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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미국은 좁다"...세븐일레븐, 폴란드 1위 편의점 투자 추진

세븐일레븐 운영사 세븐앤드아이가 폴란드 1위 편의점 체인 자브카(Zabka)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성사될 경우 일본과 미국 중심이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세븐앤드아이는 수천억 엔을 투자해 자브카그룹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다. 회사는 폴란드 대형 편의점 사업자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협상 소식이 전해지자 세븐앤드아이 주가는 17일 장 초반 한때 5% 상승했다.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자브카 주가도 전날 1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약 87억 달러(12조 8890억원)까지 늘었다. 외신은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회사가 유럽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미국과 일본에 비해 성장세가 더딘 유럽 시장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세븐앤드아이는 2030년까지 진출 국가와 지역을 현재 19곳에서 30곳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내 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을 싣는 전략이다. 외신에 따르면 세븐앤드아이는 자브카 지분 두 자릿수(10% 이상)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브카는 이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세븐앤드아이에게 유럽은 일본·미국·호주에 이은 새로운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이번 투자가 이뤄지면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에 이어 폴란드가 네 번째 유럽 진출 국가가 된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자브카는 세븐일레븐 모델을 참고해 성장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최대주주인 CVC캐피털파트너스의 지원을 바탕으로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디지털 전략과 즉석식품 판매를 강화해왔다. 현재 폴란드에서 약 1만3000개의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루마니아에도 진출했다. 얀우시 피에타 mBank 애널리스트는 유럽 편의점 시장 확대 의지를 가진 글로벌 사업자의 지원을 받게 되면 자브카의 해외 확장 계획이 더 빠르고 큰 규모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마시 블리하르스키 자브카 신임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5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최대 편의점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 유치에도 열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자브카 주가는 올해 들어 42% 상승해 폴란드 대표 주가지수 WIG20 상승률의 두 배를 기록했다. 외신은 세븐앤드아이가 그동안 해외 사업에서 현지 기업에 운영을 맡기는 라이선스 방식을 주로 활용했으나, 최근에는 호주 사업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일본 본사 임원을 파견하는 등 직접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과 미국 편의점 사업의 실적 개선이 기대만큼 빠르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세븐앤드아이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1% 하락했다. 회사 측은 소프트뱅크와 페이페이에 편의점 사업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외신은 유럽 시장 기반을 확보하면 미국 사업 부진을 일부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유럽은 24시간 편의점 문화가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만큼, 일본식 편의점 모델을 현지 소비문화에 맞게 안착시키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7.17 20:14류승현 기자

"룩셈부르크는 유럽 진출 관문…국경 넘는 의료데이터 구현 가능"

"룩셈부르크가 매력적인 이유는 유럽에 진입하기 좋다는 겁니다. 여기서 시작해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 더 큰 시장으로 가면 됩니다." 16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 뒤들랑주에 위치한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통합바이오뱅크(IBBL)에서 만난 권용준 정밀의료기술센터장은 룩셈부르크가 한국 기업이 유럽으로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룩셈부르크는 인구가 69만명에 불과하고 이중 외국인이 32만명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자체 시장 규모로 보면 매우 작지만 외국인 비중이 높아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고 정부나 규제 관계자와 접촉하기 쉬워 피드백 속도도 빠르다. 테스트베드로서의 장점이 큰 셈이다. 권 센터장은 한국과 유럽 기업·연구자를 서로 연결하는 '통'을 자처한다. 한국 파스퇴르연구소와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근무하며 국내에서 쌓은 한국 네트워크와 프랑스, 룩셈부르크에서 쌓은 유럽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권 센터장은 "한국은 미국으로 유학을 많이 가다 보니 미국 네트워크는 많지만 유럽 쪽은 상대적으로 네트워크가 약해 유럽 과제를 하고 싶어도 파트너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LIH는 올해 3월 말 국내 병원 다수와 국립암센터가 있는 경기도 고양시에 한국 사무소를 열고 한국과 유럽 기업·연구기관의 본격적인 창구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권 센터장이 한국 기업·기관과 추진 중인 대표 프로젝트는 '국제 보건데이터 공간 이니셔티브(IHDSI)'다. LIH와 국립암센터, 네이버클라우드 등이 참여한다. 의료 인공지능(AI)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표준화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다. 같은 기준으로 수집된 대규모 환자 데이터 확보가 관건이라는 뜻이다. 현재 환자의 의료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 등의 문제로 기관이나 국가 간에 마음대로 이동시킬 수 없다는 점이 한계다. IHDSI는 데이터를 직접 이동시키지 않고도 연구자가 보안이 통제된 가상의 분석 환경에서 필요한 분석만 수행하도록 해 의료데이터의 국경 이동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다. 권 센터장은 "모든 신약이 한 인종만을 위해 개발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 데이터와 유럽 데이터를 함께 비교할 수 있으면 동양인과 서양인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연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권 센터장이 이끄는 정밀의료기술센터는 의학 연구성과를 실제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연결하는 중개의학 전문 연구센터다. 권 센터장은 자신의 역할을 '보석 세공'에 비유했다. 기초연구자나 병원이 좋은 질병 모델과 환자 샘플을 가져오면 기술적으로 다듬어 산업계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나 병원에서 쓰일 치료 데이터, 다시 기초연구자가 후속 연구 등에 활용할 데이터로 바꿔주는 것이다. 그는 "정밀한 진단을 해야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고, 치료 데이터를 축적하면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며 "다시 이런 데이터가 쌓이면 질병을 예방하는 정책까지 만들 수 있어 서로 떨어진 연구가 아니라 하나의 순환구조"라고 설명했다. 현재 집중하는 분야는 환자 유전체를 분석해 만든 암 장기유사체(오가노이드)를 제작해 여러 약물을 투여하며 반응을 확인하는 연구다. 권 센터장이 바라본 룩셈부르크의 전략은 선택과 집중, 그리고 협력이다. 인구와 자원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후 다른 나라보다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뾰족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는 "룩셈부르크는 나라 자체가 자국민만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있다"며 "그 다음 주변의 도움을 받아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고 말했다. 뒤들랑주(룩셈부르크)=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상기 기사는 한국과학기자협회 2026 미디어 취재 지원 프로그램으로 작성, 풀기사로 5회에 걸쳐 제공됩니다.

