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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800명 지정CPO들 '권한' 강화...CEO는 '책임' 강화

현행 법상 기업 및 기관이 의무적으로 두게돼 있는 700~800명 추정 지정 CPO들의 권한과 책임이 11일부터 대폭 강화된다. 또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보호 책임과 관리체계 강화 차원에서 사업주와 대표자(CEO)의 최종 책임을 법으로 명확히 했다. 특히 기업 및 기관의 사전예방 투자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통지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하는 한편 유출통지 항목 및 대상도 확대한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고시가 내일(11일)부터 발효한다. 앞서 지난 3월 개정한 '개인정보 보호법'과 위임사항을 구체화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을 이날부터 시행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10일 기자브리핑을 한 양청삼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국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새로운 법과 시행령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법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에 엄정 대응하고 선제 예방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반복적이거나 고의·중과실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징벌적 과징금(전체 매출액 10% 이내)을 도입하고 ▲사전 예방적 개인정보 보호 투자와 연계한 과징금 의무 감경제를 도입했다. 또 개인정보 보호 책임과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사업주·대표자(이하 'CEO')의 최종책임을 명시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이하 'CPO')의 직무권한을 강화(전문인력 관리·예산 확보, 이사회 보고 의무)했으며 ▲개인정보처리자의 CPO 지정·변경·해제 시 이사회 의결 및 신고를 의무화했다. 아울러, 정보주체의 피해구제를 강화하기 위해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통지제를 신설하고 ▲유출통지 항목(분쟁조정 신청, 손해배상 청구 방법도 통지)을 확대했으며 ▲개인정보의 위조·변조·훼손(랜섬웨어 등)도 유출신고·통지 대상에 포함했다. 특히 법 개정을 통해 공공·민간 부문 중요 개인정보처리자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ISMS-P) 인증을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단, 이 개정 규정은 ISMS-P 인증 취득을 위한 기업·기관의 예산 확보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한다. 법 개정과 함께 마련한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과징금 부과 기준과 절차 ▲선제적 예방투자에 대한 과징금 감경기준 ▲CPO 지정·변경·해제 시 이사회 의결 및 신고가 의무화되는 대상 기준과 신고 방법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통지 요건·절차 등 개정법에서 위임한 사항을 구체화했다. 개정시행령 및 고시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 권한·책임과 독립성 강화 법 개정으로 CPO를 지정·변경·해제할 때 이사회 의결을 거치고 개인정보위에 신고해야 하는 의무를 신설했다. 또 의무 부여 대상 기준을 시행령 개정으로 구체화했다. 이와함께 주요 개인정보처리자를 중심으로 CPO 권한과 책임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의결·신고 의무 대상은 현행법상 전문 CPO 지정 의무 대상과 동일하게 했다. 개인정보위는 "현행법상 전문 CPO 지정 의무 대상은 700~800곳으로 추정된다"고 이날 밝혔다. 지정 의무 대상은 크게 4가지로 ▲연 매출액 또는 수입이 1800억 원을 초과하면서 5만 명 이상의 민감정보·고유식별정보 또는 100만 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자 ▲재학생 수 2만 명 이상인 대학 ▲상급 종합병원 ▲공공시스템운영기관(시행령 제30조의2제1항에 따른 주요 공공시스템을 운영하는 기관) 등이다 이들 신고 대상 개인정보처리자는 법 시행 이후 CPO를 지정·변경·해제하려는 경우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또 신고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개인정보위에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법 시행 전에 지정한 CPO에 대해서는 별도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아도 되며, 법 시행일(9.11.)부터 6개월 이내 개인정보위에 신고해야 한다. 다만, 경영상 이유로 이사회 소집이 어려운 경우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개인정보위가 인정하는 경우에는 개인정보처리자의 요청에 따라 최대 1년까지 신고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또 기존 'CPO 경력 인정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CPO 지정‧변경‧해제 신고서를 마련하고 신고 절차를 구체화했다. CPO 지정 신고 방법은 개인정보 포털 'privacy.go.kr'에 접속 후 '기업‧공공 서비스'메뉴의 'CPO 신고'를 선택해 신고 항목을 입력하고 증빙자료를 첨부하는 등 신고 절차를 하면 된다. 개인정보위는 신규 CPO 제도 도입에 따른 대상기관의 부담을 완화하고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계도기간 중에는 ▲CPO 미지정 ▲CPO 자격요건 미비 ▲이사회 의결 의무 위반 ▲신고 해태 등 법령 위반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지않는다. 아울러, 제도 시행 초기 현장 적용성을 강화하고 대상기관이 의무를 준수할 수 있게 CPO 제도 전반에 대한 설명과 신고 방법, 주요 FAQ를 담은 'CPO 지정‧신고 실무 매뉴얼'을 마련해 공개하는 한편 한국CPO협의회 등 유관 협회와 협업해 현장 안내를 지속할 계획이다. 반복적·중대한 개인정보 유출에는 엄정 대응하고, 예방 노력은 적극 반영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서는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과징금 특례가 시행됨에 따라 과징금 부과·감경 절차와 기준 등 세부사항을 구체화했다. ▲고의·중과실로 3년 내 위반행위를 반복하거나 ▲고의·중과실로 1천만명 이상의 대규모 피해를 발생시킨 경우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하는 등 개정법 제64조의2제2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위반행위 내용·정도와 경위 및 정보주체 피해규모 등을 종합 고려해 기준금액을 산정하고, 이후 가중·감경 등을 통해 전체 매출액의 10% 이내에서 부과 과징금을 산정할 수 있도록 체계적 절차를 마련했다. 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사전에 적극 투자하고 보호체계를 강화한 노력은 과징금 산정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예산·인력·설비·장치 등에 대한 투자 규모·비율과 지속성 및 증가 정도와 ▲CEO·CPO 및 전문인력 등 개인정보 보호체계의 내용과 수준 ▲법상 의무사항 이외의 안전성 확보조치에 관한 추가적 노력 등을 고려, 과징금 부과 기준금액의 40% 범위에서 감경할 수 있게 했다. 과징금 감경 시 고려사항 등 제도와 관련한 주요 사항에 대해 '과징금 투자 감경제도 안내서'를 발간해 새롭게 시행하는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안착할 수 있게 했다. 안내서는 개인정보위 누리집에서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한편, 기존 과징금 가중·감경 체계도 사전 예방과 사후 신속 대응을 중심으로 변화를 줬다. 우선 반복 위반에 대해서는 가중 비율을 상향, 제재를 강화하는 한편 유출 등 신고와 통지를 법정기한 내에 이행하지 않고 정보주체의 피해 확산 방지 조치도 하지 않는 경우 과징금을 가중(최대 30%)했다. 즉 현재는 1회(+15%), 2회이상(+30%)인데 이를 개정해 (1회)+20%, (2회)+40%, (3회이상)+80%로 높였다. 투자감경 도입과 함께 ISMS-P 인증, 자율규약 등 개인정보 보호 노력에 대한 과징금 감경 비율을 조정해 현실화하는 한편,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 관리 책임성이 요구되는 주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업무 형태·규모에 따른 과징금 감경을 하지 않도록 명확히 규정했다. (현행) ISMS-P(최대 50%), 자율규약(최대 40%), 보호수준 평가등 (최대 30%) → (개정) ISMS-P(최대 30%), 자율규약(최대 20%), 보호수준 평가등 (최대 15%) 아울러, 사전 예방 뿐만 아니라 사후 신속 대응 노력도 과징금 감경에 반영한다. 사고 발생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사고 시 조기 탐지, 신속 신고·통지 및 피해 확산 방지 조치를 이행하는 등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체계로 신속하게 회복·개선한 경우 과징금을 감경(최대 40%)한다. 부과 과징금 결정 시 위반행위의 구체적인 내용, 정도와 피해규모 및 영향 등을 고려해 추가적으로 감경(최대 50%)할 수 있게 하는 등 비례성을 강화하고, 영세·중소기업 등의 경미한 위반에 대해서는 기술지원을 받아 시정하는 경우에도 과징금을 면제할 수 있게 해 처분 부담을 경감했다.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단계부터 국민에게 신속히 통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출 사실이 최종적으로 확인되기 전이라도 객관적으로 유출 가능성이 높다고 합리적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정보주체에게 이를 통지하도록 하는 유출 가능성 통지제를 도입, 요건·절차·항목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개인정보처리시스템, 개인정보취급자가 이용하는 기기에 불법적인 접근이 발생해 개인정보 유출 등이 의심되나 정보주체를 특정하기 곤란한 경우 ▲개인정보가 불법적으로 거래되는 등 일부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돼 다른 정보주체의 개인정보도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해당 사실을 알게 된 때부터 72시간 이내에 정보주체에게 통지(개인정보 항목, 의심시점 및 경위, 피해최소화 방법, 피해구제절차, 피해신고 연락처, 유출 등 확정시 추가통지하겠다는 사실 등)해야 한다. 이 때 통지 항목은 유출 등 통지에 준하는 수준으로 알려야 한다. 또 유출 등 사고 시 대응 및 국민 피해구제가 보다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게 법 개정사항을 반영하고 구체적 기준 및 사례 안내 등을 보강해 '개인정보 유출 등 대응 안내서'를 개정했다. 대응 안내서는 개인정보위 누리집의 정책‧법령->법령정보->안내서에서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번 개정법과 시행령 시행을 계기로 사전예방 중심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된 안전관리 체계가 확립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투자를 '비용'이 아니라 고객 신뢰 확보와 기업 이익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인식이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 개정법령 시행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등 침해에 대한 기업·기관의 책임이 강화되고, 국민들은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보다 신속하게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면서 "아울러 개인정보 보호 사전예방 투자와 연계한 과징금 감경제 도입, CEO·CPO 책임 강화를 통해 개인정보처리자의 상시적인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새로 시행하는 제도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기업·기관과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2026.09.10 21:16방은주 기자

