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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 대기' 아이폰 듀오 대란…"지금 주문하면 1월 배송"

"지금 주문하면 내년 1월 경에나 받을 수 있다."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아이폰 듀오 수요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언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이폰 듀오는 극심한 공급난을 겪고 있다. 이날 주문한 제품은 내년 1월에나 배송될 전망이다. 애플 매장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다. 터너스 CEO 발언을 고려하면 당분간 공급난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UBS 분석에 따르면 10월 30일 기준 아이폰 듀오의 평균 주문 대기 시간은 89일에 달했다. 30개 이상 시장의 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최근 대기 시간이 소폭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구매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이폰18 프로의 평균 대기 시간은 약 5일로, 전주보다 3일 단축됐다. 아이폰18 프로 맥스는 약 18일로 전주와 동일했다. UBS는 아이폰 듀오의 대기 시간이 줄어든 주요 원인으로 디스플레이 파손 문제가 작용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터너스 CEO는 일부 고객이 제기한 디스플레이 문제와 관련해 해당 문제로 반품된 제품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애플이 교체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주 일부 기기의 내부 디스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해당 문제를 겪는 고객에게 애플케어를 통해 문의하도록 안내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2일 애플이 당초 아이폰 듀오를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만 출시한 뒤 다른 국가에서는 11월까지 출시를 미룰 계획이었지만, 실제로는 10월 23일 70개국 이상에서 동시에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애플이 수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아이폰 듀오를 서둘러 시장에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2026.11.03 11:0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아이비스, LG전자와 AI 기반 차세대 SDV 플랫폼 개발 착수

아이비스(대표 남기모)가 LG전자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아이비스는 산업통상부의 자동차산업기술개발 사업 가운데 '오픈소스 기반 AI-SDV 통합 플랫폼 및 클라우드 가상 검증환경' 과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LG전자가 연구개발을 총괄하며 아이비스를 비롯해 아렌네, 건우솔루션, 에이브이지니어스, 국민대학교가 참여한다. 연구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29년 12월까지다. 연구진은 글로벌 차량 SW 표준과 호환되는 개방형 AI-SDV 플랫폼을 개발하고, 클라우드에서 차량 소프트웨어를 시험할 수 있는 가상 검증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자동차 업계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SW 개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아이비스는 이번 사업에서 AI-SDV 플랫폼에 필요한 미들웨어와 차량 데이터 변환, 차세대 전장 통신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핵심 개발 분야는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이클립스 S-CORE' 기반 미들웨어다. S-CORE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보쉬 등이 참여하는 차량용 SW 공동 개발 프로젝트로, 차량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에서 통신과 데이터 저장, 프로세스 연결 등을 지원한다. 아이비스는 기존 S-CORE의 기능을 분석해 추가로 필요한 미들웨어를 개발한다. 기존 차량 SW 표준과의 호환성도 고려해 완성차 업체들이 보유한 SW 자산을 개방형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차량 제조사마다 다른 데이터 형식을 통일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글로벌 차량 소프트웨어 협의체 코베사(COVESA)의 차량 데이터 표준인 VSS를 비롯한 국내외 규격을 지원하는 데이터 추상화 모듈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적용하면 차량 제조사나 플랫폼에 관계없이 서로 다른 차량 데이터를 공통된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AI 기반 차량 서비스가 다양한 차종과 시스템에서 작동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차세대 전장 구조에 대응하는 통신 기술도 연구한다. 차량을 여러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의 제어기를 중앙 컴퓨터와 연결하는 멀티존 구조에 맞춰 데이터 교환과 통신을 처리하는 모듈을 개발한다. 아이비스는 개발한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미들웨어의 안정성과 실시간 처리 능력, 차량 데이터 표준 호환성, 통신 성능 등이 주요 검증 대상이다. 회사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차량용 임베디드 SW 개발 역량을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로 확대하고, 향후 완성차 및 전장기업의 AI-SDV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남기모 아이비스 대표는 "이번 과제를 통해 S-CORE 기반 미들웨어와 표준 차량 데이터 변환, 멀티존 통신 기술을 확보해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겠다"며 "아이비스는 양산 차량에 적용해 온 데이터 추상화와 통신 기술을 글로벌 오픈소스·표준 환경으로 확장해, 완성차와 전장기업이 차세대 SDV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1:02남혁우 기자

한화이센셜, 유리기판 사업 '고삐'…인력채용·핵심 공정 개발 나서

한화그룹 내 정밀소재·부품기업 한화이센셜이 유리 코어 기판(이하 유리기판)을 회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낙점했다. 최근 유리기판의 핵심 공정 개발을 총괄할 인력 채용에 나선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유리기판은 반도체 기판에 주로 쓰이던 유기 소재를 유리로 대체해 전력 효율성 및 내열 특성을 높인 기판이다. 워피지(휨) 개선에도 유리해, 향후 대면적 AI 반도체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이센셜 역시 유리기판의 높은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유리기판의 핵심 공정 개발 및 기술 로드맵 수립할 총괄직을 채용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한화이센셜은 유리기판 도금 및 연마(CMP) 공정을 주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통상 유리기판은 레이저 및 화학소재를 통해 미세한 유리관통전극(TGV)을 형성하고, 구멍 내부를 구리(Cu)로 채우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유리기판 표면을 매끄럽게 평탄화(CMP)하고 세정 처리한다. 다음으로는 기판에 절연층과 금속 배선을 쌓아야 한다. 각 공정 모두 기술적으로 높은 난이도를 요구하지만, 특히 도금은 유리기판 상용화에 있어 핵심 병목으로 지목된다. 유리기판 내부에 형성된 수십만 개의 구멍 내부를 빈 공간(Void) 없이 균일하게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물성이 다른 유리와 구리를 완벽히 접착시켜야 한다는 점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한화이센셜이 유리기판 도금 및 연마 공정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경우, 회사의 주요 목포인 최첨단 반도체 패키징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한화이센셜은 유리기판 외에도 고부가 반도체 패키징 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용 절연체를 개발 중이다.

