 빙(Bing)과 오피스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발 빠르게 결합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AI 기술의 종가'를 자처하던 구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트랜스포머와 버트 등 원천 기술을 주도했음에도 상용화에서 뒤처졌다는 위기감 속에, 구글은 멀티모달 성능을 극대화한 자체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전격 공개하며 맹추격에 돌입했다. 메타는 판을 흔드는 전략을 택했다. 고성능 모델 라마(Llama)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가져다 쓸 수 있게 하면서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영향력을 키우는 방식을 선택했다. 여기에 검색 특화 AI 퍼플렉시티(Perplexity), 일론 머스크의 그록(Grok)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연달아 참전하며 바야흐로 'AI 전면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 치열한 경쟁은 전례 없는 속도의 기술 발전으로 이어졌다. 단순히 텍스트로 대화하는 단계를 넘어, 이미지·음성·영상까지 자유자재로 다루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능이 수개월 단위로 갱신되며 쏟아져 나오고 있다. 텍스트 기반 챗봇이던 챗GPT는 이제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을 요청하거나, 음성으로 대화를 이어가고, 특정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기능까지 지원하는 수준으로 확장됐다. 이러한 경쟁의 지향점에는 범용 인공지능(AGI)이 있다. AGI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시점은 여전히 논쟁 중이지만, AI가 스스로 과학적 발견을 주도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며 지금과는 또 다른 격차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경쟁은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단위의 전략 과제로 번진 상태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로그 글에서 "우리는 전통적인 의미의 AGI를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해 이제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히고, 2025년을 "AI 에이전트가 실제 일터에 합류해 기업의 산출물을 눈에 띄게 바꾸기 시작하는 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글 딥마인드를 이끄는 데미스 허사비스 CEO 역시 "알파고가 닫힌 세계에서의 승리였다면, 챗GPT는 열린 세계에서 범용적 언어 능력이 가진 힘을 증명한 사례"라며, 향후 수년 안에 인류가 AGI 문턱에 다가설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안전성과 책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챗봇 넘어 '에이전트'로… 챗GPT가 다시 쓰는 산업 지형도 챗GPT가 바꾼 것은 기술 지표만이 아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방식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변화는 콜센터와 고객 상담 현장에서 가장 먼저 드러났다. 상담원은 고객 문의 내용을 챗GPT 기반 시스템에 넘기고, 시스템은 관련 매뉴얼과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최적의 답변 초안을 제시한다. 상담원은 이를 검토해 약간만 수정해 제공한다. 응답 속도는 빨라지고, 숙련도에 따라 들쭉날쭉하던 답변 품질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평준화된다. 단순 문의는 AI 챗봇이 전담하고, 사람은 고난도 상담에 집중하는 구조가 자리잡는 중이다. 마케팅과 홍보, 기획 부서에서는 챗GPT가 일종의 '아이디어 파트너'가 됐다. 신제품 콘셉트 문서, SNS용 짧은 문구, 이메일 캠페인, 보도자료 초안, 내부 공지문, 고객 대상 FAQ까지 텍스트가 필요한 대부분 순간에 초안 작성은 AI 몫이다. 실무자는 그 결과를 검토해 기업 브랜드 톤과 스타일에 맞게 다듬고, 법적·윤리적 문제를 체크하는 쪽으로 역할을 옮기고 있다. 과거에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강점이었다면, 이제는 'AI를 잘 다루며 메시지 전략을 설계하는 사람'이 더 큰 가치를 인정받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 개발 현장에서는 코드 작성과 디버깅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함수 목적과 사용 환경을 설명하면 챗GPT가 코드 뼈대를 제안하고, 에러 메시지와 함께 코드를 붙여넣으면 버그 가능성을 추론해 준다. 주니어 개발자는 실시간 튜터를 곁에 둔 것처럼 학습과 실무를 동시에 경험하고, 시니어 개발자는 반복적인 코드 작성 부담을 덜고 설계와 아키텍처, 품질 관리에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인력 구조와 교육 방식, 평가 기준까지 재조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제조·물류·건설 등 전통 산업에서도 변화는 빠르게 번지고 있다. 현장의 작업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설비 사진과 경고등 상태를 보여주며 "이런 경우 점검 순서를 알려줘"라고 묻는다. 챗GPT 기반 시스템은 내부 매뉴얼과 정비 이력을 조회해 점검 절차를 단계별로 안내하고, 필요한 부품 목록과 예상 소요 시간까지 정리한다. 여기에 센서 데이터와 예지보전 시스템이 결합하면, 고장 징후를 미리 감지하고 정비 일정을 제안하는 '에이전트 AI 유지보수 관리자'도 가능해진다. 이 과정에서 경쟁의 무게 중심도 바뀌고 있다. 단순히 더 큰 규모의 AI 모델을 내놓는 경쟁에서 벗어나, 얼마나 적은 연산 자원으로 더 나은 성능을 내느냐, 얼마나 안전하고 통제 가능한 형태로 서비스를 설계하느냐가 핵심 과제가 됐다. 같은 모델이라도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온디바이스 등 어디에 어떻게 배치할지, 어떤 데이터를 학습에 쓸지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이 갈리는 국면이다. 결국 챗GPT가 촉발한 글로벌 AI 경쟁은 특정 회사 간 점유율 다툼을 넘어, 앞으로의 지식 노동이 어떤 모습이 될지, 사람과 기계가 어디서 역할을 나눌지에 대한 거대한 실험으로 번지고 있다. 누가 가장 강력한 모델을 갖고 있느냐 못지않게 누가 이 기술을 가장 안정적으로 효율적으로 쓰는지에 따라 다음 단계의 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샘 알트먼 CEO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제 전통적인 의미의 AGI를 어떻게 만드는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됐다"며, 2025년을 'AI 에이전트가 실제 일터에 합류해 기업 성과를 눈에 띄게 바꾸기 시작하는 해"라고 평가했다.

2025.11.30 09:51남혁우 기자

"폭탄주 따르던 양팔로봇, 도장로봇 선두로"

"2015년에 회사 만들고 딱 10년 걸렸어요. 처음엔 양팔로봇으로 폭탄주도 따르고 삼겹살도 굽고, 커피도 내리고 그랬죠." 대전에서 만난 권기현 마젠타로보틱스 대표는 자신의 10년을 이렇게 풀어놨다. 양팔 서비스 로봇으로 시작한 회사는 지금, 분체도장·자동차 보수도장·조선·건설 현장을 공략하는 표면처리 자동화 전문기업이 됐다. 폭탄주 파티 로봇에서 선박 블록 도장 로봇까지, 궤적은 길고도 험했다. "폭탄주 만들던 양팔로봇의 전말" 마젠타로보틱스의 시작은 지금의 하드코어 산업용 로봇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 "10년 전에 양팔로봇으로 폭탄주를 만드는 '로봇 파티'를 했어요. 실제 파티에서 사람들하고 계속 폭탄주를 따라주고 그랬죠. 삼겹살도 구웠고, 커피 내리는 것도 하고, 방송에도 나가고요." 로봇은 화제를 모았지만, 곧 냉정한 질문 앞에 섰다. "이걸로 뭘 먹고 살 것인가"였다. 권 대표는 당시 식기세척·안마 로봇도 함께 구상했다. 하지만 투자 시장의 인식은 거칠게 뒤로 처져 있었다. "그때 IR 행사에서 '이걸로 식기세척을 하겠다'고 하니까, 한 50대 되신 투자자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설거지를 왜 로봇을 시켜? 그건 그냥 여자들이 하는 거 아니야.' 그게 10년 전입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투자도 못 받고, '저런 걸 왜 자동화하냐'는 반응이 많았죠." 가사노동 자동화가 아직 시장·문화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던 시기였다. 회사는 3~4년을 그렇게 소진했다. "마사지 로봇이 알려준 상용화의 벽" 폭탄주 로봇, 식기세척 로봇에 이어 권 대표가 붙잡은 건 마사지 로봇이었다. 세라젬과 3개월 간 공동 프로젝트까지 진행했다. "세라젬 회장님이랑 3개월 정도 프로젝트를 했어요. 최종 데모를 딱 보시더니, '야 아직 갈 길이 너무 멀다. 이거 10년 투자하면 상품성이 잘 나올까?'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 말은 뼈아팠지만, 동시에 분명한 신호였다. "저도 그때 '아, 이건 당장 상품성을 보기가 어렵구나'라고 생각을 했죠. 그래서 피벗을 했습니다." 피벗의 방향은 뜻밖에도 TV 프로그램에서 나왔다. "극한직업 그런 프로그램을 보는데, 도장하시는 분들이 너무 고생을 하시는 거예요. '저분들 일을 로봇으로 좀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마침 로봇진흥원에서 그런 사업을 지원해 준다고 해서, '분체도장 로봇을 하겠다'고 국가과제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도장을 하게 된 거죠." "대기업이 안 하는 틈새…도장 쪽으로 들어갔죠" 도장은 자동차·가전·조선 등 거의 모든 제조업에서 빠지지 않는 공정이다. 동시에 고위험·고강도 작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형 자동화 업체들이 노리는 곳은 주로 수십만 대를 찍어내는 자동차 완성차 생산라인이다. "자동차 도장 라인으로 돈 버는 회사들이 따로 있어요. 전 세계 톱은 듀어고, 국내에는 두림야스카와 같은 회사가 있고요. 현대·기아 같은 데 제네시스급 고급 라인은 듀어를 쓰고, 그랜저급부터는 두림야스카와가 거의 다 합니다." 이들 회사가 하는 일은 완성차 공장의 대규모 용접·도장 라인을 수천억 단위로 깔아주는 것이다. 마젠타로보틱스가 파고든 곳은 그 아래층이다. "우리는 1차 벤더, 부품업체, 공업사 같은 데서 하는 수리 도장, 다품종 소량생산 쪽을 주로 보려고 합니다. 대기업이 안 들어오는 틈새죠." 그 결과물이 가구회사 퍼시스의 분체도장 라인이다. "퍼시스 가구에 실제 납품돼서 지금도 책상 다리, 테이블 다리 같은 부품 도장을 하고 있어요. 2022년부터니까 한 4년째 쓰고 계신 거죠.” "사람 손 데이터, 로봇이 먹는다" 10년 동안 권 대표가 파고든 핵심은 '사람이 잘하는 도장 동작을 어떻게 로봇이 배울 것인가'였다. 이는 단순한 로봇 경로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작업자의 노하우 전체를 데이터화하는 문제다. "도장 작업이 한 번만 하는 게 아니고, 자동차만 해도 서너 번, 많게는 6번까지 같은 동작을 반복합니다. 속도에 따라서, 자세에 따라서 모션이 다 달라요. 그래서 속도에 따라 모션이 달라지는 제어를 그때부터 많이 연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젠타는 텔레오퍼레이션(원격 조작)과 시뮬레이션을 묶은 도장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 작업자가 실제로 도장을 하면 로봇이 그대로 따라 하고, 그 궤적이 3D 상에서 경로로 저장된다. 이후 이 경로를 편집해 최적화된 로봇 모션으로 바꾼다. "도장 모션이 만들어지면 그걸 또 수정할 수 있어야 하잖아요. 편집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많지 않아서, 저희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이걸 패키지로 해서 로봇팔, 지지대, 스프레이 타입, 티칭 장비, 소프트웨어까지 묶어서 판매하고 있어요.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했고, 한 세트 3대 정도 나갔습니다." 그 위에 권 대표가 올려놓은 개념이 바로 '피지컬 AI'다. "지금 자동차 도장 라인에 있는 로봇들은 다 세팅값인데 반해, 저희가 가는 시장은 다품종 소량 생산입니다. 1년에 300개가 들어오는 농기계 부품도 있고, 전동카트 커버 같은 건 1년에 1천500대 생산하는데 한 달이면 다 만든대요." 디자인이 조금만 바뀌면 자동화를 다시 구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는 그 아저씨가 도장하는 모션을 그대로 캡처합니다. 그분들의 노하우를 데이터로 만들어서, 나중에 비슷한 패턴의 새로운 제품이 나와도 '아, 이런 표면은 이렇게 핸들링하는구나'라고 알고 칠할 수 있게 하는 거죠." 그가 그리고 있는 최종 단계는 초기 설정부터의 자동화다. "카메라로 딱 보면 '이거는 이렇게 칠해야지' 그러고 쫙 칠하는 거예요. 더 이상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요. 단순한 쪽은 내년부터 정도는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고, 복잡한 자동차 부품 같은 건 학습 데이터만 확보되면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을 거라고 봅니다." "지하주차장·선박 블록까지…시장은 넓다" 마젠타로보틱스가 노리는 현장은 공장 안 고정형 라인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지하주차장, 아파트 외벽, 조선소 선박 블록처럼 넓고 복잡한 3차원 공간으로 계속 확장 중이다. "슬램(SLAM) 기술만 6~7년 정도를 연구했습니다. 드론이 날아가면서 자기 위치를 알아내듯이, 저희 로봇도 '내가 어디서 어디까지 칠했는지, 어디를 겹쳐 칠해야 하는지'를 계속 인식해야 하거든요. 면이 얼마나 굴곡돼 있는지에 따라 작업 플랜을 세우는 기술도 같이 개발했고요." 조선 현장에서 선박 블록 외벽을 칠하는 겐트리 로봇, 그리트로 도장을 벗겨내는 블라스팅 로봇 등도 시뮬레이션 단계에서 실제 테스트까지 진행됐다. "선박 블록을 가져다 놓으면, 겐트리 로봇이 X·Y·Z로 다니고, 밑에 6축 로봇이 달려서 칠하는 구조입니다. 도면에 없는 구조물들을 용접해서 붙여 놓기도 하는데, 나중에 배가 나갈 때는 다 떼어내야 하거든요. 그런 부분을 인식해서 피해서 칠하는 것도 저희가 소프트웨어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하드웨어는 아직 고민이 많다. "저희는 소프트웨어를 많이 하다 보니, 모바일 베이스나 방폭 로봇 같은 하드웨어는 외주를 주거나 다른 회사 모듈을 씁니다. 공장을 직접 세울 돈이 없어서 하드웨어 잘하는 회사와 협업을 하려 하는데, 아직은 저희가 먼저 만들어서 보여드리는 단계입니다." "휴머노이드 들어오기 힘든 시장" 요즘 로봇 업계의 화두는 휴머노이드다. 물류·적재·조립 등의 영역이 앞으로 휴머노이드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권 대표는 오히려 도장 시장이 휴머노이드 침투가 어려운 영역이라고 본다. “이 시장은 휴머노이드가 올 수가 없는 시장이거든요. 도장 장비랑의 연결성도 그렇고, 방폭 문제도 있고, 자화가 되면 도료 표면에 영향을 줘서 도장이 잘 안 되기도 하고요. 도장면에 자석을 딱 붙이고 있으면 칠할 수가 없잖아요.” 용접과 도장의 차이도 강조했다. "용접은 이동식 로봇이나 거미 로봇, 휴머노이드 같은 걸로도 많이 시도하시는데, 도장은 그런 걸로 안 됩니다. 같은 '텔레로봇'이라도 필요한 기술이 많이 달라요." 그래서 그는 도장·표면처리를 "휴머노이드와 겹치지 않는, 오래 갈 수 있는 자동화 영역"으로 본다. 권 대표의 상상은 자동차 도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요즘 자동차 래핑도 그렇고, 색깔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 유니크한 색상 원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전기차 시장 생기면서, 옛날 차에서 엔진 뜯어내고 전기차로 바꾸는 데도 디자인·도장이 같이 들어가고요. 그런 데는 전문 생산라인을 깔 수 없으니까, 한두 대씩 저희 같은 로봇으로 해달라고 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는 웃으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요즘 아들이랑 같이 세차를 계속 하고 있는데, 나중에는 세차도 이걸로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도장은 우리가 다 할 수 있겠다" 마젠타로보틱스는 내년 매출 목표를 50억~1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내년에는 한 50억에서 100억 정도 보는데, 고정형 FAST 솔루션으로 한 30대 정도 생각하고 있고요. 삼성중공업 쪽 겐트리 타입 방폭 도장 시스템은 2~3세트 정도 수주하면 한 30억 정도 될 것 같고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다. 방폭 인증, 실제 도장 환경에서의 유지관리, 도료 공급 문제 등이다. 그럼에도 권 대표는 지난 10년의 축적을 믿는다. "도장이 쉽지 않다는 걸 너무 잘 알게 됐습니다. 여러 가지 기술들을 개발하다 보니, 이제는 '어떻게 해야 되겠다'라는 솔루션이 다 나온 상태예요. 우리가 이렇게 만들면 도장은 우리가 다 할 수 있겠구나, 그런 단계까지는 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가 그리고 있는 간판은 이미 정해져 있다. "앞으로 내년 초에는 '도장기 피지컬 AI 넘버 원'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만들고, 글로벌하게 한 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2025.11.30 09:20신영빈 기자

