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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살 KETI, 인류의 내일 설계하는 글로벌 기술 허브 도약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노건기)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인류의 내일을 설계하는 글로벌 기술 허브(Design Tomorrow, Lead Technology)'를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KETI는 지난 21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연구원 창립 3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지난 35년간 축적해 온 전자·정보기술(IT) 분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과 사회의 변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KETI의 새 비전은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해 국가·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세계 각국 선도 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KETI는 인공지능(AI) 주도권을 둘러싼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산업 생태계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대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새로운 지향점을 정립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함에 따라 비전을 개편했다. 새 비전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선정했다. KETI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구성원의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 직원의 역량을 결집했다. 창립 기념 행사에서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AI 시대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지역을 중심으로 제조 인공지능전환(M.AX) 생태계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데 KETI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ETI는 새 비전 선포를 계기로 R&D 활동 전반에 미래지향적 가치와 방향을 반영하고, 국내외 산학연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공동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노건기 KETI 원장은 “새 비전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인류의 바람직한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해 나가겠다는 모든 구성원의 다짐”이라며 “임직원이 새 비전과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산업과 지역과 사회의 변화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09:29주문정 기자

후지필름코리아, 오는 9월까지 후원 작가 사진전 개최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이하 후지필름코리아)가 오는 9월 6일까지 서울 청담동 파티클 강남에서 'GFX 챌린지 그랜트 프로그램' 작품 전시를 진행한다. 'GFX 챌린지 그랜트 프로그램'은 후지필름이 진행하는 글로벌 사진 작가 후원 프로그램이다. 가장 최근인 2024년 당시 2500명이 응모했고 3차례 심사를 거쳐 글로벌 수상자 5명, 지역 수상자 10명을 선정했다. 이들이 6개월간 GFX 시스템 카메라와 GF 렌즈로 촬영한 작품은 2025년 도쿄, 올해 4월부터 한 달간 진행된 교토국제사진전(교토그라피)를 거쳐 서울에서도 전시된다. 글로벌 수상자인 세사르 과르디아 알레마니가 1944년 아르헨티나 산후안 대지진 이후 주민들의 회복력과 연대를 다룬 작품 'Echoes of Resilience', 잔루카 란차이가 인간과 섬이 오랜 기간 맺어온 관계를 장수로 재해석한 'Timeland' 등을 선보인다. 스즈키 모에는 다큐멘터리 사진 프로젝트 'Kusari(사슬)'를 통해 2024년 6월 일본 오카야마 현에서 발생한 수돗물 과불화화합물(PFAS) 오염 사건을 지역 주민들의 기억과 일상으로 담아냈다. 이외에 한국 수상자인 이다슬 작가의 잡초 재배 기록 'Under the Purple Sky'를 포함해 데이비드 폴드, 개빈 맥스웰, 그레첸 케이 스튜어트, 재러드 와키니 등 지역 수상자 작품도 전시된다. 임훈 후지필름코리아 사장은 "GFX 챌린지 그랜트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의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시선과 이야기로 새로운 작품을 완성하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시에서 서로 다른 문화와 환경에서 출발한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만나고, 새로운 영감과 창작의 계기를 얻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는 후지필름코리아 직영 매장 '파티클 강남' 지하 1층 전시 공간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8월 31일은 휴관한다.

2026.08.24 09:28권봉석 기자

한싹, 2분기 별도·연결 모두 흑자전환...상반기 연결매출 111억

한싹(대표 이주도)이 보안 솔루션 포트폴리오 확대와 사업 다각화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별도·연결 기준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64억원으로 전년 동기(46억원) 대비 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며 영업손익이 21억원 개선됐다. 2분기 연결 실적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종속기업 인콤과 에이치에스시큐리티를 포함한 2분기 연결 매출은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전년보다 15억원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별도 매출 87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은 지난해 16억원에서 올해 2억원으로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했다.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은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이번 실적 반등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출시된 CDS, 통합접근제어, 패스워드 관리, SSL 가시성, 일방향 전송 등 신규 솔루션이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는 밝혔다. 여기에 지난해 양수도를 통해 확보한 가상화 사업부가 연결 매출 증가에 기여했고, 인콤의 전자팩스사업부도 손익분기점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며 수익성 회복에 힘을 보탰다고 덧붙였다. 한싹은 최근 수년간 네트워크·시스템·데이터 보안 및 AI 솔루션 제품군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왔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가 실적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는 신규 솔루션과 정책 수요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 우선 SSL 가시성 솔루션 '블루킨 VA(BlueKeen VA)'의 보안기능확인서와 조달청 등록을 바탕으로 공공·금융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출시 이후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추진하는 국가망보안체계(N2SF) 전환도 새로운 사업 기회로 삼는다. 한싹은 주요 보안솔루션을 N2SF 요구사항에 맞춰 고도화하고 관련 수요를 공략할 방침이다. 차세대 보안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대비해 국내 양자내성암호(PQC) 표준화 동향에 맞춰 관련 기술을 자사 솔루션에 적용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환경까지 보안 기술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싹은 지난 수년간 하반기 매출이 연간 매출의 약 60~70%를 차지했던 만큼, 신규 솔루션 공급과 기존 사업 수주를 통해 연간 목표 달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종속기업 2개사의 연간 사업 투자에 따른 예상 비용을 반영하고도 연결 기준으로 손익분기점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도 한싹 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왔다. 보안 솔루션 포트폴리오 다각화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매출이 집중되는 하반기에는 PQC·AI·클라우드 등 차세대 보안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4 09:26방은주 기자

파두, 'OCP 코리아 테크데이'서 AIDC 스토리지 비전 공개

데이터센터 반도체 기업 파두가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한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파두는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에 참가해 기조연설과 함께 차세대 기술 데모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OCP(오픈 컴퓨트 프로젝트)는 글로벌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이 모여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 차세대 데이터센터 인프라 표준을 공유하고 개발하는 개방형 하드웨어 커뮤니티다. 기조연설을 맡은 파두 김승민 박사는 'AI 데이터센터 안의 플래시 메모리: SSD와 컨트롤러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박사는 AI 데이터센터 내 데이터 처리용량과 비용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플래시 메모리와 컨트롤러 진화 방향을 짚었다. SSD가 성능과 용량에 따라 세분화되는 흐름 속에서 차세대 컨트롤러 핵심 과제로 ▲작은 입출력(I/O) 단위 처리 성능 ▲일관된 지연시간 확보 ▲그래픽처리장치(GPU) 주도 I/O 지원 ▲라인 레이트(Line-rate) 보안 기능 등을 꼽았다. 파두는 대형 전시 부스에서 차세대 Gen6 SSD 솔루션 기술 데모를 시연했다. 아울러 Gen6와 개발 중인 Gen7 컨트롤러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특화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이는 최근 발표한 '파두 2.0' 비전의 연장선으로, 단일 컨트롤러 공급을 넘어 AI 수요 확대에 대응해 데이터센터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남이현 파두 대표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빅테크와 반도체 업계에 파두 기술력을 입증한 자리"라며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차세대 SSD 및 스토리지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09:17전화평 기자

