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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고속도로] 美 중간선거, 'AI 데이터센터 규제' 쟁점 부상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전력·용수 부담으로 지역사회 반발이 커지면서 주지사 선거 결과가 향후 인프라 투자와 인허가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월가 투자자들은 오는 3일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연방 의회 변화뿐 아니라 주요 주지사 선거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데이터센터 건설 인허가와 관련 규제를 결정하는 데 상당한 권한을 갖고 있어서다. 특히 텍사스·조지아·오하이오주 등이 주요 관심 지역으로 꼽힌다. 이 지역들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이 집중된 곳으로, 선거 결과에 따라 신규 프로젝트 승인과 전력 공급 조건 등이 달라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데이터센터 시장 분석업체 클린뷰에 따르면 이번 주지사 선거 10곳의 결과는 총 67.4기가와트(GW), 약 2조 5000억 달러(약 3350조원) 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해당 투자 전체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선거 이후 규제 방향에 따라 사업 추진 일정과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텍사스다.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가동될 예정인 데이터센터 용량의 약 4분의 1이 이 지역에 집중돼 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 중단을 주장하는 민주당 후보가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이미 발표된 약 13.3GW 규모 프로젝트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텍사스에선 전력망 부담과 용수 사용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현 주지사는 전력·용수 관련 심사 강화를 추진 중이며 민주당 레지나 이노호사 후보는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규제 불확실성은 AI 인프라 투자 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선거 이후 정책 방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수십억 달러 규모 고수익채권 발행을 미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되면 자금 조달 일정과 투자금 회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간선거 결과가 미국 전역의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JP모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AI 산업 확장을 제한하는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또 민주당이 이를 무력화할 만큼 의석을 확보하기도 어려워 연방 차원 규제 도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미국 데이터센터 투자 환경은 연방정부보다 주정부와 지방정부 정책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신규 인허가와 전력 공급을 확보하지 못한 프로젝트일수록 규제 강화에 따른 일정 지연과 비용 증가 위험이 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케빈 셰이 BNY웰스 선임 주식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이 AI 투자 흐름 자체를 꺾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프로젝트 추진 일정과 비용에는 차질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1.03 16:44한정호 기자

"받아쓰기는 옛말, AI 데이터센터는 관광 명소"

초등학생 받아쓰기 시험이 AI 기술 자립을 선언하는 무대로 바뀌었다. 외국 기술을 받아쓰던 시대를 끝내고 우리 손으로 AI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다. AI 데이터센터(AIDC)는 전 세계 AI들이 찾아오는 관광 명소로 변신했다.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AI를 모두에게'를 주제로 한 새 기업광고 캠페인은 AI 모두쓰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AIDC부터 자체 AI 모델, 서비스까지 회사의 AI 사업과 비전을 소개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소재는 초등학교 교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받아쓰기 시험이다. 선생님의 말을 듣고 받아 적는 장면에 해외 기술을 받아들이며 성장해 온 한국의 과거를 겹쳐 놓았다. 이제 남의 기술을 받아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AI를 개발하겠다는 소버린 AI 전략을 재치 있게 풀어냈다. 광고에는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와 출시를 준비 중인 AI 에이전트 서비스 '모두의 AI'가 등장한다. 우리말과 문화를 이해하는 AI를 직접 개발하고 국민 누구나 자신에게 필요한 AI를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AIDC를 다룬 광고는 관광 홍보 영상의 형식을 빌렸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VISIT AI DC'에서는 한국의 데이터센터가 전 세계 AI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명소로 등장한다. AI가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된 셈이다. 이색적인 설정에는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려는 SK텔레콤의 전략이 담겼다.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구축 중인 하이퍼스케일급 AIDC를 국내를 넘어 세계의 AI 수요를 뒷받침하는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지난달 선보인 광고에서는 스마트폰 통신 신호 표시를 활용했는데, 익숙한 신호 세기 막대에 'AI'라는 글자를 더하고 그 위에 데이터센터와 사람과 로봇을 배치했다. 통신이 일상의 필수 서비스가 됐듯 AI도 전화처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세 광고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AI의 대중화다. AIDC로 AI가 작동할 기반을 마련하고, 독자 AI 모델로 기술 자립을 추진하며, 실제 서비스로 국민들의 일상까지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강조하는 'AI Trust', AI를 활용해 통신 품질을 높이는 '네트워크 AI', 전 국민 '1인 1 AI' 시대를 목표로 하는 '모두의 AI' 등을 소재로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1.03 16:43박수형 기자

퍼스트바이오, SK바이오팜 전략적 투자 포함 100억원 추가 투자 유치 완료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퍼스트바이오)는 총 1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금 납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1175억원에 이른다. 이번 투자에는 전략적 투자자(SI)인 SK바이오팜과 신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9월 퍼스트바이오의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1ST-104'에 대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계약과 함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고, 뮤렉스파트너스는 신약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퍼스트바이오에 투자했다. 퍼스트바이오는 확보한 재원을 선도 파이프라인인 HPK1 저해제 'FB849'의 임상개발과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에 투입한다. 현재 임상 1/2상을 진행 중인 FB849는 2027년 1분기에 MSD의 PD-1 항체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7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도 진행한다. 김재은 퍼스트바이오 대표는 “이번 투자에는 SK바이오팜의 전략적 투자와 신규 투자자의 참여가 함께 이뤄졌다”며 “확보한 재원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개발과 후속 연구개발에 활용하고, 개발 성과를 기술이전 및 사업화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퍼스트바이오는 2016년 설립되어 퇴행성 뇌질환, 면역항암제, 희귀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FB849'는 2023년 미국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며, 국내 임상도 병행 중이다.

