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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데이터, 이제 AI와 대화로 찾는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공공데이터포털을 전면 개편해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공공데이터를 단순히 쌓아두고 찾아가는 방식에서, 이용자가 AI에게 필요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묻고 바로 관련 데이터를 추천받는 방식으로 바꾸는 데 있다. 행안부는 국민과 기업이 공공데이터를 더욱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포털'을 전면 고도화해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 포털에서는 원하는 자료를 찾기 위해 정확한 검색어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새 서비스에서는 일상적인 문장으로 질문해도 AI가 뜻을 파악해 적절한 공공데이터를 연결해준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의 생활 정보나 산업 현황, 교통·복지 관련 자료처럼 목적 중심의 질문을 던지면 그에 맞는 데이터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식이다. 사용자 화면도 더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복잡했던 이용 흐름을 정리하고, 정부 통합 로그인 체계인 Any-ID를 적용해 접속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AI가 데이터의 핵심 내용을 짧게 정리해주는 기능과, 사회적 관심사나 최신 흐름에 맞춰 활용할 만한 데이터를 보여주는 추천 기능도 새롭게 들어갔다. 데이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필요한 정보를 훨씬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행정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다. 정부는 공공데이터의 개방과 공유 체계를 한곳으로 모으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개편은 그 기반을 닦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국가공유데이터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기관별 데이터 관리 업무도 더 효율적으로 바꿨다. 특히 표준 API를 활용한 연계 범위를 넓혀 데이터 목록 정비 과정의 자동화를 강화했다. 데이터 관리 품질을 높이기 위한 기능도 추가됐다. AI를 활용해 데이터 설명을 자동으로 작성하고, 통계 분석과 시각화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도 제공한다. 그동안 수작업에 의존하면서 생길 수 있었던 입력 오류를 줄이고, 데이터 관리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 운영 환경도 함께 손봤다. AI 기반 서비스 이용이 늘고 접속량이 많아지는 상황을 고려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충했고, 실시간 API 이상징후 감지와 블랙 IP 차단 같은 보안 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이용자가 몰리는 상황에서도 서비스가 멈추지 않도록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정안전부는 약 두 달 동안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실제 이용자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계속 보완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이 정식 운영으로 이어지면, 국민은 필요한 공공데이터를 더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고, 기업 역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 더 유리한 환경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8.03 16:03남혁우 기자

방미심위, CJ온스타일 할인쿠폰 과장 안내에 '권고'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가 할인쿠폰 혜택을 실제보다 과장해 안내해 소비자를 오인하게 한 CJ온스타일 화장품 판매방송에 대해 '권고'를 의결했다. 위원들은 가격 안내 오류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도 소비자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 점을 감안했다. 3일 방미심위는 광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CJ온스타일 '최화정쇼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판매방송에 대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5조 제1항과 제3항 위반으로 권고를 의결했다. 문제가 된 방송에서는 쇼호스트가 "두 세트를 구매하면 5만원 쿠폰이 적용된다"고 반복 안내했지만 실제 프로모션은 구매 금액에 따라 쿠폰 금액이 달랐다. 해당 조건은 방송 초반과 종료 직전에만 작은 자막으로 고지됐고, 방송 중에는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를 오인하게 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이날 의견진술 자리에서 CJ온스타일은 담당자들이 기존 프로모션과 동일하게 합산 구매 금액 기준으로 쿠폰이 적용되는 것으로 오인해 발생한 실수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2세트 이상 구매 고객에게 개별 연락해 사과하고 방송에서 안내한 것과 같은 5만원 적립금을 지급했으며, 행사 기획 단계부터 심의팀이 참여하도록 절차를 개선하고 쇼호스트 교육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홍미애 위원은 "방송사도 PD와 심의 담당자, 쇼호스트 모두가 오인했다고 인정했지만 가격은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라며 "이를 모두가 몰랐다는 설명은 석연치 않다. 정말 몰랐다면 방송사 내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2세트 구매 고객에게 방송에서 안내한 수준의 적립금을 지급해 실질적인 피해를 해소했고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체계도 약속한 만큼 권고 의견을 낸다"고 밝혔다. 최선영 위원은 "행사 기획 단계에서 쿠폰이나 가격 혜택을 일부러 소비자가 헷갈리도록 구성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면서 "다만 사후 조치가 이뤄진 점을 고려해 권고 의견을 낸다"고 말했다. 구종상 위원은 "PD와 심의 담당자, 쇼호스트의 오류가 단순 실수인지 의도성이 있었는지는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전수 점검, 적립금 지급 등 사후 조치를 감안해 권고 의견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김일곤 위원도 "방송사가 성실하게 답변했고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권고 의견을 냈다. 고광헌 위원장 역시 소비자 보상과 재발 방지 노력을 고려해 권고 의견에 동의하면서 참석 위원 전원 일치로 권고를 의결했다.

2026.08.03 16:03안희정 기자

로이터 "중국군 연구기관, 오픈AI·앤트로픽 출력으로 국방 AI 학습"

로이터는 현지 시각 7월 31일 중국 군 관련 연구기관이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델의 출력을 국방·감시·드론·사이버전·전장 계획용 AI 학습에 사용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워싱턴 소재 제임스타운 재단이 정리한 자료를 단독으로 제공받아, 중국 학술 논문과 특허 80건 이상을 검토한 결과다. 로이터는 군 연계 사례연구 24건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모델 증류가 사용됐다. 성능이 높은 모델의 출력을 받아 작고 특화된 모델을 학습시킨 뒤 자국 안에서 운영하는 방식이다. 로이터는 증류 자체가 업계에서 널리 쓰이는 관행이며, 쟁점은 허가받지 않은 추출에 있다고 명시했다. 베이징에 있는 인민해방군 96941부대는 오픈AI GPT-3.5로 군 관련 소스코드 요약을 생성한 뒤 자국 모델 학습에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기산업과 연계된 중북대학은 앤트로픽 클로드 3 하이쿠로 소셜미디어 감시와 콘텐츠 분류를 위한 합성 학습데이터를 만들었다. 국방과학기술대학의 2024년 논문은 증류로 영상처리 모델을 축소해 무인기에 탑재하면 통신이 끊겨도 실시간 항법과 표적 판단이 가능하다고 서술했다. 제임스타운 재단 펠로 서니 청은 논문 60건 이상을 분석한 뒤 "중국 군 과학자들이 서구 모델의 추론 단계를 체계적으로 포착해 감시와 사이버전, 전술 의사결정에 맞게 변형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대응은 나뉘고 있는 편이다. 앤트로픽은 중국이나 중국 정부가 통제하는 기업에 클로드 상용 접근을 제공하지 않으며 정책 위반을 탐지하는 감시 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고, 증류된 모델은 원 모델의 안전장치를 잃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백악관과 국방부, 중국 외교부, 인민해방군도 답하지 않았다. AI 데이터 기업 사피엔 공동창업자 트레버 코버코는 증류 모델의 성능이 원 모델보다 떨어진다며, 선택된 기능을 값싸고 자국이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옮기는 것일 뿐 최전선 AI로부터 독립을 이루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로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8.03 16:02AI 에디터