넥센타이어, 바람·햇빛으로 공장 돌린다…양산공장 직접 PPA 도입

넥센타이어가 양산공장에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을 도입하고 창녕공장의 태양광 자가발전을 확대한다. 넥센타이어는 SK이노베이션 E&S와 직접 PPA를 체결하고 국내 생산거점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인다고 24일 밝혔다. 직접 PPA는 전력 사용자가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전기를 공급받는 제도다. 기업은 장기간에 걸쳐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넥센타이어는 오는 11월부터 경남 양산공장에 육상풍력과 태양광을 합쳐 약 4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다. 연간 공급량은 약 6GWh로, 3인 가구 약 16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회사는 직접 PPA를 통해 매년 약 2700톤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창녕공장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도 확대한다. 현재 지붕 임대 방식으로 운영하는 설비를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자체 발전 방식으로 순차 전환한다. 넥센타이어는 2028년까지 창녕공장에 10MW 이상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이는 공장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9%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규모다. 양산공장에도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를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재생에너지 전환은 유럽 완성차업체의 공급망 온실가스 감축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넥센타이어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포르쉐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승인받았다. 회사는 사업장에서 직접 배출하거나 외부에서 구매한 에너지 사용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2023년 대비 2034년까지 58.8% 줄일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국내외 생산거점에 재생에너지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09:17류은주 기자

추석 선물도 스타벅스에서…'추석 기프트 푸드' 5종 출시

스타벅스 코리아가 추석을 한 달 앞두고 '추석 기프트 푸드' 5종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5일 선보이는 이번 추석 기프트 푸드는 ▲러스크 어소트먼트 세트 ▲풀문 잼 쿠키 세트 ▲아몬드 정과 세트 ▲우리쌀 전병 파래김맛 ▲우리쌀 전병 땅콩맛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해당 상품은 패키지 푸드 미판매점을 제외한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명절 분위기를 더할 수 있도록 모든 상품에 전용 쇼핑백을 함께 제공하고 한국 전통 도자기인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한 특별 행택(Hang Tag)을 적용했다. 달항아리는 넉넉함과 풍요를 상징하는 전통문화 아이콘으로 풍성한 한가위의 의미와 함께 소중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안부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와 함께 견과류 4종과 풍성한 식감의 블루베리를 담은 '오도독 하루 넛&블루베리(14개입)'도 같은 날 출시한다. 스타벅스는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추석 기프트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선보인다. 오는 28일부터 9월 14일까지 추석 기프트 사전 예약을 진행하며 간편하게 스타벅스 커피를 경험할 수 있는 '비아 어소트먼트 세트', '오리가미 & 머그 세트', '오리가미 3종 세트'를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재출시한다. 해당 기간에는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맞춰 무료 발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20% 장바구니 쿠폰 등 다양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구매 고객 대상 명절 다회용백, 텀블러 트래블백, 장우산 등을 증정한다. 최현정 스타벅스 식음개발담당은 “이번 추석 기프트 푸드는 감사와 정성을 전하는 명절 선물의 의미를 담아 맛과 패키지 디자인 모두에 정성을 기울였다”며 “가족과 지인, 직장 동료 등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24 09:16김민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 '스킨 퍼펙팅 베이스 프렙 실키 쿠션' 출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은 신제품 '스킨 퍼펙팅 베이스 프렙 실키 쿠션(이하 프렙 실키 쿠션)'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작은 2019년 '베이스 프렙'을 출시하며 국내외 뷰티 업계에 '프렙'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정착시켰다. '프렙 실키 쿠션'은 파우더와 오일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피부 표면의 번들거림은 잡고 속수분은 유지해 주는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부드러운 발림성과 산뜻한 마무리감으로 매끄럽고 보송한 피부 표현을 완성해 준다. 연작은 신제품에 보습 성분을 머금은 미세 입자의 '모이스처 파우더'를 적용했다. 파우더가 피부결을 따라 얇고 고르게 퍼져 눈가와 입가처럼 움직임이 많은 부위에서도 화장이 끼거나 갈라지는 현상을 줄여준다는 설명이다. 연작의 특허 성분인 '비건글루'와 '피팅글루'도 함유했다. 두 성분은 피부에 균일하게 도포되고 안정적으로 밀착되도록 돕는다. 여기에 스킨케어링 성분을 70.2% 담아 메이크업 유지 중 느껴지는 건조함을 최소화했다. 색상은 피부 밝기와 톤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총 5가지로 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 관계자는 “매트한 피부 표현은 살리면서도 다양한 계절과 피부 컨디션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이번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메이크업 표현을 위한 제품군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24 09:13김민아 기자

세라젬, '빌트인 풋레스트' 적용 안마의자 '파우제 M4' 리뉴얼 출시

세라젬이 공간 활용도와 온열 마사지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안마의자 '파우제 M4' 리뉴얼 모델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제품은 인테리어와 공간 효율을 중시하는 25~40대 여성 고객 수요를 반영했다. 별도 발받침(오토만)을 없애고 수납형 '빌트인 풋레스트'를 적용했다. 가로폭을 72cm로 축소해 콤팩트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신제품은 특허받은 '직가열 온열볼' 기술을 적용해 '밀착 딥 히팅 마사지'를 제공한다. 온열볼은 10분 만에 최대 65℃까지 상승하며, 최대 5cm까지 돌출돼 목과 어깨 등 굴곡진 부위에 밀착 마사지를 지원한다. 미사용 시 온열볼이 제품 내부로 숨겨지는 '히든 온열볼 구조'를 처음 도입해 일반 리클라이너 소파로 활용할 수 있다. 인체 굴곡을 맞춘 '롱앤 와이드 SL 프레임'을 적용해 목·어깨부터 엉덩이 하단까지 마사지 범위를 넓혔다. 등·허리·골반·종아리 부위에는 3단계(35·40·45℃) 온도 조절이 가능한 '온열 테라피 시스템'을 탑재했다. 마사지 프로그램은 5가지 자동 모드와 3가지 수동 모드로 구성했다. 주무름·두드림·지압·복합 등 4가지 기법을 3단계 강도와 속도로 조절할 수 있다. 색상은 캐슈넛 베이지, 피스타치오 그린 2종을 우선 출시한다. 향후 피칸 브라운을 추가할 예정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파우제 M4 리뉴얼은 특유의 디자인은 유지하고 특허받은 직가열 온열볼 기술과 밀착 딥 히팅 마사지를 적용해 차별화 온열 마사지를 제공한다"며 "마사지 기능뿐 아니라 일상 공간과 조화까지 고려해 헬스테리어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4 09:12전화평 기자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라인 개조…BMW·벤츠향 물량 확대 기대

