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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시스템, DB생명 사업에 '엑스빌더6' 공급

토마토시스템이 금융권 디지털 전환(DX)을 돕는 핵심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토마토시스템은 DB생명이 추진하는 '영업지원 시스템 고도화 UI 프레임워크 개발' 사업에 UI·UX솔루션 '엑스빌더6'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DB생명의 영업지원 시스템은 보험 설계사와 영업 담당자의 업무 생산성 향상·고객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번 고도화 사업은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UI 프레임워크 개발에 집중해 업무 효율성 증대와 고객 서비스 향상을 주요 목표로 한다. 토마토시스템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엑스빌더6를 기반으로 새로운 화면 디자인과 메뉴 구성, UI 최적화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복잡한 데이터 및 분석 결과를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표현함으로써 비즈니스 특성과 사용자 경험을 모두 고려한 차별화된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이번 고도화의 핵심은 PC·태블릿·스마트폰 등 모든 디바이스에서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서의 재구성이다. 각 디바이스의 특성에 맞는 해상도와 사용 환경을 고려한 UI·UX 설계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토마토시스템은 채널별 맞춤형 화면 구성, 업무 단계별 시각적 안내, 클릭 수 최소화, 가독성·접근성 강화 등을 통해 전반적인 사용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업무 정확성과 처리 속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마토시스템의 엑스빌더6는 HTML5 기반의 차세대 UI·UX 개발 솔루션이다. 우수한 성능과 폭넓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생명보험사를 포함한 금융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호평받고 있으며 안정성과 생산성을 갖춘 차세대 UI 개발 도구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최신 렌더링 기술과 스트리밍 기반 데이터 처리 방식을 적용해 대량 데이터 환경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인 화면 성능을 보장하며 실시간성이 중요한 보험·금융 핵심 업무에서 높은 사용자 만족도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다양한 웹 브라우저는 물론 PC·태블릿·모바일 등 모든 디바이스에 대한 탁월한 호환성을 갖춰 멀티채널 기반의 고객 접점을 중시하는 금융권 디지털 전략에 최적화된 강점을 지녔다. 조길주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이번 DB생명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료를 위해 엑스빌더6의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집중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권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혁신적인 UI·UX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31 16:55한정호

KOSA, 韓 AI·SW 융합 가속…신규 임원사와 협력 청사진 공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국내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산업의 융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회 임원사와의 소통 강화에 나선다. KOSA는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협회 본원에서 '2025년 신규 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KOSA는 협회명을 변경하고 전통적인 SW 및 AI 기업을 모두 아우르는 대표 민간단체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AI 반도체 기업부터 바이오, 콘텐츠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AI 기반 산업 기업을 신규 임원사로 영입했다. 올해 신규 임원으로 선임된 기업은 ▲아이티센글로벌 ▲미리디 ▲그린카 ▲유클릭 ▲시프트바이오 ▲헤드아이티 ▲리벨리온 ▲씨앤에프시스템 ▲비아이매트릭스 ▲퓨리오사AI ▲NC AI ▲인텔리안시스템즈 ▲마드라스체크 ▲위버스마인드 ▲모레 ▲브레인커머스 등 총 16개 기업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 중 9개 회원사의 대표가 참석했다. 간담회는 올해 새롭게 취임한 임원들 간 협력 기반을 다지고 협회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며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바이오AI, 게임AI, 시스템 솔루션 등 각자의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협회 발전 방안과 업계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급변하는 AI 기술 환경 속에서 국내 SW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회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조준희 KOSA 협회장은 "기존 SW 산업과 AI 기술이 융합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협회 역시 더욱 포용력 있는 조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신규 임원사들과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회원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통 SW 기업과 AI 신기술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7.31 16:53한정호

SK AX, EU 공급망 규제 정조준…'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서비스' 출시

SK AX가 민감한 데이터를 지키면서도 글로벌 ESG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 탄소 데이터 기술·전략을 선보인다. SK AX는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제조기업을 위한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지원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발효된 EU의 지속가능한 제품 설계 규정(ESPR)은 제조기업에 새로운 생존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유럽시장에 제품을 유통하려면 ▲제품 구성 정보 ▲원자재 출처 ▲탄소배출량 ▲재활용 이력 등 제품 단위 ESG 정보를 '디지털제품여권(DPP)'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특히 배터리·철강·섬유·가전 등 탄소 다배출 산업을 중심으로 DPP 적용이 가시화되면서 데이터 설계·연계·보호 역량이 곧 수출 경쟁력이 되는 상황이다. 이에 SK AX는 EU 규제 대응과 동시에 한국형 데이터 생태계와도 연계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SK AX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국형 데이터 스페이스' 구축 가이드라인 수립 사업을 주도하며 앞선 기술력과 산업 리딩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한국형 데이터 스페이스는 EU의 DPP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기밀 정보 유출을 막는 국산형 분산 데이터 생태계로 구현된다. SK AX는 기술 요구사항부터 표준 아키텍처 설계는 물론 민감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글로벌 생태계와 연결 가능한 데이터 인프라 구현 방안을 제시했다. SK AX는 이미 유럽 완성차 기업과 국내 부품 협력사 간 데이터 연계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 검증도 마쳤다. 지난 6월엔 카테나 엑스 공식 온보딩 서비스 제공자(OSP) 자격을 획득했다. 또 실제 데이터 연계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커넥터 기반 데이터 송수신 ▲디지털 트윈 기반 표준 포맷 설계 ▲데이터 파이프라인 등 DPP 대응에 필요한 핵심 기술 요건을 모두 충족시켰다. SK AX는 기업의 전사적 ESG 데이터 전략까지 통합 지원하는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DPP 데이터는 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 등 ESG 공시 관련 핵심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초기 설계부터 정합성 있는 전략 수립이 필수다. 이에 SK AX는 그동안 SK그룹 내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단위 DPP 데이터 설계 ▲민감 정보 보호 체계 ▲국제 표준 정합성 확보 ▲이력 추적 솔루션·시스템 등 전사적 ESG 데이터 전략 수립부터 시스템 개발까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 AX 김민혁 제조·글로벌사업부문장은 "EU DPP와 CSRD 등 글로벌 규제가 본격화된 지금, 제조기업이 대응하지 않으면 공급망에서 배제되고 시장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다"며 "정부 사업 및 유럽 완성차 기업과의 협업으로 검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감 데이터 보호와 ESG 기준에 맞춘 전략적 대응을 통해 국내 제조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7.31 16:52한정호

