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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도구, 파편화가 가장 문제"...포티넷, 보고서 발간

글로벌 네트워크보안 융합솔루션 선도기업 포티넷(CEO 켄 지)이 글로벌 컨설팅 기업 포레스터 컨설팅(Forrester Consulting)에 의뢰한 'APAC 지역 AI 보안 운영 현황 보고서' 결과를 발표했다. 10일 이 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사이버보안의 복잡성과 AI 기반 위협 증가로 대응 역량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교해진 공격과 복잡해진 환경이 초래하는 사이버 리스크와 함께 사이버보안 및 AI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흐름도 조명됐다. 조사 결과는 보안 아키텍처 단순화, 운영 효율성 개선, 통합 플랫폼 내 AI 내재화로의 명확한 전환을 보여준다고 포티넷은 짚었다. 아래는 보고서 주요 내용 복잡성과 AI 기반 위협이 보안 운영을 압도 한국의 사이버 리스크는 내부 복잡성과 외부 위협이 동시에 작용하며 커지고 있다. 응답자의 65%가 파편화된 보안 도구와 아키텍처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고, AI 기반 위협(63%) 이 뒤를 이었다. 보안 운영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위협 대응이 어려운 이유로 응답자의 53%는 인력 부족을, 49%는 도구 파편화를 꼽았다. 사이버보안 성숙도 역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조직의 68%는 도구 및 프로세스가 완전히 통합되지 않아 실제 운영 단계에서 편차가 있는 '중간 단계'에 머물러 있었으며, 환경 전반에 걸쳐 통합이 이뤄지고 AI가 실질적으로 운영을 주도하는 '고도화 단계'에 도달한 조직은 16%에 불과했다. 이러한 결과는 복잡성이 단순한 운영상의 과제를 넘어 사이버 리스크의 핵심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플랫폼 기반 보안으로 전환 가속 조직들은 통합 보안 플랫폼 기반 보안 아키텍처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통합 보안 플랫폼을 운영 중인 조직은 20%에 불과하지만, 향후 12~24개월 내 57%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환이 필요한 이유로 한국 응답자들은 도구 난립 해소 (60%), 통합도 개선 (56%), 하이브리드 복잡성 관리 (42%)를 들었으며, APAC 전체 응답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미래 우선순위 역시 이러한 전환을 반영해 조직들은 SOC 자동화, 가시성 개선, 플랫폼 통합에 주력해 운영 효율성과 확장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답변했다. 다만 향후 12개월 우선순위의 경우, 사고 대응(44%)과 위협 탐지 개선(41%)이 여전히 상위권으로 꼽히는 반면, 보안 운영 단순화 및 도구 난립 해소는 31%에 그쳐, 보안에 대한 기대와 실제 운영 사이에 격차가 존재함을 보여줬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응답자의 69%는 전환 비용과 운영 중단을 플랫폼 통합의 장벽으로 꼽았고, 55%는 플랫폼이 모든 보안 영역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답했다. 이는 APAC 전체 응답(각각 51%, 46%)에 비해 더 높은 수치다. 이러한 우려에도 조직들은 플랫폼 통합을 통해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90%는 운영 지표 개선을 기대했으며, 60% 이상은 탐지 및 대응 시간, 분석가 생산성, 전반적 SOC 효율성 등에서 10% 이상의 개선을 기대했다. 이러한 결과는 플랫폼 기반 보안이 복잡성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려는 조직들에게 점점 더 중요한 운영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AI 투자는 급증하나 준비도 및 통합은 지연 AI는 새로운 위협인 동시에 방어를 위한 핵심 수단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응답자의 91%가 AI 예산을 늘릴 계획이며, 절반 이상은 두 자릿수 성장을 예상했다. 응답자의 60% 이상은 AI가 탐지 정확도 개선, 대응 속도 향상, 전반적인 보안 태세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직들은 AI 기반 자동화 및 보안 운영이 복잡성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54%는 일관된 정책 적용을, 56%는 중앙 집중적 통제를, 57%는 수작업 감소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AI 도입 준비에 있어 격차가 여전히 남아 있다. 파편화된 환경, 제한적인 자동화, 통합되지 않은 데이터가 효과적인 AI 도입을 저해하고 있으며, 다수의 조직은 여전히 AI를 대규모로 운영하기 위한 기반 역량을 구축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는 보안 운영에서 AI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통합된 환경과 일관된 데이터 기반이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포레스터 컨설팅은 "한국을 포함한 APAC 조직들은 AI 기반 위협과 내부 복잡성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투자는 견조하지만 보안 운영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통합된 플랫폼 기반 접근으로의 전환이 가시성과 효율성, 복원력 강화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밴 컨(Van Con) 포티넷코리아 지사장 대행은 "파편화된 도구와 제한된 가시성, 급증하는 보안 경보로 위협 탐지·대응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AI로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려 해도 이를 뒷받침할 통합 기반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포티넷은 가시성, 자동화, AI 기반 인텔리전스를 결합한 통합 플랫폼으로 고객의 보안 아키텍처 단순화와 복원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글로벌 자문 회사 포레스터 컨설팅(Forrester Consulting)이 포티넷의 의뢰를 받아 진행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12개국 585명의 사이버보안 결정권자를 대상으로 했다. 한국 응답자는 54명이 포함됐다. 조사는 2026년 3월 진행했다.

2026.08.11 07:48방은주 기자

네이버·웹툰엔터, 1억 달러 IP 펀드 조성…흥행 수익 더 가져간다

네이버와 웹툰엔터테인먼트가 1억 달러(약 1419억원) 규모의 지식재산권(IP) 어댑테이션 펀드를 조성한다. 웹툰 IP를 외부 제작사에 제공하고 라이선스 수익을 얻는 기존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애니메이션·실사·게임 등 제작에 투자하고, 글로벌 흥행에 따른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10일(현지시간) 웹툰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2분기 주주서한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 따르면 회사는 네이버와 1억 달러 규모의 'IP 어댑테이션 펀드(IP Adaptation Fund)'를 설립한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월 네이버와 유한책임조합계약(Limited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했다. 펀드를 통해 웹툰 IP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상, 게임 등으로 확장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와 대규모 펀드를 만드는 이유는 기존 IP 사업의 수익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다. 그동안 웹툰엔터테인먼트의 IP 어댑테이션 사업은 라이선싱 모델에 의존했다. 인기 웹툰을 외부 제작사가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IP를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는 방식이다. 하지만 웹툰 원작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흥행하더라도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가져갈 수 있는 경제적 이익에는 한계가 있었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CEO는 주주서한에서 "그동안 라이선싱 중심의 접근 방식에 의존했기 때문에 대규모 글로벌 히트작에서 가치를 확보하는 능력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동 펀드는 글로벌 흥행작 제작을 위한 전용 자본을 제공한다"며 "펀드를 통한 공동 투자로 라이선싱을 넘어 보다 강력한 IP 권리를 확보하고, 확대되는 어댑테이션 라인업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는 동시에 성공한 프랜차이즈에서 훨씬 더 큰 재무적 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플랫폼에서 축적한 콘텐츠 전문성과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IP를 선별하고 이를 영상·게임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기존 라이선싱 모델의 한계를 언급하며 "IP의 사업화와 이에 따른 경제적 업사이드에 보다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네이버와 자본 측면에서 협력하면서 검증된 IP의 사업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웹툰 원작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이 이어지면서 IP 사업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분기 웹툰 원작 영상물 가운데 3개 시리즈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 올랐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향후 플랫폼에서 검증된 IP를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상, 게임 등으로 확장해 하나의 IP가 창출하는 프랜차이즈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준구 CEO는 "온플랫폼 경험을 발전시키고 인터랙티브 팬덤과 참여 영역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오프플랫폼 IP 사업을 가속화해 각 IP가 가진 프랜차이즈 가치를 온전히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1 07:46안희정 기자

엑스게이트, 업계 첫 'SSL 가시화' 솔루션 보안기능확인서 획득

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 엑스게이트(대표 주갑수)의 SSL(Secure Sockets Layer) 가시화 솔루션 'SSL INSIDE'가 국가정보원에서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했다. 회사는 "'SSL 가시화' 분야 업계 첫 획득"이라고 설명했다. SSL은 암호화된 HTTPS 트래픽을 복호화, 기존 보안장비가 내용을 검사할 수 있게 해주는 보안 솔루션이다. 현재 인터넷 접속은 대부분 사용자 PC → HTTPS(암호화) → 인터넷을 거친다. 문제는 HTTPS가 암호화돼 있기 때문에 중간에 있는 방화벽·IPS·안티바이러스·DLP 같은 보안장비가 통신 내용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어렵다는 것으로, 이를 해결해주는 솔루션이 SSL이다. 10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보안기능확인서는 2026년 2월 개정된 '국가용 보안요구사항 V3.0'에 새롭게 마련된 'SSL 가시화 제품' 평가 항목을 기준으로 발급된 첫 사례다. 엑스게이트 SSL INSIDE는 기술적 우수성과 보안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최근 웹 트래픽 대부분이 암호화(SSL/TLS)됨에 따라, 암호화 패킷 속에 숨겨진 사이버 공격이나 악성코드를 탐지하는 '가시성(Visibility)' 확보가 공공기관 및 기업 보안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앞서 정부는 국정원 '국가정보보안 기본지침'을 통해 보안관제 대상 기관에 암호화된 패킷을 실시간으로 복호화 하는 가시화 장비 도입을 의무화한 바 있다. 그동안 공공기관들이 SSL 가시화 장비를 도입할 때 별도의 개별 보안적합성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번 엑스게이트의 보안기능확인서 획득으로 공공 고객사는 한층 신속하고 편리하게 기술 검증을 마친 보안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엑스게이트는 이번 보안기능확인서 획득을 통해 'SSL INSIDE'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공인받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와 공공기관의 보안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고, 향후 공공 보안 시장에서 SSL 가시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는 “엑스게이트 SSL INSIDE는 고객이 기존 보안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암호화 트래픽까지 효과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라며 “이번 보안기능확인서 획득을 계기로 강화되는 공공기관의 보안 기준에 적극 대응하고, SSL 가시성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엑스게이트는 'SSL INSIDE'의 기능 고도화와 함께 공공·금융·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방화벽과 네트워크 보안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고객 기반을 활용해 SSL 가시성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2026.08.11 07:29방은주 기자

