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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통합 음성 채팅 '에픽 파티' 출시…개방형 생태계 확장 본격화

에픽게임즈가 플랫폼과 게임 전반을 하나로 잇는 차세대 음성 채팅 기능을 선보이며 크로스 플랫폼 소셜 생태계 강화에 나섰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와 에픽게임즈 런처, 에픽게임즈 스토어 및 에픽게임즈 앱을 아우르는 통합 음성 채팅 기능 '에픽 파티'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도입된 텍스트 채팅에 이어 공개된 이번 기능은 서로 다른 기기와 플랫폼 환경에서도 친구들과 파티를 맺고 실시간 음성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픽 파티는 PC, 콘솔, 모바일 간 장벽 없는 소통 환경을 제공한다. PC 이용자가 콘솔 기반의 포트나이트 플레이어나 모바일 앱 이용자와 음성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모바일에서는 앱이 백그라운드로 전환된 상태에서도 대화가 끊기지 않는다. 기기와 게임을 이동할 때도 오디오 전환 옵션을 지원하며, 런처를 최소화한 채 다른 스토어 게임을 즐기거나 초대 수락 시 자동으로 포트나이트 로비에 합류할 수 있다. 이용 방법과 안전 기능도 고도화됐다. 친구 목록에서 초대나 참가를 누르거나 기존 그룹 텍스트 채팅창의 '파티 시작' 버튼을 통해 즉시 음성 대화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플레이어 음소거, 차단 및 신고 기능에 더해, 커뮤니티 규칙 위반이 의심되는 상황 발생 시 파티 내에서 즉시 증빙을 접수할 수 있는 '음성 신고' 시스템도 갖췄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게임과 스토어를 넘나드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올해 말 소셜 아바타 기능을 포트나이트 외부로 확장하고, 내년 언리얼 엔진 6로 전환하는 '로켓 리그'에도 해당 소셜 기능들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어 오는 2027년에는 플랫폼과 스토어, 엔진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개발자가 이 기능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6.09.04 16:25정진성 기자

오로라 연출한 태양 폭풍, GPS '10m 오차' 만들었다

강력한 태양 플레어가 촉발시킨 지자기 폭풍으로 전 세계 위성항법시스템(GPS)에 대혼란을 초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IT매체 기즈모도는 미국 항공우주공사 우주물리학자 엔다워크 이젠가우가 이끄는 연구진이 당시 발생한 태양 폭풍의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지구물리 연구 레터스'에 발표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이 연구한 것은 2025년 11월 11일 발생한 태양 플레어 현상이었다. 당시 이 현상으로 하늘에 아름다운 오로라가 등장해 멋진 구경 거리를 선사했다. 하지만 당시 플레어는 일상에 필수적인 첨단 기술 시스템에 심각한 장애를 유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지자기 폭풍이 전 세계 GPS에 초래한 교란 정도를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측정 결과 미국 전역에서 정밀 농업과 자율주행 차량 운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준의 심각한 위치 오차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리층 과부하로 GPS 신호 왜곡…美 전역서 10m 이상 오차 태양 폭풍이 발생하면 지구를 향해 강력한 방사선과 대전 입자를 쏟아낸다. 이 입자들은 지구 상층 대기인 '전리층'에 과부하를 일으키고 왜곡시킨다. 이 과정에서 전리층을 통과하는 GPS 무선 신호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경로가 휘어지게 된다. 이러한 신호 왜곡 현상은 일반적으로 적도나 극지방 부근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지만, 강력한 지자기 폭풍이 불 때는 중위도 지역까지 확장된다. 연구진은 2025년 11월 태양 폭풍의 여파를 관측하기 위해 북미 전역의 오로라 카메라 관측 자료와 지상 GPS 수신기 네트워크 데이터를 결합·분석했다. 연구진은 폭풍 발생 중 전리층 내 고에너지 전자 밀도 변화와 신호 변동, 위치 오차를 지도에 나타냈다. 태양 폭풍이 심해짐에 따라 지구 자기장을 따라 강하한 전자들이 다양한 위도대의 대기 상층부 가스와 충돌하는 현상이 관측됐다. 그 결과 미국 서부에서 동부, 남쪽의 플로리다에 이르기까지 전역에서 강한 신호 변동이 관찰됐다. 이러한 불규칙한 교란으로 위성 신호가 수 시간 동안 불안정해졌으며, GPS 위치 오차는 약 10m 이상까지 벌어졌다. 정밀 농업 타격·자율주행 경로 이탈 위험…예측 도구 개발 시급 10m 수준의 위치 오차는 GPS 기반의 자율주행 트랙터 등 정밀 농기구 작동에 치명적이다. 앞서 2024년 5월 농번기에도 강력한 지자기 폭풍이 지구를 강타해 미국 중서부 농가에 5억 달러(약 67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연구진은 "만약 11월에 발생한 초대형 태양 폭풍이 미국 농작물 재배 기간에 일어났다면 농업 분야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불러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위치 오차가 자율주행 차량의 주행 경로를 탈선시킬 정도로 위협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과학자들은 11년 주기의 태양 활동 극대기에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은 예측할 수 있지만, 정확한 폭발 시점과 규모까지 맞히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연구진은 태양 폭풍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신규 도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다양한 우주 기상 현상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며 "통합 관측과 물리학 기반 모델링을 통해 예측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우주 기상 이벤트 발생 시 무선 주파수 응용 프로그램의 중단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04 16:1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에이수스 "AI 팩토리·인프라 수직계열화... 네오클라우드 구축 지원"

