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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2등보다 빠른 1등"…장현국 대표의 넥써쓰 전략

기업의 경쟁력은 기술력이나 자본 규모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는 시기에는 무엇보다 먼저 움직인 기업이 기준이 된다. 시장이 기억하는 것도 결국 가장 먼저 자리를 잡은 기업이다. 넥써쓰(NEXUS)의 최근 행보는 이러한 경쟁 방식을 여실히 보여준다. 장기간 적자를 이어오던 게임 개발사는 지난해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넥써쓰는 2025년 연간 매출 약 367억원, 영업이익 약 9억 5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86%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숫자보다 실행 방식에서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 중심에는 장현국 대표가 탐독하고 경영 철학으로 내재화한 세 권의 책이 있다. 넥써쓰의 핵심 경영 키워드인 '생각의 속도'는 빌 게이츠의 저서에서 비롯됐다. 아이디어를 오래 검토하기보다 빠르게 실행하고, 시장 반응을 통해 수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게임과 인공지능(AI), 블록체인을 별개의 사업 영역으로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구조 안에서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고객의 마음속에 넘버 원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3개월 걸려 완성하는 것보다 3일 만에 먼저 내고 인식을 선점한 뒤 개선하는 것이 맞다"며 속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인식은 마케팅 고전인 잭 트라우트와 알 리스의 '포지셔닝'이 강조하는 '시장 인식 선점' 전략과 맞닿아 있다. 넥써쓰에게 속도는 단순한 개발 일정이 아니라 시장에서 먼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도구로 작동한다. 장 대표는 이 책들을 통해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넥써쓰의 DNA로 이식했다. 사명인 '넥써쓰' 역시 유발 하라리의 저서 '넥서스'에서 얻은 영감의 산물이다. 넥서스는 연결과 교차점을 뜻하는 개념으로, 서로 다른 기술과 서비스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구조를 상징한다. 이는 게임과 AI, 블록체인을 하나의 체계 안에서 결합하려는 회사의 전략과 일치한다. 장 대표가 읽은 세 권의 책은 각각 경영의 속도, 시장에서의 위치, 기술의 연결이라는 측면에서 회사 기틀을 닦았다. AI 에이전트 기반 플랫폼 '몰티로얄'은 이러한 전략이 실제로 적용된 대표적 사례다. 몰티로얄은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경쟁하는 관전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상황에 따른 에이전트의 판단과 대응 과정이 실시간 텍스트 로그 형태로 공개된다. 지난 4일 출시 이후 현재 100만 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생성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넥써쓰는 향후 게임체인 '크로쓰'와 베이스 체인의 결제 체계를 적용하고, 일반 이용자를 위한 크로쓰 에이전트 포털도 순차 공개할 방침이다. 넥써쓰는 다음 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GDC 2026에 참가해 AI·블록체인·게임이 결합된 '에이전트버스'' 구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AI 기반 제작 플랫폼 '버스에잇'과 토큰 발행 및 유동성 연동 환경을 제공하는 '크로쓰 포지' 등을 통해 AI 에이전트 생성과 활동, 경제 구조까지 이어지는 통합 환경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넥써쓰의 전략은 완성된 모델을 제시하기보다 실행과 축적을 통해 구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가깝다. 빠른 출시와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다시 다음 서비스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장현국 대표가 책을 통해 확립한 '생각의 속도'와 '연결'의 철학이 단기 성과를 넘어 넥써쓰를 글로벌 시장의 기준점으로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03.01 10:46진성우 기자

트럼프 "하메네이 사망"...미·이스라엘, 이란 대규모 공습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한 공습을 개시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본토에 전격적인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 현지 언론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하며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습 직후 공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목표는 매우 악랄하고 끔찍한 이란 정권의 임박한 위협으로부터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작전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측의 주장을 인용해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이번 공습으로 사망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게시물에 “역사상 가장 악랄한 인물 중 하나인 하메네이가 죽었다”고 직접 언급하며 작전의 성과를 강조했다. 이란 국영방송도 최고 지도자의 사망에 대해 공식 확인 보도를 내보냈다. 공습 직후 이란은 즉각적인 반격에 나섰다. 예루살렘을 포함한 중동 내 주요 도시들에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이어졌으며, 해당 지역 곳곳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관측되는 등 전면전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 군사 행동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축소하라는 미국의 최종 요구를 거부한 직후 단행되었다. 외교적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적 타격이라는 초강수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6.03.01 08:03최병준 기자

KT, 보고 듣고 행동하는 피지컬AI 시대 연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로봇 플랫폼을 내세워 KT가 피지컬AI 전략을 가다듬었다. 로봇과 설비, 시스템을 아우르는 현장형 피지컬AI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스페인 브라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6에서 로봇, 설비, IT 시스템을 하나의 지능형 생태계로 연결하는 피지컬AI 전략과 로봇 플랫폼 'K RaaS(KT Robot as a Service)'를 공개한다. K RaaS는 개별 로봇을 제어하는 기술을 넘어 실제 운영 가능한 피지컬AI 서비스를 구현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이다. 로봇, 시설, 레거시 시스템을 통합해 서비스의 전 생명주기를 인지하고 분석, 운영해 현실 비즈니스 환경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를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K RaaS는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돼 전 세계에 분산된 이기종 로봇과 설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합해 운용 관리할 수 있다. 단일 로봇의 자동화를 넘어 서비스 흐름 단위의 전체적인 피지컬 AI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다. 이 플랫폼에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에이전트가 탑재된다. 먼저 '서비스 빌더 에이전트'는 별도 개발 없이도 고객사가 환경에 맞는 로봇 융합 서비스를 설계해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 RaaS 에이전트'는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통해 미션 현황을 조회하고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보고서까지 생성해낸다. 수십 개의 관제 화면을 확인해야 했던 관리자가 대화 한 번으로 통합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KT는 초고속 네트워크 인프라와 생성형 AI 모델 SOTA K,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결합해 반도체 제조공장, 물류센터, 스마트 빌딩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AI 적용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KT는 K RaaS가 단순한 로봇 간 연결이나 관리 중심의 로봇 제어 기술을 넘어 AI가 물리 환경을 이해하고 최적의 실행을 이끌어내는 현장형 피지컬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듣고 보고 이해하는 차세대 로봇 지능 VLA 에이전트는 시각 정보(Vision)와 언어(Language)를 통합해 이해하고 이를 실제 행동(A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로봇 지능이다. 특정 로봇 유형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 구조로 설계돼 휴머노이드든 이동형 로봇이든 VLA 에이전트를 탑재하면 인식, 추론, 행동 능력을 갖추게 된다. 기존의 서비스 로봇이 수동 조작 중심이었다면, VLA 에이전트는 호출어와 시선 인식 등을 기반으로 로봇이 자율적으로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해 동작하게 한다. 로봇이 무엇을 인식하고, 어떤 추론 과정을 거쳐 어떤 행동을 호출하는지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카메라 영상이나 음성 데이터는 저장되지 않고 로봇 내에서 분석 후 즉시 폐기되며, 모든 처리는 온디바이스 기반으로 수행된다.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높은 보안성까지 충족했다. VLA 에이전트 시연에서는 혼잡한 환경에서도 로봇이 정확히 사용자의 의도를 인식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예컨대 관람객이 눈을 마주치거나 손을 흔들거나 “KT 로봇”이라고 호출하면, 로봇은 호출어와 시선 인식을 동시에 확인한 뒤 반응한다. “창가 자리로 안내해줘”라고 요청하면, 인원수와 좌석 조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적 위치를 계산하고 자율 이동을 시작한다. 이동 중에는 라이다 센서와 깊이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주변을 스캔해 사람이나 장애물을 자동 회피한다. 만약 정보가 부족하면 로봇이 먼저 되묻는다. 이를테면 “자리 안내해줘”라는 요구에는 “몇 분이신가요?”라고 추가 질문을 던진다. 흰 셔츠를 입은 고객에게는 먼저 “앞치마를 드릴까요”라는 제안도 한다. 사람 개입 없이 로봇 간 자율 협업 구현 실제 고객 현장에서 동작하는 '엣지 R2R 에이전트'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기종 로봇 통합 서비스 제공 ▲현장 내 모든 에이전트 및 레거시 시스템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과의 실시간 연계를 통한 임무 수행이라는 세 가지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관람객들은 스마트 자동차 공장 시나리오를 통해 피지컬 AI의 작동 방식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Hugo'가 VLA 기반으로 부품의 이상 여부를 검수하고, 다음 단계인 '물품 이송'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자동으로 도출한다. 이어, Hugo가 작업 라인을 요청하면 플랫폼이 즉시 창고관리시스템(WMS)을 호출해 가용 라인을 확인하고 모바일 로봇 'Mobi'에 이송 임무를 배정한다. 로봇 간 직접 협업(R2R)과 에이전트 간 통신(A2A)를 통해 중앙 통제나 사람의 개입 없이 작업이 완결되는 구조다. 이러한 시연을 통해 피지컬 AI는 개별 로봇의 지능이나 움직임이 아니라, 플랫폼 기반의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에서 완성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주문부터 물리적 배송까지 OK K RaaS 오더 및 딜리버리 에이전트는 AI 에이전트들이 협력해 주문부터 로봇 배송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고객 체감형 서비스다. 사용자가 모바일 앱에서 채팅으로 메뉴를 주문하면 오더 에이전트가 의도를 분석해 플랫폼에 배송을 요청하고 플랫폼은 적합한 로봇을 배정한다. 로봇은 엘리베이터나 보안게이트 등의 다양한 설비 시스템과 연동돼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고객은 실시간 위치와 주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플랫폼, Edge, VLA, 로봇이 하나의 생태계처럼 작동한다. 디지털 오더가 물리적 배송으로 완결되는 피지컬 AI의 대표 사례다. KT는 K RaaS가 단순한 로봇 간 연결 기술이 아니라, AI가 물리 세계를 이해하고 최적화하는 현장형 플랫폼이라고 강조한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 RaaS는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신경망 기반으로 학습하고, 이를 다시 서비스 품질 개선과 운영 최적화에 반영하는 구조를 갖췄다”며 “학습과 실행이 반복될수록 성능이 향상되는 선순환형 피지컬 AI 체계를 통해 제조 물류 빌딩 등 산업 전반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01 08:00박수형 기자

