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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감귤 800톤 매입…폭염 피해 제주 농가 지원

쿠팡이 이달 말까지 제주 감귤 농가에서 감귤 약 800톤을 매입한다. 역대급 폭염과 잦은 국지성 호우로 피해를 입어 판매가 여의치 않은 제주 농가의 감귤을 매입해 감귤 물가를 안정화하는 한편, 농가 소득을 보전하기 위한 조치다. 쿠팡은 이달 말까지 800톤가량의 감귤을 제주 농가에서 매입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최근까지 330톤의 감귤을 매입했고, 이달 말까지 500톤을 추가로 사들인다. 매년 감귤 시즌이 본격화되는 10월을 맞아 쿠팡이 매입한 역대 최대 규모다. 쿠팡의 이번 매입 결정은 올 7~9월 중순까지 제주 지역에 폭염과 잦은 국지성 호우로 최근 노지 감귤의 열과(과일이 갈라지거나 터지는 현상) 피해 규모가 폭증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 기간 제주의 폭염일수는 21.4일로, 전년(6.6일) 대비 14.8일 늘어나면서 고온으로 감귤 농가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쿠팡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져 제주 농가에서 유통 채널로 판매가 여의치 않은 감귤을 대거 매입했다. 전체 매입분 가운데 절반가량을 소형(49~53mm)과 대형(63~70mm)이 차지한다. 감귤 시장에서 통상적으로 인기가 높은 중형 감귤(54~62mm)은 가격대는 높지만 생산량이 적다. 반면 대부분의 생산량을 차지하는 소대형 감귤은 중형과 비교해 20~30% 저렴하지만,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져 판매가 어렵다. 폭염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소대형 감귤의 유통이 원할 하지 않으면 감귤이 크기별로 가격 격차가 벌어져 중장기적으로 물가가 치솟고, 전체적인 농가 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 쿠팡은 소대형 감귤 중에서도 당도와 맛, 품질이 중형 감귤만큼 우수한 상품을 선별해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성영농조합 김성천 이사는 “올해 제주의 지속적인 기상이변으로 감귤 농가의 시름이 깊었는데, 쿠팡이 감귤을 제값에 매입하면서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쿠팡이 제주 감귤 유통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만큼 품질 좋은 감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갑)은 "폭염 등 이상기후로 피해가 가중된 제주 농가의 감귤을 쿠팡이 대규모로 매입하면서 지역이 위기를 딛고 일어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제주 농가의 위기 상황 극복에 일조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유례없는 이상기후로 감귤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은 물론 어려운 상황이 내년 1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제주 감귤의 물가 상승을 최소화하고, 이들의 농가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앞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1 21:05안희정

게임 페스티벌 'GEEKS 2024', 11월 30일 코엑스에서 개최

대한민국 게임산업 저변을 다지고 미래 주역을 발굴하는 긱스(GEEKS) 다음달 30일 코엑스 E홀에서 열린다. GEEKS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컴퓨터게임학회, 한국게임정책학회, 한국e스포츠산업학회, 한국디지털콘텐츠학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스마트폰게임개발자그룹, 우리만화연대, 한국만화웹툰학회, 게이미피케이션포럼 등 게임 및 디지털콘텐츠 분야 산‧학‧연‧관 국내외 기관이 후원한다. 긱스2024는 게임 관련 전공 학생, 창업준비생 등 청년학도들이 게임, e스포츠, 웹툰, 캐릭터, 애니메이션, AI관련 기술 등을 발표하는 '미래 게임·디지털콘텐츠 인재 등용문'으로 청년인재와 산업계의 거멀못 역할을 하고 있다. 긱스 2024는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이 기져올 게임산업의 변화와 그에 따른 정책 및 제도 준비, 미래 인재 발굴을 위한 행사로 데모데이 및 어워드, 컨퍼런스, 학술대회, 게임잼, K콘텐츠 대학 정시입시 설명회 등으로 구성된다. 긱스 어워드는 게임, e스포츠, 웹툰,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의 영역에 출품된 작품들에 대한 발표 및 전시가 진행된다. 작년의 경우 20여 학교 100여 작품이 출품됐고, 금년에는 참가규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심사를 통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게임인재단상, 긱스조직위원장상 등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고 사업화 멘토링 기회도 제공된다. '게임·e스포츠, AI영상·웹툰을 품다'를 주제로 하는 한국컴퓨터게임학회 추계 학술대회도 함께 열린다. 게임관련연구자(학부,석사,박사)를 대상으로 하는 '신진연구자 연구발표'와 모든 연구자가 참여할 수 있는 '포스터 발표'부문으로 구성된다. 연구주제는 게임·e스포츠·웹툰·애니메이션·디지털콘텐츠·AI융합연구 등이며 마감은 11월 18일(월)이며 우수논문은 KCI등재지 및 SCOPUS 논문으로 추천된다. 글로벌 게임개발 경진대회 및 페스티벌인 '레드브릭 커넥트 2024'도 긱스와 함께 열린다. 글로벌 게임개발대회(게임잼)의 대학생 및 일반인 부문은 11월 1일부터 48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우수작 시상 및 전시는 11월 30일 긱스 행사장에서 함께 거행된다. 열정과 재능을 갖춘 인재와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등용문이자, 새로운 게임산업의 지평을 여는 마중물이 될 GEEKS 2024 행사는 전시부스 및 어워드 참가, 컨퍼런스 입장, 취창업매칭 등 모든 프로그램이 홈페이지 사전등록을 통해 무료로 진행된다.