LG생활건강, 2분기 영업익 65.4%↓…뷰티 사업 적자 전환

LG생활건강의 2분기 뷰티 사업 부문이 적자로 돌아서며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천49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65.4% 감소했다. 북미와 일본 사업의 성장세는 지속됐지만,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는 설명이다. 2분기 해외 시장 매출은 북미와 일본이 각각 6.4%, 12.9% 늘었지만, 중국은 8%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전사 매출은 3조3천27억원, 영업이익은 1천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36.3%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2분기 화장품 매출은 6천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6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국내 헬스앤뷰티(H&B)숍과 북미 아마존, 일본 등 주력 채널에서는 성장을 이어갔지만, 전반적으로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원가 부담이 확대된 영향이다. 여기에 면세, 방판 등 전통 채널들의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생활용품(HDB) 부문의 2분기 매출은 5천420억원, 영업이익은 2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1% 줄었다. 내수 부진은 지속됐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의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고 마케팅 투자가 확대되면서 감소했다. 음료 부문은 매출 4천583억원, 영업이익 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8.1% 하락했다. 소비 둔화와 장마 등 날씨 영향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음료 수요가 줄어든 데다 고환율,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이 실적에 발목을 잡았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사업의 성장과 M&A(인수합병)를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기업 가치를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면서 “미래 성장을 위해 과거와 동일하게 M&A에 적극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해 11월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방안으로 발표한 '중간배당 및 자사주 소각 계획'을 이행하기로 의결했다. 중간배당은 보통주와 우선주 동일하게 1천원으로 결정하고, 다음 달 18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같은 달 29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중 보통주 31만 5천738주도 다음 달 14일 소각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은 현재 보통주 95만 8천412주와 우선주 3천438주를 갖고 있다. 소각 후 남은 자사주는 밸류업 방안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2025.07.31 16:37김민아

"AI 쓰니 오진 16% 줄었다"…환자 4만 명 대상 연구 결과

아프리카 케냐의 한 병원 네트워크에서 AI가 의사들의 진료를 도와 실제로 의료 실수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나이로비에 있는 펜다 헬스(Penda Health) 병원 15곳에서 39,84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AI 도우미를 사용한 의사들이 그렇지 않은 의사들보다 훨씬 적은 실수를 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펜다 헬스는 2012년 설립된 사회적 기업으로, 하루 1,000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는 대형 의료 네트워크다. 오픈AI가 진행한 이번 연구는 2025년 1월 30일부터 4월 18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진행됐으며, 총 106명의 임상의사가 참여했다. AI를 사용한 그룹 57명과 사용하지 않은 그룹 49명으로 나뉘어 진료 결과를 비교했다. 이번 연구는 AI가 실제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한 첫 번째 대규모 연구다. 그동안 AI 의료 기술은 실험실에서만 테스트됐지만, 이번에는 진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제 상황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3초 안에 분석하는 AI, 신호등처럼 빨강-노랑-초록으로 경고 이 AI 시스템의 이름은 'AI 컨설트(AI Consult)'다. GPT-4o 모델을 사용하며, 빠른 응답 속도를 위해 선택됐다. 의사가 환자의 주요 증상, 진료 기록, 검사, 진단, 처방 등 중요한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AI가 뒤에서 자동으로 분석한다. 평균 3초 이내에 결과를 내놓는다. AI는 마치 신호등처럼 초록불(문제없음), 노란불(주의필요), 빨간불(즉시 확인)로 표시해서 의사들이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 특히 케냐의 임상 가이드라인과 현지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병 정보를 미리 학습시켜서 현지 상황에 맞는 조언을 제공한다. 연구 결과, AI 도우미를 사용한 의사들은 그렇지 않은 의사들에 비해 병 진단을 잘못할 확률이 16% 줄었고, 치료를 잘못할 확률도 13% 감소했다. 환자에게 어떤 병이 있는지 묻고 진찰하는 과정에서 실수할 확률은 32%나 줄었다. 필요한 검사를 빼먹는 실수도 10% 줄었다. 만약 이 AI 시스템을 펜다 헬스의 연간 40만 명 환자 모두에게 적용한다면, 1년에 약 22,000건의 잘못된 진단과 28,880건의 잘못된 치료를 막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계산했다. 의사들 "AI가 옆에서 도와주는 선배 의사 같다", 해로운 사례는 0건 AI를 사용한 의사들 전원(100%)이 "AI 덕분에 환자 치료가 더 좋아졌다"고 답했다. 이 중 75%는 "매우 많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AI에 대한 추천 점수도 78점으로, 일반적인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의 평균 만족도 33점을 크게 웃돌았다. 한 의사는 "AI가 마치 경험 많은 선배 의사가 옆에서 조언해주는 것 같다"며 "우리가 놓치기 쉬운 작은 문제들을 항상 잡아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사는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게 되고 실력이 늘었다"고 했다. "매우 유익하고 지식을 넓혀주며 기술을 연마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도 있었다. 다만 의사들은 개선점도 제시했다. 현지 의료 환경에 맞는 약물 정보 업데이트와 너무 많은 알림으로 인한 피로감 해결이 필요하다고 했다. AI 사용 그룹의 진료 시간이 평균 16.43분으로 비사용 그룹의 13.01분보다 길었는데, 이는 AI 권고사항을 검토하는 시간 때문이었다. 중요한 점은 연구 기간 동안 총 12건의 환자 안전 관련 보고서가 접수됐지만, AI가 직접적으로 해를 끼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AI가 미리 경고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들이 여러 건 있었다. 단순히 AI만 설치하면 안 돼, 의사들이 잘 쓰도록 도와야 연구진은 AI 시스템을 그냥 설치하기만 해서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연구 초기 1-2월의 "유도 기간"에는 치료 오류 감소가 4.3%에 그쳤지만, 3-4월의 "본격 도입 기간"에는 12.7%로 크게 늘었다. 병원 측은 세 가지 전략을 사용했다. 첫째, 연결(Connection) 전략으로 AI를 잘 사용하는 의사들을 동료 챔피언으로 임명해 다른 의사들에게 일대일 코칭을 제공했다. 둘째, 측정(Measurement) 전략으로 "빨간 신호로 남겨진" 비율을 핵심 지표로 정해 개별 의사들의 AI 활용도를 확인했다. 셋째, 인센티브(Incentives) 전략으로 AI 활용 우수 의료진과 클리닉에 인정 제도를 마련했다. 그 결과 AI가 "빨간불"로 경고했는데도 문제를 고치지 않은 진료 건수가 AI 사용 그룹에서는 40%에서 20%로 줄었다. 반면 AI를 사용하지 않은 그룹은 계속 40%를 유지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시간이 지나면서 의사들이 AI의 도움 없이도 실수를 덜 하게 됐다는 것이다. AI 사용 그룹에서 처음부터 "빨간불"이 켜지는 비율이 45%에서 35%로 줄었지만, 비사용 그룹은 45-50%를 유지했다. 즉, AI가 단순히 실수를 막아주는 것을 넘어서 의사들의 실력 자체를 향상시키는 교육 효과까지 있었다. AI 평가 정확도는 의사보다 높아 흥미롭게도 AI(GPT-4.1, o3)가 의사들의 진료를 평가한 결과가 사람 의사들끼리 평가한 것보다 더 일치했다. AI 평가에서는 치료 오류 감소 효과가 19-22%로 더 크게 나타났다. 이는 AI가 진료 평가에서도 유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실수들이 줄었는지도 확인했다. AI 사용 그룹에서는 부적절한 약물 처방, 누락된 환자 교육 및 추적 계획, 중요한 병력 세부사항 누락, 핵심 검사 누락 등이 모두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반대로 AI 사용 그룹에서 더 많아진 실수 유형은 하나도 없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AI 시스템이 신중하게 임상 업무에 통합될 때 진료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유능한 모델, 임상에 맞는 구현, 적극적인 도입 전략 모두가 성공의 핵심"이라고 결론지었다. FAQ Q: AI 컨설트 시스템은 어떻게 작동하나요? A: AI 컨설트는 전자의무기록에 통합되어 의료진이 환자 정보를 입력할 때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신호등 시스템(녹색-문제없음, 노란색-검토권장, 빨간색-필수검토)으로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며, 최종 의료 결정은 항상 의료진이 내립니다. Q: 이 연구 결과를 다른 의료 환경에도 적용할 수 있나요? A: 이번 연구는 케냐의 1차 진료 환경에서 진행되었지만, AI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의 효과를 실증한 첫 번째 대규모 실제 임상 연구입니다. 다만 다른 의료 환경에 적용하려면 현지 임상 가이드라인과 의료 환경에 맞는 맞춤화가 필요합니다. Q: AI 시스템이 의료진을 대체할 위험은 없나요? A: AI 컨설트는 의료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모든 최종 의료 결정은 의료진이 내리며, AI는 안전망 역할을 통해 의료진이 더 나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연구 결과 의료진들의 만족도와 신뢰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7.31 16:28AI 에디터

