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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넥스트, 컴투스홀딩스와 글로벌 게임 아이템 거래 시장 공략

글로벌 게임 이용자를 위한 공인 아이템 거래 플랫폼과 주요 게임 간의 전략적인 제휴가 성사됐다. 라인 넥스트(대표 고영수)는 컴투스홀딩스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 '넥스트 마켓'을 통해 컴투스홀딩스 주요 타이틀의 공식 아이템 마켓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마켓 공식 연동과 함께 해외 이용자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에도 착수한다. 양사는 1단계 협력으로 지난 9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액션 RPG '아레스'와 개발 중인 MMORPG '프로젝트 V(가칭)'에 아이템 마켓 서비스를 우선 구축한다. 협력 대상인 아레스는 실시간 슈트 체인지 시스템을 앞세워 미국, 태국 등 주요 마켓 피처드에 선정된 타이틀로, 향후 다른 게임 타이틀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넥스트 마켓에서는 해당 타이틀의 전용 단독 아이템 상품을 선보이며, 거래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해 해외 이용자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고영수 라인 넥스트 대표는 "다양한 글로벌 인기 게임과의 협력을 확대해 게임사와 사용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게임 아이템 거래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2026.09.21 15:13진성우 기자

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 IPA 2026 아태•일본 39개 수상작 발표

도쿄, 2026년 9월 21일 /PRNewswire/ -- 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FUJIFILM Business Innovation)이 9월 16일, 프로덕션 프린트 분야의 창의성과 기술적 우수성을 기리는 이노베이션 프린트 어워드 2026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Innovation Print Awards 2026 Asia-Pacific & Japan, 이하 'IPA 2026 APJ')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13개 국가 및 지역에서 총 39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디지털 프린트 혁신의 경계를 넓힌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노베이션 프린트 어워드(이하 'IPA')는 오랫동안 프린트 전문가들이 기존의 한계에 도전하고 새로운 기술을 탐구하며 창의성을 선보이는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IPA 2026 APJ에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를 포함한 13개 국가 및 지역에서 총 416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올해는 특히 패키징,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브로슈어 부문에서 새로운 흐름이 두드러졌다. 많은 출품작들이 특수 색상을 활용하여 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의 첨단 토너 및 잉크젯 기술이 구현할 수 있는 폭 넓은 표현과 혁신성을 잘 보여줬다. 특히 레보리아 프레스™(Revoria Press™) PC2120에 새롭게 도입된 그린 토너를 활용한 다수의 작품들이 기존 CMYK만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인상적인 색감을 보여주며 큰 주목을 받았다. IPA 2026 APJ의 폴 캘러헌(Paul Callaghan) 심사위원장은 "19년 전 이노베이션 프린트 어워드가 시작된 이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디지털 프린팅의 놀라운 변화를 지켜봤다. 그동안 이뤄진 기술의 발전은 놀라운 수준이며, 후지필름은 오늘날의 프린트 산업을 이루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출품작들은 뛰어난 창의성과 품질을 보여줬으며, 핑크, 골드, 실버, 그린 같은 특수 색상의 활용도 더욱 확대됐다.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수상자 모두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프린트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가운데, 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은 고객을 지원하고 프린트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IPA 역시 앞으로 최고의 작품을 발굴해 소개하고 업계에 새로운 영감과 도전 의식을 불어넣는 한편, 전 세계 프린트 업계의 협업과 혁신을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수상작과 그 외 출품작들은 참가 국가 및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와 쇼룸을 통해 전시될 예정이다. 베스트 이노베이션 어워드 2026 APJ회사명: 삼푸르나 프린트샵(Sampurna Printshop)카테고리: 리지드 패키징(Rigid Packaging)출품작명: 자바틱 패키징(Javatik Packaging)출력 장비: 레보리아 프레스™ PC2120지역: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 바틱(Surakarta batik)의 풍부한 유산과 전통 와양(wayang)에 등장하는 구눙안(gunungan)의 상징성에서 영감을 받은 이 프리미엄 패키징은 현대적인 디자인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전통문화를 새롭게 해석했다. 우주와 인간의 삶, 자연을 상징하도록 세심하게 선택한 색상에 골드, 그린, 핑크 특수 토너의 생동감이 더해져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구현했다. 우아한 구조 설계와 정교한 제작 기법은 패키징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레보리아 프레스 PC2120으로 제작된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 프린팅을 통해 문화적 이야기에 창의적인 표현과 개인화, 비용 효율적인 소량 생산을 어떻게 결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통과 혁신, 기술적 우수성을 뛰어나게 조화시킨 이 작품은 베스트 이노베이션 어워드 2026 APJ를 수상했다. 수상 카테고리 및 수상자 어워드 카테고리 APJ 회사명 지역 베스트 이노베이션 어워드 2026 APJ 수상 삼푸르나 프린트샵 인도네시아 도서 수상 이미지 퀄리티 랩(Image Quality Lab Co., Ltd.) 태국 준우승 퍼스트시티 유니버시티 칼리지(First City University College) 말레이시아 포토북 수상 청두 지이젠 컬처럴 커뮤니케이션(Chengdu Jiyijian Cultural Communication Co., Ltd.) 중국 본토 준우승 삼푸르나 프린트샵 인도네시아 브로슈어, 카탈로그 및 리플릿 수상 엔바이로 프린트 그룹(Enviro Print Group) 오스트레일리아 준우승 무사 24 아워스 프린팅(Musa 24 Hours Printing) 싱가포르 멀티피스 캠페인 수상 프레스 크리에이션(Press Creation Co., Ltd.) 태국 준우승 판데이터 P/L(Fandata P/L, 트레이딩명: 엔진(Engine)) 오스트레일리아 와이드 포맷 애플리케이션 수상 이미지 퀄리티 랩 태국 준우승 베이징 중셴퉈팡 테크놀로지(Beijing ZhongXianTuoFang Technology Development Co., Ltd.) 중국 본토 리지드 패키징 수상 삼푸르나 프린트샵 인도네시아 준우승 비주얼텔 프린팅(Visualtell Printing) 싱가포르 패키징 수상 리파인 프린팅(Refine Printing) 싱가포르 준우승 PT. 키안트 숙세스 바탐(PT. KHIANT SUKSESBATAM) 인도네시아 디지털 라벨 수상 리파인 프린팅 싱가포르 준우승 항저우 지우차이 라벨(Hangzhou JiuCai Label Co., Ltd.) 중국 본토 캘린더 수상 강 비엣 디자인 앤 프린팅(KHANG VIET DESIGN & PRINTING CO., LTD) 베트남 준우승 세븐 에잇 나인 프린트 테크(Seven Eight Nine Print Tech Co., Ltd.) 태국 식음료 메뉴 수상 네오 디지털(Neo Digital Co., Ltd.) 태국 준우승 프레스 크리에이션 태국 아트 리프로덕션 수상 난징 아미티 프린팅(Nanjing Amity Printing Co., Ltd.) 중국 본토 준우승 TVG 타이(TVG Thai Co., Ltd.) 태국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수상 애드 이미징 솔루션스(Ad Imaging Solutions) 싱가포르 준우승 레이스 하드웨어 인터내셔널(RAYS HARDWARE INTERNATIONAL CO., LTD.) 대만 지속가능성 수상 오쿠무라 프린팅(Okumura Printing Co., Ltd.) 일본 준우승 미우라(MIURA CO., LTD) 일본 특수 색상 활용 수상 분쇼도 프린팅(Bunshodo Printing Co., Ltd.) 일본 준우승 인포페이퍼 테크놀로지(Infopaper Technology (M) Sdn. Bhd.) 말레이시아 기업 자체 홍보 수상 응아이 헹(Ngai Heng) 싱가포르 준우승 광저우 지바이 신테크(Guangzhou Zibai Sintech Ltd.) 중국 본토 기술 수상 사사오 프린팅(Sasao Printing Co., Ltd.) 일본 비즈니스 효율성 수상 치노베이코쿠텐(CHINOBEIKOKUTEN LTD.) 일본 영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Young Creative Designer) 수상 루오 지아지에(Luo Jiajie), 선전 폴리테크닉 대학교(Shenzhen Polytechnic University) 중국 본토 준우승 마 완핑(Ma Wanping), 선전 폴리테크닉 대학교 중국 본토 포인트 오브 디스플레이(Point of Display) 수상 BUP 그룹(BUP GROUP SDN BHD) 말레이시아 초청장 수상 삼푸르나 프린트샵 인도네시아 준우승 D2 디자인 앤 프린트(D2 DESIGN & PRINT CO., LTD) 베트남 교육 수상 PT. 클릭 익스프레스 미트라 그라피카(PT. Klick Express Mitra Grafika) 인도네시아 준우승 이미지 퀄리티 랩 태국 *본 보도자료에 언급된 서비스 및 제품명은 후지필름 코퍼레이션(FUJIFILM Corporation)과 후지필름 비즈니스 이노베이션(FUJIFILM Business Innovation Corp.)의 등록상표 또는 상표입니다.

