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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산업경쟁력 강화 위원회' 출범…태양광 공급망 재건

태양광 공급망 재건과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한 '태양광 산업경쟁력 강화 위원회'가 출범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태양광 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태양광 공급망 재건과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해 정부·공공기관·산업계·학계·연구계·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후부는 지난 5월 발표한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통해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보급 목표와 함께 국내 태양광 산업생태계 복원 방안을 마련했다. 태양광 보급 성과가 국내 셀·모듈·인버터 등 산업생태계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급과 산업의 선순환 체계'를 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태양광 위원회는 기본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지원함과 동시에 기업 간 협력을 도모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국산화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장 기업의 어려움을 적극 수렴하고, 국내 밸류체인 기업 간 연계·상생 모범사례를 도출하기로 했다. 또 탠덤 셀·인버터 등 차세대 초격차 기술의 세계 시장 진출을 앞당기기 위해 대규모 실증 단지 구축, 산·학·연 협력방안 등 지원책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태양광산업은 기존 실리콘 중심에서 차세대 태양광으로 변화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위원회 논의를 통해 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수출산업화 등을 통해 세계 시장을 우리 기업이 주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9.13 12:42주문정 기자

건국대 2027 수시 .수의예과 최고 경쟁률 212.17 대 1…평균 경쟁률 26.95 대 1

건국대학교는 2027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1900명 모집에 5만 1205명이 지원해 평균 26.9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논술(KU논술우수자) 수의예과로 6명 모집에 1273명이 지원해 212.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문과대자유전공학부 164.43 대 1,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58.50 대 1, 문화콘텐츠학과 128 대 1, 국어국문학과 124.60 대 1 순이었다. KU자유전공학부는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 전형에서 33.70 대 1을, 논술(KU논술우수자) 전형에서 76.05 대 1을 기록했다. 주요 전형별로는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 20.81 대 1, 학생부교과(KU지역균형) 9.85 대 1, 논술(KU논술우수자) 74.57 대 1, 학생부종합(기회균형) 19.09 대 1, 학생부종합(특성화고교졸업자) 18.23 대 1, 학생부종합(특성화고졸재직자) 6.58 대 1, 학생부종합(특수교육대상자) 10.60 대 1을 기록했다. 실기/실적(연기우수자)는 53.93 대 1, 실기/실적(연출우수자)는 37.10 대 1, 실기/실적(체육특기자)는 13.3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건국대 논술고사는 수능이 끝난 후 11월 21일에 진행된다. 논술 100%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인문·자연·KU자유전공학부 지원자는 국, 수, 영, 사/과탐(1과목) 중 2개 등급 합 5 이내여야 한다. 수의예과는 국, 수, 영, 사/과탐(1과목) 중 3개 등급 합 4 이내에 들면 된다. 한국사는 전 계열 5등급 이내여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은 1차 서류평가 합격자를 대상으로 단과대학 및 전형에 따라 12월 5일~6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면접평가에서는 학업역량 30%, 진로역량 40%, 공동체역량 30%를 평가한다.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 전형으로 선발하는 KU자유전공학부는 학업역량 20%, 성장역량 50%, 공동체역량 30%를 평가한다. 제출 서류에 기반해 면접평가자 2인 대 지원자 1인이 10분 내외로 면접을 진행한다. 이름·수험번호·고교명이 모두 블라인드 처리되며, 면접 시 교복을 착용할 수 없다. 실기/실적(체육특기자) 전형은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10월 31일에 면접이 진행된다. 실기/실적(연기우수자) 전형은 11월 3일부터 11월 5일까지, 실기/실적(연출우수자) 전형은 11월 6일에 실기고사가 진행된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실기/실적(체육특기자) 전형이 11월 20일, 학생부교과 및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실적(연기우수자, 연출우수자) 전형이 12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2026.09.13 12:34주문정 기자

MS, 러스트 '티어1' 언어로 격상..."C++·타입스크립트와 동급"

마이크로소프트가 러스트를 사내 개발을 위한 핵심 프로그래밍 언어인 '티어1'으로 공식 격상했다. 관련 업계에선 기존 C/C++ 코드에서 반복되는 메모리 안전성 문제를 줄이고 윈도우와 클라우드 서비스 전반에서 러스트 도입을 표준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평이다. 12일 빅터 치우라 마이크로소프트 러스트 툴링팀 수석 엔지니어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러스트콘 기조연설에서 "러스트는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의 티어1 언어로 C++, C#, 타입스크립트와 나란히 회사 내부 개발에 가장 잘 지원되는 언어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로컬 개발 환경부터 빌드, 테스트, 배포에 이르는 소프트웨어 개발 수명주기 전반에서 러스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구와 프로세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러스트 도입에 힘써왔으며 낯선 언어가 아니다. 이미 회사 내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 저장소에서 활용 중으로 확장형 러스트 서비스 개발을 위한 라이브러리 및 도구 모음인 '옥시다이저(Oxidizer)'도 구축했다. 이 도구는 아웃룩, 워드, 엑셀, 원드라이브, 셰어포인트 등을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핵심 서비스의 개발과 고도화에 사용돼 왔다. 코파일럿 기술 스택 역시 러스트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러스트를 '티어1'으로 격상한 핵심 이유는 메모리 안전성 강화와 대규모 내부 개발 지원 체계 표준화다. 그동안 윈도우와 각종 클라우드 서비스에는 오랫동안 C/C++ 기반 코드가 상당수 사용됐다. 문제는 해당 언어가 버퍼 오버플로, 해제 후 사용, 댕글링 포인터 같은 메모리 오류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크 러시노비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CTO인도 2025년 러스트콘 기조연설에서 "윈도우 공통 취약점 및 노출(CVE)의 약 70%가 메모리 문제와 관련돼 있다"며 "C와 C++을 아무리 개선하려 해도 러스트가 출발점부터 제공하는 수준만큼 좋게 만들 수는 없다는 점을 오래전에 깨달았다"고 밝힌 바 있다. 러스트는 컴파일 단계에서 이런 종류의 오류 상당수를 잡도록 설계돼 있어, 보안 취약점과 운영 장애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 동시에 C/C++ 수준의 성능이 필요한 운영체제, 클라우드 인프라, 대규모 서비스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러스트 도입이 모든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대규모 기존 코드베이스에서는 러스트와 C++가 함께 동작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러스트의 컴파일러 검사는 러스트 코드 내부의 메모리 안전성 문제를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지만, C++에서 할당된 메모리를 가리키는 포인터나 외부 함수 인터페이스(FFI)를 다루는 과정에서는 검증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러스트의 안전성 보장을 우회하는 '언세이프' 코드 영역과 C++ 연동 경계는 지속적인 관리와 검증이 필요한 과제라는 지적이다. 빅터 치우라 엔지니어는 "러스트가 티어1 언어가 됐다는 것은 내부 팀이 로컬 개발부터 운영 환경까지 안정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다는 의미"라며 "보안 툴체인 빌드, 품질 관리 절차, 플랫폼 통합,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개발 수명주기(SDL) 요구사항 준수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스트와 C++가 함께 쓰이는 시스템은 앞으로도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며 "통합 코드 생성 기반을 통해 두 언어가 모든 개발 워크플로에서 동등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3 12:30남혁우 기자

"디아블로5, 악마가 승리한 절망의 세계…역대 최고 캠페인"

