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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서울강원본부, 강릉시 가뭄 피해지역 긴급 구호물품 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는 3일 가뭄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시 지역 주민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 활동은 극심한 가뭄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강릉시민을 돕기 위한 것으로 강릉시청에 긴급 구호식수용 생수 2L 1만병을 전달했고, 특히 물 부족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에는 생수 2천병과 함께 물 없이 사용이 가능한 목욕용품(드라이샴푸, 웻타올 등)을 별도로 지원했다. 이용구 서울강원지역본부장은 현장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이번 가뭄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강릉시 지역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공단은 강원지역의 대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가치 실현을 최우선으로 삼고 사회공헌 활동범위를 강원지역 전역으로 넓혀 나눔 문화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3 16:09조민규

문체부, K-관광 혁신 전담팀 출범...관광 분야 민관협력체 본격 가동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관계 부처와 학계·업계 전문가, 유관기관 인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관광 혁신 전담팀'을 출범했다. 이번 전담팀(TF)은 '케이-컬처'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급격히 늘어나는 방한 관광 수요와 지역관광 활성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구성한 관광 혁신 민관 협력체이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관광을 '대한민국 진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수도권 중심 체계를 넘어 지역이 세계 무대가 되는 새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문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K-관광 혁신 전담팀'은 기획재정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교통연구원 등 주요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여행업협회, 한국관광학회 등 업계 대표 단체와 관광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도 함께한다. 범정부와 민간이 폭넓게 참여하는 협력적 문제해결형 플랫폼으로 운영해 정책 현안에 대한 실행력과 현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학계에서는 한양대학교 이훈 교수와 경희대학교 김대관 교수·최규완 교수, 목포대학교 심원섭 교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장호찬 교수, 강릉원주대학교 이재석 교수가 전문성을 보탠다. 이들은 관광정책, 지역관광, 마케팅 등 각 분야에서 쌓아온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전담팀 논의에 깊이를 더한다. 업계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전략가로 알려진 노희영 대표, 외국인 대상 여행 플랫폼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트립의 임혜민 대표, 영상 기반 숙박 예약 서비스를 개척한 트립비토즈의 정지하 대표, 세계적 결제 연계망을 이끄는 마스터카드 최동천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해 힘을 싣는다. 이들은 기업가적 시각과 소비자 경험에 대한 전문성을 통해, 세계 시장 감각과 디지털 혁신 전략을 정책에 녹여낼 것으로 기대된다. 콘텐츠와 문화·심리 분야에서는 여행작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국내외 여행 경험을 소개해 온 태원준 작가와 25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여행 콘텐츠 창작자(유튜버) '우니의 끼니', 심리 전문가 김경일 아주대 교수, 한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외국인의 눈으로 한국을 바라본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목소리를 더한다. 이들은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관광 심리 분석, 방한 외국인의 시각을 반영해 전담팀의 현장성과 국제적 감각을 강화한다. 출범 이후 전담팀(TF)은 ▲방한시장 확대 ▲관광수용태세 개선 ▲지역관광 혁신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집중 논의하고, 분야별 실무분과를 운영해 현장 중심의 해법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별 간담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관광산업 전반의 혁신을 뒷받침할 종합 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전담팀에서 도출된 과제들은 관광 분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가관광전략회의 안건에 반영하고, 새 정부 관광정책 비전을 실현할 정책 수립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안희자 문화관광연구원 관광연구실장이 '한국 인바운드 관광 현황과 과제'를, 최규완 경희대 교수가 '지역관광 패러다임 전환과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방한 관광 성장세 지속 전략과 지역관광 혁신 방안, 소비·체류 확대를 위한 정책적 대응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최휘영 장관은 “관광은 경제 저성장을 돌파하고 지역소멸을 극복할 대한민국의 핵심 전략산업”이라며, “'케이-컬처'를 사랑하는 전 세계 2억 5천만 한류 팬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이제는 수도권을 넘어 지역 곳곳에서 세계인을 맞이해야 한다. 민관이 함께하는 '케이-관광 혁신 전담팀(TF)'을 통해 방한 관광의 질적 성장, 지역 균형 발전, 소상공인과 주민이 함께 누리는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5.09.03 16:02김한준

EU 플랫폼 규제 2년...유럽 소비자들 불편·피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디지털시장법(DMA) 시행 2년을 맞아 연례 보고서를 내고 성과를 강조했지만, 실제 소비자 경험은 정반대라는 지적이 나왔다. 서비스 출시 지연, 보안 위험 증대, 중소기업 부담 심화 등 부작용이 속출하면서 유럽 내에서 '디지털 철의 장막'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DMA는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는 플랫폼 기업들을 '게이트키퍼(gatekeeper·문지기)'로 지정해, 사전 규제를 적용하는 법안이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승혜 디지털경제연구원은 'EU 디지털 규제의 이면 - DMA 시행 2년, 성과 홍보에 가려진 현실' 보고서를 3일 공개했다. 여기에서 한 연구원은 "공정 경쟁·소비자 권익 보호라는 DMA 목표와 달리, 서비스 지연·보안 위험·경제적 비용 증가라는 역효과가 부각돼 규제 설계 단계에서 현실 기반 검증의 필요성이 한층 더 부각되고 있다"고 기술했다. 성과 자축했지만...서비스 지연·보안 위협 EU 집행위는 보고서에서 ▲애플의 브라우저 선택 화면 개선 ▲메타의 'pay-or-consent(비용 지불 혹은 정보 수집 동의)' 모델 조사 ▲구글의 자기우대 시정 등을 대표 성과로 내세웠다. 그러나 DMA 시행 후 주요 디지털 서비스들의 유럽 내 출시가 지연되거나 아예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급증했다. 애플의 AI 플랫폼 애플 인텔리전스는 6개월 늦게, 메타의 스레드는 5개월 늦게 유럽 시장에 들어왔다. 구글의 'AI 오버뷰'는 10개월 지연됐다. 아이폰 미러링, 쉐어플레이와 같은 기능은 여전히 유럽 내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소비자 불편도 늘었다. 구글은 검색 결과에서 지도 서비스 자동 연결을 제거해 단일 클릭이 다중 클릭으로 바뀌었고, 애플은 서드파티 앱스토어 설치를 허용하면서 포르노 앱이 확산되는 보안 문제가 생겼다. 시스템 상호운용성 의무는 알림·와이파이 기록 등 민감 정보 노출로 이어지며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을 불렀다. '소비자 보호'라는 규제 명분과 달리 보안 위협과 서비스 품질 저하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경제 전반에 파급..."한국, 타산지석 삼아야" DMA는 경제에도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 부문 매출 손실 규모는 최대 1천140억 유로(약 184조7천233억원), 전체 매출의 0.64%에 달한다. 숙박업과 소매업에서는 개인화 서비스 축소, 검색 가시성 저하 등으로 근로자 1인당 연간 최대 3천500유로(약 567만원)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크다. 이미 GDPR 준수를 위해 상당한 비용을 지출한 상황에서, DMA로 인한 추가 규제 준수 부담이 더해져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마리오 몬티 전 EU 경쟁위원장은 지난해 외신에서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한 규제가 국제적 저항을 불러올 수 있다”며 규제 중립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런 EU내 반응은 플랫폼 기업 규제를 추진 중인 한국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한 연구원은 "성급한 정책 추진보다는 신중한 접근을 도모해야 한다"며 "규제 도입 전 디지털 생태계에 미칠 실질적 영향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고유의 플랫폼 생태계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시나리오별 비용 편익 분석이 필요하다"며 "전면적 규제보다는 제한된 범위에서의 시범 운영을 통한 점진적 접근이 바람직하며 실제 효과 검증 후 단계적 확대를 검토하고 다양한 시장 참여자 특히 업계와의 지속적 대화를 통한 정책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일방적 규제보다는 국제적 협력을 통한 표준 마련 참여를 우선시하고, 과도한 규제로 인한 혁신 저해를 방지하면서도 합리적 소비자 보호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9.03 15:57안희정