"북한, 고도화된 AI로 해킹"...지니언스, 보고서 발간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지니언스(대표 이동범)는 10일 "북한의 고도화된 AI 활용 사이버 위협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보고서를 냈다. 지니언스는 북한 정찰정보총국 산하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김수키(Kimsuky)의 최신 공격 활동을 분석한 결과, 생성형 AI 기반 도구를 공격 체계 전반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관련 기술 역량을 축적해 온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북한 해킹 조직은 외교·안보 전문가를 타깃으로 실제 업무 관련자를 사칭한 스피어피싱 이메일을 발송하는 방식을 주로 활용해 왔다. 수신자가 이메일에 첨부된 ZIP 압축파일 속 문서 모양의 악성 LNK(바로가기) 파일을 실행하면 백그라운드에서 파워쉘(Powershell) 스크립트가 동작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기존에 확인된 북한 해킹조직의 AI 활용은 주로 이미지와 음성 위조, 피싱용 미끼 제작 등 공격 준비 단계에 집중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분석에서는 AI를 단순히 미끼 제작에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위협 행위자가 직접 로컬 대형언어모델(LLM) 실행 환경과 검색증강생성(RAG) 환경을 구축하고 AI 기반 개발 환경을 운영한 흔적이 확인됐다. 이는 외부 서비스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도 운용할 수 있는 로컬 LLM을 활용해 탈취 문서를 분석하거나, 정보 추출과 공격 업무를 자동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AI를 활용한 공격 등 사이버 위협이 국가 안보와 기업의 생존을 위협할 수준으로 고도화되고 지능화되는 상황에서 매우 주의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Ollama, GPT4All, Msty 등 로컬 LLM 실행 및 관리 도구와 RAG 구성 환경, AI 에이전트 개발 프레임워크, 음성인식(STT) 도구 등을 구축하거나 활용한 정황이 확인됐다. 또한 커서(Cursor) 설치 및 사용 흔적도 다수 식별됐으며, Cursor를 이용해 공격에 활용된 문서를 편집하고, 생성 결과물을 검토한 것으로 보이는 기록도 확인됐다. 이는 AI를 악성코드 개발과 공격 자동화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와 기술 검증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사례라고 지니언스는 설명했다. 공격 기법 역시 한층 정교해졌다. 기존에는 탈취한 정상 문서를 재활용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것으로 판단되는 가상자산과 금융 분야 문서를 스피어피싱 미끼로 활용했다. 자연스러운 문체와 실제 업무 문서 수준의 높은 완성도로 사용자의 신뢰를 높여 악성 파일 실행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공격은 가상자산 분야를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투자 전략 보고서와 금융 자료를 위장한 악성 문서가 지속적으로 유포됐다. 분석 과정에서는 가상자산 지갑 정보와 Gmail 계정 정보, 웹사이트 가입 이력 등 개인정보의 노출 여부를 확인하려는 정황도 함께 식별됐다.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장 문종현 이사는 “이번 분석은 국가 배후 해킹조직이 AI를 실제 공격 체계에 접목하기 위해 로컬 LLM과 AI 개발 환경까지 구축하며 공격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AI 기술 발전으로 사회공학 공격이 더욱 정교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문서 내용보다 실행 행위를 중심으로 탐지하는 EDR 기반 위협 헌팅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Genians Security Center, 이하 GSC)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축적한 위협 분석 및 인텔리전스 역량을 통해 국내외 주요 사이버 위협을 추적하고 있다. 매월 발간되는 지니언스의 위협 인텔리전스 보고서는 실제 사이버 위협 및 침해 현장에서 포착된 다양한 위협 흐름과 특이 동향, 공격 기법 등을 바탕으로 심층 구성된다. 이번 분석 결과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 협의체를 비롯한 국내외 협력 체계와 긴밀히 공유하는 한편 지니언스 홈페이지에서 보고서 전문을 볼 수 있다. 한편 김수키(Kimsuky)는 북한의 정보 수집 및 첩보 활동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킹조직이다. 정부, 국방, 안보, 학술 분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스피어피싱과 악성 문서 기반 공격을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Powershell 스크립트는 윈도 운용체계(OS)에서 시스템 관리와 작업 자동화에 사용하는 명령어 기반 프로그램이다. 정상적인 관리 도구이지만, 위협 행위자가 악성코드 실행이나 추가 파일 다운로드, 정보 탈취 등에 악용하기도 한다.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증강생성)는 AI가 답변을 생성하기 전에 외부 문서나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자체 보유 문서를 AI와 연계해 분석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는 데 활용한다. Ollama, GPT4All, Msty는 대형언어모델을 개인용 컴퓨터나 내부 시스템에서 실행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다. 외부 AI 서비스에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 로컬 환경에서 모델을 구동하는 데 활용한다. Cursor는 대형언어모델을 활용해 코드 작성, 수정, 분석 등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기반 코드 편집기다. 자연어 명령을 통해 프로그램 코드를 생성하거나 기존 코드를 변경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2026.08.11 07:16방은주 기자

웹툰엔터, 알아이게임즈홀딩스에 1억 달러 투자…게임으로 IP 확장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알아이게임즈홀딩스 지분 60%를 약 1억 달러(약 1419억원)에 인수하며 웹툰 지식재산권(IP)의 게임 사업 확장에 나선다.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검증된 웹툰을 게임으로 개발하고, 애니메이션과 게임 출시를 연계해 하나의 IP를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10일(현지시간) 알아이게임즈홀딩스(RI Games Holdings Inc.)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위해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인기 웹툰을 게임으로 개발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갖추게 됐다. 계약 종결 시점에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알아이게임즈홀딩스 지분 60%를 확보한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알아이게임즈홀딩스와 향후 4년간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검증된 IP를 기반으로 여러 신작 게임을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알아이게임즈홀딩스는 '그레이게임즈(GrayGames)'와 '오프비트(Offbeat)' 등 2개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산하에 두고 있다. 게임 출시 라인업에는 인기작 템빨(글로벌 조회수 13억 회), 투신전생기(글로벌 조회수 5억9천만 회)를 비롯해 네이버웹툰의 메가 히트작 전지적 독자 시점(글로벌 조회수 30억5천만 회)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 포함됐다. 예정된 애니메이션화와 함께 웹툰을 애니메이션과 게임으로 확장하는 프랜차이즈 전략의 일환이다. 라인업의 첫 주자는 글로벌 인기 웹툰 템빨을 원작으로 하는 신작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해당 게임은 그레이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하며 올해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오는 10월 방영 예정인 템빨 애니메이션과 연내 게임 출시를 연계해 프랜차이즈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고, 팬들에게 원작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애니메이션, TV, 영화, 출판, 게임을 아우르는 글로벌 IP 비즈니스를 통해 팬덤을 전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이용자를 원작으로 유입시키고 기존 팬덤을 강화하면서 프랜차이즈 IP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및 웹툰 엔터테인먼트 창업자 겸 CEO는 "웹툰은 글로벌 팬덤이 시작되는 공간이며, 이번 투자는 우수한 이야기를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은 팬들에게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방식 중 하나로, 팬들이 이미 애정하는 이야기를 게임화하는 것은 전 세계의 새로운 이용자에게 다가가는 강력한 방법"이라며 "이를 통해 원작을 애니메이션, TV, 영화, 출판을 넘어 이제 게임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만드는 웹툰의 성과를 더욱 견고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아이게임즈홀딩스는 웹툰 업계 대작 타이틀인 나 혼자만 레벨업,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제작한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의 한태일 창업자가 2022년 설립한 회사다. 알아이게임즈홀딩스는 메이플스토리M,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리니지W, 아이온1 등의 흥행 게임을 제작했던 개발진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한태일 알아이게임즈홀딩스 창업자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와 새로운 성장의 여정을 함께 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웹툰 IP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을 바탕으로 몰입감 높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고, 팬덤을 더욱 확장해 IP의 저변을 넓히는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8.11 07:08안희정 기자

