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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피지컬AI 모델 '린브레인' 공개…"구글·엔비디아 넘었다"

알리바바가 피지컬 인공지능(AI) 전용 모델 '린브레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글로벌 로보틱스 AI 경쟁에 뛰어들었다. 구글과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AI 모델과의 벤치마크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기술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알리바바는 산하 다모(DAMO) 아카데미가 로봇과 스마트 기기의 복잡한 현실 세계 작업을 돕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린브레인'을 허깅페이스와 깃허브를 통해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린브레인은 알리바바 다모 아카데미가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로 알리바바의 비전 언어 모델 '큐웬3-VL(Qwen3-VL)'을 기반으로 학습됐다. 단순한 시각 인식을 넘어, 물리 공간에서의 행동과 결과를 연계해 이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함께 공개한 데모 영상에서는 린브레인 기반 로봇이 가정 환경을 연상시키는 장면에서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씽크대에서 지정한 포크나 컵을 정확하게 집어내고 과일 바구니에서 오렌지를 자연스럽게 집어드는 사물 특성에 맞춰 작업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냉장고 문을 열거나 책을 책장에 정리하는 등 가정 환경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알리바바는 이 모델이 객체 위치 추적, 궤적 예측, 환경 탐색 등에서 구글의 '제미나이 로보틱스-ER 1.5'와 엔비디아의 '코스모스-리즌2' 대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모델은 총 세 가지 기본 버전으로 공개됐다. 파라미터 수 2억 개와 8억 개의 일반 밀집형 모델, 그리고 30억 파라미터 규모의 혼합전문가(MoE) 모델이다. 여기에 로봇 작업 계획에 특화된 '린브레인-플랜', 비전 언어 기반 내비게이션을 위한 '린브레인-내비', 체인 오브 포인트 추론을 강화한 '린브레인-CoP' 등 후처리 모델도 함께 제공된다. 모든 모델은 허깅페이스와 깃허브를 통해 오픈소스로 배포된다. 기술적으로 린브레인은 자아 시점 영상 이해와 세밀한 공간 추론에 강점을 가진다. 영상 기반 질의응답, 개수 세기, 문자 인식 등 세부적인 작업을 수행하며, 시간에 따른 객체 변화와 이동 경로를 정밀하게 파악한다. 텍스트 추론과 공간적 그라운딩을 교차 적용하는 방식으로, 추론 과정 자체를 물리 공간에 밀착시키는 구조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실행 가능한 수준의 정밀한 행동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아키텍처 측면에서는 통합 인코더-디코더 구조를 적용해, 다양한 시각 입력과 텍스트 지시를 동시에 처리한다. 출력 결과는 단순 텍스트를 넘어 공간 경로, 물리적 포인팅, 행동 계획 등 멀티모달 형태로 제공된다. 대규모 시공간 데이터와 물리 공간 중심 학습을 통해 범용성을 유지하면서도 로봇 특화 추론 능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공개는 중국 AI 업계가 일관되게 유지해온 오픈소스 전략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물리 AI 분야의 오픈소스는 스탠퍼드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등 학계가 주도해왔다. 알리바바는 린브레인을 전면 개방함으로써 글로벌 개발자와 연구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기술 고도화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서구권 중심의 로보틱스 AI 주도권에 도전하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알리바바의 로보틱스 행보는 투자 측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알리바바는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엑스 스퀘어 로봇(X Square Robot)'에 1억4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해당 기업의 로봇은 이미 학교, 호텔, 의료기관 등에 적용되고 있다. 이는 알리바바가 단순 연구를 넘어, 실제 상용 로봇 시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린브레인이 오픈소스 기반 로봇 AI 생태계 확산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개발자 접근성을 앞세운 전략이 기술 혁신 주기를 단축시키고, 글로벌 로보틱스 경쟁 구도를 재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모 아카데미 롱하오 당 연구원 등 연구진은 "린브레인은 물리적 현실에 기반을 둔 파운데이션 모델로 수동적인 관찰을 넘어 물리적 세계에 대한 이해를 확고히 한다"며 "이러한 체계적인 개선을 통해 능동적이고 물리적 현실을 고려한 추론 및 복잡한 작업 실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6.02.11 10:22남혁우 기자

문서도 보안도 AI로…엠클라우드브리지, 'Ai 365' 산업 전반 확산

엠클라우드브리지가 기업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보안과 문서 관리를 동시에 고려한 업무용 AI 플랫폼을 앞세워 제조·식품·법무 등 산업별 한국형 업무 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기업용 AI 플랫폼 'Ai 365 지식관리 에이전트'가 최근 제조·서비스·전문직군을 중심으로 구축 문의와 실제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를 기점으로 기업 현장에서 생성형 AI 활용이 보편화되면서 단순한 AI 도입을 넘어 내부 문서 보안과 조직별 지식관리 체계를 함께 구축하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하면서도 사내 정보 보호와 문서 거버넌스를 유지하려는 요구가 기업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365 지식관리 에이전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오픈AI와 MS365 환경을 기반으로 사내 문서와 데이터를 연계한 지식 검색과 생성형 AI 답변을 하나의 화면에서 제공하는 기업용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이다. 기업은 사내 규정, 업무 매뉴얼, 프로젝트 문서 등을 안전하게 연동하면서도 챗GPT·제미나이·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생성형 AI 엔진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Ai 365는 자체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중심으로 지식관리 기능뿐 아니라 업무·보안·데이터 영역의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단일 업무 플랫폼 구조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IT 조직은 추가 솔루션 도입 없이도 권한 관리, 감사 추적, 데이터 계보 관리 등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며 부서별·업무별 AI 서비스 확산을 지원할 수 있다. 보안 측면에서는 MS 엔트라 ID와 퍼뷰 등 MS 보안 기술과 연계해 문서 접근 권한에 따라 검색 결과와 생성형 AI 응답을 차등 제공한다. 이를 통해 민감 정보의 무단 노출을 방지하고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을 아우르는 안전한 문서 기반 질의응답 환경을 구현했다. 실제 도입 사례에 따르면 제조기업 A사는 기술 문서와 표준작업서의 버전 증가로 현장 문의가 반복되는 문제를 겪었으나, Ai 365 도입 이후 문서 통합 색인과 권한 기반 버전 관리를 통해 작업자의 질의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또 식품기업 B사는 매장별 문서 관리 체계를 중앙화해 위생 점검 대응과 교육 시간을 단축했으며, 법률기업 C사는 계약서와 판례 통합 검색 및 접근 통제 강화를 통해 리서치 효율성과 내부 통제 수준을 동시에 높였다. 이혁재 엠클라우드브리지 대표는 "Ai 365 지식관리 에이전트는 MS365와 외부 AI 서비스를 하나의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으로 통합해 기업의 보안 수준과 문서 거버넌스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며 "업무·보안·데이터 등으로 확장 가능한 단일 업무 플랫폼을 통해 한국형 AI 업무환경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1 10:22한정호 기자

한진, LA 풀필먼트 2배 확장…'K-뷰티 북미 진출' 지원

한진은 지난해 5월 가동을 시작한 LA 2호 풀필먼트 센터 면적을 기존 대비 약 2배 확장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증설은 최근 북미 내 K-뷰티 수요 폭증에 따른 물동량 증가를 선제적으로 수용하고 안정적인 물류 운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확장을 통해 2호 센터는 약 9500㎡ 규모의 운영 면적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한진이 LA 지역에서 운영하는 풀필먼트 센터의 총 면적은 2만㎡ 을 넘어섰다. 이는 국제 규격 축구장 약 3개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2022년 1호 센터(약 1만 600㎡) 개설 이후, 2024년 증설과 2025년 2호 센터 신규 오픈까지 이어진 행보를 통해 K-뷰티의 북미 시장 진출을 돕는 통합 물류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1% 증가한 약 22억 달러(약 3조 2014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진은 이 같은 시장 흐름에 맞춰 물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고객사가 현지에서 신속한 입출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적화된 물류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한진 LA 풀필먼트 센터는 현지 B2B 및 B2C 물류는 물론, 포워딩과 유통 채널 연계 등 다각화된 서비스를 통해 K-브랜드의 현지 소매 시장 공략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도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물류 로봇 '로커스'를 활용한 자동 피킹 시스템과 자체 개발 패킹 키오스크를 도입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다. 로봇이 최적의 동선으로 이동하고 숙련된 작업자가 배치되는 협업 체계를 구축해 오배송률은 낮추고 처리 속도는 비약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진의 글로벌 영토 확장은 미국을 넘어 유럽으로도 뻗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K-뷰티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하며 미국 시장 포화 및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유럽으로 눈을 돌리는 고객사들의 니즈를 발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K-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에 맞춰 안정적인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3차 확장을 진행했다”며 “한진의 독보적인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K-브랜드들이 글로벌 현지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1 10:09김민아 기자