한화비전 미주법인,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한화비전 미주 법인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ISO 37001은 기업의 부패 방지 및 관리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제 표준이다. 미국 해외부패방지법(FCPA)과 영국의 뇌물법 등 주요 글로벌 기준에 따라 부패 방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지 심사한다. 한화비전 미주 법인은 체계적인 부패 방지 시스템 운영으로 투명하고 청렴한 경영 활동을 유지해왔다. 이번 인증은 한화비전이 미주 지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조직 이해관계자와 부패 리스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윤리경영의 초석이라는 판단 하에 수개월 간 이번 인증을 준비했다"며 "미주 법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말했다. 한화비전은 부패방지법 준수 외에도 ▲임직원 대상 컴플라이언스 교육 프로그램 ▲명확한 내부 고발 채널 ▲협력업체 준법서약 체결 및 관리 ▲지속적인 반부패 모니터링 등을 통해 준법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국내 영상보안 업계 최초로 ISO 37301(규범준수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으며 ISO 27001(정보보호관리시스템),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등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2025.09.03 15:15신영빈

백종원 더본코리아 "K-소스로 5년 내 최소 1천억 누적매출"

“해외에서는 유튜브를 보고 한식을 배우지만, 정작 필요한 소스는 마트에 없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그 틈새를 보고 출발했다.”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글로벌 B2B 소스 기자간담회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외국에서 한식을 해보고 싶어도 된장이나 고추장, 간장 같은 기본 양념조차 구하기 어렵다”며 “만약 한두 가지 소스로 조리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더본코리아는 새 해외 전략 브랜드 'TBK 글로벌 B2B 소스'를 공식 선보였다. 현재 김치양념 분말, 양념치킨, 떡볶이, 된장찌개, 간장볶음 등 7종이 완성됐으며, 연말까지 11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백 대표는 설명했다. 모든 제품에는 QR 코드가 부착되며, 소비자가 스캔하면 다국어 영상 레시피와 원재료 리스트가 표시되고 바로 주문까지 가능하다. 백 대표는 “소스통을 버리지 못하게 만드는 게 목표”라며 “레시피가 계속 업데이트돼 반복 접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에서는 실제 소스를 활용한 음식도 제공됐다. 간장볶음 소스로 만든 갈비찜과 김치 양념 분말을 활용한 샐러드, 양념치킨 소스로 조리한 닭강정과 떡볶이 등이 소개됐다. 메뉴를 조리한 고미진 더본코리아 식품R&D 이사는 “해외에서도 현지 재료에 간단히 응용할 수 있도록 메뉴를 설계했다”며 “김치 분말만으로도 샐러드 드레싱을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백 대표는 “소스 하나로 여러 메뉴를 확장할 수 있다는 게 우리의 강점”이라며 “매달 R&D 인력이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해 온라인에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소스를 통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국내 가맹점과 소형 브랜드에 재투자해 상생 구조를 만들겠다는 게 백 대표 설명이다. 그는 “점주들이 안정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어야 본사도 성장한다”며 “신규 메뉴 개발, 소형 브랜드 마케팅, 점주 지원 기금 마련에 해외 수익을 적극 투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독일의 대형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현지 매장 안에 한식 코너를 열었다. 백 대표는 “현지의 한식 열풍을 반영해 자체 브랜드로 비빔밥 매장을 열고 싶어했다”며 “브랜드 기획부터 메뉴 레시피, 소스 공급까지 직접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1호점은 독일 상트벤델 지역의 마크탈레 하이퍼마켓 푸드코트에 입점했다. 이 매장은 한국인 직원이 없는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다. 백 대표는 “현지인들이 우리의 소스로 만든 메뉴를 안정적으로 조리하고 있다”며 “한국인 셰프가 없어도 한식을 재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2호점 역시 예정돼 있다. 백 대표는 “2호점은 한국인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에 들어설 예정인데, 현지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며 “이 모델이 자리 잡으면 다른 유럽 시장에도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2030년까지 글로벌 소스·컨설팅 누적매출 1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백 대표는 “1천억원도 매우 보수적으로 잡은 목표치”라며 “해외의 대형 마트 등에서 직접 시연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식은 소스를 통해서만 변형되지 않고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며 “관광객이 한국에 와서 '진짜 한국 음식을 먹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 K-푸드의 원형을 지켜내겠다”고 자신했다.

