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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에너지솔루션, 2분기 영업익 361억원…"분기 최대"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해외 태양광 모듈 판매 확대와 판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50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139.1%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해외시장의 태양광 모듈 판매량 증가와 판가 인상, 앙골라 프로젝트 매출 반영 등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국내외 모듈 판가가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앙골라 프로젝트 3차분 매출이 반영돼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태양광 모듈 매출은 136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3%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했다. 솔루션 부문 매출은 2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5% 늘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15.3% 감소했다. 국내 모듈 매출은 중국의 증치세 환급 폐지에 앞선 수요가 1분기에 선반영된 기저효과로 감소했다. 반면 해외 매출은 미국의 세제 혜택 축소 전 설치 수요가 이어지고 앙골라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은 국내가 72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6.8% 감소했다. 미국 매출은 658억원으로 23.7%, 유럽·호주 매출은 267억원으로 251.3%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 분기 33%에서 40%로, 유럽·호주는 5%에서 16%로 확대됐다. 국내 매출 비중은 62%에서 44%로 낮아졌다.

2026.07.24 17:04류은주 기자

컴투스엔-한림대한강성심병원, '무아홈' 의료 현장 실증한다

컴투스엔(대표 조재덕)이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AI·XR 기반 마인드케어 솔루션 '무아홈'의 의료 현장 적용과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4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디지털 마인드케어 기술을 실제 의료 현장에 활용하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목적이다. 컴투스엔은 이를 계기로 서비스 신뢰성을 높이고, 의료 및 공공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무아홈의 의료 현장 실증을 비롯해 화상 환자의 심리 회복 지원 프로그램 개발 ▲소방관 등 외상 후 스트레스(PTSD) 고위험군 대상 심리 회복 프로그램 운영 ▲감정 분석 AI 기술 검증 및 공동 연구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화상전문 대학병원이다. 화상 치료와 함께 환자의 심리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방공무원의 심리 회복 지원 등 재난·외상 심리 회복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컴투스엔은 이런 의료 환경에 무아홈을 적용해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XR 마인드케어 모델을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무아홈은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회복 콘텐츠를 제공하는 AI·XR 마인드케어 솔루션이다. 비접촉 방식의 생체 측정 기술과 XR 기반 몰입형 콘텐츠를 결합해 심리 안정과 회복을 지원하며, 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감정 추론 핵심 특허를 등록하는 등 기술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컴투스엔은 이번 의료 현장 실증을 통해 무아홈의 활용 가능성과 효과를 검증하고, 의료 전문가와의 공동 연구를 기반으로 서비스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기관뿐 아니라 공공기관, 재난 대응 기관, 교육기관 등 다양한 분야로 디지털 마인드케어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백승업 컴투스엔 부문 대표는 “이번 협약은 무아홈의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시도”라며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신뢰성을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마인드케어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4 17:04백봉삼 기자

"약이 있어야 치료"…뇌전증 응급 항발작 주사제 공급 중단 우려↑

“약이 있어야 치료하는데, 뇌전증 응급 필수의약품 공급이 끊기고 있다.” 뇌전증 지속상태는 분 단위로 예후가 결정되는 응급질환이지만, 낮은 약가 등으로 치료제 공급불안정이 현실화되며 환자 치료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신경과학회는 지난 22일 세계뇌의날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뇌전증지속상태 치료에 쓰이는 응급 항발작 주사제의 공급이 잇따라 끊기고 있다며, 이를 국가가 책임지는 필수의약품으로 별도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뇌전증은 발작이 지속될수록 저산소증과 뇌손상, 중환자실 입원, 사망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 황경진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전증 지속상태는 분 단위로 예후가 갈리는 초응급질환이다. 수분 단위의 골든타임에 1·2차 정맥주사제를 투여해야 하는데 의약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현장 치료 자체가 흔들린다”며 “응급 주사제가 사라지면 진료지침이 있어도 현장에서 실제 치료가 불가능해지고, 응급실과 중환자실의 치료 알고리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 교수는 “신경계 질환은 미세한 용량 변화에도 증상이 악화해 완전한 대체가 어려운데 철수·품절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초기 억제 실패시 난치성/초난치성 뇌전증지속상태로 진행돼 인공호흡기 치료 및 중환자실 중증케어가 필요해져 의료비가 증가한다. 또 발작 지속 시간이 길어질수록 산소공급이 중단돼 신경세포 사멸 및 영구적인 뇌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학회에 따르면 경련성 뇌전증지속상태의 1차·2차 표준 치료제인 디아제팜주와 페니토인주가 이미 생산·공급이 중단됐고, 포스페니토인주도 중단이 예정돼 있다. 더욱이 대체 약제가 있더라도 작용시간과 투여경로, 안전성, 임상 경험 축적이 서로 달라 완전한 대체도 어렵다. 이에 정부는 필수의약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의약품의 수급불안정으로 인한 기관·지역별 재고 차이는 환자가 받는 치료의 차이로 이어져 치료 불평등도 야기한다. 황 교수는 “응급 항발작 주사제 공급 중단 사태 뒤에는 근본적인 원인과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며 “낮은 약가로 인해 생산원가와 물류비 보전이 불가능한 시장 구조, 높은 원료의약품 해외 의존도와 대체 생산라인 부재 탓에 기존 퇴장방지 의약품 제도만으로는 제약사의 지속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수급 불안정으로 병원이나 지역별 재고량 차이가 발생하면, 환자가 방문하는 병원에 따라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불평등이 생길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한국의 경우 형식적인 퇴장방지 의약품 지정만 존재할 뿐, 실질적인 원가 반영 및 약가 인상 기전은 미흡하다”며 “필수약 공급 유지에 대한 제약사 인센티브가 부족하고 유통·수입사의 비축 의무도 없어, 품절이 발생한 뒤에야 사후 대응에 그치는 실정”이라고 짚었다. 이어 “반면 독일은 필수약을 약가 인하 목록에서 완전히 제외하고 원가 상승 입증 시 최대 50%의 약가 인상을 허용한다”면서 “일본 역시 필수약의 약가 인하를 면제하고 수익성 악화 시 약가를 다시 올려주는 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각 질환별 국가필수의약품의 별도 관리체계 마련 ▲실제 생산원가·물류비를 반영한 약가 원가보전 방식 개선 ▲필수의약품 약가인하 예외 지정 ▲국가의 재고 비축 및 권역별 재고 모니터링망 구축 ▲공급 중단 사전 예고제 의무화 및 대체 수입·위탁 생산 절차 신속화 ▲학회-정부-제약사 상시 협의체 구성 등을 제언했다.