2024.10.21 18:37강한결

한발 물러선 두산, 밥캣을 로보틱스 자회사로 …합병비율 재조정

두산그룹이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두고,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이 기존보다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더 받을 수 있게 합병 비율을 재산정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등 3사 경영진은 2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사업 재편안을 발표하며 사업 재편 목적과 시너지 효과 등을 설명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사장), 스캇박 두산밥캣 대표(부회장),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부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3사 대표들은 “사업구조 재편의 목적은, 자산의 효율적 재배치를 통해 투자여력을 높이고, 연관 있는 사업 분야를 묶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각 사의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회사 가치를 빠르게 성장시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100주 = 에너빌리티 88.5주 + 로보틱스 4.33주"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발표에 앞서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소통이 부족했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는 이번 사업재편으로 얻는 이득은 대주주 두산이나 일반 주주나 동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 간의 합병비율은 기존 1대 0.03에서 1대 0.043으로 상향됐다. 변경된 비율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의 경우 분할합병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88.5주(기존 75.3주)와 두산로보틱스 주식 4.33주(기존 3.15주)를 받게 된다.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할하는 비율은 1대 0.247에서 0.115로 바꿨다. 회계상 순자산 장부금액 기준으로 책정했던 기존 두산밥캣 분할비율도 시가 기준으로 바꾸고, 시가만 적용했던 신설 투자법인(두산밥캣을 자산으로 보유)-두산로보틱스 간 합병비율에 두산밥캣 경영권 프리미엄 43.7%를 반영했다. 박상현 대표는 "비율 변경 전에 비해 주주들에게 더 많은 주식이 돌아가게 되는 것으로, 보유하게 되는 주식가치가 7월 11일(이사회) 종가 기준으로 단순 환산할 경우 기존 안보다 약 39만원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들에게 최대한 많은 주식이 지급되는 방향으로 분할합병비율을 변경했다”면서 “이번 사업구조 재편으로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양사 성장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은 가치가 더욱 높아질 양 사 주식을 동시에 보유하게 됨으로써 향후 추가적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막대한 차입금을 안고 있는 두산밥캣을 분할할 경우 1조원 이상 신규 투자여력이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그는 이번 재편으로 확보되는 재원으로 원전 등에 추가 투자할 때 예상되는 투자수익률은 15%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두산밥캣을 통해 얻는 기존 배당수익보다 높은 수준이다. 박 대표는 “비영업자산을 정리해 1조원 이상 투자여력을 확보하게 되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대형원전, SMR, 가스·수소터빈 등에 즉각적으로 투자해 적기에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오는 2028년 기준 2천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추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밥캣이 로보틱스 자회사 되면 좋은 점은? 이어서 발표에 나선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면, 현재 두산로보틱스 매출 70%를 차지하는 북미·유럽 선진시장에서 존재감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두산밥캣 지게차와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을 결합하는 '지게차-팔레타이저 솔루션' 등 즉시 실현 가능한 시너지를 포함해 향후 지속적인 기술협력과 영업망 확대 등으로 전문 서비스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캇박 두산밥캣 대표는 "두산밥캣 하드웨어 제조 역량과 두산로보틱스 모션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능력 등을 접목해 무인화, 자동화 시장을 선점하려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를 위해서는 사업 시너지가 없는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로 있는 것보다 두산로보틱스와 모회사-자회사가 되는 쪽으로 재편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이번 사업구조 재편의 목적과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두산밥캣이 두산로보틱스 자회사가 됐을 때 어떤 시너지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박 대표는 "일반 계열사일 때는 아무런 접점이 없지만, 모자회사로 들어가게 되면 모회사의 자회사 주식이 투자 주식으로 잡히며, 자회사 밸류를 높여야 되는 니즈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밥캣이 에너빌리티 밑에 있었을 때 저희는 해줄 게 별로 없었지만, 로보틱스에 가면 할 게 많다"고 부연했다. 스캇 박 두산밥캣 대표는 "포괄적 주식교환이 아니라 모회사와 자회사 간 다양한 부분에서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자회사로 들어오게 되면 공동의 이익에 대해 같이 이익을 공유하기 때문에 현재보다 훨씬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도 "다양한 분야 시너지가 기대되며, 단기적으로는 2026년 1천억원, 2030년은 5천억원 정도 시너지가 산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주주환원 확대 계획에 대해서도 스캇 박 두산밥캣 대표는 "일단 주식가치를 증대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고,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이사회 등 절차를 통해 계획을 짜게 되면 공유하겠다"고 했다. ■ "포괄적 주식교환 합병 여부, 1년 뒤 검토"…이번엔 금감원 문턱 넘어설까 최근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두산밥캣 이사회에 두산로보틱스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합병을 재추진하지 않겠다고 공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주주들의 반대로 철회했던 밥캣과 로보틱스 간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 합병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스캇 박 두산밥캣 대표는 "앞으로 1년 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후 주주와 시장의 의견을 좀 듣고 여러 상황을 고려해 추진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 역시 "추진을 1년 후 검토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추진 여부를 1년 후에 다시 판단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두산그룹이 이번에 발표한 사업구조 재편안이 금융당국 심사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그동안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를 여러 차례 반려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사전에 금융당국과 소통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금감원에서 최종 의사결정권이 있기에 이자리에서 가타부타 말하기 어렵지만, 실무자들이 계속 소통을 하면서 요구하는 내용을 충분히 반영하고자 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많은 반성을 했다"며 "주주를 대표하는 여러 가지 기관들하고도 조금 더 소통을 하고 의견을 좀 적극적으로 청취를 해서 반영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힌편 두산은 오는 12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재편안을 확정한다.

2024.10.21 18:27류은주

GIST-IBS, "우주에서나 가능한 '반입자' 생성 길 열어"

우주의 극한 환경에서나 가능한 새로운 물질 생성을 실험실에서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진공상태에 강한 빛을 때려 그동안 지구상에서는 구현한 적이 없는 반입자 등을 생성할 수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물리‧광과학과 남창희 초빙석학교수와 고등광기술연구소 성재희 수석연구원 연구팀이 IBS 연구팀과 공동으로 초강력 레이저를 이용해 강력장 양자전기역학 현상인 '비선형 콤프턴 산란'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콤프턴 산란'은 .X선이나 감마선의 파장을 가진 광자가 전자와 상호작용해 에너지가 변환되는 것을 말한다. 콤프턴은 이 예측으로 1927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우주의 극한 환경에서 발생하며, 충돌할 때 반입자 같은 새로운 물질이 나타난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10여 년 전부터 유럽, 미국, 중국 등 초강력 레이저 시설을 보유한 그룹이 연구를 해왔으나, 최근까지 누구도 입증하지 못했다. GIST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4PW(페타와트, 1000조)W/㎠의 초강력 레이저를 이용해 비선형 콤프턴 산란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연구팀은 초강력 레이저를 두 개의 빔으로 가른 후, 하나의 레이저 빔은 기체에 집속시켜 고에너지 전자를 발생시키고, 다른 빔은 이 고에너지 전자와 충돌시켜 비선형 콤프턴 산란을 일으켰다. 연구팀은 3×10의 20승 W/㎠의 강한 세기를 갖는 초강력 레이저 빔과 2.4 GeV( 10의9승 eV)의 에너지를 갖는 전자를 충돌시켰다. 이 때 전자 한 개와 300개 이상의 레이저 광자가 충돌하면서 470MeV(10의6승 eV(전자볼트))의 에너지를 갖는 감마선 광자 한 개로 변환되는 비선형 콤프턴 산란 현상을 관측했다. 고등광기술연구소 성희재 수석연구원은 "우주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지만, 이를 실험실에서 구현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물질을 생성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남창희 교수는 “빛과 물질의 상호작용 연구가 양자적 진공이 상호작용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영역 즉, 강력장 양자전기역학에 진입하게 되었다"며 "진공의 본질을 더 잘 이해하게 되면서 새로운 물리 현상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GIST 물리‧광과학과 남창희 교수와 고등광기술연구소 성재희 박사 연구팀이 수행한 이 연구는 IBS 초강력레이저과학 연구단사업과 GIST 극초단광양자빔 연구시설 운영사업의 지원을 받았다.연구결과는 광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에 온라인(10월 14일)으로 게재됐다.

2024.10.21 17:59박희범

카스퍼스키, 美 이어 英 지사 없앤다…사업 축소 이어질까

카스퍼스키가 미국에 이어 영국 지사를 폐쇄하고 직원 해고를 계획 중인 가운데 이번 결정은 미국과 상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1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카스퍼스키가 영국 사무소 운영을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직원을 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 직접 비즈니스를 하는 것보다 해당 국가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을 간접적으로 팔겠단 의미다. 이에 영국 지사 직원 다수가 해고된다. 현재 런던 내 직원은 약 50명이다. 외신은 카스퍼스키가 미국 시장 철수로 인한 수익 악화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타 지사에서 발생하는 운영 비용·인력비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미국 테크크런치는 "미국 정부 재제·솔루션 판매 금지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봤다. 앞서 미국 정부는 카스퍼스키의 제품 투명성·보안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미국 내 신규 제품 판매를 금지했다. 현재 카스퍼스키는 미국 고객에게 신규 판매를 진행할 수 없다. 매사추세츠주에 있던 신뢰성 센터(TC)와 지사를 철수한 상태다. 구글도 카스퍼스키 보안 제품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이런 금지 조치는 지난해에도 발생했다. 캐나다 정부는 공공기관에 설치된 카스퍼스키 솔루션 사용을 전면 철폐했다. 당시 캐나다 재무위원회는 "카스퍼스키 제품은 개인 정보와 보안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위험을 갖췄다"라며 "캐나다 정부와 동맹국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당 시점 카스퍼스키는 "해당 조치를 정당화할 증거나 절차가 없다"며 "이번 결정은 지극히 정치적이고 지정학적"이라고 반박했다. 카스퍼스키 관계자는 "영국 지사 폐쇄는 미국 시장과 상관 없다"라며 "이번 결정은 영국 시장 상황에 기반한 결과이며 영국 파트너사 채널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영국 내 고객과 파트너들은 회사의 유럽팀을 비롯한 파트너 프로그램·사이버 보안 제품과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라며 "해당 국가 내 운영도 원격 관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1 17:35김미정

