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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모리, 2028년까지 수급 빠듯...내년 HBM 완판"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는 내년에도 공급이 부족하고, 2028년까지 수급이 빠듯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발적인 인공지능(AI) 수요로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물량은 이미 완판됐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경쟁 가속과 퍼스널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2027년 전례 없는 메모리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공급 측면에서는 내년에 공격적 설비투자를 단행하더라도 2028년 실제 비트(Bit·메모리 생산량 단위) 증가로 직결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투자에서 큰 비중이 신규 공간 확보에 소요되고, 신규 팹 건설부터 웨이퍼 생산까지 긴 리드타임을 감안하면 실질적 생산 기여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준 부사장은 "향후 주력이 될 HBM4E와 HBM5는 다이(Die) 사이즈가 전 세대 대비 커지고 메탈 공정 레이어도 크게 증가해 물리적 공급 증가 제약은 여전히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러한 측면을 종합하면 타이트한(빠듯한) 수급 상황은 2028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폭발적인 '초과수요'는 선주문으로 입증되고 있다. 김 부사장은 "2027년 HBM 공급 물량은 삼성전자 제품 경쟁력을 감안한 목표 수준 가격으로 협상이 완료돼 이미 솔드아웃(완판)된 상태"라며 "주요 고객들의 추가 HBM 공급 증량 요청이 계속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고객과 체결한 장기공급계약(LTA)도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미 대형 고객사 10곳과 다년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모바일·오토모티브·네트워크 등 고객사 10곳과 추가 다년 계약을 협상 중이다. 일부는 협상 완료 단계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전체 생산능력 60~70% 수준을 LTA 물량으로 묶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모델을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도 뚜렷한 성장을 기대했다. 대형 하이퍼스케일러와 AI·고성능컴퓨팅(HPC) 고객을 중심으로 최선단 2나노미터(nm, 10억분의 1m) 공정 수주가 크게 늘었다. 올해 전체 2나노 수주 과제 수는 전년비 2배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파운드리 매출에서 HPC 비중이 전체 5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 증설도 본격화한다. 강석채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현재 선단 공정 생산능력 증설 속도가 실제 수요 증가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급증하는 2나노 AI·HPC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국내 신규 팹 투자를 확대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부사장은 "미국 텍사스 테일러 팹1은 현재 클린룸 가동과 설비 반입을 시작해 라인 셋업을 위한 웨이퍼 투입 등 일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로직뿐 아니라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능력도 적기에 구축해 초미세 공정부터 패키징까지 이어지는 통합 생태계를 기반으로 AI 시대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3분기 전사 실적은 매출 195조 3000억원, 영업이익 107조 4000억원이다. 4분기 연속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경신했다. 일등 공신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이다. DS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20% 증가한 106조 5000억원이다. HBM4와 서버용 SSD(eSSD) 등 고부가품 판매 호조 영향이다.

2026.10.29 12:21전화평 기자

오라클, AI 네트워크 장애 대응 강화…처리 속도 높인다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인프라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이고 네트워크 장애에 따른 서비스 중단 위험을 줄이는 기술을 선보였다. 오라클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2026'에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네트워킹 기술 제품군 '오라클 액셀러론(Oracle Acceleron)' 신규 기능을 공개했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은 AI 데이터 이동과 분산 AI 통신, 멀티테넌트 인프라 보안·확장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전송 병목을 줄이고 네트워크 장애에도 안정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데이터 전송 성능을 개선했다. 액셀러론 고성능 패브릭은 원격직접메모리접근(RDMA) 연결을 통해 AI 추론과 스토리지, 고성능컴퓨팅(HPC) 작업을 지원한다. 베어메탈 서버와 가상머신(VM) 전반에 적용되는 NVMe 블록 스토리지 연결 옵션도 확대해 데이터 집약 작업 성능을 최대 3배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분산 AI 환경 네트워크 복원력도 강화했다. 새롭게 공개한 '오라클 집합 통신 라이브러리'는 AI 가속기 간 통신 트래픽을 여러 네트워크 경로로 분산한다. 특정 경로에서 혼잡이나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경로로 트래픽을 전환해 AI 작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프론트엔드 네트워크에도 다중 평면 네트워킹 기술을 적용했다.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데이터 전송 경로를 자동으로 선택하고 장애 발생 시 경로를 전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RDMA 트래픽 혼잡을 제어해 컴퓨팅 인프라 전반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오라클은 전용 네트워크 패브릭과 통합형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호스트 수준 제로 트러스트 라우팅 등을 결합해 AI 인프라 성능과 보안성을 함께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프라딥 빈센트 OCI 컴퓨팅 및 AI 인프라 부문 총괄 부사장은 "AI 인프라에서는 네트워크상 작은 장애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수천 개 가속기가 함께 작동하는 환경에서는 단일 네트워크 경로 혼잡이나 장애가 하나의 연결을 넘어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라클 액셀러론을 통해 트래픽 경로를 변경하고 장애를 복구하며 고객이 안전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6.10.29 12:17이나연 기자

한컴 36년 숙제 '해외 공략'…김연수 대표 "환경이 바뀌었다"

