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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석 칼럼] 바다 밑에서 다시 시작된 인프라 경쟁

"해저케이블 확장의 성패는 발표된 투자액보다, 계획한 시점에 완공할 수 있는지와 내륙 통신망까지 안정적으로 연결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해저케이블은 대륙 간 통신을 떠받치는 기반 시설입니다. ITU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 트래픽의 99% 이상이 해저케이블을 지납니다.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지만, 투자 규모로 보면 2000~2001년 이후 드문 호황기를 맞고 있습니다. 왜 지금 다시 바다인가 지금 투자가 집중되는 이유는 AI 하나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네 가지 요인이 함께 작용하고 있습니다. · 수요 증가: 국제 인터넷 대역폭은 2026년 2,259Tb/s로 1년 새 23% 늘었습니다. 10월 NANOG 98 발표에 따르면 해마다 추가로 필요한 용량은 현재 약 2Pb/s에서 2035년 10Pb/s 이상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 노후 교체: 해저케이블의 수명은 통상 25년입니다. 전 세계 케이블 길이의 약 4분의 1이 2030년까지 퇴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경로 다변화: 홍해는 분쟁으로 수리 허가조차 받기 어려운 구간이 됐습니다. 신규 경로는 남중국해 같은 민감 해역을 피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쪽으로 설계되고 있습니다. · 원가 절감: 대용량 신규 케이블은 기존 케이블보다 단위 용량당 비용이 낮습니다. 주요 경로의 사용률이 최근에야 50%를 넘었는데도 투자가 이어지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수요의 주체도 달라졌습니다. 2025년 사용된 국제 대역폭의 약 75%를 콘텐츠·클라우드 사업자가 차지했습니다. 통신사 간 회선 거래 중심이던 시장이 대형 사업자의 내부 트래픽 중심으로 옮겨 간 것입니다. AI는 분명한 수요 요인이지만, 규모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인도네시아 통신사 TELIN의 CEO는 페타비트 단위의 용량 요청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NEC 임원은 AI 수요가 학습 데이터센터의 입지와 데이터 규제에 달려 있다고 봤습니다. 25년을 쓰는 자산을 불확실한 수요에 맞춰 지금 결정해야 한다는 점이 이번 투자의 특징입니다. 어느 정도 규모이고, 어디까지 왔는가 이 수치는 그대로 집행될 금액이 아닙니다. 건설비만 집계한 것으로, 증설 비용과 운영비는 빠져 있습니다. 계획된 케이블이 모두 건설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TeleGeography는 지난해 11월 증언에서 2025~2027년 완공 예정 사업 일부가 1~3년 늦어지고, 일부는 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간표를 보면 흐름이 더 분명합니다. 대양 횡단 케이블은 경로 설계부터 개통까지 통상 약 30개월이 걸리며, 이 중 인허가만 6~12개월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공급 병목이 겹치면 기간은 더 길어집니다. 올해와 내년의 계약과 착공이 2028~2029년 개통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아시아에 투자가 몰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거점이 늘고, 기존 경로를 대체할 우회로 수요도 큽니다. 미국 직결 수요와 역내 연결 수요가 동시에 커지면서, 주요 진행 사업 대부분이 아시아·태평양을 지납니다. 한국이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누가 투자하는가 가장 큰 변화는 소유 구조입니다. 과거에는 통신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비용과 용량을 나눴습니다. 지금은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전체 투자의 38%를 자사 전용 케이블에 쓰고, 25%는 컨소시엄 참여로 집행합니다. 빅테크가 참여하지 않는 투자는 37%입니다. 대서양 횡단 구간은 민간 빅테크 투자 비중이 85%에 이릅니다. 배경은 경제성입니다. 특정 경로의 최대 사용자라면 회선을 빌리기보다 직접 소유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컨소시엄 입장에서도 부담이 있습니다. 용량 대부분을 쓰는 단일 고객이 빠지면 케이블 전체의 수익성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공급이 크게 늘어도 가격 붕괴를 예상하지 않는 이유 역시 상당 부분이 판매용이 아니라 자체 사용 용량이라는 데 있습니다. 우려도 있습니다. 일부 정부는 핵심 국제 통신로가 외국 민간 기업의 소유로 집중되는 상황을 경계합니다. 수리 선박과 유지보수 체계에 대한 통제권도 함께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통신사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글로벌 통신사 협의체 GLF는 10월 통신사들의 향후 수요가 20만km를 넘는다고 집계했습니다. 동시에 제한된 생산능력이 특정 수요자에게 편중되면 통신사 수요가 밀려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통신사가 맡을 수 있는 영역도 분명합니다. 육양국 운영, 지역 지선 투자, 국내 구간 연결, 빅테크 주도 컨소시엄 참여 등이 대표적입니다. 저궤도 위성과의 관계도 짚어 볼 만합니다. NANOG 98 발표를 정리한 분석은 위성이 도서·오지의 가입자 접속을, 해저케이블이 대용량 기간 전송을 맡는 보완 관계로 봤습니다. 위성이 해저케이블을 대체한다기보다, 서로 다른 시장을 담당한다는 뜻입니다. 전달망 기술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이번 확장은 케이블을 더 까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해저 구간의 설계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광전송 관점에서 눈여겨볼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다만 물리적 한계는 분명합니다. 육상에서는 전력을 쉽게 공급해 수천 쌍의 광섬유도 가능합니다. 해저에서는 증폭기 전력을 육지에서 보내야 하므로 케이블당 약 24쌍이 현실적인 상한으로 꼽힙니다. 용량을 더 확보하려면 결국 케이블을 추가로 깔아야 하고, 이는 다시 제조와 선박 문제로 이어집니다. 판매 단위도 달라집니다. 대형 사용자는 파장 단위 회선보다 광섬유 쌍이나 스펙트럼을 통째로 확보하려 합니다. 국내 사업자에게는 시사점이 있습니다. 해저 구간의 전송 설계와 내륙 데이터센터까지의 광 전달망을 하나의 구간처럼 설계하고 운용할 역량이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대역을 재판매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일입니다. 무엇이 발목을 잡는가 선박 문제는 공급사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줍니다. NEC는 해저케이블 사업이 2년 연속 적자였고, 원인의 약 70%가 해양 공사였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선박 확보도 검토 중입니다. 시장이 커지는데도 공급사가 쉽게 돈을 벌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생산능력이 빠르게 늘기 어렵다는 신호로도 읽힙니다. 운영 중인 케이블의 복구도 부담입니다. ITU 보고서를 인용한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 수리 착수 시간은 2012년 20일 미만에서 2024년 50일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3053건의 기록을 보면 중앙값은 8.0일, 평균은 22.7일로 지역과 사례별 편차가 큽니다. 고장의 80% 이상은 어업과 닻 때문입니다. 수리선이 현장에 도착하는 데만 8일이 걸린 사례도 있습니다. 건설 수요가 선박을 끌어가면 복구 여력이 줄어드는 만큼, 신규 구축과 유지보수는 함께 봐야 합니다. 공통점은 해저케이블을 민간 통신 설비가 아니라 국가 기반 시설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선박, 수리 장비, 인허가처럼 시장만으로 풀기 어려운 영역에 정부가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통신망의 과제 한국은 북한을 통과하는 통신망이 없어 디지털 연결 측면에서 사실상 섬나라와 같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만큼 해저케이블 의존도가 높습니다. 과기정통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영 중인 국제 해저케이블은 9개이며, 일부는 2001~2002년에 개통돼 설계 수명 25년에 가까워졌습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본(43개)이나 싱가포르(34개)와 격차가 큽니다. 건설 중인 케이블을 포함한 공급 용량은 약 200Tb/s입니다. KT는 정부의 2035년 18.4GW 데이터센터 목표를 전제로 1500Tb/s 이상의 추가 용량이 필요하다고 추산합니다. 사업자 추정치이지만 방향을 가늠하는 데는 참고할 만합니다. 전달망 관점에서 보면 국내 과제는 케이블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다음 네 가지를 함께 다뤄야 합니다. ·육양국 분산: 육양국은 해저케이블을 육상 통신망과 연결하는 시설입니다. 현재 케이블은 부산 6개, 거제 1개, 태안 1개로 동남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제주와 새만금은 이 편중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강원 동해의 2.4GW 데이터센터 구상과 해저케이블을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내륙 전달망 연계: 해저 구간 용량이 늘어도 육양국과 데이터센터 사이가 막히면 효과가 제한됩니다. 새 관문마다 내륙 구간의 용량과 함께 서로 다른 물리 경로를 확보해야 합니다. 관문이 늘수록 내륙 전달망의 구조도 동남권 중심에서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방안은 뒤에서 살펴봅니다. ·연안 복구 체계: 고장의 74%는 수심 200m 이하에서 발생합니다. 얕은 연안 구간의 선박과 인력을 미리 확보한 SK브로드밴드 협약은 참고할 만한 사례입니다. ITU 보고서를 인용한 분석에서도 대기 선박을 미리 배치한 지역의 대응이 빨랐습니다. ·정책 지원: 해저케이블은 중요 통신 설비로 보호받지만, 신규 구축을 위한 별도 투자 지원은 없고 국가전략기술 지원 대상에도 빠져 있습니다. 정부는 연계 방안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며, 8월 출범한 민관협의체도 투자 촉진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업 고객은 특히 이중화의 실질을 확인해야 합니다. 국제 전용회선을 이중화했더라도 두 회선이 같은 케이블이나 같은 육양국을 지나면 실질적인 이중화가 아닙니다. 신규 케이블 개통이 2028년 이후에 몰려 있으므로, 그 전에 필요한 국제 대역은 기존 경로에서 어떻게 확보할지도 미리 따져 봐야 합니다. 육양국 이후의 해법, 개방형 광 선로 시스템(OLS) 해저 구간의 용량은 육양국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데이터센터와 기업 고객까지 이어져야 쓸모가 있습니다. 해저 구간 경쟁이 커질수록 이 육상 구간을 어떤 구조로 만들지가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그 대안으로 살펴볼 만한 것이 OLS(Open Line system)입니다.OLS는 광 증폭기, 다중화 필터, ROADM(파장 경로 전환 장치)으로 이뤄진 선로 구간을 단국장치와 분리한 구조입니다. 개방형 인터페이스로 관리하며, 여러 제조사의 파장을 함께 전송할 수 있습니다. 한 제조사의 단국장치와 선로 장비를 묶어 쓰는 기존 방식과 다른 점입니다. 시장 신호도 있습니다. Cignal AI는 분산 AI 데이터센터 연결(Scale-Across) 시장에서 선로 시스템의 매출 비중이 2026년 29%에서 2030년 57%로 커지고, 2028년에는 플러거블 지출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합니다. 데이터센터 연결 시장의 전망이고 개방형만 집계한 수치는 아니지만, 광 전달망 투자의 무게가 선로 구간으로 옮겨 간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육상과 해저의 경계도 조금씩 낮아지고 있습니다. 육양국에서 신호를 변환하지 않고 데이터센터까지 곧바로 연결하려는 흐름이 있습니다. 해저 시험에서는 800G 플러거블이 2841km 구간에서 파장당 600Gb/s를 전송했습니다. 육상과 해저에 같은 모듈을 쓰면 운용이 단순해진다는 제조사의 설명도 있습니다. 다만 1만 5000km 이상의 장거리 구간과 광섬유당 최대 용량이 필요한 경우에는 여전히 고성능 내장형 광학 장비가 필요합니다. OLS가 만능인 것은 아닙니다. 개방형 구조에서는 전 구간 성능 검증과 상호운용성 시험의 책임이 사업자에게 넘어옵니다. 장애가 나면 라우터, 광 선로, 단국장치 중 어디가 원인인지 가려내기도 어렵습니다. 부품 공급도 살펴야 합니다. 일부 라만 증폭용 레이저는 납기가 18개월 이상입니다. 도입 전에 다음 항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실적인 출발점은 새로 만드는 구간입니다. 신규 육양국과 데이터센터를 잇는 구간은 기존 장비의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여기서 운용 역량과 시험 체계를 쌓은 뒤 기존 망으로 넓혀 가면, 전환 부담과 장기 소유 비용을 함께 따져 볼 수 있습니다. 맺음말 해저케이블 투자는 실제로 크게 늘고 있습니다. 다만 발표 금액이 곧 개통 일정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생산능력과 선박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먼저 계약하고 생산 일정을 확보한 사업자가 유리합니다. 시장의 주도권이 빅테크로 옮겨 가는 것도 분명한 흐름입니다. 그렇다고 통신사의 자리가 줄어들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해저 구간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되는 육양국과 내륙 전달망, 그리고 장애에 대응하는 운용 역량은 여전히 통신사가 강점을 가진 영역입니다. 국내에는 2028~2029년 신규 케이블 개통에 앞서 준비할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이 기간에 육양국 분산, OLS를 포함한 내륙 전달망 구조, 복구 체계, 정책 지원을 하나의 계획으로 묶어야 합니다. 바다 위의 숫자보다 육지까지 이어지는 연결을 함께 설계할 때, 해저케이블 투자는 국내 통신망의 실질적인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2026.11.05 16:00최홍석 컬럼니스트