2025.09.03 15:09류승현

테라다인 로보틱스, 장 피에르 하스우트 사장 선임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 테라다인은 로보틱스 그룹 신임 사장에 장 피에르 하스우트 유니버설로봇 사장을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하스우트 사장은 지난 5월부터 유니버설로봇 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유니버설로봇 사장직을 겸임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 따라 유니버설로봇과 모바일 인더스트리얼 로보틱스(MiR)를 포함하는 테라다인 로보틱스 그룹 전체를 총괄하게 된다. 하스우트 사장은 20년 이상의 글로벌 경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보쉬에서 17년간 근무했으며, 이후 미르 사장으로 재직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글로벌 시장 입지를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그렉 스미스 테라다인 최고경영자(CEO)는 "로봇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장 피에르 사장이 테라다인 로보틱스를 이끌어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스우트 사장은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로봇 자동화 경험을 결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두 브랜드 간의 기술적·상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해 성장 잠재력을 발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테라다인 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전문 기업 유니버설로봇과 자율주행 로봇(AMR) 기업 미르로 구성된 로보틱스 부문이다. 전 세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5.09.03 14:21신영빈

"머신ID, 인간ID 比 82배 많다…통합 관리 솔루션 필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의 활용 확대로 아이덴티티(ID)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머신 아이덴티티가 인간 아이덴티티보다 82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접근 권한을 보유한 머신 아이덴티티의 수가 급증하면서 기업 위험도 커진 상황인 것이다. 이에 에이전틱 AI(Agentic AI)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중요 시스템 및 민감한 정보의 접근 관리를 위해 아이덴티티 보안의 중요성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아이덴티티 보안 기업 사이버아크(CyberArk)는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파크하얏트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아이덴티티 보안 환경 리포트'에 대해 소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5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한 민간 및 공공 부문 조직을 대상으로 설문 및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조사는 시장 조사 전문업체 밴슨 본(Vanson Bourne)이 2600명의 사이버 보안 의사 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인간 및 머신 아이덴티티는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덴티티는 크게 인간 아이덴티티와 머신 아이덴티티로 구분되는데, 머신 아이덴티티의 수가 인간 대비 8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덴티티는 장비, 애플리케이션 등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적절히 관리해, 승인되지 않은 접근 및 정보 유출 등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정교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보안 체계를 의미한다. 단순히 계정 정보 보호 및 권한 부여의 역할뿐 아니라 사용자 역할이나 접근 정책 등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으로서 클라우드와 AI 시대의 필수적인 보안 요소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의 69%는 AI에 대한 아이덴티티 보안 제어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배경에 실제로 조사 대상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안 관계자 중 82%는 지난 1년간 피싱 공격으로 인한 아이덴티티 침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AI와 클라우드 도입 확대에 따른 아이덴티티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보안과 관련된 준비는 미비한 것이다. 이에 이날 보고서를 발표한 최장락 사이버아크 이사는 "당장 앞으로 다가온 AI 시대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보호해야 할 부분은 아이덴티티에 대한 보안"이라며 "내부 조직 내에서 사용하는 머신 AI를 포함해 모든 형태의 아이덴티티를 중앙에서 통합하고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버아크는 인간과 머신의 아이덴티티 보호를 위해 전 세계 조직으로부터 신뢰받은 아이덴티티 보안 부문의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사이버아크가 제공하는 AI 기반 아이덴티티 보안 플랫폼은 아이덴티티 전주기에 걸쳐 지속적인 위협 예방, 탐지 및 대응 등 기능이 탑재돼 있다. 최 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사이버아크는 아이덴티티 거버넌스 및 관리(IGA) 솔루션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2월 질라시큐리티를 인수했다"며 "질라시큐리티의 솔루션은 예컨대 새로운 사용자가 입사하거나 퇴사를 하면 이들에게 부여된 권한을 제거·조정하는 등의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이사는 이날 사이버아크가 자체 개발한 솔루션인 '시큐어 AI 에이전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기업 내부에서 AI 서비스나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데, 주요 정보들에 대한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알려졌다. 보안 액세스(접근 권한) 관리나 숨겨진 AI에 대한 탐지 및 대응도 가능하다. 또 사이버아크의 '시큐어 워크로드 액세스 솔루션'의 경우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의 업무구조를 안전하게 연결하는 솔루션으로, 접근 권한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인증서의 만료기간 등도 자동으로 파악해 대응하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2025.09.03 13:49김기찬

PEI-제네시스, Souriau by Eaton JBX 커넥터 시리즈 아시아 지역 부가가치 생산 확대

중국, 주하이, 2025년 9월 3일 /PRNewswire/ -- PEI-제네시스(PEI-Genesis)가 오늘 중국 주하이 시설에서 Eaton의 Souriau JBX 푸시-풀 커넥터 시리즈에 대한 부가가치 생산 능력 확대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객을 위한 납기 시간을 가속화하고 공급망 효율성을 강화합니다. 견고한 JBX 시리즈는 의료, 산업 자동화, 항공우주 및 방위 응용 분야에 필수적입니다. 현지 조립을 통해 PEI-Genesis는 이제 7,000개 이상의 구성과 이 시리즈에 대한 맞춤형 케이블 어셈블리를 더 빠른 처리 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LEMO B-시리즈 커넥터와 완전히 호환됩니다. 주하이 시설은 또한 Eaton의 851 및 Trim Trio UTX 시리즈도 조립합니다. PEI-Genesis Expands Value-Added Production in Asia for Souriau by Eaton JBX Connector Series Eaton 아시아 영업 및 마케팅 이사인 필립 메쉰(Philippe Mechin)은 "이번 확장은 아시아 고객들에게 더 빠르고 더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PEI-Genesis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인 알렉스 추이(Alex Tsui)는 "이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우리의 입지를 강화하며, 지역 역량에 대한 우리의 투자를 반영합니다. 주하이 공장은 이제 Souriau, Amphenol, Cannon의 18개 부가가치 제품 라인을 지원하며, 이는 PEI의 핵심 약속인 48시간 사이클 타임, 전체 제품군, 최소 주문 수량 없음(MOQ), 맞춤형 케이블 어셈블리를 직접적으로 가능하게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시설은 완전한 조립, 품질 보증 및 테스트를 수행하여 높은 신뢰성과 AS9100D 규정을 준수합니다. PEI-Genesis는 미국, 영국, 체코 및 중국에 글로벌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PEI-제네시스(PEI-Genesis) 소개 PEI-Genesis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정밀 커넥터 및 케이블 어셈블리 조립업체 중 하나입니다. 세계 최대의 커넥터 부품 재고에서, 이들은 군사, 산업, 의료, 항공우주, 운송 및 에너지 분야를 지원하는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개발합니다. 본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으며,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영국 사우샘프턴, 중국 주하이에 생산 시설을 두고 있으며 미주, 유럽, 아시아 전역에 영업 사무소를 두고 있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www.peigenesis.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aton 소개 Eaton은 환경을 보호하고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전념하는 지능형 전력 관리 회사입니다. 우리는 데이터 센터, 유틸리티, 산업, 상업, 기계 제조, 주거, 항공우주 및 모빌리티 시장을 위한 제품을 만듭니다. 우리는 올바르게 사업을 운영하고, 지속 가능하게 운영하며, 고객들이 오늘날 그리고 미래에 전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우리의 약속에 의해 이끌립니다. 전력화와 디지털화의 글로벌 성장 추세를 활용함으로써,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시급한 전력 관리 과제를 해결하고 오늘날과 미래 세대를 위한 더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1911년에 설립된 Eaton은 이해관계자의 변화하는 및 확장되는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진화해 왔습니다. 2024년 약 2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회사는 160개국 이상에서 고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www.eaton.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LinkedIn에서 팔로우할 수 있습니다. 연락처: Quek Lisa, lisa.quek@peigenesis.com