알리바바-스탠다드차타드, AI 금융 서비스 개발 파트너십

알리바바그룹이 금융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알리바바그룹은 AI 기술로 금융 운영 효율성과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해 스탠다드차타드와 손잡았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AI 기반 고객 서비스와 세일즈 인텔리전스,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자동화, AI 인재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샵과 인증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를 통해 금융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금융서비스 지원을 넘어 알리바바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도 포함한다. 공급망 금융, 국경 간 자금 관리, 금융시장 협력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양사는 지속가능 발전과 금융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환경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AI를 포함한 첨단 기술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미래 금융의 재편을 이끌고 있다"며 "알리바바그룹과 관계를 강화해 혁신적 변화를 향한 공동의 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에디 우 알리바바그룹 CEO는 "AI는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입증했다"며 "스탠다드차타드와 금융 부문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7.31 16:27김미정

폭염에 내몰린 집배원...우정사업본부, 안전 확보 우선

우정사업본부는 여름철 폭염, 폭우, 태풍 등 자연재해 상황에서 집배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여름철 작은 배려, 큰 안전' 대국민 캠페인을 오는 10월2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일부 지역에서 우편물 배달이 지연될 수 있음을 안내하며 국민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대국민 캠페인은 산업안전보건법과 우편법에 따라 근로자가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을 반영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폭염과 폭우 등 자연재해로 급박한 위험이 발생 시 집배원 및 소포위탁배달원이 업무를 즉시 중지할 수 있도록 '업무정지권'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폭염 시에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낮 시간대(12~16시) 온열질환 자가 진단과 휴식 시간 활용 등도 적극 권유 중이다. 우체국은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편물 접수 시 집배원 및 소포위탁배달원의'업무정지권'이 사용되고 있는 지역의 지연배달 가능성을 안내하고 있다. 또 배달 지역 상황 등도 문자메시지(SMS) 등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배달 지연 안내에 대한 대국민 양해를 구하기 위해 우체국 홈페이지 및 공식 SNS 등 디지털 채널, 우체국 창구 등 오프라인 채널, 집배원 휴대 단말기(PDA) 및 고객센터의 통화연결음 등 다양한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국민의 안전만큼이나 현장에서 일하는 집배원의 건강과 생명도 소중하다”며 “부득이한 배달 지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의 너른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07.31 15:56박수형

르노그룹 신임 회장에 '르노삼성 전 사장' 프랑수아 프로보 선임

르노 그룹 이사회는 31일부로 프랑수아 프로보(François Provost)를 르노 그룹의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르노 그룹은 그룹 내외부의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 그룹 구매, 파트너십 및 대외 업무 최고책임자를 신임 회장 겸 CEO로 임명했다. 새로 임명된 프로보 신임 회장은 제품, 고객 및 업계의 당면 과제 등 자동차 산업 밸류 체인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식견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보 신임 회장은 또한 르노 그룹의 구매, 파트너십 및 대외 업무 최고책임자를 역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협력 관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르노 그룹 합류 이후 23년 간 프랑스 내 지점장 및 지역 책임자, 르노-닛산 포르투갈 법인 임원 등을 두루 거치며 경력을 쌓은 프로보 신임 회장은 프랑스와 해외 주요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분야의 리더십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약 5년 간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으로 재직하며 수출 확대 및 실적 상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 그룹 신임 회장은 이날부터 그룹 회장 업무를 시작하며, 동시에 르노 그룹 이사회 구성원으로도 합류한다.

2025.07.31 15:55김재성

HD현대, 다 좋은데 정유·로봇만 적자…2분기 실적 선방

HD현대가 고선가 선박 증가와 전력·건설기계 부문의 안정적 흐름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정유 부문은 글로벌 시황 악화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하반기 개선이 과제로 떠올랐다. HD현대는 31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2천111억원, 영업이익 1조 1천3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9.4% 증가했다. 조선 부문 수익성이 확대되고, 전력기기, 건설기계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둔데 따른 결과다. HD현대는 상반기 누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34조 2천980억원, 영업이익 2조 4천25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을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생산성 개선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3% 증가한 7조 4천2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3.3% 증가한 9천536억원을 거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신조 시장 호황세, 친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주력 사업인 애프터마켓(AM) 사업과 디지털솔루션 부문이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8% 늘어난 4천67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6.9% 증가한 830억원을 올렸다. 건설기계 부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신흥시장 인프라 투자 및 자원개발 수요 확대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2조1천4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중국 생산법인 통합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천514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시장 맞춤형 제품 공급과 채널 경쟁력 강화 전략을 통해 점유율과 수익성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에너지·정유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6조5천417억원, 영업손실 2천413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와 환율이 하락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정유 시황 개선 흐름에 맞춰 안정적인 공장 운영과 공정 효율화에 집중하고, 바이오연료 등 고부가 친환경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하반기 수익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매출 9천62억원, 영업이익 2천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일시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글로벌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 속에 영업이익률은 23.1%를 기록했다.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620억원,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도 11%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해양 부문의 수익성이 지속해서 확대되는 가운데 전력기기 및 건설기계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에너지·정유 부문도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31 15:08류은주