로이드케이, 삼성전자 특허 무상 이전받는다…AI 에이전트 고도화

로이드케이가 삼성전자의 기기 간 작업 연계 기술을 확보해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로이드케이는 산업통상부·삼성전자 기술나눔 사업을 통해 삼성전자가 보유한 '전자 장치 및 이의 작업 연계 방법' 특허 무상 양수 대상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기술나눔 사업은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를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로이드케이는 지난달 19일 특허권 양도증을 받았으며 조만간 이전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해당 특허는 사용자가 한 기기에서 수행하던 작업을 다른 기기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이벤트가 발생하면 연계 가능한 장치를 선택하고 실행 중인 애플리케이션 작업 환경과 맥락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다른 기기에 동일한 애플리케이션이 없어도 유사한 기능을 갖춘 앱과 연계할 수 있다. 배터리와 네트워크 연결 상태, 메모리 용량, 프로세서 성능 등 기기 자원 상태도 연계 조건으로 활용한다. 로이드케이는 이번 특허를 자체 기업용 AI 검색·에이전트 플랫폼과 엔터프라이즈 AI 전환(AX) 플랫폼 '두 솔루션(DO SOLUTION) 3.0'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사용자가 기기나 접속 환경을 바꾸더라도 AI 에이전트가 기존 작업 맥락을 유지하고 다음 업무를 지원하도록 서비스를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김대훈 로이드케이 대표는 "기업 현장에서 AI 가치는 필요한 정보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 업무 맥락을 이해해 다음 작업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할 때 커진다"며 "다양한 기기와 업무 환경에서 연속적인 AI 업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고 고객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6:00이나연 기자

재경부, 가상자산 과세 2029년 연기 추진…3년간 투자 손실 공제도

재정경제부(재경부)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를 2년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외 거래소 이용자와 국내 거래소 이용자 간 과세 형평성을 확보하고,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상자산 소득과세 관련 브리핑을 열고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소득과세를 2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국회와 협의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예 추진은 미국과 가상자산 과세정보 교환이 2029년부터 이뤄지는 상황에서 내년부터 과세를 시행할 경우 국내 거래소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가상자산 업권법인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과세 인프라 구축에도 추가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 장관은 “이번 시행시기 조정은 '소득 있는 곳에 과세'라는 조세 기본원칙을 견지하되, 국내외 거래에 대한 과세 실효성과 납세자 간 형평성을 높이고 신뢰할 수 있고 안정적인 과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유예 기간 동안 ▲해외 과세자료 확보 ▲손실이월공제 3년간 허용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해외 거래소 이용자에 대한 과세자료 확보 체계를 강화한다. 국내 과세당국 정보 수집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해외 거래소를 이용할 경우 과세를 회피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재경부는 국제정보교환체계(CARF)를 활용해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자료를 연계·분석하고, 해외 거래에 대해서도 과세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가상자산 투자 손실을 향후 발생하는 이익에서 차감할 수 있는 손실이월공제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손실이월공제는 특정 연도에 발생한 투자 손실을 이후 연도로 넘겨 향후 발생한 이익에서 공제하는 제도다. 재경부는 손실이월공제를 3년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장관은 “가상자산 높은 가격 변동성을 고려할 때 일정 기간 손익을 통산해 과세하는 예외를 인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전문가 등 제안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와 협력해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가상자산 시장을 규율할 업권법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세부터 시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업계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세제도 개선을 위한 민관 협의체도 구성한다. 재경부는 '디지털자산 과세 민관합동 워킹그룹'을 운영해 과세제도 합리화와 다양한 거래 유형에 대한 세부 과세기준 마련, 납세자 신고 편의성 제고 등 과세 시행에 필요한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재경부는 “워킹그룹 출범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집중 논의를 거쳐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입법이 필요한 사항은 개정안을 마련해 2027년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8년 상반기에는 세부 과세기준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11.05 16:00홍하나 기자

