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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볼티모어 다리 붕괴 사고, 우주에서 봤더니 [포토]

최근 발생한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 사고 현장을 우주에 있는 위성이 포착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민간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ies)의 위성이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붕괴 모습을 포착했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다리 붕괴 사고는 지난 26일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볼티모어 항 입구에 있는 2.6㎞ 길이의 교량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대형 선박이 교량과 부딪히면서 발생한 이 사고로 다리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추락하고, 이 중 6명이 실종됐다. 사고를 낸 컨테이너선은 '달리'라는 이름의 약 300m 길이 화물선이다. 이 화물선은 26일 오전 1시경 볼티모어에서 출항했으며 파나마 운하를 경유해 스리랑카 콜롬보로 갈 예정이었다. 맥사 테크놀로지가 엑스(@Maxar)공개한 사진에서 선박 충돌 현장 주변에서 수색 및 구조활동이 한창인 가운데 달리 화물선이 다리에 끼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2023년 5월에 촬영된 사진과 대조를 이룬다. 충돌 발생하기 전, 사고 선박은 사고 선박은 교량과 충돌하기 전에 조난 신호를 보냈고 이에 당국자들이 교량 양쪽에서 통행을 차단하고 사람들을 대피시켜 대형 참사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미국에서 11번째로 큰 볼티모어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의 통행이 무기한 중단됐다. 볼티모어항의 물량은 인근 다른 항구로 재분배될 가능성이 있으며, 미 관리들은 이 사건이 볼티모어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고 스페이스닷컴은 전했다.

2024.03.28 10:10이정현

에코프로씨엔지,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사업 참여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가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에코프로씨엔지는 26일 환경부와 전기차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추진 협약을 맺고 연말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들여온 폐배터리에서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기업이다.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은 세계적인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와 순환경제 전환 흐름에 따라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업에 정부가 재생원료 인증을 부여하는 사업이다. 2031년부터 유럽연합(EU)이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재활용 원료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에 따라 정부는 공식 인증제도를 마련해 기업의 인증비용과 관리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나온 폐배터리와 스크랩이 에코프로씨엔지 등 배터리 재활용 업체로 이동하는 경로를 파악하고 재활용을 통해 만들어진 재생원료의 생산량과 판매정보를 확인해 인증서를 발급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기업이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재생원료를 생산해도 이를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제도가 없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2024년 2월 포항블루밸리산업단지에 BRP2(배터리 재활용 2공장)를 착공했다. 영일만산업단지에도 신규시설 투자를 검토 중이다. 증설 투자가 완료되면 현재 연간 1만2천톤인 생산용량이 연간 2027년 하반기에는 6만1천톤 규모로 증량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8월 설립된 에코프로씨엔지는 2022년 양산을 시작해 2년 연속 매출액 1천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특히 해외에서 리싸이클 원료를 확보해 현지에서 재활용하기 위해 해외 생산 거점 구축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한국환경공단, 한국자원경제연구소와 함께 폐배터리의 민관통합순환체계 구축 협의체 활동을 통해 폐배터리 처리의 안정성과 환경성 확보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재활용 안전, 공정 등 기술기준 수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는 “정부 인증 사업 참여를 계기로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배터리 재활용을 늘려서 무분별한 천연자원 개발을 방지하고, 환경오염과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03.28 09:21류은주

로보티즈, 내달 차세대 로봇부품 출시…"실적 개선 기대"

자율주행 로봇·부품 전문업체 로보티즈가 차세대 로봇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Y'를 내달 1일 출시한다. 또 이를 활용한 맞춤형 매니퓰레이터(로봇 팔) 제품 개발도 병행하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낸다. 로보티즈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FAW)'에서 신제품 '다이나믹셀-Y'와 매니퓰레이터 시제품을 선보였다. 다이나믹셀-Y는 로보티즈가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처음 공개한 차세대 로봇 액추에이터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에 해당하는 핵심 구동 부품이다. 로보티즈는 2003년 로봇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 시리즈를 선보인 뒤로 현재까지 매출의 대부분을 이 사업에서 내고 있다. 기존 주력 제품인 다이나믹셀-X와 P시리즈는 자동화 설비와 협동로봇 등 로봇 구동 과정의 핵심 부품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로보티즈 실내 자율주행 로봇 '개미'에도 탑재됐다. 신제품 다이나믹셀-Y는 원통형 디자인으로 제작돼 확장성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프레임리스 모터를 사용하고 전자식 브레이크 기능을 지원한다. 멀티턴 앱솔루트 엔코더를 장착해 전원이 투입된 순간에 현재 위치를 인식할 수 있다. 영점 초기화 절차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이용자 편의와 로봇 안전을 개선했다. 다이나믹셀-Y는 속도와 성능 요구 사항에 따라 모터 크기나 기어 감소, 통합 브레이크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싸이클로이드 감속기 외에 기성감속기를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통합 DYD 사이클로이드 기어 감속기는 백래시가 낮고 충격 저항이 높은 다양한 감속비를 제공한다. 제품은 내달 1일 출시될 예정이다. 로보티즈는 이번 전시에서 다이나믹셀-Y를 탑재한 매니퓰레이터 시제품 '오픈매니퓰레이터-Y'도 공개했다. 자체 개발한 부품을 활용하기 때문에 맞춤 제작이 용이하고 원가도 낮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품 스펙과 출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내달 출시할 다이나믹셀-Y는 로보티즈 액추에이터 제품의 집약체”라며 “첨단 산업과 자동화 시스템 및 공정의 구축·운영에 필요한 핵심 부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09:11신영빈

"중국산 전기차, 올해 유럽 시장 25% 차지"

중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비중이 유럽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관세가 인상될 조짐도 일어나고 있다. 27일 중국 언론 IT즈자가 인용한 벨기에 브뤼셀 소재 비영리조직 유럽운송환경연합(T&E, Transport & Environment) 분석에 따르면 올해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중 4분의 1이 중국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중국의 새로운 진입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현지 현지 경쟁업체의 매출 점유율을 잠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T&E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연합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약 19.5%가 중국에서 생산됐다. MG, BYD 등 중국 자체 브랜드의 유럽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미국 자동차 기업인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일부 유럽 시장 물량을 공급하는 영향도 크다. T&E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본토 제조 기업이 지속적으로 유럽 대륙의 유명 브랜드 시장을 잠식하면서 이 수치는 올해 25.3%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물론 테슬라, BMW, 르노 등 많은 서양 제조사들이 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해 유럽으로 수입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중국 본토 브랜드의 전기차만 따져도 올해 유럽 전기차 시장의 11%를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리고 2027년에는 이 비율이 2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예컨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BYD의 점유율은 2019년 0.4%에서 지난해 8%로 늘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중국 정부의 보조금으로 인해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산 유사 모델 보다 저렴해지는 지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에 결국 중국산 수입 전기차에 대한 유럽의 관세가 인상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매체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관세를 현재의 10%에서 25%로 인상하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연간 최대 60억 유로(약 8조 7천771억 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다만 T&E는 수입 전기차에 대한 유럽의 관세 인상이 유럽에서 전기차를 수입해 판매하는 테슬라, BMW, 르노의 브랜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2024.03.28 06:51유효정

"챗GPT 대항마는 현지화와 다양화···생성AI, 이제 시작"