구글 제미나이 스파크, 이용자 PC 크롬 직접 조작한다…로그인 계정까지 사용

구글이 현지 시각 7월 30일 개인용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를 크롬의 오토 브라우즈 기능과 연결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주체는 제미나이 앱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 애덤 코임브라와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시니어 디렉터 샤메인 드실바다. 이전까지 스파크는 구글이 관리하는 원격 브라우저에서 작업했는데, 이제 이용자 PC에 설치된 데스크톱 크롬을 직접 사용한다. 이용자가 허가하면 로그인된 계정과 저장된 비밀번호까지 쓸 수 있다. 구글이 제시한 용례는 저장해 둔 아파트의 방문 일정을 잡거나, 항공권을 조사해 예약 절차를 시작하는 작업이다. 안전장치도 포함된다. 프롬프트 인젝션 방어를 적용하고, 결제처럼 민감한 작업은 에이전트가 처리하지 않고 이용자에게 넘긴다. 오토 브라우즈 자체는 새로 만든 기능이 아니다. 2026년 1월 제미나이 인 크롬용으로 먼저 도입됐고, 이번에 스파크가 그 기능을 함께 쓰게 됐다. 크롬 연동은 미국에서 먼저 시작하고 다른 지역은 이후로 예정돼 있으며 데스크톱에서만 쓸 수 있다. 같은 날 구글은 스파크 접근 권한 자체를 AI 프로 구독자 대상으로 160여 개국에 추가 확대한다고 밝혔는데, 이 확대는 크롬 연동과는 별개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구글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8.03 15:57AI 에디터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그래픽카드, 이달부터 최대 30% 가격 인상

국내 유통되는 데스크톱 PC용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시리즈 그래픽카드 가격이 이달부터 최대 30% 오른다. 배경으로는 지포스 GPU를 위탁 생산하는 대만 TSMC의 첨단 공정 웨이퍼 가격 인상과 고성능 GDDR7 메모리 가격 상승이 꼽힌다. TSMC는 지난 7월 7나노급 이하 첨단 공정 웨이퍼 가격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또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지포스 RTX 50 시리즈에 탑재되는 GDDR7 2GB(16Gb) 모듈 가격도 개당 20달러 초반까지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RTX 50 시리즈 GPU와 GDDR 메모리를 그래픽카드 제조사에 하나의 키트(패키지) 형태로 공급한다. 따라서 GDDR7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 키트 가격도 함께 오른다. 이를 공급받는 그래픽카드 제조사 역시 제품 가격에 오른 공급가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 대만 연합보 등 현지 매체도 지난주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그래픽카드 제조사에 GDDR6·GDDR7 메모리 키트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국내 시장에도 이번 주부터 이런 가격 인상이 순차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3일 국내 복수의 수입사와 유통사 관계자에 따르면 주요 그래픽카드 제조사는 이달부터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시리즈 제품 가격을 최대 30% 가량 인상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제조사 관계자는 "8월 가격 인상을 앞두고 주요 제조사들이 일시적으로 출하를 중단했고, 가격 인상 전 물량을 확보한 업체도 드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유통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낮은 한 제조사는 기존 대비 약 20% 수준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른 제조사들도 최대 30% 안팎의 가격 인상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일부 제조사는 이미 지난 주말부터 그래픽카드 가격을 인상하기 시작했다. 특히 GDDR7 메모리를 많이 탑재하는 상위 제품일수록 원가 상승폭이 커 가격 인상폭도 그만큼 커졌다. 3일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가장 많이 판매되는 지포스 RTX 5060 Ti(8GB) 탑재 제품 최저가는 종전 대비 약 10만원 오른 70만원대, RTX 5070(12GB) 탑재 제품은 약 20만원 가량 오른 110만원대로 나타났다. 최상위 제품인 지포스 RTX 5090(32GB) 탑재 제품 가격은 제조사에 따라 지난 달 중순 대비 최대 150만원 이상 오른 730만원대에 판매중이다. 이 같은 가격 인상은 미국과 중국 시장에는 이미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조립 PC 시장은 핵심 부품인 메모리와 SSD 가격 인상으로 위축된 상태다.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업무용 PC 교체 수요는 이어지고 있지만, 메모리 16GB와 SSD 256GB 등 최소 사양 위주로 판매되는 상황이다. 반면 고성능 게이밍 PC는 메모리 32GB, SSD 1TB 이상을 탑재하는 경우가 많다. 메모리와 SSD에 이어 그래픽카드 가격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하반기 조립 PC 시장이 정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 관계자는 "일부 소비자들이 PC 전체를 교체하는 업그레이드 대신 기존 PC를 유지하면서 중고 그래픽카드를 찾는 쪽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6.08.03 15:48권봉석 기자

엔씨아이디에스, '엔씨에이엑스'로 사명 변경…AI·AX 사업 기반 역량 강화

엔씨아이디에스가 사명변경을 통해 주요 계열사 AX 가속화에 나선다. 엔씨(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 IT 서비스 전문 자회사 엔씨아이디에스가 사명을 엔씨에이엑스(대표 이재진)로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2024년 10월 설립 이후 인공지능(AI)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사업화하는 'AX(AI Transformation) 중심 기업'을 지향해 왔다.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AX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AI 기반 사업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NC AX는 AI 원천 기술을 보유한 NC AI와 협력해 엔씨와 주요 계열사의 AX 가속화를 이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업무시스템 개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등 회사가 보유한 개발 노하우에 엔씨 AI의 AI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재진 엔씨에이엑스 대표이사는 "회사가 보유한 프로세스 개선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NC AI와 협력해 AX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8.03 15:42정진성 기자