LG화학, 석화 부진에 배터리로 돌파구…내년 양극재 출하 2배 전망

LG화학이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 악화에도 배터리와 첨단소재 사업을 앞세워 실적 방어를 꾀한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과잉 여파로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에는 양극재 출하량을 올해보다 2배 이상 늘리고 고부가 소재 사업을 확대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5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석유화학은 원료 가격 역래깅 영향과 비용 증가로 적자 전환했으나 첨단소재와 에너지솔루션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전사 실적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방 수요 회복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고객 협업 기반의 고부가 사업 확대와 사업 구조 전환을 통해 수익성과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석화 적자에 영업익 17.5% 감소…첨단소재·ESS 선방 LG화학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5조 4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610억원으로 17.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6%로 전년 동기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환율 하락에 따른 LG에너지솔루션의 외화표시 자산·부채 평가손실 등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실 6000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4조 7550억원, 영업손실 176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원료 가격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역래깅 효과로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된 데다 운반비 증가와 환율 하락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반면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 73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소재 출하량 증가와 일회성 수익 반영, 견조한 전자소재 실적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2배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에너지저장장치(ESS) 출하 확대와 전기차용 원통형·파우치형 배터리 공급 증가에 힘입어 매출 9조 6430억원, 영업이익 7560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ESS 생산 안정화와 유럽 공장 가동률 개선 등이 수익성 회복에 기여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연구개발비 증가와 수출 물량 감소로 영업이익이 230억원에 그쳤다. 다만 4분기에는 희귀비만 치료제 기술수출 변경 계약에 따른 추가 선급금과 백신 수출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4분기 석화 부담 가중…내년도 공급과잉 지속 LG화학은 4분기에도 석유화학 부문 수익성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유가와 고객사들의 구매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원재료 가격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객사들이 전반적으로 재고 수준을 타이트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재고 재축적 수요는 유가와 물류 안정화의 방향성이 뚜렷해지는 시점부터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석유화학 업황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글로벌 설비 일부 폐쇄에도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샤힌 프로젝트가 가동을 시작하면서 국내 일부 기초유분과 폴리에틸렌(PE) 제품의 공급과잉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사업재편 계획안을 연내 제출하는 한편 반도체용 이소프로필알코올(IPA), 전기차용 합성고무(SSBR)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할 방침이다. 내년 양극재 출하 2배 전망…美 테네시 공장 양산 본격화 반면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는 내년부터 물량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2027년에는 올해 3분기부터 출하가 시작된 프로젝트 공급 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연중 출하가 지속되면서 연간 출하량은 올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북미 전기차 시장 축소와 일부 프로젝트 일정 지연으로 올해 출하량은 연초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내년에도 메탈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물량 증가에 비해 매출 성장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현재 시양산을 진행 중이며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회사 측은 "고객사인 얼티엄셀즈 재고 상황과 생산 계획을 고려할 때 실제 양산 가동은 내년 1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존 고객인 제너럴모터스(GM) 외에도 다수의 잠재 고객과 현지 공급 방안을 협의해 공장 가동률을 높일 계획이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는 중국 업체와 직접 경쟁하는 저밀도 제품 대신 고밀도 제품에 집중한다. 2028~2029년 수요 확대에 맞춰 약 4만톤 규모 공급계약을 구체화하고 있다. 전자소재 사업도 확대한다. 기존 메모리용 중심이던 반도체 기판소재를 비메모리 분야로 넓히고, 차세대 유리기판용 소재에 대한 고객사 평가를 진행 중이다. 전장용 접착제는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하고 유럽 완성차 업체에 공급 중인 광제어 필름도 글로벌 고객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차 사장은 "수익성 중심 사업 체질 개선과 재무건전성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5:58류은주 기자

[1보] 엘앤에프, 3분기 영업손실 265억…전년비 적자전환

엘앤에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8744억원, 영업손실 265억원, 순손실 327억원을 거뒀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순손실 규모는 72.4%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2%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2026.11.05 15:50김윤희 기자

공공SW, 기술평가 있어도 실력 검증은 부족…평가체계 개선 요구

상용 소프트웨어(SW) 분리발주 확대 등 변화하는 공공SW 사업 환경에 맞춰 기술 평가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행 제도에서도 기술평가는 이뤄지지만 통합사업에 포함된 개별 SW는 제품 간 성능 비교가 생략될 수 있고, 중소기업 참여도 실제 전문성보다 지분 비율을 중심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공SW 사업에서 실질적인 기술 경쟁을 확대하기 위해 벤치마크테스트(BMT) 등 실증 중심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분리발주 늘어도 기술 검증 '사각지대' 여전 정부는 상용SW 직접구매(분리발주) 제도를 통해 SW 공급업체가 구축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경쟁할 기회를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시도새올)처럼 대규모 공공사업에서도 분리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직접구매율이 여전히 50%대에 머물고 있다고 추산한다. 일부 핵심 SW는 시스템 호환성과 구축 일정 등을 이유로 통합사업에 포함될 수 있어 분리발주 확대만으로는 제품 간 경쟁을 충분히 보장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통합사업에서는 구축업체 제안서와 사업 수행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지면서 개별 SW 성능 비교가 생략될 수 있다. 사업 수행업체에 대한 기술평가가 이뤄지더라도 실제 도입되는 제품의 기술력까지 검증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서면 제안서와 기존 구축 실적에 의존하는 평가 방식도 신규 SW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공공사업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기술력을 갖췄더라도 이를 입증할 기회를 얻기 어렵고 실적 부족이 다시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뿐 아니라 사업 참여기업 전문성을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대규모 공공정보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사업 지연과 장애 문제가 발생하면서 기업의 실제 수행 능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공공SW 사업의 상생협력평가는 컨소시엄 내 중소기업 참여 비율을 평가해 대·중소기업 간 협력을 유도한다. 그러나 참여 지분이 주요 평가 기준인 만큼 개별 기업의 기술력이나 사업 수행 능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기업 성장에 따른 불이익도 문제로 꼽힌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 상생협력평가에서 중소기업 참여 지분으로 인정받지 못해 대형 컨소시엄 참여에 불리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이 중소기업 지위를 유지하려고 법인을 분리하거나 성장을 늦추는 사례도 업계에서 거론된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제도가 오히려 기업의 성장과 SW 산업 경쟁력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공공SW 사업에서 중소기업 참여 여부나 지분 비율 등 형식적 요건보다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사업 수행 능력을 우선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 부회장은 "이 프로젝트의 성공이 중요한 건지,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중소기업이 먹고살 것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한 건지 우선순위를 모르겠어"라며 중소기업 지원보다 사업의 성공적인 구축과 운영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류보다 실제 기술력"…BMT 등 기술 검증 확대 필요 업계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제안서와 기존 실적 중심의 평가를 보완하고 실제 기술력을 확인하는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표적인 방안이 동일한 조건에서 여러 제품의 성능과 기능을 비교하는 BMT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과 신규 제품의 성능, 호환성,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공공사업 경험이 부족한 기업에도 기술력을 입증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에서도 서면 제안서 외에 실제 수행 능력을 평가에 활용하는 사례가 있다. 미국 연방조달규정(FAR)은 서면 제안서의 전부 또는 일부를 구두 발표로 대체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애자일 개발 서비스 조달에서 기업이 실제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을 녹화해 평가 자료로 활용한 사례가 있다. BMT와 PoC를 확대하면 시험 비용과 발주 기간이 늘어날 수 있고 평가 환경과 기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제품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과 기술적 중요도를 고려해 검증 범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 기술 검증을 통과했지만 공공사업 실적이 부족한 SW 제품에 제한적인 정책 가점을 부여하거나 시범 도입 등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된다. 검증된 중소 SW가 공공사업 경험을 쌓아 기존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 대안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자는 취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충분히 경쟁 가능한 SW 기술과 제품이 있어도 공공 SW사업에서 검증받을 기회가 제한되면 기업과 정부 시스템 발전이 뒤처질 수 밖에 없다"며 "지금은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공공 IT의 기술구조가 다시 만들어지는 시기인 만큼 우수한 서비스와 기업이 역량을 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11.05 15:46남혁우 기자

외국인 끌고 리센느 밀고…BGF리테일, 3분기 영업익 3.2%↑

BGF리테일이 외국인 고객 증가와 차별화 상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담배 비중이 줄고 과자 등 가공식품 비중이 늘면서 상품 수익성도 개선됐다. BGF리테일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조 5152억원,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100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7조 624억원, 영업이익은 2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18% 증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는 전년도 소비쿠폰에 따른 기저효과와 여름철 폭염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과자류를 중심으로 한 가공식품의 판매 호조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별화 상품이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리센느' 등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과 마케팅을 전개하고 커피캔디와 트러플하몽 스낵 등으로 소비자 수요를 공략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줄고 가공식품 비중은 0.7%포인트 늘었다. 일반 상품 중심으로 판매 구성이 바뀌면서 평균 상품이익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CU는 앞으로 IP 협업 상품을 더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 고객의 기여도도 커졌다. 3분기 점포 총매출 증가액 가운데 외국인 매출 증가분이 차지한 비중은 35.5%였다. 전체 점포 매출에서 외국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1.5%에서 올해 3분기 2.5%로 1%포인트 높아졌다. 외국인 매출 성장률도 3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CU는 세금 즉시 환급 서비스와 무인 환전 키오스크, 관광상품 특화점 등을 운영하며 외국인 고객의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 관광지별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 구성을 조정하고 홍보물을 배치하는 등 상권별 대응도 강화했다. 출점은 수익성이 높은 점포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25~40평 규모의 중대형 점포 비중을 늘려 중장기 수익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6.11.05 15:41김민아 기자

