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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 에디션' 출시…첫 제품 3일 만에 완판

펀딩 스토어 플랫폼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메이커와 함께 개발한 '와디즈 에디션'의 첫 제품이 3일 만에 완판하며, 매출 1억 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와디즈 에디션은 와디즈가 펀딩 메이커와 협업해 개발한 신상품을 소개하는 브랜드다. 와디즈스토어 MD가 펀딩에 참여한 서포터들의 피드백을 모아 상품의 '베러 포인트(Better point)'를 기획하고,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와디즈 에디션을 출시하는 브랜드는 초기 팬덤을 쌓은 채널에서 펀딩 서포터들의 의견을 반영한 신제품을 단독 출시할 수 있다. 특히, 마케팅이나 광고 등 자체 인력이 부족한 신생 브랜드의 경우 와디즈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와디즈 에디션의 첫 제품으로 온천수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설랩과 개발한 '온천수 샤워 필터'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펀딩 진행 당시 서포터들의 추가 요청사항이었던 샤워 필터 용량을 개선해 출시 전부터 주목받았다. 판매 개시 전 알림 신청 고객이 5천 명이 넘는 등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그 결과 와디즈 스토어 판매 개시 3일 만에 1차 물량이었던 1천300여 개가 완판됐으며, 현재는 예약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1차 판매 수익은 1억원으로, 설랩이 지난해 12월에 진행한 펀딩 성과(4천1백만 원)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와디즈 스토어 관계자는 “매월 서포터들의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와디즈 에디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뷰티, 주방용품, 전자기기 등 서포터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제품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펀딩으로 데뷔하는 신생 브랜드가 와디즈와 함께 매출 성장을 하고, 나아가 글로벌 진출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2.06 22:24안희정

익스펜시아, 팁스 R&D 선정…"중소기업 아마존 진출 돕는 솔루션 개발"

브랜드 이노베이터 솔루션 스타트업 익스펜시아(대표 강병호)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개발(R&D)지원 프로그램 '팁스 R&D'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익스펜시아는 투자사 인포뱅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수혜 기업 추천을 받았다. 팁스 프로그램은 민간 운영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에 먼저 1억~2억원을 초기 투자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R&D(연구개발)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익스펜시아는 앞으로 2년 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사업화와 해외 마케팅을 위한 추가 지원 또한 각각 1억원씩 가능하다. 대상 과제는 'AI 기반 K-커머스 솔루션' 개발이다. 국내 중소 브랜드가 아마존 등 해외 유통 플랫폼에 원활히 진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가 목표다. AI를 활용한 시장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판매 예측 도구 ▲상품 설명문 자동 최적화 ▲광고 캠페인 설계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지원 등 효율적인 판매 채널 운영을 위한 기능을 제공한다. 2022년 설립된 익스펜시아는 아마존 성장세와 국내 중소벤처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에 주목해 K-커머스 솔루션을 기획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 코리아에 의하면 플랫폼에 입점한 상점 규모는 500만개며, 그 중 국내 브랜드는 1만개에 불과하다. 익스펜시아는 자사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 국내 모든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드 투자 라운드에는 엔피프틴파트너스, 인포뱅크와 블랙펄벤처스가 참여했으며, 현재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강병호 익스펜시아 대표는 "국내 소비재 제조업 미래는 광활한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렸다. 이에 정부에서도 국내 기업 해외 진출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익스펜시아가 개발하는 K-커머스 솔루션은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진출 기로에 놓인 허들을 네이버나 쿠팡 마켓플레이스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20여 년 간 미국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세일즈 전문가다. 지금까지 출시를 주도한 브랜드는 73개에 달하며, 운영 과정에서 M&A도 다수 경험했다. 강대표는 오클랜드 대학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펜스테이트 대학과 에모리 대학에서 각각 경영전문대학원(MBA)와 로스쿨을 석사 졸업했다.

2025.02.06 21:41백봉삼

스위트스팟, 성공적인 팝업 운영 전략 푼다

팝업스토어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대표 김정수)이 팝업스토어를 준비하는 브랜드와 업계 관계자를 위한 '팝업스토어 트렌드 세미나'를 이달 25일 성수동에서 개최한다. '당신의 브랜드에 맞는 팝업스토어 해법-운영목적 부터 장소 선정, 크리에이티브한 기획까지'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2024 데이터로 살펴본 팝업스토어 시장 분석 ▲브랜드의 팝업스토어 활용법 ▲성수동 로컬 큐레이터가 바라본 팝업스토어 성공 공식 ▲소비자를 홀린 팝업스토어 기획법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스위트스팟은 브랜드의 마케팅 목표 달성을 위한 팝업스토어 활용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첫 세션에서는 스위트스팟 데이터마케팅 본부 김은미 본부장이 지난 12월 발간한 팝업스토어 트렌드 리포트를 토대로 시장 동향 및 시사점을 다룬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스위트스팟 리테일테인먼트 본부 정인용 본부장이 캐릭터, 게임 등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 운영 전략 사례를 분석하고 핵심 요소를 제시한다. 이어 성수동 로컬 매거진 '성수교과서'의 박진우(제레박) 대표가 2024년 국내 팝업스토어의 27%가 열렸던 성수 상권의 특성과 소비자 행동 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성수동에서 주목받는 팝업스토어의 핵심 포인트를 설명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트래비스 매튜, 노루페인트 홍철 원더랜드 등을 기획한 이력이 있는 스위트스팟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노홍철이 고객 경험을 강화할 공간 구성 노하우를 소개한다. 스위트스팟은 참가자에게 팝업스토어 오픈 가이드북, 트렌드 리포트, 상권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전속 팝업스토어 공간 '스위트스팟 스테이지' 대관 할인 코드를 지급해 효과적인 팝업스토어 기획과 실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수 스위트스팟 대표는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소비자와 소통하고 팬덤이 형성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이번 세미나는 팝업스토어를 고민하는 브랜드들의 맞춤형 전략 수립에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트스팟의 제1회 팝업스토어 트렌드 세미나는 25일 오후 3시부터 '스위트스팟 스테이지 성수(피치스 도원)'에서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17일까지 스위트스팟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12일까지 신청 시 3만5천원 얼리버드 할인가로 참여할 수 있다.