드론부터 위성까지 해킹 막는다…LIG D&A, 日 보안기업과 맞손

LIG D&A가 일본 사이버보안 기업 IERAE와 드론·위성 등 미래 무기체계 보안을 강화한다. LIG D&A는 지난달 22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있는 GMO인터넷그룹 본사에서 '사이버보안 분야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승영 LIG D&A 기술혁신본부장과 히코히로 린 IERAE 최고해외사업총괄(CG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드론과 피지컬 AI 기반 무인체계를 비롯해 저궤도 위성, 위성통신 분야에서 사이버보안 평가와 취약점 진단 기술을 협력할 계획이다. 미래 무기체계에 필요한 사이버보안 기술과 관련 표준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LIG D&A는 무기체계 개발 경험을 제공하고, IERAE는 공격자 관점에서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내는 보안 기술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공동 연구개발 결과를 드론과 무인이동체, 우주 분야에 적용하고 관련 사업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승영 LIG D&A 기술혁신본부장은 “피지컬 AI 무인체계가 육·해·공을 넘어 우주로 확장될수록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커진다”며 “양사의 기술을 결합해 무인체계 보안 표준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IERAE는 화이트해커를 중심으로 구성된 일본 사이버보안 기업이다. 회사에 따르면 세계 보안 콘퍼런스 데프콘(DEF CON)의 우주 분야 행사인 '에어로스페이스 빌리지'에 참가했으며, 일본 우주 사이버보안 단체인 '재팬 스페이스 아이작'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2026.08.03 15:39류은주 기자

가격 올리고 AI 수요 정조준…현대제철, 하반기 수익성 회복 시동

현대제철이 자동차강판과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 저가 수입재 감소에 따른 수급 개선을 바탕으로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낸다. 건설경기 회복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등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새로운 철강 수요처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은 3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와 에너지 핵심소재 판매 확대와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지속가능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규 수요를 확보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조 1073억원, 영업이익은 5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43.3% 감소했다. 국내 스크랩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전반적인 제품 원가가 높아졌지만, 원가 상승분만큼 판매가격을 올리지 못한 점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차강판·후판 가격 인상…판재 강보합 전망 현대제철은 하반기 판재류 가격이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열연과 후판, 도금재 등은 반덤핑 조치로 저가 수입산의 국내 유입이 제한되는 가운데 국내 철강사들의 4분기 대보수로 공급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제철은 "저가 수입산 제한에 따라 국내 유통 공급 물량이 감소하고 철강사들의 4분기 대보수 등으로 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재 시황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와 조선 등 주요 수요처와의 가격 협상에서도 원가 상승분을 반영한 단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향 가격 협상은 2026년 하반기분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8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라며 "상반기 원자재와 스크랩,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단가 인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선용 후판에 대해서도 "하반기 협상에서 원가 상승을 중심으로 단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생산은 4년 연속 국내 400만대를 웃도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조선업도 2029~2030년까지 확보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철강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봉형강 시황은 소폭 회복되겠지만 큰 폭의 수요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건설 수주가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형 투자를 중심으로 일부 회복되더라도 연간 건설경기의 반등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철근 수출과 제강사의 공급 조절, 주원료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은 정상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재 철근 수익성이 손익분기점에 조금 미달하고 있지만 가격이 정상화되는 수준에 따라 곧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철근부터 후판까지…AI 인프라 수요 공략 현대제철은 부진한 전통 건설 수요를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전력망 등 AI 인프라 관련 수요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데이터센터 1GW를 구축하는 데 약 18만~20만톤, 메모리 반도체 공장 한 곳에는 약 10만톤 철강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제철은 철근과 H형강 등 건축물의 뼈대에 쓰이는 봉형강부터 열연·냉연·후판까지 공급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현대제철은 "철근과 형강부터 내부에 들어가는 열연, 냉연, 후판을 망라해 공급할 수 있는 토털 패키지 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건설사와 설계사 등과 함께 전체 건설 강재에 대한 토털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내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건설사들과의 컨소시엄 형태 활동을 통해 기존에 발굴하지 못했던 수요까지 적극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강점을 최대한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현재 '차세대 전력 인프라 핵심산업 판매 확대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데이터센터 7곳에서 신규 수주 성과를 확보했다.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철근·형강·후판·열연 전 제품을 기반으로 수주 대응과 판매를 강화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송전철탑 등에 쓰이는 에너지 특화 강재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원전과 수소 인프라용 고부가 제품도 신규 수요처로 육성한다. 현대제철은 차세대 원전 격납용기용 고사양 후판 개발과 양산체계 구축을 완료했으며 3분기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고압 수소 수송관용 강재는 기존 80바 제품에 이어 100바 제품까지 글로벌 인증을 취득해 국내외 수소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대제철은 하이브리드 변속기용 고내구성 기어 소재와 수입산을 대체할 고강도 크레인 레일 등 고부가 제품의 적용처도 넓힌다. 회사 측은 판재 가격 정상화와 AI·에너지 인프라용 제품 판매 확대를 병행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6.08.03 15:33류은주 기자

리미니스트리트, ERP 유지보수 넘어 新사업 확대…AI 에이전트 보안·운영 관리 나서

리미니스트리트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보안과 규정 준수, 운영 비용을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SAP·오라클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 유지보수로 확보한 고객 기반과 시스템 운영 경험을 활용해 AI 에이전트 개발부터 배포, 통제까지 지원하는 관리형 서비스 사업자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다. 리미니스트리트는 AI 에이전트 거버넌스 서비스 '리미니 거버넌스 포 AI'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기업 내부에서 운영되는 AI 에이전트의 활동과 업무 흐름, 보안 이벤트, 규정 준수 여부, 성능, 비용을 한곳에서 확인하고 통제하도록 지원하는 구독형 서비스다. 리미니스트리트는 글로벌 커맨드 센터에 상주하는 AI 전문 엔지니어를 통해 24시간 365일 고객사의 에이전트 운영 상태를 관리한다. 또 에이전트가 승인된 업무만 수행하는지 확인하고 장애가 발생하면 원인을 분석해 복구를 지원한다. 에이전트 운영에 투입된 비용과 업무 성과를 비교해 투자수익률(ROI)을 측정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리미니스트리트가 AI 거버넌스 시장에 진출한 것은 기업의 에이전트 도입이 늘면서 시스템 접근권한과 업무 수행 과정을 관리하려는 수요도 커지고 있어서다. 부서별로 서로 다른 AI 도구를 사용하면 에이전트의 활동과 비용을 전사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워지고 보안·규정 준수 기준도 제각각 적용될 수 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여러 AI 모델과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함께 사용하는 기업을 겨냥해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중앙 통제 체계를 내세웠다. 기존 SAP·오라클·VM웨어·워크데이·서비스나우 등 기업용 시스템 지원 경험을 활용해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 데이터를 조회하거나 수정하는 과정까지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세스 레이빈 리미니스트리트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은 감독과 통제, 가시성, 성과 측정 체계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도입하고 확장할 수 있다"며 "운영 비용 절감과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성과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는 리미니스트리트가 최근 확대하고 있는 에이전틱 AI 사업의 운영·관리 영역을 맡는다. 리미니스트리트는 AI 에이전트 전략 수립과 설계·개발·검증을 지원하는 '리미니 에이전트웍스',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 AI 기반 업무 환경을 추가하는 '리미니 에이전틱 UX'를 앞서 선보였다. 리미니 에이전트웍스가 에이전트 개발과 보안 테스트를 담당하고 리미니 에이전틱 UX가 실제 업무 적용을 지원한다면, 리미니 거버넌스 포 AI는 배포 이후의 활동과 비용, 성과를 관리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의 기획부터 개발, 배포, 운영까지 이어지는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서비스 도입은 계획과 구현, 운영 등 3단계로 진행된다. 리미니스트리트는 고객사의 AI 도입 목표와 준비 수준을 진단한 뒤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에이전트를 식별하고 접근권한과 통제 기준을 설정한다. 구축 이후에는 글로벌 커맨드 센터에서 운영과 보안, 시스템 간 연동 상태를 관리한다. 리미니스트리트에는 일회성 AI 구축보다 장기간 이어지는 구독형 관리 매출을 확보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기존 유지보수 고객에게 AI 거버넌스와 에이전트 개발 서비스를 추가로 판매할 수 있고 고객사의 핵심 업무시스템 운영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다. 다만 리미니스트리트는 서비스 가격과 초기 도입 고객, 지원하는 AI 모델·에이전트 플랫폼의 범위를 공개하지 않았다. 중앙 통제 기능에 적용된 자체 기술과 외부 솔루션의 구성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아 실제 연동 범위와 운영 성과는 도입 사례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레이 왕 컨스텔레이션 리서치 CEO는 "기업들이 AI 실험 단계를 넘어 전사 도입 단계로 이동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가시성과 거버넌스, 통제 체계가 중요해졌다"며 "기업은 AI를 전사 규모로 보호하고 운영하며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중앙 통합형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03 15:26장유미 기자

