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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한글날 '한강 드론라이트쇼' 참여…치킨·호떡 2000인분 제공

배달의민족이 한글날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강 드론라이트쇼'에 참여해 무료 시식과 지역 맛집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9일 한강 드론라이트쇼 행사장에서 푸드트럭과 지역 맛집 큐레이션 서비스 '민트스타' 부스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배민은 행사장 메인 구역에 푸드트럭 2대를 배치하고 자양전통시장 호떡과 처갓집양념치킨 등 총 2000인분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민트스타에 선정된 자양동 일대 매장 20곳도 소개한다. 광진구와 성동구 소재 가게에서 2만원 이상 픽업 주문할 때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도 배포한다. 배민은 지난달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강 드론라이트쇼에도 참여했다. 당시 행사에는 약 4만명이 방문했으며 배민은 호떡과 떡볶이 등을 제공하는 푸드트럭과 민트스타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 당일 인근 자양동의 배달 주문 건수는 전주 같은 요일인 9월 5일과 비교해 2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지난 공연에서 푸드트럭과 부스뿐 아니라 자양동 지역 맛집에도 관심이 이어졌다”며 “이번 행사에서도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05 10:50류승현 기자

아카이브, 논문 제출 월 2편으로 제한…AI발 저품질 논문 급증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가 제출자 1인당 논문 제출을 월 최대 2편으로 제한한다. 인공지능(AI) 도구 확산으로 저품질 논문 제출이 급증하면서 이를 걸러내는 심사자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아카이브는 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모든 제출자와 분야에 적용되는 새 제출 제한 정책을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출자는 한 달에 최대 2편까지만 논문을 올릴 수 있다. 동시에 진행 중인 제출을 3편으로 묶는 기존 제한도 유지된다. 제출 제한 자체는 새로운 제도가 아니다. 그동안은 모더레이터가 통상적인 수준을 크게 넘는 제출자를 재량으로 제한해 왔다. 하지만 AI 도구가 고도화되면서 한 사람이 낼 수 있는 논문 수의 현실적 한계가 불분명해졌다는 것이 아카이브의 설명이다. 아카이브는 이번 정책이 AI 도구를 쓰는 저자에 대한 새 기준을 마련하고 검수 도구와 절차를 개선하는 동안 적용하는 임시 조치라고 밝혔다. 아카이브에 따르면 월간 제출 건수는 2016년 9월 9869건에서 2024년 9월 2만569건으로 늘었다. 지난달에는 4만363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2년 만에 두 배가 됐다. 지난달 제출분에서만 직원과 모더레이터에게 접수된 지원 요청이 9000건에 육박했다. 특히 컴퓨터과학의 AI 분야인 cs.AI는 지난 2년 사이 제출량이 6배 넘게 증가했다. 다른 분야도 같은 기간 두 배가량 늘었다. 아카이브는 다른 오픈액세스 저장소에서도 저자 1인당 제출 건수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아카이브는 AI 사용 사실을 밝히고 학술적 기준을 충족하면 연구에 AI 도구를 활용하는 것을 허용한다. 문제는 상당수 제출물이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다. 범위가 좁고 내용이 빈약한 논문, 하나의 연구를 여러 편으로 쪼갠 이른바 '살라미 논문', AI가 작성한 논문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이다. 토머스 디터리히 아카이브 편집자문위원회 의장(오리건주립대 명예교수)은 소수의 저자가 저품질 논문을 대량 제출해 모더레이터의 시간을 과도하게 차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양질의 논문 공개가 며칠에서 몇 주씩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한은 게재 여부와 무관하게 제출 건수 기준으로 적용돼 반려된 논문도 월 한도에 포함된다. 분야가 달라도 합산한다. 전달 제출분이 보류 상태로 넘어오면 새 달의 월 한도에서는 빠지지만 동시 진행 3편 한도에는 포함된다. 다만 공저자가 아닌 제출자에게만 적용되며, 공개 전 제출자가 직접 삭제한 논문은 집계에서 빠진다. 아카이브는 밀린 논문이 있거나 학회 일정에 맞춰야 하는 저자에게 제출 계획을 미리 세울 것을 당부했다. 캣 보보리스 아카이브 커뮤니케이션·멤버십 매니저는 "AI로 아카이브와 과학계 전체가 분수령을 맞고 있어 이번 조치로 저자들이 가장 완성도 높은 연구 중심으로 제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정책이 저자와 독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계속 살피고 필요하면 수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10.05 10:50남혁우 기자

