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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꿈쩍 않던 보험 산업, AI가 처음으로 판을 뒤집는다

맥킨지(McKinsey)가 2026년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의 보험 산업은 2006년과 거의 구분되지 않는다. 세계화도, 디지털화도, 플랫폼 경제도 다른 산업의 구조를 바꿔놓는 동안 보험만은 20년째 같은 자리에 머물렀다. 그런데 이 오래된 정체를 처음으로 흔들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인공지능(AI)이다. 보고서는 AI가 보험의 성장, 판매, 생산성, 변화 속도라는 네 가지 축을 동시에 뒤흔들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지금 준비하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의 격차가 이미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진단한다. 프리미엄은 늘었지만 이익은 제자리, 20년 정체의 실체 세계 보험 산업은 지난 20년간 매출은 꾸준히 늘렸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나빠졌다. 맥킨지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보험료 수입은 2005년 이후 연평균 4.9%씩 성장해 2025년 약 8조 3천억 달러에 이르렀지만, 세전 이익은 연평균 4.3% 증가에 그쳐 약 5,800억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겉보기에는 0.6% 포인트 차이지만, 20년 넘게 매년 쌓이면 수익성이 뚜렷하게 벌어지는 구조적 격차다. 정체의 핵심은 비용 효율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손해보험(P&C) 사업비율은 2005년 이후 줄곧 27~32%에 머물렀다. 사업비율(expense ratio)이란 보험사가 거둔 보험료 가운데 인건비, 판매수수료, 시스템 운영비 등 사업을 운영하는 데 쓴 돈의 비중을 뜻한다. 사업비율이 20년째 제자리인 사이, 매출 대비 비용(판관비) 부담은 오히려 전 세계 기준 10%, 북미 기준 22% 늘었다. 같은 기간 통신, 자동차, 항공 산업이 비용을 줄이는 동안 보험만 거꾸로 간 셈이다. 자동화와 디지털 도구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도 비용이 늘어난 것이다. 커지는 위험과 줄어드는 존재감, 사이버 위험의 99%가 무보험 보험은 세상의 위험이 커지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보험 매출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24배 성장하는 데 그쳐, 같은 기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58배는 물론 소프트웨어 산업의 5.94배에 한참 못 미쳤다. 위험은 빠르게 늘어나는데 이를 보장하는 보험의 존재감은 오히려 옅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림1. 보험 산업 매출 성장률(2015~2025년). 소프트웨어는 5.94배 성장했지만 보험 산업은 1.24배로 세계 GDP(1.58배)에도 뒤처졌다. (자료: 세계은행, 맥킨지 분석) 가장 뚜렷한 사각지대는 자연재해와 사이버 위험이다. 2025년 자연재해로 발생한 손실 가운데 보험으로 메우지 못한 보장 공백은 1,330억 달러에 달했고, 이 공백을 보험으로 메우려면 4,240억 달러의 추가 보험료가 필요하다는 추산도 있다. 사이버 위험은 더 심각하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피해 비용 가운데 보험으로 보장되는 비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며, 보장되지 않는 위험 규모만 약 9,000억 달러다. 해킹 한 번에 수천억 원이 오가는 시대에 위험의 99%가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AI가 이 공백을 메울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동안 보험사가 특정 위험을 인수하지 못한 이유는 수요가 없어서가 아니라, 가격을 정확히 매길 데이터와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AI가 실시간 데이터를 읽어내고 손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면, 지금까지 값이 너무 비싸거나 아예 거절당하던 고객도 보장 범위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실제로 손해율을 5% 포인트만 개선해도 보험사는 같은 위험을 더 많이, 더 싸게 인수할 수 있게 된다. 보험 판매의 종말, 고객의 AI가 대신 쇼핑하는 시대 보험은 오랫동안 '사는' 상품이 아니라 '파는' 상품이었고, 이 구조가 설계사와 브로커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 현재 미국 손해보험의 약 85%, 생명보험의 약 95%가 설계사, 브로커, 총괄대리점(MGA)을 통해 판매된다. 판매 채널이 고객 관계를 틀어쥐고 있는 탓에 판매수수료는 2005년 이후 거의 줄지 않았고, 손해보험에서 보험료 1달러당 10~25센트가, 생명보험에서는 첫해 보험료의 최대 80센트가 판매 비용으로 빠져나간다. 보험료의 상당 부분이 위험 보장이 아니라 '파는 데' 쓰이는 구조다. AI는 이 견고한 구조에 처음으로 균열을 낼 기술로 지목된다. 이미 북미 소비자의 절반가량이 개인 보험을 알아볼 때 AI를 활용한다. AI 비서가 갱신일을 챙기고,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실시간으로 비교하며, 고객이 움직이기도 전에 더 나은 상품으로 갈아탈 것을 추천하는 일이 이미 가능하다. 자동차를 사거나 집을 계약하거나 항공권을 예약하는 순간에 보험이 자연스럽게 함께 판매되는 '임베디드 보험'도 확산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고객에게 다가서는 '현관문'은 더 이상 설계사 사무실이나 보험사 홈페이지가 아니라, 고객이 신뢰하는 AI 비서가 된다. 여기서 승자와 패자가 갈린다. AI가 어떤 상품을 먼저 보여줄지 결정하는 순간, 광고를 더 많이 하거나 설계사에게 잘 보이는 전통적 전략은 힘을 잃는다. 자동차보험처럼 단순하고 반복적인 상품에서는 AI 플랫폼이 고객과 보험사 사이에 끼어들어 거래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기업보험이나 고액 자산가 대상 상품처럼 상담과 맞춤 설계가 중요한 영역에서는 AI가 설계사를 대체하기보다 설계사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도구로 먼저 자리 잡을 전망이다. 보고서는 AI가 설계사 한 명의 생산성을 두세 배로 높일 수 있다고 본다. 20년째 그대로인 비용 구조, AI가 만드는 승자와 패자 AI가 보험의 생산성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기대의 근거는 이미 나타난 성과에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AI 도입으로 고객 가입 절차 비용은 20~40% 줄었고, 설계사 생산성은 10~20% 높아졌다. 과거 로봇 자동화(RPA) 같은 기술이 특정 업무만 개선했던 것과 달리, AI는 인수 심사, 보험금 지급, 고객 서비스 전 과정의 비용을 동시에 낮출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다. 더 중요한 변화는 '규모의 경제'가 다시 쓰인다는 데 있다. AI도 컴퓨팅과 모델 운영에 실제 비용이 들지만, 일단 갖추고 나면 업무 단위당 비용을 사람이나 규칙 기반 시스템보다 훨씬 낮출 수 있다. 그 결과 AI를 먼저 도입한 보험사는 매출은 빠르게 늘리면서 비용은 그만큼 늘리지 않는, 뒤처진 경쟁사가 따라오기 힘든 격차를 만든다. 실제로 AI 선도 보험사는 뒤처진 보험사보다 주주총수익률(TSR)이 6배 높았다. 보고서는 이 흐름 속에서 보험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두 가지라고 정리한다. 하나는 막대한 초기 투자를 넓은 사업 기반에 분산할 수 있는 '규모'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한 분야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전문성을 갖추고 나머지는 파트너를 통해 해결하는 '깊은 전문화'의 길이다. 위험한 것은 결정을 미루거나 어중간하게 중간에 걸치는 것이다. AI를 기존 사업 옆에서 천천히 돌아가는 현대화 프로그램 정도로 여기는 회사는, 그 격차가 손익계산서에 드러날 무렵이면 이미 따라잡기 어려울 만큼 벌어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규모냐 전문화냐, 지도가 아닌 나침반이 필요한 시점 맥킨지는 이 보고서에서 정답이 담긴 '지도'를 제시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힌다. AI의 발전 속도와 순서가 워낙 불확실해, 5년짜리 전략을 세워도 실행하기 전에 낡아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보고서가 건네는 것은 '나침반'이다. 어느 방향으로 바람이 부는지 읽고,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후회하지 않을 움직임을 지금 시작하라는 조언이다. 목적지가 아직 보이지 않아도 최적의 항로에 가장 가깝게 붙어 자주 방향을 트는 범선처럼, 빠르게 배우고 자주 수정하는 능력 자체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는 것이다. 다만 이 보고서가 그리는 낙관적 시나리오가 실제로 얼마나 빠르게 현실이 될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보고서 스스로도 AI가 생산성을 조금 개선하는 데 그치고 판매 구조와 위험 소유의 근본 틀은 대체로 유지되는, 보험사들에게 더 편안한 시나리오 또한 충분히 가능하다고 인정한다. 분명한 것은 자연재해와 사이버처럼 보장 공백이 큰 영역에서 AI가 새로운 시장을 열 여지가 크다는 점, 그리고 국내 보험 시장 역시 이 흐름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점이다. 결국 규모로 갈지 전문화로 갈지, 판매 채널을 지킬지 위험 엔진이 될지는 각 회사가 스스로 판단해야 할 몫으로 남는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AI가 보험 설계사를 완전히 대체하나요? 전부 대체하지는 않습니다. 자동차보험처럼 단순하고 자주 가입하는 상품에서는 AI 플랫폼이 설계사 역할을 상당 부분 가져갈 수 있지만, 기업보험이나 고액 자산가 대상 상품처럼 상담과 맞춤 설계가 중요한 영역에서는 AI가 설계사의 생산성을 두세 배로 높이는 도구로 먼저 쓰일 전망입니다. Q. 사이버 위험의 99%가 무보험이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해킹, 데이터 유출 등 사이버 피해 비용 가운데 보험으로 보장받는 비율이 1%도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보장되지 않는 위험 규모만 약 9,000억 달러로, 대부분의 기업과 개인이 사이버 사고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Q. AI를 먼저 도입한 보험사는 실제로 어떤 이점을 얻나요? 맥킨지 분석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보험사는 고객 가입 비용을 20~40% 줄이고 설계사 생산성을 10~20% 높였습니다. 나아가 AI 선도 보험사는 뒤처진 보험사보다 주주총수익률이 6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맥킨지(McKinse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How AI will reshape the economics of insurance: A CEO's guide to strategy (2026년 7월)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9.02 15:39AI 에디터

