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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바꾼 SW 투자 공식"…사모펀드, 성장 둔화·부채 부담에 '이중고'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소프트웨어(SW) 산업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바뀌면서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에 투자해 온 사모펀드(PE)의 수익 모델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 안정적인 구독 매출을 바탕으로 기업을 인수한 뒤 비용 절감과 기업가치 상승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던 방식이 성장 둔화와 부채 부담에 직면하면서다. 5일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술 변화가 빨라지면서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을 중심으로 한 사모펀드의 투자 모델이 구조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사모펀드는 SaaS 기업을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평가해 왔다. 구독 기반의 반복 매출이 발생하고 고객 이탈이 상대적으로 적어 미래 현금흐름을 예측하기 쉬웠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차입금을 활용해 기업을 인수한 뒤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여 되파는 방식이 확산됐다. 실제 2010년대에는 저금리와 기업가치 상승이 맞물리면서 사모펀드의 투자 수익이 크게 늘었다.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당시 기업 인수 투자 수익의 50% 이상은 기업가치 평가 배수 상승에서 발생했다. 글로벌 바이아웃 운용자산도 2015년 1조 6000억 달러에서 2021년 3조 9000억 달러로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고금리로 차입 비용이 높아진 데다 소프트웨어 기업의 매출 성장세까지 둔화하면서 기존 투자 전략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특히 저금리 시기 높은 가격에 인수한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대규모 부채 만기를 앞둔 사모펀드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실제 사모펀드 대출업체 골럽캐피털에 따르면 자금을 빌린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매출 성장률은 최근 2년 사이 9%에서 3% 미만으로 떨어졌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지만 매출 확대보다는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에 의존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는 사모펀드의 투자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2015년에는 기업의 EBITDA가 연평균 약 5% 성장하면 5년간 투자금의 2.5배를 회수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같은 수익을 얻으려면 10~12% 수준의 성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이처럼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기술 변화가 빨라지면서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성장성과 기업가치를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채 부담도 커지고 있다. a16z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의 위험 대출 가운데 2028년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는 약 1400억 달러, 2029년에는 약 16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중 약 3분의 1이 소프트웨어 관련 대출이며 약 4분의 1은 신용등급이 CCC+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2022년 저금리 환경에서 높은 가격에 인수한 기업들이 취약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2025~2026년 담보권 실행으로 회수된 부채의 약 70%가 이 시기 이뤄진 인수 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사례로 고객경험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메달리아가 거론됐다. 사모펀드 토마브라보는 2021년 약 64억 달러에 메달리아를 인수했지만 올해 블랙스톤 등이 참여한 채권단에 지배권을 넘겼다. 이 과정에서 토마브라보와 공동투자자들은 약 51억 달러의 지분가치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길어졌다. 사모펀드의 평균 투자 회수 기간은 2010~2021년 5~6년에서 최근 약 7년으로 늘었다. 기업가치 상승이 둔화된 데다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하려는 매수자도 줄어든 영향이다. a16z는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인 경기 침체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또 기술 변화가 빠른 시기에는 이미 사업 모델이 성숙한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보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에 초기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이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a16z 관계자는 "2010년대 사모펀드의 성장을 뒷받침했던 저금리와 기업가치 상승, 투자자 간 활발한 기업 거래 환경이 단기간에 돌아오기는 어렵다"며 "몇 차례의 금리 인하만으로 당시의 투자 환경을 다시 만들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2026.11.05 15:01장유미 기자

정부, AI·ICT 인재 양성 연구센터 5곳 출범…최장 8년 지원

정부가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인재 양성을 위해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부산대에서 올해 새로 선정한 ICT 인재양성 연구센터 5곳에 현판을 증정했다. 대학ICT연구센터 3곳과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센터 2곳이 대상이다. 대학ICT연구센터 과제는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AI 반도체와 포항공대의 시스템 소프트웨어(SW), 한양대의 양자·AI 융합 등 3개다. 참여 학생은 핵심 연구 프로젝트와 학생 주도 과제를 통해 전공 분야의 연구 역량을 쌓는다. 정부는 포항공대와 한양대에 과제당 연 10억원을 지원해 각각 연 40명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지역 소형화 과제로 선정된 고려대 세종캠퍼스에는 연 5억원을 지원하며 양성 목표는 연 20명이다. 지원 기간은 최장 8년이다.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 과제는 부산대의 스마트 제조·항만과 한국에너지공대의 에너지·스마트팜·모빌리티 등 2개다. 지역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연구하고 지역 기업 재직자에게 석사 이상 학위과정을 지원한다. 두 과제는 연 20억원 규모로 최장 8년간 지원한다. 과제마다 연간 재직자 2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석·박사 학생 연구원 20명 이상을 산학 공동연구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대학ICT연구센터 사업은 2000년 시작해 지금까지 약 2만명의 석·박사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했다. 2015년 시작한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 사업은 지역 ICT 고급인재 약 1천400명 양성에 기여했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올해 선정된 연구센터가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AI·ICT 분야 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5 14:55김미정 기자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주술회전' 협업 업데이트