크립토카드, 2% 수수료 뒤에 숨은 인프라 전쟁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국내 이용자 일부는 보유 중인 가상자산을 실결제에 사용하기 위해 더 이상 가상자산을 원화로 바꾸지 않는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T를 해외 크립토카드에 충전해 쿠팡, GS25, 골프존파크에서 바로 결제한다. 크립토카드는 이용자가 보유한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 등을 결제 과정에서 법정화폐로 전환해 일반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카드 서비스다. 이 경우 가맹점에게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단말기에 찍히는 것은 일반적인 비자(VISA) 카드 결제이고, 가맹점은 원화로 대금을 받는다. 스테이블코인은 카드 뒤편에서 이용자 지갑과 카드 발급사 사이를 오갈 뿐이다. 온체인 카드 분석 서비스 페이먼트스캔에 따르면 크립토카드 결제액은 이미 1조 5000억 달러를 넘었다. 누적 결제액 중 리닷페이가 약 65억 7000만 달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어 이더파이가 9억 1800만 달러, 카스트(KAST)가 8억 2900만 달러로 뒤를 잇는다. 한국에는 아직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이 없는데, 어떻게 결제가 이뤄지고 있을까. 한국의 현주소: 금지가 아니라 공백 한국은 스테이블코인을 금지한 것이 아니라 이를 다룰 제도를 아직 만들지 못한 상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규정할 디지털자산기본법은 지난 2025년 6월 첫 발의 이후 1년 넘게 국회에 머물러 있다. 그 사이 해외 발급 카드는 제도 밖에서 작동한다. 카드를 발급한 회사는 해외 법인이고, 국내 가맹점이 받는 것은 비자, 마스터카드 네트워크를 거친 일반 해외 카드 결제다. 국내 업계에서는 정부가 거래소 사업을 현물 거래로 묶어두는 동안 해외 서비스가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결제를 넘어 운용으로: 카드가 수익 계좌가 되는 방식 크립토카드가 단순한 결제 수단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카드 잔고 자체를 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 크립토카드의 수익 구조는 네 가지로 나뉜다. 먼저 캐시백과 리워드다. 결제액 일정 비율을 USDT, 자체 가상자산 등으로 돌려준다. 가상자산으로 받는 리워드는 가격이 떨어지면 체감 혜택도 줄어든다. 최대 캐시백은 대부분 높은 등급이나 토큰 스테이킹을 전제로 한다. 두 번째는 잔고 이자다. 충전해 둔 스테이블코인에 연이율을 제공한다. 크립토카드 피오닉스(Pionex)의 연 5% 이율(APR)이 그 예다. 이자가 어디에서 나오는지(준비금 운용, 대출, 디파이 예치)는 서비스마다 다르며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다. 담보 대출형 결제 사례도 있다. 가상자산 연계 신용카드 서비스 이더파이캐시(ether.fi Cash)는 보유한 이더리움을 팔지 않고 담보로 맡긴 뒤 한도 내에서 결제하는 방식을 제공한다. 자산을 계속 보유하는 대신 담보 가치가 떨어지면 청산 위험이 있다. 온체인 수익 상품 연계 방식도 있다. 이용자 스스로 가상자산을 보관하고 결제하는 셀프 커스터디 카드는 결제 대기 중인 잔고를 디파이 예치 상품에 연결할 수 있다. 수익률은 높을 수 있지만 스마트컨트랙트 위험이 더해진다. 스테이블코인 카드의 뒷단: 서로 다른 벤더 크립토카드 앱 상당수는 법정화폐 가상계좌를 열어주고 입출금을 지원하는 '스테이블코인 네오뱅크'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은행 인프라를 직접 운영하지 않고 가상계좌 발급, 송금 처리, 환전 등을 서드파티 벤더에 맡긴다. 글로벌 크립토카드 데이터 분석 플랫폼 페이먼트스캔은 주요 네오뱅크 5곳에 각각 5000 유로를 입금한 뒤 출금하는 실측 테스트를 했다. 결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리닷페이의 벤더는 오픈페이드다. 유로 가상계좌 개설비는 7달러다. 입금 시 실효 비용은 2%이며, 입금 반영 시간은 약 60시간이다. 출금 비용은 0.3%이며 1분 이내 처리된다. 이더파이의 벤더는 듀(Due)다. 유로 입출금 비용은 각각 0.16%다. 과거 브릿지 경로에서는 양방향으로 0.5% 이상의 스프레드가 발생했다. 카스트(KAST)의 벤더는 브릿지, 노아다. 유로 입금 시 실효 비용은 약 0.27달러다. 유로 출금 시에는 약 1%의 환전 비용(약 59.29달러)이 발생한다. 아비치의 벤더는 아이런이다. 입출금 건당 1 달러, 1 유로 고정 비용이 발생하며 비율 수수료는 없다. KYC에는 10건 이상의 서류가 필요하고 약 1주가 소요된다. 노시스페이(Gnosis Pay)의 벤더는 모네리움이다. 유로와 EURe는 1대1로 교환되며 입출금은 무료다. 앱 화면은 비슷해 보여도 비용을 결정하는 것은 벤더다. 벤더가 송금망 비용을 이용자에게 넘기는지, 환전 스프레드를 0%로 두는지 2%로 두는지에 따라 같은 결제에 드는 비용이 수십 배까지 달라진다. 중요한 것은 인프라 확보 디지털자산 리서치 업체 인사이트4vc는 스테이블코인 카드 결제액이 2025년 말 연환산 약 180억 달러에서 2026년 말 약 300억 달러로 커지는 기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동시에 규제 결과가 가장 큰 변수라고 짚었다. 카드는 이용자 화면으로 남고, 스테이블코인은 보이지 않는 정산 층이 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굳어지는 흐름이다. 한국은 그 흐름의 바깥에서 결과만 쓰고 있다. 이용자는 해외 발급사와 해외 벤더를 거쳐 결제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2% 수수료와 환전 마진, 준비금 이자는 모두 해외 사업자 매출이 된다. 정책 논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카드 네트워크에서 원화로 정산되고 국내 발급 카드로 쓰일 수 있는 경로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국경 간 수수료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금융사와 핀테크가 카드 발급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원화 입출금 인프라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수료는 카드 브랜드가 아니라 정산 통화와 뒷단 벤더에서 결정된다. 캐시백보다 원화 결제 수수료와 입출금 경로를 먼저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023 ~ 현재: 저자 • 2018 ~ 2023: 람다256 대표이사 • 2016 ~ 2018: SK텔레콤 전무이사 (서비스 플랫폼) • 2008 ~ 201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이사 (삼성페이, 챗온)

2026.10.05 10:46박재현 컬럼니스트

스타벅스, 10월 '별빛 라이브' 운영…청년 아티스트 공연 지원

스타벅스 코리아가 청년 문화예술 인재를 지원하는 '별빛 라이브' 공연을 10월에도 이어간다. 스타벅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청년 아티스트들에게 매장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별빛 라이브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별빛 라이브는 스타벅스 매장을 공연 무대로 제공하는 청년 문화예술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550회 이상의 공연이 열렸으며 1000여명의 청년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8월 공개 모집을 통해 이번 공연에 참여할 아티스트를 선발했다. 모집에는 약 650개 팀이 지원했다. 선발된 아티스트들은 어쿠스틱과 재즈, 클래식, 국악 등 장르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로, 이달부터 2027년 3월까지 약 6개월간 전국 5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공연한다. 공연 매장은 장충라운지R점과 더여수돌산DT점, 세종예술의전당점, 북오산IC DT점, 경동1960점이다. 지난 4일 장충라운지R점에서 첫 공연을 진행했으며 오는 10일 더여수돌산DT점, 17일 세종예술의전당점, 24일 북오산IC DT점, 31일 경동1960점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연 일정과 출연 아티스트 정보는 스타벅스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영 스타벅스 ESG팀장은 “별빛 라이브는 청년 아티스트들에게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청년 문화예술 인재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5 10:41류승현 기자