2026.11.03 16:43조민규 기자

"재정부담 등이 환자의 치료 기회를 제한할 이유 돼서는 안 돼”

환자들이 정부가 추진 중인 '희귀질환 치료제 신속등재 시범사업' 참여를 신청한 모든 약제를 선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이하 연합회)와 외 98개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단체는 보건복지부가 '희귀질환 치료제 신속등재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 추진에 대해 환자들의 치료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다만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의약품은 각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너무도 시급하고 중요한 생명줄과도 같은 치료제이므로 가능하면 되도록 모두 선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희귀·난치성질환 환자에게 치료제는 단순한 의약품이 아니다.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일상을 지키며,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게 하는 삶의 기회”라며 “그러나 치료제가 개발되고 해외에서 사용되고 있더라도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어 환자들이 사용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고가의 치료비는 환자와 가족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또 다른 고통이 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정부는 희귀질환 산정특례, 의료비 지원사업, 희귀질환 지정 확대, 의약품 긴급도입 제도,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환자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는 아직도 더디고 여전히 부족하다”라며 “산정특례와 의료비 지원만으로는 비급여 고가 치료제의 경제적 부담을 해결하기 어렵고, 의약품이 국내에 도입되더라도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으면 환자에게는 여전히 그림의 떡일 뿐이다. 결국 기존 정책의 성과가 환자의 실질적인 치료 기회로 연결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고 희귀질환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중요한 기회”라며 “대체 치료제가 부족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것이 환자의 예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희귀질환 분야일수록 골든타임을 놓치면 생명의 지장도 크고 경제적 부담도 증가해 환자들은 이번 시범사업이 더욱 절실하고 신속하게 진행돼 질환의 고통에서 빠르게 벗어나 목숨을 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이번 시범사업에는 13개 제약사가 14개 의약품의 참여를 신청했으며 현재 평가가 진행 중이다. 정부가 당초에 계획한 선정 규모 때문에 일부 의약품만 선정한다면, 또다시 일부 환자에게만 치료 기회를 허용하고 나머지 환자들에게는 기다림을 요구하는 차별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며 “선등재-후평가 운영방식의 취지를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다면 현재 심사 중인 의약품을 모두 선정하는 게 원래 취지에 맞다. 이는 단순히 선정 규모를 확대하라는 요구가 아니라, 기존 정책으로도 해소되지 못했던 치료 공백을 줄이고 환자의 치료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정책적 결단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환자들을 위해서 더욱 당부하고 싶은 것은 재정적 부담과 평가의 필요성이 환자의 치료 기회를 제한하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제도의 성과는 얼마나 많은 정책을 시도했느냐가 아니라, 환자가 얼마나 신속하게 치료받고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는지로 평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랜 시간 치료제 없이 질병의 진행을 지켜봐야 했던 환자, 해외의 치료 소식을 접하고도 국내 급여 적용을 기다려야 했던 환자, 막대한 약제비 앞에서 치료를 망설여야 했던 가족들에게 이번 시범사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기회”라며 “질환의 진행은 정책의 시행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가능한 의약품 모두 선정은 환자와 가족이 간절히 바라는 절실한 요구이며, 치료제가 있다는 희망을 확인하고도 절망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환자와 가족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보건복지부가 이번 시범사업의 심사 대상인 의약품을 가능한 한 모두 선정하고, 신속등재가 실질적인 건강보험 급여 적용과 환자의 약제비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마련해 달라”고 촉구하는 한편, “이제는 환자가 제도의 변화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제도가 환자의 절실한 필요에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11.03 16:39조민규 기자

옷이 디스플레이로…터치·동영상도 되는 '스마트 옷감' 개발

휴대전화와 웨어러블 기기, 커피 메이커에 이르기까지 스크린은 이제 일상생활 곳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됐다. 최근 과학자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옷감 자체를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과학매체 뉴아틀라스는 싱가포르 국립대(NUS) 연구진이 평범한 천을 상호작용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이 기술은 옷감에 별도 스크린을 부착하지 않고 원단 자체가 화면 역할을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동영상을 재생하고 알림을 표시할 수 있으며, 체온을 측정하거나 손가락 터치에 반응하는 기능도 갖췄다. 핵심 기술은 초소형 LED 칩과 전기 연결부, 터치 감지층을 통합한 특수 전자 섬유다. 각 섬유는 두께 약 1㎜, 길이 약 10m로 제작됐다. 옷감이 곧 디스플레이…'디지털 픽셀 섬유' 개발 그렇다면 이 기술은 어떻게 작동할까? 핵심은 연구진이 '디지털 픽셀 섬유'라고 이름 붙인 전자 섬유에 있다. 각 섬유는 길고 유연한 플라스틱 실 형태로, 내부에 초소형 LED 칩과 미세한 전선, 터치 감지층이 일렬로 배열돼 있다. 각각의 LED는 독립적인 픽셀 역할을 하며 다양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전선은 전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LED가 어떤 색상을 표시할지 제어하는 신호를 전달한다. 이처럼 다양한 전자 부품을 실처럼 가늘고 유연한 형태로 구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연구진은 먼저 초소형 RGB LED 칩 수 천 개를 일렬로 배열한 뒤, 그 위에 절연 처리된 초미세 구리선을 여러 가닥 연결했다. 이어 프로그래밍 가능한 레이저를 이용해 LED와 연결해야 하는 부분의 절연체만 정밀하게 제거했다. 이후 납땜과 가열 공정을 거쳐 녹은 금속이 절연체가 제거된 구리 부분에만 접합되도록 했다. 이를 통해 2만 개 이상의 전기 연결부를 활용해 5000개 이상 전자 칩을 하나의 섬유 구조에 통합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기술을 시연하기 위해 이 전자 섬유 54개를 소매 형태의 장치에 내장했다. 각 섬유에는 LED 96개가 들어 있어 총 96×54화소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화면 크기는 168×105㎜이며, 초당 30프레임의 화면 재생률과 8비트 색심도를 지원한다. 최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와 비교하면 해상도는 낮지만, 간단한 이미지와 애니메이션, 그래픽 인 터페이스를 표현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다. 실제 시연에서는 사진과 동영상을 표시하고 계산기를 실행하는 데 성공했다. 동영상은 초당 30프레임으로 재생할 수 있었으며, 체온을 표시하거나 나침반 기능을 구현하는 것도 가능했다. LED를 부착해 빛을 내는 의류나 유연한 디스플레이를 옷감에 결합하는 기술은 이미 개발돼 왔다. 그러나 이번 기술은 별도 제작한 화면을 옷에 붙이는 대신 섬유 자체가 빛을 내고 손가락의 접촉까지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세탁기로 50회 돌리고 1000번 구부려도 성능 유지 내구성도 주목할 만하다. 수많은 전자 부품이 들어갔지만 연구진의 실험 결과, 해당 전자 섬유는 세탁기로 50회 세탁하고 1000회 구부리는 과정을 거친 뒤에도 디스플레이와 터치 기능이 크게 저하되지 않았다. 5000 개 이상 칩과 2만 개 이상 전기 연결부를 통합하면서도 섬유 특유의 유연성과 통기성을 유지했다는 점 역시 이번 연구의 주요 성과다. 활용 분야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스마트 의류를 들 수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소매에 표시되는 알림이나 내비게이션 안내 등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의류에 내장된 센서가 체온과 심박수 등 생체 신호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착용자가 옷감에 표시되는 화면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동선수들은 이러한 의류를 활용해 운동 능력과 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산업 현장에서도 작업자가 소매에 표시되는 안전 경고나 작업 지침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향후 인공지능(AI)을 접목하면 착용자의 상태와 주변 환경에 지능적으로 반응하는 스마트 의류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연구진은 더 작고 얇은 전자 부품을 적용해 섬유의 두께를 줄이고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더욱 정교한 센서와 기기 자체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 기능을 통합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디스플레이와 터치 감지, 지능형 처리 기능을 하나의 섬유 플랫폼에 결합해 착용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주변 환경에 반응하는 차세대 스마트 의류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2026.11.03 16:3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LG생활건강, 3분기 영업이익 52.4%↑…뷰티 적자 줄였다