[인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장 승진 ▲방송기반국장 최선경

2026.09.10 20:54박수형 기자

김성수 특임교수 "포스트 PBS 전환 골든타임 놓쳐선 안돼"

"포스트 PBS(연구과제중심제) 전환의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된다. 정부와 국회가 전략연구사업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2027년 예산안에 실질적으로 반영해야 할 것이다." 김성수 연세대 특임교수가 10일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도 제2회 과학기술정책포럼'에서 이 같이 주제 발표했다. 김 특임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 한국화학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연세대 특임교수와 NST 전략연구사업 운영위원장,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포럼은 조승래·황정아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전임출연연구기관장협의회(회장 김명수)이 주관했다. 김성수 특임교수는 포럼에서 '국가과학기술 임무 수행을 위한 출연연의 차세대 모델'을 주제로 발제하며 "미국이 80년만에 R&D 체계를 전환하려 한다"며 "우리도 환경변화에 따라 정책방향 및 모델 재설계가 필요하다. 현재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특임교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다음 60년은 연구비 규모가 아닌 혁신 시스템의 수준이 결정할 것"이라며 성공을 위한 정책 방향 6개를 제시했다. 우리가 나아가야할 6대 정책 방향으로 ▲출연연이 기획 주도권 확보 ▲2030년 100% 출연금 확보를 목표로 단계별 이행 로드맵을 국회·정부·현장이 공유 ▲5년 단위 R&D 포트폴리오 구성과 임무 전환시 인력·예산 신속 대처할 내부 규정 정비 ▲자금지원 방식 다각화(장기·개인 귀속형, 마일스톤기반, 패스트 그랜트제도 도입) ▲임무기여도·기술축적도 중심 평가 및 지원·평가 방식 자체를 검증하는 기능 내재화 ▲대형 연구시설 및 데이터 대학·기업에 전면 개방 등을 제시했다. 또 현재 진행중인 포스트 PBS 체제에서의 문제점으로 ▲전주기 관리체계 미비 ▲신규수탁 가이드라인 부재 ▲전략연구사업이 또 다른 PBS라는 인식 ▲전략성 부족·기능 중복 ▲PBS 순기능 계승 필요 ▲탑다운형 임무수행에 따른 자율성 제약 우려 등을 지적했다. 김성수 특임교수는 "30년 묵은 정책과 제도의 근원적 변화에는 거시적 담론과 긴호흡이 필요하다"며 "서둘지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이주진 전출협 명예회장을 좌장으로 △김재수 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권성훈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윤시우 출연연발전위원회 회장 △이은정 한국과학기자협회장 △조종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기관혁신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출연연을 혁신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정부는 목표와 방향 제시, NST와 출연연은 계획 수립 △차세대 출연연 모델의 5대 원칙(안정성, 임무성, 자율성, 수월성, 다양성) △R&D 체계 개편에서 최우선 가치는 국민적 관점이라는 조언 등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조종영 과장은 향후 출연연 정책 일정을 설명해 관심을 끌었다. 제시한 일정은 △8월부터 출연연 지원·육성 TF 운영중 △11월, 기과별 임무 재정비 및 사업구조 개편 대국민 보고회 ,수탁연구사업 운영 가이드 라인 △12월 전략연구사업 운영 규정 마련 △2027년 1분기 인센티브 체계 개편(안) 및 과기분야 출연연 기관평가 개편방향 마련 등이다.