환자 차트 속으로 들어간 챗GPT…오픈AI, 진료기록 연동

오픈AI가 의료기관용 인공지능(AI) 서비스에 환자의 진료기록을 연결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의료진이 방대한 환자 기록을 일일이 찾아보는 대신 챗GPT에 질문하면 AI가 진료에 필요한 내용을 찾아 요약한다. 1일(현지시간) 오픈AI는 블로그를 통해 의료기관용 서비스 '챗GPT 포 헬스케어'에 미국 의료정보기술 기업 에픽의 전자의무기록(EHR) 시스템을 연결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이번 기능으로 환자의 진료기록과 검사 결과, 복용 약물, 전문의 소견 등 허가된 의료정보를 챗GP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진료 이후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오늘 진료 전에 확인해야 할 최근 검사 결과는 무엇인지", "복용약이나 전문의 권고에 변화가 있었는지" 등을 챗GPT에 물어보는 식이다. 챗GPT는 환자 기록에서 질문과 관련된 정보를 모아 주요 변화를 요약하고 답변의 근거가 된 환자 차트 정보도 함께 제시한다. 에픽 연동 방식은 두 가지다. 먼저 에픽의 환자 정보를 챗GPT 포 헬스케어로 불러와 환자의 과거 이력과 최근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또 지원되는 환경에서는 챗GPT를 EHR 화면에 직접 통합한다. 이 경우 의료진은 환자 차트와 별도의 AI 서비스를 오갈 필요 없이 기존 진료 과정에서 바로 AI를 활용하게 된다. 오픈AI는 의료진이 활용할 수 있는 공식 의료 데이터도 확대했다. 새롭게 선보인 '헬스케어 퍼블릭 데이터' 플러그인은 9개 공식 의료정보 출처를 연결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과 연구진은 임상시험이나 의약품, 보험 적용, 의학 연구 등 필요한 정보를 챗GPT에서 찾아 비교·확인할 수 있다. 오픈AI는 의료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때 필요한 안전성과 정확성도 평가했다. 의사들이 진료 전 환자 검토, 약물 검토, 환자 인계 요약 등 27개 활용 사례를 평가한 결과 총 4363건 가운데 99.1%가 안전한 응답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공공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별도 평가에서도 5개 데이터 출처 모두 93% 이상의 답변이 정확도 측면에서 '좋음'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HR 연동은 의료기관용 챗GPT 포 헬스케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개인 계정에는 제공되지 않는다. 오픈AI는 환자 의료정보 보호를 위해 역할 기반 접근제어와 감사 로그 등 기업용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이번 기능을 시범 도입한 UCSF헬스의 수레시 구나세카란 최고경영자(CEO)는 "복잡한 환자 기록에서 무엇이 달라졌고 무엇이 중요한지 의료진이 파악하는 데 새로운 EHR 연동 기능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관련 정보를 더 빠르고 종합적으로 파악하면 의료진이 데이터를 정리하는 시간을 줄이고 환자에게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6.09.02 15:38김동원 기자

[현장] 국방부, 독자 AI 기반 '전장 특화모델' 만든다…'소버린 AI' 본격화

국방부가 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지휘통제와 무기체계 등에 적용하는 '국방 소버린 AI' 구축에 본격 나선다. AI 모델과 데이터, 공통 운영체계를 갖추고 민간 기술을 실제 군 현장에 연결하는 체계를 마련해 국방 AI를 정책 구상에서 실행 단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전준범 국방부 국방인공지능기획국장은 2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신뢰받는 국방AI' 세미나에서 국방 AI 공통 운영체계와 특화 AI 모델을 구축하고 군 데이터를 민간 AI 기술과 연결하는 '국방 소버린 AI'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국방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국방 특화 AI 모델'을 개발한다. 민간에서 개발한 범용 AI를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군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데이터, 업무 방식과 작전 환경을 학습시켜 독자적인 국방 AI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화 모델은 학습 데이터의 보안 수준과 활용 분야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공개된 국방 데이터를 학습한 범용 모델에서 시작해 비공개 데이터를 활용하는 '국방 행정 특화 모델'을 거쳐 비밀 데이터를 학습하는 '전장 특화 AI 모델'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국방 행정 특화 모델은 국방 행정과 전력지원 등 상대적으로 적용이 쉬운 분야에 활용한다. 전장 특화 AI 모델은 지휘결심 지원과 무기체계 등 핵심 군사 분야에 적용할 예정이다. 각 군과 기관이 이러한 AI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방 AI 공통 운영체계'도 구축한다.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AI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데이터와 인프라가 분산되고 유사 기능을 반복 개발했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공통 운영체계는 인프라와 데이터부터 AI 모델과 에이전트 및 응용 서비스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한다. 국방 데이터의 특성을 고려해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과 접근 통제도 적용한다. 이를 기반으로 지휘결심을 지원하는 공통 AI 모듈도 개발한다. AI가 표적 영상을 분석하고 상황도 작성을 지원하거나 가능한 방책을 추천하는 등 여러 지휘체계에 필요한 기능을 모듈화해 향후 개발되는 다양한 지휘체계에 적용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 사업을 통해 '한국형 팔란티어' 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군 데이터 확보와 활용도 확대한다. 국방부는 전투지휘훈련과 해·강안 경계감시 등 AI 활용 가치가 높은 핵심 데이터 150건을 지난해 12월 선정했다. 해당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도 확대할 계획이다. 민간 기업이 군에서 보유한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국방 데이터 카탈로그'도 구축한다. 어떤 데이터가 어디에 있고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메타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업의 정보보호 수준이 충분할 경우 군 데이터를 기업에 직접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군 데이터와 민간 AI 기술을 연결하는 '국방 AX 거점'도 마련한다.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이 안전한 환경에서 국방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연구·개발하고 실증할 수 있도록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보안 네트워크, 연구 공간 등을 제공한다. 첫 거점은 오는 17일 판교에 문을 연다. 국방부는 육군 판교 거점을 시작으로 올해 5개 거점을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각 거점에서는 군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민간 기업·연구기관과 공동 과제를 발굴하고 국방 데이터와 GPU를 활용한 기술 개발과 검증을 진행한다. 민간에서 개발된 AI 기술을 빠르게 군에 적용하기 위한 신속 실증 사업도 진행 중이다. 국방부는 AI 적용 효과가 크고 군사적 시급성이 높은 전투지원과 병력절감, 국방운영 효율화, 사이버보안 등 4개 분야에서 군과 민간의 수요를 받아 20개 과제를 선정했다. 성과가 우수한 과제는 후속 절차를 거쳐 실제 전력화로 연결할 계획이다. 피지컬 AI를 군 현장에 적용하는 사업도 내년부터 추진한다. 국방부는 'DAS 프로젝트'를 통해 로봇과 무인지상차량(UGV) 등을 군 실증 현장에 도입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월드모델과 연결할 방침이다. 전 국장은 "국방 분야는 민간과 달리 안보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소버린 AI가 필요하다"며 "소버린 AI를 통해 우리 군이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전 환경에 맞는 AI를 개발하고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는 독자적인 AI 역량과 생태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2026.09.02 15:38김동원 기자

