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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산업협의회 공식 출범…"2030년 매출 220조·수출 270억 달러 목표"

국내 콘텐츠 산업 전 장르를 대표하는 11개 협·단체가 결집한 'K-콘텐츠산업협의회'가 공식 출범했다. 협의회는 오는 2030년까지 산업 매출 220조원, 수출 27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할 정책 프레임의 대전환을 국회와 정부에 촉구했다. 협의회(공동대표 김태헌·조영기·우승현)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재정 위원장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K-컬처 400조·K-콘텐츠 220조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게임, 영화, 드라마, 웹툰, 음악, 출판,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전 분야의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일 목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회는 이날 공개한 'K-콘텐츠 220조 2030 비전보고서'를 통해 2030년 목표로 ▲매출 220조원 ▲수출 270억 달러 ▲종사자 75만 명 ▲기업 14만 6000개를 제시했다. 2025년 기준 매출 161조 5000억원에서 연평균 6.4%, 수출은 연평균 12.6% 성장해야 도달할 수 있는 수치다. 이는 정부 국정과제인 'K-컬처 400조'의 약 55%에 해당한다. 협의회는 현행 방식의 단순 재정 확대만으로는 이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전망모형에 따르면 현 수준 정책이 유지될 경우 2030년 매출은 205조 9000억원에 그쳐 목표와 13조원 이상의 격차가 발생하며, 예산을 매년 10%씩 공격적으로 증액하더라도 215조 3000억원으로 목표치에 미달한다. 비전을 발제한 김승욱 대한출판문화협회 정책담당전무는 "성장률이 3년 연속 2%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 투입 확대만으로는 격차를 메울 수 없다"며 "문제는 예산 규모가 아니라 정책의 설계"라고 짚었다. 협의회가 제안한 해법은 세제·금융·법제의 '3대 전환'과 이를 뒷받침할 '6대 공통과제'다. 6대 과제로는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전면 확대 ▲모태펀드 고도화 등 정책금융 확충 ▲콘텐츠산업 특성을 반영한 유연근로제 개선 ▲AI 전환 지원 및 저작권 프레임워크 구축 ▲콘텐츠 수요 진작 정책 강화 ▲통합 거버넌스 및 전략적 수출지원체계 구축 등이 제시됐다. 특히 협의회는 영상·웹툰 중심의 현행 제작비 세액공제를 콘텐츠 전반으로 넓히는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영국과 프랑스 등 주요국이 디지털콘텐츠에 25~40% 수준의 공제를 적용하는 반면, 국내는 전체 수출의 57.7%를 차지하는 게임과 수출 성장률 1위인 음악 등이 공제 대상에서 빠져 있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제약이 따른다는 설명이다. 이재정 국회 문체위원장은 "그동안 각자도생하며 흩어져 있던 목소리들이 하나로 모였다"며 "단순히 현장의 이야기를 받아적는 데 그치지 않고, 제도가 실질적인 산업 동력이 되도록 국회도 상상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하지만 국회가 반보 뒤에서 따라갈 테니 업계가 먼저 길을 열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협의회는 이날 오전 창립총회를 열고 김태헌(대한출판문화협회), 조영기(한국게임산업협회), 우승현(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 회장을 초대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협의회는 향후 규제개혁 과제 건의 및 매년 목표 달성도를 평가하는 '이행 점검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2026.09.15 12:00진성우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탑승 1 대 1, 제휴 1 대 0.82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마일리지 통합 비율이 탑승 마일리지는 1 대 1, 제휴 마일리지는 1 대 0.82로 결정됐다. 기존 아시아나 고객은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지 않고도 기존 아시아나 공제 기준과 소멸시효를 그대로 보장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성복 공정위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은 “양사 합병으로 아시아나 법인이 소멸하더라도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합병일로부터 10년간 별도 관리된다”며 “기존 아시아나 고객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지 않고도 기존 아시아나 공제 기준과 소멸시효를 그대로 보장받으면서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전 노선에서 보너스 항공권·좌석 승급·복합 결제·쇼핑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승인을 받은 마일리지 통합방안은 양사 합병일인 12월 17일부터 시행된다. 통합 전까지는 현행과 같이 각 항공사 마일리지 정책이 유지된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때는 탑승 마일리지 1 대 1, 신용카드 등 제휴사 서비스 구매·이용을 통해 적립된 제휴 마일리지는 1 대 0.82 비율로 전환된다. 마일리지 전환은 별도 관리 기간 10년 중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으나 보유 마일리지 전량 전환해야 한다. 합병일로부터 10년이 지나면 잔여 마일리지는 전환비율에 따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자동 전환된다. 우수회원 제도의 경우, 합병 이후 아시아나의 기존 5개 회원등급에 상응하는 대한항공 회원 매칭 등급이 부여된다. 마일리지 전환을 신청하면 양사 마일리지를 합산해 등급을 재심사한 후 전환 신청 시점의 등급보다 높은 경우 재심사에 따른 등급을 새로 부여한다.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보너스 등 마일리지 사용 기회도 확대한다. 전 국장은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소비자가 실제로 원하는 사용처가 확대되는 방향으로 마일리지 제도를 관리하도록 의무화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사용 수요가 집중돼 마일리지로 항공권 구매가 어려웠던 미주·유럽·대양주 등 장거리·인기 노선에 최근 10년간 양사의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 가운데 최고치인 2023년 탑승실적 이상을 향후 10년간 유지하도록 기준을 상향했다. 대한항공은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성수기·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마일리지 특별기를 투입하는 등 보너스 좌석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 기준에 더해 사용 마일리지 총량 기준도 추가됐다. 대한항공은 2025년 양사 회원의 연간 합산 마일리지 사용량을 기준으로 2027~2028년에는 106%, 2029년에는 112%, 2030~2036년에는 121%가 사용될 수 있도록 연간 마일리지 사용 총량을 관리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또 비수기에만 보너스 좌석을 늘리고 성수기에는 축소하는 방식의 편법 운영을 방지하기 위해 성수기 기간의 보너스 좌석 공급 현황을 연도별로 이행감독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전 국장은 “대한항공은 향후 10년간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준수해야 하며 공정위는 이행감독위원회를 통해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과 사용 마일리지 관리 기준 이행여부 등을 지속해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9.15 12:00주문정 기자