포스코홀딩스, 2Q 영업익 6070억원 19% ↓…불황 속 선방

포스코홀딩스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5천560억원, 영업이익 6천70억원, 순이익 84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8.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85.5% 급감했다. 포스코 별도 기준으로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8조9천50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4% 늘어난 5천1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5.7%로 202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실적이라며 설비 효율화 등을 통한 원가구조 개선, 에너지 및 원료비중 감축,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제고 등의 노력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철강사업은 향후 고부가가치제품 개발 확대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본원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아울러 미래형 제철기술인'수소환원제철'상용기술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신규 가동공장의 초기비용 반영 및 리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지만 리튬 직접 추출기술 개발 등 기술경쟁력 강화, 핵심원료 공급망 내재화,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재무적 건전성 확충 등 캐즘 기간 이후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 개화에 대비해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프라사업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스전, 팜농장 등 해외 사업에서 꾸준하게 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나, 포스코이앤씨의 건설 원가 증가 영향으로 전체적인 이익은 감소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저수익·비핵심자산 구조개편 성과도 설명하며, 올해 상반기에 총 11건의 구조개편을 마무리해 약 3천500억원 수준의 현금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47건의 구조개편을 통해 약 1조원의 현금을 추가 확보해 그룹의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2025.07.31 15:07김재성

한미 관세 '민관 총력전'…정부 "재계 지원 도움됐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재계 총수들의 측면 지원이 협상 타결에 도움을 줬다고 정부가 언급했다. 31일 온라인으로 열린 한미 관세협상 결과 백프리핑에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재계분들과 협상 과정에서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했다"며 "측면에서 상호 간 협의를 긴밀하게 하면서 민관이 총력을 기울여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재계 관계자들이 미국 정재계 인맥 총동원해 민관 총력 체제로 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에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대미 관세 협상 지원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재계 총수들의 잇따른 워싱턴 방문과 관련, "(정부가)요청한 것은 아니고, 기업집단들에도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가서 노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미 투자 펀드, 양국에 '윈윈'…조선 펀드, 게임체인저" 이번 협상 타결 내용 핵심은 크게 ▲미국의 관세 인하 ▲대미 투자펀드 조성(3천500억달러) ▲미국산 에너지 구매(4년간 1천억 달러) 등이다. 이번 관세 합의를 이끈 '마스가 프로젝트'는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선박건조, 유지보수(MRO) 등을 포함하는 한미 조선 협력 패키지다. 대미 투자 펀드 중 조선 협력전용 펀드 규모 1천500억 달러(208조원)에 달한다. 이 밖에 반도체, 원자력, 이차전지, 바이오 등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 대한 대미 투자 펀드 규모는 2천억 달러(약 278조원)다. 펀드의 구체적 운용방법은 아직 미정이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무역보험공사(보증)나 수출입은행(대출)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어떤 구조가 될 것인지는 진행 과정에서 구체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직 (민간)투자 비율은 구체화된 바 없지만, 분명한 건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고 거기서 활동하는 것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은 '윈윈'"이라며 "목적과 용도가 명확한 펀드를 통해 미국 시장을 진출할 수 있는 커다란 성장 동력이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LNG '구매'만 확정 '투자'는 미정…車 관세, 美 노조 압박 거세지기 전 협의 이번 합의에서 4년간 1천억달러 상당 미국 액화천연가스(LNG)나 기타 에너지 제품도 구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경제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는 알래스카 LNG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늘 합의에서 알래스카 내용은 없었다"며 "1천억 달러 상당의 LNG 구매는 일단은 향후 4~5년 생각하며, 하지만 에너지 프로젝트는 장기간 될 수 있어서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과도 알래스카 LNG 개발에 오프테이크 구매하는 것을 익스플로어 한다는 정도의 워딩만 포함됐다"며 "우리나라는 어차피 에너지를 추가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고, 알래스카가 북극이라는 전략적 위치에 있어 미국과 계속 협의하면서 추후 결정될 수 있는 상업성 데이터를 계속 요청하고는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자동차 관세가 15%로 합의된 것에 아쉬움을 표하는 시각도 있다. 최대 경쟁국인 유럽연합(EU)과 일본과 동일한 출발선에 서긴했지만, 기본 세율이 2.5%인 EU와 일본이 12.5% 관세를 부과해 15%인 것과 비교하면 한국은 사실상 2.5%포인트(p) 손해 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협상 초기에는 한국은 FTA가 있으니 12.5%를 강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업계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이 쿼터나 수출 크레딧보다 심플하고, 기업 측면에서도 플래닝이나 행정비용 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이 먼저 자동차 관세를 15%로 협상한 상황에서 다른 나라를 그 이하% 를 주는게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시간을 끌다가는 미국 자동차 노조와 디트로이트 빅3 등의 반대에 부딪혀 자칫 15%도 못받는 상황이 나올까봐 협상에 속도를 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동차 15% 관세율은 현재 미국에서 마지노선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미래에 어떤 무역환경이 조성될지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기회가 포착되면 1%p라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31 14:54류은주

2분기 주춤한 포스코DX, 영업익 29.8%↓…하반기 실적 반등 노린다

포스코DX가 전방산업의 투자 지연 여파로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수익성은 7% 안팎의 수준을 유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31일 포스코DX가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천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8.1%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 전 분기 대비 25.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6.3%를 기록하며 전 분기 7.7%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7.0%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1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직전 분기보다는 33.4% 줄었다. 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5천696억원, 영업이익 399억원, 당기순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약세로 고객사들의 투자 집행이 늦춰지면서 신규 수주가 감소했고 이로 인해 매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분기 수주는 1천7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4% 감소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도 14.8% 줄었다. 포스코DX는 일시적 수주 지연 상황 속에서도 기존 IT 아웃소싱, 공장 자동화 설비 개선 등 기존 사업은 안정적으로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부문별로는 회복 추세가 나타났다. 자동화(EIC) 부문은 이차전지 설비 관련 일부 투자 재개에 따라 전 분기 대비 수주가 22.9% 증가했으며 매출도 1천294억원으로 6.3% 늘었다. 다만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률은 전기 대비 소폭 하락한 5.7%를 기록했다. IT 부문은 포스코그룹 내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확대에 따라 안정적 매출을 이어갔다. 마케팅DX 사업 등 대형 IT 시스템 운영 프로젝트 중심으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천36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일부 수주가 3분기로 이연되며 수주액은 598억원으로 집계됐다. 재무 건전성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천233억원으로 전기 대비 37.2% 증가했다. 부채 총계는 2천546억원으로 전기보다 408억원 감소하면서 부채비율도 46.0%로 낮아졌다. 포스코DX는 1·2분기에 지연된 사업 수주, 설비 신예화 사업, 소재 관련 사업 투자 재개 등이 예상되고 있어 하반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시적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수주 회복과 그룹사 중심의 디지털 프로젝트 확대로 실적 반등과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설명했다.