LG생활건강이 올해 3분기 매출 정체 속에서도 뷰티 사업의 손실을 줄이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면세 판매 회복과 주요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늘었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 5774억원, 영업이익은 7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2.4% 증가했다. 북미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 매각으로 9월부터 해당 법인 실적이 제외됐음에도 전체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외 매출은 4323억원으로 12.5% 감소했다. 북미는 1355억원으로 12.5%, 중국은 1151억원으로 21.1% 줄었다. 북미 매출은 에이본 매각으로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약 5% 신장했다. 중국에서는 온라인 사업구조 재편이 이어지며 매출이 감소했다. 수익성 개선은 뷰티 사업이 이끌었다. 뷰티 부문 매출은 6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09억원으로 적자 폭을 축소했다. 면세 매출이 늘면서 더후가 성장세로 돌아섰고 닥터그루트와 도미나스, 유시몰, VDL 등도 매출이 증가했다. 백화점과 할인점 등 오프라인 매장 운영 효율화도 손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생활용품 사업인 홈케어앤데일리뷰티(HDB) 부문은 매출 4192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1% 감소했다.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주력 제품 육성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었다. 제품별로 보면 피지와 체취 관리 브랜드 46cm, 홈스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음료 사업인 리프레시먼트 부문은 매출과 이익이 모두 줄었다. 매출은 4974억원으로 3.1%, 영업이익은 503억원으로 19.9% 감소했다. 음료 수요 부진에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판촉 경쟁이 겹치며 실적에 부담을 줬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이사회에서 색조 브랜드 힌스 운영사인 비바웨이브의 잔여지분 25%를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인수 계약 당시 확보한 콜옵션을 행사하는 것으로 거래 이후 비바웨이브는 완전자회사가 된다. 회사는 힌스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해외 진출과 중장기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략 브랜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단기적 실적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3 16:32김민아 기자

누가 더 일 잘하나...SKT 직원이 만든 AI 에이전트 맞대결

SK텔레콤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AI 에이전트로 업무 능력을 겨루는 사내 경연대회가 열렸다. 전국 18만여 통신설비의 전기요금을 분석하고 스마트폰 악성 앱의 공격 서버를 추적하는 등 실제 업무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들이 경쟁에 나섰다. SK텔레콤은 3일 사내 AI 에이전트 경연대회 'AX 스파크(AX Spark)' 결선을 개최하고 우수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접수된 173건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최종 5개작이 업무 효율성과 조직 생산성 개선 성과를 겨뤘다. AX 스파크는 직원들이 직접 제작해 현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AI 에이전트의 성능과 활용 가치를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개발자뿐 아니라 마케팅, 네트워크, 보안 등 다양한 직무의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최종 후보에 오른 AI 에이전트들은 업무 자동화부터 통신망 운영, 고객 서비스 품질 관리, 보안 위협 분석까지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네트워크센터가 개발한 '파일론(PYLON)'은 전국 약 18만개 통신설비의 전력 사용량과 요금을 분석한다. 통합보안센터의 'M-TripleA'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분석하고 공격 서버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역할을 맡는다. AT/DT센터는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과 운영까지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업무를 수행하는 플랫폼 '아틀라스(ATLAS)'를 선보였다. 개별 작업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업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에이닷사업담당에서는 두 작품이 결선에 올랐다. 'AUTO LLM JUDGE'는 AI가 생성한 답변의 품질을 평가하고 오류 원인과 개선 우선순위를 판단한다. 'AI 서비스 운영 에이전트'는 고객 응대와 서비스 품질 평가, 장애 대응 업무를 자동화한다. SK텔레콤은 매월 예선을 통해 총 20건의 우수작을 선정한 뒤 사내외 심사위원 평가와 구성원 투표를 거쳐 결선 진출작 5건을 확정했다. 경연대회는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1인 1에이전트' 활동의 일환이다. 회사는 구성원들이 AI를 직접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사내 AX 커뮤니티와 에이닷 비즈, 폴라리스, 플레이그라운드 등 개발 플랫폼을 지원하고 직무별 교육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올해 사내에서 개발된 업무용 AI 에이전트는 5000개를 넘어섰다. SK텔레콤은 경연대회에서 검증된 우수 사례를 다른 조직에도 적용해 AI 에이전트 활용을 전사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AI를 단순히 업무에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조직 생산성, 나아가 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6:29박수형 기자