"현지 인프라가 경쟁력"…퓨리오사AI, 에퀴닉스와 유럽 공략

퓨리오사AI가 에퀴닉스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유럽 AI 추론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해외 AI 추론 사업에 필요한 현지 인프라와 고객 접점,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고, 데이터센터 운영 관리는 에퀴닉스에 맡긴 채 AI 칩과 서버 제품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다. 윤지훈 퓨리오사AI 프로덕트 매니저는 15일 서울 여의도 에퀴닉스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에퀴닉스와 협력해 유럽 시장에 진출한 배경을 설명했다. "운영 인프라는 에퀴닉스 전담"… 퓨리오사AI, AI 칩 개발 환경 집중 퓨리오사AI는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퀴닉스 LS2 데이터센터에 레니게이드(RNGD) 서버를 구축하고 유럽 AI 추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럽 기업이 실제 AI 모델과 워크로드를 기반으로 레니게이드의 성능, 전력 효율, 사용 편의성을 검증할 수 있는 평가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검증 이후에는 고객 자체 인프라로 이전하거나 클라우드 파트너와 연계해 상용 환경으로 확장하는 모델을 추진한다. 현지에 서버를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워크로드 검증, 서비스 운영,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사업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퓨리오사AI는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는 물론 비전 AI 등 다양한 추론 워크로드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윤지훈 퓨리오사AI 프로덕트 매니저는 "우리는 칩과 제품을 설계하는 데 전문성이 있고 그 뒤의 인프라를 운영하거나 다양한 엔드유저가 편하게 쓸 수 있도록 관리하는 부분은 전문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에퀴닉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에퀴닉스는 콜로케이션뿐 아니라 피어링과 인터커넥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퓨리오사AI는 이를 활용해 현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고객 서비스 환경을 연결하고, 에퀴닉스 생태계 내 잠재 고객 접점도 확대할 수 있다. 고성능 AI 서버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 운영 안정성 측면에서도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 PM은 "해외에서는 실제 해당 시장에 인프라가 있느냐가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며 "로컬 인프라가 중요한 고객이나 시장에서는 에퀴닉스와 협력해 추가적인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퀴닉스는 콜로케이션 외에도 인터커넥션과 피어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많은 고객을 소개받아 후속 대화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운영 인프라는 에퀴닉스 전담"… 퓨리오사AI, AI 칩 개발에 역량 집결 앤서니 호 에퀴닉스 아시아태평양 제품관리 디렉터는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복잡해지는 네트워크 운영 환경의 대안으로 에퀴닉스 패브릭 인텔리전스를 제시했다. 최근 에퀴닉스 호라이즌에서 공개한 패브릭 인텔리전스는 클라우드, 네오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데이터 플랫폼 등 분산된 AI 인프라를 연결·운영하는 AI 기반 연결성 플랫폼이다. AI 워크로드별로 컴퓨팅 자원, 데이터 위치, 보안 정책, 네트워크 성능 요건이 수시로 바뀌는 환경에서 기존의 수작업 중심 네트워크 운영 방식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에퀴닉스는 패브릭 슈퍼 에이전트, MCP 서버, 패브릭 애플리케이션 커넥터를 통해 연결 구성과 운영 작업의 자동화를 지원한다. 자연어로 연결을 요청할 수 있고, AI 에이전트와 외부 시스템은 MCP 서버를 통해 패브릭 기능을 호출할 수 있다. 패브릭 인사이트는 연결 상태와 사용 현황을 분석·가시화한다. 앤서니 호 디렉터는 "기업은 AI 에이전트와 워크로드 요구에 맞춰 분산 인프라 간 연결을 신속히 구성하고, 운영·확장 과정의 수작업과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에퀴닉스는 퓨리오사AI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AI 반도체·서버, 데이터센터 인프라, 네트워크 연결성을 결합한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유럽 현지 인프라를 통해 AI 워크로드 검증과 서비스 확장을 지원하고, 국내 AI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인프라 파트너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지사장은 "반도체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역량이 AI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퓨리오사AI를 비롯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5 11:59남혁우 기자

LGU+, 해외 전시서 초소형 IPTV 셋톱박스 첫 공개

LG유플러스가 초소형 IPTV 셋톱박스와 이동형 모니터 등 출시를 앞둔 홈미디어 제품을 해외에서 처음 공개했다. 국내 IPTV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사업자들과 접점을 넓혀 글로벌 사업 가능성을 살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RAI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미디어 기술 전시회 'IBC 2026'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암로직, 가온그룹, 마르시스 등 협력사 부스를 통해 초소형 IPTV 셋톱박스와 이동형 모니터, 카메라 인식 기반 골프 퍼팅 시뮬레이터를 전시했다. 과거 IBC에서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기술을 시연한 적은 있지만 출시 전 제품을 직접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앞세운 제품은 초소형 IPTV 셋톱박스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전시장에 나온 IPTV 셋톱박스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은 제품이다. 기존 셋톱박스보다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도록 제품 크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동형 모니터는 집 안뿐 아니라 야외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골프 퍼팅 시뮬레이터는 카메라로 이용자의 퍼팅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전시장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게임을 해볼 수 있는 체험형 제품으로 운영됐다. LG유플러스는 제품 전시와 함께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지역 통신·방송사업자 및 장비업체들과 사업 미팅도 진행했다. 회사는 국제 전시회를 해외 사업자를 만나는 창구로 활용하면서 AI와 OTT, 홈 커넥티비티, 미디어 플랫폼 분야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박찬승 LG유플러스 홈사업그룹장은 “국내 IPTV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기술과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했다”며 “협력사와 차세대 홈미디어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력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1:54박수형 기자