2026.09.21 15:10글로벌뉴스

고려아연, 美 제련소 건설 사업 환경 핵심 인허가 획득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 등과 함께 약 74억 달러(약 10조원)를 투자해 추진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환경 관련 핵심 인허가 절차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사업 실행 과정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후속 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테네시주에 핵심광물 11종과 금 등 비철금속 12종과 반도체 황산을 생산하는 대규모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11일 미국 전쟁부는 국가환경정책법(NEPA)을 근거로 프로젝트 크루서블 추진과 운영에 따른 환경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최종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중대한 환경영향 없음 결정'을 확정했다. 미국 전쟁부의 최종 환경영향평가 결과는 고려아연이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추진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주정부 등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여러 인허가의 참고 자료가 된다. 가령 미국 전쟁부는 금융지원 여부를 결정할 때, 그리고 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TVA)는 전력 인프라 지원 여부를 판단할 때 최종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활용한다. 이런 이유로 미국 전쟁부의 최종 환경영향평가는 현지에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진행할 때 첫 중요 관문으로 평가받는다. 고려아연은 이번에 이를 문제없이 통과하면서 프로젝트 건설·운영에 필요한 개별 인허가도 차례대로 진행하고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고려아연뿐 아니라 한미 양국 정부와 테네시주 등 많은 이해관계자분으로부터 큰 기대를 받는 사업인 만큼 철저히 준비해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돼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의 세계 최고 수준 비철금속 제련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내 핵심광물 가공·생산 역량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고려아연은 10여종의 핵심광물을 생산하는 온산제련소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현지 환경 및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첨단 제련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6.09.21 15:10김윤희 기자

콘진원, 김도일 신임 부원장 임명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윤지, 이하 콘진원)은 김도일 신임 부원장을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8년 9월 20일까지 2년이다. 김도일 부원장은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이사를 역임하였으며, K-콘텐츠가 문화와 산업, 창작과 시장,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소통과 협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도일 부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예술과 산업이 서로의 경계를 넘나들고, 창작과 시장이 만나며, 문화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함께 커지는 생태계, 그것이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미래”라고 밝혔다.

2026.09.21 15:06정진성 기자

오케스트로-퓨리오사AI, 국산 NPU 상용화 맞손…공공·금융 시장 공략

오케스트로와 퓨리오사AI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인프라 상용화에 나선다. 실제 고객 실증을 거쳐 공공·금융·기업 시장에서 공동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퓨리오사AI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 본사에서 NPU 기반 AI 인프라 및 플랫폼 기술·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 초부터 퓨리오사AI의 2세대 NPU '레니게이드(RNGD)'와 오케스트로의 AI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연계하는 기술 협력을 진행해왔다. 퓨리오사AI의 NXT RNGD 서버를 오케스트로 AI 인프라 환경에 구축해 호환성과 주요 기능을 검증하고 RNGD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배포·서빙·운영하기 위한 기술을 단계적으로 구현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케스트로는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으로 제공해온 AI 추론 운영 플랫폼 '콘체르토 AI(CONCERTO A.I.)'의 지원 범위를 RNGD까지 확대했다. 콘체르토 AI는 AI 모델 배포와 서빙, 컴퓨팅 자원 관리, 서비스 모니터링 등을 통합 지원하는 AI 추론 인프라 플랫폼이다. 양사는 NPU 기반 LLM 서빙 환경을 직접 구성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NPU에서도 AI 서비스를 구축·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GPU와 NPU를 함께 활용하는 이기종 AI 인프라 운영 기술도 강화한다. 콘체르토 AI는 요청 특성과 가속기 자원을 고려해 추론 경로를 구성하는 지능형 라우팅과 토폴로지 기반 스케줄링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GPU와 NPU 등 서로 다른 AI 가속기를 서비스와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향후 모델과 추론 런타임, AI 가속기를 아우르는 통합 운영·모니터링 기술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기술 검증 중심의 협력을 실제 고객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다양한 AI 모델과 워크로드를 대상으로 RNGD 기반 AI 인프라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고객 대상 벤치마크테스트(BMT)와 실증을 진행해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합한 구축·운영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공공·금융·기업 고객의 AI 서비스 요구와 워크로드 특성에 맞춰 RNGD 기반 인프라를 공동 설계·제안하고 BMT와 실증을 실제 구축 사업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공동 영업과 마케팅, 기술 지원을 통해 산업별 구축 사례를 확보하고 신규 사업 모델도 발굴한다. 오케스트로의 AI 인프라 풀스택 소프트웨어와의 연계도 확대한다.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 클라우드 네이티브 운영 관리 플랫폼 '비올라',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관리 플랫폼 '오케스트로 CMP', 데브옵스 솔루션 '트럼본' 등을 활용해 AI 인프라 구축부터 플랫폼 운영과 통합 관리까지 지원한다. 양사는 국산 AI 모델과 가속기, AI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K-AI 인프라' 생태계 확산에도 협력한다. RNGD와 오케스트로의 AI 인프라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금융·기업의 프라이빗 AI와 소버린 AI 구축 수요를 공략하고 국산 NPU 기반 AI 인프라의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AI가 실제 기업·공공 환경에 확산되면서 AI 가속기의 성능과 전력 효율뿐 아니라 다양한 AI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배포·운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오케스트로의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스택과 RNGD를 결합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토큰 팩토리를 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풀스택 솔루션을 구현하고 공공·금융·기업 고객의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상용 구축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그룹 의장은 "올해 초부터 퓨리오사AI와 긴밀한 기술 협력을 이어오며 NPU에서도 AI 모델을 손쉽게 배포·서빙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마련하고 GPU와 NPU를 아우르는 AI 추론 인프라로 콘체르토 AI의 기술 범위를 확장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 검증을 고객 실증과 사업화로 연결하고 양사 기술 경쟁력을 결합해 공공·금융·기업 시장에서 새로운 AI 인프라 레퍼런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21 15:05한정호 기자