CCTV+: 저탄소 광업 활성화: 브레튼 자율 전기 채굴 트럭, ESG 이끈다

베이징 2025년 11월 29일 /PRNewswire/ -- 브레튼 테크놀로지(Breton Technology)가 광업용 특수 목적 자율주행 전기 트럭 9M145E를 공개하며 전 세계 광산 업계 ESG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이번에 새로 나온 플랫폼은 처음부터 운전석 없이 설계되었으며 전동화, 자율 주행, 지능형 배차가 한 시스템에 모두 들어 있는 형식이다. 이번 출시는 기술 발전 외에도 지속가능성 목표와 안전책임, 규제에 맞춰 영업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리는 광산 기업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jwplayer.key="3Fznr2BGJZtpwZmA+81lm048ks6+0NjLXyDdsO2YkfE=" jwplayer('myplayer1').setup({file: 'https://mma.prnasia.com/media2/2834316/088d191ad0d918999fdac3beaba1e832.mp4', image: 'https://mma.prnasia.com/media2/2834316/088d191ad0d918999fdac3beaba1e832.mp4?p=medium', autostart:'false', stretching : 'uniform', width: '512', height: '288'}); 이번 출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브레튼의 신규 자율 주행 시스템이 증명한 성능 혁신이다. 현장 운영 결과 브레튼의 엔드 투 엔드(end-to-end) 자율 주행은 그 효율이 수동 주행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속 가능한 광업에서 자율 주행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체계적인 탈탄소화를 통한 기후 목표와 환경 목표 달성 브레튼의 새로운 자율주행 광산 트럭은 장거리, 고부하 작업에 최적화된 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전기 트럭들은 현장 태양광 플러스 저장 시스템이나 지역의 청정 전력 공급망을 통해 재생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어 디젤 연소와 관련된 스코프(Scope) 1 배출량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제 자율 주행이 인간 운전자보다 생산성이 더 높은 시대가 되었기에 광산에서도 청정 에너지에 더해 운영 효율성 개선을 통해 단위 생산량 당 배출량을 더 감축해 탄소 집약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 사람의 위험 노출 제거로 안전성 제고 브레튼의 자율주행 트럭을 도입하면 운전자가 위험에 빠지는 상황이 처음부터 생기지 않아 피로, 야간 교대 운전, 극한의 온도, 불안정한 지형에 따른 사고가 사라진다. 자율 운영으로 효율이 높아지면 간접적으로 안전성도 높아져 물류망 전체에서 피로와 관련된 위험도 감소한다. 데이터 투명성과 예측 가능한 운영을 통한 거버넌스 강화 브레튼의 지능형 배차 및 차량 관리 플랫폼은 운영 투명성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져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 투명성이 높아지면 데이터를 토대로 한 의사 결정이 가능해지고 주먹구구식 보고가 사라지며 운영상 일탈의 확인과 해소도 더 간편해지기 때문이다. 장기적 가치 창출로 광업의 지속 가능성 확보 광업에 브레튼이 만든 광업용 특수 자율주행 전기 트럭이 보급되면 생산성 저하 없이 운영 효율성과 ESG가 동시에 실현되는 길이 열린다. 광산 업계에서는 전기화와 자율성, 시스템별 최적화를 통해 총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생산량을 안정화할 수 있다. 또한 인력 구조를 개선하고, 탄소 중립 목표의 실현을 앞당길 수도 있다. 브레튼의 차세대 자율 플랫폼은 '전통적인 동력+수동 운전'에서 '청정 에너지+지능형 시스템'으로 대세가 바뀌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글로벌 광산 업계에 실현 가능성과 예측 가능성이 높은 ESG로 가는 길을 보여주는 로드맵이다.

2025.11.30 02:10글로벌뉴스

다이아몬드 날개 항공기 나온다…왜 이런 모양?

전형적인 항공기 형태가 아닌 전혀 다른 독특한 외형의 비행기가 개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을 끌고 있다고 과학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X-65'로 명명된 이 항공기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개발 중이다. 고정익 항공기로 보잉 자회사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스'가 웨스트버지니아주 브리지포트 시설에서 조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체 동체는 이미 형태를 갖춘 상태고, 혁신적인 다이아몬드 날개 디자인이 완성되기 전이다. 다이아몬드 날개를 장착할 X-65 크레인(CRANE) 무인 시제기는 이륙 시 날개를 펼쳐 양력을 높이는 장치인 플랩이 없고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올 법한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항공기는 커다란 날개로 양력을 확보하고 플랩, 에일러론, 방향타 등 조종면을 움직여 상하·좌우 방향을 바꾼다. 그러나 X-65는 이런 전통적 조종면 없이도 비행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조종면은 성능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만 기체 구조를 복잡하게 만들고 무게·비용·항력을 증가시켜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한계가 있다. X-65는 대신 '능동 유동 제어'(Active Flow Control, AFC) 시스템을 통해 공기 흐름 자체를 제어함으로써 기체의 자세를 바꾸는 방식을 채택했다. 날개와 수평안정판에 배치된 14개의 노즐이 공기를 분사해 기류를 능동적으로 조정하고, 특정 노즐만 선택적으로 작동시켜 기존 항공기의 조종면이 움직이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만들어낸다. 그럼 왜 다이아몬드 모양의 날개가 선택됐을까? 설계진은 이 구조가 크레인 프로그램에 최적의 시험대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직선형 모서리와 다양한 예각 스윕 각도를 지닌 이 날개는 X-65가 날개 표면 전반에 걸쳐 다양한 공기 흐름 패턴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 AFC 시스템은 여기서 발생하는 '유동 분리' 현상을 상쇄하며 가상의 조종면을 만들어낸다. 시험용 항공기인 만큼 X-65에는 기존 방식의 가동식 조종면도 함께 탑재된다. DARPA는 이를 “보조 바퀴”라고 부르며 '초기 비행의 안전 확보'와 'AFC 적용 후 성능 비교를 위한 기준 설정'이라는 두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X-65는 기술적 문제로 인해 수년 간 지연됐으며, 첫 비행은 2027년 말로 예정돼 있다. 크레인 프로그램이 완료되면 X-65는 모듈식 구성품을 교체해 향후 다양한 프로젝트의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모듈식 구성 덕분에 엔지니어들은 테스트 과정에서 다양한 노즐 구성을 바꿀 수 있다.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스는 "DARPA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X-65 항공기 제작을 마치고 비행 중 AFC 성능을 입증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2025.11.29 08:5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안두릴, 美 자율무기 시험·실전서 연달아 실패…신뢰성 도마 위

미국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 인더스트리가 운용 과정에서 잇단 결함과 사고를 일으키며 자율무기 체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안두릴은 연간 수천회에 달하는 시험 과정에 발생하는 필연적인 요소라며 오히려 이를 통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안두릴이 개발한 자율무기 시스템은 미 해군 훈련, 공군 시험, 우크라이나 전장 등 주요 시험·실전 환경에서 연이어 문제를 일으켰다. 자율 소프트웨어 플랫폼 '래티스(Lattice)'와 이를 기반으로 한 무인 드론보트, 무인 전투기 '퓨리(Fury)', 카운터드론(요격 드론) 시스템 '앤빌(Anvil)', 체공 탄약(로이터링 드론) '알티우스(Altius)' 등이 핵심 사례로 지목됐다. 주로 지목된 사건은 지난 5월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열린 미 해군 훈련이다. 당시 해군은 전투함에서 30여척의 무인 드론보트를 발진·회수하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이 가운데 10여척 이상이 명령 입력을 거부하고 자동 정지 모드에 들어가 사실상 '바다 위에 떠 있는 고철'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선박과의 충돌 위험이 커지자 훈련은 중단됐고, 군 인력은 밤새 드론보트를 예인해 다음날 오전까지 회수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후 작성된 해군 보고서에는 안두릴 측의 운용·보안 지침 위반과 잘못된 설명이 적시됐으며, 일부 장병은 "지속적인 운영보안 위반과 안전 위반"을 경고하는 이례적인 표현까지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안두릴은 문제 원인이 래티스 자체가 아니라 협력사 무인정에 탑재된 소프트웨어 버그 때문이라며 결함을 수정한 뒤 같은 훈련에서 임무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험에서도 오류가 이어졌다. 안두릴이 미 공군 사업을 위해 개발 중인 무인 전투기 퓨리는 올여름 지상 시험에서 기계적 결함으로 엔진이 손상돼, 첫 비행이 예정 시점보다 늦춰졌다. 같은 해 8월 오리건주 펜들턴 인근 훈련장에서 진행된 카운터드론 시스템 앤빌 시험에서는 기체가 추락하며 약 22에이커 규모 산불이 발생했다. 안두릴은 자체 차량으로 초기 진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현지 소방서 소속 소방차 3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해당 시험이 사전에 합의된 안전 절차에 따라 진행됐고, 이후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별도 완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현재 안두릴의 무기가 투입돼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SBU 산하 최전방 부대에 배치된 알티우스 체공 탄약이 러시아군 전자전 교란에 취약해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추락하거나 표적을 맞히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일부 부대는 이런 문제 때문에 2024년 이후 알티우스 운용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로이터에 따르면 안두릴은 알티우스와 '고스트(Ghost)' 드론 등을 수백대 규모로 우크라이나에 공급해 왔으며, 우크라이나와 영국 국방 당국은 전반적인 운용 성과에 대해서는 일정 수준 만족을 표시해 왔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논란이 더 커지는 배경에는 안두릴의 파격적인 성장 속도도 자리한다. 안두릴은 6월 시리즈 G 투자 라운드에서 25억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가치 305억달러를 인정받았다. 이 라운드를 주도한 곳은 설립 초기부터 안두릴을 지원해온 파운더스펀드로 단독으로 10억달러를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로 안두릴의 가치는 1년 전 140억달러 수준에서 두 배 넘게 뛰었고 연 매출도 2024년 약 10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두릴 측은 최근 일부 외신 보도가 경쟁사 이해관계가 반영된 제한된 사례만을 과장해 인용해, 새로운 방산 기업 전반을 실패 사례로 묘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연간 수천회에 달하는 시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일부 실패를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장과 미군 시험 현장에서 반복적인 피드백 및 개선을 거쳐 알티우스와 고스트-X 등 주요 체계의 성능과 신뢰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너무 늦게 도착해 실현 불가능한 100% 해결책보다 지금 보유한 85% 해결책이 훨씬 낫다"는 말을 인용하며 실제 상황에서 향상되는 현장 역량은 언제나 이론적인 완벽함을 능가한다고 덧붙였다.