2026.07.17 18:16박희범 기자

이피션트, IME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네팔 결제 회랑 개설

새로운 회랑을 통해 이피션트 글로벌 네트워크 전역에서 네팔로 송금하는 고객들에게 즉시 은행 계정 및 지갑 크레딧 제공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2026년 7월 17일 /PRNewswire/ --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및 금융 인프라 플랫폼인 이피션트(EFICYENT)가 네팔로의 국제 송금을 강화하기 위해 네팔에서 가장 신뢰받고 확립된 송금 회사 중 하나인 IME 리미티드(IME Limited)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 파트너십은 2026년 6월 29일 이피션트의 UAE 사무소에서 양해각서(MoU) 서명을 통해 공식화됐다. EFICYENT Announces Partnership with IME 이 파트너십은 이피션트의 글로벌 네트워크 전역의 고객과 파트너들이 은행 계좌 송금과 디지털 지갑 지급을 통해 네팔의 수취인에게 직접 돈을 보낼 수 있게 하며, 남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송금 시장 중 하나로 이피션트의 범위를 확장한다. 이 파트너십에 따라 이피션트는 직접 은행 계좌 입금과 디지털 지갑 송금을 통해 네팔 전역에서 지급 역량을 제공할 것이다. 은행 계좌와 지갑 거래 모두 실시간으로 입금되어 수취인들에게 더 빠르고 편리한 자금 접근을 제공한다. "이 파트너십은 송금에 가장 의존하는 지역사회를 위한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지급 회랑을 구축하려는 우리의 약속을 반영한다. IME와의 협력은 우리가 네팔 디아스포라에 진정으로 봉사하는 규모로 네팔에 실시간 정산을 제공하는 동시에, 더 빠르고 효율적인 해외 결제 서비스를 실현하도록 현지 결제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게 해준다."아라빈스 라메시(Aravinth Ramesh), 이피션트 최고 기술 책임자 "IME는 20년 이상에 걸쳐 전 세계 네팔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어왔다. 이피션트와의 파트너십은 우리의 지급 인프라를 강화하고 고객들이 원하는 은행 계좌나 디지털 지갑을 통해 즉시, 안전하게, 편리하게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다."바드리 카트왈(Badri Katwal), IME 총괄 매니저 이피션트 소개 이피션트는 전 세계 은행, 금융기관 및 핀테크 회사들을 위해 현지 결제 네트워크와 실시간 정산 역량을 통해 더 빠르고 효율적인 국제 자금 이동을 실현하는 글로벌 해외 결제 및 금융 인프라 플랫폼이다. 이 회사는 전 세계 8개 관할권에 걸쳐 있는 규제 법인과 라이선스를 보유한 파트너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된다. IME 소개 IME는 네팔의 선도적인 송금 회사 중 하나로 2001년부터 전 세계 네팔 지역사회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네팔 중앙은행(Nepal Rastra Bank)의 허가를 받은 이 회사는 기술 기반 결제 솔루션, 견고한 컴플라이언스 표준, 여러 시장에 걸친 금융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강력한 글로벌 송금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서명식 이 파트너십은 2026년 6월 29일 이피션트의 UAE 사무소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공식화되었으며, 양 기관의 고위 경영진이 참석하여 글로벌 시장과 네팔 간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를 향상하겠다는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미디어 문의처이피션트 공식두바이, 아랍에미리트웹사이트: https://eficyent.com/이메일: support@eficyent.com

2026.07.17 18:10글로벌뉴스

100만명 독일 자를란트주, 남다른 혁신 속도가 도시 경쟁력

"자를란트(Saarland)주의 강점은 '연결성(short ways)'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의 다른 지역보다 혁신을 아주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는 뜻이죠." 15일(현지시간) 독일 자를란트주 자르브뤼켄에 위치한 메카트로닉스 및 자동화기술센터(ZeMA)에서 만난 수잔 풀럼 교수는 자를란트주 내 정치권과 기업, 연구기관의 의사결정권자 사이의 물리적·사회적 접근성이 좋아 공동 프로젝트나 기술사업화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구 약 100만명으로 독일 내에서 인구와 경제 규모가 두 번째로 작은 자를란트주는 과거 석탄·철강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석탄 산업 쇠퇴와 전통 제조업의 구조전환 속에서 첨단 산업 투자를 확대해 왔다. 지난달 자를란트주는 '자를란트 공학연구소(Saarland Engineering Institute, SEI)'를 공식 출범시켰다. 그동안 연구 주체들의 개인적인 관계에 의존하던 협력을 제도화한 것이다. 기존 기관 지원금 외에 주정부 예산 3380만유로(약 580억원)가 추가로 투입된다. 주요 연구기관과 대학 등 첨단 연구 역량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고 빠른 의사결정 속도를 바탕으로 작은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SEI의 주요 목표는 크게 세 가지다. 자를란트주 내 공학 연구기관과 대학·산업계를 연결하는 공식 협력 플랫폼 구축, 자를란트의 연구역량의 대외 홍보, 공학 인재 양성이다. 큰 기둥은 ZeMA, 지능형 재료시스템센터(CiMS), 수소응용기술전환센터(HyCATT)까지 세 곳이다. ZeMA는 독일 BMW 등과 협력한 자동차 부품 조립 자동화, 로봇과 제조인공지능(AI)에 주력한다. CiMS는 형상기억합금·전기활성고분자 등 스마트 소재를 실제 제품까지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HyCATT은 자를란트주의 전통적인 제조기업들이 수소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수소 생산부터 저장, 유통, 활용까지 전체 밸류체인에 걸친 응용기술을 제공한다. 풀럼 교수는 "우리에게 혁신은 기초연구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사업모델과 새로운 응용 분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 부처인 자를란트주 경제부의 가장 큰 관심도 사업모델"이라며 "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으로 지역 경제가 어떻게 이익을 누릴 수 있냐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2050년 1000만명 목숨 위협하는 슈퍼박테리아 해법 찾는다 자르브뤼켄에는 자를란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기관이 밀도 있게 모여 있다. 독일인공지능연구센터(DFKI), 막스플랑크 정보학·소프트웨어시스템연구소, 프라운호퍼 비파괴검사연구소 등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도 30년전 자를란트대 캠퍼스 내에 KIST 유럽연구소를 열고 과학기술 협력을 이어 오고 있다. KIST 유럽연구소 맞은편에 위치한 헬름홀츠 의약연구소(HIPS)는 공공연구를 통해 천연물에서 유래한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9년 독일 헬름홀츠감염연구센터(HZI)와 자를란트대가 공동 설립했다. 기존 항생제의 내성 유전자가 확산하면서 다양한 항생제에 동시에 내성을 가지는 다제내성 미생물(슈퍼박테리아)이 인류의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4년 국제학술지 '랜싯'에 발표된 대규모 분석에 따르면 2050년 약 1000만명이 세균성 항생제 내성(AMR)이 직접 원인인 사망자가 연간 191만명, 연관된 사망자가 822만명이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항생제는 사회적으로 반드시 필요하지만 수익성은 낮아 제약사에서 기피하는 공백 분야로 꼽힌다. 15일(현지시간) 크리스티네 베멜만스 HIPS 미생물 유래 항감염제 연구부문장은 "항암제는 몇달에서 몇년, 심혈관질환 의약품은 평생 복용할 수도 있다"며 "항생제는 잘 들을수록 치료가 빨리 끝난다"고 설명했다. 수요가 많지만 돈을 벌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HIPS 연구팀은 흙 속에 사는 포식성 미생물인 믹소박테리아(Myxobacteria)가 만드는 항균 물질을 신약으로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HIPS 건물 내에서 믹소박테리아 배양부터 대사산물 추출, 정제, 평가까지 신약 발굴에 필요한 과정이 모두 이뤄진다. 각 연구실 특성에 따른 AI 도입도 활발하다. 1만 가지 조건을 모두 실험하는 것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10개를 AI로 먼저 선별하면 훨씬 효율적이다. HIPS의 연구 인력과 분야가 늘어나면서 시설도 확장 중이다. 올해 완공된 두 번째 확장 건물은 9월 공식 개관 예정으로 일부 연구진이 입주해 연구를 시작했다. 세 번째 연구동은 2029년 완공 목표다. 비멜만스 부문장은 "삼면이 바다인 한국은 천연물 발굴 분야에서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연구책임자(PI) 수준에서 이미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HIPS의 접근법과 한국의 화학분석 역량을 연결했을 때의 잠재력이 클 것이라는 기대다. 자르브뤼켄(독일)=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상기 기사는 한국과학기자협회 2026 미디어 취재 지원 프로그램으로 작성, 풀기사로 5회에 걸쳐 제공됩니다.

