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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시네마 카메라 ZR 펌웨어 2.00 정식 공개

니콘이 4일 시네마 특화 미러리스 카메라 'ZR' 대상으로 영상 표현력 유연성과 조작성을 강화한 펌웨어 버전 2.00을 정식 공개했다. ZR은 니콘이 인수한 미국 시네마 카메라 회사 '레드'의 기술력을 적용한 첫 카메라로 2025년 9월 글로벌 출시됐다. 이번 버전에는 H.265 코덱 촬영시 파일 용량을 효율적으로 유지하면서 높은 색보정 유연성을 제공하는 'Log3G10'과 'RED WideGamutRGB'를 지원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디테일을 살린 부드러운 계조 표현이 가능해졌고 후반 작업에서 컬러 그레이딩 시 높은 자유도를 확보했다. H.265 코덱에서 Log3G10이나 N-Log 적용해 촬영시 피사체 본연의 질감이나 노이즈 최소화 등 제작자 의도와 영상 특성에 맞춰 고감도 노이즈 감소 수준을 4단계로 선택 가능하다. R3D NE 형식 촬영 시 3D LUT를 적용한 상태에서 포커스 피킹 표시를 지원해 보다 정밀하게 초점을 확인할 수 있다. HDMI 영상 출력에도 3D LUT를 적용할 수 있어 외부 모니터에서 최종 결과물에 가까운 영상 표현을 확인할 수 있다. 프레임별 블랙 색상 레벨 변동을 억제해 저조도 환경이나 화면의 어두운 영역에서 발생하는 깜빡임을 최소화한다. ISO 감도와 노출, 화이트밸런스, 색온도 등 주요 기능을 커맨드 다이얼에 할당해 촬영 습관이나 특성에 맞도록 조작 환경을 재구성 할 수 있다. 새 펌웨어는 오늘(4일)부터 니콘이미징코리아 온라인 다운로드 센터에서 무료 다운로드·설치 가능하다.

2026.11.04 13:17권봉석 기자

BMW코리아, 더 뉴 7시리즈 출시…가격 1억6190만원부터

BMW코리아가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가솔린 모델과 순수전기차를 먼저 투입하고 디젤·플러그인하이브리드·고성능 모델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4일 '더 뉴 BMW 7시리즈'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740 xDrive 1억 6190만원~1억 7920만원, i7 50 xDrive 1억 6990만원~1억 7290만원, i7 60 xDrive 2억 1490만원~2억 1790만원이다. i7 M70 xDrive는 2억 3500만원이다. 이번 출시는 7세대 7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이다. 외관과 실내를 비롯해 디지털 경험, 파워트레인, 섀시,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을 개선했다. BMW의 차세대 모빌리티 비전인 '노이어 클라쎄' 기술과 디자인 요소를 기존 대형차 라인업 가운데 처음 적용했다. 전면부에는 기존보다 얇고 수직적인 형태로 다듬은 'BMW 키드니 아이코닉 글로우'와 분할형 헤드라이트를 적용했다. 다이아몬드 커팅한 크리스털 글라스 12개로 구성한 'BMW 크리스털 헤드라이트 아이코닉 글로우'는 전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된다. 차량 접근 시 조명과 프로젝션을 작동하는 웰컴 애니메이션과 도어 실에 내장된 약 19만4000개 픽셀로 바닥에 그래픽을 비추는 '세리모니얼 라이트 카펫'도 적용했다. 실내에는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X'를 기반으로 하는 'BMW 파노라믹 iDrive'를 탑재했다. 앞유리 하단 전체 폭에 정보를 표시하는 'BMW 파노라믹 비전'과 'BMW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조합했으며, 티맵 기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운전석 방향으로 17.5도 기울어진 중앙 디스플레이와 햅틱 피드백 기능을 갖춘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도 적용했다. 브랜드 최초의 동승석 전용 디스플레이인 14.6인치 'BMW 패신저 디스플레이'는 전 모델에 기본으로 들어간다. 뒷좌석에는 천장에서 내려오는 31.3인치 8K 'BMW 시어터 스크린'을 배치했다. 스크린에 5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해 화상회의를 할 수 있고, 노트북을 HDMI 단자에 연결하면 보조 모니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상위 트림에는 동승석 뒤편 레그레스트와 최대 43도까지 젖혀지는 등받이, 마사지 기능을 갖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를 적용한다. 전 모델에는 메리노 가죽 시트와 앞·뒷좌석 열선 및 통풍 기능, 장애물을 감지해 문을 여닫는 오토매틱 도어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국내에는 가솔린 모델인 740 xDrive와 순수전기차 i7 50 xDrive, i7 60 xDrive, i7 M70 xDrive 등 4개 모델이 먼저 출시된다. 740 xDrive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8단 자동변속기, 사륜구동 시스템을 조합했다. 최고출력 400마력과 최대토크 59.1㎏·m를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1초 만에 가속한다. 복합연비는 11.0㎞/ℓ다. 순수전기차 i7에는 6세대 BMW eDrive 기술과 118.1kWh 용량의 원통형 배터리를 적용했다. 급속 충전은 최대 250kW를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8분이 걸린다. i7 50 xDrive는 최고출력 455마력, 최대토크 67.3㎏·m를 발휘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국내 인증 기준 508㎞로 기존보다 53㎞ 늘었다. i7 60 xDrive는 최고출력 544마력과 최대토크 76.0㎏·m를 내며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508㎞다. 고성능 모델 i7 M70 xDrive는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103.5㎏·m의 성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8초 만에 도달하며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492㎞다. 전 모델에는 차고 조절 기능과 전자제어식 댐퍼를 갖춘 어댑티브 2-액슬 에어 서스펜션, 뒷바퀴를 최대 3.5도까지 조향하는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이 기본 적용된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원격 주차 기능을 포함한 드라이빙·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BMW코리아는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일 BMW 샵 온라인에서 740 xDrive M 스포츠와 740 xDrive 투톤, i7 60 xDrive 투톤 등 퍼스트 에디션 3종을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2026.11.04 13:15김재성 기자