스퀘어스, 정부 사업에 '큐샵' 공급…예비 창업자 홈페이지 제작 지원

스퀘어스가 정부 예비 창업자 지원 사업에 인공지능(AI) 기반 홈페이지 제작 도구를 공급한다. 스퀘어스는 AI 노코드 홈페이지 제작툴 '큐샵'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기에 공급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스퀘어스는 1기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공급기업으로 차여한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국민이 창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받는 국가 창업 오디션이다. 올해 2차 사업에서는 1기보다 두 배 많은 1만명을 1라운드 진출자로 선발한다. 1라운드 진출자는 창업활동자금과 책임 멘토링을 지원받는다. 이와 별도로 정해진 지원 한도 안에서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AI 솔루션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스퀘어스가 공급하는 상품은 '큐샵 홈페이지 제작+AI 크레딧' 패키지다. 월 3만 3000원인 큐샵 그로스 요금제 1개월과 16만 7000원 상당의 AI 크레딧을 묶어 월 20만원에 제공한다. 사업 참가자는 지원 한도 안에서 큐샵을 이용해 홈페이지와 랜딩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다. AI로 이미지와 사이트를 생성하고 상품 등록과 주문·결제 기능까지 연동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지원 한도와 정산 방식·이용 기간은 진출자 대상으로 별도 안내된다. 큐샵은 자연어로 사업 아이템이나 원하는 홈페이지를 설명하면 AI가 웹사이트의 배치와 문구·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서비스다. 만들어진 사이트를 직접 수정해 배포할 수 있어 별도의 개발 인력이나 코딩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상품과 주문 관리·방문자 데이터 분석 기능도 한곳에서 제공한다. 구글폼과 타입폼·탈리 등 외부 설문 양식을 사이트에 삽입할 수 있으며 검색 노출을 위한 검색엔진최적화와 생성형엔진최적화 설정·자체 도메인 연결도 지원한다. 스퀘어스는 초기 창업자가 홈페이지 제작에 그치지 않고 아이디어 검증과 고객 반응 수집·상품 판매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기능을 구성했다. 일반적인 바이브 코딩 방식으로 웹사이트를 만든 뒤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별도로 구축해야 하는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다. 스퀘어스는 2019년 적대적 생성 신경망을 활용한 웹사이트 자동 생성 기술 특허를 출원해 2021년 등록했다. 모두의 창업 1기에서도 AI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참가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고진우 스퀘어스 대표는 "모두의 창업 1차 때도 차기 라운드 진출자가 가장 많이 묻는 것이 '지원금으로 뭘 해야 다음 라운드에 도움이 되느냐'였다"며 "홈페이지가 1라운드에서 끝나는 지출이 아니라 2라운드 시제품과 이후 사업화까지 계속 쓰이는 자산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1 15:05김미정 기자

주오사카한국문화원, '한국 문학의 달' 개최…책 문화까지 교류 확대

주오사카한국문화원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9월을 '한국 문학의 달'로 정하고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 문학과 책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은 한국 문학의 달은 한국 문학과 출판 문화를 일본에 알리고 양국 작가와 출판·문학 관계자, 독자가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올해는 개별 작품과 작가 소개를 넘어 에세이 출판·편집과 지역 북페어, 도서관 등 책을 둘러싼 문화 전반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지난 5일 오사카 우메다 츠타야 서점에서는 소설가 김애란의 북토크를 비롯해 에세이 작가 김혼비·이다혜의 북토크와 출판·편집자 토크 등을 진행했다. 김애란 작가는 번역가 후루카와 아야코와 함께 시간과 공간을 중심으로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했다. 김 작가의 비행운, 바깥은 여름, 이중 하나는 거짓말 등 주요 작품은 일본어로 번역 출간됐다. 김혼비·이다혜 작가는 번역가 오사나이 소노코의 진행으로 자신의 경험과 일상을 글로 풀어내는 방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출판·편집자 토크에는 이연실 이야기장수 대표와 김태형 제철소 대표가 참여했다. 이 대표는 에세이 출판과 편집 경험을 소개하고, 김 대표는 아무튼 시리즈의 독자 설정과 작가 섭외 등 기획 과정을 설명했다. 지난 19일 문화원 누리홀에서는 '한국의 책 문화는 지금'을 주제로 북페어와 도서관 등 최근 한국에서 확산하는 책 문화를 소개했다. 북페어 기획자 토크에는 김광철 군산북페어 기획자와 강영규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 기획자, 임주아 전주책쾌 기획자가 참여했다. 각 지역 북페어의 특징과 기획 철학, 운영 경험 등을 일본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한국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흐름을 소개하는 강연도 열렸다. 의정부미술도서관과 의정부음악도서관 등을 기획한 박영애 도서관기획전략연구소 리브라크 대표가 'K-라이브러리는 어떻게 도시의 일상이 되었나'를 주제로 발표했다. 소설 불편한 편의점과 나의 돈키호테를 쓴 김호연 작가의 북토크도 진행했다. 김 작가는 이나가와 유우키 데즈카야마학원대학 교수와 작품 속 공간과 인물, 창작 과정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화원은 문학을 공연과 영화로 확장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지난 12일에는 윤동주 시인을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 민들레 피리 낭독 공연을 선보였다. 18일에는 한국 문학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댓글부대와 대도시의 사랑법을 상영했다. 김혜수 주오사카한국문화원장은 “올해는 한국 문학 작품과 작가 소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에세이 출판과 편집, 북페어와 도서관 등 책을 둘러싼 다양한 문화 현장을 함께 소개했다”며 “양국의 문학·출판 교류가 활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1 15:00이선민 기자