[유미's 픽] LG CNS, 서울서 쌓은 교통 기술로 해외서 돈 번다…공공시장서 '두각'

LG CNS가 서울에서 쌓은 교통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공공 교통 시장에서 사업을 키우고 있다. 대중교통 결제와 차량 운영에서 출발해 철도 예약·발매,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제어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현재까지 9개 국가에서 교통 관련 사업을 수행했다. 서울시 교통카드와 환승 시스템 구축 경험을 토대로 콜롬비아 보고타와 그리스 아테네, 말레이시아 등으로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그리스 철도와 케냐 지능형교통체계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해외에서 축적한 사업 기반은 현지 실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LG CNS가 지분 30%를 보유한 그리스 공공 시스템 개발·서비스 업체 헬라스 스마트티켓은 올해 상반기 동안 150억607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18억5620만원보다 약 27% 증가한 수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7억4530만원에서 8억5870만원으로 약 15% 늘었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교통 시스템 사업을 수행하는 레카우도 보고타의 올해 상반기 매출도 386억8287만원으로, 전년 동기 346억4310만원보다 11.7% 증가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77억7542만원으로 전년 동기 10억1132만원보다 확대됐다. LG CNS는 레카우도 보고타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LG CNS의 해외 교통 사업은 국내 공공사업에서 확보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서울시 교통카드와 환승 시스템을 구축하며 축적한 대규모 시스템 통합과 운영 경험을 해외 대중교통 사업에 적용한 뒤 현지 사업 실적을 추가로 쌓은 것이다. 실제 콜롬비아에서는 지난 2011년 보고타시 대중교통 환승시스템과 차량관제시스템 구축·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환승 요금 처리와 차량 운행 관리를 함께 구축하면서 교통 결제에서 운영 시스템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2011년 쿠알라룸푸르 교통카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 뒤 2017년 버스 통합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버스 통합 운영 시스템은 배차 계획과 차량 상태 점검, 운전자 모니터링, 안전 관리 등을 지원한다. 2023년에는 해당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했으며 2018년에는 페낭 지역 버스 400대를 대상으로 차량관제시스템과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리스에서는 2014년 아테네 대중교통 발매 시스템과 개찰구 구축 사업을 수주한 뒤 장기간 현지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버스와 지하철 등에서 별도 교통카드 없이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로 요금을 낼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대중교통 결제에서 철도 예약·발매로 영역을 넓혔다. LG CNS는 그리스 최대 건설사 테르나 그룹이 수행하는 그리스 철도공사 오에스이 디지털전환 프로젝트에 참여해 그리스 내 30개 역사의 차세대 승차권 예약·발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자동 요금 징수와 스마트카드·티켓 발급 시스템을 연계해 승객이 스마트폰으로 예약과 결제, 디지털 티켓 발권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LG CNS는 도로 교통 제어 시장에도 진출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24년 12월 케냐 나이로비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사업을 계약하고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LG CNS는 나이로비 교통관제센터 내 교통상황실을 구축하고 시내 25개 회전 교차로를 스마트 신호 교차로로 개선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AI가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과 교통량을 실시간 분석해 시간대별 신호를 제어한다. 기존 해외 교통 사업이 대중교통의 결제와 차량 운영에 집중됐다면, 케냐에서는 도시 도로의 교통 흐름을 제어하는 영역까지 다루게 된다. 덕분에 관련 사업이 포함된 스마트 엔지니어링 부문도 성장세를 보였다. LG CNS의 올해 상반기 스마트 엔지니어링 매출은 5023억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730억7300만원보다 약 6.2% 증가했다. LG CNS는 제조·물류·시티를 스마트 엔지니어링 영역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스마트시티 사업을 통해 모빌리티와 도시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공공 교통 사업은 장기간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구축·운영한 경험이 후속 사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LG CNS도 국내에서 확보한 교통 시스템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한 뒤 각국에서 새로운 수행 실적을 확보하면서 결제와 차량 운영, 철도, 지능형교통체계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서울시 교통카드 환승 시스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했고 콜롬비아 보고타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교통 사업을 확대해 왔다"며 "국내외에서 축적한 교통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2 15:37장유미 기자

월드랩스, 사진 몇 장으로 3D 공간 만드는 AI '아틀라스' 공개

현지 시각 9월 1일 월드랩스(World Labs)가 텍스트, 이미지, 영상, 3D를 통합 처리하는 공간 지능 모델 아틀라스(Atlas)를 공개했다. 아틀라스는 멀티모달 자기회귀 확산 트랜스포머로, 모든 입력을 공유된 공간 맥락으로 결합해 그 다음에 올 내용을 생성한다. 월드랩스는 아틀라스가 본 모든 것과 3D로 일관성을 유지하며 그 너머를 상상한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스는 카메라 제어 기반 생성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하나 이상의 참조 이미지에서 사용자가 지정한 카메라 위치와 각도에 따라 새로운 시점을 생성한다. 생성된 시점은 입력 이미지의 내용과 기하학을 유지하며, 입력에 보이지 않는 장면의 일부를 상상해 확장한다. 최대 1분 길이의 1440p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아틀라스는 공간 재구성 기능도 제공한다. 하나에서 수십 개의 입력 이미지로 실제 장면을 재구성하며, 새로운 시점의 이미지 프레임과 명시적인 3D 출력을 모두 생성한다. 월드랩스는 아틀라스가 3D 재구성에 특화된 최신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아틀라스는 포인트 클라우드나 3D 가우시안 스플랫 형태로 세계를 출력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시공간 시뮬레이션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공간 구조와 시간에 따른 세계의 변화를 모두 이해하며, 이를 활용해 영상을 리프레이밍하거나 로봇 시뮬레이션을 지원한다. 월드랩스는 아틀라스가 몇 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이용해 불릿타임 같은 다중 시점 캡처 스튜디오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생성 기능 역시 제공 중이다. 월드랩스는 이미지 생성이 아틀라스의 주요 초점은 아니지만, 복잡한 프롬프트를 따르고 텍스트를 렌더링하며 다양한 시각 스타일을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텍스트나 이미지 프롬프트에서 360도 파노라마 이미지도 생성할 수 있다. 월드랩스는 아틀라스가 규모에 따라 성능이 향상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스는 대규모 멀티모달 데이터로 처음부터 사전 훈련됐으며, 훈련 컴퓨팅이 늘어날수록 성능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아틀라스는 현재 일부 파트너와 함께 초기 접근 단계에 있으며, 월드랩스는 조기 접근을 신청할 수 있는 양식을 공개했다. 자세한 내용은 월드랩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월드랩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9.02 15:37AI 에디터