2026.07.17 18:05박희범 기자

재독 과학자, "한국 과학기술 리스크는 정권따라 변하는 정책"

"한국, 영국과 진행하던 3년짜리 국제 인력 교류 사업이 2년 만에 조기 종료됐습니다. 독일에서도 정부 정책이 바뀌긴 하지만 이미 계약으로 진행 중인 연구 사업이 정권 교체만으로 즉시 끊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만난 김린호 독일 막스플랑크 생화학연구소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코어 퍼실리티 실장은 해외 연구자 입장에서 바라본 한국의 과학기술 협력 리스크로 정책 변동성을 꼽았다. 그는 "어떤 연구주제가 맞아서 같이 시작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틀어지면 이후 관계를 풀기가 쉽지 않다"며 독일 연구자들이 한국을 '정치적 영향이 크고 예측이 어려운 파트너'로 인식하면 다음 협력 자체를 시작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재독 한인 과학자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시켜 주는 중간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이 이해하기 어려운 독일 문화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독일은 핵심 담당자가 장기 휴가를 내면 대체 인력이 없는 경우가 많고 이메일 답변도 수주~수개월 지연돼 한국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업무 속도가 느리다고 느낀다. 김 실장이 이끄는 NGS 코어 퍼실리티는 생화학연구소 내에서 필요한 유전자 분석을 수행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독일 전역에 있는 80여개의 막스플랑크 연구소 중 자체 분석 시설이 없거나 부족한 연구소의 시료를 대신 분석해 주기도 한다. 분석 인프라 확충과 전문성 덕분에 막스플랑크 연구소들 사이에서도 최근 평판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한국은 고급 연구장비 자체는 상당히 많이 도입됐지만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인력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며 "저희 분석실에서는 서로 다른 국적의 박사급 정규직 인력 4명이 장기간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많은 실패와 예외 사례가 노하우와 데이터로 쌓여 있어 도전적인 연구 문제도 의뢰 연구자와 함께 해결책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김 실장은 "제가 잘나서라기보다는 그 자리에 계속 앉아 있으니까 경험이 쌓이는 것"이라며 "또 개별 기관이 각자 장비를 구입하면서 유사한 장비가 중복 도입되지 않도록 국가 차원에서 관리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기관이 목적에 따라 명확히 구분된 독일 연구계와 한국의 비교도 이어졌다.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다루는 분야는 기초과학부터 첨단 응용연구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정부 출연금 기반의 기본 연구과제와 외부에서 수탁하는 연구과제가 혼재돼 있고 기관 성격에 따라 비중에도 차이가 있다. 연구 자유도 확보나 처우 개선을 위해 출연연 인력이 대학이나 기업으로 자주 이탈하는 문제가 있다. 독일은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응용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연구소를 처음부터 명확하게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고정된 기초과학 연구비를 꾸준히 지원받는다. 막스플랑크협회에 예산을 큰 틀에서 제공하면 내부에서 각 연구소 배분과 활용을 논의하는 식이다. 독립적인 연구조직을 이끄는 디렉터에게 상당한 권한과 자율성을 부여한다.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세계적으로 검증된 과학자를 디렉터로 영입하고 통제보다는 신뢰에 기반해 연구 그룹을 장기간 운영한다. 프라운호퍼협회는 독일 정부에서 기본적인 운영비 명목으로 예산의 3분의 1만 지원받고 산하 연구소들을 통해 산업계 과제 수주에 집중한다. 최근 국내에서 단계적 폐지가 결정된 출연연의 연구과제중심제도(PBS)와 비슷하다. 외부 과제를 수주해야 한다는 압박이 조직의 정체성과 처음부터 연결된 셈이다. 김 실장은 연구 분야의 성격이 서로 다른 출연연들의 PBS 비율을 일괄 조절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분야에 따라 외부 수탁과제 비율 증감이 좋거나 나쁠 수 있다"며 "천편일률적으로 다 똑같이 적용할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대학은 한국이나 미국과 달리 연구보다 교육의 비중이 크다. 연구 기자재나 지원 인력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연구기관에서 정규직을 확보한 이후라면 굳이 대학으로 이동할 만한 이유가 없다는 평가다. 김 실장은 "또 독일은 세금과 사회보장 시스템으로 직업 간 소득 격차를 일정 부분 완화하기 때문에 연구자가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기가 쉽다"며 장기적으로는 연구기관에 대한 자긍심 형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뮌헨(독일)=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상기 기사는 한국과학기자협회 2026 미디어 취재 지원 프로그램으로 작성, 풀기사로 5회에 걸쳐 제공됩니다.