카드 한 장으로 교통비 절약하고 친환경 소비 혜택도

카드 한 장으로 교통비도 절약하고 친환경 소비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모두의 그린카드'가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21일 서울 을지로 BC카드 본사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한국교통안전공단(TS)·비씨카드사와 함께 '모두의 그린카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후부 관계자는 “이날 협약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대중교통 이용과 친환경 소비를 기후행동으로 연계해 탄소중립 실천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친환경·저탄소 제품 구매 등 녹색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운영해 온 '그린카드'의 친환경 소비 혜택을 확대하고, 국토부는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모두의카드'의 교통 혜택을 연계해 소비와 이동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업무협약을 계기로 기존 '그린카드'와 '모두의카드'의 장점을 결합한 신규 카드인 '모두의 그린카드'를 10월부터 비씨카드·광주은행·제주은행·경남은행·수협·아이엠(IM)뱅크 등 6개 카드사에서 출시한다. '모두의 그린카드'는 ▲친환경·저탄소 제품 구매 혜택 ▲공공시설 이용 할인 ▲대중교통 이용 혜택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 ▲고속철도(KTX) 등 광역교통 ▲전기·수소차 충전 ▲카카오T 바이크·따릉이 등 공유 모빌리티 ▲생활밀착형 탄소중립 소비 등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분야의 혜택을 연계해 국민의 기후행동 실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모두의 그린카드를 통해 친환경 소비 혜택을 대중교통과 다양한 생활 분야로 확대해 국민이 '대한민국 녹색대전환(K-GX)'에 기여하는 주체임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석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모두의 그린카드는 교통정책과 친환경정책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한 것으로, 이제 국민은 카드 한 장으로 교통비도 절약하고 친환경 소비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6.09.21 14:56주문정 기자

넥슨, '메이플스토리' 오프라인 경험 확장…방탈출 카페 열고 팬 이벤트 전개

대표 온라인게임의 주요 지역과 세계관을 현실에 구현한 상설 방탈출 테마 공간이 문을 열었다.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 김정욱)는 이상크리에이티브와 협업해 핵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방탈출 카페 '메이플스토리 이스케이프'를 21일 정식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간은 게임 속 서사를 오프라인 체험형 콘텐츠로 전환해 이용자 경험을 다각화하기 위해 조성됐다.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 마련된 공간은 회차당 2~6인이 입장 가능하며, 이용 요금은 1인당 2만 9000원이다. 예약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YES24에서 진행된다. 테마는 총 5개로 구성되며, 21일 스릴러 장르 '커닝시티'와 아케이드 장르 '무릉도원'을 시작으로 28일 '헌티드맨션', 10월5일 '에델슈타인', 10월12일 '루디브리엄'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현장에서는 전용 아크릴 디오라마 및 봉제파우치 키링 등 한정 굿즈 판매와 함께 공식 웹사이트 기반의 테마별 랭킹 시스템을 운영한다. 아울러 오는 27일까지 기존 게임 이용자 대상 선예매를 실시하고, 홍대 거리 일대 미니게임 이벤트와 크리에이터 승부 예측 이벤트를 병행한다.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이용자 대상 대관 행사 '메이플 이스케이프 데이'를 개최한다. 이 기간 메이플스토리 크리에이터 '팡이요', '세글자', '명예훈장', '진격캐넌', '청묘' 등이 특별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해 현장을 함께 꾸민다. 승부 예측 이벤트도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메이플스토리 크리에이터 '이라333', '타요' 조합과 서바이벌 전문가 '서출구', '허성범' 조합이 방탈출 대결을 벌인다. 이용자는 더 빠르게 탈출할 팀을 예측하여 투표할 수 있다. 참여만 해도 '범인은 바로 너' 의자가 주어지며, 승리팀을 맞힌 이용자는 '할로캣 데미지 스킨(유닛) 선택권'을 획득할 수 있다.

2026.09.21 14:56진성우 기자

"영상 빈칸 채우고 겹친 음성 분리"…어도비, 프리미어·애프터 이펙트 AI 강화

어도비가 영상 편집 프로그램 안에서 영상과 음악·음향을 만들고 복잡한 후반 작업까지 자동화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확대했다. 어도비는 프리미어와 애프터 이펙트에 생성형 미디어 도구와 AI 어시스턴트 등 새로운 AI 기반 기능을 추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영상·음향 생성부터 오디오 정리와 색 보정·모션 효과 제작까지 하나의 작업 환경에서 처리하도록 설계했다. 프리미어에는 타임라인의 빈 구간을 영상으로 채우는 '비디오 생성' 기능이 도입됐다. 프로젝트에서 추출한 참조 프레임을 활용해 앞뒤 장면의 시각적 맥락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제작자는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를 비롯해 구글 비오와 클링·런웨이·루마 등 여러 AI 모델 가운데 작업 목적에 맞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외부 앱에서 콘텐츠를 만든 뒤 다시 불러오는 과정을 줄이면서 결과물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어도비는 음향 제작 기능도 강화했다. 프리미어에서 편집자 목소리로 리듬과 타이밍·강도를 조절한 효과음을 만들 수 있다. 최대 15초 분량 영상을 분석해 장면에 맞는 배경음과 효과음을 여러 레이어로 생성할 수 있다. 템포와 반복 구간을 조절해 영상에 사용할 음악을 만드는 '음악 생성' 기능도 베타로 제공된다. 생성된 음악에는 모든 유형의 미디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동기화 권리가 제공된다. 잡음이 섞이거나 여러 사람 목소리가 겹친 녹음을 정리하는 AI 오디오 기능도 공개 베타로 추가됐다. 대화와 음악·배경음·효과음을 각각 조정하는 '오디오 향상'과 두 화자 목소리를 별도 트랙으로 나누는 '크로스토크 분리' 등이 포함됐다. '다이내믹 자동 더킹'은 편집자가 일일이 키프레임을 설정하지 않아도 대화와 음량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새로운 속도 알고리즘은 원본의 음높이와 음색을 유지하면서 오디오 재생 길이를 자연스럽게 바꿔준다. 애프터 이펙트에는 여러 단계의 후반 작업을 수행하는 AI 어시스턴트가 공개 베타로 탑재됐다. 사용자가 일상적인 언어로 작업을 지시하면 프로젝트 전체를 분석해 수천개 레이어를 재구성하고 기술적 문제를 진단하거나 표현식을 활용한 모션 효과를 만든다. 프리미어의 색 보정 기능인 '색상 모드'도 개선됐다. 비네트와 미드톤 등 새로운 스타일 모듈을 제공하며 자동 색상 기능을 이용하면 개별 클립이나 지정한 그룹·전체 시퀀스의 색온도와 노출을 한 번에 보정할 수 있다. 어도비는 속성과 효과 패널의 탐색 방식도 개편했다. 프레임닷아이오 마운트 스토리지를 이용하면 클라우드에 저장된 고해상도 영상을 내려받거나 로컬 저장 공간을 별도로 확보하지 않고 프리미어 타임라인으로 직접 전송할 수 있다.