2026.07.24 16:55조민규 기자

두산로보틱스, 2분기 영업손실 144억원...적자 폭 7.9% 축소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한 176억 74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44억 17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56억5000만원) 대비 적자 규모를 7.9% 줄였으며, 당기순손실 역시 127억 9200만원으로 적자 폭을 22.8% 축소했다. 이로써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329억 6900만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264억 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줄어들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해외 핵심 시장인 북미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자회사와 원엑시아를 합병해 현지 법인을 새롭게 출범시킨 두산로보틱스는 북미 로봇 솔루션 시장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 사업장 확대와 생산능력 확충, 현지 인력 채용 등을 추진하는 중이다.

2026.07.24 16:49진운용 기자

우리금융, 2026년 상반기 순익 1조6090억…전년比 3.5% 증가

우리금융그룹은 24일 2026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익은 1조6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2분기 순이익은 1조46억원으로 1조원 이상으로 회복,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상반기 순영업이익은 5조722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4조6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이상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1조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비이자이익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 은행 자산관리(WM)사업과 자본시장 호조에 따른 증권·자산운용사 수수료 확대 등에 기인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가 확대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양생명·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 우리투자증권까지 품에 넣으면서 올해 상반기 우리금융의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22%로 집계됐다. 2025년 상반기에는 6.9% 수준이었다. 우리금융은 지주 설립 이후 최초로 하반기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1500억원 규모로 실시한다.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2회에 걸쳐 총 3500억원으로 확대하고, 2분기 배당금을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 그 외 자회사인 동양생명(개별기준)의 당기순익은 919억원, 우리카드 945억원, 우리금융캐피탈 769억원, 우리투자증권 24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6.07.24 16:45손희연 기자

애피어, MGS26서 '에이전틱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전략' 공유

애피어가 '모던 그로스 스택 2026(MGS26)'에서 에이전틱 AI 기반 마케팅 전략과 데이터 활용 전략을 공유해 마케터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MGS26은 AI와 데이터, 마테크·애드테크를 중심으로 기업의 성장 전략과 실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마케팅 컨퍼런스다. 애피어는 변화하는 마케팅 환경에서 기업이 AI를 활용해 성과를 높이는 전략을 소개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지난 21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MGS26에서 이보혁 애피어 코리아 애드 클라우드 솔루션 세일즈 총괄은 '크리에이티브에서 전환으로: 에이전틱 AI를 활용한 소재 기반 스케일업'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총괄은 과거 퍼포먼스 마케팅의 핵심이 적합한 사용자를 찾는 타깃팅에 있었다면, 이제는 같은 사용자에게 어떤 광고 소재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가 성과를 좌우하는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광고 제작은 쉬워졌지만, 더 많은 소재를 만드는 것보다 실제 성과를 만드는 요소를 빠르게 파악하고 개선하는 역량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특히 이 총괄은 광고 성과를 클릭률이나 다운로드 수와 같은 하나의 지표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사용자의 관심이 클릭과 구매·가입 등 목표 행동으로 이어지는 전체 과정을 함께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소재의 어느 단계에서 성과가 발생하거나 이탈이 나타났는지 파악하고, 결과 수치에만 의존하지 않은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광고 성과 분석을 실제 소재 개선으로 연결하는 에이전틱 AI 기반 접근법도 소개했다. AI가 소재의 형식과 메시지 등 다양한 요소를 분석해 성과 요인과 개선점을 파악하고, 캠페인 목표에 맞는 새로운 소재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생성된 소재의 최종 승인과 집행은 마케터가 결정하며, 이후 캠페인 결과는 다시 다음 소재와 광고 운영을 개선하는 데 활용된다. 이 총괄은 이를 통해 AI가 콘텐츠 생성 도구를 넘어 마케팅 의사결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역할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3일에는 'Habit by Design: 선택받는 앱은 어떻게 유저의 일상에 자리 잡는가'를 주제로 신규 사용자의 관심을 반복적인 이용과 장기적인 성장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 총괄은 앱 다운로드 이후 나타나는 사용자 행동 신호를 분석해 재방문 가능성을 파악하고, 이를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만드는 마케팅 활동으로 연결하는 접근법을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뤼튼, 오늘수거, 유심사, 삼삼엠투를 비롯해 G Car와 알바몬 등 애피어와 함께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로 다른 산업에서 사용자가 서비스를 처음 접한 뒤 일상적으로 다시 찾게 만드는 과정과 장기 고객으로 이어지기까지의 실무 과제를 다각도로 다뤘다. 또 단기 다운로드나 신규 가입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축적되는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고객 생애가치를 높이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보혁 총괄은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콘텐츠를 생성하는 기술이 아니라 광고 성과를 스스로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제안하는 실행형 AI로 진화하고 있다"며 "애피어는 앞으로도 기업들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빠르고 정확한 마케팅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4 16:44백봉삼 기자

