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텔레그램연식그룹판매업자 | 텔문의 ON4989 | 텔레그램 연식 그룹 채널 판매 텔레그램채널맴버업체,VpK'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0934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르노코리아, '르노 마스터' 기반 캠핑카 전시…부산서 만난다

르노코리아가 경상용차(LCV) 르노 마스터에 기반한 캠핑카를 고객들에게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한정판매를 기념해 일부 전시장에 르노 마스터 기반 캠핑카를 전시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대리점과 부산시 동래구 동래사업소 전시장을 방문하면 르노 마스터 기반 캠핑카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달 2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도 르노 마스터 캠핑카 체험이 가능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 기간 동안 벡스코 1 전시장 야외에 마련 예정인 르노 익스피리언스 야외 부스에 르노 마스터 및 마스터 캠핑카 체험존을 함께 구성해 고객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코리아가 한정판매 중인 마스터 밴 S와 L은 모두 크고 넓은 적재 공간을 제공해 캠핑카 및 화물차 등으로 활용도가 높다. 특히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 마스터는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활용도, 크고 넓은 공간으로 '캠핑카 끝판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 마스터 밴은 2.3L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9.3kg.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리터 당 마스터 밴 S 11㎞, 마스터 밴 L 10.5㎞로 동급 최강의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또한 승용차형 디자인의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 기어노브 등이 적용돼 있고, 계기판에는 시인성이 우수한 클러스터와 3.5인치 TFT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어 승용차 주행이 친숙한 운전자에게도 높은 편의를 제공한다. 황재섭 르노코리아 영업 및 네트워크 총괄 전무는 “마스터 기반의 캠핑카를 전시장에 선보인 이후 고객분들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며 “최근 확보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많은 고객분들이 마스터의 넓은 공간과 탁월한 활용성을 직접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6.14 09:54김재성

美 마이크론, 1분기 D램 매출 '껑충'…삼성·SK 추격

미국 주요 메모리 공급업체 마이크론의 1분기 D램 매출이 전분기 대비 두 자릿 수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업계 1·2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도 좁혀졌다. 1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D램 매출 규모는 전분기 대비 5.1% 증가한 183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매출 확대의 주요 원인은 ASP(평균거래단가)의 상승이다. 메모리 공급사들이 가격 인상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면서, D램 가격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꾸준히 상승해 왔다. 특히 모바일 D램이 중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소비자용 D램 가격은 여전히 높은 고객사의 재고 수준으로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기업 별로는 마이크론이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1분기 마이크론의 D램 매출은 39억5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7.8%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전분기 19.2%에서 1분기 21.5%로 확대됐다. 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론은 해당 분기 ASP가 23% 상승한 반면 출하량은 4~5% 감소하는 데 그쳤다"며 "미국 고객사의 주문량 증가, 서버용 D램 출하량 확대 등이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이 80억5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출하량이 한 자릿수 중반 대로 감소했으나, 가격이 20%가량 오르면서 이 같은 영향을 상쇄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43.9%로 전분기 대비 1.6%p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57억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시장 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0.7%p 감소해 31.1%를 기록했다. 한편 D램 시장은 올 2분기 출하량 면에서도 회복세가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4월 발생한 대만 지진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일부 PC OEM 업체들이 당초보다 가격 인상을 수용하는 분위기"라며 "최종 D램 고정거래가격이 13~18%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24.06.14 09:52장경윤

코지마, 장윤정과 '코지스툴' 롯데홈쇼핑 생방송

헬스케어 가전기업 코지마는 오는 17일 롯데홈쇼핑에서 홍보모델 가수 장윤정과 함께 스툴형 발 마사지기 '코지스툴'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코지스툴은 지난 2021년 말 출시 이후 홈쇼핑 방송에서 5만 5천대 팔리며 170억원의 매출고를 올린 제품이다. 지난해 코지마 소형 마사지기 전체 판매량 가운데 약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생방송은 오는 17일 밤 9시 45분부터 70분간 '장윤정의 라이브쇼' 테마로 진행된다. 브랜드 홍보 모델인 가수 장윤정이 직접 출연해 '코지스툴'을 소개하고 체험하면서 후기를 전한다. 방송 중 10만 원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정상가 대비 약 26% 할인된 수준이다. 또 방송 중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총 30명을 추첨해 약 15만 원 상당의 목쿠션 마사지기 '컴피쿠션'도 증정한다. 코지스툴은 평상시 스툴 의자로 사용하다가 필요시 발 마사지기로 사용 가능하다. 발바닥부터 아킬레스건, 종아리 근육까지 마사지를 제공한다. 순환, 활력, 휴식의 3가지 마사지 모드와 온열 기능을 갖췄다.

2024.06.14 09:30신영빈

로보락, 오늘의집 '오세페'서 청소기 4종 할인

청소가전 전문기업 로보락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라이프스타일 앱 '오늘의집'이 진행하는 쇼핑 프로모션 '오늘의집 세일 페스타(오세페)'에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로보락은 오세페 행사를 통해 습건식 무선청소기 플렉시 시리즈를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플렉시 프로'는 약 23%, '플렉시 라이트'는 약 16%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중 오늘의집에서 플렉시 시리즈를 구매하면 전용 롤러브러시를 추가 증정한다. 로보락 플렉시 시리즈는 1만7천Pa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진공 청소와 물걸레 청소가 동시에 가능한 습건식 무선청소기다. 플랫리치 기술로 6인치(약 15cm) 높이까지 각도를 조절해 낮은 가구 아래 공간까지 청소할 수 있다. 엣지 클리닝 기술로 벽 가장자리와 모서리로부터 1mm 이내까지 닦을 수 있다. 특히 플렉시 프로는 청소 후 오염된 롤러를 60℃의 뜨거운 물로 세척한 후 55℃ 고온으로 30분만에 건조해 박테리아를 99.9% 제거하는 자동 셀프 클리닝·고온 에어 건조 기능을 갖췄다. 또한 이번 오세페에서 로보락은 올인원 로봇청소기 '큐레보'와 '큐레보 프로'를 각 10만원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중 오늘의집을 통해 구매하면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과 전용 물걸레 4개입 실속 패키지 1세트를 추가 증정한다.