[애너하임(미국)=정진성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블리즈컨 2026'을 통해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정식 넘버링 신작 '디아블로5'를 깜짝 공개했다. 2029년 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이번 신작은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가 성역을 정복하고 승리한 절망적인 세계를 무대로 한다. '블리즈컨 2026'이 개막한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12일(현지시각) 매트 지터맨 총괄 프로듀서와 존 뮬러 선임 아트 디렉터를 만나 새롭게 펼쳐질 핏빛 성역의 청사진을 들었다. 먼저 개발진은 기존 '디아블로4'의 서비스 향방에 대해 선을 그었다. 매트 지터맨 총괄은 "디아블로4는 '지옥의 유산' 시즌과 2027년 '아마존' 직업 추가 등을 통해 고유의 라이브 서비스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디아블로5는 이와 별개로 완전히 독립적인 새로운 서사와 콘텐츠를 다룬다"고 밝혔다. 디아블로5의 세계관은 전작의 서사에서 큰 폭으로 도약한다. 존 뮬러 디렉터는 "메피스토가 패배하고 100년이 흐른 시점을 다루며, 플레이어가 접속할 때 7년의 잃어버린 시간이 추가로 구체화된다"며 "성역이 회복되었던 100년간의 황금기가 한순간에 무너진 세계를 마주하게 되어 절망감이 더욱 드라마틱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터맨 총괄은 "천상과 지옥의 균형이 깨지고 디아블로가 승리한 극심한 불균형 속에서, 플레이어가 밸런스를 되찾을지 결정하는 중심 세력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식 넘버링 후속작을 짊어진 무게감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지터맨 총괄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단순한 확장이 아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진정한 후속작으로서 완전히 새로운 디아블로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뮬러 디렉터 역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개발 과정을 거치며 내부적으로 '역대 최고의 캠페인'을 만들자는 목표를 등대처럼 삼았다"고 강조했다. 신작 서사의 핵심은 압도적인 패배감과 이를 극복해 나가는 '캐러밴(교역단)' 시스템이다. 뮬러 디렉터는 "더 이상 유저를 환대하는 안전한 마을은 존재하지 않으며, 전작의 릴리트처럼 기억에 남을 입체적인 생존자들을 캐러밴에 합류시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터맨 총괄은 "단순한 용병 고용 시스템이 아니라, 위험한 성역을 뚫고 안전지대를 개척해 캐러밴을 이동시키며 디아블로의 발 앞까지 희망을 끌고 가는 것이 메인 캠페인의 뼈대"라고 부연했다. 최초로 공개된 신규 직업 '역병 기사'는 다크 판타지에 걸맞은 파격적인 설정을 자랑한다. 뮬러 디렉터는 "질병과 전염병을 무기로 사용하지만 고결한 목적을 지닌 영웅"이라며 "세상에 만연한 어둠과 역병을 흡수해 그 힘으로 악마를 척살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커뮤니티 피드백을 수렴해 2027년 상세히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 시스템은 '디아블로2'의 정체성을 강하게 차용했다. 지터맨 총괄은 "아이템 크기에 따라 소지품 칸을 다르게 차지하는 멀티 슬롯 인벤토리와 룬, 세트 아이템 등 과거의 상징적인 요소들을 가져왔다"며 "스토리를 즐기는 유저와 극한의 능력치 세팅을 파고드는 유저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후반부로 갈수록 깊이가 드러나는 '점진적 복잡성'을 설계 철학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지형과 환경이 매번 변화하는 '절차적 세계'도 혁신 포인트다. 뮬러 디렉터는 "캐러밴을 이동할 때마다 전장의 안개가 드리우며, 플레이어에게 끊임없는 탐험과 발견을 요구하는 변화무쌍한 세계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전투 감각에 대해 지터맨 총괄은 "가장 빠르고 본능적이며 타격감이 돋보이는 액션 RPG가 될 것"이라며 "압도적인 연출과 접근성을 동시에 잡아내겠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출시 이후의 라이브 서비스 계획에 대해 지터맨 총괄은 "당장 포스트 출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으나, 시즌제와 신규 캐릭터 육성을 즐기는 디아블로 팬들의 니즈를 완벽히 충족시킬 수 있도록 헌신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6.09.13 12:11정진성 기자

앤트로픽 "中 AI 증류 막자"…와이콤비네이터 "美 기업엔 허용"

미국 오픈웨이트 인공지능(AI) 기업이 프런티어 AI 모델로 증류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AI 핵심 역량이 소수 폐쇄형 모델 기업에 집중되는 것을 막고 미국 내 오픈웨이트 AI 생태계를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다. 1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개리 탄 와이콤비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도 이같은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탄 CEO는 미국의 소규모 오픈웨이트 AI 기업이 미국 프런티어 AI 기업 모델을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중국산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미국에서 더 다양한 오픈웨이트 모델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증류는 고성능 AI 모델에 대량의 질문을 입력하고 생성된 답변을 활용해 다른 모델 성능을 높이는 학습 기법이다. AI 업계에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할 때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기술로 알려졌다. 다만 개발사 허가 없이 대규모로 진행할 경우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발언은 앤트로픽이 중국 AI 기업의 무단 증류 행위를 문제 삼고 있는 가운데 등장했다. 앤트로픽은 최근 두 번째 관련 보고서를 통해 중국 AI 기업들이 신원을 숨기고 탈취한 계정 정보 등을 이용해 허가 없이 클로드 모델을 증류하는 '불법 증류 공격'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미국 규제 당국에 증류 행위 단속을 공개적으로 요구해왔다. 반면 탄 CEO는 탈취한 계정이나 사기 수법을 이용한 증류에는 반대하면서도 정상적인 방법으로 프런티어 모델에 접근한 기업까지 모델 출력물을 학습에 활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탄 CEO는 폐쇄형 AI 기업이 고객의 모델 이용 방식까지 광범위하게 통제하는 것은 지나친 제한이라고 지적했다. 프런티어 AI 기업도 인터넷에 공개된 방대한 인간 지식과 저작물을 활용해 모델을 학습한 만큼 이를 통해 만들어진 AI 지능에 대한 접근을 지나치게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그는 프런티어 AI 기업과 오픈웨이트 AI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장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런티어 기업이 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지속적으로 투자받을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유지하는 동시에 오픈웨이트 모델도 이용자에게 선택권과 접근성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탄 CEO는 "AI의 악몽 같은 시나리오이자 파국적 시나리오는 단 하나의 기업만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 기업이 가장 뛰어난 자본 접근성과 최고의 AI 연구자들을 갖고 독주해 결국 하나의 거대한 기업만 남는다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3 12:00김미정 기자

파나소닉, '전고체' 샘플 4Q 첫 선…로봇은 원통형으로 공략

일본 기업 파나소닉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오는 4분기부터 생산한다. 최근 잠재 성장이 큰 로봇 시장에 공급할 배터리로는 원통형 제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와타나베 쇼이치로 파나소닉에너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업계 컨퍼런스 현장에서 4분기 중 전고체 배터리 샘플 출하 계획을 언급했다. 와타나베 CTO는 전고체 배터리 샘플의 최대 작동 가능 온도를 기존 125°C에서 150°C로 높였다고 밝혔다. 폼팩터도 기존 코인형 외 각형 제품도 개발했다. 특히 고온 성능을 개선하면서, 전고체 배터리 적용 범위를 의료 기기 살균 등 분야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고온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는 100℃, 최근에는 125℃가 최대 작동 가능 온도로 평가됐다. 파나소닉의 전고체 배터리 샘플은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달성한 셈이다. 파나소닉은 전고체 배터리 샘플 출하 후 1~2년 내 양산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산 초기에는 리튬이온배터리 주 사용처인 전기차보다, 산업용 기계와 차량 센서 등을 주 공략 시장으로 보고 있다. 이날 와타나베 CTO는 휴머노이드 시장 공급을 목표로 원통형 배터리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휴머노이드 특성상 배터리 탑재 공간이 둥글면서도 제한적인 점을 고려할 때 원통형 배터리가 가장 적합하다고 봤다.