이달 13일, 유럽연합(EU) 의회는 세계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규제법을 가결했다. 2021년 제안한 지 3년 만이다. 최종안에는 AI 서비스가 위험할 수록 더 많은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았다. 예를 들어 의료나 교육, 자율주행 등 가장 위험한 분야로 분류된 AI 기술은 개발 시 반드시 사람이 감독하게 했다. 제품을 출시한 이후에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또 법 제정 과정 중 생성형 AI 모델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조항도 추가했다. 예컨대 범용 AI 모델 개발자들은 EU 저작권법을 준수해야 하며, AI 학습에 사용한 데이터도 공개해야 한다. AI가 생성한 딥페이크 사진이나 동영상, 오디오에는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는 내용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아예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제시했다. AI 기반 원격 생체인식 시스템은 범죄 용의자를 수색할 때 등 일부 경우에만 법원 허가를 받아 사용할 수 있고 그 외에는 금지했다. 27일 이 법에 대해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변호사는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 지하1층 이벤트홀에서 '샘 알트만도 챙겨야 할 AI 트렌드' 무료 세미나에서 "IT 기업들의 광범위한 규제 리스크 부담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사람과 유사한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지능을 갖춘 범용 AI를 개발하는 기업에 대한 투명성 의무로 AI 학습데이터 공개 의무가 부과되므로 EU 진출을 목표로 하는 경우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특히 자율주행, 의료장비 등에 관한 기술을 수출하는 고위험군 기업 등은 사전에 데이터를 공개하고 적합성 평가 과정을 거친다면서 "AI를 활용한 생체 정보 자동 수집 및 식별이 사실상 금지되며, 개인의 특성과 행동 데이터에 기초한 소셜 스코어링 역시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 "EU AI법안 113개 조항으로 구성...AI위험 4단계로 구분 잘 대응해야" 이 행사는 법무법인 디라이트와 한화생명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조 변호사 외에 ▲글로벌 AI 트렌드와 전망(이건복 마이크로소프트 상무) ▲Next-Gen AI 트렌드와 전망(장병탁 서울대학교 AI연구원장) ▲글로벌 AI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기회(김지섭 뤼튼테크놀로지스 전략팀 리더) ▲생성형 AI 트렌드 및 도입 전략(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AI 에이전트(Agent) 시대 도래(이경전 경희대학교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를 주제로 국내 정상급 AI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섰다. 사회는 문경미 더컴퍼니즈 대표가 맡았다. 조 변호사에 따르면, 이번 'EU AI법' 시작은 2018년 4월 EU가 선보인 '유럽을 위한 AI(AI for Europe) 전략'이다. 이어 EU는 2019년 4월 '신뢰할 수 있는 AI윤리 기준 권고안'을 발표했고, 2021년 4월 21일에는 'AI법안 제안(proposal for a regulatory FRAMEwork on AI) 및 AI합동계획 수정안'을 선보였고, 2022년 12월 수정안을 채택했다. 이어 마침내 올 3월 13일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압도적인 찬성표로 법안을 가결(찬성 532표, 반대 46표, 기권 49표)했다. EU AI법은 전문과 총 113개 조항으로 이뤄졌다. 특히 AI 유형을 4단계(금지, 고위험, 투명성, 범용)로 분류해 각 단계별 규제안을 마련했고, 이외 AI시스템은 자율적으로 행동강령을 시행할 수 있게 가이드라인과 규제기관의 의무를 규정했다. 적용은 언제부터일까? 조 변호사는 "관보 게재(5~7월) 20일 후 발효한다"면서 "금지AI는 발효일로부터 6개월 후 적용하고, 행동강령은 발효일로부터 9개월 후, 거버넌스를 포함한 범용AI는 발효일로부터 12개월 후, 고위험AI는 발효일로부터 36개월 후, 나머지는 발효후 24개월 후 각각 적용한다"고 들려줬다. 조 변호사는 EU AI법의 특징에 대해 "EU 전역에 적용하는 최초의 AI규제법"이라면서 "지원보다는 규제 위주 법으로 잠재적 위험과 영향 수준에 따라 AI에 대한 의무를 규정했다"고 해석했다. 법 적용 범위는 EU 시장에 출시하거나 해당 AI시스템에서 생성한 결과물이 EU에서 사용하는 한, 소재 지역에 무관하게 AI시스템 공급자(개발자)와 활용자에게 적용된다. 단, 군사,국방, 안보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AI는 제외되며 또 개인적, 비전문적 활동으로 AI시스템을 사용하는 활용자도 제외된다. 조 변호사는 "위반시 벌금은 최대 3500만 유로나 직전회계연도의 세계 연간 총 매출액의 7%까지 부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도 AI 관련 법률이 발의됐지만 아직 통과되지 않은 상태다. 오는 5월까지 통과가 안되면 새로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 ■ "아직 챗GPT 잘 못 이해하고 있는 곳 있어...AI에 1달러 투자하면 수익은 3.5달러" 행사에서 첫 발표를 한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 상무는 "챗GPT가 나온지 꽤 됐는데도 아직 잘 못 이해하거나 잘못된 방향을 세우는 곳이 간혹 보인다"며 글로벌 생성AI 트렌드를 설명했다. 챗GPT 같은 생성AI의 가장 큰 트렌드가 검색이지만 단순히 검색과 채팅이 전부가 아니라면서 " 생성AI가 채팅을 넘어 다양한 비즈니스에 영향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 예로 파워포인트 18장을 만드는데 AI를 활용하면 1분 40초밖에 안걸린다면서 실제로 시연하며 보여줬다. 생성AI는 텍스트, 데이터, 이미지, 비디오, 사운드, 3D 이미지는 물론 코드 작성도 가능한데 개발자들이 싫어하는 테스트 코드도 짤 수 있다면서 "한달에 19달러면 이런 에이전트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말한 에이전트는 MS가 만든 '코파일럿'을 말한다. 이 상무는 전세계 6만여 기업이 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금은 생성AI의 아주 초기단계"라면서 "휴대폰에 비유하면 스마트폰이 나오기 이전의 커다란 벽돌폰 시대나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미국 MS가 AI스타트업(미스트랄)과 협업한 사실을 들려주며 "2024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AI업체간 이런 합종연횡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AI전환(AI 트랜스포메이션)을 할때 고려 사항으로 ▲AI혁신에 집중할 곳은 어디인지 ▲어떤 직원부터 AI사용을 지원할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고객과 파트너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를 어디에 적용할 것인지 ▲운영을 간소화하기 위해 AI를 어디에 적용할 것인지 ▲데이터는 이러한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것인지 ▲플랫폼은 AI개발을 간소화하도록 설계됐는 지 등을 짚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AI가 오늘날 모든 비즈니스를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KPMG 등 AI를 도입해 성과를 거둔 기업들을 소개했다. IDC 자료를 인용해 "기업이 AI에 투자하는 1달러당 수익률은 3.50달러다. 또 조직이 AI투자로 수익을 실현하는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14개월"이라고 들려줬다. 생성AI로 인간이 비로소 데이터와 이야기 하게 됐다면서 "대화 관점에서 보면 생성AI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짚었다. ■ "차세대 AI는 임바디드 형태...AI가 똑똑한게 아니라 사람이 그렇게 한 것" 이어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미래AI'를 주제로 발표했다. AI의 명확한 정의가 쉽지 않다고 운을 뗀 그는 "AI가 언어와 지각 능력은 있지만 아직 못하는 건 행동"이라면서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생성AI는 평가와 판단을 못한다면서 "기계가 스스로 똑똑해진게 아니고 사람이 그렇게 만든 것"이라면서 "머신러닝 등장으로 고전AI에서 현대AI로 넘어가는 분수령을 맞았다"고 해석했다. 특히 AI의 학습에 대해 "기본적으로 시행착오다. 실패 경험으로 부터 배우는 것이며 이를 통해 스스로 개선해 가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 "인공지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그 이유로 "텍스트 외에는 데이터가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고 해석했다. 생성AI가 놀랍지만 단점이 있다면서 그 예로 제한된 이해, 환각, 신뢰성 문제, 많은 데이터와 에너지 필요, 텍스트로만 학습해 세상과 분리된 점 등을 들며 "이걸 막으려면 세상과 상호 작용해야 한다. 사진과 텍스트로만 하면 안된다. (로봇처럼) 몸소 체험을 해야 한다. 이걸 임바디드(Embodied) AI나 임바디드 인텔리전스로 부른다. 이 것이 차세대 AI다"고 밝혔다. ■ "생성AI 시장 계속 큰 폭 성장...컴파운드 AI시스템 주목해야" 김지섭 뤼튼테크놀로지스 리더는 생성AI 시장 성장세가 앞으로도 큰 폭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의 발전 방향이 1단계 모델에서 2단계 앱, 3단계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킬러 앱의 UI와 UX가 메가 플랫폼에 흡수될 것으로 전망하며 "유저는 생성형 AI플랫폼을 통해 킬러 앱을 원 스탭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앱을 설치해 사용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예상했다 빅테크 기업간 경쟁 양상으로 벌어지는 AI시장에 대해서는 이의 극복방안으로 현지화(로컬라이제이션)와 오픈AI의 챗GPT가 못하는 협업을 꼽았다. 오픈AI는 챗GPT를 만든 모델사이기 때문에 다른 모델을 이용하지 못하는데, 이 것이 스타트업 등이 다양한 LLM으로 무장, 챗GPT를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특히 김 리더는 AI모델이 가져야 할 네가지로 효율성, 역동성, 안정성, 다양성을 들며 뤼튼이 시행하고 있는 '컴파운드 AI 시스템'을 소개, 시선을 받았다. 효율성의 경우 특정 업무(태스크)에선 모델을 스케일링하는 것보다 시스템 디자인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 낫다는 것이고, 역동성은 AI모델은 정적 데이터셋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지식 컷 오프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래 RAG 등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 안정성에 대해서는 "서비스의 필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모델 아키텍처 내에 인풋/아웃풋을 관제하는 지침 기능이 LLM과 별도로 AI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내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리더는 '컴파운드 AI시스템'을 사용했더니 한국에서 나오기 힘든 만족도를 기록했다면서 뤼튼이 상반기중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인 '모델 큐레이션'도 시연했다. ■ "언어AI 하는데 한국어가 가장 어려워...앞으론 설계도 AI가"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생성AI 트렌드와 도입 전략을 소개했다. 언어AI 전문기업인 포티투마루는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에서 단 하나의 답을 찾아 제시하는 '앤서링 AI' 기업이다. 파이낸셜타임즈가 선정한 3년 연속 아시아태평양 고속 성장 기업에 뽑히는 등 국내외에서 여러 상을 받았다. 전자기업을 비롯해 통신, 금융, 엔지니어링, 자동차 등 다양한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했거나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날 김 대표는 언어AI에 들어가는 기술인 MRC 독해와 패러패이징, 내츄럴 랭퀴지 투 SQL(NL2SQL) 등을 보여주며 실제 사례를 시연했다. 언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세계에서 한국어가 제일 어렵다. 단어 하나의 표현이 너무 다양하다"면서 "예전에는 룰 방식이여서 한계가 있었는데 지금은 맥락을 이해해 답변을 제시, 정확성이 크게 행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처(유스케이스)로 조선 해양의 AI기반 대외 교신 지원 시스템과 로봇분야의 AI를 이용한 고장 예측 시스템 등을 소개하며 "앞으로는 설계도 AI가 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2024.03.28 00:33방은주