신규 상장사 메타옵틱스, 전년 대비 891%의 강력한 매출 성장 달성… 880만 싱가포르달러의 현금 보유액으로 성장 동력 확보

싱가포르 2026년 3월 1일 /PRNewswire/ -- 메타옵틱스(MetaOptics Ltd, Catalist: 9MT, 이하 '메타옵틱스' 또는 '회사', 자회사 포함 '그룹')가 2025년 9월 상장 이후 첫 회계연도인 2025년 12월 31일로 마감된 회계연도('FY2025')의 첫 재무 실적을 발표했다. 2025 2024 +/- S$ S$ % 미감사 매출 787,388 79,440 891 매출총이익 159,826 26,569 502 법인세차감후손실 및 총포괄손실 (5,445,573) (1,950,882) 179 그룹 지분 보유자 귀속 주당 순손실: - 기본 및 희석 주당 순손실 (센트) (2.54) (1.01) 152 회사는 FY2025에 전년 대비 891% 증가한 약 80만 싱가포르달러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2025년 9월 24일 공시한 대만 고객사 대상 직접 레이저 묘화 장비(direct laser writer) 납품에 따른 것으로, 이 장비 덕분에 지역 반도체 공급망 내 메타렌즈 프로토타이핑 및 제조가 가능해졌다. 또한 전 세계 고객의 메타렌즈 솔루션 평가 및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메타렌즈 및 모듈 판매 증가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FY2025 순손실은 540만 싱가포르달러로,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i) 그룹의 성장 플랫폼 모색에 따른 비용 발생. 2025년 9월 싱가포르거래소(SGX-ST) Catalist 시장 상장과 2025년 11월 17일 발표한 나스닥(NASDAQ) 증권거래소 이중 상장 추진과 관련해 약 240만 싱가포르달러의 일회성 전문수수료가 발생했다. (ii) 금융비용, 감가상각 및 무형자산상각비 등을 포함한 약 100만 싱가포르달러의 비현금성 비용. (iii) 연구개발(R&D) 강화. FY2025 동안 약 180만 싱가포르달러의 연구개발비가 집행됐으며, 이는 신제품 출시 추진과 관련된 것이다. 특히 최근 개최된 CES 2026에서 그룹의 최신 독자 메타렌즈 기반 소비자 전자제품 프로토타입 및 2세대 제품을 공개했으며, 이는 고객의 강한 반응과 수요 확대에 힘입어 그룹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장을 위한 그룹 포지셔닝 그룹은 승계 계획 및 전략적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알로이시우스 추아 하오 펑(Aloysius Chua Hao Peng, 이하 '알로이시우스')을 전무이사 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며 다음 4개 사업 부문의 전략적 이니셔티브와 성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i) 메타렌즈 장비 - 직접 레이저 묘화 장비, 메타렌즈 자동 테스터, 메타렌즈 자동 조립기 등 첨단 메타렌즈 생산 장비 판매에 주력 (ii) 메타렌즈 파운드리 - 미국을 전략적 성장 거점으로 맞춤형 메타렌즈 제조 및 가공을 통해 5G 스마트폰, 데이터 통신, 데이터 센터, 광섬유, AI 반도체 제조, 소비자 전자제품 분야의 글로벌 고객 및 파트너에게 설계 및 제조 역량 제공 (iii) 메타렌즈 제품 - 메타렌즈 5G 스마트폰, 피코 프로젝터, 3D 제스처 인식 기능을 탑재한 메타렌즈 기반 스마트 글라스 등 IoT 기반 제품 설계 및 개발 (iv) 메타옵틱스 인공지능('AI') - 메타렌즈 기술 구현 및 성능 최적화를 위한 3D 생체 인식, 제스처 인식, 이미징 및 IoT 알고리즘 개발 텅 총 킴(Thng Chong Kim) 의장은 경영 성과 감독, 전략 기획 및 비즈니스 개발을 지속적으로 총괄한다. 여기에는 최근 미국 자회사 설립과 스탠퍼드 엔지니어링(Stanford Engineering)의 SystemX Alliance 프로그램 가입을 통해 북미 전역 고객을 대상으로 고성능 메타옵틱스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그룹의 전략이 포함된다. 그룹은 약 290만 싱가포르달러의 현금 잔액과 2025년 12월 IPO 및 주식 배정으로 조달한 순수익금 중 미사용액 480만 싱가포르달러를 포함해 총 880만 싱가포르달러의 강력한 현금 자산을 바탕으로 견조한 자본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상용화 확대를 추진하고, 고성능 메타렌즈 솔루션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사회 명의 텅 총 킴의장2026년 2월 28일 메타옵틱스 소개 메타옵틱스(Catalist: 9MT)는 AI 기반 이미지 처리 기술을 접목한 유리 기반 메타렌즈 솔루션을 선도하는 첨단 반도체 광학 기업이다. 첨단 광학 설계 기술과 확장 가능한 12인치 DUV 리소그래피 공정을 이용해 CPO, 모바일, AR•VR, 자동차 및 기타 신흥 시장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메타옵틱스는 혁신 기술 브랜드가 요구하는 신뢰성과 확장성을 갖춘 고성능 광학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 자세한 내용은 www.metaoptics.sg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3.01 06:10글로벌뉴스

미국·이스라엘, 이란 공격...중동 전면전 위기에 비트코인 3% 급락

중동의 전운이 결국 폭발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향한 공습을 전격 개시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의 군사작전 참여를 공식 선언하며 이란 정권 전복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28일 이른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자체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8분 6초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영상에서 “미군은 이 사악하고 급진적인 독재정권이 미국과 미국의 핵심 국가안보 이익을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규모 지속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의 주된 타격 목표는 이란의 핵심 군사력인 미사일 전력에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미사일을 파괴하고 미사일 산업을 완전히 초토화할 것”이라며 강력한 파괴 의지를 드러냈다. 공격의 명분으로는 이란의 핵 개발 야욕과 지속적인 도발을 지목했다. 그는 “이란 정권은 핵 야망을 포기할 모든 기회를 거부했다”며 “이들의 위협적인 활동이 미국 국민과 해외 기지, 전 세계 동맹국들을 직접적인 위험에 빠뜨리고 있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역설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끄는 이란 지도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란 정권은 47년간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치며 무고한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아 끝없는 유혈사태와 대량 살인을 자행해왔다”고 비난하며, 이번 작전의 목표가 이란 정권으로부터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하고 미국 국민을 방어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동시에 이란 내부의 동요를 유도하는 메시지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포함한 군과 경찰 세력에게 무력 저항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했다. 또한 이란 국민들을 향해서는 현재의 상황이 변화의 기회임을 강조하며 사실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이 압도적인 군사력을 바탕으로 개입하고 있음을 명시하며 현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다. 이스라엘 국방부 역시 테헤란 내 주요 군사 시설에 대한 타격 직후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직접적인 무력 충돌이 가시화되면서 이란 측의 보복 예고와 미국의 추가 병력 배치 소식이 더해져, 중동 전역이 대규모 전쟁의 소용돌이로 빠져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극에 달하자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적인 충격에 직면했다. 특히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가상자산 시장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28일 오후,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공습 소식과 함께 가파르게 하락했다.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순식간에 3% 이상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비트코인의 하락은 다른 주요 가상자산들의 동반 폭락으로 이어졌다.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등 주요 종목들이 10% 안팎의 하락율을 기록하며 시장 전체가 큰 혼란에 빠졌다.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들 역시 '극단적 공포' 단계를 나타내며 시장의 냉각된 분위기를 반영했다. 이러한 현상은 전쟁과 같은 극단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위험자산을 처분하고 달러나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려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의 향방과 이란의 대응 수위에 따라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6.02.28 19:26홍하나 기자