2026.07.17 17:49박희범 기자

"연구자는 곧 영업사원"… 독일 '기술사업화 강자' 프라운호퍼 성공 공식

"프라운호퍼에도 본부에 특허와 창업을 지원하는 조직이 있지만, 기술사업화는 주로 개별 연구소에서 주도합니다. 연구자들은 연구 기획 단계부터 시장과 응용 분야, 고객을 생각해야 합니다." 마리안네 호프만 독일 프라운호퍼협회 본부 아시아 매니저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독일 뮌헨 본부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프라운호퍼의 기술사업화 방식을 이같이 설명했다. 프라운호퍼는 1949년 설립돼 독일 전역에 75개 연구소를 두고 약 3만2000명이 근무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응용연구기관이다. 국내에서 프라운호퍼는 연구성과를 산업으로 연결하는 대표 모델로 주목받는다. 프라운호퍼의 연간 예산은 약 36억유로(약 6조1200억원)로, 독일 정부 기본지원금과 경쟁형 공공 연구과제, 기업계약연구 수입이 각각 대략 3분의 1을 차지한다.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은 기술이전 전담조직(TLO)이 특허와 수요기업 발굴, 이전 계약을 지원한다. 프라운호퍼도 본부에 특허·창업 지원조직을 두고 있지만, 사업화의 주체는 개별 연구소와 연구자다. 연구 기획 단계부터 시장과 고객을 찾고, 기술의 성격에 따라 계약연구와 라이선스, 창업 등 사업화 경로를 직접 결정한다. 호프만 매니저는 "각 연구소는 작은 회사처럼 움직인다. 연구 분야와 포트폴리오, 협력할 기업을 정하고 재정적 지속 가능성까지 책임진다"며 "영업 담당자의 역할이 특정 부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연구자에게 분산돼 있다. 연구자는 때로 연구자이면서 영업 담당자이고, 위험관리자이자 가치 창출 관리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기술사업화 경로도 기술의 특성과 고객 수요에 따라 달라진다. 기업이 해결해야 할 기술적 문제를 제시하면 연구소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계약연구를 진행한다. 공공 연구과제에서 먼저 기술을 개발한 뒤 수요기업을 찾아 이전하거나 특허·라이선스와 창업으로 연결하기도 한다. 호프만 매니저는 기업 계약연구가 전체 재원의 3분의 1을 차지하지만 단기성과만을 좇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젝트를 선택할 때 단순 연구개발(R&D)를 반복하기보다 연구소가 새로운 지식을 축적할 수 있는지를 함께 따진다"며 "연구에서는 결과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을 기업도 알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성공률을 형식적으로 높이는 대신 연구의 불확실성을 고객과 함께 투명하게 공유하고 관리한다"고 했다. 고객이 없는 초기 연구에는 정부 기본지원금을 활용한다. 프라운호퍼의 대표 성과인 MP3는 고객이 나타나기 전 약 10년 동안 선행연구가 진행됐다. 당시 독일 기업들은 기술의 잠재력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미국과 아시아에서 먼저 상용화됐고, 이후 라이선스 수입으로 이어졌다. 프라운호퍼 측은 현재 약 7000개의 활성 특허 패밀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약 500개의 스핀오프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기술을 기존 기업에 이전할지, 별도 기업으로 분사할지도 기술을 개발한 연구소가 중심이 돼 판단한다. 본부의 창업 지원조직은 연구소가 보유한 기술을 기업으로 분사하는 과정을 돕는다. 프라운호퍼의 기술이전은 특허, 창업 등에 그치지 않는다. 호프만 매니저에 따르면 프라운호퍼 연구자의 약 60%는 기간제 계약으로 근무하며, 상당수는 3~7년간 연구소에서 경험을 쌓은 뒤 산업계로 이동한다. 일부는 참여하는 프로젝트 기간에 맞춰 고용계약을 맺고, 후속 과제를 확보하지 못하면 계약이 끝날 수도 있다. 호프만 매니저는 "이는 인재 유출이 아닌 사람을 통한 기술이전이다. 기업으로 옮긴 연구자가 프라운호퍼의 기술과 시설을 이해하는 협력 파트너나 고객이 되고, 새로운 공동연구를 연결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통해 산업계와 긴밀한 관계가 형성된다"고 말했다. 뮌헨(독일)=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상기 기사는 한국과학기자협회 2026 미디어 취재 지원 프로그램으로 작성, 풀기사로 5회에 걸쳐 제공됩니다

2026.07.17 17:37박희범 기자

독일 막스플랑크 "한국은 전략적 연구 파트너"…협력 확대 시동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옛 도심에 자리잡은 막스플랑크협회 본부.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 조형물을 지나 독일 기초과학 연구의 상징인 이곳에 들어서자 줄줄이 세워진 노벨상 수상자 흉상들 너머로 관계자들이 분주히 오가는 모습이 보였다. 이날은 협회 역사상 최대 건설사업인 뮌헨 인근 '마르틴스리트 캠퍼스' 설계 공모 결과가 발표된 날이었다. 반세기 넘게 사용한 막스플랑크 생화학연구소와 생물지능연구소 연구단지를 허물고 독일 바이에른주가 최대 5억유로(약 8천510억원)를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명과학 연구거점으로 재편하는 사업이다. 막스플랑크협회는 단순한 연구시설 신축을 넘어 대학과 병원, 기업이 모인 연구클러스터 안에서 기술사업화, 스타트업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연구 생태계를 구축해 수십 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을 이끌 기반을 만드는 작업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보고 있다. 인프라 구축의 큰 산을 넘은 협회는 혁신의 또 다른 축인 국제협력에서도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막스플랑크협회 관계자들은 이날 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과 만나 "국제 공동연구 환경은 갈수록 도전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한국과 같은 공동 가치를 지닌 국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라 강조했다. 막스플랑크협회는 독일 전역 84개 연구소에서 약 2만7천명의 연구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연간 예산은 약 24억유로(약 4조원) 규모다. 이들은 최근 과학기술 예산 삭감으로 연구환경이 흔들리는 미국, 협력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중국 등 기존 파트너와 달리 한국은 학문의 자유와 우수 연구인력, 민주주의 등 공동 가치를 갖춘 협력국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더 요스트 국제협력 담당은 "독일과 한국은 국제사회의 여러 전략적 현안에서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민주주의 같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1990년대나 2000년대에는 이런 요소가 연구협력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나라에서 학문의 자유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고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며 "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이 한국에 있다는 점도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막스플랑크협회는 지난해 기준 한국인 방문연구원 259명과 공동연구 프로젝트 38건을 운영했다. 출신 박사후연구원이 자국 대학에서 연구책임자가 되면 10만 유로를 지원하는 막스플랑크 파트너그룹 5곳과 연세대와 포항공대에 막스플랑크센터 2곳을 두고 있다. 국제 환경이 어려워졌음에도 협력을 중시하는 배경에는 최고 연구자만을 선발하는 '수월성' 중심 철학이 자리한다. 크리스티나 벡 막스플랑크협회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다양한 시각이 있어야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 때문에 나라 밖 사람들과 활발히 교류해야 한다"며 "하지만 지금은 국제교류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막스플랑크협회는 연구소장의 43.1%, 그룹장의 46.6%, 박사후연구원의 78.5%가 해외 출신이다. 지난해에는 차미영 보안 및 정보보호연구소 단장이 한국인 최초로 단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이 같은 국제성은 '프로그램이 아닌 사람을 뽑는다'는 막스플랑크협회의 원칙과 맞닿아 있다. 연구자에게 장기간 안정적인 연구비와 자율성을 보장하고 연구 주제도 스스로 결정하도록 맡기는 방식이다. 벡 총괄은 "기초과학에서 진정한 돌파구를 만들려면 무엇보다 시간과 신뢰가 필요하다"며 "4~5년 안에 성과를 내라고 요구해서는 노벨상급 연구가 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 최고 연구자만 영입한다는 원칙도 철저하다"며 "후보 1순위가 오지 않으면 2순위를 뽑는 것이 아니라 아예 다른 연구 분야를 다시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 문화는 광유전학, 네안데르탈인 게놈 해독, 초고해상도 현미경(STED) 등 세계적 성과로 이어졌다. 2020년대 들어서도 노벨상 수상자 6명을 배출하는 등 지금까지 수상자 28명을 배출했다. 막스플랑크협회는 '통찰은 응용에 앞서야 한다'는 창립자 막스 플랑크의 철학에 따라 기초과학을 중시하지만 기술사업화도 별도 전문조직을 통해 적극 추진한다. 1970년 설립된 기술사업화 전문조직 '막스플랑크 이노베이션'은 연구자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협회 산하 연구소에서 나온 특허와 기술이전을 전담한다. 지금까지 5천건 이상의 발명을 관리하고 3천건이 넘는 기술이전 계약과 210개 이상의 스타트업 설립을 지원했다. 대표 사례인 핵융합 스타트업 '프록시마 퓨전'은 최근 구글 등으로부터 4억유로를 투자받는 등 지금까지 6억5천만유로를 유치했다. 기술이전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발명자와 연구소, 협회가 각각 3분의 1씩 나눈다. 지금까지 누적 기술이전 수익은 약 5억7천만유로에 달한다. 크리스토프 휼 막스플랑크 이노베이션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해에 14개를 설립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앞으로 5년 안에 이를 연간 20~25개 늘릴 것"이라며 "정부 연구비 5천만유로당 스타트업 1개가 나온다고 계산하는데, 전체 예산 규모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판단한다"고 말했다. 뮌헨(독일)=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상기 기사는 한국과학기자협회 2026 미디어 취재 지원 프로그램으로 작성, 풀기사로 5회에 걸쳐 제공됩니다.