2024.06.14 09:16신영빈

삼성스토어, 무더위 대탈출 '무풍에어컨 원(ONE)정대 프로모션' 열어

삼성스토어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름 무더위를 대비할 '무풍에어컨 원(ONE)정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난해 대비 일주일가량 이르게 찾아온 폭염과 열대야로 올여름 더위는 평년보다 길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스토어에 따르면 폭염과 함께 에어컨 판매가 전주비 27% 증가했으며, 특히 스탠드형 53%, 창문형 187%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스토어를 방문하면 무풍에어컨 라인업을 한 번에 비교해 볼 수 있다. 스탠드형∙벽걸이∙창문형∙천장형∙상업용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에어컨을 전문 매니저의 1대1 맞춤 상담과 함께 체험 가능하다. 삼성스토어는 에어컨 교체 및 신규 구입을 고민하는 고객을 위해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스탠드형 모델을 140만 원 대에 신속하게 설치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에어컨 행사모델을 구매하면 반납 조건 없이 10만 포인트도 증정한다. 또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제습기 또는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 동시구매시 희망소비자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패키지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스토어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행사모델 구매 시 '삼성 케어플러스' 세척 서비스 혜택 ▲거주 중인 집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을 6월 내에 설치하는 경우 추가 설치비(보양비) 50%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6월 17일까지 24년형 무풍갤러리 행사모델은 무더위 타파 프로모션으로 30% 이상의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24년형 AI 에어컨과 자급제 휴대폰을 동시 구매하면 최대 18만 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한편, 2016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은 올해 초 국내 누적 판매량 1000만 대를 기록했다.

2024.06.14 08:48이나리

"실용성·안전 다 챙겼다"...배민커넥트, 라이더 위한 '스마트스토어' 오픈

배달의민족(배민)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대표 김병우)은 오직 라이더만을 위한 배달용품을 자체제작해 판매하는 '배민커넥트 스마트스토어'를 공식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아한청년들은 배민커넥트 스마트스토어 개설을 기념해 라이더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오픈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배민커넥트 스토어는 다양한 배달용품을 판매하던 기존 배민커넥트 전용몰을 라이더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 이전해 접근성을 높였다. 또 라이더만을 위한 '배민 라이더웨어'를 제작·출시했다는 특징이 있다. 우아한청년들이 자체제작한 배민 라이더웨어는 라이더 의견과 수요를 꼼꼼히 반영해 라이더만을 위한 용품을 만든다는 취지로 출시하게 된 제품군이다. 실제 인터뷰와 시장조사를 기반으로 탄생한 배민 라이더웨어는 배달전과정 중 필요한 부분을 섬세히 담아 실용성뿐 아니라 모든 사용자들이 착용가능한 범용성을 모두 챙길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첫 번째 제품군은 사전조사에서 가장 수요가 많았던 '배민조끼'와 '배민헬멧'으로 선정됐다. 배민조끼는 사계절과 어떤 날씨에도 착용할 수 있도록 메쉬원단을 활용했고 허리사이즈 조절벨트(웨빙)를 적용해 범용성을 높였으며 벨크로패치, 다용도주머니, 양방향지퍼 등 라이더에게 필요한 기능을 모두 탑재했다. 특히 민트색을 적용해 원거리에서도 라이더를 인지할 수 있도록 가시성을 높였고, 반사원단을 이용해 야간에도 안전하도록 디자인했다. 배민헬멧은 홍진HJC의 'CH-5' 제품과 협업·제작했다. 해당 헬멧도 민트색을 적용해 가시성을 높였으며, 항공기·자동차 등에도 이용되는 고기능성 소재 '폴리카보네이트'를 적용해 내열성·내충격성을 높였다. 또 전후방에 통풍구를 적용시켜 탁월한 열기배출 효과가 있고 UV차단 눈보호쉴드를 부착해 자외선으로부터 라이더의 시야를 보호해준다. 배민헬멧은 7월 출시 예정이며, 상세 일정은 스토어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은 가오픈 하루만에 2천명의 라이더가 사전등록하는 등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오픈이벤트를 준비했다. 신제품 배민조끼를 구매한 라이더들 중 추첨을 통해 네이버포인트 3만원을 페이백하고, 배민커넥트 스토어 상품을 구매 후 포토리뷰를 작성하면 추첨으로 네이버페이 최대 10만원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오직 라이더만을 위해 제작한 배민 라이더웨어를 출시한 만큼, 다양한 후기와 설문을 기반으로 앞으로 다채로운 제품군을 만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이 더 나은 배달환경에서 배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4 08:44백봉삼

인도 젊은이들 '중국 폰' 선호...삼성은 아재폰?

강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주력군인 젊은 세대가 중국 브랜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13일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리서치회사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인도의 16~25세 젊은층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스마트폰 브랜드 선호 조사에서 중국 브랜드 리얼미(58%), 샤오미(54%), 비보(53%)가 1~3위를 차지했다. 중국 브랜드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젊은이들의 가장 큰 구매 요인은, '가성비'로 25%를 차지했다. 또 '최신 기술'도 18%를 차지했으며, '높은 품질'을 택한 이들도 16%나 됐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리얼미는 2만 루피(약 33만 원) 이하 부문에서 인기이며, 가성비와 최신 기술 방면에서 젊은이들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젊음', '현대적', '재미', '속도' 등 키워드로 사용자들의 수요에 부합하고 있다는 평가다. 리얼미의 P시리즈 스마트폰은 가성비를 가진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으로서, 인도의 젊은 소비자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데 지난해까지 인도에서만 이미 1억 대가 넘게 팔렸다. 지난 4월 중순 출시된 P1 시리즈 판매가가 1만5천 루피(약 24만 7천 원)부터 시작한다. 이 제품은 120Hz OLED가 2000니트의 피크 휘도를 보유하고 TUV 시력 보호 인증을 받았으며, 증기챔버(VC) 액체 냉각 시스템 등을 갖췄다.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면서, IP65급의 방수방진 기능과 빗속 터치 기능도 제공한다. IDC가 발표한 인도 스마트폰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리얼미는 12.5%의 점유율로 인도 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비보, 샤오미가 1~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은 1위지만, 젊은층 소비자들의 선호도에서는 밀려난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는 1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샤오미(18%), 비보(18%), 오포(10%), 리얼미(10%)가 뒤를 이었다. 이같은 인도 젊은층의 중국 브랜드 선호도는 성장세가 강한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향후 삼성전자 입지에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미 2위와의 격차가 지난해 80만 대에서 올해 40만 대로 줄었다. 올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3천53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 늘었다.

