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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3대 강국 향한 우리의 전략"…산·학·연, 한림원서 미래 비전 공유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AI) 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기술 G3 선도국 진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정부·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AI 산업 패권을 둘러싼 격변기 속 국가 경쟁력 확보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9일 서울 서초구 한림원 회관에서 'AI 3대 강국 향한 우리의 전략'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의 AI 정책과 기술 활용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정부 측에서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지원단을 비롯해 국내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 민간기업 AI 연구조직이 대거 참여했다. 연세대, 서울대, 카이스트 등 학계는 물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LG AI연구원, 포티투마루 등 산업계 인사들이 함께 자리해 분야별 현안을 공유하고 정책적 연계를 논의했다. 첫 세션에서는 이경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지원단장이 정부의 인공지능 정책 및 향후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김진형 카이스트 전산학부 명예교수가 'AI 강국의 조건'을 주제로 기술과 사회를 아우르는 전략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경우 AI위 지원단장 "산학연 '원팀' 체제로 반도체·모델·인재 전방위 개편"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경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지원단장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우리나라 AI 정책 방향'을 주제로, 정부가 마련한 AI 전략과 그 배경,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정책 거버넌스를 총체적으로 공개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AI 기술 경쟁 속에서 한국이 실질적 G3로 도약하기 위해 갖춰야 할 자산과 한계를 냉정히 짚고 실행력 중심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단장은 발표 서두에서 "생성형 AI는 역사상 가장 빠르고 광범위한 혁신을 유발하고 있다"며 "모든 산업과 사회를 바꾸는 대전환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과 국가 전략 전체를 아우르는 축"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주요국들이 AI 주도권 확보에 나선 흐름도 짚었다. 미국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유럽의 AI 기가팩토리, 프랑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등은 수백조원 단위로 진행 중이며 중국 역시 지난 1월 딥시크를 통해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겨냥한 새로운 기술 흐름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딥시크 같은 효율적 알고리즘은 단순 스케일 경쟁을 넘어선 혁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우리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현재 위치에 대해선 고도화된 ICT 인프라, 높은 기술 수용성,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AI 특허 세계 3위권이라는 지표를 기반으로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유니콘 AI 기업 수, 인프라 투자 여력, AI 활용의 저변성 등에서는 뚜렷한 한계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 단장은 "스마트폰 보급률, 5G 인프라, 제조업 경쟁력 등은 여전히 강점"이라며 "이런 자산들이 AI 기술과 융합될 때 진정한 도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핵심 정책 비전으로는 AI 반도체 이니셔티브와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이 중심에 놓였다. AI 모델과 반도체 기술을 국가 경쟁력의 양축으로 삼고 이를 소프트웨어·응용까지 확장해 총체적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AI 반도체 이니셔티브는 총 아홉 개의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차세대 AI 모델 개발 ▲경량·저전력 소형언어모델(SLM) 개발 ▲AI 안전성 확보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기술 고도화 ▲온디바이스 AI 적용 ▲AI 슈퍼컴퓨팅 클러스터 구축 ▲개방형 AI 아키텍처 구축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통합 프레임워크 개발 ▲AI 응용서비스 확산 기반 조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외에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반을 연결하는 통합 전략, 산업별 맞춤형 AI 시스템 설계 방안 등이 병행 추진된다. 이 단장은 "온디바이스 AI는 자동차, 로봇, 가전, 국방 등에서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전방위 기술 전개는 결국 고성능 국산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의 부작용이나 안전성 문제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크므로 정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AI 안전연구소'를 출범시켰고 신뢰 확보에도 정책적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기구로 국가인공지능위원회의 역할도 상세히 소개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위원회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고 10개 부처 장관과 30여 명의 민간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국가 최상위 AI 심의기구다. AI 기본법에 근거해 법적 기반을 확보했다. 위원회는 다섯 개의 분과위원회와 네 개의 특별위원회를 통해 세부 의제를 다룬다. ▲기술·혁신 ▲산업·공공 ▲인재·인프라 ▲법·제도 ▲안전·신뢰 분야로 구성된 분과위원회는 월 1~2회 정례 회의를 운영하며 ▲AI 반도체 ▲AI 바이오 ▲AI 안보 ▲AI 컴퓨팅 등 특별위원회는 분야별 집중 전략과제 발굴에 초점을 맞춘다. 또 세계적인 전문가들과의 연계를 위해 '글로벌 AI 전략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얀 르쿤, 앤드류 응 등 글로벌 석학들이 참여해 국내 정책 결정 과정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단장은 "세계 기술 흐름과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위원회 차원의 글로벌 연계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원단은 정부·산업·학계 누구든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으므로 열린 거버넌스로 민간의 참여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책 방향은 총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가장 먼저 강조된 것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의 대폭 확충이다. 이 단장은 "올해 말까지 GPU 1만 장을 추가 도입하고, 2조원 규모의 국가 컴퓨팅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스타트업과 연구자 지원을 중심으로 즉시성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인프라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 개발 전략이 소개됐다. '월드 베스트 LLM'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바이오·제조 등 수직 산업 특화 모델까지 포함하는 대형 모델 개발 계획이 추진된다. 컴퓨팅, 데이터, 인재라는 세 가지 기반 요소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 기술력과 자립도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민간 투자 확대 방안도 병행된다.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AI 분야에 투자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6조원 이상을 AI 및 반도체 분야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어 공공과 민간 전반에 걸쳐 AI를 확산하는 국가 차원의 전환도 추진된다. 주요 분야에 선도 프로젝트를 도입해 AI의 효과를 실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산업을 발굴하는 동시에 정책 전환의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데이터와 인재 확보 전략이 제시됐다. 고품질 데이터의 개방과 저작권 조율, 현장 중심 AI 재교육, 고급 인재 유치 등 다방면의 인재 양성 방안이 동시에 추진되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기술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경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지원단장은 "정부, 기업, 학계가 원팀이 돼야 위기이자 기회인 지금의 AI 전환 시기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며 "우리의 AI 미래는 실행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형 카이스트 교수 "AI는 기술보다 활용…잘 쓰는 나라가 진짜 강국" 이어 김진형 카이스트 전산학부 명예교수는 'AI를 잘 쓰는 나라가 진정한 AI 강국이다'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교수는 AI 기술의 발전보다 이를 실제로 활용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기술 보유보다 활용에 기반한 경쟁력 확보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챗GPT'와 같은 기술이 이미 전 세계 수십억 명에게 일상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인터넷 초창기와 맞먹는 변화가 현실이 됐다"며 "AI 기술은 이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은 여전히 '논문 몇 편' 중심의 평가 체계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실질적 경쟁력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그는 "AI는 도구인 만큼 그것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수익을 창출했는지가 핵심"이라며 "논문보다는 현장 적용과 성과로 평가받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AI 인재 유출 문제를 가장 우려되는 요소로 꼽았다. 국내에서 길러낸 인재들이 해외 빅테크 기업에 진출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분위기 자체가 산업 생태계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으로, AI를 키워도 국내에 뿌리내릴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더불어 김 교수는 한국이 집중해야 할 전략으로 'AI 응용 산업' 강화를 제시했다. 제조업, 방위산업, 의료 및 바이오헬스, 콘텐츠, 교육, 금융, 공공행정,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 잠재력이 크며 특히 의료 분야에 대해선 중국 같은 거대한 시장도 겨냥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산업 현장에서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 통합(SI) 전문기업의 필요성도 짚었다. 그는 "정보화 시대에도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같은 시스템을 만들어준 기업이 있었던 것처럼 AI 시대에도 기업 현장을 위한 맞춤형 시스템을 제공하는 산업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교수는 "연구비 분배 중심의 정책은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며 "AI 서비스를 만드는 작은 기업들이 버티기 힘든 상황에서 정부가 최초 고객이 돼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AI의 빠른 기술 진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기업보다 민첩한 스타트업이 핵심 추진체가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김 교수는 특히 연구 단계에서 시장 기술로 이어지는 전환 과정에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원 졸업생들이 팀을 구성하고 시제품을 개발하며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AI 공방' 같은 창의적 실험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도 제안했다.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계획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대학이나 연구소가 고성능 GPU에 접근할 수 있도록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AI는 IT 인프라 위에 피는 기술이기 때문에 기반이 약하면 산업도 자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AI 시대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일자리 감소, 정보 왜곡, 불평등 심화 같은 문제들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정책 과제를 넘어 새로운 산업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시각이다. 김진형 카이스트 교수는 "AI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산업이 될 수 있다"며 "이제는 AI를 연구 주제가 아니라 현실의 가치로 전환할 때"라고 말했다.

