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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후아 D-Volt, '파워2드라이브 유럽 2025' 전시회서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공개

뮌헨 2025년 5월 12일 /PRNewswire/ -- 세계적인 영상 중심 AIoT 솔루션 및 서비스 제공업체인 다후아 테크놀로지(Dahua Technology)가 혁신적인 전기차 충전 브랜드 D-volt를 선보였다. 공개 장소는 유럽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솔루션 통합 전시회 플랫폼인 '더 스마터 E 유럽(The smarter E Europe)'의 일환으로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에 초점을 맞춰 열린 '파워2드라이브 유럽 2025(Power2Drive Europe 2025)' 전시회에서다. D-Volt는 전시회에서 '혁명: 변화의 충전(The Revolution: The Charge of Change)'이라는 주제로 주거용•업무용•공공용 등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 AC 및 DC 충전 솔루션의 포괄적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D-Volt는 다후아의 지속 가능성을 향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지능형 하드웨어와 첨단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다양한 환경에서 전기 모빌리티의 변화하는 요구에 부응하는 효율적이면서 신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 가정용 충전: 스마트하고, 친환경이며, 사용자 친화적 충전 아파트와 단독 주택에 이상적인 D-Volt 가정용 충전 솔루션은 다음과 같은 스마트 기능을 제공한다. • 동적 부하 분산: 가정 내 전력 시스템의 과부하를 방지하고 안전한 작동을 위해 충전 전류를 자동으로 조정한다. • 태양광 시스템과의 연동: 태양광 발전(PV) 시스템과 원활하게 연동되어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원한다. • D-Volt 앱 제어: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충전 상태 모니터링, 충전 일정 설정, 충전기 공유, 사용 내역 확인, 에너지 소비 분석 등을 원격으로 할 수 있게 해준다. 업무용 충전: 기업 환경을 위한 효율적 관리 회사 주차장과 사무실에 맞게 설계된 D-Volt의 업무용 충전 솔루션은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 MID 인증을 받은 계량기: 정확한 요금 정산과 유럽 표준을 준수하게 해준다. • 지능형 부하 관리: 여러 대의 충전기에 에너지를 지능적으로 분배한다 • 클라우드 기반 관리 플랫폼: 웹과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사용자 권한 제어, 요금 정산 관리, 데이터 분석을 지원한다. 공공 및 상업용 충전: 운영자를 위한 확장 가능한 솔루션 쇼핑센터, 주유소, 대규모 주차장 등 공공 및 상업용 장소에 적합한 D-Volt는 확장 가능하고 운영자 친화적인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 원격 구성 및 OTA(Over-The-Air) 업데이트: 대규모 충전 네트워크의 효율적인 설치 및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 서비스형(SaaS) 플랫폼: 충전소 모니터링, 요금 정산, 충전기 관리, 데이터 분석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 내장형 차량번호 인식(APNR) 카메라: 주차 공간의 점유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게 해준다. • 완전한 스마트 주차 솔루션: 다후아의 열화상 카메라를 통합해 온도 경보 및 보안 강화를 통해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D-Volt는 AIoT 기술에 대한 다후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저탄소 교통 체계 구축을 위한 지능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후아는 앞으로도 파트너 및 고객과의 협력에 매진하며 보다 친환경적인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며, '더 스마트한 사회와 더 나은 생활을 실현하겠다(enabling a smarter society and better living)'는 사명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2025.05.12 17:10글로벌뉴스

파두, 1분기 매출 192억원 성장세…적자폭 줄여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는 올해 1분기 매출 192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억원 대비 8배가 넘는 매출 성장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고성능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탑재가 확대되면서 파두의 북미 낸드플래시 메모리 고객사 향 컨트롤러 공급이 본격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초부터 미국 관세 이슈로 미국의 주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투자축소 우려가 있었으나 이들이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잇따라 투자유지 또는 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고성능, 고용량 스토리지 수요가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파두의 실적 개선 가속화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또한 최근 파두는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에 이어 중국, 대만, 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플렉스(Flex) SSD'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고객맞춤형 사업전략을 펼치며 고객 다변화와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연초 예상과는 달리 2분기에도 기업용 SSD의 판매가격 상승 및 수요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2분기 역시 파두의 컨트롤러 및 모듈 사업 매출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 영업이익은 119억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적자규모가 직전 분기 대비 54% 감소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 4분기 불용재고에 대한 재고자산평가손실을 선제적으로 대폭 반영해 재무 부담을 낮췄고 수익성이 좋은 컨트롤러 사업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효과가 시너지를 이루면서 매출총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1분기 매출총이익은 101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4배 이상 상승했다. 또 지난해 3분기 이후 Gen6 컨트롤러 선행개발비 규모가 줄어들면서 판관비가 감소한 영향도 컸다. 팹리스 기업 특성상 영업비용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인건비 부담도 줄었다. 지난 2년간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R&D 인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지만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약 28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매출 대비 인건비 부담은 줄고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관계자는 “통상 팹리스의 경우 선행개발 시기에는 엔지니어 인원이 증가하면서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지만 매출이 본격화하는 시점부터는 인원증가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수익성이 빠른 속도로 좋아진다”며 “지난 2년 동안 신규 고객 발굴 및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5.12 16:23장경윤