위시컴퍼니 클레어스, 일본 큐텐 1위 힘입어 핸즈 입점 확대

위시컴퍼니는 스킨케어 브랜드 클레어스의 '블루 유스 액티베이팅 드롭(블루 드롭)'을 비롯한 블루라인 제품을 일본 대형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핸즈에 입점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입점은 일본 온라인 쇼핑 플랫폼 큐텐에서 확인된 제품 인기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클레어스는 지난달 18일 일본 큐텐 공식 앰배서더 나기(なぎ)가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참여 브랜드 가운데 1위를 기록했으며, 이후 큐텐 뷰티 카테고리 종합 1위에 올랐다. 특히 라이브 방송에서 처음 공개한 '블루 드롭' 50ml 대용량 한정판은 방송 당일 모두 판매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블루 드롭은 2017년 출시된 저자극 진정 앰플로 구아이아줄렌과 EGF 펩타이드를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블루앰플', '파란 진정 앰플' 등의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핸즈 입점에는 블루 드롭 외에도 블루 카밍 크림, 블루 카밍 토너 패드 등 블루라인 주요 제품이 포함된다. 클레어스는 앞서 비타민 라인을 중심으로 일본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해왔다. 2022년 숍인, 핸즈, 플라자, 로프트 등에 비타민 제품을 입점시켰고, 지난해에는 비타민 PDRN 신제품을 로프트와 플라자, 돈키호테 등에 선보였다. 위시컴퍼니는 기존 비타민 라인에 이어 블루라인까지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며 일본 시장 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위시컴퍼니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검증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블루라인까지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게 됐다"며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3 15:10안희정 기자

LB세미콘, 퀄컴 칩 이달 양산

반도체 후공정(OSAT) 업체 LB세미콘이 퀄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차량 반도체 제품을 양산한다. 그간 추진해 온 고부가품 비중 확대 전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LB세미콘은 퀄컴으로부터 제품 양산 승인을 받고 8월 내 양산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퀄컴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팹리스 반도체 기업 중 하나로, 모바일 AP·통신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며 차량, 사물인터넷(IoT) 등 고성장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퀄컴의 양산 승인은 장기간 엄격한 품질·신뢰성 검증을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 퀄컴 공급망은 이러한 인증을 통과한 상위권 후공정 기업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승인으로 LB세미콘은 글로벌 최고 수준 품질 기준을 충족한 후공정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LB세미콘은 이번 승인에 따라 범핑(Bumping)부터 테스트(Test), 백엔드(Back-end)까지 이어지는 후공정 일괄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퀄컴향 AI 데이터센터 및 차량용 반도체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7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퀄컴 서플라이어 서밋'에 참석해 협력, 품질, 공급망 안정성 의지를 재확인하는 등 퀄컴과 협력 관계를 다져왔다. 이번 양산 승인은 기존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비(non)-DDI·전력반도체 등 고부가 후공정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온 전략 성과다. 올해 주요 공정 가동률 상승과 고부가품 비중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퀄컴향 양산까지 본격화되면 하반기 실적에도 긍정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AI 반도체, 전기차(EV), 데이터센터 등 전방 수요 확대로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외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팹리스 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흐름 속에서, 퀄컴 칩 양산 레퍼런스는 후속 고객 확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LB세미콘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재원으로 범프·백엔드 신규 설비 확보에 투자하고 있다. 양산 개시 후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물량 확대에 대비해 생산능력을 선제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김정규 LB세미콘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이번 양산 승인은 후공정 기술력과 품질 신뢰성이 글로벌 최상위 고객사로부터 검증받은 결과"라며 "8월 중 시작될 양산에 차질 없이 대응하는 한편, 적기 설비 투자로 내년 하반기 본격 물량 확대에 대비하고 글로벌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고부가 후공정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08.03 15:07장경윤 기자

카카오 라이언, 삼성라이온즈 협업 흥행 잇는다

카카오는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워터페스티벌'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이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라이언은 행사 기간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하며, 4일 경기에서는 시구 행사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워터페스티벌 기간에는 전광판을 통해 라이언이 물총을 쏘는 콘셉트의 숏폼 영상도 상영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선보인 '삼성라이온즈 X 라이언: RYAN IS LIONS' 협업의 흥행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카카오는 같은 사자 캐릭터라는 공통점과 함께 라이언 탄생 10주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10주년이라는 상징성이 팬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협업 굿즈는 높은 인기를 얻었다. 오프라인 팀스토어에는 새벽 5시부터 구매 대기 줄이 이어졌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팬 플랫폼 '베리즈' 내 온라인 팀스토어에서는 응원 클래퍼가 판매 시작 1초 만에 품절됐다. 현재 응원 클래퍼와 인형 키링, 인형 머리띠, 스트레스볼 키링, 마킹 키트 등 인기 상품 5종은 추가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라이언 10주년을 맞아 특별 영상과 한정판 굿즈, 이모티콘 등을 선보이며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로 캐릭터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10주년을 맞은 라이언과 삼성라이온즈파크의 만남이 야구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게 돼 뜻깊다"며 "워터페스티벌에서도 라이언과 함께 시원한 여름 야구 관람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03 14:57안희정 기자