사칭·사기 광고↑…구글, 지난해 55억개 광고 차단

최근 유명인을 사칭하거나 허위 사기 광고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구글이 55억개 이상의 광고를 차단하거나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69억개 이상의 광고에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1천270만개가 넘는 광고주 계정도 차단했다. 27일(현지시간) 구글은 구글 플랫폼 악용을 방지하기 위한 지난 한 해의 노력과 성과를 담은 '2023 광고 안전 보고서(Ads Safety Report)'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2023년 보고서는 ▲생성형 AI 및 LLM을 활용한 광고 안전 조치 ▲속임수 및 사기로부터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구글의 정책 및 이를 운영하는 기술 ▲공정한 선거를 위한 투명성 확보 등을 담았다. 2023년에 실시한 구글의 주요 정책 집행 관련 주요 수치는 다음과 같다. 먼저 구글은 55억건 이상의 정책 위반 광고를 삭제하거나 차단했다. 여기에는 약 2억건에 달하는 기만적이거나 사칭 사기성 내용 광고 포함됐다. 69억개의 광고를 제한된 이용자에게만 노출되도록 조치했으며, 악의적으로 정책을 위반하는 1천270만개의 광고주 계정을 차단했다. 이는 2022년보다 2배 증가된 수치이다. 21억개가 넘는 퍼블리셔 페이지에서 광고 게재를 차단하거나 제한했으며, 39만5천개가 넘는 퍼블리셔 사이트에 대해 더욱 광범위한 수준의 조치를 실시했다. 또한 5천개 이상의 신규 선거 광고주에 대한 검증을 실시해, 검증을 완료하지 않은 광고주의 선거 광고 730만 건 이상을 삭제했다. 아울러 구글은 머신러닝, 생성형 AI 및 대규모 언어 학습 모델(Large Language Model, 이하 'LLM') 등 구글의 대표적인 혁신 기술을 활용해 대량의 콘텐츠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검토해 빠르게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LLM은 정상적인 콘텐츠와 미세한 사기성 콘텐츠 사이의 뉘앙스를 보다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으며, LLM의 고급 추론 기능을 통해 복잡한 정책들을 큰 규모로 집행할 수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명시했다. 지난 해 조치를 취했던 광고 노출 페이지 약 21억개 중 머신러닝과 LLM을 통해 탐지, 유형화해 조치를 취한 비중은 3분의 2에 달한다. 또한 지난 해 출시된 구글의 가장 유능하고 범용적인 AI모델 '제미나이'를 적극 활용해 향후 정교하고 신속한 집행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고 했다. 구글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집행 팀을 배치하는 한편, 광고 정책의 업데이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모든 온라인 플랫폼에서 신종 사기와 속임수가 증가한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광고주, 혹은 신뢰할 만한 과거 내역이 없는 광고주에 대해서는 광고주 파악 기간(get-to-know-you period)을 적용해 광고주의 도달 범위를 제한하는 정책을 새로 도입한 것이 그 예이다. 딥페이크 기술로 유명인을 사칭해 이용자를 속이는 타깃 광고에 대한 조치 내역도 일부 공개됐다. 해당 악용 사례는 2023년 말 급증했으며 위협이 감지된 즉시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구글은 악성 행위자의 행동 패턴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동화된 집행 모델을 마련하는 동시에 머신러닝을 통해 유사 광고를 탐지, 대규모로 해당 광고를 삭제했다. 또한 '허위 진술 정책'을 업데이트해 악의적인 행위자의 광고 계정을 신속하게 정지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앞으로도 이러한 악의적인 행위자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차단하기 위해 광범위한 리소스를 투입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전 세계 주요 선거를 앞두고 구글이 광고 안전을 위해 조치한 내역도 공개됐다. 선거 광고주에 대한 신원 확인 및 투명성 요건을 강화하고 광고주의 선거 광고 타겟팅 방식에 대한 제한 사항도 마련했다. 또한 모든 선거 광고에는 '자금 출처' 공개를 의무화했으며 합성 콘텐츠가 포함된 선거 광고에 대한 공개 요건을 세분화했다. 이러한 구체적인 조치를 마련한 사례는 테크 기업 중 최초이다. 구글 관계자는 "다양한 종류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 시스템을 강화하며, 업계 간 협업을 심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7 23:45안희정

큐텐-AK플라자 전략적 제휴...국내 제조사, 글로벌 진출 지원

큐텐이 AK플라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회사인 인터파크커머스를 통해 인터넷 쇼핑몰 AK몰(AK MALL)의 사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큐텐과 AK플라자의 강점을 합쳐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터파크커머스의 모회사인 큐텐과 함께 국내 제조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AK몰은 AK플라자에 입점된 백화점 상품을 중심으로 제휴 파트너들의 상품을 판매하며 온라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AK플라자는 본업인 오프라인 백화점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인터파크커머스와 큐텐의 우수한 플랫폼 경쟁력을 통해 온라인 백화점관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커머스는 AK몰 입점 브랜드와 셀러들의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 진출까지 도모한다. AK플라자 역시 큐텐 그룹의 전략적 방향성에 공감하고 온·오프라인 입점 업체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역직구(수출)는 물론, 최근 큐텐이 인수한 '위시'를 활용해 미국과 유럽까지 진출을 추진한다. 또 글로벌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물류 지원으로, K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논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어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십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는 "이번 AK몰과 큐텐 그룹과의 파트너십은 인터파크커머스가 글로벌 온라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내외 제조사들에게 더 넓은 판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AK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인터파크커머스와 큐텐 그룹이 제공하는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과 더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3.27 21:57백봉삼

HR 전문가의 고언..."비용절감 위한 구조조정은 잘못이다"