한컴이 오랜 과제인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 방식과 사업 추진 체계를 바꾼다. 기존 문서 기술을 모듈화해 인공지능(AI) 서비스에 활용하고 현지 전문 파트너와 협력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도 국내에 먼저 출시한 뒤 해외로 확대하는 대신 미국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한컴타워에서 열린 '노마디안 데이' 질의응답에서 해외 사업 확대의 근거로 클라우드와 오픈소스 확산에 따른 시장 환경 변화를 꼽았다. 이날 현장에서는 창립 이후 36년간 해외 사업을 충분히 키우지 못했던 한컴이 수년 안에 해외 매출 비중을 절반까지 높일 수 있는지, 이를 실행할 조직과 역량을 갖췄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김 대표는 "가장 큰 것은 환경의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못했던 것을 이제 와서 할 수 있다는 것은 단지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환경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와 오픈소스 중심으로 소프트웨어(SW) 개발·배포 환경이 바뀌면서 한컴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한컴, 30년 문서 기술로 'AI 에이전트' 전환 속도 한컴이 제시한 변화의 시작은 개발 방식이다. 과거에는 고객 요구에 따라 패키지 소프트웨어에 기능을 추가하고 2~3년 주기로 제품을 출시했다. 지금은 기존 기술을 모듈화하고 AI 솔루션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 과정이 새로운 인력을 영입해 기존 조직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오랫동안 한컴 기술을 다뤄온 인력들이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추출하고, 이를 AI 솔루션과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5년간 기술 고도화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이전에 없던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하고, 새로운 사업이 가능하다는 공감대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노마디안도 기존 기술과 개발 경험을 결합한 서비스로 제시했다. 노마디안은 1인 사업자와 소기업 경영자가 직무별 AI 에이전트를 팀으로 구성해 업무를 맡기는 플랫폼이다. 팀 리더가 업무를 배분하고, 사용자는 자동으로 처리할 일과 승인이 필요한 일을 구분해 설정할 수 있다.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문서 기술을 활용한 '도큐먼트 솔루션 에이전트'를 주요 차별점으로 꼽았다. 보안과 가드레일, 에이전트 운영 관리는 플랫폼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기능이며, 한컴이 축적한 문서 처리 기술을 결과물 생성에 활용하는 것이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법인 분사 대신 파트너십 구축 우선…글로벌 민첩성 강화 해외 사업 조직은 특정 지역에 인력을 집중하기보다 필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전문 파트너를 활용해 현지 운영을 지원한다. 김 대표는 "특정 지역에 집중해서 사람을 뽑기보다는 기능별로 필요한 조직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미·유럽의 기존 네트워크와 AWS 등 파트너를 통해 인력을 추천받고, 사업에 필요한 역할을 충원할 계획이다. 그는 과거 해외 투자와 협업으로 쌓은 네트워크와 외부 파트너와 일한 경험도 실행 기반으로 꼽았다. 필요한 역량을 확보하면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운영하겠다는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AWS와 초기 고객 선정부터 비전 검증, 가격 책정까지 시장 진입 전략을 함께 수립하고 있다. 비주얼피즈(VisualFizz)는 마케팅을, 클릭잇(ClickIT)은 서비스 운영을, 태스크어스(TaskUs)는 고객 응대를 맡는다. 투자와 사업 확대를 위한 법인 구조도 현지 투자자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11월 미국 방문에서 합작법인(JV) 등 투자 유치에 유리한 구조에 대한 조언을 구하겠다면서도, 현재 노마디안을 분리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서두르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컴은 11월 17일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노마디안 출시 행사를 진행하고, 12월 미국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노마디안 글로벌 선제 출시…현지시장 우선 노마디안을 국내보다 미국 시장에 먼저 출시한 이유로는 제품 설계의 출발점을 들었다. 국내 요구에 맞춰 만든 제품을 다시 해외 시장에 적용하는 과정이 글로벌 공략에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으로 가려면 글로벌 관점에서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 소상공인에 맞춰 서비스를 만들면 국내에 최적화될 수밖에 없고, 이후 이를 글로벌로 가져가는 과정에서 같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우선 출시는 국내 서비스 배제를 뜻하지는 않는다. 한컴은 내년 3월 글로벌 정식 출시 때 한국도 포함하고, 국내 이용자가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다만 이날 설명은 개발 방식과 조직 운영, 시장 진입 전략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해외 매출 비중 목표를 뒷받침할 고객 확보 실적이나 구체적인 매출 산출 근거까지 공개한 것은 아니다. 김 대표는 노마디안의 2028년 글로벌 유료 고객 목표를 50만명으로 제시했다. 표준 요금은 월 40달러를 기준으로 검토하며, 내년 실제 토큰 사용량과 운영 원가를 분석해 제공 범위와 가격을 조정할 계획이다. 업무에 따라 대형 모델과 소형 모델을 나눠 사용하는 방식으로 비용 효율화도 추진한다. 외부 서비스는 우선 70~100개 연동을 준비하고 있다. 다중 에이전트 방식의 성능 향상이나 토큰 절감에 관한 비교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베타 기간 품질과 사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2030년까지 매출 절반은 해외에서 창출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노마디안을 필두로 하지만 노마디안 운영에 필요한 여러 기술에도 투자를 하며 글로벌 실적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9 12:09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오라클, AI 투자 흑자 청사진에 주가 '들썩'

오라클이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 우려를 완화할 중장기 현금흐름 개선 계획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향후 설비투자를 줄이고 자체 현금흐름으로 성장 자금을 충당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라클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이 2026'에서 중장기 재무 전망과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클레이 마고요크와 마이크 시실리아 공동 최고경영자(CEO), 힐러리 맥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향후 성장 전략과 재무 목표를 설명했다. 오라클은 2027~2028회계연도에 설비투자가 정점을 찍은 뒤 2029회계연도부터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8회계연도 하반기 잉여현금흐름(FCF)이 흑자로 전환하고 2029회계연도에는 3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9회계연도부터는 자체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성장 투자를 충당할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필요한 막대한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급업체 금융과 고객이 제공하는 하드웨어, 고객 선급금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추가 자금 조달 규모도 제한하기로 했다. 오라클은 2027~2030회계연도 투자 기간에 자본시장에서 조달하는 추가 자금을 최대 200억 달러로 제한하고 주식 발행과 차입을 통해 각각 100억 달러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는 2027회계연도 1분기에 완료한 200억 달러 규모의 시장가 주식 매각 자금과 기존 부채 차환을 제외한 금액이다. 재무 건전성 개선 목표도 제시했다. 오라클은 2029회계연도 순부채를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3.5배 미만으로 낮출 계획이다. 투자적격 신용등급 유지와 배당금 지급, 성장 기회에 대한 투자를 주요 자본 배분 원칙으로 유지한다. 중장기 실적 목표도 공개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DB),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2030회계연도 매출 225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6회계연도부터 연평균 35% 이상 성장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비GAAP 기준 영업이익률은 40% 이상, 주당순이익(EPS)은 21달러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기존 2027회계연도 매출 900억 달러 이상과 비GAAP 기준 주당순이익 8.10달러 전망도 유지했다. 시장은 현금흐름 개선 전망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오라클 주가는 장중 최대 13%가량 급등했으며 전 거래일보다 10.73% 오른 144.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2029회계연도까지 잉여현금흐름 적자가 이어지리라 예상한 만큼, 이번 발표가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재무 부담 우려를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라클은 이번 발표를 통해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계획을 구체화하고 향후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맥슨 CFO는 이날 투자자 설명회에서 "차별화된 성장과 잉여현금흐름 흑자 전환, 높은 영업이익률, 건전한 재무구조를 실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6.10.29 12:08이나연 기자

자율주행 국제표준 첫 한국 주도 개정…운전자 책임 명확해진다

한국 연구진이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활용하는 자율주행 기술 등급의 국제표준을 처음으로 주도해 개정했다. 운전자의 상시 감독이 필요한 보조 기능과 차량이 주행을 책임지는 자율주행 기술의 구분이 한층 명확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자율주행 기술을 6단계로 구분하는 국제표준 'SAE J3016'의 개정 작업을 국내 연구진이 이끌었으며, 개정판이 지난 9월 20일 발간됐다고 밝혔다. SAE J3016은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가 2014년 제정한 기준이다.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업체는 물론 각국 정부와 관련 기관이 기술 개발과 제도 설계에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이 표준의 개정은 미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번에는 차홍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능정보표준연구실장을 중심으로 한 국내 연구진이 3년 6개월 동안 작업을 주도했다. 정부의 정보통신방송표준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추진된 성과다. 개정의 핵심은 차량에 맡길 수 있는 운전 기능과 사람이 직접 수행해야 하는 역할을 구체적으로 구분한 것이다. 최근 차선 유지와 속도 제어 기능이 확산하면서 운전자 보조 기술을 자율주행으로 잘못 이해하거나, 공식 분류에 없는 '레벨 2+'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사례가 나타난 데 따른 조치다. 새 기준에 따르면 레벨 1은 조향과 속도 제어 가운데 한 가지를, 레벨 2는 두 가지를 모두 지원한다. 다만 두 단계 모두 운전자가 지속적으로 주행 상황을 감독하고 필요할 때 개입해야 한다. 레벨 3부터는 정해진 조건에서 차량이 주행을 담당한다. 레벨 3은 경보나 명백한 차량 고장이 발생하면 사람이 운전을 맡아야 하지만, 레벨 4는 지정된 운행 조건에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사람의 운전이 필요하지 않다. 레벨 5는 사람이 운전할 수 있는 모든 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하는 단계다. 이번 개정으로 자동차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개발사, 보험·규제기관 등이 차량 기능과 운전자 책임을 구분하는 데 보다 구체적인 기준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운전자를 보조하는 기능이 점차 고도화되고 로보택시 등 자율주행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명확한 표준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며 "이러한 국제표준을 국내 연구진이 주도해서 개정했다는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이며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자율주행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2:00박수형 기자