넥슨이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주술회전' 캐릭터로 변신해 전투할 수 있는 협업 콘텐츠를 선보인다.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는 데브캣이 개발한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애니메이션 '주술회전'과의 협업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용자는 이벤트로 획득한 '주술회전 콜라보 변신 체험 상자'를 통해 이타도리 유지·후시구로 메구미·쿠기사키 노바라·고죠 사토루·나나미 켄토 등 캐릭터 5종으로 변신할 수 있다. 변신 후에는 '흑섬'과 '영역 전개: 무량공처' 등 캐릭터별 액티브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던바튼 광장 일대도 '주술회전' 콘셉트로 단장한다. 학교와 마을 입구, 광장, 잡화점 등에 원작 분위기를 반영한 장식을 배치하고, 마을 포토부스에서는 특별 프레임 2종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한다. 넥슨은 다음 달 3일까지 출석과 일일 훈련, 누적 접속, 주간 미션 등 협업 기념 이벤트 4종을 진행한다. 참여 보상으로 포스터·현판 선택 상자와 스텔라그램 장식, 변신 체험 상자, 타이틀 등을 제공한다. 출석 이벤트에서는 누적 출석 횟수에 따라 '주술회전 포스터 선택 상자'와 이타도리 유지 변신 체험 상자 등을 지급한다. 일일 훈련 미션으로 모은 도장과 일일 접속 시간에 따라서도 장식·타이틀 등을 받을 수 있다. 주간 미션에서는 버닝 포인트와 캐릭터 5종의 변신 체험 상자를 매주 획득할 수 있다. 누적 포인트에 따라 '행동: 흑섬', '행동: 영역 전개 무량공처', '타이틀: 특급 주술사' 등 특별 아이템도 제공한다.

2026.11.05 14:55정진성 기자

김동철 한전 사장 "연료비 연동제 현실화해야”…연료비 조정단가 18분기 연속 +5원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4일 “1kW당 ±5원으로는 연료비 연동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시절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유럽 각국은 당시 연료비 인상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해 3~5배까지 인상한 반면에, 우리나라는 전혀 손을 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김 사장은 이날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26)'가 열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자구노력으로 15조원을 아꼈고, 올해 목표는 2조 2000억원이었는 데 2조 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전기요금 협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조심스러운데 전기요금 현실화를 이야기 할 때 연료비 연동제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러-우 전쟁 당시 연료비 급등분을 한전이 긴 호흡으로 부담했고 이후 전기요금으로 비용을 회수해 왔지만 아직 누적적자가 약 34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에 따라 전력망 확충이 시급하며 사채발행한도 준수 등 복합적인 것들이 있어 결국은 최소한의 전기요금 현실화를 정부와 논의해 해결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메가프로젝트 등을 생각하면 전력망 확충에 들어가야 할 금액이 14조원 정도 되는데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망 확보를 사채로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요금 현실화, 적어도 전력판매 수입으로 누적적자가 해소돼야 하지 사채 발행 등으로 하는 것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연료비 연동제를 현실화하면 전기요금이 국제 요금에 따라 왔다갔다할 수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내려가 있을 때는 과거보다 풍족하게 전기를 사용하는, 그런 것이 수요와 공급에 맞지 않는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수급과 송전 제약을 반영해 지역마다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지역별 도매가격제(LMP) 도입 필요성은 분명히 했다. 김 사장은 “LMP가 도입되면 지방 발전사의 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지금은 비수도권의 전력을 수도권으로 충분히 보낼 수 없어 수도권에서 비싼 LNG 발전기를 추가로 돌리면, 이 발전기의 발전비용을 반영해 산정한 도매가격이 비수도권 발전사 정산에도 적용된다. 김 사장은 송전 제약이 있는 시간대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가격을 따로 정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LMP는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할인 재원과도 관계가 없지 않다. 정부가 제시한 안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산업용 전기요금은 최대 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전체 산업계의 요금 부담은 연간 2조 80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김 사장은 “LMP로 한전 전력 구매비를 줄여 할인 재원의 일부를 마련하고 정부 재정 지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6.11.05 14:49주문정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 4개소 신규 개소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건의료 연구 활성화와 연구자의 데이터 접근성 제고를 위해 4개 기관에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5일 분당차병원(12석) 신규 개소를 시작으로 강원대병원(20석), 충남대병원(20석), 제주대병원(10석) 등에서 연내 순차적으로 분석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건강보험 빅데이터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자료를 연구 목적(학술, 정책 등)에 맞게 추출 및 구축한 자료로, 자격‧보험료‧진료내역‧건강검진‧요양기관 및 출생사망 정보 등을 담고 있다. 이러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연구자에게 분석환경을 제공하는 공간이 빅데이터 분석센터 이다. 연내 신규 분석센터 4개소의 개소가 완료되면, 전국 빅데이터 분석센터는 기존 15개소 330석에서 19개소 392석으로 확대되며 지역 연구자의 데이터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간 연구환경 격차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엄호윤 건보공단 기획상임이사는 “연구자의 분석센터 접근성을 확대하여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기반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건강보험 빅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여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은 보건의료 산업 등 데이터 개방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단계적으로(매년 4개소, '26년~'30년)으로 확대·구축해 이용자 중심의 빅데이터 분석 인프라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6.11.05 14:48조민규 기자

K팝이 체험형 전시로…플레이엑스스튜디오, 리센느 팝업 선봬

음악을 듣고 심장 박동을 느끼며 직접 작품을 완성하는 체험형 전시가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다. 세화피앤씨 자회사 플레이엑스스튜디오는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플레이엑스에서 펄스(PULSE)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걸그룹 리센느(RESCENE)의 미니 4집 발매를 기념해 마련됐다. 심장 박동을 뜻하는 펄스를 주제로 음악과 공간 연출,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결합한 체험형 전시다. 앨범의 콘셉트를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5개 테마 구역과 굿즈 공간으로 구성했다. 전시장 내부는 블루 쉬폰 커튼과 레이스 조명을 활용해 몽환적인 분위기로 꾸몄다. 단순히 전시물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소리를 듣고 움직이며 공간을 경험하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대표 공간은 음악과 소리를 활용한 체험 구역이다. 청음존에서는 고음질 헤드셋을 통해 리센느의 새 앨범 수록곡을 감상할 수 있다. 파인드 더 펄스(FIND THE PULSE)존에서는 심장 박동 소리를 활용해 전시 주제를 청각적으로 전달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모자이크월에서는 방문객들이 사진 조각을 하나씩 붙여 대형 이미지를 함께 완성한다. 하트 모양 핀을 활용한 볼링 체험 공간에서는 놀이를 통해 전시 콘셉트를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리센느 멤버들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공간과 실사 패널 포토월을 조성했다. 앨범 콘셉트를 반영한 한정판 굿즈와 뽑기 이벤트도 운영한다. 전시가 열리는 플레이엑스는 약 500평 규모의 복합 라이프스타일 공간이다. 그동안 패션 브랜드 NOS7, 스타벅스, 센카 등과 협업했으며 뷰티 편집숍 픽넘버쓰리 성수점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브랜드 콘텐츠를 운영해 왔다. 플레이엑스스튜디오 관계자는 "리센느의 새 앨범이 가진 매력을 관람객이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팝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뷰티와 패션,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공간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6.11.05 14:48이선민 기자