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조4029억원…전년比 4.4% 증가

하나금융그룹이 24일 2026년 상반기 경영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928억원, 상반기는 연결 기준으로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1019억원) 증가한 2조4029억원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 측은 "보험 계리 가정 선진화 방안 시행에 따른 보험손익감소(524억원), 기업회생 관련 충당금 적립(749억원)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환산손실(1098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수수료이익 증가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상반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4조808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4874억원)을 합한 6조2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260억원) 확대됐다. 특히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7%(4069억원) 늘었다. 이는 ▲신탁수수료 ▲증권중개수수료 ▲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 등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인수 주선 및 자문수수료 확대 등에 기인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상반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29%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21%, 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5.26%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 총자산이익율(ROA)은 0.71%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ROE 목표를 상향하고 이에 따른 주주환원 프레임워크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을 발표했다. 기존 목표로 제시했던 ROE 10%이상 유지를 12%로 상향 조정했다. ROE 달성을 위해 디지털 자산 생태계 선점 등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두나무의 전략적 투자자 중 유일한 시중은행으로, 향후 기존 금융 인프라와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연계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함으로써 중장기적인 수익기반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주주환원율 목표를 50% 이상으로 설정하고, 고배당기업 충족 기준인 배당성향 40%까지 연간 총 배당금액을 최소 10%씩 늘릴 예정이다. CET1 목표도 13% 이상으로 조정하고, 13% 초과 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은 2분기 당기순익 1조169억원이었으며, 상반기 당기순익은 2조12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하나은행 이자이익은 4조4645억원, 수수료익은 6143억원으로 핵심이익은 5조788억원이다. 하나증권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5.7% 증가한 2731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카드 상반기 실적은 1259억원, 하나캐피탈은 1045억원, 하나생명은 146억원이다.

2026.07.24 16:21손희연 기자

전기차 수익성 개선·신차 투입…기아, 연간 영업익 10.2조원 자신

기아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감소에도 하반기 실적 개선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으로 낮아진 전기차(EV) 수익성은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년 이후 개선하고,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와 신차 투입을 바탕으로 연간 실적 목표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24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3조 370억원, 영업이익 2조 62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0%였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 전무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으며 연간 가이던스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도매판매 322만대, 매출 112조 5000억원, 영업이익 10조 2000억원, 영업이익률 9.1%를 목표로 제시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의 핵심은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와 EV 수익성 개선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가격 공세에 대응해 가격과 인센티브를 조정하면서 제품 믹스가 악화됐지만, 이는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단기 대응이라는 설명이다. 김 전무는 "EV 수익률을 계속 낮게 가져갈 계획은 없다"며 "인센티브와 가격 조정은 단기적인 방안이며, 원가 경쟁력 개선과 EV 수익성 향상을 위한 준비를 오래전부터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이후 관련 효과가 나타나면 EV 판매 증가가 계속해서 수익 믹스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를 수치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전기차 점유율을 높이고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한다. 기아는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한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수익성을 일부 양보하더라도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인센티브 확대보다 원가 절감과 상품성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할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공급을 늘린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활용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생산을 확대하고,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등 신규 모델도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올해 2분기 15만481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다만 기아는 판매 감소가 수요 부족보다는 글로벌 물량 배분의 영향이 크다고 판단했다. 김 전무는 "국내 백오더는 3개월 이상 유지되고 있다"며 "내수 판매를 더 늘릴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글로벌 각 지역의 수요가 강해 생산 물량을 권역별로 배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9 단종에 대해서는 "볼륨 차종이 아니었던 만큼 다른 차종으로 충분히 판매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 사업 투자도 예정대로 이어간다. 그는 "모빌리티와 로봇 사업 관련 프로젝트는 대부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2028년 말 레벨2 플러스 플러스(L2++)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완료한 뒤 주요 차종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만금 데이터센터 역시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인프라로 활용한다. 김 전무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과 학습을 지원하는 그룹 공동자산으로 활용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하반기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와 주요 시장 신차 투입, EV 원가 경쟁력 개선을 통해 상반기보다 높은 수익을 거두고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026.07.24 16:17김재성 기자

오라클, 최장 10년 美 국방 SW 공급…주가 시간 외 반등

오라클이 미국 전쟁부(국방부)의 소프트웨어(SW) 공급을 단일 계약으로 맡는다. 부처마다 흩어져 있던 개별 계약을 하나로 묶는 방식으로, 최장 10년간 69억 9000만 달러(약 10조원) 규모다. 오라클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해군 주도의 협상에 따라 전쟁부와 기업용 소프트웨어 계약(ES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본 계약 기간은 5년에 5년 연장 옵션이 붙었다. 확정 금액은 첫 5년간 33억 1000만 달러이며 옵션이 모두 행사되면 총액이 69억 9000만 달러로 늘어난다. 계약 대상은 온프레미스(구축형) 소프트웨어다. 전쟁부 산하 기관과 정보기관, 해안경비대가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오라클 소프트웨어를 쓰게 된다. 그동안 오라클은 전쟁부 산하 부서와 각각 계약을 맺어 왔다. 전쟁부는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정보기술(IT) 구매를 단일 계약으로 통합해 중복 지출을 걷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5년간 96억 9000만 달러 규모의 유사한 계약을 맺었다. 커스틴 데이비스 전쟁부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성명에서 "조달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장병들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납세자의 세금을 최소 4억 4100만 달러 절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오라클 주가는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4.61% 내린 120.0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120.03달러와 사실상 같은 수준으로, 장중에는 119.44달러까지 밀렸다. 정규장 마감 이후 계약 소식 발표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05% 오른 122.50달러에 마감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분에도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38% 빠졌다. 지난해 9월 10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345.72달러와 비교하면 65%가량 낮은 수준이다. CNBC는 인공지능(AI)이 기존 소프트웨어 업체의 성장 전망을 해칠 수 있다는 투자자 우려가 커진 데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수백억 달러 규모 부채가 쌓이고 있다는 점을 주가 부진 배경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에 대해서는 "올해 투자자들에게 시달려 온 오라클에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2026.07.24 16:11이나연 기자