2024.06.14 08:22유효정

화웨이 '하모니OS', 애플 iOS 앞질렀다..."中 OS 2위"

중국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지키던 애플의 iOS가 화웨이에 자리를 빼앗겼다. 13일 리서치회사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의 하모니OS가 처음으로 애플 iOS를 앞질렀다. 이로써 하모니OS가 구글의 안드로이드OS에 이어 중국 2위 OS로 올라섰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모니OS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8%에서 올해 1분기 17%까지 뛰어올랐다. 이 기간 iOS의 점유율은 20%에서 16%까지 낮아졌다. 이같은 iOS 점유율의 약화는 화웨이가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중국 시장의 애플의 아이폰 경쟁력이 약화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애플은 13.7%로 탑5(오포, 아너, 화웨이, 비보, 샤오미)에서 밀려나 '기타' 군으로 편입했다. 중국에서 판매액도 16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 보다 8% 줄었다. 반면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18.% 뛰어올라 3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OS와 iOS 점유율이 1분기 각각 77%와 19%를 차지한 가운데 화웨이의 하모니OS 점유율은 4% 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모니OS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분기 2% 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늘어난 것이다. 다만 아이폰 판매량의 계절성 판매량 하락으로 안드로이드OS의 올해 1분기점유율은 직전 분기 대비 반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모니OS의 5G 채용율은 올해 1분기에 50%에 달했으며 지난해 1분기의 9%를 크게 웃돌았다. 화웨이의 공급망 중국 현지화가 이 비율을 한층 높일 것이란 기대다. 구글의 앱을 지원하지 않는 하모니OS의 넥스트 훙멍싱허 버전은 오는 21일 열리는 화웨이의 개발자대회에서 정식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

2024.06.14 07:07유효정

美서 반도체·AI 챙긴 이재용 회장의 각오…"열심히 해야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번 미국 출장에 대한 성과에 대해 "열심히 하겠다"는 짧은 인사를 건냈다. 현재 AI, 반도체, IT 등 첨단 산업에서 삼성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시도 긴장감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13일 오후 7시30분께 약 2주간에 걸친 미국 출장을 마무리하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이날 이 회장은 출장에 대한 성과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열심히 해야죠. 수고하셨습니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회동 여부, 파운드리 사업의 성과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출장길에 올라 6월 중순까지 미국 동부에서부터 서부를 아우르는 '강행군'을 단행했다. 이번 출장에서는 AI, 반도체, IT 분야 기업 및 美 의회·정부 미팅, 현지 사업 점검 등 30건에 이르는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이 회장은 지난 4일 뉴욕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차세대 통신분야 및 갤럭시 신제품 판매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미국 서부에서는 글로벌 IT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메타, 아마존, 퀄컴 등 IT∙AI∙반도체 분야의 주요 빅테크 기업 CEO들과 잇따라 만났다. 특히 시애틀 소재의 아마존 본사에서 앤디 재시 아마존 CEO를 만난 자리에서는 전영현 DS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한진만 DSA 부사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도 배석했다. 이재용 회장은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칠 당시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말 세트와 부품(반도체) 부문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 회장이 이번 출장을 통해 다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이를 통한 빅테크들과의 포괄적인 협력 노력은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비전과 사업계획으로 진화하며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6.13 19:53장경윤

日 '라인페이' 10년만에 문 닫는다…"네이버 지우나"

올해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일본의 라인페이가 돌연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소프트뱅크(SB) '페이페이(Paypay)'와 중복된다는 이유다. 소프트뱅크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사업 재편이 이뤄지는 동시, 일본 내에서 네이버 지우기 작업이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라인야후는 13일 라인페이 서비스가 내년 4월 30일 종료된다고 공지했다. 라인야후는 향후 희망자에게 소프트뱅크의 페이페이로 잔액을 이체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일본 라인야후는 라인페이 서비스 종료 이유에 대해 "그룹 시너지의 확대를 목표로 사업을 재편하고, 중복돼있던 사업 영역을 일원하는 등 금융 영역에서 경영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자회사였던 라인은 지난 2014년 라인페이 일본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인페이는 결제 편의성과 라인 메신저 기능을 앞세워 올해까지 약 10년 동안 등록자 4천400만명을 돌파했다. 라인페이 출시 4년 후인 2018년, 일본 소프트뱅크와 야후재팬이 합작해 페이페이를 만들었다. 라쿠텐의 라쿠텐페이도 경쟁 상대였다. 이들 서비스는 일본 간편 결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 수천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는 등 출혈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통합으로 경영 자원을 집약하자'는 청사진에 따라 네이버의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손을 잡으며 라인페이는 두 회사가 영향력을 절반씩 보유한 '라인야후'의 서비스가 됐다. 소프트뱅크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라인야후는 라인페이를 페이페이 가맹점에서도 쓰게 하는 등 서비스 연계를 넓혀왔다. 유독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일본에서 페이페이는 큐알(OR)·바코드 결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다. 모바일마켓데이터(MMD)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간편 결제 이용자 중 64.5% 이상이 페이페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라쿠텐페이가 34.4%로 2위, 라인페이는 9.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라인야후는 서비스 종료 배경을 두고 '경영 자원 최적화'라고 설명했다. 라인야후는 공지에서 "라인페이를 둘러싼 환경 변화와 라인야후재팬 그룹 경영에 필요한 자원 배분을 고려한 결과, 일본 국내 송금·결제 서비스를 페이페이로 통합하고 일본 라인페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라인야후와 소프트뱅크) 양사의 서비스가 중복되기에 라인페이에서 '페이페이 주식회사'로 사업양도는 진행하지 않고 원하는 사람에게만 잔액을 이전한다"고 설명했다. 경쟁하던 타 그룹과 '서비스가 중복된다'는 이유로 자사의 사업을 종료한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제서비스 통합으로 인해 라인야후 그룹 내 소프트뱅크의 영향력은 한층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라인페이 서비스 종료가 네이버 영향력을 축소하기 위한 소프트뱅크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일환일 수 있다는 우려다. 실질적으로 라인 한국법인 임직원들이 라인페이 등 금융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일본 서비스를 분리한 뒤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사업권 협상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라인야후는 이달 초 라인페이·라인월렛 등 핀테크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국법인 '라인비즈플러스'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라인야후는 대만에 모회사를 둔 라인페이플러스로 관련 사업을 이관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라인비즈플러스가 분할해 신설한 라인페이플러스는 라인야후의 손자회사인 라인페이타이완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에서 라인페이 서비스는 내년 4월까지 모두 종료될 예정이다. 특히 비자(Visa)와 선불카드 결제, 스마트폰 모바일 결제는 내년 1월까지만 가능하다. 잔액 송금과 문서 송부 서비스는 올해 9월에 마감된다. 카드 유효기간이 내년 4월 이후라면 카드를 이용한 라인페이 결제는 유효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가능하다. 라인페이 계좌 개설은 올해 11월 마감되며, 라인페이 모바일 앱 역시 11월을 끝으로 종료된다. 현재 라인페이는 일본에서 '마이넘버카드'를 이용한 본인 확인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마이넘버카드는 한국의 '주민등록증'과 같은 본인확인 카드다. 라인야후는 "라인페이의 '공적 본인 인증 서비스(JPKI)'와 '라인 포인트'는 일본 라인야후로 계승돼 계속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라인야후는 특설 홈페이지를 개설해 라인페이 서비스별 이용에 관해 공지하고 고객들의 문의를 받고 있다.