2025.11.28 18:14남혁우 기자

[현장] 바이브컴퍼니 "AI 작동 원리 모르면 마케팅 전략 자체 뒤처질 것"

바이브컴퍼니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검색 환경이 급격히 바뀌는 상황에서 마케터가 준비해야 할 새로운 검색·콘텐츠 전략을 제시했다. 바이브컴퍼니 윤준태 부사장은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개최한 '바이브 에이전트 데이 2025'를 통해 AI 시대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AI 검색의 시대, AI와 소비자의 언어를 잇는 마케터'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대기업 마케팅 조직과 광고대행사 등 AI 기반 마케팅 전환을 고민하는 마케터 약 80명이 참석했다. 윤준태 부사장은 'AI 언어를 이해하다'를 주제로 AI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과 함께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챗GPT로 대표되는 초거대 언어모델(LLM)이 본질적으로 '다음에 올 단어를 확률적으로 예측하는 기계'라는 점을 설명했다. 뉴스와 블로그, 웹 페이지, 도서 데이터를 학습해 단어와 문장 패턴을 익히고 여기에 사람의 피드백과 지시 학습을 더해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 요약·해설·문답 같은 작업을 수행하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모델이 '언어 패턴'을 학습하는 것으로 실제 현실이나 사실을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며 AI에서 환각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추가 외부 검색기능을 결합한 검색 증강 생성(RAG) 방식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색 환경 변화에 대한 진단도 이어졌다. 윤 부사장은 과거 키워드 검색은 '반도체 시장 전망'처럼 입력한 단어가 그대로 포함된 문서를 우선 노출하는 구조였다면 AI 검색은 질의와 문서를 수치로 바꿔 의미상의 거리를 계산해 유사한 문서를 찾는 구조라고 소개했다. 문장 자체를 숫자로 표현해 의미를 비교하기 때문에 키워드가 정확히 일치하지 않아도 의미가 가까운 문서가 상위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이 문서들을 바탕으로 AI가 하나의 답변을 생성해 이용자에게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이와 함께 구글의 AI 오버뷰, AI 모드와 같은 '생성형 검색 결과'가 기존 SEO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짚었다. 윤 부사장은 "미국에서는 검색 100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비율이 AI 요약만 보고 검색을 끝내고 유럽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관측되고 있다"며 "이제는 검색 결과 1페이지에 노출되는가보다 AI가 참고하는 레퍼런스 문서가 되는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가 검색창에 키워드를 나열하는 대신 AI에게 자연어로 질문하고, 그 답변만 보고 의사결정을 끝내는 비중이 늘고 있다"며 "AI가 답변을 만드는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마케팅 전략 자체가 뒤처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새로운 환경에 맞춘 마케팅 전략도 제안했다. 윤 부사장은 AI가 인용하기 쉬운 레퍼런스 문서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HTML 구조 안에서 제목·소제목·본문·표·리스트를 명확히 나누고, 문서를 적절한 의미 단위로 쪼개 AI가 문맥을 혼동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Q&A 형식의 정리, 핵심 개념에 대한 명확한 정의, 수치와 고유 데이터 제시가 AI 검색에서의 가시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구글이 제시하는 경험과 전문성, 권위성, 신뢰성(E-E-A-T)에 해당하는 신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부사장은 "전문가 인용, 공식 보고서와의 연결, 실제 현장 사례와 경험담 등은 AI가 '믿을 만한 출처'로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브랜드가 가진 고유 통계·조사 데이터와 사례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레퍼런스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시장 전망'과 같이 시의성이 중요한 주제에서는 최신성이 담보되지 않은 문서는 답변 후보에서 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윤 부사장은 LLM과 검색 엔진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 역량이 됐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키워드를 늘리는 방식의 SEO를 넘어, AI가 어떤 문서를 찾아보고 어떻게 답변을 조합하는지 이해해야 콘텐츠 기획과 랜딩 페이지 설계, 캠페인 메시지 전략까지 전 과정에서 일관된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가 소비자의 언어를 해석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마케터만이 AI와 소비자를 잇는 브랜드의 언어를 설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브컴퍼니 이찬미 비즈니스전략팀 책임은 소셜 데이터 분석 서비스 '썸트렌드'를 활용해 시연했다. 프롬프터에 '프렌치테리언', '비건 베이스를 선호하는 소비자' 등 최근 등장하는 식습관·라이프스타일 키워드와 함께 커뮤니티와 SNS의 실제 사용자 반응을 요청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광고성 글은 제외하는 등 다양한 옵션도 간단하게 추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 몇분 만에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이 중에서 핵심 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 이 책임은 "대시보드에서 지표를 일일이 클릭하며 이상 징후를 찾는 방식에서 벗어나, 생성형 AI와 대화하듯 '이 지표가 왜 이렇게 나왔는지', '이 캠페인 다음 액션은 무엇이 좋은지'를 묻는 방식으로 마케팅 분석 환경이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러한 대화형 분석이 리포트 생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는 광고 소재 문구와 콘셉트 생성, 캠페인 실행, 성과 리포트 요약까지 이어지는 마케팅 에이전트 워크플로로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백경혜 이사가 '브랜드 언어로 답하다'를 주제로 AI 시대 인플루언서 발굴과 팬덤 구축 전략을 소개했다. 바이브컴퍼니는 리서치 에이전트 '바이브 에어', 인플루언서 에이전트 '후태그', AI 소셜 데이터 서비스 '썸트렌드 데이터플러스' 등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를 통해 마케터의 업무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김경서 바이브컴퍼니 대표는 "AI 시대에는 소비자가 정보를 탐색하고 브랜드를 받아들이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며 "우리는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기업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1.28 16:38남혁우 기자

농협은행이 그리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농협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가세 환급 절차를 간소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보안원이 연 '스테이블코인이 여는 디지털금융과 보안 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농협은행 류창보 디지털전략사업부 팀장은 '디지털 택스 리펀드'를 소개했다. 부가세 환급을 받기 위해서 영수증과 신청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서류 확인을 마치고 난 후 수 십 거래일 이후에 돈이 들어온다. 사실상 부가세 환급은 여행이 마무리되고도 여행을 잊을 때쯤 들어오는 셈. 농협은행은 스마트컨트랙트로 환급 신청서와 확인 과정을 확인하고,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바로 지급하는 구조를 그린 상황이다. 농협은행은 싱가포르에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에 자동화된 부가세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 은행 역할을 맏는다. 이 과정에서 농협은행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외에도 아발란체·마스터카드·파이어블록스·월드페이도 프로세스를 만드는 사전검증(PoC) 작업에 참여했다. 아발란체는 즉시 정산, 분산원장, 스마트컨트랙트 배포 등 블록체인 기반 기술 제공하고 마스터카드는 자동화된 부가세 적용 여부 검증과 싱가포르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구매·거래 프로세스 설계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싱가포르 달러 스테이블코인 간 교환의 역할도 맡는다. 류창보 팀장은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은 아직까지 가상자산 거래소 내 가상자산 매매에 집중되고 있으냐 향후에는 활용처가 확대될 것"이라며 "농협은행은 스테이블코인과 기존 카드 인프라 간 접목 및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탐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1.28 14:50손희연 기자