2026.11.03 11:02장경윤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KAIST '카이로스 37' 산업 현장 적용 나선다

메가존클라우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산업 현장 확산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제조 환경에 맞춘 기술 표준화와 공동 사업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연구·실증 단계에 머물던 기술을 실제 사업화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KAIST 제조피지컬AI연구소와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연구·실증 과정에서 확인한 기술 성과를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려면 제조 환경이 달라도 반복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구조와 안정적인 운영 기반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부품·장비·AI·데이터 기업 간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고 공동 사업모델 개발과 협력 사업 구체화에 나설 방침이다. 기술 실증부터 사업화,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메가존클라우드는 AI·클라우드 구축 및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KAIST가 개발한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카이로스(KAIROS) 37'의 산업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양측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실제 제조 현장에서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유망 분야와 협력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참여기업별 역할도 구체화해 기술 검증에서 사업화와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단계별 협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거버넌스 분과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피지컬 AI 표준화 협력체계 구축의 일환이다. 피지컬 AI 얼라이언스는 민간 주도로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역량을 결집해 피지컬 AI 기술 개발과 산업 현장 적용을 추진하는 협력체다. 이 가운데 거버넌스 분과는 기업마다 다른 로봇·설비·데이터 환경에서 발생하는 연동 문제를 줄이고 기술과 사업모델의 해외 확산을 위한 공통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KAIST는 메가존클라우드를 비롯한 국내 피지컬 AI 기업과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는 개방형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로봇·AI·제조 시스템 기술을 카이로스 37과 연계해 통합 솔루션 형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은 "피지컬 AI 기술의 본질적인 경쟁력은 단순한 기술 집합체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점진적인 발전을 구현하는 데 있다"며 "우리가 축적해온 8000여 기업들의 산업 현장 경험과 2800여명 AI·AX 역량을 결합해 피지컬 AI 기술이 산업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3 11:01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GPU 투자 부담 커지자 네오클라우드 회의론 확산…韓 기업도 시험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열풍을 타고 급성장한 네오클라우드 산업을 둘러싸고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와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고 있지만, 투자 규모에 걸맞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AI 인프라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면서 안정적인 고객 확보와 투자금 회수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3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등 주요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은 대규모 부채와 자금 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로 최근 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엘리스그룹과 베슬AI 등 신흥 AI 인프라 기업들이 사업 확대에 나선 가운데 GPU 가동률과 수익성을 둘러싼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네오클라우드는 고성능 GPU를 대량 확보해 AI 모델 학습·추론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전문 사업자를 뜻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기존 클라우드 사업자와 달리 AI 연산에 특화된 인프라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구조다. 대표 기업으로는 미국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아이렌 등이 꼽힌다. GPU 확보 경쟁에 급성장했지만…부채·수익성 우려 확산 네오클라우드는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빠르게 성장했다. 빅테크와 AI 개발사들이 자체 데이터센터만으로 급증하는 연산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GPU 인프라를 전문으로 공급하는 기업들이 성장 기회를 확보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차입금과 이자 부담, GPU 세대교체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 가능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 주요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선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주가가 약 8% 하락하는 등 AI 인프라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달 26일 로이터통신은 두 기업을 비롯한 주요 네오클라우드 종목이 한 달간 30% 넘게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이 AI 연산 수요보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부담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도 네오클라우드 업계 구조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엑스(X)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외에 안정적인 매출원이 없는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곳이 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을 거론하며 "일부는 살아남겠지만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우려는 네오클라우드 사업 구조와 맞닿아 있다. GPU와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려면 막대한 초기 자금이 필요하지만 설비 구축 이후 실제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려서다. 차세대 GPU 출시 주기가 짧아지면서 기존 장비의 수익 창출 기간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반면 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네오클라우드 수요가 매우 강하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는 만큼 자금 조달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내도 GPU 투자 경쟁 가열…사업 확대 속 수익성 부담 국내에서도 AI 인프라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엘리스그룹과 베슬AI 등 신흥 기업들이 GPU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NHN클라우드 등 기존 클라우드·IT서비스 기업들도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국내 AI 인프라 기업 엘리스그룹은 지난달 20일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9만 500원보다 32.04% 하락한 6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6844억원으로 공모가 기준 약 1조원에 달했던 기업가치를 크게 밑돌았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10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았지만 상장 이후에는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AI 인프라 사업에 대한 성장 기대와 별개로 향후 실적과 투자 성과를 확인하려는 시장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베슬AI도 네오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한 중장기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GPU 약 7000장을 운영 중이며 2028년까지 전국 8개 AI 데이터센터 거점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GPU를 20만 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GPU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금융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SK바이오팜과 엔비디아 B200 GPU 128장 공급 계약도 맺었다. 다만 금융 협약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향후 자금 조달과 안정적인 고객 수요 확보가 사업 확대 관건으로 꼽힌다. 투자 규모보다 고객 확보 쟁점…수익성 검증 본격화 기존 클라우드 기업들도 AI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와 최대 90억 달러 규모 AI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 브룩필드가 GPU와 데이터센터 등 자산을 확보하고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를 운영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200M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도 글로벌 투자회사 KKR과 전략적 협력을 맺고 AI 인프라 투자와 신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며 NHN클라우드는 GPU 인프라를 확충해 공공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기존 IT서비스와 클라우드 사업에서 확보한 고객 기반과 수익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GPU 임대 사업에 크게 의존하는 일부 해외 네오클라우드 기업과 차이가 있다. 다만 외부 자본을 활용하거나 기존 사업 기반을 갖췄더라도 투자 부담은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GPU 임대 수요가 예상보다 적거나 장비 가동률이 떨어지면 인프라 사용료와 금융비용이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GPU 확보 규모보다 장기 고객 계약과 실제 가동률, 투자금 회수 기간이 사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GPU 임대 중심 사업 구조를 AI 모델 운영과 추론 최적화, 데이터 관리 등으로 다각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정부가 추진하는 GPU 공급 사업을 통한 초기 수요 확보와 함께 민간·해외 고객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매출 기반을 마련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용 부담과 차별화된 사업 모델 부족으로 2030년까지 네오클라우드 기업 80% 이상이 독립 운영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했다. 윌 소머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AI에 특화된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의 지출 증가세만으로는 AI 컴퓨팅 사업자 대부분이 현재 세대 AI 반도체가 교체되기 전에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11.03 11:01한정호 기자