에코프로비엠이 유럽 완성차업체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기 위해 약 400억원을 투입해 헝가리 공장 생산라인을 개조한다. 에코프로비엠은 기존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라인을 니켈·코발트·망간(NCM) 제품도 생산할 수 있는 혼용 라인으로 바꾸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개조한 라인에서 생산한 하이니켈 NCM 양극재를 2027년 4분기부터 유럽 프리미엄 전기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관련 설비를 발주하고 선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조 투자액은 약 400억원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도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업체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기 위해 헝가리 공장 개조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은 3개 라인, 총 5만 4000톤이다. 전기차 약 6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공장은 지난 6월 1호 라인 가동을 시작했으며 오는 9월 2호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약 1만톤을 생산하고 2027년에는 생산량을 3만톤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에코프로비엠이 내년 하반기부터 BMW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향' 약 9만톤을 공급하고, 삼성SDI가 확보한 메르세데스-벤츠 프로젝트향 약 10만톤도 2028년부터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BMW와 벤츠 물량이 본격 반영되는 2028년부터 에코프로비엠 출하량이 연간 10만톤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데브레첸 사업장에는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공업용 산소와 질소를 공급하는 에코프로에이피가 들어서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은 연간 8000톤이며, 에코프로에이피는 시간당 1만 6000㎥의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인도네시아에 조성 중인 BNSI 제련소와 헝가리 공장을 연계하는 공급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니켈 함량이 90%를 넘는 하이니켈 양극재 핵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유럽연합과 영국 간 무역협정, 유럽 완성차업체의 역내 생산 소재 조달 확대에 따라 헝가리 공장의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헝가리 법인 수익성 개선도 추진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생산량 증가와 라인 안정화, 운영 효율 개선, 원가 절감을 통해 올해 4분기 분기 흑자를 달성하고 연간 기준으로 손익분기점 이상 실적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헝가리 법인은 4분기부터 본격적인 흑자 전환 체제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며 "공급망을 안정화해 유럽 완성차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6.08.24 09:11류은주 기자

케이콘 타고 엠넷플러스 시청 2배 늘었다

CJ ENM은 글로벌 K팝 콘텐츠 플랫폼 엠넷플러스의 '케이콘(KCON) LA 2026' 관련 콘텐츠 시청 수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엠넷플러스는 KCON LA 2026 주요 스테이지를 전 세계 250여개 지역에 스트리밍했다. 오리지널 예능 '케이콘 친구를 소개합니다(케친소)', '와이드 케이팝 뉴스(WIDE K-POP NEWS)' 등 아티스트의 무대 밖 모습을 담은 연계 콘텐츠도 선보여 현장을 찾지 못한 글로벌 팬들이 본 공연부터 비하인드까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KCON 관련 콘텐츠 이용자는 연령대도 폭넓게 나타났다. 플랫폼 전체 이용자 평균과 비교해 10대 비중은 약 1.9배, 40대 이상은 약 3배 높았다. 여성 이용자 비중은 약 85%였으며 미국을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접속했다. 콘텐츠별로는 본 무대에 앞서 아티스트들이 직접 출연해 준비 과정과 비하인드를 전하는 '케친소'가 인기 라이브와 영상 상위 5개를 모두 차지했다. KCON 무대를 본 뒤 해당 아티스트와 다른 K팝 콘텐츠를 추가로 찾아보는 이용 행태도 두드러졌다. 이용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엠넷플러스에서 해당 아티스트의 다른 영상 클립이나 K팝 콘텐츠를 추가로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뿐 아니라 KCON 현장에서도 엠넷플러스 이용이 활발했다. 행사 3일간 엠넷플러스를 통한 'KCON LA 2026' 디지털 줄서기 이용 건수는 약 4만건에 달했다. 현장에 마련된 엠넷플러스 체험형 부스에서는 '숨바꼭질2', '연지곤지' 등 오리지널 콘텐츠와 대규모 K팝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걸스플래닛 2027' 포토존을 운영했다. DJ BOX 랜덤 플레이 댄스에는 매회 수백명이 참여해 마지막 날에는 운영 시간이 1시간 이상 연장됐다. 알파드라이브원, 킥플립, 리센느 등 아티스트들도 부스를 찾아 현지 팬들과 직접 소통했다. 엠넷플러스 관계자는 "KCON LA 2026을 통해 글로벌 팬들이 온라인에서 다양한 K팝 콘텐츠를 즐기는 동시에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엠넷플러스의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팬들의 콘텐츠 이용 방식과 니즈에 맞춰 글로벌 K팝을 더욱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엠넷플러스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VOD,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기반으로 전 세계 K팝 팬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6.08.24 09:09박수형 기자