“피터 드러커는 비용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은 잘못된 것이며, 유일한 비용절감 방책은 업무를 개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비용절감을 위해 인재에 손을 대면 조직의 사기만 떨어뜨린다. (구조조정은) 불황 때가 아닌 호황기에 할 일이다. 불황 때는 정예(핵심 인재)를 선발하고, 호황 때는 기존 구성원들을 정예화 시켜야 한다.” 최근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첫 전사 희망퇴직을 받아 유통업계에 '뜨거운 감자'가 된 가운데, "비용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은 잘못"이라는 HR 전문가 강연이 더욱 이목을 끌었다. 전준수 멘토 라이브러리 대표는 27일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알바트로스 컨퍼런스'에 참석, '경제사이클과 인재사이클은 반비례한다: 불황에서 꽃피우는 인재전략'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전 대표는 이날 과거 이랜드에서 CHO(Chief Human Office)로 재직한 경험을 살려, 경영가와 HR 담당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먼저 전 대표는 “긍정과 부정이 부딪치는 상황에서 역사는 항상 긍정의 편을 들어줬다”면서 “긍정의 편에 선 사람은 문제가 생겼을 때 계속 대안을 찾기 때문에, 이런 가능성을 찾는 사람들이 역사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글로벌 경기 침체기를 지나고 있는 현재, '긍정'·'끝장' 등의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준수 대표는 “경제 사이클과 인재 사이클은 반비례한다”며 “바로 여기에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가 호황기일 때는 많은 기업들이 채용에 적극 나서기 때문에 좋은 인재를 찾기 힘들지만, 불황기일 때는 채용을 줄이고 감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좋은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는 적기가 될 수 있어서다. 전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 때 어려움에 처했던 한 식음료 기업이 있었다. 이 기업을 투자를 줄인 상태에서 고민을 한 뒤 핵심 역량에 집중하기로 결정했고, 결국 업의 본질인 맛의 차별화로 승부를 보기로 했다”며 “그래서 인사 책임자는 자신의 업무 시간 80%를 맛 해결사를 찾는데 집중했고, 호황기 때와 비교했을 때 수월하게 인재를 영입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불황의 시기에 좋은 인재를 선발하는 것은 마치 저평가된 가치주를 찾는 것과 유사하다”면서 “단 가치주를 찾기 위해서는 평소 넉넉한 인재로 가는 것은 좋지 않고, 채용할 수 있는 룸을 확보한 상태에서 인재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CEO가 CHO처럼 움직여야 한다. 기업의 대표가 인재 확보에 열정을 갖고 있으면, 인재는 움직이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 대표는 경제가 호황일 때는 기존 인력들의 '정예화'에 힘쓰고, 불황일 때는 '정예를 선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인재에 손을 대면 직원들의 사기만 떨어진다고도 지적했다. 인력감축은 불황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호황기에 하는 것이라고 첨언했다. 나아가 전 대표는 “인사 관리에서 사람 관리로 변해야 한다”면서 집단의 개념으로 직원들을 상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Z세대 특성에 맞는 개인화된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었다. 또 열정을 갖고 최고경영자와 인사 책임자는 리더 후보를 의도적으로 길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인재들은 주연처럼 대우하고 체계적으로 양성 해야하며, 약점을 보완하는 것보다 강점을 강화하는 쪽으로 핵심 역량에 집중해야 한다고도 했다. 전 대표는 “실제 직원들의 성장은 (네트워크나 교육보다는) 현재 직무에서 70%정도 일어난다. 현장 경험과 직무 간 학습에서 성장한다”면서 “기업들은 각 구성원들의 강점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일을 주도록 끊임 없이 노력해야 한다. 사람은 누군가 자기 잠재력을 인정해주면 놀라운 성과를 내는데, 이 역할을 기업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디넷코리아는 5월22일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HR 담당자 대상의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세미나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리멤버(드라마앤컴퍼니)·잡플래닛(브레인커머스)·스펙터·블라인드·클랩(디웨일)·무하유·잡코리아(나인하이어) 등 HR테크 분야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인적자원 관리(HRM)에 관한 최신 트렌드를 짚어보고,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 팀스파르타·데이원컴퍼니(패스트캠퍼스) 등 성인 교육 기업들도 참여해 인적자원 개발(HRD)에 필수인 '업스킬'과 '리스킬'에 대한 노하우도 풀어낼 계획이다. 이 밖에 HR 직무 현직자·노무 관련 전문 변호사 강연, 네트워킹 오찬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현장 참여를 원하는 HR 담당자 및 임원은 [☞이곳]을 통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사전 등록자 중 선정된 지원자들에게 4~5월 중 정식 초청장이 발송될 예정이다. 포털 뉴스에서 신청 링크가 보이지 않을 경우, 위 이미지에 나온 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2024.03.27 17:37백봉삼

스팸문자 대량 발송 차단한다...전송자격인증제 6월 시행

대량문자전송사업자 전송자격인증제가 6월부터 시행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불법스팸을 막기 위해 새로운 제도 도입을 담은 자율운영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전송자격인증제란 인터넷망을 이용해 다량의 문자전송서비스(Web발신문자)를 제공하는 문자재판매사가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 문자중계사업자로부터 전송자격인증을 받아야만 문자를 전송할 수 있는 제도다. 문자중계사업자에는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다우기술, 인포뱅크, 젬텍 등 이통 3사와 인터넷망을 연결한 사업자를 일컫는다. 이들과 함께 문자재판매사들이 웹발신 문자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실제 대량문자전송서비스를 통한 스팸 문자 전송은 83.1%에 이르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서비스를 통해 교묘하게 전송된 불법스팸은 점차 지능화돼 악성 링크를 통한 사기 사례가 발생하는 등 민생범죄로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법행위로 적발된 사업자에게 부과되는 과태료보다 서비스 운영을 통한 경제적 이익이 커서 특수부가통신사업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지난해 11월부터 이통 3사와 기업메시징부가통신사업자협회(문자중계사), 특수부가통신메시징사업자협회(문자재판매사) 등이 참여해 대량문자전송사업자 전송자격인증제 자율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은 문자중계사가 ▲신청정보 일치 여부(대표자, 사무실 확보 등) ▲문자전송 시스템 구비 ▲최초 발신자 식별코드 삽입 여부 등 신규 문자재판매사의 문자전송 자격요건을 확인하고 계약을 맺는 자율운영체계다. 문자중계사와 문자재판매사 간 서비스 운영 책임이 강화된다. 제도운영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위해 문자중계사는 인증업무를 운영기관인 방송통신이용자보호협회(KCUP)에 위탁하고, 문자재판매사는 운영기관에 전송자격인증을 신청하면 자격요건을 심사 후 인증서를 발급받게 된다. 전송자격인증을 받지 않은 문자재판매사는 문자전송서비스를 운영할 수 없으며, 기존 문자재판매사도 가이드라인 시행일 이후 6개월 이내에 전송자격인증을 받아야 한다. 전송자격인증을 받은 문자재판매사도 불법스팸을 전송한 것이 확인되면 제재조치(발송정지 등)를 받고 문자전송서비스를 운영할 수 없게 된다. 가이드라인은 6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불법스팸 전송예방 신속대응 자율규제체계가 마련돼 문자유통시장의 건전화를 도모하고, 피싱 등 미끼문자 전송 감축 효과를 이뤄내 민생범죄로 인한 국민의 경제적 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4.03.27 16:54박수형

美기업들 "오라클DB 의존, 고비용 업그레이드는 부담”