2025.04.29 16:50조이환

[유미's 픽] 트럼프 관세 '쇼크'에도 이 기업은 '방긋'…삼성SDS 날개 달고 '훨훨' 날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 발표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미국에 진출한 엠로만 남몰래 웃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원가 경쟁력 강화 및 우수 협력사 확보에 필수적인 직접 구매 솔루션에 대한 현지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엠로는 지난해 첫 해외 고객사를 확보한 후 자신감을 얻어 올해부터 글로벌 구매 공급망 관리(SRM) 소프트웨어(SW)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영역 확장에 나섰다. 삼성그룹이라는 안정적인 수입처 획득과 기술 개발 탄력이란 이점을 앞세워 레퍼런스를 탄탄히 쌓아감으로써 초기 단계인 글로벌 SRM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각오다. SRM 소프트웨어는 공급망 관리(SCM) 소프트웨어의 한 축으로, 기업 생산활동에 필요한 제품·서비스 개발부터 원자재, 부품 등 구매·조달, 새안, 물류 등을 거쳐 최종 고객에게 전달되는 전 과정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기업 내부뿐 아니라 협력사와 유통사, 소매업체 등 기업을 둘러싼 공급망 전반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 SRM과 공급망 계획(SCP), 공급망 실행(SCE) 등으로 나뉘는 SCM 소프트웨어는 최근 기업을 둘러싼 밸류체인이 전 세계적으로 흩어져 있고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필수 인프라로 지목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객관적 데이터를 공유하고 각 단계별 성과를 측정할 수 있어 공급망 내 투명성이 올라간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과 운송시간, 판매 특성 등 공급망 프로세스상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주기 때문에 빠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도 지원한다. 기업은 시스템 기반 견적 비교와 생산 및 재고관리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엠로는 국내 SRM 시장에서 독보적 점유율을 갖고 있다. 국내에 회사 비품 등을 관리하는 간접구매(MRO) 전문 기업들이 있지만, 엠로는 MRO뿐 아니라 원자재나 외주용역서비스 등 기업의 직접 생산활동에 필요한 공급망까지 관리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지목되면서 삼성, LG, SK 등 많은 기업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10월 하도급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건설, 철강, 부품·소재 등 원자재 가격 변동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군 위주로 엠로의 납품단가연동제 솔루션을 도입하는 기업들은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5월 삼성전자로부터 494억원 규모의 SRM 계약을 따낸 것도 이의 일환이다.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엠로는 지난해 10월 북미 시장에도 진출했다. 자사 SRM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인 '케이던시아'로 북미 전자제품 제조사와 첫 계약을 맺은 후 미국 공조장비 업체인 HVAC 제조사와 소싱보드 계약을 추가 체결하며 고객군을 확보했다. 올해 4월에는 글로벌 상위 PC·서버 제조사와 디자인-투-소스(Design-to-source, 개발구매) 모듈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도 글로벌 산업장비 제조사를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전개 중이다. 여기에 최근 미국의 정책 변화로 SRM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엠로에게는 향후 기회가 더 열릴 전망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제도 강화로 인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심화, 법인세 인하 등 각종 기업 규제 완화 정책 시행, 리쇼어링(re-shoring) 기조 지속 등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협력사 재발굴 및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에 SRM 소프트웨어 시장은 기존 간접 구매에 직접 구매 솔루션의 성장도 더해지며 본격적으로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SAP, 쿠파(Coupa), GEP, 이투오픈(e2open), 재거(Jaggaer)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직접 구매 솔루션을 앞다퉈 선보이며 시장 확대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글로벌 SRM 소프트웨어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베리파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SRM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101억 달러에서 연평균 12.4% 성장해 2031년에는 17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관계자는 "SRM을 포함한 SCM 소프트웨어 시장에선 아직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절대 강자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점차 증가하는 기업 수요와 높은 성장성으로 글로벌 업체들이 경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엠로가 기존 기업들에 대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추가 고객을 유치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엠로는 이미 올해 1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엠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나 증가한 206억3천만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분기 매출액이 200억원을 넘었다.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각각 3천%, 67% 증가한 9억6천만원, 10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객사의 구매시스템 도입 및 해외 법인 확산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1분기 라이선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6% 증가한 19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또 기존 고객사로부터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기술료도 같은 기간 35억2천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은 모회사인 삼성SDS의 영향이 컸다. 글로벌 SRM SaaS 사업에서 엠로는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고 있고, 해외 마케팅 및 영업은 삼성SDS의 미국 현지 법인인 삼성SDS 아메리카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엠로가 북미 전자 제조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것도 삼성SDS 아메리카를 통해서 진행됐다. 삼성SDS는 엠로의 지분을 36.08% 확보한 최대 주주다. 삼성SDS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에 글로벌향 SRM SaaS 솔루션인 '케이던시아'를 출시해 엠로의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나섰다"며 "현재도 글로벌 산업 장비 제조사를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 활동을 수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엠로도 자체적으로 최근 글로벌플랫폼그룹과 글로벌사업팀을 신설해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체계적인 솔루션 개발 및 글로벌 기업 고객 요구사항에의 민첩한 대응, 해외 마케팅 및 영업 활동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 엠로의 다양한 제조업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노하우가 반영된 직접 구매 특화 기능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케이던시아'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상대적인 성능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엠로의 이 같은 행보로 시장에서 거는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시대 관세 전쟁이 엠로에게 오히려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던시아는) 지난해 하반기 론칭 직후 미국 전자 제조사 플렉서스와 첫 계약을, 올해 3월 미국 열관리 솔루션 전문기업 모딘과 곧바로 두 번째 계약을 체결했다"며 "케이던시아는 신제품 개발부터 제품 양산 단계까지 모든 과정에서의 구매를 AI 기반의 솔루션으로 관리할 수 있어 제품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SDS와 함께 가트너 심포지엄·엑스포에 참여하는 등 북미 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연내 2~3건의 추가적인 계약 체결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SRM 소프트웨어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로, 엠로는 지난해 10월 첫 해외 고객사를 확보하며 순조롭게 진입에 성공했다"며 "올해 이익 측면에서 큰 폭의 개선은 어려울 수 있으나, 지난해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들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스마트 스위트(SMARTsuite)'의 v10.0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고객의 매출 기여도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UI 및 기능이 개선된 스마트스위트를 통해 고객당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올해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2025.04.29 16:50장유미