카카오, AI 전략 새판…2028년 손익분기점 달성 목표

카카오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전략 방향을 재편한다. 답변에서 실행 중심으로 전환하고, 핵심에 '카나나 스페이스'를 둔다. 이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AI 서비스 출시로 확대된 이용자 접점에서 신규 매출을 발굴하고, 2028년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AI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린다. 회사는 또 기존 AI 서비스 관련 지표가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연초 자신했던 연결 기준 매출 10% 이상 성장, 영업이익률 10% 달성 등의 목표도 실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AI 이용자 수도 늘려 월간 1000만 명을 넘어 2030년까지 일간 이용자 2000만 명의 기틀도 다진다. 3분기 매출 2조867억원…영업이익 2403억원 '호실적'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매출 2조 867억원, 영업이익 2403억원을 거뒀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5%다. 당기순이익은 1780억원으로 8%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6329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광고 및 구독 매출액은 3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1% 늘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의 3분기 거래액은 2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성장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6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8517억원이다. 뮤직과 스토리 매출액은 각각 5083억원, 2006억원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매출액은 1428억원이다. 답변형 AI→실행형 AI로…카나나 스페이스가 중심 이날 카카오는 '카나나 스페이스', '칸바스', '모두의 AI' 등 AI 서비스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전략을 밝혔다. 특히, AI 비서 '카나나 스페이스'를 중심으로 AI 전략을 기존 답변형 AI에서 실행형 AI로 전환한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카카오톡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쓸어 진입한 후 음성이나 문자로 메시지 전송, 일정 관리, 웹 검색 등을 요청할 수 있는 AI 비서다. 기본 설정 변경, 선물하기·송금 등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들을 대신 실행해준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내달 사전 신청자를 중심으로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하고 실제 이용 환경에서 검증에 착수한다. 향후 카카오는 카나나 스페이스 작동 범위를 카카오톡에만 한정하지 않고,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할 방침이다. PC 기반 생산성 도구 '칸바스'와 '모두의 AI'는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칸바스는 지난주부터 사내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매출 10% 성장·영업이익률 10% 달성 자신…AI 매출 성장 가속화 카카오는 카나나 스페이스 등 카카오톡 안에서 사용하는 AI 서비스와 에이전트가 확대되면 새로운 광고 지면과 매출 기회가 따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가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받는 접점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광고 지면이 창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2028년 톡 비즈 매출에서 AI 신규 매출이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같은 기간 AI 서비스 확대에 따른 매출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AI 사업은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에이전트 AI를 활용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검증하고, 기존 광고와 커머스 사업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본업 성장 지속으로 연초 제시했던 연결 기준 매출 10% 이상 성장, 영업이익률 10%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정신아 대표는 “이미 출시된 AI 서비스들의 활성 이용자도 우상향하고 있는 만큼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언급한 대로 연내 월간 활성 AI 이용자 1000만 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나아가 2030년까지 일간 활성 AI 이용자 2000만 명 이상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11.05 15:40박서린 기자

2027년 여름, 세계 청년 100만명 모인다…전국이 문화교류의 장

내년 여름 전 세계 청년들이 한국에 모여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기고 교류하는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린다. 행사 기간 최대 100만명이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서울시는 숙박시설 확보부터 폭염·인파 관리까지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조직위원회는 5일 서울 명동대성당 문화관 꼬스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회 운영 계획과 준비 현황을 발표했다. 교황 레오 14세가 참석하는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고, 종교를 넘어 누구나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세계청년대회는 교황이 전 세계 청년들과 만나 신앙과 평화, 화합의 가치를 나누는 국제행사다. 1986년 로마에서 시작됐으며, 아시아에서는 1995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 이후 32년 만에 열린다. 특히 비그리스도교 국가에서 열리는 것은 역대 최초다. 이번 대회는 내년 7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진행된다.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전국 15개 지역에서 사전 행사를 열고, 8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본대회가 이어진다. 조직위는 약 190개국에서 40만명 이상의 해외 청년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 본대회에는 개막 미사 20만명, 교황 환영행사 30만명, 십자가의 길과 밤샘 기도 각각 50만명이 집결 할 전망이다. 마지막 파견 미사에는 국내외 참가자를 포함해 최대 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추산된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한국의 문화예술과 역사를 세계 청년들에게 소개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 본대회에 앞서 전국에서 열리는 교구대회를 통해 해외 참가자들이 지역 공동체와 교류하고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직접 경험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역별 특색을 살린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기존 지역 행사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를 맡은 이경상 주교는 “교구대회 기간 전 세계 청년들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흩어져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만나고 직접 경험하게 될 예정”이라며 “전국 곳곳에서 관광 상품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본대회에서도 젊은이 축제와 문화예술 프로그램, 역사 체험, 각종 박람회 등이 마련된다. 가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다. 이 주교는 “세계청년대회가 가톨릭교회가 주관하는 국제행사인 것은 분명하지만 종교나 신앙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미사와 기도 외에도 젊은이 축제와 문화예술, 역사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역시 이번 대회를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을 위한 기회로 보고 있다. 이은복 정부 세계청년대회 지원단 부단장은 “K컬처가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시대에 열리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청년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 세계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평화와 화합의 가치를 나누는 동시에 우리 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마이스협회는 이번 대회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약 2조700억~3조15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를 약 9100억~1조3700억원으로 추산했다. 단순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넘어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한국의 문화와 일상을 직접 경험하고, 귀국 후 이를 자국에 알리면서 K컬처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인파가 한여름 서울에 집중되는 만큼 안전한 행사 운영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 9월 세계청년대회 지원단을 출범시키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히 움직일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에서는 정부 지원 계획을 총괄하고 행정안전부는 행사 운영과 안전관리,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외 홍보와 정부 지원단 운영, 교육부는 학교시설을 활용한 숙박 지원을 담당한다. 외교부와 법무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등도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숙박·교통·의료시설 확보와 인파 관리에 나선다. 박찬구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수십만 청년들이 한여름 서울을 찾는 만큼 폭염 대응과 대규모 인파 관리, 숙박과 교통, 안전과 의료 등은 어느 하나도 가볍게 볼 수 없는 과제”라며 “조직위원회와 정부, 서울시, 자치구, 경찰과 소방이 하나의 팀처럼 움직여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8월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안전관리 대책도 마련한다. 군중 이동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밀집·정체 위험 구간을 사전에 점검하고, 행사 현장에서는 폐쇄회로(CC)TV와 인공지능(AI) 기반 밀집도 분석 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다. 행사장에는 그늘과 냉방 쉼터, 식수 공급시설을 마련하고 살수와 개인 냉각 지원도 준비한다. 한편, 정순택 서울대교구장은 현대 사회가 기술 발전으로 끊임없이 연결돼 있지만, 정작 사람 사이의 관계는 단절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면서 이번 행사가 이를 극복할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6.11.05 15:37이선민 기자

LS, 오너 3세 경영 보폭 확대…구본규·구소희·구원경 승진

LS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한 가운데 구본규 LS전선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오너가 3세 역할을 확대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의 딸 구소희는 상무로 승진하고,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딸 구원경은 인베니(INVENI)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LS그룹은 5일 이사회를 열고 구본규 LS전선 사장의 부회장 승진 등을 포함한 2027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발령일은 2027년 1월 1일이다. 이번 인사는 기존 경영진을 중심으로 사업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LS는 올해 전력 사업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되,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 교체를 최소화해 현재의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판단이다. 승진 인사에서는 LS전선 경영진이 전면에 섰다. 구본규 신임 부회장은 2022년부터 LS전선 CEO를 맡아왔다. 그룹은 구 부회장이 LS전선과 가온전선·LS에코에너지·LS마린솔루션 등 주요 자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사업구조 개선과 해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실적과 수주 확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형원 LS전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에너지경영총괄과 안전경영총괄을 함께 맡는다. 해외 수주 확대와 해저케이블 사업 성장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우태 LS전선 전력솔루션사업본부장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규 임원 발탁도 확대했다. 이번에 이사로 선임된 인원은 17명으로, LS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배터리소재와 영구자석, 발전 등 앞으로 키울 사업의 책임자를 승진시켜 미래 사업 준비와 세대교체를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룹의 사업·재무 전략을 보강하기 위한 외부 인사도 영입했다. 최원진 전무가 LS 경영전략본부장을 맡는다. 재정경제부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 정책과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그룹의 미래 사업 점검과 재무 전략 강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LS 3세대 경영인인 구본권 부사장은 LS MnM에서 LS엠트론으로 자리를 옮긴다. LS엠트론 경영관리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직급별 승진자는 부회장·사장·부사장 각 1명, 전무 3명, 상무 9명, 신규 이사 17명 등 총 32명이다. 전무 승진자는 조문기 E1 사업개발본부장, 김병옥 LS마린솔루션·LS빌드윈 대표이사, 홍영호 LS머트리얼즈·LS에코첨단소재·코리아모션웍스 대표이사다. 상무에는 변정일 LS전선 케이블솔루션사업부장, 김희중·구소희 LS 일렉트릭 임원, 곽성석 LS MnM 영업부문장, 고완 LS엠트론 트랙터사업본부장, 전진만 E1 대외협력실장, 손태원 가온전선 LSCUS법인장, 오창호 LS메탈 신임 CEO, 김성직 GRM 대표이사가 승진했다.