오라클 "기업 업무 모르는 AI는 신입 인턴"…온톨로지로 한계 극복

[라스베이거스(미국)=이나연 기자] "기업 업무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인공지능(AI)은 매일 아침 전날 배운 것을 모두 잊어버린 채 출근하는 젊은 인턴과 같습니다." 스리칸트 고쿨나타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 및 애널리틱스 부문 수석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2026'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기업용 AI에 업무 맥락을 제공하는 기술 중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고쿨나타 수석 부사장은 거대언어모델(LLM)이 기업 원시 데이터만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AI가 정확한 판단을 내리려면 기업 내부 데이터뿐 아니라 업무 규칙과 조직별 관계, 업무 절차 등을 종합 이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오라클이 내세운 기술은 '온톨로지'다. 온톨로지는 기업 데이터와 업무 개체, 각 요소 간 관계, 규칙 등을 구조화해 AI가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하도록 돕는 체계다. 오라클은 AI가 기업 데이터 소스와 기존 시맨틱 모델, 업무 시스템, 비정형 문서 등을 분석해 온톨로지 초안을 자동 생성하도록 지원한다. 이후 기업 담당자가 내용을 수정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고쿨나타 부사장은 "우리 차별점은 AI를 활용해 온톨로지 초기 버전을 만든다는 것"이라며 "최종 관리는 사람이 담당하지만 가장 어려운 초안 작성 작업을 AI가 수행한다"고 말했다. 기존에 축적한 산업별 업무 지식도 활용한다. 오라클은 소매·통신·건설·의료 등 분야에서 이미 보유한 온톨로지와 기업 내부 시스템 정보를 결합해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온톨로지와 연계된 '시맨틱 추론 엔진'은 AI가 단순한 데이터 조회를 넘어 실제 업무 의사결정을 지원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재고가 부족할 때 계절별 수요와 공급망 차질, 현금흐름 등을 모두 고려해 대응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고쿨나타 부사장은 기업 AI 도입 과정에서 기술 자체보다 해결할 업무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고객사에서는 경영진 지원과 투자 필요성이 불분명할 경우 AI 실험이 본격적인 운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기술로 무엇이 가능한지 단순히 실험하는 경우 AI 도입이 지연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실제 해결해야 할 비즈니스 문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29 12:00이나연 기자

시장 작아도 놓칠 수 없다…오라클이 '소버린 AI'에 공들이는 이유

[라스베이거스(미국)=이나연 기자] 오라클이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작은 소버린 인공지능(AI) 사업을 지속하는 이유로 유연한 인프라 구축 기술과 전략적 고객 확보를 꼽았다. 최소 3개 서버 랙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하고 수요에 따라 대규모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을 앞세워 시장 규모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랜드 월드런 오라클 소버린 리전 부문 수석 부사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2026'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는 매우 작은 규모로 시작해 시장 수요에 따라 수백 메가와트(MW) 수준까지 확장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버린 클라우드는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특정 국가나 지역의 법률과 규제 요건에 맞춰 운영하는 클라우드 환경이다. 일반 상업용 클라우드보다 구축 규모가 작은 경우가 많고 데이터 이동 등에 제약이 있어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기술적 부담이 따른다. 월드런 부사장은 오라클이 소규모 환경에서도 전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상당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경쟁사보다 작은 초기 인프라 규모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그는 "클레이 마고요크 오라클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기조연설에서 언급했듯 오라클은 최소 3개 랙만으로도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를 배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접근 방식은 초기 구축 규모가 작은 소버린 시장에서도 일반 상업용 고객과 동일한 클라우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고객 수요가 확대되면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증설할 수 있어 시장 진입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 사업 전략적 가치도 부각했다. 정부기관과 국가 핵심 산업, 금융회사 등은 업무 특성상 데이터 주권 확보가 필요한 대표적인 고객군이다. 오라클은 창립 초기부터 이들 조직 핵심 업무 시스템을 지원해 온 만큼 소버린 사업이 기존 사업 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본다. 멀티클라우드와 데이터 주권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기술적 접근 방식도 제시했다. 오라클은 이날 미국 정부·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환경에서 자사 AI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멀티클라우드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월드런 부사장은 "미국에서는 오라클을 비롯한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연방정부 클라우드 보안 인증 프로그램인 페드램프(FedRAMP) 인증을 갖추고 있어 같은 수준 주권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며 "여러 사업자가 해당 국가에서 동일한 수준 주권 요건을 갖춘다면 데이터 주권과 개방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서비스 확장을 위한 기술 협력도 추진 중이다. 오라클은 오픈AI 등 파트너와 협력해 소버린 환경에서도 AI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제한된 인프라에서 충분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고 데이터 이동 제한을 준수하면서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국가별 요구에 맞춘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한국 정부나 주요 산업계에서 관련 수요가 발생하면 현지 규제당국 및 고객과 협력해 적합한 소버린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월드런 부사장은 "오라클은 처음부터 고객의 가장 중요하고 전략적인 업무를 지원하는 데 집중해 왔다"며 "정부기관과 핵심 산업, 금융회사 등은 업무 특성상 데이터 주권이 필요하고 이들은 오라클이 역사적으로 지원해 온 고객들"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9 12:00이나연 기자

[ZD e게임] 싱글 액션의 손맛 품은 MMO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해보니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PC·콘솔 기반 신작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이 최근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직접 마주한 게임의 첫인상은 익숙한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이라기보다 콘솔 기반 싱글 액션 RPG에 가까웠다. 특히 대규모 멀티플레이 환경 속에서 싱글 패키지 게임 특유의 묵직한 조작감과 전투 디테일을 살려내려는 도전적인 시도가 곳곳에서 묻어났다. 4종 클래스와 세분화된 육성 시스템 게임은 총 4종(격투·야성·철벽·마법)의 클래스를 지원한다. 각 클래스는 3종의 전용 무기를 다룰 수 있어 전투 스타일을 다채롭게 구성할 수 있다. 캐릭터 육성 시스템도 세분화돼 있다. 레벨이 오를 때마다 근력 등 기본 신체 능력을 직접 강화할 수 있는 스탯 분배 시스템을 지원하며, 특성 포인트를 소모해 새로운 스킬을 해금하는 등 특성 트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필드 곳곳에서 수행하는 채집과 수렵 등 생활 요소는 단순 부가 콘텐츠에 그치지 않고 장비 제작과 포션 수급 등 전투 준비로 직결되도록 설계됐다. MMORPG 한계 넘은 전투 액션 전투 액션 손맛은 기대 이상이다. 공격과 방어, 회피가 맞물리며, 무기 궤적과 거리에 따라 타격 여부가 결정되는 직관적인 손맛을 선사한다. 이후 필드에 진입해 다른 이용자들과 조우하며 협력 플레이를 펼치는 순간 비로소 이 게임이 MMORPG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통상 게임업계에서 싱글 액션 RPG 수준의 정밀한 액션을 대규모 MMORPG에 완벽히 구현하는 것은 기술 난도가 매우 높다고 평가받는다. 무기 궤적에 따른 피격 판정과 프레임 단위 회피, 패링 등 정교한 물리 연산이 필요해서다. 다수 이용자가 몰리는 온라인 환경에서 서버와 클라이언트 간 오차 없는 실시간 동기화도 뒷받침돼야 한다. 이와 같은 한계를 딛고 정밀한 전투 액션을 멀티플레이 전장에 선보인 시도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 보는 맛 살린 보스전…관건은 최적화 특히 보스전에서 이러한 전투 시스템의 강점이 두드러진다. 보스 몬스터의 묵직한 공격 모션과 패턴 이펙트, 이에 맞서는 플레이어의 화려한 공격 이펙트가 선명하게 연출돼 보는 맛까지 충족시킨다. 강력한 보스를 공략하기 위해 패턴을 읽고 틈을 파고드는 과정은 소울라이크나 캐릭터 액션 게임에서 느끼던 긴장감을 준다. 다만 완성도 높은 전투의 발목을 잡는 최적화 문제는 숙제로 남았다. 필드 이동이나 다수 오브젝트가 등장하는 교전 상황에서 초당 프레임 수(FPS)가 10~20선까지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간헐적으로 발생했다. 전투 상황에서는 다시 정상적으로 되돌아 왔으나, 전반적인 플레이 경험 측면에서는 몰입감을 해치는 치명적인 요소다. 엑스엘게임즈는 다음 달 4일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을 통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의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를 시작한다. 출시까지 남은 일정이 촉박한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최적화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6.10.29 11:46진성우 기자