현대로템, 2분기 역대급 수주에도 영업익 주춤…전년비 9.7%↓

현대로템이 방산 수출과 철도사업 수주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매출 성장세와 사상 최대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3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7% 감소하며 수익성은 다소 주춤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6060억원, 영업이익 2324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7% 감소했다. 제품 믹스 영향과 예비비용이 전년보다 줄면서 기저효과가 있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3조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4566억원으로 0.8% 감소했다. 상반기 방산 수출 물량 지속 생산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수주잔고도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0조4046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AD&RH 부문 수주잔고는 9조 8197억원, RS 부문은 19조 8670억원이다. 상반기 주요 수주로는 모로코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 7482억원, 베트남 호치민 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 사업 4911억원, K1 교량전차 정비 사업 1985억원 등이 있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69%이며, 선수금을 제외하면 50.4%다. 차입금은 1355억원, 현금성 자산은 약 2조 5273억원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방산 수출 물량의 지속 생산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을 유지했다"며 '수출 지역과 품목을 다변화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24 16:05류은주 기자

[ZD SW 투데이] 투비소프트, '인터넷에코어워드 2026' 기술혁신대상 수상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투비소프트, '인터넷에코어워드 2026' 기술혁신대상 수상 투비소프트가 지난 23일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한 '인터넷에코어워드 2026'에서 기술혁신대상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비즈니스·서비스·기술·사회공헌·상생 등 5개 부문 25개 평가지표에 대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후원했다. 투비소프트는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 시스템 구축 자동화 솔루션 '투비소프트 프로(TOBESOFT Pro)' 시리즈로 대상을 수상했다. 26년간 축적해 온 UI·UX 프로젝트 노하우와 독자 개발한 컨설팅 표준 방법론 'TSO(TOBESOFT Standard Consulting Organization)'를 집약한 결과다. ◆코난테크놀로지, 해병대 세미나서 국방 AI 플랫폼 소개 코난테크놀로스가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시 밀리토피아 바이 마린에서 열린 '2026 해병대 모델링&시뮬레이션(M&S) 발전 세미나'에 참가해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날 소개된 솔루션은 'AI 기반 공중무인체계 영상통합분석 기술'과 'AI 기반 지휘결심 지원 플랫폼'이다. 영상통합분석 플랫폼은 코난테크놀로지가 해병대와 개발했다. 이는 드론 등 공중 무인체계가 확보한 영상을 실시간 분석하는 국방 AI 플랫폼이다. 영상 속 표적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식별한 뒤 이동 경로를 추적해 군의 감시·정찰 업무를 지원한다. 지휘결심 지원 플랫폼은 전장 내 여러 출처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I가 통합 분석하고 추론해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돕는 솔루션이다. 단순 영상 분석을 넘어 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시하는 'AI 정보참모' 역할을 목표로 한다. ◆MCP 개발자 서밋 서울, 실무 기술 교육·신규 산업 인증 에이전틱AI재단(AAIF)이 오는 8월 서울에서 열리는 'MCP 개발자 서밋 서울'에서 실무 중심 기술 교육과 신규 산업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 실제 운영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시스템 구축 방법과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기술을 다룬다. 참가자들은 에이전트 아키텍처와 오케스트레이션, MCP 구현, 엔터프라이즈 통합, 보안과 신뢰 등 6개 분야에서 50개 넘는 기술 세션에 참여할 수 있다. 또 MCP 기초 지식을 검증하는 세계 첫 벤더 독립형 'MCPA 인증'을 취득할 기회와 별도 비용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실습형 워크숍도 제공된다. ◆애피어, MGS26서 에이전틱 AI 크리에이티브 전략 제시 애피어가 지난 21일부터 열린 '모던 그로스 스택 2026(MGS26)'에서 에이전틱 AI 기반 마케팅 전략과 데이터 활용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MGS26은 AI와 데이터, 마테크·애드테크 중심으로 기업 성장 전략과 실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국내 마케팅 컨퍼런스다. 메인 컨퍼런스 'MGS26'와 후속 프로그램 'miniMGS'로 구성됐다. 애피어는 두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해 변화하는 마케팅 환경에서 기업이 AI를 활용해 성과를 높이는 전략을 소개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앱티브, 킨드릴과 미션크리티컬 시스템 위한 파트너십 체결 앱티브가 전세계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킨드릴과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 앱티브는 고객 경험과 제품 엔지니어링을 현대화하기 위해 킨드릴을 자문, 구현, 관리형 서비스 지원 파트너로 선정했다. 킨드릴은 자사 솔루션 포트폴리오에 앱티브의 윈드리버 소프트웨어(SW)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윈드리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강력한 프라이빗·소버린 클라우드 기능을 비롯해 '엘렉사 프로' 'Vx웍스' '헬릭스 가상화 플랫폼' 등 윈드리버의 최신 기술과 킨드릴의 자문·구현·관리형 서비스 역량 결합을 목표로 뒀다.