2026.11.05 15:34류은주 기자

티빙, 3분기 영업손실 72억원..."확실한 손익 개선 흐름"

CJ ENM의 OTT 서비스 티빙이 3분기 매출 1205억원, 영업손실 72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해외 판매 수익이 반영된 가운데 CJ ENM은 연간 손익이 전년보다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KBO 리그 중계권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화 CJ ENM 경영지원실장은 5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티빙의 손익은 분기별보다는 연간으로 보면 전년보다 확실히 개선세에 들어섰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티빙은 KBO 리그 경기 편성 감소와 오리지널 콘텐츠 공백에도 광고 매출과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1% 증가했다. 이 실장은 “티빙이 3분기 적자로 돌아간 것은 2분기와 연결해서 봐주면 좋을 것 같다”며 “2분기에는 콘텐츠 해외 판매액이 해당 분기에 인식되면서 수익이 일시적으로 많이 잡혔고 3분기에는 그런 효과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콘텐츠 판매의 인식 시점으로 인해 분기별 약간의 변동성이 아직은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티빙은 앞서 HBO맥스, 디즈니플러스와 각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17개국 등 총 18개국에 브랜드관 형태로 진출했다. CJ ENM은 기존 진출 지역을 넘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개최한 국제OTT포럼에서 티빙은 내년 자체 앱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시사했다. 한편, KBO 리그 중계권 계약이 지연되는 점과 관련해 연내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계약 자체에 좀 문제는 아니고 좀 절차상의 일부 지연 요인이 좀 있어서 좀 늦어지고 있다”며 “현재로선 연내에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1.05 15:26박수형 기자

국회에 출연연 처우개선 예산 요청…NST 연구 기능은 NO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위원장 박찬훈)이 5일 출연연 운영 안정화·처우개선·청년고용 예산 확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조직·기능 확장을 견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측은 "내년 정부 예산안 심사가 본격화됐다. 정부 제출 예산안이 820조 9000억원, 연구개발 예산이 39조 5000억원"이라며 "출연연의 사람과 연구기반을 강화하는 예산은 과감히 늘리고, 연구현장 부담을 키우는 예산은 줄이며, 기관 설립 목적과 역할을 벗어나는 사업은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구 골자는 ▲전략연구사업 재원을 출연연 기본재정으로 전환하고 필수 운영비를 전액 지원할 것 ▲실질적인 처우개선 예산 확보 ▲청년 일자리 및 무기계약직 처우 격차 해소 등을 위한 예산 확보 ▲공통행정 전문화의 과다·중복 편성 예산 삭감 ▲검증안된 추가 행정분야 통합 중단 ▲NST의 국가과학AI연구센터 및 K-문샷 추진지원단 관리 재검토 등이다. 공공과기연구노조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출연연 기본재정, 처우, 고용과 연구회 역할에 관한 문제를 이제 예산심사의 결론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국회가 2027년 예산으로 이에 답하라"고 요구했다.