2026.07.17 17:25박희범 기자

무신사, 전국 매장·온라인서 상반기 결산 세일

무신사가 상반기 결산 할인 행사를 온·오프라인에서 잇따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오프라인 무신사 스토어에서는 오는 8월 3일까지 '여름 시즌오프 세일'을 연다. 전국 16개 매장에서 여름 시즌 상품을 할인 판매하며, 무신사 킥스 홍대·성수와 무신사 런 서울숲에서는 팝업 행사도 함께 운영한다. 행사 기간에는 할인율별 상품을 구분한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최대 13%(최대 2만원) 추가 할인 가능한 오프라인 전용 쿠폰을 제공한다. 브랜드별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배드블러드, 더콜디스트모먼트, 카키포인트, 허그유어스킨, 에이이에이이(AEAE) 등의 상품을 최대 50% 이상 할인 판매하며 선착순 사은품도 증정한다. 오는 29일까지는 최대 80% 할인하는 '아카이브 세일'도 운영한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의 '스켈리웩', 무신사 스토어 성수의 '락케이크', 홍대점의 '슬로우애시드'를 비롯해 강남·영등포·명동·수원 등 주요 매장별로 브랜드별 상품을 선보인다. 온라인 무신사 스토어에서는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상반기 결산 빅세일'을 진행한다. 상반기 인기 상품을 모은 '결산 시그니처 특가'와 최대 3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브랜드위크를 비롯해 티셔츠 특가전, 바캉스 아이템 기획전, 클리어런스 세일 등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8시에 최대 80% 할인 쿠폰과 무신사머니를 제공하는 '오픈런 뽑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상반기 인기 상품을 다시 선보이는 '앙코르 래플'도 마련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만의 쇼핑 경험과 온라인 큐레이션을 결합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높이는 상반기 결산 행사"라며 "다양한 할인과 이벤트를 통해 여름 패션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6.07.17 16:05안희정 기자

타타, 인도 첫 반도체 웨이퍼 '90나노'로 출발…자급화 높은 벽 실감

인도 타타그룹의 반도체 계열사 타타 일렉트로닉스(Tata Electronics)가 성숙 공정을 통해 인도 최초의 반도체 웨이퍼 생산을 준비 중이다. 다만 기존 계획보다 낮은 난도 기술을 적용했다.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 통신은 타타 일렉트로닉스가 서부 구자라트주 돌레라에 건설 중인 인도 최초의 대규모 팹(fab)에서 90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칩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0나노는 저가형 산업용 기기나 자동차에 주로 쓰이는 성숙(레거시) 공정이다. 이는 타타그룹 지주회사인 타타 선(Sons)이 지난 2025년 3월 연례 보고서에서 반도체 사업의 출발점으로 공언했던 28나노 공정과 비교하면 크게 후퇴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타타의 공개적인 반도체 육성 포부가 단기적으로 실현 가능한 수준을 초과해 설정됐던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타타는 이번 반도체 제조를 위해 대만 파운드리 업체 PSMC와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타타 일렉트로닉스 대변인은 "돌레라 팹은 28나노부터 110나노에 이르는 칩을 모두 생산할 예정"이라며 "원래 계획은 55나노와 90나노로 시작한 뒤 28나노로 확장하는 시나리오였고, 28나노는 여전히 당사 제품군 핵심"이라고 해명했다. 에릭 탕 PSMC 대변인은 "타타와 파트너십은 가장 진보한 28나노를 포함해 여러 기술 노드를 포괄하고 있다"며 "더 성숙한 노드부터 시작해 기술 플랫폼을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방식은 반도체 업계에서 매우 일반적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2026.07.17 16:00전화평 기자

CJ더마켓 회원 대상 '썸머 쿠킹 클래스' 열린다

CJ제일제당은 공식 자사몰 CJ더마켓에서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썸머 쿠킹 클래스'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CJ더마켓의 경험형 멤버십 프로그램 '더드림'의 일환이다. 최근 1년간 구매 금액을 기준으로 7월 현재 더그린·그린 등급인 회원은 오는 19일까지 CJ더마켓 앱을 통해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쿠킹 클래스는 8월 7일과 21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 내 쿠킹 스튜디오 'CJ더키친'에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가자는 여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초당옥수수 가지 솥밥'과 '토마토 매실청 장아찌'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조리 재료와 도구는 모두 현장에서 제공되며, 완성한 음식은 포장 용기에 담아 가져갈 수 있다. 클래스 종료 후에는 집에서도 요리를 재현할 수 있도록 CJ더마켓 기프트카드와 레시피북도 제공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회차별로 CJ더마켓 앱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CJ더마켓은 지난 5월 경험형 프로그램 '더드림'을 도입해 CGV, 티빙, 뚜레쥬르 등 CJ 계열 브랜드 쿠폰과 CJ웰케어 건강 키트 등을 제공해왔다. 회사는 이번 쿠킹 클래스를 통해 오프라인 체험형 혜택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경험을 오프라인 체험으로 확장하기 위해 이번 쿠킹 클래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CJ제일제당의 제품과 브랜드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7 15:58안희정 기자

무신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999휴머니티 협업 컬렉션 공개

무신사가 크래프톤의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입점 브랜드 '999휴머니티'가 협업한 한정판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무신사는 한정 발매 서비스 '무신사 드롭'을 통해 이날 티징 페이지를 공개했으며, 오는 20일 '생존을 위한 공존(GONGZONE for Survival)' 컬렉션을 단독 출시한다. 이번 협업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서바이벌 세계관을 999휴머니티의 스트리트웨어 감성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의 핵심 요소인 '서바이벌·파밍(Survival & Farming)'을 디자인에 반영해 다용도 포켓과 모듈형 구조, 탈부착 디테일 등을 적용했다. 컬렉션은 하프 티셔츠 2종, 후드 집업, 카고 팬츠, 캡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대표 상품인 'WWCD 하프 티'는 게임의 승리 슬로건을 빈티지 그래픽으로 표현했으며, '디태처블 카고 포켓 팬츠'는 쇼츠와 롱팬츠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투웨이 디자인을 적용했다. 무신사는 출시를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무신사 회원을 대상으로 랜덤 파밍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어 27일부터 31일까지는 '무퀴즈 with 모배' 이벤트를 열고 참가자 전원에게 999휴머니티 인게임 스킨 등 게임 아이템을 랜덤으로 제공한다. 온라인 구매 고객에게는 랜덤 보급상자 쿠폰과 한정판 사코슈 백도 증정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글로벌 게임 IP와 입점 브랜드를 연결해 새로운 협업 콘텐츠를 선보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종 산업 협업을 통해 게임 이용자와 패션 소비자를 모두 아우르는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7 15:51안희정 기자