[AI 리더스] "차단을 넘어선 AI 정렬"…콕스웨이브, '얼라인'으로 기업 안전 표준 노린다

"진정으로 안전한 인공지능(AI)은 비즈니스 연속성과 성장을 가능하게 할 때 완성됩니다. 우리의 '얼라인(Align)'은 AI가 주고받는 모든 대화를 기업에게 실시간으로 시각화해 잠재 리스크를 즉시 찾아냅니다. 앤트로픽 등 글로벌 프론티어 AI랩과 협력하며 향후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AI 안전과 신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습니다." 이엽 콕스웨이브 이사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AI 안전이 단순한 '차단 수단'이 아니라 기업의 운영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기능적 '인프라'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생성형 AI가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어떤 리스크를 발생시키는지를 기업이 '메타인지' 하도록 도와야 진정 의미 있는 분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생성형 AI의 상용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단순 필터링을 넘어 실시간 리스크 대응이 가능한 분석 체계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콕스웨이브는 지난 2021년 설립돼 B2C 생성형 AI 서비스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AI 대화 흐름 전반을 분석하는 플랫폼 '얼라인'을 개발해왔다. 이 플랫폼은 고객 불만·리스크·서비스 유지율 등 실제 비즈니스 지표들을 포괄해 AI 안전성을 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안전, 윤리를 넘어 인프라로…'얼라인'의 실전형 해법은? 콕스웨이브는 '챗GPT'가 등장하기 전부터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사용자 프롬프트가 근본적으로 예측 불가능하고 이에 AI가 어떤 응답을 내놓을지도 알 수 없다는 구조적 불확실성에 부딪혔다. 사전에 정해놓은 입력 방식 대신 사용자의 자유로운 문장 입력에 AI가 응답하는 구조여서 서비스 품질을 기획 단계에서 통제하는 것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단 점을 일찍이 포착한 것이다. 지난 2021년부터 회사가 운영한 이미지 생성·편집 서비스 '하마'와 '엔터픽스'는 이러한 구조적 불확실성이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사용자들은 서비스를 쓰며 반복적으로 부적절한 이미지 생성을 시도했고 단순한 금칙어 필터링만으로는 이를 효과적으로 걸러내기 어려웠다. 겉보기에는 문제 없어 보이지만 간접적인 맥락을 담은 프롬프트가 입력되면 AI는 이를 자연스럽게 해석해 예상치 못한 결과물을 출력하곤 했다. 이러한 '탈옥(Jailbreaking)' 방식의 우회는 시스템이 콘텐츠의 부적절성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 경험을 통해 콕스웨이브는 생성형 AI의 리스크는 단순 차단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 김주원 콕스웨이브 대표는 "기존 필터 체계로는 생성형 AI가 문맥을 파악하지 못해 부적절 콘텐츠를 걸러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서비스 안정성과 브랜드 신뢰도 모두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사용자 분석 툴 역시 한계를 드러냈다. 콕스웨이브는 초창기에는 구글 애널리틱스, 앰플리튜드 등 전통적 행동 분석 도구를 활용했지만 생성형 AI 특유의 문맥 의존성과 응답 다양성 탓에 클릭 수나 체류 시간 같은 정량 지표로는 문제가 발생한 지점을 포착할 수 없었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개발된 것이 AI 제품 분석 플랫폼 '얼라인(Align)'이다. '얼라인'은 사용자의 프롬프트와 AI의 응답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시각화해 기업이 원치 않는 콘텐츠나 이상 응답을 즉시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는 이를 통해 서비스의 안정성과 대응력을 동시에 확보하고자 했다. 이엽 콕스웨이브 이사는 "'얼라인'은 단순한 금칙어 필터링이 아니라 기업의 비즈니스 연속성과 브랜딩까지 고려한 종합적 안전성 분석 도구"라며 "초창기에는 사용자 신뢰 손상이나 프롬프트 공격 방어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서비스 성장을 뒷받침하는 메커니즘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콕스웨이브는 회사가 추구하는 '안전한 AI'를 단순히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기술로 보지 않는다. 대신 기업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고객 신뢰를 잃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분석 인프라로 정의한다. AI가 특정 프롬프트에 대해 부적절한 답변을 반복해 제공하거나 사용자가 원하는 응답을 지속적으로 얻지 못해 이탈하면 이는 단순한 윤리 문제를 넘어 서비스 품질 저하로 직결된다. 이같은 반복적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기업이 이를 사전에 인지해 조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서비스 중단이나 브랜드 훼손 같은 문제를 예방한다는 설명이다. 또 '얼라인'은 각 고객사의 문화적 배경이나 내부 정책에 따라 '금지'와 '허용'의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해 이를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일괄적으로 하나의 기준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각 조직의 판단 기준에 따른 맞춤형 분석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같이 주관적인 평가 기준이 실시간으로 분석에 적용되면 서비스 운영자는 보다 정밀하게 리스크를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다. 더불어 수용 여부가 모호한 '회색 지대(Grey area)'에 대응하는 기능에 집중했다. 자연어 기반 검색 기능을 활용할 경우 실무자는 "불만족 사례를 찾아줘"처럼 일상적인 문장으로 검색을 요청할 수 있다. '얼라인'은 유관 대화 내용을 자동으로 찾아낸 뒤 기본 분석 결과와 함께 그에 대한 판단 근거도 함께 제시한다. 검색 알고리즘과 대시보드에 피드백이 자동 반영되기 때문에 단순 확인을 넘어 기준 조정까지 이어지는 판단을 즉각 내릴 수 있게 된다. 이엽 이사는 "단순 필터링을 넘어서 서비스 현장에서 AI가 어디서 오작동하고 있는지를 실무자가 스스로 자각하고 판단 기준을 재정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얼라인'의 핵심"이라며 "AI 안전은 기술적 차단이 아니라 실시간 대응과 기준의 내재화를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서 시험대 오른다…앤트로픽 협업으로 글로벌 'AI 안전' 실험 콕스웨이브가 지속적으로 가져온 'AI 안전성'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앤트로픽과의 전략적 연대로 이어졌다. '헌법적 AI(Constitutional AI)'와 '사용자 중심 얼라인먼트'를 내세워 창업한 앤트로픽의 철학이 회사 신조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협업의 전환점은 지난해 앤트로픽이 콕스웨이브에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사용을 먼저 제안하면서 찾아왔다. 이어진 실무 대화 과정에서 앤트로픽이 일본과 호주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 계획을 밝히자 콕스웨이브는 이를 기회로 보고 아시아 내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협업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 플랫폼 철학부터 시장 진출 방식까지 접점을 넓히는 데 무게가 실리면서 논의는 신속히 구체화됐다. 초창기에 앤트로픽은 일본이나 호주를 아태지역의 첫 출장지로 고려하고 있었지만 콕스웨이브 측 설득에 따라 한국 방문을 먼저 결정했다. 이 결과 양사는 지난 3월 국내에서 공동 행사를 성사시켰고 이후 앤트로픽은 한국의 생성형 AI B2C 생태계의 다양성에 주목하며 지사 설립 의향까지 밝힌 상태다. 이 이사는 "우리가 공감한 핵심 가치는 단순 기술이 아니라 '신뢰 가능한 AI'라는 철학이었다"며 "엔트로픽이 헌법적 AI와 정렬(Alignment) 연구에 집중하는 것처럼 우리 역시 생태계 정비와 주관적 피드백 분석에 무게를 둬왔다"고 말했다. 콕스웨이브는 '사용자·기업·사회가 함께 정렬되는 AI'라는 개념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할 첫 무대로 인도 시장을 선택했다. 현지에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 도입과 실사용자 피드백 수집을 병행하며 본격적인 확장 전략에 착수했다. 인도를 주목한 이유는 명확했다. 빠른 생성형 AI 도입 속도와 함께 글로벌 기업들이 방갈로르·뭄바이 등에 지사를 설립하며 인도 시장을 'AI 엔지니어링 허브'로 재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규모 사용자 데이터를 확보하고 빠르게 분석·적용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갖춰진 셈이다. 김 대표는 "초창기에는 경쟁자가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노트테이킹 툴 하나만 해도 수십 개가 나와 있다"며 "이럴수록 고객의 주관적 평가를 얼마나 분석에 빠르게 녹여내느냐가 곧 제품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성과도 있었다. 콕스웨이브는 인도 데이터 플랫폼 기업 레난(Renan)과의 업무협약(MOU)를 통해 B2B 생성형 AI 수요가 높은 소규모 엔터프라이즈 세그먼트를 확보했고 대형 고객은 기존 협업 관계를 맺고 있던 PwC 인도 지사와의 공동 사업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양사의 역할 구분은 명확하다. PwC가 대기업 고객과의 접점을, 레난이 중소 엔터프라이즈를 커버하는 구조다. 콕스웨이브는 이 두 축을 중심으로 '얼라인'을 적용해 서비스 품질을 측정하고 현지 피드백을 다시 플랫폼 개선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글 초기 창업 지원 프로그램 출신 금융 솔루션 기업 펀더멘토와의 협업도 주목할 만하다. 콕스웨이브는 구글·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KS)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과의 협업 경험을 살려 펀더멘토에 안정적인 API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 이사는 "인도 시장은 개선 주기가 압축된 고도의 경쟁 환경"이라며 "'얼라인'처럼 피드백 루프를 자동화해주는 플랫폼은 빠르게 기능을 실험하고 개선해야 하는 현지 기업들에 특히 매력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과 사람의 축적…'얼라인' 만든 콕스웨이브의 내부 동력은? 이같은 '얼라인'의 기술적 기반은 콕스웨이브가 내부적으로 축적해온 설계 역량과 오픈소스 생태계 참여를 통해 다져졌다. 특히 김주원 대표는 MS의 생성형 AI 오픈소스 프로젝트 '시맨틱 커널(Semantic Kernel)'에 외부 기여자로 참여해 에이전트 구조 설계와 관련된 코드를 다수 제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시맨틱 커널'은 단순 템플릿이 아니라 고도화된 에이전트를 구성할 수 있는 기반 구조"라며 "이 프레임워크에 참여해 에이전트 설계와 운영 관련 코드를 직접 기여했던 경험이 이후 '얼라인'이 사용자 프롬프트와 AI 응답 간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추적하고 분석하는 기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AI 안전성의 현실적 중요성을 체감하게 했던 B2C 이미지 생성 서비스 경험 역시 얼라인의 실전 적용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됐다. 콕스웨이브가 운영한 '하마'와 '엔터픽스'는 성공적인 상업적 성과를 보였음과 동시에 생성형 AI의 불확실성을 직면하게 한 사례였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사용자 프롬프트와 AI 응답 간 상호작용 데이터는 실시간 분석 도구의 필요성을 명확히 드러냈다. 김 대표는 "사용자 데이터를 직접 다뤄보며 기술적 통제의 한계와 서비스 운영의 복잡성을 동시에 겪었다"며 "이런 경험이 없었다면 얼라인 같은 플랫폼을 만드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이력도 기술적 무게감을 더한다. 그는 서울대 컴퓨터공학 석사 과정에서 데이터마이닝 연구실에 소속돼 AI 분석 기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이 시기 '얼라인'의 대시보드 설계 구상이 처음 시작됐고 이후 학계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구조적 아키텍처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엽 이사는 보다 정책적 접근에서 기술로 방향을 전환한 사례다. 그는 원래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개발경제학을 전공하며 세계은행이나 IMF 등 국제기구 진출을 목표로 했지만 정책은 속도가 느리고 제약이 많아 즉각적인 사회적 임팩트를 만들기 어렵다는 한계를 체감한 뒤 기술을 통한 변화로 전향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생성 AI 스타트업 협회(GAISA) 창립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협회는 생성형 AI 기업 간의 윤리 기준 수립, 안전성 가이드라인 정비, 대기업·정부·학계와의 협력 채널 구축을 지원하는 민간 네트워크로, 콕스웨이브는 초기부터 생태계 조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다. 향후에도 콕스웨이브는 '안전한 AI'라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인도, 그리고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기술과 사람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서비스 신뢰성과 비즈니스 성장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엽 이사는 "진정으로 '안전한 AI'란 단순한 차단이 아니라 사회와 사용자, 기업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기술뿐 아니라 그 기술이 작동하는 맥락까지 책임질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5.05.12 16:16조이환