美 관세폭탄에 中 전기차 위협…토요타, 공급망 수직계열화 '승부수'

세계 1위 자동차기업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모태기업 토요타자동직기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토요타자동직기의 부품산업을 수직계열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미국 관세폭탄과 중국 전기차 확산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형국이다. 토요타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래차 시장 지각변동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9일 주요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아키오 토요다 회장은 6조엔(60조5천706억원) 규모의 자금을 들여 토요타자동직기를 인수하기 위해 비상장화를 추진하고 있다. 토요타자동직기는 1926년 토요다 사키치가 설립한 토요타그룹의 시초가 되는 회사다. 현재 토요타자동차도 1930년대 토요타자동직기의 자동차 사업부로 시작해 이후 분사한 바 있다. 현재 토요타자동직기는 자동차 엔진과 차량 공조 시스템용 전동 컴프레서를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점유율은 50%에 달한다. 특히 토요타자동직기는 배터리에서 흐르는 전류를 각 부품에 적절한 전압으로 변환하는 'DC-DC 컨버터' 기술력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토요타자동차가 부품 산업을 내재화해 전동화와 수소산업 전환에 선제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상장화를 통한 오너 지배력 강화 목적도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합병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미국 외 생산 자동차 및 부품에 25% 관세 부과 등 토요타에게는 대내외적인 변화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토요타는 2027년까지 전기차를 기존 5종에서 15종으로 늘리고 수소산업 확산에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토요타자동직기는 전기차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 수소 연료전지(Fuel Cell) 시스템 등 핵심 부품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수소 기술은 통합이 중요하다. 실제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6월 현대모비스로부터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을 인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사업과 설비, 연구개발(R&D) 및 생산 품질 인력 등 기술력과 자원을 한곳으로 모아 기술 혁신과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 1월 유럽에서 프랑스 수소 충전소 전문 기업 하이드로젠리퓨얼링솔루션즈(HRS),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엥지와 차세대 수소 충전 시스템을 개발 협력을 발표했다. 수소산업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토요타자동차 설립자의 손자인 아키오 회장이 토요타그룹의 주요 기업 지배권을 확보하게 된다"며 "토요타자동직기는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토요타의 성장 기반이 됐으며 토요타 그룹 내 상징적인 중요성을 지닌 기업"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글로벌 전기차 산업 재편은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4대 국영자동차 기업인 창안자동차와 둥펑자동차는 지난 2월 합병 논의에 들어갔다. 합병이 성사되면 이들 기업의 합산 판매량은 연간 510만대 안팎으로 지난해 기준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7위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이 투자를 많이 하고 내부 판매량이 1천300만대에 달하는 거대한 산업이라는 위기감이 일고 있다"며 "토요타가 (토요타자동직기) 비상장화 추진을 통해 수익에 대한 걱정 없이 성장 전략에 집중할 수 있는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9 16:35김재성

하이브, 1분기 매출 5천억 넘어...영업익은 전년비 50%↑

하이브가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 산업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도 매출 5천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이는 창사 이래 거둔 1분기 실적 중 최고치다.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의 상승세를 보였다. 하이브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39% 증가한 5천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1분기는 연말 활동을 마무리한 아티스트들이 재충전과 함께 새로운 앨범 및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시기로, 신보 발매와 신규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방탄소년단 제이홉,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그리고 보이넥스트도어 등 다수의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이 월드투어 및 단독투어를 진행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월드투어를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한 팀들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확대된 셈이다. 음반원과 공연, 광고를 포함하는 직접 참여형 매출은 3천22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64%를 차지했다. 음반원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아티스트들의 월드투어가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공연 부문 매출이 1천552억원으로 같은 기간 3배 이상 늘었다.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매출 등의 간접 참여형 매출은 1천781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약 36%의 비중을 보였다. 간접참여형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보인 MD 및 라이선싱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607억원에서 이번 분기 약 1천64억원으로 75%증가했다. 투어 관련 상품들이 전세계적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공연장 밖에서도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모티브로 한 세븐틴의 '미니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뿔바투', 르세라핌의 '핌즈클럽', 보이넥스트도어의 '쁘넥도' 등 캐릭터 상품들이 매출에 기여했다. 영업이익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약 50% 증가한 216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2분기에는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 대부분이 음반 발매와 함께 활동을 재개하고 투어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의 진은 5월 16일 두 번째 미니앨범 'Echo'로 컴백하며, 오는 6월부터 첫 단독 팬콘서트 투어를 통해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세븐틴은 데뷔 10주년인 5월 26일, 3년만의 정규 앨범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또한, 코첼라 무대에 올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친 엔하이픈은 오는 6월 새 앨범을 선보일 계획이다. 르세라핌은 첫 월드투어 'EASY CRAZY HOT'을 통해 일본, 아시아, 북미 지역의 팬들을 찾아간다. 매 앨범마다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고 있는 보이넥스트도어도 미니 4집 'No Genre'로 성장세를 이어간다. 글로벌 걸그룹 KATSEYE(캣츠아이)도 오는 30일 새 싱글 'Gnarly(날리)'를 발표한다. 신인 아티스트들도 데뷔를 앞두고 있다. 먼저 일본 니혼TV '응원-HIGH ~꿈의 START LINE~'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7인조 보이그룹 'aoen(아오엔)'이 6월 11일 현지 정식 데뷔할 예정이다. aoen은 프로그램 방영 기간 동안 현지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팬덤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빅히트 뮤직은 오는 3분기 신인 보이그룹을 선보인다. 이 팀은 완전히 새로운 감각으로 스스로를 표현하는 차세대 크리에이터 크루로, 음악은 물론 안무, 영상까지 직접 창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하이브 선배 아티스트들의 음악과 퍼포먼스 제작에 다수 참여하며 창작 능력을 입증해왔다.