DN솔루션즈, '로보월드'서 공작기계·로봇 결합 자동화 솔루션 공개

DN솔루션즈가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6 로보월드'에 참가해 공작기계와 로봇 자동화를 결합한 제조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로보월드는 오는 7일까지 열린다. DN솔루션즈는 이번 전시에서 5축 수직형 머시닝센터 'DVF 5000 2세대'와 협동로봇을 연동한 자동화 셀을 출품했다. 로봇이 공작물을 자동 공급·이송하고 공작기계가 정밀 가공을 수행하는 무인화 생산 환경을 현장에서 시연했다. 로봇 핵심 부품 가공 역량도 강조했다. 휴머노이드와 산업용 로봇 수요 확대에 맞춰 액추에이터, 감속기, 관절 모듈 등을 안정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고정밀·고효율 가공 기술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제조 솔루션도 함께 공개했다. 디지털 트윈 솔루션 'DNVS', 원격 설비 모니터링 'iDOO RMS+' 등을 소개했다. 이 중 설비 상태를 분석해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는 iDOO RMS+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날 '2026 로보월드 어워드' 최고 등급인 최우수상(Vanguard)을 받았다. 부대 행사인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IRBC)에서는 정대혁 DN솔루션즈 선행제어부문장(상무)이 연사로 나선다. 정 상무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머신에서 최신 AI 기술과 연계되는 'AI 레디 머신'으로 이어지는 제조 혁신 전략을 발표한다. DN솔루션즈 관계자는 "미래 제조 경쟁력은 공작기계와 로봇, AI의 유기적 결합에 달렸다"며 "핵심 부품 가공 기술과 AI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제조업의 AI 생산 혁신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3:06진운용 기자

대동, 새만금에 '농업 피지컬 AI 로봇팜 팩토리' 짓는다

대동이 새만금 일원에 농업 피지컬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정부에 제안했다. 대동은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만금 피지컬AI 로봇팜 팩토리 구축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로봇 팜 팩토리'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로봇 팜 팩토리는 로봇 제작과 AI 학습, 농장 실증을 한곳에서 연계하는 농업 피지컬 AI 거점이다. 환경 자동 제어 중심의 기존 스마트팜을 넘어선다. 로봇이 작물 상태를 보고 AI가 작업을 판단해 수확과 방제 등을 직접 수행한다. 초기 설계부터 로봇 이동과 작업을 고려하는 '로봇 중심' 방식을 도입한다. 대동은 새만금 일대 21헥타르(ha) 부지에 이 같은 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했다. 총사업비는 3000억원이며, 사업 기간은 2028년부터 2032년까지다. 대동은 이 사업을 통해 농작업 경험 데이터를 100만 건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로봇 노동참여율(RLR)은 70% 이상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번 간담회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전북자치도와 김제시가 주관했다. 원유현 대동그룹 부회장과 송호득 현대차그룹 상무 등 산·학·연 관계자 30여 명이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원유현 부회장은 "농업 피지컬 AI는 로봇이 농작업을 수행하고 농장을 운영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관계기관 및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새만금 로봇 팜 팩토리를 농업로봇 상용화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3:04진운용 기자

'레고로 부활한 고질라' 역대급 세트 나온다…가격 60만원

고질라 팬들이 반길 만한 소식이 나왔다. 레고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고질라 세트를 공식 공개했다고 기즈모도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격은 450달러(약 60만원)로 다소 비싸지만, 완성품의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레고 아이디어스 고질라 세트는 총 5363개 브릭으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출시된 레고 아이디어스 세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열 광선을 발사하는 모습을 재현할 경우 높이가 60㎝를 넘는다. 디자인은 비늘로 뒤덮인 피부와 뾰족한 등 지느러미 등 고질라의 특징을 세밀하게 구현했다. 실제 영화 속 괴수의 모습을 연상시킬 만큼 정교한 외형이 돋보인다. 2023년 처음 구상된 이 제품은 2025년 최종 승인을 거쳐 오는 11월 27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기즈모도는 이번 제품이 레전더리 픽처스의 '몬스터버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고질라 디자인을 기반으로 했다며, 나쁘지는 않지만 과거 일본 도호(Toho) 영화에 등장했던 오리지널 고질라 디자인을 적용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레고 아이디어스 고질라 세트를 처음 디자인한 매튜 에스포지토는 "레고 고질라를 만드는 것은 정말 열정적인 프로젝트였다"며 "오랫동안 레고 조립과 고질라를 좋아해 왔기 때문에 고질라의 형태와 크기, 특징을 최대한 정확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 부분을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웠지만, 2년이 넘는 작업 끝에 모델을 완성하고 마침내 1만 명의 지지자를 확보한 것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이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26.11.04 13:0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브릴스, '2026 로보월드'서 피지컬 AI 솔루션 선봬

로봇 모듈 플랫폼 기업 브릴스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로보월드'에 참가해 산업별 자동화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로보월드는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전시관에서 브릴스는 비전언어행동 모델(VLA),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SDR) 등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딥로보틱스와 협업한 공간에서는 자율이동로봇(AMR)과 휴머노이드, 사족보행 로봇이 장애물을 회피하며 물류 작업을 협업하는 시나리오를 시연한다. 제조 현장을 겨냥한 솔루션도 대거 배치했다. 인공지능(AI) 비전 기반 검사 로봇, 너트러너 체결 로봇, 용접 로봇을 비롯해 식음료용 바리스타 로봇과 교육용 실습 로봇까지 선보인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전시 기간 부대행사 연사로 나서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단계적 로봇 도입 방안을 제시한다. 전 대표는 "이번 전시는 로봇 모듈화 플랫폼과 피지컬 AI 기술의 현장 작동 방식을 입증하는 자리"라며 "피지컬 AI와 SDR 기술을 융합해 제조 현장의 자율화를 이끄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3:02진운용 기자