[AI 고속도로] 델, AI 서버 주문 폭증에 '역대급 실적'…연간 매출 263조원 전망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AI 서버 주문과 수주잔고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올해 AI 서버 매출 전망을 740억 달러(약 101조원)까지 끌어올리며 연간 실적 전망도 대폭 상향했다. 델은 2027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469억 7100만 달러(약 64조원)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순이익은 41억 3300만 달러(약 5조 6600억원)로 255% 증가했으며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6.34달러로 273% 늘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EPS는 7.04달러로 203% 증가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예상치 4.9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같은 실적 성장은 AI 서버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사업이 이끌었다. 델의 인프라솔루션그룹(ISG) 매출은 317억 8200만 달러(약 4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이 가운데 AI 특화 서버 매출은 164억 100만 달러(약 22조원)로 두 배 증가했으며 전통 서버·네트워킹 매출도 105억 3100만 달러(약 14조원)로 122% 늘었다. 스토리지 매출은 48억 5000만 달러(약 6조원)로 26% 증가했다. 장비 주문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델은 2분기 AI 서버 신규 주문이 사상 최대인 609억 달러(약 83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 누적 주문은 1317억 달러(약 180조원)에 달하며 지난 7월 말 기준 AI 서버 수주잔고 역시 역대 최대인 950억 달러(약 130조원)를 기록했다. AI 확산은 델의 전통 서버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들이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된 특화 서버 외에도 AI와 에이전틱 AI 운영에 필요한 중앙처리장치(CPU) 기반 컴퓨팅 자원을 함께 확충하면서 전통 서버 수요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제프 클라크 델 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와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지원하기 위해 상당한 CPU 컴퓨팅 용량을 필요로 하는 기업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워크로드가 우리의 전통 서버 수요도 증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델은 최근 지속 확대되는 AI 인프라 수요를 반영해 올해 실적 전망도 대폭 높였다. 2027 회계연도 전체 매출 전망을 기존 1670억 달러(약 229조원)에서 1920억 달러(약 263조원)로 250억 달러(약 34조원) 상향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69% 증가한 수준이다. 조정 EPS 전망도 기존 17.90달러에서 25.50달러로 높였다. 특히 연간 AI 최적화 서버 매출 전망은 기존 600억 달러(약 82조원)에서 740억 달러(약 101조원)로 상향했다. 전년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호실적과 전망치 상향에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반등했다. 델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1.01달러(6.80%) 떨어진 425.00달러에 마감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선 34.03달러(8.01%) 오른 459.03달러를 기록하며 정규장 낙폭을 만회했다. 클라크 COO는 "AI 확산으로 AI 서버뿐 아니라 기존 IT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현대화 투자가 이어지면서 우리의 사업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02 15:36한정호 기자

SK브로드밴드 AI 셋톱박스, 세계 4대 디자인상 석권

SK브로드밴드의 Btv 'AI 5 셋톱박스'가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으며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AI 5 셋톱박스는 기존 통신장비의 기계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거실 등 생활공간에 자연스럽게 놓일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형태는 원형으로 구성하고 외관에는 무광 블랙을 적용했다. 외부에 드러나는 요소도 대폭 줄였다. 일반적인 셋톱박스 상단에서 볼 수 있는 버튼과 로고를 감추고 물리적인 조작 요소를 최소화했다. 대신 주요 기능은 AI 음성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제품 외관은 내구성을 확보하면서 가전제품과 다른 자연스러운 질감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여러 차례 표면 가공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무광 소재를 활용해 주변 인테리어와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 셋톱박스 특성상 케이블과 각종 단자가 몰리는 제품 후면도 정돈했다. 기기를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생활공간을 해치지 않도록 마감에 신경을 썼다는 설명이다. 사용 환경을 고려한 세부 설계도 적용했다. 제품 작동 상태 등을 알리는 LED 밝기를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LED 크기도 최소화해 야간에 TV를 볼 때 발생할 수 있는 눈부심을 줄였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계기로 제품 디자인과 기술을 결합한 브랜드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조형준 SK브로드밴드 미디어테크본부장은 "이번 세계 4대 디자인상 석권은 그동안 추구한 제품 경쟁력과 디자인 역량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독창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을 반영한 고객 친화적인 디바이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2 15:35박수형 기자

블리자드, '블리즈컨 2026' 프로그램 일정 공개…韓 공식 생중계·드롭스 마련

'블리즈컨 2026'의 세부 프로그램 일정과 함께 국내 팬들을 위한 한국어 공식 생중계 및 시청 보상 계획이 공개됐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블리즈컨 2026'의 주요 프로그램 일정과 온라인 시청 정보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오는 12일과 13일(미국 현지 시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주요 게임 패널 세션과 다양한 프로그램, e스포츠 대회, 커뮤니티의 밤 등이 펼쳐진다. 세부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 안내될 예정이다. 현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국내 팬들을 위한 무료 온라인 중계도 마련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블리자드 공식 유튜브 채널과 국내 플랫폼인 숲(SOOP), 치지직(CHZZK)의 공식 블리자드 채널에서 한국어로 생중계된다. 아울러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드롭스가 활성화된 참여 스트리머 방송을 시청하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IV', '하스스톤',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등 게임별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현장과 온라인을 달굴 e스포츠 대회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숲과 치지직에서 한국어로 생중계되는 '오버워치 월드컵'을 비롯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MDI와 AWC, '하스스톤 마스터즈 투어 월드 챔피언십', '블리자드 클래식 컵'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배틀넷샵에서는 주요 게임 아이템으로 구성된 디지털 묶음 상품을 선보이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과 '스타크래프트 II'의 기간 한정 무료 게임 내 보상도 지원한다.

2026.09.02 15:30정진성 기자

KT, AI로 재난·보이스피싱 막는다…안전 AX 기술 총출동

KT는 2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 참가래 AI와 AX 인프라를 활용해 재난 현장부터 보이스피싱, 네트워크 보안까지 대응하은 안전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행정안전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벡스코, 코트라(KOTRA), 동반성장위원회 등이 주관하는 안전산업 전문 전시회다. 2015년 시작돼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KT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참가한다. 올해 KT 전시의 범위는 산업 재난 현장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까지 아우른다. 안전 AX 솔루션과 지능형 재난현장 대응 체계를 비롯해 AI 기반 보이스피싱 예방, 네트워크 보안 기술 등을 전시한다. 재난 현장에는 무인이동체를 활용한다. 'KT 세이프티 무인이동체 통합관제 플랫폼'은 드론과 무인지상차량(UGV), 무인수상정(USV)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조종하고 관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붕괴나 화재 등 구조대원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현장에 무인이동체를 먼저 투입해 주변 상황을 탐색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통신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구조가 필요한 사람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시간 원격 관제 서비스 '세이프메이트'도 공개한다. 112·119와 연계해 범죄나 화재 등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관제와 대응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LTE 네트워크를 활용해 원격으로 안전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AI를 활용한 금융범죄 대응 기술도 전시한다.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은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 여부를 판단한다. 기존 시나리오 분석 방식에 피싱범 화자인식과 딥보이스 탐지 기술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시나리오와 음성, 딥보이스를 함께 분석하는 3중 예방 체계로 보이스피싱 탐지 능력을 강화했다. KT는 향후 보이스피싱 탐지 범위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음성과 텍스트에 더해 통화 상대방의 말투와 억양, 말하는 속도 등 비언어적인 특징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멀티모달 기반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3.0'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정과 일상에서 사용하는 와이파이 보안을 위한 'KT 와이파이 가드'도 선보인다. 와이파이 공유기에 에이전트를 탑재해 사전에 승인된 단말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제로 트러스트 방식을 기반으로 외부의 해킹 시도를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KT는 현재 'KT 기가와이파이 홈 AP'에 관련 기술을 적용해 제공하고 있다. KT 전시장에서는 그룹사와 협력사의 재난안전 기술도 함께 소개된다. kt sat의 위성통신을 비롯해 삼성SDS, 사이버텔 등이 보유한 AI 기반 재난지령 등 관련 기술과 솔루션을 전시한다. 관람객이 안전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진권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엔터프라이즈 제안·이행본부장은 "KT는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운영 경험과 AX 플랫폼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과 산업현장의 안전을 강화하는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KT의 다양한 안전 AX 솔루션과 재난안전 분야 기술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02 15:29박수형 기자