산업부 장관, 대경권 M.AX 확산 속도…구미서 9번째 5극3특 현장행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5극3특과 제조업 인공지능전환(M.AX) 확산을 위한 현장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28일 경북 구미를 찾아 5극3특 지역 현장행보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김 장관의 구미 방문은 지난 14일 강원 방문에 이은 아홉 번째 5극3특 현장행보다. 대경권 현장행보는 지난 2월 5일 대구 방문 이후 두 번째다. 김 장관은 이날 LG이노텍 구미4공장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배터리구독서비스(BaaS·Battery as a Service) 시험 실증센터' 준공식, 구미지역 투자기업 오찬 간담회, 제3차 M.AX 지역 확산 컨퍼런스 일정을 소화했다. 김 장관은 LG이노텍 구미4공장을 방문, 고성능 반도체·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등에 사용되는 핵심 반도체 부품인 FC-BGA(Flip Chip-Ball Grid Array) 반도체 기판 설명을 듣고, 생산라인을 둘러보았다. LG이노텍은 지난 7월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LG이노텍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정부의 강력한 투자지원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 장관은 “구미가 반도체 부품의 핵심 생산거점으로서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LG이노텍 등 핵심기업 투자에 산업부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조성된 BaaS 시험실증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BaaS 시험실증센터는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단순 폐기하지 않고 재사용을 위해 안전성과 성능을 종합 검증하는 전문 기관이다. 실증센터는 사용후 배터리 등급 분류와 선별, 안전·신뢰성 검증 체계를 마련해 배터리 리스·구독·재사용 등 새로운 배터리 비즈니스 실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준공식은 대한민국 전자·소재 산업 중심지였던 구미가 정부의 '5극3특' 지역균형발전 전략 속에서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 산업이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 장관은 오후 일정으로 구미컨벤션센터에서 대경권 성장엔진 및 AI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구미지역 투자기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기업의 투자 진행 상황과 이행하는 데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LG이노텍·SK실트론·자화전자(반도체 분야), 삼성전자(로봇 분야), LIG D&A(방산 분야), LS전선(희토류 분야), 삼성SDS(AI 데이터센터 분야) 등 7개 기업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은 투자 이행 과정에서 겪고 있는 전력·인프라·인재양성 등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사항을 제시하는 한편, 구미 지역의 투자가 예정대로 이행되고 실질적인 지역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정부는 기업의 지방투자가 속도감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게' 원칙 아래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범정부 역량을 총동원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첨단산업 경쟁 속에서 누가 생산능력을 더 빨리 확보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인 만큼 산업부는 전폭적 지원을 통해 속도전으로 기업의 투자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후 AX 추진방안과 관련해 AI 전문기업이 지역 제조기업에 컨설팅 해주는 'M.AX 밋업데이'와 지역기업에 M.AX 성과·필요성을 알리는 '제3차 M.AX 지역확산 컨퍼런스'에 참석하였다. 두 행사에는 10개 AI 기업, 150개 제조기업 등이 참석했다. 'M.AX 밋업데이'에서는 그간 AI 팩토리 등 AX 과제를 수행하며 뛰어난 성과를 보인 AI 전문기업이 모여, AX 도입 의지는 있으나 구체적인 방법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과 AX 우선 도입 필요 분야와 방법을 공유했다. 이어진 '제3차 M.AX 지역확산 컨퍼런스'에서는 M.AX 얼라이언스, 그 중에서도 산단 분과의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누적 25개 MINI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산단을 거점으로 전국 M.AX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제조AX 기술이 더욱 많은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계기로 AI 팩토리 내 '산단 실증확산 트랙'도 새로이 추진한다. 김 장관은 “AX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며 산단 기업도 예외가 아니다”며 “산업단지가 M.AX 확산거점이 될 수 있도록 산단제조기업과 AI 기업간 협력 플랫폼 구축, 제조 특화 AI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기업 CEO의 인식이 중요한 만큼, CEO 여러분들부터 M.AX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6.10.29 11:45주문정 기자

김연수 한컴 대표 "2030년 매출 절반 해외서"…노마디안으로 글로벌 공략 박차

한컴이 인공지능(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을 앞세워 2030년 전체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 1인 사업자와 소기업을 시작으로 해외 고객을 확보하고, 노마디안과 에이전트 운영체제(OS)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한컴타워에서 열린 '노마디안 데이'에서 "2030년까지 매출 절반은 해외에서 창출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며 중간 목표로는 2028년 해외 매출 비중 40%를 제시했다. 노마디안은 경영자가 회사를 운영하듯 직무별 AI 에이전트를 팀으로 구성해 업무를 맡기는 서비스다. 팀 리더 '아라'가 지시를 받아 팀원에게 업무를 배분하고, 사용자는 업무별로 자동 처리 여부와 승인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기본 제공하는 AI 팀원은 12종으로 외부 서비스를 MCP·API로 연결해 활용 범위를 넓히는 구조다. 한컴은 오는 12월 미국에서 노마디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3월 글로벌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출시 때는 주요 언어와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파트너십과 고객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김 대표는 "노마디안을 필두로 하지만 노마디안 운영에 필요한 여러 기술에도 투자를 해나갈 예정"이라며 해외 매출 확대에 에이전트 OS 사업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개별 업무를 보조하는 기능을 넘어 소규모 기업의 조직 운영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용자는 마케팅·리서치 등 목적에 따라 AI 팀을 구성하고 서비스 안에서 문서·PDF·웹 형태 등의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한 명의 직원이 여러 에이전트를 활용해서 얼마나 큰 임팩트를 회사에 줄 수 있느냐에 따라 회사가 성장한다고 보고 있다"며 경영자 한 명이 낼 수 있는 업무 효율과 성과를 높이는 데 기획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한컴은 첫 글로벌 공략 시장으로 미국을 선정했다. 현지 1인 사업자와 소기업 가운데 이미 AI를 사용하거나 비용을 지불하는 기업을 초기 고객군으로 설정했다. 회사가 제시한 1차 공략 대상 규모는 521만개 기업체다. 시장 진입 전략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수립하고 있다. 김 대표는 "첫 고객을 선택하는 것부터 비전 검증, 가격 책정까지 모두 같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11월 17일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노마디안 출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현지 경영진에게 서비스를 설명하고, AWS에서 시장 진입 전략을 함께 수립한 관계자들도 발표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마케팅과 서비스 운영, 고객 응대에는 현지 전문기업을 활용한다. 비주얼피즈(VisualFizz)가 마케팅을, 클릭잇(ClickIT)이 서비스 운영을 맡고 태스크어스(TaskUs)가 베타 기간 고객 응대를 지원한다. 김 대표는 미국 현지 인력을 곧바로 직접 채용하기보다 전문 파트너를 활용해 현지 시간대에 맞춘 운영과 고객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베타 서비스는 단계별로 운영한다. 실제 이용 과정에서 확보한 업무 시나리오와 사용자 동선을 분석하고, 내년 3월 정식 출시 전까지 사용자인터페이스와 이용 경험을 개선할 방침이다. 노마디안을 활용한 우수 창업자와 기업을 선정하는 시상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초기 가격 정책도 이용자 반응에 맞춰 조정한다. 김 대표는 2027년에는 정가 대비 50~60% 할인율을 적용해 적정 가격과 라이선스 체계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 유지 전략으로는 개인화를 제시했다. 이용자마다 다른 업무 처리 방식과 승인 기준을 학습해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AI 캐릭터가 성장하는 경험을 제공해 지속적인 이용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어떤 것들이 내 승인을 받는 게 편하고 어떤 부분은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각각 다르다"며 "이런 부분들을 학습해서 자신에게 최적화된다는 부분이 강력한 락인 포인트"라고 말했다.

