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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Pen, Artist Ultra 14 공개... 전문가급 드로잉 성능을 더 휴대성 높은 폼팩터로 구현

로스앤젤레스, 2026년 8월 17일 /PRNewswire/ -- 디지털 아트 혁신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XPPen이 8월 17일, 2.8K OLED 디스플레이와 스튜디오급 색 재현력, 첨단 X-터치(X-Touch) 솔루션, 초슬림 디자인을 갖춘 초고선명 트루 컬러 휴대용 드로잉 디스플레이 Artist Ultra 14를 공개했다. XPPen의 창립 21주년을 기념하는 Artist Ultra 14는 플래그십급 성능과 뛰어난 휴대성을 결합해, 창작자들이 영감이 떠오르는 어디에서든 전문적인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XPPen Artist Ultra 14 XPPen의 브라이언 황(Brian Huang) 마케팅 디렉터는 "창작 워크플로는 점점 더 유연해지고 있으며, 오늘날 창작자들은 자신의 작업 방식에 맞춰 적응할 수 있는 도구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Artist Ultra 14는 시각적 품질이나 창작 성능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더 높은 이동성을 원하는 전문 창작자들을 위해 설계됐다. 아티스트들에게 다양한 환경에서 창작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하며, 전문 디지털 아트의 가능성을 넓혀준다"고 덧붙였다. 창작의 우수성을 위한 전문가급 성능 Artist Ultra 14는 트루 RGB 스트라이프 픽셀 배열과 네이티브 10비트 색 깊이, 99% Adobe RGB, 99% sRGB, 99% DCI-P3 색영역 커버리지를 갖춘 2.8K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뛰어난 선명도와 실제와 같은 색감을 구현한다. 델타 E(Delta E) < 1의 색 정확도와 캘먼 인증(Calman Verified)을 받아, 일러스트레이션과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전문 창작 워크플로에서 신뢰할 수 있는 색 정밀도를 보장한다. 90Hz 주사율과 초고속 OLED 응답 시간을 갖춘 Artist Ultra 14는 모션 블러와 펜 지연을 최소화해 더욱 매끄러운 펜 스트로크와 부드러운 재생을 구현한다. 10만 대 1의 명암비는 더 세밀한 그림자 표현과 더욱 사실적인 이미지로 시각적 깊이감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든다. AG 나노에칭 글라스 표면은 밝은 환경에서의 눈부심을 줄여주며, 하이브리드 디밍 솔루션은 깜빡임을 최소화해 장시간 창작 작업 중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XPPen Artist Ultra 14 시각적 성능을 넘어, Artist Ultra 14는 각각 16K(16,384단계)의 압력 감지와 60도 기울기 인식을 지원하는 두 개의 X3 프로 시리즈 스타일러스를 통해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드로잉 경험을 제공해 정밀하고 반응성 높은 스트로크를 구현한다. XPPen의 X-터치 솔루션은 직관적인 멀티핑거 제스처, 맞춤 설정 가능한 터치 영역, 플로팅 단축 메뉴를 통해 상호작용을 한층 더 간소화해, 창작자들이 더 효율적으로 캔버스를 탐색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새로운 가상 태블릿 모드는 창작자들이 스타일러스로 최대 10개의 화면을 제어하며 매끄러운 화면 간 전환 작업을 할 수 있게 해, 파일을 드래그하거나 창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창작자들이 실제로 작업하는 방식을 중심으로 설계된 Artist Ultra 14는 플로팅 메뉴와 가상 태블릿 인터페이스를 위해 미리 설정된 두 개의 측면 버튼을 갖추고 있으며, 개인별 워크플로에 맞춰 맞춤 설정도 가능하다. 함께 제공되는 ACK05 단축 리모컨과 접이식 스탠드, 펜 케이스와 더불어, 완전하고 효율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한다. 창작의 이동성을 위한 초슬림 디자인 단 6mm의 두께에 무게는 720g에 불과한 Artist Ultra 14는 여러 장소를 오가며 작업하는 창작자들을 위해 손쉬운 휴대성을 갖추도록 설계됐다. 16:10 화면은 전통적인 16:9 화면보다 더 넓은 세로 작업 공간을 제공해 툴바와 타임라인, 창작 워크플로를 위한 추가적인 공간을 확보한다. 플로팅 에칭 글라스 디자인과 14.5mm의 울트라 내로우 베젤과 결합해, 이 디스플레이는 모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몰입감 있고 경계선이 거의 없는 캔버스를 구현함으로써 창작자들이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XPPen Artist Ultra 14 살짝 곡선으로 처리된 엣지는 장시간 창작 작업 중 손목을 더 편안하게 받쳐주며, 알루미늄 합금 후면 패널은 열 발산과 구조적 내구성을 높여준다. 유연한 창작 환경을 위해, 완전한 기능을 갖춘 단일 USB-C 연결 방식은 하나의 케이블로 전력과 영상, 데이터 전송을 모두 지원해, 집이나 스튜디오, 또는 이동 중 어디서든 깔끔하고 정돈된 작업 공간과 신속한 설정을 가능하게 한다. 가격 및 출시 정보 Artist Ultra 14는 2026년 8월 17일부터 소비자가격 699달러로 판매된다. 가격과 출시 여부는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https://www.xp-pen.com/product/artist-ultra-14.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18 00:10글로벌뉴스

IBS, 기존 항암제 질소원자 치환 성공…신약개발 "새길"