2026.07.24 16:02김미정 기자

버맥부터 DJ 파티까지…논알코올, 술자리 밖 일상 음료로

논알코올·무알코올 맥주가 술자리를 벗어나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주류업체들이 햄버거와 팝콘, 베이커리 등 식품·외식 브랜드와 잇달아 협업하며 새로운 음용 문화를 만들고 있어서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절주 문화가 확산하면서 논알코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주류업체들도 제품 경쟁을 넘어 새로운 소비 상황을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과거 술을 대신하는 대체재에 머물렀던 논알코올 맥주를 일상 음료로 자리매김시키려는 전략이다. 햄버거·팝콘·베이커리…협업 늘리는 논알코올 24일 업계에 따르면 주류업체들은 논알코올·무알코올 맥주를 햄버거와 스낵, 베이커리 등과 협업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식품 표시 기준에 따르면 알코올 함량이 0%인 제품은 무알코올, 1% 미만이면 논알코올로 구분된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오비맥주의 논알코올 맥주 '카스 제로'와 손잡고 다음 달 23일까지 성수랩점과 코엑스점에서 '어메이징 버맥집'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햄버거와 맥주를 함께 즐기는 이른바 '버맥' 문화를 논알코올 제품으로 확장한 것이다. 특히 코엑스점은 직장인이 많은 상권 특성을 반영해 점심시간과 퇴근길에도 부담 없이 버거와 카스 제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노브랜드 버거 관계자는 “카스 제로와의 팝업스토어를 통해 버거와 논알코올 맥주의 새로운 페어링 경험을 제공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무알코올 음료 '테라 제로'도 사조대림 팝콘과 협업해 낮 시간대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이번 협업은 브런치와 야외활동, 영화·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등 낮 시간대 여가와 소비가 늘어나는 '데이타임 이코노미'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됐다. 일정이나 이동에 대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알코올 음료와 팝콘을 결합해 일상 속 페어링을 제안한다는 취지다. 버드와이저도 '버드와이저 제로'를 앞세워 낮 시간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최근 서울 이태원 베이커리 타르틴에서 낮 시간대 DJ 파티 '얼리버드'를 열고 버드와이저 제로와 한정 메뉴를 선보였다. 대체재에서 일상 음료로…논알코올의 변신 이 같은 전략 변화는 국내 주류 소비는 감소하는 반면 논알코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서도 맥주 특유의 맛과 분위기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2025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주류 출고량은 315만 1371㎘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2022년(326만 8623㎘), 2023년(323만 7036㎘)에 이어 2년 연속 줄었다. 반면 국내 논알코올·무알코올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논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2021년 415억원에서 2023년 644억원으로 55.2% 성장했다. 내년에는 시장 규모가 1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논알코올 시장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존 술자리 중심의 소비에서 벗어나 새로운 음용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운전이나 운동, 건강 관리 등 술을 마실 수 없는 상황에서 맥주를 대신하는 대체재에 머물 경우 소비층과 소비 빈도를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논알코올 제품이 기존 맥주의 대체재에 머물 경우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식품·외식 브랜드와의 협업 등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일상 음료로 소비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2026.07.24 16:01김민아 기자

배달앱 자체물류 효과 재조명…"점주 비용 절감·배송 신뢰 높여"