빗썸, '대한민국 쓱데이'에 이용자 참여 이벤트 진행

빗썸(대표이사 이재원)이 신세계그룹의 연중 최대 규모 할인행사 '대한민국 쓱데이'에서 대규모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빗썸은 오는 11월 10일까지 '쓱데이에 빗썸이 100억 쏨(쓱.썸.쏨.)' 이벤트로 신세계그룹의 '대한민국 쓱데이'와 함께 한다. '쓱데이에 빗썸이 100억 쏨' 이벤트는 쓱데이에 참여하는 고객 전원이 1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11월 10일 종가기준)을 동일하게 나눠 갖는 이벤트다. 해당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쿠폰 코드가 필요하다. 쿠폰 코드는 쓱데이에 참여하는 SSG.COM, G마켓, 이마트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의 쓱데이 행사페이지에 방문해 이벤트 공유하기를 통해 쿠폰코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또한 G마켓을 통해 가입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이라면 회원 전용 쿠폰을 통해 쿠폰 코드를 한번 더 받을 수 있어 2/N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쿠폰 코드를 빗썸에 등록하면 이벤트에 응모되며, 17일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쓱데이에 빗썸이 100억 쏨' 이벤트와 함께 '희망등대 프로젝트 2탄'도 함께 진행한다. 희망 등대 프로젝트 2탄은 쓱.썸.쏨. 이벤트 참여자 1명당 100원의 금액을 빗썸이 기부하는 나눔 프로젝트다. 적립된 금액 중 일부는 '대한민국 쓱데이' 기간 중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여주점과 함께 자선바자회를 진행하는 굿윌스토어 등에 전달되어, 장애인의 일자리와 경제적 자립 지원 등의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빗썸 문선일 서비스총괄은 "빗썸의 이번 신세계그룹의 쓱데이 참여는 고객과 더 큰 혜택을 나누고, 우리 이웃과는 더 큰 온정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1 17:23김한준

무엇을 먹겠냐는 물음의 대답이 되고픈 이들

그러니까 아픈 이들을 위해서…아, 너무 상투적인데 이게 진짜 맞거든요. 김남주바이오를 한 마디로 해보라고 하자 김연정 대표가 고민 끝에 내놓은 대답이었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에 위치한 김남주바이오 사무실에서 김 대표를 만났다. 직원 십여 명에 규모만 놓고 본다면 작은 기업이지만, 김남주 박사의 명성을 고려하면 회사의 잠재력이 있었다. 인터뷰를 결정한 이유였다. 김연정 대표가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온 것은 그의 어머니가 김남주 박사(약사)의 영향 때문만은 아니다.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설계사무소에서 일할 때만 해도 기존에 없었던 것을 새로 만드는 것에 희열을 느꼈다. 다만, 결정의 주체가 그가 아닌 클라이언트라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는 그랬다. 건축을 모르는 고객의 요구를 번번이 맞춰야 하는 상황에서 말 그대로 '현타'가 온 것이다. “지금 와서 보면 어렸기 때문에 더 크게 느껴진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고민 끝에 컨설팅 기업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마찬가지로 힘은 클라이언트에게 있었다. 다만, 배운 것은 있었다. 자금이 어떻게 흐르는지를 몸으로 배운 시절이었다. 사실 김 대표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따로 있었다. 환자를 돌보는 의사가 되고 싶었다. “어머니는 힘들게 살지 말라고 만류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갈구는 더 심해졌어요.” 중국으로 건너가 중의학을 배우면서 김 대표의 꿈은 현실이 됐다. 이전에는 조금씩 돕던 김남주바이오에 아예 뛰어든 것도 중의학을 공부한 것이 계기가 됐다.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만들자. 회사를 경영하면서 앞선 다양한 경험은 피가 되고, 살이 됐다. 약사들의 놀이터? -대표를 맡았을 때가 법인 설립한 직후인 2013년이었으니 벌써 십 년이 넘었습니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제품 하나에 약사 네트워크가 전부였습니다. 김남주바이오 기업 브랜딩을 시작하고 회사 운영을 위한 조직을 구성했죠. 조직·생산·체계·생산라인을 갖추도록 했는데 기존에 없던 조직이니 애를 먹었습니다. 말이 대표였지 경리·총무·택배기사·창고 업무까지 도맡아 했죠. 각 조직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려면 제가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너무 바빠서 몸이 열 개였으면 좋겠다고 푸념하기도 했어요. 그러면서도 줄곧 고민했던 건 초기 제품 철학과 정체성이 퇴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계속해서 박사님의 정신을 이어가도록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 김남주바이오의 정체성이란 것이 무엇인가요. 회사는 보이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게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잘 보이지 않죠.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이 목숨'이란 것이 우리의 기조입니다. 원료에 공을 들이고, 제품을 만들 때도 내가 먹을 수 있는지, 부작용은 무엇인지를 골몰했습니다. 그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부분이 제품에 배게 하는 게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봅니다. -그동안 대표로서 가장 힘을 준 사업은 무엇입니까. '좋은 제품을 위해 타협하지 말자, 원료는 최고만 쓰자'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제품의 목적은 근본 건강 개선입니다. 교과서에 실려있는 좋은 약재들, 그리고 그 배합들을 교과서에 있어 알고 있고, 또 박사님의 50 여년의 임상 사례들을 통해 효능이 증명된 원료 및 제품들이지만, 원료와 제품의 우수성을 대중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객관화된 지표들에 대한 필요성이 요구됩니다. 모든 약재와 효능에 대한 연구실 연구결과를 당장 도출해 내기는 어렵지만, 당장은 개별인증원료 개발을 통해, 그리고 이미 도출된 원료들의 연구 및 실험 결과들을 취합 및 정리를 통해, 연구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높아진 대중들의 눈높이에 설득력 있게 또 객관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 마련을 모색 중입니다. 또한 자체 유기농 농장에서, 반드시 유기농으로 사용해야 할 원료이나 구할 수 없는 원료는 직접 재배하고 있는데, 더 많은 양질의 원료 수급을 위해 자체 파낙스 농장에서 재배하는 원료의 수를 점차 늘려가고 있습니다. -주로 약국에서 제품 판매가 이뤄진다고 들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 1천여 개소의 약국들이 우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누적 2천여 개소에서 제품 판매가 이뤄졌습니다. 성과는 좋습니다. 올해는 작년대비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약국 네트워크로 주로 판매가 이뤄지다 보니 매출에 한계가 있지 않나요. 약국을 통한 건강기능식품 판매는 분명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구 대비 약사를 통한 건강기능식품 구매자의 수는 아무래도 적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직접 소비자와 대면할 필요성도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약사들은 우리의 든든한 우군입니다. 김남주 박사님도 약사이고, 약국에서 시작했으니까요. 현재는 약사의 이익을 보호하면서도 기업 인지도가 높아져서 약사 영업이 더 수월해지는 방향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약국 수가 감소 추세에 있다고 하는데, 김남주바이오 입장에서는 큰일 아닌가요. 약국 감소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약국에서 약사님들을 통하여 건강기능식품을 접하고 구매하는 소비자의 비율 확대 여부는 분명 존재합니다. 우리가 보유한 약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교욱 플랫폼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약사를 대상으로 한방 및 제품 강의로 구성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년부터 정식으로 론칭할 예정입니다. 김남주 박사님을 직접 만나 상담하는 분들의 수는 제한적이지만, 간접적으로 만나더라도,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는 직접 상담에 상응할 수 있는 건강에 대한 정보 및 제품 제안이 될 수 있는 건강상담 시스템이 거의 개발 완료 단계에 있습니다. 일종의 '약사들의 놀이터'를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데, 김남주바이오만의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보나요. 정말 경쟁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업체는 많고 시장도 포화상태지만, 생존하는 기업은 적죠. 말 그대로 치고 빠지는 업체가 많습니다. 우린 우리 길을 가자, 거북이처럼 한길만 가자는 기조입니다. 믿을 수 있는 신뢰와 원재료로 좋은 배합으로 제품을 만들다 보면 우리의 진정성이 소비자에게 충분히 전달되리라 확신합니다. 마케팅 전략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김남주 박사님을 알리는 게 급선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남주'라는 전문가를 내세운 브랜딩 전략이죠. 양질의 건기식을 원하는 이들을 겨냥할 겁니다. 아울러 패키지에서도 회사의 정성이 느껴지되, 단일한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천연물에 기반한 양·한방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저 예쁘게 만든 것은 휘발되기 쉽지만,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어느 채널에서나 동일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고민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김남주바이오는 박사님께서 쌓아오신, 그리고 현재도 쌓여가는 50여년 간의 고객들의 데이터와 팜엑스포 등 각종 약계 행사 및 이벤트를 통해 만나게 되는 약사님들의 데이터가 회사 규모에 비해 이미 방대하게 축적돼 있습니다. 이 데이터들을 통해 개인 건강과 상황에 맞는/필요한 맞춤 메시지를 보내고 또 소통할 수 있는 개인 맞춤 마케팅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해외로 제품 수출 제안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미국 LA·뉴욕, 싱가포르, 베트남 호찌민, 홍콩 등지의 코트라 지사사업에 참여한 적은 있습니다. 해외 바이오의 의견을 종합하면 우리 제품이 조금 어렵다는 거였습니다. '쉬운 제품' 개발 필요성을 그때부터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접근이 쉬운 제품을 말이죠. 해외에 공장을 세워서 생산을 하자는 요구가 많았지만 거절했습니다. 현지 품질관리가 과연 국내처럼 꼼꼼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에 의문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린 완제품 수출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아마존 입점을 위해 미국·유럽·중국·일본·대만·싱가포르 등의 상표권을 준비했습니다. 이미 해외 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결국 첫째도, 둘째도 제품의 질이군요. 이게 차별점 나아가 경쟁력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이해해도 되나요. 그렇습니다. 천연물의 이점을 제품에 적용하는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관련 연구는 계속 투자하고 강화할 예정입니다. 그러려면 천연물 제품 공동연구를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까. 아직은 계획이 없습니다. 투자할 테니 몸집을 불려서 상장하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만, 거절했습니다. 제품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원하고 지키고 싶은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주주의 이익을 보장하는 것은 앞으로 경영자로서 저의 숙제이겠지요. -김남주바이오를 한 줄로 정의해주세요. '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목숨', 이런 철학으로 제품을 만드는 회사. 아픈 이들을 위한 기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2024.10.21 17:08김양균

