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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 니케' 4주년 특별 방송, "방주 이야기 매듭…최종전 이후 준비"

'승리의 여신: 니케'가 출시 4주년을 맞아 메인 스토리 50챕터에서 방주 이야기를 매듭짓는다. 제3차 지상 탈환 작전을 위해 새로운 힘을 얻은 니케들이 집결하고, 별도 이벤트에서는 마리안의 과거와 인물 간 관계에 숨겨진 비밀을 다룬다. 개발진은 이번 결전 이후에도 이야기가 이어진다고 예고했다. 레벨 인피니트는 지난 24일 오후 7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프트업이 개발한 '승리의 여신: 니케' 4주년 특별 방송을 진행했다. 카운터스 멤버들이 결전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하는 작전 브리핑 형식으로 신규 콘텐츠를 소개했으며, 유형석 디렉터를 비롯한 개발진이 제작 의도를 설명하는 코멘터리도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중심은 방주의 운명을 건 제3차 지상 탈환 작전이다. 라피·아니스·네온을 비롯한 니케들이 거대한 승리의 여신상 형태의 퀸에 맞서며, 그동안 각자의 사연을 쌓아온 인물들이 하나의 전장으로 모인다. 정재성 시프트업 시나리오 디렉터는 “지금껏 쌓아놨던 것들, 각종 서사들이나 각종 요소들을 어떤 방식으로 마무리를 해야 하는가가 가장 큰 고민이긴 했었다”며 “최대한 많은 분들이 만족할 만한 마무리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힘을 얻고 돌아오는 니케와 오랜만에 등장하는 인물도 예고했다. 정재성 디렉터는 “모든 니케가 전력을 다해서 최종전에 임한다는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이번 최종전이 끝이 아니라 다음이 있다는 것도 잘 챙겨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방주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지점은 메인 스토리 50챕터다. 정재성 디렉터는 이번 결전을 이해하기 위해 48챕터까지 미리 감상할 것을 권했다. 앞선 주년·반주년 이벤트 스토리도 함께 돌아보면 도움이 되며, 이번 이벤트 스토리는 프롤로그를 본 뒤 감상하면 더욱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리안을 중심으로 한 4주년 스토리 이벤트 'MARIA-n'은 두 인물의 관계를 깊이 다룬다. 정재성 디렉터는 “왜 그 두 사람이 그렇게나 서로에게 강하게 이끌리는가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들이 겪은 사건과 그 결과를 통해 관계에 관한 의문을 풀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니케 '마리안: 퀸'은 강하고 거대한 존재감을 강조했다. 블랙홀을 상징으로 별빛과 지팡이, 빛나는 머리카락 등의 요소를 더해 우주의 여왕 같은 이미지를 구현했다. 이와 함께 웨딩드레스 코스튬도 선보였다. 주호영 시프트업 캐릭터 아트 팀장은 “이번만큼은 가장 행복한 신부처럼 보였으면 해서 화장, 베일, 헤어밴드까지 하나하나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유형석 디렉터는 서비스 초기부터 웨딩드레스 차림의 마리안을 원하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야기에 어울리는 시점을 기다린 끝에 이번 4주년에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전에 합류하는 '홍련: 신살'과 '라푼젤: 생츄어리'도 공개했다. 홍련: 신살은 변신 전후 모습을 뚜렷하게 대비시켰다. 변신 전에는 방어적인 갑옷을 강조하고, 변신 후에는 '홍련: 흑영' 특유의 빠르고 날카로운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주호영 팀장은 “기존 홍련과 홍련 흑영의 특징을 각각 끝까지 밀어보자는 방향으로 바뀌었다”며 “두 상태의 대비가 확실하게 느껴지도록 하는 게 이번 디자인의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 라푼젤: 생츄어리는 오랫동안 지켜온 믿음이 힘이 된 성녀를 콘셉트로 삼았다. 레드 슈즈의 파츠를 후광이나 날개처럼 재구성해 인물 서사를 외형에 반영했다. 주호영 팀장은 “원래 누군가를 지배하던 힘이 이제 누군가를 지키는 힘이 된 거죠”라고 말했다. 음악과 시각 효과 역시 대규모 결전과 개인의 과거를 다루는 두 이야기의 차이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 주종현 시프트업 사운드 디렉터는 메인 스토리 음악을 “듣는 이에게 힘을 주는 음악”이라고 소개했다. 마리안 이벤트에는 신비로운 소리와 영화적인 연출을 적용했다. 김재용 시프트업 이펙트 부팀장은 “한쪽에서는 세력 간의 전투가 격렬하게 벌어지는 한편, 또 다른 한쪽에서는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개인의 깊은 서사가 펼쳐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메인 챕터에서는 화려하고 과격한 연출을, 이벤트 챕터에서는 이야기의 주요 지점에 집중할 수 있는 연출을 준비했다. 일부 코스튬에는 전용 스킬 이펙트도 적용한다. 마리안의 웨딩 코스튬은 밝은 색조와 푸른 장미를 활용해 기존의 어둡고 우주적인 이미지와 대비시켰다. 스노우 화이트의 신규 코스튬에는 중세풍 디자인과 기존 디지털·SF 이미지를 결합했다. 전투 중에도 코스튬에 담긴 콘셉트와 서사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마리안의 이야기를 보완하는 미니게임 '페이딩 어펙션'도 추가한다. '오버존'의 '화이트 메모리'와 유사한 서사형 미니게임으로, 이용자는 선택을 통해 기억을 돌아보며 이벤트 속 마리안이 겪은 일을 보다 자세히 확인하게 된다. 성장·복귀 지원과 편의성 개선도 진행한다. 메인 스토리 클리어 이벤트로 보상을 제공하고, 싱크로 디바이스를 지정된 레벨까지 성장시키면 보상을 얻는 싱크로 부스트 시스템을 추가한다. 복귀 이용자를 위한 미션과 보상도 개선한다. 챔피언 아레나는 정식 오픈과 함께 각 스페셜 아레나 서버의 참가 대상을 상위 4명에서 8명으로 확대한다. 8강과 결승에서는 스쿼드 편성을 한 차례 더 수정할 수 있도록 한다. SD 캐릭터를 활용한 디오라마 로비와 로비 꾸미기 슬롯 확대도 예고했다. '트레이싱 더 스타즈'에서는 '스텔라 블레이드'와 음원 협업을 진행한다. 신규 음원 22곡과 함께 노트 스킨, 미니게임 배경, 신규 캐릭터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게임 밖에서도 4주년 행사를 이어간다.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옥외광고와 연계한 스탬프 랠리를 진행하며, 사전 예약은 26일부터 받는다. 세 번째 오케스트라 콘서트와 무신사 협업, 12월 AGF 참가, 메인 스토리 컴플리트 앨범 등도 예고했다. 유형석 디렉터는 “저희 개발진 역시 4년간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최종전을 치르는 마음으로 이번 4주년을 준비했다”며 “저희의 치열했던 노력이 담긴 이번 4주년 축제를 온전히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6.10.25 09:16정진성 기자

LGU+, 9900원 독서·일상 멤버십 결합 구독 상품 출시

LG유플러스는 구독 플랫폼 유독에서 eBook, 디지털 매거진과 커피, 영화, 쇼핑 멤버십을 결합한 구독 상품 6종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교보문고 eBook 구독 서비스 'sam' 또는 2400여 종 디지털 매거진을 제공하는 '모아진' 중 하나를 선택하고, 일상 멤버십을 더한 구성이다. 교보문고 sam 무제한 이용권이 포함된 도서 구독 상품 3종과 모아진 무제한 이용권이 포함된 매거진 구독 상품 3종으로 나뉜다. 모든 상품의 월 이용료는 9900원이며, 커피, 영화, 쇼핑 멤버십이 각각 조합됐다. 교보문고 sam 이용권과 메가커피 아메리카노 쿠폰 5개, 모아진 이용권과 메가커피 아메리카노 쿠폰 2개, CGV 1+1 예매권 1개 등 구성이다. 세부 내용은 유독 상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디지털 독서 이용률이 증가하고 실질적 효용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주목받는 가운데, 가입자가 여러 서비스를 따로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취향에 맞게 조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조용성 LG유플러스 제휴사업담당은 “앞으로도 가입자 취향과 이용 목적을 세분화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구독 조합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6.10.25 09:00홍지후 기자