[1분건강] 류마티스. 관절염 취급하면 큰 코 다칩니다

류마티스 질환을 퇴행성 관절염으로 오인해 가볍게 치부하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없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류마티스 질환은 단순히 관절이 닳아서 생기는 병이 아니다. 류마티스 질환은 관절과 연골은 물론 뼈, 근육, 인대, 그리고 이를 둘러싼 혈관과 신경 등 인체의 근골격계 전반에 발생하는 10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질환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개념을 말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우리 몸을 지켜야 할 면역세포가 도리어 자기 신체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에 속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지난 2024년 기준 26만5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젊은 남성층에서 주로 발병하는 강직성 척추염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2024년 5만6000명을 기록했다.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통풍 환자는 53만 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류마티스 질환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관건이다. 이유 없는 관절 부종이나 아침에 뻣뻣한 조조강직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 노화로 치부하지 말고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류마티스는 특정 단일 질환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관절과 연골, 뼈, 근육, 인대 등 인체의 근골격계와 결합 조직에 발생하는 100여 가지 이상의 질환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대중적으로는 관절의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 관절염과 혼용되어 사용되기도 하지만, 의학적으로는 단순한 노화나 마모에 의한 질환과는 구분된다. 류마티스 질환은 면역 체계의 이상, 대사 장애, 감염, 유전적 요인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발병 연령층과 임상적 양상도 다양하다. 이 범주에는 널리 알려진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통풍 외에도 전신 홍반 루푸스, 베체트병, 쇼그렌 증후군, 혈관염 등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들이 포함된다. 이들 질환의 상당수는 면역 체계가 신체 조직을 비정상적으로 인식하는 기전을 따르기 때문에, 염증이 관절에만 국한되지 않고 혈관을 통해 전신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류마티스 질환은 국소적인 관절 치료를 넘어 전신의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내과적 접근이 필수적인 전신성 질환군으로 분류된다. 초기 증상도 천차만별이다. 흔히 알려진 관절의 부종이나 아침 기상 후 뻣뻣해지는 조조강직 외에도, 질환에 따라 허리나 엉덩이 통증(강직성 척추염), 엄지발가락의 급격한 열감과 통증(통풍) 등 통증 부위와 양상이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단순 관절 질환과 달리 관절 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한데,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 발진이나 구강 궤양, 안구 건조, 레이노 현상(손발 저림 및 변색) 등이 대표적이다. 이유 없는 미열이나 전신 피로감이 2주 이상 지속되면서 신체 곳곳에 이상 신호가 감지된다면 단순 몸살이 아닌 류마티스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초기 증상도 일반적인 퇴행성 관절염과 차이를 보인다.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아침 기상 후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이기 힘든 '조조강직' 현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이다.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는 퇴행성 질환과 달리, 류마티스 질환은 활동을 시작하고 몸을 움직이면 관절의 뻣뻣함이 다소 호전되는 경향이 있다. 만약 작은 관절에 통증과 부종이 대칭적으로 나타나거나, 관절 증상 외에 원인 미상의 미열, 체중 감소, 피로감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류마티스 질환은 종류가 100여 가지에 달하고 발병 원인과 침범 부위가 제각각인 만큼, 정확한 진단명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요구된다. 류마티스 질환의 치료 목표는 염증 수치를 정상화하고 질병의 활성도를 낮게 유지하여 신체 기능을 보존하는 것이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었다고 해서 자의적으로 투약을 중단하면 재발하거나 전신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꾸준한 약물 복용과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최인아 고려대구로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약물 치료와 더불어 금연, 규칙적인 스트레칭, 적정 체중 유지 등 질환별로 권장되는 생활 습관 교정이 병행되어야만 최선의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2026.02.28 10:00김양균 기자

루트메트릭스, LGU+ 통신 연결 일관성 지표 우수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통신 지표 측정 기관 루트메트릭스 평가에서 SK텔레콤, KT 등 경쟁사를 제치고 통신 연결 신뢰성 지수 선두를 차지했다. 루트메트릭스 2025 하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전송과 음성 통화 성공률 등을 통합한 종합 신뢰성 지수에서 998점(1000점 만점)을 기록하며, 997점을 받은 SKT텔레콤과 992점을 받은 KT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루트메트릭스는 LG유플러스가 뛰어난 5G 안정성과 적극적인 주파수 활용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신뢰성 지수에서 최고점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음성 통화 연결 및 유지 성공률을 측정하는 음성 통화 신뢰성 부문에서 LG유플러스는 통화 시도 실패가 전혀 없었다. LG유플러스는 0.77초의 통화 연결 속도를 기록하며 SK텔레콤 0.98초, KT 1.32초에 비해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안전한 데이터 경로를 설정하고 중단 없이 데이터 전송을 완료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데이터 안정성 부문에서 LG유플러스는 다운링크, 업링크 작업 완료율에서 각각 0.08%와 0.05%의 실패율을 기록하며 타사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실시한 테스트에서 가장 빠른 평균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를 기록했다. 아울러 아직 한국에서 5G 단독망(SA) 구축이 진행 중인 가운데, LG유플러스의 비단독망(NSA) 네트워크가 지연 시간, 반응 속도에서 타사 대비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2026.02.28 08:56홍지후 기자

독일 픽업 시장 정조준…KGM, 독일 현지 딜러에 무쏘 공개

KG모빌리티(KGM)가 올해 글로벌 첫 행사로 유럽 판매 법인이 있는 독일에서 대규모 딜러콘퍼런스를 갖고 수출 시장 공략에 나섰다. KGM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최대 경제권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북부의 도시 브륄(Brühl)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현지 딜러와 기자단 등 220여명을 초청했다. 이번 행사는 KGM의 올해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과 수출 계획, 중장기 제품 운영 방향 그리고 신모델 등에 대해 현지 딜러와 기자단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두고 지난 1월 국내 시장 출시 후 호평을 받고 있는 무쏘를 현지 딜러들에게 사전 소개하며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기대감을 제고하는 등 선제적인 글로벌 시장 대응에 나섰다. 또한 무쏘 EV와 토레스 EVX 등 기존 모델과 함께 택시와 캠핑카, 오프로드 차량, 소방차 등 다양한 트림 별 튜닝(Tuning) 모델을 전시하고 기대를 모았다. 행사에 참석한 딜러와 기자단은 정통 픽업 특유의 역동적인 디자인과 세련된 이미지 등 무쏘의 스타일과 다목적 활용성은 물론 토레스 EVX 택시와 무쏘 EV 캠핑카 등 다양한 튜닝 모델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콘퍼런스와 함께 지난해 독일 시장 판매 우수 딜러를 선정해 시상하고 격려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서유럽은 KGM의 최대 수출 지역으로 지난해 2만2496대를 수출해 전체 수출 물량의 32%를 차지했으며, 그 중 독일은 6,213대로 튀르키예(1만3337대)와 헝가리(9508대)에 이은 최대 수출국이다. KGM 관계자는 "KGM은 지난해 수출이 7만대를 넘어서며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번 콘퍼런스에서 딜러와 기자단이 큰 관심을 보인 만큼 신제품 론칭과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독일과 유럽시장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2.28 06:00김재성 기자

정부 GPU 지원에 업계 '호응'…배경훈 "더 많은 기업에 지원 확대"

정부가 국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지원 사업'이 현장에서 가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정식 공모에 앞선 사전 베타테스트만으로도 스타트업이 엔비디아 최신 블랙웰(B200) GPU를 활용해 대규모 모델 학습을 경험하는 등 고성능 연산 자원 접근성 확대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GPU 지원 서비스에 선정돼 블랙웰 32장을 쓰게 됐습니다. 비록 14일이지만 감개무량합니다. 저희 같은 스타트업에 큰 도움이 됩니다"라는 한 스타트업 대표의 메시지를 전하며, 더 많은 기업이 고성능 GPU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첨단 GPU 활용 지원 사업의 사전 베타테스트로, 현재 정식 공모를 진행 중이며 곧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배 부총리는 "GPU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한번이라도 더 좋은 아이디어를 실험해 볼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며 현장 체감도를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엔비디아 H100과 B200 등 최신 고성능 GPU를 대규모로 확보해 국내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에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책적으로는 'AI 고속도로' 구축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전 베타테스트에서는 블랙웰 GPU를 단기간 집중 지원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스타트업이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고가·고성능 자원을 단기간이라도 병렬 클러스터 환경에서 운용해보며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과 스케일링을 직접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정부 지원에 대한 현장 수요도 폭발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사업에 공공·민간을 합쳐 4만 장이 넘는 GPU 사용 신청이 접수돼 올해 공급 예정 물량의 4배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올해 공공 6000장, 민간·산학연 4000장 등 총 1만 장의 GPU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GPU는 지난해 정부가 추경 예산을 통해 확보한 물량을 기반으로 하며 네이버·카카오·NHN 등 클라우드 사업자의 국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서비스형 방식으로 제공된다. 기업과 기관이 별도 장비 구매 없이 고성능 연산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추가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조 1000억원을 투입해 GPU 1만 5000장을 추가 확보할 계획으로, 향후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기반을 갖춘다는 목표다. '첨단 AI반도체 서버확충 및 통합운영환경 구축'이라는 공고로 다음 달 초 사업이 공개될 예정이다. 배 부총리는 "AI는 말로 강해지지 않고 실제로 학습이 돌아갈 때 만들어진다"며 "본 공모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더 많은 팀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계속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7 17:42한정호 기자