2025.09.03 13:10글로벌뉴스

기아, 가축분뇨로 재생에너지 조성…정부·지자체 협력

기아가 정부 기관,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가축분뇨의 자원화 및 에너지화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및 지역 사회 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에 앞장선다. 기아는 지난 2일 홍성군청(충청남도 소재)에서 홍성군, 축산환경관리원, (재)글로벌비전네트워크와 농촌자원순환 재생에너지 마을 조성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이용록 홍성군수, 문홍길 축산환경관리원장, 김기용 글로벌비전네트워크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아, 홍성군, 축산환경관리원, 글로벌비전네트워크가 온실가스의 주요 배출원 중 하나인 가축분뇨 문제를 해결하고, 자원화 및 에너지화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과 농촌 지역의 에너지 자립을 지원하는 데 뜻을 모아 이뤄졌다. 기아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최초로 가축분뇨를 에너지화해 재생에너지 자립형 농촌 마을을 조성하는 민·관·지자체 협력 사업으로, 지역 환경 및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아는 향후 3년에 걸쳐 홍성군 내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처리 시설의 용량을 증설하고, 바이오가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할 수 있는 농산물 건조장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생산은 밀폐된 시설 안에 분뇨를 저장하고 미생물을 이용하여 분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악취, 온실가스 배출 등이 저감되며 폐기물의 재자원화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기아는 홍성군의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생산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생태 마을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 모델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기아, 홍성군, 축산환경관리원, 글로벌비전네트워크는 ▲가축분뇨의 처리 및 이용 방안 확대 ▲바이오가스, 폐열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기반 마을 인프라 조성 ▲탄소저감 효과 연구 및 측정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 개발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라는 기업 비전 실현을 목표로 주요 사회·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계속해서 협력하겠다"며 "가축분뇨 처리, 갯벌복원 등 주요 환경문제 해결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노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지난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원화 및 신재생 에너지화'를 통한 생태계 보존에 기여하고자 의성 지역에서 국내 최초의 가축분뇨 바이오차(Bio-char) 민관 협력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동화 전환, 국내외 공장 RE100 추진 가속화, 차량 내 재활용 플라스틱 확대 적용, 탄소저감 철강 적용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갯벌복원 사업 등 생태계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5.09.03 12:57김재성

포스코그룹, 글로벌 컨설팅 업체 손잡고 안전한 일터 만든다

포스코그룹이 안전 전문 컨설팅사 SGS와 협력해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나선다. 2일(현지시간) 포스코그룹은 SGS와 SGS 본사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포스코그룹 안전 관리 체계 혁신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SGS는 건설 및 플랜트 진단에 특화된 글로벌 최대 규모 안전 컨설팅 전문 회사로, 전 세계에 2천600여 개 지사를 두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포스코그룹 건설 부문 안전 시스템을 면밀히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솔루션을 도출하는 등 선진 프로세스 수립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달 내 포스코이앤씨 안전 진단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안전 전문 지식 및 기술을 교류하고 포스코그룹이 추진 중인 안전 전문 회사 설립과 운영에 있어서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날 장인화 회장은 “제도와 문화, 기술 전 분야를 과감히 혁신해 포스코그룹 안전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같은 날 듀폰사의 안전 노하우를 활용해 설립한 안전 컨설팅 전문기업 dss+와도 만나 포스코그룹 안전 솔루션 전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장 회장은 지난달 14일에도 유럽을 방문해 SGS와 최신 안전 관리 기법과 유럽의 대표적인 안전 관리 정책을 논의하는 등 그룹의 안전 경영 강화 방안을 직접 챙겨왔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그룹 안전 관리 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안전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글로벌 안전 우수기업 벤치마킹, M&A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하여 안전과 인공지능(AI) 접목한 스마트 안전 솔루션 전문 회사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2025.09.03 12:35류은주

세일즈포스, 4천명 추가 해고…"AI 에이전트가 업무 절반 처리"

세일즈포스가 사내 인공지능(AI) 도입 확산으로 구조조정을 추가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고객 지원 부문 인력 4천 명을 해고했다고 '더 로건 바틀렛 쇼'와 'NBC 베이 에어리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올해 6월 베니오프 CEO는 AI가 회사 전체 업무의 30~50%를 담당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그는 '에이전트포스' 플랫폼으로 구축된 고객 지원용 에이전트가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며 구조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에이전트는 인간 명령어 없이 24시간 스스로 일을 수행할 수 있다. 고객의 가격 관련 질문에 응답하고 마케팅 자료를 생성하며 웹사이트를 관리할 수 있다. 베니오프 CEO는 "인력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다"며 "에이전트포스 효율성으로 지원 케이스가 줄었으며 엔지니어를 새로 충원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신 수백 명의 직원을 전문 서비스와 영업, 고객 성공 부문으로 재배치했다"고 덧붙였다. 다수 외신은 이같은 AI 확산으로 인한 인력 감축이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도 AI 효율성 향상으로 인력 감축을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컨설턴트 로리 루티먼 인사(HR) 부문 컨설턴트는 "미국 전역에서 AI로 인한 해고가 늘고 있다"며 "노동자는 생존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모든 산업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컨설팅업체 매킨지 조사에 따르면 10개 기업 중 8개가 생성형 AI를 도입했지만 상당수는 수익에 가시적 영향을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베니오프도 AI가 모든 일자리를 자동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이 에이전트들과 업무 파트너로서 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5.09.03 11:38김미정