[글로벌 줍줍] 내구성 비상 '아이폰 듀오'…스타링크, 美 통신사 겨누다

'글로벌 줍줍'은 정신없이 지나간 한 주,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놓치면 후회할 글로벌 테크·산업 이슈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일요일, 커피 한 잔과 함께 글로벌 소식을 쉽고 재미있게 만나보세요. 여러분의 새 한 주를 응원합니다. 각 외신별 '기사 원문 바로가기' 링크는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에서만 활성화 됩니다. [편집자 주] "20번 접었을 뿐인데 쩍"… 베일 벗은 '아이폰 듀오', 힌지 균열 논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정식 출시 직후 힌지 부위 디스플레이 파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기기를 구매한 지 불과 6시간 만에, 20회도 채 접고 펴지 않은 상태에서 화면이 갈라졌다는 호주 소비자의 제보를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면 한쪽에 밝은 픽셀 줄이 생기거나 접히는 부위를 따라 패널이 손상된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습니다. 사전 예약 개시 직후 배송일이 밀릴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던 만큼 디스플레이 내구성에 대한 소비자 불안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애플 측이 파손 기기를 즉각 교체하며 원인 분석에 착수한 가운데, 초기 공정상의 단순 불량인지 힌지 구조 자체의 문제인지는 실제 기기 수령과 사용 후기가 본격적으로 누적되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번도 안 열었는데 쩍"…아이폰 듀오, 힌지 따라 화면 균열] 엔진 자리가 뻥 뚫렸다?… 독일산 3천만원대 괴물 바이크 '노버스 원' 폭스바겐 출신 산업 디자이너가 설립한 독일 전기 바이크 스타트업 노버스(NOVUS)가 차체 중앙을 과감하게 비워낸 파격적인 외관의 '노버스 원'을 공개했습니다. 탄소섬유 소재를 적극 활용해 공차 중량이 121㎏에 불과하지만, 최고 33마력에 430Nm에 달하는 폭발적인 토크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50㎞까지 2초 만에 주파하며 최고 시속 130㎞를 자랑합니다. 6.2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도심 주행 시 1회 충전으로 최대 150㎞를 달릴 수 있으며, 기어와 클러치가 없는 단순한 구동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습니다. 다만 2만 1300유로(약 3177만원)부터 시작하는 높은 가격대가 대중화의 걸림돌로 지목되며, 노버스는 오는 2027년 말을 목표로 가격을 낮춘 보급형 모델 '노버스 투' 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가운데 뻥 뚫렸는데 시속 130km?…독일산 '3천만원' 전기 바이크의 비밀] 기지국 8만 개 확보 나선 머스크…스타링크, 美 통신 3사에 정면 도전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가 위성망을 넘어 지상 이동통신 시장까지 진출합니다. 스타링크는 미국 전역에 약 8만 곳의 지상 기지국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통신타워 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는 버라이즌·AT&T 등 기존 주요 통신사와 맞먹는 네트워크 규모입니다. 저궤도 위성과 지상 기지국 망을 결합해 기존 이동통신사와 대등하게 경쟁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AI와 자율주행 로봇의 보급 확대로 향후 3~5년 내 데이터 대역폭 수요가 현재보다 1000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며 대규모 인프라 선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초기에 기존 통신망의 '음영 지역 보완재'로 출발했던 위성 서비스가 통신 업계의 핵심 판도를 뒤흔드는 강력한 경쟁자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스타링크, 美이통시장 직접 진출...기지국 8만개 구축 추진] 러닝머신 위에서 9일 동안 550㎞ 완주… 지치지 않는 로봇 '피규어 03'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피규어AI의 차세대 로봇 '피규어03'이 러닝머신 위에서 쉬지 않고 9일 연속으로 걸어 총 550㎞, 약 120만 걸음을 달성했습니다. 로봇의 기계적 한계와 장시간 연속 구동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실험은 산업 현장 투입에 필수적인 하드웨어 신뢰성을 입증하는 테스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피규어03은 초정밀 비전 카메라와 3g의 미세한 힘까지 감지하는 촉각 센서, 무선 유도 충전 규격을 갖춰 대량 양산을 겨냥해 재설계된 기종입니다. 앞서 9일간 약 25만 개의 택배 소포를 쉬지 않고 분류해 낸 데 이어 초장거리 보행 테스트까지 통과하면서, 상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인간 수준의 작업 지속성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휴머노이드 로봇, 9일간 러닝머신서 550㎞ 달렸다] "운동하면 늙지 않는다"…근육 속 노화 유전자 'DEAF1' 잠재우는 원리 규명 노화로 인해 근육이 줄어들고 약해지는 현상을 운동으로 억제할 수 있는 분자생물학적 메커니즘이 싱가포르와 영국 공동 연구진을 통해 규명됐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근육 내 'DEAF1' 유전자 발현이 증가하면서 단백질 생성과 분해의 균형을 깨뜨려 세포 내에 손상된 단백질 찌꺼기가 쌓이고 근육 기능 저하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면 유전자 조절 단백질 'FOXO'가 활성화돼 DEAF1의 활동을 억제하고, 근육세포가 손상된 단백질을 스스로 청소하는 자정 작용을 회복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노년층의 근감소증 예방뿐만 아니라, 수술 후 회복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을 위해 운동 효과를 약물로 모방하는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될 전망입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운동하면 근육 속 노화 유전자 '멈칫' 한다]

2026.10.25 08:59백봉삼 기자

30년간 10조 번 '햇반'..."2년 후 연매출 1.5조 목표"

CJ제일제당이 출시 30주년을 맞은 햇반을 앞세워 글로벌 즉석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국내에서는 잡곡밥과 고단백 제품 등 건강을 강조한 제품군을 확대하고, 해외에서는 한국식 찰진 밥을 현지 식문화에 접목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지난 21일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에서 '햇반 30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생산공정과 향후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햇반의 무균화 기술과 자동화 생산시설을 살펴보고,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96년 출시된 햇반은 지난해 브랜드 매출 1조 1800억원을 기록했다. 30년간 누적 매출은 약 10조원으로, 국내 즉석밥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8년까지 햇반 브랜드 연매출을 1조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쌀 보관부터 포장까지 자동화…진천공장서 확인한 햇반의 기술력 이날 방문한 진천 CJ블로썸캠퍼스에서는 햇반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생산시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위생복을 착용하고 두 차례의 에어샤워를 거쳐야 했다. 공장 내부에서는 쌀을 용기에 담고 살균한 뒤 밥을 짓고 포장하는 과정이 자동화 설비를 통해 진행되고 있었다. 햇반 생산은 쌀의 품질 관리에서 시작된다. CJ제일제당은 쌀을 섭씨 15도의 저온 창고에 보관하고, 공장 내 자체 도정시설에서 당일 도정한 쌀로 밥을 짓는다. 도정한 쌀은 세척과 불림 과정을 거쳐 용기에 담긴 뒤 고온·고압의 증기로 8차례 살균된다. 현장에서 확인한 취반 설비에서는 한 번에 4200개의 햇반이 약 30분 동안 조리된다. 밥이 완성되면 밀봉을 거쳐 용기를 뒤집은 상태로 15분간 뜸을 들인다. 이후 냉각과 중량·금속·엑스레이·외관 검사 등을 거치며, 5일간 품질 검증을 마친 제품만 출하된다. 진천공장의 6개 생산라인에서는 연간 약 2억9000만개의 햇반을 생산하고 있다. 햇반 용기에는 아기 젖병에도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 소재가 적용된다. CJ제일제당은 해당 소재가 내열성이 우수하며, 전자레인지 조리 과정에서도 환경호르몬 관련 물질이 용출되지 않도록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포장재에는 산소 차단층을 적용해 외부 공기 유입과 온도 변화에 따른 품질 저하 가능성을 줄였다. 생산공정 전반은 자동화 설비로 운영된다. 원료 투입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기계가 작업을 수행하며, 사람의 손이 직접 닿는 과정은 최소화했다. 작업자들은 주로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거나 청소·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한다. 김동준 CJ제일제당 햇반 생산팀장은 "생산공정에서 사람이 개입하는 과정은 주로 청소와 설비 유지보수"라며 "공장을 증설할 때 그동안 축적한 생산 노하우와 개선하고 싶었던 부분들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잡곡밥·고단백 제품으로 국내 공략…미국 시장점유율 확대 추진 CJ제일제당은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 건강과 식단 관리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 기존 백미 중심에서 잡곡밥과 고단백 제품 등으로 성장축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오혜진 CJ제일제당 햇반 수석연구원은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보강하고 통곡물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혈당지수(GI)를 고려해 일정한 영양 규격에 들어오도록 설계하는 네 가지 원칙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김숙진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실장은 "국내 즉석밥 시장은 전체적으로 5% 성장하고 있으며 백미는 3%, 잡곡밥은 13% 성장하고 있다"며 잡곡밥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출시한 110g 소용량 햇반에 이어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고단백 잡곡밥도 준비하고 있다. 김 실장은 "20~30대에게는 조금 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50대 이상에게는 집에서 해 먹었던 잡곡의 구성을 최대한 맞춰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 햇반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21년 8%에서 지난해 15%로 상승했다. CJ제일제당은 2028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20~25%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묻는 지디넷코리아의 질문에 "미국 남부 지역에는 쌀 업체들이 상당히 많고, 햇반의 시장점유율이 늘어나면서 이들도 단립종 쌀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며 "경쟁사들은 파우치 형태로 냄비 조리를 해야 하지만 햇반은 전자레인지로 조리해 바로 먹을 수 있는 용기형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소비자들이 밥맛을 굉장히 잘 알고 있다"며 "국내 무균포장 공정에서 생산된 갓 지은 밥의 맛과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기존 레토르트 제품의 차이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시장에서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유럽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김 실장은 "유럽도 쌀을 먹는 문화와 가공식품 소비 성향이 있지만 국가별 식문화가 다양하다"며 "미국 시장을 어느 정도 발전시킨 뒤 유럽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25 08:30류승현 기자