2026.09.13 12:00김윤희 기자

추석 소포 1433만개 쏟아진다…우체국 16일간 비상근무

추석을 앞두고 전국 우체국에 1400만개가 넘는 소포가 몰릴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하루 평균 143만개에 달하는 명절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전국 물류시설을 최대 가동하고 16일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우본은 14일부터 29일까지를 2026년 추석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소포우편물의 안전하고 신속한 배송을 위한 비상근무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전국에서 접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소포우편물은 약 1433만개다. 하루 평균으로는 143만개로 지난해 추석과 비슷한 수준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물량이 집중되는 데 대비해 전국 24개 집중국과 3개 물류센터를 최대한 가동한다. 배송 물량뿐 아니라 기상 상황에도 대비한다. 태풍과 폭염, 호우 등에 따른 작업자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우편 기계와 전기시설, 차량에 대한 현장점검을 마쳤다.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업무를 중단하거나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직원 교육도 강화한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추석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로, 국민께서 접수하는 소포우편물을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시적 물량 폭증으로 일부 우편물 배달이 지연될 수 있는 점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명절 소포를 보낼 때 포장과 주소 기재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예컨대 어패류와 육류 등 신선식품은 아이스팩을 넣어 포장하고 부직포, 스티로폼, 보자기로 포장한 물품은 종이상자 등으로 한 번 더 포장하는 것이 좋다. 우편번호와 주소를 정확히 적고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도 함께 기재해야 한다.

2026.09.13 12:00박수형 기자

"스타크래프트 슈터, 2030년 출격…RTS 영광 잇는 패키지 게임"

[애너하임(미국)=정진성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블리즈컨 2026'을 통해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신작 AAA 오픈 월드 슈터를 발표했다.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으로부터 70년이 지난 코프룰루 구역을 무대로, 2030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블리즈컨 2026'이 개막한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12일(현지시각)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댄 헤이 스타크래프트 총괄과 폴 리 선임 프로듀서, 애나 리 헤르틀링 개발 운영 어소시에이트 매니저를 만나 '스타크래프트' IP 오픈월드 신작 방향성을 들어봤다. 댄 헤이 총괄은 "하늘에서 전장을 관망하던 기존 RTS(실시간 전략)와 달리, 신작은 플레이어를 땅으로 끌어내려 실전에 투입된 신병의 긴장감과 절박함을 직접 느끼게 하는 데 집중했다"고 개발 방향을 밝혔다. 신작은 스타크래프트 특유의 거칠고 투박한 '스페이스 웨스턴'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전작 이후 70년이라는 시간을 건너뛰어 새로운 이야기의 판을 깔았다. 댄 헤이 총괄은 "기존의 완벽했던 세계관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모험과 정치적 갈등을 그려내기 위해 70년의 시간적 여백이라는 예술적 허용을 택했다"며 "세월이 흐르며 변모한 진영 간의 대립이 핵심 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막식 티저 영상에서 저그만 두드러졌던 점에 대해서는 프로토스의 참전을 확언했다. 그는 "영상이 워낙 빠르고 밝아 놓치기 쉽지만, 배경의 건축물 구조를 보면 테란이나 저그가 아닌 프로토스의 흔적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이념과 자원을 두고 갈등하는 저그, 테란, 프로토스 3종족 특유의 비대칭적 갈등 구조는 신작에서도 핵심 요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의 최종 형태를 묻는 질문에는 라이브 서비스 중심의 '시즌제' 루트 슈터가 아닌, 기승전결이 확실한 '패키지(Box) 게임'임을 분명히 했다. 댄 헤이 총괄은 "플레이어는 고유한 이름을 가진 단일 캐릭터가 되어 뚜렷한 엔딩이 있는 서사를 경험하게 된다"며 "오픈 월드를 기반으로 하되, 끝없는 시즌 업데이트가 아닌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선보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선형적인 스토리 미션과 자유로운 오픈 월드의 결합은 '온탕(Hot tub)과 수영장(Pool)'에 비유했다. 그는 "다이빙이 금지된 온탕처럼 규칙과 긴장감이 흐르는 묵직한 스토리 미션을 즐기다가도, 언제든 넓은 수영장 같은 오픈 월드로 빠져나와 자신의 속도에 맞춰 탐험과 성장을 즐길 수 있도록 두 가지 맛을 모두 담았다"고 부연했다. 최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된 미스터리한 ARG(대체현실게임) 마케팅 역시 오픈 월드의 핵심인 '발견과 교란'을 체감하게 하려는 의도였다. 애나 리 헤르틀링 어소시에이트 매니저는 "개발팀이 프로젝트에 가진 막대한 열정을 커뮤니티와 나누고, 플레이어 스스로 단서를 찾고 논의하며 기대감을 형성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폴 리 선임 프로듀서는 한국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한국 시장이 RTS와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 P의 거짓, 스텔라 블레이드, 붉은사막, 데이브 더 다이버 등 강력한 내러티브를 앞세운 한국산 패키지 게임들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세대와 장르를 초월해 사랑받아 온 스타크래프트의 훌륭한 서사와 갈등 구조를 온전히 담아내 글로벌과 한국 유저 모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2026.09.13 11:54정진성 기자

"블리자드 '와우: 포에버', 2004년 낭만과 영원성 담았다"