게임대상 표심 잡기 나선 게임사들…대국민 투표 참여 독려

'2026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주요 게임사가 대국민 투표 참여 독려에 나섰다. 본상과 인기게임상 수상작 선정에 대국민 투표 결과가 직접 반영되는 만큼, 자사 게임 후보 선정 소식을 알리고 이용자 표심을 모으려는 행보다. 이번 온라인 투표는 게임대상 향방을 가를 핵심 평가 요소다. 본상은 심사위원회 평가 50%, 대국민 온라인 투표 25%, 미디어 투표 25%를 합산해 결정한다. 특히 인기게임상은 대국민 온라인 투표 비중이 80%에 달해 이용자 참여도가 당락을 좌우한다. 게임사들이 단순 후보 등록 안내를 넘어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유도하는 이유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도깨비의세계', '미메시스', '제우스: 오만의 신(이하 제우스)', '임진왜란: 조선의 반격',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스톤에이지 키우기', '몬길: 스타 다이브' 등 주요 후보작 서비스사는 공식 홈페이지, SNS, 커뮤니티 등을 통해 투표 안내를 시작했다. 이 중 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가 공식 채널에서 두드러진 반응을 얻고 있다. 공식 포럼 내 투표 독려 게시물 조회수는 2만건을 넘어섰다. 대다수 후보작 관련 게시물이 1000회 안팎의 조회수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큰 차이다. '제우스' 역시 세 자릿수 이상 조회수를 유지하며 높은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두 게임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2위를 다투는 최상위권 경쟁작으로, 실제 흥행 성과와 팬덤 결집력이 투표 독려 반응으로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도깨비의세계는 한국 고유의 설화와 전통 설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세계관과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과금 부담을 대폭 낮춘 비즈니스 모델(BM)과 개발진의 밀착형 라이브 소통을 앞세워 두터운 이용자층을 확보했다. 충성 팬덤이 형성된 만큼 공식 채널을 통한 투표 참여 화력도 한층 거세다는 평가다. 이에 맞서는 제우스는 그리스·로마 신화를 배경으로 한 방대한 서사와 고품질 그래픽, 화려한 액션 연출을 강점으로 내세운 타이틀이다. 신화 속 신들과 맞서는 몰입감 높은 전투 콘텐츠와 대규모 경쟁 요소를 앞세워 코어 게이머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으며 장기 흥행 궤도에 안착했다. 다만 공식 채널 게시물 조회수가 실제 투표 수와 직결되는 것은 아닌 만큼, 이를 단정적인 수상 지표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는 오는 16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4시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이용자들의 표심이 실제 수상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026.11.03 11:01진성우 기자

키글, 오리지널 IP '코코비' 누적 매출 200억원 기록

키글은 자사 오리지널 IP 코코비를 활용한 자체 사업화 매출이 누적 20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키글은 수출 비중이 전체 90% 이상으로 대부분 매출은 해외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주요 국가는 미국, 브라질, 멕시코, 일본, 인도네시아 등이다. 키글은 코코비를 비롯한 자체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모바일 앱과 뉴미디어 영상 등 다양한 키즈 콘텐츠를 개발했다.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하며 자체 IP 경쟁력을 강화했다. 키글은 2027년엔 코코비 본편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다. 김용수 키글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어린이 대상으로 새로운 오리지널 IP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3 11:00홍지후 기자

엔씨 '리니지M', 한국광고학회 '2026 올해의 브랜드상' 수상

엔씨 '리니지M'이 이용자의 추억을 담은 브랜드 캠페인으로 한국광고학회 '2026 올해의 브랜드상'을 받았다. 엔씨는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광고학회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이 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시상식에는 이지구 엔씨 리니지 IP 본부장이 참석해 상패를 받았다. '올해의 브랜드상'은 한국광고학회가 2006년 제정한 상으로, 차별화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 만족과 브랜드 자산 구축에 성과를 낸 브랜드를 선정한다. 올해는 리니지M을 포함한 6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리니지M은 올해 1분기 선보인 '모험이 그리운 당신에게, ContiNew' 캠페인으로 수상했다. 이용자가 공감할 수 있는 상징적인 장면과 공간을 재구성한 '켄트성', '거울의 숲', '용의 계곡' 편 스페셜 영상 3편을 공개했다. 아덴 월드 여행 명소 영상을 SNS에 공유하는 이벤트도 진행하며 캠페인의 '모험' 콘셉트를 이어갔다. 한국광고학회는 리니지M이 이용자의 기억과 즐거움을 새로운 브랜드 경험으로 재해석하고, 이용자와의 유대감을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지구 엔씨 리니지 IP 본부장은 "오랜 기간 이용자와 함께 쌓아 올린 리니지 IP의 감성과 추억을 캠페인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는 이용자들과 호흡하며 가슴속에 깊이 남는 리니지M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2026.11.03 10:54정진성 기자

나무AX,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 AI 개발 솔루션 공급…공공시장 공략

나무AX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인공지능(AI) 개발환경 구축 사업에 자체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하며 공공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관리와 AI 모델 운영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 연구기관 AI 개발 효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나무AX는 KTL이 추진하는 고성능 GPU 연산장비 도입 사업에 AI 개발환경 구성을 위한 자체 SW를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TL이 AI 솔루션 개발과 학습에 필요한 고성능 연산 기반을 확보하고자 추진된다. 나무AX는 서버 전문기업 코코링크가 공급하는 GPU 서버에 '엑스터 엔터프라이즈(Xster Enterprise)'를 적용해 AI 모델 개발과 실행에 필요한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엑스터 엔터프라이즈는 여러 연구·개발 작업에 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AI 모델 운영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연구 목적과 필요한 연산 성능에 따라 GPU를 분할하고 사용자·그룹별로 자원을 할당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관리자는 GPU 사용 현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작업에 연산 자원을 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여러 연구자가 고성능 GPU 장비를 함께 활용하면서 유휴 자원을 줄이고 인프라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모델 배포 과정도 간소화한다. 연구자가 화면에서 사용할 AI 모델과 실행 조건을 선택하고 동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해 개발 과정에서 반복되는 설정 작업과 관리 부담을 줄인다. 이번 공급은 나무AX와 코코링크가 지난 8월 체결한 AI 인프라 협력 업무협약(MOU)의 후속 성과다. 양사는 당시 AI 서버와 GPU·모델 운영 SW를 결합해 공급하기로 협력했으며 이번 KTL 사업을 통해 공공 연구·시험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게 됐다. 나무AX는 가상화·클라우드 분야에서 축적한 자원 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GPU 운영과 AI 모델 관리 사업을 확대 중이다. 이번 사업에서도 코코링크 서버 기술과 자체 SW를 결합해 공공기관 연구 목적에 맞춘 AI 개발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공 연구기관에서 여러 사용자가 GPU 자원을 공유하는 환경을 지원하며 자체 솔루션의 활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고성능 연산장비 도입 이후 자원 배분과 모델 운영까지 지원해 AI 인프라 활용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목표다. 나무AX 관계자는 "고성능 GPU를 도입한 뒤에는 실제 개발 수요에 맞게 배분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구자가 필요한 연산자원을 원활하게 이용하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0:54한정호 기자