리미니스트리트가 기업들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한국 리미니스트리트(대표 김형욱)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로드맵의 미래를 주도하는 힘'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고객이 경험하는 전략, 변화를 주도하는 근본적인 요인, 과제를 조사했다. 다음 달 오라클 데이터베이스19c 프리미어 지원이 종료되고 2027년에는 오라클의 확장 지원 종료되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에 기반을 둔 100명 이상의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관리자 및 책임자, 데이터베이스 설계자,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고위 IT 관리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이 오라클에 의존하고 있으며 평균 182개에 달하는 오라클 인스턴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1%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버전 19c를 실행 중이며, 38%는 19c보다 이전 버전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인스턴스를 실행하고 있었다. 75%가 현재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에 사용에 만족했지만 업그레이드로 얻을 수 있는 인센티브는 거의 없다고 답했다. 이에 상당수가 최소 유지보수 서비스인 서스테이닝 지원 서비스를 이용 중이거나 추후 이를 선택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오라클 평생 지원 정책에 따르면 서스테이닝 지원은 새로운 업데이트 및 데이터 수정, 새로운 보안 경고 및 중요 패치 업데이트, 새로운 업그레이드 스크립트, 24시간 약속 및 심각도 1 서비스 요청에 대한 대응 지침을 제공하지 않는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의 3대 과제는 높은 비용(38%), 패치 적용을 위한 비용과 노력(38%), 지원을 유지하기 위한 업그레이드(37%)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수의 응답자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에 사용자 지정이 포함되어 있다고 답했으며, 1/3 이상이 인스턴스가 상당히 커스터마이즈 되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기업들은 업그레이드를 위해 상당한 시간과 큰 비용을 투자할지, 아니면 기존에 사용 중인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투자 수명을 연장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받을지 중요한 전략적 선택에 직면해 있다. 응답자의 36%가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의 관리를 외주에 맡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6% 이상이 제한된 시간, 비용 및 리소스로 인해 성능 최적화 및 개선(47%), 비용 및 직원 부담 감소(45%), 혁신에 대한 집중력 향상(37%)을 위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인프라 관리의 일부 측면을 관리형 서비스 공급업체에 아웃소싱 중이었다. 리미니스트리트의 로버트 프리먼 데이터베이스 및 미들웨어 제품 관리 수석 이사는 "대부분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고객이 19c 또는 이전 버전을 실행하고 있다”며 “이는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만큼 충분한 ROI를 제공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조직의 규모에 관계없이 IT 리더는 항상 혁신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ROI를 높이고 유연성을 유지하려면 공급업체의 요구가 아닌 기업 내 비즈니스의 요구 사항에 맞춰 주도적인 IT 로드맵을 작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4.03.27 16:13남혁우

우리銀, 중·저소득자 신용대출 첫달 이자 돌려준다

우리은행이 민생금융 지원방안 일환으로 908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4월 1일부터 우리은행은 청년·취약계층·소상공인 등 총 60만명을 대상으로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등 총 908억원 규모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취약계층 정책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 특별 출연한다. 이와 별개로 기존 7% 이상 고금리 대출로 힘들어하는 취약차주에게 '저금리 대환대출'도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금융권 단독으로 청년층을 위한 '학자금대출 상환금지원 캐시백'을 시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에서 학자금대출을 받은 청년층도 포함한다. 다음달 25일까지 우리WON뱅킹에서 '학자금대출 상환금지원' 신청을 받은 다음,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 8만명에게 오는 7월부터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캐시백을 진행한다. 한편, 우리은행은 저출생 극복에도 동참한다. 임신한 여성 고객이 임산부 보험(태아 특약)에 가입하면 최대 5만원까지 보험료를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서민금융상품 수혜자 등 취약계층의 눈높이를 우선 고려해 이미 납부한 대출 이자를 되돌려 주는 자율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 대출을 받은 고객이 연체 없이 원금과 이자를 성실하게 납부했다면,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이자를 되돌려 받는다. 또한, 우리은행은 취약차주가 연체이자를 납부하면 납부한 연체이자만큼 대출원금을 자동으로 상환해 준다. 한편, 우리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는 연소득 5천만원 이하 중·저소득자는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첫 달 이자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우리은행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본 고객이 최대 3백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보이스 피싱 보상보험' 무료 가입도 자율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 특히, 우리은행은 보증기관을 이용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보증한도 증대·저금리 대출 등 꼭 필요한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기관 특별 출연도 확대한다. 우리은행은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의 금융 애로사항도 적극 해결한다. 전통시장 스마트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마트 단말기 설치와 교체비용을 지원하고, '장금이 결연' 등으로 금융사기 피해 예방 교육과 맞춤형 금융상담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율프로그램 대상자를 신속히 선정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은행은 실효성 있는 상생금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서민경제에 생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2024.03.27 15:53손희연

작년 XR 헤드셋 시장 축소…올해 애플이 분위기 바꿀까

지난해 세계 확장현실(XR) 헤드셋 시장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X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기대를 모았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VR2(PSVR2)와 메타 퀘스트3가 출시됐지만, 출하량 감소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메타는 XR 헤드셋 시장 점유율 59%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소니와의 경쟁으로 작년 77%보다 점유율이 줄었다. 메타는 일년 내내 전략적으로 기존 퀘스트2 가격을 낮추며 판매를 끌어올렸다. 이런 전략은 지난해 4분기 퀘스트3가 출시될 때까지 메타가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퀘스트3는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지난해 4분기 가장 많이 팔린 XR 헤드셋으로 떠올랐다. 소니 역시 PSVR2 판매 호조로 2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애플 비전프로 판매로 XR 콘텐츠 제작이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시장의 성장 속도는 느릴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북미 지역에서 비전 프로를 먼저 선보인 애플은 하반기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에 방문한 쿡 CEO는 '비전 프로가 올해 중국에서 출시되나'라는 중국 언론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2024.03.27 15:34류은주

지브라테크놀로지스, 공정 자동화 수요 맞춘 FIS 정조준..."韓 사업 확장"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올해 물류창고 환경에 특화된 고정식 산업용 스캐닝(FIS)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제조업체, 창고 운영업체, 운송·물류 공급업체에 수요를 맞추고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27일 강남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행사'가 개최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소프트웨어와 공정 자동화를 이끄는 디지털 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올해 공정 디지털화를 이끄는 주력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라이언 고(Ryan Goh)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의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 겸 총괄은 "2024년은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엣지 혁신을 통해 산업 자동화 시장에서 혁신의 전통을 이어온 지 55년이 되는 해"라며 "제조, 창고, 운송, 물류, 소매, 의료 등 다양한 산업기업들이 디지털화와 자동화된 워크플로우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로 성장해왔고 또 올해 더욱 진보할 것"이라고 올해 전략을 설명했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아시아에서 수출이 지속 성장함에 따라 한국 시장에 영점을 맞추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라이언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의 핵심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한국 수출은 올해 7.9% 증가해 약 6천800억 달러(약 9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올해 주요 사업 전략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특히 제조업체, 창고 운영업체, 운송과 물류 공급업체 현장 작업자를 지원하는 FIS와 머신 비전 솔루션을 선보였다. ▲DS3600-KD 울트라 러기드 스캐너 ▲ZT600 RFID 산업용 프린터 ▲FX9600 고정식 UHF RFID 리더기 ▲ET51/ET56 안드로이드 태블릿 ▲고정식 산업용 스캐닝 및 머신 비전 등이다. 공개된 솔루션은 제조업 공정 전 과정에서 비용 절감을 비롯해 효율화를 갖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실제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고정식 FIS의 주요 사용 사례의 장점을 들어 소개하기도 했다. 패킹 벤치의 경우 작업을 최대 33%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데다 지게차 스캐닝에도 유지보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지게차 앞부분에 스캐너를 붙여 적재된 박스들의 라벨이 자동으로 판독돼 작업자들의 위험성도 줄일 수 있다. 더불어 도크 도어 물품 반출 스캔의 97% 이상을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정확한 자동 스캔 등 운영 비용이 절감된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캘빈 조(Kelvin Cho)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머신 비전 세일즈 디렉터는 "지브라는 새로운 FIS 솔루션 출시를 통해 데이터 캡쳐의 혁신을 실현하겠다"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차원의 단순성, 유연성, 수명 및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7 15:24이한얼