표정 보고 기분 맞춰 대화…'감정 읽는 AI' 만든다

위세아이텍이 사람 감정을 파악해 대화하고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먼저 말을 건네는 인공지능(AI) 아바타를 개발한다. 위세아이텍은 표정과 목소리, 뇌파 등을 분석해 이용자 상태에 맞춰 반응하는 3D 캐릭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질문에 답하는 데서 나아가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에게 대화를 제안하고 식사나 산책 같은 일상 활동을 돕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2028년 시제품 개발이 목표다. 연구진은 이용자가 어떤 말을 했는지만큼 어떤 감정으로 말했는지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같은 말이라도 화가 나서 하는지 장난으로 하는지에 따라 적절한 답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전 대화와 감정 변화까지 살펴 상황에 맞게 반응하도록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실제 사람 50명을 대상으로 얼굴 표정과 목소리, 심장박동, 뇌파, 눈동자 움직임 등을 수집한다. 여러 신호를 함께 분석해 말이나 표정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감정 변화를 파악하고 참가자별 말투와 반응 특성도 학습시킬 계획이다. 감정을 파악한 뒤 언제 도움을 제안할지도 연구한다. 이용자가 잠시 놀랐다는 이유로 대화를 끊고 진정을 권하면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 반대로 도움이 필요한데도 질문에만 답하면 이용자 상태에 맞게 대응하기 어렵다. 연구진은 대화를 계속할 때와 먼저 말을 건넬 때를 구분하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게임 캐릭터와 버추얼 아이돌에도 적용할 수 있다. 정해진 대사를 반복하는 대신 이용자 기분과 대화 내용에 따라 답변이나 표정을 바꾸는 방식이다. 팬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버추얼 아이돌도 활용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한다. 위세아이텍이 주관하고 인하대와 세종대, 성균관대, 가톨릭대가 참여한다. 실제 사람 50명 참여…감정 데이터 모으고 얼굴·말투 구현 연구진은 참가자에게 뇌파 측정 장치를 착용시키고 심박수와 표정, 시선, 목소리 등을 동시에 기록할 계획이다. 카메라로 상반신 움직임과 몸짓도 촬영한다. 참가자에게 당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직접 묻고 심리학 전문가 검토도 거친다. 연구진은 이렇게 확인한 감정 상태를 측정한 생체신호와 비교해 AI 학습에 활용한다. 뇌파만으로 감정을 단정하지 않고 여러 정보를 대조해 판단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한국인 감정 데이터 확보에도 집중한다. 같은 감정이라도 문화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다를 수 있어 한국인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정연 위세아이텍 팀장은 "국가별로 문화가 달라 한국인 감정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인을 잘 이해하는 AI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수집한 데이터는 참가자를 닮은 AI 캐릭터를 만드는 데도 활용한다. 얼굴과 표정을 촬영해 3D 캐릭터로 제작하고 반복적인 대화를 통해 말투와 반응 특성을 학습시킨다. 사람마다 웃거나 놀랄 때 짓는 표정이 다른 점도 반영한다. 다양한 감정 표현을 확보하기 위해 참가자 가운데 20~30명가량을 연극영화 관련 전공 학생으로 모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완성된 캐릭터는 특수 안경 없이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화면에 구현할 예정이다. 가상 인물이 화면에 등장해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형태다. 답변을 기다리느라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응답 시간을 줄이는 기술도 개발한다. AI 캐릭터끼리 대화하는 실험도 계획하고 있다. 실제 사람들과 비교해 대화와 행동에 어떤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일상 돕되 인간관계 대신하지 않도록…과도한 몰입 방지도 연구 연구진은 정서 지원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이용자가 AI와 대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람들과 어울리도록 돕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AI가 인간관계를 대신하기보다 일상생활과 사회적 활동을 지원하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위세아이텍은 별도로 분당서울대병원과 영남대병원 등과 정신질환 관련 AI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번 아바타는 의료진을 대신해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용도가 아니다. 연구진은 의료 분야에 적용하려면 제도적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우선 일상에서 정서적 안정을 돕는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캐릭터가 대화에 맞춰 답변과 표정을 함께 바꾸도록 구현한다. 사람이 캐릭터를 직접 조종하거나 준비한 대본을 읽지 않아도 AI가 이용자와 대화를 이어가게 하는 기술이다. 초기 개발에는 GPT와 클로드 등 기존 AI 모델을 활용한다. 연구진은 이들 모델로 기술을 시험한 뒤 더 작은 AI 모델로 구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서 개발한 모델을 활용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용자가 AI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상황을 막는 연구도 병행한다. 감정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친밀하게 대화하는 AI에 몰입해 실제 친구나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위험한 대화와 과도한 몰입을 막는 안전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김 팀장은 "AI가 사람의 감성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실감 나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여러 생체신호를 반영해 AI가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25 08:09김동원 기자

한국화한 핼러윈, 좀비부터 K-호러까지 가을밤 축제

핼러윈을 앞두고 전국 곳곳이 오싹하면서도 유쾌한 축제 분위기로 물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핼러윈을 앞두고 전국 주요 테마파크와 지역 상권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단순히 귀신 분장을 하고 사진을 찍는 데서 벗어나 인기 만화 속 세계를 직접 체험하거나 관람객이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는 몰입형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도 핼러윈을 활용한 야간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가장 화려한 무대는 테마파크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가을 시즌 축제 '블러드시티 제로: 지옥의 문'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블러드시티는 좀비가 점령한 도시를 배경으로 관람객이 직접 임무를 수행하는 몰입형 공포 체험 공간이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일본 공포 만화의 거장 이토 준지의 작품 세계가 펼쳐진다. 기괴한 인물과 섬뜩한 이야기로 유명한 이토준지 만화 속 분위기를 놀이공원에 옮겼다. 익숙한 놀이공원을 낯선 공포의 공간으로 바꿔 기존 공포 체험과 달리 만화 특유의 기묘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적인 귀신을 앞세운 축제도 눈길을 끈다.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는 다음 달 1일까지 K-도파민 고스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서양의 유령이나 마녀 대신 한국식 귀신 캐릭터들이 축제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귀신 캐릭터와 함께 춤을 추는 랜덤플레이댄스 등 공포와 웃음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무서운 귀신을 피해 도망치는 대신 귀신과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이색 축제다.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도 한국 전통 공간을 배경으로 한 귀신놀이를 즐길 수 있다. 귀신사바 귀신놀이는 귀신 술래잡기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서양에서 시작된 핼러윈에 한국적인 공포 요소를 더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어린 자녀와 함께 핼러윈을 즐기고 싶다면 강원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의 브릭 오어 트릿이 제격이다. 레고 블록으로 꾸민 핼러윈 장식과 귀여운 캐릭터들이 어린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공포보다는 놀이와 체험에 초점을 맞춘 가족형 축제다. 핼러윈 당일인 오는 31일에는 야간 개장과 불꽃놀이도 예정돼 있어 낮과 밤의 서로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다. 대구 이월드에서는 레드퀸즈 해피할로윈이 한창이다.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지는 축제에서는 화려한 의상을 입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퍼레이드와 야간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 오후 2시와 5시 30분에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토요일 오후 8시에는 야간 공연이 관람객을 맞는다. 테마파크 밖에서도 핼러윈의 열기는 이어진다. 인천 송도 커낼워크에서는 이날까지 이틀간 커낼워크 할로윈 맥주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핼러윈 마켓과 세계공포전집 도장투어, 고스트헌터 공연 등이 마련됐다. 도장투어에서는 네 곳의 귀신의 집을 돌며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음악과 먹거리, 체험이 어우러진 야간 축제다. 전통시장도 핼러윈을 맞아 색다른 축제 공간으로 변신했다. 경기 안성의 안성맞춤시장에서는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별별야시장 in 안성맞춤이 열린다. 올해는 핼러윈을 주제로 한 오싹야시장으로 꾸며져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방문객을 맞는다. 최근 핼러윈 행사는 공포 콘텐츠를 즐기는 젊은 층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아우르며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인기 만화와 한국 전통 귀신, 캐릭터 놀이 등 서로 다른 문화 콘텐츠가 핼러윈이라는 축제 안에서 새롭게 소비되는 모습이다. 다만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인 만큼 안전한 관람이 중요하다. 축제장별 운영 시간과 입장 조건을 미리 확인하고 혼잡한 장소에서는 현장 안내에 따라 이동할 필요가 있다.