[애너하임(미국)=정진성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블리즈컨 2026'을 통해 오리지널의 정통성을 재해석한 신작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포에버(이하 와우: 포에버)'를 전격 공개했다. 2004년 시작된 아제로스의 클래식 세계관을 수평적으로 확장해 새로운 지역과 신규 종족, 독자적인 엔드게임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12일(현지시각) 블리즈컨 2026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나 레센데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와우: 포에버는 2004년 오리지널의 정통성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플레이어들에게 영원히 머물 수 있는 안식처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이라며 "시간선을 억지로 밀어붙이기보다 그 시절 아제로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풍성하게 채워 넣음으로써 진정한 모험의 낭만을 되살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부제인 '포에버'에는 개발팀의 철학과 지속성에 대한 의지가 반영됐다. 과거 실험적인 시도로 호평받았던 '디스커버리 시즌'이 기간 한정 이벤트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와우 포에버는 영구적인 서비스 공간을 지향한다. 아나 엔지니어는 "플레이어들이 언제든 편하게 돌아올 수 있는 고향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스토리를 미래로 전개하지 않고 2004년 시점의 세계관 내에서 수평적 확장을 이어가는 영원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합류하는 신규 종족 '스카이본'은 고대 왕국에서 추방된 하이 엘프 망명자라는 설정을 지녔다. 얼라이언스와 호드 중 원하는 진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기존 역사와 충돌하지 않도록 치밀하게 배치됐다. 아나 엔지니어는 "기존 생태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구성해 '원래 존재했으나 위를 올려다보지 않아 보이지 않았던 존재'라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며 "모던 와우의 하우징 색상이나 탈것 등에 영감을 주고받았지만, 종족 자체는 포에버 독점으로 운영된다"고 못 박았다. 진영의 제약을 깬 '포세이큰 성기사'와 '드워프 주술사'의 등장 배경도 공개됐다. 클래식 초기 얼라이언스의 성기사, 호드의 주술사로 고정됐던 틀을 깨고 이용자들의 오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다. 그는 "디스커버리 시즌에서 시도했던 마법사 힐러 같은 파격적인 변화는 지양하고, 원작의 정통성과 판타지적 설정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이용자 선택권을 넓히는 데 집중했다"고 부연했다. 신규 지역으로 추가되는 '하이잘 산'과 신규 20인 공격대는 색다른 서사 방식을 선보인다. 아키몬드 처치 후 정상의 힘이 빠져나가는 사건을 다루며, 독자적인 타임 버블 구조를 채택했다. 아나 엔지니어는 이를 '부모님의 젊은 시절 사진첩(Found Photographs)'에 비유하며 "이미 결말을 알고 있는 부모님의 어릴 적 사진을 보듯, 모던 와우의 정사를 뒤흔들지 않는 선에서 아제로스의 숨은 이야기를 재발견하는 예술적 허용을 부여했다"고 짚었다. 공격대(레이드) 콘텐츠는 10인과 20인 고정 규모로 설계됐으며, 탄력적 공격대는 적용되지 않는다. 직업이나 전문화의 제한 없이 친구들과 함께 도전할 수 있도록 밸런스를 맞췄다. 특히 파티 찾기 도구와 이용자 검색 명령어 기능을 개편하되 자동 매칭은 배제했다. 그는 "사람과 사람이 직접 대화하고 조율하며 발생하는 마찰과 소통이야말로 와우의 핵심 가치"라며 "공식 월드 퍼스트 레이스(WFR) 지원은 없지만 커뮤니티 중심의 자발적인 도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규 및 복귀 이용자의 안착을 돕는 시스템적 배려도 갖췄다. 최고 레벨은 60으로 고정되며, 계정 단위 보상을 제공하는 '낭만 시스템'을 통해 부캐릭터 육성을 적극 장려한다. 아나 엔지니어는 "엔드게임뿐만 아니라 레벨링 여정 자체의 가치를 높여 신규 이용자가 언제 시작하더라도 주변에 함께할 모험가가 존재하도록 설계했다"며 "컨트롤러 및 게임패드 공식 지원과 소셜 모닥불 기능 등을 더해 조작과 소통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고 진단했다. 전역 조명과 입체적인 안개, 물 반사 효과 등 한층 진일보한 그래픽 엔진을 적용해 시각적 깊이감도 끌어올렸다. 아나 엔지니어는 "내부 개발진조차 플레이 도중 감탄하며 스크린샷을 찍을 만큼 장엄하고 아름다운 아제로스를 구현했다"며 "지금까지 와우를 경험해보지 못한 게이머들에게도 포에버는 모험을 시작하기에 가장 완벽한 타이밍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우: 포에버는 활성화된 와우 게임 시간을 보유하고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사전 에디션 구매자를 대상으로 오는 9월 17일부터 베타 테스트에 돌입한 뒤 11월 4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2026.09.13 11:37정진성 기자

"아이폰18 프로 어디서 팔지?"…실시간 재고 알려준다

아이폰18 사전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통신 종합 플랫폼 모요가 주요 오픈마켓 자급제 단말기 재고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모요는 아이폰18 시리즈 출시를 맞아 '아이폰18 재고알리미'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재고알리미는 쿠팡·11번가·지마켓·하이마트 등 주요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는 자급제 아이폰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원하는 모델과 저장용량, 색상을 선택하면 해당 제품의 재고가 확보됐을 때 카카오톡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아이폰 신제품은 사전예약이 시작되면 일부 인기 모델이나 색상의 초기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경우가 있다. 모요는 여러 판매처를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고알리미는 아이폰14 출시 때부터 운영해왔다. 아이폰18 시리즈는 우선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 폴더블 모델인 아이폰 듀오로 구성됐다. 일반 모델은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우일 모요 PO는 “아이폰18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이 원하는 모델의 재고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재고알리미를 운영한다”며 “통신 상품 구매 과정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돕는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3 11:34안희정 기자

최태원 "울산을 'AI시티'로…모두의 AI로 시민 행복 제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과 예술을 결합한 울산의 미래 발전 발향을 제시했다.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며 AI로 시민의 행복을 높이는 한편, 산업도시에 감성을 더해 울산을 더 좋은 도시로 만들어가자는 구상이다. 13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 클로징 세션에서 울산의 미래상으로 'AI시티'를 제시하며, 제조AI와 '모두의 AI', '아트 울산' 등 세 가지 방향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미래 울산은 AI시티의 모습이 돼야 한다”며 “제조AI에 기술과 제조 관련 솔루션 및 데이터를 더해 발전시키고, '모두의 AI'를 통해 울산 시민들의 행복을 높여 나가며, 도시에 감성을 더해 예술이 있는 산업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모두의 AI'는 SK가 구상 중인 시민을 위한 AI 에이전트다. ▲개인 맞춤형 공공∙복지 혜택과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범용 챗봇과 ▲행정·교통·의료·교육 등 기관·기업·생활 밀착 서비스를 연계해 이용자의 요청을 수행하는 실행형 AI가 핵심 기능이다. 최 회장은 이같은 미래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AI 트렌드로 속도∙규모∙안전에 더해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지속 가능성을 새로운 과제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막대한 자원을 투입한 만큼 더 나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상업화해야 한다”며 “AI가 스스로 이익을 창출하고 다시 투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구조까지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서도 속도와 규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제조 AI는 기술이 중요하며, 생산성을 높여야 하지만 규모 있는 데이터 플랫폼이 없다면 쉽지 않다”며 “데이터를 모으고 필요한 데이터의 규모를 키우는 것은 울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이며, 이것이 선행돼야 제조 AI의 성공 확률은 높아진다”고 말했다. 청년들에게는 AI시대에 필요한 역량으로 ▲생각 근육 ▲공감의 힘 ▲적응 근육 ▲피지컬 근육을 제시했다. AI에 사고를 맡기기보다 문제의 본질을 고민하고 타인에게 공감하는 힘,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회복탄력성과 직접 몸으로 경험하며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결국 “AI 툴을 가지고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 가야 하는 교육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 울산포럼에는 최 회장을 포함해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김종화 SK에너지 겸 SK지오센트릭 사장, 손현호 SK디스커버리 사장, 김종우 SKC 사장 등 SK주요 멤버사 최고경영자(CEO)와 김상욱 울산시장, 이영해 울산시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 참가자들은 ▲울산 제조업의 AX 가속화를 위해 현장 기업 중심의 정책방안 및 피지컬 AI 실행 전략과 ▲개인 일상에 스며든 AI가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AI생태계를 구축하는 미래 지역 비전 등에 대해 토론했다. 특히 유경상 SK텔레콤 AI CIC(사내독립기업)장은 '울산 시민을 위한 모두의 AI'를 소개하고, SK그룹의 AI 역량과 지역사회 협력을 바탕으로 울산 특화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유 CIC장은 “울산 AI 인프라와 '모두의 AI'를 결합해 시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AI 경쟁이 현재 모델 구축에서 향후 산업 현장의 활용으로 확장되면 세계적인 제조 기반과 현장 노하우를 갖춘 울산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울산의 제조 현장과 AI를 연결해 산업 AX를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 지혜와 힘을 모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울산지역 대학생, 시민 등 1만900여명이 현장 또는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전년 대비 5.7배로 역대 최대 규모다. 울산포럼과 연계된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 2026'은 10일부터 사흘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렸다. SK는 반도체·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축적한 AI 역량이 실제 제조 현장에 구현되는 사례를 선보였다. SK 관계자는 “올해는 AI를 중심으로 AX가 제조 현장을 넘어 일상에 까지 확산되는 도시의 미래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SK는 이제 상시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울산포럼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 더 많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6.09.13 10:49김윤희 기자