2025.07.31 14:29한정호

'피지컬AI'에 명운 건 韓…국회 주도 '글로벌 동맹'의 청사진과 과제는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가 공식 출범을 앞두고 기술 주권 확보와 제조업 위기 극복에 나선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강점인 제조업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경쟁의 판도를 바꾸려는 국가적 승부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정동영 장관과 최형두 의원이 주도하는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다음 달 말 공식 출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사무국을 맡는 이 협의체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과 관련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이례적으로 국회가 전면에 나선 배경에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강력한 추진력 확보라는 절박함이 깔려있다. 지난 18일 열린 '피지컬 얼라이언스 콜로퀴엄'에 참석한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피지컬 AI라는) 새로운 개념을 빨리 채택해 국가적 과제로 만들 수 있게된 것은 정동영 장관과 최형두의원이 2년 전부터 매달 조찬 미팅을 하면서 계속 공부를 했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노력으로 직접 미래 기술 어젠다를 발굴하고 입법·예산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얼라이언스가 그리는 궁극적인 청사진은 '제조업 르네상스'를 통한 국가 위기 극복이다. 이 총장에 따르면 피지컬 AI와 제조 AI는 인구 감소, 제조업 경쟁력 하락, 실업자 증가라는 세 가지 위기를 극복할 길이다. 모든 산업에 제조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올리면 국가 경쟁력이 올라가고 다시 제조업을 부활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 제조업의 핵심 기지인 전북과 경남의 시범사업을 성공시켜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것이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문제는 여러 부처에 흩어진 정책과 중복 투자 가능성이다. 실제로 타 유관 부서들에서 유사 정책이 추진되며 혼선이 있었다. 얼라이언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컨트롤타워' 역할을 자임한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으로 얼라이언스는 4개 분과와 1개 자문단, 수요 산업별 워킹그룹 체계를 갖춘다. 정수진 NIPA 본부장은 ▲전문기술협력 ▲표준화·윤리·제도 ▲실증·테스트 ▲인재양성 분과를 통해 기술 개발부터 제도 개선, 인력 공급까지 총괄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피지컬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현장에서 꼽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힘든 '공동 활용 인프라 구축'이다.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같은 행사에서 "현실 세계와 디지털 트윈 인프라 구축은 개별 기업에서 할 수 없다"며 "많은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공통의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과제는 '제조 데이터의 표준화'다. 유남현 경남대 교수는 "피지컬 AI를 개발하고 싶다면 제일 먼저 제조 분야의 온톨로지(데이터 표준 체계)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며 "데이터 사일로 현상 해결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과제는 '데이터 주권' 확립이다. 정송 카이스트 교수는 "제조 데이터는 대한민국의 전략자산"이라며 "기술 유출 측면에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얼라이언스 내 기술 협력과 데이터 공유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대학은 현장 중심의 인재 양성을 위해 기업과 손잡는다. 이광형 총장은 "전북대와 공동으로 피지컬 AI 대학원을 만들어 학생들이 학교가 아닌 회사 현장에 가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졸업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얼라이언스 출범을 향한 이 같은 의지는 31일 열린 '국회 국가미래전략기술포럼'에서도 재확인됐다. 최형두·김한규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카이스트가 주관한 이날 포럼은 또다시 피지컬 AI를 주제로,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신속한 정책 추진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규제 혁파'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이광형 총장과 이영 교수 등 석학들은 한목소리로 민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더딘 규제 환경과 정부의 의사결정 구조를 강하게 질타하며 근본적인 대전환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광형 총장은 "잘못된 규제 하나가 10조원 수준의 손실을 낳기도 한다"면서 "느린 규제를 유지하는 것은 모래주머니를 발에 달게 하고는 열심히 달리라고 응원하는 것과 비슷한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학교와 연구기관은 규제가 비교적 덜 적용되니 이 강점을 최대한 이용해 새로운 기술을 먼저 테스트하고 검토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31 14:19조이환

한미 관세 협상 이끈 '마스가' 주목…조선협력 펀드 규모만 208조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에서 주요 역할을 한 '마스가'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표적 정치 구호인 마가(MAGA)에 조선업(Shipbuilding)을 더해 이름이 붙여진 이 프로젝트는 한국 민간 조선사들의 대규모 미국 현지 투자와 이를 뒷받침하는 금융 지원을 포괄하는 패키지로 구성됐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관세 합의에 이르도록 가장 크게 기여한 부분이 '마스가 프로젝트'로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립, 조선인력 양성, 조선관련 공급망 재구축, 조선관련 유지보수 업무인 MRO 등을 포함하며, 조선업 전반 기업들 수요에 기반해 사실상 우리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 선박 설계·건조 능력을 가진 조선 기업들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도우면서 새로운 기회와 성장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 조선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미국 내 선박 건조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도록 사업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3천500억 달러(약 486조4천억원) 규모 펀드 중 1천500억 달러(약 208조4천억원)는 한미 조선 협력 전용 펀드로 운용된다. 앞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관세 협상 지원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르는 등 국내 조선사 중에서도 미국 내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는 한화오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도 정부의 관세 협상 결과에 발맞춰 입법 움직임을 보인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은 이날 마스가 지원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이 발의하는 마스가 지원법에는 한국 기업이 미 해군의 군함 건조와 유지 보수(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적 지원과 외교 협상 및 협정 체결 지원 등이 담겼다. 세부적으로 ▲한미 조선협력기금 및 양국 협의체 설치 ▲미 군함과 수송선 및 관련 블록(선체 일부) 등을 만드는 방산 기지 특별구역 지정 ▲한국 정부의 기반 시설 구축비용 보증과 투자 ▲중장기 군수 계약과 투자·기금 지원을 통한 MRO 물량 안정적 확보 등이 포함됐다. 이번 협상에서는 4년간 1천억달러 상당 미국 액화천연가스(LNG)나 기타 에너지 제품도 구매하기로 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구 부총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에너지의 구매처를 미국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경제에 추가 부담을 야기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2025.07.31 12:57류은주