LGU+, 16일부터 '골드번호' 1만개 신청 받는다

LG유플러스가 '1111', '7777', '1004'처럼 기억하기 쉽거나 특별한 의미를 지닌 휴대전화 번호 1만개를 공개 추첨으로 배정한다. LG유플러스 가입자뿐 아니라 다른 이동통신사 이용자도 응모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홈페이지와 U+ONE 앱에서 휴대전화 선호번호 신청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대상 번호는 AAAA, 000A, 00AA, AA00, ABAB, A000, ABCD, ABCD-ABCD, 특정 의미 번호 등 9개 유형이다. 선호번호는 과거 '골드번호'로 불리던 번호로 동일한 숫자가 반복되는 '1111·7777', 숫자가 순서대로 이어지는 '1234', 발음에 의미를 부여한 '1004' 등이 대표적이다. 반복형과 대칭형, 연속형뿐 아니라 생일이나 기념일처럼 이용자 개인에게 의미가 있는 번호도 선호 대상에 포함된다. 신청자는 공개된 번호 가운데 원하는 번호를 골라 응모하면 된다. 신청 기간이 끝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으로 구성된 선호번호 추첨위원회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전산 추첨을 진행한다. 당첨 결과는 10월 8일 발표한다. 다른 통신사 가입자도 응모할 수 있다. 당첨된 뒤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하면 해당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는 이용 중인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 당첨 번호로 변경할 수 있다. 당첨자는 지정된 기간에 LG유플러스 매장을 찾아 본인 명의로 번호를 등록해야 한다. 지난해 선호번호 추첨에는 2만 9905명이 신청해 3540명이 당첨됐다. 평균 경쟁률은 약 8.5대 1이었다. 다만 실제 번호 등록으로 이어진 사례는 1107건으로 당첨 건수의 약 31%였다. 이 가운데 641건(57.9%)은 다른 통신사에서 LG유플러스로 번호를 이동한 이용자였다.

2026.09.15 11:50박수형 기자

질문 난이도 따라 LLM 골라 쓴다…라이너, 모델 API 출시

라이너가 질문 난이도에 따라 적합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자동 배정해 답변 품질을 유지하면서 토큰 비용을 50% 이상 줄이는 모델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출시했다. 라이너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 '라이너 모델 API'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에는 답변 품질을 높이기 위해 모든 질문을 고가의 프런티어급 모델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질문마다 난이도가 다른 만큼 간단한 질의까지 고성능 모델로 처리하면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라이너는 자체 AI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모델 평가 경험을 정밀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에 활용했다. 앞서 회사는 라이너 검색, 라이너 스콜라, 라이너 라이트, 라이너 파이낸스 등 다양한 AI 에이전트 제품을 운영하며 서로 다른 LLM 성능을 다각도로 비교·검증해왔다. 라이너의 실사용 환경 자체 데이터 평가 결과, 고성능 모델로 배정된 질의 비중은 약 43%로 나타났다. 코딩과 수학, 복합 추론이 필요한 고난도 질의는 상위 모델을 적용하고 나머지 57%의 일반 질의에는 효율적인 모델을 배정해 비용 절감 효과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라이너는 실제 이용자의 다양한 질의 패턴을 반영하기 위해 비식별 처리한 대표 질의 데이터셋도 구축했다. 일상적인 탐색부터 업무 처리와 학술 연구까지 다양한 이용 패턴을 분석해 모델 배정 알고리즘을 최적화했다. 라이너 모델 API는 기존 API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업이 새로운 LLM이 나올 때마다 모델별 성능과 비용을 직접 비교하고 교체해야 하는 부담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모든 질문을 상위 모델로만 처리하는 방식은 간단한 계산에 매번 슈퍼컴퓨터를 동원하는 것과 같다"며 "끊임없이 쏟아지는 신규 모델 성능과 단가를 개발사가 매번 검증하고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라이너 모델 API가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비용 부담과 모델 선택의 피로감에서 벗어나 핵심 업무 혁신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2026.09.15 11:45이나연 기자