[주문정의 정책 사랑방] 전자파 시험기관 행정제재, 업무정지만이 답인가

“우리 제품은 특성이 복잡해 특정 시험기관과 수년간 협업해 왔습니다. 그런데 그 시험기관이 업무정지를 당하는 바람에 신제품 출시가 4개월 지연됐고 수억원 규모 수출계약이 취소됐습니다.” (중소 제조업체 A사 대표) “단순 실수로 3개월 업무정지를 당해 직원 급여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법이 개정되면서 과징금제도가 생겼는데, 현장에서는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기업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시험인증기관 B사 대표) 정부는 지난해 7월 전파법을 개정해 '지정시험기관 업무정지 갈음 과징금'을 도입했다. 지정시험기관 과실에 업무정지 처분을 하면 해당 시험기관을 이용하는 제조사나 판매자 등의 시험 일정이 지연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업무정지 처분에 갈음하는 과징금은 최대 5억원까지 부과하게 돼 있다. 제도를 시행한 지 1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얼마나 개선됐을까. 현장에서는 적합성평가를 담당하는 지정시험기관에 대한 행정제재 방식이 지나치게 경직돼 있다는 볼멘소리가 여전하다. 제도 도입 전에는 과징금을 부과할 근거가 없었으니 그랬다지만, 제도 도입 후에도 담당 관청인 국립전파연구원의 처분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미한 위반에도 업무정지만 적용하는 현행 집행 관행을 개선해야 하고 전파법 개정 취지대로 과징금제도를 적극 운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현행 전파법 제58조의2에 따르면 전자정보통신기기는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지정한 시험기관을 통해 전자파 적합성 평가(인증)를 받아야 한다. 문제는 시험기관이 위반 행위를 저질렀을 때 위반 정도와 상관없이 업무정지 처분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단순 실수나 시험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미한 사안에도 수개월에 이르는 시험업무가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도 전자파 시험과 유사한 적합성평가 업무를 관리하지만 위반 행위 정도에 따라 제제를 세분화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예컨대 평가 결과를 고의로 조작하는 부정행위는 형사처벌과 벌금으로 엄격하게 제재하지만, 측정 기준 오적용이나 시험 항목 누락 등 부실 행위는 500만원 이하 과태료나 시정조치로 마무리한다. 업무정지 처분은 최소화해 기업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했다. 업무정지가 내려지면 산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상당하다. 한 달만 정지해도 시험 물량 200~300건이 지연된다. 업무정지가 3개월로 늘어나면 1천 건에 이르는 제품시험이 중단된다. 평균 700여 중소기업이 적기에 인증을 받지 못해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고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 특히 특정 시험기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커진다. 해당 시험기관 역시 임직원 급여 지급 문제 등 경영난으로 이어진다. 차제에 과징금제도를 실질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위반 행위 유형·정도별 세분화도 필요하다.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고 선진국 수준의 합리적 규제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지난 7월 말 이재명 대통령이 과도한 경제 형벌로 기업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경제 형벌 합리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고, 이틀 후 기획재정부와 법부무 차관을 공동 단장으로 한 '경제 형벌 합리화 TF'가 공식 출범했다. 생명·안전상 위해를 초래하는 중대범죄에는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에 실질적인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면서도 고의·중과실이 아니거나 경미한 경우 사업주의 형사처벌 리스크를 완화하고 과도한 형벌 규정을 과징금이나 과태료로 전환하자는 취지다. 현장에서 이뤄지는 집행 관행이 정부의 기업 규제 완화 의지에 얼마나 부합할지 두고 볼 일이다.

2025.09.03 10:45주문정

식약처, 내년 예산안 8.4% 증가 '8122억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6년도 예산안이 올해 7천489억 원보다 633억 원(8.4%) 늘어난 총 8천122억 원이라고 밝혔다. 예산안은 ▲제약‧바이오헬스 안전 및 혁신성장 기반 확충 ▲규제환경 고려 맞춤형 식의약 안전지원 강화 ▲먹거리 안전 및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 ▲미래 대비 선제적 식의약 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 분야로 구분해 편성됐다. 우선 식약처는 제약·바이오헬스와 관련해 총 1천704억 원을 편성했다. 식약처는 희귀·필수의약품에 대해 공급 중단 품목 주문생산 확대, 극소수요 자가치료의약품 긴급도입 전환 등을 추진을 위해 올해 45억 원에서 내년도에는 67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 화장품 수출국인 유럽과 중국의 안전성평가 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이른바 '규제외교'도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슬람권 국가의 할랄 인증 및 비관세장벽에 대한 컨설팅을 우리 기업에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21억 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50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내년 1월 시행되는 '체외진단의료기기법' 개정법에 따라 식약처는 체외진단기기의 유효성과 품질 확인 수행을 위한 성능평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17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늘어난 예산을 책정했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의 식품 및 의료기기 분야의 인공지능(AI) 활용 유망 제품에 대한 신속한 제품화도 지원을 위해 150억 원의 예산을 신규 마련하기로 했다. 대학생 대상 마약류 예방 교육은 올해 20개교에서 내년 40개교로 확대하고, 서울에서만 운영해 온 예방 교육 전문 인력 인증 과정을 지역으로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90억 원의 예산을 내년 93억 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마약류 중독자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 마약류 예방교육과 중독자 재활지원 기반을 강화코자, 마약퇴치운동본부 지원에 올해 165억 원에서 내년 171억 원으로 예산을 책정했다. 규제 환경 고려 맞춤형 식의약 안전지원 강화 예산에 '1천54억 원' 식약처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통합 상담플랫폼을 구축하고 첨단‧차세대 바이오의약품 맞춤형 상담 인력을 확보코자 올해 5억 원이었던 관련 예산을 내년에는 114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또 신기술‧신개념 제품 심사 가이드라인의 선제적 마련과 첨단‧차세대 바이오의약품 특성을 고려한 심사 기준을 마련한다. 국가별 인허가 규정 등 비관세장벽에 대응해 업계에 품목별 허가 사례 분석·제공, 수출국 규제상담 등을 실시하는 수출허가지원 거점을 운영해 신속한 해외 의약품 허가 취득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예산은 올해 20억 원이었던 것에서 내년안에는 33억 원으로 책정했다. 대학과 산업계,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규제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55억 원의 신규 예산을 편성했다. 먹거리 안전‧건강 식생활 환경 조성 예산안은 '1천871억 원' 식약처는 위해요소와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식품안전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식품 위해요소 발생 예측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52억 원에서 내년 78억 원으로 예산을 확대한다. 영세업체에 대한 스마트센서 구축 비용 등 재정 지원도 계속 추진한다. 해당 예산은 올해보다 7억 원 줄어든 56억 원으로 책정했다. 발달장애인 식이 섭취 현황 조사 및 이들의 가정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식단 및 식사 지침을 개발 관련 예산은 올해와 동일한 36억 원을 편성했다. 신규 관리 대상 품목으로 지정된 문신용 염료의 안전관리를 위해 경인지방식약청에 무균시험실 설치 등에 올해보다 2억 원 늘어난 관련 예산안 16억 원을 마련했다. 온라인을 바탕으로 식의약 안전정보 제작에 올해보다 10억 원 늘어난 30억 원을 책정했다. 선제 식의약 안전관리 체계 구축 예산안은 '1천469억 원' 식약처는 의약품 허가‧심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제출자료 요건 검증, 반복·규칙 민원 업무, 자료 요약 및 보고서 작성 등을 수행하도록 하여 심사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신속한 의약품 허가로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식품 유통, AI 등에 대응코자 15종의 식품 분야 정보시스템을 통폐합하고 민원‧행정을 자동화하는 '통합식품안전정보망'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도 수립키로 했다. 예산은 올해보다 50억 원 늘어난 177억 원으로 편성됐다. 아울러 의료용 마약류 수사를 전담하는 디지털포렌식 인력과 장비 확보, 마약류 지정을 위한 신종 마약류 표준물질 합성 및 임시 마약류 의존성 평가 확대에 올해보다 9억 원 늘어난 19억 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2025.09.03 10:34김양균