퓨리오사·리벨리온·업스테이지 뭉쳤다…사우디서 'K-AI 풀스택' 실증

국내 인공지능(AI) 기업들이 AI 반도체부터 대규모언어모델(LLM), 클라우드, 산업용 AI 서비스까지 결합한 '풀스택 AI'로 사우디아라비아 산업 현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개별 기술이나 솔루션 공급을 넘어 현지 산업 데이터를 처리하고 AI 추론부터 서비스 운영까지 아우르는 통합 구조를 실증하며 중동 AI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는 모습이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협회가 운영하는 '한국 풀스택 AI 컨소시엄'이 아람코 디지털의 산업용 유스케이스에 풀스택 AI를 적용하는 기술 실증(PoC)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지난 2월 KOSA와 한국 풀스택 AI 컨소시엄이 아람코 디지털과 체결한 'AI 풀스택 협력 업무협약(MOU)'을 토대로 추진됐다. 양측은 복잡한 산업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AI 인프라와 모델, 응용서비스를 하나의 구조로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한국 풀스택 AI 컨소시엄은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인프라, LLM, AI 응용서비스, 통합 운영관리 분야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는 협력체다. 이번 PoC에는 메가존클라우드가 AI·멀티클라우드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맡았으며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이 AI 반도체 분야에 참여했다. 업스테이지와 LG AI연구원은 산업 특화 LLM을, NC AI는 3D 모델링 기술을 제공했다. 유라클은 LLM·NPU 운영과 AI 자원 관리를 담당했다. 실증은 아람코 디지털과 공동으로 선정한 산업용 유스케이스를 대상으로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하드웨어와 AI 모델, 서비스, 운영관리 기술을 연결해 실제 산업 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차 PoC에서는 2D 엔지니어링 도면과 문서를 AI가 해석하고 이를 3D 모델로 변환할 수 있는지 검토했다. 여러 AI 서비스와 인프라를 한꺼번에 관리하는 통합 관제 기능도 함께 확인했다. 2차 PoC에서는 비정형 도면과 문서를 AI가 해석·구조화하고 3D 모델로 생성하는 과정까지 실증 범위를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추론과 멀티클라우드 환경 구성, 보안 대응, AI 서비스·인프라 통합 운영까지 연계해 검증했다. KOSA는 이번 PoC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각각 보유한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LLM, 운영관리, 산업용 AI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이 해외 산업 현장의 복합적인 AI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실증은 개별 솔루션 공급에 그치지 않고 하드웨어와 AI 모델, 응용서비스, 운영관리까지 묶어 적용했다는 점에서 향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해외 산업용 AI 사업 확대를 위한 레퍼런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이번 실증은 국내 AI 기업들이 각자의 전문 기술을 결합해 해외 산업 현장의 실제 수요를 함께 검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 인프라와 모델을 특정 외부 서비스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정책 변화나 제재, 서비스 제한 등에 따른 운영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어 소버린 AI 관점에서 자체 AI 인프라와 모델, 운영관리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9.02 15:25장유미 기자

인텔리안테크, 美생산공장 가동…게이트웨이 안테나 첫 출하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가 미국에 구축한 첫 해외 생산기지에서 위성통신용 게이트웨이 안테나를 처음 출하하며 북미 현지 생산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생산한 게이트웨이 안테나 제품의 첫 출하를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출하를 기점으로 캘리포니아 공장은 생산설비 구축과 준비 과정을 마치고 실제 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첫 제품 생산과 출하 과정에는 한국과 미국 인력이 함께 참여해 생산 공정과 출하 절차를 최종적으로 점검했다. 캘리포니아 공장은 약 7만 5000 제곱피트 규모로 조성됐다. 대형 게이트웨이 안테나 시스템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제품 생산뿐 아니라 시험과 검증까지 한곳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공장에는 근접전계 측정 챔버와 RF 챔버, 번인 챔버 등이 구축됐다. 이를 통해 부품 생산부터 안테나 성능 측정과 신뢰성 시험에 이르는 주요 공정을 미국 현지에서 처리할 수 있다. 대형 안테나를 생산하고 취급할 수 있는 설비도 마련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이를 기반으로 저궤도(LEO)와 정지궤도(GEO) 위성 인프라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게이트웨이 안테나 수요에 북미 현지에서 대응할 방침이다. 차세대 위성통신에 사용되는 고주파 대역 대응 능력도 확보했다. 특히 고성능위성(HTS) 시장에서 활용되는 Q/V 밴드와 E 밴드 제품을 생산·검증할 수 있도록 공장을 구성해 향후 고주파 기반 위성통신 시장 확대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인텔리안테크가 미국에 직접 생산기지를 마련한 것은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북미 고객에 대한 제품 공급 기간을 줄이고 공급 안정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LEO 위성망 구축 투자가 이어지면서 게이트웨이 안테나를 비롯한 지상 인프라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리안테크는 북미 생산거점을 활용해 글로벌 위성 사업자와 주요 고객사의 주문에 보다 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현지에서 생산부터 시험, 출하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갖추면서 글로벌 공급망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손지혜 인텔리안테크 미국 법인장은 "이번 첫 출하는 단순한 생산 거점 확대를 넘어 북미 핵심 고객에게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실행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 관리와 공정 안정화를 통해 글로벌 위성 안테나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2 15:22박수형 기자

레인지로버 첫 전기차 공개…최대 출력 550마력·600㎞ 주행

레인지로버가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를 공개하며 럭셔리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동화 경쟁에 뛰어들었다. JLR코리아는 2일 레인지로버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최고출력 550마력(PS), 최대토크 86.7kg·m를 내며 유럽 인증(WLTP) 기준 최대 600㎞를 주행한다. 주문은 이달부터 받고, 공식 출시는 2027년 중순으로 예정됐다. 다만 한국 출시 시점과 가격, 국내 판매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영국 솔리헐에서 생산한다. 스탠더드 휠베이스(SWB) 오토바이오그래피와 롱 휠베이스(LWB) SV 두 가지 사양으로 나온다. 전기 모터는 260kW 영구자석 방식 2개를 탑재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5초 만에 도달하며, 시속 80㎞에서 120㎞까지 가속하는 데는 2.7초가 걸린다. 주행거리는 600㎞, 실제 주행 기준 535㎞이다. 배터리는 사용 가능 용량 기준 118.5kWh 리튬이온 더블 스택 방식이다. 각형 셀 344개로 구성했고, 800V 아키텍처와 분할 충전 기능을 적용했다. 350kW DC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10분 충전 시 220㎞를 추가로 달릴 수 있다. 구동계에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와 통합 트랙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넣었다. 후륜 토크를 100%부터 0%까지 조절하고, 모터 속도를 50밀리초 이내에 제어해 휠 슬립을 관리한다. JLR은 이 반응 속도가 동급 내연기관 차량보다 최대 100배 빠르다고 밝혔다. 싱글 페달 모드도 적용했다. 최대 33도 경사로에서 출발할 수 있고, 주행 중에는 최대 45도 경사까지 오를 수 있다. 최대 도강 깊이는 900㎜다. 차체는 기존 레인지로버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전용 그릴과 휠, 언더바디 등을 통해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했다. 다만 그릴 적용 여부는 시장별로 다르며, SV 일렉트릭은 전용 그릴과 22인치 휠을 유지한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스웨덴 아르예플로그의 영하 40도 환경부터 두바이 사막 고온 환경까지 150만㎞ 이상 실제 주행 시험을 거쳤다. 가상 테스트는 25만 시간 이상 진행했다.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 '써마시스트'는 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40% 줄이고 주행거리를 최대 약 40㎞ 늘릴 수 있다. JLR은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8년 또는 16만㎞ 보증을 제공한다. 다만 보증 범위와 혜택은 시장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마틴 림퍼트 레인지로버 매니징 디렉터는 "전기 파워트레인과 첨단 섀시 기술을 결합하면서도 레인지로버 특유의 폭넓은 주행 역량을 유지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2026.09.02 15:20김재성 기자