2025.02.06 21:34백봉삼

바잉스퀘어, '브랜드 전용관' 선봬

바잉스퀘어(대표 최정현)는 브랜드 홀세일 플랫폼인 '카탈로그 샵'에 '브랜드 전용관'을 글로벌 선보이고, 전 세계 바이어를 대상으로 K-패션 브랜드를 홍보하고 글로벌 판매를 촉진한다고 6일 밝혔다. 바잉스퀘어는 국내 최초로 브랜드별 표준 상품 카탈로그 생성을 통해 브랜드 도매의 전 과정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카탈로그 샵'을 운영하고 있다. 카탈로그 샵은 원천 도매 상품 데이터를 자동으로 시각화하는 기술을 통해 바이어가 주문 가능 상품 목록을 일일이 들여다볼 필요 없이 B2C 이커머스에서 쇼핑하듯 도매 거래를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브랜드별로 제시하는 오더 룰(거래 성사 충족 조건)을 자동으로 검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실시간 세일즈 현황 및 국가/카테고리별 비교 분석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제공해 브랜드와 바이어 양측 모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카탈로그 샵에서 제공하는 '브랜드 전용관 서비스'는 글로벌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K-패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브랜드별로 전용 페이지를 개설해주는 서비스다. 효율적인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K-브랜드들은 카탈로그 샵 입점을 통해 빠르게 브랜드를 홍보하고 B2B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브랜드에 대한 설명과 대표 이미지, 최신 기사, 룩북/캠페인, 동영상, 추천 상품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현해 전용관 자체가 하나의 홍보 아이템이 된다. 또한, 브랜드별로 구매 가능한 최신 상품 목록도 바로 볼 수 있어 즉시 주문을 체결하고 거래를 시작할 수 있게 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전용관 페이지 링크 하나로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K-패션 브랜드를 간편하게 홍보할 수 있다. 또, 국가 및 채널별로 상품 노출 여부를 선택할 수도 있어 원하는 국가 및 채널에만 집중적으로 브랜드를 홍보하고 진출할 수 있다. 만약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 물류 오퍼레이션이나 포워딩 대행이 필요하다면 바잉스퀘어에서 이를 지원한다. 바이어 입장에서는 브랜드 전용관 링크를 통해 카탈로그 샵에 접속하면, 이곳에서 다양한 K-브랜드 전용관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어 마치 백화점 브랜드관을 둘러보며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언어 및 현지 통화 설정을 지원해 바이어들이 자국 언어로 편리하게 K-브랜드를 알아보고 거래를 체결할 수 있게 한다. 전체 주문 내역은 마이페이지에서 트래킹할 수 있어 B2B 플랫폼에서도 마치 B2C 온라인 쇼핑을 하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바잉스퀘어는 카탈로그 샵에 입점한 K-브랜드를 국가별 오프라인 리테일 채널에도 연결하고 있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유명 편집숍 및 고급 백화점에 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뉴욕 윌리엄스버그에 오픈한 바잉스퀘어의 'VIBE TWLV' 쇼룸을 통해 K-브랜드 상품을 오프라인 쇼 형태로도 선보여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현재 ORR, 엔조블루스, 코드그라피, 얼킨, 베티붑, 아노에틱, 레터리 등 다수 K-패션 브랜드가 카탈로그 샵에 입점해 현지 리테일 채널 진출을 활발히 논의 중이다. 이외에도 앞으로 다양한 K-브랜드 전용관을 카탈로그 샵에서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바잉스퀘어 최정현 대표는 “카탈로그 샵에 입점한 K-패션 브랜드들은 상품 등록부터 글로벌 홍보, 판매, 데이터 트래킹, 물류, 정산, 오프라인 채널 진출까지 모두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며 “해외 진출이 처음인 브랜드도 플랫폼 입점만으로 빠르게 거래를 일으키고 시장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일거양득의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6 21:23안희정

KT&G, 연매출 5.9조...'역대 최대치' 기록

KT&G가 6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경영 실적과 올해 경영 목표, 주주환원 계획 등을 발표했다. 회사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천571억원, 영업이익 2천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5.3% 증가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0.8% 증가해 5조9천9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5% 상승한 1조1천848억원으로 4년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담배 사업 부문은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가격 전략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8.1% 증가한 3조9천63억원, 영업이익은 10.7% 성장해 1조8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궐련 사업은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3% 증가해 사상 최대 판매 수량을 달성했으며, 매출액도 28% 성장한 1조4천501억원으로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회사의 올해 경영 목표는 연결 기준 매출액 5% 이상, 영업이익 6% 이상 성장으로 설정됐다. 올해도 담배 사업 경쟁력 강화와 경제적 생산 체제를 통한 효율성 제고, 수익성 중심의 재무고도화를 적극 추진해 실적 향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3천600억원 규모(발행주식총수 2.5%)의 기보유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고 즉시 시행하기로 했으며, 연내 3천억원 이상 신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고 비핵심자산 유동화로 확보된 재원을 활용해 총 4.5%가 넘는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이다. 여기에 6천억원 규모의 배당을 더해 총 1조1천억원 이상의 현금 환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담배 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며, “올해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6 17:40류승현

'적자 적환' 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판가 반등 아직 없어...덤핑은 감소"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4분기 동안 주력 시장인 미국 내 태양광 모듈 판가가 저점 수준을 지속 유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덤핑성 물량 이동은 다소 감소했다고 봤다. 한화솔루션은 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지난해는 매출 12조 3천940억원, 영업손실 3천2억원을 기록했는데, 태양광 모듈의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약세로 수익성 하락 영향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 재고에 대한 공식적인 데이터는 없지만 시장 유입량을 유의미한 지표로 보고 있다”며 “유입량이 지난해 5월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점차 감소하고 있어 점차 재고 소진으로 이어져 가격 반등이 발생하기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 대비해서 큰 변화는 없었고, 굉장히 저점에서 장기간 유지가 되고 있다”면서도 “덤핑 형태의 물량 이동은 어느 정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에 반감을 지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으로 향후 시장 향방에도 관심이 쏠렸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정치적인 변수들이 좀 많이 존재하는데 확정적인 게 없어 선제적으로 전망에 반영하긴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지난해 미국 시장 설치 규모가 40GW였고, 올해는 10% 이하로 성장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사업 관련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로 지난해 4분기 1천901억원을 비롯해 연간 총 5천551억원을 받았다. 올해 수혜 규모는 약 9천억원~1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약 3조 1천억원 수준이었던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올해 약 2조원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사업 부문으로 나눠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2조 2천억원에서 1조 6천억원으로, 케미칼 등 기타 사업 부문은 9천억원에서 4천억원으로 감소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미국 솔라허브 투자가 올해 중반부까지 이어질 예정”이라며 “올해 중반부까지 CAPEX 지출이 집중돼 있고 이후에는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솔루션은 수익 개선을 위해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사업 육성에 공들이고 있다. 지난해 연 매출 2조 8천690억원을 달성했는데, 가이던스인 2조 5천억원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올해 목표 매출은 4조원으로 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 모듈 제조보다 다운스트림 쪽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더 안정적이고 높은 마진을 추구하는 데 유리하다고 보고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추가 밸류를 창출해내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5.02.06 17:24김윤희