AI가 결제 직전까지 알아서, 마지막 승인은 문자메시지로

AI 에이전트가 상품 주문이나 예약, 결제 직전까지 이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처리하고 마지막 실행 여부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용자가 직접 결정하는 방식이 국제 표준화 논의에 오른다. AI가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단계로 발전하면서 중요한 거래에는 AI와 분리된 이용자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SK텔레콤은 15일부터 나흘간 을지로 T타워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RCS 그룹 대면 표준화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RCS는 스마트폰 기본 메시지 앱에서 사진과 동영상, 버튼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메시징 규격이다. 회의에는 AT&T, T모바일, 보다폰, 오렌지 등 글로벌 통신사와 애플, 구글, 삼성전자 등 단말·플랫폼 기업을 포함한 16개사 실무진과 GSMA 사무국 관계자 등 33명이 참석한다. RCS 기술 규격과 함께 AI 시대 메시징 서비스의 역할을 논의한다. 핵심 안건 가운데 하나는 SK텔레콤이 제안한 'RCS 기반 AI 에이전트 승인'이다. AI가 거래에 필요한 작업을 수행한 뒤 주문 내용과 결제 금액 등 주요 정보를 RCS로 보내 이용자가 최종 확인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상품을 찾아 결제 단계까지 진행하면 스마트폰 기본 문자 앱으로 상품 이미지와 가격, 승인 버튼이 포함된 메시지가 전달된다. 이용자가 내용을 살펴보고 승인해야 AI가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별도의 앱을 열 필요가 없으며 승인 요청과 결과도 문자 대화 목록에 남는다. SK텔레콤이 AI 서비스와 승인 채널을 분리하자고 제안한 배경에는 이용자 통제권 문제가 있다. AI 서비스 안에서 업무 수행부터 승인까지 이뤄질 경우 오작동이나 외부 조작이 발생했을 때 이용자가 이를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 AI 에이전트마다 승인 방식이 달라지면 정상적인 요청인지를 구별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RCS는 기업 인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사전에 등록과 검증을 거친 기업만 메시지에 기업명과 로고를 표시할 수 있어 이용자가 승인 요청을 보낸 주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이미지와 버튼 등을 함께 표시할 수 있어 거래 내용을 확인한 뒤 같은 화면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번 회의에는 AI를 별도로 다루는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 SK텔레콤의 제안으로 17일 'AI와 메시징의 진화'를 주제로 글로벌 사업자들이 RCS와 AI 에이전트의 결합 방향을 논의한다. 이용자의 AI 통제권과 신뢰 확보를 비롯해 AI를 활용한 기업 등록 절차 개선, 비즈 메시징의 AI 기반 스팸 대응 등이 주요 의제다. SK텔레콤은 기존에도 RCS 관련 기능을 국제 표준에 제안해왔다.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열린 회의에서 제안한 메시지 서식 표현 기능은 올해 초 RCS 국제 표준인 'Universal Profile 4.0'에 반영됐다. 올해 회의에서는 논의 대상을 메시징 자체 기능에서 AI 에이전트와의 연계로 확대했다. 유경상 SK텔레콤 AI CIC장은 “이용자를 대신해 AI가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날수록 이용자가 중요한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최종 결정하는 접점이 중요해진다”며 “메시징이 AI 에이전트와 이용자를 잇는 신뢰 기반의 채널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들과 표준 논의를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1:44박수형 기자

SKB, AI로 복지위기 가구 찾는다...양자보안도 적용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이 통신정보와 AI를 활용해 복지위기 가구를 발굴하고 사회보장 시스템에 양자보안 기술을 적용한다.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까지 포함해 사회보장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지난 14일 서울 광진구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서 사회보장 분야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공동운영협의체를 구성해 AI와 양자보안, 클라우드를 복지 서비스에 적용하는 방안을 구체화한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사회보장 분야 전문성과 통신사가 가진 기술을 결합해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통신정보를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AI 상담 기술을 지원한다. 양자컴퓨터 등장 이후 기존 암호체계가 무력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한 AI 기반 자율형 보안 운영체계도 실증한다. 사회보장 시스템의 보안 강화도 추진한다. PQC를 활용한 보안체계를 구축하고 유·무선 양자통신 기술 적용을 지원한다. 클라우드 환경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보안 시스템 구축·운영 기술까지 포함해 총 4개 과제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김구영 SK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사업본부장은 “AI 양자보안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1:38박수형 기자

엔비디아, 84GB 메모리 탑재 'RTX 프로 5500 블랙웰' 공개

엔비디아가 15일 AI 개발과 추론, 시뮬레이션 등을 겨냥한 새로운 전문가용 GPU 'RTX 프로 5500 블랙웰'을 공개했다. RTX 프로 5500 블랙웰은 게임용 최상위 GPU인 지포스 RTX 5090과 같은 GB202 GPU 기반이며 쿠다(CUDA) 코어 수도 2만 1760개로 같다. 여기에 대용량 AI 모델과 데이터를 클라우드 없이 처리할 수 있는 GDDR7 84GB 메모리를 조합했다. 작년 출시된 상위 모델인 RTX 프로 6000 블랙웰 대비 메모리 용량은 14GB 줄었다. 엔비디아는 84GB 메모리를 활용해 더 큰 모델이나 긴 컨텍스트를 GPU 메모리에 직접 올리고 여러 AI 모델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개발자가 GPU 자원을 공유하는 경우 메모리를 절반인 42GB씩 활용해 최대 2개 인스턴스로 나눌 수 있는 멀티인스턴스GPU(MIG)도 지원한다. 메모리 대역폭은 최대 1.398TB/s로 오류정정코드(ECC)를 지원한다. 워크스테이션과 PCI 익스프레스 5.0 16레인으로 연결되며 디스플레이포트 2.1b 단자로 최대 4개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다. 최대 소모 전력은 600W이며 냉각 방식은 냉각팬을 활용한 공랭식이다. RXM 폼팩터 적용시 수랭식 냉각으로 랙마운트 워크스테이션 구성도 가능하다. RTX 프로 5500 블랙웰의 구체적인 가격과 공급 시점은 미정이다. 다만 상위 제품인 RTX 프로 6000 블랙웰 가격이 15일 현재 2600만원 선에서 형성돼 있어 이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6.09.15 11:38권봉석 기자