2026.10.29 11:26남혁우 기자

[프로필]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현대백화점그룹이 29일 단행한 2027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장 부회장은 1962년생으로 부산 동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현대그룹에 입사한 그는 2014년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을 맡았고 2015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부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2017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본부장 사장을 맡은 '기획 및 관리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2020년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2023년부터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다음은 장호진 부회장 주요 약력이다. 1962년 출생 1987년 현대그룹 입사 2014년~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 2015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부본부장 부사장 2017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본부장 사장 2020년~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 2023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2026.10.29 11:17김민아 기자

미리디 미리캔버스, 챗GPT 연동 디자인 솔루션 'AI 커넥터' 선보여

디자인 플랫폼 기업 미리디가 운영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미리캔버스'가 지난 22일 서울 강남 라움 아트센터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에 참가해 챗GPT 환경에서 콘텐츠 디자인 생성을 지원하는 'AI 커넥터'를 공개했다. 29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픈AI가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와 기술·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미리캔버스는 개발자·디자이너·IT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AI 도구에 외부 서비스를 연동하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AI 커넥터'를 처음 선보였다. 이용자가 챗GPT 플러그인 메뉴에서 미리캔버스를 설치하면, AI가 대화 맥락과 입력 데이터를 분석해 디자인 구조 기획부터 최적화된 템플릿 추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미리캔버스 가입자라면 누구나 챗GPT 내에서 프레젠테이션·카드뉴스·포스터 등 다양한 시각 콘텐츠의 초안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한 고품질 템플릿을 기반으로 결과물을 생성해 기존 생성형 AI 디자인의 인위적인 이질감을 극복했다. 디자인 특화 AI 엔진이 탑재된 미리캔버스 에디터에서 자유로운 맞춤형 수정이 가능하다. 행사 당일 전체 참가자의 4분의 1에 달하는 참관객이 미리캔버스 체험존을 방문해 발표·보고용 프레젠테이션 및 카드뉴스 제작을 시연했다. 현장 배포된 '미리캔버스 프로' 쿠폰 80장이 조기 소진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서는 “디자인 비전공자도 콘텐츠를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도구”, “선택한 템플릿의 분위기를 잘 살려 AI 같지 않게 디자인한다” 등의 평가가 이어졌다. 미리캔버스는 연내 'AI 커넥터'를 공식 출시하고 연동 AI 도구를 확대하는 한편, 인쇄물 및 실물 제작 상품까지 디자인 자산을 연계할 방침이다. 미리캔버스 관계자는 “AI로 디자인 할 때 가장 아쉬운 점으로 AI 특유의 느낌이 꼽히는데, 미리캔버스 AI 커넥터는 디자이너가 제작한 템플릿을 바탕으로 이 부분을 해소하고자 했다”며 “IT 업계 전문 행사에서 현장의 관심을 확인하고 전문가 집단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2026.10.29 11:16백봉삼 기자

SK AX, AI로 채용부터 인재 육성까지 혁신…기업 HR 시장 공략

SK AX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채용 혁신을 앞세워 기업 인사관리(HR)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지원자의 문제해결력과 AI 활용 능력을 분석해 기업의 인재 선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기존 직원의 역량 진단과 교육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 기업의 AI 전환(AX)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SK AX는 실제 업무 상황을 기반으로 지원자의 실무 역량을 분석하는 AI 역량진단 솔루션 '지핏 스튜디오(G-Fit Studio)'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업별 직무 특성에 맞춰 평가 내용을 설계하고 AI가 지원자의 문제해결 과정과 의사소통 능력을 분석해 인사담당자의 판단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솔루션은 기존 채용 과정에서 제한된 면접 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지원자의 실무 역량을 심층적으로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생성형 AI 활용 능력이 업무 생산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면서 지원자가 AI를 활용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까지 평가에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평가는 '비즈니스 문제 해결'과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등 두 단계로 진행된다. 첫 단계에서는 지원자가 주어진 업무 상황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AI 에이전트와 대화하며 해결 방안을 도출한다. 이 과정에서 AI에 던진 질문과 정보 활용 방식, 의사결정 과정 등이 행동 데이터로 기록돼 역량 분석에 활용된다. 이어 진행되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단계에서는 AI가 인사담당자와 현업부서 관리자 역할을 맡아 약 30분간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 지원자의 자기소개서와 앞서 제시한 해결 방안을 토대로 판단 근거를 묻거나 다른 부서와의 의견 충돌 상황을 제시하는 등 후속 질문을 통해 논리적 사고와 소통 능력을 파악하도록 돕는다. 기업은 직무별 요구 역량에 따라 평가 시나리오를 맞춤 설계할 수 있다. 동일한 과제와 평가 기준을 적용해 지원자 간 비교 가능성을 높이고 영어·일본어 등 외국어 지원 기능을 통해 글로벌 업무 수행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확인할 수 있다. 대규모 채용 과정에서 평가에 드는 시간과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SK AX는 채용연계형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SKALA(스칼라)' 4기 교육생 선발에 솔루션을 적용해 지원자 1800여 명의 역량을 6시간 만에 측정했다. AI가 다수의 지원자를 동시에 면접하고 평가 정보를 제공하면서 대규모 선발 과정의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SK AX는 '지핏 스튜디오'를 신규 채용뿐 아니라 기존 구성원의 역량 진단과 교육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 제안과 업무 보고, 고객 대응 등 실제 업무를 시나리오로 구성해 직원별 강점과 보완점을 파악하고 맞춤형 교육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인재 선발부터 육성까지 인사관리 전반에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직원의 AI 활용 능력을 지속적으로 진단하고 교육과 연계할 수 있어 기업의 실무형 인재 확보와 AX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환 SK AX HRX추진담당은 "AI 시대에 기업 경쟁력은 AI를 활용해 실질적인 업무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인재를 얼마나 확보하고 육성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지핏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이 AI 활용 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효과적으로 확보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1:12장유미 기자

컴퓨존 "단순 유통 넘어 IT 종합 서비스 플랫폼 진화"