2025.04.29 16:35안희정

네카오, 1분기 실적 희비 엇갈려…하반기 성장 키는 'AI'

올해 1분기 국내 대표 IT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광고와 커머스 부문을 앞세운 네이버는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이는 반면, 콘텐츠 사업 부진에 시달리는 카카오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네이버, 광고·커머스가 실적 견인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1분기 예상 매출은 2조7천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역시 5천107억원으로 16.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23.71% 하락한 4천240억원으로 추정된다. 네이버는 광고와 커머스 부문 성장이 더해지면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AI 기반 검색, 쇼핑 추천 기능을 강화하며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AI 쇼핑가이드 기능을 탑재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앱은 3월에 출시된 이후 한달여만에 앱 다운로드 수 500만건을 넘었다. 카카오, 콘텐츠 부진에 광고까지 약세…영업이익 10%대 감소 전망 카카오는 상황이 다르다. 1분기 매출은 1조9천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도 1천57억원으로 12.1% 줄어들 전망이다. 당기순이익은 일부 일회성 이익 반영으로 892억원을 기록했지만, 본업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특히 핵심 사업군인 콘텐츠 부문의 부진이 뼈아프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흥행작 매출 하락과 신작 부재로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역시 글로벌 웹툰 시장 성장세 둔화로 전년 대비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하반기 변수는 'AI' 두 회사 모두 하반기에는 AI를 중심으로 더 큰 성장을 노리고 있다. 네이버는 생성형 AI 검색 'AI 브리핑'을 본격 상용화하고, 커머스 버티컬 AI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한 '펫 바우처'를 시작으로 유료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연내 바우처의 혜택 범위를 결혼, 출산/육아 등 주요 생애주기로 확대해 커머스 고객의 락인 효과를 톡톡히 할 계획이다. 카카오도 대화형 AI '카나나'와 메이트 서비스를 카카오톡 채널에 적용해 AI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이르면 이달 안에 카카오의 첫 AI 서비스인 '카나나'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경우 광고와 커머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카카오는 콘텐츠 부문의 실적 회복과 AI 서비스 성공 여부가 하반기 실적 반등의 키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카카오는 다음 달 8일, 네이버는 9일에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5.04.29 16:15안희정

AI로 해양생물 지킨다…포스코DX, 국립공원공단과 '생태 모니터링' 협력

포스코그룹이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해양생물 보전 활동에 나선다. 포스코DX는 국립공원공단·포스코스틸리온과 해양생물 찻길 사고 예방을 위한 ESG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DX 판교사무소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심민석 포스코DX 사장,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포스코스틸리온 윤석철 컬러마케팅실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DX는 자사의 AI 기술을 적용한 '해양생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경남 남해와 사천 일대의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에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해당 지역은 육지에서 서식하는 게류와 토종 고래인 상괭이 등 해양 보호종으로 지정된 생물들이 살고 있다. 이번 시스템 적용을 통해 스마트 CCTV로 이들의 출현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또 비전 AI로 영상을 판독·분석해 개체수와 출몰 패턴 등을 지속 관찰함으로써 해양 보호종 보전과 관리도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코스틸리온은 프리미엄 잉크젯프린트 강판인 포스아트(PosART)를 활용해 해양 생물이 해안 도로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펜스와 운전자 주의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시스템 설치와 관련해 실무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행정·기술적 지원을 총괄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그룹의 다양한 역량을 결집해 환경·사회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세포시(세상을 바꾸는 포스코그룹 시너지공헌활동)'와 '포스코1%나눔재단'의 기금을 활용해 추진될 예정이다. 심민석 포스코DX 사장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포스코DX의 AI 기술이 활용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시스템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 더욱 의미 있게 쓰여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29 16:06한정호

가스공사, 혁신크루 발대식…혁신과제 발굴 및 우수사례 창출 나서

한국가스공사(대표 최연혜)는 지난 28일 대구 본사에서 조직문화 개선과 미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2025년 혁신크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혁신크루는 실무 경험이 풍부한 본사와 전국 사업소의 10~20년차 중간 직급 중에서 다른 직원에 모범이 되는 인재들로 선발됐다. 혁신크루라는 명칭은 이해당사자가 창의적인 혁신 방안을 발굴·제안하는 바텀업 방식으로 혁신을 주도해 나가자는 의지를 담아 가스공사 임직원이 직접 명명했다. 앞으로 이들은 혁신과제 발굴과 혁신 우수사례 창출 등 자율적 활동과 함께 올 한해 혁신 문화 확산을 위한 소통 창구역할을 수행하며, 입사 10년 이하 MZ세대로 구성된 사내 소통 그룹 '가스니어'와 협업해 대대적인 조직문화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혁신크루가 참신한 아이디어로 현안을 해결해 나감으로써 국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매년 자체적으로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Best Innovation Contest)를 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이를 통해 발굴한 '국내 최초 공공기관 간 천연가스 인프라 건설 협업' 사례로 행정안전부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5.04.29 15:39주문정

닷밀, 세계 최대 구형 LED '스피어' 콘텐츠 제작 참여

닷밀이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세계 최대 구형 LED 디스플레이 '스피어(Sphere)' 프로젝트의 콘텐츠 연출 및 제작에 참여했다. 실감형 콘텐츠 전문 기업 주식회사 닷밀은 갤럭시코퍼레이션과 공동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세계 최대 구형 LED 디스플레이 '스피어(Sphere)' 프로젝트의 콘텐츠 연출 및 제작에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스피어'는 직경 157미터, 높이 111미터 규모의 초대형 구형 미디어 파사드로, 360도 전방위 디스플레이가 가능한 세계 유일의 몰입형 LED 스크린이다. 이 플랫폼은 고난도 기술과 공간 해석이 요구되어 현재까지 극소수의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만이 진입한 영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닷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과 긴밀히 협력해 콘텐츠 기획, 연출, 제작 전반을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스피어의 독특한 구조와 몰입형 특성을 고려해 기존 미디어 제작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새로운 형태의 실감형 콘텐츠를 완성했다. 해당 콘텐츠는 국내 굴지의 금융그룹의 심볼과 해당 금융그룹 모델의 상징적 모티프인 '데이지'가 우주를 배경으로 융합되며 시작된다.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감각적인 아트워크 기법을 활용해 브랜드 메시지를 몰입감 있는 비주얼로 표현했다. 닷밀 관계자는 "스피어는 단순히 크기가 큰 스크린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미디어 플랫폼"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영상 제작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했고, 갤럭시코퍼레이션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닷밀의 실감형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5.04.29 15:16최이담

정부 "SKT 침해사고로 불법 복제폰 불가능"

SK텔레콤 유심 사고에서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유심을 복제해 다른 스마트폰에 꽂아 사용하는 이른바 심스와핑은 SK텔레콤에서 유출된 정보로 불가능하다고 정부가 밝혔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SK텔레콤 침해사고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IMEI 유출이 일어나지 않아 SK텔레콤이 시행하고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유심 정보를 복제해 다른 휴대폰에 꽂아 불법적 행위가 방지되는 것이 확인됐다. 조사단은 SK텔레콤이 공격을 받은 정황이 있는 3종, 5대 서버들을 조사했다. 기타 중요정보들이 포함되어 있는 서버들에 대해 조사를 확대 중이다. 현재까지 SK텔레콤에서 유출된 정보를 확인한 결과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식별키(IMSI) 등 USIM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4종과 USIM 정보 처리 등에 필요한 SK텔레콤 관리용 정보 21종이다. 조사단은 침해사고 조사 과정에서 침투에 사용된 BPFDoor 계열의 악성코드 4종을 발견했다. BPFDoor는 리눅스OS에 내장된 네트워크 모니터링, 필터기능을 수행하는 BPF(Berkeley Packet Filter)를 악용한 백도어로, 은닉성이 높아 해커의 통신 내역을 탐지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유심정보 유출로 인한 국민 불안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심 교체와 더불어 유심 교체에 상응하는 예방 효과를 가진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보다 많은 국민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예약시스템 도입 및 채널을 확대하도록 SK텔레콤에 촉구했다.