"몰입형 우주 탐험 경험 제공"···쉐어박스, '쉐어링 코스모스' 선보여

몰입형 XR콘텐츠를 제공하는 콘텐츠 전문기업 쉐어박스(대표 신연식)가 오는 23~25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디지털퓨처쇼'에 참여, 우주 탐험과 철학적 성찰을 결합햐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XR 시네마틱 콘텐츠 '쉐어링 코스모스(Sharing Cosmos)를 선보인다. 관객들은 이 전시에서 우주선 이륙, 무중력 상태 체험, 포탈 열기 등 우주 신비를 탐험하며, 이를 통해 인간과 우주의 근본적인 관계에 대해 깊이 성찰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2D 필름 아트와 현대적인 XR 환경을 결합한 독창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 관객은 주인공이 겪는 심리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연식 대표는 "쉐어박스는 시각,촉각,청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양방향(인터렉티브) 경험을 통해 사용자에게 높은 몰입도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몰입감 있는 상호작용으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창조하고, 그 속에서 내면의 평화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상호작용을 통한 오감 자극뿐만 아니라 우주 속 공간에서 휴식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1 16:45방은주

금융보안원, 금융권 사이버 침해 방지 앞장선다

금융보안원이 금융회사들의 사이버 침해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금융보안원은 금융권에서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 사례를 종합·분석한 금융권 침해대응 인텔리전스 플랫폼 구축 완료해 전 사원기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인텔리전스 플랫폼은 금융보안원이 직접 조사한 침해사고 사례를 분석해 상호 통신, URL-IP 연결 등 침해지표 간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제공한다. 침해지표(IoC)는 공격그룹, 악성코드, IP, URL 등으로 구성되며 각 지표 간 연관성을 분석하여 사내 보안정책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안담당자가 보안정책 및 대응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기관별로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시함으로써 유사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데이터베이스화된 침해지표 등 모든 데이터는 STIX(Structured Threat Information expression) 표준 방식으로 관리되고 사고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는 모두 비식별화돼 참여하는 누구든 활용할 수 있다. 플랫폼 서비스는 그간 설명회와 시범운영을 통해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해 기능을 최적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또 다양한 오픈소스를 활용해 금융권에 적합하게끔 신속하게 구축됐다. 금융보안원은 최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플랫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김철웅 금융보안원장은 "금융회사들이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면 사이버 침해 위협 발생 시 보다 용이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침해위협에 대한 분석을 국내외로 확장해 국가배후 해킹조직에 의한 고도화·지능화된 금융권 사이버 위협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4.10.21 16:39장유미

KGM, 中 체리차 플랫폼으로 전기차 만든다

KG모빌리티(KGM)가 미래 성장 동력 발판 마련을 위해 글로벌 기업 체리자동차와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KGM은 지난 19일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 위치한 체리자동차에서 진행된 행사에 KGM 곽재선 회장 및 황기영 대표이사, 체리그룹 인퉁웨 회장, 장귀빙 사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KGM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통해 시장 변화에 부응하는 준대형 및 중형 SUV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모델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곽재선 KGM 회장은 "KGM은 KG그룹 가족사로 출발하며 토레스 EVX와 액티언 등 신모델은 물론 다양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를 통해 물량 증대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및 경영 정상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체리자동차와의 협력을 통해 신차 개발기간 단축 및 고객 니즈에 맞는 신차 출시 등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GM만의 70년 기술 노하우와 KGM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모빌리티 가치 제공을 위한 한국형 SUV를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체리차는 중국 내 자동차 수출 1위 기업으로 2023년 188만대를 판매했으며, 2024년 3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175만대 넘게 판매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경제지 포춘이 발표한 글로벌 500대 기업(매출 390억 달러/38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4.10.21 16:05김재성

사람 없는 자동차 공장...현대차그룹 역량 총집결 SDF

"하드웨어(HW) 중심에서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공장을 전환하는 SDF의 첫 도입은 울산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1일 현대차·기아 생산공장의 소프트웨어중심공장(SDF) 전환 시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스마트공장 기술 전환 테스트 중인 싱가포르 현대차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쌓인 데이터를 내년 완공될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에 도입하겠다는 뜻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경기도 의왕 소재 연구소에서 스마트 팩토리 혁신제조 신기술 전시회 '이포레스트 테크데이(E-FOREST TECH DAY) 2024'를 열고 신제조 기술 200개를 전시했다. 신제조 기술 중 대부분은 현대차그룹의 신공장을 포함해 모든 공장 양산 과정에 적용될 예정이다. 스마트팩토리에 사용되는 200여개 기술은 하이퍼 캐스팅 공법과 디지털 트윈, 로봇, 인공지능(AI) 기술 등이다. 하이퍼 캐스팅은 기존 단품 제작으로 만든 뒤 하나로 합치는 차량 제조 방식에서 단 하나의 부품으로 만들어 전체적인 부품수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기술은 다양한 곳에서 활용된다. 차량을 생산한 뒤 3D 카메라로 부품을 찍고 결함이 있거나 미비한 곳을 AI로 찾아내 개선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차량의 생산시간은 줄고, 품질은 높아지는 첨단 공법이다. 현대차그룹의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은 노동자의 노하우에 의존하던 기존 생산 방식을 넘어 생산 과정에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삼아 제작 품질을 향상하고 생산 시간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로봇 등 그룹 내 모든 역량을 총집결하고 있다. SDF는 총 4개의 층으로 구분된다. 가장 밑층인 1층은 실제 생산 현장에서 차량을 조립하는 하드웨어 층이다. 2층은 1층의 하드웨어를 컨트롤하는 역할, 3층은 하드웨어를 컨트롤하면서 쌓인 데이터를 모아 종합하게 된다. 4층에서는 이 쌓인 데이터를 분석해서 솔루션을 제공한다. 솔루션은 다시 역순으로 내려가 차량 생산을 더 정밀하고 정확하게 만든다. 이 같은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다. 양질의 데이터가 충분히 쌓여야 스마트 공장이 충실하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데이터를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장 먼저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HMGICS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현대차그룹의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배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실과 똑같은 공장을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기아 EVO 플랜트도 데이터를 충실히 쌓고 있다. 기술 고도화로 생산 품질이 좋아지고 결함도 줄어들지만 생산공정에서 노동자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다. 이날 발표한 일부 공정은 스마트 팩토리 전환 시 작업자가 절반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었다.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은 위험한 현장을 노동자 대신 공장 내부 설비를 순찰할 계획이다. 스팟은 곧 인천공항 폭발처리에도 투입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혁신 지능형 통합 솔루션으로 물류 입고 시 행정처리 외에는 사람 손길은 단 한차례도 필요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첨단 무인공장 전환은 필연적이기도 하다. 토요타 부품 자회사 덴소는 2027년 완전 무인 공장을 계획하고 있다. 테슬라와 BMW도 마찬가지다. 다만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 전환으로 인한 노동자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구상하는 상황으로 논의하지 않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포레스트 테크데이는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등 6개의 그룹사의 역량이 총집결했다.