[AI는 지금] 정부 '2030 피지컬 AI 1위' 정조준…NC AI, 삼성 등 대기업과 판 키운다

피지컬 인공지능(AI)이 차세대 산업 경쟁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정부의 '2030년 글로벌 1위' 전략 아래 NC AI를 중심으로 국내 대기업과 기술 기업들이 한데 뭉쳤다. 제조·물류·로봇·서비스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전형 AI를 앞세워 한국형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NC AI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해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국가대표급 기업들을 모은 'K-피지컬 AI 얼라이언스' 컨소시엄을 11일 공개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NC AI를 비롯해 로보틱스, 시뮬레이션, 데이터, AI 모델 분야의 핵심 기업과 대학, 정부출연연 등 15개 공동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여기에 삼성, 롯데, 포스코, 한화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 호남·대경·동남·전북 등 주요 4대 권역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38개 수요기관이 가세했다. 기술 개발부터 실증, 산업 현장 적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총 53개 기관 규모의 연합체다. 컨소시엄의 핵심 목표는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로 지적돼 온 '물리적 환각' 문제를 극복하고, 로봇과 AI가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이해해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과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까지 병행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피지컬 AI는 생성형 AI 이후를 잇는 차세대 패권 기술로 꼽힌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연평균 63% 성장해 2035년 약 38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물류를 넘어 서비스와 가정용 시장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피지컬 AI를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글로벌 빅테크조차 실제 고도화된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현실 물리 데이터 확보에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한국은 반도체·배터리·조선·자동차 등 첨단 제조업 기반과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밀도를 동시에 갖춘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피지컬 AI에 힘을 싣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ITP는 피지컬 AI와 월드 모델을 단순 생성 기술이 아닌 산업을 제어하는 차세대 AI 운영체제로 규정하고 있다. 해외 AI 플랫폼 의존을 낮추고 국내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한국형 소버린 AI 확보가 목표다. 정부는 2030년을 목표로 피지컬 AI 글로벌 선도국 도약을 내걸고 대규모 연구개발과 함께 산업 현장 실증을 전제로 한 과제 구조를 설계했다.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이 과정에서 NC AI는 국내 피지컬 AI 전략의 민간 구심점 역할을 맡았다. 이곳은 게임 산업에서 축적한 대규모 시뮬레이션과 강화학습 경험, 3D 생성 기술을 바탕으로 가상 환경에서 학습한 지능을 현실로 이전하는 '심투리얼(Sim2Real)' 문제 해결에 강점을 갖고 있다. 컨소시엄에는 범용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리얼월드와 실제 물류 현장에서 고난도 공정 자동화를 양산 단계까지 구현한 씨메스가 참여해 로봇 지능 개발을 맡는다. 펑션베이는 NASA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사용하는 정밀 다물체 동역학 시뮬레이션 기술을 제공하고, ETRI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산업용 로봇과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물리 모델과 검증 체계를 지원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데이터 수집에 최적화된 이동형 양팔 로봇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 컨피그인텔리전스의 휴먼 데이터 팩토리와 방송사 아카이브, 생성형 3D 에셋 기술, KETI의 데이터 아키텍처 설계·표준화 역량, KAIST·서울대·고려대 등 학계 연구진이 결합돼 AI 학습에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컨소시엄은 데이터–모델–시뮬레이션–로봇–실증을 잇는 풀스택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삼성SDS,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 한화오션 등 국내 주요 대기업 계열 IT·엔지니어링 기업들도 핵심 수요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단순 참관이 아닌 개발된 피지컬 AI 기술을 자사 제조·물류·중공업 현장에 실제로 도입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삼성SDS는 반도체·전자 제조 현장의 물류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피지컬 AI를 복잡한 제조 공정과 물류 흐름을 스스로 판단·제어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목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유통·물류·서비스 현장을 중심으로 비정형 작업이 많은 환경에서 피지컬 AI 기반 자동화 모델의 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포스코DX는 철강·소재 공정과 같은 고위험·고정밀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를 활용한 작업 안전성과 생산성 동시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조선·해양 플랜트와 같이 작업 환경이 복잡하고 자동화 난도가 높은 영역에 차세대 로봇·피지컬 AI 적용 가능성을 시험한다. 이 기업들의 참여로 컨소시엄은 연구 성과를 실제 산업 현장에 곧바로 연결할 수 있는 강력한 실증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개발된 기술은 삼성SDS의 제조 물류 현장, 이커머스 풀필먼트 센터, 도심형 서비스 로봇, 공항 운영·보안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패 데이터는 다시 학습에 반영돼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이번 컨소시엄은 기업 규모와 지역, 산업의 경계를 넘어 '피지컬 AI 글로벌 1위'라는 단일 목표를 위해 결집한 연합군"이라며 "참여 기관들의 기술력과 산업 현장의 요구를 결합해 가상과 현실을 잇는 AI 두뇌로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새로운 축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2.11 09:50장유미 기자

AI 에이전트가 학술 논문 망친다…'유령 인용' 81% 늘어

대형 언어모델(LLM)이 학술 연구에 널리 활용되면서, 존재하지 않는 논문을 인용하는 '유령 인용(ghost citation)'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난카이대(Nankai University)와 칭화대(Tsinghua University)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CITEVERIFIER 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최신 AI 모델들이 생성한 학술 인용의 14%에서 최대 95%까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허위 참고문헌인 것으로 확인됐다. GPT-5는 51%, 클로드4는 22%... 모델별 환각 인용률 편차 최대 6.7배 연구팀은 GPT-5, 클로드4, 제미나이 등 13개 최신 LLM을 대상으로 컴퓨터 과학 40개 연구 분야에서 37만 5,440개의 인용을 생성하도록 한 뒤 진위를 검증했다. 그 결과 모든 모델이 허위 인용을 생성했으며, 환각 인용률은 딥시크의 14.23%부터 훈위안(Hunyuan)의 94.93%까지 약 6.7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GPT-5가 50.92%, 클로드4가 21.84%의 환각률을 기록해 최신 프리미엄 모델조차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는 점이다. 환각 인용의 패턴도 흥미롭다. AI 모델들은 실제 저자 이름, 그럴듯한 제목, 유명 학회명을 통계적으로 조합해 겉보기에는 완벽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참고문헌을 만들어낸다. 2000년부터 2025년까지 생성된 인용을 분석한 결과, 최근 연도로 갈수록 환각 인용률이 급격히 증가해 2025년에는 98.75%에 달했다. 이는 LLM이 최신 논문을 선호적으로 환각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5년 학술 논문, 전년 대비 80.9% 급증한 허위 인용 포함 연구팀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NeurIPS, ICML, IEEE S&P 등 최상위 AI/ML 및 보안 학회에 발표된 5만 6,381편의 논문에서 220만 개의 인용을 검증했다. 자동 검증 후 의심스러운 2,530개 인용을 16명의 연구진이 약 한 달간 수작업으로 재검증한 결과, 604편(1.07%)의 논문에서 739개의 확실한 허위 인용을 발견했다. 이 중 486편(0.86%)은 추적 불가능한 유령 인용을, 133편(0.24%)은 메타데이터 오류를 포함하고 있었다. 시간에 따른 추세는 더욱 우려스럽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허위 인용률은 0.76%에서 0.98% 사이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2025년에는 1.61%로 급등했다. 이는 2020~2024년 평균(0.89%) 대비 80.9% 증가한 수치다. 특히 AI/ML 분야 학회가 보안 학회보다 절대적 허위 인용 건수가 훨씬 많았는데, 이는 AI 연구 커뮤니티에서 LLM 기반 도구를 더 일찍, 더 광범위하게 채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 심각한 것은 '반복되는 허위 인용' 현상이다. 연구팀은 동일한 잘못된 인용이 최대 16편의 독립적인 논문에 반복 등장하는 것을 확인했다. 예를 들어 "AugMix" 논문의 제목 오류가 AAAI, IJCAI, NeurIPS에 걸쳐 16편의 논문에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는 연구자들이 다른 논문의 참고문헌을 복사하면서 이미 포함된 오류까지 함께 전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자 87%가 AI 사용하지만, 41%는 BibTeX 검증 없이 복사 연구팀은 94명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인간의 검증 행동을 분석했다. 응답자의 87.2%가 연구에 AI 도구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AI 사용자 중 86.7%는 "항상 검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 행동 데이터는 달랐다. 41.5%는 BibTeX 항목을 내용 확인 없이 복사-붙여넣기하며, 17.3%는 AI가 추천한 논문을 읽지 않고 인용했다. 의심스러운 참고문헌을 발견했을 때 44.4%는 개인적으로만 확인하거나 무시하는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리뷰어들의 검증도 허술하다. 설문에 응한 리뷰어 30명 중 76.7%는 참고문헌을 철저히 확인하지 않으며, 80.0%는 제출된 논문에서 허위 인용을 의심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연구자의 74.5%는 현재 동료 심사 과정이 메타데이터 오류를 잡아내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는 저자와 리뷰어 모두 기본적으로 인용을 신뢰한다는 '신뢰 기반 규범(trust-by-default norm)'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흥미롭게도 연구자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76.6%가 허위 인용을 '중대한 문제' 또는 '심각한 위기'로 여기며, 70.2%는 제출 시스템에 자동화된 DOI/참고문헌 검증 도구 도입을 강력히 지지했다. 그러나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91.5%가 저자에게 있다고 답해, 학회나 도구 개발자 등 다른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압력을 오히려 감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유령 인용이란 무엇이며 왜 문제인가요? A. 유령 인용은 AI가 생성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허위 참고문헌입니다. 학술 논문에서 인용은 주장의 근거를 제공하는 신뢰 메커니즘인데, 존재하지 않는 논문을 인용하면 이 신뢰가 무너지고 과학적 진실이 왜곡됩니다. 연구자들이 이런 허위 인용을 추적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인용 그래프에 허위 정보가 쌓이면서 학술 커뮤니케이션 전체의 신뢰성이 훼손됩니다. Q2. AI가 허위 인용을 생성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대형 언어모델은 실제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지 않고 통계적 패턴에 따라 텍스트를 생성합니다. 학술 인용은 엄격한 형식을 따르기 때문에 AI는 실제 저자명, 그럴듯한 제목, 유명 학회명 등을 조합해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참고문헌을 쉽게 만들어냅니다. AI는 언어의 구조를 모방할 뿐 진실성은 고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Q3. 연구자들이 허위 인용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요? A. AI가 생성한 모든 참고문헌을 제출 전에 반드시 검증해야 합니다. Google Scholar나 DBLP 같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에서 제목을 확인하고, DOI가 없거나 메타데이터가 일치하지 않으면 주의해야 합니다. BibTeX 항목을 확인 없이 복사-붙여넣기하는 습관을 피하고, 검색 기반 도구를 순수 생성 모델보다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회는 자동화된 인용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고, AI 도구 개발자들은 검증된 출처에 기반한 검색 방식을 채택해야 합니다. 기사에 인용된 논문 원문은 arXiv에서 확인 가능하다. (논문명: GHOSTCITE: A Large-Scale Analysis of Citation Validity in the Age of Large Language Models)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2.11 08:19AI 에디터