헥사곤 "진정한 디지털 트윈, AI 분석·실시간 데이터 결합 관건"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민첩성 부족과 공급망 불안정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디지털 트윈을 필수로 도입해야 합니다. 실시간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분석 기능을 결합한 디지털 트윈으로 신제품 비용과 품질 문제를 한번에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림분춘 헥사곤매뉴팩처링인텔리전스 아세안(ASEAN)·태평양·한국 총괄 사장은 3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헥사곤 라이브 이노베이션 서밋 코리아 2025'에서 실시간 데이터와 AI 분석 기능을 결합한 디지털 트윈 중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제품·공정·공장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연동해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가상에서 문제를 미리 발견하거나 제조 비용을 줄이고 생산·품질을 더 빨리 개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품 품질과 제조 비용, 공급망 관리할 수 있는 제조 혁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헥사곤은 디지털 트윈 구현을 위한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제품 설계부터 생산과 품질 관리까지 데이터로 연결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센서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이를 AI 분석과 결합한다. 디지털 트윈을 단순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품질 예측, 공급망 리스크 관리, 지속가능성 확보까지 지원하는 셈이다. 림 사장은 "디지털 트윈은 설계 단계에서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오류를 조기에 발견하고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헥사곤이 포레스터컨설팅과 공동 발표한 '2025 글로벌 첨단 제조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98%가 디지털 트윈 기술 가치를 인정한다고 답했다. 또 신제품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상승과 공급망 이슈를 줄이는 핵심 도구로 디지털 트윈을 꼽았다. 림 사장은 디지털 트윈이 공급망 전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해 협업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공급망 문제 상당 부분이 실시간 가시성과 추적성 부족에서 비롯된다"며 "디지털 트윈으로 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림 사장은 디지털 트윈을 도입하는 기업 다수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장 큰 문제는 실시간 데이터 확보와 시스템 간 연동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는 "공장에서 나오는 센서 데이터나 운영 데이터가 제때 수집되지 않는다"며 "여러 장비와 시스템이 서로 호환되지도 않아 디지털 트윈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에 실시간 데이터와 AI 분석 기능이 결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사장은 "AI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트윈이 생산 현장에서 실제 품질을 높이고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며 "지속가능성까지 동시 확보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03 10:32김미정

문체부, 영화 관람료 6천원 할인권 188만 장 2차 배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 이하 영진위)와 함께 영화 관람료 6천 원 할인권 잔여분 약 188만 장을 재배포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문체부는 내수 진작을 통한 민생 회복과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 271억 원을 확보해 지난 7월 25일부터 영화 관람료 할인권 450만 장을 배포한 바 있다. 이번 배포는 어제(2일)까지 사용되지 않은 잔여 할인권을 재배포하는 것으로, 할인권은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멀티플렉스 영화상영관 씨지브이(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Q) 누리집과 응용프로그램(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1차 배포 시기와 마찬가지로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실버영화관 등 다양한 형태의 영화관에서도 할인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2차 배포 때는 할인권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결제 시 선착순 사용 방식으로 변경된다. 영화관별로 온라인 회원 쿠폰함에 할인권이 1인 2매씩 자동 지급되며, 결제 시에 할인권을 사용하게 된다. 각 영화관이 보유한 수량이 소진되면 할인은 종료되고 회원별 쿠폰함의 미사용 할인권도 자동 소멸한다. 아울러 문체부와 영진위는 누리집과 앱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국민들에게 예매 방법을 안내하는 종합 안내 창구도 운영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1차 배포 기간인 7월 25일부터 9월 2일까지 영화 상영관을 찾은 관객 수는 일평균 약 43만 5천 명으로, 2025년 1월 1일부터 7월 24일까지의 일평균 관객 수 대비 약 1.8배 증가하는 등 할인권은 영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라며 “문체부는 영화 할인권으로 되살아난 한국 영화산업 회복의 불씨를 지켜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9.03 10:22이도원

오픈AI, '챗GPT 책임론'에 대응 나섰다…GPT-5·자녀보호 기능 투입

오픈AI가 '챗GPT'의 안전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민감 대화를 'GPT-5'로 자동 연결하고 강력한 자녀 보호 기능을 도입한다. 최근 회사의 모델이 사용자의 정신적 위기를 감지하지 못해 비극적 사건으로 이어진 데 따른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3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향후 한 달 내 자녀 보호 기능을 출시하고 일부 민감한 대화를 고도화된 추론 모델로 자동 라우팅하는 시스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챗GPT'의 안전 시스템 개선을 위한 '120일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챗GPT'와 관련된 비극적 사건들이 자리 잡고 있다. 한 십대 청소년이 '챗GPT'와 논의한 끝에 사망했고 그의 부모는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또 다른 남성은 '챗GPT'가 망상을 부추긴 끝에 인명 피해로 이어진 비극적 사건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오픈AI는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 맥락에 따라 모델을 실시간으로 선택하는 '라우터' 기술을 제시했다. 시스템이 사용자의 '극심한 고통' 징후를 감지하면 일반 모델 대신 'GPT-5'와 같은 추론 모델이 대화에 개입하는 방식이다. 추론 모델은 답변 전 깊이 생각하도록 설계돼 유해한 프롬프트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불어 새롭게 도입될 자녀 보호 기능은 ▲부모와 자녀 계정 연동 ▲연령에 맞는 모델 행동 규칙 설정 ▲'극심한 고통' 감지 시 부모에게 알림 발송으로 세 가지다. 이를 통해 부모는 자녀의 '챗GPT' 사용 환경을 직접 제어할 수 있다. 특히 논란이 됐던 메모리 및 채팅 기록 기능을 비활성화해 AI가 사용자의 개인적 정보를 학습해 부적절한 답변을 생성하는 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챗GPT'의 근본적 설계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사용자의 말을 긍정하고 대화를 이어가려는 '다음 단어 예측' 알고리즘이 오히려 유해한 대화를 중단하지 못하고 심화시키는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오픈AI는 문제 해결을 위해 글로벌 의사 네트워크, 웰빙 및 AI 전문가 위원회 등 외부 전문가 집단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섭식 장애, 약물 남용 등 특정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의 안전 기준을 재정립하고 미래 안전장치를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챗GPT' 청소년 사망 사건의 소송을 이끄는 제이 에델슨 변호사는 "(오픈AI의 대응이) 부적절하다"며 "이들은 '챗GPT 4o'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출시 첫날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2025.09.03 10:15조이환