[유미's 픽] '국가대표 AI' PT 발표 막바지 속 정부 선택은

"PT 발표를 위해 100개가량의 예상 질문지를 작성해 답변을 만들고 여러 차례 리허설도 진행했습니다. 회사 전체의 명운이 걸린 일인 만큼 꼭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국가대표 인공지능(AI)' 타이틀을 노리고 PT 발표에 나선 10개 컨소시엄들이 최종 사업자 선정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최종 선발될 총 5개 컨소시엄 중 3곳은 대기업, 2곳은 중견·중소기업들이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분위기 속에 향후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 1차 관문을 넘은 NC AI, 카카오, 업스테이지 등 5곳의 PT 발표를 진행한다. 지난 30일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 SK텔레콤, KT 등 5곳이 PT 발표를 마쳤다. PT 발표에선 심사위원들이 1차 서류 제출에서 지적했던 부분들을 각 컨소시엄들이 얼마나 잘 보완해 왔는지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피드백을 더 줄 경우 평가 결과를 유추할 가능성이 높아 양측간 심층 토론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컨소시엄으로는 LG AI연구원과 네이버클라우드가 유력하다고 보는 것이 중론이다. 이미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오래 전부터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들을 꾸준히 공개하며 기술력을 검증해왔던 탓이다. 특히 LG AI연구원의 '엑사원 4.0'은 최근 글로벌 AI 성능 분석 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평가에서 종합 순위 11위, 국내 AI 모델 중 1위를 차지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공개(오픈 웨이트) 모델 기준으로는 4위, 코딩은 7위, 수학 문제 해결 능력은 10위를 기록하며 영역별 '톱 10'을 달성했다. 이는 모델 크기가 수십 배에 달하는 미국 앤트로픽의 '클로드 4 오퍼스' 등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과다. 기술력뿐 아니라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15일 글로벌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된 '엑사원 4.0'은 2주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해 국산 AI 모델 최단 기록을 세웠다. '하이퍼클로바X'를 앞세운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업비 절감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 받는다. 이곳은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 2트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만약 '국가대표 AI' 정예팀으로 최종 발탁될 경우 정부가 직접 제공하는 1차 GPU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인프라와 사업 구조로 상쇄하며 개발과 공급 전략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정부 입장에선 사업비 절감 효과가 있다. 이에 '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 1트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텔레콤도 1차로 정부에서 GPU 지원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이달 들어 잇따라 새로운 AI 모델을 발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던 것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정부가 GPU를 공급 받지 않는 2곳, GPU를 지원해야 하는 3곳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할 것이란 얘기가 많다"며 "정부가 확보한 GPU를 기업들에게 집중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이처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대기업 2~3곳, 통신사 1곳, 중소 스타트업 1곳을 최종 사업자로 선발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며 "중소 스타트업 분야에선 업스테이지와 컨소시엄이 공개되지 않은 카이스트 중 한 곳이 될 듯 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NC AI도 선정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14년간 AI 기술력을 축적해 온 이곳은 지난 2023년 8월 '바르코 LLM'을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로 바닥부터 개발해 국내 최초로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재하며 글로벌 상용화에 성공한 저력이 있어서다. 또 컨소시엄 구성도 경쟁사들에 비해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한국어 언어모델 '코버트' 등을 개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해 카이스트,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연구진이 NC AI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또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 NHN 등 주요 대기업들이 기술 개발 및 확산 그룹에 동참키로 해 NC AI에 힘을 실어줬다. NC AI의 컨소시엄은 국내 산업, 연구, 학계 기관 14곳이 합류했고, 40곳이 수요기관으로 포함됐다. LG AI연구원도 LG CNS, LG유플러스 등 LG그룹 계열사와 한컴, 퓨리오사AI 등 각 분야의 최고 기술 기업들을 컨소시엄에 포함시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퓨리오사AI는 이날 총 1천7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자사 2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레니게이드' 양산과 3세대 제품 초기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점에서 LG AI연구원 측에 많은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은 최근 '레니게이드'를 LG AI연구원의 '엑사원'에 공급하며 기업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진출했다. 퓨리오사AI의 기업가치는 이번에 1조원을 돌파하며 유니콘 반열에 올라섰다. SKT·KT 등 통신사와 코난테크놀로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중소업체들도 지난 21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후 전략을 대부분 노출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모레를 비롯한 삼일회계법인, 서울대, 카이스트 외에 기업 및 공공기관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AMD 기반으로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모레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포티투닷과 크래프톤, 라이너, 리벨리온, 셀렉트스타 등 여러 기업들과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등과 손잡았다. 또 수요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 AX, SKB 등 SK그룹사를 포함해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몰로코(AI 광고), 씨메스(제조 AI), 가우스랩스(제조 AI), 스캐터랩(감성 AI) 등이 포함됐다. KT는 총 18개 기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에는 ▲솔트룩스 ▲크라우드웍스 ▲매스프레소 ▲투모로 로보틱스 ▲경찰청 ▲고려대학교 의료원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외에 법률 기관, 로펌, 반도체 및 산업 AI 수요 기업 등이 포함됐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사이냅소프트를 비롯해 ▲알체라 ▲페블러스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카이스트 등 8개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업스테이지도 지난 30일 김성훈 대표가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컨소시엄에 포함된 기업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AI 데이터 가공 1위 플리토, AI 모델 경량·효율화 노타, GPU ops 글로벌 실력을 가진 래블업 등 스타트업과 뭉쳤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중소기업 분야 경쟁에선 한 자리를 두고 코난테크놀로지와 업스테이지의 기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실무 역량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한 데다 실제 파운데이션 모델을 직접 개발한 현장 적용 경험과 추진 역량이 이번에 드러났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됐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 모델인 '솔라 프로2'가 메타, 딥시크 등의 모델들과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기술력이 높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문병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솔라 프로 2'를 추가해 알고리즘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챗GPT', '그록'에 밀리지 않는 느낌"이라며 "메이저 플레이들에 비하면 열악한 장비로 어떻게 저 수준에 이르렀는지 궁금할 정도로 대단하다고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몰아주기' 논란을 의식한 정부가 중소기업·스타트업 참여를 고려할 경우 업스테이지를 최종 사업자 명단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도 각각 하정우 대통령실 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과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을 배출한 기업들인 데다 기술력도 검증된 곳인 만큼 최종 사업자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틀 간 진행된 2차 PT 평가 결과를 이르면 1일, 늦어도 4일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된 정예팀은 첨단 GPU, 데이터, 인재 등을 지원 받아 '국가대표 AI' 개발에 나서게 된다. 다만 사업 기간 동안 6개월 단위의 경쟁형 단계평가를 통해 최종 2개 팀으로 점차 압축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국산 LLM을 보유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LLM 개발과 GPU 인프라 확보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다소 우려스럽다"며 "정작 AI를 통해 산업 생산성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끌어 올릴 수 있는지 등 '활용성'에 대한 고민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듯 해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전략 산업, 국방 등 핵심 데이터를 가진 주요 안보 시설에 국가 LLM을 활용할 듯 하다"며 "다만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전 국민 AI'로도 활용되기 위해선 정부가 요구하는 글로벌 톱 모델 성능의 95% 이상을 구현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이 뒷받침 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를 고려할 때 적은 인프라로 얼마나 효율성 높은 LLM을 개발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각 컨소시엄들이 PT 발표에서 제대로 입증해야 할 것"이라며 "인재 양성 및 확보도 기술력 검증 측면에선 중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07.31 12:16장유미