배달플랫폼의 자체물류(OD)가 외식업주의 배달 인력 고용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의 배송 편의와 신뢰를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자체물류의 부작용을 이유로 서비스를 제한하기보다는 시장 경쟁을 유지하면서 독점과 데이터 집중 등의 문제를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유통학회는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라스트마일 경쟁 시대의 지속가능한 배달플랫폼 전략'을 주제로 7월 유통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발제와 토론에서는 배달플랫폼이 주문 중개를 넘어 배차와 배송, 소비자 응대까지 통합 관리하는 자체물류의 산업적 효과와 지속가능한 운영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자체물류가 음식점주의 고정비 부담을 낮추고 소형 음식점의 배달시장 진입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독점과 비용 전가, 데이터 집중 등 우려에 대해서는 자체물류를 제한하기보다 플랫폼 간 경쟁을 유지하면서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성숙기 접어든 배달시장…자체물류로 점주 비용·배송 품질 개선 발제를 맡은 이성호 국립한밭대학교 교수는 국내 배달시장이 고속 성장기를 지나 서비스 품질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성숙기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017년 2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41조6000억원으로 15.2배 늘었지만, 2021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9.8%로 둔화했다. 그는 “성숙기 시장의 소비자들은 반복 이용과 서비스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배달플랫폼도 소비자가 품질을 판단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주요 배달앱 소비자 상담 사유 가운데 배달 지연과 오배송 등이 포함된 계약 불이행은 3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체물류는 플랫폼이 라이더를 직접 고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배차와 배송 순서, 도착 예정 시간, 고객 응대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구조다. 이 교수는 “운영 기준과 최종 품질을 통합 관리해 고객 경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자체물류에서는 소비자가 음식의 이동 경로와 도착 예정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배송 지연이나 오배송이 발생해도 플랫폼을 통해 처리할 수 있어, 가게가 직접 배달하는 것보다 배송 정보와 문제 해결 과정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배송 품질이 매출과 직결된다는 해외 사례도 제시됐다. 중국 알리바바의 고품질 배송 서비스가 42시간 중단되자 시간당 판매량이 14.56% 감소했다. 이 교수는 “고품질 배송이 소비자에게 주는 편익이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비용 절감 효과도 확인됐다. 배달원 한 명을 직접 고용하면 급여와 퇴직금, 4대 보험, 오토바이 유지비 등을 합쳐 월 472만원가량이 들지만, 플랫폼을 이용하면 월 297만~312만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주가 건당 총배달비 6000원을 모두 부담해도 월 142만원의 절감 효과가 있었다. 다만 주문 밀도가 낮은 지역까지 자체물류를 일률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경계했다. 이 교수는 “수요가 충분한 지역은 자체물류를 활용하되, 지방이나 주문이 적은 지역은 기존 배달방식을 함께 쓰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소형 음식점 배달 진입 넓혀…“규제보다 경쟁 유지해야” 이어진 토론에서는 자체물류가 배송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소형 음식점의 배달시장 진입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플랫폼이 배차와 배송, 민원 처리를 통합하면 소비자는 문제가 생겼을 때 연락할 창구가 명확해지고 음식점은 조리와 매장 운영에 집중할 수 있다는 취지다. 옥경영 숙명여대 교수는 “플랫폼이 자체물류를 운영하면 혁신적인 기술과 전문화된 운영을 통해 안정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며 “소비자 불만을 제기할 접점이 명확해져 신속한 서비스 회복도 가능해진다”고 짚었다. 다만 자체물류 확대에 따른 비용 전가와 개인정보 활용 문제는 함께 살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헌규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는 자체물류가 배달 인프라를 갖추기 어려운 영세 음식점에 새로운 판매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에는 음식이 맛있어도 배달 인력과 대행사를 관리하기 어려워 배달 영업을 하지 못한 음식점이 많았다”며 “자체물류가 생기면서 작은 음식점도 배달 영업을 시작하고 판매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간 경쟁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안승호 숭실대 교수는 배달플랫폼을 네트워크 효과가 강한 사업으로 규정하며 “승자독식 상황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경쟁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플랫폼 역시 시장 지배력을 앞세운 배타적 운영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 배달업체와의 협업 방안도 제시됐다. 이 교수는 “자체물류는 배달원을 직접 고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책임 있는 통합 물류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라며 “지역 배달업체가 플랫폼의 배차·물류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면 별도의 대규모 투자 없이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규제는 자체물류 자체를 제한하기보다 독점과 데이터 집중 등 부작용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 이 교수는 “처음부터 자체물류를 못 하게 하거나 과징금을 부과하는 형태의 규제는 아니어야 한다”며 “서비스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우려되는 부분을 점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린 한양대 교수는 정책 판단 기준으로 소비자 편익을 강조했다. 그는 “규제나 육성 정책을 논의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대상은 소비자”라면서 “자체물류가 소비자에게 어떤 이익을 주고 어떤 부작용을 낳는지 함께 따져 봐야 할 것”이라고 봤다.

2026.07.24 15:58류승현 기자

[유미's 픽] AI로 실적 띄운 서비스나우…신규 성장성은 '숙제'

서비스나우가 인공지능(AI) 제품의 연간계약가치(ACV)를 1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기업들의 AI 제품 도입이 늘면서 구독 매출과 대형 계약이 함께 증가해 AI 수익화 가능성도 확인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서비스나우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한 3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90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인 매출 39억2000만 달러와 EPS 0.86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구독 매출은 38억7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4.5% 늘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증가율은 23%다. 향후 12개월 안에 매출로 인식될 계약액을 나타내는 현행 잔여계약가치(cRPO)는 132억 달러로 21% 증가했다. 두 지표 모두 회사 전망치 상단을 넘어섰다. 대형 계약도 늘었다. 순신규 ACV가 100만 달러를 넘은 거래는 123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40% 증가했다. 전체 ACV가 500만 달러 이상인 고객은 658곳으로 23% 늘었다. 상위 20개 계약 가운데 18건은 서비스나우 제품 8종 이상을 함께 도입한 대형 패키지 계약이었다. 서비스나우는 AI 제품 ACV가 10억 달러를 넘어선 점을 이번 실적의 핵심 성과로 제시했다. AI 순신규 ACV는 전분기보다 40% 이상 늘었고, AI 제품을 5개 이상 포함한 계약은 전년 동기보다 5.5배 증가했다. 실제 운영 환경에서 서비스나우의 AI 에이전트를 사용하는 고객 수도 최근 9개월간 9배 늘었다. 다만 AI ACV를 신규 고객 확보액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존 고객이 AI 기능을 추가하거나 상위 제품군으로 전환하면서 늘어난 계약액도 포함돼 있어서다. 서비스나우는 AI를 처음 구매한 거래에서 신규 고객과 기존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을 공개하지 않았다. AI 기반 제품으로 전환한 고객의 계약 금액이 20~30%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추가 판매도 AI 사업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나우는 3분기 구독 매출 전망치를 39억7500만~39억8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인 약 40억1000만 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2분기 구독 매출에는 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온프레미스 계약이 조기 반영됐으며, 연간 구독 매출 전망치도 중간값 기준 1500만 달러 상향하는 데 그쳤다. AI 제품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AI 에이전트 사용량이 증가하면 모델 추론과 데이터 처리 비용도 함께 늘기 때문이다. 서비스나우는 사용자 기반 요금제에 AI 소비량 기반 과금을 결합하고 있지만, AI 계약 확대가 기존 구독 사업과 같은 수익성을 확보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기업용 업무 자동화 시장의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서비스나우는 여러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연결하고 통제하는 'AI 컨트롤타워'를 앞세워 대응하고 있다. 기존 업무 시스템과 데이터 연계 역량을 활용해 기업의 AI 운영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실적은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한 AI 제품 추가 판매가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성과로 평가된다. 또 신규 고객과 별도 예산을 확보하고 AI 사용량 증가 속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해야 독립적인 성장 동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나 마스탄투오노 서비스나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순신규 ACV 성장이 계속 기대를 웃돌고 있다"며 "AI 컨트롤타워가 보안·리스크 사업의 성장을 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4 15:57장유미 기자