쌀쌀해지자 따뜻한 간식 찾는다…CU, 콘파이·애플파이 출시

CU가 매장에서 바로 튀겨 판매하는 콘파이와 애플파이를 선보인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따뜻한 먹거리 판매가 늘자 데워 먹는 빵에 이어 즉석조리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옥수수와 사과를 각각 넣은 파이 2종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콘파이는 옥수수 크림과 알갱이를 넣어 바삭한 겉면과 촉촉한 속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애플파이는 사과 과육에 시나몬 향을 더했다. 두 제품 모두 점포 내 튀김기로 조리하며 손에 묻히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전용 포장도 제공한다. 가격은 각 2000원이다. 이달 한 달간 2+1 행사를 진행해 행사 적용 시 개당 약 1333원에 구매할 수 있다. 최근 CU에서는 동절기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핫팩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4배로 증가했다. 동절기 의류와 스타킹 매출은 각각 69.3%, 65.2% 늘었다. 따뜻한 먹거리도 매출이 증가했다. 즉석 어묵은 57.3%, get커피 핫 아메리카노는 53.1%, 군고구마는 40.3%, 원컵류는 32.6% 늘었다. 같은 기간 감기약과 마스크 매출도 각각 22.1%, 20.6% 증가했다. 지난달 히팅 샌드와 화덕 샌드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한 '핫브레드' 매출은 117.3% 늘었다. 김동하 BGF리테일 HMR팀 MD는 “핫브레드를 9월 초부터 일찍이 전개해 이색 동절기 먹거리를 강화했고, 그에 이어 즉석조리로 영역을 확장해 더 다양한 선택지를 고객께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CU는 치킨, 핫바, 군고구마 같은 기존 즉석조리는 물론, 해외의 다양한 즉석 먹거리로도 확대해 소비자 선택 폭을 지속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5 10:40김민아 기자

[크립토하나] 비트코인 상승세 주춤…FOMC 의사록·美 지표가 변수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이번주 공개 예정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시장 관심이 쏠립니다. 향후 미국 금리 경로를 가늠할 단서가 나올 경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커질 전망입니다. 최근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선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와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 등이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향후 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미국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와 FOMC 의사록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9월 FOMC 의사록 공개…추가 긴축 힌트 나오나 가장 주목할 일정은 오는 7일(현지시간) 공개되는 9월 FOMC 회의 의사록입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달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당시 연준은 미국 경제 활동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의사록에서는 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연준 위원이 물가와 고용 상황을 어떻게 판단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특히 연준이 이번달 27일부터 이틀간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위원들 사이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강했던 것으로 확인될 경우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의견이 확인될 경우 시장 긴축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비스업 PMI도 주목…美 경기 가늠 이에 앞서 5일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합니다. 서비스업 PMI는 미국 서비스업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선행지표입니다. 일반적으로 50을 웃돌면 서비스업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위축을 의미합니다. 서비스업 경기 흐름은 연준 통화정책 판단과도 연결됩니다.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일 경우 경기 과열과 물가 압력에 대한 경계가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나면 추가 긴축에 대한 시장 기대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오는 9일에는 미시간대가 10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를 발표합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미국 소비자들이 현재와 향후 경제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활용됩니다. 결국 이번주 비트코인 상승 흐름은 미국 통화정책 기대 변화에 좌우될 가능성이 큽니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이사는 “촉매제는 이번주 거시경제 지표에 달려있다”며 “9월 FOMC, 의사록에서 비둘기파(금리인하) 기조가 확인되거나 ISM 서비스업 PMI가 완만하게 둔화되어 완화적 통화정책 명분을 더해준다면 거래량 회복과 함께 비트코인이 8만 5500 달러 상단 벽을 강하게 뚫어내는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금리인하에 가까운 기조가 나오긴 어려워 강한 상승을 보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026.10.05 10:37홍하나 기자

리바이스, 복고 열풍에 매출 반등…올해 최대 7.5% 성장 전망

리바이스가 복고풍 데님 제품 인기에 힘입어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체 온라인몰과 브랜드 매장을 통한 소비자 직접판매(DTC)를 확대하는 전략도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바이스는 오는 11월 끝나는 회계연도 매출이 최대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기저효과에 따른 반등을 제외하면 2019년 재상장 이후 가장 높은 연간 매출 증가율이다. 올해 회계연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이상 증가한 33억 달러(약 4조 4418억원)를 기록했다. 회사는 실적 개선에 따라 연간 전망치를 두 차례 상향했으며 이번 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신은 회사의 최근 실적 개선에 로라이즈와 여유로운 핏 등 1990년대 스타일이 다시 인기를 얻은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에 리바이스는 관련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청바지 이외 제품 비중도 늘리고 있다. 회사는 슬립드레스와 가죽재킷, 상의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데님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전체 의류를 판매하는 브랜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DTC 확대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리바이스는 과거 백화점과 외부 유통업체 의존도가 높았지만 최근 자체 웹사이트와 브랜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요가 높은 제품을 직접 노출하고 청바지와 함께 다른 의류를 판매하는 교차판매도 강화하고 있다. 외신은 과거 리바이스가 전자상거래 전환에 늦게 대응하면서 판매 부진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신축성이 높은 청바지와 프리미엄 데님이 인기를 얻는 동안에도 기존 도매 유통 중심 사업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매출 회복이 이익 증가로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마케팅 비용과 관세 부담이 커진 데다 주문처리 업무 일부를 외부 업체에 맡기면서 관련 비용도 증가했다. 브랜드 매장 확대 역시 부담 요인이다. 자체 매장이 늘어날수록 부동산과 점포 운영 역량이 중요해지는 데다 생활비 상승으로 소비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오프라인 소비가 지속될지도 변수다.