과기정통부-AMD, 국내 AI 발전 위한 운영위원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4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과기정통부-AMD 업무협약(MoU)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방한을 계기로 양자 협력 방안 논의를 시작했다. 7월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 리사 수 AMD CEO가 만나 AI 반도체와 컴퓨팅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0월 방한한 리사 수 AMD CEO는 반도체 기업과 소프트웨어, 메모리·스토리지, 네트워크, 클라우드, AI 모델 관련 스타트업 13곳과 회동하기도 했다. 이번 운영위원회는 7월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른 협력 과제를 지속적으로 관리·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과 키스 스트라이어 AMD 글로벌 AI 마켓 수석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양측은 AMD 에픽 CPU·인스팅트 GPU와 국산 NPU를 연계한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AMD AI 연구센터 설립, 대학 지원 및 AI 인재 양성 등 주요 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향후 일정 등에 관해 논의했다. AMD는 이날 연례 기술 행사 '어드밴싱 AI 월드투어 서울 2026' 행사를 국내에서 처음 개최했다. 모레, 망고부스트 등 AMD와 AI 컴퓨팅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참석해 AI 기술과 생태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키스 스트라이어 AMD 수석부사장과 함께 국내 기업들의 AI 기술과 컴퓨팅 인프라 관련 전시를 살펴봤다. 이어 '어드밴싱 AI' 행사 축사에서 "한국은 세계적 수준 메모리 반도체와 NPU, 소프트웨어 등 AI 인프라와 생태계에 기여할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 이런 역량이 AMD의 기술과 만나면 더 큰 시너지를 만들 것이며 정부도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날 '한국 AI 국가 건설(Building Korea's AI Nation)'을 주제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 참석해 "AI 산업의 발전 방향이 대규모 모델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추론에 특화된 NPU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며 AMD의 CPU·GPU와 국내 NPU 기업의 기술을 결합하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과 함께 성능 검증과 대규모 실증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지디넷코리아와 만난 류제명 제2차관은 "앞으로 추론 시장에서 엔비디아 등 특정 기업이 AI 생태계를 독점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며 "AMD가 이기종 컴퓨팅 구축 과정에서 국내 NPU 스타트업과 소프트웨어 업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기정통부가 AMD와 체결한 MoU 과제 중 하나인 AMD AI 연구센터(CoE) 역시 어느 지역에 몇 개를 설립할 지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2026.11.04 13:02권봉석 기자

로보락,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구독 출시...소모품 교체·펫 오물 케어

로보락이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구매 장벽을 낮추고 관리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용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로보락코리아는 국내 공식 유통사 팅크웨어모바일과 손잡고 로봇청소기 구독 서비스를 전격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일시불 구매 방식 외에 약정 구독이라는 선택지를 추가해 초기 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구독 대상은 2026년형 최신 플래그십 모델인 '로보락 S10 MaxV Ultra(S10 맥스V 울트라)' 일반형과 직배수형 2종이다. 소비자는 3년, 4년, 5년 중 약정 기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계약 종료 시 제품 소유권은 고객에게 자동 이전된다. 서비스 옵션은 무상 수리만 제공하는 기본형을 포함해 정기적으로 소모품을 배송받는 '셀프케어', 전문 기사가 방문해 세척과 점검을 진행하는 '방문케어' 등 총 3가지 유형으로 구성됐다. 특히 직배수형 구독 고객에게는 타공·장 리폼 비용 할인과 이사 시 재설치 1회 무료 지원, 급배수 호스 무상 교체 등 특화 케어가 함께 제공된다. 업계에서는 그간 고가 프리미엄 제품군에 집중되어 있던 로봇청소기 시장이 렌탈 및 케어 서비스와 결합하면서 구독 가전 생태계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로보락 관계자는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춤과 동시에 사용자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유지 관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을 다변화했다"며 "제품의 청소 성능뿐 아니라 제품 수명주기 전반의 고객 경험을 높여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1.04 13:00전화평 기자

중국, 3년 안에 달에 사람 보낸다…로드맵 공개 [우주로 간다]