신차·교체 타이어 잘 팔렸다…금호타이어, 작년 창사 최고 실적

금호타이어가 2024년 연결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4조5천381억원, 영업이익 5천906억원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12.3%, 영업이익 43.7% 증가한 수치다. 금호타이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2천466억원(영업이익 1천5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5% 오르며 2023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완성차 시장의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신차용(OE) 및 교체용(RE) 타이어 시장에서 모두 판매가 확대돼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수익 제품 중심 밸류 개선, 판매 가격 관리를 통한 안정적 수익 구조 창출, 유통채널 다변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액 5조원 달성,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6% 달성, 글로벌 OE 매출 기준 EV 타이어 비중 26% 확보 등을 제시했다. 금호타이어는 매출액 성장률을 전년 대비 10% 이상으로 설정하고,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 등 글로벌 시장 확장과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5.02.06 17:22김재성

HD현대, 작년 全 계열사 흑자…"올해 조선·전력 더 좋다"

HD현대가 조선·전력기기 사업 초호황에 힘입어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도 친환경 기술 개발과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HD현대는 6일 연간 매출 67조 7천656억원, 영업이익 2조 9천8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46.8% 증가한 수치다. 대부분 계열사가 실적 상승세를 타며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건설기계 사업 매출 감소와 프로모션 비용 증가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2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이 1조 7천838억원에 달하지만, 영업이익률은 1.5%에 수준에 그쳤다. 회사 측은 올해는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HD현대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양사(건설기계·인프라코어) 합산해서 예상 영업이익을 4천280억원 규모로 알려드린 바 있다"며 "건설기계 시장은 각 사가 지금 예측한 대로 전년 대비 다소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두 회사 각자 나름대로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잘 하는 지역 시장에서 MS(시장점유율)를 개선하고 프로모션 비용을 합리화 해 매출과 이익 모두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룹 미래먹거리인 로봇 사업을 담당하는 HD현대로보틱스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그룹 내 실적 기여도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자동차향 대규모 공사들의 주요 납품이 대부분 3분기 완료돼, 전분기 대비 산업용 로봇 매출이 감소했다. 대신, 방역로봇 232대(58억원) 판매가 이뤄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서비스 로봇 매출이 증가해 48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1.3% 감소한 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도 줄었으나 모바일 로봇 재고 충당금 등 비경상 손실(166억원) 인식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최근 로봇 관련주 주가 상승으로 HD현대로보틱스 상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회사 측은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HD현대로보틱스 상장 계획을 묻는 질문에 HD현대 관계자는 "2021년 프리 IPO 진행 이후 계속 검토는 했는데, 사실 현재까지 상장 관련해서 진행되는 사안은 없다"고 답했다. HD현대오일뱅크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연료 공급 확대, 공장 가동 효율화를 통해 매출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30조 4천686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58.2% 감소한 2천580억원에 그쳤다. 트럼프 2기 정부 캐나다 원유 관세 인상 조치와 관련해서는 HD현대오일뱅크에 오히려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캐나다 원유는 일부 미국 정유 기업에서 쓰이고 있었는데 관세 부과로 인해 이들 기업의 가동률이 하락하고 제품 시황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미국으로 넘어가지 못한 캐나다산 중질유가 시장에 많이 공급돼서 증질유 원유를 원하는 국내 기업들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올해도 조선과 전력기기 부문 강세로 호실적이 예상된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HD현대 연결 기준 실적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는 매출 70조 6천946억원, 영업이익 4조 4천697억원이다.

2025.02.06 17:22류은주

"통상임금 영향"…롯데쇼핑, 지난해 영업익 6.9%↓

롯데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6.9%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4천731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조9천866억원으로 3.9% 줄었다. 4분기 연결 매출은 3조4천771억원, 영업이익은 1천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27.3% 감소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내수 부진 장기화, 정세의 불확실성 심화 등 비우호적인 소비 환경과 더불어 전 사업부에 걸쳐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포 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 중심의 영업활동으로 인해 매출이 줄었다”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추정부담금(532억원)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5천372억원으로 5.7% 증가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백화점·마트, 영업익 감소…슈퍼만 성장세 사업부별로 보면 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3조3천193억원, 영업이익 4천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0.5%, 17.8% 줄어든 수치다. 다만 국내에서는 잠실점 매출 3조원 달성 등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신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국내 점포 연간 거래액 18조4천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통상임금 부담금 192억원을 제외하면 4천25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백화점은 롯데타운 조성과 타임빌라스 확대를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잠실점은 식품관을 시작으로 본관 리뉴얼에 착수해 '롯데타운 잠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본점은 명품관 리뉴얼 및 K-패션관 조성 등을 중심으로 '롯데타운 소공'의 위상을 확대해 나가고, 인천점도 키즈관, 패션관 등을 추가로 새단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오픈한 타임빌라스 수원에 이어 타임빌라스 군산을 통해 쇼핑몰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마트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8% 줄어든 5조5천765억원이다. 4분기만 보면 마트는 71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슈퍼는 전년 대비 14.4% 증가한 29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소폭 감소한 1조2천962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점포 효율화의 영향으로 마트와 슈퍼의 전체 매출은 소폭 줄었다는 설명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465억원을 기록했지만, 통상임금 부담금 222억원을 제거하면 687억원의 실적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또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그로서리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외가 효자…이커머스는 적자폭 줄여 해외에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백화점 해외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1천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7% 증가했다. 특히 롯데몰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매출이 116.3% 증가하며 해외사업의 견고한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롯데몰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해 10월과 11월 흑자를 달성했다. 인도네시아 백화점에서도 영업이익이 3배 이상 성장했다. 롯데마트 해외사업도 연간 매출액이 3% 늘어난 1조4천97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은 19.6% 증가한 478억원이다. 특히 베트남 사업에서 2022년 1분기부터 12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매년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롯데쇼핑은 해외 현지 사업환경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사업을 총괄하는 인터내셔널헤드쿼터(iHQ) 조직을 상반기 내 구성해 동남아 사업의 구심점으로 삼아 해외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커머스는 영업이익 적자폭을 141억 개선했다. 2022년 기록한 1천558억원의 규모의 영업적자를 매년 줄여오며 3년 만에 절반 이상으로 줄였다. 올해에도 '월간롯데' 등을 통해 계열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게이트웨이 역할에 집중하고 버티컬 전문관 사업을 강화해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홈쇼핑 영업이익 급증…수익성 중심 영업활동 지속 홈쇼핑은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지난해 매출 9천249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03.4% 급증한 4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익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고마진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시니어 마케팅 강화,판매관리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가 주효했다. 향후에도 수익 중심의 영업활동 기조를 유지하며 콘텐츠 비즈니스 등 신사업을 강화해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지난해에는 전 사업부의 내실 강화 중심 영업활동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으나, 일회성 비용을 제거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며 “올해 해외사업 및 신사업 강화를 통해 침체된 내수시장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6 17:00김민아