티빙, 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18일 독점 공개

티빙은 이달 28일 공개되는 JTBC 새 토일 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이하 미혼남녀)'을 국내외 OTT에서 독점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미혼남녀는 사랑을 결심한 여성이 소개팅 자리에서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지민, 박성훈, 이기택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드라마는 일본 디즈니+와 아시아태평양 17개 국가와 지역 내 HBO Max의 티빙 브랜드관에서도 공개된다. 티빙은 글로벌 브랜드관을 통해 자사 오리지널뿐 아니라 국내 방송사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도 해외 시장과 연결하는 K-콘텐츠 허브 역할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최근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세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혼남녀도 해외 시청자의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티빙 관계자는 "브랜드관을 통해 소개된 드라마들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티빙만의 K-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티빙 오리지널부터 TV 드라마까지 글로벌 공개 라인업을 확대해 K-콘텐츠 허브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7 17:11홍지후 기자

"침대는 헬스케어 플랫폼…슬립테크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침대가 사용자 몸 상태를 이해하고 회복을 돕는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임성근 코웨이 비렉스 상품기획실장은 '2026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현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코웨이는 이번 전시에서 스트레칭 모션베드, 안마 매트리스, 수면센서 매트리스 등 차세대 슬립테크 3종을 공개하며 '맞춤 수면 솔루션'을 내세웠다. 임 실장은 "비렉스는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상태를 넘어 사용자가 누릴 수 있는 '최상의 이완 상태'를 완성하는 것을 지향한다"라며 "수면 전후 회복까지 설계하는 토탈 헬스케어 관점에서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신제품 3종의 공통점에 대해 "개인마다 다른 수면 방해 요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데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누군가는 허리 긴장 때문에 잠들기 어렵고, 또 다른 누군가는 만성 피로가 해소되지 않아 깊은 잠에 들지 못한다"며 "스트레칭, 안마, 데이터 기반 수면 관리라는 세 가지 접근을 통해 각기 다른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대표 제품인 '스트레칭 모션베드 R시리즈'에 대해서는 "현대인들은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로 허리와 골반이 경직돼 있다"며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자동으로 허리를 이완시키는 구조를 구현해 수면 전 자연스러운 컨디션 회복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을 위해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자동으로 신체 이완을 돕는 구조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안마 매트리스 M시리즈'에 대해서는 수면 흐름을 끊지 않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꼽았다. 임 실장은 "기존에는 거실에서 안마를 받고 다시 침실로 이동해야 했지만, 우리는 '근육 이완-피로 회복-숙면' 흐름을 한 공간에서 완성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마 모듈을 평소에는 숨겨두고 필요할 때만 작동하는 히든 구조를 적용해 침대 본연의 착와감도 유지했다"며 "안마가 끝난 뒤 자연스럽게 잠들 수 있도록 수면 유도 음원 기능까지 더했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특히 안마 매트리스 M시리즈의 구조 혁신을 차별화 요소로 강조했다. 그는 "기존에도 안마 기능을 결합한 침대는 있었지만, 안마 모듈이 침대의 착와감을 해치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며 "안마는 단단한 구조가 필요하고, 침대는 폭신해야 하는 속성이 충돌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렉스는 '히든(숨김) 안마 구조'를 적용했다. 안마 기능이 작동할 때만 모듈이 레일을 따라 위로 상승하고, 평상시에는 매트리스 내부로 완전히 내려가 일반 고급 매트리스와 동일한 수면 환경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일종의 엘리베이터 방식으로, 안마 모듈이 매트리스 블록 사이에서 상승·하강하도록 설계됐다. 임 실장은 "침대로 사용할 때도 완벽해야 하고, 안마 기능도 완벽해야 한다는 목표로 설계했다”며 “완전히 유사한 구조의 제품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안마볼 자체에 온열 기능을 탑재해 이완 효과를 높였으며, 안마 종료 후에는 모듈이 다시 하강해 수면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구현했다. 임 실장은 슬립테크의 핵심으로 '데이터'를 지목했다. 그는 "수면의 질은 체압, 호흡, 심박, 뒤척임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며 "웨어러블 기기 없이도 침대에 눕는 것만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데이터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에는 맞춤형 경도 조절과 회복 프로그램과 연계해 개인화 수준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슬립테크는 결국 개인 맞춤화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비렉스는 '9단계 맞춤 경도 시스템' 등 사용자 중심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렉스는 브랜드 론칭 이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임 실장은 "침대는 고가이면서 장기간 사용하는 제품"이라며 "렌탈 시스템과 위생 케어 서비스, 주기적 탑퍼 교체를 결합한 모델이 고객 부담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렌탈 시스템과 위생 케어, 주기적 탑퍼 교체 서비스를 결합한 모델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략에 대해서는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 국가별 라이프스타일과 수면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현지화 전략이 중요하다"며 "기술력과 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차별화 모델로 글로벌 슬립테크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슬립테크 3종은 상반기 내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프리미엄 매트리스·안마 제품군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2026.02.27 16:35신영빈 기자

힘펠, '숨 쉬는 집' 전략…환기가전 사업 확장

힘펠이 욕실·주방·시스템 환기가전을 아우르는 신제품을 공개하며 '숨 쉬는 집' 전략을 본격화한다. 단일 환풍기 제품을 넘어 공간 전체 공기 흐름을 관리하는 통합 환기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힘펠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전시에서 욕실 중심 제품군을 넘어 주방과 거실까지 아우르는 환기가전 풀라인업을 선보였다. 자동 센싱과 IoT 연동, 각실 제어 기능을 적용해 '부분 환기'에서 '공간 통합 관리'로 사업 모델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영욱 힘펠 상품기획팀장은 현장에서 "환기가전은 이제 단순히 공기를 빼는 장비가 아니라, 집이 스스로 공기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의 대표 제품은 욕실 환기가전 '휴젠뜨 에어360'이다. 천장에 설치되는 이 제품은 360도 전동 회전 토출 구조를 적용해 온풍과 환기를 욕실 전 공간에 고르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은 한 방향 중심 송풍 구조로 온기가 균일하게 퍼지지 않는다는 소비자 의견이 있었다. 신제품은 회전형 토출구를 통해 바람의 사각지대를 줄였다. 휴젠뜨 시리즈는 ▲환기 ▲온풍 ▲드라이 ▲건조 보조 기능을 갖췄다. 특히 온풍 기능은 겨울철 욕실 난방 수요와 맞물려 소비자 반응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습도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자동으로 환기가 작동하는 기능도 적용됐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내장해 음악 재생이 가능하며, 향후 음성 인식과 전용 애플리케이션 연동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파스텔톤 컬러를 적용한 '휴젠뜨 팔레트·팔레트 네오' 라인업도 함께 공개됐다. 시스템 환기가전 '휴벤 에코'도 눈길을 끌었다. 공동주택에 의무 설치되는 전열교환기를 고도화한 제품이다. 기존 펄프 소재 대신 세척이 가능한 방수 폴리머 소자를 적용했다. 오염 시 물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해 유지관리 부담을 낮췄다. EP 소재를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무게를 줄였고, BLDC 모터를 탑재해 소음과 내구성을 개선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각실 제어' 기능은 방마다 설치된 센서를 통해 미세먼지, 이산화탄소(CO₂),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을 감지하고 공간별로 환기량을 자동 조절한다. 관련 정보는 전용 컨트롤러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5월 출시 예정인 애플리케이션과도 연동된다. 힘펠은 주방 환기가전 '휴클라' 시리즈도 공개하며 B2C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굿·베터·베스트 3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전 모델에 BLDC 정풍량 모터를 적용해 외부 압력 변화에도 일정한 배기량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고층 아파트 등 외부 환경에 따른 덕트 압력 변화에도 안정적인 환기를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상위 모델에는 스위스 센서 전문기업 센시리온 센서를 적용해 미세먼지, CO₂, TVOC를 동시에 측정한다. 조리 중 발생하는 연기와 가스 농도에 따라 흡입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음성 인식 기능도 탑재해 손을 대지 않고 제어할 수 있다. 힘펠은 그동안 건설사 중심 B2B 시장에서 환기가전을 공급해왔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 팀장은 "소비자가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집이 스스로 쾌적함을 유지하는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환기가전을 공간 통합 관리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27 16:33신영빈 기자