2024.06.13 19:17정석규

에이피알, 중국 618 쇼핑 축제서 라이브 커머스 매출 36억원 기록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이하 에이지알)'이 중국 618 쇼핑 축제를 맞아 왕홍들과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매출 36억 원을 기록하며 뷰티 디바이스를 통한 중국 공략에 나섰다. 에이피알은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 축제'를 맞아 왕홍들과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에서 매출 36억 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618 쇼핑 축제는 중국의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 징동닷컴(JD.com)의 창립일에서 시작한 행사로, 현재는 다수의 기업이 참여하며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 선전에 따라, 에이지알은 중국 외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로는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에이지알은 중국 틱톡으로 불리는 더우인(抖音, Douyin)의 618 쇼핑 축제 프로모션이 시작된 지난 5월 24일부터 29일 사이 집계한 미용기기 카테고리에서 판매 랭킹 4위를 차지했다.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했고, 9위를 차지한 스위스의 안티에이징 전문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GEMO'와 함께 유이한 중국 외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618 쇼핑 축제 첫날인 5월 24일에는 1937만 명의 더우인 팔로워를 보유한 대형 왕홍 리우웬웬(刘媛媛)이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단독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해 1회 방송으로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방송은 리우웬웬이 에이지알과 세 번째로 진행한 단독 생방송으로, 왕홍과 에이지알 제품의 인기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성과를 거뒀다. 다른 날 콰이쇼우(快手, Kuaishou) 채널에서 진행된 왕홍 샤오란(小然)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는 약 7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으며, 6월 5일 진행된 왕홍 빼이빼이투(呗呗兔)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는 약 6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로써 에이피알이 총 3회에 걸쳐 기록한 중국 왕홍 라이브 커머스 방송의 누적 매출액은 약 3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중국 뷰티 전체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았던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소비자 인식 변화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26년까지 213억 위안(한화 약 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피알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중국 내 라이브 커머스 방송 등의 활동을 이어 나가는 한편, 거대 중국 시장에서 나오는 실적을 바탕으로 중국 바깥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계속 키워 나갈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소비재 기업에게 중국 본토와 홍콩 등을 아우르는 중화권 시장은 구매력과 글로벌 영향력을 고려할 때 매력도가 높은 시장”이라며 “미국 등지에서의 성공을,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3 18:56안희정

큐텐 광고솔루션 '스마트애드', 위시플러스에 도입…"글로벌 확장"

큐텐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운영하는 광고솔루션 '스마트애드'가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 '위시플러스'에 도입되며 전세계 대상의 리테일 미디어로 발돋움한다. 큐텐(Qoo10)의 기술 전문 자회사 큐텐테크놀로지(Qoo10 Technology)는 광고 솔루션 스마트애드(SmartAD)를 위시플러스(Wish+)로 확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위시플러스는 팬아시아 기반의 플랫폼 큐텐과 북미·유럽에 특화된 '위시(Wish)'가 통합된 큐텐 그룹의 새로운 글로벌 허브 플랫폼이다. 스마트애드 도입으로 큐텐 셀러는 미국과 유럽 소비자 대상의 직접 상품 판매 뿐만 아니라 현지 고객을 직접 겨냥한 광고 집행까지 가능해졌다. 스마트애드는 큐텐 플랫폼 셀러의 국내외 멀티 채널 판매 전략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셀러는 티몬, 위메프 플러스 등 국내 플랫폼은 물론 스마트애드와 연동된 위시플러스, 큐텐 싱가포르의 다국가 고객 대상으로 동시다발적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 큐텐 측은 스마트애드를 인터파크커머스 등 계열 플랫폼으로 추가 확장하는 동시에,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복수 플랫폼의 통합 광고 운영이 가능하게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위시플러스와 스마트애드의 결합은 상품 등록과 번역, 통관, 국내외 통합 물류, 마케팅에 이르는 해외 판매 전 과정을 큐텐 플랫폼만으로 가능한 구조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큐텐의 통합 판매자 시스템인 QSM(Qoo10 Sales Manager)과 큐텐테크놀로지의 스마트애드, 그리고 관계사인 큐익스프레스의 스마트십(Smartship)간 원스톱 연동은 K브랜드의 해외 판매 효율에 차별화를 제공할 전망이다. 글로벌 리테일 미디어로서 스마트애드의 가치 성장도 기대된다. 위시플러스가 위시와 큐텐을 기반으로 전세계 판매자와 소비자를 잇는 플랫폼으로 설계된 만큼, 다양한 국가의 셀러들이 스마트애드로 복수 국가의 소비자에게 상품 광고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확장 또한 추진한다. 현재 스마트애드는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추후 다양한 언어 지원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oftware as a service)기반으로 만들어진 스마트애드를 큐텐 그룹 외 다양한 플랫폼과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 광고·마케팅 업계에는 스마트애드가 글로벌 미디어 믹스에 있어 새로운 선택지를 제안할 전망이다. 큐텐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스마트애드의 글로벌 확장으로 해외 직접 마케팅 방법을 찾는 국내 브랜드 및 셀러들은 차별화된 신규 매체를 접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광고 시장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가 '리테일 미디어의 부상'인 만큼, 차별화된 구매 전환율을 제공하는 스마트애드가 더 많은 제조사와 브랜드의 국내외 통합 마케팅을 돕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6.13 18:35안희정