기존 항암제 구조에서 질소 원자를 바꾸는 방법으로 새로운 신약 후보 물질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연구결과는 세계 3대 학술지 가운데 하나인 네이처에 18일 0시(KST) 게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홍승우 기초과학연구원(IBS) 분자활성 촉매반응 연구단장 직무대행 연구팀이 피리딘 구조 내 질소의 위치 변경(원하는 위치에 새 질소를 넣고 기존 질소는 제거) 방식으로, 주변 치환기의 상대적 위치를 조절하는 '질소 원자 전위' 합성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피리딘(Pyridine)은 탄소(C) 원자 5개와 질소(N) 원자 1개로 구성된 육각형 고리 구조 방향족 화합물이다. 의약품 등 다양한 화학물질의 기본 골격이다. 홍승우 단장 직무대행은 "신약 개발에서는 질소 위치 관계만 조금씩 다른 이성질체를 만들어 기능을 비교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그러나 기존에는 피리딘 고리에 붙은 치환기가 위치를 바꾸기 어려운 고정된 요소로 여겨졌다. 이 때문에 원하는 배치의 이성질체를 얻으려면 각각에 맞는 출발 물질과 합성 경로를 설계해 처음부터 따로 만들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치환기를 하나씩 옮기는 대신 기준점인 질소의 자리를 바꾸는 역발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치환기는 그대로 둔 채 질소의 위치를 바꿔, 여러 치환기의 위치 관계를 한꺼번에 변화시키는 새로운 합성법을 찾는데 성공했다. 외부의 질소 공급원으로부터 새로운 질소를 고리에 삽입한 뒤, 기존 질소를 제거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6원자 고리가 일시적으로 7원자 고리로 확장됐다가 다시 재배열되며 질소의 위치가 달라진 새로운 피리딘이 형성됐다. 동위원소 추적 실험 결과, 새로 투입된 질소는 고리에 남고, 기존 질소는 질소 기체(N₂)로 배출됨이 입증됐다. ◇연구결과=연구팀은 치환기가 하나인 단순 구조부터 두 개 이상의 복잡한 구조, 화학적 성질이 각기 다른 여러 치환기를 가진 구조까지 질소의 위치를 자유롭게 변경하는 데 성공했다. 반응 조건을 최적화했을 때 이성질체 합성 수율은 88%, 반응물의 양을 10밀리몰(mmol)로 크게 증량한 실험에서도 74%의 높은 수율을 유지해 대량 생산 및 실용화 가능성도 입증했다. 특히 실제 시판 중인 항암제(비스모데깁,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와 소염진통제(에토리콕시브)에 이 기술을 적용해 기존 약물의 복잡한 골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질소 위치만 다른 새로운 약물 후보 분자들을 합성해 냈다. 또한 연구진은 같은 출발 물질이라도 사용하는 용매에 따라 형성되는 위치 이성질체의 비율이 달라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계산화학 분석 결과, 이는 용매에 따라 화학반응에 필요한 최소 에너지인 '에너지 장벽'의 높이가 달라지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용매 조건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원하는 특정 위치 이성질체를 선택적으로 합성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결과다. ◇ 의미=피리딘 고리는 상당수 의약품에 포함된 대표적인 구조다. 같은 치환기를 가진 피리딘이라도 치환기가 고리의 어느 위치에 붙어 있느냐에 따라 성질과 생물학적 활성이 달라진다. 이때 치환기의 위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 고리 안의 질소 원자다. 예를 들어 전립선암 치료제 아비라테론은 치환기의 위치에 따라 효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대표 사례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동일한 치환기를 가지면서 위치만 다른 여러 위치 이성질체를 만들어 비교하는 작업이 중요한 이유이다. ◇ 어려웠던 점=기존 치환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위치 이성질체를 만드는 범용적인 방법을 구현하기가 어려웠다. 기존 골격을 유지하며, 일부 내용물만 바꿔치기 하는 일이, 원자 단위에서 이루어진다. 연구팀은 이를 특정 치환기를 이동시키는 대신 피리딘 고리 골격 자체를 편집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치환기들은 그대로 둔 채 고리 안 질소 원자의 위치를 바꾸는 '질소 원자 전위' 전략을 썼다. 치환기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치환기의 위치를 판단하는 기준점인 질소를 재배열한다는 발상의 전환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피리딘 고리의 원하는 위치에 새로운 질소 원자를 도입하는 동시에, 기존 질소 원자가 안정한 질소 기체(N2) 형태로 고리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분자를 설계했다. 그 결과 새로 도입된 질소가 고리의 구성원으로 남으면서, 기존 치환기와 나머지 골격은 유지되고 질소의 위치가 달라진 새로운 피리딘이 만들어졌다. ◇ 향후 계획=연구팀은 이번에 확보한 고리 편집 전략을 피리딘 외의 다양한 질소 함유 헤테로방향족 고리(탄소 외 원자를 포한하는 안정한 구조)로 확장할 계획이다. 홍승우 단장(직무대행)은 "신약 개발에 필요한 위치 이성질체 라이브러리를 별도 전합성 없이 신속하게 구축하고, 구조-활성 관계(SAR) 연구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 단장은 또 "이 원리가 다양한 분자에 폭넓게 적용된다면, 의약화학과 유기합성 전반에서 새로운 화학 구조를 탐색하는 분자 설계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창의성이 새로운 연구 혁신의 길을 열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성과”라며, “연구자들이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개념 창출과 미지의 영역 개척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8 00:00박희범 기자

"액체냉각, AI칩 적용비중 올해 첫 50% 돌파"

글로벌 빅테크 주도로 인공지능(AI) 반도체와 AI 인프라 성능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첨단 냉각 기술 도입도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전 세계 AI 칩에 액체냉각 기술을 적용하는 비중이 지난해 33%에서 올해 53%로 뛰고, 내년에는 59%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액체 냉각은 냉각수를 순환해 칩에서 발생하는 열을 낮추는 기술이다. 차가운 공기를 활용했던 기존 공랭식 대비 방열 성능이 월등하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고성능화로 발열도 크게 증가하면서, 액체 냉각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트렌드포스는 "엔비디아, AMD, 구글 등의 AI 칩 개발 가속으로 열설계전력(TDP)이 1kW(킬로와트)를 넘어섰다"며 "랙 규모 AI 서버 솔루션도 수백 kW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액체 냉각 방식은 고성능 AI 인프라에서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엔비디아는 자사 첨단 AI 서버 랙 스케일 솔루션 출하량을 전년비 2배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역시 신규 '카이버(Kyber)' 랙 스케일 출시로 출하량이 전년비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AMD는 올해 하반기 자사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고속 인터커넥트를 통합한 랙 스케일 솔루션 '헬리오스 AI'를 공개했다. 내년부터 대규모 출하가 예상된다. 차세대 AI 가속기 'MI500'도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트렌드포스는 "해당 칩 플랫폼들이 액체 냉각 방식을 완전히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 중에서는 구글이 액체 냉각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현재 구글 AI 서버의 80% 이상이 관련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렌드포스는 "구글은 자체 AI 가속기 텐서처리장치(TPU)와 AI 인프라 통합 경험을 바탕으로 고도로 맞춤화된 액체 냉각 아키텍처를 구축했다"며 "이는 전반적인 액체 냉각 도입을 촉진하는 또다른 주요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2026.08.17 21:28장경윤 기자

본느, 임직원 내부제보에 반기보고서 제출 지연

본느가 임직원 관련 내부제보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추가 검증 절차로 2026년 반기보고서를 법정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하게 됐다. 외부감사인은 경영진이 연관된 사안이 재무제표에 미칠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별도 포렌식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본느는 최근 외부감사인의 반기 검토 절차가 지연되면서 반기보고서를 법정 제출기한 내 제출하지 못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반기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제출 지연은 임직원에 대한 내부제보와 관련해 본느 감사가 선임한 외부조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외부감사인이 추가로 검증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외부감사인은 자체 포렌식 절차를 완료한 뒤 경영진이 연관된 사안이 재무제표에 미칠 수 있는 추가적인 영향을 검토해야 반기 검토의견을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반기보고서 제출 지연과 별개로 현재 추진 중인 최대주주 변경 및 자금조달 등의 주요 일정은 기존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감사 요청에 따른 외부조사기관의 조사결과가 오는 20-21일경 확정될 경우, 외부감사인의 완전성 검토 및 반기검토 의견 형성은 24-25일경 가능하고 반기검토보고서를 포함한 반기보고서 작성 및 제출은 지체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느는 이날 에이치투자조합을 대상으로 진행한 22억333만9950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했다. 해당 유상증자는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발행 신주는 총 69만9473주다. 또 오는 28일 예정된 200억원 규모의 제5, 6회차 전환사채(CB) 납입도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달 자금은 화장품 브랜드 사업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도 기존 일정에 따라 진행 중이다. 지난달 31일 기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316만2940주를 구미현 전 아워홈 회장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오는 9월10일 잔금 지급을 거쳐 주식 및 경영권 이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본느 관계자는 “반기보고서 제출이 지연되면서 주주와 투자자 여러분께 우려를 끼쳐드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외부감사인과 긴밀하게 협조해 관련 검토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반기보고서를 신속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서 제출 지연과 별개로 현재 추진 중인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최대주주 변경을 포함한 주요 일정은 계획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경영 안정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주주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6.08.17 21:03조민규 기자