2025.04.29 15:04박수형

삼성복지재단, 전국 어린이집 원장 특강 개최

삼성복지재단은 '2025 전국 어린이집 원장 특강 컬처 앤 인사이트(C&I) 데이'를 5월 29~30일 1박 2일 동안 경북 영덕 삼성인력개발원 명상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특강 주제는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명상과 마음근력'이다. 어린이집에서 영유아 보육을 위해 애써주시는 전국 어린이집 원장들을 격려하고 몸과 마음을 돌보는 쉼과 성찰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뇌과학을 기반으로 한 명상과 마음근력 분야 명사들과 함께, 명상에 최적화된 자연경관 속에서 강연과 명상체험을 통해 심신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김주환 연세대 교수는 '마음근력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마음근력의 의미와 현대인에게 마음근력이 왜 필요한지, 명상이 어떻게 마음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지를 뇌과학을 기반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명상, 어떻게 할 것인가?' 강의에서는 명상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고 몸과 마음건강과 행복을 위한 일상적 훈련으로서의 명상에 대해 강연한 후 '마음근력을 위한 명상하기' 실습까지 함께 해본다. 채정호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행복한 삶은 어떻게 얻을 수 있고, 명상이 왜 중요한가'를 주제로 의학적 측면에서 행복한 삶을 위해 몸과 마음을 챙기는 법과 명상의 효과에 대해 강연한다. 특히 현장 참가자들은 소매틱 움직임 전문가 김지민 오스모브 대표와 함께 명상센터에서 '움직임 명상' 체험을 가질 예정이다. 그 외에도 별빛 감상, 족욕정원 체험 등 명상센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센터 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신청은 5월 1일 오전 10시부터 이벤터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5월 29일 특강 당일 '삼성e-보수교육캠퍼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실시간 시청 가능하다. 삼성복지재단은 삼성의 교육·문화 인프라를 활용한 장소에서 직무를 넘어서는 시의성 높은 주제의 명사강연과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22년부터 매년 2회 개최된 특강에 현재까지 1만3천여명이 참여했다.

2025.04.29 15:01신영빈

제주은행 2대 주주 오른 더존비즈온…'ERP 뱅킹' 앞세워 금융 플랫폼 확산 '박차'

제4인터넷전문은행(제4인뱅) 예비인가 신청을 철회한 더존비즈온이 제주은행의 2대 주주에 올랐다. 제주은행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전사적자원관리(ERP) 뱅킹'을 앞세워 적극적인 금융 플랫폼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은 최근 제주은행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4.99%를 570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현행법상 비금융사가 지방은행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의 지분이다. 이를 통해 더존비즈온은 기존 제주은행의 지분 75.31%를 보유하고 있던 신한금융지주의 뒤를 잇는 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지분투자의 목적에 대해 더존비즈온 측은 "디지털 전략 사업에 참여할 권한을 갖고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더존비즈온은 투자금 전액을 디지털뱅킹 분야에 투입하고 제4인뱅 준비 과정에서 개발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해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더존비즈온의 이번 제주은행 지분 인수를 인터넷 뱅킹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김수진 애널리스트는 "더존비즈온은 지난달 제4인뱅 사업 계획을 철회했으나, 이미 은행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지방은행 지분 인수로 기존 목표했던 기업 자금 대출, 매출 채권 유동화, 개인 대출 비교 등의 핀테크 영역의 다양한 사업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가 보유한 고객사를 기반으로 제주은행 인프라에서의 ERP 뱅킹 락인효과 시너지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라며 "사업적으로 신규 인터넷 뱅크 설립 대신 비용과 시간은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더존비즈온이 대규모 자금 투자 등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선택을 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애널리스트는 "데이터 금융 사업 추진을 위해 제4인뱅에 직접 뛰어들려 했던 과거의 전략과 비교할 때 투자 비용은 10분의 1로 적고, 시간과 리스크는 최소화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더존비즈온이 인뱅을 추진했다면 약 2조원으로 추정되는 자본금 중 약 6~7천억원 수준의 지출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기까지는 사실상 수년이 예상되므로 동기간 본업 이익 훼손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존비즈온과 제주은행은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된 금액을 ERP 뱅킹을 위한 인프라와 시스템 설립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RP 뱅킹은 ERP 시스템에 금융을 접목하는 서비스로, 제주·신한은행의 계좌를 통한 매출 채권 할인과 월급 관리 등의 금융 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일각에서는 제주은행의 최대 주주가 신한지주이기에 더존비즈온과 신한금융그룹의 합작사인 핀테크 전문기업 테크핀레이팅스의 역할과 기존 협력 관계가 주효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더존비즈온은 테크핀레이팅스의 인공지능(AI) 기반 기업신용평가 플랫폼 '크레디뷰'와 매출채권팩토링을 비롯해 500만 기업데이터 및 1천만 직원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모델이 제주은행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더존비즈온과 제주은행은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내년 초 상품 및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해 양사 핵심 인력이 참여하는 전담 조직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은행은 앞으로도 디지털 금융 플랫폼 투자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더존비즈온 역시 신한금융그룹과 협력해 오며 역시 금융 플랫폼 혁신에 공을 들여온 만큼, 제주은행과의 향후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제주은행 지분 참여는 단순 투자를 넘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선택"이라며 "제주은행의 디지털 부문 사업을 함께 추진함으로써 디지털뱅킹의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9 14:54한정호