쿠팡 과징금 폭탄 지켜본 유통업계 반응은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자사 브랜드(PB)에 대한 조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공정위가 쿠팡의 행위에 대해 문제 삼은 것이지, 전체 PB 시장이 문제가 있다고 본 건 아니기 때문이다. 또 (공정위가) 오프라인 매장이나 타 이커머스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확대를 할 계획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다만 그동안 투자해 왔던 PB 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게 변할까 봐 우려된다."(유통업계 관계자) 공정위가 쿠팡이 PB 상품을 우대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 고발에 나서자, PB 상품을 취급하는 유통업계에 긴장감이 돌았다. 쿠팡이 이커머스 플랫폼이긴 하지만, 공정위의 조사나 제재가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공정위 발표 후 업계는 한숨 돌린 모습이다. 공정위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번 제재는 PB 상품에 대한 일반적인 규제가 아니고 쿠팡의 위반 행위에 대한 개별 사건 조사라는 것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다만 글로벌 기업과는 다르게 아직 성장이 더딘 국내 PB 시장과 PB 상품에 대한 이미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있다. 쿠팡 PB 우대에 과징금…공정위 "PB 상품 제한되거나 물가 악영향 없을 것"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쿠팡에 과징금 1천400억원을 부과하고, 쿠팡과 자회사 씨피엘비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정위는 쿠팡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PB 상품을 먼저 노출되게 한 점을 문제 삼았다. 2019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세 가지 알고리즘을 이용해 중개상품을 배제하고 최소 6만4천250개 자기 상품(직매입상품 5만8천658개·PB상품 5천592개)을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했다는 설명이다. 또 공정위는 쿠팡이 임직원들을 동원해 PB 상품에 긍정적인 구매후기를 작성하게 하고, 높은 별점을 부여해 순위를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2019년 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2천297명 임직원이 PB상품에 긍정적 구매후기를 달고 높은 별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최소 7천342개 PB상품에 7만2천614개 구매후기를 작성하고, 평균 4.8점 별점을 부여해 PB상품이 검색순위 상위에 노출되기 유리하게 했다는 것이다. 앞서 쿠팡은 공정위에 타 이커머스 플랫폼이나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PB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면 기본 추천 순으로 PB 상품이 상단에 노출되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B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들이 많고, 이들이 판매하는 상품의 수백가지 이상은 온라인 상단에 노출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러한 제재가 PB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쿠팡 규제로 인해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저렴한 상품 선택권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에 선을 그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PB상품에 대한 일반적인 규제가 아니다"라며 "이번 조치는 개별 사건 조사를 통해 확인된 쿠팡의 '검색순위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을 이용한 후기작성 및 별점 부여'가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위계에 의한 고객유인' 행위에 해당된다는 결정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원하는 PB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제한된다거나 물가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이번 조치를 계기로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통업계, 한숨 돌렸지만…"PB 이미지 떨어질지 우려" 공정위가 PB 시장에 대한 전체적인 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자 유통업계는 당장 걱정은 덜었다는 분위기다. 다만 PB 상품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안 좋게 비춰질까에 대한 우려는 존재한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각사마다 플랫폼 운영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PB 상품에 대한 별도의 알고리즘을 사용하지는 않는다"며 "공정위가 문제 삼는 알고리즘 조작이나 임직원 댓글 작성 등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쿠팡 제재에 대한 영향이 크게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쿠팡의 위반 사항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이지 유통 플랫폼 내 리뷰 작성 방식이나 PB 상품 판매를 문제 삼는 게 아니라고 이해했다"면서 "전체 유통업체의 문제인 것처럼 비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 관계자는 "마트에서 일부 PB 상품이 잘 팔리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매출로 봤을 땐 아직은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며 "PB 시장은 더 클 수 있는데, 제재를 계기로 안 좋은 인식이 생길까봐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해당 업계 다른 관계자는 "예전에는 PB 상품에 대한 불신이 있었지만, 십여년에 걸쳐 품질 개선을 이뤄왔고, 현재는 가성비 제품으로 신뢰를 받고 있다"면서 "고객이나 소비자들이 PB를 부정적인 키워드로 기억할까봐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2024.06.13 17:47안희정

TI, 가전·공조 시장 겨냥한 초소형 'GaN IPM' 공개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13일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업계 최초로 250W 모터 드라이브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650V 3상 질화갈륨(GaN) IPM을 소개했다. 니콜 나빈스키(Nicole Navinsky) TI 모터 드라이브 부문 매니저는 "TI의 새로운 DRV7308 GaN IPM은 99% 이상의 인버터 효율, 최적화된 음향 성능, 솔루션 크기 감소 및 시스템 비용을 절감한다"라며 "이런 특징은 가전제품과 난방, 환기 및 공조(HVAC) 시스템을 설계할 때 직면하는 설계 및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근 가전제품과 HVAC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계절별 에너지 효율 비율(SEER) 최저 소비효율 기준(MEPS), 에너지 스타(Energy Star) 및 에너지 효율 목표관리제(Top Runner)와 같은 표준이 엄격해지고 있다. TI의 DRV7308은 GaN 기술을 활용해서 기존 솔루션 대비 전력 손실을 50%가량 줄이면서 99% 이상의 효율을 제공한다. 또 열 성능을 개선해서 엔지니어가 에너지 표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DRV7308은 업계에서 가장 낮은 데드 타임과 낮은 전파 지연(모두 200ns 미만)을 달성해서 가청 잡음과 시스템 진동을 줄이도록 더 높은 펄스 폭 변조(PWM) 스위칭 주파수를 구현한다. 더불어 높은 전력 효율 및 통합 기능은 모터 발열을 절감해서 안정성을 높이고 시스템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초소형 크기도 특징이다. GaN 기술로 구현된 IPM은 12mm×12mm 패키지로 높은 전력 밀도를 제공한다. 150W~250W 모터 드라이브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IPM 중에서 가장 작다. 또 DRV7308은 높은 효율성으로 별도의 외부 방열판이 필요하지 않아 모터 드라이브 인버터 인쇄회로기판(PCB) 크기를 경쟁사 IPM 솔루션 대비 최대 55%까지 축소할 수 있다. 전류 감지 증폭기, 보호 기능 및 인버터 스테이지를 통합해서 솔루션 크기와 비용을 더욱 절감했다. DRV7308 3상, 650V 통합 GaN IPM은 12mm×4.5mm, 60핀 쿼드 플랫 무연(QFN) 패키지로 제공된다. DRV7308EVM 평가 모듈도 판매한다.

2024.06.13 17:40이나리

개인정보위 "재정 상황 어려운 사업자, 과징금 면제"

사업자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지만, 재정 상황이 어려울 경우 과징금 면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제10회 전체회의에서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조이젠에 대해 과징금 부과는 면죄하되, 360만원 과태료 부과와 시정명령, 저분 결과를 공표하기로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조립PC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이젠은 '개인정보 보호법' 제29조인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했다.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탈취된 사실이 드러났다. 정부는 위반행위자의 재정 상황(완전자본잠식 상태) 및 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과징금부과기준 제9조제2항제1호의 '위반행위자가 객관적으로 과징금을 낼 능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과징금은 면제하지만, 360만원 과태료를 부과하고, 위반행위자의 지속적인 개인정보 보호조치 이행력 확보를 위해 주기적인 취약점 점검·조치를 수행하도록 시정조치를 명령했다. 특히 개인정보위는 이런 시정조치 명령에 대한 후속 이행점검을 통해 해당 사업자의 개인정보보호 의무 준수를 계속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 사업자가 제재를 받는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전문기관과 함께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및 기술지원을 병행함으로써 사회 전반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 강화에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6.13 17:19김미정