EVG, CPO 제조 핵심 과제 해결한 공정 솔루션 제시

첨단 패키징, 이종 집적 및 포토닉스 제조 전문기업인 EV그룹(이하 EVG)은 빠르게 발전하는 코패키지드 옵틱스(CPO) 생태계 내 고객·파트너들과 협력하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및 고성능 컴퓨팅(HPC)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을 지원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EVG는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정 개발부터 대량 생산(HVM)에 이르기까지 CPO 제조 밸류체인의 다양한 단계를 지원한다. AI 워크로드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반도체 업계에서는 기존 구리 인터커넥트의 대역폭, 지연시간, 전력 효율 및 신호 무결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CPO 아키텍처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CPO는 광자 집적회로(PIC), 레이저 및 광학 구조를 동일한 패키지에 통합함으로써 광 I/O를 컴퓨팅 소자에 더욱 가깝게 배치한다. 이러한 구성 요소들은 서로 다른 물리적 특성과 제조 특성을 지닌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집적 밀도가 높아질수록 이를 효과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새로운 제조 방식이 요구된다. EVG는 광범위한 웨이퍼 본딩, 나노임프린트 리소그래피 및 박형 웨이퍼 공정 기술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 특히 NIL포토닉스 역량 센터와 이종 집적화 역량 센터(HICC)를 통해 고객 및 파트너가 실제 양산 환경에 준하는 조건에서 새로운 제품 설계와 제조 공정을 개발하고 최적화·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양산 전환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EVG의 사업개발 디렉터인 베른트 딜라허 박사는 “코패키지드 옵틱스는 포토닉 및 전자 부품을 첨단 패키징 기술을 통해 통합해야 하기 때문에 포괄적인 공정 전문성이 요구된다”며 “EVG는 이들 분야에서 수십 년간 축적한 경험과 기술 역량 센터를 통한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고객이 초기 개발 단계부터 대량생산에 이르기까지 전체 제조 공정을 개발, 최적화 및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EVG는 다양한 공정 기술 포트폴리오를 통해 CPO 생태계 전반의 제조에 요구되는 핵심 기술 과제를 폭넓게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은 광자 집적회로(PIC)와 전자 집적회로(EIC) 간의 기생 효과를 최소화하면서 고밀도 집적을 구현해 차세대 고대역폭 요구에 대응한다. 퓨전 본딩 기술은 레이저 제조에 사용되는 III-V족 반도체 소재뿐만 아니라 박막 리튬 나이오베이트(TFLN)와 티탄산바륨(BTO) 등 차세대 광 변조 소재의 이종 집적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산화막이 없는 상온 본딩(oxide-free room-temperature bonding)은 광 손실이 적고 광학적으로 투명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동시에, 다이아몬드 및 실리콘 카바이드(SiC)와 같은 히트 스프레더 소재를 집적해 인터페이스를 통한 효과적인 열 전달을 가능하게 한다. 나노임프린트 리소그래피(NIL)는 칩-투-칩 및 칩-투-광섬유 광 인터커넥트에서 효율적인 면외(out-of-plane) 광 결합을 가능하게 하는 격자 결합기, 수직 광 결합 소자, 빔 성형 소자를 위한 확장성 높은 제조 방식을 제공한다.

2026.09.02 15:12장경윤 기자

위메이드 '미르2', 기간 한정 '승룡서버' 흥행…신규 이용자 9배↑

위메이드 자회사 전기아이피가 서비스하는 PC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이하 미르2)'의 기간 한정 성장 서버 '승룡서버'가 신규 및 복귀 이용자의 대거 유입에 힘입어 흥행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메이드(대표 박관호)는 '미르2'에 신규 오픈한 승룡서버의 이용자 수가 총 유입 대비 약 9배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승룡서버는 지난 달 19일 오픈해 오픈 10일 만에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최고 동시 접속자 수 역시 약 27% 증가하며 뚜렷한 지표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흥행에는 대규모 PvP 콘텐츠인 '사북 공성전'이 주효했다. 문파 간 치열한 공방전을 통해 과거 '미르2' 특유의 클래식 MMORPG 감성과 재미를 살려 호평을 얻고 있다. 공성에 승리한 문파원에게는 '절기선택상자(성물)', '주작의외공상자', '빙룡의외공상자'와 함께 경험치 획득량 및 아이템 드롭률 25% 상승, 행운 +1, 파·마·도 증가 버프 등 특화 보상이 제공된다. 대폭 강화된 성장 지원책도 인기를 견인했다. 레벨업 필요 경험치를 최대 90% 낮춰 최대 10배 빠른 육성이 가능하며, 캐릭터 생성 시 모든 무공을 습득한 상태로 직업별 '파천 장비 6종'을 지원받는다. 일일 미션을 수행하는 '승룡 포인트 미션'도 진행 중이며, 오픈 5주 차부터 60레벨 이상 등 조건을 충족하면 캐릭터와 주요 아이템을 본 서버로 이전할 수 있다.

2026.09.02 15:11정진성 기자

"URL 입력하면 AI가 광고 소재 제작”… 디3, '림지' 시범 서비스 시작

애드테크(광고+기술) 기업 디3이 AI 기반 멀티채널 마케팅 플랫폼 '림지(LIMZY)'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2일 회사에 따르면, 림지는 광고 지식이 부족한 1인 사업자와 소규모 브랜드를 위해 개발된 서비스다. 웹사이트 URL을 입력하면 AI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키메시지를 분석해 적합한 채널과 타깃을 추천한다. 소재가 없는 경우 'AI 스튜디오' 기능으로 이미지와 광고 문구를 자동 제작하며, 전체 예산 입력 시 구글·메타·링크드인·카카오 등 4개 채널에 예산을 자동 배분해 동시 집행한다. 광고 집행 후에는 히트맵과 스케줄러, 통합 대시보드를 통해 성과를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베타 기간 중에는 무료 구독 및 AI 크레딧 등 월 최대 5만 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 디3은 올해 말까지 네이버, 틱톡, 아마존 애즈 등 적용 채널을 11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어·영어·일본어를 지원하며, 연내 베트남어를 추가해 글로벌 광고 마케팅 솔루션으로 입지를 넓혀갈 예정이다. 복성현 디3 대표는 "마케터가 없어 광고를 시작조차 못 하는 소상공인과 소규모 브랜드, 스타트업들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느껴왔다"면서 "림지로 누구나 쉽게 광고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많은 분들이 이번 베타 서비스를 직접 경험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6.09.02 15:03백봉삼 기자

NHN클라우드, 호남권 AI 인프라 수요 잡는다…'팩토리X' 역량 전면에

NHN클라우드가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와 고밀도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앞세워 호남권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수요 공략에 나선다. NHN클라우드는 2일부터 5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6 전남광주미래산업박람회'에 참가해 AI 풀스택 브랜드 'NHN 팩토리X'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구축·운영 역량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NHN클라우드는 이번 박람회에서 '대한민국 AI가 만들어지는 곳, NHN 팩토리X'를 콘셉트로 대형 부스를 마련했다. GPU 컴퓨팅부터 데이터센터 전력·냉각·네트워크, GPU 클러스터 구축·운영, AI 서비스까지 AI 도입에 필요한 인프라 전반을 소개할 계획이다. 회사는 대규모 GPU 인프라를 직접 구축·운영하며 관련 경험을 축적해왔다.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 H100 GPU를 운영했으며 AI 전용 데이터센터 '팩토리X 서울'에선 B200 GPU 7656장을 기반으로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다. 특히 4080장 규모의 단일 GPU 클러스터링 환경을 구축했다. 고성능 GPU에서 발생하는 발열에 대응하기 위해 랙당 75킬로와트(kW)급 고밀도 환경을 지원하는 수랭식 냉각 시스템도 적용했다. 데이터센터 설계부터 GPU 클러스터 구축·운영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NHN클라우드는 지난 5월 AI 풀스택 브랜드 NHN 팩토리X를 출시했다. GPU 확보와 인프라 구축부터 자원 운영, AI 에이전트 구동까지 기업의 AI 도입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실행 환경이다. 4080장 규모 단일 GPU 클러스터는 글로벌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 '톱500'에서 국내 1위, 세계 20위를 기록했다. NHN클라우드는 이를 통해 대규모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운영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공공 AI 인프라 시장 공략도 이어간다.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과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등 관련 인증을 기반으로 정부·공공기관의 보안과 운영 요건에 맞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공공 분야에서 증가하는 AI 컴퓨팅 인프라 수요에도 지속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 박람회에선 NHN 팩토리X의 주요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팩토리X FAQ 카드존'을 통해 AI 인프라 관련 내용을 소개하고 GPU 자원의 활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최적화하는 'GPU 라이브' 서비스도 시연한다. NHN클라우드는 행사를 계기로 광주·전남 지역 AI·미래산업 관계자들과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제조와 공공 등 다양한 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인프라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AI 경쟁력은 AI 모델과 GPU를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와 운영 역량에서 비롯된다"며 "그동안 축적해온 AI 인프라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과 공공기관이 AI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2 14:59한정호 기자