AI로 회사 자금·세금계산서 조회…웹케시, '경리나라 MCP' 출시

웹케시가 챗GPT와 클로드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에서 기업 자금과 세금계산서 데이터를 조회·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다. 기존 경영관리 시스템에 쌓인 데이터를 AI와 연결해 별도 자료 입력 없이 대화만으로 자금 흐름과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웹케시는 중소기업 경영관리 플랫폼 '경리나라' 데이터를 생성형 AI 서비스와 연결하는 '경리나라 MCP'를 다음 달 출시하고 이에 앞서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경리나라 MCP는 AI와 외부 시스템을 연결하는 개방형 표준인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활용한 서비스다. 기업이 기존에 사용하던 챗GPT나 클로드에서 경리나라에 저장된 계좌 입출금 내역과 매출·매입 세금계산서 등을 조회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경리나라에 저장된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려면 엑셀 파일로 내려받아 별도로 입력해야 했다. 경리나라 MCP를 이용하면 AI가 경리나라 데이터를 직접 불러와 질문에 답변하므로 이러한 작업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지난달보다 지출이 늘어난 곳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AI가 전월 출금 내역과 비교해 지출이 증가한 거래처와 증감 규모를 정리해 보여준다. 특정 기간이나 금액을 기준으로 거래 내역을 검색하거나 거래처별 매입 세금계산서를 확인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기업 데이터 접근 권한은 고객사가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리자가 경리나라에서 연동 기능을 활성화하고 데이터 제공에 동의해야 AI 서비스와 연결되며 연동을 해제하면 데이터 연결도 종료된다. AI에서 조회할 수 있는 데이터도 자금·매출·매입·기초정보 등 4개 업무 영역으로 구분했다. 기업은 필요한 영역만 선택해 접근을 허용할 수 있어 업무 목적에 맞춰 데이터 활용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웹케시는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는 13일까지 경리나라 고객사 10개사를 대상으로 체험단을 모집한다. 신청은 경리나라 서비스 내 공지사항을 통해 가능하다. 선정된 기업은 경리나라 MCP를 1년간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웹케시는 체험단 참여와 활용 사례 공유에 따른 혜택으로 경리나라 평생 무료 이용권도 제공할 예정이다. 웹케시는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기업 경영관리 데이터와 AI 간 연동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경리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경리365(가칭)'를 선보여 범용 AI 서비스뿐 아니라 전용 AI 에이전트에서도 경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업무에 생성형 AI를 쓰는 기업은 늘었지만 정작 회사의 자금·세금계산서 데이터는 여전히 AI 밖에 있었다"며 "경리나라 MCP를 시작으로 AI에서 경영관리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계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경리 특화 AI 에이전트 '경리365(가칭)'를 선보여 범용 AI 앱뿐 아니라 전용 에이전트에서도 경리 업무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1.05 14:48한정호 기자

[동정] 권오남 과총 회장, 6일 부산 국제학술대회서 기조강연

권오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은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볼테라의 물고기: 미분방정식과 데이터, 수산과학의 다음 100년'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학술대회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수산업의 미래 구축: AI·IoT 기반 혁신'을 주제로 5~6일 이틀간 개최된다. 15개국 수산과학 전문가 700여 명이 참여한다. 권 회장은 생태학과 수산과학 기초가 된 '로트카-볼테라 방정식' 설명과 함께 위성 영상과 딥러닝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 빈칸 지도(기록되지 않는 영역 파악) △설계된 실험 공유(양식장 실증 데이터 공동 활용) △수학·통계·AI와 수산과학의 만남 등 세 가지 협력 방안을 이날 제안할 예정이다.

2026.11.05 14:46박희범 기자

CJ프레시웨이, 3분기 영업익 238억원...29.2%↓

CJ프레시웨이가 온라인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플랫폼 성장과 고객·셀러 확대를 위한 투자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5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같은 기간 29.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23억원으로 4.1% 줄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조7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584억원으로 18.6% 감소했다. 3분기 취급고(GMV)는 1조4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었다. 온라인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사업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외식 식자재 및 식품원료 유통사업 매출은 44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온라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6.6% 증가했다. 온라인 식자재 플랫폼 '식봄'의 3분기 거래액은 1135억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섰다. 통합배송 상품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으며 점당 구매액도 14.3% 증가했다. 식품원료 부문 매출은 유제품 등 핵심 상품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외식 식자재 부문의 프랜차이즈 경로도 신규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사 유통량 증가로 매출이 9.4% 늘었다. 급식사업 매출은 5093억원을 기록했다. 단체급식 부문은 구내식당과 병원 경로를 중심으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장소 제약 없이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친리스 모델 '프레시밀온' 매출도 같은 기간 52.5% 늘었다. CJ프레시웨이는 4분기에도 식봄의 상품 및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과 셀러 확대를 통해 거래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급식사업에서는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운영 효율화를 추진한다. 임성철 CJ프레시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식봄 인수 6개월 만에 3분기 온라인 취급고가 1000억원을 돌파하며 온라인 식자재 유통시장의 성장세를 확인했다”며 “CRM 기반 마케팅 활동을 고도화하고 상품 경쟁력과 물류 서비스를 강화해 온라인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사적인 수익성 제고 활동의 성과가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온라인 사업 외에도 키친리스를 비롯한 기존 사업의 운영 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11.05 14:41류승현 기자

갈라파고스 흰긴수염고래가 사라졌다…대체 무슨 일?