인덴트, 글로벌 인플루언서 섭외 혁신 툴 '센드랩' 출시

인덴트코퍼레이션(대표 윤태석)이 AI 기반 글로벌 인플루언서 섭외 툴 '센드랩'을 정식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센드랩은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글로벌 인플루언서 섭외 과정을 자동화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대상에게 협업 제안을 직접 전달하는 서비스다. 자사의 AI 기반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 '스프레이'에 접목됐다. 센드랩은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5천만 명 이상의 인플루언서 데이터를 분석해 콘텐츠 유형·팔로워 수·업종 적합도·콘텐츠 파급력 등을 기준으로 브랜드 시너지가 높은 인플루언서를 AI가 자동 선별한다. 선별 정확도는 평균 70%를 상회해 브랜드사는 내부 자원을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다. 인플루언서들의 협업 제안 확인율은 65%를 상회한다. 업계 평균인 21%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는 센드랩이 자체 구축한 DB를 기반으로, 인플루언서의 '비즈니스 전용 채널'로 발송하기에 가능하다. 기계적인 메시지나 공개된 연락처를 통한 제안이 아닌, 활동중인 계정의 협업 전용 채널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협업 성사율 극대화로 이어진 것이다. 가격 경쟁력 역시 센드랩의 강점이다. 월 구독형 모델은 건당 0.41달러, 일회성 캠페인 모델은 건당 1달러 수준으로, 유사 솔루션 대비 최대 70% 저렴하다. 베타 테스트에서는 4천100 달러의 투자로 6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ROAS(투입 광고비 대비 이익) 1천400%를 상회하는 사례를 만들어낸 바 있다. 이런 성과 덕분에 센드랩 베타 서비스에 참여한 브랜드의 90% 이상이 정식 전환을 희망했으며, 일부 뷰티 브랜드는 출시 전 조기 계약도 체결했다. 복잡한 현지 에이전시 협의 없이 북미 인플루언서와 직접 고효율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국내 브랜드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센드랩은 미국 내 틱톡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되며, 인스타그램·유튜브 등으로 확대 적용 예정이다. 서비스 지역도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용자 대시보드를 통해 열람율, 응답률, 성사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인플루언서의 응답은 이메일로 직접 전달된다. 윤태석 인덴트 대표는 "센드랩은 단순 자동화 도구가 아닌, AI 기반 정밀 타깃팅을 통해 적시에, 적합한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에게, 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그동안 큰 비용을 투자해야만 했던 지역별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저비용 고효율로 실행할 수 있는 AI 자동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07.31 11:50백봉삼

2분기 피싱 문자 1위는 '청첩장 위장'...안랩, 보고서 발표

안랩(대표 강석균)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자체 구축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피싱 문자를 탐지·분석한 결과를 담은 '2025년 2분기 피싱 문자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가장 많이 발생한 피싱 문자 공격 유형은 '청첩장 위장'으로 전체의 28.10%를 차지했다. 이어 ▲구인공고 위장(18.69%) ▲금융기관 사칭(15.03%) ▲대출 상품 안내 위장(14.66%) ▲텔레그램 사칭(10.71%) ▲정부기관 사칭(4.85%) ▲택배사 사칭(2.03%) ▲부고 위장(2.0%) ▲가족 사칭(1.98%) ▲공모주 청약 위장(1.9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청첩장 위장' 유형은 직전 분기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1189%)을 보였다. 모바일 청첩창에 대한 경계심이 낮아지는 봄철 결혼식 성수기를 노린 공격이 급증한 결과로 분석된다. 공격자는 모바일 청첩장으로 위장한 URL을 문자에 삽입해 사용자를 피싱 페이지로 유도하고, 사진 등 페이지 내 각종 요소에 악성 앱 다운로드 버튼을 숨겨놓는다. 악성 앱으로 연락처 등 휴대폰 내 개인정보를 탈취해, 개인화된 추가 피싱 공격을 실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피싱 문자 공격자가 사칭한 산업군 비중은 ▲금융(15.16%) ▲정부 및 공공기관(4.86%) ▲물류(2.0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에는 전체 피싱 문자 공격의 절반 이상이 정부 및 공공기관 사칭에 집중된 반면, 2분기에는 '기타(77.95%)'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이러한 추세는 사칭 공격이 특정 산업군에 국한되지 않고, 사용자의 일상생활 전반을 겨냥한 다양한 주제로 확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피싱 시도 방식은 'URL 삽입'이 67.37%로 가장 많이 사용됐다. 사용자 호기심이나 불안 심리를 자극해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는 URL을 무심코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전형적인 피싱 수법이다. 이어 ▲모바일 메신저로 유인(13.10%) ▲전화 유도(12.65%)가 뒤를 이었다. 문자로 최초 접근한 뒤 1:1 대화방, 오픈채팅방, 전화 등 개인적인 채널로 전환해 대화를 이어가며 신뢰를 얻고 피싱을 시도하는 방식도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피싱 문자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불분명한 송신자가 보낸 URL 클릭 금지 ▲의심스러운 전화번호의 평판 확인 ▲업무·일상에 불필요할 경우 국제 발신 문자 수신 차단 ▲V3 모바일 시큐리티와 같은 스마트폰 보안 제품 설치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안랩은 “피싱 문자 공격은 계절적 이슈, 사회적 관심사 등 사용자의 일상과 밀접한 주제로 심리적 허점을 파고드는 것이 특징”이라며 “최신 유행하는 피싱 문자 사례를 숙지하고, 의심되는 URL은 클릭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V3 모바일 시큐리티는 안랩이 자체 구축한 AI 플랫폼 '안랩 AI 플러스(AhnLab AI PLUS)' 기반 행위 분석 및 패턴 인식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피싱 문자의 특징을 실시간으로 식별하고 있다. 또, 안랩은 '피싱 문자 트렌드 보고서'를 포함한 전문적인 최신 위협 정보를 자사의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안랩 TIP'에서 제공 중이다. '안랜 TIP(Threat Intelligence Platform)'는 안랩이 축적한 보안 위협 대응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한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다. ▲다수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로 생성한 위협침해지표(IoC, Indicators of Compromise) 기반의 실시간 위협 유형, IP, 악성 파일정보, URL 등 '정교한 위협 인텔리전스' ▲안랩 보안관제 및 자체 구축 허니팟 운영 등으로 수집한 최적화된 네트워크 차단 지표 ▲APT 공격 유형의 위협 정보 및 통계를 제공하는 'Threat Monitor' ▲다크웹/딥웹 및 텔레그램에 노출된 계정 유출/탈취 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는 'Deep & Dark Web' ▲사용자가 업로드한 의심 파일/URL에 대해 다차원 행위 분석으로 결과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샌드박스 분석' ▲악성코드 분석/취약점/포렌식 결과 보고서, 보안 권고문, 주요 보안 소식(연관 IoC포함) 등 최신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괄적인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5.07.31 11:20방은주

車 관세 25%→15%…EU·日과 출발선 같아졌지만 수익성 '빨간불'