비젼랩, 정읍 고택서 '아트 리트릿' 전시 성료

아트테크 기업 비젼랩(VISION LAB)과 유어네스트(YourNest), 콘텐츠·에듀테크 기업 큐밋(Qmeet)이 공동 기획한 전시 '오래된 미래, 예술로 피어나다'가 지난해 12월 9일 전북 정읍 김명관 고택 인접 공간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0일 비젼랩에 따르면, 국가민속문화재 제26호 김명관 고택의 장소적 맥락을 살린 이번 전시는 지역 문화유산 공간을 활용한 전시 모델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부터 '태양'을 주요 모티프로 작업을 이어온 원로 화가 신동권과 함께 채밍(Chaeming), 리윤(이윤희), 양선영, Gleam(박경희) 등 신진 작가 4인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전시로 구성됐다. 서로 다른 세대 작가들이 '오래된 미래'라는 공통 주제를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내며, 문화유산 공간과 현대 예술이 교차하는 장면을 완성했다. 비젼랩 이소민 대표는 “유럽예술가도서관협회(ECAL)와 미국 뮤지엄 오브 아메리카가 2005년 뉴욕 아트 엑스포를 통해 올해 '20명의 국제 현대 예술가'로 선정된 신동권 작가의 일관된 예술 세계가 이번 전시의 중심을 이뤘다”며 “여기에 신진 작가들의 현대적 감각이 더해지며 전통과 현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전시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아트 리트릿(Art Retreat)' 프로그램의 PMF를 성공적으로 검증하며, 기존 관람형 전시의 틀을 깨고 '체류형 문화 콘텐츠'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주최 측은 이를 발판 삼아 전북 지역 회화 작가들이 참여하는 체류형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종료 이후에는 정읍시청 관계자 및 정읍 정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과 후속 협의로 이어지며, 단발성 전시에 그치지 않고 정읍시 문화유산 공간을 활용한 전시 모델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상설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논의가 시작되며, 로컬 기반 문화 기획이 실제 운영 단계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비젼랩은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강원 기반 아트테크 기업으로, 예술 창작 과정을 데이터로 기록·보존하는 플랫폼 '아트로그(Artlog)'를 운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예술·기술 융합 특화 플랫폼 아트코리아랩 멤버십 기업이다. 유어네스트는 '예술의 구체화'를 비전으로 예술을 대중의 감정에 공명하는 문화적 경험이자 가치 있는 실물 자산으로 전환하는 아트테크 스타트업이며, 큐밋은 전북 기반 콘텐츠·에듀테크 기업으로 지역에 묻혀 있는 이야기와 가치를 교육과 문화로 연결하는 콘텐츠 기획을 수행하고 있다. 세 기업은 이번 전시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의 문화유산 공간을 무대로 한 후속 전시 및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2026.02.10 21:56방은주 기자

워크데이, AI로 채용·근무 혁신…리테일·호스피탈리티 고객 1800개 돌파

워크데이가 현장 인력을 위한 인공지능(AI) 혁신과 신규 고객 확보를 앞세워 리테일과 호스피탈리티 산업에서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워크데이는 리테일 및 호스피탈리티 부문에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알테라 마운틴 컴퍼니, 브룩셔 그로서리, 헝그리 잭, 오에스아이 레스토랑 파트너스, 레인보우 유에스에이, 잭스비 등을 포함해 전 세계 1800곳 이상 리테일 및 호스피탈리티 기업들이 워크데이를 도입해 채용 속도를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인건비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고객 수요 변화에 맞춰 인력을 정교하게 배치하고 있다. 워크데이는 인사와 재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리테일과 호스피탈리티 기업이 각 사업장의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근무 일정 관리, 인건비 추이, 추가 지원이 필요한 지점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분산돼 있던 수작업 프로세스를 통합된 경험으로 전환하고 관리자는 스프레드시트 추적이나 일정 수정에 쓰이던 시간을 줄여 현장 지원과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다. 현장 근로자는 모바일 기반 도구를 통해 근무 일정 확인, 휴가 관리, 급여 확인, 커리어 개발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키스 피켄스 워크데이 글로벌 리테일·호스피탈리티·운송 부문 제너럴 매니저는 "리테일 및 호스피탈리티 기업은 고객 기대치 변화와 인력 환경의 진화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 고객들은 실제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단순하고 유연한 도구를 원하고 있으며, 현재의 성장은 워크데이가 매장 운영 효율화와 현장 인력 지원, 변화 대응을 실질적으로 돕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워크데이는 현장 근로자 중심의 리테일 경험 고도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워크데이 연구에 따르면 전체 조직의 56%가 평균 이상의 현장 인력 이직률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조직은 향후 이직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워크데이는 매장과 레스토랑, 고객 응대 환경 등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도구를 중심으로 현장 근로자 지원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워크데이 스케줄링 및 인력 최적화' 솔루션에 포함된 수요 예측 기능은 과거 매출, 유동 인구, 인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수요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고 정밀한 근무 일정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정 수립 이후에도 하루 동안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르시스 골프, 미스터 스펙스, 발보린 등 초기 고객사는 주간 근무 일정 생성과 업데이트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67%까지 줄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워크데이 프런트라인 에이전트'는 요청을 신속하게 분류하고 대체 인력을 제안해 막판 교대 근무 변경과 근무 시간 한도 관리를 지원한다. 초기 도입 기업들은 인력 변경에 소요되는 관리자 업무 시간을 최대 90%까지 줄였으며, 이를 통해 고객과 팀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했다. 현장 근로자 역시 더 빠른 응답과 예측 가능한 근무 일정을 제공받고 있다. 빈센트 다미아노 레인보우 USA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철저한 평가 결과 워크데이는 레인보우의 지속적인 혁신 여정을 지원하기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으로 입증됐다"며 "기술을 넘어 인력 분석과 지능형 자동화 분야에서 레거시 프로세스를 탈피하고, 리더들이 인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워크데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채용 속도 가속화 역시 주요 성과로 꼽힌다. 워크데이는 패러독스(Paradox) 인수를 통해 후보자와 고용주 간 연결 속도를 높이고, 채용 전반의 경험을 간소화하고 있다. '워크데이 패러독스 후보자 경험 에이전트'와 '패러독스 대화형 ATS'는 현재 워크데이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에이스 하드웨어 등은 해당 솔루션을 활용해 선별부터 온보딩까지 채용 업무의 최대 90%를 효율화했다. 문자 기반 채용 경험을 도입한 초기 고객사는 전환율이 70%를 넘었고, 채용 소요 기간을 최소 3.5일까지 단축했다. 스테프 니키타스 에이스 하드웨어 인재 채용 총괄 디렉터는 "기존에는 수작업 일정 관리와 행정 업무로 인해 인간적인 연결에 집중하기 어려웠다"며 "워크데이 패러독스 도입 이후 몇 시간이 아닌 몇 분 만에 후보자를 선별할 수 있게 됐고, 대화 전환율 86%라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2026.02.10 17:57남혁우 기자