"두 달만에 수장 또 교체"…KT클라우드, 최지웅 앞세워 경영 안정화 이룰까

올 초 KT클라우드 대표로 올라섰던 황태현 경영기획본부장이 2개월여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당초 올해 말까지 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클라우드 사업을 더 키우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해 수장을 급히 교체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로 최지웅 전 오픈소스컨설팅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클라우드와 오픈소스 전문가'로 불리는 최 신임 대표 내정자는 클라우드·마이그레이션(서비스이전) 컨설팅, 자바 프레임워크 개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품질성능평가시험(BMT)·개념검증(PoC) 분야에서 손꼽히는 인재로 평가된다. 그는 동국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부터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BEA 시스템즈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08년부터 레드햇에서 컨설턴트로 일했으며 지난 2012년 4월부터 올해까지 오픈소스컨설팅에서 근무했다. 오픈소스컨설팅은 오픈소스 기반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클라우드 패키징·컨설팅,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최 신임 대표 내정자는 이미 지난 25일부터 KT클라우드로 출근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KT클라우드 측은 "이와 관련해 현재 공식 입장은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지난 2022년 4월 KT로부터 분사한 후 윤동식 전 대표 체제를 잘 유지해왔다. 윤 전 대표는 KT그룹 내에서 '기술통'으로 잘 알려졌던 인물로,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이 익숙하지 않았던 2010년대부터 KT의 클라우드 전환을 이끌었다. 또 KT가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로, 이른 시기에 KT의 클라우드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면서 현재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전 대표는 지난 2022년부터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도 맡았다. 하지만 올해 KT그룹 인사에서 밀려났다. 올 초부터 보은성 거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영향이 컸다. 윤 전 대표는 KT클라우드가 2022년 9월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현 오픈클라우드랩)를 고가에 인수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 받고 있다. 앞서 KT클라우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서인 박성빈 전 대표가 설립한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의 지분 100%를 206억8천만원에 사들였다. 이를 두고 현대차가 2021년 경영난에 빠진 구현모 전 KT 대표 형의 회사 에어플러그를 인수해준 데 대한 보은 성격으로 수십억 원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해 8월 KT본사와 KT클라우드, 스파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지난해 말에는 현대오토에버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를 소환 조사한 바 있다. 다만 서 전 대표의 구속영장은 지난 25일 기각됐다. 이 탓에 KT클라우드는 올 초 경영공백 상태나 다름 없었다. 지난 1월 24일 KT클라우드 이사회를 거쳐 황태현 경영기획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하며 정상화되는 듯 했으나, 2개월만에 수장을 또 교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당초 KT그룹의 AI·DX 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KT클라우드 중요성을 고려해 외부 전문가를 신임 대표로 영입하려 했었다"며 "당시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해 선정이 지체됐고, 더는 KT클라우드 대표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판단에서 일단 황 신임 대표를 선임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KT 근무시절 직접 KT클라우드 분사 작업을 도맡은 인물로, 경영기획본부에서 KT클라우드의 초기 안정화를 견인한 살림꾼으로 평가 받았다. 성장 중인 KT클라우드의 외형에 맞춰 내실을 단단하게 다지고 IPO를 위한 기반을 닦을 수 있는 인물로도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2개월만에 교체 당했다. 업계에선 KT클라우드의 첫 외부 출신 대표가 될 최 신임 대표 내정자가 내실을 다져 기업공개(IPO) 기틀을 잘 닦아나갈 지 주목하고 있다. 윤 전 대표의 검찰 수사에 황 대표까지 급작스럽게 교체되며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해진 데다 시장의 기대만큼 외형 성장도 이뤄내야 하는 등 과제가 수두룩한 상태다. 여기에 KT클라우드의 기업 가치는 분사 시 1조7천억원 정도로, 7년 내로 IPO도 추진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KT클라우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풀스택 AI 강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등 신사업 분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확대 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AI 풀스택 클라우드 사업자'로의 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AI 풀스택'이란 AI반도체 등 인프라부터 AI 응용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분사 2주년을 맞은 KT클라우드가 최 신임 대표 내정자의 합류로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내실을 잘 다져나갈 지 주목된다"며 "경영 효율화 역량과 더불어 컨설팅으로 고객사의 사업상 가려운 부분을 해결해왔던 황 대표가 다시 경영기획본부장만 맡아 최 신임 대표 내정자와 어떻게 KT클라우드를 운영해 나갈지도 관심 거리"라고 밝혔다.

2024.03.27 15:14장유미

"2040년 글로벌 車 연간 판매량, 1억대 넘기 힘들다"…대책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대표 조준희, KOSA)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논의하기 위한 포럼을 열었다. KOSA는 27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제24회 KOSA 런앤그로우 포럼'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포럼은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리서치본부장의 '모빌리티, 미래를 혁신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고태봉 본부장은 리서치 기관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의 자료를 인용하며 "글로벌 승용차의 연간 판매량은 2040년에도 1억대를 넘기 힘들다는 전망이 많다"며 "공유경제 확산, 다양한 모빌리티 형태의 등장으로 인해 판매량 자체가 정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BNEF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EV)는 2022년 기준 승용차의 14%를 차지했는데, 2026년에는 3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체된 판매량 가운데 전기 충전소의 확대 및 배터리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글로벌 전기차 보급 속도는 기존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 본부장은 EV를 넘어 자율주행이 미래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의 변화를 유선전화에서 피처폰으로의 전환에 빗대 설명했다. 고 본부장은 "집 전화에서 피처폰으로 가는 과정에서 많은 기업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대거 정리됐다"며 "모빌리티도 전기차까지는 모두 진입할 수 있겠지만, 누가 자율주행이 가능한 스마트카에 먼저 성공하는가가 최대 변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고 본부장은 "미래 모빌리티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반도체 칩셋, 5G, 클라우드 같은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를 한 자동차 업체가 할 수 없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 소프트웨어 개발사 등 다양한 주체와의 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 모빌리티는 내연기관차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전기차로의 전환이 한창이다. 이제 2차원을 넘어 3차원으로 모빌리티는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도심항공교통(UAM) 현황도 전했다. 고태봉 본부장은 "한국의 UAM 비즈니스도 단계적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2025년을 시작으로 2030년 노선 확대, 2035년 무인비행 허가로 성숙기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2024.03.27 15:13김미정

[기자수첩] 한국레노버의 무리수?...이상한 '워크스테이션 벤치마크'