2026.11.05 15:24박희범 기자

[유미's 픽] "그룹 AI 전략 이끈다"…대기업 SI CEO, 실적·신사업 성과에 유임 기대감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올해 연말 인사에서 대표이사 교체보다 경영 안정에 무게를 둘 것으로 관측된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IT서비스 계열사들이 그룹의 핵심 성장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부상하면서 기존 경영진이 추진해 온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 AX와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정기 인사에서 각각 김완종 대표와 양윤지 대표의 유임을 확정했다. 삼성SDS 이준희 대표와 LG CNS 현신균 대표, 현대오토에버 류석문 대표, 롯데이노베이트 김경엽 대표, CJ올리브네트웍스 유인상 대표, 코오롱베니트 강이구 대표도 이번에 유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전산 관리 넘어 그룹 성장동력으로…AI 덕에 SI 계열사 위상 ↑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는 그룹 내 역할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계열사 전산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주로 담당했던 IT서비스 기업들은 최근 그룹 차원의 AI 전환(AX)과 데이터센터 투자,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룹 내부의 AI 수요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고 이를 외부 고객으로 확대하는 역할도 커졌다. 이런 변화는 그룹 최고경영진의 AI 전략에서도 확인된다. IT서비스 계열사 대표들이 그룹 총수와 글로벌 AI 기업 최고경영진의 회동에 직접 참여하는 등 그룹 차원의 AI 사업에서 주요 역할을 맡고 있어서다. 실제 현신균 LG CNS 대표는 지난 9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미국 출장에 동행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에 참석했다. LG CNS는 LG전자와 2578억원 규모의 기업용 AI 코파일럿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그룹 AX 사업의 주요 실행 주체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도 비슷한 흐름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지난달 31일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 50여명이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만난 AI 전략 간담회에 참석했다. 삼성그룹이 전사적인 AX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삼성SDS 대표가 주요 경영진과 함께 미래 AI 전략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SDS는 오픈AI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기업용 AI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어 이 대표가 관련 사업을 계속 이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AI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유임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기존 시스템통합(SI)과 IT아웃소싱(ITO)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AI·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사업을 강화하면서 외부 고객 확보와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특히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기존 경영진이 추진해 온 사업을 이어가며 투자 성과를 구체화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SK AX·신세계I&C 수장 연임 확정…실적 개선에 존재감 커져 이 같은 분위기 속에 SK AX와 신세계아이앤씨는 기존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두 기업 모두 AI·클라우드 중심의 사업 전환과 수익성 개선에서 성과를 거둔 만큼 기존 경영진에게 사업을 계속 맡기는 방향으로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우선 최근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한 SK는 김완종 SK AX 대표를 유임시켰다. 김 대표가 추진해 온 AX 중심의 사업 전환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말 취임한 김 대표는 그간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을 넘어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사업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AI 프로젝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4.3%, 24.2% 늘어난 7480억원, 62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프로젝트 확대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AI 에이전트 사업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키워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김 대표가 유임된 상황에서 다음 달 진행될 SK그룹 후속 임원인사에서 임원 변동 폭이 커질 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도 지난달 23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를 유임시키고 전무로 승진시켰다. 양 대표가 추진해 온 사업구조 개편과 수익성 개선이 성과를 내면서 기존 경영 체제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양 대표는 올 초 전기차 충전 사업을 정리하고 AI·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데 주력해 왔다. 또 그룹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외부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면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2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6.8%에서 7.8%로 개선됐다. 업계에선 신세계그룹이 양 대표의 유임과 함께 정필승 클라우드비즈담당을 상무보로 승진시킨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한 데 이어 AI·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해야 하는 만큼 기존 경영진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이어가려는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산업 대전환기에 직접 리더십을 발휘해 그룹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인사는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하기 위한 인적 쇄신"이라고 밝혔다. "성과 낼 시간 필요"…삼성SDS·LG CNS 등 대표 유임 '무게' 이준희 삼성SDS 대표도 이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다음 달 초께 진행될 삼성그룹 인사에서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취임 이후 대외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최근 본격화한 AI 인프라 투자와 글로벌 빅테크 협력 등을 고려하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크다는 평가다. 지난 2024년 말 취임한 이 대표는 삼성 관계사 중심의 IT서비스 사업을 외부 기업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 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그 결과 올해 3분기 대외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1.2%, 3.7% 늘어난 3조7725억원, 2410억원을 기록했다. 또 삼성SDS는 2031년까지 AI 인프라에 5조원을 투자하고 데이터센터 사업 규모를 800메가와트(M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오픈AI·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까지 확대하면서 이 대표가 추진해 온 중장기 사업 전략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도 유임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 취임 이후 대외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하고 오픈AI·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 관계도 확대되고 있다"며 "AI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구축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사업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만큼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도 이달 중·하순쯤 진행될 LG그룹 인사에서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서 LG CNS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데다 해외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 등 현 대표가 추진해 온 신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경영 연속성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봐서다. 지난 2023년 취임한 현 대표는 그간 오픈AI·앤트로픽·팔란티어·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그룹 AX 사업을 외부 고객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지난 9월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미국 출장에 동행해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진과 AI 협력을 논의하는 등 그룹 내에서도 존재감을 높였다. 또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AI·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LG CNS가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것도 호재다. 여기에 LG CNS가 국내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도 현 대표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LG CNS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준공했으며 이를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의 발판으로 삼아 해외 DBO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는 현 대표 체제에서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그룹 AX 사업을 외부 고객으로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그룹의 AI 전환을 주도하는 역할이 커진 데다 해외 데이터센터와 GPU 사업도 이제 본격화되는 만큼 기존 경영진이 사업을 계속 이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 류석문 대표도 12월 초·중순쯤으로 예상되는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유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취임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데다 그룹의 AI 인프라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봐서다. 류 대표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와 GPU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왔다. 또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기아와 약 3650억원 규모의 GPU 서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차량용 SW 사업에선 고민이 많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3조4111억원을 기록했지만, 차량용 SW 부진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1806억원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외형 성장에 비해 수익성 개선이 더딘 상황"이라며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롭게 진출한 AI 인프라 사업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키우는 것이 류 대표의 향후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이노베이트 김경엽 대표 역시 다음 달 초께 진행될 그룹 인사에서 유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 대표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통해 실적을 개선한 데다 그룹 계열사에 집중됐던 사업구조를 외부 고객 중심으로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대표가 올해 수익성이 낮은 사업의 선별 수주와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확대에 주력해 왔다는 점도 주목할 요소다. 특히 지난 2월 이지스자산운용의 9.9메가와트(MW)급 엣지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9월에는 40MW급 안산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까지 확보하며 대외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8.0% 증가한 12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데이터센터 대외 수주를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향후 AI·모빌리티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롯데그룹이 최근 2년간 대규모 CEO 교체를 단행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경영 안정에 무게를 두고 김 대표에게 기존 사업 전략을 이어갈 시간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유인상 대표도 올해 연말 CJ그룹 인사에서 유임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꼽힌다. 유 대표가 취임 이후 3년 연속 실적 성장을 이끌고 대외 AX 사업을 확대하면서 그룹 내 수익 기여도를 높였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7월 취임한 유 대표는 제조·물류 분야의 AX 사업과 AI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을 강화하며 계열사 중심의 사업구조를 외부 고객으로 확대해 왔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8532억원, 영업이익 84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증가한 4663억원, 20.8% 늘어난 31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CJ CGV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그룹 내 위상도 높아졌다. 최근에는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 두 곳으로부터 처음으로 A+ 기업신용등급을 확보하며 대외 사업 확대를 위한 재무적 신뢰도도 강화했다. CJ그룹 DT추진실장을 겸직하고 있는 유 대표가 그룹의 AI 전환과 외부 AX 사업 확대를 동시에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평가다. 코오롱베니트 강이구 대표 역시 올해 실적 개선과 그룹 차원의 AI 전환(AX) 사업 확대에 힘입어 유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강 대표가 주력인 IT 솔루션 유통 사업의 성장세를 이끌면서 코오롱그룹 제조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까지 주도하고 있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봐서다. 강 대표는 그간 글로벌 IT 기업의 서버·스토리지·소프트웨어 유통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그룹 제조 디지털전환(DX) 추진단장으로서 계열사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과 AI 도입을 추진해 왔다. 또 AI 인프라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5% 증가한 4422억원, 영업이익은 157.0% 늘어난 17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에 업계에선 강 대표가 주력 사업의 실적 개선과 그룹 AX 전략 추진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오롱베니트 사업을 계속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AI 인프라 투자·신사업 확대에 조직 재정비 필요…후속 임원 인사 '촉각' 이처럼 각 기업 수장들이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달리 후속 임원 인사에선 사업별 성과에 따른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IT서비스 기업들이 기존 SI·ITO 중심의 사업구조를 AI 플랫폼과 데이터센터 운영, 서비스형 GPU(GPUaaS) 등으로 확대하면서 기존 조직의 역할과 인력 배치를 조정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SDS와 LG CNS는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구축·운영 역량 강화가 필요하고, SK AX는 AI 에이전트를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사업화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화가 예고된다. 현대오토에버 역시 GPUaaS와 SDV 사업 확대에 따라 관련 조직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면서 신사업 담당 임원에게 권한을 집중하거나 기존 조직을 통합하는 방식의 재편이 이뤄질 수 있을 듯 하다"면서도 "AI 사업 확대에 따른 투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주요 기업들이 비용 효율화에도 주력하고 있어 대규모 임원 교체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I 사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만큼 기존 경영진이 추진해 온 전략을 이어갈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표 인사에서는 안정에 무게를 두더라도 후속 임원 인사에서는 AI 신사업 성과와 조직 효율성을 중심으로 일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11.05 15:18장유미 기자

美 AI 규제 시계 빨라질까…"韓 기업에 위기이자 기회"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하면서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산업 육성 기조와 민주당 기업 책임 강화 노선이 부딪힐 것으로 점쳐지며 글로벌 빅테크 투자와 국내 AI 기업들의 미국 사업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5일 국내 법조계와 회계·컨설팅 업계는 미국 AI 육성 정책이 단기간에 전면 수정되기는 어렵지만 의회 차원 기업 감독과 주정부별 규제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여건 변화가 국내 반도체 산업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 AI 규제 강화 움직임…트럼프 거부권이 변수 법무법인 율촌은 '2026 미국 중간선거 이후 정책 지형 변화'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 자율규제·산업 육성 기조와 민주당 이용자 안전·사업자 책임 강화 노선이 충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포괄 AI 규제법 제정은 대통령 거부권에 막힐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대신 민주당이 조사·소환·청문회 권한을 활용해 AI 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수 있다고 봤다. 새로운 법률 제정 없이도 기업 사회 책임을 추궁하고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압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 온 주정부 AI 규제 완화 정책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율촌은 민주당 양원 장악으로 주별 AI 규제를 연방법으로 대체하려는 입법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 규제 충돌이 지속되리라 전망했다. 최경진 가천대 법과대학 교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 역시 실제 규제 강화 여부가 트럼프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민주당이 규제 법안을 추진하더라도 대통령이 거부하면 시행이 어려운 만큼 어떤 법안에 선택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할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AI 데이터센터 규제 부상…빅테크 투자에 영향 줄까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과 비용 부담도 주요 규제 쟁점으로 부상했다. 민주당은 대규모 전력 소비자가 전력망 확충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해 왔다. 관련 법안인 '요금납부자 보호법'은 지난 9월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부결됐다. 율촌은 관련 규제 입법과 함께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빅테크 데이터센터 고용·경제 효과에 대한 의회 조사도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력비용 부담과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편익이 주요 감독 대상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어서다. 삼정KPMG는 '2026 미국 중간선거: 블루 웨이브(Blue Wave) 이후, 미국 정책과 한국 산업'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 AI·첨단산업 육성 기조가 유지되리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의회 협력이 필요한 세제·예산 정책과 데이터센터 전력비용 규제는 AI 인프라 투자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미국 AI 투자 흐름은 국내 반도체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삼정KPMG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첨단 반도체 수요 증가를 기대하면서도 AI 설비투자가 반도체 수출·경상흑자·소비를 견인하나 투자 둔화와 AI 규제 강화가 최대 하방 리스크라고 분석했다. 美 정책 불확실성 확대…韓 AI 산업 기회 될 수도 미국에 진출한 국내 AI 기업도 규제 환경 변화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율촌은 연방 차원 입법이 지연되더라도 주정부별 규제는 지속될 수 있다며 딥페이크, 아동 개인정보, 저작권 관련 규율과 지역별 법률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경진 교수는 "미국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제약을 받으면 국내 반도체 수출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반대로 미국이 주춤하는 사이 우리가 AI 데이터센터를 수출할 기회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투자 둔화가 국내 산업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려면 정책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사업 기회를 신속하게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중간선거 결과는 실리적이고 냉정하게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미국 시장 불확실성을 한국이 잘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5:17이나연 기자