웹툰엔터, 2분기 매출 5000억원...적자폭 확대

웹툰엔터테인먼트가 환율 영향으로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507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환율 변동 등의 영향을 제외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한국 사업의 고성장과 유료 콘텐츠·광고·IP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5.2% 늘었다. 일본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마케팅 투자를 확대하면서 영업손실은 234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10일(현지시간) 2026년 2분기 매출이 3억3847만 달러(약 507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고 밝혔다. 분기 평균 환율 1500.74원을 적용한 수치이다. 환율 변동 및 연결 제외 사업 영향을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 매출은 3억66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유료 콘텐츠 매출은 2억63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지만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4.3% 증가한 2억867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AI 추천과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등급 배지 도입 등 프로덕트 개선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한 영향이다. 광고 매출은 47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한국과 기타 지역(Rest of World·일본 제외 글로벌)의 성장에 힘입어 11.5% 증가한 5040만 달러를 기록했다. IP 사업 매출은 27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지만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4.2% 성장한 29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과 기타 지역의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한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한국 매출은 동일 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하며 글로벌 플랫폼 사업을 견인했다. 일본에서는 성장세 회복을 위해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 ▲이용자 유입 전 과정에서 규모와 참여(인게이지먼트) 증대 ▲이용자 확보 채널 다변화를 위한 현지 파트너십 등 3대 주요 영역에 투자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카도카와가 협업한 '스튜디오 화이트'의 첫 웹툰인 '로도스도 전기' 스핀오프를 출시했으며, 일본 전역 약 1만5000개 로손 편의점에서는 '라인망가' 기프트 카드를 선보였다. 기타 지역에서는 팬덤 확장과 파트너십 강화, 젠지 세대 팝 컬처로의 입지 확대 등을 통해 성장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웹툰 '포그랜드'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고 듀오링고·파라마운트와 협업한 웹툰을 출시했다. 샌디에이고 코믹콘(SDCC)에서는 오리지널 마블 웹툰 시리즈 3개 작품인 '엑스맨 코리아(X-Men KOREA)', '토니스 걸(Tony's Girl)', '데드풀(That Time Deadpool Fell Into WEBTOON...and Found The Longest Title of All Time!!!)' 라인업을 확정했다. 마케팅 투자 확대 영향으로 손실 규모는 커졌다. 2분기 순손실은 1458만 달러(약 219억원), 영업손실은 1557만 달러(약 234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조정 EBITDA는 548만 달러(약 82억원)를 기록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온플랫폼과 오프플랫폼 양쪽에서 웹툰 생태계의 플라이휠을 강화했다. 온플랫폼 사업의 핵심은 오리지널 IP 발굴을 위한 콘텐츠 사업이며, 이는 오프플랫폼 IP 사업의 동력이 되는 구조이다. 플랫폼에서 탄탄한 팬덤을 갖춘 흥행작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 외부에서 IP 사업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온플랫폼에서는 콘텐츠 발견과 이용자 재방문율(리텐션) 제고, 언어 장벽 해소를 목표로 작품 추천과 CRM 시스템, 번역 등에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팬들이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야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신규 프로덕트를 통해 콘텐츠 포맷과 소비 패턴에 대한 실험도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에는 자동 번역 기능을 시범 도입했다. 영어권 아마추어 작품을 글로벌 독자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연내 캔버스 대상 창작자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팬들이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AI 스토리챗 '바이어스(byUs)'도 한국에 출시했다. 창작자의 동의 기반 공식 IP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며 올해 일본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프플랫폼에서는 기존 라이선싱 방식을 이어가면서 더 큰 사업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직접 사업화 방식을 함께 발전시키고 있다. 2분기 웹툰 원작 실사 드라마 '참교육', '김부장', 일본판 '싸움독학' 등 3개 작품이 넷플릭스 비영어쇼 톱10에 진입했다. 게임 분야로도 IP 사업을 확대한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알아이게임즈홀딩스(RI Games Holdings Inc.)'에 대한 전략적 투자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인기 웹툰 IP를 원작으로 한 게임 사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이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CEO는 "이번 분기에는 웹툰 생태계의 플라이휠을 더욱 강화할 두 가지 전략적 우선 순위에서 진전을 이뤘다"며 "AI 스토리챗 '바이어스(byUs)'와 '자동 번역'과 같은 혁신으로 플랫폼에서 더 깊은 이용자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숏 애니메이션과 같은 AI 기반 이니셔티브들을 지속적으로 실험하는 한편, IP에 대한 직접 투자 확대로 우리의 생태계가 창출하는 장기적인 가치를 더 많이 확보하도록 IP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11 06:55안희정 기자

채정환 씨이랩 대표 "베라루핀 구축 및 운영 국내 최고"

AIDC(AI Data Center,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AIDC는 AI를 비롯해 반도체·전력·통신·클라우드·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산업 인프라'다. 정부가 최근 AIDC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천명한 이유다. AIDC 시대를 맞아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가 씨이랩이다. AI인프라 회사인 이 회사는 미국 엔비디아(NVIDIA)가 최근 주관한 글로벌 대회인 '2026 AI 시티 챌린지(AI City Challenge)'에서 텍스트 기반 인물 이상 탐색 부문에서 리더보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민관 협의체인 'AIDC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우선 협력사이기도 한 씨이랩은 다가오는 '베라루빈(Vera Rubin)' 시대를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베라루빈'은 GPU는 물론 CPU와 네트워크, 메모리 등을 하나로 묶은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플랫폼이다. 10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한 채정환 씨이랩 대표는 회사의 베라루빈 역량과 향후 AI 데이터센터 사업 비전을 들려주며 "지난 7월말 '베라 루빈 프로페셔널 서비스 팀(Vera Rubin Professional Service Team)'이라는 새로운 전문가팀을 결성했다"면서 "수년 전부터 우리가 운영하고 있는 엔비디아 기반 디지털트윈(옴니버스) 팀과 협력해 다가오는 베라루빈 기반 AIDC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채 대표와 인터뷰 일문일답. 채 대표는 HPE 등 글로벌회사에서 30년 넘게 IT분야에 일하다 2022년 씨이랩에 합류했다. AI인프라 전문가로 현재 영업을 총괄하고 있다. -최근 결성한 '베라 루빈 프로페셔널 서비스 팀'에 대해 더 자세히 말해달라 "3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한 팀이다. 첫째, 베라 루빈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설계할 수 있는 경험 있는 솔루션 아키텍트(Solution Architect)와 둘째,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경험이 있는 성능 튜닝 전문가 셋째, GPU 오케스트레이션을 위한 개발자들이 주축을 이뤘다. 이 세 축의 전문가들을 하나의 팀으로 묶어 엔비디아(NVIDIA) 베라 루빈을 AI 데이터센터(AIDC)에 구축하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주려 한다. 전체 팀원은 8명이다. 특히 이 사업을 위해 최근 황순욱 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을 영입했다. 고성능컴퓨팅(HPC) 전문가인 황 박사는 약 30년간 HPC와 대규모 분산컴퓨팅, 클라우드, AI 슈퍼컴퓨팅 분야 연구개발 및 국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구축과 운영도 총괄했다. 누리온은 2018년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에서 11위를 기록했다. 황 박사는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 산하 국립에너지연구과학컴퓨팅센터(NERSC) 방문연구원으로도 일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아키텍처 '베라루빈'이 등장하면서 AI 인프라 업계도 큰 전환기를 맞을 전망이다. 이 변화를 어떻게 보나 "엔비디아의 AI 팩토리(AI Factory) 전략은 데이터센터를 '데이터를 보관하는 창고'에서 '데이터와 전기를 원료로 지능, 즉 토큰(Token)을 대량 생산하는 공장'으로 재정의했다. 이런 토크노믹스(Tokenomics) 중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는 엔비디아가 제시하는 '레퍼런스 아키텍처(Reference Architecture)'를 준수하는 시스템 오케스트레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베라루빈 이전의 GPU 시스템이 개별 서버나 랙 단위로 최적화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 등장한 'NVIDIA DSX(datacenter scale-out platform)'는 데이터센터 건물, 전력망, 냉각 인프라, 소프트웨어, 반도체 스택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단일 컴퓨팅 단위, 즉 하나의 AI 팩토리로 묶어 공동 설계(Co-design)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DSX는 AI 데이터센터를 서버들의 집합이 아니라 하나의 초대형 컴퓨터로 설계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통합 플랫폼이자 참조 아키텍처다. 베라 루빈과 달리 기존 칩(Hopper와 Blackwell)은 주로 서버 또는 랙 단위가 설계의 기준이었다. GPU 서버 구성, 랙 배치, 네트워크 연결, 전력 공급, 이 정도가 핵심이었다. 하지만 DSX는 설계 범위가 데이터센터 전체로 확대된다. AI 서버와 GPU·CPU, 네트워크, 스토리지, 전력망, 냉각 설비, 건물 구조, 운영 소프트웨어, 디지털 트윈(Omniverse) 등 이 모든 요소를 처음부터 하나의 시스템으로 함께(Co-design) 설계한다. 그래서 엔비디아는 "GPU만 설계하지 말고 데이터센터 전체를 하나의 AI팩토리(AI Factory)로 설계하자"고 했고, 이 개념이 DSX다. DSX 개념이 나온 이유는 베라 루빈 세대의 AI 클러스터가 수만~수십만 개 GPU를 동시에 동작하는 초대형 규모이기 때문이다. 이런 전환이 지금 AI 인프라 업계가 맞고 있는 가장 큰 변화다." -이런 시대 전환에 대응해 씨이랩은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우리 회사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레퍼런스 아키텍처(Vera Rubin Reference Architecture)를 구축할 수 있는 인력과 경험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다년간 엔비디아와 함께해 온 디지털 트윈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옴니버스 DSX 블루프린트(NVIDIA Omniverse DSX 블루프린트)' 기반의 디지털 트윈 설계 프로세스를 전면에 도입, 이를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 및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즉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준수하는 시스템 설계 및 구축과 운영 역량에 더해 이를 가상 환경에서 미리 검증하는 디지털 트윈 역량도 함께 갖춘 것이 우리의 차별점이자 핵심 경쟁력이다." -옴니버스 DSX(Omniverse DSX) 블루프린트 기반의 디지털 트윈 설계 프로세스는 실제로 어떤 효과를 만들어 내나 "'옴니버스 DSX 블루프린트'는 엔비디아가 만든 AI 데이터센터(AI Factory)를 디지털 트윈으로 설계·시뮬레이션하기 위한 표준 설계 프레임워크(블루프린트)다. AI 데이터센터를 가상공간에서 먼저 설계하고, 시험하고, 최적화할 수 있게 만든 설계 템플릿과 개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기가와트(GW)급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실제 투입하기 전에 전력 및 냉각의 효율성을 물리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설계 단계서부터 실제 가동 환경과 거의 동일한 조건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볼 수 있어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즉, 구축 기간과 총소유비용(TCO)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데이터센터가 지어지기 전에 그 성능과 효율을 증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기술 신뢰성이 사업적으로는 어떤 의미를 갖나 "설계 단계부터 GW급 워크로드의 전력·냉각 효율성을 물리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우리의 압도적인 기술 신뢰성은 글로벌 CSP 및 국내 대형 제조사를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 사업이나 시설의 성공을 이끌 핵심 고객 또는 대표 고객)로 조기에 확보하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난 3월 'GTC 202'6에서 베라루빈의 구체적인 스펙이 공개됐다. 이전 세대인 '블랙웰'과 비교하면 어떤 도약이 있었나 "당시 공개한 베라루빈은 베라 CPU, 루빈 GPU, NVLink 6 스위치, ConnectX-9 슈 퍼NIC, BlueField-4 DPU, Spectrum-6 이더넷, Groq 3 LPU까지 7종의 신규 칩과 5종 의 랙으로 구성된 하나의 통합 AI 슈퍼컴퓨터다. 이전 세대인 블랙웰 대비 전문가 혼합(MoE) 모델 학습에 필요한 GPU 수량을 4분의 1로 줄였다. 또 추론 처리량과 와트당 성능은 10배 향상된 반면 토큰당 비용은 10분의 1 수준으로 절감됐다. 특히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메타, 오라클 클라우드, 코어위브, 람다 등 글로벌 클라우드·AI 기업들이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그만큼 씨이랩이 선제적으로 확보해온 레퍼런스 아키텍처 구축 역량의 가치도 함께 커질 것이다." -씨이랩의 '베라 루빈 프로페셔널 서비스 팀'이 고객에게 주고자하는 가치는 "우리는 이 전문가 집단을 통해 고객에게 엔비디어 DSX(NVIDIA DSX) 플랫폼의 핵심 목표인 첫째, 구축 기간 획기적 단축과 둘째, 토큰 생성 비용 최소화를 통한 성능 극대화를 실현해 줄 것이다. 이 두 가지 목표를 실제로 달성해줌으로써 고객이 AI 인프라를 운영하면서 얻는 마진, 즉 AI 인프라 운영 마진을 개선해 주는 것이 우리 팀의 최종 목표다." -마지막으로 AI 데이터센터 사업 비전을 말해준다면 "엔비디아 베라 루빈 레퍼런스 아키텍처(NVIDIA Vera Rubin Reference Architecture)를 시작으로 AIDC 인프라를 국내에서 가장 잘 설계하고 구축하며 운영하는 전문가 집단이 되고자 한다."