PC 업계를 다룬지 십여 년이 훌쩍 지나면서 국내외 어떤 행사든 비교적 편안하게(?) 참석할 수 있게 됐다. 기사 하나 하나가 어렵기 그지 없지만 모든 것이 막막했던 수습 시절보다는 조금 더 편해졌다. 그러나 처음에는 편한 마음으로 앉았다 중간부터 바짝 긴장해야 하는 행사도 있다. 한국레노버가 26일 진행한 전문가용 워크스테이션 '씽크스테이션 P8' 출시 행사가 그렇다. 당일 행사는 제품 소개, 특징 설명 등 여느 출시 행사와 크게 다름 없었다. 적어도 한 '고객사 관계자'가 등장해 제품 성능 비교 결과를 공개하는 세션까지는. 이 업체 관계자는 씽크스테이션 P8과 타사(이하 'A사') 기존 워크스테이션 처리 속도를 비교하는 동영상까지 준비해 왔다. 예정시간 15분에서 5분을 더 넘겨가며 성능 비교에 공을 들였다. 뿐만 아니라 "씽크스테이션 P8이 인텔 제온W 탑재 워크스테이션 대비 더 빠른 시간 안에 작업을 처리했다. 회사에 한 대 사달라고 하고 싶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벤치마크 방법에 간과할 수 없는 큰 문제가 있었다. 비교 대상의 체급이 맞지 않았던 것이다. 비교 대상 부품 이외의 모든 변인을 가급적 통제해야 한다는 벤치마크의 '황금률'이 무시됐다. A사 제품 대비 프로세서 내장 코어 수부터 메모리 용량, 그래픽카드 성능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씽크스테이션 P8이 우위에 있었다. 글로벌 제조사인 A사, 그리고 제온W 제조사인 인텔 등은 이날 오후 교차검증에 나선 기자들의 문의 전화로 매우 바쁜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A사 관계자는 26일 오후 "굳이 인텔 제온W 프로세서와 비교를 하고 싶었다면 한국레노버 전 세대 제품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왜 우리 제품이 등장했는지 모르겠다"며 당혹스러워했다. 그는 이어 "한국레노버와 AMD 등 이해 당사자가 아닌 제3자를 앞세워 편파 소지가 있는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지나치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PC·서버용 프로세서 벤치마크에 정통한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 프로 프로세서는 코어 수와 처리 성능 면에서 동종 인텔 제품 대비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굳이 타사 제품까지 등판시키는 의도를 모르겠다"며 의아해했다. 결국 문제의 벤치마크 관련 세션은 장시간 고심 끝에 기사에서 들어냈다. 타사 기사도 역시 비슷한 선택을 했다. 당일 참석한 기자들 30여 명의 20분, 장장 10시간이 낭비된 셈이다. 그런데 한국레노버가 제품 출시 행사에서 경쟁사를 언급했다 불필요한 잡음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코로나19 범유행이 한창 진행중이던 2020년 11월에는 자사 최신 제품인 '요가 슬림 7i 카본'과 1년 전 제품인 'LG 그램 14'를 비교하며 "요가 슬림 7i 카본이 제품 강도나 디스플레이 품질, 썬더볼트 연결성 등에서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 내용을 뒤늦게 접한 PC 제조사 관계자들은 "1년 전 출시된 타사 제품을 대상으로 성능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해 6월에는 인텔 제온 4세대 플래티넘 8490H 프로세서를 두 개 탑재한 '씽크스테이션 PX'를 출시하며 "현 시점에서 '경쟁사' 등 최고사양 워크스테이션은 인텔 4세대 제온 프로세서 최고사양 제품을 지원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제품은 일반적으로 서버에 탑재되는 프로세서를 개인용 워크스테이션에 탑재한 것이며 일반적인 개인용 워크스테이션과는 거리가 멀다. 당시 한국레노버가 '경쟁사'로 언급한 한 제조사 관계자는 "각 제조사마다 고유한 냉각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어떤 프로세서를 넣는지는 어디까지나 선택의 문제"라고 반론했다. 누구나 한 번은 실수를 한다. 그러나 같은 실수가 되풀이되면 이것이 정말 실수인지 의심받는다. 세 번째 넘어온 공을 '스트라이크'로 봐야 할까, '볼'로 봐야 할까. 레노버는 IDC, 가트너 등 공신력 있는 시장조사업체가 모두 인정하는 글로벌 1위 PC 업체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우수하다. 불필요한 사족 대신 제품 자체로 승부하는 1위 업체다운 행보를 보고 싶다.

2024.03.27 15:04권봉석

[단독] 한미반도체, 美 마이크론에 HBM TC본더 공급 임박

한미반도체가 미국 주요 D램 제조업체 마이크론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장비 발주는 올 2분기 공급 가능성이 유력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최근 마이크론과 TC본더 장비 공급에 대한 협의를 맺었다. 양사는 올 2분기 중으로 장비 발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PO(구매주문)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마이크론이 초도 계약부터 물량 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업계가 추산하는 올해 전체 수주 규모는 1천억원 대 이상이다. TC본더는 열·압착을 통해 칩과 웨이퍼를 붙이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다. 특히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TSV(실리콘관통전극)로 연결하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제조하는 데 필수적으로 쓰인다. 기존 마이크론은 일본 신카와, 도레이 등의 TC본더를 활용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기업 모두 TC본더 업계의 전통적인 강자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마이크론향 공급으로 주요 경쟁사들의 시장 점유율을 흡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고객사 다변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마이크론도 한미반도체와의 거래로 HBM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27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한 발 앞서 24GB(기가바이트) 8단 HBM3E(5세대 HBM)의 양산을 공식화한 바 있다. 그러나 마이크론은 국내 주요 경쟁사 대비 생산능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기업별 HBM 생산능력은 삼성전자가 최대 월 13만장, SK하이닉스가 월 12만5천장, 마이크론이 월 2만장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한미반도체 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2024.03.27 14:40장경윤

'로봇 입어보니'...재활부터 걸음 보조·허리 보호까지

'로봇을 입는다'는 개념이 점차 보편화될 전망이다. 일부 의료 현장에서 재활 목적으로 쓰던 웨어러블(착용형) 로봇이 점차 산업과 일상용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중이다. 국내에서도 관련 제품이 잇달아 등장하며 관심을 모았다. 엔젤로보틱스는 국내 웨어러블 로봇 선두 업체다. 공경철 KAIST 교수가 나동욱 신촌세브란스 재활병원 전문의와 함께 2017년 설립했다. 핵심 기술은 몸에 붙이는 센서 없이도 정밀한 힘 제어가 가능한 구동기 설계와 제어 능력이다. 현재는 삼성전자, LG전자, CJ대한통운 등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엔젤로보틱스 주요 제품군은 재활의료 분야 '메디(MEDI)', 산업안전 '기어(GEAR)', 일상생활 보조 '슈트(SUIT)', 부품·모듈 '키트(KIT)' 4가지다. 사람의 신체 능력을 회복하는 것부터 유지, 증강, 초월하는 기능에 관심을 갖고 있다. 기자는 기어와 슈트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며 효과를 살펴봤다. ■ "산업현장서 주목받는 근골격 보조 슈트" 가장 먼저 기어 브랜드의 웨어러블 슈트 '엔젤(Angel) X L20'을 입어봤다. 이 제품은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허리와 팔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주는 장치다. 탄성체를 기반으로 작동해 동력이 필요 없다. 구동체계가 없으므로 엄밀히 말하자면 로봇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착용하면 별도 충전 없이 상시 최대 32Nm의 보조력을 제공한다. L20은 상체 착용부와 허리 벨트, 허벅지 판이 파이프로 연결된 형태다. 착용도 간단했다. 백팩을 메듯이 상체부터 로봇을 입고, 허리 벨트와 허벅지 스트랩을 고정하면 된다. 착용법을 숙지하면 20~30초 내에 탈착이 가능한 수준이다. 로봇을 입는 순간 별다른 변화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무게도 3kg 수준이라 움직임이 불편하지 않았다. 짐을 들어 올리거나 옮길 때 비로소 효과가 느껴진다. 다이나믹한 변화를 내기보다는 사용자 근력을 보조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신체부담 작업에서 허리 부위 근골격계를 보호하고 부상을 예방해준다. 엔젤로보틱스에 따르면 제품 착용 전과 후의 근활성도를 측정하면 허리 부위 근육 사용량이 약 20% 감소하고, 허벅지 부위 근육 사용량이 약 3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kg 중량물을 반복적으로 운반하는 동작을 하였을 때 에너지 소모량이 약 15% 줄어든다. 현재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주로 물류, 제조, 건설, 농업 및 일상생활 영역에서 활용된다. 제품은 착용자의 키와 체중에 따라 4가지 사이즈로 제작되며, 작업 유형에 따른 보조력 선택과 상지 보조모듈, 장갑 등 옵션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 "일상서 보행 보조하는 로봇 올해 출시" 두 번째로 입어본 제품은 '엔젤 슈트(Angel SUIT) H10'이다. 슈트(SUIT)는 엔젤로보틱스가 일상생활 중 보행과 운동을 보조하기 위해 만든 로봇 브랜드다. 제품은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엉덩 관절 보조 로봇 'H10'과 무릎 관절 보조용 'K10', 완전 의지가 가능한 '워크온 슈트(WalkOn SUIT)'로 나뉜다. 엔젤 슈트 H10은 엉덩 관절 기능을 보조하고 보행 능력과 안정성을 높여주는 제품이다. 허리와 무릎 스트랩으로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구동기가 들어간 웨어러블 로봇인 만큼 착용 시 곧바로 걸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착용자의 보행 의도를 파악하고 패턴을 분석해 능동적인 보조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구동기와 골반 하드쉘 ▲허벅지 하드쉘과 연결 프레임 ▲컨트롤 모듈과 배터리 모듈 ▲배터리·LED로 구성됐다. 독특한 점은 컨트롤러·배터리 모듈이 탈착이 가능한 것이다. 컨트롤러를 통해 보조력 조절이 가능하며 LED를 통해 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구동기가 허리 좌우에 위치한 것도 특징이다. 허벅지 바깥쪽으로 연결된 프레임이 동력을 전달한다. 제품은 다리 한 쪽만 보조하는 단측, 혹은 양 다리를 모두 보조하는 양측으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무게는 양측 기준 2.5kg이다. 2천650mA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 "하지 불완전마비 환자용 보행훈련 로봇" 착용형 보행재활로봇 '엔젤렉스 M20'은 다른 착용자가 이용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엔젤렉스 M20은 엔젤로보틱스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힘제어 기술을 활용해 환자가 필요할 때 적절한 보조력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백팩과 전용 태블릿, 가이드 버튼, 구동기, 착용부, 아웃솔로 이뤄졌다. 엔젤렉스의 의도파악 기술은 각 관절에 장착된 11개 센서가 착용자 움직임을 관찰하고, 지면에서 전해지는 힘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보행 의도를 감지한다. 로봇이 보행 의도를 감지하면 각 관절에 필요한 보조력을 계산한다. 계산된 보조력이 정밀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모터를 제어하면 환자에게 부족한 힘을 보탤 수 있다. 제품은 일어서거나 앉기, 서있기, 걷기, 계단, 스쿼트, 평지보행 등 7가지 훈련 모드를 지원한다. 치료사를 위한 데이터 관리 기능도 유용하다. 환자 훈련 상태를 기록하고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환자 보행 동작에 대해 리포트를 제공해 훈련에 참고할 수 있다. 엔젤렉스 M20은 2022년 의료기기 3등급 품목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지난해 기준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의료기관·복지관 등에 74대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말레이시아 대한재활 병원에서도 2대가 인증 추진용으로 보급됐다. 올해부터는 해외 인증 절차를 진행하면서 보급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업계 표준이 될 것”이라며 “의료분야를 시작으로 산업, 일상, 국방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27 13:52신영빈