아이온큐, 매출 첫 1억 달러 돌파…주가 21% 급등

아이온큐가 지난해 연간 매출 1억 달러(약 1440억원)를 처음 돌파했하며 주가도 21%이상 급등했다. 29일 아이온큐는 2025년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202퍼센트 증가한 1억3000만 달러(약 1872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6190만 달러(약 891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29퍼센트 늘었다. 수익 구조도 변화했다. 매출 60퍼센트 이상이 상업 고객에서 발생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30퍼센트를 넘었다. 아이온큐는 5세대 100큐비트 시스템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공급했으며 스위스, 슬로바키아, 루마니아에서는 국가 양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양자 프로세서와 고성능 컴퓨팅, 인공지능 가속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재무적으로는 4분기 순이익 7억537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5억1040만 달러 순손실을 냈다. 조정 자산부채 변동(EBITDA) 손실은 연간 1억8680만 달러였다. 연말 기준 현금과 현금성 자산, 투자자산은 33억 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 인수 계획도 발표했다. 반도체 기반 양자 컴퓨터 로드맵을 강화하고, 공급망 통제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실적 발표 직후 아이온큐 주가는 하루 만에 약 21퍼센트 이상 급등했다. 주가는 40.88달러까지 오르며 단기 반등 흐름을 보였다. 올해 들어 조정을 받았던 주가가 실적 모멘텀을 계기로 회복세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이온큐는 1분기 매출을 4800만~5100만 달러로 전망했다. 연간 조정 영업활동 EBITDA 손실은 3억1000만에서 3억3000만 달러 수준을 예상했다. 매출 고성장을 이어가면서도 대규모 투자로 인한 손실 구조가 병행되는 양상이다. 양자컴퓨팅 산업이 기술 단계에서 상업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점에 진입했다는 상징적 의미를 남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니콜로 드마시 아이온큐 회장은 "아이온큐는 4분기 매출 6190만 달러, 연간 매출 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각각 가이던스 중간값을 55퍼센트와 20퍼센트 초과 달성했다"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풀스택 양자 플랫폼'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2026년 매출 중간값 2억35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업 고객 확대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7 16:21남혁우 기자

"오픈AI·어도비와 달라"…구글, '나노 바나나'로 AI 생태계 차별화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구글이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기 '나노 바나나 2'를 검색, 모바일, 클라우드 등에 연결해 멀티모달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이에 경쟁사인 오픈AI와 바이트댄스, 어도비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구글은 2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노 바나나 2를 발표했다. 이 모델은 '제미나이 3.1 플래시 이미지' 기반으로 기존 버전보다 더 빠른 속도와 향상된 사실성을 제공한다. 제미나이 앱의 '패스트' '싱킹' '프로' 모드에서 기본 모델로 사용된다. 나노 바나나 2는 기존 버전보다 제미나이 생태계에 더 긴밀히 연결된다. 우선 나노 바나나 2는 제미나이 앱과 영상 편집 도구 '플로우' 기본 이미지 생성 모델로 탑재된다. 또 구글 렌즈와 AI 모드에도 적용돼 141개국에서 구글 앱과 웹 환경을 통해 작동한다. 이번 모델은 제미나이 실시간 정보와도 연동된다. 이에 보다 정확한 이미지 렌더링을 지원한다. 구글은 "나노 바나나 2는 마케팅 목업이나 연하장 제작에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텍스트 표현 정확성 갖췄다"며 "빠른 생성과 이미지 검색 기반 연계 기능도 가능한 이유"라고 홈페이지에 밝혔다. 구글은 새 버전과 기존 버전을 모두 활용할 방침이다. 기존 버전은 일반 속도·결과물 생성에 활용된다. 나노 바나나 2는 정밀한 사실 정확성이 필요한 고충실도 작업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고급 요금제인 '구글 AI 프로'와 '울트라' 이용자는 나노 바나나 프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개발자도 나노 바나나 2를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나노 바나나 2는 제미나이 API와 제미나이 CLI, 버텍스 API에서 프리뷰 형태로 제공된다. AI 스튜디오와 개발 도구 '안티그래비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서비스 전반을 멀티모달 중심으로 재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색과 모바일, 클라우드에 기본 엔진처럼 멀티모달 서비스를 내장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앞서 제미나이 모델이 검색과 구글 앱, 렌즈 등 핵심 서비스에 직접 연결된 바 있다. 현재 사용자는 별도 도구 없이 AI 기능을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있다. 외신들은 구글이 이미지 생성 경쟁에서도 한 보 앞섰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CNBC는 "오픈AI를 비롯한 바이트댄스, 어도비는 이미지와 영상 생성 도구를 앞세워 시장을 넓히고 있지만, 구글은 검색과 모바일, 클라우드까지 멀티모달 기능을 연결했다"며 "제미나이와 나노 바나나를 결합해 멀티모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2.27 15:49김미정 기자