"SC제일은행에서 중고폰 팔면 신세계상품권 2만원 드려요"

미디어로그는 자사 중고폰 매입 플랫폼 '셀로(sello)'가 SC제일은행과 제휴를 맺고 중고폰 매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3월31일까지 SC제일은행 고객이 영업점에 방문해 셀로 이벤트 QR코드를 통해 10만원 이상인 중고폰을 판매하면 신세계상품권 2만 원을 추가로 제공하는 내용이다. 셀로 관계자는 “이번 제휴 이벤트를 통해 중고폰 판매에 대한 관심은 있으나, 관련 정보가 부족했던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SC제일은행을 방문하는 고객분들이 이번 특별 이벤트에 참여해 많은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셀로는 중고폰 매입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간편하게 집에서 중고폰 판매 신청을 하면 무료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중고폰 수거 후 전문 검수 요원이 직접 검수하는 과정을 통해 기존 업체보다 정확하게 등급을 판별하고, B등급을 받기에 아쉬운 중고폰을 위해 B+등급 제도도 운영하고 있어 고객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김시영 미디어로그 셀로사업담당은 “SC제일은행과 이번 이벤트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제휴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많은 고객님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2.06 16:32박수형

HD현대로보틱스, 작년 매출 2149억원…전년比 24.3%↑

HD현대로보틱스는 지난해 매출 2천149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24.3% 상승, 흑자 전환했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482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 상승, 흑자 전환했다. 분기 매출은 산업용 로봇이 211억원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이어 평판 디스플레이(FPD) 로봇 117억원(24%), 서비스로봇 58억원(12%)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업용 로봇 매출은 자동차향 대규모 공사들의 주요 납품이 대부분 3분기에 완료된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로봇 매출은 방역로봇 232대(58억원) 판매로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도 모바일 로봇 재고 충당금 등 166억원 규모 비경상 손실 인식으로 인한 기저 효과가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HD현대로보틱스 측은 "정치,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국내 로봇시장의 불확실성은 있으나, 비자동화영역(기계·방산·금속 등)의 자동화 수요는 AI 기술 발달 등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고금리 정책,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전년도 투자가 둔화됐지만 인건비 상승 및 리쇼어링 정책 등으로 올해 시장 전망은 양호하다"며 "중국은 시장 침체 및 경쟁 심화가 계속되고 있으나 전년 하반기부터 추진한 경제부양 재정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HD현대는 이날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D현대로보틱스 상장 계획을 묻는 질문에 "2021년 프리 IPO 진행 이후 계속 검토는 했는데, 사실 현재까지 상장 관련해서 진행되는 사안은 없다"고 답했다.

2025.02.06 15:55신영빈

고장난 세탁기 버리기 어렵다면?…행안부가 추천한 공공서비스로 해결 가능

#. 새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 A씨는 이삿집을 정리하다 기존에 쓰던 오래된 가전제품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 됐다. A씨는 아파트 관리실에 혹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고, 관리실 직원은 "아파트 관리 앱으로 폐가전 무상 수거 서비스를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고 알려줬다. 직원 말대로 아파트 관리 앱에 들어가 보니 '폐가전 무상 수거' 신청란이 있었다. 이후 수거할 제품과 수거 날짜 등을 입력하자 곧바로 예약이 확정돼 수거까지 간편하게 이뤄졌다. 행정안전부는 입학과 전학, 인사이동 등으로 이사가 많아지는 2월을 맞아 '폐가전 무상 수거 서비스'와 이사 후 이전 주소지로 간 우편물을 현 주소지로 배송해 주는 '주거이전 우편물 전송서비스'를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의 서비스 중 이슈·시기별로 국민이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추천 공공서비스'로 선정해 매월 소개하고 있다. 먼저 '폐가전 무상 수거 서비스'는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지자체 및 가전제품 제작·판매사가 협력해 부품 재활용은 늘리고, 폐기물 배출은 줄여 지속 가능한 친환경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자 2014년부터 시행한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e-순환거버넌스' 누리집 또는 전화로 회원가입 없이도 간단한 절차를 거쳐 날짜와 장소 등을 등록해 신청만 하면 폐가전 무상 수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공동주택(아파트) 거주자는 월 관리비나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는 '아파트아이, 아파트리, 아파트너' 등의 아파트 관리 앱에서도 바로 신청할 수 있다. 아파트 관리 앱을 통한 신청은 한국환경공단과 아파트 관리 운영사의 민·관 협업으로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서비스로, 범정부 혁신사례 경진대회인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은 1개부터 수거가 가능하며 에어컨, 벽걸이 TV 등 설치제품은 미리 분리해야 한다. 다만 사다리차 등 인력 외 장비가 필요한 경우는 수거 신청이 불가능하다. 또 핸드폰, 공기청정기 등 소형가전은 5개 이상부터 무상 수거 신청할 수 있으며 집 근처 가까운 '폐가전 수거함'을 통해서도 버릴 수 있다. '폐가전 수거함' 위치는 '자원순환실천플랫폼-내집 앞 폐가전 수거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거이전 우편물 전송서비스(우정사업본부)'는 이사 뒤에 이전 주소지로 발송된 우편물을 현 거주지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이사 이후 주소 변경을 바로 하지 않아 자주 발생하는 오배송을 예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새 주소지가 전 주소지와 동일권역이면 3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연장(3개월 단위)할 때는 별도의 비용(개인 4천원, 단체 5만3천원)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같은 시·도 내이거나 광주-전남, 대전-세종 등의 이사는 동일권역으로 석 달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나, 대전에서 충북 청주시로 이사 가는 경우 권역이 달라 유료로 이용해야 한다. '주거이전 우편물 전송서비스'는 우체국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체국 누리집, '정부24-전입신고'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 밖에 은행·카드·통신사 등 행정서비스 외 주소 변경이 필요한 경우 'KT무빙 원클릭 서비스'로 한 번에 주소 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정부는 더 나은 국민 일상을 위한 맞춤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통해 국민 불편은 줄이고, 편의는 더욱 높이는 정부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06 15:38장유미