IPX, '아이들 미니니 베이비' 팝업 열어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는 24일 케이팝스퀘어 홍대에서 그룹 아이들과 협업한 '아이들 미니니 베이비(i-dle minini baby)' 팝업스토어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IPX에 따르면 오픈 직후 현장에는 국내외 팬들이 몰리며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아이들 미니니'는 IPX가 아이들 멤버들의 개성을 캐릭터로 재해석한 IP로, 여니니, 민니니, 소니니, 우니니, 슈니니 등 5개 캐릭터로 구성됐다. 이번 팝업에서는 베이비 콘셉트를 새롭게 적용한 캐릭터를 처음 공개했다. 이번 협업은 2024년 'Super Lady' 팝업을 시작으로 '클락션', 'We are'에 이어 네 번째 프로젝트다. 팝업은 오는 8월 2일까지 운영된다. 팬덤 '네버랜드'가 멤버들을 '아기'라고 부르는 애칭에서 착안해 놀이방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파스텔톤 공간과 미끄럼틀, 볼풀 등 다양한 포토존을 마련했다. 현장에는 멤버들이 직접 작성한 손글씨 생활계획표와 메시지를 담은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굿즈는 베이비 콘셉트 플러시 인형과 플러시 마그넷 키링, 랜덤 플러시 배지, 스트링 파우치 등으로 구성됐다. IPX는 이번 팝업을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와 홍콩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도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타이베이와 싱가포르, 일본 등으로도 순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6.07.24 15:52안희정 기자

삼성重, 2분기 영업익 전년비 59%↑…연매출 12.8조 청신호

삼성중공업이 생산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2분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LNG운반선 중심 추가 수주와 해양 프로젝트 협의를 통해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잠정 매출 3조 2307억원, 영업이익 325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 늘었다. 글로벌 생산 운영이 본격화하고 2도크 진수가 재개되면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어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6조 1330억원, 영업이익은 5981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9%, 82%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상반기 매출 흐름을 고려할 때 연초 제시한 연간 매출 목표 12조 8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수주는 1~7월 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조선 부문은 연간 목표의 98%를 달성했으며,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해양 부문에서도 델핀 2호선과 웨스턴 FLNG 프로젝트 수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 전환(AX), 로봇 전환(RX) 등 '3X'를 활용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겠다"며 "부유식 데이터센터와 유지·보수·정비(MRO)를 포함한 미국 사업에서도 성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4 15:43류은주 기자

[컨콜] 기아 "내수 대기수요만 3개월 이상…K9 단종 영향 제한적"

기아가 국내 시장 차량 대기수요(백오더)가 3개월 이상 유지될 정도로 견조한 수요를 확보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의 높은 수요로 인해 내수 공급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K9 단종에 따른 판매 공백은 다른 차종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 전무는 24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국내 백오더는 3개월이 넘게 있다"며 "권역별 공급을 고려하지 않고 생산 물량을 온전히 내수에 투입한다면 시장점유율을 충분히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국내에서 생산한 차량에 대한 해외 수요도 강해 내수에만 물량을 집중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국내 생산 물량을 전 세계 모든 권역에서 요청하고 있다"며 "각 지역에 물량을 배분해야 하기 때문에 내수만을 위해 생산 물량을 온전히 집중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 판매를 확대할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권역별 물량 배분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수입차 점유율 상승에도 국내 시장에서 높은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전무는 "국내는 기아가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지역으로 현대차그룹 기준 7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며 "기아도 올해 2분기 36%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전기차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미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만큼 해외 시장처럼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무는 "국내에서 다른 해외 지역처럼 10~20% 성장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개인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K9 단종에 따른 판매 공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김 전무는 "K9은 기아의 볼륨 차종은 아니었다"며 "충분히 다른 차종으로 해당 판매 물량을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K4와 텔루라이드 등을 국내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다만 김 전무는 해당 차종의 국내 출시 여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K9 단종 영향과 글로벌 생산 물량 배분 상황을 중심으로 답변했다.

2026.07.24 15:42김재성 기자

[컨콜] 기아 "자율주행·로봇 개발 차질없어…새만금 AI 인프라도 활용"

기아가 자율주행과 로봇 사업을 위한 개발 일정을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만금에 구축되는 데이터센터는 기아 단독이 아닌 현대차그룹 차원의 피지컬 AI 역량을 키우기 위한 공동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 전무는 24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모빌리티와 로봇 사업 관련 프로젝트는 대부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인베스터데이에서 제시한 개발 일정에도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2028년 말 레벨2 플러스 플러스(L2++)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완료한 뒤 주요 차종에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기존 계획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정한 시기에 적정한 방식으로 시장과 관련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로보틱스 아메리카 설립도 계획대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수요와 규모, 거버넌스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이 확정되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새만금 데이터센터는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 전무는 "신기술·신사업의 핵심은 피지컬 AI, 즉 자율주행과 로보틱스"라며 "장기적인 데이터 수요와 데이터 수집, 학습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는 그룹 공동자산인 만큼 기아가 별도로 활용하기보다는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자산으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24 15:40김재성 기자