흥얼거려도 곡 찾아주네...유튜브 뮤직 숨겨진 기능 5가지

유튜브 뮤직에는 음악을 재생하는 기본 기능 외에도 이용 편의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기능이 숨어 있다. 원하는 부분부터 음악을 공유하거나 멜로디를 흥얼거려 노래를 찾는 것은 물론, 다른 음악 서비스에서 사용하던 플레이리스트를 옮겨오는 기능도 제공한다. 17일(현지시간) IT매체 BGR은 이용자들이 놓치기 쉬운 유튜브 뮤직 기능 5가지를 소개했다. 먼저 눈에 띄는 기능은 음악의 특정 구간을 지정해 공유하는 '타임스탬프 공유'다. 유튜브에서 동영상의 특정 시점부터 재생되도록 링크를 공유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유튜브 뮤직에서 음악을 재생한 뒤 원하는 부분에서 일시정지하고 공유 버튼을 누르면 공유 화면에서 타임스탬프를 활성화할 수 있다. 이렇게 생성한 링크를 받은 이용자가 열면 지정된 구간부터 음악이 재생된다. 상대방에게 노래 전체가 아닌 특정 부분만 들려주고 싶을 때 유용하다. 가사를 이미지 형태로 공유하는 기능도 있다. 음악 재생 화면에서 가사 메뉴를 열고 공유 버튼을 누르면 연속된 가사를 최대 5줄까지 선택할 수 있다. 배경색을 지정한 뒤 소셜미디어나 다른 앱으로 공유하거나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다. 다만 BGR은 유튜브 뮤직이 최근 가사 이용 일부를 유료 서비스 영역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무료 이용자는 가사를 볼 수 있는 횟수나 곡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일부 음원은 가사 자체가 제공되지 않는다. 노래 제목이나 가수를 몰라도 멜로디만 기억한다면 곡을 찾을 수 있다. 유튜브 뮤직의 '사운드 검색(Sound Search)'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검색 화면에서 마이크 옆 음파 모양 아이콘을 누르고 멜로디를 흥얼거리거나 직접 노래를 부르면 유튜브 뮤직이 비슷한 곡을 찾아준다. BGR에 따르면 검색 결과로 가장 유사한 3개 곡과 각각의 일치율을 확인할 수 있다. 주변에서 실제 음악이 재생되고 있다면 휴대전화에 해당 음악을 들려주는 방식으로도 검색할 수 있다. 찾은 음악은 바로 재생하거나 좋아요 표시를 하고 플레이리스트에 저장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 등 다른 음악 서비스에서 만든 플레이리스트를 가져오는 기능도 눈길을 끈다. 유튜브 뮤직 설정의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Privacy & data)' 메뉴에서 다른 앱의 플레이리스트를 이전하는 옵션을 이용할 수 있다. BGR에 따르면 유튜브 뮤직은 외부 서비스 'TuneMyMusic'을 활용해 플레이리스트 이전을 지원한다. 스포티파이 계정을 연결하고 이전할 플레이리스트를 선택한 뒤 유튜브 뮤직 계정을 지정하면 된다. 곡 수에 따라 이전 작업에는 수초에서 수분이 걸릴 수 있다. 스포티파이뿐 아니라 애플뮤직, 아마존뮤직, 디저, 사운드클라우드 등 여러 서비스의 플레이리스트도 옮길 수 있다. 검색어 대신 이모지를 활용해 음악을 찾는 기능도 있다. 유튜브 뮤직 검색창은 이모지를 검색어로 인식해 관련된 음악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생일 케이크 이모지를 입력하면 생일과 관련된 노래를 검색하고, 아기 이모지를 넣으면 자장가 등 관련 음악을 보여주는 식이다. 호박과 사탕 이모지를 함께 입력하면 핼러윈과 관련된 음악을 찾을 수 있다. BGR은 이 같은 기능들이 메뉴 안쪽이나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치에 배치돼 있어 일반적인 음악 재생 기능만 이용하는 사용자라면 놓치기 쉽다고 설명했다. 특히 타임스탬프·가사 공유와 허밍 검색은 원하는 음악을 찾거나 다른 사람에게 음악을 공유할 때 활용도가 높은 기능으로 꼽힌다.

2026.08.17 20:57안희정 기자

율촌화학, 日토요켐 특허 무효화 무산...특허소송 피소

율촌화학이 일본 화학기업 아티엔스(옛 토요잉크)그룹과 그 계열사 토요켐이 공동 보유 중인 특허 무효화에 실패했다. 율촌화학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이들 업체를 상대로 진행 중인 특허침해소송에서 해당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순 특허심판원은 율촌화학이 아티엔스와 토요켐이 보유 중인 특허 '도전성 시트 및 제조방법 및 전자부품' 특허(등록번호 1846474, 아래 '474 특허)를 상대로 청구한 무효심판을 기각했다. 율촌화학은 '474 특허의 청구항(권리범위) 1항과 10항이 무효라고 주장했지만 특허심판원은 두 청구항 모두 유효라고 판단(심결)했다. 이후 율촌화학은 불복하지 않았고, 해당 특허 청구항이 유효라는 특허심판원 심결은 지난 6월 확정됐다. 앞서 지난 2023년 특허심판원은 '474 특허의 1항과 10항이 무효라고 판단했지만, 지난 2025년 특허법원에서 뒤집혔다. 이후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면서 사건은 특허심판원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 특허심판원은 대법원의 상고 기각 취지에 맞게 1항과 10항이 유효라고 판단한 것이다. 해당 '474 특허는 프린트 배선판(PWB) 등 전자부품에 접착할 때 사용하는 도전성 시트(접착 필름) 관련 기술이다. 열경화성 수지와 나뭇가지 형태 덴드라이트(울퉁불퉁하고 가지가 뻗은 형태) 모양 도전성 입자를 조합해 가열 프레스 공정 중 수지가 지나치게 흘러나오지 않고, 가공성을 개선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프레스 전후 두께 변화와 입자 크기, 함량 등을 최적화해 미세회로에서도 전기 연결과 접착 성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기술했다. 아티엔스와 토요켐은 지난 2022년 5월 율촌화학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율촌화학은 대응 차원에서 해당 특허를 무력화하기 위해 2022년 8월 특허심판원에 무효심판을 청구했지만, 4년여에 걸친 무효분쟁 끝에 쟁점 특허 무효화에 실패했다. 아티엔스와 토요켐은 무효분쟁 중 특허심판원에 해당 특허 정정심판을 청구했고, 특허심판원이 받아들였다. 일반적으로 특허가 무효가 될 가능성이 있을 때 정정심판을 청구한다. 특허를 정정하면 권리범위가 좁혀진다. 율촌화학은 정정 결과에 대해 불복하지 않았다. 이달 중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변론기일에서 양측은 감정신청서 제출, 손해배상액 산정, 추가서면 제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아직 변론은 끝나지 않았다. 원고인 아티엔스와 토요켐이 청구한 소가는 3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율촌화학 실적은 매출 2833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2% 늘었고, 영업이익은 12억원 줄었다.

2026.08.17 19:05이기종 기자

비 그치니 '모기' 걱정…전국 말라리아 경보 발령

광복절 연휴 동안 내린 비로 습도가 높아지면서 모기 활동이 늘어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최근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되면서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채집된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에서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검출됐다는 것은 해당 모기에 물렸을 때 말라리아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현재 매개모기의 밀도는 폭염 등으로 전년 대비 낮은 상태이고,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총 201명 (1.1.~8.1.)이 발생해 전년 동기간(355명) 대비 43.4% 감소한 상황이다. 6월22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8월13일 기준 군집사례 발생 및 매개모기 개체 수 증가 등으로 ▲경기(군집파주시·군집김포시) ▲인천(모기강화군, 군집계양구) ▲강원(모기양구군)의 총 5개 지역에서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2026년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기준 서울시(13개구), 인천시(11개 시군구), 경기도(21개 시군구), 강원도(5개 시군구) 내 50개 시·군·구이다.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Anopheles spp.)는 전체적으로 검은색의 중형모기로 날개에 흑·백색의 반점 무늬가 있다. 유충은 논, 수로, 웅덩이 등 물 표면에 수평으로 서식하며, 산란기의 암컷 모기는 야간에 소·말·돼지를 대상으로 흡혈 활동(19~05시)을 한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원충은 간을 거쳐 혈액으로 들어가 적혈구에 침입해 증식을 반복한다. 공기감염이나 감염자의 일상적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나, 드물게 장기이식, 수혈 등의 특수한 경우에 혈액으로 전파되기도 한다. 전형적인 임상증상은 몇 분 또는 1~2시간 동안 오한·두통·구역 등을 보이는 오한 전율기를 거쳐 따뜻하고 건조한 피부, 빈맥, 빈호흡 등을 보이는 발열기가 3-6시간 이상 지속된 후 땀을 흘리는 발한기로 이어진다. 발열 주기는 ▲삼일열말라리아 48시간 ▲사일열말라리아 3일(72시간) ▲열대열말라리아 36-48시간(다소불규칙)의 간격이다.