"검색창 넘어 소비자 찾는다"…몰로코가 제시한 AI 시대 광고 전략은

인공지능(AI)이 상품을 찾아주고 구매까지 도와주면서 기업도 고객을 만나는 방법을 바꾸고 있다. 몰로코는 검색을 통해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데서 나아가 소비자가 시간을 보내는 앱과 TV, 쇼핑몰에서 구매자를 찾는 전략을 제시했다. 몰로코는 5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몰로콘26' 미디어 브리핑에서 AI 확산에 따른 소비자 행동 변화와 광고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앱 광고에서 쌓은 AI 기술을 커넥티드 TV(CTV)와 온라인 쇼핑몰로 넓혀 고객 확보와 구매를 돕겠다는 구상이다. 폴 다시 몰로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소비자가 여러 사이트를 방문해 상품을 비교하던 과정을 AI가 대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답변만 보고 검색을 끝내면 기업은 검색 결과에 노출되더라도 고객 방문을 얻지 못할 수 있다. 다시 CMO는 "상품을 발견하는 과정은 AI로, 고객 관계는 앱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성장하려면 점점 더 투자가 필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검색창 밖에서 고객 찾는다…TV와 쇼핑몰로 광고 확대 안익진 몰로코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배경으로 제품 공급 증가를 꼽았다. AI로 앱과 상품을 만드는 속도는 빨라졌지만 소비자 시간과 관심은 한정돼 있다는 설명이다. 제품 개발뿐 아니라 필요한 고객에게 알리는 과정에도 AI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몰로코는 광고 운영 전반을 연결하는 AI 체계 'CARA'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누구에게 어떤 광고를 보여줄지, 어느 광고 공간에 얼마를 쓸지 등을 함께 판단한다. 이용자 반응을 분석해 다음 광고에 반영하는 과정도 자동화한다. 회사는 이 기술을 CTV와 커머스 미디어로 넓히고 있다. CTV는 인터넷에 연결된 TV에서 스트리밍 콘텐츠를 보는 이용자에게 광고를 보여주는 채널이다. 커머스 미디어는 온라인 쇼핑몰 안에서 상품을 알리고 바로 구매하도록 연결하는 광고다. 이혜정 몰로코 CTV 파트너십 총괄은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킹덤' 미국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CTV 광고를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기존 모바일 광고에 CTV를 추가하고, TV에서 광고를 본 뒤 스마트폰에서 앱을 설치하는 등 서로 다른 기기에서 발생한 행동을 연결해 성과를 측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괄은 광고를 본 고객이 구매했다는 사실만으로 효과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몰로코는 잠재 고객을 무작위로 두 집단에 나눠 한쪽에만 광고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효과를 검증한다. 두 집단에서 발생한 설치와 구매를 비교해 광고 덕분에 얼마나 성과가 늘었는지 확인한다. 쇼핑몰 광고에서도 구매 건수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을 얼마나 확보했는지 살핀다. 몰로코는 이번에 선보인 광고주 성장 프로그램으로 여러 쇼핑몰에서 광고를 운영하는 브랜드를 지원한다. 신규 구매와 재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광고 예산을 어디에 더 쓸지 판단하도록 돕는다. 안 CEO는 "제품을 만드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이를 고객에게 알리는 과정에도 AI가 필요하다"며 "이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기업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찾아온 고객을 단골로…AI 추천과 자사 앱 함께 활용 새로운 고객을 확보한 뒤 다시 방문하게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 다시 CMO는 기업이 고객과 관계를 유지할 통로로 자사 앱을 제시했다. 고객이 검색 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접속할 수 있고, 알림으로 재방문을 유도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사례로는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여행 플랫폼 '놀'을 소개했다. 숙박과 항공, 투어 등을 한 앱에 모으고 AI가 이용자 조건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그는 놀유니버스 측 설명을 인용해 AI가 추천한 패키지여행 상품 전환율이 기존 검색보다 두 배 이상 높다고 전했다. AI가 예약과 구매까지 대신하면 앱을 직접 이용할 필요도 줄지 않겠느냐는 본지 질문에 안 CEO는 고객이 자사 서비스에서도 AI를 활용한 편리함을 기대하게 된다고 답했다. 외부 AI를 통해 들어온 고객이 상품을 찾고 고르는 과정까지 개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AI 답변에 브랜드나 상품이 등장하도록 돕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와 광고 플랫폼 관계에 대해서는 서로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CEO는 몰로코도 유통업체와 브랜드가 보유한 데이터를 GEO 파트너 등에 효과적으로 제공하도록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CEO는 AI가 모든 쇼핑을 대신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선을 그었다. 쇼핑을 처리해야 할 일로 여기는 소비자도 있지만, 상품을 구경하고 고르는 과정을 즐기는 소비자도 있다는 이유다. 그는 "모든 쇼핑을 AI 에이전트가 대신하고 고객은 물건만 받게 된다는 전망은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를 이해하지 못한 시각"이라며 "AI는 쇼핑 경험을 없애기보다 상품을 고르는 즐거움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5 15:16김동원 기자

티빙 내년 6월 글로벌 앱 출시...해외 직접 진출 본격화

티빙이 내년 6월 자체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해외 시장 직접 진출에 나선다. 현지 OTT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해외 이용자가 티빙을 직접 구독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유진 티빙 전략총괄헤드는 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국제OTT포럼에서 “글로벌 시청자가 현지 OTT를 통해 티빙 콘텐츠를 만나는 것을 넘어 티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2027년 여름부터 자체 글로벌 앱을 글로벌 주요 지역에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티빙은 현재 국가별 서비스 환경에 맞춰 앱을 개편하고 있다. 강 헤드는 “K콘텐츠 팬이 현지에서 티빙을 볼 수 있도록 서비스 전체를 개편하고 티빙 앱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앱에는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뿐 아니라 CJ ENM과 국내 방송사, 제작사가 보유한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진출 지역은 K콘텐츠 수요와 기존 콘텐츠 판매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결정한다. 강 헤드는 “K콘텐츠 수요가 있으면서 아직 매출이 그렇게 크지 않아 티빙이 역할을 꼭 해야 한다는 지역을 우선순위로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이미 콘텐츠 판매가 활발한 지역은 자체 앱 진출에 신중한 입장이다. 직접 서비스가 기존 라이선싱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티빙은 현재 일본 디즈니+, HBO맥스 등 해외 OTT와 협력해 42개 국가·지역에서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있다. 강 헤드는 “자체 앱 구축과 동시에 기존 해외 라이선싱 수출과 현지 OTT 브랜드관은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 공략 핵심으로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꼽았다. 이를테면 예능 '환승연애',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을 비롯해 '디어X', '취사병 전설이 되다' 등을 주요 IP로 소개했다. 강 헤드는 “이용자는 좋아하는 작품과 장르에 따라 플랫폼을 선택한다”며 “IP 중심으로 팬덤이 형성되므로, 티빙은 IP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앞으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자의 방문 빈도를 높이는 전략도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프로야구(KBO) 디지털 독점 중계다. 강 헤드는 “좋은 IP를 통해 이용자가 티빙을 방문하는 것을 넘어 얼마나 자주, 더 티빙을 찾아오게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며 “프로야구는 시즌 중 거의 매일 경기가 있고 팬들은 경기를 시청하는 것뿐 아니라 팀의 순위와 경기 정보를 수시로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KBO 시청자 수는 지난해보다 12.5% 증가했다. KBO 중계가 티빙 일간활성이용자수(DAU)에 기여한 비중은 약 26%로 집계됐다. 강 헤드는 “2031년까지 KBO 디지털 독점 중계권을 확보해 시청자가 매일 볼 수 있고 열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티빙을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1.05 15:15홍지후 기자

엔씨 '아이온2', 2027년 2분기 중국 출시되나

엔씨 MMORPG '아이온2'가 내년 2분기 중국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현지 퍼블리싱을 추진하는 셩취게임즈 모회사 세기화통이 투자자 간담회에서 출시 목표 시점을 제시했다. 5일 세기화통이 공개한 투자자관계(IR) 활동 기록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 2일 열린 투자자 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아이온2'의 중국판을 내년 2분기 무렵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온2는 지난해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달 5일(현지시간) 스팀과 퍼플을 통해 북미·남미·유럽·일본에 PC 버전을 출시했다. 엔씨 집계에 따르면 글로벌 서비스 첫날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40만명을 넘었다. 중국 서비스는 원작부터 협력해 온 셩취게임즈가 준비하고 있다. 셩취게임즈는 2009년부터 아이온의 중국 서비스를 맡아왔으며, 회사 측이 밝힌 원작의 현지 누적 등록 이용자는 1억명을 넘는다. 엔씨와 셩취게임즈는 지난 7월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아이온2의 현지 출시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엔씨 관계자는 "아이온2 중국 서비스는 현재 준비 단계로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다"라고 전했다.