2026.09.10 19:26박희범 기자

케이블TV 생존카드 '매출 연동제' 제시…"가입자수 따라 콘텐츠값도 조정"

[광주=홍지후 기자] 가입자가 줄어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지급하는 콘텐츠 대가는 고정되는 케이블TV(SO)의 비용 구조를 바꾸기 위해 매출 연동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시간 방송 수신료 매출이 감소하면 콘텐츠 대가도 함께 조정하는 구조를 만들어 SO와 PP가 시장 변화에 따른 부담을 나눠야 한다는 취지다.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1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열린 케이블TV의 위기극복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정책 패러다임 개편 방향 세미나에서 “현재 SO 시장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SO 사업자가 콘텐츠 사용료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며 “매출 연동제 도입이나 성과 기반 배분 방식 재검토 등 정부의 정책적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매출 연동제는 SO의 실시간 수신료 매출에 따라 PP에 지급하는 콘텐츠 사용료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가입자 감소로 SO의 실시간 방송 수신료 매출이 줄어들 경우 콘텐츠 대가도 이에 맞춰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이 수석위원은 “콘텐츠 대가 비용 부담이 가중되면 케이블TV가 지속되기 어렵다”며 “SO마다 수익이 다르므로 특정 SO가 갖는 시장력에 비례해 콘텐츠 대가가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콘텐츠값도 매출 따라…실시간 수신료 연동 제안 핵심은 콘텐츠 대가를 SO의 방송사업 전체 매출이 아닌 실시간 방송 채널 수신료 매출과 연동하는 것이다. 전체 방송사업 매출을 기준으로 삼으면 셋톱박스 비용 등 콘텐츠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항목까지 산식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수석위원은 “SO 방송 사업 매출 전체를 연동했을 땐 셋톱박스 비용 등 방송 사업과 무관한 비용도 포함되기에, 특정 PP의 기여도와 가치를 측정하기 위해선 실시간 방송 채널의 수신료 매출만을 산식에 포함시키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매출 연동제를 실제 적용하기 위한 별도의 평가 체계도 제안했다. 이 수석위원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산하에 방송전문위원회를 신설해 매출 연동에 필요한 평가와 분배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희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도 매출 연동제가 유료방송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데 동의했다. 김 교수는 “SO 가입자가 감소하더라도 PP에게 지급하는 콘텐츠 대가가 고정되는 형태로는 산업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방발기금 낮추고 지역소멸 대응 재원 활용 콘텐츠 대가 구조를 바꾸는 것과 함께 SO가 자체적으로 비용을 통제할 수 있는 여력을 늘려야 한다는 정책 제언도 나왔다. SO가 적자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방송통신발전기금 징수율은 2017년 1.5%로 책정된 이후 10년간 변함없이 유지됐다는 지적이다. 이 수석위원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보편적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SO의 공공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SO의 공적 역할에 상응해 감면 비율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블TV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라는 점을 고려해 지역소멸 대응 재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기존 방송통신발전기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른 공적 기금으로 방송 재원의 범위를 넓히자는 것이다. 홍종윤 서울대 교수는 미디어와 지역소멸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지역소멸 대응 기금을 방송 재원에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희 교수도 100조원 규모 미래대응기금 가운데 극히 일부라도 방송 분야에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적 지원과 별개로 SO가 보유한 자산을 활용해 자체 수익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IPTV처럼 셋톱박스에서 확보되는 시청 데이터를 광고 등에 활용하는 방안이다. 안영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방송미디어본부장은 “SO는 현재 셋톱박스 데이터가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광고 매력도가 낮다”며 “IPTV가 셋톱박스 데이터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처럼 SO도 셋톱박스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6.09.10 19:22홍지후 기자

[카드뉴스] 회사 안 사고 사람만 몰래 빼가기 금지?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기업 간 인수합병 대신 회사는 인수하지 않고 핵심 인재만 쏙 데려가는 '애퀴하이어' 방식이 화제인데요. 마치 축구팀에서 실력 좋은 선수들만 통째로 스카우트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라 눈길을 끕니다. 이런 꼼수 채용에 대해 전문가 70%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고, 괜찮다는 의견은 30%에 그쳐 걱정의 목소리가 훨씬 큰 상황이에요. 이 때문에 기업들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게 됐는데요, ①현재 상황 점검하기 ②핵심 인재와 신뢰 쌓기 ③떠나지 않아도 될 좋은 환경 만들기, 이렇게 3단계로 차근차근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해요. 다만 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입장마다 온도차가 뚜렷한데요. 대기업은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비용 부담이 늘어나 걱정이고, 스타트업은 애써 키운 인재를 지켜야 한다는 보호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어요. 반면 정작 인재 당사자들은 이직의 자유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죠. 결국 규제로 사람과 기술의 이동을 억지로 묶어두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규칙은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 진짜 핵심은 사람을 아끼고 붙잡을 줄 아는 진심 어린 노력에 있다는 걸 이번 카드뉴스가 잘 짚어주고 있어요.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눈 보고서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6003df4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10 19:08AMEET

외국인 98%·개인 79% 최윤범 측 선택…고려아연 주총 표심 뜯어보니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이 맞붙은 감사위원 선임 표대결에서 일반주주 표심이 승부를 갈랐다. 대주주 의결권이 제한되는 '3% 룰'이 적용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주주 다수가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백 후보는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수 기준 81.8% 찬성률로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에 선임됐다. 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 찬성률은 27.9%였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일반 독립이사와 분리선출 감사위원 선임이 동시에 이뤄졌다. 일반 독립이사의 경우 고려아연과 MBK·영풍 측이 각각 2명씩 추천한 후보 4명이 모두 이사회에 입성했다. 반면 감사위원 선임은 달랐다. 한 자리를 놓고 양측 후보가 직접 경쟁했고,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의결권을 제한하는 3% 룰이 적용됐다. 상대적으로 외국인·기관·개인 등 일반주주의 선택이 승패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였다. 실제 투표에서도 백 후보에 대한 일반주주 지지가 높게 나타났다. 투표에 참여한 외국인과 외국기관의 98.3%가 백 후보를 지지했다. 국내 개인주주 지지율은 79.1%, 국민연금을 제외한 국내 기관은 86.9%였다. 국민연금은 두 후보에게 의결권을 절반씩 행사했다. 반면 박 후보에 대한 찬성률은 국내 개인주주 20.9%, 국민연금을 제외한 국내 기관 13.1%로 집계됐다. 의결권 자문기관의 사전 권고도 백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했다. ISS와 글래스루이스, 서스틴베스트 등 이번 주총과 관련해 의견을 낸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9곳 중 8곳이 백 후보 선임에 찬성을 권고했다. 백 후보가 한국과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갖추고 딜로이트그룹에서 28년간 회계감사와 재무자문 업무를 수행한 점 등 감사위원으로서 전문성이 주요 판단 근거로 꼽혔다. 고려아연은 최근 실적 개선과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 신재생에너지·이차전지 소재·자원순환을 중심으로 한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중장기 전략이 주주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투표 결과가 경영진의 경영전략 전반에 대한 지지로까지 이어지는지는 향후 주총과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될 전망이다. 이번 결과로 양측의 이사회 경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일반 독립이사 후보는 양측 추천 인사가 모두 선임된 만큼, 향후 경영권 분쟁의 초점은 이사회 내 세력 구도와 주요 의사결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026.09.10 18:58류은주 기자