2026.09.21 14:55김미정 기자

유튜브 보는데 요금감면은 통신사?...'통신 복지→디지털 복지' 개편돼야

통신사가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하는 취약계층 통신요금 감면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령화에 따라 감면 규모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가운데 정부가 지원 대상과 수준을 정하고 특정 민간기업이 비용을 부담하는 현재 방식으로는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국회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제도 개편 방안이 제시됐다. 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거나 통신사 외에 다른 디지털 사업자가 재원을 분담하는 방안부터 별도의 복지기금을 만들거나 이용자에게 디지털 이용권을 지급하는 방식까지 다양하다. 이를테면 이용빈 전 의원은 부가통신사업자도 취약계층 요금감면 등 보편적 역무 비용을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정헌 의원은 정부와 디지털 생태계 사업자가 재원 마련에 참여해 이용자에게 디지털 이용권을 지급하는 방안을 내놨고, 김장겸 의원은 디지털 복지기금을 신설해 부가통신사업자도 재원을 분담하고 복지 범위를 콘텐츠와 디지털 플랫폼 이용까지 넓히는 방안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르지만 통신 3사가 요금을 직접 감면하고 비용까지 부담하는 현행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같다. 정부의 재원 부담을 늘릴지, 디지털 산업 전반으로 분담 주체를 확대할지, 요금감면 대신 이용자가 필요한 디지털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할지 등이 제도 개편의 선택지로 제시된 셈이다. ICT 기금 개편 수순, 논의장 마련됐다 국회에서 제시된 요금감면 개편안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은 재원 마련 방식이다. 별도의 디지털 복지기금을 신설하거나 정부와 디지털 사업자가 함께 재원을 마련하는 등 통신사에 집중된 부담 구조를 바꾸는 방안이 공통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정부에서도 기존 ICT 기금 체계를 손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기획예산처가 국무회의에 보고한 2026년 기금평가 결과에서 정보통신진흥기금과 방송통신발전기금은 통합 권고를 받았다. 두 기금은 산업 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면서 역할을 구분하기 어려워졌고 통신사가 납부하는 주파수 할당대가를 주요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겹친다는 이유다. 아울러 기금의 재정 여건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ICT 산업 무게중심이 AI, OTT를 비롯한 플랫폼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데 기금 부담은 기간통신사와 방송사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두 기금을 단순히 하나로 합치는 데 그치지 않고 재원을 누가 부담하고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까지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기존 기금 분담 구조를 플랫폼과 OTT 등 디지털 사업자로 넓히고, 사용처 역시 디지털 포용과 보편적 디지털 접근 등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취약계층 요금감면 재원 문제도 함께 논의할 수 있다. 김장겸 의원이 별도의 디지털 복지기금 신설을 제안한 만큼 새로운 기금을 만들 것인지, 기존 ICT 기금을 개편해 활용할 것인지도 따져볼 수 있다. 다만 현재 기금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요금감면 비용을 기존 기금에 단순히 얹는 방식은 어렵다. 기금의 부담 주체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재원 확보 방안까지 함께 논의해야 한다. 통신사 부담 나누고 지원 범위 넓히고 기금 체계 개편과 별개로 요금감면 제도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정부의 직접적인 비용 분담부터 기금의 부담 주체 확대, 별도 기금 신설, 이용자 선택권을 넓히는 방식까지 함께 검토할 수 있다. 기금을 활용한다면 분담 주체를 디지털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현재 방발기금과 정진기금의 부담 구조를 일정 규모 이상의 디지털 사업자까지 넓히는 방식이다. 예컨대 방발기금은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로 부담 대상을 확대하고, 정진기금은 일정 규모 이상의 부가통신사가 참여하도록 할 수 있다. 앞서 발의된 법안처럼 국내 매출액과 월평균 이용자 수 등을 고려해 부담 범위를 정하되 전년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사업자는 제외하는 방식이다.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디지털 사업자에 공적 비용을 분담시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캐나다는 온라인 스트리밍 사업자에 자국 매출 5%를 기금으로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연합은 시청각 미디어 서비스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디지털네트워크법을 추진하며 산업 생태계 비용 분담을 꾀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시장 변화에 맞춰 비용 분담 주체를 넓히는 움직임이 주요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별도의 디지털 복지기금을 만드는 방안도 있다. 김장겸 의원이 제안한 방식은 일정 규모 이상의 기간통신사와 부가통신사가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취약계층의 통신비 외에 디지털 서비스 이용 지원에 사용하는 내용이다. 기존 통신요금뿐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이용료와 콘텐츠 구독료, AI 등 앱 서비스까지 지원 대상으로 넓힐 수 있다. 지원 대상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있다. 이정헌 의원이 제안한 디지털 이용권은 사업자가 통신비를 직접 깎아주는 현재 방식과 달리 일정한 지원액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이를 이동통신이나 초고속인터넷 요금에 사용할 수도 있고, 제도 설계에 따라 AI 서비스와 OTT, 콘텐츠 등 자신에게 필요한 디지털 서비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감면 기준, 부담 방식 개편도 고려해야 기금 개편과 함께 요금감면 대상과 수준, 통신사가 부담하는 비용을 직접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정 금액 이상의 고가 요금제를 감면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표준 요금제 수준을 기준으로 최대 감면액을 설정하면 이용자 간 감면금액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결합할인, 선택약정 등과 중복되는 부분을 조정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검토해볼 수 있다. 기존 제도를 활용해 통신사의 부담을 낮추는 방법도 있다. 현재 전파사용료 면제 대상에서 빠진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까지 면제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정부가 2018년 요금감면 확대 당시 전파사용료 감면 근거를 마련한 만큼 별도 제도 신설 없이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미국처럼 요금감면 지원 규모에 총액 한도를 두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감면 대상 증가에 따라 지원 규모가 계속 불어나는 것을 막고 일정한 재원 범위 안에서 제도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여러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정부도 요금감면 제도 개선 논의를 본격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업계와 구성한 민관협의체에서 보편적 역무에 따른 요금감면 제도 개선을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로 논의하고 있다. 남석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요금감면 제도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민관협의체에서 하나의 아젠다로 두고 있다”며 “부처에서도 여러 차례 검토한 사안이고 국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많이 나와 그동안 제기된 여러 방안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도가 현재 시점에도 맞는지 살펴보고 국회서 계속 제기된 요금감면만 언제까지 할 것인지, 이동통신 요금 외에 다른 서비스로 이용자 선택권을 넓히는 방안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바우처에 대한 근거를 법에 두고 의미있는 규모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21 14:55박수형 기자