테크노 패권전쟁 시대…K파워로 AI 신문명 선도하자

1. 무엇을 할 것인가 : 시무십여조 2년이 걸렸다. 이 한 문장을 쓰기 위해 2년을 기다렸다. 여러 곳을 전전했다. 지난해 겨울에 찾은 곳은 지구의 지붕 히말라야이다. 두어 달, 산중턱 명당에 자리한 단골 카페에 진을 치고 앉아 '제국'에 대한 여러 책들을 탐독해갔다. 동양사와 서양사, 세계사를 주름잡은 숱한 제국들의 변천사를 복기하면서 새로운 제국을 탐문한 것이다. 영감을 주는 세 명의 인물이 있었다. 고운 최치원이 으뜸이요, 칭기스칸이 된 테무진이 둘째라면, 블라디미르 레닌이 세 번째 사람이었다. 매일 아침 하루를 여는 리추얼처럼 노트북 배경화면으로 깔아둔 세 사람의 사진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800년대부터 1900년대까지 천 년사를 찬찬히 음미한 것이다. 그리고 골똘하게 새 천년을 골몰했다. 고운의 '계원필경'과 칭기스칸의 측근이 쓴 '몽골비사'와 레닌의 '무엇을 할 것인가'도 겹쳐 읽었다. 대당제국 말기, 최치원의 국가 개조안이었던 '시무십여조'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는다. 내 감으로는 신라 일국의 개혁에 그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는 유라시아의 코스모폴리스, 장안의 화제를 두루 경험했던 코스모폴리탄이었다. 중원의 권력 공백기, 무질서는 더 없는 위기이자 두 번 다시없을 신질서의 기회이기도 했을 것이다. 이 참에 일국에서 제국으로 단번에 도약하는 북방연맹국가를 제시하지 않았을까. 삼국통일, 통일신라가 아니라 12환국의 대통합, 유라시아의 연합국가를 주창하지 않았을까. 그 획기적인 기획을 실천하고 실현한 것이 몽골의 테무진이 아니었을까. 인류 역사상 최대의 강역을 품었던 몽골세계제국의 웅비에 '시무십여조'가 밀서처럼 전수되지 않았을까, 무럭무럭 뇌피셜 상상을 지핀 것이다. 그 몽골제국의 현대판이 소비에트연방이었다. 동유럽부터 동아시아까지, 흑해부터 황해를 지나 흑룡강에 이르기까지 20세기 소련의 세력권은 몽골제국의 하드웨어를 빼다 박은 꼴이었다. 레닌의 그 불툭한 광대뼈와 찢어진 눈매부터가 투르크계 몽골리안, 북아시아의 DNA가 깊이 아로새겨져 있었다. 한국의 다음 길도 바로 그 칸국에 있지 않을까. 산업화도 민주화도 세계화도 모두 완수한 선진국 대한민국 K를 K-HAN으로, 대칸제국으로 승화시켜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다섯 살 아들래미와 히말라야의 타격귀와 리자몽 등 포켓몬을 잡아 도감을 채우면서도 내 머리 속은 온통 무엇을 할 것인가, '한국비사'로 가득 채워져 있던 것이다. 올 여름에는 알타이 일대를 살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이 솟아 있는 벨루하가 바라보이는 강가에 두런두런 모여 앉아 모닥불을 피웠다. 하나의 성대에서 고음과 저음이 동시에 울려 퍼지는 '흐미'를 청해 듣는 자리였다. 북방 유목민들의 신통방통한 배음에 귀를 기울이고 두 눈을 감노라면 저절로 원시반본, 인류의 시원에 가 닿는 것만 같다. 스타링크와 뉴럴링크, 별천지와 신천지, 어느덧 사사무애의 트랜스 상태에 빠져드는 것이다. 내 마음이 네 마음이요, 온 마음이 한 마음이 되는 그 망아경의 엑스터시 속에서도 나는 비나이다, 비나이다, 산신령께 비나이다, 정화수 떠 놓고 간절하게 기도하는 어머니들의 마음처럼 제발 첫 문장이 떠오르기를, 첫 말씀이 내 안에 임하기를 간곡하게 기다렸다. 생성형 AI시대, 더 이상 지식과 정보를 단순히 전달하는 책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서사가 있어야 한다. 스케일과 스타일, 스토리가 떠받쳐주어야 한다. 꾸역꾸역 각주로 끝말잇기를 하는 논문을 쓰는 작업과는 차원이 다르다. 차원의 변경, 내 몸과 마음이 먼저 바뀌어야 했다. 머리를 굴려 쥐어짜내는 것이 아니라, 몸에서 안에서 터져 나와야 했다. 온몸으로 몸부림을, 몸서리를 친 것이다. 발산하지 못하고 묵히고 삭힌 말들을 알처럼 오래 품어 안아서 발효를 시켜야 했던 것이다. 유라시아에는 흰머리 산, 백두산이 여럿이다. 백두산은 고유명사가 아니라 일반명사이다. 카자흐스탄에도 몽골에도 흰머리 산을 볼 수 있다. 러시아어로 벨루하의' 벨리'가 하얗다는 뜻이다. 벨루하는 하얀 고래처럼 생긴 산이요, 벨라루스는 하얀 러시아라는 말이다. 그 하얀 머리를 지표로 삼아 북방인들이 동쪽 해안가까지 이르렀던 것이다. 백 개의 백두산과 천개의 고원이 첩첩산중 흰머리의 네트워크를 이룬다. 한반도의 북쪽에는 장백산이 있고, 남쪽에는 태백산이 있다. 올 가을에는 처음으로 태백산에 올라가 보았다. 개천절 제천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10월 3일은 개천과 개벽의 앙상블, 하늘이 열리고 땅이 열리는 날이다. 그 날을 국경일로 삼는 한국 같은 나라는 지극히 드물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만나는 태백산에 올라 하얀 구름이 하늘의 바다를 이룬 장관을 보고 있자니, 절로 서편의 마니산도 궁금해졌다. 마니산 또한 이번에 처음으로 올라가 보았다. 하늘을 우러러보기만 한 것도 아니다. 땅으로 고개를 내려 절을 올렸다. 태백산에서는 삼천배, 마니산에서는 백팔배를 올렸다. 마니산에 올랐던 날이 10월 15일이다. 핫플 성수동에서 흥미로운 행사가 열렸다. 팔런티어의 팝업 스토어가 열린 것이다. 국가를 주고객으로 하고 기업을 서브로 삼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는 무척 이례적인 일이었다. 알렉스 카프가 친히 임하셨음은 더더욱이나 의미심장하다. 한국 군인에게 '고맙다'라며 화끈한 립서비스까지 전했다. 그의 얼굴을 프린트한 T셔츠의 가격이 8만원이 넘었다고 한다. 그리고 'Dominate'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었다. 팔런티어의 파운더, 피터 틸의 지론은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Monopolize)이다. 내년 3월에 출간 예정인 팔런티어의 CTO 샴 생커의 책 제목은 'Mobilize'이다. 창립자와 경영자와 기술책임자가 일제히 만세삼창을 외치는 것이다. 독점하라! 지배하라! 동원하라! 디지털 패권전쟁과 총력전 체제에 임하며 총동원령을 발동시키고 있는 것이다. 샴 생커는 할리우드를 대체할 영화사까지 차렸다. 이름 또한 파운더스 필름이다. 피터 틸이 파운더스 펀드로 미국 재건의 프로젝트를 담당할 창건자들을 양성해 내고 있다면, 파운더스 필름은 대중을 상대로 프로파간다 전쟁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팔런티어는 실리콘밸리의 일개 테크 기업에 그치지 않는다. AI 신문명을 설계하고 창조하는 기획사에 머무는 것도 아니다. 테크노 차이나와의 패권 전쟁을 진두지휘하는 헤드쿼터이자 대본영인 것이다. 피터 틸은 팔런티어 마피아의 대부이자 총통이요, 알렉스 카프는 총사령관이다. 그 팔린티어가 정조준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이미 HD와 KT와 협업을 시작했다. 사스가, MASGA의 조선소와 핵심 기간산업인 통신사를 첫 파트너로 삼은 것이다. 역시나 수가 예사롭지가 않다. Born to WIN, 대전략가 피터 틸의 거대한 체스판에 한국이 중요한 말로 등장한 것이다. 21세기의 디지털 동인도회사, 팔런티어가 선도하는 뉴 그레이트 게임에 부지불식간 우리나라가 휘말려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절로 100년 전이 떠올랐다. 중일전쟁기, 일본은 중국과 총력전을 치르기 위해 식민지 조선의 모든 것을 징발했다. 가가호호 놋숟가락까지 앗아갔다. 미중전쟁기, 미국은 중국과의 일합을 위하여 동맹국 한국의 모든 데이터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중국과 함께 제조업과 디지털산업을 겸장하고 있는 세계에서 유이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필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빅데이터 징발령, 한국을 장악해야 한다. 순진무구한 얼굴로 카프와 찍은 사진들을 과시하는 X의 인증샷과 간증샷들을 보면서 등골이 서늘하고 모골이 송연해졌다. 100년 전 태평양전쟁과 대동아전쟁에 징집됐던 조선의 학도병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100년 전의 창씨개명과 100년 후의 영어 닉네임들도 겹쳐 보였다. 바야흐로 폭풍 전야이다. 3차 세계대전의, 아니 세계최종전쟁의 전운이 자욱하다. 김해공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은 일전을 잠시 미루기로 합의한 정도이다. 각자 딴살림을 차리기 전에 이혼 숙려 기간을 갖기로 한 것이다. 중국은 이미 엔비디아의 GPU가 필요가 없을 만큼 공급망 자립을 달성했다. 미국도 중국의 희토류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전력을 다할 것이다. 중국은 중국표준 2035를 공식화하며 자신들이 AI문명의 스탠더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미국 또한 부통령 벤스로 정권이 승계된다면 2036년까지 MAGA의 신공화당 치세가 이어진다. 앞으로 10년, 서양과 동양 사이, 미국과 중국 사이, 공화당과 공산당 간의 물러설 수 없는 최후의 결전이 펼쳐지는 것이다. 그 테크노-패권전쟁의 최전선에 팔런티어가 자리하고, 그 팔런티어의 CEO가 첫사랑도 한국인이었다며 도톰하게 살이 차오른 한국을 찜 쪄 먹기로 점 찍은 것이다. 마치 우크라이나의 빅데이터를 통째로 장악해 러시아에 대적해왔던 것처럼, 한국을 사석으로 삼아 중국과 대결하겠다는 것이다. 침소봉대만은 아닐 것 같다. 마침내 2년이나 터져 나오지 않았던 첫 문장이 팝업처럼 튕겨져 나왔다. 격발되고 촉발된 것이다. 일촉즉발의 총성처럼 방아쇠가 당겨진 것이다. 알렉스 카프가 떠나고 이틀 후, 10월 17일은 10월 유신이 단행된 날이다. 광화문의 단골 미용실을 찾아가 가닥가닥 흰머리에 붉은 색 코팅을 입혔다. 그리고 북극의 오로라가 그려진 푸른색 노트에도 붉은 색으로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 붉은 마음으로, 불타는 마음으로, 새파란 하늘에 시뻘건 마음을 담아서, 단심가를 부르는 심정으로 새 책을 쓰기 시작한다. 2. 특이점, 변곡점, 임계점 : 말세와 창세 2025년, 인류는 두 개의 특이점을 통과하고 있다. 두 개의 10년이 완료된 것과도 밀접하다. 하나는 중국제조 2025이고, 다른 하나는 파리기후협정(2015)이다. 어느 한 나라도 10년 전 기후협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다. 강제력이 수반되지 않으니 허울만이 허물처럼 남았다. 서로 눈치만 보다 어물쩍 모른 척하고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간 글로벌 공공재를 제공해왔던 미국이 앞장서서 탈퇴함으로써 유명무실한 약속이 되고 말았다. 이제 기후이탈은 상시적인 현상이 될 것이다. 기후격변 또한 예정된 미래이다. 인류가 농업문명을 일구고 산업문명을 일으켰던 1만 2천년 홀로세의 안정적인 기후가 종언을 고하는 것이다. 기후격변에 기름을 퍼붓고 있는 것이 디지털 대전환과 AI혁명이다. 기술의 초가속적 진화와 미중간의 기술패권전쟁에는 중국제조 2025가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세계 4대 발명품의 나라라는 저력을 오늘에 되살려 과학기술 영역에서 유럽을 멀찍이 따돌리고 미국을 턱 밑까지 추격하고 추월하고 있다. 그 경쟁적인 기술폭발의 연쇄 작용으로 말미암아 인류가 만물의 영장이라 자부했던 1만년의 전성기도 극적으로 막을 내리고 있다. 지능과 이성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인공지능이 지구사 46억년과 우주사 137억년의 가장 중요한 행위자로 등극하는 신천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미지의 기후와 미래의 기술 사이에서 사피엔스는 다시 다소곳한 어린아이가 되어간다. 두 개의 변곡점도 통과하고 있다. 역사적인 전환점이다. 패권의 전환과 문명의 전환이 포개지고 있다. 진/한과 수/당과 송/원과 명/청에서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에 이르기까지 동양사에도 패권은 거듭 교체되었다. 그리스/로마에서 출발해 네덜란드와 영국을 지나 미국에 달하기까지 서양사에서도 패권은 연거푸 전이돼 왔다. 19세기 대영제국 100년과 20세기 대미제국 100년의 극성기를 지나고 테크노-차이나로 환골탈태한 새로운 중화제국이 패권의 이양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아편전쟁 이래 동/서양 200년을 역전시키는 골든 크로스를 통과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문명사적인 전환까지 수반되고 있다. 영국도 미국도 산업문명의 패권국가였다. 작금은 디지털문명의 인프라와 거버넌스, OS를 만들어내는 경쟁이 치열하다. 고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등 산업문명의 이데올로기로는 제대로 설명할 수가 없는 신체제의 신질서가 임박한 것이다. 이 또한 지난 100년 인류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신세계가 아닐 수 없다. 두 개의 특이점과 두 개의 변곡점이 만나 하나의 임계점을 이룬다. 하필이면 우리가 사는 한반도가 두 개의 특이점과 두 개의 변곡점이 포개지는 꼭지점을 이루고 있다. 어리석거나 어리숙하게 대처하면 폭발점이나 발화점으로 비등할 수 있다. 고로 현재의 혼란상은 단순히 난세라고 표현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일치일란, 난세와 치세의 오고 감은 안이한 인식이다. 난세라면 다음 치세를 준비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이 난세가 흔치 않은 난세, 1만년 만의 말세라면, 치세가 아니라 창세를 대비해야 한다. 창세는 말그대로 새로운 세상의 개막, 천지를 개벽하는 것이다. 개혁이나 혁신이 아니라 혁명이 필요한 것이다.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을 능가하는 완전히 새로운 혁명을 도모해야 한다. 혁명당 혹은 혁명군이 요청되는 시점이다. 혁명적인 인식 전환, 세계를 다시 보는 시계부터 새로 디자인해야 한다. 동과 서의 경도가 아니라, 남과 북의 위도를 더 유심히 살펴야 한다. 실은 동양과 서양도 남쪽의 정주 문명에 편중돼 있는 독법이었다. 동서양의 길항으로 구성된 세계사 자체가 북방의 유목민을 소외시켜왔던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인류는 장기적으로 북방으로 대이주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직감과 직관이 탁월한 트럼프가 캐나다부터 그린란드를 탐내는 연유이기도 하다. 점점 북위 40-60도 사이의 북방 지역이 온대 지대로 전변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간의 동/서 문명은 북위 30-50도 사이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앞으로는 북위 40-60도 지역이 미래사의 새로운 중원이 되어갈 것이다. 우리로서는 기회이다. 반만년 역사 가운데 반도에 한정된 것은 천년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북위 38도 이남으로 쪼그라든 것은 더더욱이나 80년 정도에 그친다. 본디 우리의 주무대가 역사의 8할이 북방에서 펼쳐졌다. '오래된 미래'란 바로 이러한 것일테다. 상상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은 기억을 다루는 곳과 같다라는 것이 딥마인드의 창업자 데미스 허사비스의 박사 논문 주제이다. 태고의 기억과 상고사의 추억을 발판으로 위대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새로운 서사를 구축해가야 한다. 그래야 한중일이라는 동아시아의 답답하게 닫힌 구도 또한 돌파해 갈 수 있다. 반만년 역사 가운데 유교문화권은 길게 잡아도 천년에 미치지 못한다. 한자문화권 또한 1,500년 남짓이다. 우리는 훨씬 더 긴 세월을 중원보다는 북방과 긴밀했다. 스키타이부터 소비에트까지, 북방제국의 계보사 속에서 대한민국의 문명사적 위치를 재조정하고 재조망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K-POP으로 상징되는 한국 문화의 폭발적인 발산과 확산도 이해가 될 수 있다. 농업문명과 한자문화권과 유교문화권의 '모닝캄'이 아니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는 본디 한민족의 성질과 어울리지 않는다. 꼬박 밤을 새워서 놀고 먹고 마시고 노래하는 흥이야말로 타고난 기질인 것이다. 이 타고난 탁월한 음주가무 실력은 명명백백 북방 샤머니즘의 소산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신들림과 신바람, 다이나믹 코리아의 기원이 유라시아에 있는 것이다. 마침내 때가 왔다. 재차 북방이 살아갈 만한 터전으로 전변한다. 인간도 AI도 시원하고 서늘한 곳을 선호한다. AI는 물먹는 하마이다. 냉각수로 데이터센터를 거듭 식혀주어야 스마트홈도 가동되고 스마트시티도 작동한다. 수량이 풍부해야 하는 것이다. 안성맞춤, 시베리아는 세계 10대 강 가운데 4개가 흐르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세계 최대의 호수 바이칼도 자리하는 것이다. 그 새 하늘 새 땅에서 동서의 강과 남북의 강을 잇는 '대운하 시대'를 개척해야 한다. 그리고 새 바다 북극해에서 '대항해 시대'도 개막시켜야 한다. 장차 지구의 꼭지점 북극해는 유럽과 아시아와 아메리카가 만나는 새로운 밀레니엄의 '지중해'가 될 것이다. 특이점과 변곡점과 임계점이 모두 하나로 수렴되어 지축이 흔들리는 새로운 돌파점과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비상한 각오와 비범한 기획이 요청되는 개벽운수의 때가 드디어 무르익고 있는 것이다. 3. 만국활계 남조선 : United States of ASIA 으레 문명의 대전환에는 창조적 파괴가 일어난다. 기왕의 상식이 도통 통하지 않게 된다. 과연 250년 전에도 두 개의 혁명이 폭발한다. 첫째가 영국의 경제대혁명이요, 둘째가 프랑스의 정치대혁명이다. 영국으로부터 농업에서 산업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된다. 프랑스에서부터 군주에서 민주로 프로그램이 전변한다. 경제적 산업화와 정치적 민주화를 결합하면 새로운 문명의 창조, 산업문명이 달성된다. 이 과업을 완미하게 완수한 첫번째 나라가 바로 대서양 건너 미국이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시켜 OS를 완성해낸 것이다. 변방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완성해 자유-민주-공화국이라는 신문명의 표준을 창조하고 패권을 움켜쥔 것이다. 즉 패권 장악은 패러다임 창조와 불가분의 관계이다. 우격다짐 완력만으로는 헤게모니를 쟁취할 수가 없다. 말 위에서 천하를 평정할 수는 있지만, 태평천하를 이루는 프로그램이 없다면 삼일천하의 물거품,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다. 돌아보면 농업문명을 산업문명으로 변환시키는 플랫폼이 바로 정당이었다. 세계 3대 정당을 꼽을 수가 있다.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 그리고 중국의 공산당이다. 이 3대 정당을 거느린 중국과 미국이 현재 팽팽한 G2를 이루고 있다. 한반도에도 3대 정당이 있다. 남쪽의 국민의힘은 공화당의 짝퉁이며, 민주당은 이름마저 똑같은 아류이다. 북조선의 노동당 또한 중국공산당의 스핀오프 격이다. 그런데 이 정당 중심의 산업문명이 동서와 남북을 막론하고 오작동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만도 아니다. 프랑스의 파리도 엉망진창이고,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도 불타고 있으며, 네팔의 카트만두도 잿더미가 되었다. 2000년대에 태어난 미래세대, 젠지(Gen Z)들이 도처에서 반기를 들고 일어나 봉기의 주체가 되고 있는 것이다. 즉 이는 특정 국가와 특정 정당의 문제가 아니다. 인류가 다시금 새로운 대전환기, 산업문명에서 디지털문명으로 이행하는 역사적 격변기의 한복판에 진입했음을 웅변하는 것이다. 앞으로 프랑스대혁명 전후로 노정된 대환장파티를 능가하는 정치적 격변을 곳곳에서 수시로 목도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 혁명의 쓰나미가 좌우를 막론하고 산업문명국가들을 차례차례 도미노처럼 쓰러뜨려갈 것이다.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 가운데서도 유독 돋보였다. 필리핀과 태국 등과는 감히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독보적인 성과로 유일하게 선진국 K에 도달했다. 영국도 프랑스도 독일도 일본도 왕년의 제국주의 국가였다. 제국주의의 업보 없이 선진국에 이른 유일무이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자랑스러워 마땅할 일이다. 절로 국뽕이 차오른다. 게다가 일본에 견주어도 모범생의 자태가 완연하다. 일본은 1955년 이래 자민당이 독주하는 1.5당 체제를 70년 가깝게 지속하고 있다. 미국처럼 민주당과 공화당이 정권을 주고받는 민주공화국의 정당 정치를 더 잘 구현해낸 나라가 한국인 것이다. 이제는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고 아카데미 수상식을 장식하는 문화강국에까지 이르렀다. 한글, 한식, 한복, 한옥, 한지 등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전 세계 만국의 만인들을 홀리고 있는 것이다. 이만하면 이제 수석 졸업 자격이 충분하다 하겠다. 그 다음은 청출어람, 미국사로부터 보고 배운 대로 새로운 한국사를 개척해야 한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문명의 이어달리기, 바톤을 터치할 시점이다.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에서 벗어나서 산업문명의 표준을 만들어 갔던 것처럼, 한국도 미국의 동맹국에서 자립해 디지털문명의 패러다임을 창출해가야 한다. 미합중국이 13개주의 연방국가로 출발하여 연성제국으로 진화해갔던 것처럼, 대한민국 또한 한반도에 안주하지 않고 대칸제국의 기획력을 발휘해야 한다. 남한과 북조선의 양국체제로 상상력을 가두는 것이 아니라 21세기의 제2의 USA, United States of ASIA를 꿈꾸어야 하는 것이다. 즉 우리도 프런티어가 필요하다. 우리에게도 캘리포니아가, 텍사스가 필요하다. 1989년 동독과 서독이 만나 통독이 되면서 동구와 서구가 통합되는 유럽연합도 창출되었다. 남한과 북조선의 연합 또한 북아시아와 남아시아가 결합되는 USA로 진화시킬 수 있다. 남쪽에는 이미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 자리하며, 북쪽에는 아직 알타이연합이 만들어지지 못하고 있다. 몽골과 중앙아시아와 헝가리와 불가리아 등 동유럽까지 아울러 시베리아를 크게 융통하는 United States of Altai라는 큰 우산을 펼쳐 들어야 한다. 즉 미국사로부터 거듭 영감을 길어 올려서 우리가 터하고 있는 한반도를 유라시아의 동부(East Coast)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서부 개척하듯이 북으로는 대륙 진출을, 남으로는 해양 탐험의 기항지로 한반도를 한해륙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워싱턴과 뉴욕과 보스턴과 필라델피아가 도맡았던 미합중국의 설계자 역할을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 수행한다는 감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2026년, 건국 250주년의 미국은 아수라장이 될 것이다. 중국의 변법자강운동이 대청제국의 붕괴를 막아내지 못했다. 200여년 역사의 관성과 기득권의 하중을 이겨내지 못하고 신해혁명과 더불어 수많은 성들이 독립을 추구하는 아노미 상태로 들어갔던 것이다. 오늘날의 미국 꼴이 꼭 대청제국 말기와 흡사하다. 나아가 갈수록 미국의 중국화, 공화당의 공산당화도 여실하다. 미국판 문화대혁명,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당독재와 중국공산당의 일인지배를 흉내 내고 있다. 여차하면 계엄령마저 발동되어 중간선거 없는 미국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말할 것도 없고, 공화당 내부의 MAGA진영도 생각이 제 각각이다. 신전통주의자들과 신기술주의자들의 간극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홍위병 MAGA에도 이미 마가 낀 것이다. 자칫 변법자강보다는 홍수전의 태평천국운동처럼 비극으로 마감될지도 모를 일이다. 심지어 미국은 저마다 일발장전이 되어 있는 중무장 상태이다. 개인들도 총기와 화기를 소지하고 있고, 연방군과 주방위군도 도처에 출몰하고 있다. 노킹스(No Kings) 시위는 더욱 확산되어 갈 것이다. 단 한 방이다. 단 한 발의 총성만 울리면 미국은 전면적 내전의 수렁에 빠져들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160년 전 남북전쟁을 수습하고 미합중국의 대통합을 일구었던 아브라함 링컨 같은 위대한 리더십의 출현을 기대하기도 난망하다. 고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기후격변과 기술폭발과 패권전환과 문명전환이 모두 포개지는 앞으로 10년은 250년 전 영국과 프랑스와 미국의 연쇄적 혁명보다 더 큰 격변이 연거푸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대당제국의 와해를 기회로 여겼던 이가 최치원이다. 그래서 '시무십여조'를 제안했던 것이다. 외교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 하였다. 나당연합으로 신라를 도운 한 때의 동맹국이었지만, 그 당나라가 쪼그라드는 틈을 기민하게 포착하여 치고 나가자고 했던 것이다. 평소에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하면 기회가 왔는지조차 알 지 못하고 흘려보낸다. 하지만 그는 알았다. 통일신라가 아니라 대당제국을 능가하는 북방민족 연맹제국을 건설할 수 있는 천금 같은 적기가 오고 있음을 직시했던 것이다. 중원의 유불선에 북방의 풍류도를 결합해서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고 싶어했다. 패러다임 창발을 통한 패권의 쟁취, 유라시아를 석권할 수 있는 호기가 두 눈에 또렷하게 보였던 것이다. 신라의 그 형형한 금관부터가 일국의 왕보다는 제국의 칸에 어울리는 것이었다. 황금산맥 알타이 문명의 유산으로, 신라의 군주를 가리켜 거서간, 마립간으로 불렀던 까닭이다. 그러나 그 선지자의 혜안과 선구자의 제안은 신라의 무능하고 소심한 조정에 수용되지 못했다. 최치원은 홀연히 외로운 구름이 되어 해운대를 정처 없이 떠돌다가 해인사에 보금자리를 틀고 신선이 되어갔던 것이다. 그 천년 만의 기회가 다시금 열리고 있는 것이다. 개천과 개벽과 개국의 삼위일체, 후천개벽의 첫 번째 제국을 열어젖힐 적기가 오고 있다. 가보지 못한 새 길을 감히,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굳센 심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길잡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인들의 흔적과 발자국부터 차분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딱 일곱명을 꼽았다. 대한민국사 80년을 수놓은 수많은 스타들 가운데 별 중의 별 북두칠성을 뽑은 것이다. 행운의 7, 럭키 세븐에 빗댈 수도 있고 창세기의 일주일, 7일을 참조한 것이기도 하다. 앞으로 10년은 난세와 치세의 갈림길보다는 말세와 창세의 분수령에 가까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 신문명 창조의 도반과 신제국 건설의 동지가 되어줄 투철한 제군들이 필요한 것이다. 일국에서 만국으로 가는 신제국의 파노라마, 이제 한국은 일파만파 혁명의 진앙지가 되어야 한다. WAKE UP KOREA, SHAKE THE WORLD. 새로운 북극성을 가리키며 각성을 촉발하고 영감을 부여하는 북두칠성 가운데 첫번째 붉은 별은 역시나 박정희 대통령이다. 대한민국 K의 설계자이자 한국형 기술공화국의 원조, 1960년대의 영포티, 박통부터 시작한다.