쿠팡은 '위조 화장품' 어떻게 잡나…"AI 탐지 등 3단계 대응"

K뷰티 인기에 편승한 위조 화장품 유통이 늘어나는 가운데 쿠팡이 화장품 브랜드사와 협력해 가품 대응을 강화한다. 주말이나 공휴일, 늦은 저녁에도 위조 상품 신고에 대응할 수 있는 전용 핫라인도 시범 운영한다. 쿠팡은 대한화장품협회(KCA)와 지난 10일 화장품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브랜드 보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해외 온라인에서 적발·차단된 K브랜드 위조 화장품은 2023년 1만6774건에서 2024년 2만3494건, 지난해 3만6116건으로 증가했다. 2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쿠팡은 이날 세미나에서 자사 위조상품 적발·대응 절차를 소개하고 브랜드사들의 의견을 들었다. 쿠팡은 악성 판매자의 진입을 막는 사전 예방과 인공지능(AI)·모니터링을 활용한 탐지, 신고 상품 차단 및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3단계 방식으로 위조상품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브랜드사의 위조상품 신고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용 핫라인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주말과 공휴일은 물론 늦은 저녁에도 신고를 접수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쿠팡은 브랜드사가 보유한 위조품 식별 정보와 유통 특성 등을 공유받아 가품 적발 체계를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주요 브랜드사와 관련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열고 시스템 개선 사항도 공유할 예정이다. 니나 라메쉬 쿠팡 IP법무부문 총괄은 “지식재산권 보호는 브랜드사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대응 체계를 꾸준히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3 10:11안희정 기자

LG디스플레이, 전임직원 AI 전문가로 키운다

LG디스플레이가 비(非) 개발자 임직원이 직접 현업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AI를 통해 해결하는 'AX 스쿼드' 활동을 강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AX 스쿼드(SQUAD)'를 앞세워 전사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 이하AX)에 속도를 낸다고 13일 밝혔다. 'AX 스쿼드'는 각 사업부의 실무자가 실제 업무 중 부딪히는 문제나 반복 업무를 직접 AI 과제로 수립하고 AI 도구를 통해 해결 방안을 개발하는 실행 중심의 전사 프로젝트다. 일반 사무직을 포함한 개발 및 생산 등 전임직원이 AI를 활용하여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춘 AX 그룹 내 AI 전문가가 코치로 참여해 지원한다. LG디스플레이의 'AX 스쿼드'는 현업의 문제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실무자와의 AI 도구에 익숙한 전문가와의 협업이 핵심이다. 현업의 실무자는 AX 그룹 소속의 AI 전문가의 코칭을 통해 활용도와 실행 가능성이 높은 결과물을 만들게 된다. 'AX 스쿼드'는 현업의 실무자가 AI 를 활용해 직접 개선안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AI 활용 역량이 현장에 내재화되고 성공 사례가 조직 전반의 AX 확산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전 조직이 AX스쿼드에 참여하는 가운데 누적 과제수만 450여 건에 이른다. 제조 영역에서는 불량 분류 간편화 프로그램, 개발 영역에서는 광학 시뮬레이션 도구, 인사영역에서는 구성원 설문 시스템 등 190여 건의 AX 과제를 자동화했다. AX스쿼드를 통해 임직원들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LG디스플레이의 사내 앱 마켓인 'HI-D 에이전트 허브'에 공유되어 임직원이면 누구나 간편하게 다운로드 할 수 있다. 'HI-D 에이전트 허브' 역시 임직원이 직접 개발한 플랫폼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바이브 코딩 등이 포함된 AX 교육과정을 진행해왔다. 동시에 보안이 중요한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야 되는 만큼 외부의 바이브 코딩 툴을 이용할 수 없다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사내 바이브 코딩 에이전트 'HI-D 코드(CODE)'를 구축하며 AX 전환을 지속적으로 준비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AX 전환을 선언하고 기술 중심 회사의 근간이 되는 제조/개발 조직에 AX 적용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구매/공급망, 고객지원, 재무/경영관리, 영업/마케팅 등 비 제조/개발 부문까지 AX 전환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AX 스쿼드는 단순한 AI 사용자 역할에 머물던 임직원들이 과제 수립부터 실행까지 직접 참여하는 전사적 AI 혁신 추진 체계”라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업무 혁신과 AI 내재화를 통해 기술 중심 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3 10:00장경윤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AI 클래스' 2학기 모집…누적 17만5000명 수료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체험 프로그램인 '갤럭시 AI 클래스' 2학기 참여 학급을 14일부터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전국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이다. 신청은 담당 교사가 학급 단위로 삼성닷컴을 통해 진행하며, 일정과 희망 과목을 협의한 뒤 최종 선정된다. 선발된 학급에는 전문 강사가 직접 방문해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활용한 수업을 제공한다. 이번 2학기부터는 교육 과정이 개편된다. AI 윤리와 올바른 사용법을 이론과 실습으로 배우는 'AI 기본 소양' 과목이 1교시에 신설된다. 2교시는 기존 진로·드로잉 외에 환경, 역사, 여행 등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창의적 체험 활동 중심으로 재편된다. 2025년 시작된 해당 프로그램은 올해 1학기까지 누적 1000여 개교, 약 17만5000 명의 학생이 수료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2학기 교육을 통해 누적 수료생 25만 명을 돌파할 계획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AI 클래스는 학생들이 AI를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라며 "AI 활용 역량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수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3 10:00진운용 기자

LG전자, 美 '에미상' TV·가전 파트너 선정

LG전자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에미상'의 공식 TV·가전 파트너로 선정됐다. LG전자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리는 제78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공식 TV·가전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미국 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와의 협력을 기존 TV 중심에서 가전 라인업으로 확대했다. LG전자는 시상식장 인근에 'LG 시그니처 인플루언서 라운지'를 마련한다. 라운지에는 2026년형 TV 'LG 올레드 에보 AI'를 비롯해 냉장고, 스타일러 등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를 전시한다. 이와 함께 전시장을 찾은 배우·크리에이터 등을 담은 비하인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스마트TV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도 병행한다. '웹OS'와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에 에미상 전용 배너를 신설, '로앤오더'와 'SNL' 등 역대 수상작 및 후보작을 한데 모아 제공한다. 곽도영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뛰어난 화질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를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품격 있는 체험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3 10:00진운용 기자