한화세미텍, '세미콘 타이완'서 최첨단 패키징 장비 라인업 공개

한화세미텍은 '세미콘 타이완 2026(SEMICON Taiwan 2026)'에 참가해 고성능 반도체 제조를 위한 최첨단 패키징 장비 라인업 4종을 소개한다고 2일 밝혔다. 세미콘 타이완은 반도체 관련 선도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첨단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국제 전시회다. 올해는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 등 글로벌 주요 반도체 선도 기업을 비롯해 전 세계 1300여 개사가 참가하여 활발한 비즈니스 협력의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화세미텍은 난강전시센터 1관 4층에 부스를 마련하고, 늘어나는 고집적·고성능 패키징 수요에 대응하는 첨단 패키징 핵심 장비 4종을 소개한다. 소개 장비는 ▲대면적 FOPLP 장비 'SFM5 Square' ▲3D TC 본더 'SFM5 Expert' ▲2.5D CoW 본더 'SFM5 TnR' ▲하이브리드 본더 'SHB2 Nano'다. 부스에는 대면적 팬아웃 패널레벨패키징(FOPLP) 장비 'SFM5 Square' 실물을 고객에게 처음 선보인다. 둥근 웨이퍼 위에서 이뤄지는 기존 패키징과 달리 FOPLP는 600×600㎜ 크기의 사각 패널을 사용해 버려지는 모서리 면적을 줄인다. 생산 효율은 극대화하면서 제조 원가는 낮출 수 있어 차세대 패키징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SFM5 Square는 이 대형 패널 위에 칩을 정밀하게 올려놓는 초정밀 장비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 및 고성능 칩 적층을 지원하는 한화세미텍만의 첨단 본딩 장비 라인업 소개도 이뤄진다. 특히 올해 2월 한화세미텍이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본더 'SHB2 Nano'가 주목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리드 본더는 칩과 칩 사이에 작은 기둥(필러)을 넣어 연결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구리 전극과 절연체를 직접 맞붙여 칩 간 틈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칩을 더 얇고 촘촘하게 쌓을 수 있어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의 핵심 설비로 평가받는다. HBM용 TC 본더 'SFM5 Expert'와 CoW 본더 'SFM5 TnR'도 소개된다. 한화세미텍은 지난해 HBM 제조 핵심 장비인 TC 본더 'SFM5 Expert' 양산에 성공해 지속적인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함께 소개되는 'SFM5 TnR'은 서로 다른 형태로 공급되는 반도체를 한 장비에서 정밀하게 본딩해 주는 '칩 온 웨이퍼(Chip-on-Wafer, CoW)' 본더다. 웨이퍼 형태의 로직 반도체와 낱개 칩 형태로 테이프(Tape & Reel)에 담겨 공급되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한 장비에서 동시에 다룰 수 있어, 번거로운 중간 공정 없이 생산성을 대폭 높여준다. 한화세미텍은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글로벌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첨단 패키징 포트폴리오 홍보 및 비즈니스 협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FOPLP 등 차세대 패키징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세미텍 관계자는 “이번 세미콘 타이완은 AI 및 고성능 패키징 시대를 주도할 한화세미텍의 장비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각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해 차세대 패키징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2 14:59장경윤 기자

"마당 흙 파다 덜컥"… 덴마크 집주인, 18.5kg 은 보물 싹쓸이

덴마크의 한 집주인이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테라스를 만들던 중 바이킹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은 보물을 발견했다고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집주인은 지난 봄 덴마크 레빌트에 있는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테라스를 조성하기 위해 잔디와 돌, 자갈을 제거하던 중 땅속에 묻혀 있던 은 보물을 발견했다. 발견된 보물의 총 무게는 18.5㎏이 넘으며, 약 1000년 전 바이킹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분석 결과 덴마크에서 발견된 바이킹 시대 은 보물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물에는 은괴와 장신구를 비롯해 은화 및 은화 조각 47점, 작은 토르의 망치 등 약 700점의 은제 유물이 포함돼 있었다. 이 가운데 약 320점은 토기 안에 담겨 있었으며, 나머지는 토기 주변의 흙 속에 묻혀 있었다. 노스 율란 박물관 측에 따르면 이번 보물은 지금까지 덴마크에서 발견된 바이킹 시대 최대 규모의 은 보물보다 거의 3배나 커 고고학적으로 가치가 있다. 특히 은괴 가운데 하나에는 바이킹 시대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이 사용했던 룬 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연구진은 이 문자가 사람의 이름이나 소유권을 나타내는 표시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집주인은 당시 발견 순간에 대해 "인생 최대의 놀라움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유물 중에는 에드워드 1세 시대에 주조된 앵글로색슨 은화 2점도 포함돼 있었다. 이는 해당 보물의 매장 시기가 10세기 무렵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서로 해석된다. 또 이슬람권에서 주조된 동전도 발견됐다. 토르벤 사라우 노스 율란 박물관 문화유산 관리자는 앵글로색슨 동전과 이슬람 동전이 함께 발견된 것은 바이킹 시대 덴마크가 유럽의 광범위한 지역뿐 아니라 멀리 떨어진 동방 지역과도 긴밀한 교류를 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발견은 바이킹 시대 사람들이 재산을 어떻게 보관하고 분류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사라우는 "은제 유물들의 무게를 분석하면 바이킹 시대의 경제 활동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이 보물은 단순히 아름다운 물건으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대부분 무게에 따른 가치 체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발견된 은괴와 일부 팔찌, 은 조각 등은 일정한 무게 단위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물들이 무작위로 수집된 것이 아니라 일정한 가치 기준에 따라 관리된 중요한 재산이었음을 시사한다. 사라우는 "이 보물은 바이킹 시대에 은이 부이자 지불 수단으로 어떻게 기능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마치 바이킹 시대의 금고를 발견한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2026.09.02 14: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한미반도체, '세미콘 타이완'서 AI 반도체용 패키징 장비 대거 공개