2025.11.28 13:56이병한 기자

"잦은 오류·보안 사고 걱정 끝"…Odoo, AI로 '통합 ERP 생태계' 주도

최근 국가 전산망 화재로 공공 서비스가 전면 마비된 사건은 기업에 경고음을 울렸다. 주민센터 민원부터 나라장터 결제까지 셧다운된 사례는 기업 시스템 불확실성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보여줬다. IT 업계에선 국가적 시스템 장애가 단순 IT 문제만이 아니라는 분위기다. 특히 데이터 불확실성이 심각한 중소기업 시장에서 기업들은 시스템 다운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수 중소기업은 여전히 단일 전사적자원관리(ERP)에 기능을 의존하고 있다. 이는 시스템 장애가 전체 업무 중단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리스크'에 취약한 구조다. 2천300만 건 개인정보 유출, 무단 결제 사고 등이 현실화되면서 데이터 안정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 과제가 된 셈이다. 기업들은 현재 시스템을 분산하면서도 유연성까지 갖춘 플랫폼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모듈형 아키텍처와 지리적으로 분산된 백업 전략은 장애 상황에서도 업무 연속성을 보장하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발맞춰 Odoo는 기능을 하나에 묶지 않고, 영업·재고·회계 등이 각각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모듈형 구조를 플랫폼에 적용했다. 이에 특정 기능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업무는 그대로 돌아가 전체 시스템이 멈추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Odoo는 데이터 안정성도 3중 백업으로 보완한다. 지리적으로 떨어진 최소 세 곳의 데이터 센터에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복제해 저장하는 식이다. 한 곳에 장애가 발생해도 즉시 다른 센터에서 재개가 가능해 복구 시간(RTO)을 크게 줄인다. 호스팅 선택도 유연하다. 빠르게 운영을 시작하려는 기업은 클라우드형 Odoo Online(SaaS)을, 맞춤 개발이 필요한 기업은 Odoo.sh를, 데이터 주권이나 맞춤형이 필요한 기업은 온프레미스를 선택하면 된다. 기업은 이 세 가지 옵션을 활용해 리스크 관리 전략에 맞는 운영 환경을 설계할 수 있다. Odoo, AI 에이전트로 자동화↑…"업무 통합 매끄럽게" Odoo는 플랫폼에 AI를 탑재해 업무 자동화를 비롯한 시스템 유연성, 보안 강화까지 전면 업그레이드 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 시스템 오류를 줄이고 비용 효율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Odoo는 지난 9월 18~20일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Odoo 익스피리언스 2025'에서 ERP 플랫폼 새 버전 'Odoo 19'를 공개했다. Odoo 19는 모든 업무를 한 플랫폼에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70개 넘는 앱과 3만 개 커뮤니티 앱 기반으로 영업부터 재고, 회계, 인사 등 핵심 모듈이 한 데이터 구조에서 처리한다. 고객은 필요한 앱을 선택·조합하면서도 모든 기능을 단절 없이 활용할 수 있다. 가장 대표 기능은 전사 업무 전반에 AI 기능을 깊게 통합한 점이다. AI 에이전트를 비롯한 자동 문서 처리, 자연어 기반 자동화 등 지능형 업무 흐름을 구현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AI 에이전트는 영업, 재고, 회계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 보고서를 생성하며, 다음 단계 작업까지 제안하는 비즈니스 보조 역할을 한다. 사용자는 '에스크 AI' 기능을 통해 자연어로 질문하면 즉시 분석 보고서를 받을 수 있다. 회의 녹취·요약, AI 이메일 템플릿, 자동 챗봇 등 생산성 기능도 개선됐다. 해당 서비스는 워크플로 자동화 기능도 확장됐다. 자연어 기반 AI 서버 액션을 통해 복잡한 업무 흐름을 자동화할 수 있으며, 회계 등 문서 처리에서는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으로 입력·수정 작업을 크게 줄였다. 예측 분석 기능은 재고 관리나 판매 전략 수립에 활용된다. Odoo는 이번 서비스의 모듈별 기능도 고도화했다고 강조했다. 전자상거래와 영업에서는 쇼피, 라자다 연동이 추가됐으며 누베이, 페이몹 등 5개 결제 서비스가 새로 지원된다. 고객관계관리(CRM)는 명함 스캔 기반 리드 생성과 승률 분석 기능이 강화됐다. 재고·창고 관리에서는 다단계 포장 추적과 스마트 대시보드가 도입됐다. 또 재무·회계는 모바일 은행 대사, 자동 세금 검증, 미수금 보고, 국제 전자 청구서 표준 페폴(PEPPOL) 연동 등이 포함됐다. 인사·급여에서는 공휴일 자동 설정, 휴가 중복 입력, 정밀한 초과 근무 추적 등 기능이 개선됐다. Odoo는 이번 플랫폼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모듈을 새로 도입했다. 기업은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간단한 지속 가능성 보고를 할 수 있다. 전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직관성을 높여 주요 모듈 간 이동과 작업 속도가 개선됐다. Odoo 19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비롯한 서비스형 플랫폼(PaaS), 온프레미스 방식을 모두 지원해 고객에게 예산과 보안 요구에 맞는 시스템 선택을 제공할 수 있다. 이 구조는 중소기업이 대규모 IT 인프라 없이도 지속 가능한 운영 환경을 확보하도록 돕는다. Odoo는 내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소프트웨이브 2025'에서 Odoo 19를 국내서 처음 공개한다. Odoo 19가 전사적 프로세스를 어떻게 자동화하는지 보여주는 라이브 데모와 산업별 맞춤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Odoo 관계자는 "Odoo 19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 기업이 복잡성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AI를 모든 업무에 자연스럽게 통합했다"고 강조했다.