한국 주도 웹툰 국제표준 만든다…EPUB에 AI 접목도 추진

한국이 웹툰을 다양한 플랫폼과 기기에서 창작자의 의도대로 구현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표준 개발을 추진한다. 전자책 국제표준 EPUB에 AI를 접목해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AI가 전자출판물의 출처와 이용 조건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화 작업도 추진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서울 성균관대 국제관에서 문서처리기술 및 처리언어 분야 국제표준화를 담당하는 'ISO/IEC JTC 1/SC 34 제52차 총회'를 개최했다고 24밝혔다. 총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표준개발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열렸다. 한국과 중국,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10개국에서 전문가 약 25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표단장인 이재호 서울시립대 교수를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 10여명이 참여했다. SC 34는 워드프로세서 문서와 전자책 등 디지털 문서를 서로 다른 프로그램과 기기에서도 원활하게 작성 저장 열람 교환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을 개발하는 위원회다. 이번 총회에서는 웹툰 분야의 신규 국제표준화 기반 마련과 EPUB에 AI를 접목하는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우선 한국이 제안해 2024년 9월 신설된 웹툰 분야 임시작업반(AHG 1)의 활동 결과를 검토하고 후속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NP) 투표를 추진하기로 했다. 신규 프로젝트가 승인되면 별도의 작업반을 구성해 한국 주도로 웹툰 국제표준 개발에 들어간다. 웹툰을 특정 플랫폼에 종속하지 않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창작자의 의도대로 표현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공통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전자책 국제표준 EPUB에 AI를 접목하는 신규 표준 아이템 2건도 한국이 제안했다. 첫 번째는 전자책에 영상과 음향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AI 언어모델을 활용해 여러 언어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응용 기술 표준이다. 두 번째는 AI가 다양한 전자출판물을 정확하게 검색하고 근거를 제시할 수 있도록 EPUB의 공통 기반을 마련하는 표준이다. AI가 출처와 이용 조건을 확인하고 전자출판물을 장기적으로 보존·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한다. 두 표준 아이템은 국제 전문가들과 구체적인 개발 방향을 논의한 뒤 후속 표준화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손승현 TTA 회장은 "웹툰과 AI 기반 전자출판은 우리나라의 콘텐츠·교육 기술 경쟁력을 국제표준으로 확장할 수 있는 유망 분야"라며 "우리 기술이 글로벌 디지털 문서 생태계의 상호운용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국제표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 전문가의 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09:00박수형 기자

현대차, 하반기도 채용 문 활짝…SDV·AI·로보틱스 인재 채용

현대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미래사업을 맡을 신입사원을 6개 부문에서 모집한다. 현대차는 오는 9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회사 채용 홈페이지에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24일 밝혔다. 모집 부문은 연구개발과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IT 등 6개다. 전체 채용공고는 92개로, 현대차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대규모 채용 기조를 이어간다. 현대차는 지원자의 직무 이해를 돕고 현직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9월 10일에는 서울 강남역 인근 카페에서 현직자와 지원자가 직접 만나는 '팀 현대 커리어 라운지'를 개최한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이번 채용의 서류전형을 면제하는 'H-슈퍼패스'를 제공한다. 이에 앞서 9월 2일에는 채용 절차와 직무를 소개하는 유튜브 생중계 설명회를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24일부터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구성원 각자 역량과 가능성이 모이면 더 큰 혁신을 만들 수 있다"며 "다양한 관점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인재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08:58류은주 기자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히트펌프 보일러' 생산라인 구축…연 10만대 생산

삼성전자가 정부 난방 전기화 보급 정책에 맞춰 친환경 'EHS 히트펌프 보일러' 국내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해외 생산물량을 국내로 돌린 '리쇼어링(국내 복귀)' 사례로는 업계 최초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 제2캠퍼스 내 2132제곱미터(㎡) 규모 히트펌프 보일러 전용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지난 19일부터 시험생산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정 안정성과 품질 검증을 거쳐 오는 9월 말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규 라인 생산능력은 연간 10만 대 이상이다. 생산물량은 전량 국내 시장에 판매된다. 완제품뿐만 아니라 핵심 부품 국내 조달 비중도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협력사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고효율 시스템이다. 35℃ 출수 조건 기준 계절성능계수(SCOP) 4.9를 달성해 소비전력 대비 5배에 달하는 열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다.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탄소 배출이 적고, 가정용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할 경우 난방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생산라인 구축과 함께 전국 단위 실증 사업을 병행하며 보급 확대에 나선다. 제주도 난방 전기화 1차 보급 사업에 이어 하반기 1418가구 규모 2차 사업에 참여한다. 아울러 양평, 충주, 남해 등 전국 주거지와 삼성물산 주거연구소에서 난방·온수 성능 및 단독·공동주택 적용성을 검증하고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국내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난방 전기화 추세에 신속히 대응하고 히트펌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국내 주거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8.24 08:58전화평 기자

POSTECH·차의과대, 차세대 오가노이드 배양막 개발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은 김동성 기계공학과·융합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차의과학대와 공동으로 장 조직을 모사한 새로운 세포 배양막을 개발했다. 장 조직의 고유한 성분뿐 아니라 부드러운 물리적 환경까지 함께 구현했다. 연구는 김현지 POSTECH 기계공학과 박사와 윤재승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공동1저자로 주도했다. 연구성과는 생체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어리얼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장 오가노이드(organoid)'는 줄기세포로 만든 일종의 '미니 장기'다. 질환 연구와 약물 평가에 활용된다. 연구팀은 '전기방사' 기술을 이용해 머리카락보다 훨씬 가는 섬유로 이루어진 초박막 나노섬유 지지체를 제작했다. 여기에 돼지 대장 조직에서 세포를 제거하고 세포외기질(ECM) 성분만 남긴 탈세포화 세포외기질(dECM)을 결합했다. 이렇게 개발된 세포 배양막 'C-NaDE 멤브레인'은 나노섬유 지지체의 안정적인 구조와 장 조직 유래 dECM의 조직 특이적 성분을 동시에 갖도록 설계됐다. 특히 기존 합성 배양막과 달리 장 조직에 가까운 부드러운 물리적 환경까지 구현함으로써, 세포가 실제 몸속에서 경험하는 미세환경을 보다 충실하게 재현했다. 김동성 교수는 "세포배양 인서트와 마이크로플루이딕 시스템에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장오가노이드 기반의 장 장벽 기능 평가, 약물 흡수 및 독성 평가, 장 질환 모델링, 장내 미생물과의 상호작용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재현성과 대량 생산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장 질환 모델에 적용한다면, 신약 개발과 정밀의학 연구를 위한 차세대 장 오가노이드 기반 플랫폼으로 활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08.24 08:58박희범 기자