중국이 3년 안에 달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킬 계획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고 IT매체 아스테크니카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7차 유인 우주비행 회의에서 왕샹(Wang Xiang) 달 탐사 프로그램 수석 설계자를 비롯한 중국 우주 관계자들은 유인 달 착륙 계획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중국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960년대와 1970년대 초 아폴로 프로그램에서 활용했던 것과 유사한 달 궤도 도킹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다만 승무원이 탑승하는 우주선과 달 착륙선을 각각 발사한 뒤 달 궤도에서 결합하는 방식으로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027년 초 부스터가 없는 단일 기둥형 로켓인 '창정 10A'에 멍저우 우주선을 탑재해 저궤도에 진입시키는 시험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2028년에는 핵심 추진체 2개와 부스터 2개를 장착한 대형 로켓 '창정 10호'와 '란웨' 달 착륙선의 무인 시험 발사를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달 표면 착륙과 이륙 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2029년에는 창정 10호 로켓 2기를 잇달아 발사해 각각 멍저우 우주선과 란웨 달 착륙선을 달 궤도로 보내고, 두 우주선을 궤도에서 도킹시킬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2030년 이전에는 멍저우 우주선에 우주비행사를 태워 달 착륙 임무를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공개된 계획은 중국이 2030년 이전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시간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미국보다 먼저 달 표면에 우주비행사를 보내려는 중국의 기술적 진전도 가늠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번 계획에는 미국 아폴로 8호나 아르테미스 2호처럼 승무원이 먼저 달까지 비행한 뒤 지구로 귀환하는 별도 유인 시험 임무는 포함되지 않았다. 멍저우 우주선은 이에 앞서 톈궁 우주정거장 임무를 통해 유인 비행 시험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유인 달 착륙, 상당한 진전" NASA는 중국보다 1년 가량 앞선 2028년까지 유인 달 착륙을 추진하고 있다.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을 개발해 온 미국은 상당한 수준의 로켓과 유인 우주선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이 수십억 달러 규모 개발 계약을 체결한 달 착륙선 사업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두 기업의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미국의 유인 달 착륙 일정이 2030년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중국 우주 프로그램의 기술적 성과를 외부에서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태지만 유인 달 착륙 준비가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아스테크니카는 전했다. 실제로 중국유인우주국(CMSA)은 지난해 8월 무게 26톤급 란웨 달 착륙선 고정밀 모형을 이용한 시험에 성공했다. 이 시험에서는 달의 중력 환경을 모사한 상태에서 착륙선의 주 엔진과 정밀 제어 추진기를 작동시켜 분화구 지형에 착륙한 뒤 다시 이륙하는 과정을 시뮬레이션했다. 중국이 최근 몇 년간 유인 달 착륙을 위해 상당한 자원과 노력을 투입해 온 것은 분명하다. 특히 미국이 달 표면에 복귀하기 전에 먼저 착륙해 우주 개발 경쟁에서 지정학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다만 양국의 경쟁은 단순히 누가 먼저 달에 도착하느냐에 그치지 않는다. NASA와 중국 모두 달 남극에 장기적인 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기술과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도 향후 10년 안에 달 표면에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26.11.04 12:5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美, SK하이닉스 中공장에 장비 수출 보류..."관련 협의 진행 중"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가 SK하이닉스 중국 다롄 공장 증설에 필요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 수출을 아직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다롄 공장 장비 수출 허가는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하나는 공장 내 빈 클린룸 공간을 채울 장비다. 다른 하나는 기존 시설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장비다. SK하이닉스 손자회사 솔리다임 경영진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지난 8월 말부터 미 상무부 관계자들과 10차례 가까이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로이터는 다롄 공장 증설 승인 여부가 SK하이닉스의 뉴욕 투자 계획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짚었다. 솔리다임은 뉴욕주 마시에 약 450억 달러(약 60조원)를 들여 낸드플래시 공장 2곳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올해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대한 장비·부품 수출 규제 방식을 바꿨다. 기존에는 무기한 승인 형태인 'VEU(검증된 최종 사용자)' 제도를 적용했다. 올해부터는 연 단위로 수출 물량을 승인하는 '사이트 라이선스(Site License)' 방식을 도입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정부로부터 올해분 라이선스를 받아 다롄 공장에 장비를 반입하고 있다. 현재는 내년분 라이선스를 두고 미국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증설용 장비와 기존 시설 유지용 장비를 함께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중국 내 장비 반입과 관련한)추후 라이선스에 대해 관련 절차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2026.11.04 12:56진운용 기자

외국 자본에 매각되는 티맵, 이용자 데이터 임의 반출 불가능

국내 최대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의 경영권이 외국계 자본에 넘어가더라도 이용자 개인정보가 해외로 임의 반출은 불가능하다. 회사 지분 인수로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과 개인정보 제공과 활용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즉 해외 투자자라고 하더라고 국내 개인정보 보호 규제가 적용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티맵모빌리티 최대주주인 SK스퀘어와 재무적 투자자들의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K스퀘어 보유 지분은 63.23%이며, 골드만삭스는 지분 60~70%를 확보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규모는 7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SK스퀘어는 연내 협상 마무리를 목표로 하면서도 지분 일부를 남겨 티맵모빌리티와 AI 분야의 협력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영권 매각이 현실화되면 국내 이용자의 이동 정보가 해외 투자자에게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티맵은 누적 가입자 2500만 명 규모의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이동 경로와 주행 기록 등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대주주 변경만으로 해당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나 활용 권한이 자동으로 생기지는 않는다. 주식 거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더라도 이용자 개인정보를 해외에 제공하거나 별도로 처리하려면 관련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국외에 제공하거나 해외에서 조회하는 행위, 국외 처리위탁과 보관 등을 국외 이전으로 규정한다. 법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데이터 이전이 가능하다. 또 정보주체의 별도 동의 외에도 법률상 인정되는 이전 근거가 존재한다. 다시 말해 2500만 명의 티맵 이용자에 모두 동의를 구해야 데이터 해외 이전 절차를 시작이라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투자자가 국내 서버에 원격 접속해 개인정보를 조회하는 경우에도 국외 이전 규정이 적용될 수 있다. 단순히 데이터가 국내 서버에 저장돼 있다는 이유만으로 해외 접근이 자유롭게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법적 통제 장치도 마련돼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 국외 이전 요건을 위반하거나 정보주체에게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관련법에 따라 국외 이전 중지를 명령할 수 있다. 티맵이 보유한 이동 데이터도 성격에 따라 관련 법률의 보호를 받는다.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이동 경로나 위치 기록에는 개인정보보호법과 위치정보 관련 규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의 경영권 인수가 성사되더라도 이용자 정보의 해외 이전 여부는 향후 실제 데이터 처리 방식과 계약 구조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외국계 자본이 최대주주가 된다는 사실만으로 개인정보 유출이나 국외 이전이 발생한다고 볼 근거는 없다는 뜻이다.