2026.08.11 06:00방은주 기자

완주상관우체국, 완주시 행정복지센터 1층으로 이전

완주상관우체국이 전북 완주시 상관면 행정복지센터 1층에 들어서며 지역 주민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전북지방우정청 소속 완주상관우체국이 상관면 행정복지센터 공간에 입점해 지역민에게 우정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북지방우정청과 완주군은 상관면 행정복지센터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했다. 기존 1층에 있던 예비군 중대본부를 3층으로 이동하고, 1층 자리에 완주상관우체국을 배치했다. 행정복지센터 내에서 운영되는 노인 대상 복지·문화 프로그램과의 연계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복지 프로그램 참여나 행정 민원 처리를 위해 복지센터를 찾은 어르신들은 우체국 우편·금융 서비스 이용을 위해 따로 이동해야 했지만 이번 이전으로 한 건물 안에서 복지 강좌 수강부터 행정 민원, 우편·금융 업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전북지방우정청과 완주군은 기존 공공 인프라를 공유하면서 신축에 필요한 예산을 대폭 절감하고, 국가 기관과 지방정부 간 협력 생태계를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냈다는 설명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완주상관우체국의 행정복지센터로의 입점은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우체국과 지방정부가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체국은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1 06:00홍지후 기자

기가바이트, AORUS GeForce RTX™ 50 INFINITY 시리즈 그래픽카드 출시

타이베이, 2026년 8월 10일 /PRNewswire/ -- 세계적인 컴퓨터 브랜드 기가바이트(GIGABYTE)가 AORUS GeForce RTX™ 5080, RTX™ 5070 Ti 및 RTX™ 5070 INFINITY 그래픽카드를 출시했다.압도적인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원하는 마니아를 위해 설계된 이번 신제품 라인업은 WINDFORCE HYPERBURST 냉각 시스템에 더블 플로우 스루(Double Flow Through) 설계, 특허받은 Hawk 팬, 지능형 오버드라이브 팬(Overdrive Fan)을 결합해 냉각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한 깔끔한 케이블 정리를 위한 STEALTH 호환 히든 파워 후면 커넥터 설계를 적용했으며, 시그니처 RGB Halo 조명을 통해 사용자가 자신만의 시스템을 꾸밀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우드 질감 요소와 프리미엄 제작 공법을 결합해 독창적인 PC 디자인을 구현한 AORUS GeForce RTX™ 5080 INFINITY WOOD도 라인업에 합류했다. 기가바이트, AORUS GeForce RTX™ 50 INFINITY 시리즈 그래픽카드 출시 WINDFORCE HYPERBURST는 AORUS INFINITY 시리즈를 위해 설계된 첨단 냉각 시스템이다. 더블 플로우 스루 설계는 공기가 백플레이트 양쪽을 통과해 막힘 없는 냉각 경로를 형성함으로써 방열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한다. 공기 압력을 최대 53.6%, 풍량을 최대 12.5%까지 증가시키는 기가바이트의 특허받은 Hawk 팬과 결합해 낮은 소음으로 효율적인 냉각 성능을 제공한다. 그래픽카드 중앙에 배치된 지능형 오버드라이브 팬은 고부하 작업 시 자동으로 작동해 추가적인 공기 흐름을 제공하고 최상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새로운 INFINITY 모델은 PC 조립 경험을 한층 향상하기 위해 전원 커넥터를 그래픽카드 후면으로 옮겨 케이블을 섀시 뒤쪽으로 깔끔하게 배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군더더기 없는 외관을 구현했다. 마그네틱 커버 플레이트가 커넥터를 가려 세련되고 미니멀한 마감을 완성한다. 사용자는 GIGABYTE의 시그니처인 RGB Halo와 외곽 라이트 링을 활용해 조명 효과를 맞춤 설정하거나, 다른 호환 하드웨어와 조명을 동기화해 개인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AORUS GeForce RTX™ 5080 INFINITY WOOD는 INFINITY 제품군의 디자인 철학을 확장해 기가바이트의 우드(WOOD) 테마 메인보드 라인업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목재 질감이 주는 따뜻함과 자연스러운 질감에서 영감을 받아 고성능 하드웨어에 고급 소재를 접목했으며, 마니아들이 우아하고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인 PC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 기가바이트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AORUS GeForce RTX™ 50 INFINITY 시리즈 그래픽카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 판매 여부는 현지 소매점과 온라인 판매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11 01:10글로벌뉴스

긴급 대응 우주발사체 발사 허가권, "우주청장→국방부장관으로"

국가안보를 목적으로 하는 미사일 등 우주 발사체 발사 허가권자가 우주항공청장에서 국방부 장관으로 이양됐다. 우주항공청은 '우주개발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이 11일 0시 기준으로 공포됐다고 밝혔다. 시행일은 6개월 뒤인 오는 2027년 2월 12일이다. 법 개정은 발사체 반복 발사에 대한 행정 절차 합리화와 발사장 주변 지역 안전관리 기반 마련이 목적이다. 이들 사항은 지난 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개정 주요 내용은 ▲반복 발사 허가 절차 개선과 ▲발사안전구역 제도 신설 ▲국가안보 목적 우주발사 대응체계 보완 등 3가지다. 우주발사체는 5년 이내 동일한 발사장에서 동일한 제원의 우주발사체를 두 차례 이상 발사하려는 경우, 우주항공청장에게 일괄 발사허가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은 각각 개별로 신청해야 했다. 발사안전관리 기반도 마련됐다. 우주항공청장이 발사시설 주변지역을 발사안전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것. 발사 구역내 건축물·해상구조물 설치 등의 행위를 할 경우 우주항공청장과 사전 협의하도록 했다. 또 국가안보상 목적으로 발사하는 우주 발사체는 앞으로 국방부 장관이 우주청에 발사 통지만하면 발사가 가능해졌다. 최만수 우주항공정책국 우주위험대응과장은 "국방부 실무위원회에서 계획, 판단하고 국방부장관 명의로 통보만 하면 된다"며 "나로우주센터 발사가 아니다. 그동안 어느 곳이든 우주발사체 발사는 우주청장 허가사항이었지만, 향후는 어느 장소든 안보상 이유라면, 국방부 발사가 가능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8.11 00:00박희범 기자

SW공제조합, '2027 K-SW그랑프리' 수상자 공모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은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발전 및 공제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K-SW 그랑프리' 수상자 공모를 10일~24일 진행한다. 수상자는 소프트웨어드림센터 내 '소프트웨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또 연간 보증료 할인과 행운의 열쇠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성장을 견인해온 공로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사업으로, 2025년부터 시행, 올해가 3년차다. 공모 대상은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발전과 공제조합의 공제사업에 기여한 기업인이다. 소프트웨어 분야 1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기업인이면 신청 또는 추천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를 산업 전반에 확산시키고 일자리와 신시장 창출 등의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성과를 중심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소프트웨어 산업생태계 활성화 및 정책수립 등에 기여한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올해는 AI가 국가 경쟁력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한 만큼 사회 내 AI 활용 확산과 AI 기술 발전에 기여한 성과도 함께 살핀다. 신청방법은 소프트웨어공제조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자는 공적 검증 및 엄정한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선정자에 대한 시상은 내년 2월(예정) 공제조합 제 29회 정기총회에서 열린다. 박혜린 소프트웨어공제조합 이사장은 “AI 확산으로 산업 전반의 혁신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이를 축적해 온 기업 및 현장의 인재들”이라며 “올해 'K-SW 그랑프리'가 대한민국 AI 발전과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우수 인재를 포상하고, 정부의 AX 정책 확산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10 22:56방은주 기자

중기부, 공공기관-스타트업 협업과제 모집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올해 처음 신설한 '공공데이터 활용 지원' 사업이 발진했다. 협업과제를 11일부터 31일까지 모집한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기술검증(PoC)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이번 공고를 통해 모집한 협업과제를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보유 데이터를 연계해 신사업 진출, 사회문제 해결, 공공서비스 혁신 등을 수행 할 수 있는 스타트업 20개사 내외를 매칭·선정해 기업당 평균 1억 원 내외를 지원한다. '2025년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의 58.5%가 효율성·생산성 향상을, 41.8%가 서비스 고도화를, 26.7%가 제품·서비스 타겟고객 확장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런 현장 목소리를 반영, 중기부는 '공공데이터 활용 지원' 사업을 신설했다. 공공기관이 공개데이터를 기반으로 과제를 제시하는 탑다운(Top-Down) 유형과 스타트업이 공공기관에 과제를 제안하는 바텀업(Bottom-Up) 유형을 병행, 스타트업과 공공기관 매칭 및 협업을 지원한다. ▲톱다운(Top-Down) 유형: 공공기관 공개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한 협업과제를 제안하면 이를 해결할 스타트업 매칭 및 협업을 지원한다. ▲바텀업(Bottom-Up) 유형: 스타트업이 공공기관 미공개 데이터를 활용하는 협업과제를 제안하면 '기업 공공데이터 문제해결 지원센터(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와 협력을 통해 데이터 개방 및 활용을 지원한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공공기관이 축적한 데이터는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결합할 때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국민이 체감하는 공공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중기부는 데이터 개방과 확보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K-Startup 누리집의 '공공데이터 활용 오픈이노베이션' 협업과제 모집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10 22:43방은주 기자

덩치 두 배 AI를 이긴 꼬마 로봇의 반란, 비결은?