2026.10.25 08:06이선민 기자

말레이 "구글 지도앱 웨이즈, 공직자 사용 금지 유지"

말레이시아가 구글의 지도 앱 웨이즈에 대한 정부의 부분적인 사용 금지 조치를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향후 규제 확대 가능성은 열어뒀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구글 웨이즈에 대한 정부의 부분적 사용 금지 조치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가 안보는 타협할 수 없는 문제라며 향후 규제를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웨이즈와 이스라엘 간 연관성에 따른 보안 우려를 이유로 공무원들이 공무 수행 시 해당 앱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이는 이스라엘 정부의 정보 악용 가능성으로부터 정부 정보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안와르 총리의 설명이다. 또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체 서비스가 마련되면 웨이즈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 정권이 소유한 해당 앱의 사용 금지 결정으로 국민에게 불편을 끼쳤다면 사과드린다”며 “그러나 국가와 국민의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문제이고, 국가 주권을 수호하고 국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웨이즈 측은 정부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특정 기관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악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웨이즈는 관련 의혹을 두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으며,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국제적인 데이터 보호 기준에 따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웨이즈는 이스라엘에서 설립돼 현지에 본사를 둔 서비스로, 2013년 구글에 인수됐다.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교통 정보를 바탕으로 도로 정체, 교통사고, 과속 단속 구간, 우회 경로 등을 안내하며 말레이시아 운전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안와르 총리는 말레이시아 국민들에게 현지에서 개발된 내비게이션 앱 '투주' 등 대체 서비스 이용을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투주는 부정확한 길 안내와 실시간 교통정보 부족, 사용에 불편을 초래하는 각종 오류 등으로 이용자들의 비판과 조롱을 받고 있다. 투주를 운영하는 말레이시아 고속도로청은 갑작스러운 이용자 급증으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또 2주 내에 안정적인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2026.10.25 08:04박서린 기자

구수한 맛에 꽂혔다...프랜차이즈, 올가을 '호지차' 주목

커피·디저트 업계가 올가을 '호지차'를 활용한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볶은 찻잎 특유의 구수한 풍미를 우유·크림과 조합한 라떼부터 아이스크림, 구운 디저트까지 제품군을 넓히며 가을 수요 공략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더벤티와 빽다방, 스타벅스는 가을 시즌 메뉴로 호지차 음료를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가 전개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밴루엔과 이디야커피랩도 호지차를 활용한 메뉴를 내놓으며 차를 즐기는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호지차는 찻잎을 볶아 만든 차로, 구수한 향과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다. 업체들은 우유와 달콤한 토핑을 더해 처음 접하는 소비자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말차에 이어 새로운 차 원료를 활용하면서 커피 외 음료의 선택지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더벤티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가을 신메뉴 4종 가운데 하나로 '보성 호지차라떼'를 선보였다. 하동 매실티, 공주 밤라떼, 영암 고구마라떼와 함께 지역 원재료를 앞세워 계절감을 살렸다. 빽다방도 이달 '호지차라떼'를 출시하며 가을 라떼 제품군을 강화했다. 볶은 찻잎에 우유를 더해 부드러운 맛과 은은한 단맛을 살린 메뉴다. 우리쌀라떼와 토피넛라떼도 함께 선보이며 차·곡물·견과류의 고소한 풍미를 내세웠다. 스타벅스는 가을 인기 음료에 사용하는 글레이즈드 폼을 호지차에 접목했다. 지난 8월 '호지 글레이즈드 티 라떼'를 출시한 데 이어 말차와 블랙티로 관련 메뉴를 확대했다. 지난해 350만 잔이 판매된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도 지난달 29일 재출시하는 등 차를 활용한 시즌 음료에 힘을 싣고 있다. 호지차를 활용한 상품은 아이스크림과 디저트로도 확장되고 있다. 밴루엔은 지난 16일부터 차를 주제로 한 '티타임' 캠페인을 진행하며 호지차와 말차라떼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기존 얼그레이티를 포함해 차의 풍미를 담은 아이스크림 3종을 선보였다. 호지차 아이스크림은 볶은 차의 향과 고소한 맛에 캐러멜을 연상시키는 달콤함을 더했다. 이를 활용한 밀크쉐이크와 호지차·말차라떼 아이스크림을 함께 담은 와플컵도 내놓으며 메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디야커피는 서울 논현동 이디야커피랩에서 운영하는 시즌 한정 커피 다이닝에 호지차를 활용했다. 구운 향과 훈연 풍미를 주제로 한 코스에서 호지차와 볶은 보리, 쌀조청, 탄산수를 섞은 '로스티드 티 하이볼'을 제공한다. 에스프레소 음료에는 '호지차 미니 까눌레'를 곁들여 구운 풍미를 이어가도록 구성했다. 빽다방 관계자는 “호지차 고유의 고소한 향과 풍미를 살리면서도 처음 접하는 고객들이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빽다방만의 라떼로 재해석했다”고 말했다.

2026.10.25 08:03류승현 기자

오라클 AI 월드 2026, 25일 개막…AI 사업 성과 입증 나선다

오라클이 연례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 '오라클 AI 월드 2026'에서 인공지능(AI)을 실제 기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기술 전략과 글로벌 고객 사례를 공개한다. 오라클은 25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 & 엑스포 센터에서 '오라클 AI 월드 2026'을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기업의 AI 신뢰성 확보와 사업 성과 입증에 초점을 맞춘다.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DB),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등 주요 사업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기술과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마이크 시실리아와 클레이 마고요크 오라클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오라클: AI가 비즈니스를 이끄는 곳'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측정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접근 방식을 공유한다. 기조연설에는 글로벌 고객사 QSRP와 스펙트럼 등이 참여한다. 오라클은 기술 시연과 고객 사례를 통해 AI 활용 방식과 사업 성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27일에는 클레이 마고요크 CEO가 'AI,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개발과 데이터, 보안, 인프라 등 기업 정보기술(IT) 환경 전반으로 AI 활용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업이 지켜야 할 핵심 원칙과 향후 기술 활용 방향을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에는 '오라클의 비전과 전략'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AI 사업 방향과 기술 혁신 전략을 소개한다. 주요 사업 부문 경영진이 참여하는 '스포트라이트 세션'도 마련된다. 데이터 관리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 AI 데이터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최신 기술 전략과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AI 스타트업도 행사에 참여한다. 오라클과 협력해 AI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국내 스타트업 7개사가 '오라클 AI 허브' 전시에 참가해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기업 고객과 파트너, 개발자, IT 전문가 등 약 2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 측은 "이번 행사는 AI 기술 자체 발전을 넘어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와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과 혁신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6.10.25 08:01이나연 기자

통신망으로 드론 위협 줄인다...기지국으로 감시

이동통신 기지국을 드론 탐지망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기지국 전파의 반사 신호로 소형 드론을 탐지해 별도 레이더 구축 부담을 줄이고 감시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방식이다. 미국 국방부가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가운데 6G 표준화를 기다리기보다 검증된 레이더 기술을 먼저 접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RCR와이어리스에 따르면 최근 열린 6G 기술 토론에서 통신망을 드론 감시 인프라로 전환하려면 새로운 표준 제정보다 실제 탐지 성능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는 논의가 오갔다. 드론 탐지의 핵심은 통신 센싱 통합(ISAC) 기술이다. 기지국이 송출한 전파의 반사 신호를 분석해 물체의 위치와 움직임을 파악한다. 통신망에 접속하지 않거나 자체 전파를 송출하지 않는 드론도 탐지하면서 기존 레이더의 감시 공백을 보완할 수 있다. 美국방부 2800만달러 투자...통신업계도 실증 미국 국방부는 지난 7월 코히어테크놀로지스에 2800만달러 규모의 ISAC 개발 계약을 발주했다. 이동통신 신호를 활용한 드론 탐지, 분류, 추적 기술 확보가 목표다. 국방부의 마틴 와이스는 우크라이나의 스파이더웹 작전을 거론하며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적대적 위협을 탐지하기 위한 더 나은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에게 일깨웠다”고 말했다.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퀄컴은 지난 9월 밀리미터파와 4개 송수신 지점을 활용해 드론과 차량을 추적하면서 5G 단독모드(SA) 통신을 유지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에릭슨은 폴란드 이동통신사 플레이, 아세코와 무선 음향 센서를 결합한 드론 탐지 기술을 검증했다. 폴란드 실증은 산업용 주파수로 센싱하고 5G망으로 탐지 데이터를 전송한 방식이다. 탐지 성능, 구축 비용이 관건 기지국 드론 탐지 상용화의 핵심 과제는 탐지 정확도와 경제성이다. 소형 드론은 전파 반사 신호가 약하고 도심에서는 건물 등의 반사 신호와 구분해야 한다. 대니얼 블리스 애리조나주립대 교수에 따르면 반사면적이 약 0.1 제곱미터인 드론을 5km 거리에서 탐지하려면 기지국 자체 송신 신호에 의한 간섭을 제거해야 한다. 통신 신호보다 훨씬 약한 드론 반사 신호를 분리하는 것이 기술적 과제다. 탐지 거리뿐 아니라 드론의 방향과 고도를 정확히 구분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특히 건물과 차량이 밀집한 도심에서는 다양한 반사 신호가 발생해 탐지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경제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기존 기지국에 센싱 기능을 추가하는 비용이 별도 레이더 구축보다 낮아야 활용 가치가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이밖에 표준화 역시 실제 운용 성능을 중심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026.10.25 08:00박수형 기자