[AI는 지금] AMD 추격에 '쿠다' 더 세졌다…엔비디아, AI SW 주도권 강화 가속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의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루빈' 출하가 시작된 가운데 쿠다(CUDA)의 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공유 GPU 관리와 AI 코딩 기능까지 고도화하면서 기업과 개발자를 자사 생태계에 더욱 깊숙이 끌어들이려는 모양새다. 엔비디아는 지난 9일 '쿠다 툴킷 13.4'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버전에는 차세대 GPU '루빈' 아키텍처 지원을 비롯해 공유 GPU 관리, 쿠다 파이썬과 C++ 라이브러리, AI 개발 도구 관련 기능이 추가됐다. 루빈 지원은 개발자 프리뷰 형태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정식 지원에 앞서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라이브러리를 루빈 환경에 맞게 점검하고 이전 작업을 준비할 수 있다. 최근 루빈 공급이 시작된 가운데 엔비디아는 하드웨어 도입과 함께 이번 일로 소프트웨어 전환 준비까지 앞당기려는 분위기다. 다만 루빈 지원 기능은 아직 개발자 프리뷰 단계로, 성능 벤치마크나 성능 분석, 실제 서비스 배포 용도로는 권장되지 않는다. 엔비디아는 이번에 기업들이 보유한 GPU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능도 강화했다. 특히 '멀티 프로세스 서비스(MPS) V3'는 기존 MPS의 제어 계층을 개편해 하나의 GPU를 여러 작업이 공유할 때 자원 배분을 보다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일로 기업들은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SM)를 나눠 사용하거나 컨테이너별 GPU 메모리 한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작업의 실행 우선순위도 관리할 수 있다. 또 여러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영하는 기업이나 클라우드 사업자가 GPU 사용률을 높이면서 워크로드별 자원을 구분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은 기업의 AI 투자가 모델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 운영으로 확대되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가 GPU를 특정 작업이 독점하기보다 여러 워크로드를 공유할 수 있을수록 같은 인프라에서 처리할 수 있는 AI 서비스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엔비디아도 쿠다의 역할을 GPU 프로그래밍뿐 아니라 공유 자원 관리까지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개발자가 쿠다를 사용하는 방식도 이번 일로 단순해졌다. 쿠다 파이썬은 공개 API에 타입 정보를 제공해 통합개발환경(IDE)이나 코딩 에이전트가 함수 구조와 반환형 등을 파악하기 쉽게 만들었다. 쿠다 C++에서는 카피 이프(copy_if), 파인드 이프(find_if), 리듀스(reduce), 트랜스폼(transform) 등 개발자가 익숙한 표준 라이브러리 방식으로 GPU 병렬 연산을 처리할 수 있게 했다. AI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한 개발 환경도 확대했다. 엔비디아는 '엔사이트 AI(Nsight AI)'를 통해 최신 쿠다 문서와 코드 예제를 지원되는 AI 코딩 에이전트에 연결하는 '쿠다 MCP 서버'를 제공한다. 개발자가 문서를 직접 검색하는 부담을 줄이고 AI의 도움을 받아 쿠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운영체제 지원 범위도 넓혔다. 쿠다 13.4는 RTX 스파크 기기를 대상으로 윈도 온 Arm을 새롭게 지원한다. Arm 환경에서 리눅스를 넘어 윈도까지 쿠다 개발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엔비디아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강화하는 사이 AMD도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AMD는 지난달 27일 'ROCm 10'과 AI 기반 개발 환경 'ROCm.AI'를 정식 출시했다. ROCm.AI는 개발자가 기존 AI 개발 도구를 이용해 AMD 하드웨어에서 워크로드를 구축하고 실행·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처럼 AMD가 개발 편의성과 호환성 강화에 공을 들이는 것도 기업의 가속기 선택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미 사용 중인 모델과 라이브러리, 개발도구를 다른 GPU 환경에서도 그대로 활용하기 어렵다면, 별도 검증과 최적화가 필요해 전환 비용이 커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가속기는 단순히 칩 성능만 보고 바꾸기 어렵다"며 "기존 소프트웨어와 개발 환경을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옮길 수 있느냐가 실제 도입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0 18:46장유미 기자

네이버웹툰 작가 만족도 4년 새↑…"글로벌 진출 기회 긍정적"

네이버웹툰과 직접 계약한 창작자들의 플랫폼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익 정산과 계약 절차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으며, 4년 전과 비교해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에 대한 평가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10일 고려대학교 엔터테인먼트경영연구센터와 한국미디어경영학회가 개최한 '지속가능한 웹툰 생태계를 위한 질문' 세미나에서는 네이버웹툰 계약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식·만족도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임철민 전북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지난 7~8월 네이버웹툰과 직접 계약한 창작자 1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의 평균 창작 경력은 4.7년, 웹툰 플랫폼에서 연재한 작품은 평균 2.7편이었다. 이 가운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한 작품은 평균 1.7편으로 집계됐다. 조사는 ▲플랫폼 역할 ▲정산·계약 절차 ▲수익 창출·배분 구조 ▲글로벌 진출 ▲종합 인식 등 5개 영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창작자들의 네이버웹툰에 대한 종합적인 인식은 7점 만점에 6.12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료나 웹툰 작가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네이버웹툰 연재를 추천할 의향과 플랫폼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보는 평가가 높았다. 창작자들은 네이버웹툰을 자신의 작품을 다양한 독자에게 알릴 수 있는 주요 창구로 평가했으며, 댓글을 통해 독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높은 평가를 받은 영역은 정산과 계약 절차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5개 영역 가운데 정산·계약 절차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았다. 수익 정산 체계의 투명성과 신뢰도, 계약 체결 과정에 대한 신뢰 등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익 창출과 배분 구조에 대한 평가도 평균 5.7점으로 집계됐다. 창작자들은 자신이 만든 콘텐츠 IP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 평가했다. 글로벌 진출 경험이 있는 작가들의 평가도 높았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글로벌 진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창작자는 69명으로 60%를 넘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진출 관련 만족도는 평균 5.93점이었다. 특히 네이버웹툰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해외 독자에게 선보일 기회를 얻었다는 항목의 평가가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4년 전과 비교한 변화다. 연구팀은 2022년 조사와 비교 가능한 9개 문항을 추려 분석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플랫폼에 대한 인식과 만족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변화는 글로벌 진출 관련 항목이었다.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와 지원에 대한 평가는 2022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 역시 4년 전보다 약 5%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팀은 2022년 조사와 이번 조사를 단순 비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조사에는 약 54명이 참여한 반면 올해 조사에는 111명이 참여했고, 동일한 작가를 4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주관식 답변에서는 '수익', '수익 배분', '이용자'뿐 아니라 '건강검진', '복지' 등의 단어가 주요 키워드로 나타났다. 창작자들은 플랫폼을 통한 IP의 2차 사업화와 글로벌 진출 기회 등도 장점으로 꼽았다. 창작 경력에 따라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에는 일부 차이가 있었다. 2년 미만의 창작자들은 독자에게 작품을 알릴 기회를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평가한 반면, 5년 이상 창작자들에게서는 건강검진과 복지 등의 키워드가 두드러졌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경력별 차이는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스토리를 실험하는 플랫폼인가'라는 항목에서만 확인됐다. 창작 경력이 짧을수록 네이버웹툰을 새로운 장르와 스토리를 적극적으로 실험하는 플랫폼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강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웹툰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창작자에게 일률적인 지원책을 제공하기보다 경력과 창작 생애주기에 따라 지원책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임 교수는 “단순히 플랫폼을 많은 수익을 만들어내는 도구로 인식한다기보다 같이 생태계 안에서 함께하는 파트너, 신뢰 가능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웹툰 생태계를 위해서는 산업의 매출이나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창작자들이 창작 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10 18:37안희정 기자