기업 띄우기 전 주식부터 샀다?…트럼프의 수상한 거래 타이밍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업 주식을 매입한 직후 해당 기업이나 제품을 소셜미디어에서 잇달아 호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외부 금융기관이 전권을 갖고 자산을 운용하기 때문에 대통령과 가족은 개별 거래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자산을 백지신탁에 맡기지 않아 이해충돌을 차단할 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2025년 재산공개 자료에 담긴 금융거래 2만1000여 건과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인공지능으로 대조한 결과, 21개 기업 주식을 최소 44차례 매수한 뒤 일주일 안에 해당 기업이나 경영진, 제품을 긍정적으로 언급한 사례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엔비디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엔비디아 주식을 20만~50만 달러어치 매입한 지 며칠 뒤 회사의 미국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건설 계획을 "매우 크고 흥미로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관련 기업에 필요한 허가를 신속하게 내주겠다고도 약속했다. 테슬라 주식은 지난해 50차례 넘게 매수했다. 투자액은 최소 400만 달러로 추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23일 테슬라 주식을 50만~100만 달러어치 산 이튿날 일론 머스크 CEO와의 갈등을 누그러뜨리며 “일론과 미국의 모든 기업이 이전 어느 때보다 번창하기를 바란다”고 썼다. GE에어로스페이스와 일라이릴리, 애플 주식을 각각 1만 5000~5만 달러어치 산 이틀 뒤 세 기업의 미국 내 투자 계획을 한 게시물에서 소개한 사례도 있었다. F-22 전투기 부품을 생산하는 RTX와 보잉, 노스럽그러먼 주식을 매입한 뒤 F-22를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전투기”라고 평가한 영상도 게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보유 주식 가치를 높이기 위해 게시물을 작성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체 거래 대다수는 관련 게시물로 이어지지 않았으며, 기업을 호평하기 전날에도 수백 개 종목을 한꺼번에 거래한 사례가 있었다. 주식을 매수한 뒤 해당 기업이나 경영진을 비판한 사례도 최소 17건 확인됐다. 백악관과 트럼프그룹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이 독립적인 금융기관의 일임계좌에서 운용되며 대통령과 가족은 거래 대상을 선정하거나 승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거래 내역을 사전에 통보받거나 자산운용에 의견을 내지도 않는다는 설명이다. 쟁점은 일임계좌가 백지신탁과 다르다는 데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수탁자로 둔 신탁에 자산을 맡겼다. 직접 거래를 지시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어떤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알 수 있다. 최근 50여 년간 개별 주식이나 사업체를 보유한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이해충돌을 피하기 위해 자산을 백지신탁에 맡겼다. 백지신탁에 들어간 자산의 구체적인 운용 내역은 소유자도 알 수 없다. 정부 감시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거래에 개입했는지와 별개로 대통령의 정책 결정과 개인 자산 사이에 이해충돌이 있다는 의심을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의원들의 주식 거래 금지는 지지하면서 대통령과 부통령까지 적용하는 법안에는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26.07.17 14:39류은주 기자

NST, 프라운호퍼와 첫 글로벌 기술 교류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16~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라운호퍼 IWKS(연구소장 피터 돌드)에서 '2026 NST-프라운호퍼 글로벌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NST가 유럽에서 기술 교류회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NST는 사전 기술수요 조사와 온라인 미팅 등을 통해 총 18건의 매칭 기술을 도출했다. 행사에서는 한국화학연구원-프라운호퍼 IPT, 한국기계연구원-프라운호퍼 ICT, 한국생산기술연구원-프라운호퍼 IWKS 간 총 3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NST는 향후 이들과 공동 연구개발(R&D), 기술검증(PoC), 기술이전 등 다양한 후속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NST는 독일 본행사에 이어 21일에는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리는 'EKC 2026'과 연계한 세션을 통해 호라이즌 유럽 등 국제 공동연구 프로그램 참여 가능성 등을 타진할 계획이다. 김영식 이사장은 "글로벌 기술사업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을 지속 확대하는 등 글로벌 협력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7 13:37박희범 기자

美 5개 주 기생충 집단감염…타코벨 양상추 원인으로 지목

미국 보건당국이 미시간주 등 5개 주에서 발생한 기생충 집단감염과 타코벨 매장에서 제공된 채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당국은 특정 공급업체가 유력한 오염 경로일 가능성을 두고 추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설사를 유발하는 기생충인 사이클로스포라와 관련한 식품안전 경보를 발령했다. CDC는 인디애나·켄터키·미시간·오하이오·웨스트버지니아주의 타코벨 매장에서 제공되는 채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타코벨은 문제가 된 공급업체의 양상추를 자발적으로 사용 중단했으며, 영향을 받은 지역 매장에서는 24시간 이내에 다른 공급업체의 제품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 예방 차원에서 해당 공급업체의 양상추를 미국 전역 공급망에서 무기한 제외하기로 했다. CDC는 현재 5개 주에서 실험실 검사로 확인된 감염 사례 1644건이 타코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많은 감염자가 검사를 받지 않고 회복하는 데다 환자가 사이클로스포라 집단 감염 사례에 해당하는 지 확인하는 데는 최대 6주가 걸릴 수 있어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당국은 이번 집단 감염과는 별개로 발생한 다른 사이클로스포라 감염 사례도 조사 중이다. 미시간주는 현재까지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지역으로, 4300건 이상의 감염 사례와 102명의 입원 환자가 보고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유통 경로 추적 조사 결과, 감염자들이 식사한 타코벨 매장에서 양상추를 공급한 멕시코의 단일 공급업체를 확인했다. FDA는 오염된 채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다른 업체에도 공급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공급업체를 조사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미국 농산물 공급업체 테일러팜스가 타코벨에 공급한 양상추가 유력한 오염원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CDC는 집단감염 지역의 모든 타코벨 매장이 동일한 공급업체의 양상추를 사용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이클로스포라는 장기간의 수양성 설사와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등을 유발하는 미세 기생충이다. 일반적으로 감염 후 약 1주일 뒤 나타나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수주 이상 지속될 수 있다. 앞서 이번 주 초 타코벨은 예방 차원에서 일부 매장에서 일부 식재료를 자발적으로 일정기간 제거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품목은 공개하지 않았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집단감염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CDC와 FDA가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7 13:32박서린 기자