이례적인 엘니뇨 때문에 태평양 해수 온도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이로 인해 해양 생물들이 새로운 서식지로 이동하고 있을 정도다. 과학자들은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흰긴수염고래(blue whale) 목격 사례가 급격히 줄어든 것도 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관리국 소속 연구진이 2025년 10월부터 2026년 7월까지 갈라파고스 제도 주변 해역에서 흰긴수염고래를 찾았지만 단 한 마리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흰긴수염고래에 위성 송신기를 부착해 이동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현장 탐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9개월에 걸친 집중적인 수색에도 고래를 한 마리도 찾지 못했다. 탐사 과정에서 측정된 수온은 엘니뇨의 영향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해수면 온도는 최고 섭씨 28도까지 상승했다. 수심 100m 지점 수온도 섭씨 18.9~19.4도로 평년보다 약 5도 높았다. 이는 엘니뇨로 인해 고래의 먹이가 서식하는 환경이 바뀌면서 고래의 이동 경로에도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흰긴수염고래들이 먹이가 풍부한 더 차가운 해역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탐사 수석 과학자인 다니엘라 알라르콘 산프란시스코 데 키토 대학교 교수 겸 갈라파고스 과학센터 연구원은 "집중적인 수색에도 고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서 흰긴수염고래들이 갈라파고스 제도를 더 이상 찾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갈라파고스 해역의 해양 미스터리 탐사가 끝난 뒤인 9월, 시민과학 네트워크 세타세아 갈라파고스(Cetácea Galápagos)는 산크리스토발섬의 푼타 피트 해역에서 어미와 새끼가 함께 있는 고래를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흰긴수염고래가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다만 연구진이 9개월 동안 이 고래를 한 마리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출현 빈도와 이동 경로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알라르콘 교수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목격 기록을 해양학 데이터와 결합하면 고래의 출현을 결정하는 환경적 조건과 이동 경로가 얼마나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타세아 갈라파고스에 접수된 시민 제보를 보면 흰긴수염고래 목격 횟수는 이번 탐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감소하는 추세였다. 이러한 감소세는 2025년 8~9월 처음 나타났다. 탐사 기간인 2026년 5월과 6월에도 이 고래 목격 신고가 두 차례 접수됐지만, 알라르콘과 동료 연구진은 두 사례 모두 현장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지구상에서 엘니뇨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지역 중 하나로, 동태평양 적도 부근에 자리 잡고 있다. 에콰도르는 지난 8월 말 엘니뇨의 잠재적 영향에 대비해 전국에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당시 일부 해안 및 섬 지역 관측소에서는 해수면 높이가 평년보다 최대 40cm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갈라파고스 제도 해양연구소(GSC)는 이를 해수 온도가 상당히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징후로 설명했다. 흰긴수염고래의 주요 먹이인 크릴은 해수 온도 변화에 민감하다. 따라서 수온 상승은 크릴의 개체 수와 분포에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고래의 먹이 공급에도 차질을 줄 수 있다. 2024년 발표된 한 연구에서도 이런 연관성이 제기됐다. 연구진이 2021년~2023년까지 갈라파고스 제도 주변에서 흰긴수염고래 16마리의 이동을 추적한 결과, 2023년 발생한 강력한 엘니뇨가 해수 온도를 변화시키고 해양의 1차 생산성을 떨어뜨려 고래의 먹이 공급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탐사 결과는 올해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흰긴수염고래 목격 사례가 줄어든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다만 연구진은 이를 엘니뇨의 영향으로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이례적으로 강력한 엘니뇨가 갈라파고스 제도의 해양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과학자들은 흰긴수염고래 뿐 아니라 이 지역의 전체 해양 생태계가 급격한 환경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2026.11.05 14:4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한컴이노스트림, 日 합작법인 설립…내년 인증 시장 공략 속도