"혼합 폐플라스틱 분리수거 안해도 돼"…기계연, 3분기 여수산단서 신기술 실증

플라스틱을 재질별로 나눠 수거하거나, 라벨을 제거하는 등의 과정없이 손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수소와 플라즈마 토치에서 찾았다."엄청난 경제성까지 갖췄다"는 것이 이 기술을 개발한 송영훈 한국기계연구원 폐유기물기초원료화사업단장의 설명이다. 송 단장은 오는 3분기부터 여수 석유화학단지에서 실증 테스트에 들어간다고 부연 설명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및 대학들이 참여하는 '플라즈마 활용 폐유기물 고부가가치 기초원료화 사업단(단장 송영훈, 이하 사업단)'이 다양한 폐플라스틱을 엄격한 선별 과정 없이 플라스틱 원료로 되돌리는 혁신적인 플라즈마 전환 공정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은 혼합 폐플라스틱을 플라즈마를 이용해 에틸렌과 벤젠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정이다. 플라즈마는 고온에서 전기적으로 활성화된 기체 상태로 기존 열분해보다 훨씬 빠른 반응 속도와 높은 에너지 전달 특성을 가진다.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100% 수소를 사용하는 고온 플라즈마 토치를 개발, 혼합 폐플라스틱을 1,000~2,000℃의 초고온에서 0.01초 이내에 분해하는 데 성공했다. 이 분해과정을 통해 분리하는 물질은 플라스틱 제조의 핵심 원료인 에틸렌과 벤젠. 선택도(원하는 물질이 차지하는 비중)는 70~90%, 에틸렌 수율은 70% 이상도 가능하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정제 과정 후에는 99% 이상의 고순도 원료 확보가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초고온에서 빠른 분해를 통해 고분자 구조를 효율적으로 깨뜨리고 고온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탄소 생성을 억제하기 위해 100% 수소 기반 운전 방식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장기 운전 안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또 부산물인 왁스와 경질 탄화수소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전체 생성물의 70~80% 이상을 재활용 가능한 특정 원료인 에틸렌과 벤젠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기존 열분해에서 활용이 어려웠던 왁스까지 80% 이상의 선택도로 전환해 에너지 효율도 크게 높였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1% 미만인 국내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소각 대신 재활용이 가능해 탄소배출 저감효과가 크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이 사실상 없는 시스템도 가능하다. 파일럿 운전에서는 경제성도 입증됐다는 것이 송영훈 단장 설명이다. 여기서 생산된 에틸렌 단가는 기존 에틸렌 원료 가격과 동일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오는 2026년부터 국내 실증 사이트에서 장기 운전 검증을 진행해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기존 폐플라스틱은 소각, 소각 후 열회수, 물리적 재활용, 화학적 재활용의 형태로 처리돼 왔다. 이중 화학적 재활용률은 경제성 문제로 1% 미만으로 낮았다. 화학적 재활용을 위한 혼합 플라스틱은 반드시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한 일반적인 플라스틱 열분해는 약 450~600℃에서 진행되는데 이 경우 백여 종 이상의 화학물질이 혼합된 상태의 물질이 생성돼 실제 활용 가능한 화학물질은 전체의 20~30%에 불과했다. 송영훈 단장은 “세계 최초로 혼합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전환하며 경제성을 갖춘 공정을 확보했다”며 “실증과 사업화를 통해 폐기물과 탄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단장은 "연료로 쓰는 수소는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공정에서 나오는 것을 활용하기 때문에 생산단가가 낮은 이유 가운데 하나"라며 "항공유 생산에 쓰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생산할 경우 시가의 6배까지 구매하는 것으로 안다"고 이 기술의 경제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 이대훈 질소자원화전략연구단장은 “이번 연구과정에서 공정 기술과 함께 여러 요소기술이 확보됐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의 온실가스 처리, 고품질 소재 생산 등으로도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기계연은 사업단 연구성과 최종보고회를 오는 5일 한국기계연구원 본관동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2025.09.03 10:05박희범

LG이노텍, 대면적 FC-BGA·유리기판 등 차세대 기판 기술 공개

LG이노텍은 3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KPCA show 2025(국제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에 참가해 차세대 기판 기술 및 제품을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22회째인 KPCA show는 한국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 (KPCA)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PCB 및 반도체패키징 전문 전시회다. 국내외 240여개 업체가 참가해,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LG이노텍은 차세대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 기술인 '코퍼 포스트(Cu-Post, 구리기둥)' 기술을 비롯해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분야 혁신 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 LG이노텍은 전시 부스 가장 앞부분에 하이라이트존을 마련하고,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코퍼 포스트 기술을 선보인다. 코퍼 포스트 기술은 반도체 기판에 작은 구리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납땜용 구슬인 솔더볼(Solder Ball)을 얹어 기판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솔더볼을 기판에 직접 부착하는 기존 방식보다 솔더볼의 면적과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존 대비 더 많은 회로를 반도체 기판에 배치할 수 있고 기판의 크기도 최대 20%가량 줄일 수 있다. 이뿐 아니라, 납 대비 열전도율이 7배 이상 높은 구리를 활용하며 발열을 개선했다. 고사양화 및 소형화가 필요한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 등 스마트폰용 반도체 기판에 최적화된 기술로 주목받는 이유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의 차세대 반도체용 부품 성장동력인 FC-BGA도 하이라이트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세 패터닝, 초소형 비아(Via·회로연결구멍) 가공기술 등 독자 기술이 적용된 FC-BGA는 고집적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해주는 고성능 기판이다. LG이노텍은 이번 전시에서 FC-BGA 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모형과 함께 118mm x 115mm 크기의 AI∙데이터센터용 대면적 FC-BGA 샘플을 최초로 공개한다. 차세대 기판 혁신 기술 존에서는 멀티레이어 코어(Multi Layer Core, MLC) 기판 기술, 유리기판(Glass Core) 기술 등 FC-BGA의 주요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AI∙데이터센터용 FC-BGA 등 차세대 고부가 기판 제품의 경우 PC용 제품 대비 면적이 확대되고 층수도 많아진다. 이를 위해서는 기판의 뼈대 역할을 하는 코어(Core)층의 '휨 현상(기판이 휘는 현상)' 방지를 위해 기판이 두꺼워질 수밖에 없다. 반도체 칩의 신호 전달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기술 또한 중요하다. 이에 LG이노텍은 코어층 위아래로 여러 개의 절연층을 쌓아올려 다층 구조로 설계한 MLC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코어층이 한층 단단해져 휨 현상을 방지하면서도, 미세 패턴이 가능해져 신호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유리기판 기술 확보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은 휨 현상 방지 및 회로 왜곡 최소화를 위해 코어층의 소재를 유리 소재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LG이노텍은 2027~2028년 양산을 목표로, 올 연말 유리기판 시제품 생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밖에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 플립칩 칩 스케일 패키지(FC-CSP) 등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과 칩온필름(COF), 2메탈COF 등 디스플레이용 기판을 LG이노텍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민석 기판소재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KPCA Show에서 선보이는 코퍼 포스트를 비롯한 LG이노텍의 혁신 기판 기술과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3 09:54장경윤