2026.11.04 12:18박수형 기자

LGU+, AIDC 성장에 영업익 84% 증가

LG유플러스가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기업인프라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LG유플러스는 4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9813억원, 서비스매출 3조 1021억원, 영업이익 29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과 서비스수익은 각각 0.7%, 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4.1%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지난해 일회성 인건비에 따른 기저효과와 사업 구조 효율화에 따른 결과다. 영업이익률은 9.6%로 전년 동기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1831억원으로 272.8% 늘었다.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은 2조 9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연결 서비스매출은 9조2156억원으로 1.6% 늘었다.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은 4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특히 AIDC 매출은 코로케이션과 데이터센터 설계 구축 운영(DBO) 사업 확대로 27.7% 늘어난 1317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6.1% 증가했다. 솔루션 매출은 AI 컨택센터(AICC) 사업 성장에 힘입어 3.4% 증가한 1244억원, 기업회선 매출은 5.7% 늘어난 2161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파주에 200MW급 AIDC를 구축하고 있다. 고객을 확보한 1동은 50MW 규모로 2027년 6월 준공할 예정이며, 나머지 시설도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실적설명회 자료에는 파주 데이터센터 2~4동의 수요도 확정돼 시설 설계와 구축을 본격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모바일 사업 매출은 1조 6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매출은 1조 6232억원으로 0.4% 증가했다.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은 3214만 3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MNO 가입회선은 2305만 2000개로 8.7% 증가했고, MVNO 가입회선은 909만개로 0.4% 늘었다. 5G 휴대전화 가입회선은 961만 1000개로 5% 증가했다. 모바일 가입회선이 증가했지만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만 5764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보다는 0.8% 상승했다. 스마트홈 사업 매출은 6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기가인터넷 가입자와 ARPU 증가에 힘입어 5.4% 늘어난 3283억원을 기록했고, IPTV 매출은 3372억원으로 0.6% 증가했다. AIDC 투자 확대에 따라 별도 기준 설비투자(CAPEX)는 5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 마케팅비용도 5.6% 늘어난 6129억원을 기록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는 “3분기까지 안정적인 서비스수익 성장과 사업 구조 효율화를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며 “통신 본업의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서비스 사업 기회를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해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2:06박수형 기자

플러스제로, AI 검색 최적화로 알뜰폰 기업 추천율 30%·유입률 29% 견인

알뜰폰 기업이 별도 광고 집행 없이 생성형 AI 검색 최적화(GEO) 기술을 도입한 결과, AI 추천 비율이 늘어나면서 자연 검색 유입과 실구매 전환율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EO 전문기업 플러스제로는 생성형 AI 최적화 엔진을 알뜰폰 기업에 적용해 AI 검색 추천율 30%, 유입률 29% 증가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플러스제로는 데이터 마케팅 전문기업으로, 최근 AI 솔루션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지난 6개월간 알뜰폰사에 보이스 인텔리전스 기반 GEO 마케팅을 적용한 결과, 자연어 검색 유입이 29% 늘고 실구매 전환율도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생성형 AI 관련 질문 톱50 추천 비율도 30% 이상 증가했다. 정성진 플러스제로 대표는 "별도 광고 없이 데이터 분석과 콘텐츠 최적화만으로 6개월 만에 거둔 성과로, GEO가 AI 시대의 핵심 마케팅 도구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성과를 이끈 보이스인텔리전스는 커뮤니티, SNS 리뷰를 분석해 전략 수립 시간을 단축하고, 구매 여정별 맞춤형 콘텐츠와 HTML 코드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정 대표는 "과거 키워드 선점 방식에서 벗어나, 생성형 AI가 브랜드 차별성을 학습하게 하는 데이터 기반 접근이 필수적"이라며 "기업 자생적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2:01홍지후 기자