국내 IT 유통 시장이 지난해 3분기부터 심화된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으로 가격 상승과 납기 지연 등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개인과 기업 모두 IT 제품 구매에 신중해진 가운데 PC 등 주요 제품 출하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컴퓨존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기존 PC·부품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구매 전 체험부터 배송·설치·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고객 중심 IT 전문 서비스'를 강화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2025년 회계연도 기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컴퓨존 연간 매출은 1조 4086억원으로 6년 연속 매출 1조원대를 유지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내부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은 7751억원, 영업이익은 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6%, 56.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산 본점, 3월 주요 소통 거점으로 확장 컴퓨존은 1991년 용산전자상가 내 매장에서 출발해 1999년 '컴퓨존'으로 법인 전환한 이후 26년 이상 사업을 이어왔다. 중소·중견기업의 IT·구매 담당자와 PC에 관심 있는 일반 소비자 등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지난 3월에는 고객 접근성 강화를 위해 가산 본점을 서울 지하철 1·7호선 인근으로 확장 이전하고 기존 용산점과 더불어 고객과 소통하는 주요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컴퓨존 관계자는 "상품 판매와 상담, 물류 등 기존 강점을 유지하면서 고객이 구매 전후에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보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체험·CCTV 설치 상담으로 구매 편의 강화 가산·용산점에서는 AI PC로 문서 검색과 자료 요약, 이미지 내 문자 인식(OCR)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도 AI 스토어와 구매상담, 로컬 AI 시작 가이드를 마련해 제품과 활용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컴퓨존 관계자는 "AI 제품은 사양뿐 아니라 실제 활용할 기능을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온라인 정보와 매장 체험을 통해 고객이 용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컴퓨존은 지난 8월 영상보안 설비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CCTV 설치 견적 서비스도 시작했다. 서울·인천·경기 지역 대상으로 제품 구매와 현장 상담을 한 창구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대상은 한화비전·하이크비전·아이디스 제품으로, 컴퓨존이 상담 매칭과 제품 공급을 맡고 전문 협력사가 현장 견적과 방문 설치를 담당한다. 조립PC 1시간 픽업...배송·사후관리도 보강 조립PC는 통상 부품 수급과 조립, 조립 후 택배사 인계 등으로 주문 후 실제 수령까지 통상 1~2일이 걸린다. 컴퓨존 관계자는 "자체 공급 브랜드 '아이웍스'와 추천조립PC 중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제품은 미리 조립 후 재고를 확보해 수령 시간을 줄였다"고 밝혔다. 이어 "가산·용산점에서 아이웍스·추천조립PC 중 지정 제품을 대상으로 '1시간 픽업'을 제공하며, 매장별 재고와 주문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년부터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시작한 오늘도착·새벽도착 서비스는 9월부터 대전광역시 전 지역까지 확대했다. 평일 주문 마감시간 내 결제하면 오늘도착은 당일 자정까지, 새벽도착은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주문한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다. 개인 고객과 전담 IT 인력이 없는 중소·중견기업 등을 위해 조립PC 대상 유료 서비스인 'AS 토탈케어'도 운영한다. 대상 제품 구매 시 신청하면 3년간 기본 점검비와 왕복 택배비를 이용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하며, 회수용 포장용품도 제공한다. 기업 신용거래로 결제 편의성 향상 기업의 IT 장비 구매는 제품 선정과 내부 승인, 대금 지급 등 여러 절차를 거친다. 특히 기업마다 예산 집행 시점과 결제 주기가 달라 구매 방식에도 차이가 발생한다. 컴퓨존은 지난 8월 기업 고객의 결제 방식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는 '기업 신용거래 서비스'도 도입했다. 한국평가데이터가 제공하는 기업 신용정보 서비스 '크레탑' 기준 신용등급 A~AAA인 기업 회원을 대상으로 별도 보증보험 가입 없이 최대 3000만원까지 후불 결제 가능하다. 컴퓨존 관계자는 "서비스 도입 이후 대기업과 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이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맞춤형 상담·고객 대응 위해 사내 업무에 AI 도입 컴퓨존은 서비스 확대에 맞춰 내부 업무 환경도 개선하고 있다. 취급 상품과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상담에 필요한 정보가 늘어남에 따라 사내 업무 시스템에 AI 기반 검색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상담 직원이 업무자료와 기술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상담 직원의 정보 탐색 부담을 줄이고 고객 문의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려는 시도라는 설명이다. 컴퓨존 관계자는 "제품 선택부터 구매 후 사용·관리까지 항상 고객 시선에서 고민하고 있다. 개인 고객의 제품 선택과 사후관리 부담을 줄이고, 기업 고객에게는 신용거래를 통해 결제 편의를 높이는 등 고객별 요구에 맞춰 서비스를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상품 공급과 고객 지원 역량을 함께 강화해 개인과 기업 고객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IT 전문 유통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9 11:10권봉석 기자

알리익스프레스, '110원 전기차•쿠폰 추첨'에 최대 80% 할인…11.11 광군제 11월 1일 개막

단돈 110원으로 이벤트 참여권 구매 시 전기차 및 각종 할인 쿠폰 추첨 응모… 미션 수행 시 매일 최대 5회 참여 가능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전 카테고리 최대 80% 할인 제공… 테마별 프로모션 순차 진행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성수동에서 '알리가차쏜다' 팝업스토어 운영… 제품 체험부터 '11초 동안 가득 담아라 챌린지'까지 서울 대한민국, 2026년 10월 29일 /PRNewswire/ --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가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11.11 광군제' 프로모션을 오는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번 광군제에서 전 카테고리 최대 80% 할인에 110원 상당의 이벤트 참여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및 할인 쿠폰 추첨에 응모하는 이벤트를 더하고, 서울 성수동 팝업스토어에서 제품 체험과 현장 챌린지까지 선보여 더욱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알리익스프레스, 연중 최대 쇼핑 축제 '11.11 광군제' 프로모션 이미지 110원 상당의 이벤트 참여권 구매하고 전기차에 도전! 미션 수행하면 하루 최대 5회 응모 기회 제공올해 광군제의 핵심 이벤트는 '알리가차쏜다' 경품 추첨이다. 참가자는 이벤트 기간 동안 하루 1회 110원으로 이벤트 참여권을 구매하고 테슬라 모델 Y RWD를 비롯해 5만 원, 3만 원, 1만 원 및 110원 상당의 할인 쿠폰 등 다양한 경품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여기에 이벤트 페이지 출석 체크, 둘러보기, 친구 초대, 상품 구매 등의 미션을 수행하면 매일 최대 4회의 추가 응모 기회를 얻어 하루 최대 5회까지 응모할 수 있다. 전 카테고리 최대 80% 할인…10개 주요 브랜드 참여 및 테마별 릴레이 기획전행사 기간 알리익스프레스는 전 카테고리 상품을 대상으로 최대 80% 할인을 제공하며, 행사 전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5% 할인율의 브랜드 전용 쿠폰도 발급한다. 검증된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는 '브랜드+(Brand+)'에 참여하는 10개 주요 브랜드(YZ, ETENWOLF, 70mai, Fosi Audio, GMKtec, JONR, LEYDUN, Netac, Sofirn, Vention)도 이번 행사에 함께해 인기 상품을 할인가에 제공하게 된다. 본 행사에 앞서 알리익스프레스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행사 상품을 살펴보고 장바구니에 미리 담아둘 수 있는 '세일 미리보기'를 운영한다. 이어 11월 1일부터 18일까지는 테마별 프로모션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11월 1일 '알리가차쏜다' 이벤트를 시작으로 ▲2일 '선착순 쿠폰' ▲3일부터 6일까지 '브랜드 특가' ▲7일부터 10일까지 '레저 및 차량용품 특가' ▲12일부터 15일까지 '홈리빙 특가' ▲16일부터 18일까지 '세일 종료 임박' 특가전을 선보인다. 성수동에 들어서는 대형 가챠머신…제품 체험부터 11초 챌린지까지'알리가차쏜다' 프로모션은 성수동 팝업스토어로도 이어진다. 알리익스프레스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대형 가챠머신을 형상화한 '알리가차쏜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현장에는 전기차 실물 차량을 전시하고, 주요 카테고리 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알리스픽(Ali's Pick)' 존을 마련할 계획이다. 방문객은 각 전시존의 미션을 완료하면 메인 이벤트인 '11초 동안 가득 담아라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주어진 11초 안에 현장에서 상품을 직접 담아가는 방식으로, 방문객은 제품 체험과 함께 시간제한 챌린지의 재미까지 즐길 수 있으며, 챌린지를 통해 각종 실물 경품을 획득할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이번 11.11 광군제는 최대 80% 할인과 전기차 및 할인 쿠폰 추첨, 성수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가격 혜택에 참여의 재미를 더했다"며 "온라인에서는 필요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팝업스토어에서는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챌린지에도 참여하며 이번 광군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11.11 광군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리익스프레스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10.29 11:10글로벌뉴스