쉬인, 홍콩 IPO로 최대 2.5조원 조달…내달 1일 상장

쉬인이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최대 18억 달러(약 2조 4966억원)를 조달한다. 미국과 영국 상장이 잇따라 무산된 뒤 홍콩으로 방향을 튼 쉬인은 다음 달 1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쉬인은 홍콩 기업공개(IPO)를 통해 2억 8000만주를 주당 47.6~49.5 홍콩달러(약 8400~8700원)에 공모한다.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최대 139억 홍콩달러(약 18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 코너스톤 투자자에는 보위캐피털과 타이거글로벌, 제너럴애틀랜틱, 텐센트홀딩스, UBS자산운용 싱가포르 등이 참여한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가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중국에서 설립돼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쉬인은 수년간 상장을 추진해왔다. 당초 미국 증시 입성을 추진했지만 각종 논란과 미·중 갈등 등의 영향으로 무산됐다. 이후 영국 런던으로 상장지를 변경했으나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다시 홍콩으로 방향을 틀었다. 쉬인은 홍콩 IPO를 신청한 뒤 약 1년 동안 중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린 끝에 증시에 입성하게 됐다. 쉬인의 기업가치는 관세 부담과 테무와의 경쟁, 각국의 규제 강화가 겹치면서 낮아진 상태다. 실적도 악화하고 있다. IPO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쉬인은 지난해 1분기 3억 9500만 달러(약 547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올해 1분기에는 9900만 달러(약 137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감소했다. 쉬인은 유행을 빠르게 반영한 의류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공급업체가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방식으로 성장했다. 다만 미국의 관세 부과와 중동 지역 전쟁으로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 판매가격도 높아졌다. 쉬인은 공모자금을 재고관리 시스템 등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이미지 개선을 위한 마케팅에 투입할 계획이다. 공급망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탈탄소화 정책을 추진하는 데에도 활용한다. 기존 주주로는 IDG캐피털과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투자회사, 코튜매니지먼트, 옛 세쿼이아차이나인 HSG 등이 있다. 후기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투자 원가를 낮추기 위해 현금과 무상 신주를 함께 받게 된다.

2026.08.24 08:57김민아 기자

KT, 낡은 IT 체계 걷어내고 AI 중심으로 전면 재편

KT가 정보보호와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하고 'AX 플랫폼 기업' 전략의 실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사 IT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그동안 추진해 온 핵심 IT 시스템 현대화의 범위를 '넥스트 IT' 전략 아래 플랫폼·인프라·업무환경 전반으로 확대하고, AI 네이티브 기반의 차세대 IT 체계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과 정보보호를 기본으로 AI와 자동화 기술을 개발 운영 전반에 적용해 고객 서비스 품질과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신규 서비스와 AX 사업을 뒷받침하는 IT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KT는 ▲넥스트 IT 플랫폼 ▲넥스트 IT 인프라 ▲넥스트 IT 웍스를 3대 축으로 정하고 핵심 업무 플랫폼 현대화와 차세대 인프라 구축, AI 기반 업무환경 확산을 함께 추진한다. 넥스트 IT를 통해 IT의 역할도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넘어 비즈니스와 서비스 혁신을 이끄는 성장 엔진으로 확대한다. AI를 중심으로 플랫폼과 인프라, 업무 방식을 연결하고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을 강화하는 동시에 서비스 개발·운영의 민첩성을 높일 계획이다. 핵심 업무 플랫폼 현대화...보안·재해복구 강화 '넥스트 IT 플랫폼'을 통해서는 ERP, BSS, OSS 등 주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현대화하고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병행한다. AI를 기반으로 인증·결제 등 주요 고객 서비스와 데이터 활용 체계도 고도화한다. KT닷컴과 마이케이티 등 온라인 채널에서는 고객 개개인에게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IT 플랫폼 현대화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임직원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IT 환경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넥스트 IT 인프라'는 안정성과 보안성을 갖춘 차세대 IT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KT는 차세대 사내 클라우드 환경인 차세대 사내 클라우드(IPC)를 기반으로 인프라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높인다.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체계를 통해 시스템과 서비스 특성에 따라 IT 자원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주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가운데 기술지원이 종료(EoS)됐거나 종료가 임박한 시스템은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전환한다. 이를 통해 정보보안 위험을 줄이고 시스템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장애 상황에서도 주요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IT 시스템 백업과 재해복구(DR) 체계도 강화한다. AI 에이전트 활용 확대...내부 IT 현대화 경험, AX 사업으로 확장 '넥스트 IT 웍스'는 AI를 실제 업무 과정에 적용해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KT는 AID-X를 중심으로 기획 설계 개발 테스트 운영 등 IT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AID-X는 기존 AI 기반 개발 체계인 AIDD를 기획부터 운영까지 IT 업무 전반으로 확대한 체계다. AI 활용 우수 사례와 업무 경험뿐 아니라 시행착오도 공유해 검증된 AI 활용 방식을 조직의 표준 업무방식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사내 AI 에이전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관리하기 위한 AX 통합 플랫폼도 구축한다. 임직원의 업무 전반에 AI 에이전트 활용을 확대하고 AX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AI 기반 업무 방식을 그룹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KT는 넥스트 IT를 사내 시스템 현대화에 그치지 않고 고객 서비스와 운영 혁신, 신규 AX 사업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자체 IT 환경에서 핵심 시스템 현대화와 클라우드 전환, AI 기반 개발 운영 방식을 적용하며 기술과 운영 역량을 축적하고 이를 기업 고객의 AX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 경쟁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고객에게는 안정적이고 편리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부적으로는 서비스 개발·운영의 민첩성과 생산성을 높여 'AX 플랫폼 기업' 전략의 실행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옥경화 KT IT부문장(CIO)은 “넥스트 IT는 KT가 지속 추진해 온 IT 현대화를 AI 시대에 맞게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전략”이라며 “핵심 플랫폼과 인프라의 안정성·보안성을 강화하고 AI를 개발과 운영 전반에 적용해 고객 서비스 품질과 업무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IT 혁신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고객 서비스 혁신과 신규 AX 사업으로 확장해 'AX 플랫폼 기업'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026.08.24 08:54박수형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4 프로', EISA 어워드서 '최고제품' 선정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프로'가 영상음향전문가협회(EISA)로부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영상음향전문가협회가 주관하는 'EISA 어워드 2026-2027'에서 갤럭시 버즈4 프로가 '인이어 헤드폰' 부문 최고 제품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갤럭시 버즈 시리즈가 EISA 어워드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ISA 어워드는 음향·영상 분야에서 권위 있는 상으로, 전 세계 25개국 이상 테크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기술 혁신성과 성능을 평가한다. 1982년 시작됐다. 심사위원단은 갤럭시 버즈4 프로의 왜곡 없는 음향, 노이즈 캔슬링 알고리즘, 선명한 통화 품질을 높이 평가했다. 신제품은 전작 대비 스피커 유효 면적을 약 20% 넓히고 고음 전용 트위터를 탑재해 24비트 96kHz 초고음질 음원을 지원한다. 우퍼와 트위터에 개별 증폭기를 적용한 2-웨이 구조와 함께, 골전도 기반 진동 센서(VPU) 및 소음 저감 알고리즘을 결합한 센서 퓨전 기술로 통화 품질을 개선했다. 또한 사용자 귀 모양을 분석하는 맞춤형 노이즈 캔슬링과 인체공학적 메탈 블레이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문한길 삼성전자 MX사업부 오디오그룹 마스터는 "창작자가 의도한 사운드를 왜곡 없이 온전히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며 "EISA 어워드 수상으로 '갤럭시 버즈4 프로'의 오디오 기술력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인정받아 뜻깊다.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지속해 풍부하고 만족도 높은 청취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무선 오디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세대 인공지능(AI) 4K 프로세서'와 28개 AI 뉴럴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에 최적화한 고품질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전자 2026년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S99H(국내명 SH95)도 '라이프스타일 TV(Lifestyle TV)' 부문에서 EISA 어워드를 수상했다.