이재용, 메타∙아마존∙퀄컴 CEO 만나 'AI 협력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일간 미국 전역에서 메타, 아마존, 퀄컴, 버라이즌 등 IT∙AI∙반도체 분야의 주요 빅테크 기업 CEO들과 잇따라 만나 기술 및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미국 장기출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 CEO들과 연쇄 회동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이재용 회장은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며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 직후 미국으로 출국해 미국 동부(뉴욕과 워싱턴)에서 버라이즌 CEO를 만나 차세대 통신분야 및 갤럭시 신제품 판매 등을 놓고 논의했다. 이후 미국 서부로 이동해 글로벌 IT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메타, 아마존, 퀄컴 등 IT∙AI∙반도체 분야의 주요 빅테크 기업 CEO들과 잇따라 만나며 약 2주간에 걸친 미국 출장 일정을 마무리하고 13일 저녁 귀국한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등장으로 해마다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바뀔 정도로 격화하고 있는 '기술 초경쟁' 시대 속에서의 삼성의 글로벌 위상과 미래 기술 경쟁력을 점검했다. 아울러 삼성의 스마트폰, TV, 가전, 네트워크, 메모리, 파운드리 부문의 기존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AI 등 첨단 분야에서 삼성과 고객사의 기술 경쟁력을 결합해 상호 윈윈하며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 구축에도 힘을 쏟았다. ■ 메타, 아마존 만나 'AI∙XR, 데이터센터' 협력 논의 이재용 회장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서부 팔로 알토에 위치한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CEO의 자택으로 초청받아 단독 미팅을 가졌다. 지난 2월 저커버그 CEO 방한 때 이 회장의 초대로 삼성의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회동 이후 4개월만에 다시 만난 것이다.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AI∙가상현실∙증강현실 등 미래 ICT 산업 및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와 메타는 AI 분야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2월 방한 당시 "삼성은 파운드리 거대 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에, 이러한 부분들이 삼성과의 협력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11년 저커버그 CEO 자택에서 처음 만난 이후로 현재까지 8번의 미팅을 가질 정도로 각별한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2016년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 전날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S7 언팩 행사에 직접 등장해 가상현실(VR)을 매개로 한 삼성전자와 메타의 공고한 협력 관계를 어필하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은 12일(현지시간)에는 시애틀 아마존 본사를 찾아 앤디 재시 (Andy Jassy) 아마존 CEO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전영현 DS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한진만 DSA 부사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이 배석했다. 아마존은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 차세대 메모리를 비롯한 반도체 사업의 핵심 비즈니스 파트너 중 하나다. 이 회장과 재시 CEO의 이번 만남을 통해 삼성과 아마존의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회장과 재시 CEO는 생성형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현재 주력 사업에 대한 시장 전망을 공유하며 추가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재시 CEO는 작년 4월 생성형AI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을 밝히고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3월 AI 데이터센터에 향후 15년간 1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AI 기업 앤스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최근 'AI 주도권'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 밖에 삼성전자와 아마존은 반도체 이외에도 TV∙모바일∙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아마존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 진영에 참여하고 있는으며, 아마존은 2022년부터 자사 파이어TV에 'HDR10+'을 적용하고 있다. ■ 퀄컴, 글로벌 팹리스 기업들 만나 '반도체 파운드리' 협력 확대 이재용 회장은 반도체 분야에서도 협력 관계를 이어나갔다. 이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DSA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사장 겸 CEO를 만나 ▲AI 반도체 ▲차세대 통신칩 등 새롭게 열리는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퀄컴은 뛰어난 무선 연결성과 고성능을 갖춘 저전력 컴퓨팅, 온디바이스 인텔리전스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양사는 오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퀄컴은 삼성 모바일 제품에 최첨단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탑재했으며, 최근에는 AI PC 및 모바일 플랫폼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기간 중에 퀄컴뿐만 아니라 글로벌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기업들과도 연이어 만나 파운드리 사업 협력 확대 및 미래 반도체 개발을 위한 제조기술 혁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 버라이즌 CEO를 만나 통신 분야를 논의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말 세트와 부품(반도체) 부문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 회장이 이번 출장을 통해 다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이를 통한 빅테크들과의 포괄적인 협력 노력은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비전과 사업계획으로 진화하며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6.13 17:00이나리