아마존이 만든 똑똑한 시계...잠든 사람 호흡 살펴 깨운다

아마존이 잠든 사람의 호흡을 감지해 깨우기 좋은 순간을 판단하는 알람시계를 내놨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무조건 울리는 기존 알람과 달리 초음파로 수면 상태를 살피는 제품이다. 스마트워치나 수면 측정 기기를 몸에 착용할 필요도 없다. 29일 씨넷재팬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일본에서 스마트 알람시계 '에코 타임(Echo Time)'을 출시했다. 가격은 세금 포함 3만 5980엔(약 30만원)이며, 한국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에코 타임의 핵심은 초음파를 이용한 비접촉 수면 감지 기술이다. 초음파로 사용자의 호흡 패턴과 기기 사이의 거리를 측정해 수면 상태를 파악한다. 스마트 알람 기능은 측정한 정보를 바탕으로 잠에서 깨기 쉬운 시점을 판단해 알람을 울린다. 설정한 기상 시간이 가까워지면 화면이 서서히 밝아지고, 알람은 작은 소리로 시작해 점차 커진다. 별도 판매하는 호환 스마트 조명을 연결하면 방 안의 조명까지 활용할 수 있다. 제품은 반구형 디자인에 3.2인치 원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시간과 날씨, 음악 재생 정보 등을 표시하며 시계 화면은 100가지 이상의 조합으로 꾸밀 수 있다. 색상은 글레이셔 화이트, 코럴 핑크, 그래파이트 등 세 가지다. 수면 상태에 맞춰 깨워주는 스마트 알람 기능을 이용하려면 생성형 AI 음성비서 '알렉사 플러스'가 필요하다. 아마존은 같은 날 일본에서 알렉사 플러스 조기 이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원 기기 구매자와 기존 이용자에게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기 이용 기간이 끝난 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비회원은 월 3000엔의 요금을 내야 한다. 에코 타임에는 카메라가 탑재되지 않았다. 수면 감지 기능은 알렉사 앱에서 켜거나 끌 수 있으며, 마이크를 비활성화하면 작동하지 않는다. 아마존은 해당 기능이 건강 상태를 진단하거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용 기능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2026.10.29 11:07박수형 기자

"뉴욕서 통할 AI 기업 어디?"…KOSA, 美 진출 지원 연중 신청 받는다

미국 뉴욕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인공지능(AI) 기업이 정부 지원 프로그램 정식 모집공고 전에 참여 의사를 등록하고 지원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AI 혁신 액셀러레이터(AIIA)' 프로그램의 참여 희망기업 사전 신청을 연중 접수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는 정해진 모집 기간에만 기업을 접수했지만 앞으로는 상시 사전 신청을 통해 미국 진출 준비를 지원한다. 사전 신청 기업은 미국 법인 설립 여부와 현지 고객 확보 현황, 투자 단계, 관심 분야 등을 입력하면 된다. KOSA는 등록 기업에 정식 모집 일정과 지원 요건을 우선 안내할 예정이다. AIIA는 국내 AI·디지털 기업의 미국 동부 시장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과기정통부와 NIPA가 뉴욕대학교(NYU) 스턴경영대학원과 협력해 지난해 시작했다. NIPA가 사업을 총괄하고 KOSA는 기업 모집과 운영을 맡는다. 프로그램은 기본 교육과 심화 멘토링으로 나뉜다. 기본 과정에는 20개 기업이 참여해 7주 동안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 온라인 교육과 뉴욕 현지 워크숍에서 미국 고객과 시장을 분석하고 현지 법률, 지식재산권, 데이터 보안 규제 등에 대응하는 방법을 배운다. 기본 과정을 마친 기업 가운데 선발된 5곳은 8주간 멘토십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뉴욕대 전문가와 컨설턴트, 경영학석사(MBA) 과정 인력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기업별 진출 전략을 지원한다. 참여기업은 두 차례 뉴욕에 체류하며 현지 기업 방문과 투자자 상담, 데모데이 등에 참여한다. 현지화 비용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뉴욕대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사무공간도 지원받는다. 지난해 처음 운영한 프로그램에는 국내 기업 20곳이 참여했다. KOSA에 따르면 참여기업들은 미국 현지 수출과 투자유치, 유상계약, 기술검증(PoC), 현지 법인 설립 등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기본 과정에 20개 기업, 멘토십 과정에 5개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 23일에는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에서 데모데이를 열고 현지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에게 사업 성과를 소개했다. 사전 신청 대상은 미국 동부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AI 및 AI 응용 분야 기업이다. 상용화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유하고 미국 진출 계획이 구체적인 기업은 프로그램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사전 신청만으로 참가가 확정되지는 않는다. 실제 참여기업은 내년 초 발표할 2027년 정식 모집공고에 따라 별도 신청과 평가를 거쳐 선발한다. 사전 신청은 별도 마감 없이 KOSA 누리집의 해외진출 지원 메뉴에서 할 수 있다. 지난해 AIIA에 참여한 기업들은 당시 프로그램 성과 평가에서 "기술 우수성을 앞세우는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미국 시장과 고객 요구를 먼저 바라보는 시장 중심적 사고로 전환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2026.10.29 11:04김동원 기자