SK스퀘어, 美·日 AI·반도체 기업 5곳에 200억원 투자

SK스퀘어는 AI·반도체 글로벌 투자를 위해 미국과 일본의 기술기업 5곳에 200억원을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SK스퀘어는 성장성이 큰 미국, 일본 기술 기업에 총 1천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5개 기업에 약 20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이 1천억원 공동 출자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 대상은 미국의 디-매트릭스(d-Matrix), 테트라멤(TetraMem)과 일본의 아이오코어(AIOCORE), 링크어스(LINK-US), 큐룩스(Kyulux)다. 이들 기업은 모두 수년 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부는 다음 투자 라운드를 추진하고 있어 조기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디-매트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 등이 주요 주주인 '데이터센터 용 AI 추론 칩' 시장 선도기업이다. 현재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추론 연산 인프라 수요에 맞춘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테트라멤은 HP 메모리 핵심 연구진과 전문가들이 창업한 회사로 전세계 '저항메모리(ReRAM) 기반 AI 칩' 개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일본 기업들도 각자 영역에서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오코어는 반도체 구리선 배선을 광자 접속 방식으로 대체하는 '광통신모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링크어스는 금속 접합 시 고효율·저손상 접합을 실현하는 '초음파 복합진동 접합 장비'를 선도하고 있다. 큐룩스는 희귀금속을 사용하지 않고도 긴 수명을 유지하는 고효율·고색순도 유기발광 소재를 생산하는 차세대 OLED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SK스퀘어는 또한 자회사 SK하이닉스와 시너지 강화를 염두에 두고 글로벌 AI 칩, 인프라 영역에서 유의미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AI 칩 영역에서는 차세대 AI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술, AI 서버 병목 해결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들을 검토하고 있다.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AI 서버 간 초고속 통신 기술,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등에서 핵심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SK스퀘어는 해외 AI·반도체 투자법인 'TGC스퀘어'의 대표에 증권업계 반도체 애널리스트 출신 도현우 SK스퀘어 매니징디렉터를 선임했으며, 해외 공동투자 네트워크와 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1.3조원 이상의 재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올해 ICT포트폴리오 밸류업과 비핵심자산 유동화에 주력하는 한편 AI·반도체를 중심으로 신규 투자를 착실히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2025.04.29 14:35최이담

인텔, AI GPU 전략 재정비...'실리콘 포토닉스'로 활로 모색

인텔이 립부 탄 신임 CEO 취임과 함께 AI 가속기 전략을 전면 재정비하고 있다. 특히 연이은 GPU 출시 지연과 취소로 흔들렸던 AI 하드웨어 로드맵을 새롭게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텔은 가우디 시리즈를 통해 '가성비' 전략으로 AI 가속기 시장에 진입했지만 엔비디아와 AMD가 주도하는 GPU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립부 탄 CEO는 데이터센터와 묶여 있던 AI 부문을 독립 조직으로 분리하고 신임 CTO를 임명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x86 아키텍처와 광전송 기술의 결합이라는 독자적 접근법으로 대형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출시 연기·취소·중단에 시달린 인텔 AI GPU 인텔의 AI 처리용 GPU 전략은 출시 시점 지연, 개발 취소, 출시 연기 등으로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다. 2019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서버용 GPU '데이터센터 GPU 맥스'는 2021년 시제품 공개, 2022년 11월 출시 이후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에 구축한 슈퍼컴퓨터 '오로라'(Aurora) 등에 탑재됐지만 지난 해 5월 단종됐다. 데이터센터 GPU 맥스 후속 제품인 '리알토 브리지'(Rialto Bridge) 출시 계획도 2023년 3월 좌절됐다. 이를 대신할 서버용 GPU '팰콘 쇼어'(Falcon Shore)는 개발을 마쳤지만 시장 출시를 포기했다. 지난 1월 말 미셸 존스턴 홀타우스 인텔 프로덕트 그룹 CEO는 "관련 업계 피드백에 따라 팰콘 쇼어는 내부 테스트용으로만 활용하고 외부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우디 시리즈, 성능 아닌 '가성비'에 초점 현재 인텔의 AI 관련 주력 제품은 GPU가 아닌 AI 연산 가속기 '가우디'(Gaudi)다. 2019년 20억 달러(약 2조 5천530억원)에 인수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업체인 하바나랩스 기술력을 기반으로 2022년 '가우디2', 지난 해 6월 '가우디3'를 출시했다. 인텔은 가우디 시리즈의 강점을 성능이 아닌 '가격 대비 성능'으로 잡고 있다. 가우디3는 엔비디아 H100 기반 시스템 대비 총소유비용(TCO)이 최대 2.5배 더 우수하며, 후속 제품인 H200 대비 소형 AI 모델에서 60%, 대형 모델에서도 최대 30%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경쟁사인 AMD가 AI 가속용 GPU인 MI300 시리즈로 틈새 시장을 꾸준히 넓히는 가운데 가우디3의 실제 판매 실적은 자체 예상 대비 미미하다. 인텔이 AI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제공하는 오픈소스 기반 '원API'가 가우디 시리즈를 제한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문제다. 립부 탄 인텔 CEO, AI 전략 전면 재수정 이에 지난 3월 취임한 립부 탄 인텔 CEO는 GPU를 포함해 AI 전략 전반 재조정에 나섰다. 먼저 인텔 프로덕트 그룹 내 '데이터센터·AI'(DCAI) 부문에서 AI 부문을 독립시켰다. 또 네트워크·엣지(NEX) 담당 사친 카티(Sachin Katti) 부사장을 최고기술책임자(CTO)와 AI 담당 최고 책임자로 승진시켰다. 지난 주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립부 탄 CEO는 "AI 에이전트와 추론 모델이 정의하는 새로운 컴퓨팅 시대에 진입하는 가운데 새로운 AI 워크로드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로드맵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규어 쇼어에 실리콘 포토닉스 통합 가능성 ↑ 재규어 쇼어(Jaguar Shore)는 출시가 좌절된 팰콘 쇼어 후속 제품으로 내년 출시 예정이다. 인텔은 재규어 쇼어에 광전송 기술 '실리콘 포토닉스'를 결합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광섬유와 레이저를 이용한 데이터 전송은 구리선 대비 더 먼 거리로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이를 처리하려면 광신호를 데이터로 변환해 주고 받는 장치인 '트랜시버'(Transceiver)가 반드시 필요하다. 실리콘 포토닉스는 트랜시버 없이 광섬유를 직접 실리콘에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 받기 위한 기술이다. 여러 GPU로 구성되는 클러스터의 데이터 처리량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인텔은 지난 해 6월 광통신 전시회 'OFC 2024' 기간 중 단방향 최대 256GB/s(2048Gbps), 양방향 512GB/s(4096Gbps)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광학 컴퓨트 인터커넥트(OCI) 칩렛을 공개하고 시연하기도 했다. 인텔 "x86·실리콘 포토닉스, AI 기회 넓힐 것" 인텔은 재규어 쇼어와 함께 고성능 x86 프로세서, 실리콘 포토닉스, 타일(Tile) 단위 칩렛 설계, 패키징 기술을 활용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할 예정이다. 미셸 존스턴 홀타우스 인텔 프로덕트 그룹 CEO는 "실리콘 포토닉스는 랙 스케일 대형 아키텍처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인텔은 파운드리 고객사에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리콘 포토닉스가 랙 스케일 아키텍처 구축 기회를 더욱 넓혀줄 것으로 매우 낙관한다. 또한 오픈 x86 역시 강점이다. 고객들은 x86 생태계와 그 소프트웨어를 선호한다. x86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면 매우 관심이 크다. 이미 대형 맞춤형 설계 계약을 하나 체결했고, 추가 계약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4.29 14:25권봉석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글로벌 서비스 돌입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29일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장 김재영)가 개발한 대작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출시로 전세계 권역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그리고 '오딘' 공식 PC 홈페이지에서 '오딘'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국내 버전과 마찬가지로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오딘' 글로벌 버전은 30 대 30의 대규모 PvP 콘텐츠 '발할라 대전'을 비롯해 협동 기반의 대형 전투,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그룹 던전, 보스 레이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지원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지난 4월 3일 태국 현지에서 열린 쇼케이스 영상을 공개하고, 사전 등록을 진행했다. 참여자에게는 한정판 바이킹 테마의 '아바타'와 '탈것' 등이 포함된 특별 보상이 주어진다. 카카오게임즈 이시우 CBO는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며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글로벌 버전에 충실히 담아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여러 차례의 테스트와 면밀한 검증을 거친 만큼,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더욱 부드럽고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글로벌 출시를 기념해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약 1천명의 크리에이터가 지원한 본 프로그램에 선정된 지원자에게는 온오프라인 이벤트 행사 초대를 비롯해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지난 2021년 출시된 '오딘'은 3D 스캔 및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방대한 세계관, 광활한 오픈월드와 강렬한 액션을 강조한 대작 MMORPG로, 국내 및 아시아 전역에서 1천7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025.04.29 13:56이도원