"세계 스마트폰 시장 2년 만에 성장세 회복"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2년 만에 다시 성장세에 올랐다. 6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년 대비 1% 성장해, 사상 최고치인 356달러를 기록했다. 출하량 또한 2년 만에 성장했다.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과 소비자 심리가 개선됨과 동시에 5G 도입, 향상된 카메라 성능, 빨라진 프로세서와 같은 기능 업그레이드가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은 2024년 출하량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유지했다. 또한 삼성 스마트폰 ASP의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갤럭시S24가 전적 대비 더 좋은 성과를 보이며 전반적인 ASP가 상승을 이끌었고, 삼성은 프리미엄 부문에서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상위 5대 제조업체 중 비보는 중국과 인도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매출액 성장(전년 대비 20% 성장)을 기록했다. 비보는 2024년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전 세계 출하량에서 전년 대비 16% 성장을 기록하며 상위 5대 제조업체 중 가장 빠른 출하량 성장을 보였다. 자동차 부문 진출 또한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전반적인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 내지는 포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몇 년 동안 성장 가능성이 남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중동 및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인도, 동남아시아와 같은 신흥 시장이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주장이다. 실피 자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부문에 집중하고 높은 가격대의 기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상승함에 따라 ASP가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5년에는 출하량이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ASP와 매출액은 출하량 성장을 계속 앞지를 것"이라며 "저비용 5G와 저가 기기로 생성형 AI가 확산되는 것 또한 올해 주목해야 할 핵심 트렌드"라고 내다봤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애플은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지만 ASP는 계속해서 상승하며 900달러를 돌파해 브랜드의 매출액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중산층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신흥 시장에서 입지를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2.06 15:17신영빈

폐지 넣으면 새 종이 나온다…엡손 '페이퍼랩' 상반기 국내 도입

[시오리지(일본)=장경윤기자] 일본 엡손이 세계 최초로 페이퍼 업사이클링 솔루션인 차세대 '페이퍼랩(PaperLab)' 제품을 선보인다. 올 상반기 국내에도 데모 장비 1대가 입고될 예정으로, 엡손은 고객사의 반응을 통해 구체적인 판매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페이퍼랩은 사용한 문서를 새 종이로 다시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기기 자체에서 모든 과정을 수행하며, 기존 종이 재생 기술과 달리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차세대 제품은 이전 대비 기기 면적을 50%가량 줄이고 편의성과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실제로 페이퍼랩에 분쇄된 폐지를 투입하자, A4 크기의 용지가 출력됐다. 육안으로 확인한 새 용지는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한 상태였다. 비록 완벽한 백색을 구현하지는 못했으나, 일반 용지와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페이퍼랩 실제 성능 체험해보니…새 용지나 다름없어 지난 5일 일본 나가노현 시오지리시 소재의 엡손 히로오카 사무소를 방문했다. 22만㎡의 넓은 부지에 6천800여명이 근무하는 이곳은 엡손 친환경 솔루션의 중심지로 꼽힌다. 특히 엡손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잉크젯 프린터 개발을 맡고 있다. 엡손의 잉크젯 프린터는 압전 소자에 전압을 가해 잉크를 정밀하게 분사하는 '마이크로 피에조' 방식을 채용했다. 레이저 프린터와 달리 예열 과정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대기전력 소모를 낮춰 최대 85% 가량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페이퍼랩 또한 엡손이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인 대표적인 친환경 솔루션이다. 페이퍼랩은 폐지를 작은 섬유 상태로 분쇄한 뒤, 열과 압력을 가해 분말로 만든다. 이후 접착제를 통해 다시 종이 형태로 정형화한다. 문서 파쇄를 외부 기업에 맡길 필요가 없어 기밀 유출에 대한 걱정도 없다. 기존에도 종이 재생 기술은 있었으나, 엡손의 페이퍼랩은 '드라이-파이버(Dry Fiber)'라는 독자 기술로 기존 대비 물을 1% 수준밖에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생산성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퍼랩을 소개한 엡손 관계자는 "페이퍼랩은 종이를 생산하는 전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1년 간 약 6.2톤 감소시킬 수 있다"며 "사용된 폐지를 원료로 사용하면 연간 85그루의 목재 사용을 줄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페이퍼랩은 일본 일부 기업, 정부 기관 등에 약 85대가 도입돼 있다. 일본 3대 은행 중 한 곳인 미쓰이스미토모 은행을 비롯해 은행 및 보험사, 건설사, 공공기관 등에서 사용 중이다. 유럽 일부 기업에도 3대를 공급했다. 뉴 페이퍼랩으로 친환경 솔루션 강화…국내 데모 도입 나아가 엡손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뉴 페이퍼랩'을 기자들에게 새롭게 소개했다. 뉴 페이퍼랩은 기존 페이퍼랩에 내장된 제단 파츠를 전용 기기로 분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밀 문서를 페이퍼랩이 있는 곳까지 가져가지 않아도, 먼저 제단을 진행해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 전용 제단기만 별도로 추가 구매할 수 있어 편의성도 뛰어나다. 예를 들어 제단기를 3대 구매해 각 사무실에 두고, 분쇄된 폐지를 한 데 모아 1대의 제지기에 투입할 수 있다. 실제로 전용 제단기를 통해 분쇄된 폐지를 뉴페이퍼랩에 넣어봤다. 기기 앞 화면의 시작 버튼을 터치하자 곧바로 가동이 시작됐다. 10~20여분이 지나자 A4 용지 크기의 재생 용지가 출력됐다. 일반 용지와 비교해봐도 실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품질이 훌륭했다. 엡손은 뉴페이퍼랩의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한국에도 올 상반기 데모 장비가 1대 입고된다. 엡손 관계자는 "한국 판매는 검토 중인 사안으로 정식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고객사 반응을 토대로 판매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개선해야 할 사항들도 있다. 현재 재생 가능한 종이는 A4·A3 등 일반 사무실에 쓰이는 문서에 국한된다. 심하게 오염된 종이도 재생 용지의 질을 떨어뜨린다. 또한 일반 파쇄기는 뉴페이퍼랩과 호환되지 않는다. 폐지를 재생하기 위해선 적절한 크기의 섬유로 나눠져야 하는데, 일반 파쇄기는 이러한 규격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페이퍼랩을 통해 종이를 100% 자급자족하는 것도 현재로선 불가능하다. 폐지를 약 700장 투입하면, 재생 용지는 총 500장 정도를 만들 수 있다. 그럼에도 엡손은 글로벌 기업들의 ESG 경영 및 지속가능성 강화 기조와 함께 페이퍼랩 사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엡손 관계자는 "향후 페이퍼랩을 종이만이 아니라 의류 등 타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구독, 렌탈 등 시장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5.02.06 15:00장경윤