2025.11.28 12:47김미정 기자

삼성, 전 계열사에 로봇자동화 도입 가속

삼성그룹이 전 계열사 차원에서 로봇·휴머노이드 활용과 도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제조·의료·조선·급식 등 그룹 핵심 사업 전반에 로봇 자동화 도입을 추진하며, 자회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투자 이후 매년 발주량을 늘리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삼성전자에 납품한 제품 규모는 누적 68억8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누적 19억2천만원 대비 가파른 증가이며, 작년 연간 14억5천만원과 비교하면 약 374%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로 오르면서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미래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조직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 멤버이자 카이스트 명예교수인 오준호 교수가 삼성전자 고문 겸 미래로봇추진단장을 맡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휴머노이드 맥스(M.AX) 얼라이언스 내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함께 디스플레이 공정 특화 휴머노이드 개발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초정밀 패널 공정에서 사람이 아닌 휴머노이드가 직접 공정 참여가 가능한지 검증하는 연구다. 삼성디스플레이 로봇 투입 전략의 실질적 시범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조선·제조 공정 자동화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로봇 기반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동로봇·이동형 양팔로봇·4족로봇을 적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로봇 기술 검증 및 현장 테스트, 생산성 향상 공정 실증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2025년 제1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1단계 수행기관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함께 선정됐다.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형 수술보조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수술실에서 반복적·정밀 작업을 수행하는 양팔 로봇으로 의료진의 수술 맥락을 실시간 이해·예측하는 자율 보조 기능 확보가 목표다. 삼성웰스토리는 2023년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약을 체결하고 단체급식 영역의 로봇 자동화를 추진 중이다. 기존 '웰리봇' 조리로봇에 더해 대량 급식 조리에 최적화된 로봇팔 솔루션을 공동 개발, 실제 사업장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 내부에서도 로봇 사업을 차세대 전략 축으로 격상시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최근 연말 정기 임원 인사에서 로봇 인공지능과 로봇 플랫폼 개발을 맡는 핵심 리더들을 잇따라 중용하며 역량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래로봇추진단에 합류한 권정현 부사장과 자율주행·조작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최고은 상무가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삼성 내부 조직 개편이 계열사별 로봇 도입 확대와 맞물리며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협력에도 일종의 전사적 시너지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이 로봇 연구개발(R&D)부터 현장 적용, 향후 투자·제휴까지 생태계를 통합적으로 구축하려는 그룹 차원의 움직임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2025.11.28 10:12신영빈 기자

中 알리바바 'AI 글래스' 출시…"탈착식 배터리 눈길"

중국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마트 글래스 '쿼크(Quark)'를 출시하며 AI 기반 스마트 글래스 시장에 진출했다고 CNBC, 더버지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월 처음 공개됐던 쿼크 AI 글래스는 S1, G1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플래그십 모델 S1의 가격은 3천799위안(약 78만원), 라이프스타일 중심 모델 G1은 1천899위안(약 39만원)이다. S1 모델과 G1 모델의 차이점은 렌즈로, S1은 선명한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두 제품 모두 ▲골전도 마이크 ▲내장 카메라 ▲최대 24시간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는 교체형 듀얼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안경에는 알리바바의 자체 AI 챗봇 '콴(Qwen)'이 탑재됐고 새롭게 출시된 콴 앱에도 연동돼 사용자는 음성으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알리바바는 쿼크가 알리페이, 타오바오 같은 자사 앱과 QQ 뮤직,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 같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동 중 번역 ▲AI 기반 회의록 작성 ▲가상 비서에게 질문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렌즈에 장착된 카메라로 제품 사진을 찍으면 알리바바의 쇼핑 앱 타오바오에서 해당 제품의 가격을 표시해 준다. 알리바바의 AI 안경은 우선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샤오미, 엑스리얼(Xreal) 등과 경쟁하게 된다. 내년 해외 출시도 계획 중이나 구체적인 출시 국가와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AI 분야의 선두업체 중 하나인 알리바바는 바이두, 텐센트와 함께 AI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잇달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챗봇 콴 앱은 베타 버전 공개 첫 주에 100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지난 분기 AI 관련 매출이 포함된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성장세가 가속화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스마트글래스 시장은 아직 규모는 작지만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2026년까지 AI 글래스 출하량은 1천 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5년 대비 두 배 증가한 수치다. 현재 스마트글라스 시장은 메타가 주도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 9월 가격이 799달러(약 117만원)짜리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메타 최초의 소비자용 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글래스로, 사용자들은 특수 손목 밴드를 이용해 손동작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2025.11.28 09: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캐럿AI, '캐럿 비즈니스' 전면 개편 … 콘텐츠 제작•결제 맞춤 지원

전담 매니저•실무 교육 지원으로 더 쉬운 AX구독•종량제 이원화로 기업 맞춤형 결제 지원도 서울, 대한민국 2025년 11월 28일 /PRNewswire/ -- AI 콘텐츠 플랫폼 '캐럿'을 운영하는 패러닷(대표 장진욱)이 기업 서비스 '캐럿 비즈니스'를 전면 개편하고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전 산업 분야에서 AI 기반 콘텐츠 제작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캐럿은 기업 실무 환경에 최적화된 AX 지원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전담 매니저를 통한 맞춤형 제작•교육 지원이다. 기업별로 배정된 전담 매니저가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활용까지 전 과정을 함께한다. 또한 AI 도입이 처음인 기업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영상 교육 프로그램 '캐럿 아카데미'를 무료로 제공한다. 결제 시스템도 기업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개선했다. 제작 규모와 필요에 따라 ▲영상을 무제한 생성하는 구독제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는 종량제 중 선택할 수 있어, 효율적인 예산 관리가 가능하다. 주재학 비즈니스팀 리드는 "AI 콘텐츠가 마케팅을 넘어 교육, 공공 등 전 산업 영역에서 제작의 표준이 되고 있다"며 "캐럿은 AI 도입이 처음인 기업도 즉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지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패러닷 소개 패러닷이 운영하는 대화형 AI 에이전트 '캐럿(Carat)'은 거대언어모델(LLM), 이미지, 영상, 음성을 아울러 기술 선도적인 AI 모델을 다수 탑재했다. 특히 챗GPT 등 기존 대화형 AI에 비해 콘텐츠 제작에 강점이 있으며, ▲소재 발굴 ▲대본 작성 ▲영상 제작 ▲배경음악 및 립싱크 작업 ▲최종 편집에 이르는 제작 프로세스를 AI와 대화하는 일 만으로 진행할 수 있다. 현재 Google Nano banana, Midjourney, ChatGPT Image 등 16개 이미지 모델, Google Veo, OpenAI Sora2, Kling AI 등 11개 영상 모델, 그리고 음성 모델 Eleven Labs을 포함하여 효과음 음악생성 등을 제공한다. 캐럿은 국내 최대의 콘텐츠 생성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지금까지 누적 다운로드 300만,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00만 명을 달성했다.

2025.11.28 09:10글로벌뉴스

[리뷰] 문서·사진·영상, 8TB 개인 클라우드로 통합관리...시놀로지 비스테이션 플러스

시놀로지 비스테이션 플러스(BeeStation Plus)는 PC나 스마트폰, 클라우드에 흩어진 다양한 파일을 통합해 용량에 구애받지 않고 저장할 수 있는 개인용 저장장치다. PC와 스마트폰을 잘 다루지만 저장장치 구축이나 서버 관리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를 겨냥했다. 유무선공유기나 라우터에 연결한 후 시놀로지 계정으로 제품을 활성화 하면 최단 5분 안에 개인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다. 웹브라우저와 PC·모바일 전용 앱으로 PC나 스마트폰, 클라우드와 USB 저장장치에 흩어진 파일을 백업 가능하다. 사진 백업 기능 '비포토'에 등록한 사진은 AI 기반으로 동물, 거리 풍경, 사람 등으로 자동 분류되며 수동으로 앨범을 만들어 관리할 수 있다. 2024년 출시된 첫 제품인 '비스테이션' 대비 저장용량을 두 배인 8TB로 확장하고 프로세서를 인텔 셀러론 J4125로 업그레이드해 처리 속도를 높였다. 무상보증기간은 구입 후 3년간이며 가격은 8TB(단일 용량) 기준 70만원 전후. 기기 넘나들며 대용량 파일 자유롭게 저장 비스테이션 플러스의 기기 디자인과 초기 설정 방법은 지난 해 출시된 비스테이션과 같다(관련기사 참조). 비스테이션OS 업데이트와 프로세서 교체 등으로 추가된 기능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비스테이션 플러스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비파일즈'(BeeFiles)다. PC나 스마트폰 파일을 용량이나 종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올리고 받으며 공유할 수 있다. 문서 파일을 동기화 폴더에 넣으면 사무실과 외부 카페, 집에서 지속적으로 동기화하며 작업할 수 있다. 버전 관리는 기본 8단계, 최대 32개로 되돌리기 가능하며 덮어써서는 안 되는 파일을 실수로 덮어써도 이를 복구해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모바일 메신저나 메일로 100MB 이상 대용량 파일을 공유하는 것은 여러 모로 한계가 있다. 파일 공유 전용 링크를 생성하면 이런 파일을 보다 간편하게 주고 받을 수 있다. 외부 이용자를 위해 비밀번호나 공유 기한이 지정된 링크 생성도 가능하다. PC 파일·저장장치 백업으로 자료 유실 방지 윈도10 지원 종료로 PC를 교체할 경우 바탕 화면이나 문서 폴더 등을 백업해 중요한 자료를 보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윈도·맥용 비스테이션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다음 원하는 폴더를 백업해 자료 유실을 막을 수 있다. USB 플래시 메모리나 SSD, SD카드는 본체 뒤 USB-A/C 단자에 연결해 백업한다. 처음 연결하는 장치는 웹브라우저 메뉴에서 'USB 백업 생성'을 눌러야 하지만 다음부터는 연결하면 자동 백업이 시작된다. 백업 시작시, 종료시 짧은 '삑'소리로 이를 알린다. 백업된 파일 중 사진 파일은 사진 관리 기능 '비포토'(BeePhotos)로 복사한 다음 폴더별 수동 분류, 혹은 주제별 자동 분류 기능 등으로 관리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구글 포토 사진 일괄 백업 가능 애플 아이클라우드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찍은 사진을 자동으로 백업하고 애플 기기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그러나 이를 다시 백업하려면 일정 용량별로 분할해 다운로드한 다음 다시 압축을 풀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비스테이션 플러스는 사진 백업 기능 '비포토'에서 애플 계정 로그인 후 사진 보관함 전체 파일을 자동으로 통째로 백업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 사진 7만 2천장, 동영상 918개가 저장된 약 650GB 파일을 모두 백업하는 데는 500Mbps 회선 기준으로 약 이틀이 걸린다. 일부 중복된 파일을 제외하고 모든 파일이 정상 백업됐다. 백업된 파일은 시놀로지가 개발한 자체 AI 모델로 다양한 테마에 따라 자동 분류된다. 분류 과정에서 외부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 받지 않으며 모든 처리는 기기 내에서 일어난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백업 후 통합 관리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기본 제공하는 공간은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 5GB, 구글 드라이브 10GB, 드롭박스 2GB 등으로 극히 제한적이다. 문서 파일이 아닌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백업하는 데는 모자라며 용량 제한을 벗어나기 위해 여러 서비스에 파일을 분산시키기 쉽다. 비스테이션 플러스는 여러 서비스에 흩어진 파일을 한데 모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기본 제공한다. 파일 단순 백업(단방향 내려받기)이나 동기화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계정에 로그인만 하면 이후 별도 조작 없이 주요 파일을 자동으로 가져온다. 기기 웹 인터페이스에 접속한 다음 문서 파일, 사진 파일 등을 분리해서 비드라이브 플러스 안에 남기고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용량을 비울 수 있다. 서비스 장애 등에 대비해 파일을 이중백업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간 구독료 없이 대용량 파일 백업 가능 애플 아이클라우드, 구글 드라이브/포토 등 기기·플랫폼 제조사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는 편리하지만 무료 용량에는 상당한 제약이 있다. 또 대부분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동기화나 전송 속도가 느리다. 일부 서비스는 최대 용량 2TB만 제공하며 아이클라우드는 6TB를 넘어서는 순간 1년에 50만원 이상 구독료를 요구한다. 일정 주기별 구독료 상승도 있다. 비스테이션 플러스는 8TB(실용량 6.91TB) 공간 안에 데이터 감시나 유출 걱정 없이 원하는 모든 파일을 편리하게 백업하고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다.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3TB(드롭박스)를 3년간 구독할 비용으로 두 배 이상 용량 활용이 가능하다. 단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1대로 구동되는 만큼 기계적인 고장으로 인한 데이터 손실 위험도 여전히 존재한다. 시놀로지는 올해부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 '비프로텍트'도 추가했다. 비프로텍트는 비스테이션에 저장된 모든 파일을 시놀로지가 운영하는 C2 클라우드에 백업해준다. 저장된 파일은 최대 8개 버전으로 보존하며 저장된 데이터는 비밀번호를 이용해 AES 256비트로 암호화한다. 이용료는 8TB 모델 기준 월간 11.99달러(약 1만7천원), 연간 119.99달러(약 17만 5천원)이며 구입 후 3개월간 무료로 제공된다. 비프로텍트 이외에 외부 NAS나 저장장치로 파일을 백업하는 옵션도 여전히 유효하다.