8억개 팔린 뽀로로 음료 인도네시아 간다…팔도, 인도푸드 그룹과 맞손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인도네시아 최대 식품·유통기업 인도푸드 그룹과 '팔도 제품 판매 활성화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게약으로 팔도는 인도푸드의 유통계열사 인도마르코의 유통망을 활용해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뽀로로 음료)'를 독점 공급한다. 인도마르코는 인도네시아 최대 식품기업 인도푸드 그룹의 주요 유통 계열사다. 아시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양사는 공동 판촉 활동을 함께 진행하며 취급 품목도 확대한다. 뽀로로 음료는 국내 어린이 음료 1위 브랜드다. 2007년 4월 출시해 8억개 판매됐다. 2018년에는 어린이 음료 최초로 인도네시아 MUI(할랄 인증기관)에서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해 무슬림 시장의 경쟁력도 확보했다. 팔도 관계자는 “팔도가 인도네시아 내 대형 유통망을 갖춘 기업과의 업무계약을 통해 현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현지에서 팔도 제품을 K-푸드의 대표주자로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04.29 13:27김민아

[ZD SW 투데이] 로민, 우정사업본부와 AI 인식 사업 완료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로민, 우정사업본부와 AI 인식 사업 완료 로민이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창구 수기문서 자동 인식 실증 사업을 완료해 최종 인식률 95%를 달성하고 월간 사용량을 22배 증가시켰다. 이번 사업은 소포 접수용지와 예금 수기문서 등 5종 문서에 특화된 인식 모델을 개발해 서울 동작우체국과 경기 남부천우체국에 시범 적용했다. 인식된 데이터는 포스트넷과 연동돼 검수 없이 바로 실무에 활용됐으며 정보 추출, 시각화, 주소 자동 보정 기능 등도 통합해 문서 처리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였다. 로민은 이번 성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롯데이노베이트 EVSIS, 연휴 충전기 특별 점검 캠페인 진행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다음달 연휴를 앞두고 전국 'EVSIS 플랫폼 충전기'와 환경부 충전기를 점검하는 'EVSIS 키퍼'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임직원 100여 명이 참여해 충전기 외관 점검, 성능 테스트, 프로그램 업데이트 등을 실시했다. EVSIS는 전국 직영 유지보수망과 전문 콜센터를 통해 정기점검 및 사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환경부와 현대 이-핏(E-Pit) 충전소 유지보수도 맡고 있다. 또 상업시설과 아파트 단지 등에 충전기를 설치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헥사곤,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와 교육 협력 헥사곤이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연간 120억원 규모의 첨단 설계 소프트웨어를 무상 제공한다. 학생들은 헥사곤의 '인터그래프 스마트 3D'와 '인터그래프 스마트 피앤아이디(P&ID)'를 활용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헥사곤은 향후에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ESG) 분야에서도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딥브레인AI, 'AI 스튜디오'로 G2 탑 50 등극 딥브레인AI의 영상 합성 플랫폼 'AI 스튜디오'가 G2의 '2025 베스트 AI 소프트웨어' 탑 50에 들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AI 스튜디오는 텍스트만 넣으면 영상을 만드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제품으로, 금융 및 교육 분야 등에서 쓰이고 있다. ◆앰플랩, '2025 세종 인베스트 온' 보육기업 선정 앰플랩이 '2025 세종 인베스트 온' 보육기업으로 선정됐다. 앰플랩은 중소 제조공장을 위한 AI 스마트 솔루션 '팩토리엑스'를 상반기 론칭할 예정이며 다수 제조기업으로부터 구매 의향을 확보했다. 앰플랩은 고객관리 자동화 솔루션 '스피어'와 AI 마케팅 리포트 솔루션 '마이크모' 개발도 병행하고 있으며 홍익대학교와 산학협력도 추진 중이다. 상반기 공개 채용을 통해 지역 인재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팀제로코드, 베트남서 '아네스노트' PoC 완료 팀제로코드가 코스앤코비나와 함께 '2025 다낭 베트베이비' 행사에서 통역·상담 요약 솔루션 '아네스노트'의 현장 테스트를 마쳤다. 이번 행사에서 통역 정확도와 상담 요약 품질을 검증했으며 바이어 3곳을 발굴했다. 팀제로코드는 향후 국내외 전시회에 '아네스노트' 적용을 확대하고 상담 데이터 분석 기반 신규 사업 모델도 추진할 계획이다. ◆스토어링크, 한미양행 건기식 브랜드 '뉴트리킷' 통합 마케팅 전담 스토어링크는 한미양행이 출시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킷'의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전담한다.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퍼포먼스 광고와 콘텐츠 개발, 옥외광고 등을 포함한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토어링크는 대형 유통채널 샘플링과 체험단 운영 등 오프라인 활동도 함께 진행하며 최적화된 미디어 믹스를 통해 광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24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스토어링크는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04.29 11:25조이환