답변 대신 선택하는 AI '제브' 돌풍…개발자들이 주목한 이유

글을 쓰지 않는 인공지능(AI) 모델이 개발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질문에 문장으로 답하거나 코드를 생성하는 대신 정해진 선택지에서 하나를 고르거나 점수를 매기는 데 특화한 모델이다. 범용 AI가 사람과의 대화와 콘텐츠 생성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소프트웨어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AI를 만들겠다는 접근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AI 스타트업 타입세이프 AI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첫 모델인 '제브(Jev)'를 공개했다. 오픈AI 연구원 출신인 디오고 알메이다가 설립한 타입세이프 AI는 모델 출시와 함께 4000만 달러의 투자 유치 소식도 알렸다. 알메이다 타입세이프 AI 최고경영자(CEO)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제브 소개 게시물은 이날 기준 38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개발자 플랫폼 기업 버셀은 18일(현지시간) 제브 출시 24시간 만에 유료 사용팀의 약 13%가 이를 사용했다며 자사 AI 게이트웨이 역사상 가장 빠르게 채택된 모델이라고 발표했다. 얼리 액세스 형태로 제공 중인 제브는 거대언어모델(LLM)과 비교해 출력 자체가 다르다. 일반적인 LLM이 텍스트를 생성하면 소프트웨어는 생성된 결과에서 필요한 값을 다시 추출해야 한다. 제브는 처음부터 소프트웨어가 사용할 수 있는 구조화된 값을 반환한다. 입력된 상태를 바탕으로 최대 255개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거나 2~10단계 점수를 매길 수 있다. 특정 진술이 참일 확률을 반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든 결과에는 확률과 신뢰도가 제공된다. 이같은 설계는 모델 속도와 비용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타입세이프 AI에 따르면 제브의 입력 가격은 100만 토큰당 0.042달러이며 출력 토큰은 무료다. 응답 시간은 70~500밀리초(ms·1000분의 1초) 수준이다. 회사 자체 평가에서는 기존 모델보다 최대 193.6배 빠르고 444.6배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브는 범용 생성형 AI를 대체하기보다 소프트웨어 내부의 판단을 맡는 모델을 지향한다. 고객 문의를 분류하거나 적절한 경로로 전달하고 대규모 데이터에서 특정 정보를 추출하는 작업이 대표적이다. 다른 AI 모델의 결과를 검증하거나 위험도를 판단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타입세이프 AI는 이를 AI 기반 워크플로와 실시간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구조화된 출력을 보장한다고 해서 판단 자체의 정확성까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업무 환경에서 성능과 비용 효율이 유지되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타입세이프 AI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AI에는 소프트웨어가 의존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고 믿기에 회사를 시작했다"며 "새로운 활용 사례가 커뮤니티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21 14:50이나연 기자

정부, 국내 IT 기업 인도 진출 돕는다…"벵갈루루서 사업 기회 연결"

정부가 국내 IT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넓힌다. 현지 사무공간과 사업화 지원에 이어 대형 기술 전시회 참가와 비즈니스 미팅까지 뒷받침해 국내 기업이 인도 현지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21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한인도SW상생협력센터가 오는 30일까지 '벵갈루루 테크 서밋(BTS) 2026'에 참가할 국내 과학기술·ICT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서류평가를 거쳐 5개사를 선정해 전시 부스와 디자인 제작을 지원하고 현지 비즈니스 미팅에 필요한 통역도 제공한다. 이번 지원은 NIPA가 벵갈루루를 거점으로 이어온 국내 ICT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 지원 사업 연장선이다. 앞서 NIPA는 한인도SW상생협력센터를 통해 현지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에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등 국내 기업이 인도에서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공유 오피스 입주·활용 기업 모집 공고도 진행했다. 인도 진출 지원은 2019년부터 이어졌다. 당시 NIPA는 인도를 대규모 내수시장과 IT 인프라 발전, 소프트웨어(SW) 개발 역량 등을 갖춘 차세대 IT 시장으로 봤다. 이에 한인도SW상생협력센터 입주기업과 개방형 사무공간 활용기업을 모집했다. NIPA는 전시회를 활용한 인도 시장 개척 지원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밝혔다. 2024년에도 인도 진출을 원하는 국내 ICT 중소기업 6곳을 모집해 BTS 참가를 지원했다. 당시에도 인도 남부 지역의 대형 기술·융합 행사를 현지 시장 진출과 기업 간 협력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올해 BTS는 오는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인도 벵갈루루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다. 29회째를 맞는 행사로 카르나타카 주정부가 벵갈루루를 글로벌 기술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주최한다. 올해 주제는 'AI & 비욘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50개국에서 700명의 연사가 참여해 120개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약 1500개 전시공간이 마련되고 참관객 약 6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50여개 규모 스타트업 파빌리온도 구성된다. NIPA는 이번 행사 참가를 통해 국내 기업이 현지 기업과 직접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참가 기업의 수행 능력과 사업 경쟁력, 인도 시장 진출 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70점 이상을 받은 기업 가운데 고득점 순으로 5개사를 선정한다. 항공료와 숙박비는 참가 기업이 부담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참가신청서와 기업소개자료를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한인도SW상생협력센터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NIPA는 "인도는 ICT와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국내 기업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있는 지역"이라며 "단순한 전시회 참가에 그치지 않고 국내 기업이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실제 사업 협력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9.21 14:49김미정 기자

"손끝으로 읽는 반가사유상"…국회서 열린 'K-헤리티지' 배리어프리 특별전 가보니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가 시청각 장벽을 허문 열린 디지털 문화유산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시장 안에서는 관람객들이 안내에 따라 눈을 감고 손끝 감각만으로 유물을 세밀하게 더듬으며 감상하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주관하고, 3D 디지털 아카이빙 전문 기업 위프코와 조준동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가 공동 주최한 배리어프리 특별전 'K-컬처, 경계를 넘어 기술로 잇다'가 20일부터 21일까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동서양의 사유, 장애와 비장애, 국가유산과 AX(인공지능 전환)를 연결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획됐다. 21일 직접 찾은 현장 전시장에는 오귀스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과 삼국시대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의 3D 정밀 촉각 모형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었다. 각 모형 앞 좌대에는 '직접 만져보세요'라는 안내 팻말과 함께 관람객을 위한 안대가 비치돼, 시각을 차단한 상태에서 유물의 입체감을 손끝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 관람객들은 안대를 착용하고 손을 뻗어 로댕 조각 특유의 긴장된 근육과 응축된 고뇌를 느끼는 한편, 반가사유상의 부드러운 곡선과 뺨에 닿은 손가락, 온화한 미소를 촉각으로 마주했다. 배후 디스플레이에서는 실제 짚은 부위에 따라 그에 맞는 해설 텍스트와 영상, 음성이 송출되며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를 아우르는 공감각적 감상을 도왔다. 전시는 메인 조각상 외에도 다양한 디지털 국가유산 라인업으로 확장됐다. 국가유산 정밀 3D 스캔 데이터를 기반으로 복원한 '백제 금동대향로' 촉각 모형을 비롯해, 정교하게 축소 제작된 '보길도 윤선도 원림 세연정 디오라마'와 VR(가상현실) 헤드셋 체험 부스가 함께 마련됐다. 현장을 총괄한 위프코는 부스 벽면을 통해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등 주요 문화·자연유산의 3D 원형 데이터 취득 과정과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개발 모델을 선보였다. 고정밀 디지털 아카이빙 기술이 유물의 물리적 보존을 넘어, 취약계층의 문화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핵심 인프라로 기능함을 입증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한국문화정보원도 '문화데이터 구축 사업'을 통해 확보한 3D 문화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남 완도군 보길도의 '윤선도 원림' 3D 촉각 모형을 선보이며 배리어프리 구현에 힘을 보탰다. 자연 지형과 건축물이 결합된 문화유산을 손으로 직접 확인하며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관람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다. 박지원 의원은 "문화 향유권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국민에게 보장되어야 할 기본적인 권리"라며 "이번 배리어프리 특별전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문화유산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용적 K-컬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디지털 기술력과 문화유산 콘텐츠가 결합해 세계인과 함께하는 K-컬처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술을 통해 시청각의 한계를 넘어선 이번 특별전은 21일을 끝으로 국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2026.09.21 14:42정진성 기자