2026.11.05 15:14정진성 기자

[인사] LS그룹, 임원 인사 명단

[LS] ◇ 외부영입 ▲ 경영전략본부장 전무 최원진 [LS전선] ◇ 부회장 승진 ▲ Global경영총괄 대표이사 CEO 구본규 ◇ 사장 승진 ▲ 안전경영총괄 겸 에너지경영총괄 김형원 ◇ 부사장 승진 ▲ 전력솔루션사업본부장 김우태 ◇ 상무 승진 ▲ 케이블솔루션사업부장 겸 배전솔루션부문장 변정일 ◇ 신규 이사 선임 ▲ 커뮤니케이션부문장(전문위원) 겸 가온전선 IR부문장 금동희 ▲ 엔지니어링부문장 허회덕 ▲ LS Greenlink생산부문장 이수길 ▲ 에너지사업지원부문장 박창훈 [LS ELECTRIC] ◇ 상무 승진 ▲ 연구개발본부 전력전자연구소 전력변환연구단장(연구위원) 김희중 ▲ ECA사업본부 Data Center사업부장 겸 AP/EMEA사업본부 AP사업부장 구소희 ◇ 신규 이사 선임 ▲ 생산총괄 경영지원부문장 이상수 ▲ 생산본부 부산생산/설계부문장 허영무 [LS MnM] ◇ 상무 승진 ▲ 영업부문장 곽성석 ◇ 신규 이사 선임 ▲ 배터리소재온산공장장 하상균 ▲ TMI 니켈제련소 CEO 이충화 [LS엠트론] ◇ 이동(전입) ▲ 경영관리 COO 부사장 구본권(현 LS MnM 사업본부장) ◇ 상무 승진 ▲ 트랙터사업본부장 고완 ◇ 신규 이사 선임 ▲ 트랙터운영총괄 정근붕 ▲ 사출시스템사업부장 도승욱 [E1] ◇ 전무 승진 ▲ 사업개발본부장 조문기 ◇ 상무 승진 ▲ 대외협력실장 전진만 ◇ 신규 이사 선임 ▲ 신성장전략실장 박현창 [INVENI] ◇ 신규 이사 선임 ▲ 운용본부장 CIO 이정민 ▲ 기획담당 구원경 [예스코] ◇ 신규 이사 선임 ▲ 고객서비스부문장 최준환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LLBS)] ◇ CEO 선임 ▲ CEO 이사 최원규(현 LS 사업관리부문장) [가온전선] ◇ 상무 승진 ▲ LSCUS법인장 손태원 ◇ 신규 이사 선임 ▲ 재경부문장 CFO 권세진 [LS마린솔루션·LS빌드윈] ◇ 전무 승진 ▲ 대표이사 CEO 김병옥 [LS머트리얼즈·LS에코첨단소재·코리아모션웍스(KMW)] ◇ 전무 승진 ▲ 대표이사 CEO 홍영호 [모보] ◇ CEO 선임 ▲ CEO 전무 김명균(현 가온전선 경영지원본부장 CFO) [LS메탈] ◇ CEO 선임 및 승진 ▲ CEO 상무 오창호(현 LS메탈 생산기술부문장) ◇ 신규 이사 선임 및 이동(전입) ▲ 재경부문장 CFO 이사 박재현(현 LS ELECTRIC 노경부문장 CLO) ◇ 이동(전입) ▲ 경영기획부문장 상무 이태호(현 LS 재경부문장 CFO) [LS ITC] ◇ 신규 이사 선임 ▲ AX센터장 김태규 [LS티라유텍] ◇ CEO 선임 ▲ CEO 상무 이유미(현 LS ELECTRIC EA사업본부 자동화system사업부장) [LS메카피온] ◇ CEO 선임 ▲ CEO 이사 이정용(현 LS ELECTRIC EA사업본부 China사업부장) [LS파워솔루션] ◇ 이동(전입) ▲ 경영지원부문장 CFO 이사 선규근(현 LS ELECTRIC 생산/R&BD총괄 경영지원부문장) [LS AC&T] ◇ CEO 선임 ▲ CEO 전무 김명성 [GRM] ◇ 상무 승진 ▲ 대표이사 CEO 김성직

2026.11.05 15:11류은주 기자

서강대, 코드프레소와 AI 역량 평가•교육 산학협력 MOU 체결

AI 역량 진단•평가 체계 개발과 AI 역량 인증 체계 구축에 협력 AI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기술 교류와 공동연구 추진 서울, 대한민국, 2026년 11월 5일 /PRNewswire/ -- 서강대학교 AI 중심대학 사업단(단장 박수용)은 AI 역량 평가•교육 전문기업 코드프레소(대표 이동훈)와 AI 교육•역량 평가 분야의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0월 2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강대 AI 중심대학 사업의 발전과 AI 교육•역량 평가 분야의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AI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과 역량 평가, AI 기술 공동연구에 관한 협력 체계를 만들고, 공동연구와 정보 교류를 통해 달라지는 교육환경에 대응할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두 기관이 협력하는 분야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AI 역량 진단•평가 분야에서는 진단•평가 체계를 함께 개발하고 고도화하며, 평가 플랫폼 활용과 AI 역량 인증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AI 교육 분야에서는 각 기관이 보유한 플랫폼과 교육 자원을 활용해 AI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하고, AI 기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협력한다. 이와 함께 AI 관련 기술과 전문지식을 교류하고, 공동연구와 산학협력 과제 발굴, 협력 성과 확산도 함께 추진한다. 박수용 서강대 AI 중심대학 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산업 현장의 AI 역량 평가•교육 경험을 사업단의 교육과 연구에 연계할 수 있게 됐다"며 "두 기관의 협력이 AI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훈 코드프레소 대표는 "AI를 업무와 학습에 제대로 활용하는 능력은 이제 전공과 관계없이 대학에서 길러야 할 기본 역량이 됐다"며 "AI 역량을 진단하고 교육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서강대 AI 중심대학 사업단과 함께 대학 현장에 맞는 AI 역량 평가와 교육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좌측부터) 코드프레소 이동훈대표, 서강대학교 박수용 교수 & AI중심대학사업단장

2026.11.05 15:10글로벌뉴스

네이버, 광고주센터 '네이버애즈'로 개편…AI가 광고 성과 분석·개선 제안

네이버가 기존 광고주센터를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플랫폼 '네이버애즈(N Ads)'로 개편했다. 광고주가 직접 캠페인을 분석하고 설정을 변경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광고 성과를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먼저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광고 운영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광고주센터에 AI 광고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하고, 플랫폼 명칭을 네이버애즈로 변경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광고 운영 경험이나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상공인 광고주가 대행사 도움 없이도 광고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인 기능은 AI 기반 '맞춤 추천'이다. AI가 광고 캠페인의 운영 현황을 분석해 성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고, 광고주에게 구체적인 조치를 제안한다. 광고주는 네이버톡톡이나 문자메시지로 추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알림을 누르면 모바일 화면에서 진단 결과와 개선 방안, 예상 성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적용하러 가기' 버튼을 통해 제안된 조치를 실행할 수 있다. 광고 설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애즈 어시스턴트' 기능도 도입했다. 광고주가 등록한 광고가 정상적으로 노출되지 않는 경우 고객센터에 문의하지 않고도 설정 상태를 점검하고 원인과 해결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검색광고에 우선 적용되며, 향후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처음 광고를 시작하는 사업자를 위한 '첫 광고 가이드'도 마련했다. 광고 등록부터 광고비 충전, 소재 검수, 첫 성과 확인까지 단계별 진행 상황과 필요한 작업을 대시보드에서 안내한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 7월에도 AI를 활용해 광고 등록 절차를 간소화한 '나에게 맞는 광고' 기능을 선보였다. 이 기능은 광고주의 웹사이트와 스마트플레이스 정보를 분석해 업종과 광고 목적을 파악하고, 적합한 광고 상품과 예산을 추천한다. 플레이스 광고의 경우 약 5분 만에 광고 진단부터 등록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해당 기능을 통해 플레이스 광고를 시작한 신규 광고주의 약 80%가 가입 당일 광고 등록까지 마쳤다. 또 '나에게 맞는 광고'를 통해 쇼핑 광고를 시작한 광고주의 약 90%가 한 달 이내에 광고를 통한 전환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캠핑용품을 판매하는 한 사업자는 AI 추천을 통해 쇼핑 광고를 시작한 뒤 3개월간 광고비를 늘리지 않고도 첫 달 대비 주문량이 약 74% 증가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박우성 네이버 광고 프로덕트 빌드 리더는 "광고 플랫폼의 사용성을 직관적으로 개편하고 에이전트 기반의 편리한 광고 운영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AI 기술을 바탕으로 중소형 광고주를 포함한 모든 광고주의 성과 최적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5:01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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