韓 디스플레이, '아이폰17'용 OLED 공급 본격화…美 관세 변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이달부터 애플의 최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다. 대미 관세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업계에서는 다소 보수적인 출하량 기조에서 추가적인 변동폭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BOE 등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업계는 올 2분기부터 아이폰 17 시리즈에 대한 패널 양산 대응을 시작한다. 구체적으로 5~6월경 아이폰 17용 OLED 패널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폰 17은 애플이 오는 9월 공개할 예정인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일반·에어·프로·프로맥스 4종으로 구성된다. 애플은 그간 최상위 모델 2종에만 적용해 온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술을 이번 아이폰 17 시리즈부터 전체 모델에 적용하기로 했다. LTPO는 기존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던 저온폴리실리콘(LTPS)의 일부 트랜지스터를 옥사이드로 대체해, 전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LTPO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중국 BOE 등은 아직 애플에 양산 공급한 이력이 없다. 덕분에 아이폰 17 시리즈는 국내 두 패널 업체가 전량 공급하는 체제로 굳혀졌다. 구체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4종 전 모델에, LG디스플레이는 프로를 제외한 3종 모델에 패널을 공급한다. 주요 변수는 아이폰 17의 전체 출하량이다. 최근 미국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고율의 관세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애플의 주요 매출처인 중국과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애플은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관세 정책이 유지될 경우 2025회계연도 3분기(4~6월)에 반영되는 비용이 9억달러(약 1조3천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아이폰 17 출하량은 2억1천만~2억2천만대로 추산된다. 이전 모델인 아이폰 16 출하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해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는 애플이 추가적인 감산 기조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안도하는 분위기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폰 17 생산량을 크게 조정하려는 움직임은 아직까지 포착되지 않는다"며 "(국내 기업들이)오는 3분기까지는 아이폰 17용 OLED 패널 출하량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2 15:02장경윤

그레이드테크놀로지, AI 엑스포 코리아 2025에서 파트너들과 함께 획기적인 AI 및 HPC 스토리지 솔루션 선보인다

서울, 대한민국 2025년 5월 12일 /PRNewswire/ -- 그레이드테크놀로지(Graid Technology)가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고의 인공지능 전시회인 AI 엑스포 코리아 2025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그레이드는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스토리지 분야의 종합 솔루션을 선보이며 SupremeRAID™가 차세대 워크로드를 위한 데이터 인프라를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 시연할 예정이다. 2021년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그레이드테크놀로지는 기존 RAID 기술을 능가하는 탁월한 속도, 보안, 안정성을 제공하는 GPU 기반 RAID 데이터 보호 가속화를 개척하며 스토리지 업계의 선구자로 급부상했다. SupremeRAID™ featured at AI expo Korea 2025 두 개의 미국 특허로 입증된 그레이드의 기술력은 속도와 보안 모두에서 탁월하다. 첫 번째 특허인 '데이터 전송•보호 시스템 및 방법(Data Transmission and Protection System and Method Thereof)'은 애플리케이션과 SSD 간의 데이터 병목 현상을 없애 기존 솔루션에 비해 전송 속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GPU 기반 RAID 컨트롤러에 관한 것이다. 2025년 4월에 획득한 두 번째 특허인 'RAID 시스템 쓰기 작업을 위한 분산 저널링(Distributed Journaling for Write Operations to RAID Systems)'은 데이터 무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시스템 충돌이나 예기치 않은 종료 시에도 중요한 데이터를 보호하고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RAID 데이터 보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그레이드테크놀로지는 AI 파이프라인 전반에 걸쳐 차세대 인프라를 제공하는 엣지 투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엣지의 경우 가장 강력한 엣지 컴퓨팅 워크스테이션 중 하나인 Supreme100을 공개한다. 8개의 Gen5 NVMe SSD와 450W GPU를 지원하는 이 시스템은 최대 100GB/s의 전송 속도와 사무실 환경에 적합한 정숙성을 갖췄다. 클라우드의 경우 그레이드의 HPC 클러스터 솔루션은 SR-1010을 InfiniBand를 통해 BeeGFS와 통합해 확장 가능한 용량과 선형 성능으로 80GB/s의 속도를 지원한다. 내장된 고가용성(HA) 서비스는 인프라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최적의 가동 시간을 유지하므로 AI, HPC 및 머신러닝 워크로드에 이상적이다. 이번 AI 엑스포 코리아에서 그레이드는 주요 파트너사인 인피니틱스(Infinitix) 및 테라텍(Teratec)과 함께 종합 AI 생태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피니틱스는 AI 개발 및 배포 워크플로 전반에서 GPU 자원 활용도를 높여주는 플랫폼인 AI-Stack을 선보인다. 금융, 의료, 반도체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폭넓게 채택되고 있는 인피니틱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AI 엑스포에 참가하며 한국에서의 전략적 확장을 도모한다. 한국의 선도적인 기술 기업인 테라텍은 HPC,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및 IT 인프라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국내 기업을 위한 확장 가능한 AI 및 분석 솔루션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을 제공한다. AI 엑스포 코리아 2025의 그레이드 부스(K27)를 방문해 차세대 스토리지와 인프라가 어떻게 AI의 미래를 뒷받침하는지 알아보길 바란다.