위험성 알려줘도 공격 지속…영국 AI보안연구소가 밝힌 AI 안전 허점

영국 정부가 인공지능(AI)을 시험하던 중 실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발생했다. 이후 실험에서는 공격이 위험하다는 판단과 실제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도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AI보안연구소(AIS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앤트로픽 AI 모델 '미토스 5'는 공격 대상이 실제 사람이라는 정보를 반복해서 전달받고도 거의 모든 실험에서 공격을 이어갔다. 사건은 지난 7월 AISI가 AI 사이버보안 능력을 평가하던 중 발생했다. 연구진은 AI에 가상 컴퓨터망에 침입해 보호된 정보를 찾아내는 과제를 줬다. 정해진 시험 환경에서만 활동해야 했지만 미토스 5는 인터넷에서 실제 개발자가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미토스 5는 처음에는 허용된 방법으로 과제를 해결하려 했다. 여러 시도가 실패하자 외부 개발자가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에 악성코드를 넣는 방법을 시도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시험용 컴퓨터에 침입하려는 목적이었다. AI는 악성코드가 포함된 수정안을 개발자에게 제출했다. 가짜 계정까지 만들어 수정안이 안전한 것처럼 꾸미고 승인을 요구했다. 하지만 개발자는 수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실제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AISI는 지난 8월 사건을 공개한 뒤 AI가 왜 허용된 범위를 벗어났는지 추가 조사했다. 연구진은 공격 직전 상황을 재현하고 상대가 시험과 무관한 실제 사람이라는 정보를 반복해서 제공했다. 공격이 위험한지 묻는 실험과 작업을 계속하도록 하는 실험도 각각 진행했다. 미토스 5는 공격이 허용 범위를 벗어나며 실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작업을 계속하도록 하자 거의 모든 실험에서 공격을 진행했다. 공격 대상이 실제 사람이라는 정보를 추가해도 행동은 달라지지 않았다. AI가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나타났다. 미토스 5는 실제 개발자를 시험용 가상 인물이라고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격이 일으킬 피해를 고려하지 않거나 기존 행동을 정당화하는 방향으로 정보를 해석했다. AISI는 AI가 이미 선택한 행동을 계속하기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이런 판단 방식이 실제 공격을 유발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른 AI 모델에서도 비슷한 행동이 나타났다. 연구진이 가상 사이버보안 평가 상황 100개를 만들어 여러 모델을 시험한 결과 허가받지 않은 공격 시도가 확인됐다. 미토스 5에서 가장 자주 발생했다. 앤트로픽도 별도 분석을 통해 당시 미토스 5가 평가 43회 중 9회에서 허용 범위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회사는 시험 당시 일반 공개 모델에 적용하는 일부 보안 장치가 꺼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개발한 모델에서는 유사한 공격을 시작하는 비율이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AISI는 이번 연구가 사이버보안 시험에서 나온 만큼 일반 업무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AI가 위험성을 설명한다고 해서 실제 행동까지 안전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AI가 허용된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작업 환경을 분리하고 행동을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ISI는 "AI 모델이 예상대로 행동하는지와 관계없이 평가 환경에서는 모델이 실제 피해를 일으키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2026.10.25 07:59김동원 기자

EU, 370억원 투입 6G 연구사업 5개 선정

유럽연합(EU)이 2200만 유로(약 370억원)을 지원하는 6G 연구개발 사업 5개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기반 통신망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유럽 각국의 시험망을 통합해 6G 연구성과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EU의 6G 연구개발 지원기구인 스마트네트워크·서비스 공동사업단(SNS JU)에 따르면 지난 22일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테크리토리 2026 행사에서 6차 공모를 통해 선정한 5개 프로젝트를 발표됐다. 에르제베트 피토리 SNS JU 사무총장은 “유럽 산업계가 6G 연구를 제품과 서비스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와 시험망, 기술, 협력 관계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데이터 구축·6개국 시험망 통합 선정된 사업 가운데 '6G-AID'는 AI가 통신망을 운영하고 최적화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기반을 구축한다. 실제 통신망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상 데이터를 생성하는 공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유럽 공동 데이터 공간에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헤메스-6G'는 EU 6개 회원국에 분산된 8개 시험망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한다. 무선 광통신망과 엣지컴퓨팅, 클라우드, 보안, 지상·위성망 통합 기술을 대규모 환경에서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유니콘-6G'는 스마트폰을 넘어 산업, 에너지, 교통, 의료 등에서 활용할 차세대 연결 기기와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한다. 유럽의 기술적 강점과 공급망 의존도를 분석해 산업 발전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인도와 6G 협력, 국제표준 영향력 확대 나머지 2개 사업은 국제협력과 연구성과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 'EU·인도 6G 브리지'는 양측 연구기관과 기업, 표준화 관계자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기술개발과 표준화 협력을 추진한다. 'SNS 임팩트'는 개별 연구사업의 성과를 연계해 산업계 활용과 기술 확산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글로벌 6G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유럽의 연구성과를 산업 경쟁력과 국제표준 영향력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SNS JU는 현재 지원하는 연구사업의 약 80%에 AI 또는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토리 사무총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이 미래를 규정할 기술과 표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5 07:59박수형 기자

마이크로칩 "헤일로 AI 가속기와 결합한 턴키 솔루션으로 승부"

"폭넓은 솔루션을 제공하지 못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은 경쟁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마크 라이튼(Mark Reiten)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수석부사장은 최근 에지 AI 반도체 스타트업 '헤일로(Hailo)' 인수 배경을 묻는 본지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반도체 공룡 시각에서 단일 칩 기반 팹리스 스타트업은 자생이 힘들다는 분석이다. 헤일로 외에도 하바나랩스, 그록 등 유망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잇따라 글로벌 기업에 인수됐다. 스타트업 홀로 급변하는 AI 시장 상황을 버틸 체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라이튼 부사장은 에지 AI 가속기 시장이 로보틱스와 드론 등 피지컬 AI 분야를 중심으로 급성장 중이지만, 스타트업이 기회를 온전히 잡기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마이크로칩과 같이 아날로그, 전력 제어, 모터 제어, 통신 칩셋 등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은 AI 가속기와 시스템온칩(SoC)을 추가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레퍼런스 디자인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단일 솔루션에 의존하는 스타트업은 복잡한 시스템을 요구하는 고객 눈높이를 맞추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라이튼 부사장은 "고객은 탄탄한 이력을 쌓은 대기업을 더 신뢰하고, 신생 기업 협력에는 신중하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칩의 헤일로 인수는 자사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역량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전략적 승부수다. 마이크로칩은 기존 MPU 사업부에서 AI 가속기 제품을 개발 중이었으나, 헤일로 제품군을 확보함으로써 관련 로드맵을 수년 앞당길 수 있다. 막대한 D램 의존도와 소프트웨어 생태계 유지보수라는 AI 반도체 업계 고질적 병목도 이번 인수로 해소할 수 있다. 라이튼 부사장은 "최근 D램 가격 상승으로 AI 가속기 시스템 가격이 높아진 상황에서, NPU 내부에 상당한 양의 메모리를 통합한 헤일로 데이터 플로 아키텍처가 강점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델을 NPU 내부에 완전히 탑재해 외부 D램 수요를 줄이고, 메모리와 NPU 간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해 전력 소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막대한 자원이 투입되는 소프트웨어 개발 부담도 덜었다. 라이튼 부사장은 "헤일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는 완성도가 높고, '모델 주(Model Zoo)'는 별도 추가 작업 없이 사용할 수 있는 180개 이상 모델을 지원해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칩은 헤일로 소프트웨어 팀을 전사 AI 기능 구현 핵심 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칩은 헤일로의 AI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자산을 자사 포트폴리오에 결합해 턴키 형태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일 칩 연산속도(TOPS)를 앞세우던 스타트업 시대가 저물고, 고객이 요구하는 모든 칩셋과 생태계를 한 번에 제공하는 거대 기업의 패권 전쟁이 본격화된 셈이다. 그는 "마이크로칩은 헤일로 제품을 토털 시스템 솔루션 전략 '앵커(anchor)'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헤일로의 AI 가속기와 SoC는 아날로그, 전력, 메모리, 통신, MCU 등 마이크로칩 제품이 함께 필요한 복잡한 시스템 구현에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5 07:00전화평 기자

'중국판 엔비디아' 캠브리콘, 매출 급등…"국산화 노력 수혜"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캠브리콘 3분기 매출이 급등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캠브리콘의 3분기 매출은 35억 3000만위안(약 6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뛰었다. 순이익은 148% 증가한 14억위안(2700억원)이다. 캠브리콘은 지난 2016년 설립된 팹리스다.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린다. AI 데이터센터와 에지 AI용 프로세서 'MLU' 시리즈를 개발해 왔다. 화웨이와 알리바바 등 현지 대형 IT 기업이 고객사다. 캠브리콘의 매출 급등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더불어, 엔비디아 칩을 자국산 제품으로 대체하려는 중국 정부 노력의 결과다. SCMP는 "캠브리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는데, 3분기 성장세는 이보다 가팔랐다"며 "자립 가능한 AI 컴퓨팅 생태계를 개발하려는 중국 정부 전략에 힘입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올해 연간으로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캠브리콘은 올해 매출 목표를 최소 135억위안(2조 67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매출 목표치(65억위안)의 2배를 웃돈다. 다만 캠브리콘 성장세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시각도 있다. AI 인프라 핵심요소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캠브리콘 3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62억 6000만위안)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제조상 제약과 메모리 부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6.10.24 22:00장경윤 기자