2026.08.17 17:16조민규 기자

독립운동의 연결고리였던 병원‧제약사

광복 81주년을 맞아 애국지사의 독립운동을 뒤에서 묵묵히 지원했지만 알려지지 않은 분들의 발자취를 되짚는 자리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의약계의 독립운동을 위한 노력이 재조명돼 눈길을 끈다. 일제강점기의 병원은 환자를 돌보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독립운동가를 보호하고 정보를 연결하는 비밀 거점의 역할도 수행했다. 일본 경찰이 자유롭게 출입하기 어려웠던 일부 병원에서는 수배 중인 독립운동가를 환자로 위장해 치료하거나 피신을 돕는 일이 이뤄졌다. 일제의 감시와 탄압 속에서 신학문과 근대 의료기술을 교육받은 대표적인 전문직 여성인 간호사들도 독립운동의 최전선에 서 있었다. 단순히 부상자를 치료하는 역할에 머문 것이 아니라 비밀문서와 군자금 운반, 독립운동가 보호, 만세운동 조직, 독립군 지원 등 독립운동의 핵심 임무를 직접 수행했다. 당시 간호사라는 직업은 독립운동 과정에서 독특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간호사 가운과 의료용품, 약품 상자는 일제 경찰의 감시를 상대적으로 피할 수 있는 수단이 됐고, 간호사들은 이를 활용해 독립선언서와 비밀문서, 군자금 등을 은밀하게 운반했다. 의료인으로서의 신분이 독립운동을 위한 일종의 연결망이 된 것이다. 직접 독립운동 조직을 결성하고 행동에 나선 사례도 있다. 박자혜 지사는 조선총독부의원 간호사들을 중심으로 간우회를 결성하고 만세운동을 주도했고, 이후 중국으로 망명한 뒤에도 의열단의 활동을 지원하며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이애시 선생은 만주 신흥무관학교 의무처에서 간호장으로 활동하며 독립군과 부상자를 치료했으며, 최선화 지사는 한국혁명여성동맹에서 활동하면서 광복군 지원과 항일 선전활동에 참여했다. '독립운동가 간호사 74인'을 재조명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는 대한간호협회는 당시 간호사들은 전문직 여성으로서 자신들이 가진 지식과 직업적 특수성, 병원이라는 공간과 사회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독립운동의 중요한 축을 담당했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아직 국가 서훈을 받지 못했거나 독립운동 활동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간호사들의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이 합당한 역사적 평가와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독립운동 지원한 유한양행, 동화약품, 조선무약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는 유한양행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가 빠질 수 없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유한양행은 독립운동가이자 창업자인 故 유일한 박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이어가고자 보훈 가족을 위한 나눔을 확대하는 데 대한약사회, 국가보훈부와 뜻을 함께했다. 최근 유한양행은 광복절을 맞아 고령의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국가보훈부와 '국가유공자 어르신 건강증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7년부터 서울지역 보훈지청과 협력해 총 7361명의 국가유공자에게 '나라사랑 안티푸라민 나눔상자'를 꾸준히 지원해 온 사업을 전국 단위의 체계적인 민관 협력 사업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한양행은 대한약사회, 국가보훈부와 함께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가유공자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보훈부는 건강 취약계층인 고령의 유공자를 발굴하고 원활한 지원을 위한 행정적 기반을 조성하고, 대한약사회는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어르신들에게 1:1 맞춤 복약 지도와 건강 상담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유한양행은 보훈가족을 위한 의약품 후원은 물론, 사업이 안정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재정 및 물품 지원을 총괄한다. 그 첫걸음으로 올해 중앙연구소와 오창공장이 위치한 용인 및 청주 지역부터 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더 많은 국가유공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각 기관과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대표 기업으로는 동화약품이 있다. 동화약품의 전신인 동화약방은 일제강점기 당시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국내를 연결하는 비밀 연락 조직인 서울연통부의 거점 역할을 했고, 초대 사장 민강 선생을 비롯한 동화약방 관계자들은 활명수 판매 수익으로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동화약품은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일상을 채우는 활(活)력'을 주제로 지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역사를 되새기고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기 위한 광복절 기념 특별 캠페인을 진행한다. 8월24일까지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까스활', '소다활', '편안활 스트롱' 제품 수익금의 1%를 한국해비타트의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기부하는 내용이다. 또 캠페인을 기념해 대상 제품 구매 고객에게 한정 수량으로 한정판 굿즈 '기억 키캡 키링'도 증정하는데, 광복절을 일상에서 기억하자는 취지로 'ㄱ'자 형태로 디자인했으며, 태극기와 '대한민국' 타이포그래피, 무궁화, 동화약품 부채표 등을 활용해 광복절의 의미와 역사를 함께 표현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자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한정판 '기억 키캡 키링'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일상에서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솔표 우황청심원을 개발한 조선무약의 창립자이자 한의사인 박성수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직접 뛰어들어 옥고를 치르고 출옥한 뒤에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독립운동가들의 기밀문서를 전달했던 인물이라다.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 23살의 나이에 한성약업사와 대창약업사를 창업하며 약업에 뛰어들었고 같은 해 9월 독립운동에 가담한 사실로 일제에 체포돼 1년 1개월의 옥고를 치러야 했다. 이후에도 약업에 종사하며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고, 약재와 함께 독립운동가들이 주고받는 기밀문서를 전달했다. 일제의 감시가 이어지던 시절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 연락을 주고받고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전국 각지를 오가야 하는 약재 유통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었고, 박성수 선생은 자신의 생업을 독립운동을 돕는 데 활용했다. 한약재를 싣고 전국을 오가는 길이 독립운동가들의 소식을 잇는 길이기도 했다. 이후 박성수 선생은 1925년 조선무약합자회사를 설립했고, 이후 조선무약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약 제약회사 가운데 하나로 성장하였으며 '솔표'라는 상표 역시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됐다. 광복 이후에는 일제의 탄압으로 약화된 한의학과 한의사제도를 지키는 일에 나섰고 대한한의사협회 결성에 참여하며 협회 제3·4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기억하겠습니다…독립운동가 후손 지원, 의미 찾는 '광복잇길' 독립운동가 후손 가운데는 해방 이후에도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선대가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생업을 포기하는 등 생활 기반이 무너진 사례도 많은데, 후손들의 고령화와 질병도 생활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적십자사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독립운동가 후손 147명을 대상으로 '다시 피는 무궁화' 사업을 통해 맞춤 지원에 나선다. 이번 지원 대상 147명 가운데 70대 이상은 110명으로 전체의 약 75%를 차지하며, 77명은 고혈압과 당뇨 등 질환을 앓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79명, 차상위계층은 6명이다. '다시 피는 무궁화'는 독립운동가 후손의 생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6월에 시작해 2027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독립유공자유족회가 추천한 147명에게 1인당 80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을 생활 여건에 맞춰 지원한다. 향후 추석 명절맞이 온누리 상품권, 연말 나기 선물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대한적십자사가 지난해 창립 120주년과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독립운동가 후손을 위해 진행한 모금활동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 중 약 1억2000만원이 사용된다. 자생의료재단은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민족병원이라는 설립 취지 아래 애국지사와 6·25 전쟁 참전 유공자 및 그 유가족 등을 위한 의료·생활·주거 지원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이자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인 신준식 박사의 선친이자 독립유공자인 신광렬 선생은 항일 운동을 주도하다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고, 출소 이후에도 비밀리에 독립운동가들을 치료하는 등 조선 독립과 민족의학의로서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안정적인 학업 환경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최근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장학사업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학업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선발된 5명의 장학생에게 1인당 400만원(총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은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비 및 학업 보조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운동조직단장이었던 조위대 선생의 후손으로, 국가보훈부 2030 자문단으로 활동하며 청년의 시각에서 보훈 정책을 제안하는 등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해당 학생은 “선조들이 피땀 흘려 지켜낸 공동체 가치를 이어받아, 향후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두루 대변하는 변호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제의 비행장 격납고와 전투기, 군함 등 구체적 군사 정보를 수집하며 당시 일제 군사 기밀을 파악해오던 김중현 선생의 증손자도 이번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현재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장학생은 “과거 선조가 진실을 밝혀 나라를 지켰듯, 이제는 병동에서 환자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고 싶다”며 “숭고한 독립 정신을 계승해 환자 중심의 따뜻한 간호사가 되겠다”고 전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사의 꿈을 키워온 독립유공자 후손은 “선조들이 지켜낸 나라 사랑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전하는 교육자가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 자생한방병원과 자생의료재단은 광복 81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공간을 제주도에 마련했다. 독립운동가의 삶과 정신을 따라 걸으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광복잇길'을 조성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광복잇길'은 독립운동가의 헌신을 기리는 기림비와 태극기가 그려진 태극돌, 토종 무궁화속 식물 황근(黃槿)이 심어진 코스를 따라 걸으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는 길로, 지난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제주올레 1코스' 시작 구간에서 기림비 제막식이 진행됐다. 병원 측은 첫 사업 대상지로 제주 시흥리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현재 생존해 있는 독립유공자 강태선 애국지사의 고향에서 상징적 출발점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1924년 제주 시흥리에서 태어난 강태선 애국지사는 1942년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유학 생활을 하던 중 독립운동했으며 1944년 일제 경찰에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루기도 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제주 '광복잇길'을 출발점 삼아 내년 '독립운동가 QR 스토리 콘텐츠'를 구축하고 학교 연계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2028년에는 광복절 '광복잇길' 걷기축제를 개최하고, 전국 '광복잇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8.17 16:41조민규 기자