과기정통부, SW마이스터고 연합해커톤 개최…실리콘밸리 취업 성과 잇는다

미국 실리콘밸리 취업자를 4년 연속 배출한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개발 실력을 겨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부터 6일까지 전남 여수 히든베이호텔에서 '2026년도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연합해커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 5개 학교에서 선발된 학생 60명이 12개 팀을 구성해 AI·SW 기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번 행사는 서로 다른 학교 학생들이 처음 만난 팀원들과 함께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교별로 경쟁하는 대신 여러 학교 학생을 한 팀으로 구성해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 학생들은 3일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AI·SW 기술을 활용해 실제 결과물을 개발한다. 현직 개발자와 SW마이스터고 졸업생 등 10명 안팎의 전문가도 멘토로 참여해 기술 개발과 문제 해결을 돕는다. 올해는 참가자 모집부터 전문가 멘토링, 결과물 제출과 공유까지 전 과정을 해커톤 전용 플랫폼으로 관리한다. 참가 학생과 운영진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도록 지원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6일에는 학생들이 개발한 결과물을 발표하고 시연한다. 참여기업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들이 기술 완성도와 창의성, 협업 수준 등을 평가해 총 8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 팀에는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 1점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 2점 등이 수여된다. 이번 해커톤에는 대덕·대구·광주·부산·경북 등 5개 SW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2014년부터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개발 인재를 조기에 양성하기 위해 SW마이스터고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가장 먼저 문을 연 대덕 SW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대구와 광주, 부산에 이어 지난해 경북 SW마이스터고가 개교했다. 각 학교는 실무 중심 교육과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AI·SW 산업에서 필요한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학생들의 해외 진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SW마이스터고 학생들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다만 연도별 취업 인원과 기업명은 이번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제 대회와 학술 활동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올해 국제 정보통신기술 학술대회 'ICTC 2026'에서 학생 논문이 정식 채택됐으며, 애플이 주최하는 글로벌 학생 개발자 대회 '스위프트 스튜던트 챌린지 2026'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우수 청년 기술인재를 발굴하는 '기특한 명장'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제조 현장 문제 해결을 주제로 열린 산업계 기술 경진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과기정통부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실제 문제 해결에 활용하고, 다른 학교 학생과 협업하는 경험을 쌓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개발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급변하는 AI 생태계 속에서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AI를 능숙하게 다루는 청년 개발자들에게 있다"며 "SW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AI 기술을 주도적으로 배우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AI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2:00김동원 기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아임파인다이닝2' 공개…임라라·곽윤기 출연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가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스포츠 스타들의 봉사활동 경험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베트남 구순구개열 환아 지원부터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기부 활동까지 다양한 사례를 다룬다. 희망스튜디오는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임파인다이닝' 시즌2 첫 번째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은 총 3편으로 제작됐다. 첫 번째 영상에서는 구독자 264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개그우먼 임라라가 진행을 맡고, 크리에이터 걍매실과 미칠광태가 출연한다. 두 사람은 크리에이터 봉사 모임 크래용 소속으로,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모자병원에서 진행된 구순구개열 환아 지원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희망스튜디오와 연세의료원이 함께 추진한 활동이다. 영상에서는 현지 봉사활동 경험과 함께 구순구개열 환아에게 특수 젖병을 지원하는 기부 캠페인을 소개한다. 희망스튜디오는 FUNding이라는 이름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부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후속 영상에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와 로스트아크 이용자로 알려진 강성은이 출연한다. 곽윤기 편은 오는 11일, 강성은 편은 18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콘텐츠 제작에는 아워홈도 참여했다. 아워홈은 결식아동 지원을 위해 식음료 100세트를 기부했으며, 각 영상에서 출연자들이 주어진 미션을 완수하면 해당 물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청자 참여 행사도 마련했다. 희망스튜디오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영상에 댓글을 남긴 이용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모코코 목쿠션과 우산,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티셔츠 등을 제공한다. 임라라는 "기부와 봉사가 어렵거나 특별한 일이 아니라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콘텐츠에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더 많은 분이 희망스튜디오 유튜브 채널과 플랫폼을 통해 나눔의 즐거움을 느끼고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1:47이선민 기자

국립무용단 '탈바꿈', 뉴욕 공연 마치고 LA로

국립무용단이 전통 탈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탈바꿈'으로 미국 뉴욕 관객들을 만났다. 현지에서 호평을 받은 국립무용단은 로스앤젤레스(LA)로 무대를 옮겨 미국 투어를 이어간다. 국립극장은 국립무용단이 미국 뉴욕한국문화원에서 탈바꿈 공연을 마쳤으며, 4일 LA 콜번 스쿨 지퍼홀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탈바꿈은 국립무용단 이재화 단원이 안무한 작품으로, 한국 전통 탈춤의 해학과 역동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냈다. 2024년 국립무용단 안무가 프로젝트 우수작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제44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폐막작으로 초청되기도 했다.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 간 진행된 미국 투어는 한국 공연예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2026 투어링 케이-아츠'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뉴욕 공연에는 링컨센터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시티 센터 등 현지 주요 문화예술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지 무용 비평가 칼라 에스코다는 "탈춤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었음에도 그 자체로 훌륭한 공연이었다"며 "특히 무용수들의 뛰어난 기량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뉴욕 시티 센터 이사 비제이 성도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뉴욕 무대에서도 빛을 발할 만한 매력과 독창성을 갖춘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뉴욕한국문화원에 따르면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예약이 마감됐으며, 현장에서는 관객들의 기립박수도 이어졌다. 이정미 뉴욕한국문화원장은 "공연 당일까지 관람 문의가 이어지는 등 뉴욕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무용의 힘과 매력을 뉴욕에 소개할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2026.11.04 11:42이선민 기자

빅밸류, 공공 AI 전환 속도 낸다…AX 전담조직 신설

빅밸류가 데이터 준비부터 인공지능(AI) 적용과 운영까지 지원하는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공공시장 공략에 나선다. 빅밸류는 데이터·AI 전문 역량을 결집한 AX본부를 신설하고 'AI 레디 데이터' 기반 AI 전환(AX)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신설은 AI 솔루션 도입에 앞서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진단하고 업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객 내부 데이터에 공간·인구·상업 등 자체 보유 데이터를 결합해 부족한 정보를 보완하는 방식이다. 빅밸류는 전체 임직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데이터·AI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데이터 준비부터 AI 적용·운영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X본부에는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와 데이터 과학자(FDDS)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고객사 실무진과 함께 업무 문제를 정의하고 데이터 진단과 정비, 개념검증(PoC)을 거쳐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데이터 진단에는 자체 개발한 'AI-레디 페어(FAIR) 데이터 진단' 체계를 활용한다. 발견 가능성과 접근 가능성, 상호운용성, 재사용성 등 4개 기준으로 데이터 활용 조건을 평가하고 품질 검증과 실무 인터뷰를 병행한다. 약 4주간 진단을 진행한 뒤 개선 우선순위와 후속 과제를 도출한다. 대표 사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추진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험도 예측 AI 모델 구축 사업이다. 차량 위치정보(GPS)와 철새 이동, 위성영상 등 80여 종 데이터를 통합해 고위험 지역과 농장, 우선 점검 대상을 파악하도록 지원했다. 금융 분야에서도 AI 시세와 부동산 데이터를 활용한 담보가치 판단, 지점별 상권 분석과 사업량 예측 등 의사결정 지원 사업을 수행해 왔다. 빅밸류는 자산관리와 화재·소방 안전 분야 3개 기관과 기술검증(PoC) 및 후속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비롯한 정부 부처와 기관 6곳을 대상으로 자문도 진행했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고객에게 중요한 건 AI 도입 자체보다 실제 업무 문제가 해결되고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이라며 "금융, 유통, 테크 등 민간 분야에서 축적한 AX 경험과 방법론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공공 현장 AX 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1:38이나연 기자