[안광섭 AI 진테제] 미 정부 사이버보안 권고문이 의미하는 것

지난 9월 8일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 연방수사국(FBI)이 합동 사이버보안 권고문을 냈다. 중국 AI 기업 여섯 곳이 미국 프런티어 모델을 상대로 산업 규모의 지식 증류를 해왔다는 내용이다. 지식 증류는 큰 모델의 출력을 학습 데이터로 삼아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이다. 문서 번호는 AA26-251A이고, 배포 제한 없이 전문이 공개돼 있다. 이야기 자체는 새롭지 않다.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오래전부터 돌던 말이고, 4월 30일에는 일론 머스크가 오픈AI와의 소송 법정에서 xAI가 오픈AI 모델을 어느 정도 증류에 활용했다고 인정했다. 7월 21일에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해외 모델이 미국 기업의 것을 훔친다면 제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보기관과 수사기관 세 곳이 이름을 걸고 기업 실명과 모델 목록까지 붙여 문서로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보도는 명단과 규모에 몰려 있다. 그런데 이 문서는 고발장이 아니라 방어 지침서다. 미국 AI 기업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문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그중 두 번째 권고가 이렇다. 증류로 의심되는 요청에는 응답을 미묘하게 바꾸라는 것이다. 추론 깊이를 줄이거나, 맞는 결론을 다른 논리로 제시하거나, 문체를 흔들어서 학습 가치를 떨어뜨리라고 적었다. 권고문은 "덜 정교한 다운그레이드 모델"로 답하는 방식도 예로 든다. 그리고 한 문장이 더 붙는다. 다운그레이드 모델로 바꿨다는 사실을 증류 의심 사용자에게 알리지 말라는 것이다. 알리면 회피 기법을 개선하고 학습을 언제 되돌릴지 알게 된다는 이유다. 대신 AI 안전 연구자와 제3자 평가기관에는 변경 사실을 알리라고 따로 적어뒀다. 알림 대상을 이렇게 명시적으로 나눴다는 것은, 제공사가 증류 의심으로 분류한 계정은 알림 대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 분류가 맞았다면 문제가 없다. 틀렸을 때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은 유료로 API를 쓰는 전 세계 기업 고객이다. 여섯 개 회사와 모델 목록 먼저 문서가 무엇을 주장하는지부터 정리한다. 권고문은 중국의 딥시크, 문샷AI, 알리바바, MiniMax, 스텝펀, Z.AI 여섯 곳을 지목했다. 늦어도 2024년 말부터 클로드, GPT, 제미나이, 그록의 여러 버전에서 수백만 건의 요청으로 수십억 토큰을 뽑아냈고, 중국 정부가 이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딥시크는 R1과 V3를 훈련하려고 클로드 소네트 3.7·4·4.5, 클로드 오퍼스 4.1, 제미나이 2와 2.5 프로·플래시, GPT-4 계열, GPT-5, 그록 3 미니와 4까지 14개 모델을 대상으로 삼았다고 표에 적혀 있다. 뽑아낸 항목도 구체적이다. 법률 특화 최적화, API 규칙 기반 작업, 사고 사슬(CoT, Chain of Thought) 초안을 활용한 작문, 질의응답 최적화, 에이전트 기능 같은 것들이다. 사고 사슬은 모델이 답에 이르기까지 거치는 중간 추론을 말한다. 권고문은 딥시크가 공개한 훈련비 560만 달러가 오해를 부른다고 지적했다. 증류로 확보한 데이터의 실제 비용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 문샷AI는 표에 열거된 미국 모델만 17개다. Kimi K3에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Fable 5 데이터를, Kimi K2에는 GPT-4o 데이터를 썼다고 적혀 있다. MiniMax 대목은 성격이 조금 다르다. M2 모델의 사고 사슬 추론과 코드 리뷰 능력을 올리려고 클로드 코드와 클로드 소네트 4, 오퍼스 4.5, 제미나이 3 프로 등을 썼는데, 여기에 두 가지가 더 붙는다. 하나는 클로드 코드를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에 그대로 썼다는 것, 다른 하나는 프롬프트 인젝션으로 클로드 코드가 스스로를 MiniMax 제품이라고 믿게 만들려 했다는 것이다. 새 클로드 모델이 나오면 24시간 안에 요청을 그쪽으로 옮겼다는 관찰도 있다. 접근 경로도 정리돼 있다. 공식 API, 클라우드 사업자, 사용자 정보를 자동으로 지워주는 서드파티 애그리게이터, 그리고 '트랜스퍼 스테이션'이라 불리는 프록시 회색시장이다. 정가의 일부만 받고 프런티어 모델 접근을 되파는 곳들이다. 스텝펀은 직원별 계정 풀을 만들어 동시 세션을 돌리고 할당량이 마르지 않게 부하를 분산했다고 적혀 있다. 계약 위반에서 위협 분류체계로 이 문서에서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형식에 있다.지금까지 증류는 약관 문제였다. 서비스 이용약관을 어겼으니 계정을 막거나 민사로 다투는 영역이었다. 그런데 이번 권고문은 증류 행위를 'MITRE ATLAS'에 매핑했다. MITRE ATLAS는 AI 시스템을 겨냥한 공격 기법을 단계별로 분류한 체계로, 국가 배후 해킹을 기술할 때 쓰는 문법과 같다. 권고문은 자원 확보, 모델 접근, 실행과 방어 회피, 탐색, 공격 준비, 수집, 탈취, 영향까지 공격자 생애주기 단계별로 기법 번호를 붙였다. 여기 등록된 기법 중에는 프롬프트 인젝션과 탈옥도 있다. 모델이 숨긴 사고 사슬을 뱉어내게 유도하는 프롬프트가 대표 사례로 올라와 있다. 지금까지 레드팀 연구자와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일상적으로 하던 시도가, 특정 조건에서는 공격 기법 번호를 갖게 된 셈이다. 권고문은 대응이 개별 기업 단위로는 어렵다고 보고 세 번째 권고를 붙였다. 모델 제공사, 클라우드, API 애그리게이터가 활동 정보를 서로 맞춰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문서 요약부는 이 조율이 미국 정부와 민간, 그리고 '동맹국'에 걸쳐야 한다고 적었다. 한국에서 이 문장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어떤 형태로든 요청이 오면, 국내 클라우드와 리셀러가 보유한 호출 로그가 대조 대상이 될 수 있다. 탐지 지표를 한국에 대입해보면 가장 중요한 대목은 이 것이다. 권고문은 증류 계정을 어떻게 찾아낼지를 지표로 제시했는데, 그 지표가 국적이나 신원이 아니라 전부 행동이다. 문서에 적힌 탐지 지표와 기법 기술을 국내 팀의 일상 운영과 나란히 놓으면 이렇게 된다. -여러 IP·User-Agent에서 한 계정 사용 → 팀 단위 계정 공유, 재택과 사무실 혼용 -사람의 휴식 시간 없는 24시간 지속 호출 → 야간 배치 파이프라인, 크론잡 -신규 구독이 곧바로 최대 사용량 → 도입 첫 주 개념검증 풀가동 -구독 수 대비 API 사용량 비율 이상 → 시트는 적고 서버 호출만 많은 구조 -서드파티 애그리게이터·릴레이 경유 → 라우터나 리셀러를 통한 우회 결제 -작업 다양성보다 캐시 적중률 최적화 → 프롬프트 캐싱, 벤더가 권장하는 비용 절감법 -가격·요금 변동에 따른 경로 전환 → 멀티 프로바이더 비용 최적화 라우팅 -유사한 프롬프트의 대량 반복 호출 → 평가셋 돌리기, 대량 분류, 합성 데이터 생성 즉, 클로드 소네트로 사내 문서 10만 건을 분류하는 작업과, 같은 모델로 학습 데이터를 뽑는 작업은 호출 로그에서 거의 같아 보인다. 프롬프트를 읽지 않는 한 구분되지 않고, 프롬프트를 읽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만든다. 