치루 문화의 현대적 계승

지닝, 중국 2026년 8월 17일 /PRNewswire/ -- chinadaily.com.cn 보도: 유교 문화의 발상지인 산둥성(山東省)은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기간 혁신적인 계승과 복원을 통해 유적지와 무형문화유산을 활성화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지닝시 취푸(濟寧市曲阜)는 공자(孔子)의 고향으로, 세계가 중국 문명을 이해하는 창구로 이미 자리 잡았다. 중국 공자연구원내 문화체험 기지에서는 관광객들에게 고대 의상 체험, 전통 의식 재현, 탁본 제작 등 몰입감 넘치는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오는 9월에는 제12회 니산세계문명포럼(尼山世界文明論壇)이 취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화이부동(和而不同, 조화를 이루되 획일화하지 않는다)'을 주제로 다양한 문명 간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지금까지 11차례 개최된 이 포럼은 세계적으로 문명 간 대화의 장으로 발전했다. 중국국제공자문화제역시 유교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산둥성의 또 다른 문화적 상징이다. 1984년 처음 개최된 이후 국경을 초월한 문화 축제는 성장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산둥성은 보존을 역동적인 활용보다 우선시하던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술과 산업 융합을 통해 유구한 문화적 맥락을 현대인의 삶과 연결하고 있다. 산둥성은 디지털 공묘(孔廟), 온라인 무형문화유산 플랫폼, 스마트 박물관 등 다양한 이니셔티브도 잇따라 추진했다. 3D 모델링, 가상 공연, 온라인 전시 등의 기술을 활용해 정적인 문화재와 전통 공예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상호작용형 디지털 전파를 통해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다. 수공예품 역시 산둥성 문화 발전의 상징이 되었다. 장추(章丘) 무쇠솥, 타이산(泰山) 옥공예품, 산둥 비단 의상, 이멍(沂蒙) 수공예품 등은 현대적 디자인과 문화적 의미를 결합하고 있다. 차오현(曹縣)에는 2,000개 이상의 한푸(漢服) 기업과 10만 명에 가까운 종사자가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100억 위안(약 14억 7,000만 달러)을 넘어섰다. 웨이팡(濰坊)에서는 숙련된 장인들이 양자부(楊家埠) 목판 연화와 연 제작 기술을 계승하며 수백 년 된 유산을 더 많은 사람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산둥성 전역의 무형문화유산 공방을 기반으로 쯔보(淄博) 유리공예, 루난(魯南) 버드나무 공예, 자오둥(膠東) 종이공예 등 전통 공예는 기술 전승과 산업 주도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산둥성은 해안 및 산악 생태계와 농촌 경관, 지역 산업을 연계해 황허(黃河) 생태 회랑, 해안 레저 관광 코스, 몰입형 고성 체험 등 특색 있는 문화관광 상품도 조성했다. 이러한 노력은 산업 고도화를 촉진하는 동시에 산둥성의 세계적인 매력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2026.08.17 16:10글로벌뉴스

[인사] 뉴스1

▲뉴미디어부 부장직대 류정민 ▲사진부 선임기자 이종덕

2026.08.17 16:08박수형 기자

62년 맞은 산단공, AI전환 통한 조직 DNA 전환

산단공이 창립 62주년을 맞아 조직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에 나섰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13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62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AI와 데이터, KICOX의 업무 DNA를 바꾸다'라는 주제로 조직 AX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산단공 관계자는 “산단공이 조직 혁신에 나선 배경에는 산업단지 AX가 있다”며 “산업통상부의 제조 AX(M.AX) 전략에 발맞춰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제조 현장의 AX를 이끌어 가려면 이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조직 내부의 AX가 선제돼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단공은 이날 자체 수립한 'AX 기반 일하는 방식 혁신 중장기 로드맵'과 'AI 업무혁신 교육체계'를 발표했다. 그간의 성과를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빠르게 바뀌는 산업 환경에 맞춰 AI와 데이터를 축으로 한 혁신 방향을 전 임직원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내부 공모전인 'AI 활용 워크플로 개선 경진대회' 수상 2개 팀의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직원이 실제 업무 과정에서 발굴한 개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넓혔다. 발굴된 아이디어는 보완을 거쳐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다양한 AI 활용 사례를 조직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노사도 뜻을 같이했다. 일하는 방식을 바꾸려면 노사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반복적·소모적 업무의 AI 전환 ▲체계적인 AI 교육 및 인센티브 제공 ▲AI 윤리기준 준수 등을 실천한다는 내용의 '노사 공동 AX 실천선언문'을 공개했다. 한편, 기업 성장과 산업단지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 직원에 '2026 산단 대상'을 시상했다. 올해는 전국 사업장의 현장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객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 자회사인 키콕스파트너스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자회사 상생협력 유공 포상'을 신설했다. 서울디지털드림타운(대형사업장 부문)과 부산녹산혁신지원센터(중소사업장 부문)가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단공은 창립 62주년을 기점으로 조직 전반의 AX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여 직원이 정책 기획과 현장 소통에 더욱 집중하도록 하고, 이를 입주기업에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력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2026.08.17 15:50주문정 기자