연세대, 차세대 양자컴퓨터 가동…회로 처리량 25배↑

연세대학교가 차세대 양자프로세서(QPU) 'IBM 퀀텀 나이트호크 r2'를 도입하고 바이오 난제 연구를 확대한다. 이번 도입은 IBM 퀀텀 네트워크 참여 기관 중 자체 시설에 구축한 세계 첫 사례다. 연세대는 슈퍼컴퓨터와 연계해 질병 기전 규명과 신약 개발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연세대학교와 IBM은 4일 인천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차세대 양자컴퓨팅 플랫폼 가동식을 개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연세대가 2024년 127큐비트 이글 기반 'IBM 퀀텀 시스템 원'을 도입한 이후 2년 만에 진행됐다. 나이트호크 r2는 프로그래머블 큐비트 120개를 탑재한 IBM의 최신 QPU다. 큐비트 수는 기존보다 줄었지만 큐비트 간 연결성과 초기화 속도를 개선해 복잡한 회로를 효율적으로 실행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연산을 마친 큐비트를 초기 상태로 되돌리는 시간을 단축해 초당 10만개 이상 회로를 실행한다. 헤론 대비 회로 처리량이 25배 높아 연구자가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측정 결과를 확보할 수 있다. 큐비트 연결 구조도 바뀌었다. 나이트호크 r2는 대부분 큐비트가 인접한 큐비트 4개와 연결되는 정사각 격자 구조를 적용했다. 떨어진 큐비트 사이에서 연산하기 위해 정보를 옮기는 스왑 게이트를 줄여 회로 구성 효율을 높이고 오류 누적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IBM은 나이트호크 r2를 활용해 게이트 7500개 이상으로 구성된 회로에서 정확한 관측량 추정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제리 차우 IBM 펠로우 겸 양자중심슈퍼컴퓨팅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중성자 산란 시뮬레이션에서 12배 속도 향상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고객과 파트너가 수행한 일부 작업에서도 전체 처리시간을 기준으로 3배에서 최대 19배까지 속도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연세대는 새로운 프로세서를 양자·인공지능(AI)·바이오 융합 연구에 활용할 방침이다. 정재호 연세대 양자사업단장은 지난 2년간 교육과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더 복잡한 연구 과제에 도전하기 위해 계산 역량과 국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연구 대상은 미토콘드리아 전자전달계 변이와 리 증후군 등이다. '연세 바이오-퀀텀 이니셔티브' 참여 연구진은 양자컴퓨터와 고전컴퓨터가 각자 적합한 계산을 나눠 수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복잡한 생물학적 시스템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국제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연세대는 올해 3월 일본 이화학연구소 리켄, IBM과 함께 슈퍼컴퓨터 '후가쿠'와 연세대 양자컴퓨터를 연결하고 샘플링 계산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리 증후군 발병 기전을 연구하고, 난치암과 노화에 따른 생체에너지 대사 이상 등으로 연구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연구 자원 개방과 인재 양성도 이어간다. 연세대는 이용 자격과 연구 내용을 심의한 뒤 기업과 대학, 연구소, 국가기관 등이 클라우드로 양자컴퓨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새 프로세서는 양자정보학과 석·박사 교육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IBM은 앞으로 초당 10만개 수준 회로 처리 성능을 유지하면서 프로그래머블 큐비트를 50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차세대 나이트호크를 개발할 계획이다. 여러 장치를 연결해 1000큐비트 이상으로 확장하고, 장기적으로는 2029년 오류 내성 양자컴퓨팅을 구현해 수억회 규모 연산이 필요한 대형 회로를 실행하는 것이 목표다. 정 단장은 "연세대는 최고 수준의 양자 인프라를 활용해 차세대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바이오를 비롯한 산업계 및 연구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과학적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1:38남혁우 기자

중동 정세 불안에…韓 AI 기업 진출 지원 또 '제동'

중동 지역 정세가 다시 불안해지며 국내 인공지능(AI)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산하 기관 사업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올해 두바이 AI 페스티벌 참여가 무산된 데 이어 연말 개최 예정이던 한-두바이 AI 사이버보안 포럼도 추진에 차질을 빚게 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아랍에미리트(UAE) IT지원센터는 최근 '2026년 한-두바이 AI 사이버보안 포럼 운영 용역' 입찰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동 지역 정세가 재차 불안해지면서 행사 추진 여건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초 사업 공고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올해 한-두바이 AI 사이버보안 포럼은 다음 달 초 두바이에서 한국과 UAE 정부·공공기관, AI·사이버보안 기업 관계자 등 40~50명이 참석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두바이 경찰청과 두바이전자보안센터(DESC) 등 현지 관계기관에 국내 AI·사이버보안 기업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 기업 6개사 전시·홍보 공간을 마련하고 기조연설과 패널토론, 네트워킹 등을 통해 양국 간 사이버 위협 대응 경험과 기술·정책 동향을 공유할 계획이었다. 두바이 경찰의 실제 사이버보안 수요와 국내 기업 기술력을 연계해 현지 시장 진출과 사업 협력 기회를 발굴한다는 목표에서다. 국내 AI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 차질을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NIPA는 지난 3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긴장 고조를 이유로 '두바이 AI 페스티벌' 한국관 구축 및 포럼 운영 용역 입찰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행사 일정이 두 차례 연기된 끝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PA는 지난 8월 최종으로 행사 불참을 결정했다. 대신 다음 달 열리는 글로벌 정보기술(IT) 행사 '자이텍스 글로벌'에 한국관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역시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서 추진하던 '2026 중동 AI시티 로드쇼' 참여를 잠정 보류한 바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중동 시장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추가 공격 위협으로 걸프 국가들이 보복 공격과 역내 분쟁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AI 기업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사업 확대와 기술 교류, 네트워킹 기회 확보에도 당분간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NIPA UAE IT지원센터는 "향후 지역 정세 및 행사 관련 상황을 종합 검토한 후 재개 여부 및 일정에 대해 별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11.04 11:36이나연 기자