"AI가 연구실을 넘어 현실로 들어오며 AI 인프라와 AI 팩토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AI 팩토리는 단순한 서버 집합이나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전력과 냉각, 소프트웨어, 운영까지 다방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국내 기자단과 만난 폴 주 에이수스 인프라 솔루션 비즈니스 그룹(ISG) 총괄 수석부사장이 이같이 강조했다. 에이수스는 이날 오후 아태지역 IT 업계 관계자와 의사 결정권자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에이수스 AI테크 서밋 서울'을 개최했다. 행사 참석차 한국을 찾은 폴 주 수석부사장은 이날 "향후 AI 인프라 시장은 국가별로 데이터와 전력, 모델, 데이터센터 등을 확보하는 소버린 AI로 많은 수요를 낳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이수스 경쟁력은 설계부터 제조까지 '수직계열화'" 현재 AI 서버 시장에서는 에이수스, 에이서(알토스컴퓨팅), 기가바이트(기가컴퓨팅) 등 대만계 제조사와 델테크놀로지스, HPE 등 미국계 제조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폴 주 수석부사장은 "같은 재료에서 출발한 음식이라도 제조사나 조리법에 따라 전혀 다른 음식이 되는 것처럼, AI 서버 역시 작은 기술적 차이가 서버 전체 품질을 좌우한다. AI 서버 역시 냉각과 신호 무결성 등 완성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수스의 강점으로 수직계열화를 들었다. "일부 제조사는 제조 등 특정 영역을 다른 회사에 맡기기도 한다. 그러나 에이수스는 AI 인프라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에 직접 투자하고 자체 기술을 확보해 설계부터 제조까지 연결하고 있다." 폴 주 수석부사장은 이어 "에이수스가 모든 부품이나 구성요소, 원천 기술을 직접 보유할 수 없다. 그러나 직접 수행할 수 없는 영역은 전문 파트너와 협력하되, 가장 뛰어난 업체의 역량을 전체 프로젝트에 연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오클라우드 대상 AI 팩토리 구축 지원" 에이수스는 최근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GPU나 연산장치를 일정 시간별로 빌려주는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업체에서 시장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네오클라우드 업체는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맞춤형 설계를 원하지만 이를 충족하기 위한 내부 인력과 조직을 꾸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에이수스는 이런 업체들 대상으로 건물과 냉각시스템, 자동화 등 AI 인프라 구축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이어 "에이수스는 AI 팩토리 설계와 구성, 유지보수 등 전 영역에 걸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단 고객사에 따라 특정 영역만 원할 수 있으며 이런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구글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는 서비스에 필요한 서버와 프로세서, 냉각솔루션 등 자원을 직접 설계한다. 폴 주 수석부사장은 "에이수스의 주된 고객사 역시 하이퍼스케일러가 아니다"라고 일정 부분 선을 그었다. "메모리·CPU·로직 반도체 부족, 서버 공급 지연 장기화" 작년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AI 인프라 투자 경쟁은 메모리 반도체와 프로세서, 저장장치 등 완제품과 기판, 캐패시터 등 각종 부품까지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PC와 서버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출하량 감소와 원가 상승 문제를 겪고 있다. 폴 주 수석부사장은 "메모리 뿐만 아니라 CPU와 로직 반도체 등 다양한 부품의 공급이 부족하고 CPU와 GPU를 위탁생산하는 대만 TSMC 역시 공급 여력이 모자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 물량도 문제"라고 말했다. 각종 부품 공급과 함께 미국 정부의 AI 반도체 수출 규제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다. 여기에 모든 부품이 준비돼야 생산을 진행할 수 있어 공급망 관리도 변수로 부상했다. 폴 주 수석부사장은 "서버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적체되는 현상은 적어도 2027년까지 해소되기 어렵다. 고객사에는 가능한 한 빠르게 구매 계획을 세우고 수요를 예측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가마다 다른 소버린 AI…맞춤형 인프라로 대응" 각 국가가 자체 데이터와 인프라를 활용해 그 국가나 지역의 제도, 문화, 역사, 가치관을 정확히 이해하는 AI를 개발하자는 '소버린 AI' 관련 움직임도 일고 있다. 폴 주 수석부사장은 "각 국가마다 환경에 맞는 소버린 AI가 필요하다. 이를 뒷받침할 전력과 데이터센터도 필요하다. 다만 '소버린 AI'에 대한 정의는 제각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데이터센터를 국내에 둘지, 혹은 서버와 자체 개발 AI 모델 확보를 염두에 두는지 등등 정의가 모두 다르다. 에이수스는 다양한 국가와 기업별 요구에 맞춰 이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국가와 기업,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퓨리오사AI와 협력해 AI 인프라 생태계 확대"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수록 서버 한 대의 성능보다 이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통합 역량의 중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폴 주 수석부사장은 이를 위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원활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글로벌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며 특히 메모리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내 업체와 협력이 중요하다. 현재 삼성전자와 장기 계약(LTA)을 맺고 메모리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수스는 퓨리오사AI를 비롯해 국내외 AI 반도체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NPU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와도 관련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의 소규모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당장 성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폴 주 수석부사장은 에이수스의 AI 사업 전략을 특정 제품이나 매출 목표에 맞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출이 아니라 어떤 제품과 어떤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는가에 집중해야 한다"며 "그것이 결국 매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2026.09.04 16:17권봉석 기자

영풍 회계감리 공방…"정화명령 알고도 미반영" vs "고의 아닌 과실"

금융감독원이 영풍의 환경정화 충당부채 관련 회계처리 4건 가운데 3건의 위반동기를 '고의'로 판단한 사실이 증권선물위원회 의사록을 통해 확인됐다. 영풍은 본사 재경팀이 정화명령을 보고받지 못했다며 고의성을 부인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제10차 증권선물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증선위는 지난 5월 20일 영풍의 사업보고서 및 연결감사보고서 등에 대한 조사·감리 결과 조치안을 심의했다. 당시 의사록에는 회사명이 익명 처리돼 있지만, 이후 금융당국 조사·감리 결과를 통해 해당 회사가 영풍이며 석포제련소 토양·지하수 정화 관련 충당부채 등의 회계처리가 제재 대상이 된 사실이 공개됐다. 심의 과정에서 한 위원이 환경정화 충당부채 4건 가운데 1건은 중과실, 나머지 3건은 고의로 판단한 이유를 묻자 금감원 측은 "고의 지적 3개는 환경당국 정화명령이 있었고 추정이 다 가능한 상황인 것을 영풍이 인지하고 있는 부분에서 확실히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풍 측은 고의성을 부인했다. 영풍 측 진술인은 "회계를 담당하는 재경팀은 서울 본사에, 토양·지하수 정화를 담당하는 정화팀은 경북 제련소에 있어 양측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면서도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특히 2023년 제련소 주변 임야 정화명령과 관련해서는 "재경팀이 정화명령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석포제련소 정화팀으로부터 보고받지 못해 알지 못했고, 그에 따라 감사인에게도 설명하지 못했다"며 "과실일 수는 있어도 고의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감사 과정에서 자료 제공 여부도 쟁점이 됐다. 영풍의 외부감사인 측은 2021~2022년 감사 당시 변경된 정부 공문과 토지정화계약서를 요청했지만 자연기원 불승인 공문과 추가 토지정화계약서를 제공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영풍 측은 감사인이 해당 자료를 구체적으로 요청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지 오염에 따른 배상 문제도 논의됐다. 금감원 측은 배상 문제까지 고려할 수 있지만 현재 관련 논의가 진행되지 않아 신뢰성 있는 금액 추정이 어렵다며 충당부채 지적사항에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증선위는 당시 영풍과 감사인 등의 진술을 청취한 뒤 안건을 보류했다. 이후 추가 심의를 거쳐 지난 6월 영풍에 감사인 지정 3년과 전 대표이사 해임권고 상당, 일부 임원에 대한 해임·면직 권고 및 직무정지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금융위는 이어 지난 7월 영풍에 204억 7410만원, 전 대표이사 등 4명에게 총 15억 115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영풍은 금융당국 판단에 불복해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영풍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장부를 조작한 것이 아니라 충당부채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당국과 회계적 판단이 달랐다는 입장이다. 법원은 현재 외부감사인 지정과 일부 임원 제재, 재무제표 수정 등 주요 조치의 효력을 본안 판결 때까지 정지한 상태다.

2026.09.04 16:11류은주 기자

인티그리트, 인천공항서 '스팟' 기반 피지컬 AI 시설점검 실증 완료

외부 통신망이나 클라우드 연결 없이 로봇 스스로 시설물을 인지하고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온디바이스 기반 지능형 시설관리 기술이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증을 마쳤다. 피지컬AI 플랫폼 기업 인티그리트는 4족보행 로봇 '스팟(Spot)'에 자사 엣지 AI 플랫폼을 탑재해 7종의 소방·안전 시설물 상태를 94%의 정확도로 실시간 추론하는 피지컬 AI 현장 실증(PoC)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공항 내 소방·안전시설을 AI로 실시간 인식하고 상태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티그리트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에 초소형·저전력 엣지 AI 플랫폼 'AirPath V4'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비상구 유도등, 소화전, 소화기 압력게이지 등 7종의 주요 안전시설을 인식하고 점등 여부와 압력 상태 등을 스스로 추론하는 과정을 검증했다. 가장 큰 특징은 외부 클라우드나 대용량 GPU 서버에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인 엣지 AI 구동 환경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로봇이 촬영한 영상을 외부로 전송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시설물 인지부터 이상 상태 판단까지의 핵심 AI 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수행한다. 공항 여객터미널 특성상 발생하는 조도 변화, 역광, 대리석 반사, 인파 통행 등의 환경 변수는 자체 피지컬AI 모델인 'SynaAI VLA 2.1'을 기반으로 극복했다. 고해상도 카메라와 센서로 확보한 현장 데이터를 학습해 실제 공항 환경에 최적화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현장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시설물의 '이상 상태' 데이터는 AI 기반 합성 데이터(Synthetic Data)를 통해 증강했다. 자사의 피지컬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FlyingLet Synaps'를 적용해 실데이터와 결합하며 제한적인 현장 데이터의 한계를 보완했다. 실제 검증 결과 퀄컴 드래곤윙 QCS8550 기반의 AirPath V4에 최적화된 온디바이스 AI 모델은 94%의 높은 실시간 엣지 추론 인식률을 기록했다. 로봇이 판단한 시설물의 이상 유무와 위치 정보는 인천공항 내부 관제 플랫폼으로 즉각 전달된다. 앞서 SK하이닉스 생산시설에 관련 플랫폼을 구축한 인티그리트는 이번 실증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등 산업 현장 확장을 추진한다. 조한희 인티그리트 대표이사는 "현장의 피지컬 AI의 확장은 경쟁력 있는 로봇 시스템과 더불어 실제 현장에 최적화된 AI를 개발하고 이를 경량화·최적화해 로봇이 현장에서 운영되며 고도화될 수 있는 체계와 실시간 파이프라인 구비에 있다"며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시설에 이어 인천국제공항이라는 복잡한 사용자 환경에서 축적한 경험을 통해 제조·물류·데이터센터·공공시설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04 16:09정진성 기자