2025.05.12 14:10글로벌뉴스

양자컴퓨팅 주가, 일제히 급등…실적호조→상용화 기대감 고조

양자컴퓨팅 기업들이 1분기 실적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기술 상용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디웨이브 퀀텀은 전년 대비 6배 증가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고, 아이온큐도 주요 계약 성사와 풍부한 현금 보유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며 관련 기업 주가도 동반 상승 중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온큐(IonQ)와 디웨이브 퀀텀은 양자컴퓨팅 시장이 단순연구 단계를 넘어 비즈니스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적과 기술 성과를 발표했다. 이와 맞물려 양자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디웨이브 퀀텀은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1천5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배에 가까운 증가율이며, 팩트셋 기준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천5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순손실은 540만 달러로 전년 동기(1,730만 달러)보다 대폭 개선됐다. 이러한 성과에 따라 주가도 실적 발표 후 5일 만에 40% 이상 증가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실적 호조는 독일 율리히 슈퍼컴퓨팅센터에 1,220만 달러 규모의 어드밴티지 양자 시스템을 판매한 데 따른 것이다. 디웨이브는 양자 하드웨어 외에도 반복적인 수익 기반인 양자서비스(QaaS)도 확대하고 있으며, 마스터카드와 NTT도코모 등 기존 고객사 외에 항공, 게임, 금융 분야 신규 파트너십도 논의 중이다. 현금 보유액은 3억430만 달러로, 당분간 자금 부담 없이 흑자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상태다. 아이온큐는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76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이던스 중간값을 상회했다. 순손실은 3,230만 달러, 삼각전 영업이익(EBITDA) 손실은 3천580만 달러였다. 특히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억9천710만 달러에 달하며 전년 대비 큰 폭 증가했다. 이는 1분기 중 3억7천260만 달러 규모의 ATM 지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결과다. 이와 함께 EPB와 체결한 2천2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통해 세계 최초의 상업용 양자컴퓨팅·네트워킹 허브를 테네시주에 설립하며 양자컴퓨터 '포르테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판매했다. 또한, 양자인터넷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해 ID 콴티크와 카펠라 스페이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더불어, 하버드대 기반 스타트업인 라이트싱크 테트놀로지 인수 추진을 공식화하며, 광자 기반 양자 메모리와 리피터 기술 확보를 통한 장거리 양자 네트워크 청사진도 제시했다. 해당 기술은 수백 킬로미터 간격의 리피터 배치를 가능케 하며, 미래 양자인터넷 상용화에 핵심으로 꼽힌다. 실적 발표 이후 아이온큐는 주가가 9.3% 상승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니콜로 드 마시 CEO는 "양자컴퓨팅과 네트워킹 두 분야 모두에서 현실적 가치를 창출하며, 상용화와 확장 이정표를 하나씩 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리게티는 주가 또한 10%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받고 있다. 현재 이 업체는 중간 규모 큐비트 장치 개발과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 상장 전인 기업들도 다양한 성과를 제시하며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싸이퀀텀은 지난 3월 7억5천만 달러의 시리즈 D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기업가치 6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광자 기반 양자컴퓨팅을 추진 중인 이 회사는 로스앤젤레스 외곽에 양자 팹을 건설 중이며, 수백만 큐비트 수준의 상용 시스템 'Q1' 구축을 목표로 한다. 중립원자 기반 양자컴퓨터를 개발 중인 아톰컴퓨팅은 1천 큐비트 이상의 시스템 개발을 내세우며 양자볼륨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미 국방부 연구지원 사업에도 일부 참여 중으로 알려져 있다. 양자컴퓨팅 관계자는 "양자컴퓨팅 시장이 점차 본격화되고 상용화 시기가 가시화 되며 관련 기업들의 성장이 주목되고 있다"며 특히 디웨이브의 실적 상승과 아이온큐의 적극적인 인수 전략은 양자컴퓨팅 산업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2 11:54남혁우

넷기어, 프로 AV 스위치 'M4250/M4350' 나라장터 쇼핑몰 등록

넷기어코리아는 12일 프로 AV 네트워크 최적화 스위치 'M4250/M4350' 12종을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M4250 스위치는 다양한 규격과 케이블로 전송되던 영상·음향 데이터를 이더넷 네트워크와 케이블로 단일화해 관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규격 AV오버IP(AVoIP)를 지원한다. 오토랙, 오토트렁크 등 AV 데이터 전송을 최적화 기능을 탑재했고 네트워크를 통한 데이터 전송시 영상/음향간 싱크로 어긋남을 방지하는 AVB도 탑재했다. M4350은 M4250 스위치에 무정전 전원공급장치와 25G·100G 업링크를 더해 대규모 네트워크 구축에 최적화된 제품이다.다양한 AV 제조업체에서 인증한 AV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인게이지 컨트롤러, AV 프로필을 탑재했다. 단테, Q시스, AES67, AVB 등 음성 프로토콜, NDI, NVX, SVSI 등 영상 프로토콜을 모두 지원해 AVoIP 지원 기기와 다양한 연결이 가능하다. 전용 컨트롤러 소프트웨어 '인게이지'(Engage)로 M4250/M4350 시리즈를 포함한 Pro AV 네트워크 전체를 중앙 집중식으로 관리하고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라장터 등록 제품은 울트라PoE++를 지원해 최대 720W 전력 공급이 가능한 8포트 제품인 GSM4212UX, 최대 1,440W 공급이 가능한 24포트 GSM4230UP 등 고성능 제품을 포함했다. 고출력 전원이 필요한 PTZ 카메라, LED 패널, 네트워크 스피커 등 다양한 AV 장비에 직접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제품 유통/제조 기간 중 문제 발생시 1:1 교체 가능한 제한적 평생 보증 정책이 적용된다. 넷기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나라장터 스위치 등록을 통해 공공 및 교육기관에 AV over IP 기반 하이엔드급 방송/오디오 솔루션 제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2 11:14권봉석