KIMM, 프라운호퍼와 원전해체 레이저 절단기술 고도화 추진

한국기계연구원이 프라운호퍼와 원전해체 레이저 절단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은 16일(현지시간) 독일 아헨 프라운호퍼 레이저기술연구소(ILT, 소장 요한 슈톨렌베르크)를 찾아 AI 기반 레이저 장비 개발 및 지능형 제조기술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류 원장은 유럽 연구기관과의 협력 본격화를 위해 기계연 4개 연구팀과 독일, 프랑스 등을 방문 중이다. 기계연은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KIMM과 함께 세계로(With KIMM, to the World)'를 통해 해외 연구기관과의 국제공동연구 등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협약에는 기계연 레이저 분야 2개 연구팀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수로 및 경수로 원전해체를 위한 레이저 절단기술 고도화를 공동 진행한다. 또 고출력 레이저 응용기술을 바탕으로 AI 기반 지능형 레이저 제조기술, 가공공정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친환경·신에너지 제조기술 공동 연구 등 다양한 미래 전략산업 분야로 협력 및 교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 기관은 현재 차세대 레이저 제조기술 연구 및 싱크로트론 기반 실시간 공정 관측 분야 신규 국제공동연구 과제를 발굴 중이다. 프라운호퍼 레이저기술연구소는 1985년 설립됐다. 레이저 기반 제조공정, 광학 시스템, 적층제조, 디지털 생산 및 AI 기반 제조기술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 적용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인력은 490명이다. 기계연 동남권기계연구본부 레이저기술실용화연구실은 프라운호퍼 ILT와 지난 2022년 MOU를 체결하고, 차세대 금속 연료전지 분리판 고속 레이저 가공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레이저 가공 장비는 현재 ILT 현지에 구축, 공동연구 플랫폼으로 활용 중이다. 기계연은 또 미래에너지사회를 위한 질소자원화글로벌탑전략연구단(단장 이대훈) 주관으로 같은 날 독일 알체나우(Alzenau)에 위치한 프라운호퍼 물질재활용 및 자원활용전략연구소(IWKS)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프라운호퍼 연구소 글로벌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기계연 나노디스플레이연구실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연구단은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ICT)와 질소고정 공정 및 탄화수소 고온 전환공정 분야 연구협약(MOU)을 체결했다. ICT는 독일 프라운호퍼 협회 산하 응용연구기관이다. 배터리와 연료전지 등 에너지 저장장치, 자동차·항공용 경량 소재, 탄소중립 유기합성 공정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역량을 갖췄다. 이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질소고정 공정과 유기물 고온 전환공정 분야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질소고정 공정 개념검증(PoC)과 질소 비료 생산공정 경제성 분석 등을 공동 수행한다. 또 생산된 질소계 비료의 작물 적용성 평가를 독일 현지에서 추진하는 방안도 향후 협의하기로 했다. 연구단은 현재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플라즈마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암모니아, 질소계 비료, 청정수소 및 기능성 탄소소재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나노디스플레이연구실도 프라운호퍼 재료 및 광선기술 연구소(IWS)와 이차전지 건식 공정 기술 관련 연구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라인 라만(In-line Raman) 기반 건식 분체 혼합도 및 전극 코팅 균일도 분석 기술과 이차전지 건식 바인더 제조 기술을 프라운호퍼 IWS의 이차전지 건식 제조 장비 및 지능화 기술과 융합하는 공동 연구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류석현 원장은 17일 KIST 유럽연구소(KIST Europe) 설립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18일에는 독일 뮌헨에서 기계연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관 설립과 발전에 기여한 헬무트 쉬미커 박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헬무트 쉬미커 박사는 기계연 설립 초기 독일과의 기술협력 기반 조성과 기계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20일에는 프랑스 툴루즈에서 개최되는 EKC 2026(과학기술 유럽-한국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21일에는 EKC 2026과 연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인재유치 행사에 참석한다. 류석현 원장은 "유럽 주요 연구기관 및 과학기술인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공동연구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제조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를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강화 및 우수인력 확보를 통해 세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7 13:22박희범 기자

中 CATL, '소듐 ESS' 유럽 첫 수주…출시 한 달만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이 소듐(나트륨)이온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출시한 지 약 한 달 만에 유럽 수주를 따냈다. CATL은 유럽 신재생 에너지 통합 업체 알펜과 내년부터 네덜란드를 포함한 서유럽 국가에 5GWh 규모의 소듐 ESS를 구축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CATL은 지난달 22일 소듐 배터리 ESS '테너'를 출시했는데,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유럽 수주를 확보한 것이다. CATL에 따르면 테너는 용량 30MWh에 전력 저장 시간은 1~8시간을 지원한다. 제품 수명은 25년이다. 영상 25도에서 충방전 1만5000회, 영상 45도에서도 1만회 이상을 지원한다. 특히 리튬이온배터리가 저온에서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 것과 달리, 테너는 영하 20도 수준의 저온 환경에서도 에너지 용량을 92% 수준으로 유지한다. CATL은 알펜과의 협력으로 유럽 전력망에 적합한 소듐 배터리 ESS 공급 경험을 쌓고, 제품 호환성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테너는 오는 9월에 중국에서 처음 공급될 예정이다. CATL은 올해 말까지 테너 출하량이 1GWh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공급은 내년 6월부터 이뤄진다. 앞서 쩡위췬 CATL 회장은 소듐 배터리가 가격경쟁력 등 강점을 토대로 기존 배터리 시장의 30~40% 가량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지난 5월 CATL은 소듐 배터리 수요에 대응해 중국 푸젠성에 50억 위안(약 1조원)을 투자, 생산능력(CAPA) 40GWh를 추가 확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 소듐이온 배터리는 아직 양산 준비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세대 소듐이온배터리 양산을 예고했다. 삼성SDI는 울산 사업장에 소듐 배터리 양산 라인 구축을 계획 중이다.

2026.07.17 13:01김윤희 기자

美법원, "키오시아, 비아샛에 3400억원 지급하라...메모리 특허 침해"

일본 키오시아(Kioxia)가 미국 위성통신업체 비아샛(Viasat)에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특허침해를 이유로 2억 2900만 달러(약 3400억원)를 지급해야 한다는 평결이 나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서부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키오시아의 플래시 메모리 장치가, 소비 전력 감소와 신뢰성·수명 향상과 관련한 비아샛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비아샛은 지난 2021년 키오시아를 상대로 텍사스서부연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쟁점 특허는 1건(등록번호 8,615,700·Forward error correction with parallel error detection for flash memories, 아래 '700 특허)이었다. '700 특허는 메모리 장치 상태를 실시간 파악해 오류를 고치는 고속 데이터 처리 기술이다. 키오시아는 '700 특허를 상대로 2022년 미국 특허심판원(PTAB)에 무효심판(IPR)을 청구했지만, 특허심판원은 2023년 11월 해당 특허 주요 청구항이 유효라고 판단했다. 이후 키오시아는 연방항소법원(CAFC)에 항소했지만, 연방항소법원도 2025년 12월 '700 특허 주요 청구항이 유효라고 판결했다. 소송 과정에서 비아샛은 키오시아 플래시 메모리 장치에 자사 '700 특허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오류 수정 기술이 포함됐다고 주장해왔다. 비아샛은 위성용 오류 수정 시스템을 설계하면서 확보한 플래시 메모리 기술 개선사항을 특허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비아샛은 웨스턴 디지털을 상대로도 2021년 텍사스서부연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 사용한 특허는 2건(등록번호 8,615,700·8,966,347)이다. '700 특허는 키오시아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소송에 사용한 것과 같은 특허다. 웨스턴 디지털도 '700 특허를 상대로 특허심판원에 무효심판을 청구했는데, 이 사건은 키오시아가 청구한 '700 특허에 대한 무효심판과 병합됐다. 특허심판원은 해당 무효심판에서 주요 청구항이 유효라고 판단했다. 웨스턴 디지털도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했지만 취하했다. 웨스턴 디지털은 비아샛의 '347 특허는 무효화했다. 특허심판원에 이어 연방항소법원도 2026년 1월 '347 특허는 무효라고 판단했다.