챗GPT가 강박장애 환자 더 아프게 만든다…'안심 로봇'의 위험한 진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ChatGPT(챗GPT) 같은 AI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본다. 그런데 이 AI가 특정 환자들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의 연구원 그레이스 바크허프(Grace Barkhuff)는 강박장애(OCD) 환자들이 AI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AI가 이들의 증상을 오히려 더 나쁘게 만드는 '안심 로봇(Reassurance Robots)'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강박장애란 무엇인가: 미국인 43명 중 1명이 앓는 병 강박장애는 머릿속에서 자꾸 떨쳐낼 수 없는 불안한 생각이 반복되고, 그 불안을 줄이기 위해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정신건강 문제다. 예를 들어 수업 시간에 교수가 "AI를 사용하면 부정행위"라고 말하는 순간, 강박장애가 있는 학생은 "내가 실수로 AI를 썼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결국 집에 가서 제출한 과제를 몇 번이고 다시 확인하게 된다. 이처럼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불안한 생각을 '강박사고', 불안을 줄이기 위해 반복하는 행동을 '강박행동'이라고 부른다. 이 병은 생각보다 훨씬 흔하다. 강박장애는 보통 50명 중 1명이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만 약 100만 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 2.3%가 강박장애를 앓고 있으며, 이 중 약 50%는 심각한 일상 장애를 겪는다. 국내에서는 강박장애로 실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 2010년 약 2만 명에서 2014년 약 2만 3천 명으로 연평균 3.1%씩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증상이 있어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본다. 미국의 경우 강박장애 환자의 최대 75%가 아직 진단조차 받지 못한 상태이며, 증상이 나타난 뒤 정식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 10년이 넘게 걸린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강박장애인지도 모른 채 혼자 힘들게 버티고 있다는 뜻이다. 잠깐은 편해지지만 결국 더 나빠지는 이유 강박행동을 하면 그 순간만큼은 불안이 가라앉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건 착각이다. 시간이 지나면 같은 불안이 다시 찾아오고, 더 강하게 반복된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을 '강박장애 순환(OCD Cycle)'이라고 부른다. 강박장애 환자들은 혼자서만 이 행동을 반복하는 게 아니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내가 잘못한 거 맞지?", "이거 괜찮은 거지?" 하고 반복해서 확인받으려 한다. 이렇게 다른 사람이 환자의 강박행동에 맞춰주는 것을 '강박 수용(OCD accommodation)'이라고 한다. 안타깝게도 이것도 결국 증상을 더 나쁘게 만든다. 그리고 이제 그 역할을 AI가 대신하기 시작했다. 레딧 게시물 100개로 밝혀진 세 가지 AI 강박 패턴 연구자는 강박장애 관련 레딧(Reddit) 커뮤니티에서 'AI' 또는 'ChatGPT'가 언급된 게시물 100개를 직접 모아 분석했다. 레딧은 다양한 주제로 사람들이 자유롭게 글을 올리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수집한 게시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었다. AI 때문에 생긴 새로운 불안한 생각을 털어놓는 글, AI를 이용해 강박행동을 하고 있다고 고백하는 글, 그리고 AI와 강박장애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글이었다. 세 종류의 글이 비교적 비슷한 비율로 나왔고, 비슷한 이야기가 계속 반복되어 100개로도 충분히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글은 AI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담고 있었다. "AI한테 안심 얻으려는 걸 어떻게 멈추죠? 진짜 못 참겠어요!!"처럼 절박한 표현이 많았다. 한편으로는 "AI한테 물어보면 강박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돼요"처럼 긍정적으로 보는 글도 일부 있었다. AI 가 만들어낸 새로운 공포들: 직업 걱정부터 표절 의심까지 AI 때문에 생긴 새로운 불안도 다양했다. 가장 많이 나온 것은 "AI가 내 직업을 빼앗아 가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이었다. 한 음악가는 "봇이 더 싸게 음악을 만들 수 있는데 누가 나한테 돈을 내겠어요? 굶어 죽을 것 같아요"라고 썼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표절 강박'이라는 새로운 유형도 나타났다. 분명히 자기가 직접 썼는데도 AI가 쓴 글처럼 보일까봐 제출을 못 하거나, AI 탐지 프로그램에 걸릴까봐 계속 확인하는 경우다. 이 밖에도 "AI가 곧 인간의 감정까지 흉내 낼 텐데, 우리는 그냥 공식에 불과한 존재 아닐까요?"처럼 AI의 발전 자체가 실존적인 공포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AI 챗봇의 감정을 상하게 했을까봐 걱정하는 글도 있었다. 연구자는 이 모든 새로운 불안들이 기존의 강박장애 유형 안에서 설명될 수 있다고 봤다. 이미 있는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다. ChatGPT 에게 하루에도 수십 번 묻는 사람들: AI는 왜 '안심 로봇'이 되었나 강박행동으로 AI를 사용하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는 "나 나쁜 사람 맞지?", "이거 도덕적으로 괜찮은 거지?" 같은 질문을 AI에게 반복해서 물어보며 안심을 구하는 것이다. 둘째는 고민거리를 AI에게 털어놓으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고, 셋째는 "전공을 뭘 선택해야 할까?", "이 이메일 표현이 괜찮아?" 같은 결정을 AI에게 맡기는 것이다. 왜 가족이나 친구 대신 AI를 선택할까? 한 게시물 작성자는 이렇게 설명했다. "가족한테 자꾸 물어보면 피해를 줄 것 같아서요. AI는 항상 대답해주니까요." AI는 24시간 언제든 쓸 수 있고, 판단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며, 바로 답을 준다. 그래서 더 끊기 어렵다. 한 작성자는 "구글 검색도 안심이 되긴 하는데, ChatGPT는 내 상황에 딱 맞게 답해줘서 끊기가 너무 힘들어요. 중독 같아요"라고 고백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웹 검색 결과에 AI가 자동으로 나타나면서, 원하지도 않았는데 AI의 답변을 보게 되고 새로운 강박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연구자는 이 모든 현상을 '안심 로봇'이라고 이름 붙이고, AI 개발자들이 이 문제를 설계 단계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같은 질문이 반복되면 답변을 제한하거나, 몇 시간이 넘는 대화는 중단시키거나, 전문가 상담을 권유하는 기능을 넣는 방식이다. AI 연구에서도 강박장애는 '투명 인간':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 놀랍게도 AI와 사람의 관계를 연구하는 분야인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Human-Computer Interaction)에서 강박장애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2025년 7월 기준으로 관련 학술 데이터베이스에서 '강박장애'를 제목에 포함한 논문은 단 9편뿐이었고, AI와 강박장애((OCD와 기술 사이의 긴장)의 관계를 제대로 파고든 논문은 단 한 편도 없었다. AI와 정신건강을 다룬 연구 대부분은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에만 집중해왔다. 이 연구는 그 공백을 처음으로 채운 시도다. 연구자 본인도 강박장애를 직접 겪은 경험이 있어 환자의 시각으로 데이터를 바라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강박장애재단(International OCD Foundation)의 교육 과정을 이수해 의사나 연구자들이 강박장애를 어떻게 다루는지도 함께 공부했다. 다만 이 연구는 의학적 조언이나 치료 지침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생성형 AI가 강박장애 환자에게 왜 위험한가요? A. AI는 언제든 바로 답을 주기 때문에 강박장애 환자가 끊임없이 안심을 구하는 도구로 쓰이기 쉽습니다. 그 순간은 마음이 편해지지만, 결국 같은 불안이 더 강하게 반복돼 증상이 나빠집니다. Q. 강박장애 환자들은 AI를 어떻게 강박행동에 사용하나요? A. 자신이 나쁜 사람인지 AI에게 반복해서 물어보거나, 전공 선택 같은 결정을 AI에게 맡기거나, 자기가 쓴 글이 AI 작성물로 오해받을까봐 계속 확인하는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Q. AI 개발자들은 강박장애 환자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요? A. 같은 질문이 반복되면 답변을 제한하거나, 대화가 너무 길어지면 잠시 멈추게 하거나, 전문가 상담을 권유하는 기능을 AI에 넣어야 한다고 연구자는 제안합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arXi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Reassurance Robots: OCD in the Age of Generative AI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2.27 15:08AI 에디터

[WBD 인수 전쟁] 넷플릭스는 왜 포기했나

“적정한 가격이라면 좋은 기회(nice to have)였다. 그러나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할 거래(must have)는 아니었다.”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를 최종 포기하면서 회사 뉴스룸을 통해 밝힌 이유다. 테드 사란도스와 그렉 피터스 등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 명의로 나온 발표문은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가 제안한 WBD 인수 가격을 상향시키지 않겠다는 점부터 시작했다. 넷플릭스가 WBD 주당 27.75 달러를 제안한 가운데, 파라마운트는 이보다 높은 주당 31 달러를 제시했다. 파라마운트는 나아가 넷플릭스와 맺은 인수 계약에 대한 철회 위약금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머니 싸움'에 밀렸다는 넷플릭스 세계적인 영상 미디어 기업의 인수합병 경쟁이 주당 약 3달러 차이에 갈렸다는 점은 선뜻 이해하기 쉽지 않다. 시장에서는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가 미디어 산업 지형을 재편했고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면 물러설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세계 각국에서 전파 기반의 지상파방송을 비롯해 막강한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갖춘 미국의 케이블TV 등 레거시 미디어의 시장 지배력을 무너뜨렸고, WBD까지 품게 되면 극장으로 대표되는 영화 시장도 장악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즉, 시장에서 경쟁자가 소거되는 상황에서 WBD에 어떤 인수 비용을 들이더라도 넷플릭스가 이를 만회할 수 있었다고 본 것이다. 트럼프 정부의 노골적인 반대 넷플릭스의 WBD 인수 계약이 발표된 당시 “백악관이 크게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먼저 WBD 인수 경쟁을 펼친 파라마운트 측이 스카이댄스미디어 합병 절차를 지난해에 빠르게 마친 점을 두고 트럼프 정부와 우호적이란 평가가 많았다. 파라마운트 대표는 친트럼프 인사로 꼽힌다. 또 넷플릭스의 WBD 인수에서 CNN은 제외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노골적으로 CNN을 두고 자신과 정치 성향이 다르다고 비판해왔다. 이에 따라 파라마운트가 CNN을 포함한 WBD 전체를 인수하면서 방송사의 주인을 바꾸는 게 트럼프의 입맛에 맞는 거래로 풀이됐다. 절차적으로는 미국 법무부는 넷플릭스의 인수 제안이 적법했는지 살피기 시작했고 시장 지배력 강화와 독점 규제 심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용희 선문대 교수는 “재무적인 리스크도 있겠지만 사회적인 압력 부담이 작용된 점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 움직임을 볼 때 규제 비용을 검토했을 때 예측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고 그런 점이 거래를 어긋나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가도 챙겼어야 했다 미국 정부의 반대 외에 넷플릭스는 주주에 대한 고민도 없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인수 거래에 대해 주주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WBD 인수 계약 발표 후 넷플릭스의 주가는 지난해 6월 고점 대비 40% 가까이 하락했다. 반대로 인수 포기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10% 이상 뛰어오르고 있다. 특히 WBD 인수 포기 성명에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는데,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2026.02.27 14:59박수형 기자