2026.10.05 10:35류승현 기자

독일 전력사, 고성능 PC 이용자 대상 전력요금 출시

독일 전력회사가 고성능 게이밍 PC 이용자를 위한 전력요금제를 새로 출시했다. PC와 주변기기에서 시작된 '게이밍' 마케팅이 PC를 작동시키는 전력 상품으로까지 확대된 셈이다. 4일(현지시간) 독일 IT매체 컴퓨터베이스에 따르면, 전기와 가스·수도 등을 공급하는 SWK 에너지는 '마인게이밍(meinGAMING)'이라는 새로운 전력요금제를 만들었다. SWK 에너지는 마인게이밍 요금제를 연간 2500킬로와트시(kWh) 이상 이용하는 가구 대상으로 만들었다. 기본요금은 SWK 에너지가 공급하는 일반 가정용 전력 대비 1유로 높은 19.46유로(약 2만9000원)로 책정했다. 대신 1킬로와트시(kWh) 당 요금은 25% 낮은 25.66센트(약 390원)다. 이는 전력 사용량이 많을수록 일반 요금제와 비교해 요금 부담이 낮아지는 구조다. SWK 에너지는 "고성능 PC 여러 대와 모니터, 스트리밍 장비 등을 장시간 켜 두면 연간 소비전력이 4000~7000kWh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과 AMD의 데스크톱 PC용 최상위 프로세서는 170~250W를 소모한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역시 평균 474W를 소모한다. 4K OLED 게이밍 모니터 역시 최대 100W를 소모한다. 이를 단순 합산하면 시스템 전체 소비전력이 1kW에 가까워질 수 있다. SWK 에너지는 친환경 전략도 강조했다. 유럽 역내에서 수력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SWK 에너지는 "게이밍 PC 뿐만 아니라 전기차나 히트펌프 등 전력 소비량이 많은 가구라면 마인게이밍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이 공급하는 '주택용 전력(저압)' 요금제는 총 3단계에 걸쳐 기본요금과 전력량 요금이 모두 상승하는 누진제를 적용중이다. 400kWh를 넘으면 1단계(1~200kWh) 대비 8배 높은 기본요금(7300원)이 적용되며, 1kWh당 요금도 2.5배(307.3원) 오른다.

2026.10.05 10:35권봉석 기자

주유하고 떡볶이 먹고…이마트24, 캄보디아 주유소로 출점 확대

이마트24가 캄보디아에서 주유소에 편의점을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매장 확대에 나선다. 차량과 오토바이 이용이 많은 현지 교통 특성을 반영해 도심뿐 아니라 이동 중 들를 수 있는 상권으로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5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마트24 캄보디아는 현지 에너지기업 BVM페트롤리엄과 협력해 지난달 27일 첫 주유소 결합 매장인 'BVM 쿠어 스로우점'을 열었다. 연내 같은 형태의 매장 2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7월 BVM 주유소 내 편의점 입점에 관한 독점 운영권 업무협약을 맺었다. BVM의 주유소망에 이마트24의 상품과 운영 방식을 접목해 향후 결합 매장을 50곳까지 늘릴 방침이다. 첫 점포는 프놈펜 남부를 연결하는 국도 2호선 인근 주유소에 들어섰다. 매장 면적은 58평으로 떡볶이와 핫도그 등 먹거리와 음료·스낵 등을 판매한다. 주유 고객이 식사와 쇼핑을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마트24는 캄보디아의 대중교통 기반이 부족하고 차량·오토바이가 주요 이동수단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각 지역의 주유소를 활용하면 기존 도심 점포와 다른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24는 2024년 6월 캄보디아에 진출한 뒤 수도 프놈펜을 중심으로 점포를 늘려왔다. 올해는 4월 시아누크빌, 7월 씨엠립, 8월 바탐방으로 출점 지역을 확대했다. 현재 42곳 매장을 운영 중으로 연내 70곳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캄보디아 시장에서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고객 접점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BVM의 주유소 네트워크와 이마트24의 상품 및 운영 역량을 결합해 현지 고객들에게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캄보디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5 10:34김민아 기자

6만명 몰린 AI축제, 더 커져 돌아왔다…'AI페스타26' 내일 개막

지난해 6만명의 관람객이 몰린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축제가 한층 커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AI가 기업의 업무를 수행하고 로봇과 자율주행차를 움직이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성과를 내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페스타26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 등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216개사·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되며 지난해보다 더 많은 참관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핵심은 'AI가 현실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다. AI 에이전트부터 피지컬 AI·로봇, AI 반도체와 인프라까지 산업의 가치사슬을 한 공간에 모으고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를 꼽아봤다. 행사 첫날인 6일에는 국가 AI 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AI 기술 개발과 활용을 통해 산업 발전과 서비스 혁신에 기여한 기업과 리더를 선정하는 자리다. 과기정통부 장관상에는 다온아이앤씨와 라이드플럭스가 선정됐다. 다온아이앤씨는 GPS 전파 방해 환경에서도 드론의 안정적인 항법을 돕는 피지컬 AI 기반 기술을, 라이드플럭스는 차량 센서 정보를 분석해 주행을 판단·제어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교림소프트·마드라스체크·라이너는 서울특별시장상을, 페르소나에이아이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상을 받는다. 국가 AI 리더스 대상 과기정통부 장관상에는 이승현 알파카랩 대표가 선정됐다. 올해 AI 업계의 핵심 화두인 AI 에이전트도 주요 볼거리다. 사용자가 목표를 제시하면 AI가 필요한 정보를 찾고 계획을 세운 뒤 각종 시스템과 도구를 활용해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는 기술이다. 에이전틱 AI+X 특별관에서는 기업 업무 자동화부터 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다양한 활용 사례를 볼 수 있다. 원더무브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를 수행하는 클로포드를, 인핸스는 웹사이트와 기업 시스템을 직접 조작하는 컴퓨터 이용 에이전트 ACT-2 등을 선보인다. AI가 질문에 답하는 비서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실행자로 영역을 넓히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컴퓨터 화면을 벗어나 현실 세계를 움직이는 피지컬 AI도 전면에 등장한다. 피지컬 AI & 로봇 특별관에는 협동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 휴머노이드, 자율주행부터 비전 AI와 학습 데이터 기술까지 한자리에 모인다. 공식 전시 범위에도 로봇 OS와 센서퓨전, 물류·제조·서비스 로봇 실증 등이 포함됐다. 로보티즈는 국산 월드모델이 적용된 세미 휴머노이드 AI 워커를 시연한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팔과 자율이동로봇에 AI 비전을 결합한 스캔앤고를, 라이드플럭스는 도심과 악천후 등에 대응하는 풀스택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한다. AI 모델이 거대해질수록 이를 실제 산업에서 구동하기 위한 전력과 비용, 데이터 처리 문제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GPU뿐 아니라 엣지·온디바이스 AI와 데이터센터 효율을 높이는 기술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AI 반도체 특별관에서는 딥엑스와 모빌린트 등이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NPU 기술을 전시한다. 딥엑스는 5W 미만 전력으로 비전언어모델(VLM)을 구동하는 엣지 AI 박스 등을, 모빌린트는 AI 가속기와 초저전력 시스템온칩(SoC) 등을 선보인다. AI 인프라 특별관에서는 디노티시아의 벡터 검색 가속기, 파네시아의 CXL 기반 솔루션, 망고부스트의 DPU 등 GPU의 연산 효율을 뒷받침하는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의 마지막 핵심은 AI 기술이 실제 계약과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이를 위해 조직위원회는 AI 공급기업을 모아놓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 도입을 원하는 수요기업과 연결하는 데 무게를 뒀다. 수요·공급기업을 각각 100개사 안팎으로 모집해 사전 매칭하고 행사 기간 100건 이상의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AI페스타는 지금까지 미래의 기술이자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술이던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일하고 성과를 만드는 기술로 얼마나 이동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행사장에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를 비롯해 AI 반도체·인프라,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국방 AI, 양자 등 분야별 특별관이 마련된다. AI페스타26은 사전 등록을 마친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 등록 없이 행사 당일 현장에서 등록할 경우 입장료는 1만원이다. AI 서밋과 퓨처 테크 컨퍼런스는 별도 유료 등록이 필요하다.