오픈놀, '소담스퀘어 당산' 운영기관 재선정… 40억 사업 5년 더 이끌어

AI 기반 커리어·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대표 권인택)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는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 '소담스퀘어 당산'의 차기 5개년(2027~2031년)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업 연장에 성공했다. 3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재선정은 오픈놀이 2021년부터 축적해 온 소상공인 지원 및 보육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다. 오픈놀은 지난 5년간 소상공인 5843개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했다. 운영 기간 동안 연차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기관 운영과 사업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지원 정책 패러다임을 단순 생계형 보호를 넘어 혁신 기업 육성과 스케일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관련 예산을 대거 투입하는 등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는 시점에서 이번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오픈놀은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기조에 발맞추어 소상공인의 DX(디지털 전환)를 본격 지원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의 일회성 교육이나 단순 인프라 지원에서 더 나아가 소상공인과 대기업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수 있게 매출과 판로 등 현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전형 DX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핵심 사업은 AI 기반 콘텐츠 제작 체계 구축이다. 오픈놀은 기존 10~15일이 걸리던 콘텐츠 제작 기간을 하루로 단축하는 '1Day AI 콘텐츠 제작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체계는 당산역 인근에 위치한 '소담스퀘어 당산'의 촬영 인프라와 자체 개발한 AI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운영하며, 제품 촬영부터 연출 이미지 생성, 상세페이지 제작, SNS 콘텐츠 업로드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러한 제작 체계를 구현하기 위한 공간 조성도 추진한다. 오픈놀은 당산 사옥(지상 8층, 총 181평)을 소상공인의 AI 교육과 콘텐츠 제작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3~4층에는 제품 촬영 스튜디오와 AI 공동 편집실 등 콘텐츠 제작 공간을 마련하고, 5~6층에는 AI 실습 교육장과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 공유오피스 등을 조성한다. 7~8층에는 테마형 콘셉트룸과 F&B 특화 키친 스튜디오를 마련해 업종별 특성에 맞는 콘텐츠 제작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콘텐츠 제작을 넘어 소상공인의 자금 확보도 돕는다. 오픈놀은 운영기관으로 참여 중인 LIPS(혁신 소상공인 투자연계지원) 사업에서 소상공인의 투자 및 융자를 연계하고 있다. 2026년에는 소상공인 2개사에 직접 투자를 집행했다. 향후 정책자금 연계와 후속 투자 유치 등을 추진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자금 확보와 사업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인력 확보 지원에도 나선다. 오픈놀은 자사 플랫폼 '미니인턴'을 통해 AI 툴 활용 역량을 갖춘 청년 인재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소상공인을 연결하고, 실제 채용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함께 도모한다. 권인택 오픈놀 대표는 “소담스퀘어 당산 운영기관 재선정은 오픈놀이 일자리 플랫폼을 넘어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파트너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기반 실무 역량 강화와 투자 연계, 맞춤형 인재 매칭을 통해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갖춘 혁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는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 '소담스퀘어'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거점 공간이다. 구축 예정 거점을 포함해 전국 11곳에서 운영된다. 촬영 스튜디오와 영상 편집실, 교육장 등 다양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개척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프로그램 참여와 스튜디오, 촬영 장비 사용을 원할 경우 '판판대로' 및 네이버플레이스 '소담스퀘어 당산'을 통해 사전 예약후 이용할 수 있다.

2026.11.03 16:29방은주 기자

"BTS 파워"...하이브, 3분기 영업익 1885억원 '흑자전환'

하이브가 방탄소년단 투어 성과와 MD 사업 역량 강화로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하이브는 3일 올해 3분기 매출 1조5257억원, 영업이익 18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12.4%를 달성했다. 공시에 따르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조6740억원이며, 누적 영업이익은 1629억원이다. 하이브 측은 1분기에 일시적으로 발생한 일회성 주식 보상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417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같은 실적이 직접 참여형 매출과 간접 참여형 매출이 유기적 시너지를 창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앨범과 투어 등 아티스트 활동으로 발생한 직접 매출에 MD·라이선싱과 같은 고수익 매출이 결합된 것이다. 부문별로는 직접 참여형에 해당하는 공연 매출이 두드러졌다. 올 3분기 공연 부문에서만 726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분기 기준 최대 공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회당 7만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한 방탄소년단의 유럽 및 미국 투어에 엔하이픈의 미주 투어 성과가 더해진 데다 르세라핌, &TEAM(앤팀), 보이넥스트도어, TWS, 아일릿, 캣츠아이, 코르티스가 3분기 내내 투어 활동에 매진했다. 음반·음원 부문은 신보와 구보 영향으로 282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8월에 발매한 신보로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엔하이픈&TEAM, 캣츠아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에반(EVAN) 등의 신보가 음반원 부문 실적을 견인했다. 코르티스 미니 2집과 방탄소년단, 캣츠아이의 스트리밍 실적도 음반원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간접 참여형 중에서는 MD·라이선싱 부문이 334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MD·라이선싱 부문의 호조는 상품 기획 단계부터 생산 라인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위버스 픽업으로 대표되는 구매 편의성 극대화 등 솔루션 부문 전반의 역량 강화가 주효했다. 하이브는 내년까지 지속될 방탄소년단 투어에 이어 타 레이블 아티스트들에게도 이같은 성공 방정식을 접목할 방침이다. 회사는 뮤직그룹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행보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달 '하이브 글로벌 레이블 서비스'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하이브 글로벌 레이블 서비스'는 한국과 미주, 일본, 인도 등 전 거점에서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마케팅·기획전 인프라로 기능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내년 상반기까지 투어를 지속하며 전 세계 팬들을 만남과 동시에 폭넓은 행보를 위한 음악 작업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2026.11.03 16:28박서린 기자

KAI, 전투기 납품 늘며 3분기 영업익 31.9% 껑충…매출 1조 돌파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양산 납품과 완제기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사상 첫 연매출 5조원 돌파를 노린다. KAI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643억원, 영업이익 7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1.6%, 영업이익은 31.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5%로 직전 분기 4.1%보다 높아졌다. 국내 사업에서는 개발을 마친 항공기의 납품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매출은 4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늘었다. 약 10년 6개월간 개발한 KF-21이 지난 9월 공군 인도를 시작했고, FA-50GF 상환기 납품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헬기 사업에서는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 체계개발이 진행됐다. 다만 소형무장헬기 미르온(LAH)은 엔진 공급 지연으로 납품에 영향을 받았다. KAI는 4분기 납품을 재개해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완제기 사업도 성장했다. 말레이시아 FA-50M과 폴란드 FA-50PL, 필리핀 FA-50PH, 인도네시아 KT-1B 등의 사업 진행에 따라 매출이 반영되면서 완제기 수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8% 증가한 291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민항기 제조사에 공급하는 기체구조물 매출은 2628억원으로 7% 늘었다. 회사에 따르면 전체 매출에서 완제기 수출과 민항기 구조물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8%, 25%로, 수출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KAI는 4분기에 주요 항공기 납품이 이어지며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F-21 양산 납품이 본격화하는 데다 소형무장헬기 납품 재개와 말레이시아 FA-50M 납품도 예정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양산·수출 사업을 기반으로 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 연간 매출이 사상 최대인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26조 2855억원이다.