이정문 "문화유산 촬영 허가 여전히 '프리패스'…가이드라인 사후 관리 전무"

국가지정 문화유산의 훼손을 막기 위해 도입된 방송 촬영 허가 가이드라인이 시행 1년 반을 넘겼음에도 모든 신청 건이 여과 없이 승인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충남 천안병)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이드라인이 시행된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국가지정 문화유산 소재지 8개 지자체에 접수된 방송 촬영 신청 531건이 전건 허가 처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2024년 KBS 드라마 촬영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기둥에 못을 박아 훼손 논란을 빚은 뒤 재발 방지책으로 마련됐다. 심사 절차뿐만 아니라 이행 점검과 사후 관리 체계도 허점을 드러냈다. 국가유산청은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문 발송과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나, 개별 지자체가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준수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점검 수치나 관리 실적은 제시하지 못했다. 아울러 현장 관리 감독 역시 행정기관의 직접 점검 대신 소유자나 관리단체의 입회에 머물고 있으며, 촬영 종료 후 제출하는 현장 확인서 역시 법적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 훼손 발생 시 즉각적인 책임 규명이 어려운 상태다. 이정문 의원은 "가이드라인을 만든 이후에도 촬영 허가가 사실상 전건 통과되고 있다는 것은, 가이드라인이 실제 심사 과정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하며, "촬영 종료 후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지자체별 이행 실태에 대한 실질적인 점검 체계를 갖추는 등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10 18:17진성우 기자

"롯데다움, AI로 만든다"…롯데, 디자인 플랫폼 개발 추진

롯데가 그룹의 브랜드와 디자인 철학을 인공지능(AI)에 학습시킨 자체 디자인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롯데는 이날 롯데월드타워에서 '2026 롯데 디자인전략회의'를 열고 그룹의 브랜드 정체성과 디자인 전략을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의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와 주요 계열사 대표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올해 디자인전략회의의 주제는 '상상, 그 너머를 상상하라'다. 참석자들은 내년 그룹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기존 브랜드 철학을 이어가면서 미래 사업에 적용할 디자인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AI를 활용한 디자인 혁신 전략도 주요 의제로 다뤘다. 롯데는 그룹 내부 디자인 플랫폼 '롯데 AI 디자인 스튜디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그룹의 경영, 브랜드, 디자인 철학을 AI 생성 및 검증 과정에 반영해 롯데다운 결과를 만드는 AI 디자인 플랫폼이다. 회의장에는 롯데그룹 창립 이후 주요 브랜드와 사업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소비자 관점에서 발굴한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으로 빠르게 구현한 개발 사례도 소개됐다. 롯데 젊은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크리에이티브 보드의 AI 프로젝트 결과물인 '로티로리 로봇의 롯데월드 안내 서비스'와 '증강현실(AR) 기반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공개됐다. 롯데 관계자는 “올해 디자인전략회의에서는 브랜드·디자인 관점에서 롯데그룹이 걸어온 60주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60년을 준비하기 위한 방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며 “롯데 고유의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롯데다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8:16김민아 기자

롯데온, '뷰세라' 특가 행사 13일까지 연다

롯데온은 환절기 피부 관리에 적합한 뷰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오늘의 특가'를 내건 '뷰세라'를 오는 13일까지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온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뷰세라 판매 실적을 살펴본 결과, 보습과 피부 컨디션 관리에 초점을 맞춘 상품들이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SK-II 피테라 에센스 ▲설화수 자음생 2종 세트 ▲록시땅 시어 버터 핸드 크림 등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특가 상품에 대한 수요도 이어졌다. ▲이니스프리 비자 클렌징폼 ▲시세이도 프로페셔널 샴푸 ▲커리쉴 애프터 살롱 케어 헤어팩 트리트먼트 등 여러 카테고리의 제품이 '오늘의 특가'로 판매됐다. 롯데온은 남은 행사 기간 동안 보습과 피부 장벽 관리에 초점을 맞춘 상품 구성을 이어간다. 이날에는 ▲랑콤 제니피끄 세럼 선물 세트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 크림 ▲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 등을 특가 상품으로 선보인다.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는 ▲아이오페 슈퍼바이탈 2종 세트 ▲제나벨 PDRN 리쥬비네이팅 크림 ▲에스티 로더 갈색병 ▲토리든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수딩 크림 ▲랩시리즈 데일리 레스큐 워터로션 ▲아비노베이비 더멕사 아토 나이트타임 밤 등을 순차적으로 할인 판매한다. 김은수 롯데온 브랜드마케팅팀장은 "계절이 바뀌면서 보습과 데일리 케어를 위한 뷰티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10 18:14박서린 기자

피부과 전문의 없는 피부진료 의원…"3명 중 2명은 간판에 속아"