AI가 임무 짜고 무인정이 기뢰 탐색…한화시스템, 해상전 시연

한화시스템이 인공지능(AI)과 해양무인체계, 저궤도 위성통신을 결합한 기뢰 탐색·제거 작전을 시연했다. 한화시스템은 3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서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대기뢰전' 시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뢰는 함정이 접근하면 폭발하도록 바닷속에 설치하는 무기다. 이번 시연에는 AI 기반 자동기뢰탐지체계와 30톤급 전투용 무인수상정, 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 수중탐색용 자율무인잠수정이 투입됐다. 유인 소해함과 군 무인항공기도 작전에 참여했다. 시연은 해상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했다는 가정 아래 진행됐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적용한 AI 플랫폼에 기뢰 탐색 명령을 내리자 AI가 임무계획을 만들고, 무인수상정과 무인잠수정이 탐색에 나섰다. 무인잠수정이 수집한 정보는 자동기뢰탐지체계로 실시간 전송됐다. 자동기뢰탐지체계가 데이터를 분석해 기뢰 제거 지점을 식별하자 무인수상정과 유인 소해함이 해당 지점으로 이동해 소해작전을 수행했다. 한화시스템은 유텔셋 원웹의 저궤도 위성통신을 이용해 육상 통제소에서 무인잠수정과 무인수상정 2종을 동시에 통제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회사는 향후 이를 전투용 무인수상정에 적용해 작전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이번 시연에서 AI 기반 임무계획 생성 플랫폼과 실제 유·무인 해상전력간 운용을 최적화시킬 '피지컬 AI' 기술과 AI무인체계-유인체계-저궤도 위성통신을 아우르는 '통합 지휘통제' 역량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정찰용·전투용 무인수상정과 수중탐색용·대잠정찰용 무인잠수정,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 등 해양무인체계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6.08.03 14:42류은주 기자

[이광재 칼럼] 코스닥을 살려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산다

지난 7월 말, 우리 주식시장은 깊은 충격에 빠졌다. 투자자들은 주가가 떨어졌다는 사실보다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더 큰 불안을 느꼈다. 주식시장은 원래 위험을 감수하는 공간이다. 주가가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다.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면 주가가 오르고, 실적이 나빠지면 주가가 떨어진다. 그것이 시장의 원리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위험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기능의 문제다. 시장이라는 자동차의 엔진이 고장 났는데 운전자에게 운전을 더 조심하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번 사태를 단순한 주가 하락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진짜 문제는 코스닥 시장의 붕괴다. 코스닥은 단순한 주식시장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자라는 곳이다. 바이오와 인공지능, 반도체와 로봇, 우주항공과 양자기술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곳이다. 미국의 나스닥이 애플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를 키워 냈듯이 코스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키워 내는 토양이다. 문제는 지금 그 토양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직장인 김 씨는 3년 동안 월급을 아껴 바이오 기업과 이차전지 기업의 주식을 사 모았다. 그는 단기 매매를 하지 않았다. 회사를 분석했고, 재무제표를 읽었으며, 연구개발 자료를 찾아봤다. 한국의 미래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기업의 연구개발은 계속됐고, 공장도 돌아가고 있었으며, 수출도 늘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주가는 고점 대비 70% 넘게 하락했다. 김 씨는 이렇게 말한다. "회사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나도 투기를 한 것이 아닌데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입니까." 중소기업 대표 박씨의 이야기는 더 절박하다. 그는 직원 120명과 함께 의료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10년 동안 연구에 매달렸고, 수백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투입했다. 그는 은행 대출 대신 주식시장을 선택했다.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장 전체가 흔들리면서 회사의 시가총액은 반 토막이 났다. 연구원들은 불안해했고, 신규 채용 계획은 중단됐다. 해외 투자자들은 투자를 보류했고, 거래처들은 회사의 재무 상태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회사의 기술은 그대로인데 시장의 평가만 무너진 것이다. 직원들의 심정도 다르지 않다. 한 연구원은 스톡옵션을 받아 집을 장만할 꿈을 꾸고 있었다. 그는 회사를 대기업 대신 선택했다. 월급은 적었지만, 회사를 함께 성장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가가 폭락하면서 스톡옵션은 종잇조각이 될 위기에 놓였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열심히 연구하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미래가 아니라 내일이 걱정됩니다." 투자자와 기업인, 연구원과 직원 모두가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도대체 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손님이 사라진 것이다. 전통시장에 손님이 몰려야 물건값이 제값을 받듯이 주식시장에도 자금이 흘러야 기업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된다. 그런데 지금은 자금이 일부 상품에만 집중되고 있다. 초단기 매매와 레버리지 상품이 시장의 중심이 되면서 장기 투자 자금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바이오와 인공지능, 로봇과 우주항공처럼 서로 전혀 다른 업종의 주가가 동시에 급락했다는 사실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것은 개별 기업의 실패가 아니라 시장 구조의 실패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대책의 방향이었다. 대표적인 대책은 일정 규모의 예탁금을 요구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놀이공원의 입장료를 올리는 것과 비슷하다. 입장한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그대로 두고 입구만 좁힌 것이다.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났다.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중소형 주식을 대거 매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불을 끄려고 물을 뿌렸는데 옆집까지 함께 물에 잠기게 된 셈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상장폐지 기준의 강화다. 원칙적으로 보면 상장폐지 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 회계 부정을 저지르거나 경영 능력을 상실한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돼야 한다. 그래야 시장의 신뢰가 유지된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홍수가 나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는데 집값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철거 명령을 내리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시장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시가총액 기준만 적용하는 것은 정상적인 기업까지 함께 무너뜨릴 위험이 있다. 코스닥 시장은 거대한 숲과 같다. 삼성전자와 같은 큰 나무도 중요하지만, 수많은 작은 나무 역시 중요하다. 큰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다. 수십 년 동안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쳐야 비로소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다. 오늘의 작은 바이오 기업이 내일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될 수 있다. 오늘의 인공지능 기업이 미래의 엔비디아가 될 수도 있다. 오늘의 반도체 장비 기업이 미래의 ASML이 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바로 이 점을 이해하고 있다. 미국의 기술 기업들은 오랜 기간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투자를 유치한다. 투자자들은 당장의 이익보다 기술력과 특허, 연구개발 능력과 시장 지배력을 함께 평가한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여야 한다. 기술 기업은 제조업과 다르다. 공장을 짓는 대신 연구원을 채용하고, 기계를 사들이는 대신 특허를 확보한다. 당장의 수익보다 미래의 가능성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미래의 가능성을 평가하기보다 당장의 숫자만 바라보고 있다. 이제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 첫째, 시장 전체가 급격하게 흔들리는 상황에서는 시가총액 기준 적용을 일정 기간 유예할 필요가 있다. 둘째, 연구개발 투자 규모와 특허 보유 현황, 매출 증가율과 고용 창출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셋째, 회계 부정과 자본잠식,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더 엄격하게 대응해야 한다. 넷째, 인공지능과 바이오, 반도체와 로봇 산업과 같은 국가 전략 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심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다섯째, 일시적인 시장 충격 때문에 우량 기업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안정화 장치를 검토해야 한다. 정부는 투기를 막아야 한다. 그러나 혁신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 시장은 살아 있는 생태계와 같다. 나무를 키우는 데는 수십 년이 걸리지만 나무를 베어 내는 데는 단 몇 분이면 충분하다. 코스닥 시장은 단순한 주식시장이 아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시험하는 거대한 실험실이다. 이곳이 무너지면 기업이 무너지고, 기업이 무너지면 일자리가 무너진다. 그리고 일자리가 무너지면 결국 국가의 미래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다. 과속이 문제라면 과속을 잡아야 한다. 자동차를 없애서는 안 된다. 지금 대한민국 자본시장에 필요한 것은 더 높은 담장이 아니다. 혁신이 살아남을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다. 코스닥을 살리는 일은 몇몇 기업을 살리는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살리는 일이다.