르몽, 부산 국제시장과 맞손…AI로 상권 활성화

AI 스타트업 르몽이 부산 국제시장에 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 솔루션을 적용한다. 고객 리뷰 관리부터 다국어 홍보 콘텐츠 제작까지 지원해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르몽은 지난 13일 부산 중구 국제시장 상인회와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한 AI 서비스 적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AI 기반 마케팅 및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적용 ▲상권 활성화를 위한 AI 솔루션 및 맞춤형 지원 ▲디지털 전환을 위한 AI 기술 교육 및 컨설팅 등을 추진한다. 국제시장은 인프라 지원과 소상공인 참여 독려를 맡고, 르몽은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 적용, 컨설팅을 담당한다. 협약에 따라 국제시장 상인들에게는 일정 기간 고객 리뷰 관리 서비스 '댓글몽'과 상인회 단위 통합 관리 서비스 '댓글몽 Biz'가 무상 제공된다. 매장 홍보 콘텐츠 자동 제작 서비스 '비즈몽'은 신청 점포 규모에 맞춰 세부 운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상인 모집과 프로젝트 설명회, 사용 교육 등을 거쳐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다국어 콘텐츠 지원도 추진한다. 르몽은 매장 소개와 홍보 영상 등을 여러 언어로 자동 제작·게시하는 기능을 국제시장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언어 장벽 없이 매장 정보와 후기를 접할 수 있도록 해 점포의 온라인 노출과 방문객 유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르몽에 따르면 협약 체결에 앞서 국제시장 일부 점포에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리뷰 응대와 매장 노출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르몽은 부산 구포시장과 창원 도계부부시장 등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AI 마케팅 지원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구포시장에서는 지난해 10월 장터축제 기간 리뷰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참여 매장의 리뷰가 14건에서 261건으로 약 18.6배 증가했다. AI 댓글 응답률은 100%를 기록했다. 창원 도계부부시장에서는 인스타그램 릴스 홍보 이후 네이버 지도 검색 노출이 4.2배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르몽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시장의 온라인 콘텐츠와 노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국제시장이 네이버 지도에서 4.28점의 평점을 기록해 인근 부평깡통시장(4.24점), 자갈치시장(4.19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시장명을 검색할 경우 다른 시장이나 부산 관련 일반 정보가 함께 노출되는 등 자체 온라인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 체결 현장과 상인 인터뷰는 부산 지역 방송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앞서 구포시장 사례도 지난해 11월 부산 지역 방송 'BIST Rise'를 통해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사례로 방영된 바 있다. 국제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영화로 국제시장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AI로 손님과의 소통까지 개선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희용 르몽 공동대표는 "구포시장, 창원 도계부부시장에 이어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국제시장과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국제시장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더 잘 알려질 수 있도록 다국어 콘텐츠와 AI 마케팅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업 사례를 레퍼런스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지자체 사업 등으로도 협력을 넓혀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6.08.17 15:37안희정 기자

KETI 광주지역본부, 서남권 모빌리티 산업 'M.AX 혁신 거점' 도약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노건기) 광주지역본부가 서남권 자동차·모빌리티 산업의 제조 AI전환(M.AX)을 선도할 실증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KETI 광주지역본부는 지난 1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정진욱 국회의원이 주최한 '서남권 모빌리티 M.AX 포럼'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공동 주관했다고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와 휴머노이드가 여는 제조AI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완성차·부품기업의 실질적인 제조 AI전환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 이승주 KETI IT융합시스템연구센터장은 '휴머노이드 기반 모빌리티 제조산업의 AX'를 주제로 자동차 의장공정 등 비정형 작업에 전문가 수준의 휴머노이드를 투입하는 방안을 소개하고, 미래형 제조 환경을 구축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KETI 광주지역본부는 자동차 의장공정에 특화된 휴머노이드 실증센터 구축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KETI는 IT융합시스템연구센터를 바탕으로 부품 검증부터 완성차 조립 공정의 AI 전환까지, 제조 AI전환의 전 과정을 지원할 실증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KETI 광주지역본부는 광주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국내 최초로 라이다·카메라·레이더 등의 자율주행 인지부품을 국제 기준에 맞춰 시험 및 인증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인지부품 기능안전 시험센터 건립을 주관하고 있다. 임승옥 KETI 광주지역본부장은 “KETI의 기술을 연구실 안에 두지 않고 지역기업 현장에 직접 이식하는 것이 본부의 역할”이라며 “전문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기술 개발부터 실증, 시험·평가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을 확대해 서남권 제조 AI전환의 실질적인 구심점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6.08.17 15:34주문정 기자

나이 들수록 걷기 힘든 이유…몸은 '효율'보다 '안정성' 택했다

나이가 들수록 걷기가 힘들어지는 것은 단순히 근력이 떨어지기 때문만은 아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나이가 많을수록 걸을 때 서로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발목 주변 근육을 동시에 활성화해 안정성을 높이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이 과정에서 보행의 추진력과 기계적 효율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플린더스대학교 간호·보건과학대학과 캔버라대학교 연구진은 26~86세 건강한 성인 107명의 보행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에는 플린더스대 코디 린지(Cody Lindsay) 연구원과 마르턴 임밍크(Maarten A. Immink) 부교수, 캔버라대 세리드웬 R. 래드클리프(Ceridwen R. Radcliffe) 연구원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보행과 자세(Gait & Posture)' 128권에 게재됐다. 발목은 걸을 때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추진력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근육과 힘줄의 특성, 신경계의 운동 조절 능력이 변하면 근육 활동과 실제 움직임 사이의 관계도 달라질 수 있다. 연구진은 연령 증가에 따라 발목 주변 근육의 활동과 실제 보행 동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존에 수집된 107명의 보행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속도로 평지를 걸었다. 연구진은 이 과정에서 3차원 모션캡처와 포스플레이트, 표면 근전도를 이용해 발목의 움직임과 지면에 가해지는 힘, 근육 활동 등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나이가 많을수록 보행 초기와 중간 단계에서 앞정강근과 장딴지근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공동수축(co-contraction)'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두 근육은 발목을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 앞정강근은 발등을 정강이 쪽으로 당기는 움직임에 관여하고 장딴지근은 발을 아래쪽으로 밀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서로 반대되는 근육을 동시에 활성화하면 발목 관절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발이 땅에 닿았을 때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안정성을 얻는 데 비용이 따른다는 점이다. 연구 결과 나이가 많을수록 보행 초기 장딴지근의 근전도 신호가 증가했지만, 발목을 아래쪽으로 밀어내는 힘과 관련된 발바닥쪽굽힘 모멘트는 오히려 감소했다. 더 많은 근육 활동이 반드시 더 큰 기계적 힘으로 이어지지 않은 셈이다. 또 나이가 많을수록 걷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제동력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추진 지면반력도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가 노화 과정에서 신체가 효율적인 움직임보다 관절의 안정성을 우선하는 운동조절 전략을 취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코디 린지 플린더스대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신체는 효율보다 안정성을 선호하기 시작한다”며 “이는 우리가 똑바로 서 있는 데 도움을 주지만 걷는 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나이가 들수록 한 걸음마다 앞으로 밀어내는 추진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도 확인했다. 이러한 발목의 운동조절 변화는 노년층의 느린 보행과 쉽게 피로해지는 현상에 영향을 미치고 낙상 위험 증가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노년층의 보행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재활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봤다. 단순히 근력을 키우는 것을 넘어 근육을 활성화하는 시점과 협응 능력, 고유수용감각, 근육·힘줄 기능 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린지 박사는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균형 운동, 하체 근력 강화, 협응력을 요구하는 활동 등이 노년기 이동 능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동일한 사람을 수십 년 동안 추적해 노화에 따른 변화를 관찰한 연구가 아니다. 26~86세의 서로 다른 성인에게서 수집된 보행 자료를 연령에 따라 분석한 연구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개인의 보행 방식이 반드시 같은 방식으로 변화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또 연구 대상이 건강한 성인이었던 만큼 질환이나 보행장애가 있는 노년층에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2026.08.17 15:28안희정 기자