한컴이노스트림이 일본 현지 합작법인을 통한 금융·공공 분야 안면인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내년 4월 일본 비대면 본인확인 제도 개편을 앞두고 현지 유통망과 인증 기술 연동 체계를 확보해 새로운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한컴이노스트림은 국내 공공부문 총판사 라움소프트가 일본 상장사 사이버링크스와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사이버링크스 동일본 지사가 위치한 일본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에 설립됐다. 사이버링크스는 일본 지방자치단체와 금융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둔 기업으로, 합작법인은 이 회사가 보유한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유통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한컴그룹은 일본 시장에서 직접 공급과 현지 합작법인을 활용하는 투트랙 사업 체계를 갖추게 됐다. 한컴은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안면인증 솔루션 '한컴오스(HancomAUTH)' 직접 공급을 확대하고 한컴이노스트림은 합작법인을 통해 금융·공공시장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한컴은 라움소프트에 한컴오스 실시권을 부여했다. 합작법인은 이를 기반으로 현지 유통 사업을 전개하며 일본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비대면 본인확인 제도 개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일본은 내년 4월 '범죄수익 이전 방지법' 시행규칙 개정을 시행할 예정으로, 금융기관 본인확인 방식이 변경되면서 관련 인증 솔루션 교체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한컴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사이버링크스와 한컴오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사이버링크스가 제공하는 일본 공적개인인증(JPKI)과 한컴오스 연동을 완료하며 현지 제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 양사는 이러한 연동을 통해 기존 온라인 본인확인(eKYC)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에 안면인증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 인증 규제에 대응하는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금융·공공 분야 고객 확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컴은 일본 내 협력사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27일 일본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기업 월드비즈니스센터(WBC)와 업무제휴 각서를 체결했다. WBC는 일본 내 교육기관 50곳 이상, 의료기관 40곳 이상의 고객 기반을 보유 중이다. 한컴은 WBC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면인증 솔루션과 SSL/TLS 서버인증서 통합관리 솔루션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금융·공공 중심으로 추진해온 일본 사업을 교육·의료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시장 성장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전망에 따르면 일본 안면인식 시장은 2025년 약 2억 달러에서 2035년 약 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컴과 한컴이노스트림은 현지 유통망과 기술 연동 체계를 바탕으로 인증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김연수 한컴이노스트림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직접 공급과 현지 합작법인을 양축으로 하는 일본 사업 체계를 구축했다"며 "한컴과 한컴이노스트림은 경쟁력 있는 안면인증 기술을 기반으로 일본 보안·인증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4:37한정호 기자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 "휴머노이드는 주권 산업…3년 안에 승부 난다"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가 주권 산업으로 규정하고, 향후 3년 안에 글로벌 시장의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병목으로는 하드웨어를 꼽으며 핵심 부품 내재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 로보월드'에서 엄 대표는 "휴머노이드는 주권 산업"이라며 "각 국가가 스스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가 제조·농업·물류·조선·간병 등 산업 전반의 노동을 대체할 만큼, 이를 외부에 의존하면 산업 주도권을 잃는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로봇 도입에 대한 압력이 큰 만큼 휴머노이드는 올 수밖에 없는 미래이고, 2028년 안에 승부가 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격려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엄 대표는 한국이 전 세계에서 휴머노이드 생태계를 구축하기에 가장 유리한 나라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 형성의 3대 핵심 조건으로 ▲노동 가능 인구 감소 ▲높은 인건비 ▲탄탄한 제조업 기반 등을 제시했다. 미국은 인건비가 비싸지만 제조업 기반이 약하고 인구 구조가 비교적 안정적이다. 중국은 제조업 강국이지만 인건비가 저렴하다. 반면 한국은 노동 인구 감소와 고임금으로 인해 로봇 도입 압박이 높고, 부품 공급부터 완제품 수요까지 이어지는 제조 생태계를 모두 갖췄다는 분석이다.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과제로는 하드웨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지목했다. 엄 대표는 휴머노이드 하드웨어의 3대 핵심 부품으로 배터리, 인공지능(AI) 칩, 액추에이터를 꼽았다. 엄 대표는 "특히 액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전체 재료비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며 "액추에이터를 내재화하지 못하면 원가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엄 대표는 글로벌 경쟁사 중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 중국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G1'을 지목했다.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에이로봇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액추에이터를 자체 개발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가격을 4만7000달러(약 6300만원) 수준으로 맞췄다. 큰 힘이 필요한 하체에는 자체 개발한 리니어 액추에이터를 적용했고, 상체에는 준직접구동(QDD) 액추에이터를 탑재해 성능을 높였다. 글로벌 무대에서의 기술 실증 성과도 공유했다. 에이로봇은 올해 1월 열린 'CES 2026'에서 인간 개입 없이 두 대의 휴머노이드가 하루 종일 자율 협업하는 데모를 시연했다. 한 로봇이 텀블러를 집어 상자에 담으면, 다른 로봇이 이를 받아 컨베이어 벨트로 보내는 동작을 반복했다. 최근에는 대구 전시회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반 가정용 러닝머신(트레드밀) 위를 걷는 모습을 시연했다. 엄 대표는 "사람이 이용하는 트레드밀 위를 로봇이 걷는다는 것은 로봇이 사람이 사용하는 기구에 적응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2026.11.05 14:36진운용 기자

세이프티랩, 철도종사자 위험징후 잡는 AI 키오스크 시연

AI 기반 안전솔루션 기업 세이프티랩이 철도종사자의 근무 전 위험징후를 확인할 수 있는 비접촉식 AI 생체체크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세이프티랩은 지난달 29일 제주 휘닉스아일랜드에서 열린 '2026년 한국철도학회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에서 AI 생체체크 키오스크를 시연하고 철도 현장 적용 방안을 소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별도 착용형 센서 없이 카메라 기반 원격 광용적맥파(rPPG) 기술로 생체신호를 측정한다. 여기에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센서와 영상 분석을 결합해 생체신호와 시선, 움직임 등 행동패턴을 함께 분석한다. 이를 통해 근무 전 추가 확인이 필요한 위험징후를 선별하고 관리자의 후속 판단을 지원한다. 이번에 시연한 제품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AI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세이프티랩은 측정환경과 하드웨어, 분석모델, 관제, 데이터 학습체계 등을 중심으로 10개 고도화 방향도 제시했다. 상부와 좌우를 감싸는 차광형 캐노피를 적용해 외부 조도와 반사광 영향을 줄이고, 카메라와 센서 배치를 조정해 기존 20~25초 수준인 측정시간을 15초 이내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분석 단계에서는 rPPG와 생체신호, VOC, 행동패턴을 결합한 멀티모달 AI를 적용한다. 측정값을 정상·주의·이상 단계로 분류하고, 시선과 움직임을 포함한 10가지 이상의 이상징후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VOC 분석 범위도 음주 중심에서 대마 등 이상반응까지 넓혀 검증할 계획이다. 여러 키오스크를 중앙에서 관리하는 통합관제 플랫폼과 생체·행동·근무 데이터를 모은 데이터마트 구축도 추진한다. 향후 실제 철도종사자를 대상으로 측정·판단 성능과 시스템 안정성, 운영 적합성을 검증해 제품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철우 세이프티랩 대표는 “철도 현장의 요구사항과 실제 운영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을 확인했다”며 “측정환경과 AI 분석, 통합관제, 데이터 학습체계를 함께 고도화해 현장형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4:36류승현 기자