[인터뷰] "공간을 예술로 만드는 미디어아트" 스튜디오 아텍 김성필 대표

미디어아트 제작사 스튜디오 아텍을 이끄는 김성필 공동대표가 추구하는 방향은 단순히 건물 외벽에 화려한 영상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다. 공간의 구조와 특성, 관객의 경험까지 고려해 새로운 예술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지난 달 아텍의 작품이 전시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 만난 김 대표는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것이 스튜디오 아텍의 출발점”이라며 “공간과 미디어, 이를 경험하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 아텍은 2019년 김 대표와 박문석 공동대표가 설립한 미디어아트 스튜디오다. 회사 이름 역시 예술(Art)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합성어다. 두 대표 모두 예술가로 활동하다 창업에 나섰으며, 초기에는 사업 확장보다 새로운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김 대표는 기존 디자인 작업의 정적인 한계를 벗어나 역동적인 표현을 시도하면서 미디어아트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처음에는 미디어아트가 무엇인지 설명할 만한 사례조차 많지 않았다”며 “2019년 성수동에 스튜디오를 만들 때도 사업을 키우겠다는 생각보다 우리가 하고 싶은 작업을 해보자는 마음이 컸다”고 돌아봤다. 아텍은 설립 초기부터 다양한 실험을 이어왔다. 2019년에는 입체감을 강조한 아나모픽 미디어아트 '공' 시리즈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광판에서 선보였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과 협업해 인공지능(AI)으로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하는 작업에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미디어아트의 영역을 영상에서 공간 전체로 넓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진행한 한화 퐁피두 관련 공간 프로젝트에서는 여의도 63빌딩 내 공간을 찾는 방문객이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에 초점을 맞춰 작업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홍보관은 약 300평 규모의 공간을 대상으로 인테리어와 영상관을 함께 재설계했다. 단순히 영상을 제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객이 머무는 공간 자체를 디자인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영상을 보여주더라도 그 영상이 어디에서 상영되는지, 관객이 어떤 경험을 하게 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공간과 미디어가 만나 대체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스튜디오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러한 접근은 최근 신세계면세점과 진행한 한글날 미디어아트 프로젝트에서도 엿볼 수 있다. 아텍은 신세계면세점의 K-리플렉션 프로젝트에서 홍인숙 작가와 협업했다. 한글을 소재로 한 작가의 회화를 디지털 공간으로 옮겨 입체적인 영상으로 구현한 작업이다. 작품은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룩스, 삼성동 아티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아이코닉존 미디어파사드 등 서울 주요 거점 세 곳에서 선보였다. 김 대표는 “홍인숙 작가의 작품이 3차원 공간에서 펼쳐진다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는 데서 출발했다”며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자연스럽게 한글의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랐다”고 소개했다. 제작 과정에서는 원화의 질감과 표현을 최대한 살리는 데 집중했다. 작품을 한 점씩 스캔해 디지털 환경으로 옮기고, 각 전광판의 구조에 맞춰 별도 3차원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평소 AI를 적극적으로 연구해 온 아텍이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초기 구도와 연출을 검토하는 데 주로 활용하고 실제 제작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최근에 AI를 이렇게 사용하지 않은 작업이 없었다”며 “작가의 원화를 정교하게 구현하는 과정에 작업자들이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AI가 예술의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보지는 않는다. 오히려 기술이 발전할수록 창작자의 역할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사진의 등장으로 예술의 표현 영역이 확장된 사례를 들며, AI 역시 기존 예술을 대체하기보다 새로운 창작 방식과 가능성을 열어주는 기술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요즘은 전문가인 저와 초등학생이 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AI시대에 단순히 멋진 이미지로는 차별화하기 어렵다”며 “그 이미지가 어디에서 어떻게 사용돼야 하는지, 어떤 맥락에서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는 사람이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미지를 만드는 일은 점차 쉬워지고 있다. 김 대표는 그럴수록 기술 자체보다 이를 어떤 경험으로 연결할지 고민하는 창작자의 역량이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아트 시장의 성장세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거 일부 전시 공간에 한정됐던 미디어아트가 이제는 백화점과 거리, 지역 축제 등 일상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아트가 대중화된 배경으로는 별도 설명 없이도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직관적인 전달력을 꼽았다. 다만 국내 시장이 성공 사례를 반복하는 데 치중하는 경향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한국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시도하려는 의지가 강한 나라”라면서도 “실패하지 않으려고 이미 성공한 사례를 계속 참고하다 보니 어디서든 비슷한 결과물이 반복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 사례를 참고하는 일도 필요하지만 조금 도전적이더라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면 좋겠다”며 “그런 도전이 쌓여야 미디어아트 산업도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가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분야는 새로운 공간 경험이다. 건물 외벽뿐 아니라 복도와 전시장, 일상 공간 전체가 미디어와 결합해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그는 “미래에는 건물 외벽 전체가 미디어가 될 수도 있고, 관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공간이 등장할 수도 있다”며 “지금보다 진보한 형태의 공간 경험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스튜디오 아텍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김 대표는 “예술과 기술, 공간이 저희가 추구하는 세 가지 키워드”라며 “그 교차점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는 회사로 기억되고 싶다”고 답했다.

2026.11.04 11:35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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