유튜브프리미엄 7년 새 71.5% 올랐다

유튜브 프리미엄 국내 구독료가 7년 만에 7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 프리미엄의 웹과 안드로이드 기준 월 구독료는 2019년 8690원에서 올해 1만4900원으로 71.5% 상승했다. 유튜브는 2020년 9월 신규 가입자 가격을 8690원에서 1만450원으로 20.25% 올린 데 이어 2023년 12월 다시 1만4900원으로 42.58% 인상했다. iOS를 통한 구독료 역시 2019년 1만2650원에서 현재 1만9500원으로 54.2% 올랐다. 2023년 12월에는 1만4000원이던 요금이 1만9500원으로 한 차례에 32.29% 인상됐다. 넷플릭스도 구독료를 단계적으로 높였다. 넷플릭스가 이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프리미엄 요금제는 2021년 11월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17.2% 올랐다. 현재 월 구독료는 광고형 7000원, 베이직 1만2000원, 스탠다드 1만3500원, 프리미엄 1만7000원이다. 가격 인상은 저가 요금제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5월 베이직 요금은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26.3% 올랐고, 광고형 스탠다드는 5500원에서 7000원으로 27.2% 인상됐다. 현재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프리미엄을 동시에 구독하면 매달 3만1900원, 1년이면 38만28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이훈기 의원은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OTT 구독료는 이제 국민이 매달 부담하는 고정비가 됐다”며 “사업자의 요금 인상이 이용자에게 일방적으로 전가되는 구조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 보호를 위한 현행 제도를 점검하고 부가통신서비스 이용약관 제도 개선 등 입법적 보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1:35박수형 기자

우본, '세계 해사의날' 기념우표 49만장 발행

우정사업본부는 '세계 해사의 날'을 맞아 기념우표를 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세계 해사의 날은 유엔 산하 전문기구 국제해사기구(IMO)가 국제 해사 산업의 세계 경제 기여를 기념하기 위해 1978년 지정한 날로, 매년 9월 마지막주 목요일이다. 기념우표는 이날 49만 6000장 발행된다. 부산항 풍경을 배경으로 국제해사기구 상징과 태극기가 그려졌다. 세계 해양 질서를 선도하는 한국의 위상과 국제적 연대의 의미가 담겼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날 우표 발매를 기념해 해해양수산부를 방문, 기념우표를 전달했다. 박 본부장은 “기념우표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바다를 함께 만들어가는 뜻깊은 기록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9.15 11:31홍지후 기자

KT스카이라이프, 보안·금융·TV 파손 보장 케어 서비스 출시

KT스카이라이프가 인터넷 보안과 금융사기 피해, TV 고장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월 2200원 상당 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인터넷 보안 위협, 금융사기, TV 고장과 파손을 한 번에 관리하는 '스카이 인터넷 토탈케어'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케어는 인터넷 서비스와 결합해 예방, 점검, 보상 등 3단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해사이트와 악성코드를 자동 차단하며, 웹, 앱을 통한 자가 점검으로 피싱과 해킹 위험을 확인해 준다. 문제 발생 시 전문 엔지니어의 1대1 원격 점검도 지원한다. 가입자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와 19세 이하 자녀까지 연간 최대 300만원 한도로 피싱, 해킹 등 금융사기 피해를 자기부담금 없이 보상한다. 자녀 유해사이트 노출 차단도 가능하다. 거실 TV까지 보장 범위를 넓혀, 우발적 파손이나 기계적 고장에 대해 연간 최대 50만원의 수리비를 지원한다. 제조 후 10년 이내 TV가 대상이며, 자기부담금 2만원을 내면 연간 한도 내에서 횟수 제한 없이 보상받을 수 있다. 케어는 기존 스카이 인터넷 요금에 월 2200원을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

2026.09.15 11:31홍지후 기자

세종대, 육군과 'AI 전장' 인재 키운다…내년 국방과학기술대학원 신설

세종대학교가 육군과 협력해 국방사이버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가운데 내년 3월 첨단 국방과학기술대학원을 신설한다. 군 사이버보안과 인공지능(AI)·첨단 국방기술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해 미래 전력을 뒷받침하겠다는 목표다. 홍우영 세종대 부총장은 15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로얄파크컨벤션에서 열린 제2회 육군 사이버 발전 세미나에서 "앞으로도 실전과 이론을 겸비한 우수한 사이버 전문 인력을 길러내어 우리 군의 사이버 작전 역량 강화에 든든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세종대 국방사이버안보연구소, 한국사이버국군발전협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AI 창과 방패의 시대, 군 사이버작전의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AI 기술 발전에 따라 군의 작전 수행 방식과 사이버 위협 환경이 동시에 변화하는 가운데 민·관·군·학계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홍 부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AI가 정찰·지휘·통제·의사결정 전반에 접목되면서 작전의 속도와 정밀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새로운 공격 경로와 취약점이 될 수 있다"며 "정부와 군, 산업계, 학계 및 연구기관이 위협 정보와 기술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대는 지난해부터 육군과 협력해 국방사이버학과 신입생을 선발해 왔다. 또 국방사이버안보연구소를 중심으로 군과 산학연이 함께 연구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내년 3월에는 국방사이버보안학과, 국방AI융합기술학과, 국방항공우주체계학과, 해양무기체계학과, 국방관리방위사업학과 등 5개 전공으로 구성된 첨단 국방과학기술대학원을 신설할 예정이다. 홍 부총장은 "석사·박사·석박사 통합과정을 운영하고 현역 군인과 공무원 등을 위한 실시간 온라인 강의와 등록금 감면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군도 AI를 활용한 사이버전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류승하 육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소장)은 개회사에서 AI 기술이 사이버 작전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AI 기반 사이버 전력을 신속하게 도입·전력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이버 공격 상황에서 육군의 임무 수행을 보장할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류 소장은 "현대전이 사이버전으로 시작했다면 이제 사이버전은 AI전으로 진화 중"이라며 "AI의 빠른 처리 능력과 사람의 판단·결심을 융합하는 AI 기반 사이버 작전 수행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에서도 AI를 미래 군사력의 핵심 요소로 보고 사이버 분야에 대한 인재 확보와 제도적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AI가 기존의 '창과 방패' 구도를 뛰어넘는 전략적 무기가 될 수 있는 만큼 군의 AI 전력화와 방어 역량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과 군이 가장 집중해야 할 분야가 AI라고 본다"며 "AI를 장착한 유무인 복합체계와 AI 기반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고 AI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방어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버 분야에 우수한 인재가 모여들 수 있도록 인사와 평가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세미나 결과를 국회에 보고해 법이나 예산으로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2026.09.15 11:23이나연 기자