2026.11.03 16:25류은주 기자

우체국물류지원단 서울지사, 임직원 재난 훈련 진행

우체국물류지원단 서울지사는 재난 안전 체험 훈련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훈련은 지난 10월 30일 서울 광진구 소재의 광나루 안전체험관에서 진행됐다. 체험 중심 안전훈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재난 상황별 대응 요령을 체험하고 대응 절차를 익혔다. 훈련 종료 후엔 소감을 발표했다. 훈련은 재난 상황에서 임직원이 신속 정확하게 대응하는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체국물류지원단 서울지사장은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다양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1.03 16:24홍지후 기자

LGU+ 유심 교체율 43%...연말까지 990만건 남았다

LG유플러스가 가입자식별번호(IMSI)에 휴대전화 번호를 사용한 데 따른 보안 논란으로 유심 교체에 나선 지 6개월여 만에 전체 가입자의 43%가 교체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부터 자동 업데이트를 시작하면서 교체율이 상승했지만, 연말까지 약 990만건을 추가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4월13일부터 이달 2일 오후 10시까지 알뜰폰을 포함한 누적 유심 교체 건수는 약 747만건으로, 전체 가입자의 43% 교체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약 8%인 62만건은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한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처리됐다. 지난달 20일 기준 38%였던 교체율은 약 2주 만에 5%포인트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당초 11월로 예정했던 자동 업데이트 일정을 앞당겨 별도 신청 없이 유심 정보를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도입 초기인 2010년대 초반부터 유심에 저장되는 가입자식별번호에 휴대전화 번호 정보를 사용해 보안 우려를 낳았다. 이에 난수를 적용한 새로운 보안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4월13일부터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교체 조치를 시작했다. 가입자는 U+원 앱이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비대면으로 유심 정보를 변경하거나, 사전 예약 후 매장을 방문해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전체 가입자의 유심 교체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다만 현재까지 교체를 마치지 않은 가입자가 약 990만명에 달해 자동 업데이트 확대가 목표 달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대규모 동시 업데이트에 따른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가입자를 나눠 순차적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 업데이트 대상 가입자도 원할 경우 연말까지 업데이트를 연기할 수 있다. 구형 단말기 이용자와 고령층의 유심 교체도 변수다. 일부 구형 단말기는 자동 업데이트가 지원되지 않아 직접 유심을 교체해야 한다. 앱이나 홈페이지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역시 별도 안내와 지원이 필요하다. LG유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이 부족한 도서·산간 지역에 판매점을 활용한 임시 거점 매장을 마련하고, 택배 배송과 차량형 이동 매장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가입자 모수가 워낙 큰 만큼, 오류 없이 완벽한 업데이트를 위해 일괄 처리가 아닌 순차 방식을 택했다”며 “추이를 면밀히 살펴 유심 업데이트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3 16:24홍지후 기자

펜타시큐리티,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 번들' 출시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가 클라우드 보안 SaaS 플랫폼 '클라우드브릭(Cloudbric)'의 AWS 마켓플레이스 규칙 그룹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 번들(Cloudbric Managed Rules Bundles for AWS WAF)'을 출시했다. 3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 번들은 OWASP 톱 10, 악성 API, IP, 봇, DDoS 공격 방어를 한 데 모은 단일 패키지다. 실시간 엔터프라이즈급 보호를 제공한다 OWASP(Open Worldwide application Security Project)는 웹·애플리케이션 보안을 개선하기 위해 활동하는 국제 비영리 보안 커뮤니티 및 재단이다. OWASP 톱10은 이 재단에서 발표한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보안 취약점 10가지를 말한다. 펜타시큐리티는 그동안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클라우드브릭의 룰 그룹들을 묶어 세 가지 번들로 구성했다. 즉, ▲WAAP Rule Bundle (OWASP 톱10 방어부터 악성 IP, API, 봇, 익명 IP, Tor IP 보호까지 풀 스펙트럼 커버) ▲Essential Rule Bundle (OWASP 톱10, 악성 IP, 봇 방어를 묶어 WCU(Web ACL Capacity Unit, AWS WAF 고유의 보안 규칙 용량 단위) 소비를 최소화하며 핵심 보안 유지) ▲ IP Protection Bundle (악성 IP, 익명 IP, Tor IP 룰 셋으로 위험하거나 은닉된 소스 주소 차단)로 구성했다.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 번들은 AWS WAF 사용자라면 누구나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고정 월간 요금제로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사용량 기반의 과금이 아닌 고정 요금제다. 이 때문에 트래픽 급증으로 예산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고객들도 부담 없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은 지난 2021년 12월 펜타시큐리티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AWS WAF용 관리형 규칙 모음이다. 현재 고객의 98% 이상이 글로벌 사용자다.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은 AWS의 엄격한 기술 평가를 통해 성능을 검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이 AWS 환경에서 직접 보안 규칙을 생성 및 관리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 더욱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제공한다. 정태준 펜타시큐리티 기획실장은 “웹 애플리케이션 위협은 매년 더 지능화, 자동화하고 있다”며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 번들은 다수의 룰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나 과다한 사용료에 대한 고객들의 고민을 해소하고 간편 배포, 예측 가능한 비용, 빈틈없는 보안을 고정 요금제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6.11.03 16:20방은주 기자

AI 개발 경쟁에 고객은 뒷전?…팔란티어 CEO, 개발사 책임 촉구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개발사에 고객이 쌓은 가치와 경쟁력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AI를 도입한 기업이 성과를 얻는지, 기술을 공급한 개발사만 이익을 가져가는지 살펴야 한다는 취지다. 카프 CEO는 2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과 함께 공개한 주주서한에서 AI 개발사가 추구하는 목표를 고객 이익과 공익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안전 논의에서도 기술을 만드는 기업 책임을 함께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 안전 분야에서 쓰이는 '정렬' 개념을 거론했다. 정렬은 AI가 사람 뜻과 목표에 맞게 행동하도록 만드는 작업이다. 카프 CEO는 AI가 사람 뜻대로 작동하는지만 볼 게 아니라 AI를 만드는 기업이 고객 이익을 해치고 있지는 않은지도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에 도입할 때 발생할 위험도 경고했다. 기업 안에 흩어진 데이터와 담당자, 부서별 업무, 안전장치를 제대로 연결하지 못하면 AI 에이전트가 혼란과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프 CEO는 이런 연결 없이 모델만으로 얻는 가치는 제한된다며 팔란티어가 구축해 온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내세웠다. 모델 성능뿐 아니라 복잡한 기업 환경에서 AI를 안정적으로 활용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서한에서 특정 AI 개발사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AI 도입에 따른 산업 재편도 예고했다. 카프 CEO는 은행과 보험사, 병원, 법률회사 등이 변화에 적응하거나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고 봤다. 기존 시장 지위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경고다. 그는 팔란티어 고객 사이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수개월에서 수년 걸리던 계약이 수일에서 수주 안에 이뤄진다며 기업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팔란티어는 같은 날 발표한 실적에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한 23억 1300만 달러(약 3조 1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민간 부문 매출은 148% 늘어난 9억 8400만 달러(약 1조 3000억원)로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을 처음 넘어섰다. 카프 CEO는 고객 이익에 맞춰 사업을 운영한 결과가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AI 개발사에 책임을 요구하면서 고객 경쟁력을 지키는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파트너가 쌓은 가치와 경쟁 우위를 빼앗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2026.11.03 16:19김동원 기자