티빙,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전 경기 독점 생중계

티빙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전 경기를 디지털 독점 생중계한다. 한국과 일본, 대만, 호주 4개국의 젊은 야구 선수들이 맞붙는 대회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13일 오후 7시 열리는 한일전이다. 한국은 앞선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지만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3년 결승에서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3대 4로 패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일 낮 12시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3일 일본, 14일 오후 7시 대만과 맞붙는다. 예선 상위 두 팀은 15일 오후 6시 결승전을 치르며, 3·4위 팀은 같은 날 낮 12시 순위 결정전에 나선다. APBC는 각국 프로야구 유망주들의 국제무대 경험을 위해 마련된 대회다. 2017년 초대 대회에 참가했던 이정후와 김하성이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젊은 선수들의 등용문으로 주목받았다. 올해는 2002년 이후 출생한 24세 이하 선수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내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 국가별로 29세 이하 와일드카드도 최대 3명까지 선발할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1차 명단 33명에는 김도영(KIA), 안현민(KT), 김주원(NC) 등이 포함됐다. 최준용·한동희(롯데), 김지찬(삼성)은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올렸다. 티빙은 APBC에 이어 12월5일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과 12월6일 '더 제너레이션 매치'도 디지털 독점 생중계한다. 프로야구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 이어 국제대회와 특별 경기까지 야구 중계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6.11.03 10:53박수형 기자

데이원컴퍼니, 기업 AX 지원 '데이원 AX' 출범…'AI 네이티브' 지향

데이원컴퍼니는 산하 독립 조직인 '데이원 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 구축과 기업교육 역량을 결합한 기업 AI 전환(AX) 통합 서비스 브랜드 '데이원 AX'를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새 브랜드의 운영을 위해 데이원컴퍼니는 약 140명의 전문 인력을 모았다. 지난 8월 인수한 기업 AX 전문업체 스페이스와이와 기존 기업교육 부문을 합친 조직이다. 스페이스와이가 가진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의 AI 에이전트 개발 기술에 교육 콘텐츠 제작과 기업 대상 교육 운영 경험을 접목했다. 데이원 AX는 회사가 AI를 들여오는 단계부터 현업에 적용하고 다른 부서로 활용을 넓히는 과정까지 맡는다. 단순히 솔루션을 설치하거나 사용법을 가르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업무 절차와 조직 운영을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AI 네이티브'를 지향한다. 프로젝트에서는 기술 담당자가 고객사의 데이터 및 일하는 과정을 검토해 필요한 시스템을 만든다. 교육 담당자는 직원들이 완성된 시스템을 업무에 쓰고 스스로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고객사 구성원도 구축 과정에 참여해 외부 지원이 끝난 뒤 자체적으로 운영·개선할 능력을 익히게 된다. 서비스는 준비 단계와 실행 단계에 맞춰 구성했다. 'AX 스캔'으로 개별 업무의 AI 전환 수준을 살피고, 'AX 레디'에서 데이터와 시스템, 업무 규칙을 정비한다. 임원이 AI를 활용해 현장 과제를 풀어보는 'AX 임원 해커톤'과 실무자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에이전트를 직접 만드는 'AX 빌드 캠프'도 제공한다. 내부 인력 육성을 위한 과정도 있다. '사내 FDE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담당자는 데이원 AX 전문가와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검증하는 방법을 배운다. 'AI-네이티브 팀'은 ▲특정 부서의 업무 흐름 ▲담당 역할 ▲평가 기준을 AI 중심으로 다시 짜고 다른 부서에도 적용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데이원컴퍼니가 제시한 기존 구축 사례에는 ▲대형 제조사의 손익·판매 분석 에이전트, ▲대형 보험사의 보험 문서 분석·추천 에이전트, ▲주요 금융사의 금융 앱 에이전트가 있다. 회사는 이 같은 제조·보험·금융 분야의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업무 환경과 전환 목적에 맞는 서비스를 늘릴 계획이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CAIO는 "기업의 AI 전환에서 중요한 것은 외부에서 구축한 시스템을 사용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기업 스스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라며 "데이원 AX가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0:50박서린 기자

비비드, AI 영상 공모전 접수...리센느·럭키짱 캐릭터 쓴다

AI 영상 제작 플랫폼 비비드는 AI 영상 공모전 리플레이(RE:PLAY) 접수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공모전은 원작 캐릭터와 이야기를 창작자 시선으로 다시 풀어내는 것으로, AI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12월13일까지다. 비비드에 회원가입한 뒤 공모전 페이지에서 IP를 고르고, 미션과 제작 가이드를 확인해 영상을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출품작은 30초 이상 120초 이하, 화면 비율 16대9, HD(720p) 이상 해상도여야 한다. 심사는 원작과 캐릭터 이해도, 연출과 창의성, 작품 완성도, 과제 충실도를 기준으로 진행된다. 총 상금은 2000만원이다. 1등 1명에게 500만원, 2등 3명에게 각 200만원, 인기상 18명에게 각 50만원을 수여한다. 결과는 오는 12월 23일 발표하며, 시상식은 엿새 뒤인 29일 열린다. 공모전 참가자는 리센느 리브와 메이 캐릭터 리트와 메트를 비롯해 정식 이용이 허락된 IP 6종을 바탕으로 생성형 AI 영상을 제작한다. 김성모 작가 만화 '럭키짱', 애니메이션 '패트와 매트', '더 나이트', '위리이야기', 비비드 자체 IP '이카루스'도 마련됐다. 미션은 각 IP 특성을 살렸다. '럭키짱'은 원작 명대사를 생성형 AI로 실사 영상처럼 재해석하는 미션이고, '이카루스'는 제공된 대본을 영상으로 구현하거나 참가자 아이디어를 더해 창작할 수 있다.