[유미's 픽] "IPO 덕에 재무안정성 ↑"…신용등급 높인 LG CNS, M&A 속도낼까

지난 2월 코스피에 상장한 LG CNS가 최근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며 향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상장에 따른 자본 확충으로 재무 건전성이 높아짐과 함께 투자 여력이 강화된 만큼 현신균 LG CNS 대표가 올 초 공언한 기업 인수합병(M&A)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이번 상장 덕분에 올해 1분기 동안 재무건전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상장을 통해 유입된 현금은 약 5천997억원으로, 자산은 작년 말 대비 4.7% 늘어난 4조7천1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현금성자산은 같은 기간 대비 57.7%나 증가한 1조8천340억원으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부채도 2조922억원으로 12.2% 줄었다. 차입금 역시 20% 감소한 4천446억원을 기록했다.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1조3천894억원으로 작년 말(-4천815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순차입금 마이너스는 총차입금보다 현금성 자산이 더 많다는 의미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이 가능한 상태의 재무건전성을 시사한다. 덕분에 LG CNS는 최근 신용평가 등급이 상향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LG CNS의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높였다. 신용등급 전망은 향후 신용등급의 변동 가능성을 미리 보여주는 지표로 ▲향후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큰 '긍정적' ▲현 상태가 당분간 유지되는 '안정적' ▲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은 '부정적' 등 3단계로 나뉜다. 이번 등급 상향은 LG CNS의 사업 전망과 재무 건전성에 대한 신뢰가 높다는 의미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등급 상향의 배경으로 업계 최상위권의 수주 경쟁력과 견고한 LG그룹 계열사(Captive) 수요 기반에 따른 외형 및 이익 창출력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을 첫 번째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LG그룹 전반의 투자(CAPEX) 확대, 클라우드 전환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LG CNS의 연 매출은 과거 약 3조원에서, 최근 6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증가해 연결 기준 2020년 2천461억원에서 지난해 5천129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상승한 1조2천114억원, 영업이익이 144.3% 늘어난 7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또 한신평은 국내에서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 사업이 확대되면서 대기업 계열 시스템 통합(SI) 기업의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LG CNS에 대한 기대감을 더 키웠다. 한신평은 "최근 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도입 컨설팅과 프로젝트 구축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대기업 중심의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수천 개의 SI 업체 중 상당 부분의 매출이 대기업 계열 SI 업체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 CNS의 사업 전망에 대해 "전 산업에 클라우드 도입이 확산하면서 디지털 전환 관련 수주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며 "이 가운데 계열 거래를 통해 확보한 이익 기반과 다각화된 프로젝트 수행 역량, 대외 사업에서의 원가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향후 견조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업계에선 현 대표가 M&A와 관련된 결단을 조만간 내릴 지 주목했다. LG CNS는 상장을 통해 유입된 현금 중 3천300억원을 M&A에 쓸 계획을 밝혔던 상태로, 회사 성장을 이끌고 있는 AI, 클라우드 분야 기업이 유력한 검토 대상이다. 앞서 현 대표는 올해 1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략적인 이유로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깜짝 뉴스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AI 모델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적용을 잘하거나, 적용을 잘하도록 플랫폼을 만드는 영역에 투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 대표가 밝힌 것과 달리 LG CNS의 M&A 움직임은 가까운 시일 내 진행되지 않을 듯한 분위기다. LG CNS는 IPO 투자설명서에서 올해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확장 투자 및 인수에 2천억원, 내년 금융 공공 DX 전문 회사 인수에 900억원, 2027년 AI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 인수에 5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홍진헌 LG CNS 전략담당은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존 사업에 있어 사업 동력 확보를 위한 역량 강화와 AI, 로봇 등 신규 기술 확보를 위한 전문기업과의 파트너십, 고객 파이프라인 확대, 중점 추진 중인 글로벌 사업과 관련한 인수·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여전히 M&A와 투자를 지속해서 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로, M&A 특성상 인수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후보 기업을 식별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으로 M&A를 원안대로 진행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은 듯 하다"며 "'상장하면 끝'이라는 안일한 태도로 비춰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현 대표가 올 초 간담회에서 밝힌 대로 가까운 시일 내에 M&A와 관련된 성과를 어느 정도 내놔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2025.05.12 11:12장유미

"갤럭시S25 엣지, S25플러스보다 비싸고 울트라보다 저렴"

삼성전자가 오는 13일 공개할 예정인 차세대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의 가격 정보가 공개됐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대형 소매업체 아고스(Argos)는 최근 삼성 갤럭시S25 엣지 256GB 모델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영국 유명 유통사인 만큼 제품 공개 전 사전 예약 페이지가 곧 내려갈 것으로 보이지만 관련 페이지에 공개된 제품 정보는 그 동안 나온 갤S25 엣지 사양정보와 대부분 일치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가격이다. 갤럭시S25 엣지 256GB 모델의 가격은 1천99파운드(약 203만원)으로 꽤 비싼 편이다. 같은 용량 갤럭시S25 플러스 가격인 999파운드보다 높고, 갤럭시S25울트라 1천249파운드보다 낮은 가격이다. 폰아레나는 갤럭시S25 엣지의 영국 출고가를 기반으로 미국에서는 1천149달러(약 160만원)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전 예약 페이지에서 확인된 갤럭시S25 엣지의 주요 사양은 ▲ 크기 58.2 x 75.6 x 5.8mm ▲ 1320x1440 픽셀 해상도의 6.7인치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 ▲ 갤럭시용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칩 ▲ 원UI 7 기반 안드로이드15 ▲ 12GB 램 ▲ 무게 162g ▲ 2억화소 센서+1천200만 초광각 센서의 듀얼 카메라 ▲ 1천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 3천900mAh 배터리 ▲ 25W 유선충전 ▲ 티타늄 소재 채택 등이다. 두께와 무게는 각각 5.8mm와 162g로 가볍고 얇은 폰으로 얇아진 두께 덕분에 다른 폰들과 확실히 차별화될 수 있으며 티타늄 소재를 채택해 내구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하지만, 얇은 두께를 위해 배터리 용량과 카메라 사양은 타협한 것으로 보인다. 폰아레나는 3천900mAh 배터리가 6.7인치 디스플레이를 하루 종일 작동시키기에 충분할 지 확신할 수 없으며 후면 카메라에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 것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평했다. 이에 갤럭시S25 엣지가 매력적인 디자인, 최첨단 칩 등을 갖췄지만 배터리 등 몇 가지 약점도 있기 때문에 갤럭시S25 플러스보다 비싼 가격이 약간 부담스럽게 느껴진다고 폰아레나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13일 갤럭시 S25 엣지 언팩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5.05.12 11:04이정현

KTR 제시 탄소복합소재 성능평가방법, 국제표준 됐다

자동차·항공우주 등에 사용하는 탄소 복합 소재 접착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KTR이 제시한 평가방법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 이에 따라 관련 표준을 주도하는 KTR을 통해 해당 국내 제품 품질 경쟁력 제고와 수출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은 '섬유 강화 복합재료 국제표준회의(ISO/TC61/SC13)'에서 발표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과 금속 재료 간 접착 성능 평가방법'이 지난달 진행한 국제표준회의에서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과 금속 소재 간 복합하중 시험방법 표준(ISO 13094)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KTR이 발표한 평가방법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과 금속 등 서로 다른 재료가 결합된 이종 소재에 전단(끊음)·인장(늘임) 하중을 가했을 때 소재 간 접착강도를 측정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각도에서 하중을 가할 수 있는 전용 지그를 사용해 실제 사용 환경에 맞춘 시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관련 업체는 동일재료 결합 소재 접착강도 측정 표준으로 이종 소재 성능을 평가해 왔다. 때문에 정확성 등의 이슈로 이종소재의 실사용 환경에 따른 시험방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KTR의 국제표준 제정으로 해당 소재가 주로 사용되는 자동차·항공우주 등 산업 분야에서 소재 신뢰성 제고·관련기업 수출 경쟁력 확보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KTR은 플라스틱 등 고분자 소재부품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KOLAS)과 품질검사 전문기관으로 산업 전반에서 요구되는 고분자 화학특성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이번 ISO 13094 국제표준은 국내 시험인증기관이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한 성공적인 사례”라며 “특히 이번 표준 제정으로 항공 및 우주 분야 국내 소재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25.05.12 10:57주문정

美 알코올 음료보다 대마초 음료 더 마셔..."농업법 허점 탓"