안찬토, 징둥로지스틱스와 손잡고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판매 지원

징둥로지스틱스, 안찬토의 Operations Experience(OXM) 플랫폼을 통해 고객 온보딩 지원, 200개 이상의 사전 구축 연동 기능으로 온라인 판매 채널과 물류 운영 연결 징둥로지스틱스가 안찬토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국 브랜드를 비롯한 고객사가 단일 플랫폼에서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하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찬토의 OXM 플랫폼은 징둥로지스틱스에 다수의 판매자와 마켓플레이스를 통합 관리하는 운영 모델을 제공해 제3자 물류(3PL) 사업 확대에 따라 고객 온보딩을 더욱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 한국, 2026년 10월 24일 /PRNewswire/ -- 기술 기반 공급망 솔루션 및 물류 서비스 분야의 선도 기업이자 중국 최대 소매기업 징둥닷컴(JD.com)의 물류 부문인 징둥로지스틱스(JINGDONG Logistics)가 한국 브랜드를 위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물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안찬토(Anchanto)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JINGDONG Logistics Partners with Anchanto 새로운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한국 브랜드가 증가하면서 여러 국가의 마켓플레이스에 동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물류 파트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징둥로지스틱스는 판매자가 여러 국가와 판매 채널의 마켓플레이스에 진출하고 사업을 운영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커머스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징둥로지스틱스의 쭤다(Zuo Da) 한국 지사장은 "해외 성장을 추진하는 고객사가 늘어나면서 여러 국가의 다양한 마켓플레이스를 지원하는 역량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안찬토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사가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 더욱 신속하게 진출하고 마켓플레이스 운영을 보다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해외 사업 확장의 속도와 효율성, 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징둥로지스틱스는 안찬토 OXM 플랫폼을 통해 파트너사에 통합 운영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파트너사는 한곳에서 상품, 재고, 주문, 마켓플레이스 운영을 관리할 수 있다. 200개 이상의 마켓플레이스, 온라인 스토어, 물류 및 기업용 시스템과 기본 연동되는 이 플랫폼은 온보딩을 간소화하고 운영 복잡성을 줄이며 아시아·태평양(APAC),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북미 전역의 신규 시장 진출을 가속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안찬토의 고선욱 한국 지사장은 "한국 브랜드는 세계 시장에 제품을 판매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 빠르고 안전하게 진출하도록 도와줄 파트너가 필요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 분야의 선도 기업인 징둥로지스틱스와 협력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안찬토의 기술과 한국 현지 팀을 바탕으로 징둥로지스틱스가 브랜드의 판매 개시 시점을 앞당기고 해외 성장의 모든 단계에서 이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징둥로지스틱스와 안찬토 간 더욱 폭넓은 협력의 시작을 의미한다. 양사는 디지털 커머스 역량을 발전시키고 기업들이 상호 연결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데 힘쓸 것이다"라고 전했다. 징둥로지스틱스 소개 징둥로지스틱스(HKEX: 2618)는 기술 기반 공급망 솔루션 및 물류 서비스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국제 물류 브랜드 JoyLogistics와 JoyExpress를 통해 창고 보관, 운송, 라스트마일 배송, 대형 화물 물류, 콜드체인, 크로스보더 물류, 엔드투엔드 공급망 관리, 기술 솔루션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창고 관리, 자동화 기술, 데이터 기반 운영을 바탕으로 전 세계 기업과 소비자에게 더욱 빠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징둥로지스틱스는 현지 창고 인프라와 통합 국제 운송 역량을 갖춘 글로벌 스마트 공급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2025년 12월 31일 기준 25개 시장에서 1600개 이상의 직영 창고와 제3자 소유주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창고 2000개를 운영했으며, 총 연면적은 3400만 제곱미터를 넘었다. 전 세계적으로는 200개에 가까운 보세창고, 직배송 창고, 해외 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안찬토 소개 안찬토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12개국의 물류 서비스 제공업체, 브랜드, 소매업체에 주문 관리, 창고 관리, 소포 추적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한국 팀은 ISO 27001 인증을 받은 소프트웨어와 네이버 쇼핑(Naver Shopping), 아마존(Amazon), 쇼피(Shopee), 라자다(Lazada)를 비롯한 200개 이상의 마켓플레이스, 배송업체, 기업용 시스템과의 직접 연동을 통해 국내 및 역내 주요 기업을 지원한다. 미디어 문의처이름: 샤를 피(Charles Py)직함: 안찬토 최고마케팅책임자이메일: Charles.py@anchanto.com웹사이트: anchanto.com Seonwook Ko, Country Head of Anchanto South Korea.

2026.10.24 21:10글로벌뉴스

가을비도 삼켜버린 5000명의 열기…다시 달린 이봉주, 함께 뛴 공직사회

24일 오전 8시. '네이버웍스와 함께 하는 세종런26'이 열리는 세종중앙공원엔 참가자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공원 인근 주차장엔 이미 '만차' 안내판이 걸렸다. 출발까지 한 시간이 남은 시각이었다. 참가자들은 공식 티셔츠 위로 배번을 고쳐 달며 도시축제마당으로 모여들었다. 빗줄기에도 몸을 푸는 참가자들 사이로 기록칩을 점검하는 소리와 음악소리가 뒤섞였다. 이날 열린 '세종런 26'에는 약 5000명이 참가했다. 세종특별자치시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세종시체육회·세종시·네이버클라우드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2026 세종 스포츠 축제 1부 이벤트로 치러졌다. 네이버클라우드가 러닝 대회를 후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이스는 세종중앙공원 이응다리를 돌아오는 5km와 이응다리와 세종교차로를 지나 국립세종수목원까지 이어지는 10km 코스로 진행됐다. 9시 정각이 되자 10km 참가자들 A·B 두 그룹으로 나뉘어 10분 간격으로 출발했다. 20분 뒤엔 5km 참가자가 뒤를 이었다. 경찰·소방·군인까지 2천 명 집결… 세종 달군 '공무원 러닝' 열기 이번 대회는 다른 러닝 대회와 참가자 구성이 달랐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에 따르면 참가자 중 2000명 이상이 공무원이다. 전체 참가자의 약 41%에 이르는 수치다. 정부세종청사가 자리한 세종시 공무원뿐 아니라 대전 등 인근 지역에서 찾아온 공무원들도 적지 않았다. 공무원과 함께 달리는 행사라는 점을 내세운 만큼, 공무원 참가자를 위한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일반직은 물론 경찰·소방, 교육공무원, 군인·군무원까지 혜택 대상에 포함됐다. 대전에서 온 소방공무원 A씨도 그중 한 명이다. 연인과 함께 참가한 그는 올해부터 꾸준히 달리기를 해왔고, 이날 처음으로 대회 출발선에 섰다. A씨는 "첫 대회에 한번 나가보고 싶었는데 공무원이 함께하는 대회인 데다 할인도 돼 참가하게 됐다"며 "비가 오지만 첫 대회라 긴장도 되고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그는 이날 10km 코스에 도전했다. 부처 동호회 단위 참가도 눈에 띄었다. 보건복지부 마라톤동호회 B씨는 "평소 대회에는 동호회원 20명 미만이 참가했는데 이번에는 공무원 할인 덕분에 훨씬 많이 나왔다"며 "단체 신청을 하지 않고 개별로 참가한 직원도 많았다"고 전했다. 10km를 54분대에 완주한 그는 "부슬비가 조금씩 내려 오히려 달리기 좋은 날씨였고 이응다리 코스도 멋있었다"며 "달리기를 하면 몸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달리기를 적극 추천했다. 이봉주 "30분이라도 달리는 게 소원이었다" 출발 전 준비운동 시간에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한국 마라톤 최고 기록 보유자인 그는 전성기 이후 희귀 질환인 근육긴장이상증으로 오랜 기간 투병했다. 한때 상체가 앞으로 굽고 목이 꺾여 걷기조차 힘들 정도였지만 꾸준한 재활 끝에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지난 7월에는 호주 골드코스트 마라톤 하프 코스를 1시간39분55초에 완주하며 복귀를 알렸다. 이후 그는 각지의 러닝 행사에 나서며 다시 마라톤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도 참가자들과 함께 몸을 푼 뒤 직접 5km 코스를 달려 완주하며 한층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결승선을 통과한 이 선수는 "몸이 많이 회복됐다"며 "정말 아팠을 때는 30분이라도 스스로 달리는 게 소원이었는데 회복하고 나니 건강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는 요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빗속 세종 달린 네이버클라우드…공공 AX 파트너십 확대 협업툴 기업인 네이버클라우드가 세종에서 러닝 대회를 후원한 배경에는 공공 AI 사업이 있다. 네이버웍스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범정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온AI' 협업툴로 선정돼 중앙부처에 공급되고 있다. 올해 초 행안부·과기정통부·식약처 시범 사업을 거쳐 공식 협업툴로 채택됐고, 4월에는 모바일 서비스도 시작했다. 행사 총괄 담당자는 "세종 정부청사에 있는 40개 이상 부처와 함께 사업을 하고 있다"며 "공무원분들과 많이 소통하고 일하다 보니 일로만 끝내기보다 이런 행사를 열어 좀 더 밀착하자는 의미로 후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무원 대상 혜택 역시 이 연장선에 있다. 주최 측은 네이버웍스가 정부부처와 지자체의 공공 AX 전환에 함께하고 있는 만큼 행정을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을 응원하는 취지로 혜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빗속에서도 완주자들은 메달을 목에 걸고 서로의 기록을 확인하며 사진을 남겼다. 현장에서 만난 공무원 참가자들은 내년에도 대회가 이어지길 바랐다. B씨는 "내년에도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일단 이번 행사를 잘 치르는 게 먼저"라며 "내부적으로 우리에게 의미가 있었는지 평가해 보고 의미가 있다면 세종런 26이 27, 28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6.10.24 20:36남혁우 기자