메가존소프트, 구글클라우드 AI 최고 등급 인증 2개 획득…AX 사업 확대

메가존소프트가 구글클라우드 인공지능(AI) 분야 최고 등급 파트너 인증 2개를 동시에 획득하며 기업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업용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제조·유통 등 주요 산업에서 맞춤형 AI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메가존소프트는 구글클라우드 '어드밴스드 컴피턴시'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와 AI 등 2개 분야에서 동시에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구글클라우드 파트너 인증은 컴피턴시와 어드밴스드 컴피턴시 두 단계로 운영된다. 어드밴스드 컴피턴시는 기술 전문성과 사업 실적뿐 아니라 실제 고객 성공 사례까지 요구하는 상위 등급 인증이다. 메가존소프트는 이번 인증 평가에서 전문 기술 엔지니어링과 컨설팅 조직을 확대하고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기반 기업용 생성형 AI 솔루션 전담 조직을 운영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구글클라우드 기술을 실제 기업 환경에 적용해 사업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선 기업 내부 정보 검색과 분석, 업무 자동화, 협업 및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AI 플랫폼 구축·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AI 분야에선 구글클라우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설계부터 구축, 실제 고객 환경 배포까지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을 평가받았다. 앞서 메가존소프트는 지난 9월에도 구글클라우드 제조 및 산업 분야 어드밴스드 컴피턴시를 획득했다. 제조·산업 분야에서 구글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메가존소프트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 업무 환경과 데이터, 기존 시스템을 AI 에이전트와 연결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AI 도입 계획 수립부터 시스템 구축, 변화관리,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AX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구글 워크스페이스 구축 경험도 기업 AX 사업 확대에 활용 중이다. 구글클라우드 프리미어 파트너인 메가존소프트는 국내 구글 파트너 가운데 기업 고객 대상 구글 워크스페이스 도입 사업을 가장 많이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농심그룹 국내외 21개 법인에 구글 워크스페이스 기반 통합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에도 구글 워크스페이스 기반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고객사 임직원 대상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했다. 향후에는 금융·제조·유통 등 산업별 특성에 맞춘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도입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객 현장에 엔지니어를 직접 투입해 AI 도입과 운영을 지원하는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 조직도 확장할 계획이다. 진건 메가존소프트 대표는 "이번 인증을 발판으로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생성형 AI 및 AI 에이전트 도입 컨설팅부터 구축·변화관리까지 엔드투엔드 AX 서비스를 강화하고 금융·제조·유통 등 주요 산업군별 맞춤형 AI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며 "고객사 AX 정착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위해 FDE 조직을 확장해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1.05 14:29한정호 기자

유튜브, OTT 콘텐츠 유통에 쇼핑까지...수익 생태계 확장

유튜브가 숏폼과 롱폼 콘텐츠를 연결하는 데서 나아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의 협력, 쇼핑 기능을 통해 수익 창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콘텐츠 시청을 상품 구매로 연결하는 유튜브 쇼핑에서는 한국 시장이 핵심 시장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서황욱 구글코리아 유튜브 한국 중화권 총괄은 5일 국제 OTT 포럼에서 “유튜브는 20억명 이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롱폼과 숏폼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강력한 마케팅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총괄은 글로벌 유튜브 시청 시간의 60%가 TV에서 소비된다는 점을 짚으며, 유튜브가 모바일 중심의 숏폼 플랫폼을 넘어 TV 화면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롱폼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튜브는 콘텐츠 제작자와 방송사의 주요 유통 채널로도 자리 잡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이 자체 디지털 스튜디오를 구축해 프리미엄 콘텐츠를 선보이는 가운데, EBS 등 방송사 역시 유튜브를 단순 홍보 수단이 아닌 콘텐츠 유통과 수익 창출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OTT와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가 NBC 방송국의 OTT인 피콕 콘텐츠를 광고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피콕은 이를 통해 추가 광고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튜브는 콘텐츠 제작사와 OTT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유통 플랫폼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콘텐츠 사업자가 초기부터 자체 앱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위험을 줄이고, 유튜브에서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용자 데이터를 축적한 뒤 자체 앱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마이크로 드라마 제작사를 비롯해 아이치이(iQIYI), 텐센트, 유쿠, 망고TV 등 주요 OTT와 협력해 프리미엄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선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숏폼과 롱폼의 연계는 이용자 확보와 팬덤 확대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다. 서 총괄은 한국 숏폼 시청자의 62%가 주로 유튜브를 이용한다는 점을 소개하며, 두 콘텐츠 형식의 결합이 새로운 마케팅 기회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숏폼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한 뒤 롱폼 시청으로 이동하고, 지속적인 콘텐츠 소비가 채널 구독과 팬덤 형성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짧은 영상으로 이용자를 유입시키고 긴 영상으로 몰입도를 높여 콘텐츠의 수익 창출 기회를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쇼핑 기능 역시 유튜브가 주력하는 수익 모델이다. 특히 한국은 유튜브 쇼핑이 전 세계에서 가장 활성화된 시장 중 하나로 소개됐다. 유튜브 쇼핑은 영상에 관련 상품을 태그하고 시청자가 이를 클릭해 구매하면 콘텐츠 제작자와 채널 운영자가 판매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콘텐츠 소비와 상품 구매를 직접 연결해 광고 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서 총괄은 콘텐츠 제작자가 별도의 자사몰을 구축하거나 재고를 관리할 필요 없이 영상에 적합한 상품을 연동하는 것만으로 약 250조원 규모의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11.05 14:25홍지후 기자