한미반도체는 2일부터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2026 세미콘 타이완' 전시회에 참가해 AI 시스템반도체용 2.5D TC 본더와 HBM용 TC 본더 등 첨단 패키징 장비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AI 반도체 핵심 장비인 HBM용 TC 본더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시스템반도체 2.5D 패키징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며 첨단 패키징 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전시회에서 2.5D 패키징 장비 'FC 본더 3.5', 'FC 본더 75', '2.5D TC 본더 40 C2S', '2.5D TC 본더 40 C2W' '2.5D TC 본더 120' 등 5종을 대거 선보인다. 이 중 'FC 본더 3.5', 'FC 본더 75', '2.5D TC 본더 40 C2S · C2W'는 지난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돼 글로벌 파운드리·후공정(OSAT) 기업에 양산용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2.5D TC 본더 120'는 출시를 앞두고 있다. 2.5D 패키징은 실리콘 인터포저 위에 GPU, CPU, HBM 등 여러 칩을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하는 첨단 패키징 기술로 AI 반도체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TSMC의 CoWoS는 대표적인 2.5D 패키징 기술로 AI 반도체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했으며,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들이 적극 채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텔의 EMIB 기술에서도 2.5D 패키징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EMIB-T 기술은 구글의 TPU에 적용되며 주목받았으며, 기존 EMIB에 TSV(실리콘관통전극)를 결합한 고성능 패키징 기술로 TC 본더 장비 적용이 필수적이다. 이처럼 AI 반도체 시장에서 2.5D 패키징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한미반도체는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최대 350mm x 350mm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실리콘 인터포저(Interposer)와 기판(Substrate)을 지원하는 장비 라인업을 보유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고객사는 반도체 특성에 따라 'TC 본더' 또는 'FC 본더'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한미반도체는 HBM4 생산 장비인 'TC 본더 4'와 차세대 HBM 생산 장비인 '와이드 TC 본더'도 소개한다. 올해 글로벌 메모리 기업들이 HBM4 양산에 돌입하면서 'TC 본더 4' 공급이 증가하고 있으며, '와이드 TC 본더'는 내년 출시될 계획이다. '와이드 TC 본더'는 D램 다이 사이즈가 확대된 HBM 생산을 지원하는 장비다. HBM의 다이 면적이 넓어지면 TSV 수와 I/O(입출력 인터페이스) 수를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어 이전 기술 대비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확장할 수 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세미콘 타이완은 AI 반도체 기술이 집결하는 글로벌 행사”라며 “한미반도체는 글로벌 1위인 HBM TC 본더뿐 아니라 AI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도 첨단 패키징 장비 공급을 확대해 AI 반도체 시장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세미콘 타이완 전시회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주관하는 대만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세계 1300개 반도체 기술 기업이 참가해 4300개 부스를 운영하고, 업계 전문가 10만명 이상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9.02 14:57장경윤 기자

中 낸드, 글로벌 1위 되기 어려운 이유

글로벌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산업 지형도가 급변하고 있다. 선두업체를 추격하기 위해, 해외 후발주자 기업들이 앞다퉈 공격적인 증설 계획을 꺼내들고 있다. 특히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YMTC)의 투자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의 낸드 투자는 증설보다 세대 전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총 생산능력이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때문에 삼성전자와 후발주자간 낸드 생산능력 격차가 2~3년 내 빠르게 좁혀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기업 간 낸드 경쟁을 단순히 생산능력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셀(Cell)을 복수로 쌓는 낸드 특성 상, 동일한 양의 웨이퍼를 투입하더라도 적층 수에 따라 메모리 총량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시장 측면에서의 한계도 존재한다. YMTC의 총 낸드 출하량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위협하는 추세지만,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기업용 SSD(eSSD) 매출은 아직 5위권 밖에 머물러 있다. 중국 현지 외 글로벌 고객사 확보가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최정동 테크인사이츠 수석부사장은 최근 기자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중국 YMTC가 웨이퍼 기준 생산능력에서 선두권에 진입할 가능성은 있지만, 선두업체들이 고적층 낸드를 통해 공급하는 메모리 총량이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글로벌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는 중국 기업이 단기간에 1위에 오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YMTC, 공격적인 증설 속도…"부지 확보 충분" 최근 업계 낸드의 최대 화두는 중국 YMTC의 공격적인 설비 투자다. YTMC는 중국 최대 낸드 제조업체로, 우한시에 주요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올해 말에는 신규 3공장의 가동을 앞두고 있다. 업계가 추산하는 YMTC의 생산능력은 웨이퍼 투입량 기준 월 16만~17만장 수준이다. 우한 3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에는 월 20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생산능력을 월 30만~40만장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YMTC 협력사인 한 반도체 장비업계 관계자는 "YMTC가 내년 및 내후년에도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팹을 10개까지 지을 수 있는 부지를 이미 갖추고 있어, 낸드 제조기업 중 증설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평가 받는다"고 설명했다. YMTC의 최근 발언도 향후 증설 계획에 대한 자신감을 근간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YMTC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과 만나 내년 말까지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삼성·SK 신규 팹 구축 시점 아직 멀어…최소 2028~2029년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은 신규 증설보다 최첨단 낸드용 전환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때문에 절대적인 생산능력은 근 2~3년간 정체를 기록해 왔다. 일례로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낸드 총 생산능력은 월 39만장 수준으로 추산된다. 화성 일부 라인에서 구형 낸드를 양산하던 시점에는 생산능력이 50만장을 넘어선 적도 있었으나, 구형 낸드 양산을 순차적으로 종료하면서 수치가 감소했다. 최첨단 낸드 생산능력은 신규 팹이 아닌 평택·중국 시안 라인에 대한 전환투자로 확충해 왔다. 삼성전자가 가장 최근 구축한 낸드 전용 라인은 지난 2022년 가동을 시작한 P3 Ph1(페이즈1)다. 당초 P4에서도 낸드 라인을 구축하려고 했으나, 시황을 고려해 D램을 함께 양산하는 하이브리드 라인으로 조성했다. 삼성전자가 신규 낸드 양산 라인을 가장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곳은 P5다. P5는 올 하반기부터 클린룸 구축이 시작된 팹으로, 가동 목표 시점은 오는 2027년 말이다. 다만 P5도 현재로선 D램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라인 조성에 우선순위 둘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삼성전자의 낸드 생산능력이 크게 확대되는 시점은 아무리 빨라도 2028년께가 될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근 3년간 대규모 낸드 라인 증설이 없었고, 현재도 전환투자에 집중하고 있어 후발주자와의 생산능력 격차는 2~3년 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청주 및 중국 다롄 지역에서 낸드 팹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생산능력은 월 25만장 내외로 추산된다. 현재 다롄 2공장 증설을 위한 설비투자가 시작됐으나, 규모는 월 3만장으로 비교적 적은 규모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낸드 생산능력 확보는 청주 신규 낸드 팹인 M17이 준공된 뒤에나 가능하다. M17은 오는 2028년 말 첫 클린룸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능력만으론 1위 어려워…eSSD 키우고 해외 시장 뚫어야 그러나 YMTC가 낸드 업계 선두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 부사장은 "낸드의 지속적인 고단화로 적층 수가 400~500단 이상이 되면 웨이퍼 당 비트(Bit) 출하량은 더욱 증가하게 된다"며 "YMTC가 실제 내년 말까지 비트 출하량 1위를 기록하려면 신규 팹에 대한 제조 장비의 국산화, 300~400단 이상의 차기 제품들에 대한 수율 및 생산성 확보, 낸드에 탑재되는 컨트롤러의 고객 인증을 동시에 모두 해결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YMTC는 267단 낸드까지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낸드는 구성 요소인 셀과 페리를 각각 제조해 칩과 칩을 직접 이어 붙이는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으로 제조된다. YMTC는 이를 '엑스태킹(Xtacking)'이라고 부른다. 국내 기업들은 300~400단 낸드에 이미 진입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420단대의 V10(10세대) 낸드의 초도 양산을 시작했다. 당장의 출하량은 크지 않지만, 업계 최초로 400단 이상의 낸드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321단 낸드 상용화에 이어, 올해에는 375단 적층의 10세대 낸드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시장적인 한계도 존재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서 각광받는 eSSD의 경우, 현지 최대 고객사인 화웨이가 YMTC 제품만을 고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SSD는 일반 소비자용 SSD 대비 높은 제품 성능 및 안정성을 요구한다. 또한 YMTC의 전체 낸드 출하량에서 eSSD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집계한 올 2분기 eSSD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5.1%로 1위, SK하이닉스가 21.1%로 2위다. 그 뒤로 마이크론·키오시아·샌디스크가 뒤를 따르고 있다. 최 부사장은 "YMTC가 웨이퍼 기준 생산능력과 중국 내 출하량에서는 선두권에 진입할 가능성은 있다"며 "그러나 글로벌 매출과 수익성, eSSD 비중까지 고려한 업계 1위는 1~2년 내에 달성하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2026.09.02 14:56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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