'갤럭시S25' 역대 최다 사전판매량 기록한 비결은

삼성전자 갤럭시S25 시리즈가 7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역대 최고 수준의 사전판매량을 기록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국내에서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된 사전판매에서 130만대를 달성하며, 역대 S 시리즈 중 최다를 기록했다. 갤럭시S25 시리즈가 높은 사전 판매량을 기록한 이유로는 예뻐진 디자인, 향상된 칩셋, AI 성능 등이 꼽힌다. 무엇보다 전작과 가격을 동결한 점이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갤럭시S25(6.2형) ▲갤럭시S25 플러스(6.7형) ▲갤럭시S25 울트라(6.9형) 총 3종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며, 갤럭시S25 시리즈는 115만5천원부터 시작된다. 이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16 기본 모델(125만원) 보다 약 10만원 저렴한 가격이다. 둥글어진 세련된 디자인 '호평' 갤럭시S25 시리즈는 디자인 변화로 눈길을 끈다. 3가지 모델 모두 둥근 모서리 디자인을 채택해 통일감을 줬다. 또 배터리 용량은 전작과 같지만 두께가 전 모델 공통으로 전작비 0.4mm씩 줄어들어 슬림한 외형을 갖췄다. 무게는 갤럭시S25가 5g, 갤럭시S25 플러스가 6g, 갤럭시S25 울트라가 14g 가벼워졌다. 삼성스토어 매장에서 사전신청 제품을 수령한 A씨는 “갤럭시S 시리즈는 '예쁘지 않다'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S24에서 다듬어지더니, S25에서는 완성형이 된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전체적으로 S25 디자인이 카메라 위치를 제외하면 아이폰과 유사해 보인다. 갤럭시가 더 얇아서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구매자 B씨는 “그동안 각진 디자인이었던 울트라 모델이 곡면으로 부드러워진 것 같아서 좋다”고 평가했다. 3개 모델 퀄컴 칩셋, 12GB 램 탑재…기본 모델 구매 이끌어 3개 모델 모두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되고 12GB 램(RAM)을 지원한다는 점도 성능 향상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 AP는 모바일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셋이다. 지난해 출시된 최상위 모델인 S24울트라에만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가 탑재되고, S24와 S24플러스 모델에는 삼성전자 시스템LSI가 개발한 '엑시노스 2400'가 탑재된 바 있다. 갤럭시S25 사전예약 구매자 C씨는 “울트라 모델은 사이즈가 너무 커서 구매하기가 꺼려졌다. 이번에 기본 모델에도 퀄컴 칩셋이 탑재되면서 S25 구매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매자 D씨는 “기본 모델은 8램(RAM)이어서 불만이 많았는데, 이번에 12GB로 늘어난 점도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갤럭시 S25 시리즈에 삼성전자 시스템 LSI가 개발한 엑시노스 칩셋이 탑재되지 않았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삼성전자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에서는 아쉬운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구글 '제미나이' 탑재…AI 성능 호기심 불러와 갤럭시S25 시리즈가 생성형AI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라 점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갤럭시S25 시리즈에 구글의 생성형AI 제미나이를 탑재함에 따라 친구와 대화하듯이 명령을 할 수 있다. 이번에는 명령으로 앱 1개만 실행할 수 있었지만, 자연어 처리 기반의 제미나이는 두개 이상의 앱도 명령을 통해 실행할 수 있다.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갤럭시S25를 구입한 E씨는 “아이폰이 한국에서는 AI를 지원하지 않아 아쉬웠는데, AI 기능이 궁금해서 이번에 갤럭시25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가 전작 이상으로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갤럭시S25시리즈 판매량을 전작 대비 7% 늘어난 약 3700만대로 전망했다. 노태문 사장은 지난 22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한국 미디어 간담회에서 “2세대 AI폰인 갤럭시 S25는 전작 이상의 판매를 달성할 계획으로 올해 갤럭시 스마트폰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판매를 보이며 AI폰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2025.02.06 14:55이나리