식당 TV·공항 안내 방송·강연장 음향, 내 무선 이어폰으로 듣는다

장면 1.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공항 터미널에 배치된 TV는 주위 정숙을 위해 소리를 완전히 끄고 화면만 켜진 상태로 가동된다. 응원하는 구단이 9회 말 역전의 단계에 놓여 있어 중계를 듣고 싶지만 리모컨을 집어 볼륨을 키워야 할지 망설여진다. 장면 2. "무슨 노래 들어?" 친구의 질문에 끼고 있던 오른쪽 이어폰을 빼서 건네려다 멈칫했다. 요 며칠 너무 바빠 청소를 게을리했더니 먼지와 귓밥으로 평소보다 확연히 더러워진 이어팁이 눈에 들어온다. 이 이어폰을 건네줘도 괜찮을까. 13일 오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행사장에서 블루투스SIG(Special Interest Group)이 시연한 '오라캐스트 브로드캐스트'(Auracast Broadcast)는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음향 기술이다. 이날 척 사빈(Chuck Sabin) 블루투스SIG 마켓 개발 부문 이사는 "블루투스SIG이 보급중인 오라캐스트 브로드캐스트 기술은 다양한 기기에서 나오는 음향을 개인이 갖춘 무선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게 해 주며 향후 5년간 급속히 보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블루투스SIG, 현재 4만 개 회원사 확보 블루투스SIG(Special Interest Group)은 2.4GHz 주파수로 작동하는 블루투스 기술 표준을 개발하고 호환성을 보장하는 업계 단체다. 1998년 설립돼 현재 전 세계 4만 개 이상의 회원사를 확보했다. 척 사빈 이사는 "모든 블루투스 제품은 사양 준수 여부를 확인하여 제품 인증을 받아야 하며 이것이 블루투스SIG의 업무 중 하나이며 블루투스 브랜드를 홍보하는 일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투스SIG는 전 세계 하드웨어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대상으로 연례 컨퍼런스도 진행한다. 올해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서울에서 국내 회원사와 개발자를 대상으로 '멤버 서밋'을 개최중이다. ■ 블루투스 음향에 '방송' 개념 도입한 신기능 시연 이날 블루투스SIG가 시연한 '오라캐스트 브로드캐스트'(Auracast Broadcast) 기술은 차세대 블루투스 코덱인 '블루투스 LE(Low Energy) 오디오' 기반으로 작동한다. 척 사빈 이사는 "LE 오디오는 더 높은 품질, 더 낮은 지연 시간, 더 낮은 전력 소모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라캐스트 브로드캐스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블루투스 헤드폰이나 이어폰과 1:1 연결(페어링)됐던 블루투스 음향에 '방송' 개념을 도입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컴퓨터나 TV는 소리를 블루투스에 실어보내는 방송국이 되며 이용자는 듣기 원하는 소리를 TV 채널 돌리듯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척 사빈 이사는 "공항, 체육관, 대기실, 회의실 등에서 TV가 소리를 내보내지 않을 때, 오라캐스트 기술을 이용하면 각자 지닌 블루투스 지원 기기와 이어폰으로 여러 명이 동시에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등 주요 제조사 이미 기능 구현 마쳐 애플도 에어팟에 음향 공유 기능을 적용했지만 이는 표준 기술이 아니다. 반면 오라캐스트 브로드캐스트 기술은 블루투스SIG의 많은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출시한 갤럭시S23, 올해 출시한 갤럭시S24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 스마트폰과 갤럭시버즈2 프로에 해당 기능을 투입했다. 또 안드로이드15도 오라캐스트 브로드캐스트를 지원한다. 또 퀄컴과 아나로그디바이스 등 주요 블루투스 코덱 칩셋 제조사도 오라캐스트 브로드캐스트 기술을 통합하고 있으며 하드웨어 구현은 이미 끝난 상태다. 다만 이를 활용하려면 기기 제조사가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를 구현해야 한다. 실제로 오라캐스트 브로드캐스트 시연용 앱이 설치된 아이폰15에 에어팟 프로2를 연결해 재생을 시도했지만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 오라캐스트 브로드캐스트 지원 기기 앞으로 더 늘어난다 척 사빈 이사는 "현재 기존 TV에서 오라캐스트 브로드캐스트 기술을 지원하려면 200달러(약 28만원) 상당 동글이 필요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기술이 차차 기기로 통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라캐스트 브로드캐스트 기능을 지원하는 기기는 2028년까지 매년 30억 개 이상 출하될 예정이며 2027년에는 전체 출하 스마트폰 중 90% 이상이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 지도 서비스에는 지난 5월부터 구글 지도 앱에서 사업장이나 공공장소가 오라캐스트 브로드캐스트 기능을 지원하는지 표시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척 사빈 이사는 "오라캐스트 브로드캐스트 기능을 지원하는 장소가 향후 5년 안에 250만 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 "블루투스, 혁신 지속... 전송속도 향상·주파수 확대도 계획중" 척 사빈 이사는 "블루투스는 스마트폰 음악 재생 뿐만 아니라 전자가격표시기,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 기술이다. 또 지속적으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루투스 기술은 현재 2Mbps에 불과한 최대 전송 속도를 4배인 8Mbps 수준까지 높여 고해상도 음원 재생을 구현할 예정이며 혼잡한 2.4GHz 대역 대신 5/6GHz 주파수 대역 활용 등을 이용해 음질 향상과 새 기능 구현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3 16:44권봉석

배그·배그 모바일, 뉴진스와 협업…확률 문구 오류 보상안 마련

크래프톤(대표 김창한)는 13일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그룹 뉴진스와 대규모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용자는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테마의 인게임 콘텐츠와 아이템을 게임 속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배틀그라운드는 30.1 라이브 서버 업데이트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월드를 공개했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6월 업데이트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x 뉴진스 퀵보이스 중심의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배틀그라운드의 태이고 맵이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테마로 꾸며졌다. 태이고의 학교 운동장을 야외 스테이지로 변경했으며,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이모트 사용 시 해당 이모트와 일치하는 곡의 뮤직비디오가 재생된다. 태이고 맵의 일부 건물은 음반 가게로 새롭게 단장했다. 가게 내부에 위치한 주크박스를 이용하면 뉴진스의 노래가 재생된다. 야외 스테이지와 음반 가게 주변에는 신규 동물 '토끼'를 추가하고, 맵 곳곳에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테마로 꾸며진 버스, 전광판을 배치했다. 이외에도 모든 맵에서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트럭 스테이지, 에너지 드링크, 불꽃놀이, 비눗방울, 보급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테마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도록 컬래버레이션 아이템도 출시했다. 이용자는 스텝 업 패키지와 전리품 팩을 통해 획득 가능한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토큰을 모아 의상 세트, 무기 스킨, 프라이팬, 스프레이, 낙하산 등 총 19종의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이모트 팩을 통해 뉴진스의 'How Sweet', 'Bubble Gum', 'Super Shy', 'OMG', 'Ditto', 'Hype Boy'를 게임 속 이모트 댄스로 즐길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컬래버레이션은 PC에서 오는 7월 10일까지, 콘솔에서는 6월 20일부터 7월 18일까지 진행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오는 18일 퀵보이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퀵보이스는 게임 내에서 가수, 배우, 셀럽 등 유명인의 목소리로 채팅할 수 있는 음성 채팅 서비스로, 이용자는 뉴진스 멤버들이 직접 녹음한 퀵보이스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IP 컬래버레이션 최초의 레벨업 총기 스킨과 미니버스 스킨, 비행 장치 스킨을 출시할 예정이다. 7월 17일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x 뉴진스 의상 세트를 선보인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x 뉴진스 컬래버레이션은 6월 18일부터 8월 17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크래프톤은 뉴진스 컬래버레이션 확률형 아이템 상품을 안내하는 과정에서 확률 표기 논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된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운영진은 "인게임 상점 내 일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서 해당 불운 방지 문구가 잘못 적용된 부분이 있음을 확인했다. 잘못 안내된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에 따른 보상안에 대해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불운 방지는 배틀그라운드에서 동일 상자에서 아이템을 일정 횟수 이상 획득하지 못하면 다음 시도에 확정적으로 아이템을 지급하는 일종의 '천장' 시스템을 일컫는다. 공지사항에는 4번의 누적 시도 안에 세트 도안을 획득하지 못한 경우 5회째 누적 도전인 다음 동일 상자에서 세트 도안을 100% 획득할 수 있다고 입장이 올라왔다. 하지만 5개 이상의 상품을 구입하고도 세트 도안 아이템을 얻지 못했다는 반응이 속출했다.