중국서 햄버거 전쟁 불붙었다…하이디라오·피자헛까지 참전

중국에서 햄버거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글로벌 패스트푸드 업체뿐 아니라 훠궈와 커피 브랜드까지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자들이 저렴하면서도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를 찾고, 1인 가구와 소규모 가구가 늘어난 영향이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얌차이나가 운영하는 '피자헛 버거바'는 출시 6개월 만에 매장 수가 200곳을 넘어섰다. 이는 기존 피자헛 매장에 버거 판매대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얌차이나는 올해 말까지 이를 500~6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중국 내 피자헛 전체 매장의 약 10%에 해당한다. 외신은 중국 소비자들의 식습관 변화가 햄버거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구 규모가 작아지는 가운데 경기 불확실성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들고 다니기 편한 한 끼 식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과거 맥도날드와 KFC, 버거킹 등 글로벌 브랜드가 주도하던 햄버거 시장에 다른 외식업체들도 잇따라 진입하고 있다. 중국 최대 훠궈 체인 하이디라오는 지난달 환셴바오라는 이름의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선보였다. 햄버거를 중심으로 피자와 파스타, 프라이드치킨 등을 판매하는 별도 브랜드다. 중국 커피 체인 M Stand도 일부 도시에서 햄버거 중심 매장을 열었다.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아이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서양식 패스트푸드 시장은 지난해 4996억 5000만 위안(약 104조 9414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오는 2027년에는 5870억 9000만 위안(123조 3065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햄버거를 선택한 응답자가 55%로 가장 많았다. 시장조사업체 에머겐 리서치는 중국 햄버거 시장 규모가 지난해 184억 달러(약 26조 452억 원)였으며 2035년까지 연평균 8.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 경쟁력도 햄버거의 강점으로 꼽힌다. 중국 식품산업 분석가 주단펑은 소비자들이 지출에 신중해진 상황에서 햄버거가 일반 식당에서 여러 요리를 주문하는 것보다 저렴하면서도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 증가와 도시 젊은 직장인들의 생활 방식 변화도 시장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얌차이나는 이 같은 변화가 자사 외식 브랜드 전반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피자헛은 지난 2024년부터 중국 메뉴에 햄버거를 추가했다. 지난해 햄버거가 전체 피자헛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 자릿수 중반대로 올라섰다. 회사는 올해 햄버거 매출이 10억 위안(약 2100억원)을 넘어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달 수요도 햄버거 시장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43%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배달음식을 주문한다. 이는 세계 평균인 23%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얌차이나는 햄버거가 포장과 배달 소비자들에게 특히 잘 맞는 메뉴라고 설명했다. 중국 토종 햄버거 체인인 타스팅을 비롯해 맥도날드, 얌차이나의 KFC, 쉐이크쉑 등도 시장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의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햄버거 체인 파이브가이즈가 이달 베이징에 처음 두 개 매장을 열자 소비자들이 햄버거를 사기 위해 2시간 넘게 줄을 서기도 했다. 웬디스도 지난 5월 중국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10년 동안 중국에 최대 1000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다.

2026.08.17 15:05류승현 기자

중년 때 운동했더니 노년기 인지저하 늦어졌다

중년기에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노년기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멕시코계 미국인에서는 신체활동이, 비히스패닉계 백인에서는 혈당 관리가 인지기능 저하 속도와 각각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대 샌안토니오 보건과학센터(UT Health San Antonio)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년기 신체활동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이후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UT Health San Antonio 글렌빅스 알츠하이머·신경퇴행성질환연구소 등의 연구진이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지난달 23일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노화의 행동·사회경제학(Alzheimer's & Dementia: behavior & Socioeconomics of Aging)'에 게재됐다. 연구에는 재닛 바스케스, 클라우디아 사티자발, 천핀 왕 연구진 등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미국 샌안토니오 지역 주민 402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참가자의 중년기 평균 연령은 57.9세였으며 58.5%가 여성이었다. 전체 참가자의 52%는 멕시코계 미국인이었고 나머지는 비히스패닉계 백인이었다. 연구진은 미국심장협회(AHA)의 심혈관 건강 평가 지표인 '라이프스 심플 7(Life's Simple 7·LS7)'을 활용해 참가자들의 중년기 건강 상태를 평가했다. LS7은 건강한 식습관과 비흡연, 신체활동 등 3개 생활습관 요인과 혈압, 체질량지수(BMI), 총콜레스테롤, 공복혈당 등 4개 건강 요인으로 구성된다. 이후 참가자들의 인지기능을 간이정신상태검사(MMSE)를 통해 최대 네 차례 측정했다. 연구진은 약 9.5년에 걸친 인지기능 변화와 중년기 심혈관 건강 요인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체 참가자 가운데 일정 수준 이상의 신체활동을 한 사람은 신체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MMSE 점수의 연간 감소폭이 0.073점 적었다. 즉 신체활동을 한 집단에서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게 나타났다. 특히 멕시코계 미국인에서 신체활동과 인지기능의 연관성이 두드러졌다. 신체활동을 한 멕시코계 미국인은 신체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MMSE 점수의 연간 감소폭이 0.127점 적었다. 반면 비히스패닉계 백인에서는 신체활동과 인지기능 변화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혈당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비히스패닉계 백인의 경우 중년기 공복혈당이 126mg/dL 미만인 참가자는 그 이상인 참가자보다 이후 MMSE 점수 감소폭이 연간 0.182점 적었다. 멕시코계 미국인에서는 공복혈당과 인지기능 저하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LS7을 구성하는 여러 건강 요인을 합산한 전체 점수와 인지기능 저하 사이에서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 결과는 심혈관 건강을 구성하는 개별 요인과 인지기능의 관계가 인구집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을 보여준다. 예상 밖의 결과도 있었다. 멕시코계 미국인에서는 BMI가 30 미만인 참가자가 비만에 해당하는 참가자보다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노년기 인지장애가 나타나기 전 체중 감소가 발생하는 역인과관계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 제1저자인 재닛 바스케스 미국 텍사스대 샌안토니오 보건과학센터 글렌빅스 알츠하이머·신경퇴행성질환연구소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중년기에 어느 정도라도 신체활동을 하고 최적의 공복혈당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노년기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유의미하게 늦추는 것과 연관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참가자의 생활습관을 연구진이 임의로 바꿔 효과를 비교한 임상시험이 아닌 관찰연구다. 이에 따라 운동이나 혈당 관리가 인지기능 저하를 직접적으로 막았다는 인과관계까지 입증한 것은 아니다. 또 연구 대상자가 402명으로 비교적 적고 신체활동과 식습관 등에 자기보고 자료가 활용됐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진 역시 인종별로 차이가 나타난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더 큰 규모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를 공동으로 이끈 같은 대학 클라우디아 사티자발 인구보건과학과 부교수는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면 알츠하이머병과 다른 치매로 인한 공중보건 부담을 의미 있게 줄일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2026.08.17 15:04안희정 기자

이정엽 BIC 심사분과위원장 "인디 게임의 다음 단계, IP와 팬덤"