2026.10.05 10:34이선민 기자

캔맥주 제친 찹쌀떡…GS25, '한정선 찹쌀떡' 2탄 출시

GS25가 배달·픽업 매출 1위에 오른 '한정선 요거트 찹쌀떡'의 후속 제품을 선보인다.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냉동 디저트로 인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디저트 브랜드 로로멜로와 협업한 '한정선 피스타치오 찹쌀떡'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찹쌀떡 안에 구운 피스타치오를 갈아 넣은 크림을 채운 제품으로 가격은 3900원이다.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우리동네GS앱에서 2만개를 한정 예약 판매한다. 예약 고객은 14일부터 지정 점포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일반 매장 판매는 15일부터 시작한다. 출시에 앞서 8일 낮 12시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25지에스강남점에서 신제품 사전 공개 팝업행사를 연다. 요거트 찹쌀떡과 피스타치오 찹쌀떡을 각각 2개씩 담은 4입 세트를 판매하고 구매 고객에게 '한정선 키캡 클리커'를 증정한다. GS25는 지난달 초 로로멜로·한정선과 찹쌀떡 시리즈를 처음 선보였다. 회사에 따르면 누적 판매량은 70만개에 달하며 판매율 100%를 달성했다. 첫 제품인 요거트 찹쌀떡은 지난달 GS25 퀵커머스의 전체 상품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캔맥주보다 매출이 높았다. 주류나 즉석조리식품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퀵커머스에서 디저트 상품이 전체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같은 기간 우리동네GS앱에서 한정선 찹쌀떡 관련 누적 검색량은 600만건으로 집계됐다. GS25는 품절 전에 상품을 확보하려는 고객들이 배달과 픽업을 이용한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하림 GS25 디저트팀 MD는 “아직까지도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한정선 요거트 찹쌀떡의 후속작을 빠르게 선보이며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디저트를 선보이며 트렌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5 10:00김민아 기자

"내 차도 도둑?"...커넥티드카 대부분, 운전자 정보 무단 판매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커넥티드카(스마트카)가 운전자의 위치 정보와 운전 습관, 심지어 차대번호(VIN)와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제3자·빅테크 기업에 무단 전송하고 있다는 대규모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스이스트턴 대학교 사이버보안·프라이버시 연구소와 미국 비영리 소비자단체 컨슈머리포트는 시중에 판매 중인 19개 브랜드, 21대의 최신 커넥티드카와 관련 모바일 앱 3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실태 조사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차량 주행 중 발생하는 통신 데이터를 정확히 포착하기 위해 전파를 완전 차단하는 특수 '패러데이 텐트(Faraday tent)'에 차량을 넣고, 라즈베리 파이 기기를 설치해 외부 휴대전화 기지국 대신 연구팀의 와이파이 망을 거치도록 통신 흐름을 추적했다. 실험 결과, 조사 대상 21대 중 19대(약 90%)가 와이파이를 통해 최소 1개 이상의 제3자(서드파티) 도메인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었다. 특히 전체 차량의 절반 이상이 광고·추적·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외부 기업 도메인에 연결돼 있었다. 가장 많은 제3자 도메인에 접속한 차량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및 구글 관련 서비스를 탑재한 모델들이었다. 차량 전용 모바일 앱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혼다의 '혼다링크', 닛산의 '마이 닛산', GM 계열의 '마이 캐딜락', '마이 쉐보레' 등 7개 보조 앱은 차량식별번호(VIN), 전화번호, 정밀 위치 정보 등의 기밀 데이터를 광고 네트워크에 직접 전송했다. 분석 대상 앱의 70% 이상은 최소 5개 이상의 서로 다른 제3자 도메인과 통신했다. 차량 고유의 VIN에 운전자의 개인정보가 결합하면 데이터 브로커나 광고주는 특정 개인이 언제 어디로 이동하고 어떻게 운전하는지 정밀한 프로필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어도비 애널리틱스, 엑시옴, 콘텐츠스퀘어 같은 분석·브로커 기업은 물론 아마존·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으로 흘러 들어갔다. 자동차 제조사들의 이러한 깜깜이 데이터 판매는 이미 법적 제재로 이어지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운전자의 속도 초과, 급가속, 급제동 등 운전 습관 데이터를 수집해 보험사 위험 평가용으로 판매하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향후 5년간 제3자 데이터 제공 금지 명령을 받았다. 또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주민들의 운전 데이터를 보험 분석업체에 넘긴 혐의로 1275만 달러(약 172억원)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발표 이후 혼다는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고 분석 업체에 수집된 위치 정보 삭제를 요청하는 등 조치에 나섰으나, 대다수 완성차 업체들은 여전히 광범위한 동의 조항 뒤에 숨어 데이터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이끈 데이비드 초프니스(David Choffnes) 노스이스트턴대 교수는 "소비자들은 수천만원을 들여 자동차를 구매하면서 자신의 사생활이 어떻게 수집되고 팔려 나가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자동차 기업들은 불명확한 약관으로 사전 동의를 퉁치는 '옵트아웃' 방식을 버리고, 소비자가 데이터 수집 여부를 직접 선택하는 명확한 '옵트인'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05 09:52백봉삼 기자