피부질환의 올바른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수적이지만, 환자들이 비전문의 진료를 전문의 치료로 오인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피부과학회가 10일 '소중한 나의 손,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를 주제로 개최한 '제24회 피부건강의 날' 기자간담회에서 이하은 포레피부과 원장은 피부질환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국민 3명 중 2명은 피부과 간판 표기에 속고 있다”며 “간판에 '피부과'라는 명칭이 들어가 있어도 실제 전문의가 없는 곳이 많은 만큼 다크 패턴(눈속임) 간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K-뷰티 열풍으로 외국인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지만, 간판 구별에 혼란을 겪거나 비전문의 치료로 부작용을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간판에 '피부과의원'이라고 표시하려면 피부과 전문의가 있가 있어야 한다. 반면 피부과 전문의가 없어도 '피부과', '진료과목 피부과' 등의 표시가 가능해 피부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것처럼 환자의 착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6년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21%는 비전문의를 전문의로 오인해 진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태영 을지의대 피부과 교수도 손 피부질환 임상 양상 비슷해도 원인과 치료가 달라져 전문의의 정확한 감별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손에 발생하는 피부질환은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유사해 육안만으로 정확하게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손습진을 비롯해 건선, 손발바닥농포증, 백선(무좀) 등이 홍반이나 각질, 갈라짐, 물집 등 비슷한 임상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피부과 전문의에 의한 전문적 진찰과 검사 없이 증상만으로 질환을 판단할 경우 잘못된 진단과 부적절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질환의 악화나 치료 지연으로 환자의 부담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과 병력은 물론 직업, 생활환경, 피부 병변의 형태와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첩포검사, 진균검사 등 전문적인 검사를 시행해 원인과 질환을 정확히 감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손 피부질환이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증상만을 보고 임의로 판단하거나 자가치료하는 것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피부과학회 이지범 회장은 “손 피부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원인과 질환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고,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면 만성화되거나 일상과 삶의 질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자가치료에 의존하기보다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한피부과학회도 국민이 안전하고 올바른 피부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피부 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주 대한피부과의사회 회장도 “정확한 감별과 진단으로 피부질환의 체계적인 전문의 진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피부질환 5명 중 4명 이상은 일상생활에 불편 느껴 이날 간담회에서는 손 피부질환 경험과 삶의 질 영향, 피부과 전문과목에 대한 인식 등을 확인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절반 가까이는 최근 3년 내 손 피부질환을 경험했으며, 3명 중 2명은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것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손 피부질환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응답한 사람은 85.1%(매우크다 23.7%, 영향이 크다 61.4%)에 달했고, 영향을 미치는 일상생활로는 ▲가사활동(88.1%) ▲직장업무(73.8%) ▲대인관계(69%) ▲정신건강(66.8%) 등의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손 피부질환 경험자 중 67.2%는 질환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됐다고 답했고, 64.6%는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손 피부질환으로 인해 가사활동에 어려움(31%)을 겪거나, 외관 때문에 스트레스를 느낀다(26%)는 응답도 많았다. 이외에도 응답자의 45.8%는 최근 3년 이내 가려움, 갈라짐, 수포, 진물, 각질 등 손 피부질환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하은 원장은 “손 피부질환이 삶의 질과 정신건강 등 일상생활에서 부담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문 진료의 필요성에 비해 실제 피부과 방문이 낮게 나타났는데,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조기에 적절한 진료로 이어지도록 인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9.10 18:13조민규 기자

대만 신주싱, 애플에 폴더블폰 힌지 '골든샘플'만 공급...생산 불안정

애플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첫 번째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힌지 생산이 여전히 불안정한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아이폰 듀오 생산일정 지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부품도 힌지였다. 당초 아이폰 듀오 힌지 퍼스트 벤더는 미국 암페놀이었지만, 세컨드 벤더였던 신주싱이 퍼스트 벤더로 힌지를 생산 중이다. 암페놀의 생산수율이 기대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 A는 "신주싱의 힌지 생산수율이 아직 낮고, 현재 '골든 샘플'만 선별해 폭스콘에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신주싱이 만든 힌지 중 애플 눈높이에 부합하는 제품을 하나씩 선별해 납품 중이란 의미다. 다른 관계자 B는 "일부 부품이 생산 차질을 빚고 있지만 신주싱 힌지가 특히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등을 제외한 나머지 상당수 부품 벤더를 복수로 지정했다. 현재 아이폰 듀오 부품 중 퍼스트 벤더가 생산 차질을 빚는 것은 힌지가 사실상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이폰 듀오에 '3D 프린팅' 힌지 모듈을 적용했다. 힌지 모듈은 일반적으로 기어와 축, 프리스탑 등을 위한 기구 등 여러 구성부품을 결합해 만든다. 3D 프린팅 힌지 모듈은 구성부품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 애플은 9일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며 힌지 구성부품 수가 100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 C는 "폴더블폰을 얇게 만들면 힌지 구성부품 수가 늘어난다"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출시했던 얇은 폴더블폰 힌지 구성부품은 120~130개였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힌지 구성부품 수를 구동 메커니즘과 직결되는 부품으로 한정해 집계할지, 볼트·너트 등 주변 부품까지 포함할 것인지에 따라 다르다"며 "아이폰 듀오 출시 후 분해해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힌지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배경에는 퍼스트 벤더 교체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퍼스트 벤더가 세트 업체와 부품을 개발하며 사양을 확정한다. 세컨드 벤더는 퍼스트 벤더가 세트 업체와 먼저 확정한 사양에 맞춰 부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불리하다. 신주싱은 앞서 암페놀이 애플과 확정한 사양에 맞춰 힌지를 생산 중인 셈이다. 아이폰 듀오 주요 부품 중 백플레이트 공급도 빡빡하다. 백플레이트는 폴더블 패널을 접거나 펼칠 때 지지하는 부품이다. 접히는 부위에 미세한 홀을 만들어 유연성과 내구성을 확보한다. 백플레이트는 세컨드 벤더인 중국 링이아이테크(Lingyi iTech)가 양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듀오 일부 부품 생산이 여전히 원만치 않지만, 애플은 올해 말까지 아이폰 듀오 완제품를 500만~600만대 내외 만들 수 있는 부품 생산 전망치를 협력사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 수는 완제품 수보다 많다. 최종조립 과정에서 생산수율, 그리고 제품 판매 후 파손에 따른 교체수요도 대비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9일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지만 사전 주문은 한 달 뒤엔 10월 16일부터 받는다. 출시일은 10월 23일이다. 아이폰 듀오 가격은 용량별로 ▲256GB 1999달러(환율 기준 약 268만원) ▲512GB 2199달러(약 295만원) ▲1TB 2599달러(약 349만원) ▲2TB 3199달러(약 429만원) 등이다. 한국 출시 가격은 ▲256GB 329만원 ▲512GB 359만원 ▲1TB 419만원 ▲2TB 509만원 등이다. 앞선 관계자 B는 "아이폰 듀오 구매자 중 256GB 모델을 택하는 이는 없을 것"이라며 "실제 512GB 모델이 '기본형 모델'이고, 제품 가격은 300만원 이상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 관점에 따르면 한국 시장에서 '기본형 모델'(512GB) 가격은 360만원이다.