한 가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자체 모델을 만드는 팀들이 대형 상용 모델의 출력을 학습 데이터로 쓰고 있는지, 쓴다면 어느 범위까지인지는 확인된 자료가 없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참여한 팀들이 8월 2차 평가에 맞춰 모델과 기술 리포트를 공개했지만, 학습 데이터의 조달 경로가 이 질문에 답할 만큼 상세히 공개되지는 않았다. 물어볼 만한 질문이라고 본다. 통보 없는 성능저하가 만드는 것 권고문의 두 번째 권고로 돌아간다. 기업이 API를 살 때 실제로 사는 것은 두 가지다. 특정 성능의 모델, 그리고 그 성능이 유지된다는 예측 가능성이다. 뒤의 것이 없으면 앞의 것을 검증할 방법이 없다. 그런데 권고문은 의심 계정에 대해 응답 품질을 낮추되 알리지 말라고 했고, 변경을 요청마다 다르게 주라고까지 적었다. 상대가 품질 평가로 열화를 눈치채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권고문이 이것을 아무렇지 않게 권한 것은 아니다. 출력에 계산된 노이즈를 섞어 정보 추출을 막는 차등 프라이버시를 설명하면서 노이즈와 효용은 맞바꾸는 관계라고 분명히 적었고, 이론상의 설정이 실제 정확도 저하를 예측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도 썼다. 신중한 조정과 실증 감사가 필요하다는 단서도 달았다. 여러 출처의 활동을 대조해 확신이 높아져야 정상 사용자 피해가 거의 없는 열화(劣化, 보안이나 AI 시스템의 성능 및 기능을 일부러 떨어뜨리는 것)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도 했다. 뒤집어 읽으면, 그 대조 없이 하는 열화에는 정상 사용자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문서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문제는 그 확신의 문턱을 정하는 주체가 모델 제공사라는 점이다. 오탐이 났을 때 알아차릴 방법이 고객 쪽에는 없다. 응답이 조금 얕아진 것이 모델 업데이트 때문인지, 요청 문장 차이 때문인지, 열화 조치 때문인지 구분할 단서가 없다. 어제까지 잘 돌던 파이프라인의 출력이 미묘하게 나빠졌을 때, 지금까지는 우리 프롬프트를 의심했다. 이제는 의심할 후보가 하나 늘었는데 확인할 도구는 늘지 않았다. 이것은 컴플라이언스 문제가 아니라 관측 가능성 문제다. 그리고 관측 가능성 문제에는 대응할 방법이 있다. 필자 위치와 판단 밝혀둘 것이 있다. 필자는 현재 이 권고문에 이름이 오른 여섯 곳 중 하나인 MiniMax의 한국 시장 GTM 파트너다. 이 글에서 내린 결론은 권고문에 적힌 내용을 다른 다섯 곳과 똑같은 무게로 쓰는 것이었다. 클로드 코드가 스스로를 MiniMax 제품이라고 믿게 만들려 했다는 대목은 이 문서에서 가장 무거운 기술 중 하나이고, 이해관계 때문에 빼는 것은 독자에게 손해다. 필자는 시장 진입과 확산을 돕는 GTM 파트너이지 기술 파트너가 아니어서, 모델 학습 과정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그 위에서 판단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이 권고문은, 수상해 보이는 사용자에게는 조용히 덜 똑똑한 답을 주라는 지시다. 수신자 칸에는 미국 AI 기업이 적혀 있지만, 실제로 조건이 바뀌는 쪽은 그 기업의 고객 전부다. 미국 정부는 이 문서에서 중국 기업에 부과할 제재를 내놓지 않았다. 대신 미국 AI 기업에 자기 고객을 감시하고 선별하라고 요구했다. 규제를 공급망 안쪽으로 밀어넣은 구조이고, 이런 구조에서는 비용이 항상 아래로 흐른다. 계정 심사가 촘촘해지고, 사용 패턴 설명을 요구받는 일이 늘고, 애그리게이터 경유 트래픽의 지위가 애매해진다. 그래서 실무에서 할 일은 규정 준수가 아니라 계측이라고 본다. 세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자체 회귀 테스트 세트를 만들어 두는 것이다. 우리 업무에서 실제로 쓰는 프롬프트 30~50개를 고정하고, 기대 출력의 품질 기준을 정해서 주기적으로 돌리는 정도면 충분하다. 열화를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변화를 잡기 위해서다. 모델 업데이트든 조치든, 우리 쪽에 기록이 있어야 제공사와 대화가 된다. 둘째, 경로를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다. 가격 때문에 여러 리셀러와 라우터를 섞어 쓰고 있다면, 지금은 그 절감분과 계정 지위의 불확실성을 같이 계산해 볼 시점이다. 권고문이 애그리게이터와 프록시를 회피 수단으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셋째, 계정 관리다. 팀 공유 계정을 개인 인증 계정으로 나누고, 서버 호출은 사람 계정과 분리하는 것만으로도 표의 지표 두세 개는 사라진다. 이 세 번째가 실제로 가장 자주 보이는 패턴이다. 필자가 만난 기업 중 의외로 많은 곳이 계정 공유 형태로 각종 AI 서비스를 쓰고 있고, 대부분의 경우 이는 약관 위반이다. 한계도 분명히 해둔다. 이것은 권고이지 의무가 아니다. 어떤 기업이 실제로 응답 열화를 적용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2026년 2월 23일 증류 공격 탐지에 관한 글에서 불법 증류에 대한 모델 출력의 효용을 낮추는 안전장치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고, 구글도 위협 보고서에서 증류를 다뤘지만, 두 회사 모두 특정 계정에 통보 없는 열화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힌 적은 없다. 지금 시점에서 확실한 것은, 그렇게 하라는 공식 권고가 문서로 존재한다는 사실뿐이다. 마치며 여섯 개 회사의 이름과 수십 개의 모델 목록은 이 문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지만, 실무를 바꾸는 부분은 아니다. 실무를 바꾸는 것은 탐지가 신원이 아니라 행동을 본다는 설계와, 대응이 차단이 아니라 통보 없는 열화라는 선택이다. 이 둘이 겹치면 정상 사용자도 같은 그물에 들어가고, 들어갔는지 알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API를 끊을 일은 아니다. 다만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기던 전제 하나가 약해졌으니, 그 전제를 스스로 확인할 장치를 만들어 두자는 이야기다. 계측은 원래 신뢰가 흔들릴 때 만드는 것이다. ◆ 필자 안광섭은…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이자 INLEVEL9(인레벨나인) 전략 컨설턴트다. 대학에서 경영데이터 관리,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등 데이터 분석을 가르치는 한편, 현장에서는 기업의 AI 도입과 전환, 시장 진입과 GTM 전략 컨설팅을 이끌고 있다. 넥슨, 한화생명, 노션 한국 론칭, 카카오브레인 AI 제품, 감마 GTM 전략을 거치며 제품과 시장, 기술과 사람 사이의 간격을 줄이는 일을 해왔다. 인간과 AI가 오래 함께 일할 때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잊어야 하는지를 연구한다. 장기 대화형 AI의 기억 아키텍처를 다룬 'HEMA-2' 논문이 한국인공지능학회에 채택됐고, 에이전틱 AI 제품의 신뢰 붕괴를 분석한 논문을 JAIH에 발표했다. 매일 글로벌 AI 논문을 선별하는 Daily Arxiv를 운영한다. 지은 책 '생각을 맡기는 사람들: 호모 브레인리스'는 2026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우수도서에 선정됐다. 기술·경제·인문을 교차해 읽는 뉴스레터 INLEVEL9 Letter(https://letter.inlevel9.com/)를 매일 오전 11시에 발행한다.