성수·북촌 감성 뉴욕으로…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美 첫 팝업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모아 미국 뉴욕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국내 유망 브랜드를 발굴해온 '하이퍼그라운드'를 통해 미국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고 참여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뉴욕 허드슨야드에서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뉴욕'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태국과 일본 등에 이어 미국에서 처음 여는 하이퍼그라운드 팝업이다. 이번 행사는 올해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뉴트로 서울(Newtro Seoul)-뉴욕 에디션'을 주제로 현지 고객과 뉴욕을 찾는 관광객에게 한국의 뷰티·생활문화를 소개한다. 참여 브랜드는 30여개로 성분에디터·믹순·온그리디언츠 등 스킨케어 브랜드와 힌스·삐아·밀크터치 등 메이크업 브랜드가 입점한다. 향과 바디케어, 미용기기, 이너뷰티, 라이프스타일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팝업은 성수의 창의적인 에너지와 북촌의 전통미, 한남의 세련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서울의 취향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큐레이션형 공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공간은 서울의 하루를 따라가는 뷰티 루틴을 주제로 구성된다. 아침 스킨케어 루틴을 제안하는 '서울 모닝&시티 글로우'를 시작으로 색조 메이크업을 경험할 수 있는 '서울 컬러', 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서울 센시스', 웰니스와 휴식을 제안하는 '나이트 리셋' 등으로 꾸몄다. 브랜드 체험 공간과 포토월, 경품 추첨, 스티커 공방 등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브랜드별로 매주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팝업 장소로 선정한 허드슨야드는 뉴욕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복합개발지다. 리테일과 문화시설, 오피스, 주거시설이 집적된 뉴욕 핵심 상권으로 연간 14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다. 글로벌 기업 본사가 밀집해 고소득 소비자 유입이 많다. 신세계백화점은 팝업 운영 과정에서 미국 소비자의 반응과 시장 데이터를 수집해 향후 사업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참여 브랜드에는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박상언 신세계백화점 뉴리테일 담당 상무는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국내 유망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넘어 해외 시장 진출까지 지원하는 성장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뉴욕 팝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K-뷰티 브랜드를 글로벌 고객에게 소개하고, 한국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의 가능성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5 09:21김민아 기자

유비소프트 몬트리올 노조, '하이브리드 근무 유지' 청원…300명 이상 서명

유비소프트 몬트리올 지부 노동조합이 사측의 전면 출근 지침에 반발해 원격과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 유지를 요구하는 청원 운동에 돌입했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게임 개발자 연대(Game Workers Unite) 몬트리올 노조는 지난달 30일 SNS를 통해 청원 캠페인을 공식 발표했다. 노조 측은 직원들에게 휴식 시간을 활용해 대면 서명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으며, 캠페인 개시 직후 300명 이상의 직원이 서명에 동참했다. 북미 비디오게임 노동조합(UVW-CWA) 역시 공식 지지 성명을 냈다. UVW-CWA는 "사무실 복귀 지침은 육아, 장애, 원거리 통근 등 다양한 처지에 놓인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도입됐다"며 "가혹한 비용 절감과 기존 합의 파기에 따른 노동 환경 악화에 대해 경영진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유비소프트는 연초 '크리에이티브 하우스' 개편의 일환으로 연간 재택 허용 일수를 제외한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했다. 경영진은 대면 협업이 AAA 게임의 창의성과 성과를 높이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으나, 지난 2월에도 이에 반발해 전 세계 1200여명 규모의 파업이 발생하는 등 근무 방식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2026.10.05 09:19정진성 기자

[AI 고속도로] 데이터센터 포비아 퍼지는 미국…한국은?