GS, 윤활유 호조에 3분기 영업익 전년비 46%↑…석화는 적자 지속

GS가 높은 정제마진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이익을 늘렸지만, 유가와 환율 하락에 따른 재고효과로 전분기보다는 수익이 줄었다. GS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 2706억원, 영업이익 1조 2748억원, 당기순이익 68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24%, 영업이익은 46.43%, 순이익은 66.89%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세 지표 모두 감소했다.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25.77%, 순이익은 39.89% 줄었다. 회사는 유가와 환율이 하락하면서 발생한 재고효과가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전년 대비 이익 증가를 뒷받침한 요인은 높은 정제마진이다. 정제마진은 원유를 가공해 석유제품을 판매할 때 남기는 이익의 지표다. GS는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사업별 흐름은 엇갈렸다. 석유화학은 원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분을 제품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2분기에 이어 적자를 냈다. 반면 윤활유는 세계적인 공급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 설명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발전사업도 계절적으로 수요가 많은 시기에 접어든 데다 전력도매가격(SMP)이 올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을 웃돌았다. 누적 매출은 21조 5260억원으로 15.13% 늘었고, 영업이익은 4조 2507억원으로 96.80% 증가했다. 순이익은 235.08% 늘어난 2조 6391억원이다. 4분기에는 원유 가격과 운송비가 실적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GS는 중동 정세에 따라 유가가 크게 움직일 가능성과 최근 급등한 원유 수송 운임을 불확실성으로 지목했다.

2026.11.05 14:24류은주 기자

CJ ENM, 3분기 영업익 221억원...티빙 성장에 미디어 흑자 전환

CJ ENM이 3분기 티빙 성장과 글로벌 콘텐츠 판매 확대에 힘입어 미디어플랫폼 부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화·드라마 부문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음악과 커머스 부문은 미래 성장 사업 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CJ ENM은 5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1조 1904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플랫폼 부문 매출은 3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고,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방송광고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에도 주요 콘텐츠의 시청 성과와 광고상품 다각화, 협찬 확대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티빙은 가입자 증가와 광고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1% 증가했다. KBO 경기 편성 감소와 오리지널 콘텐츠 공백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HBO맥스 아시아태평양 18개 지역과 일본 디즈니+에 이어 지난 8월 중동 북아프리카 24개 지역에서 서비스되는 MBC Shahid에 티빙 브랜드관을 선보이며 유통망을 확대했다. 영화 드라마 부문은 매출 2853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천천히 강렬하게' 납품과 '포핸즈', '내일도 출근' 등 글로벌 OTT 대상 선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드라마 '에덴의 동쪽'과 영화 '짐승들'이 각각 넷플릭스 글로벌 영어 TV와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고,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디즈니+ 일본 드라마 부문 정상에 올랐다. 음악 부문은 매출 2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73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아티스트의 음반 판매와 글로벌 투어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으나, 엠넷플러스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과 신규 아티스트 육성 투자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은 데뷔 첫해 두 앨범 연속 초동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INI는 싱글 'ANTHEM' 누적 판매량 약 88만 장을 기록했고, 첫 도쿄돔 단독 공연에 이틀간 약 8만3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케이콘 LA 2026'에는 약 14만명이 방문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489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온트너' 구축 등 신규 사업 투자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모바일 콘텐츠 커머스(MLC)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크리에이터 커머스와 숏폼 취급고가 각각 172%, 129%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 모바일 앱 다운로드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각각 10.6%, 11% 증가했다. CJ ENM 관계자는 “3분기에는 광고사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콘텐츠 판매 확대에 따라 미디어플랫폼 부문이 흑자 전환하고 영화·드라마 부문 영업이익도 증가했다”며 “4분기에는 통합 광고사업 고도화와 콘텐츠 해외 유통 확대를 추진하고, 글로벌 아티스트 경쟁력 제고와 커머스 성수기 효과 극대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5 14:21박수형 기자

AI가 코드 취약점 찾고 수정안까지…AWS, 보안 자동화 속도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소프트웨어 코드 취약점을 탐지하고 실제 공격 가능성을 검증한 뒤 수정안까지 제시하는 보안 서비스를 선보였다. 단순히 취약점 개수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핵심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응 우선순위를 정함으로써 보안 담당자 업무 부담을 줄인다는 목표다. AWS는 AI 기반 코드 보안 서비스 '코드 취약점용 AWS 컨티뉴엄'을 정식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AWS 컨티뉴엄은 코드에서 발견된 취약점 가운데 실제 악용 가능한 문제를 선별하고 비즈니스 영향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서비스다. 확인된 취약점에는 코드 패치와 소프트웨어 종속성 업그레이드, 구성 변경 등 수정안을 생성해 개발자가 검토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기존 코드 보안 도구는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에서 하루 수천 건의 취약점 탐지 결과를 생성할 수 있지만 모든 결과가 실제 위험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외부에서 접근할 수 없거나 기존 보안 통제로 위험이 완화된 경우도 있어 보안 담당자가 직접 확인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기존 취약점 심각도 점수만으로는 기업 핵심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AWS는 컨티뉴엄을 통해 취약점이 실제 공격에 활용될 수 있는지 검증하고 기업 운영에 미칠 영향을 함께 분석하도록 했다. 핵심 기술은 '컨텍스트 그래프'다. 고객 코드 저장소와 AWS 인프라 정보를 연결해 시스템 간 의존 관계와 네트워크 구성, 데이터 접근 경로 등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객 데이터 저장소와 결제 시스템, 인증 서비스 등 주요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공격 경로를 분석한다. 단순 취약점 심각도뿐 아니라 공격자가 핵심 시스템에 얼마나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지까지 고려해 대응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구조다. 취약점 검증 과정에도 AI를 활용한다. 코드와 실행 환경을 분석해 악용 가능성을 판단하고 재현 가능한 문제는 격리된 샌드박스에서 공격 코드를 실행해 검증한다. 이후 공공격 재현 절차와 개념 증명(PoC) 코드, 영향 범위 등을 함께 제공한다. 검증된 취약점에 대해선 코드 패치나 종속성 업그레이드 등 수정안을 자동 생성한다. 수정안은 깃허브 저장소에 풀 리퀘스트 형태로 등록돼 개발자가 기존 업무 환경에서 내용을 검토할 수 있다. 다만 수정안이 생성됐다고 해서 코드에 자동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담당자가 내용을 검토하고 승인한 뒤 병합해야 실제 수정이 적용된다. AWS는 향후 고객이 설정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수정 작업에 한해 자동 적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은 AWS 컨티뉴엄 콘솔에서 깃허브나 아마존 S3를 코드 소스로 연결하고 원하는 주기에 따라 취약점 검사를 실행할 수 있다. 콘솔에는 검증된 취약점과 위험도, 판단 근거, 수정 진행 상태 등이 표시돼 보안 담당자가 우선 처리할 문제를 확인하도록 지원한다. AWS는 이번 서비스가 취약점 탐지부터 검증, 수정안 작성까지 이어지는 보안 대응 과정을 간소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실제 공격 가능성이 확인된 문제에 집중하도록 지원해 보안·개발·인프라 조직 간 협업 부담을 줄인다는 목표다.