[현장] '모두의 AI' 연내 출시 속도…3개 컨소시엄 핵심 전략은

정부 사업인 '모두의 인공지능(AI)' 컨소시엄사가 국민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할 국산 AI 에이전트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챗봇·포털·전화 등 익숙한 채널을 활용한 서비스를 연말 우선 공개하고, 경쟁과 협업을 통해 이를 국가 대표 AI 서비스로 키우겠다고 입을 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모두의 AI' 프로젝트 사업자 간담회를 열었다. 프로젝트에 선정된 SK텔레콤과 카카오, KT 컨소시엄은 서비스 시제품 영상을 시연하고 개발 계획과 출시 협력 방안을 공개했다. 우선 카카오 컨소시엄은 카카오톡과 LG유플러스의 전화 서비스를 통해 별도 앱 없이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카카오 '카나나'와 LG AI연구원 'K-엑사원'을 활용해 공공서류 신청부터 예약·결제까지 대화 안에서 처리한다. 기본 챗봇을 중심으로 10월 중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은 "우리는 일자리·금융·의료·라이프케어 분야의 전문 에이전트를 연계하고 '플레이엠시피'를 통해 외부 기업의 참여도 확대할 것"이라며 "월간활성이용자(MAU) 목표는 올해 말 500만명과 2027년 말 1000만명"이라고 밝혔다. KT 컨소시엄은 앱·웹·인터넷TV 등 채널이 달라도 같은 AI 경험을 제공하는 '이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음 인사이드'를 통해 공공·교육·금융·쇼핑 서비스에 AI를 탑재하고 다음 검색부터 상품 추천·구매까지 연결한다. KT는 다음 검색과 연동한 서비스를 9월 말이나 10월 초부터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개발 상황에 따라 베타 일정은 미뤄질 수 있다. 초기 월간활성이용자 목표는 500만명 이내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최대 2천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이용자가 요청하기 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후속 업무까지 처리하는 실행형 에이전트를 개발한다. 범용 챗봇과 공공·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AI 공공비서 및 실행형 에이전트를 서비스의 세 축으로 삼는다. SK텔레콤은 10월 기본 챗봇과 검색 연계 기능을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에이닷엑스 K2'와 업스테이지·K-엑사원·모티프 등 여러 국산 모델을 조합하고 굿닥·티맵과 연계해 병원 검색부터 대기 인원 확인과 이동 안내까지 지원한다. 월간활성이용자 목표는 올해 말 500만명과 2027년 1천만명이다. 초기 베타 서비스는 일반 국민에게 전면 공개하지 않고 제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정부와 세 컨소시엄은 보안과 시스템 안정성을 우선 검증한 뒤 오는 12월 공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베타 대상과 일정은 안정성 점검 상황을 반영해 추후 확정한다. 정부는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최우선으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세 컨소시엄의 평가 점수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며 사업 안정성과 AI 생태계 확장 가능성 및 참여 기업의 사업 의지 등을 주요 기준으로 평가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AI정책실장은 "향후 지원 과정에서도 공정성과 객관성이라는 원칙을 유지할 것"이라며 "세 컨소시엄이 이용자 확보와 서비스 품질을 놓고 경쟁하면서도 국내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협력하도록 사업을 운영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KT·카카오 수장 "모두의 AI, 국가 사업 그 이상" 세 컨소시엄 대표들도 '모두의 AI'를 단순한 정부 지원사업이 아닌 국가 AI 경쟁력과 국민의 일상을 바꿀 핵심 서비스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산 AI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국산 AI가 국민 불편 없이 작동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평했다. 한국어와 국민의 생활 방식·국내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외산 AI와 차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AI가 국가별 전략자산이 된 상황에서 외산 서비스에 의존하다가 여러 문제로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되면 그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국민의 일상이 멈출 수 있다"며 "저희도 이를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과제로 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영 KT 대표는 '모두의 AI'를 전 국민 '1인 1에이전트' 시대와 AI 3강 도약을 위한 징검다리로 규정했다. 국민의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생활의 문제를 실제 행동으로 해결하는 AI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 대표는 "단순히 묻고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의 실생활에 꼭 맞는 답을 실제 실행으로 연결하는 '해결하는 AI'를 구현하겠다"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현장까지 직접 찾아가 'AI 라스트마일'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기술을 국민의 일상으로 확산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와 LG그룹 및 전문기업의 역량을 결합해 여러 전문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1인 N에이전트'와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저희 컨소시엄은 올해 12월 월간 방문자 500만 명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3천만 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모두의 AI'를 성장시키겠다"며 "'모두의 AI'를 보여주기 위한 AI가 아니라 실제로 쓰이는 AI이자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없으면 불편한 일상의 기본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외산 AI뿐 아니라 기존 국내 통신사와 플랫폼 서비스와도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AI 이용 격차를 줄여 'AI 기본사회' 실현 출발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서비스를 처음 출시했을 때 기존 통신사와 플랫폼사가 내놓은 서비스와 비교해 별다른 차이가 없다면 국민이 첫 경험에서 크게 실망할 수 있다"며 "획기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모두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04 16:09김미정 기자

이재정 문체위원장 "게임, 규율 아닌 건강한 진흥으로"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하 문체위원장)이 게임을 단순한 통제와 규율의 대상이 아닌 '건강한 진흥'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4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6 게임과학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이 위원장이 문체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게임 관련 행사로는 처음으로 참석한 공식 행보다. 이날 축사에서 이 위원장은 스스로를 '게임 문외한'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초등학생 아들을 둔 학부모로서 그동안 게임을 '이용 시간을 몇 시간으로 제한해야 할까' 고민하던 통제의 대상으로만 바라봤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포럼의 핵심 주제인 '놀이터'라는 개념을 접한 뒤 게임에 대한 시각이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안전한 놀이터를 추구했지만, 사실 안전하기만 한 놀이터는 아이들이 재미가 없어 가지 않는다"며 "놀이터의 본질은 아이들이 그 안에서 규칙을 배우고 관계를 맺으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위험'을 만들어 주는 공간"이라고 짚었다. 이어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된 게임의 미래 교육적 가치를 언급하며 입법과 정책 지원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게임이라는 놀이터 개념 하에서 규율만이 아닌 '건강한 진흥', 그리고 현장과 함께 룰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정치가 산업을 리드하고 앞서나간다고는 감히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산업과 이용자의 흐름에 크게 뒤떨어지지 않고 뒤쫓아가며 제 역할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은 게임과학연구원(원장 김경일)이 '플레이그라운드 효과 - AI와 게임이 만드는 미래 교육'을 주제로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재단, 구글이 후원했으며 게임과 AI를 아동·청소년의 인지·사회적 발달을 돕는 '디지털 놀이터'로 재정의하는 논의가 진행됐다.