[유미's 픽] 공모가 밑돈 LG CNS, 5년 연속 최대 실적…주가상승 기대감 ↑

상장 첫날부터 호된 신고식을 치른 LG CNS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해 향후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낮은 의무보유 확약 비중 등이 주가에 부담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약 10% 하락한 채 장을 마쳤지만, 이번 실적 발표가 LG CNS에 새로운 기회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7% 증가한 5조9천8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10.5%나 증가한 5천129억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이란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가 맞물리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오른 2조242억원, 영업이익은 1.1% 상승한 2천1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매출이 2조원을 넘은 것은 창립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LG CNS가 이처럼 5년 연속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이유는 탄탄한 사업구조 덕분이다. 이곳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마트로지스틱스, 스마트팩토리 등 DX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디지털 전환(DX) 시장 1등 사업자로 인정 받고 있다. 또 LG그룹 계열사들이 전산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계열 내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지만, 그룹 외부에서도 클라우드·스마트물류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것이 호실적에 도움이 됐다. 덕분에 2019년 연결 기준 3조2천83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5조9천826억원으로 82.2% 증가했다. 이에 대해 현신균 LG CNS 대표는 "우리는 AICC(AI 컨택센터) 등 생성형 AI, 클라우드 MSP(관리형 서비스), 물류자동화, 금융DX 등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내외 경기 불황에 대해 불안감을 보이는 시선도 있지만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많은 기업들의 DX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리의 강점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호실적을 이끈 핵심 성장동력은 클라우드와 AI 사업이었다. 이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5.8% 고성장을 달성했는데, 전체 매출의 약 56%인 3조3천518억원에 달했다. LG CNS 관계자는 "기업 비즈니스 혁신의 필수 기술로 손꼽히는 클라우드와 AI 분야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전환(AX) 시장을 지속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 CNS가 클라우드 영역에서 국내 대표 MSP(Managed Service Provider)로 손꼽힌다는 점도 주효했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CSP(Cloud Service Provider)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최초로 AWS의 '생성형 AI 컴피턴시' 인증을, 같은 해 10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하며 우수한 역량을 입증했다. LG CNS는 AI 분야에서도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을 돕는 'DAP 젠(Gen)AI 플랫폼', 멀티모달 기반의 이미지 생성형 AI인 '드래그(DRAG)' 등 자체 솔루션을 기반으로 AI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 LG CNS는 ▲제조기업의 마케팅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카드사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은행 생성형 AI 플랫폼 및 고객상담 챗봇 구축 ▲정부 전용 행정지원 생성형 AI 서비스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 CNS는 AI 신사업 분야인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필수 기술로 손꼽히는 '액침냉각' 기술 연구과제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수행 중이란 점에서 기대감을 키운다. 또 데이터센터를 가상으로 구현해 장비 과열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디지털트윈 기술로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로지스틱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를 아우르는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매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대비 3.7% 증가한 1조2천370억원을 기록했다. 시스템 통합(SI, system Integration), 시스템 운영(SM, system Management) 등 전통적 IT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는 1조3천938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LG CNS는 전날 상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본격 나설 방침이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더 키우고 있다. LG CNS는 이번 상장을 통해 수천억원의 투자재원금을 확보, DX기술 연구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마켓 판매자들을 위한 디지털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LG 옵타펙스' ▲전사적자원관리(ERP)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 ▲인사관리, 마케팅·영업, 제조, R&D, 품질관리 등 핵심 비즈니스 영역의 글로벌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SaaS(Software as a Service)2) 형태로 제공하는 '싱글렉스(SINGLEX)' 등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스마트시티 시장 1위 기업으로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로지스틱스 분야에서도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낸다. 앞서 LG CNS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공동 TF를 구성해 스마트시티 컨설팅을 수행한 바 있으며 신수도 건설 사업의 도시통합운영센터, 교통 인프라 구축 참여를 추진 중이다. 현 대표는 "현지 선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DX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글로벌 ERP 1위 기업인 SAP와도 차세대 ERP 사업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장 후 공모자금 약 3천300억원을 들여 향후 DX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글로벌 기업, 특히 AI 기업 인수합병을 검토해 해외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며 "조만간 이와 관련해 깜짝 발표도 있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장에선 LG CNS가 상대적으로 높은 구주매출 비중과 상장 직후 유통 주식 수, 대기업 그룹 계열사 상장 등 장애 요인을 갖고 있음에도 향후 주가가 오를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상장 첫날인 전날 LG CNS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9.85% 하락한 5만5천800원으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공모가 기준 5조9천972원이던 LG CNS의 시가총액도 종가 기준 5조4천62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기관이 1천555억2천200만원, 외국인이 292억원 순매도 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코스피200 지수, MSCI 지수 등 주요 주가지수의 조기 편입도 멀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배철교 NH투자증권연구원은 "LG CNS가 주요 지수로의 조기 편입이 되기까지 높은 허들이 있다"며 "코스피 200뿐 아니라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 스탠다드 지수 조기편입을 위해서는 시가총액 8조3천억원, 유동시가총액 4조2천억원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공모가 고평가 논란도 있다. LG CNS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피어 그룹에 경쟁사인 삼성SDS를 비롯해 현대오토에버, NTT 데이터 그룹 등이 포함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LG CNS의 확정 공모가 기준 PER은 15.7배로, 피어 그룹으로 제시된 삼성SDS의 13.9배와 유사하고 현대오토에버(23.8배), NTT 데이터 그룹(30.1배)보다는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IT서비스 매출 규모가 가장 유사한 삼성SDS의 경우 5조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제외한 PER은 7.7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 CNS의 보유 순현금은 5천억원 수준으로 이를 제외한 PER은 13.4~15.5배로 삼성SDS 대비 높다"며 "결국 높은 매출·영업이익 성장률과 대외 수주 경쟁력, 높은 배당성향이 LG CNS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정당성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LG CNS는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올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각오다. 현 대표는 "LG CNS는 전통적인 IT서비스 영역뿐만 아니라 AI와 클라우드, 스마트엔지니어링 등 새로운 기술 영역에서도 고객과 성장해 왔다"며 "글로벌 AX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LG CNS의 미래에 함께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2025.02.06 14:54장유미

한화솔루션, 공급과잉 타격…작년 영업익 적자전환

한화솔루션이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약세 영향을 받아 지난해 영업손익이 적자전환됐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2조 3천940억원, 영업손실 3천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5조 7천658억원, 영업손실 2천575억원을 기록했다. 모듈 및 기타 사업은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약세로 수익성이 둔화했지만 개발자산 매각 및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은 매출이 3조원에 육박하며 전년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4조 8천172억원, 영업손실 1천21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요 제품 판가 약세가 지속됐고 해상운임 상승, 전기요금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 376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 완성차 수요 증가에 따라 경량 복합소재 판매가 늘었지만 태양광 소재 가격 약세, 미국 신공장 초기 고정비 등이 반영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한화솔루션 매출은 4조 6천429억원, 영업이익은 1천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70.8% 증가했다. 분기 매출은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고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수익이 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2조 8천690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 606억원을 거둬 흑자전환했다. 윤안식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사업은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며 올해 매출 4조원, 1분기 매출 5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2.06 14:17김윤희

SK이노 "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 시 원유 원가 절감 기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 인상을 준비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원가 절감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에너지에 10%, 멕시코산엔 25%의 관세를 인상하려 했지만 지난 3일 이를 30일간 유예키로 결정한 상태다. 마약 유통 문제가 발단이 됐는데, 실제 관세 인상이 이뤄지면 미국 정유업계가 사용 중인 캐나다와 멕시코산 원유 대신 자국산을 사용할 유인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경우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국내 정유업체들이 더 저렴한 가격에 캐나다 및 멕시코산 원유를 수급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동산 중심의 장기 계약 원유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한편 유종별 시황 변동에 따라 최대 마진 확보를 위한 피드스탁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공급선 다변화 노력을 지속 중”이라며 “올해 1분기 미국산 원유 도입 비율은 20% 정도로 예상되며 기회에 따라 캐나다산 원유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캐나다·멕시코산 원유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정유업체들이 자국산으로 전량 대체할 수는 없지만, 일부 물량이 아시아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 공급 증가로 연결되면 저희는 조금 더 싼 원유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저희한테는 매우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마진 관점에선 미국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일부 감소할 수 있고, 소비자 가격들이 올라가면서 전체적으로 석유 제품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마진 측면에서도 일부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천연가스 가격 상승세에 대해선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소들의 도입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동시에 그 전력 도매 가격인 SMP에도 반영이 되기 때문에 매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해 발전 사업에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E&S 소싱 물량의 약 70% 이상이 장기 계약으로 구성돼 단기 현물 가스 가격 변동이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며 “현물 시장 가격이 급변하는 경우 일시적으로는 도입 원가와 판매 가격 비중 차이가 발생해 손익에 영향을 줄 순 있다”고 했다. 연간 설비투자(CAPEX) 예상 규모는 배터리 사업 약 3조 5천억원 수준, 그 외 2조 5천억원으로 밝혔다. SK E&S 합병으로 1조원이 추가됐음에도 전년 대비 전체 CAPEX는 현저히 줄어들 전망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정책을 유지하고자 한다”며 “재무구조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이행기인 올해에도 기업가치 제고와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옵션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엔무브 기업공개(IPO) 추진 상황에 대해선 “현재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고 공모 비율이나 구조, 시장 상황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고 있다”며 “올해는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며, IPO 시 굉장히 흥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불황이 지속되는 석유화학 사업의 경우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수 SK지오센트릭 경영기획실장은 “필수 투자 위주의 CAPEX 지출과 적극적인 운영효율개선(OI) 활동으로 생존 가능한 수익 및 재무 구조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현재 불용 자산과 저수익 자산 매각을 통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 중이고, 중장기적으로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고부가 다운스트림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2.06 14:11김윤희