LX세미콘, 신임 대표이사에 나준호 부사장 내정

나준호 LX세미콘 전략마케팅부문장(부사장)이 회사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디스플레이 시스템반도체 개발 및 사업 성장을 이끌어 온 인물로, 풍부한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LX세미콘은 3일 이사회를 열어 나준호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이사 신규 선임 1명에 대한 2027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나 대표이사 내정자는 LG반도체를 거쳐 2001년 LX세미콘에 합류했다. 이후 드라이버IC 개발실장(수석연구원), 대형 디스플레이 개발그룹장(상무), TV&IT사업부장(전무) 등을 역임하며 디스플레이 시스템반도체 개발과 사업 성장을 이끌어 왔다. 2024년부터는 전략마케팅부문을 맡아 디스플레이 시스템반도체 사업과 더불어 MCU, 방열기판 등 신사업의 마케팅·영업·구매 및 공급망관리 등을 총괄하며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에 기여했다. LX세미콘은 나 대표이사 내정자가 보유한 시장·고객 중심의 전략적 통찰력과 강한 추진력, 사업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주력 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급변하는 기술·산업 환경 속에서 미래 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한층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나 대표이사 내정자는 내년 주주총회와 이사회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외 강문석 책임연구원이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LX세미콘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성과주의 기조에 따른 것"이라며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전문성과 강한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적극 중용해 사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1.03 16:18장경윤 기자

[AI는 지금] "자위대에 AI 심는다"…日, 팔란티어·안두릴 기술 도입 검토

일본이 자위대의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팔란티어와 안두릴의 군사용 AI 시스템을 지휘통제 체계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독자 기술 개발도 추진하며 국방 분야의 AI 전환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위대 지휘통제 시스템에 AI를 적용하고 이를 연내 개정할 국가안보 관련 문서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 팔란티어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MSS)'과 안두릴의 '래티스(Lattice)' 등이 도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이 AI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전장 상황을 파악하고 작전 결정을 내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각종 센서와 무인기, 정찰 장비에서 수집한 정보를 AI로 통합·분석해 지휘관의 판단을 지원하고 미군과의 연합작전 능력도 강화하려는 구상이다. 팔란티어의 MSS는 위성·드론 등에서 확보한 군사 정보를 분석해 표적 식별과 작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미군이 이미 활용하고 있으며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해 전장 상황을 파악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 안두릴의 래티스는 센서와 무인체계 등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인식하고 장비 운용을 지원하는 AI 플랫폼이다. 일본은 두 기업의 기술을 함께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실제 도입 시 군사정보 분석과 무인체계 운용을 연계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기업들도 일본의 국방 AI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닛케이 인터뷰에서 일본 자위대에 AI 시스템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이 미국과 달리 자국 영토 방어에 특화된 AI 기술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카프 CEO는 "일본은 전수방위형 AI 제품군(스택) 개발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AI를 활용하면) 공격받았을 때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산 AI 도입과 별개로 자국 기술을 활용한 지휘통제 시스템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첨단 AI를 활용해 초기 구축 기간을 단축하되 장기적으로는 군사 데이터와 시스템 운영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이에 일본 AI 스타트업 사카나AI의 기술이 검토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 방산업계에서도 관련 기술 확보가 이어지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지난 9월 일본 AI 기업 프리퍼드네트웍스(PFN)와 자본·업무 제휴를 발표하고 100억 엔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국방과 주요 사회 인프라에 적용할 AI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미쓰비시중공업은 NEC와도 작전계획 수립과 지휘통제, 무인체계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일본의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데이터·AI 주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다만 미국산 AI 기술 도입이 확대될수록 해외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군사 데이터 관리와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외국 기업의 기술에 의존할 경우 향후 국산 AI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카프 CEO 역시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국가가 단기간에 AI 기술 전반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중 2개국 외의 국가가 AI 스택 전체를 자국에서 보유하는 것은 향후 5년간 현실적이지 않다"며 "미국산을 사용하면서 일본 독자 시스템으로 대체해 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6.11.03 16:18장유미 기자