2026.11.03 10:49홍지후 기자

답변 넘어 업무 실행까지…베스핀글로벌, 기업용 AI 에이전트 '헬프나우 컴퓨터' 공개

베스핀글로벌이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기업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부터 사내 시스템 조작까지 자동화하고 기업 환경에 맞춘 보안·실행 통제 기능을 제공해 업무 현장 AI 활용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베스핀글로벌은 실행형 AI 에이전트 '헬프나우 컴퓨터(HelpNow Computer)'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헬프나우 컴퓨터는 사용자가 요청한 업무를 단계별 실행 계획으로 전환하고 브라우저와 애플리케이션, 터미널, 외부 도구 등을 직접 조작하는 기업용 AI 에이전트다. 사내 시스템과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연계해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 시스템 조회·입력·신청 등 업무를 자동화한다. 이번 제품은 기업이 AI를 도입하고도 실제 업무 성과로 연결하지 못하는 'AI 파일럿 트랩'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역할을 정보 제공에서 업무 실행으로 확장해 기업이 생산성 개선 효과를 체감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핵심 기술은 사용자 목표를 실행 가능한 작업으로 나누고 각 단계의 실행과 재시도, 중단, 완료를 제어하는 '에이전트 런타임'이다. 자연어 기반 SQL 생성·실행(NL2SQL), 코드 생성, 브라우저 조작, 컴퓨터 조작 등 9종 실행 도구를 활용해 단일 작업부터 복잡한 업무까지 처리한다.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계한 업무 자동화도 지원한다.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그룹웨어, 업무 포털 등을 직접 탐색해 데이터를 입력하거나 신청·제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PDF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한글(HWP) 문서를 읽고 수정하거나 새로 작성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데이터 분석 기능도 갖췄다. 광학문자인식(OCR)과 시각언어모델(VLM)을 활용해 스캔 문서와 화면을 분석하고 자연어 질문을 SQL로 변환해 분석 결과를 표와 차트, 보고서 형태로 제공한다.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과 API를 통해 이메일·ERP·고객관계관리(CRM) 등 외부 시스템과 연결할 수도 있다. 기업 보안과 실행 통제 기능도 강화했다. 역할 기반 접근 제어(RBAC)와 통합인증(SSO), 실행 이력 감사 로그, 개인정보 탐지·차단 기능을 지원한다. 모든 작업은 격리된 샌드박스와 가상 파일 시스템 환경에서 실행되며 위험도가 높은 업무는 사용자 승인을 거치도록 설정할 수 있다. AI 모델과 인프라 선택 폭도 넓혔다. GPT-OSS와 라마, 큐원, 하이퍼클로바X, 엑사원, 제미나이 등 다양한 모델을 지원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OCI), 네이버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에도 구축할 수 있다. 활용 분야는 공공 민원·행정, 경영 보고, IT 운영·장애 대응, 문서·계약 검토, 영업·CRM, 시장 조사 등 6개 영역이다. IT 운영 환경에선 시스템 로그를 분석해 장애 원인을 추론하고 승인된 운영 절차에 따라 조치한 뒤 시스템 상태를 재검증하고 결과를 보고하는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도입은 관찰·보조·실행 등 3단계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AI가 업무를 관찰하고 실행 방안을 제안하며 검증 결과와 업무 특성에 따라 실제 실행 범위를 확대한다. 생산성 개선 효과는 고객별 개념검증(PoC) 과정에서 측정할 계획이다. 헬프나우 컴퓨터는 베스핀글로벌의 기업용 AI 워크스페이스 '헬프나우 플렉스'에 탑재된다. 통합 AI 플랫폼 '헬프나우 AI 플랫폼'의 에이전트 포털 핵심 기능으로도 제공되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독형과 설치형 방식으로 도입할 수 있다. 박기철 베스핀글로벌 헬프나우 개발본부장은 "기업 현장에서 AI가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려면 이해를 넘어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헬프나우 컴퓨터는 임직원 업무 요청을 실제 결과물로 완성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로, 앞으로 디지털 인력의 역할은 AI와 인간 협업을 통해 새롭게 정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3 10:48한정호 기자

보이스피싱 방지·연구행정 부담 완화 공무원 4명 특별 포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특별성과 포상 대상자 4명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특별성과 포상은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공무원을 선정, 공직사회 도전과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시행 중이다. 수상자에게 과기정통부 부총리 표창과 함께 포항금으로 주공적자 1000만원, 부공적자 35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자는 2개부문 4명이다. 김동현 사무관(주공적자)과 김명재 주무관(부공적자)은 휴대전화 부정사용 방지 및 사후 단속·제제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포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보이스피싱에 대응해 휴대전화 부정사용 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휴대전화 개통 시 명의도용 방지를 위해 본인확인을 강화하고, 명의대여 방지를 위해 대포폰 불법성 고지를 의무화했다. 범부처 합동 점검을 실시, 휴대전화 부정 개통 사업자 영업정지 등 엄정한 행정 처분으로 민생범죄 예방에 크게 기여했다. 서승호 사무관(주공적자)과 최원영 사무관(부공적자)은 연구비 자율성 강화 및 행정서식 간소화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과 포상을 받았다. 이들은 연구행정 부담 완화를 위한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연구현장에 적용했다. 직접비의 10% 이내에서 비목 구분 없이 사용 가능한 '연구혁신비'를 신설하고, 간접비 사용 용도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했다. 또 기존 2171개에 달하던 국가연구개발 행정서식을 정비, 연구자가 직접 제출해야 하는 서식을 154개로 대폭 간소화했다. 연간 약 40만 건의 서식 제출이 줄었고, 약 2만 시간의 연구행정 소요시간을 절검하는데 기여했다. 구혁채 1차관은 “국민과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기존 제도 혁신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며 “앞으로도 관행에 안주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일하는 공무원들이 합당한 격려와 포상을 받을 수 있도록 파격적인 지원과 역동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3 10:45박희범 기자