정부, AI 학습 '법적 족쇄' 푼다…형사면책·옵트아웃 실효성 거둘까

정부가 인공지능(AI) 학습 과정에서의 저작권 분쟁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형사면책과 선사용·후보상이란 제도적 해법을 내놨다. AI 기업들이 법적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고품질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법적·심리적 안전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이 제도가 현장에서 얼마나 실질적인 효력을 발휘할지가 AI 3대 강국(G3) 도약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27일 국가AI전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긴급 회동을 다. 이는 지난 25일 국가AI전략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저작권 관련 과제를 포함한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이 의결된 데 따라 후속 조치다. 저작물 활용 촉진을 위한 4대 핵심 과제 등 실행 방향이 공개된 가운데, 업계 이목을 끈 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사에 대한 형사책임 면제 검토다. 정부 주도의 국가대표 AI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다양한 저작물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형사책임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실제 기업들은 저작권료 지불보다 저작권법상 '5년 이하의 징역'이란 형사처벌 위험을 더 큰 위협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 임 부위원장은 지난달 말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AI 학습 단계에서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되, 실제 수익이 발생하는 서비스 단계에서 창작자에게 공정한 대가를 지불하는 방식의 '전략적 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물 시장 성격에 따른 맞춤형 상생 모델이 실질적인 데이터 유통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 모인다. 정부는 뉴스와 음악, 도서 등 이미 거래 질서가 확립된 분야는 기존 시장의 합리적 거래를 존중하되, 온라인 게시물처럼 거래 시장이 없는 영역엔 저작권자가 거부권을 행사하는 '옵트아웃(Opt-out)' 제도를 도입한다. 저작권자가 명시적으로 학습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저작물은 적법한 접근하에 우선 활용(선사용)을 허용한다. 대신 추후 수익 발생 시 이를 공유(후보상)하는 방식을 취한다. 기업들을 위한 실질적인 인센티브도 강화된다. 정부는 학습용 데이터 구매 비용을 '연구개발(R&D)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해 기업들의 투자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고품질 데이터를 AI 학습에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공공누리 '제0유형(조건 없는 이용)' 및 'AI유형'도 신설해 개방 범위를 확대했다. 저작권 권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통합 관리정보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한다. AI 사업자가 학습데이터의 권리자를 확인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문체부가 발간한 '생성형 AI 저작물 학습에 대한 저작권법상 공정이용 안내서'는 위원회의 정책 방향을 법적으로 뒷받침하는 실무 지침서 역할을 한다. 안내서에 따르면 특정 저작물의 표현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범용적인 대화나 생성 능력을 구현하기 위한 학습은 '변형적 이용'으로서 공정이용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AI가 특정 저작물 재현 요청을 시스템적으로 거절하는 기술적 조치를 취할 경우, 공정이용 인정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내용도 제시됐다. 이 같은 구체적인 기준은 기업들의 실무적 불확실성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은 "옵트아웃 제도 도입은 글로벌 흐름에 발맞춘 것"이라며 "선사용·후보상 원칙과 함께 창작자 권리 보호와 AI 산업 발전이 상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균형점을 찾았다는 점에서 산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업계는 정부의 이런 행보를 반기는 분위기지만 제도의 정착을 위한 사회적 합의가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다. 임 부위원장은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AI라는 거위가 황금알을 낳을 수 있을 만큼 먼저 성장해야 그 결실을 나눌 수 있다"며 "당장 수익 독촉보다 미래 가치를 함께 키우는 상생 모델을 통해 대한민국이 AI G3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2.27 14:40이나연 기자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도 성장 멈추지 않았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겪은 쿠팡이 지난해 매출 49조원대를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4분기 성장률은 둔화됐지만,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상승하는 등 여전히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회사는 고객 신뢰 회복과 운영 안정화에 집중하는 한편, 대만이나 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 사업과 물류·기술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영업익 두자릿 수 증가...영업이익률은 하락 쿠팡은 26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를 하 지난해 연매출은 345억3400만달러로, 전년(302억6800만달러) 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환율 변동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8% 성장이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49조1197억원으로, 전년(41조2901억원) 대비 7조8000억원 이상 늘었다. 다만 50조원 고지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4억7300만달러로 전년(4억3600만달러) 대비 8% 증가했다. 원화 환산 기준으로는 6790억원으로, 전년(6023억원) 대비 12.7%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1.38%로 전년(1.46%) 대비 하락했다. 연간 당기순이익은 2억1400만달러(약 3030억원)로, 순이익률은 0.61%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88억3500만달러로 전년 동기(79억6500만달러) 대비 11% 증가했다.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4% 늘었다. 이를 지난해 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49.96원)로 환산하면 12조8103억원 규모다. 전년 동기(11조1139억원) 대비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직전 3분기 매출(92억6700만달러)과 비교하면 5% 감소했다. 달러 기준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한 사례는 있었지만, 원화 기준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21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직전 3분기 원화 매출은 12조8455억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800만달러(약 115억원)로, 전년 동기(3억1200만달러·4353억원) 대비 97%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0.09%에 그쳤다. 당기순손실은 2600만달러(약 377억원)로, 전년 동기 1억3100만달러(1827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우리는 과감한 선택을 통해 고객에게 '와우' 순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분기는 쿠팡과 고객, 그리고 사업 파트너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였지만, 데이터 사고에 대해 고객 중심의 대응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시스템 강화를 병행했다”고 말했다. “로켓배송·FLC로 취급 상품 수천만개로 확장” 쿠팡은 4분기에도 미래 준비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동시에 서비스 비용을 낮추기 위해 운영 전반에 걸쳐 더 높은 수준의 혁신과 자동화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로켓배송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자사 직매입(퍼스트파티·1P) 상품군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는 “현재의 상품 수는 우리가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 수준에 한참 못 미친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FLC(풀필먼트 및 물류 기반 판매자 프로그램)를 결합해 상품 구색을 수천만개까지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의장은 “직접 소싱만으로는 여전히 수십만 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며 “FLC를 통해 쿠팡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구축한 기술·물류·풀필먼트 인프라를 개방해 대규모 고객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대만 세 자릿수 성장…익일배송 75% 자체 라스트마일 처리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에서는 대만이 고성장을 이어갔다. 대만은 이번 분기에도 전년 대비 세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12월 기준 전체 물량의 약 75%가 자체 라스트마일 네트워크를 통해 익일 배송됐으며, 서비스 품질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 의장은 “우리는 단순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가 아니라 실물 재고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리테일·물류 운영을 구축하고 있다”며 “성장은 항상 선형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고객 반응은 매우 강하고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이츠와 일본 '로켓 나우' 역시 초기 단계지만 고객 유지율과 참여도 지표가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인수한 파페치는 인수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구조가 개선된 분기를 기록했다. “1월 성장률 4%까지 둔화…최근 안정화 조짐”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데이터 사고가 분기 말로 갈수록 매출 성장률, 활성 고객 수, 와우 멤버십 지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데이터 사고 이전 3개월간 프로덕트 커머스는 고정환율 기준 16% 성장했으나, 1월에는 약 4% 수준까지 둔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아난드 CFO는 "최근에는 활성 고객 수와 와우 멤버십에서 나타났던 부정적 추세가 안정화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와우 멤버십 해지는 과거의 낮은 수준으로 돌아왔으며, 멤버십 추이 역시 정상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분기 연결 기준 고정환율 매출 성장률은 5~10% 수준을 예상했다. 올해는 성장 둔화와 고객 지원 투자, 데이터 사고 관련 비용 영향으로 EBITDA 마진 확대 흐름이 일시 중단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사업 부문 2026년 연간 조정 EBITDA 손실 가이던스는 9억5000만~10억 달러다. 기술 투자와 관련해 회사는 지난 4년간 사이버보안 지출이 한국 기업 상위 3위 안에 지속적으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향후 기술 투자 규모는 유지하되, 더 큰 비중을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에 배정할 계획이다. AI와 관련해서 김 의장은 “AI 발전을 매우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며 "쿠팡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사업이 아니라 실제 인프라와 물리적 재고 이동을 포함한 리테일 사업이다. AI는 선택, 서비스, 절약이라는 세 기둥의 가치를 증폭시킬 잠재력이 크고, 시간이 지나며 더 낮은 비용으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김범석 의장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말했다. 육성으로 입장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장은 “4분기 실적에 대해 자세히 논의하기 전에, 지난해 말에 알려드렸던 데이터 사고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이번 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쿠팡 존재 이유를 '고객'에 두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김 의장은 “쿠팡이 구축해 온 모든 것은 오직 한 가지 목표, 즉 고객을 감동시키는 데 집중해 왔다”며 “고객이 우리의 존재 이유다.그 신뢰를 얻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27 14:06안희정 기자