"소리만 듣고 불량 99% 판별"…디플리, 효성전기 AI 솔루션 공급

디플리(대표 이수지)가 효성전기 생산 라인에 산업용 AI 음향 분석 솔루션을 공급하며 자동차 액추에이터 품질 검사 자동화에 나섰다. 디플리는 글로벌 모터 제조 기업 효성전기에 산업용 AI 소리 분석 솔루션 '리슨 AI'를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디플리는 비언어 AI 기반 음향 분석 기술을 자체 개발한 기업이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를 분석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하는 데 특화돼 있다. 완성된 부품의 구동음을 분석해 품질을 검사하거나 부품 조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통해 정상 조립 여부를 판단하는 '리슨 AI 인더스트리얼'을 산업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효성전기는 자동차용 모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제조사다. 차량 에어컨에 적용되는 블로워모터 분야에서는 세계 1위 생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 액추에이터와 모터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9천평 규모의 신공장을 구축 중이다. 이번에 효성전기는 자동차 전동 액추에이터 생산 전 라인에 리슨 AI 솔루션을 도입했다. 리슨 AI 인더스트리얼은 액추에이터, 모터, 기어 등 산업용 부품이 작동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구동음의 차이를 AI로 식별해 양품과 불량을 자동으로 구분하는 솔루션이다. 전동 액추에이터는 자동차 제어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운전자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엄격한 품질 관리가 요구된다. 기존에는 대규모 소음 검사 라인을 운영하며 작업자가 직접 귀로 소리를 듣고 판별했지만, 최근에는 수십만 개의 음향 데이터를 학습한 AI 기반 검사 방식으로 공정 환경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리슨 AI는 30만 개의 모터 구동음 데이터를 학습해 양산 라인 테스트 1개월 만에 99% 이상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검사 정확도뿐 아니라 검사 속도도 크게 개선했다. 별도의 검사실로 제품을 이동하지 않고 생산 라인에 솔루션을 직접 배치해, 생산과 동시에 품질 검사가 가능해졌다. 효성전기는 현재 전동 액추에이터를 연간 5백만 개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효성전기 관계자는 "액추에이터 생산 전 라인에 산업용 AI 소리 분석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며 "현재 구축 중인 신공장에도 동일한 AI 솔루션을 확대 적용해 전체 제조 공정을 지능화하는 스마트 팩토리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른 생산과 높은 완성도를 동시에 구현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지 디플리 대표는 "모빌리티와 로봇 등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모터 기반 액추에이터 생산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리슨 AI는 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미세한 품질 차이를 소리로 식별해 제품 안전성과 사용자 안전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용 AI 음향 분석 기술의 활용 범위는 앞으로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0 17:24남혁우 기자

[쿠팡 사태④] 3367만건 유출·1억4천만건 조회…유출-조회 차이는

쿠팡 침해사고 조사 결과에서 3367만여 건 '유출', 1억4천만여 회 '조회'라는 두 가지 수치가 함께 제시되면서 그 차이를 놓고 혼란이 일었다. 조사단은 “조회 역시 유출로 본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추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별 정보를 모두 분리해서 유출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조회하는 순간 개인정보는 이미 통제권 밖으로 나가기 때문에 조회는 곧 유출"이라고 명확히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 결과에는 '유출'과 '조회'가 나뉘어 제시됐다. 조사단에 따르면 3367만여 건 유출로 명시된 수치는 '내정보 수정' 페이지에서 확인된 성명과 이메일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해당 페이지는 한 번 접속할 때마다 한 명의 성명과 이메일이 명확하게 노출되며, 접속기록(로그) 상에서도 개별 계정을 식별할 수 있어 정확한 건수 산정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배송지 목록 페이지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이 페이지에는 계정 소유자 본인 외에도 가족·지인 등 제3자의 성명, 전화번호, 주소, 마스킹된 공동현관 비밀번호 정보가 함께 포함돼 있다. 한 계정당 최대 20개까지 배송지를 등록할 수 있다. 조사단은 이 페이지가 1억4800만 회 이상 조회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페이지 안에 포함된 개인정보의 정확한 개별 건수를 현 단계에서 산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사단은 해당 페이지에 몇 번 접근했는지를 기준으로 조회 횟수를 발표했고, 이 조회 역시 개인정보 유출로 본다고 설명했다. 조사단 측은 “배송지 목록 페이지는 한 번 조회될 때마다 유출되는 개인정보의 개수가 사람마다 다르다”며 “이 안에 들어 있는 개별 정보를 모두 분리해 산정하는 작업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조회라고 해서 책임이 가벼워지거나, 유출만 처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보통신망법상으로는 조회와 유출을 모두 유출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유출 규모 확정과 과징금 산정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소관이라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조회·유출이라는 표현은 기술적 사실을 설명하기 위한 구분일 뿐, 법적 책임을 나누기 위한 구분은 아니다”라며 “최종적인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2026.02.10 16:50안희정 기자

메타 AI, 신모델 '아보카도'와 브라우저 에이전트 출시 준비 포착

메타(Meta)가 자사 AI 서비스인 메타 AI를 대폭 업그레이드하며 구글, OpenAI 등 경쟁사와의 기능 격차를 줄이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8일(현지 시각) 테스팅카탈로그(TestingCatalog)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웹사이트와 앱을 새로 단장하며 여러 신기능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메일, 구글 캘린더,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앱들을 메타 AI와 연결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일부 사용자에게는 이미 이런 앱 연결을 유도하는 새 화면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다른 AI 서비스의 커넥터와 유사한 기능으로, 메타 AI가 사용자의 정보를 가져와 도구를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메타 AI에는 '태스크(Tasks)'라는 새 메뉴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는 사용자가 메타 AI의 실행을 반복적으로 예약할 수 있는 기능으로, 다른 도구의 예약 프롬프트와 유사하다. 원하는 작업을 정해진 시간에 자동으로 반복 실행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메타가 최근 인수한 마누스 AI(Manus AI)의 기술도 메타 AI에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코드 분석 결과 마누스 AI 에이전트와 브라우저 에이전트가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누스 스타일의 에이전트가 메타 AI에 직접 제공될 수 있다는 의미다. 브라우저 에이전트는 사용자를 대신해 웹사이트를 탐색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이다. 다만 음성 에이전트와 브라우저 에이전트 기능은 아직 최종 구현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아보카도(Avocado)'라는 이름의 새 AI 모델도 준비 중이다. 코드에서 '아보카도'와 '아보카도 싱킹(Avocado Thinking)' 두 가지 형태가 발견됐다. 현재 아보카도만 응답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응답 품질은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이 답변이 기존 모델에서 나온 것인지 실제 새 모델에서 나온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메타 AI 사용자는 이미 '빠른 모드(Fast)'와 '사고 모드(Thinking)' 중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 도구를 확인할 수 있다. 설정 메뉴에는 메모리 섹션도 새로 추가됐다. 쇼핑 어시스턴트 기능도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작동하지는 않지만, 이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제품을 사고파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기능이 될 수 있다. 또한 메타는 사용자가 자신의 API 키로 모든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오픈클로(OpenClaw)' 통합과 유사한 기능도 작업 중이다. 코드에서는 이를 오픈클로 에이전트로 참조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가 자신의 모델로 메타 AI를 구동하거나, 현재 빠르게 성장하는 오픈클로 봇과 긴밀하게 통합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출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UI가 이미 배포되기 시작한 만큼 조만간 정식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아보카도가 현재 최고 모델들 중 최고라는 보도도 나왔지만, 최근 오퍼스 4.6(Opus 4.6)과 GPT 5.3 코덱스(GPT 5.3 Codex)가 출시된 만큼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스팅카탈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2.10 15:32AI 에디터