2026.09.04 16:07진성우 기자

한화는 오르고 M&S는 내리고…인적분할 효과 엇갈린 평가

한화가 인적분할 이후 방산 자회사 가치가 부각되며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함께 분할된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M&S)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사업구조 단순화에 따른 재평가 기대가 나오는 한편,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두 회사의 합산 가치와 거래정지에 따른 기회비용까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 주가는 13만 7400원으로 지난달 25일 재상장 첫날 종가 11만 8100원보다 약 16% 올랐다. 한화는 지난달 1일 존속법인 한화와 신설법인 한화M&S로 인적분할한 뒤 같은 달 25일 각각 변경상장·재상장했다. 존속 한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이 남았고 한화M&S에는 한화비전,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 등이 편입됐다. 대신증권은 인적분할로 기존 7개 사업부가 4개로 줄면서 사업구조가 보다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 방산 품은 한화는 상승…유통·로봇 M&S는 하락 분할 이후 두 회사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존속 한화는 재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17.4% 오른 11만 8100원에 마감한 뒤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화M&S는 재상장 이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8.4% 오른 6710원이었지만, 재상장 첫날 종가 1만 10원과 비교하면 약 33%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조선 자회사를 보유한 존속법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로 보고 있다. 반면 한화M&S는 새롭게 묶인 자회사들의 실적과 배당이 지주회사 가치로 얼마나 연결될지 아직 확인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라는 자회사가 있어 주가가 연동되는 부분이 있지만, 한화M&S는 아직 상장 이후 데이터가 없고 자회사들이 배당을 얼마나 해줄지도 지켜봐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분할로 서로 성격이 다른 사업군이 분리되면서 복합기업 할인 요인이 완화되고, 존속 한화의 투자 포인트가 방산·조선 자회사 중심으로 선명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분할 효과는 합산가치로"…거래정지 기회비용도 변수 다만 한화 주가 상승만으로 인적분할을 성공으로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분할 전부터 한화를 보유했던 주주는 존속 한화와 한화M&S 주식을 함께 배정받았다. 따라서 기존 주주 기준 분할 효과를 따지려면 한화 주가만이 아니라 두 회사의 합산 가치를 분할 이전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분할 과정에서 약 한 달간 거래가 정지됐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부장은 "한 달간 거래가 정지됐고, 기존에 그대로 있었다면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었던 주식"이라며 "조금 이익이 났다고 하더라도 기회비용까지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주주가 현재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존속 한화의 주가 상승률만으로 분할 효과를 판단할 경우 한화M&S 주가 하락과 거래정지 비용이 빠질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한화 인적분할 성패는 존속법인 주가뿐 아니라 한화M&S의 가치 회복 여부와 두 회사의 합산 가치, 기존 주주가 감수한 기회비용까지 함께 봐야 보다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6.09.04 16:02류은주 기자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 STTGDC, KKR·싱텔 품으로…'AI-레디' 인프라 키운다

STTGDC가 글로벌 사모펀드 KKR과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인수되면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해 장기 자본과 글로벌 인프라 역량을 확보하고 대규모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STTGDC는 KKR이 주도하고 싱텔이 참여한 컨소시엄의 회사 인수가 완료됐다고 4일 밝혔다. 인수 완료와 함께 새로운 성장 국면에 맞춰 글로벌 브랜드도 개편했다. 이번 인수 컨소시엄은 KKR이 운용하는 펀드와 싱텔로 구성됐다. STTGDC는 이번 거래를 통해 장기 자본과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하고 컨소시엄이 보유한 글로벌 인프라 경험을 활용해 기존 성장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 10여 년간 이어온 성장 전략과 기존 경영진, 운영 원칙을 유지하고 고객에 대한 장기적인 서비스 제공도 지속할 계획이다. 사명도 그대로 유지한다. 대신 글로벌 사업 규모와 AI 인프라 역량을 반영해 브랜드를 새롭게 단장했다. 새로운 핵심 슬로건은 '빌트 레디(Built Ready)'로, 아시아와 영국·유럽 고객을 대상으로 안정성과 복원력을 갖춘 'AI-레디'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브루노 로페즈 STTGDC 대표 겸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우리가 12년여 전 설립된 이래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자 새로운 장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KKR-싱텔 컨소시엄의 투자를 통해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대규모 실행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창립 이래 지켜온 가치와 고객에 대한 약속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STTGDC는 최근 AI와 클라우드 수요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규모를 빠르게 확대 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운영 용량은 25% 증가한 780메가와트(MW)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계약 용량은 50%, 연환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0% 각각 증가했다. 향후 AI 데이터센터 확대를 위한 전력 부지도 확보했다. 현재 건설 중이거나 개발 예정인 자산을 포함해 약 2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회사는 전력·냉각·설계·공급망·자금 조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별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인도에선 10개 도시에 34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613MW 이상의 IT 용량을 확보했다. 인도네시아에선 자카르타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360MW 이상의 AI-레디 IT 용량 개발을 추진 중이다. 싱가포르에선 50MW 규모의 지속가능한 AI-레디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관련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운영에 사용하는 전력 가운데 83.2%는 재생에너지로 조달 중이며 2028년 탄소 집약도 감축 목표도 당초 계획보다 3년 앞서 달성했다. 로페즈 CEO는 "빌트 레디는 고객이 확신을 갖고 성장하는 데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고 이를 책임 있는 방식으로 구축하는 동시에 정부·고객·지역사회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2026.09.04 15:55한정호 기자

한화투자증권 "롯데이노베이트, 데이터센터 성과로 그룹 SI 넘어 재평가 기대"

롯데이노베이트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중심으로 외부 시장 공략을 확대하면서 증권가에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경우 기존 시스템통합(SI) 기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밸류에이션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4일 롯데이노베이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했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보다 각각 5%, 7% 높였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에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최근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외부 레퍼런스를 잇달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이 개발하는 안산 데이터센터의 위탁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지난 2월 이지스자산운용이 추진하는 약 10메가와트(MW) 규모 데이터센터 DBO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약 6개월 만에 40MW 규모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이번 수주는 약 20년간 그룹 내부를 중심으로 축적해온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외부 시장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설계·구축뿐 아니라 운영까지 데이터센터 전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며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DBO 사업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에서 발생하는 매출에 더해 준공 이후 운영·유지보수를 통한 장기간 반복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AI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외부 DBO 레퍼런스가 축적될수록 롯데이노베이트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화투자증권의 평가다. 본업의 수익성 개선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투자증권은 롯데이노베이트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44% 증가한 452억원, 내년은 521억원으로 예상했다. 저수익 프로젝트 수주를 지양하고 데이터센터와 AI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점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기차 충전 사업도 또 다른 성장축으로 꼽혔다.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는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과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상반기에는 글로벌 프로젝트와 국내 공공 발주 지연 등의 영향으로 실적 부담이 이어졌지만 지난 6월 국내 공공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7월 미국에서도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AI 분야에선 생성형 AI를 넘어 로봇과 결합한 피지컬 AI와 서비스형 로봇(Raa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 산업 현장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사업화에 나서는 동시에 계열사 IT 운영 경험을 활용해 기업 AI 전환(AX)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같은 사업 변화가 아직 롯데이노베이트의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롯데이노베이트의 밸류에이션은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약 9배로, 동종 SI 기업 평균인 약 19배와 격차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 내부 매출 비중이 높은 SI 기업이라는 인식이 그동안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번 데이터센터 수주가 그룹 내부 중심 SI 업체라는 인식을 해소시킬 수 있는 레퍼런스로 평가돼 할인 폭이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9.04 15:43한정호 기자