[인사]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 2027년 정기 임원 승진 및 전보 인사 [현대지에프홀딩스] ▲부회장 장호진(대표이사) ▲사장 윤영식 [현대백화점] ▲부사장 김봉진(상품본부장) ▲전무 김필범(아울렛·커넥트사업부장) ▲상무 이용욱(안전보건담당), 정중용(MD전략담당) 예병우(킨텍스점장), 박재성(중동점장) 이성환(자주MD사업부장), 정영환(재무담당) [현대홈쇼핑] ▲사장 한광영(대표이사) ▲상무 박경옥(패션사업부장) [현대그린푸드] ▲부회장 박홍진(대표이사) ▲사장 이헌상(영업총괄 겸 상품본부장, 겸 유통외식본부장) ▲전무 안병혁(전략기획실장 겸 그리팅사업본부장) ▲상무 우명학(파인다이닝사업부장) 정서영(캐주얼다이닝사업부장) [현대리바트] ▲전무 나길용(법인사업총괄 겸 자재사업부장) [한섬] ▲부사장 유태영(대표이사 내정) ▲전무 이형돈(해외패션본부장 겸 해외패션전략담당) 김종규(영업본부장) [현대디에프] ▲부사장 박장서(대표이사) ▲전무 육우석(MD전략본부장) ▲상무 임세중(영업본부장) [현대이지웰] ▲상무 배성(지원사업부장) [현대퓨처넷] ▲상무 김형구(운영사업부문장), 조호재(경영지원담당) [현대백화점] ▲신규점프로젝트추진본부장 부사장 김창섭 ▲미래성장추진실장 전무 류영민 ▲영업전략실장 전무 최원형 ▲목동점장 상무 양명성 ▲더현대Hi사업부장 상무 김정희 ▲본점장 상무 박상준 ▲판교점장 상무 김강진 ▲영업전략담당 상무 박근호 ▲더현대대구점장 상무 김은성 ▲천호점장 상무 이동영 ▲해외럭셔리사업부장 상무 신재윤 [현대홈쇼핑] ▲채널전략디비전장 겸 영업전략담당 상무 임현태 ▲경영지원디비전장 겸 미래성장추진담당 상무 이경우 [현대그린푸드] ▲식품구매사업부장 상무 신현구 ▲유통사업부장 상무 김현준 ▲현대캐터링시스템 대표이사 상무 우기성 [한섬] ▲국내패션본부장 상무 김은정 [현대L&C] ▲창호사업부장 겸 전략상품사업부장 상무 이동섭 ▲장식자재사업부장 상무 성재용 [현대바이오랜드] ▲경영전략담당 상무 이정민 ▲식품사업부장 상무 오영근 [현대이지웰] ▲상품사업부장 상무 박영빈 [현대지에프홀딩스] ▲경영개선담당 상무 김택년

2026.10.29 11:02김민아 기자

DSRV, 에티오피아 국영기업과 맞손…국가 디지털 ID, 블록체인 기술 접목

국내 블록체인 기업 DSRV가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공공인프라(DPI)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DSRV는 에티오피아 국영기업 파이다버스와 국가 디지털 ID에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금융·공공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6일(현지시각)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파이다버스 본사에서 진행됐다. 파이다버스는 에티오피아 국가 디지털 ID 프로그램에서 출발해 올해 국영기업으로 출범한 DPI 전문기업이다. 에티오피아의 국부펀드이자 전략투자기관 산하에서 오픈소스 DID를 기반으로 전자고객확인(eKYC)을 비롯한 다양한 신원인증 방식, 디지털 지갑, 전자정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두 회사는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해 기술·사업 협력 과제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협력 분야는 ▲디지털 지갑 파이다패스(FaydaPass)의 검증가능자격증명(VC) 지갑 고도화 ▲파이다패스 기반 기관별 디지털 증명 및 자격 연계 블록체인 인프라 파이다체인(FaydaChain) 공동 연구 ▲신원인증 기반 웹3 금융 지갑 및 기술표준 공동 연구 ▲전자바우처 등 디지털 ID 기반 공공지원 모델 검토 등이다. 정호성 DSRV 글로벌사업실장은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 국가 디지털 ID를 금융과 공공서비스에 연결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DSRV 기술을 파이다버스 국가 인프라와 결합해 더 많은 사람이 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DSRV는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등 다른 아프리카 주요국 정부와도 DPI 도입 협의를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

2026.10.29 11:00홍하나 기자

[종합] "클라우드가 효자"…삼성SDS, 매출 기대 이상에 AI 사업 성장도 '탄력'

삼성SDS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 계열사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데다 물류 사업도 호조를 보이면서 외형 확대에 힘을 보탰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추진하는 AI 인프라 투자와 대외 사업 확대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내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분위기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3조772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7% 늘어난 2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0%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전분기 대비 1.8% 감소했다. 환차손 영향으로 영업외손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458억원에서 103억원으로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번 실적은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밑돈 것으로 평가됐다. 앞서 증권가에선 삼성SDS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매출 3조6591억원, 영업이익 2448억원으로 관측한 바 있다. 실제 매출은 예상치보다 3.1% 높았으나 영업이익은 1.6% 낮았다. 당기순이익도 시장 전망치인 2047억원을 11.7% 밑돌았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삼성SDS의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7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IT서비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분기 42%에서 올해 47%로 높아졌다. 시스템통합(SI)과 IT아웃소싱(ITO)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가 클라우드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대외 클라우드 사업에서 나타났다. 특히 삼성 관계사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의 대외 매출은 165%,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의 대외 매출은 110% 늘었다. 삼성 계열사 중심의 안정적인 수요에 금융·공공 등 외부 고객 매출이 더해지면서 사업 기반이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클라우드 사업 가운데서는 MSP가 성장을 주도했다. 금융권 AI 전환(AX)과 조선 업종의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젝트 확대에 힘입어 MSP 매출은 3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CSP 매출도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수요와 공공·소프트웨어 업종의 서비스형 GPU(GPUaaS) 공급 증가에 힘입어 15% 늘어난 32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의 기존 전망을 웃도는 성과다. LS증권은 실적 발표에 앞서 삼성SDS의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을 7886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매출은 이보다 75억원 많았다. 기업들의 AI 도입 확대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 증가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삼성SDS의 중장기 성장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기존 IT서비스 사업에서도 클라우드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3분기 SI 매출은 2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고, ITO 매출은 6814억원으로 0.3% 증가했다. SI 사업은 국방·바이오 업종 대형 프로젝트 종료 등의 영향을 받았지만 클라우드 사업의 높은 성장세가 이를 보완하면서 IT서비스 전체 매출은 5.3% 증가한 1조6810억원을 기록했다. IT서비스 부문 영업이익도 20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2.0%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4%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직전 분기(11.5%)보다는 0.5%포인트 개선됐다. 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익성도 전분기보다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 물류 사업도 전체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3분기 물류 매출은 2조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특히 항공·해상 물류 매출은 1조1522억원으로 30% 늘어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물류 부문 영업이익도 3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직전 분기 대비 개선세가 나타났다. 물류 부문 영업이익률은 2분기 1.5%에서 3분기 1.9%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삼성SDS는 최근 항공 화물 혼재 전문 기업 우정항공 지분 100%를 인수해 항공물류 사업 확대에도 나선 상태다. 항공·해상 물류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수 효과가 향후 실적에 추가로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준희 대표가 추진하는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SDS는 최근 퍼시픽자산운용이 추진하는 200메가와트(MW) 이상 규모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며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은 4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SDS는 오는 2031년까지 AI 인프라에 5조원을 투자하고 데이터센터 용량을 800M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직접 설비투자와 지분투자, DBO 사업을 병행해 투자 부담을 분산하면서 AI 인프라 사업 규모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GPUaaS와 데이터센터 운영을 비롯해 기업용 AI 플랫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도 삼성SDS의 중장기 성장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과정에서 투자 위험을 분산하는 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 27만원을 제시했다. iM증권도 같은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LS증권은 삼성SDS의 내년 영업이익이 1조700억원으로 올해 예상치보다 3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계사 AI 도입 확대와 클라우드 매출 성장, 신규 데이터센터의 실적 기여가 본격화되면서 이익 증가 폭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AI 서비스 분야에서도 신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SDS는 금융권 AI·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보험사와 금융지주사의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공공 부문에서는 AI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의 누적 사용자가 33만 명으로 확대됐다. 기업들이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AX 사업이 늘어나면서 플랫폼과 서비스 영역에서도 추가 매출 기회를 확보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3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된 대외 클라우드 성장세가 내년 AI 인프라 사업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존 관계사 중심의 수요 기반에 외부 고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대규모 설비투자의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돼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요 측면에서 상당 부분 캡티브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프런티어 AI 기업 유치도 가능해지면서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10.29 11:00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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