최근 미국에서 알코올 대신 대마초 성분이 함유된 음료를 선택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11일(현지시간)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매일 대마초를 사용하는 미국인의 수가 매일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보다 더 많아졌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지난 2018년 통과된 농업 법안의 허점을 활용해 대마초 음료 제조업체들은 비교적 적은 규제 하에 빠르게 전국적인 시장을 형성할 수 있었으며, 이에 따라 여러 주에서는 법안의 모호한 문구를 해석하고 자체적인 규제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초기에는 음료 제조업체들이 대마초를 음료에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대마초는 미국에서 통제 물질로 분류돼 세금 혜택도 제한적이고 금융 지원도 어려웠다. 그러나 2018년 개정된 농업 법안이 건조 중량 기준으로 델타-9 THC(Tetrahydrocannabinol) 함량이 0.3% 이하인 대마의 생산을 합법화했다. 외신은 이 법안이 대마에서 추출한 THC를 사용한 음료가 여전히 환각 효과를 줄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는 점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THC는 대마초에 함유된 자연발생 카나비노이드 성분 중 하나며, 대마초의 마약 효과를 내는 주 물질이다. 지난 2020년 미국의 대마 유래 THC 음료 시장은 약 40만 달러(약 5억5천700만원) 규모였지만, 지난해에는 3억8천200만 달러(약 5천323억원)으로 10배가 넘는 성장을 이뤘다. 올해는 5억7천100만 달러(약 7천95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THC 음료 제조업체는 기존 대마초 업계에 비해 훨씬 적은 규제를 받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일부 기업들은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너무 느슨한 규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나 인공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시장에 나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규제가 너무 엄격하면 시장 성장이 가로막힐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마초 음료는 처음에는 몇몇 대마초 판매점에서만 판매됐지만, 현재는 30개 이상의 주에서 일반 소매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 캔(Cann)은 초기에는 대마초에서 THC와 CBD를 추출했지만, 2022년 미네소타에서 대마 유래 THC 제품 판매를 명확히 허용하는 법이 통과되면서 제품을 확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외신은 각 주의 규제가 다르며, 연방 정부가 언제든지 대마를 다시 불법화할 가능성도 있어 시장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대마 등이 함유된 해외직구식품을 국내에 반입하거나 섭취할 경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5.05.12 10:28류승현

삼원계 시장서 'K-양극재' 입지 中에 쭉 밀렸다

지난해 삼원계 배터리용 양극재 시장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에코프로,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기업들의 입지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이달 초에 발간한 'LIB 4대 소재 SCM분석 및 중장기 시장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총 수요량은 336만톤이었으며, 양극재 출하량은 367만톤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수요량은 24%, 출하량은 16% 상승했다. 전체 출하량 중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비중은 235만7천톤으로 약 64%를 차지했다. 삼원계와 LFP를 모두 합친 실적에서는 호남운능이 71만톤 출하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이나노닉이 25만4천톤 출하로 2위를, 후베이완런이 21만톤 출하로 3위를 기록했다. 그 밖에 로팔이 17만8천톤으로 4위, 화유코발트 자회사인 유샨이 14만톤으로 5위를 기록했다. 삼원계 양극재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들이 상위권에 다수 포진됐다. 지난해 에코프로가 1위, 엘앤에프가 4위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출하량을 보면 롱바이가 12만3천톤으로 1위를 기록했다. 레샤인이 10만9천500톤 출하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 XTC가 10만5천톤, B&M이 9만9천톤, LGC가 8만8천톤으로 5위에 안착했다. 그 뒤로 에코프로, 브런프, 포스코퓨처엠, 사이리코, 이스프링, SMM, 엘앤에프, 니치아가 5~8만톤의 출하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지난해 메탈가 하락 및 리튬 가격 급락으로 양극재 업체 매출, 영업이익 하락 추이가 이어졌고 전기차 생산, 판매 둔화에 양극재 업체도 생산, 증설 속도를 늦춰 해외 진출 지연 등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며 "반면 중국은 LFP 시장의 강세 지속한 가운데 중국 양극재 업체들의 과잉생산 우려 속 LFP CAPA 지속 확대 및 해외진출 확대 시도가 눈에 띄었다"고 분석했다.

2025.05.12 10:15김윤희

테슬라, 모델Y·로보택시로 '중국 쇼크' 돌파 시도

중국과 유럽 등 주요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이어가는 테슬라가 로보택시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11일(현지시간) CNEV포스트는 중국 승용차 협회(CPCA)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가 4월 중국에서 약 5만8천459대 차량을 판매했는데, 이중 2만9천728대는 수출용이었다고 전했다. 중국 시장에서 2만8천731대를 판매한 셈이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8.56% 줄어든 수치다. 전월(7만4천127대) 보다는 61.24%나 감소했다. 수출을 포함한 4월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6만2천167대) 대비 5.96% 감소했으며, 3월 (7만8천828대) 대비 25.84% 줄었다. 중국 4월 신에너지차(NEV) 소매 판매량은 90만5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98% 증가했음에도, 테슬라는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에 밀려 7개월 연속 판매 부진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도 부진한 판매를 기록중이다. 유럽연합(EU) 중 최대 전기차 시장인 독일에서 판매량은 46% 감소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영국에서도 512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 대비 62% 급감했다. 테슬라는 주력 모델인 모델Y의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로 판매 부진을 타개하고, 미래먹거리인 로보택시 생산성 향상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모양새다. 테슬라는 최근 웨이보 계정에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6주만에 신형 모델Y 램프업(가동확대)을 완료해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고, 북미 기가팩토리에서는 5초마다 로보택시를 1대씩 생산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내달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처음 출시할 예정이다. 로보택시 성공은 테슬라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얻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중국 내 판매 증진을 위해 내달까지 모델Y 구매 고객에게 5년간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등 시장 회복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2025.05.12 10:14류은주

국방용 입는 로봇 만든다…엔젤로보틱스-LIG넥스원 맞손

엔젤로보틱스가 LIG넥스원과 손잡고 국방용 웨어러블 로봇 기술 혁신을 주도한다. 웨어러블 로봇 업체 엔젤로보틱스는 LIG넥스원과 국방용 웨어러블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국방 분야 특화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양사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 ▲실전 적용 가능성 검증 ▲향후 국방 작전 환경에 대응 가능한 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2023년 웨어러블 로봇 실용화를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력 개발 계약을 통해 관계를 한층 심화하고 본격적인 기술 공동 개발 단계에 돌입하게 됐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엔젤로보틱스가 민간을 넘어 국방 분야로 기술력을 확장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통해 국가 방위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의료 분야를 넘어 산업·국방 등 다양한 영역으로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사람의 움직임과 가능성을 확장하는 기술'을 비전으로 인간 중심 기술 혁신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2025.05.12 10:04신영빈

美 소고기 가격, 사상 최고..."가뭄 탓"

미국 소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는 미국 노동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 3월 미국 도시 지역에서 간 소고기 1파운드(약 0.45kg)의 평균 가격은 5.79 달러(8천103원)로 전년 대비 12.8%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소고기 스테이크도 1파운드당 10.98 달러(1만5천366원)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미국 내 소 사육 두수가 7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 서부 지역에서 수년에 걸친 가뭄으로 목초지가 말라붙으며 축산 농가들은 지속적으로 사육 두수를 줄여 왔다. 미국 최대 육류 가공업체 타이슨 푸드(Tyson Foods) 최고경영자(CEO) 도니 킹은 실적 발표에서 “소고기 시장은 우리가 경험한 것 중 가장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타이슨 푸드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자사 소고기 제품 평균 가격이 8.2% 상승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저렴한 닭고기나 낮은 등급의 소고기 부위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 A&M 대학의 가축 경제학자 데이비드 앤더슨은 “가격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사육 두수 회복 조짐이 보이긴 하지만, 빠르게 진행되고 있진 않다”고 설명했다.