2024.10.21 16:02김재성

70년 농업 기업의 미래 열었다…원유현 대동 부회장, 혁신 CEO 대상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이 지난 18일 혁신클러스터학회 주최로 대전 국립한밭대에서 열린 '혁신클러스터학회 2024 추계학술대회'에서 원유현 대동 부회장이 AI를 기반으로 국내 미래농업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 받아 '혁신 CEO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혁신클러스터학회는 대학 교수, 정책전문가, 기업인 등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가 산업 및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혁신클러스터 에 대한 이론적 연구와 정책개발에 대한 연구 및 논의를 위해 2007년에 창립됐고 약 3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학회는 올해 '혁신 CEO 대상'을 제정해 ▲혁신적 경영전략 ▲지속가능한 성장 ▲사회적 책임 ▲기술혁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기준으로 평가해 혁신적 리더십과 경영으로 기업성장과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CEO에게 상을 수여하는데 대동 원유현 부회장이 첫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원부회장은 20년 대동 대표이사로 선임 후 '미래농업 리딩 기업' 기업 비전을 선포하고 70여년 농기계 회사에 안주하지 않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 ▲AI로보틱스 ▲소형 건설장비등 5대 미래사업 등으로 '국내 농업의 AI대전환'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동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으로 조직 체질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꾀해 21년 창사 최초로 매출 1조원을 올렸고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를 국내 최초로 출시하고 26년에는 자율주행 4단계 트랙터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농업용 챗GPT를 런칭하고, AI로봇 S/W 전문 기업인 대동에이아이랩을 설립해 농업 노동력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AI 기반 농업 로봇과 스마트 파밍 솔루션 개발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성욱 혁신클러스터회장은 "이번에 수상하는 원유현 대표이사는 혁신적인 리더십과 경영방식을 통해대동의 성장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발전과 사회적 가치를 증진시킨 공로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원유현 대표이사는 "산업과 지역의 혁신클러스터에 성장과 발전 방향을 이끌어가는 혁신클러스터학회가 제정한 혁신 CEO 대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돼 매우 영광"이라며 "대동이 만들고 있는 미래농업이 국내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1 15:51김재성

더존비즈온, '옴니이솔' 확산 위해 OK금융그룹과 파트너십 체결

더존비즈온이 주력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인 '옴니이솔(OmniEsol)' 확산을 위해 OK금융그룹과 손을 잡는다. 더존비즈온은 OK데이터시스템과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옴니이솔의 그룹 계열사 및 전 산업계 확산을 위한 대외 사업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OK데이터시스템은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옴니이솔을 그룹 디지털 전환(DX)에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며 더존비즈온과 함께 옴니이솔 기반 맞춤형 금융 모듈 공동 구축을 위한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전 산업계와 연결되는 인공지능 전환(AX) 생태계를 구축하고 각 산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경영 및 업무 시스템을 구축한다. OK데이터시스템은 OK금융그룹의 IT 전문 계열사다. 이강수 더존비즈온 ERP 사업 부문 대표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OK데이터시스템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옴니이솔을 통해 금융 산업의 혁신을 이끌며 인공지능(AI) 전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한 그룹사의 글로벌 영역 확장과 비즈니스 성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1 15:42양정민