2026.08.24 08:53전화평 기자

미국 빚 5경 5000조원 돌파…국채 금리가 발작했다

"한국 1년 예산 73배의 빚, 재무부의 바이백은 치료제가 아니라 진통제다." 8월 3주차 금시장을 이해하려면 금값부터 볼 것이 아니라 미국의 빚부터 봐야 한다. 미국 총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40조 달러를 넘어섰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5경5천조 원이다. 한국의 2026년 총지출이 약 754조 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의 빚은 한국 1년 예산의 약 73배에 해당한다. 더 심각한 것은 이자다. 미국 정부는 막대한 부채를 굴리기 위해 매년 천문학적인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미국의 연간 이자비용은 한국 1년 예산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 시장이 이번 주 미국 장기국채를 불안하게 본 이유는 단순히 금리가 높아서가 아니다. 미국이 너무 많은 빚을 냈고, 그 빚을 유지하기 위해 더 높은 이자를 줘야 하는 구조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번 주 3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5.3%대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권에 진입했다. 장기금리가 급등하자 벤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를 발표했다. 재무부는 10년~30년 구간 장기채 바이백 규모를 기존보다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Reuters는 이 조치가 10~30년물 장기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 달러로 확대하는 내용이며,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발표 직후 30년물 금리는 하루 하락했지만, 곧 다시 올라왔다. 장기국채 바이백은 일시적 진정 효과는 있었지만, 미국 부채 40조 달러, 국채 공급 부담, 유가 불안, AI 회사채 경쟁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WSJ도 재무부 바이백이 장기적인 안정 효과를 내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필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향후 금값의 방향은 드라마틱하게 큰 변동성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이 된다. 독자는 시장의 매크로한 구조적 흐름과 차주에 있을 젝슨홀 미팅에서 캐빈워시의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계속 이어질 주요 이벤트에 예의주시해야 할 때이다. 1. 미국 부채 40조 달러, 장기금리 발작의 출발점 아래 그래프는 8월 17일부터 8월 21일까지 미국 30년물 장기 국채금리, 2년물 단기 국채금리, 국제 금값의 일별 흐름을 함께 보여준다. 이 그래프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30년물 금리다. 30년물 금리는 8월 17일 5.310%에서 8월 18일 5.28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후 재무부의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 발표가 나오자 8월 19일 5.194%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그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고 8월 21일 5.250%로 다시 올라왔다. 즉, 시장은 이렇게 반응한 것이다. "재무부가 장기채를 사주겠다는 것은 알겠다. 그러나 미국 부채와 국채 공급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반면 2년물 금리는 4.17~4.19%대의 좁은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였다. 2년물 금리는 시장이 보는 연준 기준금리 기대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지표다. 따라서 2년물 금리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은 시장이 “연준의 단기 정책금리 경로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그럼에도 금값은 8월 18일 온스당 4,420달러에서 8월 21일 4,597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금값이 단순히 장기금리 하락에만 반응한 것이 아니라, 달러 신뢰 약화와 국채시장 불안, 그리고 단기금리 안정이 동시에 작동한 결과로 해석해야 한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보통 단기금리, 특히 연준 금리 기대에 민감하다. 2년물 금리가 안정되면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더 이상 커지지 않는다는 신호가 된다. 그렇다면, 왜 이런 장기 금리가 발작을 하였을까? 시장은 다음과 같이 정부에 요구를 한것이다. "40조 달러 빚을 계속 늘릴 것인가? 그렇다면 더 높은 이자를 달라." 이 질문이 바로 장기금리 상승의 본질이다. 미국 국채금리는 단순히 물가만 보고 움직이지 않는다. 재정적자, 국채 발행 물량,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달러 신뢰, 해외 투자자의 매수 여력까지 함께 반영한다. 지금 시장은 이 모든 요소를 한꺼번에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 숫자를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미국 빚은 약 5경5천조 원이다. 한국 1년 예산 754조 원의 73배다. 미국의 1년 이자비용만 1,400조 원을 넘어서 한국 1년 예산의 거의 두 배다. 미국의 1년 전체 예산은 7.4조 달러, 원화로 약 1경 원 수준이다. 이것은 세계 최강국 미국조차 더 이상 낮은 금리로 마음껏 돈을 빌리기 어려워졌다는 신호다. 따라서 이번 장기금리 상승은 한마디로 부채의 역습이다. 장기국채 발작 → 재무부 바이백 발표 → 장기금리 하루 하락 → 시장의 냉담한 재평가 → 달러 신뢰 약화 → 2년물 금리 안정 → 금값 상승 장기금리 바이백은 금리를 하루 눌렀지만, 금값은 단기금리 안정과 국채 신뢰 불안에 더 강하게 반응한 것이다. 2. 재무부 바이백(Buy Back): 치료제가 아니라 진통제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벤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발표한 바이백(Buy Back) 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자 한다. 미국 장기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재무부는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라는 카드를 꺼냈다. 바이백은 말 그대로 미국 재무부가 시장에 이미 풀려 있는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것이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단순히 국채를 사준다는 데 있지 않다. 시장에서 부담이 커진 10년~30년 장기국채를 되사주고, 상대적으로 시장 부담이 작은 단기물 중심으로 다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데 있다. 국채시장을 쉽게 설명하면 이렇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이 장기국채를 팔면 장기국채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오른다. 최근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3%대까지 오른 것은 시장이 장기국채를 더 이상 낮은 금리에 사주려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미국 부채가 40조 달러를 넘었고, 재정적자와 이자 부담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장기국채에 대해 더 높은 보상을 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 재무부가 장기국채 바이백을 하면 시장에 두 가지 효과가 나타난다. 첫째, 장기국채의 매수자를 재무부가 직접 자처하는 효과가 생긴다. 시장에 장기국채 매물이 많아지면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오른다. 그런데 재무부가 “우리가 일정 물량을 사주겠다”고 나서면 장기국채 가격 하락 압력이 줄어든다. 가격 하락 압력이 줄어들면 금리 상승 압력도 완화된다. 둘째, 장기국채의 유동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장기국채 시장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은 사고 싶은 사람도, 팔고 싶은 사람도 가격을 확신하지 못하는 유동성 경색이다. 이때 재무부가 정기적으로 바이백을 해주면 시장 참여자들은 “필요하면 팔 수 있는 창구가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면 장기국채 시장의 거래가 조금 더 원활해지고, 과도한 금리 급등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다. 재무부가 장기국채를 사들이려면 결국 다른 방식으로 돈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채 부담을 줄이는 대신 2년물 등 단기국채 발행을 늘릴 수 있다고 본다. 2년물은 장기국채가 아니라 단기 또는 중기 성격의 국채다. 장기채를 되사고 단기채를 다시 발행한다는 것은 쉽게 말해 만기가 긴 빚을 줄이고, 만기가 짧은 빚으로 갈아타는 것이다. 이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다. 장기국채 공급 부담이 줄어들면 30년물 금리 상승세가 진정될 수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미국 정부의 빚 자체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장기채를 단기채로 바꾸는 것은 빚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지, 빚의 총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 조치를 치료제가 아니라 진통제라고 부르는 것이다. 