엔타이어, 코드 변경 이유까지 찾는 '에이전틱 검색' 출시…AI 개발 효율 높인다

엔타이어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코드 변경 배경과 개발자 의도까지 파악할 수 있는 검색 기능을 선보였다. 코드 분석에 필요한 시간과 토큰 사용량을 줄여 개발 효율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엔타이어는 코드와 개발 세션 기록을 통합 검색하는 '에이전틱 검색'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하나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관련 커밋과 추론 과정뿐 아니라 작업 당시의 세션 대화 기록까지 제공한다. 개발자는 커밋 기록만으로 알기 어려웠던 코드 변경 목적과 배경을 확인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도 어떤 코드가 바뀌었는지를 넘어 개발자가 왜 해당 결정을 내렸는지까지 검색할 수 있다. 실제 엔지니어링 이력에 관한 9개 질문을 대상으로 진행한 벤치마크에서는 정확도와 효율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깃 기록과 깃허브 명령줄 인터페이스(CLI)를 활용한 에이전트는 90회 실행 중 70회 정답을 기록했지만, 에이전틱 검색을 적용한 동일한 에이전트는 81회 정확하게 답했다. 토큰 사용량과 작업 단계도 각각 절반 이하로 줄었다. 에이전틱 검색은 코드 검색과 시맨틱 검색을 결합한 이중 엔진 구조로 설계됐다. 코드 검색은 하나 이상의 코드베이스에서 특정 코드나 기호를 정확하게 찾아 변경이 이뤄진 파일 위치와 정의·참조 관계를 제공한다. 개발자가 기본 브랜치에 코드를 올리면 관련 정보가 엔타이어의 이벤트 스트림으로 전달된다. 자체 인덱싱 파이프라인은 저장소의 얕은 복제본을 가져온 뒤 가능하면 전체 인덱스를 다시 만들지 않고 변경된 부분만 업데이트한다. 구축한 인덱스는 아마존 S3에 저장하고 빠른 검색을 위해 로컬 캐시에도 유지한다. 시맨틱 검색은 코드 변경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고 왜 그런 결정이 내려졌는지를 찾아준다. 시스템은 현재 헤드 커밋과 이전 헤드 커밋의 차이를 분석한 뒤 대화 기록과 커밋을 작은 단위로 나눠 임베딩하고 터보퍼퍼에 저장한다. 터보퍼퍼는 정확한 단어를 찾는 '비엠25'와 의미상 유사한 정보를 찾는 '근사 최근접 이웃' 검색을 한 번의 쿼리에서 함께 실행할 수 있다. 엔타이어는 수천개 저장소에서 코드 검색 쿼리 응답 시간 중앙값이 약 100밀리초라고 설명했다. 터보퍼퍼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인도, 호주에 활성 리전을 두고 있어 각 지역 데이터를 현지에서 인덱싱하고 저장할 수 있다. 엔타이어는 "이번 기능은 코딩 에이전트의 검색 범위를 코드에서 개발 과정의 대화와 판단 근거까지 넓힌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6.09.04 15:39김미정 기자

KAI, 드론에 AI 두뇌 심는다…투자기업 6곳 기술 결집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출자회사들과 무인기 직접통신, 현장형 인공지능(AI), 스마트 제조 등 항공우주 분야의 미래 기술 확보에 나섰다. KAI는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코난테크놀로지 본사에서 'K-AI 패밀리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코난테크놀로지와 펀진, 젠젠AI, 메이사, 제노코, 디브레인 등 6개 출자회사와 KAI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위성, AI 분야 기술 개발 계획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KAI는 202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네 차례 기술교류회를 열었다. 항공우주 전자장비 기업 제노코는 '차세대 무인기 비행 애드혹 네트워크(FANET) 데이터링크'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FANET은 중앙 통신망을 통하지 않고 비행체끼리 직접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이다. 여기에 현장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엣지 AI를 결합해 표적과 비행 정보를 빠르게 처리한다는 구상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항공기 생산현장에 AI를 적용하는 제조 AI 전환(AX) 솔루션을 소개했다. KAI는 이 기술을 향후 데이터 기반 스마트 제조 인프라 구축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젠젠AI는 실제와 유사하게 인공적으로 만든 합성데이터를 활용해 객체·변화 탐지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KAI와 AI 조종사 실증, 무인기 표적 센서 제어 등 국방 영상 분야의 협력도 추진한다. KAI는 연내 출자회사별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공동 실증과 사업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6.09.04 15:34류은주 기자

코웨이, 부피 9% 줄인 다기능 체어 '비렉스 트리플체어2 슬림' 출시

코웨이가 슬림한 디자인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허리 지지 기능을 강화한 다기능 힐링 체어를 선보인다. 코웨이는 몰입·휴식·회복 기능을 결합한 '코웨이 비렉스(BEREX) 트리플체어2 슬림'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비렉스 트리플체어 시리즈는 책상 앞에서는 사무용 의자로, 휴식 시에는 리클라이너 소파로 활용할 수 있다. 피로가 쌓였을 땐 안마의자가 된다. 신제품은 기존 무빙형 모델보다 부피를 9% 줄였다. 외관을 해치지 않는 히든 바퀴 구조로 이동성을 높였다. 사용자 체형에 맞춰 좌석 높이를 최대 5cm까지 조절할 수 있다. 체형 맞춤형 설계도 강화했다. 평소에는 안마볼이 안으로 숨겨지는 '히든 안마볼' 구조로 일반 사무·학습 의자처럼 착석할 수 있다. 전동 리클라이닝은 집중 업무에 적합한 110도부터 휴식과 안마에 적합한 150도까지 조절된다. '허리 맞춤형' 옵션을 택하면 앞뒤로 최대 70mm까지 조절되는 'C커브 밀착 설계'가 허리를 견고하게 받쳐 바른 자세 유지를 돕는다. 안마 기능은 3D 입체 모듈을 적용해 상하좌우와 앞뒤로 최대 83mm까지 돌출되며 깊이감 있는 마사지를 제공한다. 어깨 위치 감지 센서와 9단계 강도 조절, 흔들리듯 이완을 돕는 '스윙 안마 코스'를 포함해 총 21가지 마사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 밖에 복부와 다리에 활용 가능한 무선 멀티 마사지 쿠션(옵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무선 리모컨,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갖췄다. 색상은 100대 한정판인 '클라우드 화이트 에디션'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코웨이 관계자는 "트리플체어2 슬림은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맞춤형 척추 지지와 안마 기능을 충실히 구현한 제품"이라며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실용적 힐링 가전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4 15:29전화평 기자

2분기 글로벌 낸드 매출 70% 급증…삼성·SK 점유율 절반 육박

올해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이 제품 가격 급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70% 폭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합산 점유율 47%를 기록하며 글로벌 1·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70%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낸드 평균 판매 가격이 55% 오른 점이 시장 규모 확대를 이끌었다. 지난 1분기에도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90% 치솟은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가파른 가격 반등세가 지속된 결과다. 제조사별 매출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가 28%로 1위를 수성했다. 전 분기(29%) 대비 점유율은 1%포인트(p) 소폭 낮아졌으나 선두 자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점유율 19%로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점유율은 47%에 달해, 국내 반도체 양사가 전 세계 낸드플래시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마이크론은 고부가·고가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에 집중하면서 점유율을 전 분기 13%에서 15%로 2%포인트 끌어올려 3위에 올라섰다. 이어 일본 키옥시아와 중국 YMTC가 각각 14%의 점유율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뒤를 이었다. 샌디스크는 전 분기 대비 2%포인트 하락한 11%에 머물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 낸드 시장의 가파른 실적 성장이 가격 상승 효과에 크게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90% 급등에 이어 2분기에도 55% 상승세가 이어지며 시장 규모를 키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견고한 주도권을 쥐고 마이크론이 고수익 제품 공급을 확대하며 점유율 경쟁을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2026.09.04 15:16전화평 기자