연극 '아침이 밝았습니다, 폐하' 2월 25일 초연

스튜디오 나나다시다가 제작하고 1955강남낙지가 후원한 연극 '아침이 밝았습니다, 폐하'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무하아트센터 2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폐하'는 고대 페르시아의 밤을 배경으로, 매일 밤 다른 여성을 맞이하고 아침이 오면 죽이는 샤리야르 왕과 그 앞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세헤라자드의 선택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밤새 이어지고 아침이 되면 멈추는 구조를 반복하며, 작품은 이를 통해 '밤을 건너는 방식'을 무대 위에 풀어낸다. 이번 공연은 관객 참여형 스토리텔링 형식을 핵심으로 한다. 무대에는 네 명의 스토리텔러가 등장해 욕망과 배신, 모험과 분노를 담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각 회차의 이야기는 관객의 반응과 참여에 따라 다르게 완성된다. 관객은 단순한 관람자가 아니라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행자로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기획 의도 역시 동행에 방점을 찍었다. 배우와 관객이 함께 고민하고 반응하는 과정을 통해 공연은 매회 동일하게 재현될 수 없는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된다는 설명이다. 예술-기술 칼럼니스트 이창근 박사는 이번 작품에 대해 "소극장 연극은 감각의 문법을 정직하게 시험하는 현장"이라며 "연극은 결국 사람의 호흡으로 완성되며 단단한 작품을 찾는 관객에게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번 작품은 최지수, 백석, 박훈규, 김예나 배우가 공동 창작했으며 직접 무대에 오른다. 협력 연출에는 서현민과 윤수진이 참여했고, 조명디자인은 손정은, 진행은 임선경과 최용진이 맡았다. 극단 관계자는 "창작진과 스태프가 함께 작품을 발전시키는 디바이징 시어터 방식을 기반으로 작업했다"며 "스토리텔링의 다양한 퍼포먼스적 층위를 실험하고 신체 언어를 활용해 관객과의 소통을 지향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25일과 26일 오후 7시 30분에 펼쳐진다. 27일과 28일에는 오후 3시와 오후 7시 30분에 각각 두 차례씩 열린다. 러닝타임은 70분이며 만 13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2만5000원이다.

2026.02.10 15:28김한준 기자

챗GPT로 소설 쓴 황석영, 기자는 어디까지 쓸 수 있나

“챗GPT를 조수로 활용했다. 600년 된 팽나무, 시대 배경, 구성 방법 등 대여섯 가지 요소를 입력해 놓고 인공지능(AI)과 대화를 나눴다.” 최근 신작 '할매'를 출간한 소설가 황석영 씨가 챗GPT를 활용해 소설을 썼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황 작가는 이혜성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인물 설정과 이야기 흐름을 정리하는 데 AI의 도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황석영 작가가 챗GPT 활용에 대해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년 전인 2024년 8월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서도 이렇게 말했다. "(챗GPT를 써보니까) 박사 학위 10명 정도를 두고 일하는 것 같다. 장길산을 쓸 때 저런 놈(?)이 있었으면 날고 기었겠다.” 황석영이 던진 질문, 이젠 저널리즘이 답할 차례 황석영 소설가의 고백이 흥미로운 건 “문학에도 AI가 들어왔다”는 선언 때문이 아니다. 80대 노작가가 AI를 대하는 태도가 더 눈길을 끌었다. 소설가 황석영은 챗GPT를 작가 역할을 대신하는 존재로 쓰지 않았다.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사고를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했다. 굳이 비유하자면, 매우 유능한 보조원으로 사용했다. 문장의 최종 책임과 정서는 끝까지 자신이 쥐고 갔다. 황석영의 '챗GPT 활용 방식'이 던진 질문은 자연스럽게 저널리즘으로 확장된다. 이를테면, 이런 질문들이다. “기자와 칼럼니스트에게 챗GPT는 어디까지 허용되는 도구일까. AI의 도움을 받았다면, 그 사실을 반드시 밝혀야 할까.” 이미 많은 기자들이 AI를 쓰고 있다. 기획 기사나 칼럼의 논리 구조를 잡거나, 복잡한 이슈의 배경을 빠르게 훑을 때 유용하다. 인터뷰 질문을 다각도로 뽑아내거나, 반대 논리를 점검하는 데도 쓸 만하다. 황석영의 표현대로 '밑그림'으로 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AI는 활용 대상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완성품을 던져주는 '자판기' 같은 존재가 아니다. AI를 활용할 때는 이런 경계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황석영 작가가 그랬던 것처럼, 글쓰는 사람이 주도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 대목이 표절(혹은 도용)과 활용이 갈리는 지점이다. 저널리즘 영역에선 더 중요한 부분이 있다. 사실확인과 검증 작업이다. 이 영역으로 들어가는 순간, AI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 챗GPT는 그럴듯한 문장으로 틀린 정보를 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존재하지 않는 출처나 발언을 만들어내는 것도 다반사다. 문제는 이런 오류가 꽤 그럴듯 하다는 점이다. 한 번 더 확인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당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AI의 작동방식을 조금만 알면,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챗GPT 같은 AI는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 확률상 가장 가까운 답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확인과 검증이 더 중요하다. 만약 그런 작업을 게을리해서 오보를 냈다면, 누가 책임져야 할까. 당연히 기자 책임이다. “AI가 그렇게 말했다”는 변명은 면책 사유가 되지 않는다. AI를 썼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기사에 실린 모든 문장에는 기자의 이름이 붙는다. 관점과 문체 역시 고민해볼 문제다. 기자의 글은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니다. 취재 경험과 문제의식이 축적된 결과물이다. 이런 부분을 AI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되면 기사들이 서로 닮아갈 우려도 있다. 무난하고 매끈하지만, 날이 서지 않은 문장의 향연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저널리즘의 가장 큰 자산인 '기자의 시선'이 희석되는 순간이다. 이 부분에서 황석영의 '챗GPT 활용방식'이 주는 의미가 적지 않다. 그는 AI를 '대필자'가 아니라 '사고 촉매 보조도구'로 썼다. 질문을 던지는 데 활용했지만,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창작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한 선을 명확히 그어둔 것이다. 챗GPT는 취재 노트가 될 순 있어도, 기자 대체는 안될 말 저널리즘도 마찬가지다. 챗GPT는 취재 노트가 될 수는 있어도, 곧바로 기사 쓰는 기자로 대접해서는 안 된다. AI 활용을 숨길 필요는 없지만, 그 자체가 신뢰의 대체물이 될 수도 없다. 독자가 믿고 기대하는 것은 AI의 정교한 알고리즘이 아니다. 그 알고리즘을 어떻게 쓰고 어디서 멈췄는지에 대한 기자의 판단이다. 그 판단과 주도권을 놓지 않을 때 AI (활용) 저널리즘이 의미를 갖는다. 황석영이 챗GPT로 밑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이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중요한 것은 AI를 쓰느냐 마느냐가 아니다. 어디까지 활용하고, 어디서 멈출 것인가다. 그리고 그 선을 긋는 책임은 여전히 인간 기자에게 있다.

2026.02.10 14:49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영상] 소림사 승려들과 함께 쿵푸 수련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중국 로봇 기업 애지봇이 쿵푸를 수련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영상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과학 전문 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9일(현지시간) 애지봇이 공개한 영상에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균형감각과 속도, 정확성을 겸비한 쿵푸 동작을 선보이며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 등장한 로봇은 애지봇이 개발한 다목적 휴머노이드 로봇 '링시 X2(Lingxi X2)'다. 이 로봇은 지니 오퍼레이터-1(GO-1 모델로도 불림)이라는 인공지능(AI) 모델로 구동되며, 사전 훈련 없이도 물체를 조작하고 기본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AI 기술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 여러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동기화돼 동시에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GO-1 모델은 링시 X2의 실제 환경에서의 학습, 계획, 작업 수행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며, 과거와 현재의 시각 정보를 활용해 로봇이 인간의 움직임을 이해하도록 돕는 '잠재 행동(latent action)' 기술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애지봇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과 유사한 동작을 자연스럽게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에는 링시 X2가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으며, 같은 해 5월에는 정밀한 신체 제어가 요구되는 손을 짚지 않고 뒤로 도는 공중제비 동작인 '웹스터 플립'을 수행해 화제를 모았다.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소림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무술 동작을 선보이도록 한 이번 시연이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소림사는 소림 쿵푸의 발상지로, 수 세기에 걸쳐 이어져 온 엄격한 훈련과 철학, 뛰어난 신체적 기량의 전통을 상징한다. 이러한 유산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결합은 기술이 점차 인간의 전통적 영역으로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해당 매체는 덧붙였다.