진통제는 통증을 줄인다. 하지만 병을 없애지는 못한다. 재무부 바이백도 마찬가지다. 장기금리 급등이라는 통증은 잠시 눌러줄 수 있다. 그러나 미국 부채 40조 달러, 연간 1조 달러 수준의 이자비용, 계속 늘어나는 국채 발행, AI 투자로 인한 회사채 공급 경쟁이라는 구조적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다. 시장도 바로 이 점을 봤다. 벤슨트 재무장관이 장기국채 바이백을 발표하고, 필요하면 더 강한 조치도 내놓을 수 있다고 경고하자 장기금리는 하루 정도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금리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시장이 냉담하게 반응한 이유는 분명하다. 투자자들은 “재무부가 장기금리를 누를 의지는 확인했다”고 봤지만, 동시에 “그만큼 미국 국채시장이 불안하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본 것이다. 금값은 이 지점에서 반응했다. 일반적으로 금은 단기금리, 특히 연준 정책금리 기대에 민감하다. 2년물 국채금리는 시장이 보는 연준 금리 경로를 가장 잘 반영한다. 그런데 지난주 2년물 금리는 4.17~4.19%대에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반면 30년물 금리는 바이백 발표 이후 하루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이는 시장이 “연준 금리는 당장 크게 흔들리지 않지만, 미국 장기국채와 재정 신뢰는 흔들리고 있다”고 해석했다는 뜻이다. 이 조합은 금값에 우호적이었다. 단기금리가 안정되면 금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은 크게 늘지 않는다. 동시에 장기국채 신뢰가 흔들리면 투자자들은 달러와 국채 대신 금 같은 실물 안전자산을 찾게 된다. 그래서 이번 주 금값 상승은 단순히 금리가 내려서 오른 것이 아니다. 단기금리는 안정됐고, 장기국채 신뢰는 흔들렸으며, 그 틈에서 금이 다시 부각된 것이다. 3. 장기 국채에 대한 또하나의 역습 : AI 회사채 또 하나의 변수는 AI 회사채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산업 패권을 통해 달러 기축 통화 패권을 강화하고자 하였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은(알파벳,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등) 데이터센터, 전력망,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에 투자하기 위해 회사채를 대규모로 발행하고 있다. 로이터는 AI 하이퍼스케일러의 채권 발행이 2026년 들어 투자자들의 수용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NP파리바 자료를 인용해 8월 10일 현재 AI 하이퍼스케일러 관련 채권 발행액이 2,200억 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아마존, 알파벳 같은 기업의 신용도를 여전히 높게 보지만, 발행 물량이 너무 많아지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게 된다. 이것이 왜 미국 국채에 부담이 되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시장의 장기 자금은 무한하지 않다. 미국 정부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장기국채를 발행한다. 동시에 빅테크 기업들은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장기 회사채를 발행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국 국채와 빅테크 회사채가 같은 자금을 두고 경쟁한다. 문제는 빅테크 회사채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국채보다 금리를 조금 더 주면서도 기업 신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AI 산업이 성장산업으로 평가받는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미국 정부 부채”보다 “AI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에 더 높은 가치를 줄 수 있다. 이것은 국채시장에 매우 불편한 신호다. 과거 미국 국채는 돈이 몰리는 최종 안전자산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미국 국채가 빅테크 회사채와도 경쟁해야 한다. 미국 정부의 빚은 늘고, AI 기업의 자금 수요도 늘어난다. 둘 다 장기 자금을 빨아들이면 장기금리는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 따라서 AI 붐은 주식시장에는 호재일 수 있지만, 장기금리에는 부담이다. 그리고 장기금리 불안은 다시 금값의 변동성을 키운다. AI는 주식만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금리도 끌어올리고 있다. 빅테크 회사채가 미국 국채와 같은 돈을 두고 경쟁하는 순간, 국채금리 불안은 구조적 문제가 된다. 4. 앞으로 금값을 결정할 '6개의 날짜' 이번 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다. 특히 다음 일정은 향후 금값의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변곡점으로 독자는 발표 결과에 반드시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첫째, 8월 28일 — 잭슨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 기조연설 연준 공식 일정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최근 연준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질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워시 의장이 물가를 더 강조하면 달러와 실질금리가 올라 금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을 강조한다면 추가 인상 우려가 낮아지면서 금에는 우호적이다. 이번 연설의 핵심은 '9월 FOMC의 방향을 미리 읽을 수 있느냐'이다. 둘째, 9월 9일 — 확대된 장기국채 바이백 첫 시행 발표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집행 결과다.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확대된 10~30년 장기국채 바이백이 시장의 매물을 얼마나 흡수하고 장기금리를 실제로 안정시키는지가 확인된다. 바이백에도 장기금리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미국 국채시장의 구조적 수급 문제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 반대로 금리가 안정되고 달러까지 약해진다면 금에는 가장 우호적인 조합이 된다. 셋째, 9월 15일 — 클레러티 법 상원 토론종결 표결 현재 예정된 것은 법안의 최종 통과 표결이라기보다 상원이 CLARITY Act 심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토론종결(cloture) 표결이다. 이 법안은 디지털자산에 대한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관할과 시장구조를 명확히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에 직접 영향을 주는 법은 아니지만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과 경쟁하는 대체 가치저장 수단의 수급을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금·비트코인 간 자금배분을 판단하는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 넷째, 9월 16일 — FOMC 금리 결정과 경제전망 발표 금시장에는 가장 직접적인 이벤트다. 9월 FOMC는 15~16일 개최되며 경제전망(SEP)이 함께 발표된다. 기준금리 자체보다 향후 금리 경로와 물가 전망이 더 중요하다. 추가 긴축 가능성이 높아지면 실질금리와 달러가 상승해 금에는 부담이다. 반대로 금리 동결과 함께 향후 긴축 전망이 낮아진다면 금의 기회비용이 줄어들어 상승 요인이 된다. 금 투자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숫자는 기준금리보다 실질금리와 달러의 반응이다. 다섯째, 11월 3일 — 미국 중간선거 미국 연방선거위원회(FEC)가 공시한 2026년 중간선거일은 11월 3일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하원과 상원의 권력구도가 달라지고, 감세·재정지출·전쟁비용·국채발행 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어느 당이 승리하느냐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선거 결과가 미국 재정적자를 줄이는 방향인지, 더 확대하는 방향인지다. 재정적자 확대 전망은 장기금리를 높일 수 있지만 동시에 달러와 국채의 신뢰 문제를 키워 중장기적으로 금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 여섯째, 11월 4일 — 미 재무부 Quarterly Refunding과 향후 바이백 규모 발 오히려 금시장에는 이 날짜가 중간선거 못지않게 중요할 수 있다. 재무부는 재 확대된 바이백 조치를 11월 4일까지 운영하고, 이날 다음 분기의 국채 발행과 향후 바이백 규모에 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즉 11월 3일에는 정치의 방향이 결정되고, 11월 4일에는 국채정책의 방향이 공개되는 셈이다. 이틀 사이 미국 재정·국채·달러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독자를 위한 정리] 미국 빚 5경5천조 원이 국채를 흔들었고, 국채가 발작하자 재무부는 바이백이라는 진통제를 꺼냈다. 그러나 치료되지 않은 병은 남아 있다. 그 병의 이름은 미국 국채 신뢰의 균열이다. 즉, 국채 발작은 금값의 적이 아니라, 이제 금값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 금리가 오른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왜 오르는가이다. 미국의 빚이 만든 금리 상승이라면, 그 끝에서 시장은 다시 금을 찾게 된다.