2026.09.10 18:12이기종 기자

클레온-삼성전자, '게임스컴 2026'서 '페이커' 디지털 휴먼 공개

휴먼 AI 인터페이스 기업 클레온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6'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의 디지털 휴먼을 활용한 상호작용 팬 경험을 공개했다. 10일 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린 행사 현장에서 관람객들은 삼성전자 전시 공간에 구현된 페이커 디지털 휴먼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화면 속 디지털 휴먼은 클레온이 개발 중인 '대화형 상호작용 AI' 기술을 통해 관람객의 움직임과 타이밍에 맞춰 표정과 동작으로 즉각 반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독일 메세 9홀에 1090㎡(약 330평) 규모로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 내 T1존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사이니지'를 통해 현장에 구현됐다. 클레온은 일방적인 정보 전달에 그치던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와 차별화해 관람객이 콘텐츠의 일부가 되도록 경험을 설계했다. 회사는 대화형 상호작용 AI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e스포츠를 넘어 스포츠·엔터테인먼트·리테일 등 유명 지식재산권(IP)과 팬의 접점이 필요한 산업 전반으로 기술 적용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진승혁 클레온 대표는 "이번 게임스컴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e스포츠 IP인 페이커를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디지털 휴먼으로 구현하고, 글로벌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경험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대화형 상호작용 AI 기술을 통해 유명 IP와 팬이 만나는 방식을 더욱 생동감 있게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0 18:09백봉삼 기자

스마일게이트, 'CFS 2026 그랜드 파이널' 11월 중국 우한서 개최

글로벌 18개 팀이 맞붙는 세계 최고 권위의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대회가 새로운 진행 방식을 도입해 중국 우한에서 개막한다. 스마일게이트는 간판 e스포츠 대회인 'CFS 2026 그랜드 파이널'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본 대회는 오는 11월24일부터 12월6일까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13주년을 맞은 이번 대회의 공식 슬로건은 팀과 팬이 함께 전진한다는 의미를 담은 'Fight as One'으로 정해졌으며, 경기 외에도 현지 시민과 팬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문화 이벤트를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총 18개 팀이 참가하는 확대된 규모로 열린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달부터 11월 초까지 중국, 브라질, 베트남, 동남아, EUMENA 권역에서 예선 격인 'CFS 패스(PATH)'를 진행해 본선 시드를 배정한다. 특히 각 스테이지 상위 팀이 순차적으로 다음 단계에 진출하는 계단식 토너먼트 방식을 새롭게 채택해 권역 예선부터 본선까지 단계별 성적에 따른 보상을 강화했다. 본선 참가팀은 권역별 17개 팀과 중국 내 아마추어 대회인 '백성리그' 우승 1개 팀으로 구성된다. 권역별 슬롯은 EWC 2026 우승 혜택을 얻은 중국 5개 팀을 비롯해 베트남·브라질·EUMENA·동남아 각 3개 팀이다.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아마추어 우승팀은 첫 단계인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출전해 프로 팀과 국제 맞대결을 펼치게 되며, 예선 및 본선 전반부는 우한 브랜드 센터에서, 최종 챔피언십 스테이지는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치러진다.

2026.09.10 18:03진성우 기자

문체부, 제1회 한중 여행업계 교류회 개최…지역관광 활성화 모색

한국과 중국의 여행업계가 사상 처음으로 공식 교류의 장을 열고 방한 관광객의 지방 유치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10일 인천에서 '제1회 한중 여행업계 교류회'를, 11일 경북 안동에서 '지역관광 설명회 및 트래블마트'를 연이어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국 여행협회 간 최초로 열리는 공식 교류로, 수도권에 편중된 방한 관광 수요를 지역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인천 교류회에서는 중국여행사협회 임원진과 주요 송객사 관계자, 한국 접객여행사 50곳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방한 단체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실질적인 상담을 진행했다. 이어 11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트래블마트에는 중국 100대 여행사와 강원·경남·경북·대구·전북·충북·충남 등 국내 7개 지방정부가 참가해 지방국제공항을 연계한 지역 체류형 관광 코스 개발 및 판로 개척을 논의한다. 현장 행보도 이어진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11일 저녁 '한중 관광업계 교류의 밤'에 참석해 양국 인적교류 1000만명 시대를 향한 민간 협업을 당부하며, 12일에는 한국국학진흥원, 안동구시장,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을 차례로 방문해 추석 물가와 관광 수용 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러한 지역 중심 관광 생태계 조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2027년 관광 예산안을 올해 대비 19.0% 증액한 1조 7562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최휘영 장관은 "대체 불가 여행지로서 대한민국이 주목받고,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는 지금은 서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지역 곳곳의 매력을 보여줄 중요한 기회"라며 "국가와 지방정부, 민간이 함께 협력하고 한국과 해외 업계 간 협력을 강화해 국내외 관광객이 지역을 더 찾고,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한국 관광의 산업 생태계와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0 17:56진성우 기자

민음사 빵 다음은 '밀리의서재빵'…연세유업과 10주년 기념 협업

kt 밀리의서재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연세대학교 연세유업과 함께 '연세우유 밀리의 생크림빵'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밀리의서재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밀리의서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독서와 먹는 즐거움을 결합했다. 책과 콘텐츠에 한정됐던 브랜드 경험을 미식 분야로 넓혀 기존 이용자뿐만 아니라 밀리의서재를 이용해 보지 않은 소비자와의 접점도 확대한다는 취지다. '연세우유 밀리의 생크림빵'은 밀리의서재를 대표하는 노란색과 창립 10주년 생일 케이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고구마케이크 맛으로 만들었다. 고구마 맛 생크림을 넣고 빵 겉면에는 고구마 카스테라를 더했다. 제품에는 촛불 모양의 책갈피도 동봉된다. 책갈피를 빵에 꽂으면 생일 케이크처럼 꾸밀 수 있으며, 뒷면에는 밀리의서재 10주년 생일책 문장이 담겨 있다. 제품은 이날부터 전국 CU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출시를 기념한 '밀리 빵 딜리버리' 행사도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이용자가 사연을 남기면 밀리의서재가 '연세우유 밀리의 생크림빵'을 직접 배달해 주는 방식이다. ▲회사 ▲학교 ▲동아리 ▲소모임 등 장소나 모임 형태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밀리의서재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행사 게시물에 빵을 함께 나누고 싶은 사연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당첨자는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성호 밀리의서재 독서당 본부장은 "10년 동안 밀리의서재와 함께해 온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아직 밀리의서재를 만나보지 못한 이용자들에게도 일상 속 친근한 경험으로 다가가고자 이번 협업을 준비했다"며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마주하고 편하게 독서를 시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7:55박서린 기자