[고삼석 칼럼] 글로벌 기술 경쟁 시대, 지역미디어의 미래는 있는가?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류 돌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국내 방송사들은 '위기상황'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전후로 스트리밍 기반의 OTT 서비스가 방송시장을 주도하면서 지상파방송, 케이블TV 등 전통적인 국내 방송사업자들의 경영실적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먼저 지난해 지상파방송사들의 방송사업 매출액은 2022년 4조1천551억원에서 4천242억원(10.2%) 감소한 3조7천307억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방송사업자들 중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광고수익 감소다. 올해 메이저 지상파방송사 중 한 곳의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급감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고 했던가. 케이블TV의 가입자 감소 추세도 몇 년째 그대로다. 2020년 1천313만명에서 2021년 1천288만명, 그리고 2022년에는 1천268만명으로 가입자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VOD 매출이나 월간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도 계속 감소 추세다. 미디어 시장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내부 혁신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진짜 심각한 문제는 위기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앙 지상파방송사들의 경영 위기도 문제지만, 지역 지상파방송사들은 한마디로 '고사 직전'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MBC(16개사)의 광고매출은 2015년 2천188억원에서 지난해 931억원으로, 같은 기간 지역민방(9개사) 또한 1천612억원에서 855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대폭 감소했다. 특히 지역MBC와 지역민방 모두 지난해 광고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천억원 이하로 추락했다. 그렇다고 다른 방송사업 매출이 늘어난 것도 아니다. 이런 자료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지역 미디어, 특히 지역방송의 미래는 있는가”란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10월16일 오후 부산 부경대에서 한국미디어경영학회와 부경대 지역문화정보융합연구소가 주최한 '글로벌 기술 경쟁 시대, 지역미디어 기업의 미래는 있는가'란 주제의 세미나가 열렸다. 미국의 저명한 네바다주립대 레이놀즈 저널리즘 스쿨(Reynolds School of Journalism)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11월에는 미국 LA에서 후속 세미나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역 미디어가 직면한 현재의 위기 원인을 분석하고, 위기 극복과 미래 준비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세미나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생생한 의견을 중심으로 글을 정리해 보았다. “'지역 미디어의 미래는 있는가'란 질문은 잘못됐다. '지역 미디어,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고 물어야 한다.” 주최 측을 대표해 개회사 겸 축사를 한 오창호 부경대 지역문화정보융합연구소 소장(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이 먼저 화두를 던졌다. 세미나 패널로 참석한 전문가들 중 “지역미디어가 위기에 처했다”는데 이의를 제기한 사람은 없었다. “지역방송뿐만 아니라 미디어 산업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 우려되는 것은 기술 혁신과 효율성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 지역의 경우 이 속도를 따라가기가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이나 미디어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윤석열정부는 지난해 11월 지방분권, 교육개혁, 혁신성장, 특화발전, 생활복지 등을 주요 목표로 하는 '윤석열정부,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윤석열정부 임기의 절반이 지났지만 위기상황에 있는 지역미디어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다만, 올 3월 정부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발전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지역방송 겸영 규제 완화 및 지역 채널 커머스 방송 상시 허용 등 지역방송 경영 여건의 개선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역방송 관계자들과 미디어 전문가들은 이런 정도의 정책으로 현재 지역미디어가 직면한 위기상황을 돌파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미디어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에 지역미디어가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함께 내부 혁신이 필수다. “지역방송은 물론, 케이블TV(SO) 같은 유료방송은 이용자의 시청행태나 이용 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위기에 처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레거시 미디어들이 데이터를 가지고 잘 활용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데이터 관리가 중요하다. 데이터는 시장과 시청자(소비자)를 이해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어느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세미나 패널로 참석한 전문가들은 미디어 기업에 있어서 이용자 데이터 확보 및 활용의 중요성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동시에 지역미디어들이 이런 시대적 트렌드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함께 지적했다. 미디어 서비스가 TV 중심의 매스 미디어 시대를 지나서 모바일 기반의 '퍼스널 미디어 시대'로 들어서면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일반 이용자들은 미디어 및 콘텐츠를 비롯한 서비스 이용에 있어서 자신의 취향과 관심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선호한다. 기술 기반의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서 미디어 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등극한 글로벌 OTT서비스 넷플릭스(Neflix)가 '미디어 이용자는 변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미디어 이용행태만 바뀐 것이 아니라 미디어 시장의 구조 자체가 변했다. 메조미디어(MezzoMedia)의 '2023년 소비 트렌드 시리즈'에 따르면 개인화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높은 니즈를 확인할 수 있다. 조사결과를 보면, “기업이 나를 개인으로 인식하고 나의 관심사를 알기를 기대한다”는 응답이 72%, “개인화된 커뮤니케이션과 제품을 제공받기를 원한다”는 응답이 71%로 나타났다. 이용자 중심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고객 데이터 확보'가 기업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다. 기업들은 고객 유형, 고객 행동, 관심사, 접촉 채널 등 사용자의 취향 및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개인의 관심사 식별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다른 영역과 마찬가지로 미디어와 테크놀러지의 결합 또한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지만, 지역 지상파방송사의 경우 이와 관련해 아직 조직 내 공감대 형성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일례로 지난 3월 CJB 청주방송 노사가 '인공지능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 도입을 놓고 충돌했다. 사측은 “일단 새로운 기술을 시행하고 만약 언론 윤리에 문제가 있거나 부작용이 심하면 중단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노조는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은 오로지 비용 절감”이라며 반대했다. 다른 지역민방에서도 유사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방송 제작 현장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아직까지 시간이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는 근거는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다. 그러나 뉴스는 물론 다큐멘터리, 예능, 드라마 등 장르를 막론하고 AI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제작 현장에서 생성AI의 도입은 기회이자 도전이고, 노동자의 입장에서 보면 위기이다. 분명한 것은 AI 도입을 넘어 생성AI 활용이 산업경제, 사회문화 분야를 불문하고 하나의 큰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 미디어를 포함한 방송 조직에서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하든, 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하든 생성AI의 도입과 활용을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그렇다면 “AI를 접목해 빠른 시간 안에 자료들을 찾아서 지역민의 요구나 지역민들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지역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 동시에 “첨단기술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역민들의 미디어 이용행태에 맞춰서 이용자들이 원하는 정보와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생산하고 제공할 수 있어야 지역 미디어로서 존립이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지역미디어의 경우 AI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부족한 만큼, 현직자 대상 (재)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역미디어가 지역 대학과 협업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제안은 매우 현실성이 있고, 검토해볼 만하다. 지난해 경남MBC가 제작한 휴먼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는 여러 가지 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다수의 작품상을 수상한 '어른 김장하'는 OTT 웨이브에 이어 넷플릭스에서 방송됨으로써 지역방송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와 관련해 부산MBC 박희문 국장은 “지역미디어 기업들이 만든 콘텐츠가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 유통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어른 김장하'처럼 성공했던 제작 시스템과 경험을 구조화시키지 못하면 일회성 케이스로 끝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궁극적으로 콘텐츠가 수익을 내고 사업과 연결되고 커머스와도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롱테일 파이프라인'이 필요하다. 또한 “조직(지역미디어) 내에서 실험적인 콘텐츠를 계속 제작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조직 구조와 조직 문화가 갖춰져야 한다”라는 제안도 주목해야 한다. “지역이 없는데 중앙이 있고, 나라가 있을 수 있을까?” 지역이 위기다. “지역이 소멸하고 있다”는 절박한 주장도 곳곳에서 들린다. 결코 과장이 아니다. '소멸위기 1순위'로 꼽히는 부산의 경우 지난해 출산율은 0.66명이고, 최근 10년 간 20만명이 넘는 인구가 수도권으로 유출됐다. 그 가운데 청년은 전체 순 유출의 54%인 10만1천명이었다. 지역의 위기는 곧 지역대학의 위기이고, 지역미디어의 위기다. 최종적으로는 국가의 위기다. 그런데도 지역의 위기가 주요 국가 아젠다로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앙 정부의 정책도 '국가정책 따로, 지역정책 따로'이다. 문재인정부의 스마트시티(Smart City) 정책도, 윤석열정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도 “중앙이 지방을 끌고 가는 정책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무엇보다 국가정책, 지역정책에서 지역문화를 보존 및 발전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며, 지역여론 형성 등 민주적 공론장을 제공하는 지역미디어에 대한 배려를 찾아보기 어렵다. 줄탁동시(啐啄同時), 한 마리의 병아리가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는 병아리와 어미닭이 알의 안과 밖에서 동시에 껍질을 깨는 노력을 해야 한다. 생성AI의 등장으로 개막된 글로벌 기술 경쟁 시대에 지역미디어들은 혁신을 통해서 새롭게 태어나느냐, 아니면 글로벌 트렌드를 쫓아가지 못하고 '낙오'하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지금까지 지역미디어가 지역발전을 위해 수행해왔던 공적 책무를 계속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동시에 지역미디어 내부의 뼈를 도려내는 혁신 노력이 요구된다. 돌이켜보면 어느 순간부터 지역미디어는 항상 위기 상황이었다. 지역미디어 구성원들은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있던가'라며 스스로 위로를 해왔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다르다. 단순 위기가 아니라 지역미디어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는 '퍼펙트 스톰'이다. 지역미디어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지역 미디어 모두 인식의 대전환, 정책과 경영 전략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책무'다.

2024.10.21 15:40고삼석

LG 구광모, 내년 사업 전략 점검 돌입

LG그룹이 오늘부터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사업 보고회를 실시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1일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순차적으로 주요 계열사의 사업 보고회를 열고 사업을 점검하고 미래 먹거리를 논의할 예정이다. LG그룹은 매년 상반기에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전략 보고회를, 하반기에는 경영실적과 다음 해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사업 보고회를 열고 있다. 특히 하반기 사업보고회는 LG그룹의 연말 인사, 조직 개편과도 직결되기에 중요한 행사로 여긴다. 구 회장은 이번 사업 보고회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올 한해 사업 성과와 이에 대한 계열사별 대응 전략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 40여명은 지난 9월 25일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사장단 워크숍'에서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당시 구 회장은 "지금의 LG는 세계 최고, 최초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 온 결과"라며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 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LG의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그룹은 이번 사업 보고회 이후 11월 말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할 전망이다. 지난해 인사에서는 전자부품 계열사 3곳의 최고경영자(CEO)를 모두 바꾸고 연구개발(R&D) 인재를 적극 승진시키며 주요 사업 내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44년 LG맨'이자 그룹 2인자로 통했던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기존 3인 체제에서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2인 체제로 변화했다. 올해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재계에 따르면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등이 부회장 승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24.10.21 15:07이나리