한미간 관세 협상으로 한국산 자동차가 미국으로 수출될때 부과받던 관세가 25%에서 3개월 만에 15%로 낮춰질 전망이다. 최대 경쟁국인 유럽연합(EU)과 일본과 동일한 출발선에 섰지만, 기존 0% 관세에서 15% 상승은 기업 수익성에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지난 2분기(4~6월) 중 5, 6월 관세로만 1조6천억원대 손실을 봤던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하반기 손실을 일부 줄일 수 있겠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비상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31일 정부는 미국 정부와 관세 협상 결과를 발표하며 자동차 품목의 관세가 15%로 합의됐다고 발표했다. 한국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기본 세율이 0%다. 기본 세율이 2.5%인 EU와 일본이 12.5% 관세를 부과해 15%인 것과 비교하면 한국은 사실상 2.5%포인트(p) 손해 본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당초 정부는 자동차 품목 관세를 일본·EU와 동일한 12.5%로 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15%에 만족해야했다"고 토로했다. 8월 7일부터 시작되는 15% 관세에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수익성 만회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는 25% 관세 부과된 2분기에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현대차는 매출 48조2천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조6천16억원으로 15.8%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8천282억원의 관세 영향이 컸다. 기아는 매출 29조3천496억원, 영업이익 2조7천648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4.1%, 23.3% 급감했다. 기아는 관세 영향으로 7천860억원 손실을 봤다. 현대차·기아는 각각 관세 영향으로 8천282억원, 7천860억원의 손실을 봤다. 합산하면 1조6천142억원으로 양사의 영업이익의 25%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차는 하반기 관세 영향 최소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아는 하반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폐지에 맞춰 혼류 생산 등 유연한 전략을 활용해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승조 현대차재경본부장은 "현재 부품 소싱 다변화를 위해 TFT를 가동 중이다"며 "탄력적인 가격 전략, 재료비와 가공비 절감, 부품 소싱 변경 등 생산 효율을 통해 근본적인 대응 추진하고 (관세) 시나리오별로 완성차 현지 생산 확대를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성국 기아 전무는 "전년도에 하이브리드가 아주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았는데, IRA 보조금이 9월 30일 폐지가 되면 규제가 어느 정도 완화가 되고 규제 비용이 낮아지면 혼류 생산 체제를 갖고 있는 장점들을 최대한 발휘해서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생산을 가져가려고 한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관세 확정으로 미국 내 경쟁 브랜드와 출발선은 같아졌지만, 경쟁국 대비 2.5%p 앞서던 이점이 사라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는 손실이 일부 줄었다 정도로만 봐야 할 것 같다"며 "25%보다는 출발선이 맞춰진 것이지만 기존 2.5% 정도 상대적으로 이득보던 것이 없어진 것도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산 자동차는 미국에서 관세를 면제받으면서 기본 관세 2.5%를 내던 일본과 EU보다 5% 안팎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번 관세 합의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 한편 이번 관세 확정으로 일본과 EU, 한국은 15% 상호관세를 부과받는다. 이는 영국(10%)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치다. 이 외에 베트남(20%)과 인도네시아(19%), 필리핀(19%)이 있다. 반면 미국은 한국에 자동차를 수출할때 받는 관세는 0%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관세 타결에 대해 "대미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해주신 정부 각 부처와 국회의 헌신적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대차·기아는 관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내실을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31 10:26김재성

"수박주스 15% 싸게"…11번가, 'E쿠폰 메가 데이' 실시

11번가는 오는 1일부터 4일까지 8월 'E쿠폰 메가 데이'를 열고 ▲'구글' ▲'뚜레쥬르' ▲'버거킹' ▲'빽다방' 등 브랜드 4곳의 e쿠폰을 최대 45% 할인가에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11번가 'E쿠폰 메가 데이'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별 e쿠폰을 선정해 매월 초 온라인 최저가 수준에 판매하는 정기 기획전이다. 이번 행사는 여름철 인기 상품군들을 중심으로 하루 한 브랜드씩 순차적으로 특가 e쿠폰을 선보이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오는 1일에는 '음료 e쿠폰'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수박으로 만든 '빽다방 우리수박주스(3천400원)', '컵빙수' 콘셉트의 신제품 '빽다방 단팥 밀크쉐이크(3천820원)'와 '단팥 딸기쉐이크(3천820원)'를 정가 대비 15% 할인 판매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게임,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구글 플레이 기프트코드'를 특가에 마련했다. 오는 2일 ▲'구글 플레이 기프트코드 3만원권(2만7천600원)'과 ▲'1만원권(9천200원)' ▲'5,000원권(4천600원)' 등 3종을 각각 정가 대비 8%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3일에는 '뚜레쥬르 망고 요거 생크림케이크'를 17% 할인한 2만9천050원에, 시그니처 생크림 케이크 '뚜레쥬르 스트로베리 퀸'을 20% 할인한 2만7천200원에 판매한다. 오는 4일에는 '버거킹 와퍼주니어+치즈와퍼(8천100원)'를 포함해 버거킹 인기 제품 4종을 최대 45% 할인가에 선보인다. 11번가는 이번 'E쿠폰 메가 데이' 상품을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토스페이머니' 결제 시 사용 가능한 전용 할인쿠폰(최대 10%)을 행사 기간 매일 선착순 발급한다. 응모만 해도 유명 프랜차이즈 e쿠폰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E쿠폰 0원 잭팟 이벤트'도 실시한다. 총 1천 명을 추첨해 '뚜레쥬르 모바일금액권 5천 원권'(700명), '버거킹 바삭킹 4조각(200명)', '버거킹 와퍼세트(100명)'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로 11번가 고객이라면 누구나 ID당 매일 1회 응모할 수 있다. 고광일 11번가 영업그룹장은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성비 높은 소비 방식으로 'e쿠폰'이 주목받으면서 고객들의 관심과 구매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과 실질적인 가격 혜택 제공에 집중하면서 고객이 만족하는 e쿠폰 구매 경험을 제공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31 10:26박서린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개발자 코멘터리 영상 업로드…3분기 중 출시일 공개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신작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개발자 코멘터리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3분기 중 출시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이용자 질문을 수집하고, 넷마블에프앤씨 구도형 PD, 박동훈 총괄 AD, 예수만 퀘스트 레벨 시나리오 팀장, 박동준 콘텐츠 시스템 팀장 등 개발진이 직접 답변하는 형태로 제작됐다. 게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국내외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 중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세계 5천500만 부 이상 판매된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원작에 등장하는 마신들과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 깊숙이 숨겨진 던전 탐험, 브리타니아 전역에서의 자유로운 모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넷마블에프앤씨 구도형 개발PD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원성도를 높이기 위해 시스템과 콘텐츠를 다듬고 있는 단계”며 “2025년 3분기 중 출시 일정을 공식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시 시점 기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오픈월드 규모는 약 30㎢로, 이는 서울 여의도의 약 10배에 달하는 크기다. 이 광활한 필드에는 서브 퀘스트, 강력한 보스 몬스터, 숨겨진 탐험 요소 등이 풍부하게 구성돼 있다. 전투는 4인의 영웅을 한 팀으로 편성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게임의 이야기는 트리스탄과 원작 시리즈의 영웅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또한, 원작을 존중하는 방향 속에서 오리지널 영웅들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은 정식 출시에 앞서 다양한 글로벌 게임쇼에 참가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다음 달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의 전야제 쇼케이스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pening Night Live)'에 참가해 신규 영상을 공개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 게임은 콘솔·PC·모바일 플랫폼에 동시 출시되며, 콘솔은 플레이스테이션5, PC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출시된다. PS 스토어와 스팀에서는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의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위시리스트 등록이 가능하다. 현재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사전등록 중에 있다.

2025.07.31 10:02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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