두산퓨얼셀, AI 전력 수요 타고 북미 연료전지 3222억원 추가 수주

두산퓨얼셀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자체 전력 확보 수요에 대응해 북미 연료전지 공급을 확대한다. 두산퓨얼셀은 두산의 미국 자회사 하이엑시엄과 3222억원 규모 인산형 연료전지(PAF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초 5014억원 규모 계약을 맺은 지 2주 만에 추가 주문을 확보하면서 양사 간 누적 계약액은 8236억원으로 늘었다. 제품은 2028년부터 하이엑시엄을 통해 북미 지역에 순차 공급된다. 하이엑시엄은 엔지니어링과 시운전, 장기 유지보수·서비스를 담당한다. 두산퓨얼셀은 AI 데이터센터 인근에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온사이트' 전원 수요가 실제 발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료전지는 설치 기간이 짧고 모듈 단위로 발전 용량을 늘릴 수 있어 현장 발전 수요에 대응하기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유럽 공급계약을 포함한 최근 한 달 해외 수주액은 약 9300억원이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8월 독일 리베리온과 1087억원 규모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핵심 발전 부품인 스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주기기 공급계약까지 합친 올해 누적 수주는 약 1조 1100억원이다.

2026.09.15 11:17류은주 기자

국가건강검진에서 건강 위험 있으면 관리받으세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검진 결과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 '대사증후군 건강관리 서비스' 신규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높은 중성지방,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등 여러 건강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당뇨병 및 심뇌혈관질환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건보공단은 국민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국가건강검진 결과,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자 90㎝이상, 여자 85㎝이상) ▲높은 혈압(수축기 혈압 13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85mmHg 이상) ▲높은 혈당(공복혈당 100mg/dL 이상) ▲높은 중성지방(150mg/dL 이상)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 등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는 개인의 검진결과를 확인하고 24주 간 맞춤형 건강정보와 오늘의 목표 등을 제공해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가입자는 식사·운동·체중·혈압 등을 기록하여 자신의 생활습관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고, 식습관·스트레스 평가와 알코올·니코틴 의존 정도 확인 등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대사증후군은 조기에 발견해 생활습관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검진 결과를 확인하고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해 일상 속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9월 한달 간 모바일 앱에서 해당 서비스 신규 가입하는 이벤트를 진행, 추첨을 통해 총 300명에게 상품권을 지급한다.

2026.09.15 11:12조민규 기자

"획일적 규제 그만”… 플랫폼 산업 경쟁력 모색 세미나 열린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디지털플랫폼 정책포럼, 한국정보통신법학회와 공동으로 '플랫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15일 협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이달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최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디지털 플랫폼이 경제 성장축으로 떠오른 반면, 강화되는 규제 환경이 산업 생태계 혁신을 저해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속가능한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혁신 과제를 점검하고 글로벌 경쟁 환경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정책 방향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한다. 발제는 이경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와 선지원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아 플랫폼 산업의 혁신과 산업 경쟁력을 위한 규제 개선 과제를 발표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은 이성엽 고려대 교수(한국정보통신법학회장)를 좌장으로 황용석 건국대 교수, 황혜선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박성식 놀유니버스 대외협력 대표, 김용환 네이버 박사, 김성옥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 조영기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 구희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플랫폼·OTT 정책팀장 등 학계·산업계·정부 전문가 패널이 참여해 실질적인 전략 과제를 다룰 예정이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글로벌 규제 지형이 완화로 전환되는 지금, 획일적 규제에서 벗어나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적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플랫폼 산업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9.15 11:12백봉삼 기자

다이아몬드 녹는점, 비밀 풀려…"700도 더 낮았다"