"국방 AI, 이제 장병 손으로"…현장 운용이 성패 가른다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군 업무에 빠르게 적용하는 가운데 한국도 장병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군인 체감형 AI'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활용 가능한 AI부터 군 현장에 적용하고 실제 운용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자는 취지다. 4일 본지 취재 결과 국내 국방 AI 업계와 학계는 AI를 실제 군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실증과 운용 환경 마련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적용 가능한 영역부터 현장에 도입하고 군 수요자와 기업 간 접점을 넓혀 기술을 검증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미국은 이미 생성형 AI를 군 구성원이 사용하는 업무 도구로 배포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군용 생성형 AI 플랫폼에 오픈AI의 '챗GPT 밀'과 xAI의 '그록'을 추가해 약 300만명의 군인과 국방부 민간 인력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챗GPT 밀은 문서 작성과 정보 분석 등을 지원하며 그록은 임무 계획과 연구, 공급망 관리 등에 활용된다. 중국에서도 딥시크 등 자국 AI 모델을 군 업무에 적용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인민해방군 관련 기관의 조달 자료와 연구에서는 딥시크를 정보 분석과 의사결정 지원 등에 접목한 사례가 소개됐다. 한국에서도 국방 AI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실제로 사용하는 군과 기술을 개발하는 민간의 접점은 더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군이 개발 단계부터 기술을 접하고 실제 임무에 적용해볼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국방·안보 분과위원인 전태균 에스아이에이(SIA) 대표는 "국방 AI 기술을 써야 하는 군 수요자들이 기술과 접점이 없거나 사업과 연계해 군 기관과 민간 기업이 접촉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제는 열어놓고 더 많은 협력의 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단순히 AI 기술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군 환경에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저런 기술이 있다, 이런 게 된다는 것을 알리는 걸 넘어 그것이 실제 작동하는 것까지 증명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실증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키나락스 역시 국방 AI의 현장 활용을 앞당겨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국방 분야가 보안 문제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처음부터 높은 성능을 요구하기보다 일정 수준의 모델을 먼저 배포해 운용 과정에서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식이 현실적이라고 봤다. 김민성 마키나락스 국방·공공사업본부장은 "국방 AI 기술이 처음부터 95% 수준의 성능을 확보하긴 어렵다"면서 "70% 수준이라도 먼저 배포해 운용하면서 똑똑해지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군 현장에 적용된 사례도 있다. 마키나락스는 해군 함정 폐쇄망에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AI를 구축해 운용자가 함포 조작법 등을 질문하면 관련 시각자료와 근거 문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장비 번역 교범에서 필요한 내용을 직접 찾아야 했던 업무를 AI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능형 GOP 작전지원체계에는 공개 데이터 등으로 초기 모델을 만든 뒤 운용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로 재학습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국방과학연구소 내 국방지능데이터센터에서는 최신 오픈소스 모델을 폐쇄망으로 반입할 때 필요한 보안 검증 시간을 기존 4일에서 1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AI를 실제 군 업무에 적용할 때는 업무 성격에 따라 자동화 수준을 달리하는 접근도 필요하다. 한보형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겸 삼성전자 DS부문 펠로우는 "완벽한 단위는 아닐지라도 일부는 완벽하게 사람의 개입이 없도록 만들고 최종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AI는 사람에게 맡기는 식으로 분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정부는 국방 AI 현장 활용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국방부가 지난 2일 공개한 '국방 소버린 AI' 추진계획에 따르면 내년 국방 AI 관련 예산을 올해 약 900억원에서 2000억원대로 두 배 이상 늘리고 국방특화 AI 모델 개발과 국방 AI 공통운영체계 구축, 국방 AX거점, AX 스프린트 등을 추진한다. 국방특화 AI는 범용 독자 AI 모델을 기반으로 국방행정에 맞는 모델을 개발한 뒤 전장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 AX 스프린트는 군 현장의 AI 수요를 발굴해 개발과 실증을 거쳐 성과가 확인된 기술을 후속 전력화 사업과 연계한다. 국방 AX거점에는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이 보안이 확보된 공간에서 군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국가 안보적으로 국방은 중요한 분야"라며 "우리가 경쟁력 있는 모델을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면서 협력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걸 기본 정책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밝혔다.

2026.09.04 15:14김동원 기자

[인터뷰] AI 팩토리 핵심축 노리는 클라우데라…GPU·모델·데이터 잇는다

클라우데라가 인공지능(AI) 팩토리 시장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나 거대언어모델(LLM)을 직접 만드는 대신 데이터와 추론, 거버넌스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에 집중한다. 엔비디아, 배스트데이터(VAST Data) 등 전문 업체와 역할을 나누면서 기업이 기존 데이터 자산을 그대로 활용해 AI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세르지오 가고 클라우데라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레오 브루닉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지난달 2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이볼브26' 현장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자사 AI 팩토리 전략과 신규 플랫폼 '클라우데라 애니웨어 클라우드'의 제품 방향을 설명했다. 클라우데라는 최근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 배스트데이터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소버린 환경에 흩어진 데이터와 AI 서비스를 하나의 관리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는 신규 플랫폼 '클라우데라 애니웨어 클라우드'도 적극 앞세우고 있다. 우선 가고 CTO는 AI 팩토리에서 클라우데라가 GPU와 AI 모델, 기업 데이터를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GPU를, 배스트데이터가 스토리지와 데이터 계층을 담당한다면 클라우데라는 모델 추론과 데이터 연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권한 관리, 거버넌스 등을 묶어 전체 AI 환경을 운영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고 CTO는 "GPU와 스토리지, AI 모델은 각각 전문 기업이 잘하는 영역이 있다"며 "우리는 이 기술들이 기업 데이터와 함께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데라는 GPU를 만들지도, AI 모델을 직접 학습하지도 않는다"며 "각 분야 전문 기업들과 협력해 전체 AI 스택이 하나의 환경에서 매끄럽게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가고 CTO는 기업용 AI를 실제 운영 단계로 확장하려면 GPU와 모델, 데이터 관리가 하나의 환경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봤다. 또 특정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고 데이터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 소버린 클라우드 사이에서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옮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고 CTO는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특정 환경에 묶이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어디서든 같은 방식으로 AI를 운영할 수 있는 구조"라며 "데이터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 소버린 클라우드 전반에서 일관된 실행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은 '클라우데라 애니웨어 클라우드'의 제품 구조에도 반영됐다. 클라우데라는 새 플랫폼을 기존 클라우데라 데이터 플랫폼(CDP)을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와 관련해 브루닉 CPO는 애니웨어 클라우드를 기존 CDP를 대체하는 제품으로 만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기존 고객들이 이미 구축한 데이터 자산과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새로운 AI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병행 운영을 염두에 뒀다고 피력했다. 브루닉 CPO는 "기존 기술을 보완한다는 것이 처음부터의 의도였다"며 "애니웨어 클라우드는 그 자체로 완결된 차세대 데이터·AI 플랫폼이지만, 고객이 이미 CDP에 투자한 자산의 가치를 더 높여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클라우데라 환경에 수백 페타바이트(PB) 규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이를 새로운 AI 플랫폼으로 모두 이전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경우에 따라 이동 자체가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며 "새 플랫폼은 고객이 기존 데이터 자산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활용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부연했다. 가고 CTO도 "신규 고객은 애니웨어 클라우드만 사용해도 된다"며 "반면 옮기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대규모 클러스터에 이미 투자한 고객에게는 기존 환경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같은 구조는 첫 디자인 파트너인 '엑슨모빌'에서도 검증되고 있다. 엑슨모빌은 지난 5월부터 애니웨어 클라우드를 적용하기 시작해 첫 사용 사례를 마친 뒤 두 번째와 세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디자인 파트너 프로그램에는 총 9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을 알린 첫 달에 100곳이 넘는 고객사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엑슨모빌은 공장과 정유시설 등 엣지 환경에서 수집되는 대규모 스트리밍 데이터를 그간 기존 데이터 레이크에 축적해 왔다. 다만 핵심 데이터 상당수는 온프레미스에 남아 있는 반면, 최신 AI 모델과 관련 도구는 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발전해 두 환경을 연결하는 것이 과제였다. 브루닉 CPO는 "엑슨모빌과 같은 적용 사례를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에어갭 등 다양한 환경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초기 고객들의 관심을 실제 도입 성과로 연결하고, 서로 다른 인프라에서도 애니웨어 클라우드가 동일하게 작동한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90일 안에 구글 클라우드와 AWS, 애저, 온프레미스, 에어갭과 이들을 결합한 환경에서 참조할 만한 '애니웨어 클라우드'의 대규모 성공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두 사람은 소버린 AI도 클라우데라 애니웨어 클라우드가 겨냥하는 주요 영역으로 꼽았다. 기업과 정부가 평소에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더라도 정책이나 보안 환경이 달라질 경우 AI 워크로드를 소버린 클라우드나 자체 데이터센터로 옮길 수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가고 CTO는 "기업과 정부가 원하는 것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다른 환경으로 워크로드를 옮길 수 있는 선택권"이라며 "클릭 한 번이나 API 호출 한 번으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소버린 환경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클라우데라는 이를 단순히 데이터를 자국 내에 저장하는 문제가 아니라 인프라에 대한 통제권과 워크로드 이동성을 확보하는 문제로 보고 있다"며 "이에 각 지역의 시스템통합(SI) 기업과 협력해 현지 인프라에서도 동일한 데이터·AI 환경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09.04 15:13장유미 기자