수백년 전 'K-방산' 실물로…국내 최고 화약무기 공개

오늘날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K-방산'의 역사적 뿌리를 보여주는 수백 년 전 화약무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국가가 화약무기의 생산과 관리를 주도하고 제작 감독관과 장인의 이름까지 새겨 책임을 명확히 했던 흔적이 실물로 확인되면서 한국 화기 발달사의 첫 페이지를 새로 썼다. 21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국가유산청은 나주 금성산에서 발견된 '황자화통(黃字火筒)'을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이날 황자화통 발견 이후 2년 넘게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연구진은 황자화통을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발굴된 화약무기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유물로 보고 있다. 이날 공개된 황자화통은 길이 23.75㎝, 무게 1032g의 작은 청동제 화약무기다. 전체 길이는 젓가락 한 개 정도이고 총부리 지름은 2.95㎝로 500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크다. 안쪽 지름인 구경은 1.66㎝다. 나무 손잡이를 끼워 사용하더라도 전체 길이는 1m 남짓으로 개인이 휴대할 수 있는 소형 화기다. 하지만 작은 몸체에 새겨진 28자의 명문이 이 유물의 역사적 무게를 더했다. 황자화통에는 '丁巳十二月日 鍊 黃字火筒 重一斤十四兩 監造錄事安休甫 匠人石'이라는 글자가 새겨졌다. 현장에서 유물을 소개한 어창선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학예연구실장은 이를 “정사년 12월에 황자화통을 만들었다. 무게는 1근 14량이다. 감독자는 녹사 안휴보이고 장인은 석이다”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물 스스로가 '나는 황자화통이다'라고 명확하게 이름을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명문에는 ▲제작 시기 ▲무기 명칭 ▲무게 ▲제작 감독자의 관직과 이름 ▲장인의 이름이 담겼다. 총부리에 별도로 새겨진 숫자 八은 무기의 제작번호나 관리번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단순히 오래된 무기가 아니라 당시 국가가 화약무기를 어떻게 생산하고 관리했는지 보여주는 실물자료라는 의미다. 황자화통의 정확한 제작연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명문에는 제작 시기가 정사년이라고만 적혀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국내 화약무기 발달사와 문헌 기록, 유물의 형태를 종합해 제작연도를 1377년 또는 1437년으로 좁혔다. 1377년은 고려 우왕 3년으로 최무선의 건의에 따라 화통도감이 설치된 해다. 화통도감이 만들어지면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화약·화기 생산이 본격화됐다. 또 다른 후보인 1437년은 세종대 화기 개량이 활발하게 진행되던 시기다. 현재로서는 어느 연도인지 단정하기 어렵지만 둘 중 어느 시기로 확정되더라도 현존하는 국내 화약무기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유물이라는 게 연구진의 판단이다. 황자화통이 당시 전투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관심사다. 구경과 규격을 고려하면 조선 전기 삼총통에서 사용한 차중전과 유사한 발사체가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 아직 황자화통 복제품에 화약을 넣어 직접 발사하는 실험은 진행되지 않았다. 화약을 다루기 위해 관련 규제와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차중전은 1467년 이시애의 난 당시 기록을 보면 방패 3개를 뚫을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었고,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유효사거리는 약 150m 정도로 알려진 강력한 무기다. 국가유산청은 황자화통을 단순한 고대 무기 한 점을 넘어 우리나라 화약무기와 국방기술 발전의 역사적 흐름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기자들과 만나 “황자화통의 발견은 우리 화약무기의 초기 역사를 실물로 확인하고 그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라며 “오늘 이 자리는 그동안의 연구를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은 오는 12월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지상군방위산업전에 황자화통을 출품해 국내외에 우리 방산기술의 역사적 뿌리를 알릴 예정이다. 허 청장은 “고려 말이나 조선 초에 만들어진 것이 맞다면 오늘날 휴대용 로켓 무기인 '바주카포'와 같은 형태의 초기 모습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선조들의 기술과 지혜가 오늘날 세계가 주목하는 K-방산의 주역이자 방위산업 강국인 대한민국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느껴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속 연구도 이어진다. 현재 황자화통 발견 지역은 미확인 지뢰지대로, 연구진이 직접 조사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돼 있다. 현재까지 지뢰 탐지가 끝난 발견 지점 반경 약 5m만 조사가 가능한 상태다. 향후 군의 협조를 얻으면 조사가 가능한 범위부터 정밀 학술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정확한 제작 시기를 규명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열고 발사체 재현 및 실험 연구도 추진한다. 연구 성과를 토대로 황자화통의 국가지정유산 지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황자화통은 오는 23일부터 11월22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1층에서 열리는 발견 유물 속보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2026.09.21 14:41이선민 기자

네오위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단독 오프라인 공연 예매 시작

리듬게임 대표 IP를 활용한 대규모 오프라인 단독 라이브 공연이 티켓 예매를 시작하고 관객을 맞이한다. 네오위즈(공동대표 박성준, 배태근)는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단독 오프라인 콘서트 '미라클 10.10' 예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예스24 티켓을 통해 개시된다. 이번 공연은 팬들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인기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와 협업한 신규 확장팩(DLC)도 함께 선보인다. 공연은 다음달 10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약 250분간 1500석 규모로 열린다. '우리 모두가 기적'이라는 의미의 'WE ARE MIRACLE'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기존의 DJ 파티 형태를 넘어 풀밴드 라이브 세션 중심으로 구성된다. 백승철 로키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BEXTER)와 왕정현 게임 디렉터(XeoN)를 비롯해 보이드로버, 미스터펑키, 퓨어 100% 등 10개 팀 이상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미라클 레디 팩' 및 오프라인 전용 한정 의류 등 공식 굿즈 판매와 더불어, 공식 대형 아트북 실물 전시 및 팬 밋업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아울러 지난 17일 발매된 '던전앤파이터' 협업 DLC는 대표곡 '바람의 너를' 원곡을 비롯해 로키 스튜디오 사운드팀 '레이브'가 리믹스한 트랙 등 총 15곡이 수록됐다.