국내 최대 인디게임 축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26'이 성황리에 진행된 가운데, 인디 게임 생태계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 개발력을 넘어 'IP(지식재산권)화'와 '팬덤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정엽 BIC 심사분과위원장은 이번 행사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산나비', '셰이프 오브 드림즈'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10만~1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인디 게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성공적인 빌드를 팔아 돈을 번 인디 게임이 다음 단계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며, 그 해답은 바로 유저 팬덤과 결합한 IP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인디 게임의 다음 화두는 'IP화'…김용하 본부장 키노트 나선 배경 올해 BIC 컨퍼런스는 '인디 게임의 IP화'라는 문제의식 아래 기획됐다. 서브컬처 및 강력한 팬덤 비즈니스의 대표 주자인 김용하 넥슨게임즈 IO본부장을 기조연설(키노트) 연사로 섭외한 것 역시 이러한 취지에서다. 이 위원장은 "스팀 플랫폼에 연간 수만 개의 신작이 쏟아지며 PC 인디 시장 역시 극심한 레드오션으로 진입했다"며 "유사한 장르의 유행을 좇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고, 유니크한 캐릭터성과 세계관을 통해 유저의 '애착'을 끌어내는 것이 생존의 핵심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에는 정교한 게임 메카닉(시스템) 중심의 개발이 인디의 미덕으로 꼽혔으나, 이제는 유저 팬덤이 형성되지 않으면 IP로서의 가치를 창출하기 어렵다"며 "산나비가 2차 창작과 굿즈 제작 등 유저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발맞춘 것처럼, 인디 개발사 역시 유저 피드백과 커뮤니티 소통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856개 출품작 직접 플레이…10년 넘게 고수한 원칙 BIC 출품작 심사 시스템에 대한 자부심과 철학도 밝혔다. 올해 BIC에는 루키와 일반 부문을 통틀어 856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BIC는 심사위원이 직접 게임 빌드를 최소 30분 이상 플레이한 뒤 평가하는 원칙을 10년 넘게 고수하고 있다. 20여 명의 현직 인디 개발자를 포함해 총 2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약 한 달간 개별 빌드를 직접 플레이하며 검토한다. 이 위원장은 "작품당 최소 15명 이상의 심사위원이 직접 플레이한 데이터를 확보해 집단 지성으로 판단한다"며 "심사위원 간 사적 의견 교환으로 인한 편향을 막기 위해 심사위원 단톡방 내 평가 의견 공유를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효율적이고 많은 비용이 드는 구조이지만, 출품작 빌드를 직접 플레이하고 평가해야만 비로소 공정성과 권위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AI 활용 심사 항목 신설…"보조 도구로는 인정" 올해부터 BIC는 출품 신청서에 '인공지능(AI) 활용 여부 및 구체적인 사용 영역'을 기재하도록 하는 주관식 문항을 신설했다. 최근 인디 개발 환경 전반에 생성형 AI가 급격히 확산됨에 따라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 위원장은 "코딩이나 컨셉 기획 단계에서 AI를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개발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AI로 인한 저작권 분쟁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개발진의 진정성이 담긴 순수 창작물인지 판별하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엔드 콘텐츠 전체를 AI로 생성한 결과물은 엄격히 걸러내되, 창작자가 주도권을 쥐고 AI를 도구로 다룬 작품은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내부 가이드라인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BIC가 앞으로도 인디 개발자들의 든든한 등대이자 가장 신뢰받는 등용문으로 남을 수 있도록 심사의 공정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7 14:49진성우 기자

[인사] 기상청

◇고위공무원단 승진 ▲부산지방기상청장 홍기만 ◇4급 전보 ▲운영지원과장 김지현 ▲기후위기협력팀장 이한아

2026.08.17 14:41주문정 기자

AI활용 신장암 치료제 저항성 해결할 연구 본격화

인공지능(AI) 신약 설계 최적화 기술를 활용해, 신장암 표적치료제 약물 저항성을 해결하는 연구가 본격화됐다. 목표는 바이오마커 검증과 3년 뒤 임상 1단계 추진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 '2026년 투·융자 연계 기술개발 스케일업 팁스(TIPS)' 정책지정형 과제에 김용철 생명과학과 교수가 교원창업한 펠레메드와 한장희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연구팀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정부 지원 예산 총액은 오는 2029년 6월까지 3년간 총 30억 원이다. 목표는 치료제 개발 및 비임상 연구 진행이다. 신장암 치료에는 암성장을 방해하는 특정 물질이나 신호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표적치료제'가 활용된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하면 암세포가 약물에 적응하면서 저항성이 생겨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이번 선정 과제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혈관 생성을 조절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 수용체 2(VEGFR2)'와 암세포 생존 및 약물 저항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얍(YAP)'의 신호전달 경로를 동시에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암 혈관 생성뿐 아니라 약물 저항성까지 함께 제어한다는 전략이다. 연구팀은 ▲신장암 치료제 후보물질 고도화 ▲환자유래 모델을 활용한 치료 효과 및 바이오마커 검증 ▲독성시험 등 임상 진입에 필요한 비임상 자료 확보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환자유래 종양 오가노이드'와 '환자유래 이식모델(PDX)', 임상 검체를 활용해 후보물질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약물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생체지표)를 발굴·검증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거쳐 임상 1상 진입을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기술이전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용철 대표는 “"신약 최종 후보물질 도출에 AI 툴을 사용하게 된다"며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진과 긴밀히 협력해 신장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7 14:24박희범 기자

구글, 2분기 한국 정치 다룬 유튜브 채널 449개 폐쇄…배후는 공개 안 해

구글이 올해 2분기 조직적 영향공작 조사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정당, 정치인 관련 콘텐츠를 다룬 한국어 유튜브 채널 449개를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를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등 다양한 성향의 채널이 조치 대상에 포함됐으며, 구글은 이들 채널의 운영 주체나 배후 세력은 공개하지 않았다. 17일 구글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2026년 2분기 영향공작 보고서(Influence Operations Bulletin Q2 2026)'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조직적 영향공작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한국어 콘텐츠를 게시한 유튜브 채널 449개를 폐쇄했다. 월별로 보면 4월 22개, 5월 367개, 6월 60개다. 특히 전체의 약 81.7%에 해당하는 367개 채널이 5월에 집중됐다. 4월에는 한국 정치인을 지지하고 특정 정당을 비판하는 내용의 한국어 콘텐츠를 게시한 유튜브 채널 22개가 폐쇄됐다. 5월에는 한국 관련 채널에 대한 조치가 크게 늘었다. 구글은 한국 정당과 정부를 비판하는 콘텐츠를 게시한 채널 53개와 한국 정부를 지지하면서 특정 정당을 비판한 채널 43개를 폐쇄했다. 한국 정당과 정부를 지지하는 콘텐츠를 게시한 채널 37개도 조치했다. 이 밖에 한국 정부를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콘텐츠를 다룬 채널 21개, 정부를 지지하는 콘텐츠를 게시한 채널 20개가 폐쇄됐다.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콘텐츠를 게시한 채널은 142개가 폐쇄됐으며, 한국 정부를 지지하는 콘텐츠를 게시한 채널 51개도 조치 대상에 포함됐다. 6월에도 한국 관련 채널에 대한 조치가 이어졌다. 구글은 특정 한국 정당과 정부를 비판하는 콘텐츠를 게시한 채널 22개와 정부를 비판하는 콘텐츠를 게시한 채널 13개를 폐쇄했다. 한국 정부와 특정 정당을 비판하는 콘텐츠를 다룬 채널 25개도 폐쇄했다. 보고서를 종합하면 조치 대상에는 한국 정부나 정당을 비판하는 콘텐츠뿐 아니라 정부와 정당을 지지하는 콘텐츠를 게시한 채널도 포함됐다. 다만 구글은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 관련 채널의 운영 주체나 배후 세력을 밝히지 않았다. 이는 중국이나 러시아 등 일부 다른 영향공작 사례와 차이가 있다. 구글은 보고서에서 중국 관련 사례에 대해 '중화인민공화국(PRC)과 연계된 조직적 영향공작', 러시아 관련 일부 사례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연계됐다'거나 '러시아 컨설팅 회사와 연계됐다'고 명시했다. 반면 한국어 채널에 대해서는 '조직적 영향공작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채널을 폐쇄했다고 설명했을 뿐 특정 국가나 정부, 정당 또는 단체와의 연계성을 제시하지 않았다.

2026.08.17 13:21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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