2026.09.13 09:56안광섭 컬럼니스트

배민, 한강 드론라이트쇼서 지역 맛집 알렸다

배달의민족이 서울 한강 드론라이트쇼에서 지역 맛집을 알리는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한강 드론라이트쇼'에 협력사로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 배민은 행사장에서 지역 음식점을 소개하는 '민트스타' 부스와 무료 시식 푸드트럭을 운영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날 부스와 푸드트럭에는 약 2000명이 방문했다. 푸드트럭에서는 신전떡볶이와 자양전통시장 먹거리인 호떡을 무료로 제공했다. 민트스타 부스에서는 광진구 자양동 일대 맛집 20곳의 정보를 소개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배민앱 주문 체험도 마련했다. 현장에 외국어 응대 인력을 배치해 관광객들이 배민앱을 이용해 직접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배민 관계자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자양동 지역 맛집을 접하고 주변 상권을 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시민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배민은 오는 10월9일 열리는 한강 드론라이트쇼에도 참여해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2026.09.13 09:55안희정 기자

현대홈쇼핑 친환경 어린이 그림대회에 2000명 참가…역대 최다

현대홈쇼핑이 어린이와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 그림대회를 열고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현대홈쇼핑은 '제4회 친환경 어린이 그림대회'에 5~13세 어린이 200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대회보다 출품작이 약 600개 늘었다. 현대홈쇼핑이 2024년 시작한 이 대회는 '내가 그린(GREEN) 아름다운 세상'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환경에 대한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ESG 프로그램이다. 예선과 본선 진출 작품은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에서 공개해 고객 투표를 진행했다. 올해 작품 감상과 투표 관련 페이지뷰는 누적 148만회를 기록했다. 지난 12일에는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를 통해 결선을 생중계했다. 결선에 오른 어린이 6명이 방송에 직접 출연해 실시간 그림 미션을 수행했으며, 고객 투표 70%와 전문 심사위원 평가 30%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인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은 김연우(11세)가 받았다. 윤희성(8세)은 최우수상인 현대홈쇼핑 대표이사상, 김민찬(6세)은 금상인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장상을 수상했다. 박가람(11세)·윤예성(8세)·장다연(7세)은 은상인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장상을 받았다. 대상·최우수상·금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만 H포인트가, 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50만 H포인트가 부상으로 지급됐다. 황중률 현대홈쇼핑 MD전략Division 부문장은 “미래 세대가 환경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느끼고 표현하는 경험이 됐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 ESG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3 09:48안희정 기자

에이피알, 뷰티 디바이스 기술로 탈모 치료…"미녹시딜 전달 최대 2.4배"

에이피알이 홈 뷰티 디바이스에 적용한 고주파 미세천공 기술을 탈모 치료에 활용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동물실험에서 해당 기술을 미녹시딜과 함께 사용하자 피부 내 약물 전달량이 단독 사용보다 최대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피알은 산학 공동으로 진행한 고주파 미세천공술(RF Microporation) 기반 안드로겐성 탈모 관련 연구 논문이 지난달 28일 국제학술지 '파마슈틱스(Pharmaceutics)'에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진은 홈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X2'의 에어샷 모드에 적용된 고주파 마이크로포레이션 기술을 활용했다. 고주파 에너지로 피부 각질층에 일시적인 미세 통로를 만든 뒤 바르는 탈모 치료제인 미녹시딜의 피부 전달과 모발 재생에 미치는 영향을 동물 모델에서 살펴봤다. 연구 결과 고주파 마이크로포레이션과 미녹시딜을 함께 적용했을 때 표피와 진피에 전달된 미녹시딜 양은 미녹시딜만 바른 경우보다 최대 2.4배 증가했다. 안드로겐성 탈모 동물 모델에서는 모발 피복률과 길이, 굵기 등이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외용 탈모 치료제의 피부 전달 효율을 높이는 데 뷰티 디바이스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동물 모델을 활용한 전임상 연구인 만큼 실제 사람의 탈모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려면 추가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 에이피알은 미녹시딜뿐 아니라 두피와 모발에 사용하는 다양한 유효성분의 전달을 돕는 기술로 고주파 마이크로포레이션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향후 임상 연구를 통해 탈모 분야에서의 유효성과 안전성도 추가로 검증할 예정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자체 디바이스 기술의 작동 원리와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연구”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관련 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 가능성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3 09:35안희정 기자

네이버, 사우디 진출 3년 차…'중동 결실'이냐 '가능성 확인'이냐

네이버가 디지털 트윈 기술력을 인정받아 사우디 국가 디지털표준 플랫폼으로 채택된 것에 이어 디지털 전환(DX) 영역을 지방행정·생활 전반으로 넓힌다. 이는 사우디 진출 3년 만의 결실로 전문가들은 기술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뚜렷한 재무적 성과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13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이달 초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기술 전시회 'LEAP 2026'에 참가해 사우디 부동산 등기기관 RER과 부동산·지방행정 분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우디 음식점 검색·예약 플랫폼 WDDK와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사우디 국립주택공사(NHC)의 디지털 전문 자회사 NHC이노베이션이 사우디 현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합작투자사(JV)다. 이번 협력을 통해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사우디의 DX 사업 영역을 디지털 트윈에서 부동산·지방행정, 음식점·예약 등 생활서비스로 넓히게 됐다. 이는 네이버가 사우디에서 사업을 수주한 후 3년 만에 거둔 성과다. 주요 도시 사업 수주 3년 만에…사우디 국가 디지털표준 플랫폼 채택 네이버가 사우디와 처음 사업 가능성을 타진한 것은 2022년 11월부터다. 당시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은 네이버 제2사옥인 1784를 찾아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듬해 3월 해당 부처와 주택부는 네이버와 국가 차원의 DX 협력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같은 해 10월 네이버는 사우디로부터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후 회사는 사우디 DX를 위해 IoT·스마트시티 기술 솔루션 기업 iot squared를 파트너사로 확보했다. 2024년 7월 네이버는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착수했고, 지난해 메카·메디나·제다 3개 도시에서 구축을 완료해 92만 동 이상의 건물을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했다. 올해 8월에는 사우디 디지털정부청으로부터 지자체용 플랫폼으로 공식 승인받아 '국가 디지털표준 플랫폼'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중동 전쟁 변수로…재택서 다시 사무실 복귀 네이버의 사우디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올해 2월 말 중동 전쟁이 발발하면서 이란이 사우디에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자 네이버는 3월 현지법인을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이때 네이버는 사우디와 본사 간 실시간 핫라인을 운영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현지 법인은 한 달 만에 재택을 해제하고 직원들을 다시 사무실로 출근시켰으며, 이때 글로벌 사업을 담당한 채선주 대외전략대표는 사우디로 출장을 떠나 현지 정부 측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트윈, 매출 반영 2년째…성장세는 잠잠 왜? 네이버의 디지털트윈 플랫폼이 사우디의 국가 디지털트윈 표준 플랫폼으로 채택됨에 따라 현지 정부는 각 지자체에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 시 네이버의 플랫폼을 우선 도입하는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디지털 트윈의 경우 엔터프라이즈 부문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사업 범위가 전국으로 확대될 시 재무 기여도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 디지털 트윈 사업이 엔터프라이즈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은 2024년 3분기부터다. 당시 네이버 클라우드 매출은 144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분류 기준이 변경되며 해당 사업이 속한 엔터프라이즈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 15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에는 1537억원으로 37억원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는 “어려운 일이지만 디지털 트윈 자체를 구축하는 것은 잘하고 있다”면서 “특히 수자원공사와 함께 홍수, 자연재해 해결과 도시 계획이 맞물리며 시너지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성과가 아직 확실하게 드러나는 것이 별로 없다. 사우디 쪽에서 예산이 잘 안 나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디지털 트윈 사업이 공장 레벨에서는 필수로 전환되는 것이 지금 업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향후 슈퍼앱·로보틱스 등 다른 분야까지 적극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국내에서 대규모 사용자 대상 AI, 검색, 지도 등 B2C 서비스를 운영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13 09:18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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