2026.08.03 14:28이광재 컬럼니스트

글로벌 재고 바닥…에쓰오일, 하반기 정제마진 강세 지속 전망

에쓰오일이 글로벌 원유와 정유제품 재고가 낮은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드라이빙 시즌과 유럽 폭염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러시아와 중동의 정제설비 가동 차질, 일부 제품 수출 제한이 지속되면서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쓰오일은 3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동 분쟁의 영향으로 상반기 원유와 제품의 공급 차질이 지속되며 현재 글로벌 재고 수준은 현저히 낮다"며 "하반기에도 이런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져 견조한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매출 11조 3435억원, 영업이익 96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26.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재고 관련 이익이 줄면서 21.6%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낮아진 글로벌 재고에 정유제품 수급 '팽팽' 에쓰오일은 중동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홍해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원유와 석유제품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에쓰오일은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의 지정학적 이슈로 원유 운송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원유 재고가 과거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석유제품 역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중동·러시아 정유사 가동 차질 등에 따라 역사적으로 낮은 재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글로벌 원유 재고는 과거 5년 범위의 하단을 밑돌고 있으며, 휘발유와 경유 재고도 과거 5년 범위 하단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정제설비가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음에도 휘발유 재고는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드라이빙 시즌과 폭염이 정제마진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제약도 계속될 것으로 봤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정제설비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항공유과 등유 등 일부 제품의 수출을 제한했고, 중동 지역에서도 정제설비 가동과 제품 수출 차질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타이트한 수급 환경은 최소 올해 연말에서 내년까지도 시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 정제마진의 강세 흐름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정학적 상황은 하반기 정제마진의 강세 폭을 결정할 변수로 꼽았다. 중동 분쟁의 전개와 호르무즈 해협 운항 상황 등에 따라 국제유가와 제품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움직일 수 있어서다. 중동 생산·물류 정상화 지연…윤활기유 강세 장기화 윤활기유 시장도 하반기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 지역 생산설비 차질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물류 제약까지 겹치면서 특히 그룹Ⅲ 윤활기유를 중심으로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에쓰오일은 "중동의 그룹Ⅲ 공급능력은 글로벌 공급량의 약 30%에 달한다"며 "중동 윤활설비 타격 상황 등을 고려하면 현재의 공급 차질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 이후에도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윤활기유 생산능력 가운데 그룹Ⅲ 제품 비중이 40%를 웃돌아 최근 시황 강세가 실적에 의미 있게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 생산과 물류가 정상화되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하반기에도 윤활부문의 견조한 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석유화학 시황은 상대적으로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라자일렌과 벤젠은 역내 설비 가동률 하락으로 공급 감소가 예상되지만, 다운스트림 수요 회복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폴리프로필렌은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약세가 이어지고, 프로필렌옥사이드는 공급 차질 해소에 따라 2분기의 강세가 점차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하반기 정유와 윤활기유 시황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샤힌 프로젝트의 내년 초 상업가동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기계적 완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점검과 설비 성능·제출자료 검증, 예비 시운전과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2026.08.03 14:25류은주 기자