2025.11.28 08:33권봉석 기자

인재 풀과 AI가 만드는 새로운 채용 기본기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양승모 대표는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따른 채용, 인재상에 대한 관점의 변화와 대응'이라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칼럼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좋은 인재는 채용 시장에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공고를 올려놓고 기다리는 사이, 우리가 정말 원하던 사람은 이미 다른 회사와 조용히 연결되고 있습니다. 치열한 채용 경쟁에서 앞서고자 하는 기업들은 시장의 인재들을 누구보다 먼저 확보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에서 출발하는 개념이 인재 풀(Pool)과 장기 관계 구축(Nurturing)이며, 이 전략은 이제 AI 덕분에 현실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공고 중심에서 '관계 기반 채용'으로의 전환 채용 공고만 잘 써도 좋은 지원자가 들어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바깥에서 직접 찾아야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문제는 그 인재가 마침 이직 의사가 있고, 우리 회사에 관심도 있을 확률이 매우 낮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많은 회사들은 '우리에게 잘 맞는 사람들을 찾아 미리 관계를 만들고, 서로의 필요성이 확인되는 시점에 모셔와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이렇게 인재 Pool과 Nurturing 구조가 만들어지면 두 가지 효과가 생깁니다. 첫 번째, 원래는 얻을 수 없었던 인재를 데려올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더 큰 회사에 갈 것 같은 인재가, 브랜드가 약한 회사나 덜 알려진 팀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이런 흐름이 작동합니다. 대표나 리더와 여러 번 커피챗을 하며 비전, 제품 방향, 팀 분위기를 시간을 두고 이해하게 되고, 이 회사가 나를 진지하게 보고 있다는 신뢰가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규모가 작아서 불안하다고 느끼던 회사가 '지금 들어가면 같이 키워볼 수 있는 곳'으로 인식이 바뀝니다. 신뢰와 맥락이 쌓이면, 연봉, 타이틀, 브랜드보다 더 강하게 작용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못 모실 줄 알았던 분'이 실제로 합류하는 장면이 만들어집니다. 두 번째, 서로 급하지 않을 때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인재 Pool 없이 채용을 하면, 회사와 후보 모두 마음이 급한 시점에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는 지금 못 뽑으면 프로젝트가 밀린다는 압박 속에서, 후보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언제 또 올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서 짧은 시간에 큰 결정을 해야 합니다. 이때는 냉정한 판단보다 상황과 감정이 개입되기 쉽습니다. 반대로 인재 Pool과 Nurturing을 통해 관계가 형성돼 있을 때에는 이미 어느 정도 정보와 신뢰가 쌓여 있기 때문에 '이번이 우리에게 좋은 타이밍인가'를 차분히 점검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미스매치가 줄고, 입사 후 적응 속도와 정착률이 높아지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알고도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경영진과 HR 담당자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인재 Pool을 만들고, 좋은 분들과 꾸준히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럼에도 이 전략을 제대로 실행하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이유는 현실적입니다. 첫 번째는 채용을 '이벤트'로 보는 관점 때문입니다. 많은 조직은 채용을 '사람이 필요할 때 뽑는 일'로 정의합니다. 그러다 보니 현재 TO가 열린 포지션 외에는 후순위로 밀리고, '언젠가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과의 관계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일로 치부됩니다. 두 번째는 리크루터의 KPI가 단기 충원에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채용팀의 성과 지표는 대부분 얼마나 빨리, 몇 명을 채웠는가에 맞춰져 있습니다. 6개월, 1년 뒤에 올 수도 있는 인재와 관계를 쌓는 일은 지표에 잡히지 않고,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지금 한 명이라도 더 뽑아야 하는데, 언젠가 올지도 모르는 분께 시간을 쓰기가 솔직히 부담됩니다”라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전략의 옳고 그름과 관계없이, 현실의 KPI와 인재 Pool 전략은 공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세 번째는 사람 손만으로는 물리적으로 감당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채용 담당자는 공고, 스크리닝, 인터뷰 일정 조율, 커뮤니케이션, 오퍼, 온보딩 등 처리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 상황에서 좋은 인재 리스트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3개월마다 안부를 묻고, 링크드인 변화를 체크하라는 요구는 사실상 초과 근무를 전제로 한 주문에 가깝습니다. 전용 TRM(Talent Relationship Management) 시스템을 갖춘 회사도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재 Pool은 현실에서 '관심 인재 북마크 몇 개'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지금은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1~2년 사이 HR 영역의 AI는 단순한 이력서 요약 도구를 넘어, 채용 프로세스를 바꾸는 단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첫째 인재 발굴 시간을 줄여줍니다. 예전에는 리크루터가 한땀한땀 후보를 찾아야 했습니다. 지금은 채용 공고를 넣으면 AI가 필요한 역량을 읽고, 링크드인, 깃허브, 커뮤니티를 훑어 후보 리스트를 만들어주는 다양한 AI 솔루션들이 나와 있습니다. 이런 솔루션들을 잘 활용하면 3~5시간 걸리던 작업이 몇 분으로 줄면서, 인재 Pool 구축과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이 드라마틱하게 단축되고 있습니다. 둘째 프로필 분석과 요약, 적합도 판단을 도와줍니다. AI는 이력서를 단순 분류하는 수준을 넘어서, 한 사람의 경력을 핵심 역량, 도메인 경험, 리스크 요인, 성장 패턴으로 재구성해 줍니다. 인재 Pool에 쌓인 데이터는 이름, 회사, 연차를 넘어서 어떤 맥락에서 이 사람과 다시 이야기해야 할지까지 보여주는 자산으로 바뀝니다. 셋째 Nurturing 메시지와 팔로업의 부담을 낮춰줍니다. 좋은 인재와 연이 닿더라도 바쁘다 보면 연락이 끊어져 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리고 그 인재는 어느새 다른 회사로 이직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죠. 연락을 해야 한다는 걸 몰라서가 아니라, 매번 메시지를 새로 쓰고, 톤을 조절하고, 타이밍을 맞추는 일이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소요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AI는 후보의 프로필과 지난 대화를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안부 인사, 근황 질문, 회사 소식을 엮은 메시지 초안을 만들어줍니다. 채용 담당자는 이를 검토하고 발송하면 됩니다. 한 사람에게 10~20분 쓰던 시간이 10~20초로 줄어드는 순간, “연락 한 번 더 해볼까?”라는 선택이 가능해집니다. 앞으로 3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조금 더 앞을 내다보면, AI는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채용팀의 두 번째 뇌'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후보와의 과거 대화를 기억하고 ▲경력 변화를 감지하고 ▲이직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그널을 읽고 ▲“지금 이 분께 이런 메시지를 보내보자”고 먼저 제안하는 시스템들입니다. 다만 한 가지는 변하지 않습니다. 회사에 대한 신뢰, 리더에 대한 호감, 이 팀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마음은 여전히 사람이 만들어야 하는 영역입니다. AI가 인재 Pool과 Nurturing의 반복 작업을 덜어줄수록, HR과 리더는 사람과 관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서치라이트AI를 통해 인재 Pool을 확보하고 인재들과 연결된 고객사 중에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1개월만에 좋은 인재를 누구보다 먼저 확보하게 되는 사례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렇게 AI를 활용해 인재를 사전 확보하는 기업들이 늘어갈수록, 여전히 과거의 방식으로 채용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인재를 찾기 시작하는 기업들은 채용 경쟁에서 점점 뒤쳐질 것이 자명합니다. 이제부터는 인재 Pool과 Nurturing 역량이 성공적 채용을 위한 기업의 기본기가 되어갈 것입니다.

2025.11.28 08:30양승모 컬럼니스트

"호텔 객실을 예술 공간으로 전환"...다이브인, '아트스테이 콘서트' 성료

'다이브인 아트스테이 콘서트'가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 호텔 스카이파크 킹스타운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행사는 글로벌 아트스테이 플랫폼 다이브인(DIVE IN)을 중심으로, 호텔 스카이파크와 음악 창작자 플랫폼 모우미(소켓)가 협력, 예술·관광·호텔 산업을 결합한 형태로 추진, 시선을 모았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실제 운영 중인 아트스테이를 '전 객실 공개' 형식으로 선보이고,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과 공연까지 더해 숙박 공간을 체험형 예술 콘텐츠로 확장, 산업 간 융합 협업 모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행사는 '머무는 공간을 예술 경험의 장으로 전환한다'는 컨셉 아래 도슨트 투어, 객실 콘서트, 아트룸 체험을 결합한 체험형 호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다이브인이 실제 운영 중인 아트스테이 전 객실을 처음 공개한 사례이자,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 가능한 예술 생태계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행사에는 호텔 관계자, 국내외 문화·관광 기업, 예술기관 관계자, 크리에이터, 일반 관람객 등 100여 명이 방문했다. 프로그램에는 다이브인 아트스테이 22개 객실 속 작품 해설과 함께 둘러보는 '아트룸 투어'와 객실 속 '콘서트'가 진행됐다. 이어 객실 창과 테라스를 무대로 삼은 '프라이빗 룸 콘서트'가 펼쳐져 높은 관심을 모았다. 방문객들은 각기 다른 테마의 아트룸을 직접 체험하고 객실 안에서 공연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경험했다. 행사의 핵심은 다이브인이 협력 구축한 '아트스테이 운영 모델'의 실증 공개였다. 다이브인은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호텔 객실 디자인·설치 작업부터 콘텐츠 제작, 운영, 게스트 경험 설계까지 전 과정을 내부 프로세스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호텔 스카이파크 킹스타운 동대문의 다이브인 아트스테이에 구현된 아트워크에 맞춰 공연이 연동되게 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음악 창작자 플랫폼 소켓과의 협업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투숙객이 객실 자체를 하나의 '몰입형 예술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됐고, 소켓의 뮤지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프로그램 기획 및 콘텐츠 조성에 참여한 것이 확장형 협업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이브인그룹 정창윤 대표는 “호텔 객실을 예술 공간으로 전환한다는 비전이 이번 행사에서 현실로 구현됐다”며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호텔이라는 산업에 새로운 예술적 생태계를 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다이브인그룹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아트룸 기반 콘서트·전시 프로그램을 정기화해 호텔과 예술가·창작자의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다이브인은 '예술이 호텔을 새롭게 하고, 호텔이 예술의 무대가 된다'는 비전 아래 글로벌 아트스테이 플랫폼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5.11.27 21:56방은주 기자