2026.09.21 14:37진성우 기자

다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특집페이지 열어

다음은 지난 19일 개막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일정과 결과, 종목별 뉴스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특집 페이지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특집 페이지에서는 ▲대표팀의 경기 일정과 결과 ▲종목별 뉴스와 화보 ▲메달리스트 관련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축구와 야구 대표팀 경기는 문자중계를 통해 실시간 경기 상황을 제공하며, 선수들의 주요 영상도 함께 볼 수 있다. 이용자가 대표팀 선수를 직접 응원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했다. 'MY' 메뉴의 관심경기 기능을 활용하면 원하는 경기를 따로 저장해 한곳에서 모아볼 수 있다. '역대대회' 기능에서는 과거 아시안게임의 ▲한국 ▲중국 ▲일본 순위 경쟁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 커뮤니티에는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검색 콘텐츠도 추가했다. 버추얼 태권도 등 새로운 종목에 대한 AI 종목정보를 제공하고, 주요 선수들의 AI 매치업 카드와 관전 포인트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경기 전 승부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 참여형 야구 행사 '아시안게임 비더레전드'도 진행한다. 이용자가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경기에서 안타를 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를 선택하고, 경기별 성공 횟수를 쌓아 총 3000만원의 상금에 도전하는 방식이다. 행사는 다음 앱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이날부터 대한민국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까지 운영된다. 이건수 다음 대표는 "이용자들이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 소식을 가장 빠르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특집 페이지를 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AI 검색 콘텐츠와 참여형 서비스를 통해 아시안게임을 깊이 즐기면서 다음 커뮤니티에서 대표팀을 향한 응원의 열기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21 14:25박서린 기자

'아리랑·도라지타령' 현대적 변주…엔씨, 국악 사운드트랙 12곡 발표

전통 민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사운드트랙 앨범이 전편 무료로 배포된다. 엔씨(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협업해 제작한 사운드트랙 앨범 '정(情): 피어나는 마음들'을 발매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앨범은 전통문화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공공기관과 문화행사 등에서 저작권 부담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전곡 무료 개방된다. 앨범에는 '아리랑', '도라지타령', '너영나영', '군밤타령', '늴리리야' 등 대표 민요 6곡의 편곡 버전과 각 곡의 연주곡(Inst.)을 포함해 총 12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인 '아리랑(첫 빛을 따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학생들의 합창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연주를 결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제작에는 사내 음악 조직인 NCSOUND가 편곡을 총괄하고 경기민요·정가·서도민요 소리꾼 및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연주자로 참여했다. 해당 음원들은 멜론, 지니,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 등 국내외 음원 플랫폼에서 청음할 수 있으며, 추석 연휴 기간 '아이온2'와 '쓰론 앤 리버티(TL)' 등 주요 라이브 게임 내 이벤트 배경음악으로도 적용될 예정이다.

2026.09.21 14:25진성우 기자

박지원 의원 "디지털 기술로 문화향유권 보장…포용적 K-컬처 새 표준 열 것"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 유리 상자를 걷어낸 문화유산이 들어섰다. 눈으로만 감상하던 관람 문화의 틀을 깨고,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나란히 손끝으로 유물의 굴곡을 느끼는 무장애(배리어프리) 전시가 여의도 한복판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번 'K-컬처, 경계를 넘어 기술로 잇다' 특별전의 중심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있다. 전시의 기술 구현을 맡은 위프코는 3D 정밀 스캔과 디지털 아카이빙 분야의 전문 기업이다. 국가유산의 정밀 실측과 디지털 복원 노하우를 토대로 원본의 디테일을 정교하게 재현한 촉각 모형을 완성하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배리어프리 전시 환경 구축에 기여했다. 21일 현장에서 만난 박 의원은 "문화 향유권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국민에게 보장되어야 할 기본적 권리"라며 "보건복지위원회에 소속돼 복지 현안을 다루다 보니 장애인들이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는 배리어프리 전시가 대단히 뜻깊다고 판단해 기업과 작가들의 제안에 흔쾌히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시의 핵심 동력은 정밀 3D 스캔 데이터와 고해상도 3D 프린팅이 맞물린 '촉각 모형'이다. 박 의원은 "기존의 '눈으로 보는 전시'에서 벗어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포용적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며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 문화유산을 단순히 기록하고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관람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의 '반가사유상'과 서양의 '생각하는 사람'을 나란히 재현한 공간 구성에도 현대인을 향한 위로의 시선을 담았다. 박 의원은 "동서양의 대표적인 사유상을 통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보길 바랐다"며 "깊은 고뇌와 해탈의 의미를 직접 손으로 느끼며 성찰해 보는 치유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마주한 시각장애인 관람객들의 몰입은 박 의원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박 의원은 "장애인 단체 관람객들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촉각 모형을 만져보고 설명을 자세히 듣는 모습 자체가 대단히 감동 깊었다"며 "배리어프리는 장애인 권리 확대에 그치지 않고, 가기 어려운 곳을 영상으로 접하고 만지기 힘든 조각상을 직접 체험하게 돕는 등 전 국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와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에서 첫발을 뗀 특별전은 향후 지역 사회로의 확산도 모색한다. 박 의원은 "지역구인 군산·김제·부안만 해도 채석강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문화유산이 풍부하지만 물리적 거리로 찾아오기 어려운 분들이 많다"며 "국회 전시로만 끝내지 않고 지자체와 협의해 군산 등 지역에서도 순회 전시를 열 수 있도록 실현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첨단 기술과 국가유산의 융합이 글로벌 무대에서 갖는 잠재력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우수한 디지털 기술과 문화유산 콘텐츠가 결합할 때 보다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K-컬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다"며 "이번 전시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취약계층의 문화 접근성을 근본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국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자신했다.

2026.09.21 14:20정진성 기자

에너지연, AI 대응 태양광 전주기 기술 고도화 방안 모색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21일 대전 본원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 첨단 전략기술 산업생태계 강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는 50MW급 태양전지 제조라인과 100MW급 대면적 모듈 파일럿라인을 갖춘 국내 유일 개방형 혁신연구 플랫폼이다. 양산 전 단계의 태양광 기술 검증이 가능하다. 1층엔 1만 클래스 클린룸도 갖췄다. 하루 72톤의 폐수 처리도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민간 영역에서 한국태양광산업협회, HD현대에너지솔루션, 한화솔루션, OCI파워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가 N-TOPCon, HJT, 후면전극 태양전지(xBC) 등 고효율 확보 기술로 진화 중"이라며 "이 기술이 차세대 탠덤 기술로 이어지는 태양광 기술혁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태양광은 AI,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청정에너지를 공급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준식 에너지연 원장대행은 “태양전지 제조공정뿐 아니라 태양광 모듈화 기술, 소재·장비·측정·신뢰성, 인버터·시스템·시공 기술에 이르기까지 관련 산업 전반의 기술력을 지속 확보하고, 연구개발과 산업생태계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회복하는 것이 국가 태양광 기술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6.09.21 14:09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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