삼성, 17인치 폴더블 태블릿 내놓나…"접으면 8인치"

삼성전자가 화면을 펼치면 17인치에 달하는 초대형 폴더블 태블릿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T 팁스터 @kro_roe는 엑스(X)를 통해 “현재 17인치 폴더블 태블릿이 개발되고 있다”며 “접었을 때는 8인치 태블릿 크기지만, 펼치면 17인치로 확장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이 여러 가지 콘셉트 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다양한 테스트 기기를 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팁스터는 지난 8월에도 삼성전이 폴더블 태블릿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구체적인 제품 사양이나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폰아레나는 해당 전망이 맞다면 최근 몇 달 사이 개발이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화면 폴더블 기기는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여러 전시회에서 관련 콘셉트 제품이 공개됐으며, 2021년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폴드'(가칭) 출시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관련 제품을 선보이더라도 놀랄 일은 아니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통상 7월, 갤럭시탭S 시리즈는 9월 경 출시되는 만큼 '갤럭시 탭 폴드'가 두 제품 중 하나와 함께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초대형 폴더블 태블릿의 잠재 고객은 누구일까.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일부 사용자들이 이 같은 제품 콘셉트에 관심을 보였다. 다만 대다수는 3단 접이식 스마트폰보다 저렴한 대화면 폴더블폰을 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소비자 전자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초대형 폴더블 태블릿이 실제 출시되더라도 가격 부담이 상당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제품의 시장성과 소비자들의 구매 매력도가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폴더블 PC, 이미 시장에 존재 갤럭시 탭 폴드가 새로운 제품군으로 주목받을 수 있지만, 이와 비슷한 형태의 기기는 이미 수년 전부터 시장에 등장한 상태다. 레노버는 2020년 세계 최초의 폴더블 PC로 불리는 '씽크패드 X1 폴드'를 출시했다. 화면 크기는 13.3인치로 비교적 작았지만, 접이식 PC의 가능성을 보여준 제품이다. 이후 2023년에는 화면을 16.3인치로 키운 후속 모델도 선보였다. 화웨이도 폴더블 PC '메이트북 폴드'를 출시했으며, 현재 2세대 모델까지 시장에 나와 있다. 화웨이가 메이트북 폴드와는 다른 형태의 폴더블 태블릿을 개발 중이라는 소문도 있다. 해당 제품은 하나의 대형 접이식 화면 대신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애플 역시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한때 나왔지만, 최근에는 관련 소식이 뜸해진 상태다. "초대형 폴더블 태블릿, 실용성 있을까" 초대형 폴더블 태블릿의 실용성에 의문을 제기되기도 한다. 굳이 초대형 폴더블 기기가 필요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봤다.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크기를 넘어선다면 결국 가방에 넣어 휴대해야 하는데, 이 경우 16인치 노트북이나 14인치 태블릿, 8인치 폴더블 기기 사이에 휴대성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기를 접을 수 있도록 설계하면 구조가 복잡해지고 내구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제조 비용 상승으로 제품 가격도 높아질 수 있다. 폰아레나는 "18인치 폴더블 기기를 직접 사용해 보고 싶기는 하지만, 그에 따라붙을 만만치 않은 가격을 감당할 소비자가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라며 제품의 실용성과 시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2026.11.03 10:4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LG엔솔, 3분기 매출 역대 최대…ESS·전기차 물량 증가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EV) 등 배터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일 오전 실적설명회를 열고 올해 3분기 매출 9조 6434억원, 영업이익 756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전기 대비 2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전기 대비 567.3% 증가했다. 3분기 실적에 반영된 북미 생산 보조금은 4169억 원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3분기 전사 매출은 큰 폭의 ESS 출하량 증가와 함께 EV 파우치 및 원통형 제품 모두 물량 중심으로 성장했다”며 “손익의 경우 폴란드 공장 가동률 개선, 원통형 제품 공급 물량 지속과 ESS 신규 양산 거점들의 생산성 개선 등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4분기 ESS 추가 수주 예고…연 매출 목표 상향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ESS 및 EV 신규 수주 달성 ▲전사 가동률 개선 등 생산 역량 강화 ▲공급망 강화 등의 사업적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ESS 사업의 경우 다수의 고객사들과 신규 프로젝트 공급을 협의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도 추가 수주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다. EV 사업의 경우 차세대 고전압 미드니켈 제품 공급 물량 확대 계약을 신규로 체결하면서 유럽 EV 시장 내 안정적 매출 기반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생산 역량 및 공급망 측면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북미 ESS 사업의 경우 셀 생산 라인 추가 가동, 컨테이너형 시스템 조립 공정인 신규 '링크' 라인의 추가 가동 등을 통해 현지 생산 안정성과 공급 대응력을 강화했다. 이날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상향했다.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에서 전년 대비 10% 중반~20% 수준 성장한다는 기존 목표를 정정, 북미 생산보조금을 포함한 매출액 기준 전년 대비 35~40% 성장할 것으로 밝혔다. 내년 북미 ESS 70GWh 확보…유럽선 CAPA 다변화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밝혔다. 전략 시장인 미국의 경우 8월 행정명령을 통해 BESS, 인버터를 포함한 주요 전력망 장비의 공급망 안보 기준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며 비중국 공급망 구축 기조가 한층 명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 등 현지 생산 역량을 보유한 기업의 사업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럽 역시 9월 발표된 산업가속화법(IAA) 수정권고안에 따라 현지 생산으로 인정되는 범위가 축소되는 등 제품 공급망 역내 현지화의 요구 범위와 수준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유럽 내 자율주행 프로그램 승인 국가가 늘어나고 있어 전기차 판매 성장 모멘텀이 이어지는 것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북미에서는 현지 생산 및 Non-PFE(비금지외국기관) 요건을 충족하는 ESS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계획된 연 50GWh 이상의 생산능력(CAPA)에 신규 각형 라인 등을 더해 내년 말 70GWh 이상 ESS CAPA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북미 첫 원통형 배터리 생산 거점인 애리조나 공장 또한 연말까지 막바지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배터리 제조 및 공급망의 현지화 정책, 전기차 모델 다변화 트렌드에 맞춰 생산 포트폴리오를 보강한다. 지난해부터 EV 생산라인 중 일부를 ESS로 전환한 폴란드 공장의 경우 2029년부터 46시리즈 생산 역량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파우치형 중저가 솔루션과 원통형 하이니켈 제품 등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국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는 차세대 제품 개발 및 생산 준비를 이어간다. 소듐이온 배터리는 올해 ESS용 샘플 생산을 시작해 내년 북미 고객사향 테스트 제품을 출하할 예정이며 LFP 기반 탭리스 2170 원통형 배터리는 내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다. 글로벌 공급망 측면에서는 LFP 양극재 공급처를 확대하고 음극재·전해액 등 주요 소재의 Non-PFE 공급망도 강화하고, 핵심 소재·부품의 현지화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창실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되,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강화해 제한된 자원으로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1.03 10:42김윤희 기자