로봇이 처음 보는 집에서 길을 더 잘 찾게 하려면 두뇌를 키우면 될 것 같다. 그런데 결과는 반대였다. 칭화대학교와 샤오미 등이 참여한 연구진이 2026년 6월 발표한 퓨처내브(FutureNav)는 40억 파라미터짜리 작은 모델에 다음에 무엇을 보게 될지 미리 그려 보는 훈련을 더했더니, 크기가 두 배 가까운 70억, 80억 파라미터 모델을 제쳤다. 시각 언어 내비게이션(Vision-and-Language Navigation)이란 로봇이 "계단 위로 올라가 문을 지나 싱크대 앞에서 멈춰" 같은 일상 언어 지시를 듣고 처음 보는 공간을 스스로 찾아가는 기술을 말한다. 집안일 로봇과 배송 로봇이 현실로 들어오는 길목에 놓인 기술이라, 작은 모델이 거둔 이 승리는 눈여겨볼 만하다. 40억 모델이 80억을 앞선 이변 퓨처내브의 가장 큰 성과는 절반 크기 모델로 더 큰 모델을 이겼다는 점이다. 40억 파라미터 모델 퓨처내브는 표준 평가 무대인 R2R-CE에서 성공률 65.4%를 기록해, 70억 파라미터 모델 야누스브이엘엔(JanusVLN)보다 상대적으로 8.1% 높은 성적을 냈다. 성공률이란 로봇이 지시받은 목적지 근처, 보통 3미터 안쪽에서 실제로 멈춘 비율을 말한다. 성공률 65.4%는 같은 지시를 100번 주면 65번 남짓은 목적지에 제대로 도착한다는 뜻이다. 열 번에 서너 번은 여전히 엉뚱한 곳에서 멈춘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처음 보는 집을 사람 말만 듣고 찾아가는 과제임을 생각하면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 그림1. 두 평가 모두에서 최고 성능을 기록한 퓨처내브 (출처: FutureNav 논문, Figure 1) 지시가 훨씬 길고 복잡한 RxR-CE 평가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여기서는 80억 파라미터 모델 퓨처내브가 항법 오차를 야누스브이엘엔보다 29.7% 줄였다. 항법 오차란 로봇이 멈춘 지점과 실제 목적지 사이의 거리를 미터로 잰 값으로, 작을수록 정확하게 도착했다는 뜻이다. 오차가 30% 가까이 줄었다는 것은, 예전 모델이 목적지에서 여섯 걸음 떨어진 곳에 섰다면 이번 모델은 네 걸음 안쪽에 선다는 이야기다. 목적지가 방 하나 크기라면 이 차이가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 눈여겨볼 점은 경쟁 모델 상당수가 깊이 카메라나 여러 방향 카메라를 함께 쓰는 것과 달리, 퓨처내브는 평범한 카메라 한 대만으로 이 성적을 냈다는 것이다. 우니내비드(Uni-NaVid), 스트림브이엘엔(StreamVLN), 나빌라(NaVILA)처럼 덩치가 더 큰 70억 모델들도 퓨처내브 4B에 밀렸다. 명령을 외우는 AI와 다음 장면을 그리는 AI 퓨처내브가 작은 몸집으로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로봇에게 세상을 상상하는 법을 가르친 데 있다. 기존 내비게이션 AI는 대부분 지금 보이는 화면과 지시를 받으면 곧바로 다음 동작 하나를 뱉는 방식으로 훈련한다. 화면을 보고 "앞으로"나 "왼쪽으로"를 고르는 일만 반복해서 배우는 것이다. 이 방식은 눈앞의 상황에는 잘 반응하지만, 내가 이 동작을 하면 다음에 무엇을 보게 될지, 방금 지나온 곳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스스로 그려 보지는 못한다. 퓨처내브 연구진은 여기에 월드 모델이라는 개념을 얹었다. 월드 모델(world model)이란 어떤 행동을 하면 주변 환경이 어떻게 바뀔지 미리 예측하는 능력을 말한다. 길을 통째로 외워 따라가는 사람과, 머릿속으로 방의 구조를 그리며 걷는 사람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 앞사람은 예상과 조금만 달라도 당황하지만, 뒷사람은 모퉁이를 돌면 무엇이 나올지 짐작하며 걷기 때문에 낯선 길에서도 덜 흔들린다. 실제 시뮬레이터 실험에서 이 차이가 그대로 드러났다. "큰 시계 오른쪽 복도를 지나 바닥의 원형 타일로 간 뒤 식탁으로 가라"는 지시를 줬을 때, 기존 모델은 그럴듯하게 움직이다 중간에 방향을 잃고 실패한 반면, 퓨처내브는 시계와 타일이라는 눈에 보이는 표시물을 기준으로 방향을 잡아 식탁 앞에 정확히 멈췄다. 그림2. 같은 지시에서 기존 모델은 실패하고 퓨처내브만 목적지에 도달 (출처: FutureNav 논문, Figure 5) 네 가지 훈련을 시키고 셋은 실전에서 꺼버린다 퓨처내브의 영리한 점은 상상 능력을 학습할 때만 켜고 실제 주행에서는 꺼버린다는 데 있다. 이 모델은 훈련 과정에서 네 가지 목표를 동시에 배운다. 첫째는 화면과 지시를 보고 다음 동작을 고르는 행동 정책이다. 동작은 멈춤, 전진, 좌회전, 우회전 네 가지뿐이다. 둘째는 순방향 동역학으로, 지금 상태에서 어떤 동작을 하면 다음에 무엇을 보게 될지 예측하는 훈련이다. 셋째는 역방향 동역학으로, 앞뒤 두 장면을 나란히 보고 그 사이에 어떤 동작을 했는지 거꾸로 알아맞히는 훈련이다. 넷째는 미래 생성으로, 동작 정보 없이도 잠시 뒤의 공간이 어떤 모습일지 그려 보는 훈련이다. 핵심은 이 네 가지 중 실제 로봇이 움직일 때 작동하는 것은 첫 번째 행동 정책 하나뿐이라는 점이다. 나머지 세 가지 상상 훈련은 모델의 감각을 다듬는 역할만 하고, 주행 순간에는 완전히 꺼진다. 미래를 예측하려면 계산이 늘어 로봇이 굼떠질 것 같지만, 퓨처내브는 그 부담을 훈련 단계로 미뤄 두었기 때문에 속도 손해 없이 정확도만 챙겼다. 다른 세계 모델 기반 로봇들이 매 걸음마다 미래를 계산하느라 느려지는 것과 대비되는 설계다. 상상은 학습으로 몸에 익히되, 실전에서는 직관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셈이다. 63%만 배우고도 따라잡는 학습 효율 상상 훈련은 최종 성적뿐 아니라 배우는 속도까지 끌어올렸다. 연구진이 상상 훈련을 뺀 모델과 나란히 비교하자, 퓨처내브는 같은 분량을 배웠을 때 언제나 더 높은 성공률을 보였고, 전체 훈련의 63%만 마친 시점에 이미 상대 모델이 끝까지 배워야 도달하는 성적을 따라잡았다. 학습 효율로 따지면 약 1.58배 빠른 셈이다. 데이터를 모으고 모델을 훈련하는 데 큰 비용이 드는 로봇 분야에서, 같은 성적을 3분의 2 분량으로 낸다는 것은 시간과 돈을 그만큼 아낀다는 뜻이다. 어떤 상상 훈련이 가장 효과가 컸는지도 확인됐다. 네 가지 목표를 하나씩 떼어 본 실험에서, 동작을 하면 다음에 무엇을 보게 될지 예측하는 순방향 동역학이 단독으로 가장 큰 성능 향상을 가져왔다. 여기에 나머지 상상 훈련을 모두 더하자 성공률은 홀로 배운 경우의 50.1%에서 55.1%로 올랐다. 로봇이 자기 행동의 결과를 미리 그려 보는 훈련이 길 찾기 실력의 핵심이라는 점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시뮬레이터를 넘어 실제 네발 로봇으로 퓨처내브는 컴퓨터 속 실험에 머물지 않고 실제 로봇에서도 작동했다. 연구진은 이 모델을 유니트리 고2(Unitree Go2) 네발 로봇에 얹어 실내와 실외에서 시험했다. 로봇에 달린 카메라가 눈앞 풍경을 서버로 보내면, 퓨처내브가 지시와 화면을 읽어 다음 동작을 되돌려 주고 로봇이 그대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로봇이 현실 데이터로 따로 훈련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직 시뮬레이터에서 배운 실력만으로 실제 세계에 곧바로 투입하는 방식을 제로샷이라 부른다. 시뮬레이터와 현실은 조명, 질감, 사물 배치가 전혀 달라서 이 간극을 넘는 일이 로봇 연구의 오랜 난제였다. 그럼에도 퓨처내브는 "노란 도로 차단봉이 보일 때까지 좌회전한 뒤 커피숍 입구에서 멈춰라" 같은 지시를 실외에서 따라 목적지 앞에 정확히 섰고, 실내에서도 의자와 자판기 같은 표시물을 기준으로 길을 찾아 멈췄다. 시뮬레이터에서 익힌 상상 능력이 현실의 공간 감각으로도 어느 정도 옮겨 갔다는 신호다. 크기 경쟁 바깥의 또 다른 길 이번 결과를 작은 모델이 큰 모델을 이겼다는 문장으로만 읽으면 절반만 본 것이다. 더 정확히는, 모델에게 세상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함께 가르치면 크기의 열세를 상당 부분 메울 수 있다는 사례에 가깝다. 지금까지 AI 발전은 모델을 키우는 경쟁으로 흘러왔지만, 퓨처내브는 무엇을 어떻게 배우게 하느냐가 크기 못지않게 중요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이 방향이 자리 잡는다면, 값비싼 대형 모델 없이도 쓸 만한 로봇을 만들 여지가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아직 유보해서 볼 지점도 있다. 수치로 확인된 성적 대부분은 시뮬레이터 안에서 나온 것이고, 실제 로봇 시험은 정확한 성공률보다는 몇몇 장면을 보여 주는 방식으로 제시됐다. 조명과 사람의 움직임이 뒤섞이는 진짜 집과 거리에서 이 상상 능력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통할지는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로봇이 다음에 벌어질 일을 스스로 그려 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명령을 받아 반응만 하던 기계가 조금씩 상황을 짐작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시각 언어 내비게이션이 기존 로봇 길 안내와 무엇이 다른가요? 기존 로봇은 대부분 미리 그려 둔 지도와 좌표를 따라 움직입니다. 시각 언어 내비게이션은 지도 없이 카메라로 보이는 화면과 사람의 말만으로 처음 보는 공간을 찾아갑니다. "계단 위로 올라가 문을 지나 싱크대 앞에서 멈춰"처럼 일상 언어로 지시하면 로봇이 알아듣고 이동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Q. 다음 장면을 미리 상상한다는 것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나요? 훈련 과정에서 로봇에게 지금 화면을 보여 주고 특정 동작을 하면 다음에 어떤 화면이 나올지 맞혀 보게 시킵니다. 이 예측 연습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로봇은 공간이 자기 행동에 따라 어떻게 바뀌는지 감을 익힙니다. 실제로 길을 갈 때는 이 상상 기능을 끄고, 훈련으로 다져진 감각만 이용해 빠르게 움직입니다. Q. 이 기술로 만든 로봇을 지금 집에서 쓸 수 있나요? 아직은 연구 단계입니다. 실외와 실내에서 실제 네발 로봇으로 작동하는 것까지는 확인됐지만, 사람이 많고 상황이 복잡한 실제 생활 공간에서의 안정성은 더 검증이 필요합니다. 연구진이 코드와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후속 연구와 상용화 소식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arXi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FutureNav: Unified World-Action Modeling for Vision-and-Language Navigation (Lingfeng Zhang 외, 2026)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8.10 21:53AI 에디터