폭스바겐, 2030년 영업이익률 9% 목표…전세계 5만명 감축한다

폭스바겐그룹이 2030년까지 영업이익률 9% 달성을 목표로 모델 수와 투자 포트폴리오를 대폭 줄이고, 전 세계 인력 약 5만명 조정을 추진한다. 유럽 생산능력이 시장 수요를 50만대 이상 웃돈다는 진단도 내놨다. 폭스바겐그룹은 3일 감독이사회가 경영이사회가 제안한 '미래 계획 2030'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룹 경쟁력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생산·인력·제품·지배구조 전반을 손보는 중장기 변혁안이다. 재무 목표는 2030년 영업이익률 9%, 영업이익 약 310억 유로(약 48조 7000억원)다. 완성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연간 판매 900만대를 목표로 잡았다.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에 1350억 유로(약 212조 20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제품 전략도 바꾼다. 폭스바겐그룹은 모델 포트폴리오를 약 50% 간소화하고, 제품 구성의 복잡성을 약 75% 줄이기로 했다. 파생 모델 수를 줄이는 대신 핵심 차종의 생산량을 확대해 비용을 낮추고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생산과 인력 부문에서는 더 강도 높은 조정이 예고됐다. 감독이사회는 유럽 생산능력이 현재 시장 수요보다 50만대 이상 많다고 판단했다. 엠덴·츠비카우·하노버·네카르줄름 공장은 2031~2034년 경쟁력 있는 생산 물량 확보가 어렵다고 보고, 대체 활용 방안도 검토한다. 유럽 생산거점의 지속 가능한 구조는 2027년 6월 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그룹은 관리직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약 5만명 규모의 인력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북미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차급에 집중하고, 중국에서는 시장 성장 전망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아시아·중남미 등 신흥국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보유 지분과 사업 포트폴리오는 약 3분의 1 축소한다. 북미 전략을 맡을 인사도 단행했다. 마르코 슈베르트 아우디 영업·마케팅 담당 이사는 10월 1일부터 북미 지역 전략을 총괄한다.마르틴 산더 폭스바겐 승용차 영업·마케팅·애프터세일즈 담당 이사는 아우디 영업·마케팅 담당 이사로, 마르틴 얀 슈코다 영업·마케팅 담당 이사는 폭스바겐 브랜드 영업·마케팅·애프터세일즈 담당 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슈코다 영업·마케팅은 마르티나 비에네 폭스바겐그룹 아프리카 회장이 맡고, 크리스티아네 초른 포르쉐 해외지역 담당 부사장이 폭스바겐그룹 아프리카 회장 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수년간 1000억 유로(약 157조원) 이상을 투자해 그룹 대표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6.09.04 15:10김재성 기자

화웨이, 뮌헨 '야성을 좇다' 글로벌 혁신 제품 출시 행사에서 차세대 플래그십 제품 공개

뮌헨 2026년 9월 4일 /PRNewswire/ -- 화웨이(Huawei)가 9월 2일 독일 뮌헨 쇼팔라스트(SHOWPALAST Munich)에서 '야성을 좇다(Chase the Wild)' 글로벌 혁신 제품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화웨이는 스마트 웨어러블, 태블릿, 스마트폰, 오디오 등 4개 주요 제품군에 걸쳐 다양한 신규 플래그십 기기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지능형 기술을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통합해 사용자가 자유롭고 활기차게 자신의 열정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화웨이의 의지를 보여줬다. 야성이란 여유로운 활력으로, 자유롭게 질주하고 대담하게 모험하는 것이다. 야성이란 모두를 위한 기술이자 주변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다. 야성이란 열정과 기쁨, 거침없는 자기표현을 촉발하는 불꽃이다. 화웨이는 사용자가 야외를 탐험하거나 모험의 순간을 기록하고 새로운 창의적 잠재력을 발휘할 때 최신 제품이 사용자 삶의 자연스러운 연장선이 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HUAWEI WATCH GT 7 Pro 행사의 중심에 선 HUAWEI WATCH GT 7 Series는 디자인, 아웃도어 스포츠 기능, 건강 관리, 배터리 수명 전반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며 스포츠 스마트워치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했다. 이 시리즈에는 새로운 EasyCross 스트랩이 적용됐다. GT 7 모델은 46mm와 41mm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8가지 컬러 옵션을 제공한다. GT 7 Pro는 3가지 컬러로 제공되며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나노 기술 세라믹 베젤과 티타늄 합금 미들 프레임을 적용했다. 스포츠 애호가를 위해 GT 7 Series는 업계 최초로 손목 기반 방향 전환 감지 기능과 G-Force 감지 기능을 도입했으며, 새로운 실내 설상 스포츠 모드와 전 세계 3000개 이상의 리조트를 지원하는 야외 스키 지도 기능도 제공한다. 사이클링 기능에는 오르막 구간을 고려한 경로 계획, 경사도 알림, 급커브 경고 기능이 추가됐다. 건강 관리 측면에서는 업그레이드된 Health Insights가 Physical Readiness 점수와 스마트 건강 분석 등의 새로운 기능을 제공해 보다 명확하고 실천 가능한 웰니스 권고를 제시한다. HUAWEI WATCH 6 1년간의 공백을 깨고 올라운드 스마트 플래그십 HUAWEI WATCH 6 Series가 유럽 시장에 복귀한다. 고도의 지능형 디자인, 향상된 운동 모드, AI 기반 운동 분석 기능을 갖춘 이 스마트워치는 독립 통화, 내비게이션, 결제 기능을 지원한다. 더욱 향상된 Health Glance[i], Health Insights[ii], Healthy Living 기능[iii]을 통해 능동적인 건강 관리를 그 어느 때보다 직관적으로 할 수 있다. Chase the Wild 화웨이는 유럽 CE-MDR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차세대 혈압 모니터 HUAWEI WATCH D3도 공식 출시했다. 이 기기는 운동 전후 혈압 측정을 지원하며 스마트 혈압 측정 알림 기능도 제공해 손목 기반 혈압 관리를 더욱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이는 디지털 건강 관리 분야에서 화웨이가 이룬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Chase the Wild 생산성과 창의성 측면에서는 두께가 4.7mm에 불과하고 무게가 454g인 플래그십 태블릿 HUAWEI MatePad Pro 12-inch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12인치 플렉시블 OLED PaperMatte Display를 탑재했으며 AI 음성-텍스트 변환, AI 필기 보정, 스타일러스 에어 제스처와 결합해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디오 기기 부문에서는 새로운 디자인과 몰입감 있는 사운드로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설계된 HUAWEI FreeBuds Neo Series를 출시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뛰어난 인물 사진 촬영 기능을 앞세워 한층 새로워진 경험을 제공하는 HUAWEI nova 16s series가 처음 공개됐다. Huawei Unveils Next-Gen Flagship Products at "Chase the Wild" Global Innovative Product Launch Event in Munich 행사 마지막에는 화웨이의 2026년 '고페인트(GoPaint)' 글로벌 창작 활동(Worldwide Creating Activity)의 전 세계 참가 접수가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예술적 표현에 보다 폭넓은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새로운 '이지 크리에이션(Easy Creation)' 부문이 추가됐다. 화웨이는 최첨단 혁신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열정과 발견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기술이 언제나 함께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사명을 재확인했다. [i] 이 기능은 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결과는 참고용으로만 제공되며 의료 진단이나 치료의 근거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ii] 이 기능은 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결과는 참고용으로만 제공되며 의료 진단이나 치료의 근거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iii] 이 기능은 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결과는 참고용으로만 제공되며 의료 진단이나 치료의 근거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2026.09.04 15:10글로벌뉴스