인공지능(AI) 인프라 경쟁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한 미국에서 전력과 용수 사용, 소음 등을 둘러싼 주민 반발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과거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사업 지연과 철회로 이어진 사례가 있었던 만큼, 정부는 내년 시행되는 AI 데이터센터(AIDC) 특별법을 통해 인허가를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선 최근 대규모 AIDC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지역 주민의 반대와 지방정부의 규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AIDC가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데다 냉각을 위한 용수 사용과 소음, 송전망 건설 등이 지역사회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실제 미국 내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3월 갤럽 조사에서 응답자의 71%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데 반대한다고 답했다. 강하게 반대한다는 응답만 48%에 달했다. 같은 조사 방식으로 집계된 원자력발전소 건설 반대 비율 53%보다 높은 수준이다.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적이었던 지역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텍사스주는 최근 신규 데이터센터의 전력망 연결 승인을 중단하고 대기 중인 사업에 대한 검증에 들어갔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지역사회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력과 용수, 소음 등을 둘러싼 주민 반발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데이터센터 건립을 둘러싼 주민 갈등은 이어져왔다. 경기도 용인에선 특고압선과 전자파 등에 대한 주민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사업이 철회된 바 있다. 김포 구래동과 고양 덕이동 데이터센터도 주민 반발 속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착공 신고를 반려했지만 이후 사업자가 제기한 행정심판이 받아들여져 반려 처분이 취소됐다. 데이터센터 확대 과정에서 전력과 주민 수용성이 실제 사업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력 수급 문제와 주민 수용성 부족 등으로 2024년에만 국내 데이터센터 8개 사업이 지연되거나 취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는 과천 주암지구 등에서도 데이터센터 입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지방의회 차원의 건립 철회 요구까지 나온 상태다. 다만 AI 인프라 확대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면서 국내 정책 방향은 데이터센터 건설을 제한하기보다 신속한 구축과 지역사회 수용성을 함께 확보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6월 제정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은 AIDC 구축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았다. 특별법은 내년 3월 10일부터 시행된다. 특별법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AIDC 주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할 수 있다. AIDC 사업자도 지역사회와의 교류와 상생을 위한 기여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AIDC 특성을 고려한 전자파 영향 측정 장비의 설치·운영 지침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 규정도 포함됐다. 국내 데이터센터 갈등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전자파 우려와 주민 수용성 문제를 제도적으로 다룰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동시에 정부는 AIDC 구축 속도를 높이기 위한 규제 완화도 추진한다. 특별법은 과기정통부를 통한 인허가 일괄 처리와 일정 기간 내 관계기관이 의견을 회신하지 않으면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는 타임아웃제를 도입한다. 비수도권에 AIDC를 신축·증축하거나 기존 데이터센터를 AIDC로 전환할 경우 일정 규모 이하 시설에 대해서는 전력계통영향평가를 면제할 수 있는 특례도 마련했다. 관건은 특별법에 담긴 지역사회 협력 조항이 현장에서 어느 정도 실효성을 확보하느냐다. 주민 의견수렴 기준과 지역사회 기여사업, 전자파 측정 등 상당수 내용의 구체적인 적용 방식은 하위법령과 지침을 통해 정해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전문가 연구반을 구성해 하위법령 마련에 착수했으며 민간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AIDC를 빠르게 확충하기 위해선 전력과 부지 확보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사업 초기부터 주민에게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과 전자파, 소음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AIDC는 앞으로 국가 AI 경쟁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이지만 지역 주민의 이해와 수용성 없이는 안정적으로 확대하기 어렵다"며 "미국에서 나타나는 갈등을 참고해 사업 초기부터 주민과 충분히 소통하고 전력과 환경 문제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10.05 09:18한정호 기자

관세 면제 앞세운 테무…英 매출 171% 급증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의 지난해 영국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저가 상품과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 면제를 앞세워 시장을 넓힌 가운데 현지 소매업체들은 불공정한 경쟁 환경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테무는 최근 공개된 영국 공시 자료에서 지난해 매출이 1억 7100만 달러(약 2303억원)로 전년보다 171% 늘었다고 밝혔다. 생산비가 낮은 지역에서 제조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테무와 쉬인 등은 소셜미디어 광고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135 파운드(약 24만원) 미만 소포에 적용되는 관세 면제를 활용해 영국 시장을 공략해왔다. 영국 국세청(HMRC)에 따르면 2024~2025회계연도 중국에서 영국으로 배송된 관세 면제 소포의 가치는 30억 파운드(약 5조 3523억원) 이상으로, 전년 13억 파운드(약 2조 3193억원)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영국 재무부는 올해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 면제를 2028년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지 소매업체들은 제도가 폐지될 때까지 2년 더 불리한 조건에서 경쟁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7월 온라인으로 구매한 150 유로(약 22만원) 미만 상품에 품목당 3유로(약 4500원)의 임시 관세를 도입했다. 2028년부터는 저가 수입품에 대한 제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테무의 매출 확대에 비해 현지 고용과 납세 규모가 작다는 지적도 나온다. 테무는 주로 중국에 있는 외부 판매자에게 거래와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을 올린다. 지난해 영국 직원은 31명이었으며 이익은 600만 달러(약 80억원)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매출 6300만 달러(약 848억원)와 이익 300만 달러(약 40억원)를 올렸지만 영국 직원은 없었다. 주요 사업을 '다른 계열사에 대한 기업 지원 서비스 제공'으로 명시한 테무 영국 법인은 지난해 법인세 98만 5000 달러(약 13억원)를 납부했다. 영국 시민단체 공정조세재단에 따르면 모회사 PDD홀딩스가 납부하는 법인세 가운데 중국 외 지역에서 납부하는 비중은 2% 미만이다. 테무는 이에 대해 부가가치세와 기타 세금도 포함된다고 주장해왔다. 폴 모너핸 공정조세재단 최고경영자(CEO)는 “테무가 막대한 매출에도 영국과 유럽 전역에서 경제적 기여와 납세 규모가 미미한 이유를 따져봐야 한다”며 “각국 정부는 세수를 보호하고 기존 소매업체들이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더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05 09:16김민아 기자

"뜨거운 차·커피 즐겨 마시면 식도암 걸린다"

쌀쌀한 날씨나 졸음이 쏟아지는 오후, 뜨거운 차나 커피를 즐겨 마시게 된다. "음료는 입안이 데일 정도로 뜨거워야 제맛"이라며 펄펄 끓는 온도를 고집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식습관이 식도 건강에는 치명적인 경고등이 될 수 있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성인 97만 7282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커피 섭취 습관과 식도암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장기 추적 조사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됐으며, 메디컬익스프레스·기가진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음료 선호 온각에 따라 '매우 뜨겁게', '뜨겁게', '따뜻하게(미지근하게)', '마시지 않음' 등으로 분류, 하루 섭취량을 '6잔 미만'과 '6잔 이상'으로 나눠 분석했다. 추적 기간 중 총 2348명에게서 식도암이 발병했다. 분석 결과, '매우 뜨거운' 음료를 선호하는 사람은 '따뜻한' 음료를 즐기는 사람에 비해 식도 안쪽 점막 표면에 발생하는 '식도 편평상피암(ESCC)' 발병 위험이 약 3배(2.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식도 하부와 위가 연결되는 부위에 주로 생기는 '식도선암'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음료를 마시는 '양'도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뜨거운 음료를 하루 6잔 이상 마시는 다량 섭취 군은 섭취량이 적은 이들에 비해 편평상피암 발병 위험이 더욱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요한 점은 차나 커피에 들어있는 특정 성분이 아니라 '음료의 온도' 자체가 암 발병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사실이다. 뜨거운 음료가 식도 점막을 반복적으로 자극해 미세한 화상을 입히고, 세포가 손상과 재생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유전자 변형이 일어나 암으로 발전한다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IARC)은 이미 65°C 이상의 매우 뜨거운 음료를 2A군 발암물질(인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남미나 중동 등 70°C 이상의 음료를 즐기는 지역 연구에서도 유사한 위험성이 증명된 바 있다. 보통 서구권에서 마시는 차나 커피의 적정 온도가 60°C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뜨겁다'고 느끼며 바로 삼키는 습관 자체가 식도에 지속적인 열 손상을 가하고 있는 셈이다. 연구진은 "커피나 차 자체가 건강에 해로운 것이 아니라, 식도로 넘어가는 기온이 문제"라며 "음료를 컵에 따른 뒤 약 2~3분간 식혀 마시거나 차가운 우유나 물을 소량 섞어 온도를 낮추는 작은 습관만으로도 식도암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6.10.05 09:15백봉삼 기자