[카드뉴스] 공짜 AI, 진짜 공짜일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오픈AI가 내놓은 '루나' 모델이 완전 무료로 풀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알고 보니 비용도 기존보다 40%나 줄인 파격적인 행보라고 해요. 현재 AI 시장 점유율을 보면 오픈AI가 45%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고, 구글이 28%, 앤스로픽이 15%, 나머지가 12%를 나눠 갖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픈AI는 원래 비싼 유료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무료로 쓸 수 있는 범위를 넓혀왔다고 해요. 그런데 이 '공짜'가 진짜 공짜일까요? 카드뉴스에서는 흥미로운 통계를 보여주는데요, 무료로 체험해보는 사람이 1000명이라면 실제로 만들어보는 사람은 300명, 그중 완성해서 출시까지 가는 사람은 90명, 결국 돈을 내고 계속 쓰는 사람은 60명이라고 해요. 처음엔 미끼처럼 무료로 유혹하지만, 결국엔 유료 전환으로 이어지는 구조라는 거죠. 그렇다고 무조건 나쁘게만 볼 건 아니에요. 잘 활용하면 분명 도움이 되지만, 너무 의존하다 보면 나중에 발목 잡힐 수도 있다는 점, 꼭 기억해두세요. 결국 공짜라고 무작정 좋아하기보다는, 나중에 돈을 내야 할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똑똑하게 이용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아요. 더 자세한 내용은 카드뉴스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2bb860f.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8.10 21:50AMEET

건국대 '리블록'팀, 국방기술 활용 창업경진대회서 최우수상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창업지원본부 소속 학생창업팀 '리블록(REBLOCK)'이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2026 국방기술을 활용한 창업경진대회'에서 학생부 1위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리블록은 국방기술을 도시 보행환경 개선에 접목한 친환경 투수보도블록 아이디어로 기술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리블록은 대표인 김민찬(시스템생명공학과 21) 학생을 비롯해 정다연(응용통계학과 22), 윤진수(경영학과 22), 김정윤(전기전자공학부 23), 주연하(식량자원과학과 23), 배시온(컴퓨터공학부 25), 박성현(기계항공공학부 23), 정민수(컴퓨터공학부 22) 학생으로 구성된 창업팀이다. 리블록은 폐타일·폐도자기 등 세라믹계 폐기물을 재활용해 친환경 건설자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지속가능한 건설 소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기술을 활용한 창업경진대회'는 국방기술거래장터에 등록된 국방과학기술을 활용해 민간 사업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대회다. 우수 국방기술의 민간 이전을 활성화하고 딥테크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학생과 예비창업자가 참가하는 학생부와 창업 7년 이내 기업이 참가하는 일반부로 나뉘어 운영한다. 기계·소재, 전기·전자, 정보·통신, 화학, 바이오·의료, 에너지·자원, 지식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 국방기술 기반 사업화 아이디어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리블록은 대회에서 국방특허 '유해화학물질 제거용 보호복 섬유소재 및 이의 제조방법'을 투수보도블록에 접목한 기술을 제안했다. 유해화학물질을 제거하는 광촉매 기술을 보도블록 표면 처리에 적용해 이끼와 낙엽 부패, 미생물로 인한 바이오매스 축적을 줄이고 투수 성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방기술을 '도시 보행환경 개선'이라는 새로운 민간 분야에 적용한 창의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민찬 리블록 대표는 “국방기술은 그동안 민간 분야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폐세라믹 재활용 기술과 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유해화학물질 제거 기술을 보도블록에 적용해 이끼와 낙엽, 미생물로 인한 투수 성능 저하 문제까지 함께 해결하는 제품으로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성준 건국대 창업지원본부장은 “리블록 팀의 이번 성과가 단순한 경진대회 수상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화와 스케일업으로 이어져 훌륭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교내 여러 부서와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0 21:44주문정 기자

여름 뷰티 페스타 개막…무신사·에이블리·컬리, '고객 잡기' 경쟁

무신사·에이블리·컬리가 이달 온오프라인에서 '뷰티페스타'를 개최하며 뷰티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수백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90%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신사는 10일 연중 최대 규모 온·오프라인 뷰티 축제 '무뷰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무뷰페는 온라인 행사를 시작으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는 24일 오전 11시까지 14일간 진행된다. 오프라인에서는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총 660개 브랜드가 참여해 1만4545개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행사 시작 당일에는 중복 적용이 가능한 30% 할인 쿠폰과 10% 장바구니 쿠폰을 함께 제공한다. 행사 기간에는 브랜드 대표 상품을 특별 할인가에 선보이는 '브랜드 릴레이 특가'도 운영한다. ▲맥 ▲나스 ▲비오템을 포함해 ▲에스트라 ▲바닐라코 ▲닥터지 ▲비플레인 ▲토리든 ▲셀렉스 등 총 1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랜덤박스 혜택도 확대하며, 패션과 뷰티 브랜드가 협업한 한정 상품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오드타입×허그유어스킨 ▲피브×해브어웨일 ▲자빈드서울×기호 ▲롬앤×로라로라 ▲배리웨이×파인드카푸어 등 10개 브랜드가 참여해 '입는 취향'과 '바르는 취향'을 연결한 5종의 협업 상품을 출시한다. 에이블리도 오는 19일까지 뷰티 정기 행사 '에이블리 뷰티 페스타(이하 에뷰페)'를 실시한다. 이번 에뷰페에는 총 250여 개 브랜드사가 참여해 총 3000개에 달하는 뷰티 상품을 한자리에 구성했다. 행사 기간 48시간마다 새로운 할인 상품을 공개하는 '타임 특가' 코너를 운영하며, 1만 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뷰티 클리어런스' 코너도 함께 마련했다. 이용자를 위한 쿠폰 혜택도 준비했다. 모든 이용자에게 뷰티 전용 10% 할인 쿠폰을 무제한 발급하며, 인기 브랜드 전용 3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매일 오후 12시에는 선착순으로 사용할 수 있는 40% 할인 쿠폰도 마련했다. '오늘의 브랜드' 코너에서는 ▲에뛰드 ▲네이밍 ▲롬앤 ▲투쿨포스쿨 ▲에스쁘아 ▲바이블리 ▲삐아 ▲어바웃톤 ▲릴리바이레드 ▲힌스 ▲클리오 ▲페리페라 등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할인가로 선보이며, 매일 저녁8시 인기 상품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선착순 '100원 딜'을 운영한다. 컬리 역시 '그랜드뷰티컬리페스타'를 열고 1만여 개 뷰티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8월 그랜드뷰티컬리페스타는 ▲선케어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 ▲바디용품 등 뷰티 전 품목을 총망라했다. 본 기획전 기간인 17일까지 매일 최대 50% 할인 100% 당첨 랜덤 쿠폰을 증정한다. 최대 90% 저렴한 클리어런스 세일과 최대 20% 카드사 쿠폰은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릴레이 브랜드 행사는 총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0~12일은 에스트라·설화수·헤라를 ▲12~14일에는 랑콤·스킨수티컬즈·키엘의 특별 혜택이 준비됐다. ▲14~17일은 아베다·조 말론 런던·라 메르가 ▲17일부터 행사 마지막 날까지는 산타마리아노벨라·SK-II 등의 쿠폰 할인 및 증정품을 제공한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역대급 할인부터 패션·뷰티 협업 상품, 라이징 브랜드까지 무신사 뷰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무신사가 제안하는 '넥스트 뷰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에뷰페는 탄탄한 브랜드 라인업을 바탕으로 선출시, 라방 등 콘텐츠 요소를 강화해 이용자에게는 쇼핑의 즐거움을, 입점 브랜드사에게는 매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컬리 관계자는 "그랜드뷰티컬리페스타는 분기당 단 한 번 뷰티컬리가 엄선한 제품을 압도적인 혜택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라고 언급했다.