IBM, 실적 부진에 투자자 달래기 나서…"AI가 대체할 제품은 2%뿐"

IBM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자사 소프트웨어(SW) 사업 위기론 진화에 나섰다. 24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우리 SW 중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대체할 수 있는 비중은 2%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크리슈나 CEO는 "다수 제품은 기업이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실시간 활용하게 돕는다"며 "데이터 관리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고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연결하는 역할도 맡는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IBM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나왔다. 고객들이 메인프레임보다 서버와 스토리지 등 다른 데이터센터 장비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관련 매출이 줄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IBM의 Z 메인프레임 매출은 이번 분기 42% 감소했다. 메인프레임과 연계된 트랜잭션 처리 SW 매출도 9% 줄었다. 이는 직전 분기와 정반대 흐름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Z 메인프레임 매출은 48% 증가했고 트랜잭션 처리 SW 매출도 2% 늘었다. IBM은 메인프레임 인프라에서 매출 1달러를 올릴 때 SW에서 3달러를 벌어들이는 구조다. 메인프레임 판매 부진이 SW 실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이유다. SW 부문 매출은 IBM 전체 수익 45%를 차지한다. IBM 사업 부문 중 이익률도 가장 높다. IBM은 올해 SW 매출 성장률 전망을 6~8%로 제시했다. 지난 1월만 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자신했지만 전망치를 낮췄다. 다만 2026년 잉여현금흐름이 10억 달러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했다. IBM은 2분기에 지연된 거래 약 75%가 연말 이전 실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리슈나 CEO는 일부 애플리케이션 SW는 AI에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스타벅스가 사용을 중단하는 임대차 관리 서비스 '트리리가'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IBM이 2011년 인수했다. 내년 제품 지원 종료를 앞둔 상태다. IBM 주가는 올해 들어 약 30% 하락했다. 지난 2월에 앤트로픽이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로 코볼 코드를 현대화할 수 있다고 밝힌 뒤 주가가 13% 급락하기도 했다.

2026.07.24 15:36김미정 기자

"그 때 그 때 다른 홈쇼핑 심의, 예측 가능성·일관성 높여야"

새롭게 출범한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를 향해, 홈쇼핑 업계가 방송 심의 제도의 예측 가능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심의위원 구성에 따라 기준이 달라진다는 업계의 불만을 해소하고, 사업자가 충분히 소명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황기섭 한국TV홈쇼핑협회 실장은 최근 발간된 '방송미디어통신 심의동향'에 기고한 '홈쇼핑 방송 심의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제언'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황 실장은 홈쇼핑 방송 심의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꼽았다. 그는 "3년마다 심의위원 구성이 바뀌면서 사업자는 사실상 새로운 심의 기준을 학습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며 "예측 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심의제도가 정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업자가 체감하는 심의 기준을 그리스 신화 속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 비유하며, 심의위원의 성향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는 구조에서는 규제의 예측 가능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황 실장은 홈쇼핑 산업이 방송과 유통의 성격을 함께 가진 산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TV 시청 감소와 미디어 환경 변화로 2025년 홈쇼핑 산업 규모가 2011년 수준까지 축소됐고, 방송매출의 70% 이상을 송출수수료로 부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사업자들이 라이브커머스와 숏폼 등 모바일 기반 커머스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만큼 경직된 심의는 방송 경쟁력을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사업자 방어권 충분히 보장 필요" 황 실장은 제도 개선의 출발점으로 사업자의 방어권 강화를 제안했다. 광고심의소위원회 안건 상정이 결정되면 개최 일정을 사전에 공식 통보하고, 사업자가 제출한 의견서를 심의위원들에게 심의 자료와 함께 제공하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방송이 송출된 지 6개월이 지나도록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사안은 심의를 종료하도록 규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의 과정에 소비자가 참여하는 '참심제(시민 배심원단)'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제재 여부는 "합리적인 소비자도 오인 구매할 수밖에 없는 수준의 기만 행위인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황 실장은 현행 심의 규정이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경직돼 있다고도 꼬집었다. 심의위원마다 과장·허위 표현에 대한 해석이 달라질 수 있고, 제조사의 표시 오류나 제품 결함까지 판매자인 홈쇼핑 사업자가 실증해야 하는 구조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업계에서는 심의 민원의 상당수가 경쟁 관계에 있는 납품업체에서 제기된다고 보고 있다며, 한정된 행정 자원이 소비자 피해 예방보다 경쟁 사업자 간 분쟁에 소모되는 측면도 있다고 토로했다. "AI 활용해 심의 기준 공개해야" 황 실장은 심의 기준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인공지능(AI) 활용도 언급했다. 수년간 축적된 심의 사례를 AI를 활용해 상품군별로 유형화하고, 사업자가 참고할 수 있는 세부 심사 기준을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세부 심사지침이나 법원의 양형기준처럼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면 불필요한 분쟁을 줄일 수 있다고 봤다. 또 건강기능식품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의 전문적 판단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 법령에 따라 공인기관의 인증이나 심의를 거친 표시·광고 표현이라면 판매 채널에 따라 다른 기준을 적용하기보다 일관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황 실장은 심의 제도의 경직성이 중소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홈쇼핑 방송은 상품 구성에 따라 전체 방송시간의 55~100%를 중소기업 제품으로 편성하고 있는데, 사업자가 규제 리스크를 우려해 편성을 줄일 경우 중소기업의 판로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상품 정보 규제뿐 아니라 방송 언어 순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추상적인 심의 기준으로 인해 쇼호스트들이 색상이나 형용사를 영어 표현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어를 사용하는 시청자를 위한 방송 환경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24 15:34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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