블리자드 "한국은 와우에게 각별한 시장…'한밤' 확장팩, 복귀 최적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장수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규모 확장팩으로 국내 팬들을 찾았다. 다음 달 3일 신규 확장팩 '한밤'의 여정이 시작되는 가운데, 블리자드는 오는 28일 성수 스테이지 엑스 차봇에서 확장팩 출시 기념 이용자 초청 행사 '홈스윗홈'을 진행한다. 이에 앞서 27일 '한밤'에 얽힌 상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미디어 공동 인터뷰 자리가 마련됐다. 앤드류 드 소사 수석 전투 디자이너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밤'에서 만날 수 있는 핵심 변화를 들어봤다. 앤드류 디자이너는 한국 이용자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그는 "한국은 2004년 게임 출시와 함께 지사가 설립됐을 정도로 중요하다"며 "지난해 30주년 글로벌 투어에서도 서울이 아시아 유일의 커뮤니티 이벤트 개최지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정적이고 피드백을 빠르게 공유하는 한국 커뮤니티의 목소리에 계속해서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앤드류 디자이너는 세계혼 서사시의 두 번째 장인 '한밤'이 아제로스의 거대한 위협을 다룬다고 소개했다. 중심이 되는 스토리 외에도 진영에 구애받지 않고 이웃을 방문할 수 있는 '하우징' 시스템을 핵심 콘텐츠로 꼽았다. 그는 "한국 이용자들이 하우징을 통해 PC방이나 전통 무술 테마 등 문화적 특색을 훌륭하게 표현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다"고 밝혔다. 전투 측면에서는 악마사냥꾼의 세 번째 전문화인 '포식'이 새롭게 추가된다. 우주와 공허의 힘을 사용해 적의 영혼 조각을 뜯어내는 원거리 딜러로, 높은 기동성과 연계를 통한 긴장감이 특징이다. 아울러 호드와 얼라이언스 모두 선택 가능한 신규 동맹 종족 '하라니르'도 새롭게 합류해 서사를 풍성하게 채운다. 이 외에도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선택형 시스템 '사냥감'과 다채로운 야외 이벤트가 마련됐다. 10종의 신규 구렁과 1종의 숙적 구렁, 그리고 8종의 던전과 3개의 공격대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름표 개선과 피해량 측정기 등 인터페이스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려 게임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도 공을 들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스토리 전개에 대해 앤드류 디자이너는 4개 지역에서 만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행동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과거의 향수를 간직한 '영원노래 숲'과 '실버문' 등 친숙한 지역이 새로운 무대로 등장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직업별 밸런스와 관련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지속적인 조정을 약속했다. 그는 "특성이나 레이드 세트 효과 등을 통해 직업별 전투의 깊이를 더할 것"이라며, "시즌 1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이용자 피드백과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얼리액세스 형태로 먼저 공개된 하우징 시스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피드백 수용이 이뤄지고 있다. 앤드류 디자이너는 "하우징은 이용자들이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핵심"이라며 "테스트 중 발견된 '떠다니는 집' 현상도 버그로 없애는 대신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수용해 정식 기능으로 편입시켰다"며 열린 소통을 강조했다. 여기에 장식 최대 보관 용량, 시대 조명 등 세부적인 건의 사항 역시 최근 블로그를 통해 개선 계획을 알리며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끝으로 앤드류 디자이너는 이번 확장팩이 신규 및 복귀 이용자에게 완벽한 진입 시점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외부 애드온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시각적 명확성과 전투 속도감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불필요한 진입장벽을 허물었다"며 "하우징 시스템을 통해 전투를 즐기지 않는 이용자에게도 새로운 목표와 놀거리를 제공하는 만큼, '한밤'은 와우에 다시 합류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6.02.27 13:02정진성 기자

[사스포칼립스 위기 ㊥] SaaS에서 AI 플랫폼으로…글로벌 기업 '대이동'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속 확산과 함께 소프트웨어 산업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성장률 둔화와 투자 위축, 인력 구조조정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이른바 '소프트웨어 기업 위기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경기 조정의 연장선인지, 산업 구조 전환의 신호탄인지를 두고 지디넷코리아는 시장 지표와 주요 기업들의 전략 변화를 토대로 AI가 촉발한 변화의 본질을 세 편에 걸쳐 짚어본다. 이번 기획에서는 글로벌 동향과 함께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현실과 대응 과제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전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중심의 매출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AI가 단순 기능 추가 수준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재편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개인을 넘어 소프트웨어(SW) 기업을 대체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SaaS와 멸망(Apocalypse)을 합친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구조로 발전함에 따라 서비스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과금하던 기존 구독 모델이 붕괴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기업 고객이 AI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수록 필요한 라이선스 수는 줄어들게 되고 이는 곧 SaaS 기업의 매출 기반 축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AP, 세일즈포스, 어도비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전략 재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전틱 AI 확산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반영되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고, 투자자들은 각 기업의 수익 모델 전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히 AI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과금 체계와 플랫폼 구조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진 상황이다. 역대 최대 실적에도 주가하락...에이전틱 AI 대체 우려 급증 시장의 공포는 숫자로 드러나고 있다. 주요 기업 대상 SW 기업은 1년 전 대비 두 자릿수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20~40% 하락한 종목이 속출했다. 반면 AI 인프라를 대표하는 엔비디아는 같은 기간 70% 안팎 상승하며 대비를 이뤘다. 투자 자금이 '애플리케이션 SaaS'에서 'AI 인프라·모델'로 이동하는 구조적 재편이 진행 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SAP는 2026년 1월 29일 하루 만에 15% 이상 급락하는 충격을 겪었다. 2026년 2월 24일 기준 52주 고점 대비 약 22% 하락한 수준이다. 표면적 원인은 클라우드 수주 잔고 성장 둔화였다. 그러나 시장이 더 민감하게 반응한 지점은 'AI가 ERP 좌석 수요를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였다. 고각사에서 재무, 인사, 공급망 업무를 AI로 자동화하면, 직원 수만큼 SAP 계정을 유지할 필요가 줄어들 수 있다. 이는 SAP의 핵심인 사용자 기반 과금 모델을 직접 압박한다는 분석이다. 세일즈포스는 2025년 고점 대비 약 18% 하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6년 2월 기준 52주 최고가 대비 약 20% 안팎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CRM 소프트웨어의 핵심 수익 모델인 '영업사원 1인당 과금' 구조가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축소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AI 상담원이 고객 응대를 처리하면, 기업은 상담 인력을 줄일 수 있고 이는 곧 라이선스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어도비는 2026년 2월 기준 최고가 대비 약 35% 하락했다. 오픈AI의 영상 생성 모델과 미드저니 등 이미지 생성 AI 확산이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포토샵이나 프리미어 프로를 배우지 않아도 전문가급 결과물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열리면서 이탈이 늘고 있다는 평이다. 미국 에듀테크 기업 체그는 가장 극단적 사례로 꼽힌다. 2026년 2월 기준 1년 전 대비 주가가 90% 이상 하락했다. 2021년 고점과 비교하면 95% 이상 폭락하며 사실상 상장 폐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학생이 유료 구독 대신 무료 AI 챗봇을 활용하면서 매출이 급감한것이 주요 원인으로 AI가 기존 SaaS 서비스를 직접 대체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인용된다. "사람 대신 AI가 일한다"…과금 체계·플랫폼 대수술 AI로 인한 존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의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핵심은 사람이 아닌 AI의 작업량으로 돈을 버는 구조로의 이동이다. SAP는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의 인력 재편을 단행했다. 약 8000명 규모의 직무를 AI 중심 역할로 재배치하고, 생성형 AI 코파일럿 '조울(Joule)'을 ERP 전반에 통합했다. 단순 질의응답이 아니라, 재무 보고 초안 작성, 수요 예측, 공급망 리스크 분석까지 자동 수행하는 '비즈니스 AI'로 포지셔닝을 바꿨다. 과금 구조 역시 좌석 기반 유지와 함께 AI 사용량 기반 추가 과금 체계를 병행하는 이중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트포스를 통해 기업이 자율 AI 상담·영업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과금 체계도 직원 수 기반에서 대화 수, 처리 건수 등 사용량·성과 기반 모델로 확장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공개석상에서 "미래의 고객은 사람과 AI 에이전트를 함께 관리하게 될 것"이라며, 줄어드는 인간 좌석을 AI 에이전트 매출로 대체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어도비는 통합 전략을 택했다. 자체 생성형 AI 모델 '파이어플라이(Firefly)'를 모든 주요 제품에 내재화했다. 차별점은 '저작권 안전성'이다. 어도비 스톡 등 라이선스가 확보된 데이터로만 학습시켰음을 강조하며 저작권 이슈에 민감한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또 생성형 AI 기능을 사용할 때마다 크레딧을 차감하는 방식을 도입해 정액 구독 모델과 병행하는 수익 구조 다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비상장 기업인 SAS는 기업공개를 연기하고 플랫폼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분석 도구 중심 사업에서 AI 기반 의사결정 자동화 플랫폼으로 재편을 추진 중이다. 레거시 통계 소프트웨어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로 수익 모델을 재설계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도메인 데이터와 프로세스 장악한 기업만 살아남는다 업계에선 주가 하락이 옥석 가리기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라이선스 판매 모델에 머무는 기업은 체그 사례처럼 급격한 수요 이탈을 겪을 수 있다고 봤다. 방대한 기업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한 기업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가능성이 크다. SAP와 세일즈포스가 단순 기능 경쟁이 아닌 '업무 자동화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 글로벌 SW 기업 공통 과제는 포스트 SaaS를 준비하는 것이다. 여전히 구독 모델은 핵심 매출원이지만 AI 확산 속도만큼 구조적 균열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사용량 기반 과금, 에이전트 중심 플랫폼 전략, 독점적 데이터 자산 통합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생존 공식을 다시 쓰고 있다. 대런 모우리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은"AI 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빅테크가 범용 기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 중간에서 단순히 기술을 연결만 해주는 형식의 서비스는 설 자리가 좁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제는 단순히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가져다 쓰는 기능의 시대가 아니라, 그 기술로 해당 산업의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증명해야 하는 '가치의 시대'"라며 "남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자신만의 깊고 넓은 '도메인 특화 해자'를 구축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27 11:34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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