2026.08.10 21:11박서린 기자

인젠트·엔플러스랩·아홉랩, 공공·금융 보안 시장 공동 진출

인젠트가 엔플러스랩, 아홉랩과 국가망보안체계(N2SF) 대응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젠트는 엔플러스랩, 아홉랩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N2SF 기반 차세대 보안 솔루션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인젠트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이형배 인젠트 대표와 이철호 엔플러스랩 대표, 김연우 아홉랩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각 사가 보유한 플랫폼과 보안 기술을 연계해 N2SF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공·금융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N2SF는 정보와 시스템의 중요도에 따라 기밀(C), 민감(S), 공개(O) 등급으로 구분하고 등급별 보안 통제를 적용하는 국가 보안체계다. 최근 공공기관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를 지원하는 보안 솔루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3사는 우선 N2SF 표준 아키텍처 기반의 공통 모듈을 개발해 기술 표준화와 상호운용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동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성공 사례를 발굴해 시장 신뢰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정부 지원 사업과 민관 협력 프로젝트에도 공동 대응한다.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공 부문 디지털 전환 사업과 국책 연구개발 과제 참여를 확대하고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전문 인력 교류와 공동 태스크포스(TF) 운영도 추진한다. 공동 세미나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파트너십을 알리고 신규 고객 확보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3사는 첫 공동 행보로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국제 정보보안 콘퍼런스 'ISEC 2026'에 함께 참가해 협력 성과와 기술 역량을 소개한다. 이형배 인젠트 대표는 "공공·금융 시장에서 보안 요구 수준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세 기업의 강점을 결합해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N2SF 기반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0 19:50남혁우 기자

한국경영학회 창립 70주년, 제주서 제28회 융합학술대회 개최

한국경영학회(회장 최정일, 숭실대 교수)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 신화월드에서 '민생활력, 제주에서 경영학에 길을 묻다'를 주제로 제28회 융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한국경영학회가 창립 70주년을 맞는 해로, 대한민국 경영학계를 대표하는 48개 학회가 공동주최로 참여한다. 학계와 산업계, 정부·공공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대전환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업혁신, 경영교육 등 우리 경제와 경영학계가 직면한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학술대회 핵심 화두는 '민생활력'이다. AI와 디지털 전환, 글로벌경제 불확실성이 확대하는 상황에서 기업 경쟁력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소상공인, 소비자 등 경제 생태계 구성원들의 활력을 함께 높이는 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중요한 조건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최정일 한국경영학회장은 “민생활력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존을 위한 새로운 경영학적 화두”라며 “경영학이 기업의 성장을 연구하는 데 머물지 않고 기업과 지역, 국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회 기간에는 '제주경제의 민생활력을 위한 지·산·학·연의 노력'을 비롯해 AI시대 혁신경영, 경영교육 미래, 공공경영, 글로벌 경영, 미디어와 지역경제 등 다양한 세션이 열린다. 특히 제주 관광산업과 미래 신산업,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주제로 학계와 산업계, 공공부문 전문가들이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과 경영혁신에 기여한 기업과 경영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한다. 코스맥스그룹 이경수 회장이 '경영학자 선정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하고,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수석부회장은 '대한민국 전문경영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정부경영대상'을 수상한다. 이와 함께 유니트론텍 남궁선 대표, 제주은행 이희수 은행장, 넷플릭스, 구마에스앤씨 이태민 대표 등이 혁신경영과 금융혁신서비스, 미디어 혁신, 강소기업 경영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한다. 최 회장은 “한국경영학회가 지난 70년 동안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함께 경영학 발전을 이끌어 왔다면, 앞으로는 AI와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지역경제와 지속가능성 등 새로운 시대적 문제에 답해야 한다”며 “경영학은 시대의 변화를 설명하는 학문을 넘어 시대가 필요로 하는 해법을 제시하는 실천학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학회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학계·산업계·정부·공공기관을 연결하는 지·산·학·연 협력 플랫폼을 강화하고, 향후 100년을 향한 한국 경영학의 새로운 역할과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2026.08.10 19:47방은주 기자

"이공계 박사후연구원 연봉은 채용기관이 결정"

"이공계 박사후연구원 연봉은 얼마로 정해야할까."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의 '이공계 박사후연구원 지원 표준지침'에 따르면 연봉은 채용기관이 연구자 경력과 노동시장 가치를 반영해 결정하도록 했다. 인센티브는 성과중심으로 운영할 것을 권고했다. 모든 이공계 박사후연구원을 채용하는 기관은 채용 3개월 이내, 이들의 경력개발계획(CDP) 수립도 권고했다. 희망진로 유형별 프로그램도 학계, 공공기관, 산업계, 창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제공하도록 했다. 채용 담당자 등과의 교류 지원이나 기술사업화 지원 등도 담았다. 박사후연구원 채용 기준도 명시했다. 박사학위 취득 7년이 경과되지 않거나, 3개월 이내 박사학위 취득 예정자로 정리했다. 채용 절차도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하도록 채용기준과 절차를 사전에 명확히 공지해야 한다. 채용기간은 최소 1년이상 단위 계약, 채용 공식 지위는 '박사후연구원'으로 정해 불합리한 차별 처우도 금지했다. 한편 KIRD는 '이공계 박사후연구원 지원 표준지침 설명회'를 오는 13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빌딩 대회의실에서 진행한다.