SKT, UNGC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 선정

SK텔레콤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의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AI를 활용한 환경경영 사례를 공유하고 국내 기업들의 ESG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2026 코리아 리더스 서밋'에서 2027년 UNGC 리드(LEAD) 기업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UNGC는 기업의 인권 보호와 노동환경 개선, 환경보전, 부패 방지 등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이 2000년 설립한 국제 협의체다. 한국협회는 약 360개 회원사 가운데 ESG 확산에 기여한 기업과 기관 10곳 안팎을 매년 리드 기업으로 선정한다. SK텔레콤은 한국협회 환경 실무그룹 공동 의장으로 활동하며 ESG 관련 현안에 대응한 경험과 경영체계 운영 사례를 다른 회원사에 공유해 왔다. 특히 AI를 ESG 업무에 접목한 사례를 소개해 기업들의 관련 기술 활용을 지원했다. 회사는 AI를 이용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AI 인프라 자체의 에너지 소비도 낮추는 환경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통신망에는 AI 기반 전력 절감 기술을 도입하고 데이터센터에서는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엄종환 SK텔레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이날 'AI의 탄소 딜레마를 넘어'를 주제로 에너지 효율화와 탈탄소 추진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UNGC 회원사들과 기술 및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AI 서비스의 신뢰성 확보와 친환경 경영을 연계할 계획이다. 엄종환 실장은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를 위해서는 기업을 비롯한 정부 금융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UNGC 회원사들과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AI 기술 혁신과 환경경영을 연계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3 10:40박수형 기자

원익, 2027년 신입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역대 최대'

반도체 장비·소재·부품 기업 원익그룹은 회사 2027년도 신입사원 그룹 공개채용에 1만 2천여 명이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그룹 공채를 시작한 2014년 이후 최대 규모다. 원익의 그룹 공채 지원자는 2024년 7290명, 2025년 1만1750명에 이어 올해 1만2348명으로 2년 새 70% 가까이 늘었다. 원익은 이번 공채에서 처음으로 지원자의 AI 활용 역량을 살펴보는 'AI 리터러시 진단'을 면접 전형에 도입한다. 이번 공채에는 원익IPS, 원익QnC, 원익머트리얼즈, 원익홀딩스 등 반도체 계열사와 원익로보틱스, 티엘아이, 뷰티케어 기업 씨엠에스랩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모집 직무는 공정개발, 플라즈마, 특수가스, 프리커서 등 반도체 장비·소재 연구개발부터 로봇핸드·휴머노이드 개발 등 로보틱스 연구개발, 영업마케팅, 제조기술, 품질, 경영지원까지 45개에 이른다. 원익은 2014년 첫 그룹 공채 이후 13년 연속 신입 공채를 시행하고 있다. 원익은 그룹 공채를 신입 채용의 기본 틀로 유지하되, 계열사별로 직무 특성에 맞는 수시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매년 일정 규모의 신입을 그룹이 함께 뽑아 기술 인력의 저변을 꾸준히 넓히는 한편, 입사 초기에 원익 핵심가치와 '원익 웨이(Way)' 등 공통 가치를 함께 익혀 그룹 차원의 정체성을 갖추게 한다. 특정 직무의 전문 인력은 각 계열사가 필요한 시점에 직접 채용한다. 원익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소재 기술은 현장에서 수년간 쌓아야 몸에 익기 때문에 경력직 채용만으로는 기술 인력의 두께를 만들기 어렵다"며 "그룹 공채로 매년 꾸준히 신입을 키우고, 계열사 수시채용으로 당장 필요한 전문성을 보완하는 두 축을 함께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공채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AI 리터러시 진단이다. 원익은 그룹 차원의 AX를 추진하면서 연구개발부터 경영지원까지 모든 직무에서 AI 활용 능력이 기본 역량이 되고 있다고 보고, 채용 단계부터 이를 확인하기로 했다. 면접 당일 실무형 과제를 생성형 AI를 활용해 직접 수행하도록 해 업무 상황에서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는지를 진단한다. AI 시대에 발맞춰 반도체 장비·소재 그룹으로서 원익이 AI 활용 역량 진단을 적용한 점은 획기적인 시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발표하며, 합격자는 내년 1월 입사해 그룹 입문교육을 거쳐 각 계열사에 배치된다. 원익그룹 인사본부 채용담당자는 "원익은 13년간 신입을 직접 뽑아 키워 왔고, 올해 1만 2천여 명의 지원은 그 꾸준함에 대한 시장의 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AI 시대에 적극 대응하여 더 적합한 인재를 더 공정하게 찾는 방향으로 채용 방식을 계속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0:37장경윤 기자