2025.05.12 09:57김민아

엑솔라, 소비자 직접 결제 '바이 버튼' 제공...게임 개발사 수익 극대화

게임 커머스 글로벌 기업 엑솔라(Xsolla)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위한 직접 결제 솔루션 '엑솔라 바이 버튼(Xsolla Buy Button)'을 새로 출시했다. 해당 솔루션은 개발사가 플랫폼 수수료를 절감하고, 더 많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소비자 직접 결제(D2C) 방식으로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엑솔라가 이 같은 솔루션을 선보인 이유는 지난달 30일 미국 법원이 애플 앱스토어가 외부 결제 링크를 차단하거나 서드파티 스토어프론트에서 발생한 거래 수수료를 부과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판결을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판결은 모바일 게임 개발사가 소비자 직접 결제로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줬다는 점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엑솔라 바이 버튼 기능은 쉽게 적용이 가능할까. 회사 측에 따르면 개발사는 바이 버튼을 게임 내에 직접 결제 링크를 삽입할 수 있다. 링크는 엑솔라 웹샵(Xsolla Web Shop)과 엑솔라 페이 스테이션(Xsolla Pay Station) 기반 브라우저 결제 화면으로 연결된다. 엑솔라 바이 버튼의 주요 장점을 요약하면 ▲앱 마켓 플랫폼 수수료 0% ▲법적 리스크 없는 앱 내에 외부 결제 링크 연동 ▲끊김 없는 원탭 결제 경험 ▲세금 및 규제 부담 최소화 ▲로열티 및 리워드 프로그램 ▲자녀 보호 기능 및 기프트 카드 ▲멀티 채널 커머스 등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개발사는 애플 iOS 모바일 환경의 게임 내에서 간편하게 외부 결제 링크를 생성할 수 있다.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브라우저 기반 간소화된 결제와 강화된 보안 환경에서 빠르고 간편한 구매를 경험할 수 있다. 개발사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게임 아이템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표준 결제 처리 비용을 제외하고, 앱 플랫폼 수수료 최대 30%를 직접 수익으로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외부 링크를 통해 제공되는 상품 구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카탈로그 동기화, 리워드 프로그램, 맞춤형 혜택, 통합 옵션 등 다양한 기능을 별도 맞춤형 개발 없이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엑솔라가 공식 판매자(Merchant of Record)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세금 계산 및 처리 전반을 담당하므로 추가적인 제3자 솔루션 없이도 전 세계 규정을 충족할 수 있다. 이어 로열티 및 리워드 프로그램의 경우 이용자 행동 데이터 기반 맞춤형 리워드와 충성도 관리 기능으로 몰입도와 유지율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선불형 기프트 카드 발급 및 자녀 보호 설정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라이브옵스 연동 웹 프로모션 기능을 활용하면 게임 내 이벤트 및 시즌별 콘텐츠와 사용자 행동 데이터와 정밀하게 연결해 보다 높은 몰입도와 전환율을 유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웹 및 커뮤니티 플랫폼(디스코드, 텔레그램 등)으로 수익화 기회를 확장할 수 있는 멀티 채널 커머스 기능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엑솔라의 크리스 휴이시(Chris Hewish)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미국 법원 판결은 세계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개발사는 엑솔라 퍼블리셔 계정을 통해 등록하고, 인스턴트 웹샵 템플릿을 활용해 별도 개발 없이 몇 분 만에 결제 링크를 생성할 수 있다. 엑솔라는 개발사들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성공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커머스 도구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엑솔라(Xsolla)는 게임 산업에 특화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게임 커머스 기업이다. 2005년 설립 이후 세계 수천 개의 게임 개발사 및 퍼블리셔가 게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 회사는 글로벌 유통·마케팅·수익화 복잡성 해결로 개발자가 더 넓은 지역에 진출하고,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며 게임 이용자와의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의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으며, 런던·베를린·서울·베이징·쿠알라룸푸르·롤리·도쿄·몬트리올 등 세계 주요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25.05.12 09:49이도원

LG엔솔, 유망 스타트업 협력 늘린다…'오픈 이노베이션'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같은 취지의 'OSS'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OSS는 배터리 관련 혁신 기술을 보유한 전세계 유망 스타트업들이 언제든지 LG에너지솔루션 측에 전략적 협력을 제안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제안서를 제출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철저한 검토와 기술 평가를 거친 뒤 공동 연구개발, 지분투자 등 장기적 협력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니드 베이스드' ▲'오픈 토픽'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되며 배터리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곳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스타트업이 아닌 일반 상장 업체도 지원이 가능하다. 니드 베이스드 공모는 ▲소재 ▲셀 ▲셀 공정 ▲팩 ▲BMS ▲시스템 등 6개 분야에 대해서 접수를 받으며 오는 6월30일까지 진행된다. 오픈 토픽 공모는 주제에 제한 없이 자유로운 기술 협업 아이디어를 접수 받으며 마감 기한 없이 연중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오픈 이노베이션 포탈 '브릿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브릿지는 학계 및 산업계를 대상으로 협력 과제의 목표와 산출물 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오픈 이노베이션은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배터리 산업에서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OSS 외에도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배터리 산업의 미래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한 배터리이노베이션콘테스트(BIC)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연구비 지원과 공동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2025.05.12 09:39김윤희

"AI TV=삼성" 삼성전자, 세계 랜드마크서 옥외광고

삼성전자가 글로벌 주요 랜드마크에서 '삼성 비전 AI' 옥외광고를 통해 'AI TV=삼성' 입지를 굳히고 있다. 삼성 비전 AI 옥외광고는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중국 상해 홍이 인터내셔널 플라자 등에서 진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주요 거점에 삼성 비전 AI 옥외광고를 집행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광고 영상에서는 삼성 TV의 AI 기능인 ▲클릭 투 서치 ▲유니버설 제스쳐 ▲실시간 번역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소개하며 소비자들에게 삼성 AI TV가 전해줄 수 있는 다양한 시청 경험 내용을 담았다.

2025.05.12 09:31신영빈

LGU+, 콘텐츠 환승 요금제 '환승구독2' 서비스 출시

LG유플러스가 8개 방송사 콘텐츠를 하나의 요금제로 시청할 수 있는 '프리미엄 환승구독2'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환승 요금제인 '프리미엄 환승구독'에 혜택을 강화한 '프리미엄 환승구독2(이하 환승구독2)'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 7개 방송사에 CJ를 추가해 총 8개 방송사의 인기 드라마와 예능을 하나의 요금제로 제공한다. '환승구독'은 2023년 LG유플러스가 업계 최초로 출시한 콘텐츠 환승 구독 요금제다. 이용자는 지상파 3사·종편 4사의 원하는 방송 콘텐츠를 VOD 월정액 상품 하나의 이용료로 시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OTT 구독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의 고민을 반영해 이 서비스를 개발했다. 새롭게 출시된 '환승구독2'는 KBS, SBS, MBC, JTBC, TV조선, 채널A, MBN에 CJ를 추가했다. 이용자는 8개 방송사의 콘텐츠를 1일 1회 환승하며 이용할 수 있다. 보고 싶은 콘텐츠에 따라 매일 다른 방송사로 전환이 가능하다. '환승구독2'의 월 이용료는 2만7천500원(인터넷 결합, 3년 약정 기준)이다. 8개 방송사 콘텐츠를 개별 구독할 경우 약 6만2천700원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요금 부담을 절반 이상 줄였다. LG유플러스의 IPTV 서비스 'U+tv 프리미엄(월 1만6천500원)' 이용자는 1만1천원만 추가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확대와 함께 이용 편의성도 향상했다. IPTV 진입 화면에 '환승구독' 전용 메뉴를 신설해 추가 절차 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바로 시청할 수 있게 했다. 방송사 환승도 별도 메뉴 이동 없이 콘텐츠 선택 후 '환승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 외에도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유플레이'는 국내 최초 공개 해외 OTT 오리지널 인기작을 포함해 영화, 해외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8만여 편을 시청할 수 있는 U+tv 구독 상품이다. '베이직(월 9천900원)'과 최신 영화를 더 빠르게 볼 수 있는 '프리미엄(월 1만5천400원)' 중 선택 가입할 수 있다. 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은 "환승구독1의 인기에 힘입어 환승구독2를 출시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TV구독 상품을 강화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2 09:00최이담