2026.02.10 14:4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슈퍼플래닛, 신작 모바일 퍼즐 게임 'K-푸드 스낵바' 출시

슈퍼플래닛(대표 박성은)은 신작 모바일 퍼즐 게임 'K-푸드 스낵바'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K-푸드 스낵바는 과거 많은 이용자가 즐겼던 2-매치 방식의 퍼즐 규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떡볶이, 김밥, 튀김 등 한국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K-푸드를 소재로 채택했으며, 몰려드는 주문을 같은 그림 맞추기 방식으로 해결하는 퍼즐의 재미를 담았다. 이번 신작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공정 최적화를 통해 제작 효율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슈퍼플래닛은 캐릭터 및 음식 아이템 등 게임 내 시각 요소 제작 뿐 아니라 기획, 코드 생성등 개발 과정 전반에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개발 프로세스의 효율을 개선하고 리소스를 최적화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슈퍼플래닛 관계자는 "AI 기술 도입을 통해 단순 반복적인 작업 시간을 줄이고, 게임의 핵심인 재미를 구현하는 데 더 많은 역량을 집중할 수 있었다"며 "단순한 제작비 절감을 넘어, 변화하는 개발 환경에 발맞춰 보다 스마트한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가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슈퍼플래닛은 K-푸드 스낵바 출시를 기점으로 AI 기술과 창의적인 기획이 조화를 이루는 개발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26.02.10 14:00진성우 기자

LGU+, 네트워크에 AI 이식해 서비스 품질 높인다

LG유플러스가 AI 에이전트와 디지털트윈 기반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해 네트워크 운영 전반을 자율화하는 '자율 운영 네트워크' 전략을 본격화한다. 장애 대응과 품질 최적화에 AI를 적용해 가입자 체감 품질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10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율 운영 네트워크의 상용망 적용 사례와 주요 성과, 향후 로드맵 등을 공개했다. 일부 기능에서만 작동하던 자율화 기술을 넘어 장애·트래픽·무선망 최적화·국사 관리 등 네트워크 운영 전 과정을 AI 기반 자율 운영 네트워크로 전환하는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인력에 의존했던 네트워크 운영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가입자에게 보다 편리한 통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반복적이고 단순한 작업을 RPA(소프트웨어 로봇)가 대신하는 것이 '자동화', 사람이 판단할 때 AI가 도움을 주는 단계가 '지능화'라면 자율 운영 네트워크는 AI가 스스로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해 조치를 수행하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자율 운영 네트워크의 핵심 플랫폼 에이아이온(AION)이 소개됐다. 에이아이온으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AI 기반 선제 대응 체계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에이아이온 도입 후 모바일 가입자 품질 불만 접수 건수는 70%, 홈 가입자는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 중 끊김이 줄고 IPTV 시청 품질이 향상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로 장애 처리·서비스 품질 관리·과부하 대응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운영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장애 처리 업무에 도입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사람이 알람을 확인하고 대응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AI가 사소한 이상 징후까지 놓치지 않고 감지해 영향 범위와 조치 방안을 자동으로 판단하고 원격 처리 또는 현장 출동 요청까지 수행한다. 이를 통해 장애 조치 시간을 단축하고, 고객이 불편을 체감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서비스 품질 탐지에도 AI 에이전트를 활용한다. AI 에이전트는 학습을 통해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이상 신호를 포착하고, 작은 품질 문제까지 찾아낸다. 이후 문제가 발생한 구간을 빠르게 분석해 네트워크 설정 조치까지 자동으로 수행한다. 이 방식으로 LG유플러스는 사소한 불편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트래픽이 급격하게 변동하는 상황에서도 기지국이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대응한다. 불꽃축제와 같은 대규모 인파 이동 상황에서는 여러 기지국에 동시에 부하가 발생하는데, AI 에이전트 적용으로 트래픽 예측, 파라미터 조정, 실시간 모니터링, 기지국 제어 등을 자동 처리할 수 있다. 가상 공간에 네트워크 환경 구현해 국사 관리…AI 자율주행 로봇도 배치 다양한 통신 설비가 배치된 국사 관리 영역에서도 디지털트윈과 AI를 결합해 자율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국사 환경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구현한 것으로, 설비 배치와 운영 상태를 화면상에서 미리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가 국사 내 전원과 온도, 습도 등 환경 변화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필요한 조치를 자동으로 수행한다. AI 자율주행 로봇을 국사에 시범 배치해 자동화 기술 실증도 진행한다. LG AI연구원의 AI 엑사원을 활용한 AI 자율주행 로봇 '유봇(U-BOT)'은 국사 내부를 이동하면서 장비 상태, 환경 정보를 수집한 다음 이를 디지털트윈 모델에 반영해 운영자가 상황을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5G 무선 품질 관리에도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AI 운영 체계를 적용했다. 디지털트윈 환경에서 AI 에이전트가 무선 신호 상태와 통화량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 분석한다. 결과를 바탕으로 무선 신호가 전달되는 범위와 방향을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조정한다. 글로벌 통신산업 협회 TM포럼서 레벨 3.8 획득…기술적 역량 입증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글로벌 통신산업 협회 TM포럼이 실시한 네트워크 자동화 성숙도 평가 당시 국내 통신사 가운데 최초로 'Access 장애관리' 영역에서 최고 레벨 4.0에 근접한 레벨 3.8을 획득했다. LG유플러스는 MWC 26에서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 네트워크 운영 자율화 기술을 공개한다. LG유플러스는 현장을 찾는 글로벌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운영 자율화 기술을 소개하고, 기술 협력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부사장은 "자율 운영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통해 고객 경험의 기준을 기존의 품질에서 신뢰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핵심 네트워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0 13:12홍지후 기자

콘엑스, 순환형 RWA 프로젝트 '주재범 아레나' 수상작 발표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콘엑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아트 큐레이션 플랫폼 '아르투'와 협업하는 순환형 실물기반 토큰화 자산(이하 RWA) 프로젝트 '주재범 아레나'의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주재범 아레나는 콘엑스의 '순환형 RWA' 모델을 예술 분야에 적용한 첫 사례다. 주재범 작가는 디지털 이미지의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현대 회화로 재해석하며, 전 세계 미술계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 왔다. 콘엑스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공존하는 주재범 작가의 세계관을 모티브로 웹2와 웹3를 넘나드는 순환형 RWA 모델을 실제로 증명하고 있다. 대상에 해당하는 챔피언 작에는 '또 다른 새로운 날'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2025년을 견뎌낸 이에게 위로를 전하고, 2026년을 향한 희망을 붉게 피어오르는 빛과 서울의 야경으로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화면 하단에서 솟구치는 붉은 에너지와 상단에 남아 있는 푸른 기억의 대비를 통해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를 픽셀 아트로 탁월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주재범 작가와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인기상은 직선만을 사용해 레트로 픽셀 게임 감성을 구현한 '2비트 야옹이'가 수상했고, 아이디어상은 고양이와 AI를 접목한 '생성 실패'가 차지했다. 챔피언에게는 1천 달러 상당의 콘엑스 코인이 수여되며, 해당 아이디어는 주재범 작가의 작업을 거쳐 실제 예술 작품으로 제작된다. 완성된 작품은 추후 AI 기반 아트 큐레이션 플랫폼 아르투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순환형 RWA 구조에 따라 작품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한 권리는 블록체인상에서 토큰화되며, 아티스트, 아이디어 제공자, 플랫폼 등 기여자에게 투명하게 분배된다. 이 과정에는 콘엑스의 기술 파트너 컴투스홀딩스가 개발한 자동 분배 규격 ODL이 적용되고, USDC, USDT 등 스테이블코인으로 지급돼 안정성을 높였다. 컴투스홀딩스, 구글 클라우드, 레이어 제로, 애니모카 브랜즈 등 웹3 기업이 참여한 레이어1 메인넷 콘엑스는 콘텐츠 산업과 디지털 금융을 연결하는 블록체인 인프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전통 금융기관과 문화 산업, 기술 기업이 실물 자산을 안전하게 온체인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도 고도화하고 있다.