문체부, 지방공항 중심 5대 대표 관광권 확정…지역 관광 육성 시동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전국으로 분산하기 위해 5개 지방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인근 도시를 묶는 대규모 초광역 관광권이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새로운 지역관광 성장축을 구축하는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을 최종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권역 선정은 방한 외래객의 지역 분산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으로, 민간 전문가 중심의 관광권 선정위원회가 제안 설명과 관광 수요 데이터, 교통 접근성 및 확장성 등을 종합 평가해 결정했다. 확정된 권역은 김해·대구·청주·양양·무안공항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김해공항(부산·울산·거제·통영)과 대구공항(대구·안동)은 두 권역을 잇는 '경주'를 매개로 통합 육성해 수도권에 필적하는 관광 거점으로 키운다. 백제 문화권을 잇는 청주공항(청주·공주·부여·익산·전주), 설악산과 해양 자원을 묶은 양양공항(양양·강릉·속초), 하늘·바다·철도를 연계한 무안공항 삼각 벨트(무안·목포·광주·여수) 등도 지역별 특색을 살린 핵심 거점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2027년 정부 예산안 기준 국비 659억원과 지방비 276억원 등 총 935억원을 투입해 '골드(GOLD)' 육성 전략을 추진한다. 해외 마케팅(Global Branding), 지방공항 직항 노선 및 상품 개발(One-Stop & Pass), 대중교통망 확충 및 한국관광 통합패스 도입(Linkage), 지역 특화 콘텐츠 발굴(Diversity)을 단계적으로 실행해 입국부터 이동, 결제까지 막힘없는 '골든 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방정부, 한국관광공사와 손을 잡고, 지역의 국제 인지도를 높이는 것부터, 교통, 쇼핑, 숙박 등 수용 태세 개선, 관광 매력 발굴·육성 등에 힘을 쏟겠다"며 "관광권 육성으로 2029년 입국 3000만명, 지방 입국객 500만명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0 17:47진성우 기자

"직매입 대금 35일 내 지급...재고 떠안는 대량매입 어려워질 수도"

대규모 유통업체의 납품대금 지급기한을 단축하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유통업계가 향후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납품업체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지만 직매입 비중이 높은 유통업체에서는 기존 자금 운용 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직매입 납품대금 지급기한 단축을 골자로 한 '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지난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지난 3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법사위 문턱까지 넘으면서 국회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개정안은 대규모 유통업체가 직매입한 상품의 대금을 상품 수령일부터 현행 60일 이내에서 35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특약매입·위수탁·매장임대 거래의 판매대금 지급기한도 월 판매마감일부터 현행 40일 이내에서 20일 이내로 단축된다. 직매입 거래 가운데 월 1회 정산하는 경우에는 월 매입마감일부터 20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정산 빨라지면 매입도 보수적으로…“제조사 부담 커질 수도” 이번 법안은 이커머스뿐 아니라 대형마트·백화점·전문판매점 등 대규모유통업법 적용을 받는 유통업체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직매입 비중이 높고 기존 대금 지급기간이 긴 업체일수록 정산기한 단축에 따른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대금 지급기한 개선안을 마련하며 11개 업태 132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직매입 거래의 평균 대금 지급기간은 27.8일이었다. 업체별로는 다이소 59.1일, 컬리 54.6일, 쿠팡 52.3일 등으로 나타났다. 새 기준이 적용될 경우 이들 업체는 현재보다 대금 지급 시점을 상당 폭 앞당겨야 한다. 직매입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업체들은 정산주기 단축이 기존 상품 매입과 자금 운용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기존 정산주기에 맞춰 자금이 들어오고 나가는 구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며 “지급기한이 갑자기 짧아지면 기존 자금 운용 시스템을 다시 맞춰야 하는 만큼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지급기한 단축이 상품 매입량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일정 기간 판매를 거친 뒤 납품대금을 지급할 수 있어 예상 판매량보다 많은 상품을 직매입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정산 시점이 빨라질 경우 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실제 판매가 예상되는 수준만큼만 상품을 들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는 유통사가 재고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대량으로 상품을 매입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지급 시기가 앞당겨지면 30일 안에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을 중심으로 보다 보수적으로 매입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유통사의 대량 매입을 통해 재고를 줄여왔던 제조사 입장에서는 오히려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량 매입이 줄면 납품업체와의 가격 협상 구조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유통사는 한 번에 많은 물량을 매입하는 대신 낮은 가격을 확보해 할인 판매에 활용해왔는데 매입 규모가 작아지면 이 같은 방식의 가격 경쟁력도 일부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 혜택 축소로 이어질까…중소 이커머스 부담도 변수 관심은 늘어난 자금 부담이 할인·쿠폰·무료배송 등 소비자 혜택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여부다.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상품 매입대금을 이전보다 빠르게 지급해야 하는 만큼 자금 부담을 상쇄하기 위한 비용 절감 필요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 단계에서 소비자 혜택 축소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거론하기는 이르다는 분위기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제도를 변경하면 기업은 그 기준에 맞춰 대응할 수밖에 없다”면서 “소비자가 불편해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도 부담이 크기 때문에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대응 방안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법 시행 전인 만큼 구체적인 대응책이 결정된 단계는 아니다”며 “향후 제도가 확정되면 내부적으로 자금 운영이나 상품 정책 등을 점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규모가 작은 이커머스 업체일수록 부담이 더 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금성 자산이 충분한 대형 업체는 지급기한 단축에 맞춰 자금을 추가 투입할 여력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중소 업체는 단기간에 납품대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큰 기업은 비용 부담을 감수하면서 제도에 맞출 수 있겠지만 현금 여력이 부족한 작은 업체들은 지급주기가 급격히 짧아지면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제도의 취지뿐 아니라 유통사와 제조사, 소비자에게 각각 어떤 영향이 나타날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2026.09.10 17:42류승현 기자

고려대, 지방간→간암 원인 밝혀…새 치료법 제시

비만이나 고지혈증 등으로 발생하는 지방간이 중증 간암으로 악화하는 원인을 밝혀냈다. 원인을 제거하면, 최소한 간암발병 원인 가운데 하나는 제거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고려대학교는 구승회·지성욱 생명과학부 교수 공동 연구팀(제1저자 김근우 박사과정, 최다희 박사, 김수영 박사과정)이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이 지방변성 간세포암으로 악화되는 핵심 과정을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IF=13.9)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간에 지방이 쌓여 간섬유화,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간경변을 거쳐 간암으로 악화하는 것에서 'PRMT1' 효소가 크게 줄어든다는 점에 주목했다. 원인을 분석한 결과 PRMT1이 줄어들자 기능이 유사한 'PRMT6' 효소가 대신 증가했고, 이로 인해 'METTL3'과 'NRF2'가 연쇄적으로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간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과 암 발생을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 PRMT1은 단백질 기능을 조절하는 '스위치 조절 효소'로 유전자 발현, 세포 성장·분화, DNA 손상 반응 등에 관여한다. 연구팀은 또 'PRMT1 감소 → PRMT6 증가 → METTL3·NRF2 과활성화' 경로가 생쥐뿐 아니라 실제 인간 간세포암 환자의 단일세포 RNA 분석 데이터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성욱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PRMT1 유전자가 없어지면, 간암으로 간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확인했다"며 "코로나 백신처럼 몸속 특정 분자 스위치를 의도적으로 작동시켜 활성화한다면, 간암을 막을 수 있다는 치료 전략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0 17:19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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