2026.11.05 14:20한정호 기자

[동정] 과학기술인공제회, 취약계층 대상 제빵 봉사활동

과학기술인공제회(이사장 황판식)는 사회봉사단 'SEMA 행복드리미'가 지난 4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사랑의 제빵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봉사단원들은 전문 제빵강사 지도를 받아 반죽부터 성형, 구워내기, 포장 등 모든 공정에 직접 참여해 만든 약 300개 빵에 음료와 과일을 넣은 꾸러미로 포장해 대전적십자사 서울지사에 전달했다. 이 꾸러미는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됐다. 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 황판식 이사장은 "빵 한 조각이 이웃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길 소망한다”며,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이웃과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펼쳐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5 14:19박희범 기자

장재훈 만난 수소협의체 수장 "현대차, 수소 산업 생태계에 큰 도움"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장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인 장 부회장과 제멜코바 CEO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업 현황과 도시·산업 전반으로 확장되는 수소 활용상을 함께 살펴봤다. 현대차그룹은 장 부회장과 제멜코바 CEO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WHE 2026)' 현대차그룹 전시관을 함께 둘러봤다고 5일 밝혔다. 제멜코바 CEO는 "장재훈 부회장이 공동 의장으로 2년간 활동하며 수소위원회 회원들에게 현대차가 지금까지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보여줬다"며 "이를 기반으로 수소 모빌리티 기술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고, 기후 안보뿐 아니라 산업 생태계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현대차그룹 대표이사 사장 시절인 2024년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에 선임됐다. 수소위원회는 수소 산업의 비전과 장기 목표를 제시하기 위해 2017년 출범한 글로벌 CEO 협의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수소 생산부터 저장·공급, 활용까지 전 과정을 연결한 생태계를 제시했다. 개별 제품이나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 생활과 항만 물류, 제조 산업 등에서 수소가 활용되는 과정을 시각화했다. 전시관에 마련된 '수소 도시 디오라마'는 수소 생산 인프라와 저장·공급 설비, 수소전기차, 철도차량 등이 하나로 연결된 미래 도시를 구현했다.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공장, 수전해 플랜트 등도 배치했다. 영상 전시에서는 ▲새만금 AI 밸리 ▲도시 생활 ▲항만 물류 ▲제조 산업 등 4개 수소 생태계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새만금 AI 밸리 시나리오는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형 생태계에 초점을 맞췄다.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해 도시 전력과 열에너지, 모빌리티 연료 등에 활용하는 구상이다. 도시 생활 시나리오는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생산한 수소를 주거단지의 전기·열과 버스·승용차·트램 등 도심 모빌리티에 사용하는 자원순환 구조를 담았다. 항만 물류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를 무인운반차(AGV) 등 항만 장비에 공급하고, 수소전기트럭과 수소전기기관차를 연계해 항만 내 이송부터 육상·철도 운송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제조 산업 시나리오에는 수소를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하는 환원제와 열원으로 사용하는 과정이 담겼다. 생산한 강판은 수소전기트럭으로 운송하고, 완성차 공장에서는 수소전기지게차와 수소버너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산업이 개별 기업이나 단일 기술만으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생산과 저장·운송, 공급 인프라, 모빌리티·산업 수요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수소의 산업적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수소 산업의 경쟁 구도도 개별 기술에서 생태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은 제15차 5개년 계획을 통해 청정·저탄소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까지 전 주기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2023년 수소기본전략 개정과 2024년 수소사회추진법 시행을 계기로 대규모 청정수소 공급망과 산업 수요, 수소 허브 조성에 나섰다. 유럽연합(EU)은 유럽수소은행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비용과 시장가격의 차액을 보전하며 초기 시장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수소연합의 '2025년 수소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수소산업 기업은 2932개사, 종사자는 3만 6264명이다. 전체 수소 기업 가운데 중소·중견기업 비중은 85%다. 연구개발(R&D) 전담 부서를 갖추지 못한 기업은 82.7%에 달했다. 수소산업 투자액도 2022년 4조 1469억원에서 2024년 4조 3373억원으로 4.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수소 업계 관계자는 "수소 산업의 경쟁축이 개별 기술과 제품에서 생태계로 이동하면서 생태계 경쟁력이 글로벌 수소 산업의 주도권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대·중·소기업이 함께 산업 기반을 넓히고 수요와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1.05 14:18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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