와이즈넛, 데이터 반출 없는 AI 기술 강화…공공·제약·금융 적용

와이즈넛이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고 인공지능(AI) 학습과 분석에 활용하는 기술을 고도화했다. 와이즈넛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데이터 활용 강화를 위한 분산형 데이터 연합컴퓨팅 기술 개발 및 실증' 과제 3차년도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여러 기관에 흩어진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지 않고 분석·학습하는 연합 AI 기술을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연구에서는 원본 데이터를 각 기관에 둔 채 암호화한 상태로 통계를 산출하는 연합 분석 기술을 구현했다. 개인정보나 기밀 정보의 외부 반출을 제한하면서도 기관 간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식이다. 와이즈넛은 모델 운영에 필요한 연산과 통신 부담을 줄이는 성과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8비트 양자화 기법을 적용해 성능을 유지하면서 AI 모델 크기를 기존보다 72%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캐시 기술을 활용해 중앙 서버와 지역 서버 간 데이터 전송량도 기존의 약 8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회사는 원본 데이터와 암호화한 데이터의 분석 결과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나타내는 '데이터 유용성' 지표에서는 과제 목표치인 0.85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와이즈넛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등 연산 자원이 적은 기기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모델 경량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중앙 서버와 지역 단말 간 고속 통신 기술과 중앙의 대형 모델을 단말의 소형 모델과 비교·연계하는 학습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와이즈넛은 서울연구원과 대웅제약, 한국은행 등 실증기관과 분야별 현장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응용 서비스를 구축하고 학습 결과를 관리하는 체계도 마련한다. 이번 과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주관하며 와이즈넛과 피씨엔, 세종대 산학협력단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서울연구원·대웅제약·한국은행은 각각 공공·제약·금융 분야 실증을 맡는다. 연구기간은 2024년 7월부터 2028년 12월까지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면서 학습·분석할 수 있는 연합컴퓨팅 기술은 앞으로 AI 에이전트가 보안이 중요한 현장으로 확산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3 10:36김미정 기자

[유미's 픽] "데이터센터가 새 먹거리"…삼성SDS·LG CNS·롯데이노, 수익 모델 진화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며 수익 모델 다각화에 나섰다. 기존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에 운영·관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까지 결합해 일회성 프로젝트 매출을 넘어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전날 경북 구미에 6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착공을 발표했다. LG CNS도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MW급 AI 데이터센터를 완공하며 해외 구축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롯데이노베이트 역시 국내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과 위탁운영 수주를 확대하며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데이터센터 사업에 적극 나선 것은 AI 확산으로 고성능 GPU와 전력·냉각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전력밀도와 정교한 냉각 기술이 필요해 설계·구축부터 운영까지 수행할 수 있는 IT서비스 기업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되고 있다.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은 프로젝트 수행 기간에 매출이 집중되는 반면, 데이터센터는 준공 이후에도 운영·유지보수 계약과 코로케이션, GPU 서비스 등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자산운용사와 투자기관 등의 데이터센터 개발 참여가 늘면서 직접 시설을 보유하지 않고도 구축·운영 사업에 참여할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삼성SDS는 자체 AI 인프라 투자와 외부 고객 대상 DBO 사업을 병행하며 수익원을 확대하고 있다. 구미 데이터센터에서는 자체 GPU를 구축해 기업에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서비스와 고객이 보유한 장비에 공간·전력·냉각 설비를 제공하는 코로케이션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삼성 계열사의 제조 AI와 로봇 전환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외부 기업으로 고객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클라우드와 AI 플랫폼·서비스를 결합해 기업 고객의 AI 전환 사업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공공 AI 인프라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가 대표사로 참여한 컨소시엄은 지난 8월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서 국가 AI 컴퓨팅센터 착공에 나섰다. 이는 총 사업비 2조 5000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AI 반도체 1만5000장 규모의 연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스타트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 컴퓨팅 자원을 제공할 예정으로, 삼성SDS는 내년 4월부터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 일부를 활용한 조기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퍼시픽자산운용이 추진하는 200MW 이상 데이터센터 DBO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GPU 서비스와 외부 고객의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는 사업을 병행하면서 투자 방식과 매출원을 다각화하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지난달 2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직접 설비투자와 지분투자, DBO 사업을 결합해 2031년까지 AI 인프라 규모를 800MW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DBO 사업에서 누적 500MW를 확보하면 연매출 1조원 이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올 들어 해외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완공한 인도네시아 데이터센터는 현지 시나르마스그룹과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의 합작법인 KMG가 발주한 사업으로, LG CNS가 설계·구축을 수행했다.특히 LG CNS는 완공 이전 전체 수용 용량에 해당하는 고객을 확보해 초기 가동을 위한 수요 기반도 마련했다. 나아가 후속 단계 개발을 통해 인도네시아 데이터센터의 전체 수전용량도 400M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LG CNS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베트남, 일본 등에서도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LG CNS는 해외 DBO 사업과 함께 자체 GPU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GPU와 관련 설비 확보에 3814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GPU를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GPUaaS와 AI 플랫폼·서비스를 결합한 'AI 팩토리'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처럼 해외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사업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면서 GPU와 AI 서비스를 통한 추가 매출도 확보하려는 구상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모듈형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구축 실적을 바탕으로 확실한 수요와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확장 전략을 택하고 있다"며 "2027년 하반기 시작되는 AI 팩토리 레퍼런스 사이트 관련 매출이 현재 실적 전망에 반영되지 않아 사업 내용이 구체화되면 매출과 이익 추정치가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DBO와 장기 위탁운영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약 20년간 자체 데이터센터 4개를 구축·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활용해 금융사와 자산운용사 등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는 전략이다.특히 지난해 12월 캄스퀘어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이지스자산운용의 9.9MW 규모 엣지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확보하며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약 40MW 규모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의 위탁운영 계약도 체결했다. 안산 센터는 내년 준공 이후 5년간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이러한 사업은 데이터센터 구축 단계에서 발생하는 매출뿐 아니라 준공 이후 운영·유지보수 계약을 통해 장기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자체 데이터센터를 직접 보유하는 방식과 달리 외부 투자자가 개발하는 시설의 구축·운영을 맡으면 계약 구조에 따라 초기 자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실제 롯데이노베이트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주요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9월 IBK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관련 누적 수주 규모는 약 1300억원, 관리 용량은 110MW에 달한다. 또 오는 2028년까지 DBO 사업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3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 수주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CMC그룹과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일본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다만 해외에서는 아직 확정된 신규 수주가 없어 현지 파트너십을 통한 사업 기회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자체 데이터센터 4개를 운영하고 있어 구축·운영 노하우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국내에서 확보한 사업 경험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확대되면서 IT서비스 기업들의 수익성 관리도 중요해지고 있다. 직접 투자 방식은 시설과 GPU를 활용해 서비스 매출을 확보할 수 있지만 높은 초기 투자비와 감가상각 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DBO와 위탁운영 사업은 상대적으로 자산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반면, 수주 경쟁과 계약 조건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에 강점을 가진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이 운영과 GPU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데이터센터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보다 고객 수요에 맞춰 안정적인 운영 매출을 창출하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능력이 기업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3 10:32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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