대한민국 '디지털 대전환'의 관문 '인천국제공항' 가보니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를 지향하면서 1992년 수립한 기본계획이 30년 여년 만에 4단계 준공을 통해 완성단계에 있습니다. 연간 여객 1억명이라는 숫자는 세계 3위에 해당하며 최신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아트를 입힌 명실상부한 메가 허브공항으로 발전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배석주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과장)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2017년 11월부터 지난 7년간 4조8천억원을 투입해 진행한 사업입니다. 1992년 인천공항 계획 수립부터 건설·운영과정까지 합하면 30여 년의 노하우를 쏟아부은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우리나라 항공산업·공항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경영본부장·부사장 직무대행) 지난 17일 찾은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현장은 막바지 마무리 정리가 한창이었다. 4단계 건설사업이 마무리되면 2001년 개항 당시부터 목표로 세운 여객 1억명, 화물 630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메가 허브공항시대가 열린다. 4단계 건설사업은 ▲연간 국제여객 1억명 이상 이용 가능한 글로벌 메가 허브공항 ▲첨단기술 기반 디지털 대전환 ▲문화예술 중심의 글로벌 아트 허브 등 3가지 키워드로 정리된다. ■ 국제여객 1억명 시대 여는 글로벌 메가 허브 김종현 인천국제공항공사 4단계 운영준비단장은 “4단계 건설사업은 제4 활주로와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계류장 및 연결 교통망을 확충하는 사업”이라며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여객처리 규모는 현재 연간 7천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늘어 동북아 1위 허브공항을 뛰어넘어 이스탄불공항·두바이공항에 이어 세계 3대 초대형 공항으로 도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4단계 건설사업 추진 공정률은 10월 15일 기준 98.7%다.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 추진 공정률은 99.7%로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현재 제1 여객터미널은 탑승동을 포함해 전체 연면적 67만3천㎡에 연간 여객 5천400만명을 처리하고 있다. 출·도착, 환승 수속을 위한 시설 등 시스템을 확충하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연면적은 73만4천㎡로 늘어나 현 2천300만명의 여객처리 규모가 5천200만명까지 증가한다. 4개 활주로를 통해 시간당 운항 횟수가 90회에서 107회로 증가해 첨두시간 슬롯 확대를 통한 항공 네트워크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여객 주기장도 163곳에서 225곳으로 늘어나 첨두시간대 안정적 운영 능력이 향상되고 여객 항공 서비스 편의도 높아질 전망이다. ■ 4단계 연계해 출입국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디지털 대전환 인천공항은 출입국 프로세스의 디지털 대전환으로 수속시간을 단축하고 다양한 고객 맞춤형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생체인증기술을 기반으로 한 출국 스마트패스와 CT X레이를 도입하고 셀프체크인과 백드랍을 확대해 체크인 수속과 탑승수속을 각각 10%와 40% 단축한다. 출입국 프로세스를 혁신함에 따라 호텔·집 등 공항 외부에서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이 가능해져 도착국가 공항까지 빈손 여행(핸즈프리)이 가능해지고 터미널 혼잡도도 완화할 수 있게 됐다. 집에서도 수속할 수 있는 홈드랍과 도착국가 숙소까지 빈손 여행이 가능한 글로벌 홈투홈 서비스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4개 항공사 2개 거점에서 가능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처며 항공사와 서비스 이용거점을 확대할 추진한다. 또 생체인식으로 신원을 확인하기 때문에 여권이나 탑승권을 꺼내지 않고 안면인식만으로 출국장·탑승구를 통과하는 스마트패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셀프드랍·면세품 구매 등 여객 출입국 프로세스 전반으로 생체인식 프로세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외교부 연계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패스 등록절차를 개선하고 금융권 앱 연계 기반 스마트패스 등록 채널을 다변화해 사용성도 개선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기관별로 진행하던 각종 신고절차를 원스톱 사전신고로 개편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할 계획이다. 출입국 관련 행정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범정부 통합서비스 창구(가칭 디지털 출입국 통합플랫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플랫폼 구성과 운영방안 수립 단계부터 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실효성 있는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항만까지 포함한 혁신적 국경관리 체계를 수립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과 협의해 글로벌 스탠더드로 제안할 예정이다. 제2여객터미널 확장으로 600m에 이르는 동서측 탑승구간에는 교통약자 등을 위해 보조이동수단으로 자율주행 직행 셔틀을 도입한다. ■ 문화예술 공항 위상 높이는 글로벌 아트 허브 4단계 건설사업의 특징은 첨단기술과 예술을 접목해 감성적이고 다채로운 경험과 감동을 제공한 문화예술공항을 표방했다는 점이다. 체크인 홀 천장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움직이는 키네틱 조형물을 설치해 음악과 함께 멋스러움을 전달한다. 키네틱 조형물은 올해 독일 iF, 독일 레드닷, 미국 IDEA 어워즈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을 정도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출·입국장에는 대형미디어를 설치해 문화예술플랫폼으로 활용한다. 특히 입국장 대형미디어에는 예술작품과 함께 도착 항공기 편을 연동해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게 했다. 터미널 안에는 자연과 전통을 담은 한국정원(동측)과 다양한 이벤트 활동을 할 수 있는 열린 정원(서측)을 조성, 공항 내 대기 여객에 리프레시와 K-컬쳐 경험을 제공한다.

2024.10.21 14:16주문정

"제조 현장서 결함 없애자"…현대차그룹, 스마트팩토리 전환 현황 공유

"모든 작업을 자동화하고 디지털 트윈 공장을 통해 일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스마트 팩토리 혁신 제조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신기술 전시회인 'E-FOREST TECH DAY(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4'를 열고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로의 전환을 위한 미래 비전을 한마디로 이 같이 설명했다. 올해로 5회차인 '이포레스트 테크데이'는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 및 협력사가 제조 기술 혁신을 통해 SDF 구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하고 있는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로 22일부터 24일까지 현대차∙기아 의왕연구소에서 열린다. 지금가지 임직원 대상으로 공개했지만 올해는 외부에도 공개한다. 신제조 기술 200여 건을 전시하는 한편 미래 신기술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SDF, AAM, 로보틱스, 스타트업 등 4개의 테마관을 운영한다. 특히 200여 건의 전시 중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등 6개의 그룹사가 28건, 스타트업이 5건의 전시에 참여한다. 또한 참가자들이 원활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신제조기술 발표대회, 소프트웨어 유저 컨퍼런스, 빅테크 전문기업 세미나 등도 마련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유기적 연결…SDF로 구현하는 'E-FOREST' 이포레스트는 고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것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제조시스템의 혁신을 추구하는 현대차와 기아의 스마트공장 브랜드로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 및 인간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제조 시스템을 혁신하고 모빌리티 산업 전체를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첫 글자인 'E'에는 보다 효율적(Efficient)이고 경제적(Economical)으로 모빌리티 산업 환경(Environment) 전체의 진보를 달성하겠다는 의미와 함께 고객 및 파트너사에 최고의 만족(Excellence)을 선사하기 위해 인공지능, 로봇 기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요소와 가치를 연결해 모두(Everyone)를 위한 혁신을 이루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포레스트가 기반으로 삼는 SDF는 데이터 연결 및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제품을 누구보다 빠르게 제공하는 생산공장으로 소프트웨어중심차(SDV)를 생산하는 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SDF가 구축되면 제조지능이 고도화되고 유연성이 확보되는 만큼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및 공장 운영이 가능해지고 이는 생산 준비기간 단축을 비롯해 생산속도 향상, 신차 투입 시 투자 비용 절감,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로봇이 스스로 차를 만든다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4'에서는 제조 AI와 디지털 트윈, 물류·조립 자동화, 로보틱스 솔루션, AAM 제조기술 등 다양한 혁신 기술 200여 건을 전시한다. 핵심 기술로는 ▲물류로봇(AMR)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 ▲비정형 부품 조립 자동화 기술 ▲무한 다축 홀딩 픽스처(고정장치) 기술 ▲스팟(SPOT) 인더스트리 와이드 솔루션 ▲UAM 날개, 동체 자동 정렬 시스템 등을 꼽을 수 있다. '물류로봇(AMR)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은 물류로봇 활용에 필요한 제어 및 관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내재화한 기술로 기존 전진 및 직진 이동만 가능하던 것과 달리 앞뒤 관계없이 전 방향 이동이 가능하며 좌우 바퀴 회전수를 제어해 중량물을 올린 상태에서도 물류로봇이 매끄럽게 곡선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비정형 부품 조립 자동화 기술'은 AI 비전 알고리즘을 통해 호스류, 와이어류 등 형태가 고정되지 않은 비정형 부품도 인식하고 피킹 포인트를 자동으로 산출해 제어 명령을 내리는 프로그램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장에 본격 도입될 경우 자율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다. '무한 다축 홀딩 픽스처(고정장치) 기술'은 도어, 후드, 휠 등 각종 파트를 조립하기 위해 기존에는 각 파트에 맞는 픽스처가 별도로 필요했다면 이를 하나의 픽스처로 조립할 수 있도록 해 픽스처 제작 비용 절감은 물론 공장 유연화에 매우 효과적인 기술이다. 파트가 바뀔 때마다 해당 정보가 PC에 자동 입력되고 이를 통해 픽스처의 파트 고정 포인트가 자동으로 이동되어 해당 파트를 고정할 수 있다. '스팟 인더스트리 와이드 솔루션'은 인공지능과 비전 처리, 빅데이터 처리 등을 활용한 지능형 점검 기술을 도입해 스팟이 눈, 코, 입에 해당하는 각종 센서를 통해 공장 환경에서 실시간 안전 점검과 설비 점검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마지막으로 'UAM 동체, 날개 자동 정렬 시스템'은 차량 대비 10~100배 이상의 조립 정밀도를 요구하는 UAM의 특성을 고려해 고중량의 UAM 동체와 날개를 1㎛(마이크로미터)단위로 자동 정렬해가며 정밀 체결하는 기술로 통상 3~5일 소요되는 과정을 단 몇 시간 작업으로 단축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약 9천명의 현대차그룹 임직원, 협력사, 대학 및 정부 연구기관 등이 이포레스트 테크데이에 참가해 미래 제조 공장을 선도할 신기술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생산 공장에 신기술 활용 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이포레스트 테크데이'에서는 신제조기술 발표 대회 및 소프트웨어 유저 컨퍼런스를 비롯해 빅테크 전문기업을 초청해 세미나도 진행한다.