2026.02.10 13:10진성우 기자

버튼 누르는 무전기 시대는 끝…세나, 산업용 통신 '승부수'

세나테크놀로지가 건설기술연구원(KICT)과 함께 건설현장 통신 환경 혁신을 위한 실증 연구에 나섰다. 모터사이클 무선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세나는, 그간 축적한 메시 기반 인터콤 기술을 건설·토목 현장에 적용해 통신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산업 전용 통신 솔루션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조인행 세나테크놀로지 국내사업본부 박사는 "모터사이클 주행 환경과 건설 현장은 고소음, 위험 노출, 실시간 소통의 중요성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닮아 있다"며 "다만 건설 현장은 고층과 지하를 아우르는 입체적 구조라는 점에서 더 높은 난도의 통신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증 연구의 핵심은 세나의 검증된 기술이 이러한 복잡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함을 입증하고, 건설 및 토목 환경에 최적화된 산업용 통신 솔루션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있다. 현재 대부분 건설 현장은 버튼을 눌러야만 말할 수 있는 푸시투토크(PTT) 방식 무전기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작업 중 양손 사용이 제한되고 통신 흐름이 끊긴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세나 메시 인터콤은 이러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꾼다. 별도 조작 없이도 작업 그룹 내 여러 명이 동시에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핸즈프리 기반 실시간 통신이 가능하다. 헬멧 부착형, 헤드셋형 등 현장 특성에 맞춰 기기 형태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와이파이콤 솔루션을 결합하면 통신 범위를 사실상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어, 대규모 건설 현장에서도 끊김 없는 소통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다. 고소음 환경에서의 통화 품질 역시 세나가 자신하는 부분이다. 핵심은 '어드밴스드 노이즈 컨트롤(ANC)' 기술이다. 시속 150km 이상 고속 주행 중에도 마이크로 유입되는 강한 바람 소리를 제거할 수 있는 오디오 정제 기술로, 건설 현장의 중장비·고출력 기계 소음 속에서도 작업자 음성만을 선명하게 전달한다. 조 박사는 "모터사이클 환경에서 검증된 ANC 기술은 산업 현장에서도 그대로 경쟁력이 된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산업용 소음 제거 기술의 효율성을 다시 한번 데이터로 증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시 네트워크의 또 다른 강점은 복원력이다. 거미줄처럼 연결된 구조 덕분에 특정 작업자가 통신 범위를 벗어나더라도 나머지 인원 간 연결은 유지된다. 이탈했던 작업자가 다시 범위 안으로 들어오면 별도 설정 없이 자동으로 재연결되는 '자가 치유' 기능도 제공한다. 세나는 산악 지형이나 터널 등 통신 환경이 까다로운 모터사이클 주행 상황에서 이미 안정성을 검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철근과 콘크리트 등 물리적 장애물이 많은 건설 현장에서도 끊김 없는 통화 품질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번 실증에서 세나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핵심성과지표(KPI)는 통신 안정성을 넘어 '안전사고 예방'이다. 특히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중대재해 예방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조 박사는 "건설 현장 사고의 상당수는 급박한 상황에서 소통 지연이나 오류로 발생한다"며 "위험 상황 전파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여 사고 예방 효과를 입증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세나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그림은 '소통이 안전이 되는 현장'이다. 이번 실증은 장기적으로 '스마트 건설 통신 표준'을 확립하는 것이 목표다. 전 세계 라이더들 사이에서 "세나했어?"가 '연결됐어?'라는 의미로 통용되듯, 건설 현장에서도 "모두 세나하고 작업합시다"라는 말이 자연스러운 인사가 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세나의 메시 통신 프로토콜을 현장 표준 인프라로 정착시키고, 개인 기기든 현장 지급 기기든 투입 즉시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로 동기화되는 운영 모델을 구상 중이다. 건설 이후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확장 시장은 물류다. 작업 인원이 많고 물류 로봇과의 동선이 겹치는 고위험·고집적 환경에서 세나의 작업그룹통신(WGC) 솔루션이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핌즈와의 협력은 세나 WGC 사업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꼽힌다. 단순한 기기 공급을 넘어, 물류 솔루션과 통신 기술을 결합해 인간과 로봇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로봇 상태 정보가 세나 네트워크를 통해 작업자에게 음성으로 전달되고, 궁극적으로는 작업자가 음성으로 로봇을 제어하는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환경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조 박사는 "미래 물류센터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자동화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작업자 안전을 확보하는 데 세나 통신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2.10 11:14신영빈 기자