수십년 된 공공SW 관행, 이젠 바꿔야...AI·SW 기반 국가전략 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들어서는 새 정부는 정치 혼란 속에서도 산업과 기술의 방향성을 다시 세울 중대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동시에 전 세계는 기술의 또 다른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AI가 특정 산업의 기술을 넘어, 모든 산업에 스며드는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자동차에서 헬스케어, 게임, 미디어, 금융에 이르기까지 AI는 이미 산업 생태계의 기초 체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서 AI 기반 산업 대전환기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시대,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는 공공SW 사업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부터 개혁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업계는 수십 년간 반복된 하청 중심 저가 발주 관행이 SW 산업의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보고, 이를 해결하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제도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또 글로벌 SW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 속에 국내 기업이 생존하려면 AI 역량 확보를 위한 정부의 과감한 투자 확대가 필수라고도 진단했다. 데이터·인프라·인재의 삼박자가 갖춰지지 않은 환경에서는 AI 솔루션을 내놓더라도 국제 시장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공SW, '하청·저가·단기계약' 3중 구조…품질도, 지속성도 위험 공공SW 사업은 오랜 기간 하청 중심 구조로 운영되며 단기 계약과 저가 발주가 일반화됐다. 이러한 구조는 단기 계약과 저가 발주를 일반화해 SW 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기술력 있는 기업의 참여를 어렵게 만들어 혁신을 저해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중론이다. 대부분의 공공SW 프로젝트는 8~9% 수준의 유지보수 요율로 책정돼 인건비, 기술지원, 보안 업데이트 등에 턱없이 부족하며 업체들의 지속 가능한 사업 운영을 어렵게 만든다. 공공SW 사업은 대부분 단기 계약으로 진행되며 지속적인 유지보수와 시스템 고도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시스템의 안정성과 보안성도 취약해지고 장기적인 기술 발전이 제한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업 변경과 추가 요구사항은 빈번하게 발생하며 계약금액 조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기업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더불어 지난 정부는 올해 공공부문 SW 사업 예산을 전년 대비 축소하며 신규 시스템 구축보다 기존 유지관리 위주로 예산을 편성했다. 전체 SW 예산의 70% 이상이 기존 시스템 유지보수에만 배정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는 크게 줄어든 반면, 기업이 떠안는 기술적·계약적 리스크는 오히려 커졌다. 이로 인해 국내 중소 IT서비스 기업들은 사업 기회 축소와 수익성 악화를 동시에 겪으며 극심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실제로 경영 정상화를 위한 회생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등 업계 전반이 구조적 생존 위기로 빠지고 있다고 우려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는 대국민 서비스의 품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24, 나라장터 등 주요 공공 서비스에서의 잦은 장애는 공공SW 사업의 비효율적인 구조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IT서비스산업협회 채효근 부회장은 "공공SW 사업을 발주할 때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면서 사업 예산이 30% 이상 삭감된다”며 “이 과정에서 명확한 기준이나 근거 없이 일률적으로 삭감이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사업을 수행하며 추가로 주어지는 과업까지 마쳐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간까지 맞춰가면서 공공 서비스가 제대로 완성되길 바라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현 상황을 토로했다. "공공SW, 가격 아닌 성과·품질 기준돼야" SW업계는 오랜 기간 고착된 공공SW 발주 구조가 가격 중심이라는 것을 문제의 핵심으로 지목했다. 기술력, 창의성보다는 얼마나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지가 낙찰의 기준이 되고 있고, 이는 자연스럽게 품질 저하와 책임 회피, 단기 실적 위주의 구축 사업을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행 발주 구조는 과업지시서 기반 인력 투입 산정 방식에 치우쳐 있어 실제 구현되는 소프트웨어의 완성도나 혁신성은 평가 대상에서 후순위로 밀려난다. 이에 업계는 발주 기준을 '최저가' 중심에서 '성과·품질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이라면 가격이 아닌 '얼마나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는가'를 중심으로 평가 받아야 한다는 취지다. 여기에 더해 SW에 대한 인식 자체가 공공조직 내부에서 여전히 낮고 비전문적이라는 점도 구조 개선을 어렵게 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적했다. 수요기관의 대부분이 SW를 '단순 구축물'로 간주하고 있고 기술 변화에 대한 이해 없이 인력 중심·예산 소진형 발주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발주 담당자가 SW의 구조, 기술 트렌드, 유지보수의 복잡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문제다. 이는 비현실적인 요구사항과 사업 범위 변경, 불합리한 납기 요구 등으로 이어져 결국 사업자의 부담만 가중된다는 목소리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업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SW 발주 과정 전반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기술 이해를 갖춘 전담 조직을 구축하거나 외부 자문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발주 기준과 계약 체계를 단순한 예산 집행 도구가 아닌 성과와 혁신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 수단으로 재정의해야 한다는 인식 전환도 함께 요구되고 있다. 한 중견 SW 기업의 대표는 "공공SW 서비스 구축 후 사용 현황을 분석해 보면 정작 사용하지 않는 요건이 40%를 넘어서는 경우가 상당수를 차지할 정도"라며 "부족한 IT역량 등으로 인해 불필요한 비용과 인력, 시간 낭비를 고스란히 SW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진출에 맞춘 지원 체계 마련돼야 미국, 유럽,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가 디지털 정부와 AI 혁신을 국가 전략으로 채택하면서 한국 SW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 도래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작은 내수시장의 특성상 국내 기업의 성장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글로벌 진출은 기업의 성장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국내 SW 기업의 글로벌 진출 실적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글로벌 SW 시장은 연간 1조 달러 규모로 추정되지만, 국내 기업이 그 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2023년에 진행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조사에 따르면 전체 SW 수출의 80% 이상은 일부 대기업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은 중견사에 집중됐다. 다수의 SW 기업은 해외 진출 경험 자체가 없거나 극히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SW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AI, 클라우드 등 전 세계 핵심 비즈니스로 떠오른 SW 산업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수출 맞춤형 정책 체계 확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SW 업계는 정부가 수출 맞춤형 정책 체계를 확립해 국내 SW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AI·클라우드·SaaS 등 신산업 기반 글로벌 역량 육성을 확보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IT서비스 기업 관계자는 "이제는 국내 시장에 머무르는 갈라파고스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해외 파트너사와 연계할 수 있는 사업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해외 정부 조달시장이나 공공 프로젝트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공공SW 사업도 글로벌 개발 스탠다드를 기반으로 진행되고 수출 맞춤형 지원 체계도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W 산업 핵심 경쟁력 'AI'…전방위적 투자·지원 필요 더불어 SW업계는 국가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정부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KOSA는 AI 가치사슬 혁신과 전국민 AI 일상화를 위한 1조5천억원 예산 확대안을 정부에 요청했다. KOSA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이 AI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집중하는 만큼 구체적 로드맵과 AI 인프라, 데이터, 서비스, 인력 양성 등 AI 관련 전 분야 투자를 바탕으로 2년 내 아시아 AI 허브로 도약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AI 개발에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셋의 부족과 규제 장벽을 낮추고 기업의 AI 역량 확보를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조준희 KOSA 회장은 "AI 산업 성장의 핵심은 단일 기술이 아닌 가치사슬 전반의 균형 있는 발전에 있다"며 "이번 예산 제안은 AI·소프트웨어 기업 및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국가 경제 전반의 AI 혁신을 이끌어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AI 기술 자립의 골든타임으로 예산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가 아시아 AI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5.12 08:43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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