AI 데이터센터 식혀라...삼성은 '글로벌 사냥', LG는 '내실 고도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서로 다른 냉각 전략을 택했다. 삼성전자가 유망 해외 기업을 인수합병(M&A)해 시장에 진입하는 속도전을 택한 반면, LG전자는 독자 기술 고도화에 해외 우군 파트너십을 결합한 내실 중심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검증된 역량을 갖춘 글로벌 기업을 연이어 인수하며 냉각 인프라 경쟁력을 단숨에 확보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인 '헬릭스'를 인수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공조 기업 '플랙트 그룹'을 인수한 바 있다. 기술 개발시간을 단축하고, 피인수 기업이 보유한 기존 빅테크 고객망과 공조 노하우를 흡수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은 지난해 플랙트 인수 당시 "플랙트 인수는 글로벌 공조 시장을 주도하며 고객에게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플랙트 기술력과 삼성전자 AI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업계 선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독자 기술력 강화와 전략적 연합이라는 투트랙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 강점을 지닌 공랭식 대형 칠러 기술력에 더해, 최근 수랭식 핵심 장비인 냉각수 분배장치(CDU)에 대해 국내 기업 최초로 엔비디아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LG전자는 칠러부터 CDU, 콜드 플레이트에 이르는 수랭식 '칩 투 칠러' 토털 솔루션을 자체 기술로 구축하며 차세대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액침냉각 분야에서는 전문 기업과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LG전자는 냉각 유체 기업 SK엔무브, 액침냉각 탱크 분야 미국 GRC와 전략적 협력 체계를 맺었다. 자체 수랭식 기술 경쟁력에 글로벌 우군의 핵심 소재·장비 기술을 더해 개화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한 냉각 토털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핵심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6.10.05 09:00전화평 기자

"품질 좋은 침대 추천해줘"…AI, 시몬스 먼저 꼽았다

시몬스가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가 가장 먼저 추천하는 침대·매트리스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AI 브랜드 분석 기업 에이아이백스랩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행된 AI 브랜드 경쟁력 지수 AIBIX 침대·매트리스 부문 조사에 따르면 시몬스는 종합 59.7점을 기록하며 전체 30개 브랜드 중 1위에 올랐다. AIBIX는 챗GPT·제미나이·퍼플렉시티·클로드 등 4대 생성형 AI에 소비자 관점의 질문을 반복 투입한 뒤 답변 대 브랜드 노출 및 추천·인용 정도를 100점 만점으로 산출하는 지표다. 이번 조사는 에이스침대, 템퍼, 씰리 등 국내 주요 30개 침대·매트리스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몬스는 전체 AI 답변 중 73.3%에 이름을 올리며 가장 높은 등장률을 보였다. 답변 첫머리에 가장 먼저 언급된 비중은 29.2%로 소비자가 AI에게 질문했을 때 약 3번 중 1번꼴로 가장 먼저 추천됐다. 상세 항목별로는 제품 성능 관련 질문에서 강세가 두드러졌다. '매트리스 품질이 좋은 침대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답변의 75%가 시몬스를 첫 번째로 언급했다. '신혼집 추천 침대' 질문에서는 50%였다. 플랫폼별로는 챗GPT(63.3점), 퍼플렉시티(62.2점), 클로드(49.2점) 등 3개 AI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제미나이에는 64.0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AI가 추천 근거로 가장 많이 인용한 출처는 개인 블로그로 비중은 32.5%였다.일방적인 기업 광고보다 실제 소비자의 이용 후기와 경험 데이터가 AI의 판단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6.10.05 08:00김민아 기자

통신3사 3분기 영업익 1.3조원대 기록 전망

이동통신 3사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 4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회성 비용이 크게 작용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이익이 큰 폭으로 반등하고, KT도 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하는 흐름이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의 3분기 합산 매출 컨센서스는 15조 3531억원, 영업이익은 1조 38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7483억원이었다. SK텔레콤이 484억원, KT가 5382억원, LG유플러스가 161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컨센서스대로라면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4.5% 늘어나는 셈이다. 회사별 영업이익 전망치는 SK텔레콤 5305억원, KT 5502억원, LG유플러스 3001억원이다. 특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 증가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3분기 침해사고 대응 과정에서 통신비 감액 등 고객 보상 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LG유플러스 역시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줄었다. 올해 3분기에는 이 같은 부담이 사라지면서 두 회사 모두 영업이익이 정상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이동통신 가입자 이동에 따라 각사별 무선 서비스 매출 흐름은 다소 엇갈릴 전망이다. 지난해 침해사고 이후 가입자 기반이 흔들렸던 SK텔레콤은 무선 매출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 KT는 가입자 증가와 감소를 거듭했고,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유입 효과가 서비스 매출로 얼마나 이어졌는지가 관건이다. 통신 본업 밖에서는 AI 데이터센터(AIDC)와 클라우드, 공공과 기업 AX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분기 AIDC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2.5% 증가했고, KT클라우드 매출도 19.8% 늘었다. LG유플러스 역시 데이터센터와 AI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통신서비스의 비용 효율화와 함께 데이터센터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는 흐름에 주목했다. 통신 3사가 데이터센터 증설과 AI 사업 수익화에 속도를 내면서 기존 유무선 사업의 저성장을 보완하는 흐름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 본업의 정상화와 AI 사업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수익성 개선이 다시 이뤄지고 있다”며 “네트워크와 AI 인프라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6.10.05 07:30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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