NHN클라우드, 메시지 솔루션 활용한 '친구톡 업그레이드' 전략 제시

NHN클라우드가 마케터를 위한 최적의 메시지 솔루션과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NHN클라우드는 마이리얼트립·카카오와 함께 'NHN 노티피케이션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NHN 노티피케이션은 알림톡·친구톡·SMS·국제 SMS·푸시·이메일·RCS 등 고객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메시지의 발송과 관리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메시지 솔루션이다. 커머스·IT를 비롯한 다양한 업계의 3천여 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7년 연속 전년 대비 60% 이상 매출 성장을 하고 있다. 이번 웨비나의 주제는 '그로스&CRM 마케터를 위한 친구톡 업그레이드 완벽 대비'로 NHN클라우드가 고객사 마이리얼트립과 파트너사 카카오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다음 달 13일 오후 2시 진행될 예정이다. NHN 노티피케이션의 메시지 발송 채널 중 하나인 카카오톡 비즈메시지 '카카오 친구톡'이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로스·CRM 마케터들을 대상으로 발송 대상과 타겟팅 세분화, 개인화 메시지 등 다양한 업그레이드 내용과 NHN 노티피케이션 활용법을 공유한다. NHN클라우드는 카카오톡 비즈메시지 딜러사 중 친구톡 매출 1위 사업자로서 카카오와 함께 이번 웨비나를 마련했다. 웨비나는 먼저 마이리얼트립 심연지 마케팅 실장이 '마이리얼트립만의 친구톡 성공 공식: 리얼 그로스 마케팅이란?'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NHN 노티피케이션의 친구톡을 활용해 국내 주요 여행플랫폼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CRM·그로스 마케팅 전략과 팁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어 NHN 클라우드 메시지사업팀 김가영 전임이 '나야 NHN클라우드 알림톡·친구톡, 근데 안정성과 트렌드를 곁들인...'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NHN 노티피케이션을 통해 카카오 알림톡·친구톡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와 성공 사례들을 전한다. 끝으로 카카오 비즈메시지컨설팅팀 이지은 매니저가 '카카오톡 친구를 넘어, CRM 고객까지 한번에! 친구톡 업그레이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카카오톡 채널 친구뿐만 아니라 CRM 기반의 전체 고객까지 맞춤형 광고 메시지 발송이 가능한 '친구톡 업그레이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다양한 업계의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NHN 노티피케이션 활용법을 공유하고자 이번 웨비나를 개최했다"며 "많은 마케터들이 NHN 노티피케이션의 친구톡으로 메시지 기반 광고를 효율적으로 집행해 성과를 창출하는 노하우를 얻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04.29 11:25한정호

"혁신 DNA, 우리의 이야기"…기아, 글로벌 채용 플랫폼 개설

기아가 28일 글로벌 인재 채용 플랫폼 '기아 탤런트 라운지'를 개설했다. 기아 탤런트 라운지는 채용 공고와 업무 소개 중심이었던 기존 채용 사이트를 새단장해, 조직문화 활동과 구성원 성장 여정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홈페이지다. 최근 인재 선발 과정에서 조직문화 적합도인 '컬처 핏(Culture Fit)'의 중요성이 커지고, 일하는 방식과 소통 문화, 성장 가능한 업무 환경을 중시하는 구직자가 많아지는 추세다. 기아는 이러한 채용 트렌드에 맞춰 글로벌 우수 인재 유치와 내부 구성원의 만족감 및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채용 브랜딩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채용 브랜딩 활동의 일환으로 기아는 지난해 4월 외국인 구직자가 국내 채용 공고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영문 채용 홈페이지를 추가 개설한 바 있다. 기아는 이번 기아 탤런트 라운지 오픈을 계기로 전세계의 모든 채용 공고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통합했다. 동일한 콘텐츠가 선택 언어에 따라 국문과 영문으로 제공된다. 탤런트 라운지는 ▲기아 구성원의 경험과 이야기를 담은 '사람(People)' ▲기아가 추구하는 '가치와 행동' 기반의 조직문화 활동을 소개하는 '문화(Culture)' ▲입사 이후 리더가 될 때까지의 성장 지원 제도를 안내하는 '경력 개발(Career)' 등의 섹션으로 이뤄졌다. 기아는 ▲임직원 개개인의 사연과 성장 이야기를 담은 ' 우리의 이야기(Our Stories)' 콘텐츠도 꾸준히 게재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채용 공고와 입사 지원서만 오가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구성원의 이야기를 통해 기아의 조직문화와 커리어 여정을 입사 전에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인재 유치와 구성원의 자부심 고취를 동시에 달성하도록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25일 사내 업무망을 통해 기아의 세계 올해의 차 2년 연속 수상을 축하했다. 그는 "기아는 지난해 EV9에 이어 올해 EV3까지 2년 연속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이는 단순한 영예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1944년 자전거 부품으로 시작한 이래 세계 최고의 자동차 반열에 오르기까지 쉼 없는 혁신 역사를 써온 기아의 DNA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던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2025.04.29 10:27김재성

포스코홀딩스, 1조원 규모 에너지소재 투자 재원 확보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그린본드를 발행하며 미래 에너지소재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8일 해외 채권시장에서 5년 만기 4억 달러(약 5천700억원) 규모, 10년 만기 3억 달러(약 4천300억원) 규모의 2개 트랜치에서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글로벌 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린본드는 ESG채권 중 하나로, 전기차,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향상 등 환경보존에 기여하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때 활용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에너지소재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세 부과 발표 이후 글로벌 채권시장 불안정성 확대로 발행 여건이 우호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5년 및 10년 장기물 발행에 성공하며 미래성장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최초 제시금리는 5년물의 경우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180bp를 가산했으며 10년물의 경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에 20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291여개 기관이 참여해 66억 달러에 달하는 주문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코홀딩스는 발행규모를 7억 달러(약 1조원)로 확정했으며 최종 가산금리는 각각 137.5bp, 157.5bp로 결정했다. 최종 투자자는 지역 별로 아시아 64%, 유럽 15%, 미국 21%가 배정되었고, 유형 별로는 자산운용사가 71%, 은행 13%, 보험사 및 기타 투자자가 16%를 배정받았다. 본 발행에는 글로벌 대형 보험사와 자산운용사들이 참여해 투자자 다변화 및 양질의 투자자 유치에 성공하며 美 관세정책에 따른 철강 및 에너지소재사업 우려 속에서도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S&P와 무디스는 올해 3월 포스코홀딩스의 건전한 재무비율 등을 고려해 채권 신용등급을 기존과 동일한 'A-'와 'Baa1'로 각각 부여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올해 3월 지속가능 금융 관리 체계를 새로 정립했다. 또한 본 채권발행에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미국, 유럽, 홍콩, 싱가포르에서 다수의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어 그룹 차원의 ESG경영전략, 에너지소재 사업 투자 계획 및 성장전략과 신용도를 적극적으로 알리며 주요 투자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2025.04.29 10:26류은주

손학 에스씨이코리아 대표, 아태 정보통신표준화회의 EU-AG그룹 의장 선출

에스씨이코리아(SCE Korea)는 29일 손학 대표가 제37차 아시아 태평양 정보통신표준화회의(ASTAP)에서 '접근성과 사용성 전문가 그룹(EG-AU)의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2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EG-AU 세션에서 전문가들의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됐으며, 25일 전체 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 이번 EG-AU 회의는 태국 국가과학기술개발청(NSTDA)의 완타니 판타챗(Wantanee Phantachat) 부의장이 주재했으며, 그룹 구성원들과 함께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환영 인사가 이어졌다. 손학 의장은 이번 선출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디지털 접근성 이슈를 선도하고, 국제 표준화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손 의장은 현재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T)에서 접근성 표준을 개발하고 있으며, ICT를 통한 개발도상국 접근성 지원사업도 한국대표로 겸하고 있다. 그는 또한, 서울시 산하 사단법인인 서울시장애인재활협회(RI Seoul)의 회장으로도 활동하며,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인 및 고령자의 정보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의장 선출은 그간의 활동과 전문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이번 선출은 한국의 접근성 정책과 기술이 아시아 및 글로벌 접근성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손 의장은 정보 접근성 솔루션 비즈니스와 함께 아태 지역 내 정책 개발, 기술 표준화, 실태 조사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 접근성 개선 활동을 이끌 예정이다.

2025.04.29 10:26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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