샘 알트먼 "PC 메모리 5%만 활용" 발언, 소비자도 동의할까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일어나는 가운데,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용 PC에 메모리를 장착하는 것이 끔찍한 일"이라고 평가해 주목받고 있다. 메모리 공급이 제한된 현재 환경에서 개인 PC마다 메모리를 보유하는 것보다 클라우드에서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것이 자원 활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PC 업그레이드와 교체를 망설이는 소비자에게는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이야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사람들도 자신의 D램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반박했다. 샘 알트먼 "PC 메모리, 5%만 활용된다" 주장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유튜브 팟캐스트 '치키핀트앤스트라이프'에 출연해 "전 세계적으로 한정된 D램 공급량 중 상당부분이 PC에 꽂힌 채 5%의 시간에만 활용되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메모리 공급이 제한된 환경을 해결하려면 클라우드를 통해 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수의 사용자가 각자 PC에 메모리를 장착하는 것보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메모리를 집중하고, 이를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해야 전체적인 자원 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그가 언급한 '5%'가 메모리 사용 시간인지, 장착된 메모리 용량 대비 실제 사용량인지, 혹은 메모리 대역폭 활용률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측정 자료도 제시되지 않았다. 클라우드, PC 대비 반드시 효율적인가 대형 서버에 CPU와 메모리, GPU를 모으고 AI 작업을 요청하는 이용자에게 효율적으로 나눠주면 전체적인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한 AI 모델을 여러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추론 서비스에서는 클라우드 방식의 장점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클라우드라 해서 마냥 효율적인 것은 아니다. 트래픽 급증에 대비한 여유 용량이 필요하고, 장애 대응과 서비스 수준 협약(SLA)을 위해 항상 일정 수준의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클라우드 기반 AI가 모든 환경에 효율적인 것도 아니다. 비용과 개인정보·기업 비밀 유출을 우려해 클라우드 대신 PC에서 AI를 직접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와 로컬 AI에도 대용량 메모리가 필요하다. 개인 PC의 메모리가 어떤 기준으로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는 지도 불분명하다. 예를 들어 32GB 메모리를 장착한 PC라도 윈도 부팅 직후에는 8GB 정도만 사용하다가 여러 작업을 동시에 실행하면 메모리 사용량이 늘어날 수 있다. AI 인프라 경쟁의 부담은 소비자에게 오픈AI 역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메모리 반도체를 대량으로 공급받는다. 엔비디아와 최소 10기가와트(GW) 규모 AI 시스템 구축을 추진중이며 AMD와도 최대 6GW 규모의 GPU 공급·배치 계약을 체결했다. 대량 공급 계약으로 단가를 조정하고 외부 투자를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과 달리 일반 소비자가 현재 벌어지는 메모리 공급 부족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극히 제한적이다. 구매를 미루거나 필요한 메모리 용량을 줄이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샘 알트먼의 주장은 PC 업그레이드를 미루거나, 더 큰 용량의 SSD를 구매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 출하량 감소와 수요 위축을 걱정하는 PC 제조사와 관련 업계가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는 논리는 아니다. 일론 머스크도 '메모리 가질 권리' 옹호 PC에 메모리를 얼마나 설치하고 어떻게 활용할 지는 전적으로 개인이 결정할 문제다. 주로 사무작업만 수행하는 사람이라면 16GB가 충분할 수 있지만 콘텐츠 제작에는 32GB가 적합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 비용을 줄이고 자체 AI 모델을 운용하려는 개발자와 기업은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를 이용해 로컬 AI 연산을 수행하는 엔비디아 DGX 스파크/RTX 스파크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샘 올트먼의 주장대로라면 이 제품 역시 '비효율적인 제품'이다. xAI를 통해 미국 멤피스에 수십만 개의 GPU를 연결한 슈퍼컴퓨터 '콜로서스'를 구축한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X에 "사람들도 자신의 D램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반박했다. 일론 머스크 역시 멤피스 지역에 추가 데이터센터와 전력 공급 시설을 확충하는 등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 그런 그도 '개인이 메모리를 갖춰야 할 권리가 있다'고 옹호한 셈이다.

2026.11.03 16:16권봉석 기자

완벽한 보안은 없다, 그래서 함께 지켜야 한다

2026년 9월, 국내 금융회사를 겨냥한 AI 기반 해킹이 확인됐다. 공격자는 AI에게 인터넷에 노출된 서버를 찾도록 지시하고 취약점을 악용해 원격 조종용 악성프로그램을 설치했다. 이 사례는 AI 공격에 맞서는 방어도 달라져야 함을 보여준다. 사람이 일일이 기록을 살피는 방식만으로 빠르고 광범위한 공격을 따라잡기는 어렵다. 방어에도 AI를 활용해 방대한 접속 기록에서 이상 징후를 찾고, 의심스러운 파일을 분석하며, 먼저 고쳐야 할 취약점을 선별해야 한다. 그러나 AI를 도입하더라도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보안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기업의 시스템은 외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협력업체와 연결돼 있다. 내부 보안을 강화해도 외부 제품의 취약점이나 협력업체 계정이 침입 경로가 될 수 있다. 공격자는 여러 기업을 넘나들지만 각 기업은 자기 시스템에서 일어난 일의 일부만 볼 수 있다는 한계도 있다. 흩어진 공격 흔적을 모아야 비로소 전체 수법과 피해 범위를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 간 정보 공유는 선택이 아니라 방어의 필수 조건이다. 한 기업이 발견한 공격 수법을 다른 기업이 미리 알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악성 인터넷 주소뿐 아니라 어떻게 침입했고, 무엇으로 발견했으며, 어떤 조치가 효과가 있었는지 공유해야 한다. 경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점검과 조치로 이어져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사이버 위협정보 분석·공유 체계(C-TAS)'가 있다. 이를 금융보안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정부·기업·보안업체·소프트웨어 공급업체가 함께 대응하도록 발전시켜야 한다. 정부와 전문기관은 여러 기업의 정보를 종합해 공동 위협을 분석하고, 공급업체는 취약점 수정과 기술 지원을 맡으며, 기업은 점검·조치 결과를 다시 공유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미국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청(CISA)의 AIS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위협정보와 방어조치를 자동으로 교환하도록 지원한다. 우리도 공유 속도를 높이되, 잘못된 정보가 여러 기업의 동시 장애로 번지지 않도록 신뢰도 확인과 정정·철회 절차를 갖춰야 한다. 공동 방어가 개별 기업의 책임을 대신하지는 않는다.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줄이고, 중요 계정의 인증을 강화하며, 알려진 취약점을 신속히 고쳐야 한다. 조치 완료 보고만 믿지 말고 재점검으로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 백업도 실제 복구 가능성을 시험해야 한다. 보안은 한 번의 투자나 인증으로 끝나지 않는다. 새로운 취약점과 공격 수법이 계속 등장하므로 100% 완벽한 차단을 보장하기 어렵다. EU의 사이버 복원력법(CRA)이 제조사에게 출시 전 위험평가뿐 아니라 지원 기간의 취약점 처리까지 요구하는 것도 지속적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책임을 묻는 방식도 정교해야 한다. 개인정보 관리 부실, 반복된 경고의 방치, 사고 은폐에는 엄정한 제재가 필요하다. 반면 상당한 보호조치를 이행·검증하고, 신속히 신고하며 공동 대응에 적극 참여한 기업에는 조건부 면책이나 제재 감경 제도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완벽한 방어가 어렵다는 사실은 책임을 피할 이유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협력해야 할 이유이다. 개별 기업의 보안이 각자의 방어선이라면, 민관 협력은 그 사이의 빈틈을 메우는 공동 방어선이다. 한 기업의 발견이 다른 기업의 예방으로 이어질 때 사회 전체의 방어력은 높아질 것이다.