과학자들이 강력한 레이저로 극한의 온도와 압력을 가해 다이아몬드를 압축해 녹는 온도를 훨씬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실험값과 이론적 예측 사이에 존재했던 오랜 불일치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자외선 레이저를 이용해 다이아몬드의 녹는 온도를 정밀하게 측정한 연구 결과를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달 13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에 발표됐다.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천연 물질인 다이아몬드가 녹는다는 사실은 다소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강력한 레이저를 적절한 조건에서 가하면 다이아몬드도 녹는다. 다이아몬드가 레이저 충격파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레이저를 이용한 핵융합 기술 개발에도 중요하다. 이 때문에 연구자들은 극한 환경에서 다이아몬드가 어떻게 변화는 지 정확하게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왔다. 강력한 자외선 레이저 쏴 녹는점 측정 하지만 다이아몬드는 물리적으로 매우 독특한 물질이다. 실험 데이터와 이론 모델이 대부분 잘 들어맞음에도 불구하고, 녹는 온도를 놓고는 오랫동안 의견이 엇갈렸다. 기존 실험 데이터와 이론적 예측 사이에는 약 섭씨 1244도, 약 20%에 달하는 차이가 있었다. 또 다이아몬드가 녹기 직전 원자 구조를 재배열해 다른 형태의 고체 탄소로 변하는지를 놓고도 논란이 이어졌다. 이는 다이아몬드가 녹는 환경이 워낙 극단적이어서 지구상의 실험실에서 이를 직접 측정하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약 20년 동안 이어져 온 이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답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미세한 합성 다이아몬드 시료에 강력한 자외선 레이저를 조사해 초고압의 충격파를 발생시켰다. 충격파가 시료를 통과하자 투명했던 다이아몬드가 거울처럼 빛을 반사하는 상태로 변했다. 이처럼 반사율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현상은 다이아몬드가 녹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연구진은 여기에 다이아몬드에서 방출되는 빛의 밝기를 측정하는 온도 측정법과 X선 회절 분석 등을 결합해 시료의 온도와 원자 구조, 밀도, 광학적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했다. 연구 공동 저자인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 마리우스 밀롯 연구원은 “아주 작은 다이아몬드 시료를 태양 표면보다 뜨거운 온도와 천왕성 및 해왕성 중심부보다 높은 압력으로 충격 압축해 원자 구조와 온도, 밀도, 광학적 반사율을 측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녹는 점, 기존 실험값보다 약 700도 낮아…상변화도 일어날 가능성 연구 결과 다이아몬드가 녹기 시작하는 온도는 기존 실험값보다 약 700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측정값은 기존 이론적 예측과도 일치해 그 동안 실험과 이론 사이에 존재했던 불일치를 설명할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은 X선 회절을 이용해 시료의 원자 구조도 분석했다. 그 결과 해당 실험 조건에서 다이아몬드는 녹기 전에 다른 형태의 고체 탄소로 전이하지 않고, 다이아몬드 구조를 약 1테라파스칼(TPa)의 압력까지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에 제시됐던 '다이아몬드가 녹기 전에 고체탄소(BC8)로 바뀐다'는 연구 결과와 배치된다. 다만 연구진은 여러 차례 강한 충격을 가하거나 충격을 가하는 경로가 달라질 경우 다른 상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실제로 이번 연구는 충격 압축 방식에 따라 다이아몬드의 상변화 거동이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약 660~1천60기가파스칼(GPa)의 압력과 약 섭씨 6727도(약 7천K)의 온도에서 다이아몬드가 액체 탄소 속에 고체 덩어리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압력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다이아몬드가 액체 탄소로 녹아 들었다. 액체 탄소는 지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석탄이나 흑연, 다이아몬드와는 다른 독특한 물질이다. 금속성을 띠기 때문에 전기가 통하며, 밀도도 고체 다이아몬드보다 높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액체 탄소가 안정적으로 존재하는 환경에서는 고체 다이아몬드가 액체 탄소보다 밀도가 낮아 마치 물 위의 얼음처럼 액체 속에 떠 있을 수 있다. 이처럼 극한 환경에서 다이아몬드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천왕성과 해왕성 같은 얼음 거대 행성의 내부 구조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이들 행성 내부의 높은 압력과 온도에서 탄소가 다이아몬드 형태로 존재하거나 액체 탄소와 함께 섞여 있을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천왕성과 해왕성 내부에서 탄소가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지, 또 극한 환경에서 탄소가 어떻게 순환하는지를 이해하고 관련 행성 내부 모델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09.15 11:1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나노물질 에너지 경로 제어'로 국내 첫 WMI 어워드 수상

박은영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및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MPK) 소속 박사후연구원이 국내 처음 '베르너 마이어-일저 기념상(WMI Award)을 수상했다. 수상은 최근 브라질 캄피나스에서 열린 '제17회 국제 X선 현미경 학술대회'에서 받았다. 빛에 의해 여기된 나노입자에서 에너지 전달과 구조 변형이 일어나는 과정을 시간분해 X선 이미징으로 규명한 박사학위 연구 결과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논문은 빛의 편광과 여기 조건을 조절해 나노물질의 에너지 이완 경로를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음을 단일입자 수준에서 보여줬다. 결과는 네이처 커뮤티케이션즈에 게재됐다. 박 연구원은 포항가속기연구소 X선 자유전자레이저(PAL-XFEL)를 활용해 빛에 의해 변화하는 나노물질의 초고속 구조 변화를 개별 입자 수준에서 관측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아주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POSTECH에서 석· 박사학위를 획득했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같은 연구팀 소속 김성국 석박사통합과정생도 '포스터 어워드(Poster Award)'를 수상했다. 이 학회에서 포스터 어워드는 모두 4명이 받았다.