AI 수백 개가 밤낮없이 코딩…일주일간 혼자 웹브라우저 만든 AI 팀의 비밀

AI 코딩 도구 커서(Cursor)가 수천 개의 AI를 동시에 돌려서 사람 손 없이 웹브라우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일주일 동안 쉬지 않고 돌아간 이 AI 팀은 대부분의 프로그램 코드를 스스로 짰다. AI가 단순히 프로그래머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복잡한 프로그램 전체를 혼자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첫 사례다.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AI가 2만 4천 번 코드 고쳤다 커서 연구팀은 AI들이 협력해 웹브라우저를 만든 과정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일주일 동안 멈추지 않고 돌아가며 한 시간에 약 1,000번씩 코드를 저장했다. 여기서 '코드 저장'이란 프로그래머가 작업한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는 걸 말한다. 보통 실력 있는 프로그래머도 하루에 10~20번 정도 의미 있는 작업을 저장하는데, 한 시간에 1,000번이면 수십 명이 동시에 일하는 것과 비슷한 속도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 된 건 아니었다. 연구팀의 윌슨 린(Wilson Lin)은 개인 프로젝트로 웹브라우저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클로드 오퍼스 4.5라는 AI에게 자세한 계획을 짜달라고 했다. 그런데 AI 하나로는 한계가 금방 드러났다. AI는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 까먹었고, 제대로 안 됐는데도 "다 했어요"라며 멈춰버렸다. 복잡한 부분에서는 계속 막혀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후 GPT-5.1과 GPT-5.2로 바꿨는데, 이 AI들이 시키는 대로 더 정확하게 따라 하는 능력이 좋았기 때문이다. "서로 차례 기다리다 하루 다 갔다"... AI들끼리 협업이 안 되는 이유 AI 하나의 한계를 느낀 연구팀은 여러 AI가 동시에 일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첫 번째 시도는 모든 AI에게 똑같은 권한을 주고, 공유 파일을 보면서 "나는 이거 할게", "너는 저거 해"라고 스스로 조율하게 하는 거였다. 여러 사람이 구글 문서 하나를 같이 편집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그런데 이게 완전히 실패했다. AI들은 공유 파일에 '자물쇠'를 걸어놓고 풀지 못했다. 자물쇠란 한 번에 한 명만 파일을 고칠 수 있게 막아두는 장치인데, AI들이 이걸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다. 20개의 AI를 돌렸는데 실제로는 1~3개 정도만 일하고, 나머지는 자기 차례를 기다리며 시간만 보냈다. 아무리 AI에게 주는 지시를 고쳐도 소용없었다. 더 큰 문제는 제대로 된 팀장이 없으니까 아무도 큰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AI들은 서로 부딪히지 않으려고 작고 쉬운 일만 골라서 했다. 전체 프로젝트를 책임지려는 AI는 하나도 없었다. 리더도 없고 역할 분담도 안 된 팀과 똑같았다. 기획자-관리자-실무자로 나눴더니... 사람 회사 조직도와 똑같아졌다 여러 번 실패한 끝에 연구팀은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냈다. 신기하게도 이 방법은 실제 회사에서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과 거의 똑같았다. 시스템은 크게 세 가지 역할로 나뉜다. 먼저 '총괄 기획자' AI가 전체 목표를 이해하고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 정리한다. 이 기획자는 직접 코딩은 안 하고 계획만 세운다. 기획자가 일이 너무 크다고 판단하면 '중간 기획자' AI를 만들어서 작은 범위를 맡긴다. 이게 계속 반복되면서 큰 프로젝트가 작은 조각들로 쪼개진다. 실제 일은 '실무자' AI들이 한다. 실무자들은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한다. 다른 AI들이 뭘 하는지 신경 쓰지 않고 자기 일에만 집중한다. 각자 프로그램 코드 복사본을 하나씩 받아서 작업하고, 다 끝나면 일을 시킨 기획자에게 보고서를 낸다. 이 보고서에는 단순히 "이거 했어요"만 있는 게 아니다. 중요한 메모, 걱정되는 점, 새로 발견한 것, 생각, 의견이 모두 담긴다. 기획자는 이걸 받아서 최신 코드를 확인하고 다음 계획을 계속 세운다. 이런 방식 덕분에 모든 AI가 회의할 필요 없이도 정보가 아래에서 위로 잘 전달되고, 시스템이 계속 움직인다. "완벽한 코드보다 빠른 속도"... 실수는 곧 다른 AI가 고친다 연구팀은 한 시간에 약 1,000번 코드를 저장하는 놀라운 속도를 냈지만, 이를 위해 의도적으로 포기한 게 있다. 바로 모든 코드가 100% 완벽해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모든 저장마다 완벽을 요구하자 시스템이 엄청 느려졌다. 작은 오타 하나만 생겨도 전체가 멈춰버렸다. 실무자 AI들은 자기 일이 아닌데도 그 문제를 고치려고 달려들었고, 여러 AI가 같은 문제를 고치려다가 서로 방해만 했다. 연구팀은 이런 행동이 오히려 도움이 안 된다는 걸 알았다. 약간의 실수를 허용하면 AI들이 "다른 AI가 곧 고치겠지"라고 믿고 자기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실제로도 그렇다. 시스템 전체를 누군가 책임지고 있으니까, 문제가 생기면 빠르게 고쳐진다. 실수는 조금씩 계속 생기지만 그 비율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점점 늘어나거나 악화되지는 않는다. 이는 효율적인 시스템이 어느 정도 실수를 받아들이되, 나중에 한 번 전체 점검하고 고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여러 AI가 같은 파일을 동시에 고치는 경우도 있었다. 이걸 완전히 막으려고 복잡하게 만드는 대신, 연구팀은 잠깐 혼란스러워도 금방 정리된다는 걸 믿고 그냥 뒀다. 약간의 낭비는 있지만 전체 시스템이 훨씬 단순해졌다. "AI한테 일 시키는 법" 배우기... 애매한 지시는 재앙이 된다 이 AI 팀에게 처음 주는 지시가 엄청나게 중요했다. 연구팀은 기본적으로 일반 AI 코딩 도구를 쓰고 있었지만, 시간과 컴퓨터 파워가 몇 배나 더 많았다. 이건 모든 걸 증폭시키는데, 애매하거나 잘못된 지시도 마찬가지였다. 웹브라우저 프로젝트에서 배운 게 몇 가지 있다. 처음에는 "기술 표준대로 만들고 버그 고쳐"라고 했는데, "기술 표준대로"라는 말이 너무 애매해서 AI들이 아무도 안 쓰는 기능들만 깊게 파고들었다. 연구팀은 당연히 빠르게 작동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AI들한테 명확하게 "빠르게 만들어"라고 말하고 시간제한을 걸어야 했다. 복잡한 부분에서 AI들은 메모리가 새거나 프로그램이 멈춰버리는 코드를 짰다. 사람이면 알아차리지만 AI들은 항상 알아채지 못했다. 시스템이 이런 문제를 스스로 복구할 수 있게 명확한 도구를 줘야 했다. 연구팀이 발견한 몇 가지 원칙이 있다. AI가 원래 잘하는 건 굳이 시키지 말고, 모르는 것(여러 AI가 협력하는 법 같은)이나 이 프로젝트만의 특별한 것(테스트 돌리는 법, 배포하는 법)만 알려주는 게 좋았다. AI를 기술은 뛰어나지만 우리 회사는 처음인 신입사원처럼 대하는 것이다. "하지 마"가 "해"보다 더 효과적이었다. "미완성 놔두지 마"가 "완성하는 거 기억해"보다 잘 먹혔다. 구체적인 숫자를 주는 것도 유용했다. "많은 작업 만들어"라고 하면 적게 만들었지만, "20~100개 작업 만들어"라고 하면 훨씬 많이 만들고 적극적으로 일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AI 에이전트가 수천 개씩 협업한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A. AI 하나가 아니라 각각 다른 역할을 맡은 여러 AI 프로그램이 동시에 돌아가면서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여러 명이 팀을 만들어 일하는 것처럼, 어떤 AI는 계획을 세우고, 어떤 AI는 실제 코드를 짜고,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협력합니다. 커서의 연구에서는 최대 수백 개의 AI가 동시에 작동했습니다. Q2. 시간당 1,000번 코드 저장은 얼마나 빠른 건가요? A. 코드 저장은 프로그래머가 작업한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실력 좋은 프로그래머도 하루에 10~20번 정도 의미 있는 저장을 하기 때문에, 시간당 1,000번은 프로그래머 수십 명이 동시에 일하는 것과 비슷한 속도입니다. 다만 이 연구에서는 모든 코드가 완벽하지 않고 일부 실수를 포함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Q3.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프로그래머 일자리가 사라지나요? A. 현재로서는 AI가 완전히 혼자서 완벽한 프로그램을 만들지는 못합니다. 이 연구에서도 처음 지시를 내리고, 시스템을 설계하고, 문제를 고치는 데 사람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했습니다. 오히려 프로그래머가 반복적이고 지루한 작업에서 벗어나 더 창의적이고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로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연구팀도 "방향과 판단은 사람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커서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리포트명: Towards self-driving codebases 이미지 출처: 커서 해당 기사는 챗GPT와 클로드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2.10 10:45AI 에디터

NHN, 수집형 RPG '어비스디아' 출시 임박…버스 랩핑 등 이색 옥외광고 '눈길'

NHN(대표 정우진)은 수집형 액션 RPG '어비스디아'의 1분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서울 주요 도심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옥외광고 및 이색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출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어비스디아'는 최근 강남, 홍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대형 옥외광고를 설치하고, 게임 내 캐릭터들로 꾸며진 '버스 랩핑' 광고를 선보인다. 버스 랩핑 광고는 주요 캐릭터인 '칼리아세린', '루비', '라피스' 등의 일러스트를 배치해 게임의 분위기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NHN은 지난해 말 진행된 'AGF 2025'에서 '어비스디아'를 국내 최초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옥외광고는 당시의 열기를 이어가고, 서브컬처 장르의 핵심인 '캐릭터성'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어비스디아'는 세계를 오염시키는 '어비스 슬릿'을 정화하는 특별한 존재 '조율사'의 여정을 담은 수집형 RPG다. ▲4인 캐릭터가 동시에 전투를 펼치는 화려한 액션 ▲캐릭터와 식사하며 교감하는 '식사 데이트' 콘텐츠 ▲성우 풀 보이스가 적용된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가 특징이다. NHN 관계자는 "어비스디아의 정식 출시를 기다려 주시는 이용자분들에게 게임의 매력을 더욱 가깝게 전달하고자 이번 이색 마케팅을 준비했다"며, "남은 기간 완성도를 높여 서브컬처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비스디아'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사전 등록을 진행 중이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주요 캐릭터인 'SR 엘레나'를 포함해 게임 내 유료 재화인 '에스트', '마나링', '경험치 물약' 등 풍성한 아이템을 지급한다. 카카오게임에서 사전예약을 하면 선착순으로 어비스디아 액션 이모티콘을 받을 수 있다.

2026.02.10 10:06정진성 기자

순이익 적자 후...윤석환 CJ제일제당 "절박한 위기 상황, 전면 체질 개선 필요"

CJ제일제당 윤석환 대표가 회사가 낭떠러지 끝에 서 있는 절박한 위기 상황이라며 회사의 전면적 체질 개선을 천명했다. 10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윤 대표는 사내 CEO 메시지 '우리에게 '적당한 내일'은 없습니다'에서 “파괴적 변화와 혁신으로 완전히 다른 회사가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윤 대표는 “4년간 이어진 성장 정체 끝에 지난해 순이익 적자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며 “일회성 악재가 아니라 우리 모두와 조직에 대한 생존의 경고”라고 밝혔다. 그는 “작은 변화로는 이 파고를 넘을 수 없다”며 ▲사업구조 최적화 ▲재무구조 근본적 개선 ▲조직문화 재건 등 3대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회사의 모든 것을 완전히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표현도 함께 담았다. 우선 사업구조와 관련해 윤 대표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라는 미명 아래 수익성이 보이지 않는 사업들까지 안고 있었다”며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사업은 단호하게 결단하고 승산 있는 곳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K-푸드 해외 신영토 확장'을 위한 글로벌전략제품(GSP)과 현금 창출력이 높은 분야는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현금 흐름에 방해되는 모든 요소를 제거하겠다”고 강조했다. 관행적으로 집행되던 예산과 마케팅 비용, 실효성 없는 R&D 투자까지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성장 사업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조직문화 혁신에 대해서는 “임직원 만족도를 높이는 '좋은 CEO'가 아니라 회사를 살리는 '이기는 CEO'가 되겠다”며 “느슨한 문화를 뿌리 뽑고 성과 중심 조직문화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변화가 선언으로 끝나지 않도록 각 사업과 조직별로 혁신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2026.02.10 10:04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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