PCE는 금값을 살렸지만, FOMC는 상단을 막았다

7월 5주차 금시장의 핵심은 PCE(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둔화와 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불확실성의 충돌이었다. 미국 6월 PCE가 시장 우려보다 완화적으로 나오면서 금값은 7월 31일 반등했다. 물가 재가속 우려가 낮아지자 시장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부 낮춰 반영했고, 이는 달러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압력을 완화하며 금값 하단을 지지했다. 그러나 7월 FOMC는 금값에 강한 상승 신호를 주지 못했다.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내부에서는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위원들이 있었고, 워시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향후 금리 경로를 명확히 제시하지 않았다. 그 결과 시장은 “이번에는 동결했지만 9월에는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다시 가격에 반영했다. 결국 7월 말 금값은 PCE 둔화로 하단은 지지받았지만, FOMC와 워시 의장의 모호한 메시지로 상단은 막힌 시장이었다. 금값이 본격적으로 반등하려면 단순히 물가가 낮게 나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하고, 시장이 금리 고점 통과를 확신해야 한다. 1.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사실장 무프리미엄, 거래는 저점권 7월 5주차 KRX 금시장은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거래 부진과 가격 괴리 축소가 핵심이었다. 7월 27일 국제금시세는 193,390원/g, KRX 금시세는 192,600원/g으로 시작했다. 이후 7월 30일에는 국제금시세가 186,390원/g, KRX가 185,990원/g까지 내려갔고, 7월 31일에는 국제금시세 187,020원/g, KRX 187,460원/g으로 소폭 반등했다. 7월 31일에는 KRX 가격이 국제 환산가격을 0.24% 정도 웃돌았지만, 주간 전체로 보면 평균 괴리는 0.25% 안팎에 불과했다. 사실상 무프리미엄 시장이었다. 가격 괴리가 사라지면 자기매매회원과 기관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이유도 줄어든다. 거래가 줄어든 것은 금 수요가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라, 단기 차익거래 유인이 약해졌다는 뜻이다. 개인의 180억 원 순매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인은 7월 31일 반등 구간에서 일부 손실 축소 또는 단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금값의 장기 방향보다 단기 가격 변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융기관의 순매도 역시 금리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은 금리 상승 국면에서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금융기관은 금 비중을 줄이는 쪽으로 움직이기 쉽다. 2. 국제 금값 : 하락 후 반등의 결정적 요인은 개인소비지출(PCE)였다 국제 금값은 7월 말까지 하락 압력을 이어갔다. 유가 상승과 중동 리스크,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달러 강세가 금값을 눌렀다. Reuters는 7월 28일 금값 하락의 직접 원인으로 강달러, Fed 회의 대기, Warsh 의장의 정책 발언 경계감을 지목하였다. 당시 현물 금은 장중 1.1% 하락해 온스당 4,032달러 수준까지 밀렸고, 달러는 1개월 고점 부근에 머물렀다. 달러가 강해지면 달러로 거래되는 금은 비달러권 투자자에게 비싸지기 때문에 금 수요가 약해진다. 로이터가 인용한 High Ridge Futures의 David Meger는 더 중요한 설명을 제시하였다. 그는 높은 에너지 가격이 Fed 위원들에게 인플레이션 우려로 작용했고, Fed가 매파적으로 기울 것이라는 기대가 금리 인상 전망과 달러를 동시에 끌어올려 금을 압박했다고 분석하였다. 그러나 7월 30일 발표된 미국 6월 PCE가 예상보다 완화적으로 해석되면서 금값은 반등을 시도했다. Reuters는 7월 30일 금값이 달러 약세와 완화된 인플레이션 지표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현물 금은 1% 상승해 온스당 4,104.59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금 선물도 1.6% 상승했다. 시장은 PCE 발표 이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기존 77% 수준에서 61% 수준으로 낮춰 반영했다. PCE가 금값에 중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CPI가 소비자 체감 물가라면, PCE는 연준이 통화정책 판단에서 더 중시하는 물가지표다. 특히 근원 PCE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준다. 유가가 오르면 시장은 인플레이션 재상승과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걱정한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지만,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매력이 떨어진다. 그런데 PCE가 완화적으로 나오면 이 연결고리가 약해진다. PCE 둔화 → 금리 인상 우려 완화 → 달러·국채금리 압력 완화 → 금값 하단 지지 이번 주 금값 반등은 바로 이 경로에서 나왔다. 다만 반등이 추세 전환으로 확정됐다고 보기는 이르다. 로이터는 7월 31일 금값이 달러 반등 속에 다시 밀렸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5개월 만에 첫 상승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금값은 현물 기준 온스당 4,049.83달러 수준으로 밀렸으나, 부드러운 인플레이션 지표와 금리 인상 기대 완화가 월간 반등을 뒷받침했다. 결국 이번 주 국제 금값의 본질은 “상승 전환”이 아니라 하락 압력의 둔화였다. 금값은 아직 강달러와 높은 장기금리의 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PCE가 시장의 최악의 우려를 낮추면서 4,000달러 전후의 하단을 다시 확인했다. 이 그래프의 핵심 메시지는 다음이다. 3월 이후 PCE가 3%대 중후반으로 올라가자 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고, 금값은 고점 이후 조정을 받았다. 5월에는 헤드라인 PCE가 4.1%까지 높아지며 금값 상단을 강하게 눌렀다. 6월에는 헤드라인 PCE가 3.7%, 근원 PCE가 3.3%로 둔화되면서 금값의 하방 압력이 다소 완화됐다. 따라서 하반기 금값 전망은 PCE의 방향에 달려 있다. 7월 이후 PCE가 다시 낮아지고 미국 10년물 금리가 안정되면 금값은 4,000달러 안팎에서 하단을 다지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유가 상승이 다시 PCE를 밀어 올리면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되살아나고, 금값은 다시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 3. 7월 FOMC 회의와 Warsh의장 불확실성이 금값 상단을 막았다 7월 5주차 국제 금값을 이해하려면 미국 6월 PCE만 볼 것이 아니라, 바로 직전 열린 7월 FOMC 회의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을 함께 봐야 한다. 7월 말 금값은 PCE 발표 이후 반등했지만, 반등 폭은 제한적이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PCE는 금값의 하단을 지지했지만, FOMC와 워시 의장의 메시지는 금값의 상단을 막았기 때문이다. 7월 FOMC의 핵심은 금리 동결이었다. 그러나 시장은 이를 완화 신호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로이터는 7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했지만, 내부 이견이 매우 컸고 3명의 위원이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970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의 반대표로 해석됐고, 시장은 연준 내부의 매파적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받아들였다. 워시 의장의 발언도 금시장에는 부담이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반복했지만, 즉각적인 금리 인상 신호는 주지 않았다. 문제는 바로 이 모호함이었다. 로이터는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구체적인 정책 행동을 분명히 제시하지 않자, 채권시장이 연준의 물가 통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장기 국채금리가 19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금값에는 이 대목이 중요하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다. 따라서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거나,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 매력은 떨어진다. 7월 말 시장은 “연준이 이번에는 동결했지만, 9월에는 인상할 수 있다”고 보기 시작했다. WSJ는 7월 말 기준 시장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63%로 반영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보도에서 금 선물은 7월 월간 기준으로 4개월 연속 하락을 끊고 0.7% 상승했지만, 월말에는 FOMC 이후 불확실성과 금 ETF 자금 유출 부담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워시 의장의 또 다른 메시지는 연준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 가능성이었다. WSJ는 워시 의장이 연간 FOMC 회의 횟수를 기존 8회에서 6회로 줄이는 방안을 동료들에게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연준이 시장에 주는 신호의 빈도를 줄이고, 보다 신중한 정책 판단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회의 횟수가 줄어들면 한 번의 회의가 갖는 시장 충격은 더 커질 수 있고, 금리 경로에 대한 예측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독자를 위한 정리] 7월 FOMC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금시장에는 완화 신호보다 불확실성 신호를 더 강하게 남겼다. 3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했고, 워시 의장은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구체적인 정책 경로를 명확히 제시하지 않았다. 그 결과 시장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반영했고, 장기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6월 PCE 둔화가 금값의 하단을 지지했지만, FOMC 이후 높아진 금리 불확실성은 금값의 상단을 제한했다. 이제 전쟁이 끝을 향해 달리는 뜨거운 8월이 다가왔다. 리포트를 읽는 독자분은 전쟁 리스크 프리미엄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달러인덱스, 금리의 향방을 예의주시 하면서 투자에 신중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2026.08.03 14:25김종인 컬럼니스트

[AI는 지금] 오픈AI 해킹 사고에 샘 알트먼도 긴장…"AI 속도 조절 필요"