전기차 20종 배터리 수명 비교했더니…테슬라 제친 '의외의 1위'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늘어날수록 배터리 성능이 얼마나 저하되는지를 비교한 자료가 공개됐다.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전기차 배터리 진단 기업 아빌루(AVILOO)가 50만 건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테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아빌루는 인기 전기차 20종을 대상으로 최대 15만㎞까지 주행한 차량의 배터리 상태를 분석했다. 각 차종에 대해 5만㎞, 10만㎞, 15만㎞ 주행 후 배터리에 남아 있는 상태(SoH)의 중앙값을 산출했다. SoH는 배터리의 초기 사용 가능 용량 대비 현재 남아 있는 용량의 비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SoH가 94%라면 배터리의 사용 가능 용량이 신차 상태의 약 94%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EQA가 1위, 최하위는 닛산 리프 ZE1 분석 결과, 15만㎞ 주행 후 배터리 성능이 가장 우수한 차종은 메르세데스-벤츠 EQA로 SoH 94%를 기록했다. 이어 BMW i4가 93.6%, 현대차 아이오닉 5가 93%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 코나 EV와 볼보 XC40 리차지도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오닉 5는 5만㎞ 주행 시점에서는 SoH 97.1%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주행거리가 10만㎞와 15만㎞로 늘어나면서 순위가 다소 하락했다. 반면 배터리 성능이 가장 크게 저하된 차종은 닛산 리프로 SoH 86.7%를 기록했다. 미니 쿠퍼 SE는 87.1%, 르노 조이는 87.3%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들 차량의 공통점은 상대적으로 작은 배터리 팩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아빌루는 같은 거리를 주행할 경우 40kWh급 배터리가 78kWh급 배터리보다 더 많은 충·방전 사이클을 거쳐야 하며, 이 같은 차이가 배터리 성능 저하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니 쿠퍼 SE는 5만㎞에서 15만㎞ 사이에 SoH가 7%포인트 하락해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급격한 성능 저하를 보였다. ■ 테슬라도 낮은 성적 기록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도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모델 Y는 15만㎞ 주행 후 SoH 90.3%, 모델 3는 88.9%를 기록했다. 특히 모델 3는 비슷한 배터리 용량을 갖춘 차량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일렉트렉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전기차 가운데 하나인 모델 3와 모델 Y의 결과가 다소 아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테슬라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팩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아빌루의 별도 연구에서는 니켈 기반 배터리를 사용하는 모델3보다 LFP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의 배터리 잔존 성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빌루는 이번에 공개한 수치가 각 차종의 배터리 상태 중앙값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같은 차종이라도 운전자의 충전 및 운행 습관 등에 따라 배터리 성능에는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동일 차종에서도 배터리 상태가 가장 우수한 차량과 가장 저조한 차량 사이의 SoH 격차가 최대 13.5%포인트에 달했다. 아빌루는 이 정도의 차이는 완충했을 때 실제 주행 가능 거리에서도 수십㎞ 이상의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2026.09.04 15:0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엔비디아, 허깅페이스 인수…'AI 독점' 완성인가, 오픈소스 구원인가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오픈소스 인공지능(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손에 넣었다. 인수 가격 129억 3000만 달러(약 17조 8000억원)로 엔비디아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다. 블룸버그, CN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3일(현지시간) 허깅페이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허깅페이스는 전체 AI 생태계의 개방형 플랫폼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젠슨 황의 이 같은 설명에는 엔비디아가 허깅페이스를 인수한 명분이 그대로 담겨 있다. 엔비디아는 '오픈소스 AI 개발자 보호'를 이번 인수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계약성사 직후 “오픈AI나 구글 같은 거대 폐쇄형 AI 기업들의 독점에 맞서, 오픈소스 AI 생태계를 보호하고 격차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허깅페이스도 X를 통해 “개방형 모델은 안전과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혁신과 보급을 확대해주며, 주권을 가능하게 해준다”면서 “엔비디아는 허깅페이스 플랫폼과 커뮤니티, 나아가 오픈 AI 모델의 미래를 이끌 최적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제당국의 '반독점 칼날' 피해갈 수 있을까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시장과 규제 당국의 시선은 싸늘하다. AI 반도체 시장의 80% 이상 석권하고 있는 공룡 기업이 이 분야 최대 SW 유통망까지 집어 삼키는 데 대해 우려 섞인 시선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선 “엔비디아가 AI 생태계에 완벽한 독점 체제를 완성했다”는 비판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들의 설명을 이해하기 위해선 AI 시장의 현재 경쟁 구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처럼 생성형 AI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거대 기업들은 폐쇄형 API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은 심지어 엔비디아 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맞춤형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과 개발자들이 이용하는 '오픈소스 AI' 진영은 엔비디아 인프라에 의존한다. 따라서 엔비디아 입장에선 GPU 및 CUDA 수요 유지를 위해 오픈소스 AI 생태계를 살려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300만 개 이상 AI 모델이 거래되는 허깅페이스가 최근 인프라 부족과 보안 문제로 위기를 겪자 엔비디아가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자금과 인프라를 투입해 '오픈소스 AI 대항마 역할'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해 AI 생태계를 엔비디아 중심으로 꾸려나가겠다는 속내다. 이런 점 때문에 테크 업계와 반독점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허깅페이스 인수를 주시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엔비디아는 단순히 칩을 파는 회사를 넘어 'AI 생태계 포식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허깅페이스는 1800만 명의 개발자, 50만 개 데이터셋, 20만개 기업이 거쳐 가는 AI 생태계의 '디지털 관문'이다. 엔비디아가 이 관문을 장악하게 되면 어떤 모델이 유행하고, 어떤 기술이 쓰이는지 최상단 데이터를 실시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엔비디아, 허깅페이스 인수 땐 '풀스택 통합' 완성 이들이 주시하는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이번 합병으로 엔비디아는 칩(GPU)-네트워킹(메트릭스)-소프트웨어(CUDA)-플랫폼(허깅페이스)으로 이어지는 '풀스택 통합'을 완성하게 된다. 엔비디아가 AI 생태계 전 단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사실상의 독점 체제'를 완성할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제프 폴라드 분석가는 분석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는 이제 컴퓨팅 인프라부터 모델, 데이터셋, 개발자 워크플로우에 이르기까지 AI 공급망 전체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며 “그 결과로 AI 보안을 강화할 기회를 제공할 수는 있겠지만 오픈 AI 생태계 핵심 축에 대한 영향력을 지나치게 집중시키는 결과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2027년까지 이번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합병이 엔비디아의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같은 글로벌 규제 당국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AI 소프트웨어 저장소까지 매입하는 것은 '시장 지배력 남용' 및 '생태계 교란'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다. 엔비디아는 2022년 영국 반도체업체 ARM을 400억 달러에 인수하려다가 규제 당국의 견제로 포기한 사례가 있다. 과연 엔비디아는 허깅페이스를 무사히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아니면 4년전 실패했던 ARM 인수의 데자뷔가 될까. 모처럼 성사된 초대형 M&A에 전 세계 AI 산업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26.09.04 14:57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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