2024.06.13 16:19강한결

1400억 벌금 폭탄 떨어진 쿠팡...공정위 "더 늘어날 수도"

공정거래위원회가 13일 쿠팡이 검색 순위 알고리즘 조작·임직원 후기 작성 동원으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우대했다며 법인 고발과 과징금 1천400억원을 결정한 가운데, 공정위는 과징금 규모가 이보다 늘어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번 과징금 조치는 공정위가 쿠팡이 임직원을 동원해 후기와 별점을 조작한 시기를 2019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로 잡아 계산됐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지난해 8월부터 심의 종료일까지의 기간을 추가 적용하면 과징금이 충분히 더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징금 1천400억원은 공정위가 그간 제재한 유통 개별 기업 기준 최대 규모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이 기간 임직원 2천297명을 대상으로 PB 상품에 긍정적 구매 후기를 달고 높은 별점을 부여해 자사 상품이 검색 순위 상위에 더 노출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작성된 PB 후기는 7만2천614개에 이르며, 평균 4.8점 별점이 부여됐다. "아직 위반 행위 종료 안 돼…매출액 새로 받으면 과징금 증가할 수밖에"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과징금 규모는 잠정 1천400억원 과징금인데, 아직 위반 행위 종료가 안 됐다고 본다. 우리 규정상 심의 종료일까지 위반 행위 종료일로 보는데, 그러면 몇 개월 차이가 있어 관련 매출액을 새로 받아야 한다”며 “어느 정도 증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부위원장은 “1천400억원이라는 과징금 규모는 유통 업체 개별 기준으로 제일 높은 수준”이라면서 “우리 사건 전체적으로 보면 10~20위 사이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21만 개 입점 업체 약 4억 개 이상 중개 상품보다 자사 상품을 검색 순위 상위에 올리도록 했다. 조 부위원장은 “쿠팡은 알고리즘을 조작해 PB를 검색 순위에 노출 시키고, 임직원을 이용해 구매 후기를 작성해 높은 별점을 부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조 부위원장은 “쿠팡은 직매입상품과 PB상품을 1, 2, 3위 등 상위에 고정 노출하는 프로덕트 프로모션, 직매입 패션상품과 PB상품을 기본 검색순위 점수를 1.5배 가중하는 SGP, 직매입상품과 PB상품에 대해 검색어 1개당 최대 15개까지 검색순위 10위부터 5위 간격으로 고정 노출하도록 하는 콜드스타트 프레임 워크 등 세 가지 알고리즘을 사용했다”고 부연했다. "무료로 PB 제공해 후기 쓰게 하면서 입점 업체는 못하도록 제재" 조 부위원장은 '쿠팡 임직원이 PB 상품 외 중개 상품에 후기를 달게 한 경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임직원 후기, 별점은 자사 PB 상품에만 달았다”며 “처음에 PB가 출시되면 소비자 인지도가 전혀 없기 때문에, 검색 상위에 올라갈 가능성이 없다. 임직원 동원으로 구매 후기를 달아 첫 상품에 후기가 달려 있는 것 자체만으로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살 수 있게 하는 부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부위원장은 “쿠팡은 임직원에게 무료로 상품을 제공해 후기를 쓰게 하고, 별점이 나쁘면 관리하는 방식으로 PB에 대해서만 적용했다”면서 “그러면서 입점 업체에는 임직원을 통해 후기를 달지 못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빠른 배송이 되는 상품을 검색 순위 상위에 노출한 것이 왜 문제냐는 시각도 있다'는 지적에는 “배송일 때문에 상위 노출을 시켰다는 것은 우리가 문제 삼은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우리가 문제 삼은 것은 쿠팡이 ▲프로덕트 프로모션 ▲SGP ▲콜드스타트 프레임워크 3단계 알고리즘을 통해 자사 상품만을 우대해서 상위에 노출시킨 것에 적용된다”고 답했다. 다른 온라인 플랫폼도 PB 상품을 상단 노출하고 임직원 후기를 올린다는 지적 관련해서는 “쿠팡처럼 조직적인 케이스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쿠팡과 같은 불공정 혐의가 발견되면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PB 상품 규제로 상품 선택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에 그는 “이번 조치는 PB 상품에 대한 일반 규제가 아니다”라며 “검색 순위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을 이용한 후기 작성, 별점 부여가 위계에 의한 고객 유인에 해당된다는 뜻이다. 오히려 이번 조치로 소비자가 보다 저렴하고 우수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오프라인 매장 진열과 달리 온라인 쇼핑몰 상품 노출이 문제된 이유에 대해 조 부위원장은 “대형유통 업체 등 오프라인 매장은 자기 상품만 팔지만, 쿠팡은 온라인 플랫폼이자 상품 판매자로서 이중적 지위를 지닌 사업자”라면서 “쿠팡이 이중적 지위를 악용해 자기 상품을 중개 상품보다 검색 순위에서 우선 노출한 점을 제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품 노출 순서를 경쟁법 위반으로 본 세계 최초 사례냐는 질문에는 “해외 경쟁당국도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 상품 노출 관련 불공정 행위를 적발, 제재 하는 추세”라며 “유럽연합은 아마존이 자기 상품을 우선 노출한 행위를 동의의결로 시정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2024.06.13 16:18최다래

"1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전년比 4% 증가"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하면서 역성장 추이에서 개선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는 60여개 주요국 소매점 판매 실적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규모로 확대 추계한 1분기 스마트폰 판매 동향을 발표했다. GfK에 따르면 올해 1~3월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하락 추이에서 개선됐다. 전년 동기 감소폭이 컸던 반동으로 지역별로 전반적인 개선세를 보였고, 특히 약세를 보였던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여러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가격대별로는 250달러 미만 저가형 제품이 성장을 견인했다. 저가형 중심의 신흥시장 판매 증가가 기여했으며, 물가 상승으로 인해 250~500달러 중가형 모델에서 일부 수요가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500달러 이상 고가 제품도 시장 전체와 비슷한 수준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소비 부진 속에서도 견조한 판매량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GfK는 1분기 "인공지능(AI) 기능 탑재를 표방한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AI 스마트폰은 앱을 이용하지 않고도 이미지 편집이나 문장 요약, 번·통역이 가능한 제품이다. 지난해 4분기에 출시되기 시작해 올해 1분기 10개 이상 모델이 출시됐다. 대부분 800달러 이상 프리미엄 가격대지만 500~800달러 가격대에서도 몇 가지 모델이 출시됐다. 앞으로도 800달러 가격대 이상에서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가 지속될 것으로 GfK 측은 내다봤다. GfK는 "현재로서는 판매량 증대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스마트폰의 성능이 성숙해질 경우 AI 기능은 소비자에 대한 중요한 소구 요소이며 타사와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프리미엄 가격대에서는 필수 기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6.13 15:56신영빈

  Prev 781 782 783 784 785 786 787 788 789 79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삼성·SK, 엔비디아 HBM4 퀄테스트 내년 1분기 판가름

AI 홈 시대 왔다…삼성·LG, IFA 2025서 현실형 솔루션 제시

재계 반발에도…2차 상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韓 IT서비스 빅3, AX 주도권 경쟁 본격화…각사 핵심 전략은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