솔루스첨단소재, 캐즘 속 선방…작년 영업손실 26% ↓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5천710억원, 영업손실 544억원, 순손실 429억원을 거뒀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25.7% 축소했다.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연간 매출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60% 이상 판매량이 크게 확대되며 가파른 성장을 보인 전지박 부문이 매출 성장을 크게 견인했다. 회사는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고 강조했다. 동박 사업 부문과 OLED 사업 부문도 모두 매출이 상승했다. 손익 측면에선 전 사업부의 매출 증가와 함께 인력 운영 효율화, 전력비 관리 등을 통한 원가 절감, 비상경영체제 도입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사업부 별로는 전기차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용 동박인 전지박 사업 매출이 크게 확대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됨에도 솔루스첨단소재는 북미향과 유럽향 판매 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61% 성장한 2천483억원을 기록했다. 헝가리 전지박 공장은 최초로 연 평균 가동률이 80%를 상회하기도 했다. 인공지능(AI)가속기·인쇄회로기판(PCB)·반도체 패키지 등에 사용되는 동박 사업 부문은 극박(DTH), 초극저조도(HVLP) 시리즈 등 하이엔드 제품 공급량이 확대돼 전년 대비 매출이 약 20% 증가한 1천96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AI가속기향 HVLP의 양산 공급이 본격화되며 매출이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했다.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는 OLED 사업 부문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4% 증가한 1천264억원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을 이뤘다. 스마트폰 등 IT기기향 매출이 증가했으며,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신규 발광소재(유기재료)가 TV향으로 새롭게 양산 진입했다. 비발광소재(고분자재료) 역시 기존 고객사의 신규 제품향으로 충전재가 지속 진입하여 사업 성장을 뒷받침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매출 목표를 7천억원으로 설정했다. 전지박 부문은 북미향 공급 물량 확대, 하이엔드 제품 확대 등으로 인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동박 부문 역시 AI가속기향 HVLP 시리즈의 공급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를 위한 전용 설비 준비 등 수요처 대응에 집중할 예정이다. OLED 사업 부문에선 올해 노트북, 태블릿 등 IT기기향 발광소재가 양산 공급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며 매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적 경영 환경 속에서도 당사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조·관리 역량이 고객사의 높은 신뢰로 이어져 업계 최고 수준의 가동률과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올해도 전지박·동박 하이엔드 제품과 IT향 OLED 유기재료 공급 등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확대 및 고객사 다변화로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수익성 개선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02.06 14:01김윤희

SK온, 포드 합작 美 공장 가동 1년 연기…”시장 상황 고려”

SK온이 전기차 캐즘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당초 올해로 예정됐던 포드와의 미국 합작 공장 가동을 1년 연기한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사업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배터리 사업에서 매출 6조 2천666억원, 영업손실 1조 1천270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51.4% 줄고 영업손실은 93.7% 증가하는 등 실적이 악화됐다. 4분기에도 매출은 1조 5천987억원, 영업손실은 3천59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재고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 영향이 반영됐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는 전분기 대비 약 34% 증가한 813억원이었다. 올해 공장 운영 계획에 대해 전현욱 SK온 IR담당은 "포드와의 미국 합작법인(JV) 하 보스크 켄터키 3개 공장 중 1공장이 신규 가동될 예정이며 총 생산능력(CAPA)는 37GWh 규모"라며 "2분기부터 일부 라인들이 순차적으로 상업가동(SOP)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5GWh CAPA인 테네시 공장은 당초 올해 SOP를 계획했지만,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최적의 시점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예상으론 내년 중 가동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온은 지난 분기를 제외하면 적자가 계속 쌓고 있는 만큼, 재무 부담 우려라는 꼬리표가 따라붙고 있다. 회사는 올해 OEM과의 합작 공장들이 준공되고 나면 설비투자(CAPEX)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드 외 현대자동차와의 미국 조지아주 JV 공장이 올해 준공될 전망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배터리 업황이 악화되면서 고정비 부담 증가와 AMPC 수혜가 축소됐다"면서도 "올해 완공 예정인 북미 포드 JV와 현대자동차 JV를 끝으로 대규모 CAPEX 분담은 완료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따른 IRA 정책 변동 가능성에 대해선 일부 축소 가능성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중 폐지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는 소비자 대상 세액공제 관련 여파도 치명적이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현욱 IR담당은 “IRA 전면 폐지보다는 일부 요건 축소 및 조정으로 전개될 것이란 전문가 전망이 다수이고, 회사도 동일한 견해"라고 밝혔다. 전 IR담당은 "소비자 세액공제의 경우 만약 철폐 또는 축소되면 수요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따져봐야 할 것은 자동차의 경쟁력"이라며 "고객사 중 보조금을 받지 않고서도 원활히 판매했던 사례도 있어 보조금 폐지가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AMPC의 경우 현지 고용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하면 쉽게 폐지되진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 정책 변화는 IRA외 관세 등 대중국 정책과 더불어 고려돼야 하는데, 이런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란 게 중요한 점"이라고 짚었다. 정책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해 대응 방안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년 대비 유의미한 수준의 성과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트럼프 2기 출범, EU 친환경 정책 축소, 주요 OEM의 사업 속도 조절 등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성장세 회복 지연이 있겠으나 각국 연비 규제 및 OEM 라인업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산 등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는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CFO는 "주요 시장조사기관들도 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견조한 연 평균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올해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이런 성장세가 실현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2025.02.06 12:22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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