건설 현장 사망사고 20%가 '추락'… AI가 안전모 미착용까지 잡아낸다

건설업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위험한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23년 전체 산업재해 사망의 약 5분의 1이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으며, 그중 38.5%가 추락 및 미끄러짐 사고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휴스턴대학교 연구진이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비전-언어모델(VLM)을 결합한 멀티모달 AI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건설 현장의 안전 위험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만 8,000건 OSHA 사고 보고서를 12분 만에 분석하는 AI 해당 논문에 따르면, 이번 연구의 핵심은 텍스트와 이미지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하는 멀티모달 접근법이다. 연구진은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 데이터베이스에서 2000년부터 2025년까지 약 2만 8,000건의 건설 사고 보고서를 수집했다. 이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오픈AI(OpenAI)의 GPT-4o-mini 모델을 활용했는데, 100건의 보고서를 처리하는 데 약 12분이 소요되었고 비용은 1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텍스트 분석 파이프라인은 사고 날짜, 발생 장소, 근로자 직업, 부상 정도 등 핵심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사고를 43개 세부 카테고리로 분류한다. 이 분류 체계는 OSHA의 '치명적 4대 사고(Fatal Four)'인 추락, 낙하물 충돌, 끼임, 감전을 포함해 9개 대분류와 43개 소분류로 구성되었다. 수동 검증 결과 GPT-4o-mini의 사고 분류 정확도는 89%에 달했다. 안전모 미착용, AI 눈에는 보인다 연구의 또 다른 축은 비전-언어모델을 활용한 시각적 위험 탐지다. GPT-4o Vision을 사용해 건설 현장 이미지를 분석하고, 단계별 추론(Chain of Thought) 기법을 적용해 위험 요소를 식별한다. AI는 먼저 현장 이미지를 상세히 묘사하고, 가능한 사고 시나리오를 예측한 뒤, 고위험 요소를 필터링하고 최종적으로 바운딩 박스로 위험 위치를 표시한다. 실험에서 AI는 트렌치 작업 중 흔들리는 리프팅 체인을 '낙하물 충돌 위험'으로, 지붕에서 추락 방지 장비 없이 작업하는 근로자를 '추락 위험'으로, 전선을 맨손으로 만지는 장면을 '감전 위험'으로 정확히 식별했다. 이러한 맥락적 추론 능력은 기존의 단순 객체 탐지 모델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20억 파라미터 오픈소스 모델, 대형 AI와 맞먹는 성능 연구진은 비용 효율성을 검증하기 위해 Molmo 7B와 Qwen2 VL 2B라는 경량 오픈소스 모델도 테스트했다. 이 모델들은 구글 코랩(Google Colab)의 NVIDIA T4 GPU에서 로컬로 실행되어 API 비용이 전혀 들지 않았다. ConstructionSite-10K 데이터셋을 활용한 개인보호장비(PPE) 준수 여부 탐지 실험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Qwen2 VL 2B 모델은 10개의 의미적으로 동등한 프롬프트를 앙상블로 사용했을 때 F1 점수 72.6%를 달성했다. 이는 GPT 5-shot(F1 30.2%)이나 LLaVA 13B(F1 19.7%) 같은 기존 대형 모델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Molmo 7B 역시 프롬프트 앙상블 적용 시 F1 67.2%를 기록했다. 핵심 차이는 프롬프트 설계에 있었다. 기존 연구들이 여러 안전 규칙을 한 번에 평가하는 복잡하고 긴 프롬프트를 사용한 반면, 이번 연구는 단일 규칙에 집중하는 짧고 명확한 프롬프트를 사용했다. 대형 모델은 상세하고 맥락이 풍부한 프롬프트에 더 잘 반응하지만, 소형 모델은 간결하고 초점이 맞춰진 지시에 더 효과적으로 반응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파인튜닝 없이 현장 적용 가능한 '제로샷' AI 솔루션 이 프레임워크의 가장 큰 장점은 별도의 학습 데이터나 파인튜닝 없이도 즉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 AI 기반 안전 관리 시스템은 대규모 라벨링 데이터셋이 필요하고, 현장 조건이 달라지면 재학습이 필요했다. 하지만 프롬프트 기반 접근법은 사전 학습된 범용 모델을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건설 안전이라는 특수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성능을 보여주었다. 물론 한계도 있다. 텍스트 분석 파이프라인은 비정형 보고서 구조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프롬프트 표현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이번 연구는 100건의 보고서와 10개의 이미지만으로 검증되어 대규모 현장 적용을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진은 향후 실시간 영상 분석, BIM(빌딩정보모델링) 도구와의 통합, 모바일 안전 점검 도구 개발 등으로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다.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자와 연구자들이 복잡한 기술 설정 없이도 AI 기반 위험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프롬프트 전략이 모델 성능을 좌우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프롬프트 전략이 모델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대형 모델은 상세하고 맥락이 풍부한 프롬프트에 더 잘 반응하는 반면, 소형 모델은 짧고 명확하며 초점이 맞춰진 지시문에 더 효과적으로 반응한다. 이는 단순히 모델 크기에 의존하기보다 모델 용량에 맞는 프롬프트 복잡도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의미적 프롬프팅(semantic prompting), 즉 의미는 유지하면서 질문을 여러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기법이 모델 출력을 안정화하고 표현 변화에 대한 민감도를 줄이는 데 효과적임이 입증되었다. 프롬프트 앙상블과 결합된 이 접근법은 모델 파인튜닝 없이도 일관성과 해석 가능성을 개선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비전-언어모델(VLM)이란 무엇인가요? A: 비전-언어모델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 기존 컴퓨터 비전이 단순히 물체를 인식하는 데 그쳤다면, VLM은 이미지 속 상황을 맥락적으로 해석하고 자연어로 설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안전모를 쓰지 않은 근로자를 단순히 탐지하는 것을 넘어, 해당 상황이 왜 위험한지까지 추론할 수 있다. Q2. 프롬프트 앙상블이란 무엇이고 왜 효과적인가요? A: 프롬프트 앙상블은 동일한 질문을 여러 가지 다른 표현으로 AI에게 물어본 뒤, 다수결로 최종 답을 결정하는 방법이다. AI 모델은 프롬프트 표현 방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 단일 프롬프트만 사용하면 정확한 답을 놓칠 수 있다. 여러 프롬프트를 조합하면 이러한 변동성을 줄이고 더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Q3. 이 기술을 우리 회사 건설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나요? A: 연구진이 개발한 프레임워크는 별도의 파인튜닝 없이 범용 AI 모델과 프롬프트만으로 작동하므로 기술적 진입 장벽이 낮다. 다만 현재 연구는 제한된 데이터로 검증되었으므로, 실제 현장 적용 전에 해당 현장 환경에서의 추가 테스트가 권장된다.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하면 클라우드 API 비용 없이 로컬에서 운영할 수도 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1.27 19:38AI 에디터

"종이 도면서 벗어나"…팀뷰어, F1 팀에 AR 정비 기술 공급

팀뷰어가 포뮬러원 팀에 증강현실(AR) 작업 플랫폼을 공급해 차량 테스트·개발 효율성을 강화했다. 팀뷰어는 메르세데즈-AMG 페트로나스 F1 팀 테스트·개발 연구소에 AR 기술 '팀뷰어 프론트라인'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종이 도면 중심 방식에서 실시간 AR 안내 기반 방식으로 조립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은 테스트 장비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레이싱 환경의 강한 스트레스를 견디는 차량 부품을 꾸준히 검증해야 하기에 조립 효율성은 시즌 내내 핵심 요소로 꼽힌다. AR 기반 프론트라인 기술은 종이 도면을 확인하던 방식의 비효율을 제거했다. 기기 화면에서 단계별 조립 순서를 애니메이션 오버레이로 제시해 작업자가 실시간으로 조립 위치와 순서를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태블릿에서 구동되는 프론트라인은 실제 공간 위에 조립 구조를 투영하고, 부품 설치 과정을 3D 형태로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작업자는 필요한 모든 부품이 빠짐없이 설치됐는지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부품 정보와 3D설계(CAD) 데이터 간 비교가 동시에 가능해지면서 테스트 전 준비 과정도 단축됐다. 장비가 설계 기준과 일치하는지, 오류가 없는지를 사전에 검증하는 작업이 이전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이뤄진다. 팀뷰어는 이러한 작업 효율화가 조지 러셀, 키미 안토넬리 등 드라이버의 레이스 퍼포먼스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발 단계의 작업 시간 단축이 곧 트랙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스티브 라일리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 IT 운영·개발 책임자는 "팀뷰어를 활용해 테스트·개발 단계 시간을 최소화하고, 테스트 시작 전 모든 테스트 장비가 100% 정확하게 조립되도록 보장한다"며 "AR 기술을 워크플로에 통합해 부품 조립 과정을 즉시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5.11.27 17:15김미정 기자

차세대 iOS 27, 어떻게 나올까

애플이 iOS 26를 출시한 지 두 달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벌써 내년에 공개될 차세대 운영체제 iOS 27에 대한 소식이 나오고 있다. IT매체 맥루머스는 26일(현지시간) 그 동안 나온 소문들을 종합해 iOS 27에 탑재될 주요 기능을 정리해 보도했다. ■ 폴더블 기능 지원 애플은 내년에 첫 폴더블 아이폰인 '아이폰 폴드'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접었을 때 5.5인치, 펼쳤을 때 7.8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넓은 화면과 책처럼 접히는 형태에 맞춘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을 위해 iOS27에는 이에 특화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소식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사이드 바와 향상된 멀티태스킹 기능 등 아이패드OS와 유사한 옵션들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 버그 수정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내년에 나올 iOS 27을 '2009년 맥OS X스노 레오파드식 업데이트'로 표현하며, 신기능보다는 기본 성능과 품질 개선에 집중된 업데이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개발자들은 iOS 26의 기능을 검토해 성능 저하를 유발하는 불필요한 기능과 버그, 기타 문제점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리퀴드 글래스 개선 iOS 27에는 애플이 iOS 26에서 도입한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의 대규모 개선도 포함될 수 있다. 이미 iOS 26.1, iOS 26.2 업데이트에 일부 조정이 있었지만, iOS 27에서는 UI 전반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애플 인텔리전스 업그레이드 내년 봄 배포될 iOS 26.4에서는 한층 고도화된 시리가 등장한다. 이후 내년 가을 출시될 iOS 27에서는 더 다양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일반 검색 질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월드 날리지 앤서스(World Knowledge Answers)'라는 시리 검색 기능을 개발 중이다. 이는 시리의 iOS 26.4 업데이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후 iOS 27에서 새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 시리 디자인 업데이트 애플은 iOS 27에서 시리의 시각적 디자인을 재정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리는 iOS 26.4에서 한차례 큰 변화를 겪지만, 내년에는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이 공개될 전망이다. 특히, 애플이 개발 중인 테이블탑 로봇과 관련한 소문에 따르면, 맥의 파인더 로고처럼 애니메이션 효과가 가미된 새로운 버전의 시리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생동감 넘치는 시리 버전은 아이폰, 아이패드에도 적용될 수 있다. ■ 헬스+ 서비스 애플이 사용자의 영양 계획과 의료 제안을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 '헬스+'를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나온 상태다. 때문에 이 서비스가 iOS 27의 일부로 소개될 가능성이 있다. 헬스+는 기존 헬스 앱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코칭, 개인 맞춤 운동 및 영양 계획, 심층 수면 분석 등을 제공할 예정으로, 유료 구독을 통해 추가적으로 가치를 제공하면서도 기존 무료 앱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 ■ 새로운 위성 통신 기능 애플이 아이폰용 다양한 신규 위성 통신 기능을 개발 중이며, 일부는 빠르면 2027년 출시될 수 있다. 알려진 기능은 ▲애플지도 ▲메시지 사진 전송 ▲5G 통신 지원 ▲서드파티 앱용 위성 API 프레임워크 ▲하늘을 볼 필요 없는 통신 연결 등이다. 일부 기능은 새 하드웨어가 필요하겠지만, 애플 지도 등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도 구현될 가능성이 있다. iOS 27을 비롯한 차세대 애플 운영체제들은 2026년 6월 개최되는 애플 세계 개발자회의(WWDC)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며, 이후 출시되는 신형 아이폰에 맞춰 9월 배포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11.27 16: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경찰·노동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압수수색

지난달 한화오션에서 발생한 60대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27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에는 인력 40여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관계 기관의 방문 조사에 최대한 협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9월13일 거제사업장에서는 선박 구조물 붕괴로 선주사 외국인 감독관이 숨졌다. 10월17일에는 협력업체 직원이 크레인으로 시스템 발판 구조물 설치 작업 중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부딪혀 사망했다. 연이어 발생한 사고에 김 대표는 사과문을 발표하는 한편 "다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안전 관리 체계를 재점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7 16:04류은주 기자

LG CNS, 농협은행 '프로젝트 NEO' 차세대 계정계 우선협상대상 선정

LG CNS가 금융업계 핵심 시스템을 새로 만드는 사업을 수주하며 IT전환 역량을 입증했다. LG CNS는 NH농협은행 '프로젝트 NEO' 계정계 차세대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현재 농협은행과 본 계약을 위한 세부 조건을 협의 중이며 계약 체결 시 최종 계약금액이 확정될 예정이다. LG CNS는 이번 사업이 공시의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계약 예정액은 최근 매출액(2024년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의 2.5% 이상으로 공시의무사항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약 6조원 수준으로 이를 감안할 때 이번 프로젝트 규모는 1천5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계약이 완료되면 LG CNS는 NH농협은행의 기존 계정계를 디지털 중심 코어뱅킹 체제로 전면 전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계정계는 수신, 여신, 회계 등 고객 금융거래와 은행 상품 처리를 담당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 시스템 교체를 넘어 디지털 채널, 상품 개발, 업무 처리 방식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 개편 작업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NH농협은행이 지난 4월 착수보고회를 열고 밝힌 디지털 전환 전략 '프로젝트 NEO'의 핵심 과제에 해당한다. 당시 최운재 농협은행 디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은 "코어뱅킹 혁신을 토대로 디지털 네이티브 뱅크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농협은행은 디지털전환 기반의 신속·유연한 비대면 트렌드 대응, 업무 절차 재설계를 통한 효율성 극대화, 고객 만족과 신뢰 강화를 위한 고객여정 혁신, 미래지향적 금융 생태계 전환 등 4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NH농협은행은 전문 컨설팅과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세부 과제를 발굴해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은행은 2029년까지 차세대 계정계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오픈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어뱅킹 전환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사업을 여러 단계로 나누고, 업무별·서비스별 전환 시점을 분산하는 방식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LG CNS는 과거 NH농협의 대규모 IT 전환 사업과 표준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이력 기반의 이해도와 금융권 레거시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안정적인 전환 전략과 운영 체계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사업이 향후 타 금융사 계정계 전환 프로젝트에도 기준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025.11.27 15:41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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