2026.11.03 16:13이상진 컬럼니스트

이마트24, 희망퇴직 후 창업 권하지만...점포 경쟁력 '물음표'

실적 부진에 빠진 이마트24가 희망퇴직 대상을 과장급까지 확대하며 2년 연속 인력 효율화에 나섰다. 퇴직자에게 특별퇴직금 또는 자사 편의점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정작 이마트24 가맹점의 평균 매출은 주요 편의점 4사 중 가장 낮다. 점포 창업이 퇴직 후 안정적인 생계 대안이 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특별퇴직금에 창업비 지원…운영지원금 3년 지급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최근 사내 게시판에 과장급(밴드3)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 프로그램 '커리어 리뉴얼'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오는 4일까지 받으며 신청자는 경력 재설계형과 이마트24 창업 지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경력 재설계형은 24개월분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한다. 가맹점 창업형을 선택하면 최대 12개월분의 특별퇴직금과 함께 창업비, 점포 운영지원금을 제공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와 동일하게 '5+5년' 옵션의 점포 계약과 3년간의 운영지원금 지급 조건이 적용된다. 지난해 이마트24는 2014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당시에도 경력 재설계형과 창업 지원형을 운영했다. 올해는 대상을 부장급 이상에서 과장급 이상으로 넓히며 2년 연속 인력 효율화에 나섰다. 그러나 이마트24가 퇴직 이후 진로로 제시한 자사 가맹점의 매출 경쟁력은 주요 경쟁사에 뒤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 4사를 비교할 수 있는 2024년 기준 이마트24의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은 4억 5149만 6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GS25는 6억 4371만 8000원, CU는 6억 3383만 7000원, 세븐일레븐은 5억 1121만원이었다. 이마트24의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GS25의 약 70.1% 수준으로, 연간 약 1억 9222만원의 차이가 났다. 점포 면적을 고려한 판매 효율도 가장 낮았다. 같은 해 3.3㎡당 연평균 매출은 GS25가 2756만 8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CU 2645만 5000원, 세븐일레븐 2224만 5000원, 이마트24 2188만 9000원 순이었다. 이에 대해 이마트24는 영업시간과 운영 방식의 차이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야에 문을 닫거나 무인으로 운영하는 점포가 있어 매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야 유인 운영에 따른 인건비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24시간 영업하지 않는 점포가 많아 일매출에 차이가 있다”며 “매출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점포 효율이 일률적으로 낮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적자 지속에 효율화…손실 줄었지만 매출도 감소 본사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마트24의 영업손실은 2023년 230억원에서 지난해 463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손실이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149억원보다 줄었지만, 매출은 9908억원으로 0.7% 감소했다. 손익 개선을 이끈 것은 판관비 절감이었다. 상반기 매출총이익은 1724억원에서 1702억원으로 22억원 줄었다. 반면 판매비와 관리비는 1873억원에서 1831억원으로 42억원 감소했다. 매출총이익 감소분보다 비용을 더 많이 줄이면서 영업손실을 20억원 축소한 것이다. 비용 효율화 기조는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줄고 매출총이익은 105억원 감소했지만, 판관비를 114억원 줄이면서 영업손실을 158억원에서 149억원으로 낮췄다. 외형 회복은 여전히 과제다. 연간 매출은 2023년 2조 2251억원에서 2024년 2조 1631억원, 지난해 2조 530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2026.11.03 16:10김민아 기자

"역시 에임"...아시아 대표 딥테크 스타트업 대회 '슬링샷 2026' 준우승

AI 보안 전문기업 에임인텔리전스(AIM Intelligence, 대표 유상윤)가 싱가포르 글로벌 딥테크 스타트업 대회 '슬링샷 2026(SLINGSHOT 2026)'에서 종합 준우승과 첨단 컴퓨팅·인텔리전스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3일 회사에 따르면, 148개국 5100개 기업이 지원한 이번 대회에서 에임인텔리전스는 종합 2위에 오르며, AI·양자컴퓨팅·첨단 제조·바이오 등 딥테크 전 분야가 경쟁하는 무대에서 AI 보안 기술력과 시장성을 함께 인정받았다. 슬링샷은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산하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Enterprise Singapore)가 주최하는 아시아 대표 딥테크 스타트업 대회다.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싱가포르 혁신기술주간 'SWITCH' 기간인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렸다. 총 상금과 지원금은 22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23억 원)가 넘는다. 엔비디아·삼성벤처투자 등 기업과 투자기관 관계자가 심사에 참여했다. 종합 우승은 인도의 지혈 소재 기업 미라큘스(Miraqules)가 차지했다. 박하언 에임인텔리전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9일 종합 결선에서 생성형 AI부터 자율 에이전트와 로봇까지 AI의 판단과 행동을 검증·통제하는 보안 기술을 발표했다. AI가 기업 데이터에 접근하고 시스템을 실행하는 만큼 보안도 답변뿐 아니라 실제 실행까지 다뤄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 해법으로 자사 레드티밍 플랫폼 '스팅어(Stinger)'로 취약점을 찾고 가드레일 '스타포트(Starfort)'로 운영 중 위험을 통제하는 '에임 컨트롤 루프(AIM Control Loop)'를 제시했다. 휴머노이드 가드레일 구현 사례와 자율주행·드론 등 피지컬 AI 취약점 연구, 오픈AI '데이브레이크(Daybreak)'와의 스팅어 연계 협력도 소개했다. 이번 수상은 에임인텔리전스가 글로벌 대회에서 거둔 세 번째 성과다. 지난해 10월 두바이 GITEX 글로벌 연계 '슈퍼노바 챌린지 2.0'에서 종합 우승했고, 지난 9월에는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아시아태평양 톱10에 선정, 슬링샷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슬링샷 2026'에서는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2026 우승'까지 더해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총상금은 43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4억 5000만 원)다. 이번 준우승을 계기로 싱가포르 현지 팀을 구축하고 기업·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진행 중인 AI 보안·피지컬 AI 협력 논의를 실증과 사업화로 연결하고, 기업용 AI 에이전트 통제 제품과 로봇·자율 시스템 대상 피지컬 AI 보안 기술 상용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하언 에임인텔리전스 CTO는 "AI가 기업 시스템을 실행하고 로봇을 움직이는 시대에는 그 판단과 행동을 검증하고 통제하는 기술이 필수"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싱가포르에서 현지 팀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생성형 AI부터 자율 에이전트와 로봇까지 아우르는 AI 보안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3 16:04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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