2026.07.17 12:34이기종 기자

"中원플러스, 미·유럽 시장서 짐 싼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원플러스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철수하고, 이번 주부터 관련 절차를 시행한다고 블룸버그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결정이 원플러스 모회사 오포의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조정 여파는 원플러스에 그치지 않는다. 오포의 또 다른 서브 브랜드 리얼미는 중국 시장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원플러스의 경우 모국인 중국 시장에서는 당분간 영업을 지속하지만, 브랜드 폐쇄는 2027년 중 인도 등 글로벌 지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오포와 원플러스 대변인은 철수설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업계는 오포의 이번 결정을 두고 스마트폰 사업의 누적된 재정적 어려움과 해외 시장 성장 정체 결과로 분석한다. 오포는 미국과 유럽, 인도 등에서 성장 모멘텀을 잃은 데다, 중국 브랜드의 미국 시장 진출을 둘러싼 지정학 갈등을 겪고 있다. 애플이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소송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원플러스의 최신 플래그십 '원플러스 15'는 지난해 미 정부 규제 여파로 출시가 지연됐다. 오포는 향후 스마트폰 사업 역량을 중부 유럽 시장에 집중하는 한편, 그동안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던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에서 리얼미 기기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초기 원플러스는 깔끔한 소프트웨어와 탄탄한 하드웨어 사양, 저렴한 가격으로 기술 애호가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 과점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설 자리를 잃었다. 미국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도 레노버 산하 모토로라나 알파벳의 구글 등 후발 주자들에 밀려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부품 공급망 불안과 시장 위축도 발목을 잡았다. 최근 메모리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스마트폰 출고가 인상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매년 6월 한 달간 열리는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엔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3% 줄었다. 블룸버그는 "메모리 등 부품 부족 현상은 원플러스 주요 라인업 중 하나인 보급형 '노드(Nord)' 시리즈 신규 모델 개발마저 가로막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메모리 반도체를 주로 조달했던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도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우선 대응하고 있다. CXMT 매출에서 모바일용 저전력 D램(LPDDR)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82.7%에서 지난해 66.3%로 줄었다. CXMT는 최근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을 확대하며 텐센트에 이어 화웨이에도 공급을 추진 중이다.

2026.07.17 11:00진운용 기자

[AI 고속도로] 인프라 고객서 경쟁사된 메타…네오클라우드 업계 '긴장'

메타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외부에 제공하는 자체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면서 AI 특화 클라우드(네오클라우드) 업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임대해온 핵심 고객 메타가 직접 인프라 공급자로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시장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자체 데이터센터와 AI 연산 인프라를 활용해 외부 기업에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메타 컴퓨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자체 AI 모델을 API 형태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남는 GPU 연산 자원을 서비스형 인프라(IaaS) 방식으로 판매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움직임은 AI 인프라 투자에 투입한 자본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올해 AI 인프라 투자 규모를 최대 1450억 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최근 루이지애나주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를 최소 5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하고 캐나다에도 1GW급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공개하는 등 자체 컴퓨팅 역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 자체 AI 칩 개발과 데이터센터 확충도 병행하며 AI 인프라 자립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남는 컴퓨팅 자원까지 외부에 공급할 경우 기존 AI 클라우드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메타가 얼마 전까지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최대 고객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이다. 메타는 생성형 AI 개발 과정에서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가 GPU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네비우스와 코어위브 등 네오클라우드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AI 컴퓨팅 자원을 임대해왔다. 특히 네비우스와는 최대 270억 달러 규모까지 확대 가능한 장기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고 코어위브와도 수십억 달러 규모 계약을 맺으며 AI 연산 자원을 확보했다.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은 이같은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를 발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자체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수년이 걸리는 빅테크 대신, 최신 GPU를 즉시 제공하는 역할을 맡으며 AI 인프라 시장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하지만 메타가 직접 AI 컴퓨팅 서비스 제공에 나서면서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네오클라우드 고객이 경쟁사로 바뀌는 것은 물론, 메타가 대규모 GPU 자원을 시장에 공급할 경우 AI 인프라 임대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 최근 시장에선 이런 우려가 주가에도 반영됐다.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확대 가능성이 알려진 이후 네비우스를 비롯한 주요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3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에 더해 메타까지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면서 AI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메타가 당장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체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도 막대한 GPU가 필요한 만큼 상당 기간 외부 AI 컴퓨팅 자원을 병행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여전히 네비우스, 코어위브 등과 AI 인프라 계약이 유지되고 있으며 자체 AI 데이터센터 확장에도 수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는 지금도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핵심 고객이지만 동시에 미래에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실적 발표에서 "외부 기업들이 API 서비스 구축이나 컴퓨팅 구매를 거의 매주 문의하고 있다"며 "인프라 자원이 과잉 투자 상태라고 판단되는 시점이 오면 외부 판매도 충분히 가능한 선택지"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7.17 10:30한정호 기자

TSMC, '1.4나노' 성능·수율 모두 잡았다…차세대 공정 선점 시동

대만 파운드리 TSMC가 최근 1나노미터(nm) 공정 고도화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오는 2028년 양산 예정인 공정의 샘플 칩이 목표 성능의 90%에 도달했고, 주요 부품 수율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TSMC는 지난 16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A14(A는 옹스트롬, 0.1나노) 공정 개발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내부 시험용 칩 기준으로 소자 성능이 목표치 대비 90%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256메가비트 S램 수율도 90%에 근접했다"고 덧붙였다. 1.4나노에 해당하는 A14는 TSMC가 2027년 시생산에 돌입해, 2028년부터 본격 양산 예정인 차세대 공정이다. TSMC의 2나노(N2) 대비 동일한 전력에서 10~15% 성능 향상, 혹은 동일한 성능에서 25~30% 전력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칩 집적도 또한 20% 향상됐다. S램은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내장하는 고속 휘발성 메모리다. 셀 크기가 작고 수많은 트랜지스터를 균일하게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초미세 공정 상에서 구현 난도가 매우 높다. 이에 TSMC는 차세대 공정 개발에서 S램 수율을 먼저 안정화하고, 이를 공정 성숙도 향상 지표로 삼아 왔다. TSMC는 A14를 기반으로 성능을 더 높인 A13·A12 공정도 개발 중이다. 두 공정의 양산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TSMC는 "A14 및 파생 기술들이 2나노 공정보다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공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TSMC 기술 리더십 위치를 더 공고히할 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029년부터 1나노 공정에 진입할 예정이다. 당초 목표는 2027년이었으나, 무리한 공정 진입보다는 2나노 등 기존 공정 최적화에 집중하겠다고 판단한 결과다. 신종신 삼성전자 디자인플랫폼(DP) 개발실장(부사장) 이달 초 열린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에서 "SF1.4(1.4나노) 공정은 2029년 양산을 목표로 순조롭게 개발 중"이라며 "수율과 성능을 개선한 SF1.4+ 공정은 2030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7.17 10:30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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