2026.08.24 08:52김종인 컬럼니스트

경영 복귀 조현범, 계열사 결집…AI 운영모델 구축 추진

경영 일선에 복귀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계열사 혁신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그룹이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과 중장기 성장전략 구체화에 나섰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경기 판교 테크노플렉스에서 중장기 사업전략을 논의하는 '계열사 혁신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의 ES사업본부와 모델솔루션, 한국네트웍스, 한국프리시전웍스, 한국엔지니어링웍스, 프리사이슬리마이크로테크놀로지, 한국앤컴퍼니벤처스가 참여했다. 각 계열사 대표는 상반기 경영성과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회의에서는 글로벌 관세 갈등과 중동 지역 위험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신사업을 발굴하고 계열사 간 사업·기술·인프라 협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핵심 의제는 AI를 을 활용해 사업과 조직 전반을 바꾸는 '인공지능 전환(AX)'이었다. 그룹은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와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AI 투자에 따른 효과도 지속적으로 검증한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 사업에 적합한 AI 활용모델을 내부에 정착시키고, 업무 효율 향상을 수익성과 사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제조·물류 현장에는 피지컬 AI 기반 표준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설비나 로봇과 결합해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그룹은 단순 자동화를 넘어 설비가 데이터를 학습하고 스스로 판단·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계열사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타이어와 배터리, 열관리 등 기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AI·로보틱스·자동화 등 미래 기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계열사의 역량을 모으기 위해 '한국(Hankook)' 통합 브랜드 전략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5월 한온시스템의 경영전략혁신회의를 열어 2030년 중장기 비전과 성장전략을 점검했다. 오는 10월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경영전략혁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과 이수일 부회장, 김준현·박종호 한국앤컴퍼니 각자대표, 안종선·이상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공동대표 등 주요 임원 50여명이 참석했다.

2026.08.24 08:49류은주 기자

애플도 폰 가격 인상 준비…아이폰18 프로 얼마나 오를까

삼성전자와 구글에 이어 애플도 주력 스마트폰인 아이폰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3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메모리와 반도체 부족에 따른 부품 가격 상승으로 애플 역시 아이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두 달 전 아이폰을 제외한 주요 제품군의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다. 맥과 아이패드 가격은 평균 약 23% 올랐으며, 맥북 에어는 200달러, 맥 스튜디오는 500달러, 아이패드 에어는 150달러 인상됐다. 이제 관심은 애플이 다음달 공개할 아이폰18 프로 가격을 얼마나 올릴지에 쏠린다. 애플은 삼성전자와 구글이 부품 가격 상승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예의주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가격을 각각 약 100달러 인상했다. 애플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올릴 경우 아이폰18 프로 시작 가격은 기존보다 약 9% 오른 1199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메모리 부족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100달러 수준의 인상은 비교적 소폭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애플이 늘어난 비용의 일부를 자체적으로 부담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실제로 애플은 이번 분기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는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부 전가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애플이 아이폰 가격을 크게 올리지 않을 가능성에는 이유가 있다. 가격을 100달러 정도 인상하는 데 그친다면 삼성전자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앞서 맥과 아이패드에 적용한 가파른 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이폰의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고려하면 애플이 가격을 더 인상할 여지도 있다. 특히 맥과 아이패드의 가격 인상폭이 아이폰보다 훨씬 컸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새롭게 선보일 업그레이드 구독 프로그램 역시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월별 결제 방식을 통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초기 구매 비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2026.08.24 08:4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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