2026.08.10 19:42박희범 기자

[안광섭 AI 진테제] 독파모 2차평가 눈앞...무엇을 '평가' 해야 하나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국내서 주목할만한 인공지능(AI) 행사가 열린다. 200명의 국민평가단이 국산 AI 모델 네 개를 직접 써보는 행사다. 이 행사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10대부터 60대까지 성별·연령 인구 비율을 반영해 평가단을 뽑았다. 정부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이하 독파모)를 시작한 이래, 일반 사용자의 체감이 평가 배점에 정식으로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가 결과는 이르면 12일 나오고, 경연 대상인 네 팀 중 한 팀이 떨어진다. 업계 반응은 대체로 무덤덤하다. 이유는 짐작이 간다. 1차 때도 '글로벌 프런티어급'이라는 표현을 봤고, 이번에도 각 사 발표에는 해외 최상위 모델과 대등하다는 서술이 어김없이 등장한다. 그런데 정작 우리가 매일 쓰는 서비스에서 국산 모델을 만나기는 어렵다. 발표와 체감 사이의 이 간극이 반복되면서, 독파모는 중요도에 비해 주목도를 잃었다. 필자는 2차에 제출된 네 모델의 기술 리포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엔 다르다. 필자가 말하는 '다르다'의 의미가 보도되는 방향과 조금 다른 곳에 가있다. 1. 44점이라는 좌표 가장 먼저 볼 것은 각 사가 스스로 만든 표가 아니라,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가 매긴 숫자다. 인공지능 모델 평가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지능지수(AAII)에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 3 프리뷰'는 44점을 기록했다. 같은 표에서 미니맥스 M3가 44.4점, 딥시크 V4 프로 맥스가 44.3점, 문샷AI의 키미 K2.6이 44.2점을 얻었다. 즉 국내 모델이 중국 오픈웨이트 상위권과 소수점 단위로 겹치는 자리에 올라와 있다. 이것은 진짜 성취다. 특히 모티프는 30명 규모 조직이 GPU 700여 장으로 약 5개월 만에 이 지점에 도달했다. 1차 평가 때의 좌표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그런데 같은 표를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풍경이 달라진다. 오픈웨이트 중 최고점인 즈푸AI의 GLM-5.2가 51.1점, 지수 1위인 클로드 오퍼스 5가 60.7점이다. 44점대와 60점대 사이에는 두 단계가 더 있다. 정리하면 이렇다. 국내 모델은 '세계 2군의 상단'에 진입했다. 훌륭한 성과이고, 축하할 일이다. 그런데 언론에서 읽히는 문장은 '2군 상단 진입'이 아니라 '빅테크 추월'이다. 이 차이는 어디서 일어날까. 2. 비교표에 없는 이름들 답은 각 사 기술 리포트의 비교군에 있다. SK텔레콤의 A.X K2는 큐원3.5-397B, 딥시크 V4 플래시, GLM-5.1, 키미 K2.6, 미니맥스 M2.7과 비교했다. LG AI연구원의 K-엑사원 2.0은 큐원3.5, GLM-5.1, 딥시크 V4 프로와 비교했다.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 2는 아예 비교군을 명시했다. '320B 미만 오픈 모델'과 '패스트 티어(fast-tier) 폐쇄형 API'다. 세 리포트의 공통점이 있다. GPT도, 클로드도, 제미나이도 없다. 오픈웨이트 최고점인 GLM-5.2도 없다. 비교 대상은 모두 중국계 오픈웨이트이거나, 폐쇄형 모델 중에서도 저가·고속 라인이다. 이것을 기만이라고 부를 생각은 없다. 오히려 반대다. 비슷한 파라미터 규모와 서빙 비용의 모델끼리 견주는 것은 기술 문서로서 정확한 태도이고, 업스테이지가 비교군의 조건을 범례에 대놓고 써둔 것은 정직한 표기다. 한 가지 사례가 이 구조를 잘 보여준다. 업스테이지는 한국어 벤치마크에서 폐쇄형 모델을 앞섰다고 밝혔는데, 그 대상은 'GPT-5.4 미니'와 '클로드 하이쿠 4.5'였다. 둘 다 각 사의 경량·저가 라인이다. 발표문은 정확했다. 그러나 이 문장이 몇 다리를 건너면 '오픈AI와 앤스로픽을 이겼다'가 된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GTM(Go To Market) 전략을 다뤄온 필자 관점에서 보면, 비교군을 정하는 일은 기술적 결정이 아니라 포지셔닝의 첫 결정이다. 어떤 체급과 나란히 설 것인지를 고르는 순간, 그 표에서 도출될 수 있는 결론의 범위도 함께 결정된다. 그리고 이 표가 홍보 자료와 기사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동급 최고'는 '세계 최고'로, '빅테크의 저가 라인과 대등'은 '빅테크 추월'로 한 칸씩 미끄러진다. 독자가 느끼는 괴리감의 출처가 여기다. 리포트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는데, 리포트를 요약한 문장은 사실과 어긋난다. 3. 재현되는 것과 재현되지 않는 것 그렇다면 벤치마크 점수는 대체 얼마나 믿을 만한 숫자인가. 마침 좋은 자연 실험이 있었다. 세 회사가 비슷한 시기에 같은 해외 모델들을 각자의 평가 환경에서, 서로의 결과를 보지 못한 채 다시 측정했다. 겹치는 칸만 맞춰 보면 이렇다. • 딥시크 V4 플래시의 HLE: SK텔레콤 32.1점, 업스테이지 32.3점 • 딥시크 V4 플래시의 KMMLU-Pro: SK텔레콤 78.8점, 업스테이지 78.9점 • GLM-5.1의 CLIcK: SK텔레콤 88.8점, LG 88.7점 • GLM-5.1의 KMMLU-Pro: SK텔레콤 76.5점, LG 75.8점 • 큐원3.5의 KMMLU-Pro: SK텔레콤 78.4점, LG 77.4점 전부 1점 안에서 수렴한다. 벤치마크의 재현성은 필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았다. 그런데 딱 한 칸이 벌어진다. GLM-5.1의 HLE다. LG 리포트는 이 칸에 개발사 공식 발표치 31.0점을 인용해 넣었다. 같은 벤치마크를 SK텔레콤이 직접 측정하니 28.0점이 나왔다. 3.0점 차이고, 공식치가 높은 쪽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재측정끼리는 붙고, 공식 발표치와 재측정은 벌어진다. 벤치마크가 못 미더운 것이 아니라, 만든 쪽이 스스로 발표한 숫자가 못 미더운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기사에서 읽는 숫자는 대부분 후자다. 측정 조건이 결과를 어떻게 만드는지는 두 리포트에 더 구체적으로 남아 있다. LG는 자사 모델의 HLE를 텍스트 전용 문항으로 측정하면서, 같은 표에 들어간 큐원3.5의 인용치는 전체 문항 기준이라고 각주에 밝혔다. 나란히 놓였지만 같은 시험지가 아니다. SK텔레콤은 큐원3.5-397B만 출력 상한이 6만5536토큰으로 묶였다고 적었다. 다른 모델은 최소 12만8000토큰이었고, 상한에 걸린 응답은 전부 오답 처리된다. 두 회사 모두 이 사실을 숨기지 않고 각주에 써뒀다. 문제는 표만 옮겨 실은 기사에 그 각주가 따라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데이터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강조하고 싶은 지점이 여기다. 벤치마크 점수는 '측정값'이 아니라 '측정 설계의 산물'이다. 조건을 밝힌 점수는 놀라울 만큼 잘 재현되고, 조건이 사라진 점수는 비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소수점 몇 점으로 국가대표를 가리는 보도가 위태로운 이유는 벤치마크가 부실해서가 아니다. 그 숫자가 어떤 조건에서 나왔는지가 보도 과정에서 빠지기 때문이다. 4. 세계는 이미 다른 것을 재고 있다 더 중요한 변화는 무엇을 재느냐가 바뀌었다는 사실이다. 앞서 인용한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지능지수는 현재 GDPval, τ³-뱅킹(tau3-Banking), 터미널벤치(Terminal-Bench) 2.1, 사이코드(SciCode), HLE, GPQA 다이아몬드 등으로 구성된다. 앞의 세 개가 핵심이다. GDPval은 실제 직업에서 수행되는 업무를 모델이 얼마나 완수하는지, τ³-뱅킹은 금융 업무 환경에서 도구를 쓰며 다단계 과업을 끝내는지, 터미널벤치는 실제 터미널에서 작업을 완료하는지를 본다. 요컨대 지수의 무게중심이 '얼마나 똑똑한가'에서 '얼마나 일을 끝내는가'로 옮겨 갔다. 이 축에서 국내 모델의 성적은 이렇다. K-엑사원 2.0은 τ³-뱅킹 14.2점, 터미널벤치 2.1에서 43.8점이다. 솔라 오픈 2는 τ³-뱅킹 19.6점, APEX-Agents 16.6점이고, 실제 직업 과업을 다루는 GDPval-AA v2에서는 ELO 1128점으로 비교 대상 여섯 모델 중 3위다. 1위인 딥시크 V4 플래시가 1187점이다. A.X K2는 웹 탐색 과제인 브라우즈컴프(BrowseComp)에서 9.3점으로, GLM-5.1(29.1점)과 차이가 크다. 한편 A.X K2가 리포트에 실은 에이전트 지표는 τ²-벤치 텔레콤 98.0점이다. 지수에 들어간 것은 τ³인데 보고된 것은 그 전작인 τ²다. 잘하는 것을 앞세우는 것 자체는 나무랄 일이 아니고, SK텔레콤은 이 항목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측정치라고 표에 표시해 뒀다. 다만 어떤 시험지를 고르느냐가 이미 절반의 답이라는 점은 짚고 갈 필요가 있다. 반대로 에이전트 축에서 국내 모델이 앞선 지표도 하나 있다. 업스테이지의 한국어 사무 과업 벤치마크 Ko-GDPval에서 솔라 오픈 2는 86.8점으로, 6배 이상 큰 딥시크 V4 프로(86.9점)와 사실상 동률이다. 자체 개발 벤치마크라는 한계는 분명하지만, '한국어 실무'라는 좁은 정의 안에서는 실제로 통한다는 근거다. 네 모델이 자신 있게 앞세운 축을 정리하면 수학, 한국어 지식, 한국 문화·상식, 장문 맥락, 그리고 자체 개발한 안전성 벤치마크다. 실제로 A.X K2의 AIME26 97.1점, CLIcK 91.6점은 인상적인 숫자다. 그런데 국내 모델이 가장 강한 축과, 지금 시장이 값을 치르는 축이 서로 어긋나 있다. 기업이 AI에 예산을 쓰는 이유는 수학 문제를 잘 풀어서가 아니라 업무를 대신 끝내주기 때문이다. 물론 이 영역은 전 세계가 다 못한다. τ³-뱅킹에서 딥시크 V4 프로도 25.8점에 그친다. 아직 아무도 확실히 앞서지 않은 구간이라면, 후발주자가 좌표를 바꿀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구간이기도 하다. 5. 다운로드는 되는데, 서비스에는 없다 마지막으로 확산 문제를 보자. 여기서 필자의 예상이 한 번 빗나갔다. '국산 모델은 아무도 안 쓴다'는 것이 업계의 통념이다. 그런데 데이터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1차 모델인 A.X K1은 허깅페이스에서 최근 한 달 3만938회 다운로드됐다. 같은 기간 키미 K2 씽킹이 4만4964회다. 자릿수가 같다. K-엑사원 2.0과 A.X K2는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돼 상업적 이용에 제약이 없다. 모티프 3는 현재 공개된 베타가 비상업·연구용 라이선스이지만, 회사는 최종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를 예고했다. 라이선스는 이미 핵심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실제 서비스에서 국산 모델을 만나지 못한다. 다운로드는 되는데 서비스에는 없다. 이 간극이 진짜 질문이다. 답은 다운로드라는 지표 자체에 있다. 다운로드는 개발자의 호기심을 재는 숫자지 채택을 재는 숫자가 아니다. 채택을 재려면 파생 모델이 몇 개 만들어졌는지, 서드파티 추론 제공자가 몇 곳이나 이 모델을 서빙하는지, 그리고 기업이 이 모델을 돌리려면 GPU 비용을 얼마나 감당해야 하는지를 봐야 한다. 마지막 항목은 특히 결정적이다. A.X K2는 FP8 기준 최소 646GB의 서빙 메모리를 요구한다고 리포트 표에 명시했다. H200 여덟 장 규모다. 반면 솔라 오픈 2는 총 250B로 그 3분의 1을 조금 넘고, 업스테이지는 모델 공개 당시 "GPU 두 장으로 구동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는 기술 리포트가 아니라 발표 자료 기준이라는 점은 함께 적어둔다. 앞 절의 이야기가 여기서도 그대로 반복된다. 성능표에서는 몇 점 차이지만, 도입 결재 서류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이 관점에서 보면 업스테이지가 솔라 오픈 2를 다음(Daum) 포털에 대화형 에이전트로 얹겠다고 밝힌 것은 성능 발표보다 중요한 뉴스다. 벤치마크 순위가 아니라 트래픽이 걸린 자리에 모델을 올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확산은 라이선스를 푸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이미 모여 있는 화면에 모델을 밀어 넣는 것으로 시작된다. 마무리 이번 2차는 다른가. 다르다. 44점대 진입은 1차와 질적으로 구분되는 좌표이고, 국내에 프런티어급 모델을 설계·학습·안정화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조직이 최소 네 곳 생겼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자산이다. A.X K2의 사전학습은 엔비디아 B200 512장으로 약 70일간 이뤄졌다. SK텔레콤이 한계 항목에서 그 제약 탓에 더 큰 컴퓨트로 학습된 동급 모델보다 성능이 다소 부족했다고 스스로 밝힌 대목은, 어떤 홍보 문구보다 신뢰가 간다. 다만 기대의 대상은 바꿔야 한다. '모델'이 아니라 '조직'에 기대하는 편이 정확하다. 모델은 6개월이면 낡지만 조직은 남는다. 그리고 정부가 다음 라운드에서 물어야 할 질문도 바뀌어야 한다. 200명의 국민평가단을 나흘간 투입한 이번 시도는 방법론적으로 허술한 구석이 있다. 절대평가 나흘로 무엇을 알 수 있느냐는 지적은 타당하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가 블라인드 테스트를 적용하지 않은 이유로 "AI에 '너의 모델 이름은 뭐야'라고 물어보면 보통 AI가 답을 해버린다"는 현실적 제약을 들었다. 측정 설계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방향은 옳다. 벤치마크 점수만으로는 더 이상 아무것도 설명되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관계자가 밝힌 이번 평가의 취지, 즉 "비전문가 입장에서 자유롭게 써보고 이 모델이 써볼 만하다는 평가를 내리는 게 중요"하다는 문장은 그동안 독파모를 둘러싼 논의에서 나온 가장 정확한 문제 제기다. 3차 평가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야 한다. "당신 모델은 몇 점입니까"가 아니라 "당신 모델을 지난달 몇 곳이 실제로 서빙했고, 몇 개의 파생 모델이 만들어졌습니까"를 물어야 한다. 앞서 확인했듯 남이 다시 잰 숫자는 재현되지만 스스로 발표한 숫자는 재현되지 않는다. 유통 기록은 그 점에서 점수보다 정직하다. 무엇을 재느냐가 결국 무엇을 만드느냐를 결정한다.

2026.08.10 19:25안광섭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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