미국 인공지능(AI) 연구자들이 정부에 개발 속도를 조절할 안전장치를 요구한 데 이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속도 조절 필요성을 언급했다. 오픈AI 에이전트의 허깅페이스 침해 사건까지 불거지면서 AI 개발 경쟁과 사회의 대응 속도 사이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최근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새로운 AI 능력이 등장하는 속도에 맞춰 사회가 안전장치를 갖추고 적응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알트먼 CEO의 발언은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딥마인드 등 주요 AI 기업 소속 연구자들이 미국 정부에 '페이싱 더 프런티어' 공개 서한을 보낸 뒤 나왔다. 이들은 AI 개발을 중단하기보다 위험이 커질 때 속도를 낮출 수 있는 평가 체계와 정책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근 발생한 허깅페이스 침해 사건도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었다. 오픈AI가 사이버보안 능력을 평가하던 AI 에이전트가 시험 환경에서 벗어나 외부 허깅페이스 시스템에 접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해당 모델은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환경에서 작동해야 했지만 시험 환경의 허점을 통해 실제 시스템에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람의 직접적인 조작 없이 AI 에이전트가 외부 시스템을 침해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경계심을 키웠다. 공격 방식 자체는 새로운 취약점을 찾아내거나 흔적을 감추는 고도화된 해킹과는 거리가 있었다. 모델은 비교적 단순한 방식으로 시스템 접근을 시도했고 공격 과정도 거칠고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테크크런치는 "정교한 사이버 작전이라기보다 닉슨 측 인사들이 워터게이트에 침입한 사건에 가까웠다"며 "모델은 은밀하게 움직일 필요가 없었고 그렇게 하라는 지시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AI의 고도화된 공격 능력보다 시험 환경의 관리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외부 인터넷과 차단돼야 할 모델이 실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었고 침해를 막을 기본적인 조치도 충분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AI 안전 논의도 개발을 빠르게 할지 늦출지를 둘러싼 가속·감속 논쟁에서 시험 환경과 에이전트 권한을 어떻게 통제할지로 넓어지고 있다. AI가 외부 시스템에 접속하고 코드를 실행하는 만큼 보안 평가 단계부터 네트워크 격리와 최소 권한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테크크런치는 "가속과 감속이라는 구도는 AI가 나아갈 길이 하나뿐이고 우리가 속도만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만든다"며 "다른 안전장치를 만들거나 다른 경로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AI 기업들이 실제로 개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안전을 강조하더라도 경쟁사의 신모델 출시와 투자 유치, 매출 확대 압박이 커지면 다시 개발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어서다. 테크크런치는 "AI 기업들이 내놓는 신중론은 경쟁 압력이 커질 때 뒤집히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일이 기업들이 보안 문제를 더 신중하게 다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8.03 14:22장유미 기자

다이소, 카카오페이 결제 할인 행사…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아성다이소는 오는 31일까지 '8월 카카오페이 온·오프라인 통합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이소몰과 전국 다이소 매장에서 각각 한 차례씩 참여할 수 있다. 다이소몰에서는 카카오페이머니로 3만원 이상 결제하면 1천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다이소 매장에서는 카카오페이머니로 1천원 이상 첫 결제를 하는 고객에게 결제 금액의 최대 50%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즉시 적립해준다. 최대 적립 한도는 1천 포인트다. 행사 기간은 8월 3일부터 31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다이소몰과 전국 다이소 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이소몰은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택배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장 픽업과 오늘배송 등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다이소 기프트카드와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결제 수단도 지원하고 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몰과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결제 플랫폼과 협업해 고객 혜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03 14:17안희정 기자

정용진 "리테일·예술 결합"…신세계그룹, 프리즈 서울 헤드라인 파트너 참가

신세계그룹이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하고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파트너십을 이어간다. 정용진 회장이 그간 강조해 온 '시간과 경험'을 점유하는 리테일 혁신을 반영한 행보다. 신세계그룹은 9월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6'의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유통기업 가운데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은 신세계그룹이 처음이다. 프리즈 서울은 2003년 영국에서 시작한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가 2022년 아시아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한국 서울을 선택해 개최해온 박람회다. 올해 행사는 오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30여 개국 125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가한다. 이번 협력에는 고객의 시간과 경험을 점유하는 리테일 혁신을 강조해 온 정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 신세계그룹은 쇼핑 공간을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장소가 아니라 문화와 예술, 미식,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복합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실제 정 회장은 이번 헤드라인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협의 전 과정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등 남다른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정 회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가 신세계그룹의 핵심 자산이자 경쟁력”이라며 “프리즈 서울과의 협업을 통해 리테일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창출하고, 신세계만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기간에는 프리즈 서울 관람객이 이용할 수 있는 신세계 전용 라운지를 조성한다. 전용 라운지는 그룹 계열사들의 공간 기획 역량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집약한 공간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프리즈 서울 헤드라인 파트너십을 일회성 협업이 아닌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2030년까지 이어지는 5년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프리즈 서울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아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국내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해외 문화예술 네트워크와의 교류를 확대해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힘을 보탠다. 국내 작가와 갤러리들이 세계 시장과 더욱 활발하게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한국을 아시아 문화예술 허브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이 이번 파트너십의 장기적인 목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리즈 서울 헤드라인 파트너 참가를 바탕으로 예술과 일상이 연결되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고객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한국 문화예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3 14:16김민아 기자

현대제철, 2분기 영업익 577억원…전년비 43.3%↓

현대제철이 봉형강 판매 증가와 주요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을 개선했다. 하반기에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원전 등으로 철강재 공급처를 넓혀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3일 공시를 통해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 1073억원, 영업이익 5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6.4% 증가했다. 봉형강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고 주요 제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개선됐지만 전년 동기 대비 43.3% 감소했따. 회사는 올해 하반기 국내 첨단산업 투자가 확대되면 건설 시황과 수익성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제철소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은 커졌다. 신규 투자 집행으로 차입금과 부채비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중장기적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관리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하반기 수익성 개선과 새로운 수요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에너지산업용 철강재 판매를 확대한다.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는 신규 수주도 확보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초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전담 조직을 구성한 뒤 신규 데이터센터 7곳에 공급할 철강재를 수주했다. 회사는 향후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망 확충 사업에 필요한 여러 종류의 철강재를 한꺼번에 공급하는 일괄 수주를 추진할 방침이다. 원전 등 에너지산업에 공급할 고부가가치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차세대 원전의 격납용기에 사용하는 고사양 후판의 개발과 양산 체계 구축을 마쳤다. 올해 3분기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차 파워트레인에 들어가는 고강도·고내구성 소재도 국산화했다. 해당 소재는 수입 제품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으며 현재 일부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앞으로 적용 차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항만과 제철소에서 사용하는 고강도 크레인 레일도 개발했다. 회사는 수입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품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제품 공급을 늘려 수입재를 대체하고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AI·에너지산업 핵심 소재 판매와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을 확대해 새로운 수요를 확보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3 14:14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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