퀄컴·구글, 크롬 브라우저 스냅드래곤에 최적화

퀄컴과 구글은 27일 오픈소스 기반 웹브라우저 크롬을 윈도 PC용 스냅드래곤에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스냅드래곤 기반 윈도 PC에서 실행되는 크롬은 인텔·AMD 등 기존 x86 프로세서용 파일을 그대로 써야 했다. 기존 x86용 명령어를 Arm용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치며 성능이 떨어졌다. 반면 스냅드래곤에 최적화된 크롬 브라우저는 Arm용 명령어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지연 없이 보다 빠르게 실행된다. 현재 글로벌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 브라우저 점유율은 압도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가 집계하는 웹브라우저 시장점유율에서 올 2월 기준 크롬 브라우저는 65.3%를 기록했다. 일반 소비자가 가장 많이 쓰는 웹브라우저인 크롬 최적화로 일반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성능 차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단 크롬 브라우저의 스냅드래곤 최적화 출시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 모질라 재단이 개발하는 오픈소스 웹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는 2019년부터 베타버전을 공개해 현재는 꾸준히 정식버전을 내놓고 있다. 스냅드래곤에 최적화된 크롬을 활용할 수 있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칩과 탑재 PC는 올 중반 이후 출시 예정이다.

2024.03.27 10:56권봉석

오라클, '트웰브랩스' 등 AI 기업 OCI 도입 사례 공개

오라클은 국내외 인공지능(AI) 혁신기업의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OCI) AI 인프라와 OCI 슈퍼클러스터 기반 생성형 AI 개발 및 배포 사례를 27일 발표했다. 각 기업은 OCI의 서비스를 활용해 AI 애플리케이션용 거대 언어 모델(LLM) 훈련 등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AI를 개발중이다. 한국의 트웰브랩스를 비롯해, 모달, 수노, 투게더 AI 등이 대규모 AI 훈련 및 추론을 위해 OCI AI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 AI관련 수요가 급속도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AI 기업은 필요에 따라 GPU 인스턴스를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확장해 주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고성능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를 필요로 하고 있다. OCI AI 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해 AI 기업은 머신러닝(ML), 이미지 처리, 모델 훈련, 추론 연산, 물리 기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대규모 병렬 HPC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성능 GPU 클러스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의 AI 스타트업인 트웰브랩스는 멀티모달 비디오 이해를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회사다. 사용자들은 자연어를 사용해 특정 장면에 대한 비디오를 검색하고, 프롬프팅을 통해 비디오에 대한 정확하고 통찰력 있는 텍스트를 생성할 수 있으며, 맞춤형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비디오를 자동 분류할 수 있다. 트웰브 랩스는 OCI 컴퓨트 베어메탈 GPU와 OCI가 제공하는 노드 간 고대역폭 덕분에 대규모 모델들을 고속으로 훈련시킬 수 있게 됐다. 트웰브랩스의 이재성 창립자 겸 CEO는 “OCI AI 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해 우리는 모델을 품질 또는 속도에 대한 타협 없이 대규모로 훈련시킬 수 있게 됐다”며 “OCI는 비디오 이해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필요한 성능, 확장성, 클러스터 네트워킹을 제공하고, 동시에 AI 모델 배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준다”고 밝혔다. 서버리스 GPU 플랫폼 기업인 '모달'은 고객이 필요한 인프라를 구성 또는 설정할 필요 없이 생성형 AI 모델, 대규모 배치 작업, 작업 쿼리를 실행할 수 있게 해 준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로 신속한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모달은 신속하고 비용 효과적인 방식으로 추론 작업을 할 수 있도록 OCI 컴퓨트 베어메탈 인스턴스를 활용했다. 모달의 에릭 베른하르트손 설립자 겸 CEO는 “OCI가 제공하는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과 성능 덕분에 과도한 컴퓨트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거대한 여러 AI 모델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확장성과 고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OCI 기반으로 모달을 운영하면 고객들은 완전한 서버리스 실행 혜택은 물론, 진정한 의미의 사용량 기반 지불 시스템의 이점도 누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수노'는 생성형 음악 제작 기업이다. 수노의 주력 제품은 몇 초 만에 현실적이고 개인화된 음악을 생성해 낸다. 수노는 독자적인 기계학습 모델을 훈련시키고, 차세대 생성형 음악 모델에 대해 늘어나는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OCI 슈퍼클러스터를 선택했다. 수노의 마이키 셜먼 창립자 겸 CEO는 “오라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가치는 확장성에 있다”며 “오라클은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우리의 성장 속도에 맞춰 함께 성장하고 확장하며 우리를 든든히 지원하고 있다는 확신을 준다”고 밝혔다. 그는 ”사용자 관리, 디스크 관리, GPU 관리, 새로운 머신 추가 기능 등 새로운 OCI 슈퍼클러스터 관리 기능들을 통해 운영과정을 더욱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투게더 AI'는 생성형 AI 모델의 추론 및 훈련을 위해 가장 빠른 속도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는 연구 중심 AI 기업이다. 투게더 AI는 강력한 성능을 비롯해 내장형 보안, 최상의 엔지니어링 지원 서비스 등을 이유로 OCI를 선택했다. 투게더 AI의 비풀 베드 프라카시 창립자 겸 CEO는 “우리의 가파른 성장을 지원할 클라우드 제공업체 선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보안이었다”며 “많은 스타트업 및 기업 고객들이 업계 선도적인 성능을 제공하는 우리의 추론, 미세 조정, 훈련 솔루션의 도입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OCI의 신뢰할 수 있는 보안 및 안정성 덕분에 우리는 신속한 확장을 통해 이와 같은 수요 증가를 지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OCI 컴퓨트 가상머신과 베어메탈 GPU 인스턴스는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추천 시스템 등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 OCI 슈퍼클러스터는 레이턴시가 극히 낮은 클러스터 네트워킹, HPC 스토리지, OCI 컴퓨트 베어메탈 인스턴스를 제공해 LLM 등 크고 복잡한 모델을 대규모로 훈련하게 해 준다. 오라클의 전담 엔지니어링 지원 팀은 성공적인 배포를 보장하기 위해 계획 수립에서 실행에 이르는 전체 배포 과정에서 고객과 협업한다. 그렉 파블릭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AI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은 “AI 인프라 활용에 있어, AI 혁신 기업들에게 허용되는 오차범위는 최소의 수준”이라며 “OCI는 다양한 AI 사용 사례에 대한 강력한 컴퓨팅 기능 및 상당한 비용 절감 이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업계 리더들이 OCI를 가장 많이 선택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7 10:51김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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