LCK 4전 전승 속 2R 내전 성사…LPL은 1패조 벼랑 끝 승부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LCK(한국) 대표 4개 팀이 전원 승리를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반면 강력한 경쟁 지역인 LPL(중국)은 4개 팀이 모두 패배하는 이변을 겪었다. 2라운드 대진 추첨 결과에 따르면, LCK 4팀 모두 내전을 치르게 됐다. LCK 1번 시드 젠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 크레디트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인빅터스 게이밍(IG)을 꺾었다. 초반 상대 공세에 밀렸으나 '캐니언' 김건부와 '쵸비' 정지훈을 앞세워 주도권을 되찾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톱 e스포츠(TES)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해 무난한 완승을 거뒀다. T1은 브라질 로스(LOS)를 맞아 '도란' 최현준,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등 상체가 단 1데스도 기록하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챙겼다. 디플러스 기아(DK)는 유럽 강호 G2 이스포츠와 접전 끝에 경기 막판 한타를 뒤집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승 대열에 합류했다. LCK가 4전 전승을 달린 반면, LPL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젠지와 한화생명에 패한 IG, TES뿐 아니라 1번 시드 애니원스 레전드(AL)가 카르민 코프(KC)에, 2번 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이 모비스타 코이(MKOI)에 덜미를 잡히며 4개 팀 전원이 1패조로 밀려났다. 1라운드 직후 이어진 2라운드 대진 추첨에서는 동일 지역 팀 간 맞대결이 다수 성사됐다. 1승 팀들이 맞붙는 1승조에서는 디플러스 기아 대 T1, 한화생명e스포츠 대 젠지의 LCK 내전이 나란히 결정됐다. 이와 함께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 대 모비스타 코이(MKOI), 라이온 대 카르민 코프(KC)가 맞붙는다. 1패 팀들이 모인 1패조에서는 TES와 AL의 LPL 내전이 성사됐다. 이어 IG는 팀 시크릿 웨일스(TSW)를 상대하며, BLG는 팀 리퀴드 에일리언웨어(TL)와 맞붙는다. G2는 로스(LOS)와 1승을 건 단판 승부를 펼친다. LCK는 2개 팀이 2승 조, 패배한 2개 팀이 1승 1패 조로 향할 예정이다. 반면 전패로 몰린 LPL은 내전으로 인해 최소 1개 팀이 2연패 수렁에 빠지며 조기 탈락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는 한국 시각 25일 오전 2시부터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2026.10.24 18:24진성우 기자

100년 만에 또 찾은 바이킹 희귀 은화…"노르웨이 왕 핵심유품"

올해 초 노르웨이에서 금속탐지기를 이용하던 탐사자들이 바이킹 시대 은화 무더기를 발견해 주목받았다. 이후 발굴 작업을 통해 바이킹 시대 은화 수가 5500개로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노르웨이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인 올라프 하랄드손과 특별한 동전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IT매체 기즈모도는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 문화사박물관이 '노르웨이인의 왕 올라프(ONLAF R+ NORMANORV)'라는 문구가 새겨진 동전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전 앞면에는 원뿔형 전투 투구를 쓰고 왼쪽을 바라보는 인물의 흉상이 새겨져 있으며, 뒷면에는 십자가와 기독교식 찬양 문구가 새겨져 있다. 박물관의 해석이 맞는다면, 이 동전은 노르웨이의 기독교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 올라프 하랄드손과 직접 관련된 몇 안 되는 역사적 유물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오슬로대학교는 올라프 하랄드손을 11세기 노르웨이의 정치•종교•법률사에 다른 어떤 왕보다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발굴 작업에 참여한 문화사박물관 소속 고고학자 안네 스코그스피요르드는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 국가적 보물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올라프 하랄드손은 1015년부터 1028년까지 노르웨이를 통치했으며, 노르웨이의 기독교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박물관 측은 그의 재위 기간에 발행된 동전이 '유럽에서도 위상을 인정받는 기독교 군주'로서의 권위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또 올라프가 동전의 디자인을 직접 선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어쩌면 동전을 주조하는 현장에 있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처럼 상징적인 왕이 발행한 동전 가운데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은 20개 미만이며, 그 중 대부분은 노르웨이 밖에서 발견됐다고 박물관은 밝혔다. 이번 보물에서 발견된 동전과 유사한 동전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은 100여년 전인 1924년이다. 은화 5500개로 늘어난 바이킹 시대 유물 모르스타드 보물로 불리는 은화 무더기는 올해 4월 노르웨이 인란데트주 레나 인근에서 발견됐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약 72㎞ 떨어진 곳이다. 최초 발견 당시 은화는 19개였지만, 이 정도만으로도 학술적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탐사하던 이들은 발견 직후 당국에 이를 알렸다. 이후 대중에게 발견 사실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 은화 수는 2천970개로 늘어났다. 이는 1866년 이후 발견된 가장 큰 규모의 동전 유물이었다. 한 달 뒤인 5월 연구진은 은화 수가 4772개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전에 알려진 대규모 바이킹 시대 동전 매장 유물에서 나온 은화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량이었다. 발굴 프로젝트에 참여한 고고학자 스베인 굴베크는 당시 발표에서 발견된 은화의 95% 이상이 오늘날의 영국과 독일 지역에서 유래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에서 철이 광범위하게 생산됐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함께 고려하면, 이번 발견은 당시 철 무역의 규모와 노르웨이의 국제 무역상 위상을 보여주는 단서가 될 수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은화는 5500개로 늘어났다. 박물관 관계자들은 최종적으로 그 수가 6000개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올라프 동전은 1024~1028년 사이에 주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킹 시대 말기에 해당하는 시기다. 동전 양면에는 작은 칼자국이 남아 있는데, 이는 당시 사람들이 실제 거래 등에 동전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스코그스피요르드는 연구진이 처음 동전을 대략적으로 분류할 당시 이 동전이 영국 군주가 발행한 동전 무더기에 섞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천 개의 동전을 하나씩 분류하는 길고 지루한 작업 끝에 특별한 동전을 발견한 만큼 연구진의 기쁨도 컸을 것으로 보인다. 굴베크는 올라프가 발행한 동전의 독특한 디자인을 설명하며 “이것이 바로 브랜딩”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르스타드에서 발견된 바로 이 동전이 한때 왕의 손에 들려 있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박물관에 따르면 현장 발굴 작업 대부분은 9월 말 마무리됐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동전을 분류하고 있으며, 발견된 유물의 규모가 큰 만큼 이번 발굴에서 추가 유물이 확인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에 발견된 올라프 동전은 오는 11월 20일부터 2027년 3월 28일까지 문화사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2026.10.24 18: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SFC "삼성D에 맥북 OLED용 청색호스트 공급...청색도판트 놓쳐"