SK하이닉스, 양산용 '하이(High) NA EUV' 장비 도입

SK하이닉스는 양산용 'High(하이) NA EUV' 장비를 이천 M16팹(Fab)에 반입하고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 등 주요 메모리 경쟁사도 관련 장비를 이미 도입했지만, 해당 장비는 연구용에 해당한다. EUV는 기존 반도체 노광공정 소재인 ArF(불화아르곤) 대비 빛의 파장이 13분의 1 수준으로 짧아(13.5나노미터), 초미세 공정 구현에 용이한 광원이다. 7나노미터(nm) 이하의 시스템반도체, 1a(4세대 10나노급) D램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High-NA EUV는 EUV에서 성능을 한 차례 더 끌어 올려 2나노 공정을 타겟으로 한다. NA는 렌즈 수차로, 해당 수치를 높일 수록 해상력이 향상된다. 기존 EUV의 렌즈 수차는 0.33로, High-NA EUV는 0.55로 더 높다. 이날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병찬 ASML코리아 사장, 차선용 SK하이닉스 부사장(미래기술연구원장, CTO), 이병기 부사장(제조기술 담당) 등이 참석해 차세대 D램 생산 장비 도입을 기념했다. SK하이닉스는 "치열한 글로벌 반도체 경쟁 환경에서 고객 니즈에 부응하는 첨단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제조업체가 생산성과 제품 성능을 높이려면 미세 공정 기술 고도화가 필수다. 회로를 더 정밀하게 구현할수록 웨이퍼당 칩 생산량이 늘어나고 전력 효율과 성능도 함께 개선되기 때문이다. 회사는 2021년 10나노급 4세대(1anm) D램에 EUV를 첫 도입한 이후 최첨단 D램 제조에 EUV 적용을 지속 확대해 왔다. 하지만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 요구될 극한 미세화와 고집적화를 위해서는 기존 EUV 장비를 넘어서는 차세대 기술 장비가 필요하다. 이번에 도입한 장비는 네덜란드 ASML의 '트윈스캔 EXE:5200B'로, High NA EUV 최초의 양산용 모델이다. 기존 EUV(NA 0.33) 대비 40% 향상된 광학 기술(NA 0.55)로 1.7배 더 정밀한 회로 형성이 가능하고 2.9배 높은 집적도를 구현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이 장비 도입을 통해 기존 EUV 공정을 단순화하고 차세대 메모리 개발 속도를 높여 제품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이로써 고부가가치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병찬 ASML코리아 사장은 “High NA EUV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여는 핵심 기술”이라며 “SK하이닉스와 긴밀히 협력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 혁신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차선용 CTO는 “이번 장비 도입으로 회사가 추진중인 미래 기술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며 “급성장하는 AI와 차세대 컴퓨팅 시장이 요구하는 최첨단 메모리를 가장 앞선 기술로 개발해 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3 09:52장경윤

최휘영 문체부 장관, 공연예술인 현장 간담회 참석..."성장단계별 지원 사각지대 없앨 것"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지난 2일 오후 예술가의 집(서울 종로구)에서 공연예술인들을 만나 활동상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공연예술 창작·실연·유통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수렴했다. 최 장관은 이날 예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 현장 예술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만들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 장관이 지난 달부터 연극계와 뮤지컬계 공연 현장을 방문하고 문화예술 협회·단체장 의견을 수렴한 데 이어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체 공연예술 분야(국악, 연극, 음악, 오페라, 무용 등) 현장 예술인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였다.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 김민지 서강대학교 퓨처랩연구소 전임연구원,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박애리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 사무엘 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안희철 한국극작가협회 이사장, 장경민 한국소극장협회 이사장, 최우정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최호종 무용수 등이 이번 간담회에 참석해 분야별 공연예술단체와 공연예술인에 대한 단계별 지원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간담회에서는 초·중등 교육과정 내 희곡, 무용 등 문화예술 교육 확대와 문화예술강사 예산 확대 요구가 있었고, 지역 예술인들을 활용한 '찾아가는 공연'에 대한 요청도 있었다. 또한, 제대로 된 프로덕션을 바탕으로 클래식이 산업화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과 체계적인 공연계획 수립을 위해 공연장 대관 시점을 최소 1년 전으로 당겨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제작극장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예술 분야 간 융합 및 한예종 융합교육을 위한 통합캠퍼스의 필요성과 더불어, 국립음악센터, 국립발레학교, 국립무용전용극장 등 분야별로 특성화된 시설 및 지원체계도 함께 강조되었다. 한편, 지원사업에 대한 심사결과 공개 등 심사제도 개선에 대한 요구가 있었고, 국악 등 기초예술 분야에 인공지능(AI) 활용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케이-컬처의 성장을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라며 “케이-컬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기초예술의 창의성·역량 등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순수예술 분야의 창작활동과 창작물이 차고 넘칠 때 관광, 콘텐츠, 미디어 산업들이 발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의 미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청년 예술인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분야별․성장단계별 지원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라고 덧붙였다.

2025.09.03 09:13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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