2024.10.21 13:00김재성

컴투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평가전 공식 후원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21일 KBO와 스폰서십을 맺고 한국-쿠바 야구 평가전인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위드 티빙'의 공식 후원사로 나선다고 밝혔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준비를 위해 마련된 이번 평가전은 11월 1일과 2일 양일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올해 초 체결한 쿠바와의 수교를 기념하고 양 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기회로서,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최근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LG 트윈스 홍창기, KT 위즈 고영표 등 소집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컴투스는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을 응원하고, 한국과 쿠바 양국의 스포츠 문화 교류에 기여하고자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 평가전을 기념해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와 SNS 채널에서 이벤트가 열린다. 23일까지 '컴투스프로야구2024' 및 '컴투스프로야구V24' 공식 커뮤니티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국가대표 평가전 경기에 가고 싶은 사연을 올린 유저 중 선정을 통해 평가전 1차와 2차 티켓을 선물한다. 또한 컴투스프로야구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글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국가대표 유니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컴투스는 올해 '2024 KBO 올스타전'을 비롯해 '2024 KBO 포스트시즌'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며 가을야구까지 전국의 팬들과 함께해왔다. 또한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함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 아동과 가족들을 초청해 경기 관람 행사를 열고, 국내 신생 고교 야구부 두 곳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국내 야구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2024.10.21 11:47강한결

슈퍼셀, 핀란드 헬싱키서 3종 월드 파이널 동시 개최

슈퍼셀은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클래시 오브 클랜', '클래시 로얄', '브롤스타즈' 등 3종 게임의 월드 파이널을 동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2024 슈퍼 페스트는 슈퍼셀 역사상 처음으로 3개 게임의 월드 파이널이 하나의 도시에서 함께 열리는 역사적인 이벤트다. 작년 대회에서는 클래시 오브 클랜과 클래시 로얄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브롤스타즈는 스웨덴 옌셰핑에서 별도로 진행되었으나, 이번에는 세 게임 모두 한 장소에서 동일한 일정으로 펼쳐지게 되어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대회의 참가팀과 선수들은 2024년 봄부터 가을까지 진행된 글로벌 월별 토너먼트와 커뮤니티 토너먼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월드 파이널 진출권인 골드 티켓을 획득한 팀과 선수들로 구성된다. 클래시 오브 클랜은 재작년 우승 팀 'QW Stephanie'의 주요 멤버들이 새롭게 몸담고 있는 'NAVI(Natus Vincere)' 팀이 이번 파이널에 출전하며, 클래시 로얄에서는 재작년 우승을 거둔 모하메드 라이트(Mohamed Light) 선수, 브롤스타즈에서는 바로 직전년도에 우승한 'Zeta Division' 팀이 이번에도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슈퍼셀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각 게임의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 파이널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생생히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의 한국어 생중계는 각각 게임별로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맡아 진행한다. 클래시 오브 클랜은 '빠다'와 '재진COC', 클래시 로얄은 '의찬 TV'와 '헤마군CR'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지에서 생중계되며, 브롤스타즈는 '시로Siro'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내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 팬들도 현지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총 상금 규모는 클래시 로얄 50만 달러, 클래시 오브 클랜 75만 달러, 브롤스타즈 100만 달러로 총합 225만 달러에 이른다. 이는 한화 약 31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상금으로, 각 게임의 월드 파이널에서 최강의 팀과 선수가 이 상금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브롤스타즈는 지난해보다 상금 규모가 커져 더욱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이번 월드 파이널은 다양한 생중계 이벤트도 준비됐다. 팬들은 생중계 시청 이벤트 플랫폼에 로그인한 후, 실시간 승부 예측과 퀴즈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각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국내 공식 커뮤니티에서 진행되는 시청 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희소성 높은 게임 굿즈와 기프트 카드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지난해 2023 월드 파이널에서는 클래시 로얄에서 Mugi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클래시 오브 클랜과 브롤스타즈는 각각 Clash Champs와 Zeta Division 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올해 대회에서는 어떤 새로운 스타와 팀이 등장할지, 전 세계 슈퍼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슈퍼셀 관계자는 “이번 2024 Super Fest는 슈퍼셀의 대표적인 게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행사로, 전 세계 슈퍼셀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팬분들 모두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최고의 경기들을 즐기며, 게임의 진정한 묘미를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0.21 11:38강한결

삼성 위기속 故 이건희 4주기 추모행사 '차분히'

삼성이 오는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4주기를 앞둔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차분히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최근 대내외적으로 삼성 위기론이 대두됨에 따라 추모식 행사 규모를 줄이고,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과 정신을 되새기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날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 출범 4주년 행사를 개최한다.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은 이 선대회장의 '어린이 사랑'과 '인간 존중' 철학을 바탕으로 한 의료 공헌의 일환이다.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은 2021년 5월 이 선대회장의 유족으로부터 전달받은 기부금 3천억원을 재원으로 출범했으며, 그 중 1천500억원을 소아암 환자 지원에, 600억원을 크론병 등 희귀질환 환아들을 위해 사용하고 국내 소아암·소아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에도 900억원을 투입했다. 사업단은 2030년까지 10년간 국내 소아암·희귀질환 환자의 진단·치료·연구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는 24일 오후에는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4주기 추모 음악회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과 삼성 사장단 등이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추모 음악회에는 삼성가(家)뿐 아니라 삼성 사장단 등 1천여명이 참석한 바 있다. 이 선대회장의 기일인 25일에는 4주기 추도식이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삼성은 별도 추모행사 없이 유족들과 삼성 사장단들이 모여 신경영 철학 등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릴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JF'(이건희와 일본 친구들) 정례 교류회를 주재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지난해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 선대회장이 각별히 챙겼던 '안내견학교 사업 30주년 기념식' 등을 개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규모를 축소해 엄숙한 분위기로 추모행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 위기론 등이 대두되는 분위기 속에 올해 선대회장 4주기는 예년보다 조용히 행사가 치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첨단 메모리 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에 밀리고, 범용 제품이 중국의 추격에 직면하는 등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이례적으로 사과문까지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 2대 총수를 역임한 이건희 선대회장은 2020년 10월 25일 향년 79세로 별세했다. 이 회장은 1979년 삼성그룹 부회장을 거쳐 1987년부터 삼성그룹 회장으로 역임해 약 27년간 기업을 이끌어 왔다. 고인은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으로 그룹 혁신을 추진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10.21 11:17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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