코스피 상장에 도전하는 청색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업체 SFC가 삼성디스플레이에 애플 맥북 프로 OLED 재료세트용 청색 호스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다음 주 첫 번째 OLED 맥북 프로를 공개할 예정이다. 패널은 모두 삼성디스플레이가 IT 8.6세대 OLED A6 라인에서 만들어 납품한다. SFC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일본 호도가야 합작사다. SFC, "삼성D 모바일 청색호스트·도판트 7년 연속 채택" SFC는 지난 19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바일 유기재료 세트 M10부터 M16까지 7년 연속 청색 호스트·도판트를 모두 공급해 왔다"면서도 "(삼성디스플레이) IT용 유기재료 세트의 경우 2026년 T3에서 청색 호스트는 종전처럼 채택됐지만 청색 도판트는 스택1·2 모두 타사 제품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024년부터 양산 중인 애플 아이패드 프로 OLED의 재료세트 T2용 청색 호스트(스택1·2)와 청색 도판트(스택1·2)는 모두 SFC가 납품했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처음 양산하는 맥북 프로 OLED용 재료세트 T3에선 SFC가 청색 호스트(스택1·2)만 납품하고 청색 도판트(스택1·2)는 경쟁사에 빼앗겼다는 의미다. 스택1·2는 발광층이 2개층인 투 탠덤 OLED에서 1층과 2층을 말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재료세트 T3를 적용하는 제품은 애플이 다음 주 공개 예정인 OLED 맥북 프로다. 애플의 첫 번째 OLED 맥북이다. OLED 맥북 프로는 IT 시장 OLED 침투율 확대 가늠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다. 애플이 지난 2024년 처음 출시한 OLED 아이패드 프로는 3년째 판매가 부진하다. 최근에는 애플 IT 제품 OLED 전환 '속도조절론'이 부상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커졌고, 9월 취임한 존 터너스 신임 애플 최고경영자도 OLED 전환에 적극적이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FC는 "IT OLED는 향후 OLED 재료 수요 성장을 주도할 분야로 전망돼, 이 분야에서 경쟁사 제품이 추가 채택되면 SFC 중장기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삼성디스플레이 모바일 청색 호스트·도판트 신제품 경쟁에서 최근 7년간 7회 연속 채택됐다"며 "향후 재료세트 교체 시마다 평가를 거쳐 공급사가 재선정된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재료세트 M10은 애플이 지난 2020년 출시한 아이폰12에 적용됐고, M16은 올해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 채택했다. SFC, "LG화학 상대 특허소송 배상액 80억원, 작년 영업익의 37%" SFC는 LG화학 특허 침해에 따른 1심 손해배상액 80억원은 지난해 영업이익(217억원)의 37% 수준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2024년 SFC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9월 일부 승소했다. SFC는 항소했고, 강제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SFC는 "LG화학이 SFC의 구형 청색 호스트 2개 제품(ABH1615·ABH1552)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2024년 12월 특허침해·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고, 손해배상 청구액은 339억원"이라며 "LG화학 특허 상대 권리범위확인·무효심판으로 분쟁 제품 범위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심 인용금액(80억원)은 2025년 영업이익(217억원) 37% 수준이고, 청구금액(339억원)은 2025년 영업이익을 상회해 항소심 결과에 따라 배상액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SFC는 "소송 대상 제품(2022·2023년 양산 적용)은 현재 단종 수순인 구형 모델로, 소송 결과가 향후 연구개발·영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FC는 "1심 판결은 2026년 7월 선고될 예정이었지만, LG화학이 쟁점 특허에 기반한 제품을 실제 생산·판매하지 않아 SFC와 실질적 시장 경쟁관계가 없었다"며 "법원이 LG화학의 구체적 손해액 입증 부족을 이유로 변론을 재개하고 LG화학에 실질적 손해 발생 여부와 손해액 관련 추가 입증자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이 9월 LG화학 청구를 일부 인용해 대상 제품 생산·양도·수입 등 금지, 보관 중인 완제품·반제품 폐기, 손해배상금 80억원과 지연손해금 지급을 명하고 가집행을 선고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이 다투는 LG화학 중수소 OLED 특허에 대해선 대법원이 지난 5월 유효라고 판결했다. 쟁점 특허는 LG화학의 '전자적 응용을 위한 중수소화된 화합물'(등록번호 1427457, 아래 '457 특허)이다. 중수소화된 아릴-안트라센 화합물로 OLED 발광효율·수명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또 다른 경쟁사인 이데미츠코산도 '457 특허 무효화를 노렸지만 무산됐다. LG화학은 '457 특허 무효분쟁이 특허법원 단계로 올라갔던 2023년 3월 특허심판원에 정정심판을 청구했고, 같은 해 10월 정정했다. 특허 정정에선 상대 제품 특허 침해를 주장할 수 있는 수준으로 권리범위를 좁힌다. 이후 2024년 12월 LG화학은 SFC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LG화학은 소송 중 청구취지 변경서를 제출하며 SFC를 상대로 339억원 손해배상, 생산·판매 금지, 재고 폐기를 청구한 바 있다. "SK JNC 상대 청색재료 특허소송 우위" SFC는 SK머티리얼즈JNC(아래 SK JNC)를 상대로도 청색재료 특허소송 중이다. SFC가 피고로 대응 중인 소송은 SK JNC가 SFC의 구형 청색 도판트 제품에 대해 제기한 특허침해소송 1건과 손해배상소송 1건이다. 특허소송 1심에선 SK JNC가 이겼지만, 2심에서 뒤집혀 SFC가 승소했다. 2심 결과에 대해 SK JNC가 지난 22일 대법원에 상고했다. 손해배상소송은 아직 변론기일이 열리지 않았다. SFC는 SK JNC 청색 도판트 제품에 대해 특허소송 2건을 제기했다. 국내 특허법원과 독일 뮌헨법원 항소심에 올라갔다. SFC는 두 사건 1심에서 모두 승소했고, SK JNC가 항소했다. SFC의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매출(1608억원)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비중은 76%(1215억원), 호도가야 비중은 9%(152억원)였다. 둘을 더하면 85%다. SFC는 코스피 상장에서 총 500만주를 공모한다. 최대주주는 호도가야(52.96%)다. 삼성디스플레이가 99% 출자한 'SVIC67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SFC 지분 29.56%를 보유하고 있다. 김용관 대표 지분율은 7.40%다. 공모희망가 범위는 주당 3만 1600~3만 6100원이다. 예상 공모가는 최대 1805억원이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일은 11월 18일,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청약일은 11월 18~19일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6.10.24 15:40이기종 기자

기업 폰트 관리 '골칫거리'…응답자 62%가 문제 지적

기업 실무자 10명 중 6명 이상이 글꼴 누락이나 불일치를 주요 업무 과제로 꼽았다. 기업이 정한 글꼴을 여러 부서와 협력사가 동일하게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다. 글로벌 폰트 기업 모노타입이 중견기업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62%가 '폰트 누락 또는 불일치'를 업무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 3가지 중 하나로 선택했다. 글꼴 관리가 디자인을 넘어 브랜드 이미지와 업무 효율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기업마다 글꼴을 확보하는 경로도 달랐다. 응답자 56%는 여러 디자인 플랫폼을 통해 폰트 사용권을 확보한다고 답했다. 한 플랫폼만 이용한다는 응답은 38%였으며 나머지는 외부 대행사나 폰트 제작사를 통해 직접 확보했다. 기업은 브랜드 이미지를 통일하기 위해 로고와 색상, 글꼴 등 디자인 기준을 정한다. 하지만 광고나 웹사이트, 제품을 제작할 때는 디자인팀뿐 아니라 마케팅팀과 개발팀, 외부 협력사까지 작업에 참여한다. 같은 글꼴을 여러 업무 환경에서 유지하기 어려운 이유다. 가령 디자인팀이 특정 글꼴로 광고 시안을 제작했더라도 외부 대행사에 해당 글꼴이 없다면 다른 글꼴로 대체될 수 있다. 글자 모양이나 간격이 달라지면 디자인을 다시 수정해야 하고 제작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다. 기업이 정한 글꼴이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으면 이용자가 접하는 화면마다 글자 모양이 달라진다. 해외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은 언어별 지원 여부와 국가별 사용 환경까지 확인해야 해 관리 부담이 더 커진다. 글꼴 사용권도 중요한 문제다. 폰트는 디자인 요소이면서 사용 조건이 정해진 소프트웨어다. 기업이 글꼴을 구매했더라도 인쇄물과 웹사이트, 모바일 앱 등 모든 용도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용 범위에 따라 별도 계약이나 추가 비용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부서마다 서로 다른 경로로 글꼴을 확보하면 기업 전체에서 어떤 폰트를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진다. 승인받지 않은 버전을 사용하거나 계약 범위를 확인하지 않은 채 다른 서비스에 적용하면 라이선스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모노타입은 이런 문제가 개별 직원의 실수보다 기업 전반의 관리 체계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브랜드팀이 디자인 기준을 정하더라도 실제 제작에 참여하는 직원과 외부 협력사가 동일한 글꼴을 사용하지 않으면 브랜드 이미지를 일관되게 유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조사 응답자들은 폰트 관리에서 브랜드 일관성과 라이선스 위험 감소, 필요한 글꼴의 이용 가능 여부, 사용 현황 파악과 통제, 업무 효율성 등 다섯 가지를 중요하게 평가했다.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브랜드팀이 모든 광고와 웹사이트, 제품에 쓰이는 글꼴을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렵다. 직원과 협력사가 업무 프로그램에서 승인된 글꼴을 바로 찾고 최신 버전과 사용 권한을 확인하도록 지원하는 관리 체계가 필요한 이유다. 모노타입은 글꼴 관리 기준을 문서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 부서에서 같은 글꼴을 사용하도록 지원하고 사용 현황과 라이선스를 한눈에 파악하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폰트 관리 중요성은 지난해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모노타입과 익스텐시스가 2025년 발표한 '크리에이티브 운영 확장' 연구에서는 응답자 82%가 폰트 관리가 창작 업무 운영에 중요하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가 폰트 관리 필요성을 확인했다면 이번 조사는 기업이 실제 업무에서 겪는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여러 부서와 협력사가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면서 글꼴 누락이나 불일치가 발생하고 사용권 관리도 복잡해지는 상황이다. 모노타입은 브랜드 관리가 디자인 기준을 만드는 단계에서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정한 글꼴을 광고와 제품, 웹사이트 등에 일관되게 적용하려면 디자인팀뿐 아니라 마케팅과 개발, 외부 협력사까지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제임스 포터 모노타입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늘날 브랜드는 이를 만든 브랜드팀이나 디자인팀만이 아니라 훨씬 더 많은 사람을 통해 표현된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브랜드 일관성이 이를 뒷받침하는 운영 시스템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6.10.24 14:53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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