2026.09.15 11:06박희범 기자

개인 맥락 이해하는 '시리 AI', 10월 한국어 지원

애플이 사용자 개인 맥락과 화면 내용을 이해하고 앱에서 작업까지 수행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비서 '시리 AI'를 공개했다. 애플은 시리 AI와 차세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담은 iOS 27과 아이패드OS 27, 맥OS 27, 워치OS 27, 비전OS 27, tvOS 27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리 AI는 현재 영어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며 한국어는 프랑스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와 함께 오는 10월 지원될 예정이다. 시리 AI 핵심은 사용자 개인 맥락과 현재 화면을 함께 이해하는 능력이다. 메시지와 이메일, 사진 등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고 화면에 표시된 콘텐츠에 관한 질문에 답하거나 웹에서 최신 정보를 검색해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 시리 AI는 앱을 직접 활용하는 능력도 확대됐다. 아이폰에서는 시리가 카메라 앱과 연동돼 눈앞의 대상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패스를 지갑에 추가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에서는 화면에 표시된 대상을 시리에게 물어볼 수 있으며 애플 비전 프로에서는 주변을 바라보면서 검색이나 작업을 요청할 수 있다. 애플은 글쓰기 기능도 시리에 통합했다. 사용자가 필요한 내용을 설명하면 초안을 작성하고 기존 글을 다듬을 수 있다. 시리와 나눈 대화 기록은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기기 간 비공개로 동기화돼 아이폰에서 시작한 대화를 맥이나 아이패드, 애플워치, 애플 비전 프로에서 이어갈 수 있다. 차세대 애플 인텔리전스는 사진과 사파리 등 주요 앱으로도 확대된다. 사진 앱에서는 공간 프레임 재설정과 확장 기능을 비롯해 개선된 클린업 도구를 제공한다.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사진 실사를 포함한 여러 스타일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이미지 메타데이터와 향후 지원할 '신스아이디' 표준을 활용해 AI 생성·편집 이미지도 식별한다. 사파리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열린 탭을 주제별로 자동 정리한다. 제품 재입고나 가격 인하 등 웹사이트의 변화를 알려주고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면 맞춤형 확장 프로그램을 생성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사업체에 전화할 때는 확인 코드나 예약 번호 등 필요한 정보를 화면에 띄워준다. 애플은 자녀의 기기 이용을 관리할 수 있는 보호 기능도 강화했다. 부모가 자녀에게 허용할 앱을 직접 선택하고 사파리에서 새로운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새로운 연락처와 소통할 때 승인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공유된 이미지나 동영상에서 유혈 또는 폭력적인 콘텐츠가 감지되면 이를 차단하는 커뮤니케이션 안전 기능도 제공한다. 애플은 스크린 타임도 개편했다. 부모는 자녀의 평균 기기 사용 시간과 가장 많이 이용한 앱을 확인하고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소셜 미디어 앱의 하루 총 이용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시간대별로 사용할 수 있는 앱을 별도로 지정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기기 성능과 연결성도 개선했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앱 실행 속도는 최대 30% 빨라지고 사진 촬영 후 로딩 속도는 최대 70% 개선된다. 에어드롭 전송 속도는 최대 80% 향상되며 아이패드의 외장 USB 드라이브 파일 탐색·전송 속도는 최대 5배 빨라진다. 검색과 디자인도 손봤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의 스포트라이트와 사진, 메일 검색 범위를 확대하고 메일에는 검색 결과의 관련성을 높이는 새로운 순위 시스템을 적용했다.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은 설정에서 투명도와 틴트 수준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 밖에도 아이클라우드 공유 앨범의 최대 해상도 사진·동영상 공유와 안드로이드·윈도 사용자 참여를 지원한다. 에어팟에는 맞춤형 이퀄라이저를 추가하고 애플 지도에는 항공 이미지와 AI를 결합한 향상된 플라이오버 기능을 적용했다. 애플워치와 애플 비전 프로, 애플TV에도 위젯과 공간 장면, 고해상도 무손실 오디오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2026.09.15 11:05김미정 기자

웨이비스, 방산 'RF GaN 반도체' 개발 본격화

무선주파수(RF) 질화갈륨(GaN) 반도체 기업 웨이비스가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체계(L-SAM) 다기능레이더(MFR)에 적용되는 RF GaN (HEMT) 칩 국산화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RF GaN 반도체는 레이더 송신부에서 높은 출력과 효율, 고전압 동작 특성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이다. 방산 분야에서는 장기간 안정적인 부품 공급과 후속 군수지원이 중요한 만큼, 해외 공급망 변화와 수출통제 등 조달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RF 반도체의 국내 공급 기반 확보가 중요하다. 웨이비스는 지난 7월 일반부품 국산화 개발협약을 체결했다. 8월에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관계자들과 착수회의를 열고 개발 범위와 단계별 시험·검증 계획을 구체화했다. 개발 대상은 L-SAM 다기능레이더 송신부 고출력증폭보드에 적용하는 S대역 고출력 RF GaN HEMT 칩이다. 현재 해외 부품에 의존하고 있는 핵심 RF 반도체를 국내 기술로 대체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장기간 운용하는 무기체계 후속 군수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웨이비스는 국내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RF GaN HEMT 칩 설계와 제조를 수행하고, 개발 칩을 적용한 내부정합형 트랜지스터(IMFET)와 고출력증폭보드를 제작해 실제 체계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검증은 p칩 단위 전기적·RF 특성 평가 pIMFET 출력 및 효율 검증 p고출력증폭보드 최적화 pL-SAM 체계 구성품 연계시험 순으로 진행된다. 국산 칩 소자 특성에 맞춰 패키지와 보드 설계를 함께 최적화해 기존 체계에서 요구하는 성능을 충족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개발을 마치면 웨이비스는 L-SAM 유지·보수 수요에 우선 대응할 계획이다. 국산화 인증 및 규격화 절차를 거쳐 후속 양산과 국내 및 수출향 유사 레이더·유도무기체계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웨이비스는 RF GaN 반도체 설계부터 웨이퍼 제조, 패키징, 모듈 개발까지 연계할 수 있는 국내 생산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을 비롯해 함정용 다기능레이더 등 주요 방산체계를 대상으로 RF GaN 반도체 및 관련 부품 국산화를 추진하며 적용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번 L-SAM 일반부품 국산화 개발을 통해 지상 방공체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국산화 인증과 규격화를 기반으로 방산 레이더 및 유도무기체계용 RF 반도체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웨이비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산 RF GaN 반도체 적용 영역을 지상 방공체계로 확대하는 계기"라며 "국내 설계·제조 기반과 칩부터 패키지트랜지스터, 고출력증폭보드까지 연계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L-SAM 핵심부품 공급 안정성과 후속 군수지원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1:00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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